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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내년 국비 3조 2101억 확보… 지난해 대비 15% 증액 역대 최고

    울산시 내년 국비 3조 2101억 확보… 지난해 대비 15% 증액 역대 최고

    울산시가 내년도 국비 3조 2101억원을 확보해 현안·핵심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울산시는 2022년도 국비 정부 안에 지역 현안관련, 3조 2101억원의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부안에 반영된 2조 7884억원보다 15% 이상 증액됐다.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국비 3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 2022년 정부 예산안이 전년도 558조원에서 604조원 수준으로 8% 정도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증가 폭이 크다. 울산시는 하반기 결정되는 공모사업과 국회 심의 단계에서 추가 반영될 예산에 10월 말 확정될 보통교부세를 포함하면 4조원대 국가 예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 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은 울산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71억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원 사업(65억원),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142억 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644억원) 등이다. 또 산재 전문 공공병원 건립(457억원), 고기능성 다목적 소방정 구입(89억원), 재해 안전항만 구축사업(810억원),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 사업(161억원), 원전해체연구소 건립(503억원) 등도 탄력을 받게 됐다. 울산 재도약 기틀 확립을 위한 9개 성장 다리(9 BRIDGE) 관련 사업으로는 21개 사업에 4278억원 정도가 반영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정부 안이 9월 3일 국회로 제출되면 울산의료원 건립(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사업(31억원) 등 미반영 사업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 설명, 국회 상주 캠프 운영 등을 통해 증액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 서현옥 경기도의원, ‘분권자치 정치발전 지방의원 성명서 캠페인’ 참여

    서현옥 경기도의원, ‘분권자치 정치발전 지방의원 성명서 캠페인’ 참여

    서현옥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5)은 지난 27일 지방분권과 주민자치 발전을 위한 ‘분권자치 정치발전 지방의원 성명서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거너번스 지방정치연구회가 제안해 릴레이로 진행된다. 서현옥 의원은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남양주2)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됐다. 서현옥 의원은 “지역 혁신과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자치분권이 강화돼야 한다”며,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길에 들어선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주민중심 풀뿌리 민주주의와 생활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 의원은 다음 참가자로 권현미 평택시의원과 안희경 용인시의원을 지목해 캠페인 참여를 요청했다.
  • 홍남기, BIG3 추진회의 “전기·수소차 무상수리·정비소 확대”

    홍남기, BIG3 추진회의 “전기·수소차 무상수리·정비소 확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연내에 전기·수소차 배터리 등 무상수리 의무기간을 2년·4만㎞에서 3년·6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고 ‘미래차 검사·정비 인프라 확충 및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논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래차 배터리 등 무상수리 의무기간 확대와 함께 배터리관리시스템 등 검사기술·장비개발 연구개발(R&D) 투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비업 시설기준 완화, 검사장비 보급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정비소 3300개, 수소차 검사소 26개 이상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비업 시설기준 완화를 위해 일산화탄소와 압력측정기 등 내연기관용 시설기준 일부를 미래차에는 적용을 제외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그는 또 “전문대 자동차학과 교육과정 미래차 중심 전환, 기존 정비책임자 정기 교육 의무화 등을 통해 2024년까지 4만6000명 미래차 검사·정비인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홍 부총리는 바이오 분야 혁신 기업 지원을 위해 내년 1000억원 규모 전용정책펀드 조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형 바이오기업의 엄선 및 집중을 통해 반도체, 자동체와 같이 글로벌 선도기업, 즉 글로벌 50대 기업 내 한국기업을 8개(제약 2개·화장품 4개·의료기기 2개)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이를 위해 혁신형 기업의 혁신기술과 오송·대구 첨복재단(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우수 인프라가 결합된 공동 연구개발(R&D)을 기획해 추진하고 1000억원 규모 전용정책펀드 조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한 “내년부터 차세대 센서 소자 등 핵심기술과 센서 기반 기술 등 약 2천억원 규모 K-센서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2030년 5대 센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인프라를 활용한 센서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K-센서 글로벌 전담팀 신설 등을 통해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BIG3 산업 관련 예산을 내년 정부예산안에 올해보다 43% 늘어난 6조3000억원을 반영해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단독] 1대 ‘2000억원’…무인기 샀는데 조종사가 없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단독] 1대 ‘2000억원’…무인기 샀는데 조종사가 없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격무에 수당도 없는 무인기 외면정원 대폭 늘렸지만…현실은 딴판대통령 전용기 승무원도 받는 ‘항공수당’ 무인기는 제외인센티브↑ 근무시간↓ 검토해야우리 군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첨단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RQ-4) 4기를 도입했습니다. 글로벌 호크는 미국에서 운용하는 10여기를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처음 도입한 것으로, 대북 감시망과 한미 동맹 강화라는 상징적 의미가 컸습니다. 한국도 이제 ‘무인기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희망섞인 전망이 무수히 쏟아졌습니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의 고고도에서 불과 30㎝ 크기의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를 장착했습니다. 작전반경이 3000㎞여서 한번 이륙하면 38~42시간을 비행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격이 1기당 2000억원에 이릅니다. ●올해 양성계획 부족인력 ‘70%’공군은 무인정찰기 확대 계획에 따라 조종사를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양성계획을 짰습니다. 29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공군은 지난해까지 무인항공기 조종사 2명과 항공기 조종특기에서 무인항공기 조종특기로 전환한 인력 20명 등 22명을 선발했습니다. 올해는 전문조종사 6명과 전환인력 14명 등 20명을, 내년부터 2025년까지는 전문조종사 23명, 전환인력 31명 등 54명을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첨단 무인기를 직접 조종한다는 점과 미래 비전을 고려해 지원자가 쇄도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딴판이었습니다. 올해 무인기 조종사 지원자는 4명에 그쳤습니다. 2명이 부족하게 된 겁니다. 무인기 전환인력은 14명을 필요로 했는데, 실제 지원자는 지난달까지 불과 2명이었습니다. 아직 시간이 좀 더 있긴 하지만, 하반기가 됐는데 전체 부족인원이 무려 70%입니다.지난해까지 적정 인원을 모집했으니 문제 없는 것 아니냐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의 조종사가 영원히 근무할 수는 없습니다. 또 24시간 작전이 필요해 예비인력도 충분해야 하는데, 이 정도의 인력 수급이라면 ‘대가 끊길 위험에 처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예산정책처는 “무인정찰기는 24시간 체공으로 장시간 연속 근무해야 할 뿐만 아니라, 폐쇄된 쉘터형 구조물에 근무해야 하는 조종업무의 특성, 유인기 중심 항공기 운영체계에 따른 부정적 인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인정찰기 조종사는 교대로 6시간 연속 근무해야 하고 비행 전후 각각 2시간의 브리핑에 참여해야 하는 등 격무에 시달립니다. ●동승자도 받는 수당…무인기 조종사는?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유인기를 조종할 땐 ‘항공수당’을 주는데, 무인기는 별도의 항공수당을 주지 않아 차별이 있다는 겁니다.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전투기 조종사는 월 67만 1100~109만 2600원의 항공수당을 받습니다. 전투기가 아닌 일반 항공기는 월 58만 800~89만 2100원, 헬기는 52만 8000~81만 700원을 줍니다.항공기에 동승하는 정비사, 항공구조사, 무장사, 군의관도 월 최대 20만 4000원을 받습니다. 심지어 월 1회 이상 동승하는 항공촬영사, 간호장교, 의무부사관, 대통령전용기 객실승무원도 최대 17만 7000원을 줍니다. 실제 기체에 타지 않는다고 해서 동승 승무원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는 겁니다. 무인기는 4차 산업 혁명과 맞물려 미래 우리 군사력을 주도하는 핵심 영역이 될 겁니다. 그런데 이런 얼토당토않은 차별을 받는다고 하면 이해가 되나요. 인력이 부족해지면 격무가 더 심해지고 그 때문에 지원자가 더 줄어드는 불상사가 발생할 겁니다. 그 전에 무인기 조종사 지원을 늘릴 강력한 인센티브와 근무시간 단축 방안을 서둘러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 文대통령 “복수의결권 조속 통과”에 비판한 참여연대…왜?

    文대통령 “복수의결권 조속 통과”에 비판한 참여연대…왜?

    참여연대, ‘복수의결권 통과 촉구’ 비판 성명“회사 이익을 사적 편취하도록 조장하는 제도” 문재인 대통령이 특정 요건의 벤처기업에 한해 1주당 복수의 의결권 발행을 허용하는 복수(차등)의결권 제도 도입을 촉구하자 참여연대가 “기업지배구조 왜곡과 주주의 권리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벤처붐의 성과와 미래 점검을 위한 ‘K+벤처’(K애드밴처) 행사에서 “창업부터 성장, 회수와 재도전까지 촘촘히 지원해 세계 4대 벤처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면서 “경영권 부담 없이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하겠다.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허용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상법상 의결권은 1주에 1개만 주어질 수 있지만, 복수의결권 제도가 도입되면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주에게 1주당 최대 10개의 복수의결권 발행이 허용된다. 법안에 따르면 주주총회에서 ‘가중된 특별결의’로 정관을 개정하고, 발행주주·수량·가격 등 복수의결권 주요 내용도 가중된 특별결의를 거쳐 발행할 수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창업과 벤처투자가 활발한 국가들에선 대부분 복수의결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문 대통령의 복수의결권 도입 주장, 유감이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복수의결권은 지배주주에게 특혜적 추가 의결권을 보장함으로써 이미 상당한 수준의 외형과 자산을 갖춘 회사에 대해 전횡을 행사하고 회사의 이익을 사적으로 편취하도록 조장할 수도 있는 위험한 제도”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도 부작용을 우려해 입법 과정에서 해외 복수의결권과 달리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걸어놨다. 우선 벤처기업이 상장한 이후엔 보통주로 전환되도록 조치했다. 다만 유망한 벤처기업이 상장을 꺼리거나 상장 이후에도 창업주가 경영에 전념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3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편법적으로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되는 경우에도 보통주로 전환하도록 했다. 복수의결권 존속기간도 10년으로 한정했다.  다만 참여연대는 이러한 보완책도 불완전하다는 입장이다. 참여연대 측은 “정부의 보완책은 벤처기업의 창업 정신과 혁신의 지속성을 상장에 따른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법 취지 자체와 모순되며, 이러한 법률적 미비점을 구실로 향후 지배주주의 권한을 더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 법 개정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복수의결권을 발행한 벤처기업이 벤처기업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도 이를 계속 허용하는 것 역시 타기업 대비 특혜 소지도 있으며, 기업세습에 악용될 것이라는 우려 역시 제기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여연대는 “지난해부터 정부와 여당은 경제회복 및 투자활성화 재벌지주회사의 벤처캐피탈(CVC) 소유 허용, 감사위원분리선출제도 도입 형해화, 재벌 세액공제 혜택, 삼성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등 재벌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과연 지난 정부의 대기업 특혜 몰아주기와 규제완화의 폐해를 잊었는지 다시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벤처기업을 위해 도입된 복수의결권 제도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몰 제도와 같은 안전장치를 걸어둔 것은 긍정적이지만, 애초에 복수의결권 제도 자체의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된다”면서 “이미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의결권 배제 주식’을 통해 경영권을 희석시키지 않으면서 자본을 모을 수 있는 제도가 있음에도 아무도 이용하지 않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복수의결권 제도가 활성화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같이 잘살자”… 부자 겨눈 시진핑의 ‘장기집권 빅픽처’

    “같이 잘살자”… 부자 겨눈 시진핑의 ‘장기집권 빅픽처’

    중국에 ‘공동부유’(共同富裕)가 최대 화두로 등장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공동번영’을 명분으로 내세워 중국 빅테크(기술 대기업)에 대한 규제를 넘어 ‘부자’들을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지난 17일 공산당 제10차 중앙재경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동부유는 사회주의 본질적인 요구이자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며 “중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소수의 번영은 옳지 않으며 공동부유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중앙재경위원회 회의는 “너무 높은 소득을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고소득 계층과 기업이 사회에 더욱 많은 보답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그러면서 공산당이 개혁·개방 이후 수십년간 강조했던 ‘집중적이고 선제적인 번영’에서 벗어나 이제 ‘모두의 번영’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수에게 과도하게 부가 몰리는 것을 막고 부유층과 대기업이 공산당 질서 아래 재집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선부론’ 시대 끝나고 공동부유 시대로 시 주석의 공동부유 강조는 덩샤오핑(鄧小平)의 ‘선부론’(先富論·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부자가 돼라) 시대가 끝나고 시 주석의 공동부유 시대로 방향을 틀겠다는 선언이다. 공산당이 정보기술(IT) 플랫폼 대기업, 사교육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내놓고 음식배달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과 4대보험 보장을 지시한 것은 사전정지 작업이었던 셈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를 두고 여러 관측이 제기된다. 내년 3연임을 앞둔 시 주석의 지지 기반을 확대하려는 정치적 포석, 미국과의 대결로 외부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내수시장을 강화해 지구전을 준비하려는 측면이 있다. 수출과 투자에 지나치게 의존해 온 기존 성장 모델로는 더이상 경제성장도, 사회안정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시 주석이 빈부 격차를 축소하고 중산층을 확대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에 나설 것이라는 측면도 있다. 이들 관측 가운데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기반 다지기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 주석은 내년 가을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노린다. 중국은 개헌을 통해 국가주석 2연임 규정을 이미 폐지했다. 3연임 이상 장기 집권도 가능하다. 시 주석은 현재 외부적으론 미국 등 서방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홍콩, 신장위구르, 대만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실패한다면 민심이 이반할 공산이 크다. 이 때문에 절대 빈곤을 퇴치했다고 선언한 중국이 보다 근본적인 불평등을 해결해야 시 주석의 권력 강화와 사회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최근 1000억 달러(약 116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사교육 시장에 칼을 대면서 ‘공정한 조건’을 외쳤다.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달 사실상 사교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내놨으며, 중앙재경위원회는 “교육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다 포괄적이고 공정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교육 단속을 강조했다. 중국이 ‘공동번영’을 부각시키며 기업을 넘어 부유층을 겨냥한 것은 공산당 입지를 흔들 수 있을 만큼 심화하는 중국 내 불평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의 소득 불평등은 수십년간 꾸준히 확대됐다.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니계수를 보면 1997년 0.3706에서 2019년 0.465로 치솟았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근접할수록 불평등함을 뜻한다. 지니계수가 0.4 이상이면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0.5 이상이면 폭동 등 극단적 사회 갈등이 초래될 수 있다고 본다. 2019년 기준 한국 지니계수는 0.325, 미국은 0.390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0.316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하이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4만 357위안으로 중국에서 가장 높다. 반면 서방으로부터 인권 탄압 비판을 받는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는 가장 낮은 9639위안, 1만 114위안이다. 두 지역 모두 상하이와 4배 안팎의 차이가 난다. 이런 빈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부자증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슝위안(熊園) 궈성(國盛)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개인 소득세를 인하하는 대신 부동산 보유세나 상속세, 자본이득세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자선기금이나 공공 기부금에 대한 우대 조치를 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중 부동산 보유세와 상속세 도입이 거론된다.●중앙재경위 부유층·기업 ‘3차 분배’ 강조 관영 경제일보는 지난 19일 “적절한 시기에 부동산세와 상속·증여세 같은 재산세를 부과해 고소득층의 수입을 조절해야 한다”는 전문가 기고를 1면에 실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억만장자가 세계 1위인 중국에서 부동산 보유세와 상속세가 없다는 것은 중국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브레이크가 없는 ‘야만적 자본주의’임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이번에 중앙재경위원회가 부유층과 기업의 기부 등 ‘3차 분배’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빅테크들은 앞다퉈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시 주석이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중국 전·현직 지도자들이 해마다 8월 전후 허베이성 북동쪽 휴양도시 베이다이허에서 모여 피서 겸 국내외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치고 중앙재경위원회를 열고 ‘공동부유’를 공표한 직후 마화텅(馬化騰) 텅쉰(騰訊·Tencent)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텐센트가 500억 위안을 약속하며 기부액을 두 배로 늘렸다. e커머스 업체인 핀둬둬(多多)는 이날 100억 위안을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24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100억 위안의 농업과학기술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홍콩 명보(明報)는 앞서 23일 중국 빅테크들이 수천~수조원씩을 기부금으로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그룹과 텅쉰그룹, 틱톡의 모회사 즈제탸오둥(字節跳動·ByteDance), 핀둬둬, 메이퇀(美團), 샤오미(小米) 등 중국 6대 빅테크 기업은 모두 2000억 홍콩달러(약 30조원)를 기부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 전 회장은 32억 3000만 위안을 기부해 포브스 중국자선단체 순위 1위에 올랐다. 마화텅 회장은 지난 4월 농촌진흥 사업을 돕기 위해 77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왕싱(王興) 메이퇀 창업자도 지난 6월 5731만주(약 179억 위안)를 교육 및 과학연구 등을 위해 산하 재단에 양도했다. 샤오미도 지난 7월 174억 위안 규모의 주식 6억주를 산하 재단에 기부했다. 핀둬둬는 저장(浙江)대에 1억 달러를, 장이밍(張一鳴) 즈제탸오둥 창업자는 고향의 교육재단에 5억 위안을 각각 쾌척했다. 물론 이들 기부가 순수하게 자발적일 수도 있지만, 중국 정부의 빅테크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기부금을 늘린 만큼 그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 명보는 이를 두고 “일부 학자는 이들 기부의 성격을 ‘보호비’라고 칭한다”고 비판했다. 이들 기업이 거액의 보호비를 뜯겼지만 그 장래는 비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주요 테크기업들은 올 들어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이 4조 위안 이상 쪼그라들었다. 알리바바의 시장가치만도 1조 6000억 위안 감소했다. 관저우자오(關照) 관역(冠域)상업경제연구센터 주임은 “중국 정부는 빅테크들이 기부하기를 바란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사회주의 방향과 부합하고 정부에 충성심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쉬자젠(徐家健) 미국 크렘슨대 경제학과 부교수는 “텅쉰그룹이 ‘공동부유’ 정책 도입 직후 막대한 기부를 한 것은 다른 회사들도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보호비’를 내고 싶게 만들 수 있다”며 “그러나 기부가 이뤄져도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文 “추월의 시대, 벤처 4대 강국으로” 스톡옵션 稅부담 완화·1조 펀드 조성

    文 “추월의 시대, 벤처 4대 강국으로” 스톡옵션 稅부담 완화·1조 펀드 조성

    벤처기업의 우수한 인재 영입을 돕기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비과세 한도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된다. 벤처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벤처펀드가 조성된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제2벤처 붐 확산을 위해 이런 내용의 ‘글로벌 4대 벤처강국 도약을 위한 벤처 보완 대책’을 확정했다. 스톡옵션에 대한 세금 납부 부담을 덜기 위해 비과세 한도를 5000만원으로 지금보다 2000만원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스톡옵션 행사 이익에 대한 과세특례 대상도 확대된다. 지금은 시가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스톡옵션에만 행사 때 근로소득세 대신 처분 때 양도소득세 납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를 시가 이하 발행 스톡옵션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연내에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벤처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해 탄소가치 평가에 기반한 기후대응보증 신설을 검토한다. ESG 선도 벤처기업에 투자가 이뤄지도록 모태펀드에 ESG 심사체계를 시범 도입한다. 2027년 도래하는 벤처특별법 일몰 기한을 없애고, 기술력 있는 유망 벤처기업을 위해 기술보증 한도를 현행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두 배 상향 조정한다. 신성장동력 분야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벤처펀드에 산업재산권 등 현물 출자를 허용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벤처기업인들과 함께한 ‘K+벤처’ 행사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추월의 시대에 많은 새로운 성공 전략을 찾아야 하며, 벤처산업이 해법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업부터 성장, 회수와 재도전까지 촘촘히 지원해 세계 4대 벤처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며 전폭 지원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술창업 활성화 ▲인재·자금 유입 촉진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를 3대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인재·자금 유입 촉진 방안으로 “스톡옵션의 세금 부담을 대폭 낮춰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되도록 하겠다”며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1조원 규모 전용 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민관 합작 벤처 펀드의 손실은 정부가 우선 부담하며, 이익은 민간에 우선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영권 부담 없이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하겠다”며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허용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다.
  • 청년에 월세 20만원 1년간 지원… 대학생 100만명 ‘반값등록금’

    청년에 월세 20만원 1년간 지원… 대학생 100만명 ‘반값등록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월세 지원제도가 신설되고 중소기업이 청년을 채용할 경우 1년간 1000만원에 가까운 인건비가 지원된다. 또 대학등록금 지원을 확대해 중산층 가구까지 100만명에게 반값등록금 혜택이 제공된다. 정부는 2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청년특별대책을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청년세대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자 일자리와 주거, 복지, 교육, 참여권리 등 5대 분야에 걸쳐 87개의 과제를 내놨다. 우선 정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청년 고용이 이뤄지도록 구직과 취업, 창업 단계별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대책을 추진한다. 정보기술(IT)·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일자리와 청년을 매칭하고 청년멘토와 연결해 창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정부는 “구직 단계에서는 국민취업제도 청년특례를 15만명에서 17만명으로 늘리고 일경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3만명이 구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면 14만명에게 월 80만원씩, 1년간 96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도 만든다. 또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근로소득세를 5년간 90% 감면한다. 정부는 중위소득 60% 이하의 무주택 청년에 대해 매월 20만원씩 1년간 월세바우처를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무이자 월세대출을 월 20만원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민간이 청년 수요를 반영해 설계한 청년용 임대주택 5만 4000호도 공급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최대 40년 고정금리로 제공되는 초장기 정책 모기지도 내년에 도입된다. 또 청년들의 초기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저소득 청년의 저축액에 정부가 최대 3배까지 매칭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신설한다. 코로나19로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대상으로는 내년에 청년 마음건강 바우처 제도를 시행한다. 월 20만원씩 3개월간 지원한다. 정부는 국가 전체 장학금을 올해 4조원에서 내년에는 4조 7000억원으로 늘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가구, 다가구 자녀의 고등교육비 부담을 제로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등록금 혜택도 넓혀 소득 7~8구간인 중산층 가구를 포함해 100만명에게 반값등록금을 지원하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한다. 하지만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여전히 혜택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해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정보 격차나 재산 신고 방식의 차이, 가족·근로 형태 등에 따라 실질적으로는 수혜 대상임에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학생들은 여전히 소외돼 있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에 연임한 송하진 전북지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에 연임한 송하진 전북지사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방을 살리는데 있습니다. 진정한 지방자치, 실질적 재정분권, 통합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역사상 최초로 회장에 연임이 결정된 송하진 전북지사는 “17개 시·도가 지속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하여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방분권 개헌, 지방자치권 확대 등 자치분권 과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송 지사와 일문일답. -사상 최초로 연임 회장이 됐다. 소감은. “코로나19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시 한번 중책을 짊어지게 됐다. 대선과 지선이라는 국가적 중대사도 앞두고 있다. 너무나도 어깨가 무겁다.” -연임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연이어 열린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작년에 지방자치와 분권에서 거둔 성과들을 제대로 뿌리내리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는 중차대한 시기다. 시도지사협의회도 변화보다는 안정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다.”-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14대 회장직을 수행했다. 협의회 차원에서 추진한 중점 업무는. “지난 9월,‘소상공인 새희망자금’과 관련한 건의안이 떠오른다. 당시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자영업계가 큰 고통을 겪고 있었다. 지급에서 일부 업종이 배제되어서는 방역 효과는 물론이고 재난지원 효과도 거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전국 시도지사들의 동의를 얻어 코로나19 고위험시설에 해당하는 전 업종에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 관철시켰다. 또한, 시?도와 협의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시도별로 3000억 원을 출연하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에도 지원을 요청해 작년 11월에는 800억 원의 정부 출연금을 추가 확보했다. 국가적 방역 위기 속에서 지방정부는 방역과 민생에서 많은 역할을 해냈다. 성공적인 대응으로 꼽히는 정책 중 많은 수가 지방정부에서 나왔다. 그러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코로나19를 극복하더라도 또 다른 위기로 찾아올 수 있다. 잘한 일이든 부족한 점이든 기록하고 성찰하는 게 필요하다. 우수정책과 활동 등 지방정부의 노력을 담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코로나19 백서’를 지난 2월에 발간한 이유다.” -지난해 여름 발생한 폭우 피해복구에도 협의회가 적극 나섰다. “2차 대유행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우 피해까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피해가 엄청났지만 이미 많은 지자체가 코로나19 대응에 예산을 집행해 복구 여력이 부족했다. 한정된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재난 상황이었다. 협의회가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피해지역 전체에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마음을 먹고 시도지사들께 협조서한을 보내 뜻을 모았다. 17개 시도지사 공동명의로 건의서를 마련했고 정부에서 이를 받아주어 조속한 복구를 추진할 수 있었다.” -지방자치와 분권 역사를 새롭게 할 굵직한 변화들이 많이 있었다. “40년 가까이 지방행정에서 일하면서 많은 일을 겪었지만, 작년은 의미 있는 해로 기억될 것 같다. 32년 만의 자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로 지방자치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어서다. 우선, 지방행정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법적 체계가 마련됐다. 주민자치권 명시, 중앙과 지방간의 사무배분에 관한 내용, 지방자치단체 기관구성 다양화 근거 마련,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 규정 신설 등이 이뤄졌다. 지방자치단체의 위상도 높아진다. 중앙과 지방의 협치 기관인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설치됐다. 지방자치단체의 국제교류와 협력에 관한 장이 신설돼 지방정부의 외교적 역할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중앙지방협력회의법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방자치법 개정 후속법률인 중앙지방협력회의법이 지난 6월 말 통과됐다. 법률안 발의가 2012년이었으니 근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 중앙지방협력회의법안 통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한 테이블에서 지방의 행재정 정책과 지방협력이 필요한 국가정책 전반을 협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방분권의 도약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본다. 지방정부가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대등하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시도지사협의회장이 공동 부의장을 맡는 만큼 시도지사협의회의 역할도 확대됐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실효성 있는 회의체가 될 수 있도록 세부 구조를 잘 만들어 가야 한다. 성공적 안착을 위해 있는 힘껏 돕겠다.” -‘자치경찰제’도입도 빼놓을 수 없는 변화다. “작년 12월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경찰법’ 및 ‘경찰공무원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올해 7월 1일부터는 자치경찰제가 전면 시행돼 지역별 사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행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혼선과 우려를 줄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협의회 차원에서 1월부터 ‘자치경찰제 전문가 모니터링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지방자치와 경찰 실무에 관한 설명자료를 제작, 배포해 제도 정착을 지원하고 시도 현장의 애로점과 요구사항을 담은 정책건의서를 마련해 자치분권위원회,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 개선을 건의했다. 현재의 자치경찰제는 실질적 자치경찰제로 발전하기 위한 과도기적 모형이다. 코로나19라는 상황으로 일원화 모형이 되었지만 언젠가는 이원화로 미래 모형을 바꿔 갈 것이라는 게 정부 입장이다. 이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2단계 재정분권 추진안이 확정됐다. 성과와 과제는? “재정분권 2단계의 목표는 지방재정을 늘리면서도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중요했던 문제가 국비와 지방비 비율 개선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재정 지출이 확대되면서 당초 계획한 중앙-지방 간의 7:3 비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쉽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고착됐던 비율을 개선하고 더 나은 단계로 가기 위한 디딤돌은 놓았다고 본다. 1단계 재정분권 추진에서 이양사업비 3년 한시 보전에 따른 재정 불이익이 예견됐다. 적극적인 건의로 4년을 추가 연장해 합리적 해결방안을 찾은 것도 성과라고 하겠다. 1조원 규모의 지역소멸대응기금을 마련하여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재정적 제도 장치를 마련한 것도 의미가 있다. 재정분권 2단계 추진안에는 지방소비세율 4.3%p 인상, 국고보조금 추가지원 등의 방안도 포함됐다. 이제 남은 것은 국회 통과다. 통과에 힘을 모으겠다.”-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지역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공공병원 병상 확충, 지방의료원 신·증축, 중앙-지방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의 내용이 있지만, 지역 공공의료 강화에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다. 또, 지난 4월 발표된 정부의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안)에는 지역 공공의료 강화와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구체적 일정과 예산이 제시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협의회 차원에서 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 보완을 건의했다. 공공의료 기반확충을 위한 명확한 목표 제시, 구체적 재원, 일정을 명시해줄 것을 보건복지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이번 총회에서도 지역공공의료 인프라와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립의과대학신설, 지역의사제도입, 공공간호 인력 양성과 지역간호사제 도입, 공공임상교수제와 지방의료원의 전공의 수련기반 강화 등을 촉구가 그 골자다. 공공의료는 국민의 생명권, 보건권 등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다. 정부와 국회가 인식을 전환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지방대학이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한 지방정부 차원의 해법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위기 극복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대학과 지방의 협력 강화는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지방정부가 대학에 상당한 재정지원을 하고 있지만 이에 부합하는 권한은 갖고 있지 못한 게 현실이다. 협의회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방의 산업적 특성과 수요에 맞춰 대학과 연계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대학지원에 상응하는 행재정적 권한을 확보하기 위한 ‘지역 연계형 대학협력 및 기능 이양방안’ 연구를 진행했다. 또, 국회에서 교육부, 국가교육회의, 전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등 9개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지역기반 대학?직업교육 혁신방안과 지방정부의 역할 강화”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대학?직업교육 혁신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법률 개정에도 노력하고 있다. 대학지원과 관련한 계획 수립 시, 시도지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도지사와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할 수 있는 근거 규정 등 고등교육법, 지방대육성법, 평생교육법 등 3개 법률개정안을 마련하였다. 현재 교육부와 공동으로 대학정책에 관한 지방 참여를 보장하는 취지의 3개 법률안에 대해 의원 발의를 추진 중이다. -정부가 ‘지방일괄이양법’을 제정하면서 상당수의 국가사무가 자치사무로 전환되고 있다. “지방일괄이양법 통과로 중앙정부의 권한 일부가 지방정부에 이양되게 됐다. 현재 400개의 국가사무가 자치사무로 전환됐다. 추가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자치분권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215개의 국가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안을 마련했다. 오는 10월 중에 국회 입법 발의를 완료한다. 협의회를 중심으로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안 마련 과정에 참여해 전국 지방정부의 입장을 반영했다. 연내에 국회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설득과 협력에 나서고 있다. 지방이양이 필요한 기관위임사무 발굴도 협의회에서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함께 ‘기관위임사무 지방이양 TF’를 구성해 기관위임사무 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차로 발굴된 약 250여개의 지방이양 필요사무를 8월까지 자치분권위원회에 우선 건의했다. 연말까지 최종 발굴사무를 건의할 계획이다.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지방정부가 하고 국가가 할 일은 국가가 하는 것이 결국 행정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 그래야 지방의 역량도 키울 수 있다.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다. 앞으로도 사무이양을 비롯하여 입법, 인사 등 전반적 권한이양을 모색해 진정한 자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싣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전북도지사로는 처음으로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은 일도 큰 영광이라 생각했는데 사상 처음으로 연임 회장이 되었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 더 열심히 뛰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행정전문가로 40년을 살아왔다. 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해 그간 현장에서 쌓았던 모든 것을 쏟겠다. 그것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 文대통령 “추월의 시대, 벤처가 해법”

    文대통령 “추월의 시대, 벤처가 해법”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추월의 시대에 많은 새로운 성공 전략을 찾아야 하며, 벤처산업이 그 해법을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업부터 성장, 회수와 재도전까지 촘촘히 지원해 세계 4대 벤처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며 정부의 전폭 지원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1·2세대 벤처업계 인사들과 함께한 ‘K+벤처’(K애드벤처) 행사에서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는 중심에 벤처기업인들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2 벤처붐’과 관련, ▲기술창업 활성화 ▲인재·자금 유입 촉진 ▲M&A(인수합병) 시장 활성화를 3대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인재·자금 유입 촉진 방안으로 “스톡옵션의 세금 부담을 대폭 낮춰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위험 부담이 큰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1조원 규모 전용 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민관 합작 벤처 펀드의 손실은 정부가 우선 부담하고 이익은 민간에 우선 배분해 더 많은 시중자금이 벤처기업으로 흘러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영권 부담 없이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허용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금의 원할한 회수 및 재투자와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벤처기업 인수를 지원하는 기술혁신 M&A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2000억원 규모 M&A 전용 펀드도 새롭게 조성해 상장기업들이 펀드를 통해 벤처기업 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적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제2벤처붐이 규모와 질 모두 2000년대 초반의 첫 번째 벤처붐보다 ‘진화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벤처기업 수는 4배 늘어난 3만 8000개에 이르고, 연간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기며 2배 확대됐다는 것이다. 또 2017년 3개였던 유니콘 기업은 15개로 늘었고 예비 유니콘 기업은 357개에 이르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내에 각각 4개와 13개의 벤처 출신 기업 또는 벤처기업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벤처기업은 일자리에서도 든든한 주역이 됐다. 이미 4대 대기업 그룹의 고용 규모를 뛰어넘었다”고 했다. 올 상반기 벤처기업 일자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만 7000개 늘었다.
  • 文 “세계 4대 벤처강국 힘껏 뒷받침…창업투자 1조 펀드 조성”

    文 “세계 4대 벤처강국 힘껏 뒷받침…창업투자 1조 펀드 조성”

    “2000억 규모 M&A 전용 펀드 조성”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벤처산업 지원 방안과 관련해 “창업부터 성장, 회수와 재도전까지 촘촘히 지원해 세계 4대 벤처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면서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1조원 규모 전용 펀드를 신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전용 펀드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관 합작 벤처 펀드, 손실은 정부가 우선 부담이익은 민간에 우선 배분”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창업·벤처인들과 함께한 제2벤처붐의 성과와 미래 점검을 위한 ‘K+벤처’(K애드벤처) 행사에서 “앞으로도 정부가 힘껏 뒷받침하겠다”며 이렇게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기술창업 활성화, 인재·자금 유입 촉진, M&A 시장 활성화의 3대 과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기술창업과 관련해 “유망 신산업 분야에 창업지원 예산을 집중하고, 지역별 창업클러스터도 신속히 구축하겠다”면서 “연간 23만개 수준의 기술창업을 2024년까지 30만개로 늘릴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벤처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우수한 인재 유입 촉진 방안으로 “스톡옵션의 세금 부담을 대폭 낮춰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자금 문제와 관련해 창업 투자 전용 1조원 펀드를 조성하고 “민관 합작 벤처 펀드의 경우 손실은 정부가 우선 부담하고 이익은 민간에 우선 배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영권 부담 없이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하겠다”며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허용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와 재투자를 위해서는 M&A 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중소·중견기업의 벤처기업 인수를 지원하는 기술혁신 M&A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2000억원 규모 M&A 전용 펀드도 새롭게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추월의 시대, 해법은 벤처산업”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추월의 시대에 많은 새로운 성공 전략을 찾아야 하며, 벤처산업이 그 해법을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제2벤처붐은 규모와 질 모두 20년 전 첫 번째 벤처붐보다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제2벤처붐의 성과를 짚었다. 1차 벤처붐과 비교하면 벤처기업 수는 4배 늘어난 3만 8000개에 달하고, 연간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기며 2배 확대됐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2017년 3개였던 유니콘 기업은 15개로 늘었고 예비 유니콘 기업은 357개에 달한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내에 각각 4개와 13개의 벤처 출신 기업 또는 벤처기업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벤처기업은 일자리에서도 든든한 주역이 됐다. 이미 4대 대기업 그룹의 고용 규모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벤처기업 일자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만 7000개 늘었다.
  • [속보] 文 “창업투자 확대에 1조 펀드, M&A 시장 활성화에 2000억 펀드 조성”

    [속보] 文 “창업투자 확대에 1조 펀드, M&A 시장 활성화에 2000억 펀드 조성”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창업·벤처인들과 함께 한 제2벤처붐 성과보고회 ‘K+벤처’ 행사에서 창업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1조원의 펀드를 조성하고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0억원의 펀드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6일 벤처산업 지원 방안과 관련해 “창업부터 성장, 회수와 재도전까지 촘촘히 지원해 세계 4대 벤처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정부가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기술창업 활성화, 인재·자금 유입 촉진, M&A 시장 활성화의 3대 과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기술창업과 관련해 “유망 신산업 분야에 창업지원 예산을 집중하고, 지역별 창업클러스터도 신속히 구축하겠다”면서 “연간 23만개 수준의 기술창업을 2024년까지 30만개로 늘릴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자금 문제와 관련해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1조원 규모 전용 펀드를 신규 조성하겠다”면서 “민관 합작 벤처 펀드의 경우 손실은 정부가 우선 부담하고 이익은 민간에 우선 배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와 재투자를 위해서는 M&A 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중소·중견기업의 벤처기업 인수를 지원하는 기술혁신 M&A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0억원 규모 M&A 전용 펀드도 새롭게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1’ 전격 취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1’ 전격 취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가 2년 연속 취소됐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25일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1’을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안동시 등은 애초 올해 행사를 9월 24일부터 10월3일까지 열흘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등을 검토하면서 개최 준비에 노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여 명을 넘나드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자 취소 결정을 내렸다. 시 등은 탈춤축제 취소로 인한 지역 문화인들의 아쉬움과 허탈감을 달래기 위해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와 연계한 ‘소규모 문화축제’를 10월 중에 마련할 계획이다. 1997년 개최 이래 6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와 3년 연속 대표축제, 4년 연속 명예대표축제, 5년 연속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된 안동국제탈춤축제는 2009년 신종플루 전염병, 2020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된 적이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년 연속 탈춤 행사를 개최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내년도 축제는 더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해 글로벌 축제의 위상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 아마존 직구 사이트 여는 ‘SKT의 11번가’… 이커머스 빅3 노린다

    아마존 직구 사이트 여는 ‘SKT의 11번가’… 이커머스 빅3 노린다

    국내 서비스 ‘글로벌 스토어’ 31일 오픈아마존 첫 현지 진출… 제휴 10개월 만에11번가, 모기업 SKT 출시 ‘T 우주’ 연계‘우주 패스’ 회원 금액 관계없이 무료 배송고객 ‘묶어두기’ 기대… 2023년 기업공개글로벌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이 11번가와 손잡고 국내에 상륙한다. 지난해 11월 양사가 사업 협력을 발표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업계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11번가가 4위 사업자 꼬리표를 떼고 ‘이커머스 빅3’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5일 11번가는 아마존 해외직구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는 31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현지 합작진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리빙, 도서, 디지털, 패션 등 수천만 개 이상의 아마존 미국 판매 상품을 11번가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다. 11번가는 이날 모기업인 SK텔레콤이 출시한 새 유료 구독서비스 ‘T우주’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연계해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는 전략을 내놨다. 특히 해외직구의 걸림돌로 꼽히는 언어장벽과 배송비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판매가격은 아마존 미국 가격을 기반으로 환율을 반영해 원화로 노출하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해 주문, 결제, 통관 등 모든 고객문의를 처리하기로 했다. 영어로 된 상품 리뷰도 자동 번역돼 한국어로 읽을 수 있게 했다. 배송 기간과 배송비 부담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SK텔레콤이 새로 선보인 구독 상품 ‘우주패스(월 4900원부터)’에 가입하면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상품 단 1개를 구입할 때도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통상 2주 이상 걸리는 배송 기간도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로 단축했다. 특별 셀렉션 제품은 이보다 빠른 평균 4~6일 안에 배송된다. 11번가는 이번 아마존 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상위업체인 네이버(지난해 거래액 기준 점유율 17%), 이베이코리아+SSG닷컴(14%), 쿠팡(12%)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상위 업체들과 11번가(6%)와의 점유율 편차가 적지 않은 만큼 ‘아마존 직구’로만 시장 판도를 뒤집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다만 11번가는 SK텔레콤이 국내 최다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만큼 서비스 연계를 통한 ‘록인 효과’(묶어두기)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한편 11번가는 아마존과의 연합을 통해 2023년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맺으면서 11번가의 IPO 등 한국 시장 사업 성과에 따른 조건을 붙였다.
  • “지역 경제 활성화·민생 안정 노력할 것”

    “지역 경제 활성화·민생 안정 노력할 것”

    “中企 지원·마포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의회 조직 체질 개선할 조례 제정해야”“강화된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인한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때문에 지역의 자영업자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남은 임기 마지막까지 구민들께 ‘보통의 삶’을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영덕 서울 마포구의회 의장은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지난해 6월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써왔다. 조 의장은 “지역 소상공인 가운데 사실상 폐업 위기에 놓이고 생계 수단을 잃은 구민들이 늘고 있다”면서 “재난지원금 외에도 중소기업을 육성·지원하고, 마포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하는 등 구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경제적인 지원 이외에도 주민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겪을 수 있는 정신적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조 의장은 “일회성 행사와 대면 행사를 위해 편성했던 예산을 구민들의 피로감을 덜 수 있는 비대면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반영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내년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을 앞두고 지방의회가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기초의회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큰 변화 앞에 놓인 의회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지방의회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구체적인 법적 기반이 될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면서 “주어지는 책무와 권한이 무거워진 만큼 지속적으로 의원들의 연구 역량을 강화해 주민들을 위한 의정 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마존 11번가 손잡고 국내 상륙... 이커머스 빅3 도약 가능할까

    아마존 11번가 손잡고 국내 상륙... 이커머스 빅3 도약 가능할까

    글로벌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이 11번가와 손잡고 국내에 상륙한다. 지난해 11월 양사가 사업 협력을 발표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업계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11번가가 4위 사업자 꼬리표를 떼고 ‘이커머스 빅3’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25일 11번가는 아마존 해외직구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는 31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현지 합작진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리빙, 도서, 디지털, 패션 등 수천만 개 이상의 아마존 미국 판매 상품을 11번가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다. 11번가는 이날 모기업인 SK텔레콤이 출시한 새 유료 구독서비스 ‘T우주’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연계해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는 전략을 내놨다. 특히 해외직구의 걸림돌로 꼽히는 언어장벽과 배송비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판매가격은 아마존 미국 가격을 기반으로 환율을 반영해 원화로 노출하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해 주문, 결제, 통관 등 모든 고객문의를 처리하기로 했다. 영어로 된 상품 리뷰도 자동 번역돼 한국어로 읽을 수 있게 했다.배송 기간과 배송비 부담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SK텔레콤이 새로 선보인 구독 상품 ‘우주패스(월 4900원부터)’에 가입하면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상품 단 1개를 구입할 때도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통상 2주 이상 걸리는 배송 기간도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로 단축했다. 특별 셀렉션 제품은 이보다 빠른 평균 4~6일 안에 배송된다. 11번가는 이번 아마존 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상위업체인 네이버(지난해 거래액 기준 점유율 17%), 이베이코리아+SSG닷컴(14%), 쿠팡(12%)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상위 업체들과 11번가(6%)와의 점유율 편차가 적지 않은 만큼 ‘아마존 직구’로만 시장 판도를 뒤집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다만 11번가는 SK텔레콤이 국내 최다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만큼 서비스 연계를 통한 ‘록인 효과’(묶어두기)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한편 11번가는 아마존과의 연합을 통해 2023년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맺으면서 11번가의 IPO 등 한국 시장 사업 성과에 따른 조건을 붙였다.
  • 두산인프라 품은 현대重그룹, 건설기계 사업 대대적 재편…“글로벌 톱 5 도약”

    두산인프라 품은 현대重그룹, 건설기계 사업 대대적 재편…“글로벌 톱 5 도약”

    두산인프라코어를 품은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건설기계 사업을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은 25일 출범 이후 첫 통합IR콘퍼런스를 열고 현대제뉴인 산업차량 사업 인수, 현대건설기계 해외생산법인 지분 취득, 두산인프라코어 무상감자 및 유상증자 실시 등을 골자로 한 사업 재편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현대제뉴인은 오는 12월 현대건설기계로부터 지게차 등을 생산하는 산업차량 사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중간지주사가 직접 육성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가지고 있는 브라질 건설장비 해외법인을 인수한다. 아울러 현대코어모션의 애프터서비스(A/S) 부분을 흡수합병해 부품 판매에 따른 수익 재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5대1 액면가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를 결의한다. 순자산이나 발행주식수 등 주주가치에는 직접적인 변동이 없는 방식이다. 아울러 연내 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이 자금은 중국법인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지분 20% 취득 및 차입금 상환, 친환경 기술 개발 등에 쓰인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이후 현대건설기계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우선 공동으로 구매할 수 있는 품목 240여개를 정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양사가 각각 장점을 가진 제품을 상호 보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업과 연계해 건설장비용 수소 엔진 개발도 추진한다.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은 “이번 사업 재편은 건설기계시장 글로벌 톱 5 도약을 이루기 위한 첫 실행방안”이라면서 “현대제뉴인,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3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한 고민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예종 총장에 김대진 교수 임명

    한예종 총장에 김대진 교수 임명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제9대 총장에 음악원장을 지낸 김대진(59) 교수를 26일 임명한다. 임기는 4년. 앞서 한예종은 학내 구성원들의 요구를 수용해 지난 6월 학생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최초의 직선제 선거 방식으로 김 교수를 선출했다. 김 신임 총장은 미국 줄리아드 음대 재학 시절인 1985년 제6회 로베르 카자드쥐 국제 피아노 콩쿠르(현 클리블랜드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피아니스트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또 수원시립교향악단 및 창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KBS교향악단 여수음악제 음악감독 등을 지내며 지휘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김선욱, 문지영, 손열음, 이진상 등 국내 유명 피아니스트들의 스승이다. 한예종 개교 직후인 1994년 음악원 교수로 부임해 피아노를 가르쳐왔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한국의 문화, 예술, 콘텐츠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또 다른 도약을 향해 나가는 시점에서 내년 개교 30주년을 맞이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신임 총장의 전문성과 함께 한 단계 더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3년간 4만명 뽑고 240조 붓고… 이재용 11일 만에 ‘역대급 투자’

    3년간 4만명 뽑고 240조 붓고… 이재용 11일 만에 ‘역대급 투자’

    삼성이 향후 3년간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240조원을 쏟아붓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는 대규모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11일 만에 나온 국내 단일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발표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계기로 사회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경제적 역할’에 부응하고,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에서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을 돌파하고자 내놓은 전략으로 해석된다.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관계사들은 24일 발표한 ‘투자·고용과 상생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내 신규 투자 180조원, 해외 투자 60조원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3년이면 3만명 정도의 채용이 예상되지만 1만명을 늘린 4만명의 신규 고용도 약속했다. 3년간 투자에 따른 간접 고용 효과도 56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2018년 8월 발표했던 ‘향후 3년간(2018~2020년) 180조원·4만명’ 채용 계획보다 투자 규모 면에서 60조원 더 많은 역대 최대치다. 이 부회장은 3년 전 ‘국정논단’ 재판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을 당시에는 정중동 행보를 보이다가 45일 만에 첫 공식 일정에 나섰고, 6개월 만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되고 나서 곧바로 집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사옥으로 향해 임원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은 데 이어 출소 11일 만에 대규모 투자 발표도 나섰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나온 이후 반도체 사업부를 포함해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간담회를 가졌고, 삼성 관계사 경영진도 잇따라 만났다”고 투자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투자 발표를 계기로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억원 이상 횡령 배임죄가 확정되면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부회장은 몇 년째 무보수이고 비상임, 미등기 임원”이라며 경영활동이 ‘취업’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삼성은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통해 현재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번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미국 공장 투자 결정이 3개월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인데, 조만간 이에 대한 투자 결정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집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짓고 있는 4공장이 완성된 이후에도 5·6공장을 추가해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5세대(5G)·6세대(6G) 이동통신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인공지능·로봇·슈퍼컴퓨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신기술 분야에서도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유의미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는 만큼 반도체나 인공지능(AI), 전장 등에서 대규모 인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삼성의 역할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 #어른들의 술? #하이볼 찐매력 #MZ를 위하여!

    #어른들의 술? #하이볼 찐매력 #MZ를 위하여!

    맥주를 증류하면 위스키가 된다. 매혹적인 오크향, 씁쓸하게 넘어가지만 이내 은은하게 남는 달콤한 뒷맛. 일본의 세계적 문호 무라카미 하루키는 인생의 가장 행복한 찰나를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가 되는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온갖 왜곡과 오해가 난무하는 세상이어도 위스키만큼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연결해 줄 매개체라고 믿은 모양이다. 한국에서 위스키는 ‘어른들의 술’이었다. 주로 유흥업소에서 많이 팔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몇 년간 위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국내 위스키 시장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1억 3246만 달러(약 1570억원)로 21년 만에 가장 낮았다. 2016년(1억 6612만 달러)보다도 20%나 줄었다.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으로 유흥업소를 찾는 발길이 이전보다 뜸해졌고, 설상가상 코로나19까지 덮쳤다. 업소용 위스키를 취급하는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서 있는 기분”이라고 했다. ●고사 직전 찾은 ‘하이볼’ 열풍 이런 맥락에서 최근 위스키 업계는 동네 편의점이나 마트로 유통채널을 다변화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대대적으로 전환했다. ‘비싼 고급술’ 이미지를 버리지 않고서는 더는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젊은 세대도 위스키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고민의 결과 발견한 것이 바로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다. 40도를 넘나드는 ‘독주’(毒酒) 위스키를 탄산수에 타서 레몬과 라임을 곁들인다. 도수는 10도 미만. 달콤한 맛에 위스키 특유의 향만 남는다. 저도주를 편하게 즐기는 MZ세대 취향과 맞아떨어진다. 하이볼 열풍이 주도하는 가운데 침체됐던 위스키 시장에 부활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이마트의 올해 1~7월 양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위스키는 전년보다 매출이 97%나 성장했다. 보드카(37%), 진(32%), 데킬라(28%) 등 다른 양주들의 신장률을 압도했다. 같은 기간 편의점 CU에서도 양주 매출은 전년보다 11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CU 운영사 BGF리테일 관계자는 “사실상 위스키가 편의점 양주 매출 신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스키 시장이 최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혼술’(혼자 마시는 술)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볼의 기원에는 여러 설이 전해진다. 영국의 기관사들이 기차가 출발할 때 “하이 볼”이라고 외쳤는데, 여기서 ‘신속하게 마실 수 있는 술’이라는 의미로 파생되며 칵테일 바 등에서 은어처럼 쓰였다는 얘기가 있다. 또 영국의 귀족들이 골프를 즐기면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셨는데, 취한 골퍼들이 라운드 후반 자꾸 공을 엉뚱한 데로 보내면서 ‘하이볼을 자주 치게 하는 음료’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는 말도 있다. ●하이볼의 생명력은 끊임없는 재생산 하이볼이 최근 MZ세대에게 주목받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재미’다. 위스키의 맛도, 탄산수의 맛도 다양한 만큼 만들 수 있는 하이볼의 조합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자신의 기호에 맞는 하이볼 제조법을 찾는 과정이 재미와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과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소맥’(소주+맥주)은 혼합 비율을 다르게 할 뿐이지만 하이볼은 위스키와 탄산수, 심지어 과일까지 구성을 달리하면서 자신만의 ‘레시피’를 완성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하이볼의 생명력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어떤 위스키가 하이볼에 어울릴까. 한 병에 수십만원 하는 고급 위스키보다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위스키를 업계 관계자들은 추천한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최근 ‘발렌타인 7년 버번피니쉬’를 선보였다.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조금 있지만 동네 편의점에서 200㎖ 기준 1만 35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은은한 바닐라와 캐러멜, 사과, 배의 풍미로 달콤하면서도 깔끔하다. 아영FBC가 수입하는 라 마르티니케즈그룹의 ‘라벨 파이브’, 디아지오코리아의 ‘조니워커 레드’, ‘조니워커 블랙’도 집에서 간편하게 하이볼로 만들기 좋은 위스키다. 업계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하이볼 전용 위스키를 믿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국산 위스키 브랜드 골든블루의 ‘골든블루 더블샷 하이볼’이 대표적이다. ●‘K위스키’ 첫발… 롯데칠성음료 도전 청주를 증류하면 소주, 와인을 증류하면 브랜디, 맥주를 증류하면 위스키가 된다. 동방의 증류 기술이 11세기 ‘십자군전쟁’을 통해 유럽으로 넘어간 뒤 위스키 제조 기술이 발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스키라는 말은 켈트어의 ‘생명수’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일랜드(아이리시 위스키)와 스코틀랜드(스카치위스키)가 위스키를 지금처럼 대중화시켰다. 이후 ‘버번위스키’ 등으로 이름을 알린 미국(아메리칸 위스키)과 ‘산토리’ 등으로 유명한 일본(재패니즈 위스키) 등이 저마다 매력을 가진 위스키를 앞세워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위스키 종주국은 아니지만, 영국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코리안 위스키’도 최근 첫발을 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한국식품연구원과 ‘K스피리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형 위스키를 개발하기 위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손을 잡은 것이다. 한국의 전통 균주와 증류기, 국산 숙성 용기 등으로 세계무대에서 꿀리지 않는 위스키를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다. 시장조사, 기술검토 등을 거쳐 내년쯤 첫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아직 위스키는 유럽의 술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증류 기술은 한국도 가지고 있어 롯데칠성음료도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위스키’가 개발된다면 국내 증류 기술이 한 차원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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