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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가슴을 펴라

    ‘2018’ 가슴을 펴라

    떠오른 평창올림픽의 해 황금 개띠 무술년의 해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39일 앞둔 1일 강원 강릉해변에 설치된 올림픽 조형물 뒤로 떠오르고 있다. ‘2018’을 높이 치켜들고 해맞이하는 이들의 도약이 가볍기만 하다. 2018년은 누가 뭐래도 평창올림픽의 해다. 2020 도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포함해 동북아 3국에서 잇달아 열리는 지구촌 빅이벤트의 깔끔한 출발을 알려 대한민국 위상을 한껏 높여야 할 책무는 더없이 무겁다. 1988년 서울 하계대회 이후 30년 만의 올림픽이기도 하다. 평창동계패럴림픽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아울러 6월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9회 연속 진출한 국가대표팀이 러시아에서 2002년 한·일 대회에서 해낸 4강을 잇는 ‘신화 재현’을 꾀한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와 빼어난 성적으로 지난 한 해 우리네 발걸음에 걸리고 걸렸던 온갖 돌부리를 황금보다 벌건 기운을 퍼뜨리는 첫 해님에 말끔히 녹여 내고 나아갈 일이다. 서울시청 현관 글판을 꾸몄던 ‘저물어가는 게 아니라 여물어가는 것’이라는 어느 무명시인의 시구처럼 어려움을 벗고 나라 안팎으로 알찬 결실을 거두기를 바란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이주열 한은 총재 “금리인상 신중…가상통화 거래, 금융안정 위험요인 가능성”

    이주열 한은 총재 “금리인상 신중…가상통화 거래, 금융안정 위험요인 가능성”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신중히 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조만간 기준금리가 또 오르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이 총재는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거래에 대해서는 금융 안정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31일 2018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당분간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가야 한다면서도 “통화정책 완화 기조의 장기화가 금융 불균형을 심화시킬 가능성, 불균형의 누적이 중장기적으로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한층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올린 뒤 보인 한은의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발언으로 보인다. 이 총재의 발언에 비춰보면 내년 1월은 물론 2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린다. 올해 경제에 대해서는 “주요국과 통상 환경 악화, 북한 리스크 증대 등 악재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성장세가 점차 강화됐다”며 “그동안 한은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해 온 데에도 힘입은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중국, 캐나다 등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는 데 힘쓴 한해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축통화국인 캐나다와 상설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것은 우리 한은이 직접 일궈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새해 한국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북한 리스크, 저출산과 고령화, 가계부채 누증 등을 꼽은 뒤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체질 개선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개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세가 회복되고 재정이 확장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금이 개혁 추진의 적기”라며 “정부와 민간 경제주체들이 협력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가계부채 관리, 가상화폐 거래 대응에도 힘써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는 정부의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안정 노력에 힘입어 증가세가 점차 둔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부채 증가율을 소득증가율 이내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적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상통화 거래가 금융안정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원들에게는 “스스로 용기를 내고 한발 앞서 도전하는 ‘퍼스트 펭귄’처럼 진취적인 자세로 일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년사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년사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힘찬 도약의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는 그동안 이룩해 온 성과를 구체화하고 대한민국을 빛나게 하는 선진도시 강남을 만들기 위해 여러 난관 속에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최선을 다 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58만 강남구민의 지극정성 강남사랑과 저를 믿고 보내주신 성원이 있어 많은 성과를 함께 이룰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58만 강남구민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해는 ‘천지개벽 수준’의 강남 재도약을 가시화한 강남구 역사상 최고의 한 해라고 규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강남의 영원한 중심 영동대로가 앞으로 멀지 않아 5000만 관광대국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일거에 수직 상승시키는 세계 최고 반열의 인기 경제·관광대로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23일 마침내 영동대로의 지상·지하 세기적 복합 개발의 설계도가 국제공모에서 확정됐습니다. 새해에 세부설계를 거쳐 2019년에 착공 2023년에 준공될 예정입니다. 설계도에 의하면 지하는 지상에 560m 길이의 라이트빔을 설치해 지하 4층 깊이까지 지상처럼 자연광이 스며드는 환상적인 4층 지하도시가 건설되고, 지상부는 서울광장의 약 2.3배가 되는 약 3만㎡크기의 대형 녹지광장이 만들어 집니다. 영동대로는 멀지않아 8개노선의 열차와 많은 노선의 버스 등을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 사통팔달(四通八達)의 교통요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영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우리나라 1조 달러 무역을 이끌고 있는 한국무역협회와 2021년에 완공이 될 현대차 그룹의 초대형‘글로벌비즈니스 센터’가 쌍벽을 이루어 1년 열두달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 여기에 지난해 12월 20일에 1호 광고물 점등식을 가진 바 있지만 관광객 블랙홀이라 불리는 장엄하고 현란한 빛의 ‘한국판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영동대로에 곧 완전한 모습을 들어 낼 것입니다. 영동대로에 인접해 있는 천년사찰 봉은사의 존재감까지 가세하면, 우리 영동대로는 멀지 않아 365일 세계에서 밀려오는 경제인들과 관광객들로 붐빌 것입니다. 5000만 관광대국을 견인하는 세계적 경제·관광 거리가 될 뿐 만 아니라, 날로 떨어지고 있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일거에 수직 상승시킬 것이라 확신합니다. 미래의 영동대로 위상은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 강조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구민과 구청이 하나가 되어 무(無)에서 거대한 유(有)를 창조해 가고 있습니다. 영동대로의 대 변혁을 생각하면 감격스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구민의 눈물겨운 성원에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해 연말 12월 19일 38만6390㎡ SRT수서역세권 개발계획이 국토교통부‘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에 통과되어 그린벨트 해제 등 사전절차를 이행하고 교통·업무·주거 등의 권역으로 나눠 2018년 하반기에 착공되어 2021년 ‘미래 복합도시’로 완공이 될 것입니다. 강남구에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인 영동대로 끝자락에 위치한 세텍부지를 동부도로사업소 부지와 연계하여 전시·컨벤션과 호텔·상업·업무 및 문화·공연시설로 복합개발할 계획을 서울시와 협의 중입니다. 계획대로 2019년 착공하여 2023년 완공되면 ‘세텍?잠실?코엑스’를 연계한 글로벌 MICE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세계 전시·컨벤션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입니다. 세텍부지 복합개발계획의 성과는 전 구민과 강남구 공직자가 하나가 되어 서울시의 제2시민청 건립 계획을 결사 저지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반세기 전에나 볼 수 있었던 26만 6304㎡의 거대집단 판자촌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도 2018년도 하반기에는 착공되어 2021년 완공할 예정으로 사전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년은 지방선거의 해입니다. 6월 13일에 선거가 있습니다. 구청장직도 선거 대상이기 때문에 신년구상 발표에 한계를 느낍니다. 우리 구는 지난해 연말에 구(區)·동(洞) 전국최우수목표사업 64개, 일반 주요업무 212개 등 362개의 새해 업무계획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금년에는 지난해 ‘회고’에서 이미 언급한 강남 변혁의 주력사업이 될 영동대로 복합 개발, 수서 역세권 개발, 세텍부지 복합개발, 구룡마을 현대화 개발, 재건축 사업 60개 단지 개발을 포함해 362개 새해 업무계획에 대해 목표초과 달성을 위해 집중 추진할 것입니다. 더불어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는 전 직원이 엄격히 준수하도록 할 것입니다. 무술년 새해에도 강남구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융합과 통합, 부드럽지만 과감한 승부 근성을 100% 발휘하여 대한민국을 이끄는 우수한 정책으로 구정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새해에도 구민 여러분 모두 만사형통하시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1. 1. 강남구청장 신연희
  • 한화 박정진, 2년 7억 5000만원에 FA 계약…2018 시즌 최고령

    한화 박정진, 2년 7억 5000만원에 FA 계약…2018 시즌 최고령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좌완 투수 박정진(41)이 한화와 2년 7억 5000만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한화는 29일 “박정진과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3억원, 2년 총연봉 4억 5000만원(2018년 연봉 2억 5000만원, 2019년 연봉 2억원) 등 총액 7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박정진은 지난 1999년 한화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13년 11월 첫 FA 계약서(2년 8억원)에 도장을 찍었던 박정진은 생애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도 잔류를 택했다. 박정진은 2018시즌 KBO리그 최고령 선수 자리도 예약했다. 박정진은 계약을 마치고 “구단에서 내 의견을 존중해줘 좋은 소식을 전한다. 한화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구단에서 나를 인정해주신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2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 만큼 내가 후배들을 잘 이끌고, 솔선수범하면 우리 팀이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나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박정진이 2년 동안 마운드에서 변치 않는 기량을 보여줌과 동시에 팀의 맏형으로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롤모델 노릇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벤처기업 일자리 창출 6대 그룹과 맞먹어

    벤처기업 일자리 창출 6대 그룹과 맞먹어

    매출 228조… 삼성 280조에 육박 기업당 매출액 68억… 7.9% 증가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이 삼성그룹에 육박하는 매출과 6대 그룹에 버금가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28일 이러한 내용의 ‘2017년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벤처기업 3만 3360개 중 2114개를 표본조사한 결과다. 벤처기업 종사자 수는 총 76만 4000명으로 자산 기준 6대 그룹(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의 종사자 수 76만 9395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업당 종사자 수는 22.9명이다. 매출액은 총 228조 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2013년 이전까지만 해도 100조원 이상 벌어졌던 삼성그룹 매출(280조원)에 점차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기업당 매출액은 68억 5000만원으로 전년의 63억 5000만원보다 7.9% 증가했다. 대기업 매출액이 지난해 1.6% 줄어드는 등 2014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년(4.6%)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일반 중소기업(3.9%)보다는 높았다. 벤처기업들은 기술 혁신에도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매출액의 2.9%를 연구개발(R&D)에 투자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는 대기업(1.5%)의 1.9배, 일반 중소기업(0.7%)의 4.1배에 해당한다. 기업당 국내 산업재산권 보유 건수는 8.1건으로 전년의 7.1건보다 평균 1건 늘어났다. 벤처기업들이 겪은 애로사항(중복응답) 가운데 돈 문제는 줄었지만 인력 문제는 늘어났다.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답변은 2015년 74.8%에서 지난해 67.8%로 7% 포인트 하락한 반면 인력 확보 애로는 57.0%에서 59.9%로 2.9% 포인트 상승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벤처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둔화하고 안정성은 강해졌다”면서 “연구개발 투자 비중과 산업재산권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보아 도약을 위한 ‘축적의 시간’을 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도전·혁신의 무술년… 새롭게 도약하라”

    “도전·혁신의 무술년… 새롭게 도약하라”

    무술년 새해를 앞두고 경제단체장들이 ‘도전과 혁신’을 강조하는 신년사를 내놨다.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2017년을 보낸 만큼 도전 정신과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자는 의지의 표출로 풀이된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공성이불거’(功成而不居)라는 화두를 던졌다. 노자의 ‘도덕경’에 등장하는 말로 공을 세웠어도 그 자리에 머물지 말라는 뜻이다. 박 회장은 “우리 경제가 과거에 일궈놓은 산물과 질서에 머무르지 말고, 새로운 도전과제를 극복함으로써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 현실에 대해선 ‘지금껏 가보지 못한 길 위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2017년이 변화와 회복의 계기를 마련한 한 해였다면 2018년은 한국 경제의 실력을 검증하는 해”라면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내는 실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혁신’을 내세웠다. 허 회장은 “글로벌 시장이 이미 혁신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우리 경제도 이제 혁신을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맞게 됐다”면서 “2018년은 만만치 않은 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허 회장은 “주요 선진국의 통화 긴축 기조에 따른 불확실성과 보호무역주의 확대, 생산가능인구의 본격적인 감소, 고유가·고금리·고원화가치로 압축되는 신(新)3고 등으로 우리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시대에 기업가 정신이 왕성하게 발휘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이 뒷받침되기를 희망한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규제 개혁’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제조업, 반도체, 서비스산업, 4차 산업혁명 등 모든 산업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잃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스스로 자승자박하는 과잉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중국에서 가능한 것은 한국에서도 모두 가능하도록 하는 수준의 규제 혁파를 해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경제부총리 혼자 애쓴다고 될 일이 아니다. 대통령과 여당의 강력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일자리는 기업이 투자할 때 생기고 기업은 돈을 벌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설 때만 투자를 한다”고 덧붙였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도 “우리 기업이 혁신, 성장, 지속가능성을 필수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정부를 위시한 모든 주체가 힘을 모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자고 역설했다. 그는 “새해에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논의 등 중소기업계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위기를 기업 혁신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기술 개발과 해외 판로 개척을 추진한다면 새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금보다 훨씬 어려웠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도 성공적으로 극복해 온 만큼 자신감과 신념을 갖고 한국 경제의 새로운 심장으로 거듭나자”고 독려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中企 기술 탈취 땐 10배 물어내야 한다

    전속고발 없애 中企가 직접 고발 대기업 전속거래 강요 행위 금지 대기업에 고유기술을 빼앗긴 중소기업은 직접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게 된다. 기술을 가로챈 기업은 손해액의 최대 10배를 물어줘야 한다. 하도급 업체에 전속거래를 강요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기업 규모가 작은 하도급업체들은 담합 규제에서 제외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하도급거래 공정화 종합대책’을 28일 발표했다. 지난 7월 가맹사업 분야, 8월 유통 분야에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나온 ‘갑을 대책’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갑을 분야 세 번째 대책으로 하도급 분야를 발표한 이유는 중간 허리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을 더 튼튼하게 만들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원사업자의 기술유용행위에 대한 전속고발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하도급업체가 공정위를 거치지 않더라도 직접 가해 업체를 고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손해배상 범위도 현행 3배 이내에서 10배 이내로 대폭 확대된다. 기술자료 유용이나 보복행위 등 금액 산정이 곤란할 때 부과하는 정액 과징금 상한도 현행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2배 높이기로 했다. 공정위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적용대상에 ‘보복행위’를 추가해 3배의 손해배상이 가능하도록 하도급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원사업자가 하도급업체에 전속 거래를 강요하는 행위도 법으로 금지한다. 이에 따라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 1980곳은 앞으로 2년마다 전속거래 실태조사를 받아야 한다. 원사업자가 납품 단가를 깎으려고 원가 등 경영정보를 요구하는 관행도 위법행위로 법에 명시된다. 소규모 하도급업체들이 원사업자와 거래조건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공동행위를 하더라도 담합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된다. 공정위는 이번 대책이 대기업을 배제하는 대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새 정부 기조가 대기업을 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기업 없는 한국 경제는 상상할 수 없기에 대기업을 옥죄거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교각살우의 결과를 의도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바로잡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며 성장의 과실이 아래로 빠르게 확산하도록 선순환 경제시스템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망과 프리미엄 가치 극대화한 ‘거제 벨버디어’ 해양형 리조트 론칭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망과 프리미엄 가치 극대화한 ‘거제 벨버디어’ 해양형 리조트 론칭

    국내 최대 규모의 레저, 서비스 기업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고객의 니즈와 레저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리조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고급화 전략을 구현한 명품화 신규 브랜드로 화려한 변신을 꾀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제시에서 공사가 한참 진행중인 프리미엄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Belvedere)는 3만 4천평 부지에 연면적 2만 7천여평 규모로 총 사업비 2천 5백억원 이상을 투자해 조성중인 고급 해양 마리나 리조트 단지로 내년 7월 오픈 예정이다. 거제 벨버디어는 총 465실 규모이며, 패밀리 118실, 스위트 222실과 로얄 27실을 갖췄다. 또한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객실 98실(르 씨엘)을 배치하였고, 야외 수영장과 해변으로 동선이 연결된 테라스 객실 28실과 상층부에 위치한 일반객실 70실로 구성했다. 119㎡(36PY형)~172㎡(52PY형)까지 5개의 객실 타입으로 구현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벨버디어에서는 바다 조망이 가능한 객실과 프라이빗 몽돌 해변, 실내·외 수영장, 최상층 스카이 풀과 고품격 스파 시설, 거제지역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고급 시설이 갖춰진다. 뿐만 아니라 전용 마리나 시설을 갖춰 주변 관광지까지 원스톱으로 요트 투어도 가능하다. 특히 시설 내에서 휴식과 레저 활동 모두 가능한 ‘Fine Stay, Final Destination’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어 고객들이 논스톱으로 최적의 쉼과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최적화했다. 거제 ‘벨버디어’는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전망(Beautiful Sight)’이라는 뜻이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전망’ 벨버디어(Belvedere)가 네 군데 있다. 우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벨버디어 궁, 바로크 양식의 이 아름다운 성은 프랑스식과 이탈리아식 정원으로 유명하다.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내에도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벨버디어 성이 자리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주 마린카운티에도 부유층이 모여 사는 벨버디어 마을이 있다. 마지막 네 번째가 남해의 아름다운 섬 거제에 위치한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다. 설계에 있어서도 고객들의 시야를 고려해 전 객실 바다조망이 가능하고, 자연 그대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해치지 않고 조화롭게 계획했다. 낮에는 원경으로 아름다운 바다와 산의 풍광을 극대화하고, 밤에는 근경으로 테라스에서의 야경을 연출해 고객들에게 여유로운 리조트 라이프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한화리조트 문석 대표이사는 “한화리조트는 그동안의 리조트 운영 노하우를 총 동원해 기존 컨셉을 넘어서는 거제 벨버디어의 론칭으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거제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레저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1월 거제 벨버디어의 푸드 콘텐츠 강화를 위해 이재훈 셰프와 업무 제휴를 체결해 벨버디어 식음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식음 관련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일에는 거제시와 사회공헌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협력 협약을 맺고 거제시의 관광자원 홍보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육성 및 지역학교와 복지기관 교육시설 등을 사회공헌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한바 있다. 거제 벨버디어는 거가대교를 건너 10분 거리이며, 대구에서 1시간 30분, 울산에서 1시간, 진주에서 50분, 부산에서 35분 등 경상도와 전라도의 주요 거점 도시에서 이동이 편리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한화리조트는 용인 베잔송, 해운대 티볼리, 설악 쏘라노에서 거제 벨버디어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제 벨버디어 부지 인근에는 ‘르 씨엘’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거제 벨버디어는 현재 분양 중에 있으며, 회원이 되면 전국 한화리조트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 테마파크인 설악 워터피아와 경주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 아쿠아플라넷(제주, 여수, 일산, 63), 제이드가든 수목원, 로얄새들 승마장, 수영장, 눈썰매장 등 한화리조트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거제 벨버디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ICT 산업 모델 모색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현재 ICT 산업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특정 품목 및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대외 리스크와 구조 변화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27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4차 산업혁명 기획시리즈-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ICT 산업의 도전과제: 중장기적 관점’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의 정혁 ICT통계정보연구실 연구위원은 최근 반도체 호황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미래의 변화에 임하는 한국의 ICT 산업이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의 ICT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상당기간 성장 둔화를 겪고 있었고, 이는 ICT 산업의 구조에 기인하고 있다. 1990년대에 무선통신망과 인터넷망 구축 등을 통해 ICT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며 고도의 성장을 경험했고, 2000년대 초 IT 버블 붕괴의 충격 이후에도 우리 ICT 산업은 반등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했다. 거시적인 충격 속에서도 ICT 자체의 발전의 힘으로 성장을 해온 것이다. 그런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어지는 유럽 재정위기 이후에 세계 교역이 침체됨에 따라 세계 IT 시장이 위축돼 수출이 둔화됐고, 글로벌 ICT 시장환경의 변화는 구조적으로 한국 ICT 산업을 저성장 국면으로 이끌었다. 정 연구위원은 우리 ICT 산업의 특징 중 하나로 ICT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꼽았다. 세계적으로 ICT 산업의 중심축은 IC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로 이동한 반면, 아직 우리 ICT 산업의 중심은 ICT 제조업,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와 같은 소수 품목에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이들 ICT 제품 대부분을 중국 시장에 중간재로서 수출하는 구조인데, 세계교역의 침체와 중국 수출 둔화는 직접적으로 한국의 ICT 수출을 제약하는 요인이 됐다. 특정 품목과 특정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 연구위원은 결국 이러한 ICT 산업의 특징은 중국 ICT 산업이 수출을 통해 고성장을 유지하는 기간에는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였으나 동시에 우리 ICT 산업을 대외 리스크에 노출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비록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변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등의 투자 확대가 반도체 수요를 증가시키고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ICT 기기 시장의 전망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대안적인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의 ICT 서비스나 소프트웨어의 세계시장에서의 지위가 매우 미약하기 때문에 현재 ICT 소수 제조품목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중장기적인 위험요소로 볼 수 있다. 정 연구위원은 중국의 수출이 둔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지 생산이 확대되면서 ICT 수출이 근본적으로 제한을 받고 있고, 중국이 전략적으로 중간재 수입 대체 노력을 강화하고 있어서 가공무역은 앞으로 더욱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제조업과는 다르게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는 수출시장을 다각화하기 쉽지 않고, ICT 제조업에서 수출하는 소비재의 비중도 반도체 등 부품에 비하면 낮은 것이 현실이다. 정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화두가 실체가 있으려면 ICT 산업의 중심이 ICT 서비스·소프트웨어가 되도록 ICT 서비스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연구개발을 확대해 지식생산 및 기술개발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는 정책적인 지원도 포함되지만, 동시에 ICT 서비스·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신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유인 제공도 필수적”이라면서 “관련 시장을 활성화하고 신기술 활용을 제약하는 제약조건들을 치워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성 이사, 아티스트컴퍼니 대표 물러나..“본업에 전념할 것”

    정우성 이사, 아티스트컴퍼니 대표 물러나..“본업에 전념할 것”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에 뛰어든 배우 정우성이 본업인 배우에 전념하기로 했다.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대표이자 배우 정우성이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본업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2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재, 정우성, 하정우, 염정아, 고아라, 배성우 등이 소속된 아티스트컴퍼니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김병선 대표가 선임됐다”고 전했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김병선 대표가 최근 아티스트컴퍼니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기존에 배우와 대표를 겸했던 정우성은 대표직에서 이사직으로 전환, 본업에 전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병선 대표는 전 스타케이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유아인, 문채원, 박시후, 연정훈, 이다해, 정일우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캐스팅 단계부터 매니지먼트까지 담당하며 이들을 정상급 스타로 발굴해낸 스타메이커다. 특히 매니저로 몸 담아온 25년간 남다른 시각과 차별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아티스트와 서로 돈독한 신뢰를 구축하고, 아티스트의 잠재력과 역량을 이끌어내며 큰 견인 역할을 했다. 이에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설립 당시부터 김병선 대표에게 대표이사직을 제안했었고 양측 간의 오랜 협의 끝에 의기투합 하기로 결정, 2018년부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정재, 정우성, 하정우 등 26명의 배우들이 소속돼 있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광명시 ‘글로벌 평생학습 특구’ 선포 16개 특화사업 추진

    광명시 ‘글로벌 평생학습 특구’ 선포 16개 특화사업 추진

    경기 광명시는 국내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넘어 세계 최고의 학습도시로 도약을 선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시는 국내 최초 글로벌 평생학습 특구 지정을 기념하는 ‘광명 글로벌 평생학습 특구’ 지정 선포식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제42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광명시는 글로벌 평생학습 특구로 지정됐다. 내년부터 5년간 361억원을 들여 16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생태·문화·역사 인프라와 평생학습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선포식에는 양기대 시장과 최운실 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주민자치 위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민이 주도하고 세계가 함께하는 최고의 평생학습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공유했다. 평생학습을 통해 광명(光明)시를 표현하는 선포식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양 시장은 “1999년 국내 최초의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 이후 18년간 평생학습사업을 추진해온 성과를 발판삼아 글로벌 평생학습 특구를 선포한다”며 “앞으로 시민이 중심이 되는 평생학습을 적극 지원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발전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제42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글로벌 평생학습 특구로 지정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분권광장] 분권형 개헌을 넘어서 헌법가치 개헌을/송하진 전북도지사

    [분권광장] 분권형 개헌을 넘어서 헌법가치 개헌을/송하진 전북도지사

    지금은 분권시대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분권은 100대 국정과제와 4대 복합·혁신과제에 선정됐고, 국회개헌특위와 행정안전부 중심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분권이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과제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분권을 통해서도 지역 간 격차나 권력 불균형 등의 문제가 새로운 각도에서 야기될 수 있으므로 자치분권을 심도 있게, 보다 폭넓게 바라봐야 한다. 자치분권을 꽃피울 수 있는 기본 가치를 새롭게 재구성해야 한다.현행 헌법 전문은 자율과 조화를 기본 가치로 명시하고 있다. 여기에 ‘균형’ 가치가 추가돼야 한다. 균형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른 상태를 뜻하며, 합리적 배분의 의미를 강조한다. 분권에는 당연히 균형 의미가 내포돼 있지만,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영역에 있어 균형 가치가 확실하게 강조되지 않는다면 불균형에 의한 격차와 갈등을 새롭게 야기할지도 모른다. 자치분권은 자율과 조화, 균형 가치 아래 추진돼야 한다. 최근 논의가 활발한 재정분권의 경우 균형적 시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여건이 유리한 지역의 재정 강화와 이로 인한 지역 간 재정 격차로 낙후지역의 어려움은 그대로 남는 불균형의 새로운 장치가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헌법 전문의 자율과 조화에 균형 가치를 반영해 균형 있는 자치분권 국가를 추구해야 한다. 헌법에 명시된 ‘지방자치단체’ 용어를 고치자는 논의도 활발하다. ‘중앙정부’에 대응해 ‘지방정부’로 바꾸자는 의견인데, 이보다 더 나아가 ‘자치정부’가 더 적합하다. 지방이라는 용어가 중앙에 대립하고 뒤처지는 하부 기관으로 인식될 수 있으며, ‘자치정부’라는 용어를 통해 자치권 의미를 더욱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반영되지 못한 새로운 헌법적 가치를 포함시키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정신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포함하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헌법 전문에는 3·1운동과 4·19혁명 계승을 명시하고 있으며, 최근 5·18민주화운동을 전문에 반영하자는 의견이 이슈화되고 있다. 시민운동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동학농민혁명이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대중이 중심이 돼 아래로부터 진행된 근대화 운동으로서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촛불 시민혁명의 모태가 되는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갖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을 헌법 전문에 반영해 우리나라의 역사적 정체성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다. 농업은 우리나라 근간을 지탱해 왔다. 최근 중요성이 퇴색하고 있지만 농업은 많은 기능을 하고 있다. 농축산물 생산 기능 이외에도 식량안보, 농촌경관, 환경보전, 수자원 확보 등 다양한 공익 기능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홍수조절·환경정화 등 환경보전의 경제적 가치가 연간 67조원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식량안보·경관문화유지 등 다원적 기능이 연간 9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농업이 단순히 한 산업이 아니라 공익 가치를 지닌 우리나라 버팀목으로 인식돼야 하는 근거다. 스위스가 1996년 연방헌법 개정을 통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명시하고 농가 지원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자치분권은 지역 발전을 위한 새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분권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지역 간 불균형은 그대로인 채 지방자치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 헌법 전문에 균형 가치를 명문화해 자치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보다 깊게 분명히 하고, 소중한 유산을 후대와 공유하기 위한 헌법 개정도 이뤄져야 한다. 자치분권 확립과 헌법 개정을 통한 자치정부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
  • ‘김’ 수출 첫 5억弗 돌파…글로벌 푸드로 ‘우뚝’

    ‘김’ 수출 첫 5억弗 돌파…글로벌 푸드로 ‘우뚝’

    김이 우리나라 대표 수출 식품으로 위상을 굳히면서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김 수출액이 사상 처음 연간 기준으로 5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김 수출 5억 달러는 세계에서 최초로 거둔 성과다. 수출 물량 기준으로도 2만t을 돌파함으로써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저칼로리 건강 스낵으로 큰 인기 과거 김은 일본 등에서 밥반찬으로 소비됐다가 최근 해외에서 저칼로리 건강 스낵으로 인기를 끌면서 세계 김 시장이 급성장했다. 2007년 6000만 달러였던 김 수출액은 2010년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우리나라 대표 수출식품으로 부상했다. 수출 지역도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다변화되며 2007년 49개국에서 109개국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의 수출이 지난 20일까지 1억 13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0% 증가해 가장 많았다. 특히 중국(8700만 달러·30.5%↑)이 미국(8400만 달러·23.1%↑)을 제치고 수출 2위국으로 도약했다. ●수출지역 10년 새 49→109개국 해수부는 김을 2024년까지 수출 10억 달러(1조원) 규모의 글로벌 식품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김 제품 규격안’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아시아 규격으로 채택되는 등 한국 김의 세계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 성장이 빠르고 질병에 강한 김 신품종 개발·보급, 마른김 등급제 도입, 김맥(김+맥주·주류) 프로젝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김에 이어서 대표적인 수출 전략품목으로는 넙치, 굴, 전복, 어묵 등이 있다”면서 “수출대상국 국민이 선호하는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KB국민은행, 실전형 영업으로 기업 원하는 금융서비스 제공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KB국민은행, 실전형 영업으로 기업 원하는 금융서비스 제공

    KB국민은행은 한국에선 ‘리딩뱅크’이지만 베트남 현지에서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황이다. 2011년 호찌민 지점을 개설한 뒤 하노이 사무소는 내년 2분기 중으로 지점 전환을 기대하는 상황이다.하지만 최근 들어 KB국민은행은 베트남에서 ‘도약기’에 접어든 상태다. KB국민은행 호찌민 지점은 2013년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이후 2016년 170만 달러, 올해 25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간 성장률만 47.1%를 기록 중이다. 자산 역시 2014년 1억 3500만 달러에서 올해 2억 2500만 달러로 연평균 27.1%, 대고객 대출금은 같은 기간 4500만 달러에서 1억 1500만 달러로 49.4%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 덕분에 국민은행 해외 점포 평가에서 최근 2년간 1등 자리를 차지했다. 호찌민 지점은 기존에 거래하던 대기업뿐 아니라 신발, 섬유 등 중소·중견기업들도 주고객으로 포괄하고 있다. 김현종 호찌민 지점장은 “지점 근무자들이 최근 영업통으로 바뀌며 ‘실전형 영업’이 가능해진 데다 기업들이 원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실적 향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신규로 대출 등을 해 주는 업체의 경우 현지에 직접 가 공장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등을 확인한 뒤 대출해 주면서 사고율도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지원사격’도 KB국민은행이 베트남에서 성장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2월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를 직접 만나 하노이 사무소의 지점 전환과 금융사업 확대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남돈우 호찌민 지점 부지점장은 “2014년 처음 호찌민에 왔을 때만 해도 현지 진출 여부를 묻는 한국 기업의 상담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숫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베트남 정치가 상대적으로 안정화돼 있는 데다 현지 노동력의 수준이 뛰어나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호찌민 지점은 KB국민은행 현지화의 ‘첨병’이기도 하다. 규모가 큰 현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투자업무(IR) 등은 KB증권 홍콩 지점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장기적으로 중형 규모의 현지 은행 인수도 준비하고 있다. 김 지점장은 “현지 은행 인수를 통해 덩치를 키우는 게 현지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그와 동시에 베트남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는 한국 기업들과 동반 성장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KB국민은행이 안정적으로 베트남에 정착하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찌민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우리은행, 모바일·비대면 강화… 베트남 ‘리테일 뱅크’로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우리은행, 모바일·비대면 강화… 베트남 ‘리테일 뱅크’로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의 경남하노이랜드마크 빌딩에 자리한 베트남 우리은행 현지법인 사무실에 들어서자 200여명의 한국인 및 베트남인 직원이 업무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들의 머리 위로 우리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인 위비 이미지 사진과 더불어 ‘New Evolution in Vietnam’s financial market!’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있었다.서재석 베트남 우리은행 부법인장은 “‘베트남 금융시장에 새로운 진화를 만들어 가자’는 뜻”이라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에서 로컬 은행들과 경쟁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우리은행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우리은행이 설립된 것은 지난해 11월. 이전에는 하노이와 호찌민에 지점 등만 두고 영업을 했지만 법인이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현지 영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우리은행은 3억 4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분기순익이 11억 8000만원 흑자로 돌아선 뒤 2분기 33억 8800만원, 3분기 44억 5800만원 등으로 꾸준히 수익이 상승하고 있다. 베트남 우리은행의 영업 방향은 집토끼(한국 기업)와 산토끼(현지 고객)를 동시에 잡는 것이다. 서 부법인장은 “궁극적 방향은 현지 리테일 뱅크로 자리잡는 것이지만 고객 타깃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베트남 기업 및 개인 고객을 동시에 공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은행화를 위한 시도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지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직장인 신용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우량고객 신용대출 등 여수신 상품을 연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에는 우량 직장인 신용대출과 자동차 담보대출 상품도 서울보증보험과 공동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해 현지 할인마트, 극장, 호텔 등과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베트남 리테일 시장을 공략 중이다. 박진수 베트남 우리은행 차장은 “신용대출 등 상품의 주대상은 신용도가 증명된 국영기업 등 현지 우량기업 직원들”이라면서 “대면거래를 중시하는 현지 특성을 감안해 모바일로 상품 신청과 심사 등을 거친 뒤 은행에서 고용한 대출 상담사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거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채널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들은 PC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시대로 도약한 데다 공인인증서 등 보안 시스템이 확충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현지 은행에 비해 지점이 많지 않은 데다 대출이자 등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만큼 한국이 우위에 있는 모바일 서비스로 활로를 찾는다는 것이다. 베트남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의 모바일 핀테크를 접목한 상품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모바일로 신용대출 신청과 실행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상품 등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우리은행은 현재 3개의 지점을 보유 중이지만 이후 베트남 금융당국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매년 숫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서 부법인장은 “베트남 우리은행의 현지화를 위해서는 영업력 확충 못지않게 중요한 게 현지 인력을 중심으로 한 인사 시스템 구축”이라면서 “우리은행이 현지에서 한국이 아닌 ‘베트남 은행’이 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CJ대한통운, 작년 매출액 1000억… 거세게 부는 ‘물류 한류’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CJ대한통운, 작년 매출액 1000억… 거세게 부는 ‘물류 한류’

    CJ대한통운이 베트남에서 ‘물류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CJ대한통운은 지난 10월 베트남 최대 민간 종합물류기업인 제마뎁을 인수한 뒤 첨단 물류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베트남 최대 종합물류 사업자로 도약했다. 제마뎁은 1990년 국영기업으로 설립된 후 민영화를 통해 육상운송, 국제운송, 물류센터 운영, 항만하역 등을 영위하는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이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 전역에서 20개의 창고(약 30만㎡)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육상 운송 및 국제 운송, 계약 물류 등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남부 핵심 경제지역인 호찌민 인근에 저온물류센터를 오픈해 냉동 냉장 물류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후 베트남에서의 높은 브랜드 파워와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을 유치해 최근 5년간 연평균 14%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000억원이다. 향후 CJ대한통운은 제마뎁이 보유 중인 베트남 전국 네트워크 및 인프라와 시장 인지도를 활용해 현지 보관 및 배송, 유통 물류 등 기업 물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제마뎁을 통해 진입장벽이 높고 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 내륙 수로 및 남북 간 연안운송 사업에 진출할 방침이다. 남부 호찌민, 중부 다낭, 북부 하노이 등 베트남의 핵심 경제구역 인근에 위치한 물류센터 및 전국적 수송 네트워크에 체계적인 수배송 시스템을 더해 베트남 전 지역에 걸친 통합 물류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의 첨단 물류 기술 역량과 제마뎁 물류, 해운 부문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통합해 세계 무대를 대상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베트남에서 물류를 통해 경제 분야에서도 한류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미래 산업에 배고픈 영천, 보잉과 ‘항공 센터 ’ 키운다

    [자치단체장 25시] 미래 산업에 배고픈 영천, 보잉과 ‘항공 센터 ’ 키운다

    외교관 출신의 경북 영천 첫 3선 단체장인 김영석(66) 시장은 요즘도 여전히 배가 많이 고프다고 한다. 재임 10년 동안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할 만큼 허허벌판이던 영천을 경북 동남권 중심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가받는데도 그렇다. 김 시장은 요즘 영천 첨단산업도시 육성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북과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야심 찬 신사업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26일 시장실에서 만난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거스 히딩크 감독의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I am still hungry) 발언부터 인용했다. 그런 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항공전자, 의료기기 등 영천의 신성장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경북 전체를 아우르며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경북 경영’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최근 영천 안팎에서 도시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2007년 취임 이후 줄곧 ‘영천 산업혁명’을 과감히 추진했다. 1, 2차 중심의 낙후된 지역 산업구조를 첨단산업으로 혁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계점에 다다른 지역의 산업구조를 미래형 첨단산업 중심으로 일대 전환했다. 인구 감소 등 도시 소멸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건설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서였다. 이제 영천 미래 100년의 먹거리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토대는 마련됐다고 자부한다.▶첨단산업도시 육성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핵심 사업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전체 8곳(대구·경북 각 4곳) 중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146만㎡),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124만㎡) 등 2곳을 첨단산업 불모지인 영천에 유치했다. 경북 4개 경제자유구역 중 절반이 영천에 있는 셈이다.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는 이미 자동차 부품, 기계, 금속, 화학 업종 69개 기업이 입주했다. 이 중 외국인 투자기업이 7곳이다. 영천은 대한상공회의소의 외국인 투자기업 만족도 조사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앞으로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2023년까지 2220억원을 투입해 개발된다. 항공전자 부품 특화단지 및 스마트 자동차 부품 산업 육성이 목표다.▶투자 유치 성공을 이어 가고 있다. 성과는.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외 약 50개 기업이 8380억원을 투자하거나 투자를 약속했다. 최근에는 영천 고경일반산업단지(156만 5000㎡) 조성 사업이 새로운 투자 유치에 불을 댕기고 있다. 고경산단은 2020년까지 2110억원을 들여 고경면 용전리에 조성되는데, 최근 투자사인 에스엘㈜, ㈜조은글라스, ㈜에스지, ㈜가온폴리머앤실런트 등 4개 사와 780억원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자동차 부품, 금속, 금속가공 제품, 전자 부품, 통신장비, 전기장비, 기계, 운송장비 등 첨단 유망업종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할 작정이다. 이 사업으로 기업 투자 7000억원, 경제 유발효과 3조 5000억원이 기대된다. ▶항공 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기반 확충과 육성 방안은. -국내 최초로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 유지·보수·정비(MRO)센터를 유치하고, 항공전자 부품의 시험평가, 인증,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는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를 준공했다. 영천처럼 작은 기초자치단체가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를 유치해 항공 산업을 육성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항공기 전자 부품 정비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시는 또 항공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항공기 인테리어와 복합재 산업 육성 사업에도 적극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항공기 인테리어의 해외시장은 2015년 17조원에서 2020년 3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말 산업 1번지’로 불리며 말 산업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렛츠런 파크 영천’(영천 경마공원) 조성 사업은. -2009년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공원 유치에 성공했고, 2015년엔 정부로부터 말 산업 특구지역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영천 경마공원은 마사회가 경북도·영천시 소유 부지(147만 4000여㎡)에 총 3657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대 규모로 만든다. 마사회는 내년도 예산에 설계비 100억원을 반영하는 등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개장은 2020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마공원 조성이 15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세수 확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 ▶승마 활성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2015년 국내 최초로 영천시 임고면 운주산에 승마조련센터를 건립해 운영 중이다. 조련사와 승마인들이 제주마, 한라마, 경주퇴역마 등 한 해 약 160마리를 승마용으로 훈련시킨다. 또 조련센터 인근에 승마장을 만들어 연간 2만여명을 유치하고 있다. 매년 ‘말 마라톤’ 격인 말 지구력 승마대회, 전국승마대회, 말 한마당 축제, 전국종합마술대회, 국제유소년승마대회를 열고 있다. 앞으로 경주마 휴양시설 건립, 영천 금호강변 마상재(馬上才·말 위에서 펼치는 곡예) 복원 및 공연장 조성, 전문인력 양성기관 육성, 농촌 승마 체험시설 확충, 말 생산 농가 육성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군사도시 영천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도 마련했다는데. -남부동과 북안면 일대 탄약부대 4곳 중 1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64만㎡를 해제한 뒤 첨단복합도시 및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내년 상반기에 국토교통부로부터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60억원을 들여 1지역 내 탄약고 19곳을 4지역으로 옮겨 현대식으로 건립했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인근 탄약부대 2, 3지역의 군사시설보호구역도 해제한 뒤 산업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첨단 기업을 유치할 경우 영천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28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도지사 출마에 대한 저의 각오와 웅도 경북의 비전을 300만 도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죽은 도시 영천을 살려 낸 저의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잘사는 경북 건설’에 온몸을 바치고 싶다. 영천의 큰 머슴에서 경북의 큰 머슴이 되려고 한다. 준비는 다 돼 있다. 일만 하는 제가 도지사가 되면 정말 잘 해낼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10만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분오열된 지역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데 적극 동참해 준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 시장인 저를 소통과 화합 전도사로 각인되도록 해 준 점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영천은 역대 시장 3명의 연속 중도 하차 및 잇단 선거로 인한 갈등과 대립으로 민심 분열이 회복 불능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우리 속담처럼 영천시민들은 이제 전국에서 가장 화합하고 단결된 성숙한 시민의식을 선보이고 있다. 긍지와 자부심을 갖자.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정찬주의 산중일기] 무소유길

    [정찬주의 산중일기] 무소유길

    지난 금요일에 목포를 다녀왔다. 목포시 주관의 북 콘서트 행사는 오후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담당 공무원은 아침 일찍 전화를 주었다. 눈이 제법 와 있으니 여유롭게 출발해 달라는 부탁의 전화였다. 내가 사는 산중에서 목포까지는 승용차로 1시간 20여 분의 거리지만 내 산방과 도시의 날씨는 생각보다 달랐다. 내 산방 쪽은 눈송이가 나붓나붓 내리다가 말았는데, 목포는 그 반대였다. 시가지는 온통 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나에게 목포는 네 번이나 갔던 정겨운 도시다. 첫 번째는 8년 전에 ‘소설 무소유’를 집필하려고 목포를 거쳐 법정 스님이 태어나신 우수영까지 내려갔던 적이 있다. 두 번째는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을 앞두고 수군 재건을 위해 목포 고하도에서 106일 동안 머문 역사가 있는데 그 현장을 답사했다. 물론 고하도 이야기는 나의 대하소설 ‘이순신의 7년’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리고 세 번째는 박홍률 목포시장님 초청으로 차담을 나눈 뒤 내 산방으로 돌아왔고, 네 번째는 목포에 사는 지인의 권유로 유달산 등 목포의 명소를 둘러보았던 것이다. 이처럼 네 번이나 방문하는 동안 내 눈에는 가수 이난영의 슬픈 ‘목포의 눈물’ 너머로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목포의 눈부신 역사가 보이기 시작했다.북 콘서트의 주제는 ‘임진왜란과 목포의 고하도’였다. 나는 강연 시간의 대부분을 정유재란 때 조선 수군을 재건했던 고하도의 역사적 사실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하도의 역사적 사실이라 하면 판옥선 40척을 건조하고 군량미 2만 석과 수군의 숫자를 배 이상으로 확보해 노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이유 중 하나가 된 것이었고, 내가 생각하는 가치란 고하도만의 임진왜란 역사를 관광자원화한다면 성장 동력으로 목포가 도약하는 데 활로가 되지 않겠느냐는 내 나름의 판단이었다. 북 콘서트 강연 서두에 나는 법정 스님의 목포 인연도 소개했다. 목포를 오가면서 몇 달 전 목포시 공무원에게 ‘무소유길’을 제안해 둔 바 있었으므로 북 콘서트 행사장에 온 공무원과 목포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였다. 시민들 중에서 특히 문화재해설사분들이 눈을 반짝거렸다. 법정 스님이 청소년기에 목포에서 살았다는 것을 대부분 모르는 듯했다. “목포는 저와도 좀 인연이 있습니다. 저의 스승이신 법정 스님께서 청소년 시절을 목포에서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법정 스님은 해방이 되자 해남 우수영에서 목포로 올라와 정광중학교와 목포상고를 다녔고, 6·25전쟁 후에는 목포에 교정을 두었던 전남대 상대를 입학해 다니시다가 1954년에 출가하셨던 것이다. 그러니 법정 스님의 영혼에는 목포의 모든 것들이 간간하게 배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번은 법정 스님께서 내게 ‘목포의 눈물’을 휘파람으로 멋들어지게 불어주시기도 했다. 깐깐한 성철 스님께서 ‘목포의 눈물’을 좋아하신다는 것을 알고 비로소 친근함을 갖게 되었다고 술회한 적이 있으니 스님의 목포에 대한 추억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나는 담당 공무원에게 몇 번이나 전남대 상대가 있었던 구 제일여고에서 정광중학교 자리였던 오거리문화센터, 그리고 스님이 불심을 키웠던 유달산 정혜원까지의 거리를 ‘무소유길’로 이름 붙여 전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던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되새겨 보는 시민운동을 벌이자고 했다. 법정 스님은 무소유 정신을 수행자에게는 ‘나도 없는데 하물며 내 것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일반 국민을 상대로는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군더더기를 없애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내게도 하신 말씀인데 아무리 좋은 만년필이라도 한 개면 족하지 두 개는 군더더기라는 것이었다. 때마침 어제 오후에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목포시 문화유산위원회에서 ‘무소유길’을 목포시 문화유산으로 가결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제는 관련 시민들의 동의 절차만 남았단다. 담당 공무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목포의 ‘무소유길’이 소유의 감옥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비상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 인류 최초 생명줄 없이 우주 유영했던 비행사

    인류 최초 생명줄 없이 우주 유영했던 비행사

    1984년 인류 최초로 생명줄 없이 우주 유영에 성공한 미국 우주비행사 브루스 매캔들스가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고인이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영면했으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23일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엘렌 실즈와 두 자녀, 두 손주가 있다. 고인과 해군사관학교 동기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우주에서 힘을 들이지 않고 솟아오르는 그의 사진은 많은 미국인들이 인간의 잠재력엔 한계가 없음을 믿게 만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제트팩이란 장비를 짊어지고 우주왕복선으로부터 100m 거리까지 유영을 한 뒤 1969년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제일성을 패러디해 “닐에겐 작은 걸음이었을지 모르지만 내겐 엄청난 도약”이라고 밝혔다. 암스트롱의 말을 가장 먼저 중계받은 이가 지상 통제센터에 있던 매캔들스였다. 당시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마이크 콜린스 등이 성조기를 달 표면에 게양할 때 주고받은 말이 녹음됐는데 고인은 “오 아름답네요. 마이크, 정말로”라고 말했다. 매캔들스는 1966년 NASA에 선발된 우주비행사 19명 가운데 막내로, 28세 때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실전 배치된 경력도 갖고 있다. 46세이던 1984년에야 처음 우주 비행에 나서 시속 2만 9000㎞로 궤도를 도는 우주왕복선에서 제트 추진력을 이용해 떠났다가 돌아오는 모험을 감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프런트 페이지 기사로 “용기와 아름다움의 스펙터클이었다. 생명줄도 없이 암흑의 진공으로 그 작은 제트 추진체를 이용해 떠난 첫 인간 위성이 됐다”고 적었다. 1990년 두 번째 우주 임무에 나서 허블 스페이스 망원경 설치를 도와 우주에서 312시간을 머물렀다. 4시간은 우주 유영이었다. 2015년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릍 통해 첫 우주 유영 때 태양을 마주 봐야 해 챙을 내리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969년 닐처럼 나도 그곳에서 인류를 대표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984년 인류 최초로 생명줄 없이 우주 유영 맥캔들스 80세로 세상 떠

    1984년 인류 최초로 생명줄 없이 우주 유영 맥캔들스 80세로 세상 떠

    1984년 인류 최초로 생명 연결줄 없이 우주 유영에 성공한 미국 우주인 브루스 맥캔들스가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고인이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영면했으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23일 전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엘렌 실즈와 두 자녀, 두 손주가 있다. 고인의 해군사관학교 동기인 존 맥케인 상원의원은 “우주에서 손쉽게 솟아오르는 브루스의 전설적인 사진은 많은 미국인들이 인간의 잠재력에 한계가 없음을 믿게 만들었다”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제트팩이란 장비를 지고 우주왕복선으로부터 100m 거리까지 우주 유영을 한 뒤 저유명한 1969년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제일성을 패러디해 “닐에게는 작은 걸음이었을지 모르지만 내겐 엄청난 도약”이라고 무선 통신을 통해 밝혔다. 사실 암스트롱이 달 착륙 순간 내뱉은 말을 가장 먼저 중계받은 사람이 지상 통제센터에 있던 맥캔들스였다. 당시 고인이 암스트롱을 비롯해 버즈 올드린, 마이크 콜린스 등이 성조기를 달 표면에 꽂는 상황에 주고받은 말들은 고스란히 녹음으로 기록됐는데 고인은 “오 아름답네요. 마이크, 정말로”가 그대로 담겨 있다. 맥캔들스는 1966년 NASA에 의해 선발된 19명의 우주비행사 가운데 가장 막내로 우주 프로그램에 가세했는데 28세 때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실전 배치돼 해군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46세이던 1984년에야 처음 우주로 비행했는데 시속 2만 9000㎞로 궤도를 도는 우주왕복선에서 제트 추진력을 이용해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험을 감행해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나중에 지구로 귀환한 뒤 기자회견 도중 “초당 6.4㎞로 돌진하는 지구를 보는 데 익숙해지면 궤도를 도는 여정은 느리게 여겨져 편안해짐을 느끼게 된다”며 “빠르게 날아가는 비행기 두 대 가운데 어느 쪽으로 갈아 탄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는 프론트 페이지 기사로 싣고 “용기와 아름다움의 스펙터클”이라며 “생명줄도 없이 어두운 진공으로 그 작은 제트 추진체를 이용해 떠나 최초의 인간 위성이 됐다”고 표기했다. 그는 한동안 제트팩 디자인과 개발 분야에서 일했고 1990년 두 번째 우주 임무에 나서 허블 스페이스 망원경 설치를 도왔다. 우주에서 머물렀던 시간은 312시간이며 4시간은 앞서의 제트팩을 이용해서였다. 2015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첫 우주 유영 때 태양을 마주 바라봐야 해 챙을 내리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것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다. 이게 매력적인 요소 중 한 가지다. 1969년 닐처럼 나도 당시 그곳에서 인류를 대표하고 있었을 따름”이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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