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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 ITM, 페르소나시스템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사업 본격 착수

    GS ITM, 페르소나시스템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사업 본격 착수

    IT 서비스 전문기업 GS ITM(대표 변재철)이 페르소나시스템(대표 유승재)의 인공지능 챗봇 솔루션 ‘ROCHA.AI’ 단독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S ITM은 H보험사의 비대면 챗봇 상담서비스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AI 대화엔진 개발에 매진해온 페르소나시스템은 세계최초 인공지능기반 자연어생성기술(Natural Language Generation, NLG) 기반의 인공지능 챗봇 솔루션 ‘ROCHA.AI’를 출시해 작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인증 1등급’을 획득, ‘KOLAS’ 국제인증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내고 있다.실제로 페르소나시스템의 ROCHA.AI 솔루션은 현재 한국가스공사, 폴리텍대학교, 현대HCN 등과 같은 금융기관과 보험사, 공공기관 등지에서 고객상담 및 서비스 추천 등의 업무 자동화를 위해 도입, 사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로 특화된 자체 엔진을 통해 0.15초 이내에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해당 솔루션은 별도의 코딩 작업이 필요 없어 고객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기존 서버 내 설치할 수 있어 개발 시간 단축 및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다. 페르소나시스템 유승재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AI 분야에서 새도약의 기회를 얻게 됐다”라며, “GS ITM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더욱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S ITM의 정보영 전무는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멤버십 사업을 비롯한 데이터 기반 사업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하여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특히 온프라이미스 환경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을 통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객의 부담을 덜어낼 것”이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미디어재단TBS, 시민의 방송 거듭나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미디어재단TBS, 시민의 방송 거듭나야”

    ‘tbs교통방송’이 2월 17일 ‘미디어재단TBS’로 정식 전환·출범하며 현판식을 가졌다. 이로써 1990년 6월 11일 FM 95.1MHz를 개국하면서 서울시의 사업소로 30년간 운영되었던 ‘tbs교통방송’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운영형태를 바꾸어 ‘미디어재단TBS’로 새롭게 변모했다. 그동안 tbs교통방송은 프로듀서, 작가, 기자 등 프리랜서나 파견형태로 일하는 비정규직의 고용형태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고, 2018년 박원순 서울시장의 제7회 지방선거 공약사항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이 수립되면서 재단화의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tbs교통방송은 2019년 3월,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 끝에 서울시의회에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했고, 같은 해 6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이를 심사·통과시키며 재단 설립의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그러나 tbs교통방송의 재단변경을 허가해야 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최종 변경심의가 방송통신위원장 교체, 국정감사, 예산심사 등으로 미뤄지면서 재단화가 2019년 연내에 마무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고, 2019년 12월 말 극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심사가 열려 최종적으로는 현판식이 거행된 이 날, ‘미디어재단TBS’로 정식 변경이 완료됐다. 이 날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은 미디어재단TBS가 있는 상암동 S-PLEX센터를 방문해 현판식을 축하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미디어재단TBS가 비전으로 설정한 ‘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야 할 것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황규복 의원(구로3, 더불어민주당)은 “미디어재단TBS의 출범은 우리나라 방송사에서 기념비적인 출발을 알리는 것”이라며, “방송업계 전반에 뿌리내린 비정규직 운영 형태를 타파하고 변화하는데 선봉에 선 것을 격려하고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오한아 의원(노원1, 더불어민주당)은 “4차산업 혁명과 5G 시대 등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트렌드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방송사는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마을미디어 등 공공미디어플랫폼을 개발하고, 특히 서울시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는 매체로 미디어재단TBS가 자리매김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소영 의원(비례, 바른미래당)은 “그동안 재단화가 논란이 많았던 만큼 운영에 대한 확실한 성과를 보여야 한다.”라고 밝히며, “재단화 과정 중에 꼭 필요하다고 거론되었던 FM매체의 상업광고 허가 등을 하루 속히 마무리하고,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했다. 안광석 의원(강북4, 더불어민주당)은 “미디어재단TBS를 통해 시작된 서울시의 도전과 실험이 성공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라고 밝히며, “오늘 걸린 현판의 뒤편엔 서울시민들의 무거운 이름이 함께 새겨져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미디어재단TBS의 도약을 기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C열 55번에 앉으면 기부천사 됩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C열 55번에 앉으면 기부천사 됩니다

    3층 구조에 총객석 3022석으로 국내 공연장 중 가장 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는 단 하나, 매우 특별한 좌석이 있다. 1층 무대 중앙 앞에 놓인 C열 55번 자리. 지난달 23일부터 이곳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제작사는 C열 55번에 ‘나비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본군에 끌려가 잔혹한 고통을 받고, 한평생 끔찍한 기억을 안고 살아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리기 위한 자리다. ‘나비석’은 매회 공연마다 한 자리만 지정·운영되며, 이 좌석을 예매하면 좌석 티켓 수익금 전액이 티켓 구매자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이름으로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에 기부된다. ●‘여명의 눈동자’ 나비석 수익 피해자 지원 기부 최근 공연계에서는 작품 홍보에 사회적 의미까지 더하는 ‘기부 마케팅’이 이어진다. 공연 제작·기획사는 작품을 널리 알리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고, 관객 또한 좋아하는 작품을 관람하면서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명의 눈동자’ 제작사 수키컴퍼니는 작품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이 등장하는 점에서 착안, ‘나비석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했다. 수키컴퍼니 측은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셨던 모든 피해자 분들이 나비처럼 자유롭게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나비석 패키지를 준비했다”면서 “판매 수익금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과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91년 방영 당시 범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여옥과 대치, 하림 세 남녀의 기구한 삶을 통해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았다. ●‘오페라의 유령’ 지역 유소년 관람 초청 앞서 7년 만의 내한공연을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시작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도 다양한 기부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세계적 명작이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을 기념해 일부 공연 티켓을 지역 청소년에게 기부하는 ‘드림티켓’ 캠페인을 진행했다. 관객이 티켓 1장을 구매하면 부산·경남권 유소년 1명을 공연장으로 초대하는 방식이다. 최저 6만원에서 최고 17만원에 이르는 티켓 중 300장을 등급 구분 없이 5만원에 판매했고, 이렇게 초대된 유소년 300명은 1층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또 공연 기간 중 호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호주 야생동물 보호협회에 기부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드라큘라’ 헌혈증 기부 시 할인 혜택 제공 이 밖에 지난해 10월 서울 한전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뮤지컬 ‘드라큘라’는 헌혈증 기부자에게 전석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드라큘라의 사랑’ 이벤트를 펼쳤다. 헌혈문화 재고와 헌혈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폐막일까지 1000개의 헌혈증을 모아 기부하는 내용으로 진행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재선 도전하는 민주당 이후삼 “일할 줄 아는 힘 있는 여당 의원”

    재선 도전하는 민주당 이후삼 “일할 줄 아는 힘 있는 여당 의원”

    충북 제천·단양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은 17일 “일할 줄 아는 힘 있는 여당 재선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재선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 동안 제천시와 단양군이 요구한 정부·광역 예산을 대부분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끊어졌던 제천·단양과 중앙과의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걸음마를 시작한 중요 현안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며 재선 도전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 의정 활동을 통해 열악한 지방 중소도시의 문제점을 전달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썼다”며 “특례군 지정부터 미래성장동력 확보, 교통 인프라 확충, 관광자원 개발로 제천·단양을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중소도시의 모범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균형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 균형발전이 제천·단양의 더 좋은 미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을 확신하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단양 도전리 출생으로 단양 도담초 도전분교 입학, 제천 의림초·제천중·제천고·청주대를 졸업했으며 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C열 55번석이 특별한 이유…의미 더하는 뮤지컬 기부 마케팅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C열 55번석이 특별한 이유…의미 더하는 뮤지컬 기부 마케팅

    3층 구조에 총객석 3022석으로 국내 공연장 중 가장 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는 단 하나, 매우 특별한 좌석이 있다. 1층 무대 중앙 앞에 놓인 C열 55번 자리. 지난달 23일부터 이곳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제작사는 C열 55번에 ‘나비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본군에 끌려가 잔혹한 고통을 받고, 한평생 끔찍한 기억을 안고 살아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리기 위한 자리다. ‘나비석’은 매회 공연마다 한 자리만 지정·운영되며, 이 좌석을 예매하면 좌석 티켓 수익금 전액이 티켓 구매자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이름으로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에 기부된다.‘나비석’ 티켓 판매 수익을 위안부 피해자 단체에 기부 최근 공연계에서는 작품 홍보에 사회적 의미까지 더하는 ‘기부 마케팅’이 이어진다. 공연 제작·기획사는 작품을 널리 알리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고, 관객 또한 좋아하는 작품을 관람하면서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명의 눈동자’ 제작사 수키컴퍼니는 작품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이 등장하는 점에서 착안, ‘나비석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했다. 수키컴퍼니 측은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셨던 모든 피해자 분들이 나비처럼 자유롭게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나비석 패키지를 준비했다”면서 “판매 수익금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과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91년 방영 당시 범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여옥과 대치, 하림 세 남녀의 기구한 삶을 통해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았다. 부산 첫 공연 ‘오페라의 유령’, 지역 청소년에 1+1 캠페인 앞서 7년 만의 내한공연을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시작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도 다양한 기부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세계적 명작이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을 기념해 일부 공연 티켓을 지역 청소년에게 기부하는 ‘드림티켓’ 캠페인을 진행했다. 관객이 티켓 1장을 구매하면 부산·경남권 유소년 1명을 공연장으로 초대하는 방식이다. 최저 6만원에서 최고 17만원에 이르는 티켓 중 300장을 등급 구분 없이 5만원에 판매했고, 이렇게 초대된 유소년 300명은 1층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했다.‘오페라의 유령’은 또 공연 기간 중 호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호주 야생동물 보호협회에 기부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 밖에 지난해 10월 서울 한전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뮤지컬 ‘드라큘라’는 헌혈증 기부자에게 전석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드라큘라의 사랑’ 이벤트를 펼쳤다. 헌혈문화 재고와 헌혈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폐막일까지 1000개의 헌혈증을 모아 기부하는 내용으로 진행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경제부처 업무보고…TV 생중계

    문 대통령, 오늘 경제부처 업무보고…TV 생중계

    혁신성장·경제활력 초점…전문가·기업인도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한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하는 것과 동시에 불안감 확산으로 인한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경제 정책과 관련한 4개 부처로부터 한 자리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다. ‘도약하는 경제,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3개 부처와 금융위는 혁신성장 성과와 경제정책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과 각 부처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 분야의 활력을 제고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각 부처 장관의 업무보고 내용은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메시지도 낼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업무보고에는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소재·부품·장비산업, 제조업, 벤처기업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낸 기업인들도 참석해 일선 경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자치광장] 임실, 사계절 명품관광지 도약/심민 전북 임실군수

    [자치광장] 임실, 사계절 명품관광지 도약/심민 전북 임실군수

    모차르트의 고향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음악축제’로 세계적인 명품 관광지가 됐다. 1920년 8월 모차르트 기념음악제를 모태로 시작된 잘츠부르크 음악페스티벌은 여름에 열리지만 사계절 내내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올해는 100주년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축제를 준비해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잘츠부르크의 성장 배경에 음악축제와 알프스의 아름다운 경관이 있다면 임실군에는 ‘고(故) 지정환 신부’가 이끈 대한민국 최초의 ‘치즈 이야기’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옥정호’가 있다. 잘츠부르크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음악도시가 된 것처럼 임실군도 ‘치즈 테마 축제’로 관광도시의 꿈을 키워 가고 있다. ‘임실N치즈축제’는 2015년 첫 회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다섯 번째 열린 임실N치즈축제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축제 기간을 전후한 방문객이 6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10월 한 달 동안 임실군 전체 인구의 20배가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셈이다. 임실N치즈축제의 성공은 관광임실을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떠올랐다. 치즈축제 무대인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여름에는 아쿠아페스티벌, 겨울에는 산타축제를 개최해 유명세를 더했다. 지난해 12월 21~25일 열린 임실산타축제에는 11만명이 방문해 겨울축제로 명성을 다졌다. 현재 조성 중인 사계절 장미원이 문을 열면 봄에는 장미, 가을에는 국화와 함께하는 임실N치즈축제를 개최해 ‘사계절 축제의 고장, 임실’을 완성하게 된다. 전북의 보물 ‘옥정호’도 관광 임실의 한 축으로 육성된다. 옥정호 생태관광지가 완공되면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1000만명의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반려동물 천국 프로젝트’로도 세계적인 관심을 모을 계획이다. 주인을 살리고 죽은 오수의견 설화를 테마로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한 데 이어 ‘국제도그쇼’를 개최해 대한민국 최고의 반려동물 축제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민선 7기 반환점을 도는 2020년 치즈 테마 축제, 옥정호 생태관광지 조성, 국제도그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임실을 잘츠부르크에 버금가는 사계절 명품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웅대한 포부를 다짐해 본다.
  • 울산시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 준비 착수

    울산시가 오는 6월 울산에서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나섰다. 울산시는 14일 시청에서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시 산하기관, 교육청, 경찰청, 기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추진단 구성 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포럼 추진 상황과 관련 기관·부서별 업무 추진 계획 보고, 협조 사항, 문제점 등을 점검하고 논의했다.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울산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연해주, 하바롭스크주, 아무르주, 사할린주, 캄차카주 등 러시아 11개 극동연방이 참석한다. 포럼은 개회식, 한·러 지방정부 양자 회담, 전체 회의(SUMMIT), 한·러 경제협력 세션(남·북·러 삼각 협력, 비즈니스, 에너지), 첨단융합기술 세션, 문화예술 세션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따라서 한·러 지방협력포럼 정례화를 모색하고 양국 지방간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포럼 성공 추진을 위해 단장에 경제부시장, 부단장에 미래성장기반국장을 선임하고 시 관련 부서, 정부 기관, 시 산하기관, 유관기관 등으로 추진단을 구성했다.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2017년 9월 한·러 대통령의 개최 합의와 2018년 6월 한·러 정부 간 양해각서 체결로 매년 한국과 러시아에서 번갈아 열린다. 2018년은 경북 포항에서 제1차 포럼이, 2019년에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2차 포럼이 각각 열렸다. 울산시는 제7기 민선 공약인 북방경제협력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북방경제협력 중심 도시로 도약하려고 이번 제3차 포럼을 유치했다. 시 관계자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정부 신북방 정책과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으로 공동 번영 토대를 마련하고 울산시가 북방경제협력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옛날 옛적엔… 왜 여신을 더 숭배했을까

    옛날 옛적엔… 왜 여신을 더 숭배했을까

    과거로 떠나는 시간 여행은 새롭고도 흥미진진하다. 역사 유물을 매개로 만나는 옛사람들의 흔적은 신기하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국내 고분벽화와 암각화 연구의 권위자인 전호태 울산대 역사문화학과 교수가 펴낸 ‘고대에서 도착한 생각들’은 그 역사 기행의 속 깊은 길잡이로 읽힌다. 구석기에서 삼국시대에 걸쳐 수만년간 축적된 고대 한민족의 생각과 신앙을 담았다. 동서양 신화와 미술, 종교를 넘나들며 우리 고대 사상을 입체적으로 짚어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특히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눈높이에서 동일한 유물을 마주하며 오순도순 대화하는 형식으로 풀어 내는 구성이 독특하다.고대인들은 왜 벽화를 남겼을까, 그들에게 신은 어떤 존재였나, 고대인의 생각은 현대인의 사고와 크게 다른 것이었을까…. 역사 기행을 거듭하던 저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 “선사시대나 지금이나 논리적 전개 과정이 더 복잡해진 것 말고 사람이 세상을 보는 눈, 우주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방식이 질적으로 얼마나 크게 달라졌는지 확신하지 못한다.” 구석기-신석기-청동기-(초기)철기 시대로 이어지는 선사시대 역사를 짚은 책의 앞 부분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테마는 여신상(女神像)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선사시대, 특히 신석기시대까지의 신상 중 90% 이상이 여신인 까닭은 무엇일까. 동서양 신화 모두에서 사람에게 아이를 주는 이가 여신으로 등장하는 이유는 뭘까.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남신이 아닌 여신을 먼저 형상화하고 숭배한 이유를 설명한 대화를 보자. “여신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대지를 적시는 비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어”, “비가 낮은 곳에 모이며 가을이 되고 강이 되어 흐르지. 강에 사는 많은 생명이 여신의 눈물을 먹고 사시며 자라는 거야.” 일반인이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쉬운 역사 기행 길잡이이면서도 녹록지 않은 깊이가 묻어난다.흔히 신석기시대는 ‘토기 제작’과 ‘농경’의 시대로 각인돼 있다. 책에선 구석기시대에서 신석기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이 사고의 큰 도약기로 소개된다. 보이진 않지만 있다고 믿는 존재, 즉 ‘신’을 발견하고 만들어 낸 것도 이 무렵의 일이라니 흥미롭다. 신전·신상을 통해 숭배의 제의를 수행하면서 세상과 삶의 근원을 탐구해 만든 게 바로 신화다. 책은 신석기시대인들이 죽은 뒤의 ‘내세’ 개념을 고안해 장례를 치르고, 신에게 죽은 자의 내세를 지켜 줄 것을 기원했음을 보여 준다. 고대인들은 왜 삶터며 죽음터에 그림을 남겼을까. 저자는 반구대암각화유적보전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권위자답게 고분벽화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벽화의 시작과 원인, 과정에 담긴 속살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구석기시대 동굴벽화에서 시작된 벽화미술은 신석기~청동기를 거치며 암각화로 발전했다. 특히 벽화는 역사시대 들어서 무덤 속으로 옮겨졌고, 사람들의 내세관을 형성한 불교, 도교, 신선신앙 등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형태로 산재하게 된다. 저자는 “그들에게 생존은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에만 달린 문제가 아니었다. 그들은 그림을 통해 강한 존재와 함께 있기를 원했고 그 바람을 그림으로 남겼다”고 쓰고 있다. 후기 철기~삼국 시대를 다룬 뒷부분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고대인의 종교와 사상이다. 청동기시대 이후 부족국가가 형성되면서 현실의 권력 관계가 중요해졌을 것이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창세신화가 뒷전으로 물러나고 영웅신화의 시기가 열렸다”고 말한다. 고구려, 백제, 신라, 부여, 가야의 지배층이 우월함·신성성을 부각하려 시조의 영웅신화와 건국신화를 전파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책에선 한반도에 전파된 불교, 도교, 유교 사상의 주요한 가르침이며 유입 배경과 과정, 그에 따른 사회상 변화를 살피고 있다. 종교의 유입 과정과 흐름으로 삼국시대 동아시아의 외교 단면을 들춘 대목이 신선하다. 독자들은 자연스레 책 말미에 붙인 대화 한 대목에서 책 제목을 다시 생각해 볼 듯하다. “신념은 개인적이지만 사상은 집단적이야. 이념은 사회라는 범주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게 특징이고, 신앙도 본래는 극히 개인적인 것이지만, 제도화·사회화 과정을 거치면 종교가 돼. 신념이 신앙이 되고, 사상이 종교가 된 거지. 이는 집단적이고 사회적인 현상이야.”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덕부심’ 갖춘 여성리더 양성 매진… 덕성의 새로운 100년 열겠다”

    “‘덕부심’ 갖춘 여성리더 양성 매진… 덕성의 새로운 100년 열겠다”

    서울의 진산 북한산 아래 다소곳이 자리잡은 덕성여대. 서울의 여느 대학과 달리 평평한 캠퍼스에 나지막한 학사(學舍)들이 어머니 품처럼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이다. 캠퍼스 입구의 대학본부를 지나 안쪽으로 몇 발짝만 옮기면 나타나는 대운동장도 방문객을 따뜻하게 껴안아 주는 것 같다. 대학 캠퍼스가 이렇게 친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까 싶어 연신 사방을 둘러보게 된다. 고개를 들면 북한산의 비경이 두 눈을 가득 채운다. 손에 잡힐 듯한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가 덕성의 위상을 말해 주는 듯 우뚝 솟아 있다. 우리나라 여성교육의 주춧돌 역할을 해 온 덕성여대가 올 4월이면 창학 100주년을 맞는다. 독립운동가이자 여성운동가인 차미리사(1879~1955) 여사가 1920년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설립한 조선여자교육회가 모태이다. 외국 자본이나 외국인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온전히 우리 여성의 열정과 노력으로 세운 최초의 여성 교육기관이어서 덕성여대의 100주년은 그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강수경(52) 총장을 만나 덕성여대가 걸어온 100년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획을 들었다.-창학 100주년을 축하한다. “덕성여대의 창학 100주년은 우리 민족과 나라에도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는 4월 1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10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학술심포지엄, 엠블럼 공모, 차미리사 선생 묘역 정비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재도약’을 주제로 각종 학술행사, 기념행사, 동문참여행사 등을 펼쳐 나갈 것이다.” -덕성여대만의 특성이나 문화가 있다면. “독립운동가인 차미리사 여사가 여성교육을 위해 설립한 학교인 만큼 여성으로서의 자부심과 강한 비판 의식을 덕성의 ‘학풍’(學風)이라고 할 수 있다. 덕성여대의 자부심이란 뜻인 ‘덕부심’을 자랑스러워한다. 학내에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차미리사 여사의 창학이념(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으로 돌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강한 비판 의식은 학교를 100년간 굳건히 지켜 온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학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율이 높고, 민주적이고 투명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기초학문에 대한 관심도와 대내외 평가는. “덕성여대는 1987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기 이전부터 인문학과 사회학, 자연과학 등 기초학문에 남다른 관심을 쏟았고, 학문적 업적도 많이 쌓았다. 특히 여대로서는 드물게 약학대학을 비롯해 39개 학과가 개설돼 기초학문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왔다고 자부한다. 철학과를 비롯해 국내에 몇 안 되는 미술사학과와 문화인류학과도 개설돼 있을 뿐 아니라 예술대는 동양화와 서양화로 구분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2005년에는 타 대학들이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으로 학부과정을 없애는 추세에서도 덕성여대는 법학과를 신설해 법률 기초지식을 갖춘 여성 인재 배출에 기여하고 학문으로서의 법학을 연구하는 기초역량을 길러 주고 있다. 물론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전문 법조인이 되려는 학생뿐 아니라 입법관련 기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 교육부를 비롯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 등 외부평가 기관의 평가가 긍정적인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물론 재단의 충실한 재정지원도 한몫하고 있어 덕성의 미래는 아주 밝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도 계속 여대로 운영할 것인가. “여성교육은 사회 변화의 원동력이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다른 대학들이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는데 덕성여대는 앞으로도 그런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섬세함, 모성애, 끈기 등 우리 대한민국 여성만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충분히 발현시킬 수 있는 여성 교육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갈 것이다.” -미래 100년을 향한 청사진이 있다면. “교육혁신을 통해 덕성여대만이 할 수 있는 여성교육의 길을 끊임없이 만들어 나갈 것이다. 덕성성장지수(DGI)를 개발해 입학에서 졸업, 사회진출 후까지 학교가 지원하고 관리해 학생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에도 여성이 더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BT) 분야를 특성화해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내는 여성 리더들을 양성할 것이다.” -올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올해부터 사회과학대학과 인문과학대학을 글로벌융합대학으로 통합해 신입생을 선발했다.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은 과학기술대학으로 통합해 역시 신입생을 학과 단위가 아닌 대학 단위로 뽑았다. 신입생들에게 다양한 학문을 접할 기회를 부여하고, 올바른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제2 전공을 통해 마음껏 학구열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시도는 국내대학 가운데 처음이라고 하니 변화를 향한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총장이 직접 강의를 맡았다는데. “지난해 총장으로 선임된 이후에도 법학 관련 과목 강의를 계속했다. 선배로서, 교수로서, 그리고 총장으로서 학생들에게 귀감(모델)이 되고자 했다. 교직원과 학생 모두에게 총장의 권위보다는 혁신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학사행정으로 바쁜 게 사실이지만 강의를 통해 학생들과 대화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학기부터는 총장으로서 학사행정에 전념할 생각이다. 대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지도록 하려 한다.” -교직원과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는 비결은. “법학과 교수 시절의 헌법, 행정법, 노동법 등의 강의가 학생들의 욕구를 적게나마 채워 줬다고 본다. 학생들이 필요한 시간에 언제든지 나를 만날 수 있도록 연구실을 항상 개방해 뒀다. 후배 학생들과 거리낌없이 언제나 대화할 수 있는 게 개인적으로도 행복했다. 지난해 총장 직선에서 학생 지지율이 무려 98.3%를 기록해 무척 놀랐다. 학교 발전을 열망하는 덕성인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온몸을 전율케 했다. 그때를 회상하며 남은 임기 동안 학생들과 학교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권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고. “법학과가 생기면서 ‘인권과 노동법’ 강의가 개설됐고, 노동 관련 문제와 여성인권에 대해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사회에 나갔을 때 여성이라는 지위에서 오는 부당함, 남성 중심의 문화에 대처하는 법률적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여성인권 침해에 대한 구제 방법과 법률적 조언을 위해 ‘불어라 휘파람’이란 연재물을 교내 신문에 싣기도 했다. 총장 임기 중에 인권을 특성화한 교양교육을 체계화하고, 인권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인권활동가를 양성해 덕성여대가 여성 인권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인 이유는.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으로 5년째 활동 중이다. 개인의 신념을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제도나 체제 등이 정비돼 있지 않다. 가령 성소수자,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인권 보장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우리 대학이 위치한 서울 도봉구에서는 5년 넘게 인권위원장을 맡아 인권조례 제정부터 구민을 위한 인권센터 개소도 이끌어 냈다. 이런 대외 활동이 덕성여대를 여성 인권교육의 메카로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고 있다.”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중·고교 6년 동안 매주 시 한 편씩 옮겨 적으며 외웠던 습관이 법학자로 살아온 나 자신에게 많은 힘이 됐다. 덕성여대 학생들은 기본 소양을 갖췄다는 ‘덕부심’이 가득한 만큼 시대변화에도 잘 적응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글쓰기와 독서 습관을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양대학 내 글쓰기센터를 소통역량센터로 확대 개편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본교 학생이 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것도 결코 우연의 결과가 아닐 것이다. 우리 학생들은 전공이 무엇이든 덕성을 갖춘 창의적인 지식인, 협력하는 전문인,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yidonggu@seoul.co.kr
  • ‘혼자서만’ 산다는 게 아닙니다…비혼, 선택지 중의 하나일 뿐

    ‘혼자서만’ 산다는 게 아닙니다…비혼, 선택지 중의 하나일 뿐

    “우리는 비혼 여성입니다. 결혼하지 못한 미혼 여성이 아닌, 결혼하지 않은 상태를 선택한 비혼 여성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립된 섬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홀로 꽃필 수도 있고, 함께 꽃필 수도 있는 자유롭고 완전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배타적인 정상가족과 결혼제도를 넘어 새로운 공동체를 꿈꿉니다.” 2004년 결성된 여성주의 문화운동 단체 ‘언니네트워크’가 2007년 개최한 제1회 비혼여성축제 ‘비혼,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낭독된 ‘비혼 선언문’의 일부다. 이로부터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비혼’이라는 단어는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됐지만 결혼과 출산을 통과의례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결혼=정상’, ‘비혼=비정상’이라는 인식 탓에 비혼을 택한 여성에게는 여전히 ‘이기적’이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시대는 크게 변하고 있다. 단적인 예지만 지난해 12월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표한 ‘청년세대의 결혼과 자녀, 행복에 대한 생각’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남녀 1000명(남녀 각 500명) 가운데 남성 37.6%, 여성 57%가 향후 결혼 의향에 대해 ‘하고 싶지 않은 편이거나 절대 없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비혼을 선택하는 것이 더이상 이례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비혼 여성들이 제일 필요로 하는 건 또 다른 비혼 여성이다. 나와 같은 선택을 한 사람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기 때문이다. ‘비혼 여성들의 도약을 위한 커넥션 커뮤니티’ 에미프(emif·be the Elite without Marriage, I am going Forward)가 지난해 4월 출범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비혼 여성들의 공동체 에미프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비혼 여성들을 연결하고 그들이 서로 연대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탄생했다. 지난 10일 강한별, 하현지, 이예닮 공동대표를 만나 현재 한국에서 비혼 여성으로 사는 것에 대해 물었다. -‘에미프’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강한별 한국 사회에서는 비혼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로 받아들여지기보다 부정적으로 재해석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비혼을 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혼자라고 생각할 때가 많고 또 홀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더라고요. 사실 ‘비혼으로 살겠다’고 했지 ‘인생을 혼자서만 살겠다’고 선언한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비혼 여성끼리 뭉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생산적인 그룹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우선 제 주변에 있는 비혼 여성들 가운데 저와 생각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눴고, 지난해 2월부터 에미프 출범을 준비했어요. 두 달 뒤인 4월 정식으로 발족하게 됐고 현재 다섯 명의 공동대표가 디렉터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비혼’의 의미를 짚어 주신다면요. 강한별 한국 사회는 보통 ‘결혼’과 ‘미혼’이라고 표현하죠. 결혼이 가장 당연한 상태이고 결혼을 못 한 상태가 미혼인 거잖아요. 미혼은 불완전하고 그 자체로 온전하지 않고 뭔가 도움이 필요한 이런 이미지가 부여돼 있죠. 비혼이라는 단어가 탄생하면서 ‘내가 선택하는 나의 삶’이라는 의미를 찾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혼자서 완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회는 보통 혼자서 완전할 수 없다고 생각하잖아요. ‘혼자서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 다른 사람과 만난다고 완벽해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한 명의 불완전함이 다른 사람을 더 불안하게 만들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어떤 관계를 맺든 내가 혼자서 완전할 수 있어야 제대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내가 책임질 수 없는 것들에 관심을 두는 것보다 나 스스로를 좀더 돌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죠.이예닮 저도 비슷해요. 홀로 서는 것이 온전해지는 것이자 진짜 나로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올해 스물다섯 살인데 주변에서 ‘나이가 어려서 저렇게 생각한다’, ‘나중에는 결혼할 거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어찌 됐든 결국 결혼을 하게 될 거라는 거죠. 제가 아무리 비혼이라고 이야기해도요. 제 상태를 완성되지 못한 상태로 여기는 것도 그렇고 ‘어리니까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도 많이 불편해요. 그럴수록 저는 온전히 저를 챙기고 저만의 삶을 꾸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현지 제게 비혼은 하나의 선택지를 만드는 과정이에요. 다들 옛날부터 이어져 온 풍습인 결혼이 당연한 선택지라고 생각하잖아요. 사회는 갈수록 개인화·파편화되고 있고 그게 결혼이라는 문화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해요. 비혼은 저희 또래뿐만 아니라 미래의 여성들에게 ‘결혼은 당연한 게 아니야’, ‘결혼은 해도 되고 안 해도 괜찮아’라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단어인 것 같아요. 에미프는 현재 1·2기를 통틀어 총 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연령대는 적게는 20살부터 많게는 40대 초반까지 다양하다. 에미프 디렉터들은 무엇보다 회원들이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에미프의 회원이 된 후 처음으로 다른 회원들과 정보를 교류하는 모임인 ‘미트 업’(meet up)부터 비혼 여성들이 무대 위에 연사로 서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에미프 테드’, 회원들 간의 결속력을 다지는 ‘에미프 캠프’ 등의 행사를 열었다. 회원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다른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모임을 만드는 것도 돕는다. 특히 자기 계발과 공부에 대한 회원들의 열기가 뜨겁다고 한다. -비혼 여성들에게 ‘연결’은 어떤 의미인가요. 하현지 에미프의 회원이 되신 분들이 처음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주변에 이렇게나 비혼 여성이 많은 줄 몰랐다’는 거예요. 항상 고립돼 있고 혼자인 줄 알았는데 에미프에 오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죠. 그런 점이 저희 단체가 존재하는 의미이기도 하죠. 강한별 여성들이 비혼임을 드러냈을 때 위에서 흔히 하는 말들이 ‘저런 애들이 제일 먼저 결혼해’라든가 ‘네가 좋은 남자 못 만나 봐서 그래’거든요. 본인의 삶에 대한 존중 없는 편견을 마주할 때 위축돼 있었거나 자신의 잠재력을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들이 저희 단체에 가입한 후에 만족도가 높으신 편이죠.-에미프가 개최한 행사나 프로젝트에 대한 회원들 반응은 어떤가요. 이예닮 2기 회원 중에는 1기 회원들이 여성 잡지 ‘매거진 비(批)’를 제작하는 걸 보고 그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싶어서 가입한 분도 많았어요. 강한별 경제 소모임 ‘윈’(\in)도 대내외적으로 인기가 많아요. 사실 비혼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게 재화로부터 오는 안정감이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 호기심과 욕구를 가진 분도 많고요. 그냥 허황되게 ‘돈을 많이 벌고 싶다’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주식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부동산을 취득하고자 할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부터 전반적인 경제 흐름을 볼 수 있는 경제 신문 기사를 공유하기도 해요. 에미프 회원 중에 주택을 보유한 분도 있고, 주식 투자를 하는 분도 있고, 금융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각자가 지닌 경제 전문 지식을 주고받는 모임이에요. 이예닮 외부 강사를 모셔서 하는 게 아니라 에미프 내부에서 회원들끼리 스터디 형태로 운영하고 있거든요. 마치 ‘지식 품앗이’ 같은 거죠.(웃음) 현재 비혼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한쪽에 쏠린 경우가 많다. 에미프만 해도 단체를 만든 이후 몇 번의 인터뷰를 하면서 이해하기 힘든 반향을 마주했다고 한다. 최근 한 인터뷰가 보도됐을 때 도를 넘은 악플에 시달렸다. 에미프가 어떤 단체인지 소개하는 단순한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의 인신공격과 성희롱이 난무했다. ‘세금 축낼 생각을 하지 말라’거나 ‘출산의 의무를 다하지 않을 거면 국방의 의무라도 지라’는 식의 이해할 수 없는 비방도 많았다.-비혼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요. 비혼 여성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어떻다고 보시나요. 강한별 저희가 이전에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많이 받았던 질문 중 하나가 출생률이에요. 현재 출생률이 얼마인지 왜 자꾸 저희에게 물어보는지 모르겠어요. 결혼을 해야 아이를 낳는데 비혼 여성은 결혼을 안 하니까 당연히 아이를 갖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출생률이 떨어진다는 생각 때문이겠죠. 하현지 마치 그것이 저희의 잘못인 양, 그 귀책이 저희에게 있는 양 인식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은 개선돼야 할 것 같아요. 강한별 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단체를 여성 인권을 위해 싸우는 운동 단체처럼 여기는 분도 많아요. 그러니까 그런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 거겠죠. 사실 축구 동아리 한다고 화내지 않잖아요. 같은 취미나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단체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지 않는데 도대체 왜 여성들이 모여 있다고 하면 저런 식으로 바라볼까 의문이 들죠. 문제는 그렇게 꼬아서 생각하는 시각이 있다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런 폭력적인 말들이 비혼을 선택한 사람들이 ‘나 비혼이야’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는 기제로 작용하잖아요. 하현지 이런 사회적인 인식을 체감하면서 아직까지 비혼에 대한 시선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저희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더 고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일종의 과도기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결혼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였는데 지금은 ‘결혼하지 않아도 돼’까지는 왔잖아요. 저희가 기대하는 미래 사회에는 비혼이 당연한 선택지로 존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에미프 운영진은 ‘비혼 여성 단체’라는 이유만으로 외부에서 이런저런 비난을 받으면서 역설적으로 ‘우리가 잘 가고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오히려 일방적인 시선보다 마음이 쓰였던 건 이런 일이 반복될 때마다 회원들이 겪게 될 심적 부담이었다. 최근 ‘제1회 총회’를 열고 회원들과 에미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던 운영진은 오히려 자신들을 걱정해 주는 회원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끈끈한 지지 기반이 돼 주고 있음을 확인한 덕분이다. -에미프가 최종적으로 꿈꾸는 지향점이 있다면요. 강한별 에미프 내에서 서로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제가 번역해 줄 친구가 필요하거나 집수리를 해야 할 때 에미프 회원들로부터 도움을 구할 수도 있겠죠. 또 재화가 여성에게 돌아가고 그 재화를 통해 여성들이 끈끈해졌으면 좋겠어요. 여성들이 잘 싸우고, 잘 화해하고, 잘 뭉쳤다가, 잘 흩어질 수 있는 법을 학습하는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예닮 저희는 궁극적으로 에미프가 없어지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해요. 사실 이런 비혼 단체가 있다는 것도 특이하잖아요. 없으니까 만들어진 거니까요. 그런데 비혼이 당연한 선택지가 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인식된다면 저희가 있을 필요가 없게 되겠죠.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문 대통령 “대기업들 든든”…CJ 이재현 만나 “기생충 쾌거”

    문 대통령 “대기업들 든든”…CJ 이재현 만나 “기생충 쾌거”

    6대그룹 총수·경영진 만나 “차질 없는 투자 진행해주길” 코로나 시장충격 최소화, 집권 4년차 동력 확보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6대 그룹 총수 및 경영진을 만나 “대기업들이 앞장서 줘 더욱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대기업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을 초청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감한 세제 감면 및 규제 특례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돕겠다면서도 기업들에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이 전날 남대문시장에서 영세 자영업자들을 만난 데 이어 이날 기업 총수들을 잇달아 만난 것은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최우선 국정과제인 혁신성장을 통한 상생도약에 박차를 가해달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코로나19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집권 4년차 국정운영을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절박감이 담겼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CJ 이재현 이례적 초청…영화 ‘기생충’ 수상 칭찬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상을 탄 영화 ‘기생충’에 투자한 CJ그룹을 언급하며 기업들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CJ그룹이 투자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면서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세계에 보여준 쾌거”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고 있다”면서 “최근 우리 대기업들이 솔선수범해 협력업체와 상생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의 책임 프로듀서로 나섰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시했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이날 청와대가 초대한 것도 국민적 여론이 집중되는 ‘오스카 특수’에 힘 입어 기업을 효과적으로 독려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참석에 대해 “자산규모가 다른 기업에 비해 작기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의 정도나 중국 내 사업 규모, 5대 그룹과의 업종별 차별성 등을 고려해 참석대상에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文, 삼성·현대차 협력업체에 코로나 경영자금 지원 칭찬 문 대통령은 다른 기업들을 향해서도 언급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LG전자의 ‘롤러블 TV’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면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로봇 ‘볼리’,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을 소개하며 인공지능 상용화에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현대차도 도심 항공용 모빌리티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면서 “SK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불화수소 가스와 블랭크 마스크, 불화폴리이미드 생산공장을 완공하며 소재 자립화의 확실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 그룹이 조 단위의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해 협력업체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롯데그룹은 우한 교민들에게 생필품을 긴급 후원 해줬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국민안전과 경제적 타격이라는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성공스토리가 되도록 경제계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중국 내에서 정상 조업이 서둘러 이뤄지도록 2월 한달 동안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부탁을 드린다”고 건의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정] 조규일 진주시장, 지역 원로 초청 ‘시민과의 데이트’

    △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지난 12일 전 국회의원과 교육감을 비롯해 문화계, 경제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발전을 이끈 지역 원로 8명을 초청해 ‘시민과의 데이트’를 가졌다. 조 시장은 “시민 행복과 진주 발전을 위해 높은 식견과 오랜 경륜을 가진 원로들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귀한 말씀 가슴 깊이 새겨 ‘부강 진주’가 힘차게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영등포구, 긴급 경제간담회 등 민생 안정 ‘올인’

    서울 영등포구, 긴급 경제간담회 등 민생 안정 ‘올인’

    서울 영등포구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과 더불어 감염 우려로 위축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총력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12일 구청 별관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 주최로 열린 ‘영등포 경제단체 긴급 간담회’에 참석,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영등포 경제단체들의 고충을 듣고 정부 대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김학도 차관과 지역 시·구의원, 그리고 지역 경제단체 6곳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6개 경제단체 참석자들은 이용현 서울소공인협회장, 최병열 소상공인회장, 김태원 전통시장상인회장, 박종명 상공회장, 최용운 상인회연합회장, 김철환 외식업중앙회 영등포지회 사무국장이다. 경제단체에서는 주로 ‘가짜뉴스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 조성’, ‘금융지원 필요’, ‘손소독제 물량 확보’ 등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경영안정자금 200억원 지원, 1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등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채 구청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고 지역경제가 받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역량을 총집결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함과 더불어 구 차원의 대책을 다각도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채 구청장은 연일 민생현장을 다니며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채 구청장은 주말인 8일부터 12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대림중앙시장을 비롯해 영등포역 및 주변 다중이용시설, 영등포지하상가, 삼각지 등 최근 위축된 지역 상권을 방문했다. 채 구청장은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재래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고 인근 식당에서 순대국으로 식사를 하는 등 지역상권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간담회가 열린 12일, 채 구청장은 오전 11시부터 소규모 지역상권이 형성된 대림동 골목을 방문해 지역상권 동향파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탐방에 나섰다. 채 구청장은 미용실, 세탁소 등을 둘러보고 인근 작은 식당에서 칼국수로 식사를 하며 직원들과 함께 현안과 경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채 구청장은 향후 양평동 소규모 지역상권을 방문하는 등 꾸준한 민생탐방을 통해 신종 코로나로 불안해하는 구민들을 안심시키고 위기를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채구청장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직원들과 더불어 주변 식당 및 전통시장 이용, 영등포사랑상품권 사용 확대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위기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곤충 50만종 멸종 위기 처했다…원인은 인간 탓”

    “곤충 50만종 멸종 위기 처했다…원인은 인간 탓”

    멸종 위기에 처한 세계 동식물 100만 종 가운데 절반이 곤충이며, 이들 곤충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일부 과학자가 경고하고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 자연사박물관의 생물학자 페드로 카르도소 박사 등 세계 과학자 25인은 국제학술지 ‘생물보존’(Biological Conservation) 최신호(9일자)에 이런 내용의 ‘견해 논문’(Perspective)을 발표했다. 견해 논문은 한 분야의 근본적이거나 널리 알려진 개념에 대해 학술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보통 단어 2000~3000자의 짧은 동료검토 논문을 말한다. 이 논문을 정리한 주저자이기도 한 카르도소 박사는 10일 AFP통신에 “현재 곤충의 멸종 위기는 매우 우려스럽지만, 우리가 아는 사실은 빙산에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날아다니거나 기어다니고 땅을 파고 공중으로 도약하고 또는 수면 위로 다니는 이들 곤충은 지난 50억 년간 여섯 차례 발생한 ‘대량절멸 사건’을 통해 멸종을 경험했다. 마지막 사건은 약 6600만 년 전 발생한 것으로, 당시 소행성이 지구상에 충돌해 곤충은 물론 공룡까지 많은 생물이 멸종하고 말았다. 하지만 현재 일어나고 있는 곤충의 멸종은 우리 인류의 책임이 전적으로 크다. 이에 대해 카르도소 박사도 “인간의 활동은 거의 모든 곤충의 개체수가 줄고 멸종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곤충이 멸종하는 가장 큰 원인은 서식지 감소와 서식 환경의 악화이며, 그다음 원인은 흔히 농약으로 불리는 살충제 등 오염물질과 침략적 외래종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남획 역시 문제가 되는 데 곤충 2000여종이 일부 인류의 식량이 되고 있고, 인류가 일으킨 기후 변화 역시 이들 곤충을 멸종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나비와 딱정벌레, 개미, 벌, 말벌, 파리, 귀뚜라미 그리고 잠자리 등 이들 곤충의 감소가 단지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서도 카르도소 박사는 “곤충이 멸종하면 우리(인류)는 이들(곤충) 종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잃게 된다. 곤충 중 많은 종이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 여기에는 식물의 수분과 양분 순환, 해충 구제 등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곤충은 생태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데 미국에서만 연간 570억 달러(약 67조 2315억 원)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 이전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유엔(UN)의 과학자 집단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곤충의 수분이 필요한 작물은 연간 최소 2350억~5770억 달러(약 277조650억~680조2830억 원)의 경체적 가치를 지닌다. 또한 많은 야생동물 역시 생존을 위해 많은 양의 곤충에 의존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과 유럽의 조류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은 살충제 사용의 영향으로 인한 곤충 개체군의 붕괴와 관계가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현재 과학자들은 곤충의 종을 최대 550만 종 정도 된다고 추정한다. 하지만 그중 5분의 1만이 발견돼 이름(학명)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도소 박사도 “곤충 중에는 보기 드물거나 기록에도 남아 있지 않는 종이 많다. 따라서 멸종 위기에 처하거나 이미 멸종한 곤충 개체 수가 상당히 과소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공개하는 ‘레드리스트’(멸종위기종 적색목록)에서 평가 대상이 되고 있는 곤충은 존재가 알려진 100만 종 가운데 8400여종에 그친다. 이 밖에도 18~19세기 일어난 산업혁명 이후로 멸종한 곤충 종은 전체의 약 5~10%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놓치면 아쉬워… 가나문화재단 첫 소장품전

    놓치면 아쉬워… 가나문화재단 첫 소장품전

    가나문화재단의 소장품을 공개하는 전시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2014년 재단 설립후 처음 선보이는 ‘가나아트컬렉션’은 2018년 제주도립미술관, 2019년 정읍시립미술관과 여수 GS예울마루에서 먼저 막 올렸고, 서울은 올해가 처음이다. 컬렉션은 ‘한국 근현대미술’과 ‘한국의 수묵채색화’로 나눠 별도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가나아트센터에 마련된 ‘한국 근현대미술’ 전시에는 작고 작가 23명의 작품 50여점이 나왔다. 1층 전시장에는 나혜석, 구본웅을 시작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의 절정기를 연 김환기, 도상봉, 박수근, 장욱진, 권진규, 문신의 대표작을 배치했다. 나혜석의 1920년대 유화와 천재 구본웅의 인물화가 눈길을 끈다. 특히 조각가로 명성 높은 권진규의 유화 두 점은 평소 보기 힘든 희귀작이다. 2층 전시장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인데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작가의 작품을 재조명한다. 남아 있는 작품이 적은 김경과 한묵의 1950년대 유화, ‘산의 화가’ 박고석의 인물화 ‘여인’, 얼굴 표현과 옷의 검은 색채가 인상적인 최영림의 ‘자화상’ 등이 전시됐다. 지난해 작고한 문학진의 1970년대 작품도 새롭다. 3월 1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의 수묵채색화’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대표적인 수묵채색화 작가와 작품을 방대한 규모로 전시했다. 재단이 처음 진행하는 한국화 특별전이라는 점도 각별하다. 전시에는 청전 이상범, 운보 김기창, 우향 박래현, 월전 장우성, 내고 박생광, 고암 이응노, 권영우 등 여덟 작가의 작품 50점이 걸렸다. 1층 전시장은 청전의 작품으로 모두 채웠다. 1950년작 ‘추경’부터 70년작 ‘사계산수도’ 병풍까지 청전의 화업 전반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2월 23일까지. 전시를 기획한 이보름 가나문화재단 큐레이터는 “근현대미술전은 기존 유명 작가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롭게 부각되길 바라는 작가 중심으로 꾸몄고, 수묵채색화전은 서양화에 밀려 존재감이 흐릿해진 한국화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취지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어느 쪽이든 놓치면 아쉬울 만한 전시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삼성, 쉬운 적 없었다… 폴더블폰·5G로 새 전기”

    “삼성, 쉬운 적 없었다… 폴더블폰·5G로 새 전기”

    “피처폰 정체 극복한 DNA로 성장할 것 올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 이루겠다 저가폰 공세에도 中시장 포기 않겠다” 외신 “S20라인업, 삼성 선전포고” 극찬 일부 “1380弗 과하다” 가격 부담 지적“삼성전자는 한 번도 쉬운 적이 없었다. 후발주자로 쫓아갈 때도, 스마트폰을 처음 시작할 때도 지금보다 더 어려웠으면 어려웠지 결코 쉽지 않았다. 위기인 것은 사실이나 폼팩터(제품 형태)의 변화, 인공지능(AI)의 발전, 5G의 도래를 기회로 새 전기를 마련하겠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바일 업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피처폰 정체를 극복해 낸 DNA와 저력으로 스마트폰 산업 전체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중국 저가폰의 공세로 점유율 1% 수준인 중국, 점유율 3위로 밀려난 인도 시장에 대해선 “중국 시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인도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해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올해부터 턴어라운드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위기 극복을 자신하는 이유로 노 사장은 ‘폴더블폰’과 ‘5G’를 꼽았다. 이날 오전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한 갤럭시Z플립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의 대중화 시기를 당기기 위해 많은 파트너사들과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있다”며 “대화면의 사용성을 충분히 제공하는 폴드 같은 제품과 펼쳤을 땐 대화면처럼 쓰이지만 접었을 땐 콤팩트하고 편하게 쓸 수 있는 두 가지 카테고리의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다”며 갤럭시 폴드2 출시를 예고했다. 14일 출시될 갤럭시Z플립이 2~3년, 갤럭시 폴드가 6~7년의 연구개발 기간 끝에 탄생한 것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의 폼팩터, 최선의 시기에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노 사장은 “기술적으로는 여러 형태를 시도할 수 있지만 두 번 접느냐, 안으로 접느냐, 밖으로 접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며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게 폴더블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일부 업체가 재가동을 시작했고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주요 외신은 삼성의 시도에 주목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 버지는 “다른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삼성의 뒤를 따라붙었던 지난 몇 년 이후, 이번 S20 라인업은 여전히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을 제조할 수 있다는 삼성의 선전포고”라고 평가했다. CNN은 삼성의 두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에 대해 “무게, 디자인, 사이즈 등의 측면에서 매우 현대적인 스마트폰이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면서 “(화면을 닫을 수 있다는 점에서) 켜 달라고 애원하며 나를 바라보는 스크린이 더이상 필요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자유를 준다”고 짚었다. 영국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삼성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연결성 기술의 영역에서 이전에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제공한다”고 했다. 가격 부담은 아쉬움으로 꼽혔다.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더폰을 연상시킨다는 데서) 과거를 다시 체험하는 데 1380달러는 과하다”(CNN)는 평 등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 노태문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로 위기 극복”

    삼성 노태문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로 위기 극복”

    “삼성전자는 한 번도 쉬운 적이 없었다. 후발주자로 쫓아갈 때도, 스마트폰을 처음 시작할 때도 지금보다 더 어려웠으면 어려웠지 결코 쉽지 않았다. 위기인 것은 사실이나 폼팩터(제품 형태)의 변화, 인공지능(AI)의 발전, 5G의 도래를 기회로 새 전기를 마련하겠다.”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바일 업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피처폰 정체를 극복해낸 DNA와 저력으로 스마트폰 산업 전체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중국 저가폰의 공세로 점유율 1% 수준인 중국, 점유율 3위로 밀려난 인도 시장에 대해선 “중국 시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인도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해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올해부터 턴어라운드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위기 극복을 자신하는 이유로 노 사장은 ‘폴더블폰’과 ‘5G’를 꼽았다. 이날 오전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한 갤럭시Z플립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의 대중화 시기를 당기기 위해 많은 파트너사들과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있다”며 “대화면의 사용성을 충분히 제공하는 폴드 같은 제품과 펼쳤을 땐 대화면처럼 쓰이지만 접었을 땐 컴팩트하고 편하게 쓸 수 있는 두 가지 카테고리의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다”며 갤럭시 폴드2 출시를 예고했다. 14일 출시될 갤럭시Z플립이 2~3년, 갤럭시 폴드가 6~7년의 연구개발 기간 끝에 탄생한 것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의 폼팩터를 최선의 시기에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노 사장은 “기술적으로는 여러 형태를 시도할 수 있지만 두 번 접느냐, 안으로 접느냐, 밖으로 접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며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게 폴더블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일부 업체가 재가동을 시작했고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주요 외신은 ‘새로운 10년’을 열어젖히려는 삼성의 시도에 주목했다. 미국 IT 매체 더 버지는 “다른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삼성의 뒤를 따라 붙었던 지난 몇 년 이후, 이번 S20 라인업은 여전히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을 제조할 수 있다는 삼성의 선전포고”라고 평가했다. CNN은 삼성의 두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에 대해 “무게, 디자인, 사이즈 등의 측면에서 매우 현대적인 스마트폰이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면서 “(화면을 닫을 수 있다는 점에서) 켜달라고 애원하며 나를 바라보는 스크린이 더 이상 필요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자유를 준다”고 짚었다. 영국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삼성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연결성 기술의 영역에서 이전에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제공한다”고 했다. 가격 부담은 아쉬움으로 꼽혔다.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더폰을 연상시킨다는 데서) 과거를 다시 체험하는 데 1380달러는 과하다”(CNN)는 평 등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힐링 도시농업… 중랑의 ‘녹색 꿈’ 생명 복지 열린다

    힐링 도시농업… 중랑의 ‘녹색 꿈’ 생명 복지 열린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거주하는 김진숙(47·여)씨는 지난해 1년간 신내동에 개장한 중랑행복농장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3월에 텃밭 6.6㎡을 분양받은 김씨 가족은 4월부터 11월까지 상추, 토마토 등 구청에서 지원한 채소 모종을 심어 직접 길렀다. 12살, 9살 난 두 아들의 엄마인 김씨는 “예전에는 아이들에게 항상 스마트폰과 게임기만 달고 산다고 잔소리를 했는데, 집 가까이에서 가족들이 함께 농작물을 가꾸면서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이 늘어나니 잔소리할 일이 저절로 사라졌다”며 활짝 웃었다.●전체 면적 40%가 녹지… 자연친화 지역으로 중랑구가 지난해 ‘도시농업 원년’을 선포한 데 이어 올해를 ‘도시농업 정착과 도약의 해’로 선정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나섰다. 전체 면적의 약 39.7%가 녹지공간인 지역 특성을 살려 주민들이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본격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목표다. 자연환경을 활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민선 7기 ‘힐링도시 중랑’ 비전의 일환이다. 구에 따르면 도시농업이란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동식물을 기르는 농업활동이다. 단순히 도심 속 농촌 체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심 열섬현상 완화, 자원순환, 건강한 먹거리 제공, 정서 함양, 여가 지원, 교육, 복지 등 각종 도시문제를 시민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터전이 돼 준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평소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류 구청장은 “도시농업은 자연을 통한 치유와 교류의 장을 열어 가는 데 의의가 있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의 복지사업”이라면서 “아직 중랑구의 도시농업은 시작 단계지만 관내 여러 곳에서 자연을 가깝게 즐기며 정서적인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도시농부 골든벨 등 다양한 체험행사 진행 그 일환으로 중랑구는 오는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동안 용마폭포공원에서 서울시와 함께 시비 4억 8000만원, 구비 1억원 등 예산 약 5억 8000만원을 투입해 ‘제9회 도시농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도시농업 박람회는 서울시가 해마다 자치구를 선정해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기존 전시·홍보 위주 행사에서 벗어나 주민들 손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형 박람회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도시농업과 관련된 지식을 겨루는 도시농부 골든벨과 주민 텃밭 경진대회,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세먼지 화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해 1월 도시농업팀을 신설한 데 이어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서울특별시 중랑구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10월에는 도시농업 전문가, 농업인, 관계 공무원 11명이 참여하는 ‘2020년 중랑구와 함께하는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신내동 중랑행복농장 인근에는 도시농업 복합공간도 새롭게 만든다. 도시농업 복합공간은 서울시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4개 권역에 조성하는 시설이다. 교육 및 체험활동, 문화행사, 농산물 판매와 나눔 등 다양한 도시농업 관련 활동이 이뤄지게 된다. 서울 동부권에는 강동구 상일동, 서부권에는 강서구 마곡지구, 남부권에는 관악구 낙성대동에 각각 조성되며, 북부권역에서는 중랑구가 최종 선정됐다. ●중랑행복농장 개장해 지역민 참여 유도 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약 450㎡ 규모로 들어서는 중랑 도시농업 복합공간에는 도시농업 교육강좌 및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실습장인 공동체 부엌, 휴식과 소모임 활동 공간인 카페,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다용도 체험실 등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옥상에는 약 1000㎡ 규모의 부속텃밭도 조성된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 진행 중이다. 또 망우동에는 6419㎡ 규모의 중랑행복제2농장이 조성된다. 올해 하반기 개장이 목표다. 앞서 구는 지난해 3월 신내동에 약 3461㎡ 규모의 중랑행복농장을 개장한 뒤 모두 170구좌의 텃밭 중 130구좌는 구민들에게 분양하고 40구좌는 체험 공간으로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구좌당 3만원의 연간 이용료를 내면 각종 농작물 모종과 퇴비를 제공하고, 농기구도 자유롭게 대여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도시농업축제를 개최해 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도시농업을 주민에게 알렸다. ●류경기 구청장 “신개념 복지, 녹색복지 꾸릴 것” 10월에는 중랑행복농장에 자리잡은 약 240㎡의 딸기 비닐하우스에 계절과 날씨에 따라 시설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작물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원격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기도 했다. 보다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중랑구청, 미광어린이집 등에 옥상텃밭 9개, 라이프미성경로당 등에 싱싱텃밭 2개, 송곡여고, 면남초 등에 학교텃밭 3개 등 총 21곳에 옥상 및 학교텃밭을 조성, 모두 1064개의 상자텃밭을 분양했다. 류 구청장은 “2018년 10곳에 그쳤던 관내 서울형 도시텃밭을 지난해 22곳으로 확대했고, 도시농업 공간 면적도 1395㎡에서 6592㎡로 약 4.7배, 참가자도 1258명에서 5502명으로 약 4.6배 각각 늘어났다”면서 “지난해 사업 정착을 위한 토양을 가꾼 만큼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도시농업을 중랑의 대표적인 ‘녹색복지’ 사업으로 일궈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원조 야구스타이자 CEO’ 박노준, 안양대 제11대 총장 선임

    ‘원조 야구스타이자 CEO’ 박노준, 안양대 제11대 총장 선임

    안양대학교는 11일 제11대 총장에 ‘원조 야구 스타이자 CEO’ 박노준(58·사진) 우석대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우일학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박 교수를 안양대학교 제11대 총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3년이다. 대학 측은 교육 현장과 스포츠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박 신임 총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적인 인재 양성과 창의적인 대학교육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또한, 유연한 소통능력과 뛰어난 추진력으로 안양대가 산학협력을 선도하는 지역거점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신임 총장은 “대학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안양대학교가 혁신적인 강소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며 “전체 구성원을 강력한 원팀으로 만들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신임 총장은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성균관대 과학기술대학원 스포츠산업학 석사학위, 호서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호서대, 우석대에서 후학을 양성해 왔다. ‘원조 야구 스타’로 유명한 박 신임 총장은 1986년부터 1997년까지 OB베어스·쌍방울·해태에서 프로야구선수로 활동했다. 은퇴 후 미국 MLB 뉴욕 메츠와 토론토에서 코치로 활동했으며 야구선수로는 최초로 우리 히어로즈 부사장/단장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기술위원 △봉덕학원 이사 △JTBC 야구해설위원 △IB스포츠 야구해설위원 △전주시설공단 이사 △한국기원 이사를 지내고 있다. 2019년 1월부터는 전·현직 국가대표 2만 5000여 명이 가입된 (사)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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