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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시의회 ‘청년하남’, 청년정책 퍼실리테이션 워크숍 개최

    하남시의회 ‘청년하남’, 청년정책 퍼실리테이션 워크숍 개최

    “이런 청(소)년 정책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청년과 함께 도약하는 하남’(이하 ‘청년하남’)은 13일 ‘퍼실리테이션을 통한 청년 정책 제안’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청소년과 청년이 주도하는 현장밀착형 청년정책 아이디어 발굴과 실현 방안을 모색하고 어제보다 나은 청년들의 삶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고윤주 공감프로젝트 대표의 퍼실리테이션(토론촉진활동)으로 ▲마음열기 ▲하남시 청년정책 이해 ▲청년정책 경험 공유 ▲우리가 만드는 청(소)년정책 제안 ▲성찰과 소감나누기 순으로 진행됐다. 각계각층의 청소년과 청년이 함께 모인 이 자리에서 다양한 시각에서 청년을 바라보고, 저마다 의견을 제시하며 하남시 지역 특성을 감안한 청(소)년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어 테이블별로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청년정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이야기하고 공유하며 청년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요 정책으로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무료 스터디카페 운영 ▲나무와 그늘, 그리고 의자가 있는 안전하고 행복한 등굣길 조성 ▲생리용품 지원사업 대상자 및 사용기간·온라인 등 구매처 확대 ▲청년 단기근로 지원 정책 ▲청(소)년 정책·지원 안내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한 홍보 다각화 ▲AI면접관 도입 등이 제시된 가운데 제안이유, 제안배경(현황과 문제점), 정책과제, 기대효과 및 추진 시 어려움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은표 하남시청소년회의 의장은 “지역 내 다양한 계층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청(소)년 문제에 대해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창구가 마련돼 청소년의 생생한 목소리로 정책 과제를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선미 ‘청년하남’ 대표의원은 “청년정책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세대 간 공존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 청소년·청년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오늘 워크숍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 앞으로 정책에 반영하고 참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여주도자축제 3년만에 열린다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여주도자축제 3년만에 열린다

    최대 도자고을 여주에서 새로운 모습의 도자기축제가 열린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신륵사관광지일원에서 ‘제35회 도자기축제’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는 기존 운영되던 축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를 주제로 꾸며지는 이번 도자기축제는 판매 중심으로 진행됐던 구성에서 탈피해 여주도자기의 우수성과 여주 문화예술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배치, 품격높은 문화관광축제로 재탄생한다. ●축제장 구성에 큰 변화 여주도자기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도자기 홍보판매장’을 구성, 60여개의 도예업체가 참여해 천년역사를 담은 아름다운 도자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도자와 여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축제를 지향하는 만큼 도자기 홍보 판매장 내에 소형무대를 설치, 도예인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채로운 도자 행사를 진행한다. 조각도자체험, 도자기초벌 채색, 물레체험 및 시연, 해피 바운스 볼 탁구공 던지기, 라꾸소성(도자기 굽는 기법 중 하나) 등 도자 체험 프로그램과 대표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펼쳐진다. 여주시 도예명장과 기능장이 참여해 도자기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특별한 퍼포먼스도 펼치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부스 한 편에서 이색적인 도자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지금껏 국내 도예작가의 작품만을 선보여왔던 축제는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스페인 작가 듀반 로페즈(Duvan Lopez)를 초청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사회적, 정치적 현상을 철학적으로 표현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듀반 로페즈의 작품과 한국 전통 도자의 만남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원형 무대서 수준높은 공연 펼쳐져 축제장 원형 무대에서는 수준높은 공연들이 펼쳐진다. 도예인과 지역 가수에게 한정됐던 무대는 여주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알리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개막식이 펼쳐지는 19일에는 여주 문화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희망 여주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주제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한국의 전통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공연부터 관내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하모니, 여주 고유의 색을 담은 무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 다양 여주의 유수한 역사 유적지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나볼 수 있는 관광 전시 공간을 운영하여 관광객에게 ‘문화관광도시 여주’를 홍보한다. 늦은 시간까지 축제장에 머무는 관광객들을 위한 포토존도 꾸며진다. 남한강과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빛이 어우러진 공간을 제작, 소중한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황포돛배, 명성황후 생가 등 여주 주요관광지를 연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먹거리도 풍성해졌다. 기존 부녀회 중심으로 운영했던 먹거리장터는 공모를 통해 참여업체를 선정하여 메뉴를 다양화했고, 젊은세대와 외국인을 위한 푸드트럭존을 꾸려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먹거리장터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여주 도자 식기를 사용, 친환경 축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장 축제장 구성에 이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장이라는 것이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이부터 나들이 나오신 어르신까지 축제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점은 축제를 풍성하게 할 프로그램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개막식이 열리는 19일엔 TV조선의 ‘노래하는 대한민국‘이 열린다. 야외공연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노래자랑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노래 솜씨를 뽐내게 될 전망이다.  25일에는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로 바통을 넘긴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진솔한 프로그램으로, 4명의 스타들이 여주를 찾아와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28일엔 남녀노소 모두 사랑받는 EBS ’자이언트 펭수‘가 직접 등장해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회적약자 위한 배려도 눈길 공연 무대가 좁은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 축제기간 장애인 팀들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하모니를 관람객에게 들려준다. 또한 경제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도자 판매 부스를 제공하고, 여주지역 다문화가정이 모여 만든 공연팀의 무대도 마련했다. 축제장 곳곳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볼거리 리플릿을 비치해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애인, 노약자 등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행사장 근거리에 전용 주차 시설을 마련했으며, 종합 안내부스에 휠체어, 유모차 등이 대여될 수 있도록 했다. 공간별로 아이와 동행한 부모를 위한 ‘맘쉼터’도 운영한다. 이순열 이사장은 “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많은 변화를 줬고, 많은 관람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계획도 철저하게 세웠다”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축제에서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직접 얼굴을 맞대며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성재 “시차 적응 힘들지만 팬들 응원 큰 힘”… 2라운드 선두권 도약

    임성재 “시차 적응 힘들지만 팬들 응원 큰 힘”… 2라운드 선두권 도약

    “팬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기분이 좋습니다.”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LPGA) 코리안투어 대회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3년 7개월 만에 만난 국내 골프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는 모습이다. 임성재는 12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선두인 최진호(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5타차로 쫓고 있다. 1라운드 1언더파로 공동 24위였던 임성재는 순위를 끌어올리며 자신을 보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팬들에게 보답했다. 임성재가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온 것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핀 위치가 어려웠지만 어제보다는 컨디션이 괜찮았다”며 “후반에 버디 5개를 잡고 타수를 줄여 만족스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주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마치고 9일 귀국한 탓에 임성재는 현재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3년 7개월만에 자신을 보려고 대회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임성재는 “시차 적응은 아직 힘들다. 그래도 오늘 오전 조로 경기해 피로감이 덜 했다”면서 “팬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3라운드는 선두와 격차를 벌이지 않기 위해 지키는 플레이를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임성재는 “내일 선두와 타수 차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플레이하겠다. 이 코스가 그린 경사가 심해 퍼트가 어려운데, 오늘도 초반에는 공격적으로 하다가 좋지 않은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면서 “반대로 후반에는 안전한 플레이로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었는데 내일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경기하겠다”며 고 설명했다.
  • 국립순천대 이병운 총장 취임···국내 30위권 대학 도약할 터

    국립순천대 이병운 총장 취임···국내 30위권 대학 도약할 터

    국립순천대학교가 12일 학내 70주년기념관 우석홀에서 개교 88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제10대 총장 이병운 박사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김영철 총동창회장과 전임 총장을 비롯 관내 주요 기관장, 시·도의원,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새로운 비전인 ‘혁신과 융합! 지·산·학 협력 거점, 글로컬 순천대학교’를 선포하고, 지역 발전의 구심점으로 거듭나는 순천대학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은 “AI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기존의 틀을 허물고 과감하게 새로운 교육을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4대 필수사업 선정을 통해 국내 30위권으로 도약하는 대학 △지·산·학 협력의 허브 대학 △정주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지역이 원하는 교육을 실현하는 대학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컬 대학 등 5가지 혁신·융합 모델을 제시했다.순천대는 대학기관평가인증을 비롯 글로컬대학 30, RISE사업, 국립대학육성사업 등 주요 정부재정지원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전남 1위 국립대학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국내 30위권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산업체, 지역 내 모든 대학을 아우르는 협력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지·산·학 융합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안이다. 저탄소 스마트 농업, 2차전지, 우주항공, 바이오, 애니메이션, 디지털 문화컨텐츠, 생태관광 자원개발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에서 나고 자라,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을 위해 일하는 ‘정주형 인재’를 양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지역 인재 채용 확대를 모색하고, 기업이 함께하는 시민 컨텐츠 개발·보급, 지역 주민을 위한 디지털 교육과 고품격 교양 교육 등 수요자 맞춤형 평생직업교육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학령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컬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총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오로지 대학만을 생각하며 백방으로 뛰어다니겠다”며 “구성원이 보내주신 막중한 책임을 늘 잊지 않고, 순천대가 지역을 살리는 상생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열정과 믿음으로 영광의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 [B컷 용산]‘취임 1주년’ 지난 尹, 文정부 잘못 지적하며 집권 2년 차 시작

    [B컷 용산]‘취임 1주년’ 지난 尹, 文정부 잘못 지적하며 집권 2년 차 시작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회견 없이 ‘조용한’ 취임 1주년 주간을 보냈다. 집권 2년 차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개혁 의지를 내세우면서도, 전임 문재인 정권의 정책을 비판하는데 발언의 상당 부분을 할애하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전임 정권 실정을 정상화하기 위한 과정이란 설명이다.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습니다”라는 짧은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동안의 모습이 담긴 약 2분40초 분량의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윤 대통령의 취임식부터 민생·지역·외교·안보 행보 등 지난 1년 동안의 모습이 담겼다.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 첫 일정으로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있게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1년 전, 취임 첫날 현충원을 찾아 쓴 내용은 ‘순국 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였다. 지난해와 이번해 방명록에 모두 포함된 키워드는 ‘국민’과 ‘함께’ 2가지다.이어 윤 대통령은 당정 주요 인사들과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함께하면서 집권 2년 차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2년 차 국정은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살피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면서 “2년 차에는 속도를 더 내서 국민들께서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전임 정권의 실책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 잡는 과정이었다”라며 “지난 대선의 민심은 불공정과 비상식 등을 바로 잡으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 정부 실정에 대해 “북한의 선의에만 기대는 안보, 반시장적, 비정상적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라고 언급했다.취임 1주년에 기자회견과 같은 대국민 소통은 없었다. 대신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 정부를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자화자찬하는 취임 1주년 행사는 하지 말라고 실무진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尹, 집권 2년 차 첫날에는 文정부 방역·국방 실책 지적 윤 대통령은 집권 2년 차 첫날인 지난 11일에도 전 정부의 실정을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오전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 정부는 K방역이라고 말하며 방역 성과를 자화자찬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자유로운 국민의 일상과 소상공인 영업권과 재산권, 의료진의 희생을 담보한 정치 방역으로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고 했다.이후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방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도 문 정부를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에서는 국군통수권자가 전 세계에 ‘북한이 비핵화를 할 거니 제재를 풀어달라’고 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방 체계가 어떻게 됐겠느냐, 결국 군에 골병이 들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문재인 정권이) 정치 이념에 사로잡혀 북핵 위험에서 고개를 돌려버린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이런 비상식적인 것을 정상화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연일 전임 정부를 직격하는 것을 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취임 1년이 지났는데도 전 정부 탓을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 정부 잘못을 집중적으로 언급하시는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 “정부가 중요한 정책 분야에서 개혁 또는 혁신을 하다 보니까 저절로 전 정권의 잘못된 점들이 드러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정부의 잘못을 들춰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개혁을 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과거 정부의 잘못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앞서 취임 1주년 하루 전인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개혁을 하려면 과거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정확하게 알고,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 맹신하지 마라… AI를 지배하라

    맹신하지 마라… AI를 지배하라

    2016년은 인류를 대표한 이세돌이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다섯 판의 바둑 대결을 벌여 1승을 거둔 해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은 인류가 AI를 상대로 거둔 유일한 1승으로 남을 것이란 암울한 결론에 동의했고, 실제 그리되고 있다. 바로 그해 구글은 알파고와 별개로 자사 데이터 센터의 냉각 장치 조절용 AI를 개발했다. 이 AI는 세계 최고 엔지니어들이 거푸 실패한 과제를 단숨에 해결했다. 이전보다 무려 40%나 절감된 전기료를 선물한 것이다. 앞으로도 인류는 AI와 이 같은 아름다운 협주를 계속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인류는 뭘 준비해야 할까.●‘AI 네이티브 세대’ 등장은 필연적 ‘AI 이후의 세계’는 세계 질서의 대전환이 확실시되는 AI 시대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이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 대니얼 허튼로커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슈워츠먼컴퓨팅대 초대 학장 등 정치·경제·과학 분야를 대표하는 석학 3명이 AI를 주제로 정기적으로 나눈 4년간의 대화를 정리했다. 지금은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시대다. 미국 기업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면서 본격 상용화의 시대를 열었다. 달리(DALL·E), 스태빌리티AI 등도 잇달아 선을 보였다. 생성형 AI가 천문학적 규모의 데이터를 반복 학습한 뒤 자신의 의사결정이 담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얼굴이나 차선 등 세상에 이미 있던 것을 인식하는 인식형 AI에서 획기적 도약이 이뤄진 거다. 앞으로 어떤 도약이 얼마의 주기로 일어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생성형 AI는 이미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와 있다. MIT가 개발한 항생제 ‘할리신’이 그 예다. MIT는 AI에게 기존 항생제와 다른 무독성 분자를 찾으라는 과제를 줬고, AI는 이를 충실히 수행해 단 하나의 분자를 찾았다. 인간이라면 엄두도 내지 못 냈을 프로젝트를 AI는 저비용으로 완수해 낸 것이다. 의학뿐 아니다. 생성형 AI의 활용은 사회·정치·외교·기술·군사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문제는 모든 사회와 국가가 진보한 AI의 혜택을 공평하게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사회 구성원은 물론 국가 간에도 현격한 차이가 생길 것이고, 이는 심각한 균열과 대립을 불러올 것이다. AI를 당연한 것으로 여길 ‘AI 네이티브 세대’의 등장도 필연적이다. 이런 혁명적 변화에 대응하려면 기존의 철학과 사회제도만으로는 역부족이다.●강력한 도덕·전략적 지도체계 절실 저자들은 강력한 도덕적·전략적 지도체계 확립을 주문했다. 기계를 주체가 아닌 객체로 남게 해 인간성을 보존하고, AI의 결과물에 당당히 이의를 제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도 했다. 저자들은 “AI 개발자는 많아졌어도 사회적·법적·철학적·정신적·윤리적 측면에서 AI가 인간에게 끼칠 영향을 탐구하는 사람은 위험할 정도로 소수에 불과하다”며 “당장 모든 세계 시민이 AI의 효용과 한계를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알파고, 할리신의 사례에서 보듯 AI에게 목표와 지향점을 정의해 준 건 인간이다. 그렇다면 기회는 있다. 저자들은 “‘아직’ 인간이 미래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우리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미래를 (우리가)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부활한 ‘공업축제’·우영우도 춤추게 한 ‘고래’… 울산, 축제로 물들다

    부활한 ‘공업축제’·우영우도 춤추게 한 ‘고래’… 울산, 축제로 물들다

    울산시·남구 제공울산의 5~6월은 축제로 물든다. 울산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바뀔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 난다. 올해 축제는 지난 5일 개막한 옹기축제를 시작으로 고래축제, 쇠부리축제,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공업축제, 마두희축제까지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35년 만에 울산공업축제가 부활해 관심을 끈다.●35년 만에 다시 보는 울산공업도시 울산시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정체성을 담은 ‘울산공업축제’가 다음달 1일 개막해 4일까지 나흘간 태화강국가정원과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산업수도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 시민·기업·노동자가 하나 되는 축제다. 울산은 1962년 6월 1일 대한민국 최초의 공업지구로 지정됐다. 울산공업축제는 공업지구 지정 5년 뒤인 1967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2~1966년)의 성공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처음 열렸다. 공업축제의 백미는 퍼레이드다. 중구 울산공설운동장에서 남구 공업탑까지 고적대와 학생들의 가장행렬을 따라 현대차, 현대중공업, 유공(현 SK에너지) 등 당시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앞세워 차량 행렬을 했다. 당시 울산 최고의 볼거리였다. 그러나 공업축제는 ‘공해’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으로, 1988년 20회를 끝으로 사라졌다. 올해 공업축제의 최대 관심사도 퍼레이드다. 마지막 퍼레이드 이후 30년 넘게 세월이 지나면서 기업 문화와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바뀐 만큼 퍼레이드 형식이나 내용의 변화도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퍼레이드는 당시를 재현하는 수준을 넘어 2차전지와 첨단소재 등 울산의 미래상을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공업축제는 기성세대에게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MZ세대(198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에게는 잊지 못할 즐거움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울산록페스티벌, 고복수가요제, 음식문화축제 등 그동안 개별 행사로 진행해 왔던 축제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행사장도 울산 전역을 활용한다. 주 행사장인 남구 태화강 둔치뿐 아니라 중구 야외공연장과 왕버들마당에도 공연과 전시장을 마련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공업축제는 국내 유일의 공업축제이자 울산 사람을 위한 대화합의 장”이라며 “노동자들과 시민, 기업이 누구나 참여해 신명 나게 놀면서 화합을 다지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국내 유일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남구 장생포는 우리나라 근대 고래잡이 전진기지로 번성했다. 고래잡이로 부를 축적했던 장생포는 1986년 상업 포경 금지로 쇠락을 거듭하다가 2008년 고래문화특구 지정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하는 ‘강소형 잠재 관광지’로 선정됐다. 고래문화마을은 장생포 옛 모습을 재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제27회 울산고래축제가 열린다. 울산고래축제는 지역 대표 관광상품이다. 올해 축제는 인기 가수 공연, 불꽃놀이, 고래열기구 체험, 전국 청소년 춤 경연대회 등 풍성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주민과 근로자 등 1000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다. 13일 오후 5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고래가요제 등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축제 기간 고래바다여행선도 전국의 관광객을 태우고 울산 앞바다를 누빈다. 우리나라에서 살아 있는 고래를 관찰하는 관경선을 운항하는 곳은 장생포가 유일하다.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모노레일 등도 장생포의 대표 시설이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지난해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영향으로 지난해 누적 방문객 12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쇠부리축제, 14일까지 달천철장 일대 국내 유일 철기문화 축제인 제19회 울산쇠부리축제가 12일부터 14일까지 북구 달천철장 일원에서 열린다. 북구는 삼한시대부터 좋은 쇠를 제작하는 곳으로 유명했다. 쇠부리는 땅속에서 철을 찾아내 녹이고 두드려 쓸모 있게 만드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올해 쇠부리축제는 쇠부리 복원 실험을 비롯해 울산시 무형문화재 쇠부리소리 공연, 전통 체험인 쇠부리 대장간 등이 마련됐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7호인 ‘덕수리 불미공예’를 재현한 민속놀이도 선보인다. 전국 타악 퍼포먼스팀들이 참여하는 경연대회인 타악페스타 두드리, 바투카다 연주와 치어리딩 퍼레이드, 시민 참여 콘서트도 선보인다. 자동차도시 북구를 테마로 한 창작음악극 ‘아빠의 첫 차’도 선보인다. ‘아빠의 첫 차’는 자동차 도시 울산에서 아빠의 첫 차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의 여행기를 담은 창작음악극이다. 체험 행사도 다양하다. 동판아트와 와이어아트, 스트링아트 등 쇠를 소재로 한 체험마당이 열린다. 친환경 놀이터인 ‘철철철 놀이터’에서 미니카를 만들고 레이싱도 체험할 수 있다. 가상공간에서 쇠부리 문화를 만나는 ‘메타버스-쇠부리’도 준비했다. 달천광산 315m 갱도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며 쇠부리 문화를 즐길 수 있다.5월 울산은 화려한 꽃대궐로 변모한다.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태화강국가정원 초화원(2만 8000㎡)에 식재된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등 7000여만 송이가 방문객을 맞는다. 태화강국가정원은 대한민국 2호 국가정원이다. 국내 유일의 도심 속 국가정원으로 2019년 지정됐다. 6개의 주제를 가진 20여개 정원이 조성됐다. 60여종의 대나무와 700그루의 꽃들을 만날 수 있다. 태화강 십리대숲과 은하수길, 태화강생태체험관 등 볼거리도 많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의 아시아 최초 자연주의 정원도 있다. 옛 국화원 일대 1만 8000㎡ 부지에 국내 자생식물을 포함해 200여종의 다양한 식물로 꾸며졌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울산대공원은 전국 최고의 도심 속 자연생태공원이다. 전체 면적은 200만여㎡ 규모고, 그중 5만 6000여㎡ 규모의 장미원에는 265종 5만 7000여 그루의 장미를 심었다. 식물원, 느티나무 산책로, 생태여행관 등에서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태화강마두희축제’ 이름 바꾸고 확대 울산마두희축제는 올해부터 ‘태화강마두희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규모도 커진다. 이 축제는 마두희큰줄다리기 전통을 계승한 주민 대화합 축제다. 지난해까지는 중구 원도심을 중심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태화강까지 공간을 넓히고 콘텐츠도 확대한다. 올해는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은 320여년 역사를 지닌 ‘마두희큰줄당기기’다. ‘마두희’는 말의 머리를 가지고 노는 놀이라는 뜻이다. 울산 ‘학성지’ 기록에 따르면 동대산과 무룡산이 방어진 앞바다로 들어가는 지형이라 이를 줄을 걸어서 당겨 울산의 정기를 잡아 오자는 뜻으로 행해졌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가 2013년 복원됐다. 한편 울산옹기축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주민 주도형 콘텐츠로 진행됐다. 전국 최대 옹기 집산지인 외고산 옹기마을에서는 지금도 옹기 장인들이 전통 방식으로 옹기를 만들고 있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옹기도 볼 수 있다. 2010년에는 세계옹기문화엑스포도 열렸다.
  • [단독] 조선업 ‘구인난’ 구멍 메운 외국 인력… 복잡한 비자 쿼터제 수술해 물꼬 텄다

    [단독] 조선업 ‘구인난’ 구멍 메운 외국 인력… 복잡한 비자 쿼터제 수술해 물꼬 텄다

    올해 3월 조선업 입직자가 1년 전보다 63.1% 증가한 6011명에 이르게 된 건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라졌던 외국인력이 대거 유입된 덕분이다. 제조업 분야에서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력에 대한 구인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선업계의 빠른 외국인력 충원 속도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외국인력 유입이 쉽지 않은 건 비자제도의 운영 주체와 쿼터 등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고용허가제에 따라 유입되는 비숙련 노동자 대상인 E9 비자는 고용노동부가,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E7 비자는 법무부가 관장하는 체계다. 조선업에서 필요한 인력인 도장공, 전기공, 용접공 등에게는 E7 비자가 발급되는데, E7 비자를 받을 경우 가족이 함께 올 수 있는 등 혜택이 크기 때문에 발급 쿼터가 정해져 있는 형태다. 지난해 초부터 조선업 인력난이 예고되면서 조선업 분야에선 E7 비자와 E9 비자에 대한 수술이 연쇄적으로 이뤄졌다. 이는 곧 고용부와 법무부, 여기에 더해 조선업 주무 부처로 인력 수급 계획을 세워야 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협업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 조선업 인력난 맞춤형 비자제도 개선을 위해 지난해 4월 법무부와 산업부가 용접공과 도장공에 대해 운영해 오던 E7 비자의 쿼터제를 폐지하는 지침 개정에 나선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엔 국내 유학생이 기량 검증을 통과하면 경력이 없더라도 도장공, 전기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외국인력을 고용할 때 어려움을 청취한 뒤 지난달엔 고용부가 E9 비자에 조선업 특화 5000명을 배정, 양적인 인력 확충에 나섰다.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인력난 해소의 마중물이 확보됐지만 연말까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우려도 여전하다. E9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력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숙련 근로자의 계속 고용이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아직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0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조선업도약센터 개소식 및 간담회에서 고용허가 숙련 근로자에 대한 비자 변경(E7) 건의가 잇따랐는데, E7 비자 발급을 하면 가족 거주가 허용되는 등 이들을 붙잡을 유인이 더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조선업의 외국인력 충원을 가능하게 했던 여러 조치가 다른 제조업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비자제도의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남동희 공인노무사는 11일 “조선업의 경우 조선협회가 외국인력 채용에 나선 것이 필요한 인력을 빠르게 충원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뿌리산업 등 다른 제조업 분야에선 E9 비자 대상 인력 수급이 현장의 필요와 맞지 않게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남 노무사는 이어 “산업 현장별로 필요한 외국인력을 수급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비자제도에 맞춰 인력을 운영해야 하는 현 제조 분야 외국인력 정책의 전환 필요성을 역설했다.
  • [단독] 노 저을 사람 없던 조선업, 외국인 컴백… 일단 ‘숨통’[이슈 포커스]

    [단독] 노 저을 사람 없던 조선업, 외국인 컴백… 일단 ‘숨통’[이슈 포커스]

    지난 3월 조선업 신규 취업자가 6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올해 1분기 세계 선박시장의 40%(수주액 기준)로 세계 1위 수주실적을 달성한 조선업의 재도약을 뒷받침할 인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반도체 등 제조업 전반의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조선업 채용이 활기를 띨 수 있었던 요인으로 두 가지 ‘공조’가 손꼽힌다. 2월 조선업 원·하청 상생협약으로 대변되는 민관의 협력이 첫 번째 공조라면 코로나19 동안 사라진 외국인력을 빠르게 늘릴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법무부 등 부처 간 합동대응이 두 번째 공조다. 특히 부처별로 권한과 책임이 흩어져 있는 비자 업무에서의 공조 사례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재도약을 꿈꾸는 다른 산업에도 시사점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용부와 조선업계는 올해 3월 조선업 입직자가 1년 전(3662명)보다 64.1% (2349명) 증가한 6011명(외국인력 포함)이라고 집계했다. 정부의 상생패키지 지원 발표 전인 2월(4873명)과 비교해 23.4%(1138명) 늘어난 규모다. 물론 아직도 연말 혹은 내년 초까지 조선업 인력 수급에 긴장을 놓을 순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조선·해양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자료를 보면 2014년 20만명에 달했던 조선업 인력은 수주 감소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0월 말 기준 9만 5030명으로 급감했다.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조선업의 인력난 해소를 막막하게 지켜보던 상황이었다”면서 “이순신 장군이 와서 거북선을 다시 설계해도 배 만들 사람이 없고, 거북선 띄울 물이 들어와도 노를 저을 사람이 없다는 자조가 회자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외국인력 유입이 이뤄지며 반전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위원이 언급한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원·하청 간 임금·복지 격차가 극심한 구조를 말한다. 지난해 기준 조선업 생산직(7만명) 중 70%(4만 8000명), 직접생산인력(5만 1000명)의 80%(4만명)를 하청이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 소속외 근로자 비중도 전 산업 평균(17.9%)과 비교해 조선업은 62.3%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7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을 계기로 조선업 상생패키지 지원사업에 나서며 정부는 ‘구인난’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원·하청이 체결한 상생협약을 통해 하청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는 뜻이다. 지난 2월 상생협약 체결 이후 4월 기준 조선업 신규 입직자의 자산 형성과 소득 향상을 위한 희망공제에 408명이 신청했다. 원청이 공동훈련센터를 설치해 협력사의 채용예정자·취업희망자를 교육하면 수당(월 100만원)을 지원하는 훈련사업에 현대삼호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6개 기업이 참여해 현재 243명을 교육 중이다. 35~49세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최대 12개월간 월 100만원을 지원하는 일자리도약장려금도 76개사가 300명 채용을 신청한 가운데 현재 47명이 채용됐다. 내국인 구인이 어려운 ‘빈 일자리’를 채울 외국인력 충원에서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속도전이 이뤄졌다. 조선업 숙련인력 확보를 위해 용접공, 도장공 등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쿼터제를 폐지하고 기량검증 절차를 완화하는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 법무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기능인력(E7) 비자 발급 지침을 개정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조선업 외국인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엔 고용부가 ‘고용허가제’(E9) 비자에 조선업 전용 쿼터(5000명)를 신설해 2025년까지 한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조선업 외국인력은 전체 제조업 쿼터 내에서 배정됐다. 2022년 기준 제조업(5만 1847명) 중 조선업 외국인력은 4.5%(2344명)에 불과했다. 올해 1~2회에 2881명이 발급됐고 3회차부터 전용 쿼터가 반영되면 지난해 조선업 고용허가제 배정인원보다 3.4배 증가하게 된다. 조선업 쿼터로 입국하는 외국인력은 원·하청사 공동으로 3~4주 직업훈련을 실시해 업무 이해도를 높여 투입하도록 했다. 특히 동일사업장에서 일정 기간 근무해 숙련도 및 한국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력은 최장 10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장기근속 특례’ 규정도 추진한다. 인력난 해소 기미가 보이면서 기업들은 안도감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조선업도약센터 개소식 및 간담회에 참석한 한 업체는 “정부 정책 덕분에 인력 도입이 진행돼 용접, 도장, 전기, 플랜트 4가지 직종에 대해 필요인력의 절반 이상이 수급됐다”고 평가했다. 대형 조선사인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사내 협력사 소속 외국인력이 지난해 10월 1400여명에서 올해 4월 2000여명으로 늘었고 연말까지 3000여명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급하게 충원된 외국인력이다 보니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현장 가동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털어놨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 지원이 두 달에 불과해 시기상조이나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며 “산업 분야의 첫 사회적 대화 모델인 조선업 상생 협약을 철강·자동차 등 산업전반의 이중구조 개선 및 구인난 해소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단독] 노 저을 사람 없던 조선…외국인 컴백, 일단 ‘숨통’[이슈 포커스]

    [단독] 노 저을 사람 없던 조선…외국인 컴백, 일단 ‘숨통’[이슈 포커스]

    지난 3월 조선업 신규 취업자가 6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올해 1분기 세계 선박시장의 40%(수주액 기준)로 세계 1위 수주실적을 달성한 조선업의 재도약을 뒷받침할 인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반도체 등 제조업 전반의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조선업 채용이 활기를 띨 수 있었던 요인으로 두 가지 ‘공조’가 손꼽힌다. 2월 조선업 원·하청 상생협약으로 대변되는 민관의 협력이 첫 번째 공조라면 코로나19 동안 사라진 외국인력을 빠르게 늘릴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법무부 등 부처 간 합동대응이 두 번째 공조다. 특히 부처별로 권한과 책임이 흩어져 있는 비자 업무에서의 공조 사례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재도약을 꿈꾸는 다른 산업에도 시사점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용부와 조선업계는 올해 3월 조선업 입직자가 1년 전(3662명)보다 64.1% (2349명) 증가한 6011명(외국인력 포함)이라고 집계했다. 정부의 상생패키지 지원 발표 전인 2월(4873명)과 비교해 23.4%(1138명) 늘어난 규모다. 물론 아직도 연말 혹은 내년 초까지 조선업 인력 수급에 긴장을 놓을 순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조선·해양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자료를 보면 2014년 20만명에 달했던 조선업 인력은 수주 감소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0월 말 기준 9만 5030명으로 급감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조선업의 인력난 해소를 막막하게 지켜보던 상황이었다”면서 “이순신 장군이 와서 거북선을 다시 설계해도 배 만들 사람이 없고, 거북선 띄울 물이 들어와도 노를 저을 사람이 없다는 자조가 회자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외국인력 유입이 이뤄지며 반전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노 연구위원이 언급한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원·하청 간 임금·복지 격차가 극심한 구조를 말한다. 지난해 기준 조선업 생산직(7만명) 중 70%(4만 8000명), 직접생산인력(5만 1000명)의 80%(4만명)를 하청이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 소속외 근로자 비중도 전 산업 평균(17.9%)과 비교해 조선업은 62.3%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7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을 계기로 조선업 상생패키지 지원사업에 나서며 정부는 ‘구인난’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원·하청이 체결한 상생협약을 통해 하청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는 뜻이다. 지난 2월 상생협약 체결 이후 4월 기준 조선업 신규 입직자의 자산 형성과 소득 향상을 위한 희망공제에 408명이 신청했다. 원청이 공동훈련센터를 설치해 협력사의 채용예정자·취업희망자를 교육하면 수당(월 100만원)을 지원하는 훈련사업에 현대삼호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6개 기업이 참여해 현재 243명을 교육 중이다. 35~49세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최대 12개월간 월 100만원을 지원하는 일자리도약장려금도 76개사가 300명 채용을 신청한 가운데 현재 47명이 채용됐다. 내국인 구인이 어려운 ‘빈 일자리’를 채울 외국인력 충원에서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속도전이 이뤄졌다. 조선업 숙련인력 확보를 위해 용접공, 도장공 등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쿼터제를 폐지하고 기량검증 절차를 완화하는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 법무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기능인력(E7) 비자 발급 지침을 개정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조선업 외국인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엔 고용부가 ‘고용허가제’(E9) 비자에 조선업 전용 쿼터(5000명)를 신설해 2025년까지 한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조선업 외국인력은 전체 제조업 쿼터 내에서 배정됐다. 2022년 기준 제조업(5만 1847명) 중 조선업 외국인력은 4.5%(2344명)에 불과했다. 올해 1~2회에 2871명이 발급됐고 3회차부터 전용 쿼터가 반영되면 지난해 조선업 고용허가제 배정인원보다 3.4배 증가하게 된다. 조선업 쿼터로 입국하는 외국인력은 원·하청사 공동으로 3~4주 직업훈련을 실시해 업무 이해도를 높여 투입하도록 했다. 특히 동일사업장에서 일정 기간 근무해 숙련도 및 한국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력은 최장 10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장기근속 특례’ 규정도 추진한다. 인력난 해소 기미가 보이면서 기업들은 안도감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조선업도약센터 개소식 및 간담회에 참석한 한 업체는 “정부 정책 덕분에 인력 도입이 진행돼 용접, 도장, 전기, 플랜트 4가지 직종에 대해 필요인력의 절반 이상이 수급됐다”고 평가했다. 대형 조선사인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사내 협력사 소속 외국인력이 지난해 10월 1400여명에서 올해 4월 2000여명으로 늘었고 연말까지 3000여명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급하게 충원된 외국인력이다 보니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현장 가동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털어놨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 지원이 두 달에 불과해 시기상조이나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며 “산업 분야의 첫 사회적 대화 모델인 조선업 상생 협약을 철강·자동차 등 산업전반의 이중구조 개선 및 구인난 해소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구례, 지리산 인근 27홀 골프장 개발 놓고 갈등 확산

    구례, 지리산 인근 27홀 골프장 개발 놓고 갈등 확산

    전남 구례군이 지리산의 1등급 숲을 파괴하고, 지리산 온천관광단지 인근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인 가운데 군이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고 대다수 군민들이 개발을 원하고 있다”며 구례 산동 온천 CC 조성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군수는 “구례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로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침체된 산동 온천 지구를 되살려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다”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 3월 1000억원 규모의 구례 산동 온천 CC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산동면 관산리 일대 150만㎡ 부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군은 “산수유와 온천 등 천혜의 자원을 보유한 산동면에 조성되는 골프장은 지리산정원, 구례수목원 등 인근 관광 자원과 연계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김 군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면 생산유발효과는 195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15억원, 취업유발효과 1080명, 고용유발효과는 840명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지리산 온천관광지는 1990년 개발이 승인되고, 1997년에는 관광특구로 지정돼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기대를 모아 왔지만 지난 2005년 개발하려던 골프장이 찬·반 갈등으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결국 골프장과 연관된 민간 투자가 장기간 이뤄지지 않고 문을 닫는 상가는 날로 늘어만 가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무너져가는 온천관광지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민간 재투자가 시급한 실정이다”고 호소했다.이에대해 구례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지리산골프장 예정지는 생태·자연도 1등급이 약 21만㎡로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겨우 170m 벗어난 지역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1등급 수달과 2등급 삵, 담비 등의 서식 흔적이 발견되는 천혜의 보고다”며 “골프장 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리산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구례 사람들’은 “구례군 자료를 보면 2012년 이후 지리산 정원 지구 및 지리산온천지구 개발 사업은 1400여억원이 투입됐고, 이들 사업의 유지관리비는 연간 16억원에 이른다”며 “지난 10년간 1500억원을 쏟아붓고도 구례군민이 얻은 이득이 뭔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일 ‘사포마을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등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는 구례군과 업자 사이 편법 특혜와 유착 비리가 있었는지 특별감찰하라”고 촉구한데 이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임야 소유주인 산주가 이사로 몸담고 있는 시행사는 군의 허가를 받고 지난 2월부터 4월말까지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기슭에 21㏊ 대규모 벌채사업을 진행했다. 벌목 면적은 축구장 30개 크기로 지리산골프장 예정지의 35%에 해당된다.
  • 첫 농식품 상생모델 익산형 일자리 탄생

    첫 농식품 상생모델 익산형 일자리 탄생

    국내 최초 농식품산업 상생모델인 ‘전북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방 주도형 일자리로 선정됐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제8차 심의위를 열어 익산형 일자리 사업을 확정했다. 전북도와 익산시 등이 사업안 검토에 착수한지 4년만의 결실이다. 익산형 일자리는 광주형(2020.6)과 횡성·밀양형(2020.10) 등에 이은 전국에서 8번째 사업이다. 전북에서는 군산형(2021.2)에 이은 2번째다. 농식품산업으로 특화된 익산형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노·사·민·정 외에도 농민까지 참여하는 상생모델이다.참여기업은 익산에 본사를 둔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 중 하나이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하림그룹 계열사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이다. 양사는 2025년까지 총 3915억 원을 투자해 식품가공 공장과 물류센터를 건설해 645명을 고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하림푸두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5만 3623㎡에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를 건립한다. 하림산업은 익산 제4산업단지 2만 4061㎡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즉석밥 생산라인도 증축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이 준공되면 2027년까지 동결건조식품, 숙성햄, 미트스낵 등 가공식품을 연간 4억 5000만개 생산할 계획이다. 원재료는 익산에서 생산 된 농산물 비중을 최대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중소 식품기업들과는 공동 구매와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 원광대와는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인재 우선채용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상생사업안을 제시했다. 정부와 지자체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3692억원 규모의 34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익산형 일자리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1조 3428억원, 부가가치 4479억원, 취업유발 8640명으로 분석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의 전략산업인 식품산업과 직결된 익산형 일자리가 전국적인 상생모델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4년여간 준비해온 익산형 일자리가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농식품산업을 익산을 대표하는 미래 먹거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하림의 노하우와 지역과의 상생을 통해 익산형 일자리를 농식품산업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 21초 만에 끝장낸 전북… ‘닥공 스타일’ 돌아올락 말락

    21초 만에 끝장낸 전북… ‘닥공 스타일’ 돌아올락 말락

    추락 축구 명가들의 ‘멸망전’에서 전북 현대가 승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023 12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공성전 더비’에서 문선민의 벼락 선제골에 백승호가 멀티골을 보태 3-0으로 쾌승했다. 이번 시즌 전북이 3골을 넣은 경기는 처음이다. 최근 1무2패에 그치다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전북은 4승2무6패(승점 14점)를 기록, 10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김두현 감독대행은 김상식 전 감독의 출장 정지 2경기까지 포함해 전북 지휘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개막 11경기 만에 간신히 첫 승을 올렸던 수원은 흐름을 이어 가지 못하고 1승2무9패(5점)로 최하 12위에서 허덕였다. 1시즌 반 만에 K리그에 복귀한 김병수 감독은 수원 데뷔전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전북은 주전 상당수가 부상과 징계로 대거 결장했으나 킥오프 21초 만에 선제골을 따내 기세를 올렸다. 맹성웅이 자기 진영 왼쪽에서 수원의 뒷공간으로 길게 올린 공을 받은 문선민이 몸싸움을 이겨 내며 박스 왼쪽 공간으로 들어가 반대편 골문 구석을 노린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시즌 3호골. FC서울과의 11라운드에서도 11초 만에 득점하는 등 2경기 연속 이른 시간에 골을 넣은 전북은 이후 라인을 끌어올려 압박을 가하는 수원을 뚫는 데 다소 애를 먹었다. 전반 32분 하파 실바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살짝 넘겼고, 39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백승호의 슛이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1분 뒤 백승호가 멋지게 추가골을 터뜨렸다. 문선민이 왼쪽 측면 돌파에 이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아크에 있던 실바가 머리로 앞공간에 떨궈 줬고, 2선 침투로 달려든 백승호가 오른발 하프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에 안병준과 류승우를 투입해 전북 골문을 거푸 위협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19분 불투이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1분 뒤 백승호가 왼쪽 측면 프리킥으로 수원 골문을 직격해 전북의 승리를 굳혔다. 시즌 1, 2호골. 대전 경기에서는 마사와 전병관이 연속골을 터뜨린 대전하나시티즌이 라스가 한 골을 만회한 수원FC를 2-1로 눌렀다. 3경기 만에 승리한 대전은 6승3무3패로 21점을 쌓아 4위 포항 스틸러스(5승5무2패)를 1점 차로 제치고 3위가 됐다. 수원FC(4승3무5패·15점)는 그대로 6위. 제주 경기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안현범과 헤이스의 골을 묶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4연승으로 6승2무4패(20점)가 된 제주는 포항과 승점이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한 골 뒤져 5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인천(3승3무6패)은 10위로 내려섰다.
  • K화물창 실은 LNG 벙커링선 운항… 정부, 조선업 재도약에 전방위 지원

    K화물창 실은 LNG 벙커링선 운항… 정부, 조선업 재도약에 전방위 지원

    정부가 금융 지원을 비롯해 조선산업의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올해 1분기 세계 선박시장의 40%(수주액 기준)를 점유하며 세계 1위로 올라선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10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열린 조선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기관 확대 및 한도 추가 설정, 특례 보증 지원 규모 확대 등을 핵심으로 한 금융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넘기지 못할 경우 발주처에서 이미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으로 RG 발급이 돼야 수주가 성사된다.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 1분기 수주 잔량이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3868만CGT(표준선 환산 톤수·80척)를 기록하며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런 반등 국면에서 은행들이 미리 설정한 RG 발급 한도를 다 소진해도 추가 한도를 내주겠다는 것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약 1조 6000억원, 대구은행은 1억 달러 규모(잔액 기준·현대중공업 계열 한정)로 RG를 신규 취급하기로 했다. 한편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최신 한국형 화물창 기술(KC2)을 적용한 국내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전용 선박인 ‘블루웨일호’ 명명식에 참석했다. 이 장관은 축사에서 “핵심 기자재 국산화와 미래 선박 핵심 기술 선점을 위해 올해 1800억원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금융 디지털화’ 강화… 도약하는 저축은행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2금융권인 저축은행도 ‘금융 디지털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들의 금융 이용 패턴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기보다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활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이에 저축은행도 점포수를 줄이는 상황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에서 운영하는 총점포수는 2018년 312개에서 점점 줄어들더니 2021년 말에는 294개로 300개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에는 이보다 11개 줄어든 283개로 집계됐다. 새로운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현도 저축은행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기존 주요 고객층인 중장년층부터 청년층까지 접점을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퍼레이드·불꽃쇼 펑펑… 고래축제 보러 울산 오세요

    고래문화를 테마로 하는 전국 유일의 ‘울산고래축제’가 11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울산 남구는 11일부터 14일까지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도약하는 장생포’를 주제로 제27회 울산고래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8시부터 장생포 야구장 내 메인 무대에서 열리며, 울산 출신 가수 김희재의 축하공연과 고래 스페셜 불꽃쇼가 진행된다. 12일부터는 고래 퍼레이드, 전국 청소년댄스 경연대회, 가수 김현정과 류지관이 출연하는 장생포 열린음악회, 가족 뮤지컬, 거리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고래 퍼레이드는 남구 14개 동 주민과 기업, 해군 기수단, 의장대, 군악대, 어린이합창단 등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13일 오후 5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신모델과 특수 제작된 고래 플로트 카도 행렬에 참가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열기구를 타고 상공에서 장생포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래열기구 체험, 물위를 비행하는 장비인 플라이보드를 활용한 장생이 수상쇼, 해양경찰 구조정의 물대포 쇼 등이 매일 진행된다. 장생포문화창고, 아트스테이 등에서는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행사가 열리고, 고래박물관 부설주차장과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포차와 푸드트럭 등이 운영된다. 축제를 주관하는 고래문화재단은 울산역, 옛 울주군청, 신복로터리, 달천철장에서 출발하는 4개 노선 셔틀버스와 태화강역~고래박물관 직행버스 등을 무료로 운행한다.
  • [르포]K방산 대표주자 노리는 KF21과 FA50, 국제무대 향해 비상한다

    [르포]K방산 대표주자 노리는 KF21과 FA50, 국제무대 향해 비상한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날렵하게 생긴 KF21 ‘보라매’ 전투기 시제기가 격납고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활주로를 부드럽게 움직인 KF21은 이내 방향을 옆으로 꺾어 멈춰섰다. KF21에서 내린 테스트 파일럿 차명수씨는 KF21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아무래도 미완성이고 검증해야 할 게 많다보니 위험 부담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첫 스텔스전투기를 누구보다 먼저 조종한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공군에서 F16을 조종하다가 2017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파일럿 조종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단발엔진인 F16에 비해 KF21은 쌍발엔진이라 안정감이 높다. 디지털화면에 터치스크린 방식이라 조종할 때 훨씬 편리하다”며 “KF21은 미국 공군 F35에 못지않은 최첨단 전투기”라고 강조했다. 취재진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방사청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9일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KAI를 찾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세계 시장에서 부쩍 성과를 내고 있는 ‘K방위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자리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뽐낸 건 단연 KF21이었다. KF21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고 미래 핵심 전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5년 체계 개발을 시작 야침찬 국가 프로젝트다. 사업비가 8조 8000억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60%는 정부 예산, 20%는 국내업체 투자로 충당한다. 나머지 20%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동개발국 자격으로 납부한다. 2021년 첫 시제기를 출고했다. KAI에 따르면 KF21은 완전한 개발이 끝나려면 2000회 넘는 시험비행을 해야 한다. 이는 곧 2000번이 넘는 다양한 임무를 빠짐 없이 완수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KF21은 초음속 비행과 기총소사, 야간비행을 비롯해 200회 가량 시험비행을 마쳤다. KAI 관계자는 “가장 까다로운 초기 단계 시험을 통과했다는 게 중요하다”며 “2026년부터는 체계개발 사업을 마치고 추가무장시험(블록2)에 착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KAI 공장에는 상반기 완성을 목표로 시제5호기와 시제6호기 제작도 한창이었다. KF21은 내년부터는 우리 공군에 납품하기 위한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KAI 관계자는 “제2공장을 준공하고 생산라인을 증설해서 양산체제로 전환하면 최소 한 달에 두 대씩 출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F21 개발이 기대를 뛰어넘는 속도로 이뤄지자 해외 관계자들의 시선도 바뀌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적지 않았던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 문제에 실마리가 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엄 청장은 “2월 말 인도네시아에서 미납금 가운데 470억원을 납부했다. 6월까지 나머지 잔액에 대한 납부 계획도 통보해주기로 약속했다. 현재 방사청과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구체적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폴란드가 KF21 공동개발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강구영 KAI 대표이사는 “폴란드는 중부유럽 군수산업 허브가 되려는 의지가 강하다. 군수 지원과 무기 개발, 조종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AI 관계자는 “최근 폴란드 방산업체 대표가 KAI를 방문한 자리에서 KF21 공동개발 얘길 꺼낸 건 사실”이라며 “2026년부터 시작하는 블록2 사업부터 공동개발국으로 참여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해줬다. 폴란드가 기계공학 강국이라 우리로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KAI가 사천에 자리잡은 건 좋은 입지조건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KAI 고위관계자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바로 옆에 있어서 자유롭게 활주로를 이용할 수 있다. 생산시설과 활주로가 이렇게 가까이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도 흔치 않다”며 “기상 여건도 우수하고, 아무래도 후방이라는 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KAI는 수십년간 적잖은 어려움을 뚫고 나와야 했다. 현장에서 만난 방사청 관계자는 “국산 비행기 개발 초기엔 공군 관계자들 중에서도 ‘그냥 미국에서 수입하는 게 낫다. 예산 낭비 아니냐’는 회의론이 공공연했다”고 말했다. 국산 비행기 개발은 2001년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시제기, 2011년에는 T50을 개량한 경공격기 FA50 시제기가 나오는 것으로 열매를 맺었다. 곧이어 해외 수출 실적까지 만들어내더니 드디어 지난해 폴란드에 FA50 48대를 수출하는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세계 군수산업에 당당히 존재감을 뽐내게 됐다. KAI 공장에서는 오는 6월 폴란드 수출용 FA50 1호기 출고식을 시작으로 올해 12대를 1차로 납품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었다. 강 대표는 “KAI는 국내 유일 항공기체계 개발업체로서 세계적으로 유례찾아볼 수 없는 성공 역사를 쓰고 있다”며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위해 6세대 전투기 연구개발(R&D)에 시동을 걸었다. 차세대 중형수송기, 차세대 기동헬기 등 대형프로젝트도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 K화물창 실은 LNG 벙커링선 나간다…조선업 재도약에 전방위 금융 지원

    K화물창 실은 LNG 벙커링선 나간다…조선업 재도약에 전방위 금융 지원

    1분기 선박 시장점유율 40%…세계 1위12년 만에 수주량 최고 3년치 일감 확보RG 확대… 서울보증 1.6조 신규 취급울산조선소서 블루 웨일호 명명식 정부가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해 금융 지원을 비롯한 전방위 지원 사격에 나선다. 올해 1분기 세계 선박 시장의 40%(수주액 기준)를 점유하며 세계 1위로 올라선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10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열린 조선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선수금 환급보증(RG·Refund Guarantee) 발급기관 확대 및 한도 추가 설정, 특례 보증 지원 규모 확대 등을 핵심으로 한 금융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4월에 발표한 조선업 금융 지원 강화 대책에 이어 한 달 만에 나온 추가 금융지원 대책이다. 산업부는 “최근 국내 조선산업의 수주 확대, 선가 상승, 선수금 비중 확대로 RG 공급 확대 등 추가 금융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조선업계가 차질 없이 수주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RG는 조선사가 주문 받은 배를 넘기지 못할 경우 발주처에서 이미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으로 RG 발급이 돼야 수주가 성사된다.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 1분기 수주 잔량이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3868만CGT(표준선 환산톤수·80척)를 기록하며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런 반등 국면에서 은행들이 미리 설정한 RG 발급 한도를 다 소진해도 추가 한도를 내주겠다는 것이다.서울보증보험은 약 1조 6000억원, 대구은행은 1억 달러 규모(잔액 기준·현대중공업 계열 한정)로 RG를 신규 취급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도 RG 발급 확대를 위해 중형사 특례 보증 비율을 70%에서 85%로 확대해 총 지원 규모를 800억원 추가한 2000억원을 확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RG 발급이 늦어져 선박 수주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은행들이 대형 조선사에 대한 RG 발급을 적시에 진행해 수출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산업은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 고도의 제조역량과 납기 준수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선박 수주액은 2020년 195억 달러, 2021년 442억 달러, 지난해 462억 달러로 꾸준히 증가세다. 올해 1분기에는 94억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산업부는 법무부와 외국인력 도입제도 개선과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올해 1분기까지 5500여명의 인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일감 확대로 연말까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력 1만 4000명의 3분의 1수준이다.한국형 화물창 기술 KC-2 최초 적용LNG 벙커링선…탱크로리 250대 분량 한편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조선업계 간담회에 앞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최신 한국형 화물창 기술(KC-2)를 적용한 국내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전용선박인 ‘블루 웨일호’ 명명식에 참석했다. 블루 웨일호는 2020년부터 3년간 553억원(정부 147억원)이 투입된 화물창 기술 국산화의 성과물이다. 해상에서 탱크로리 트럭 250대 분량(7500㎥)의 LNG를 선박에 직접 공급할 수 있어 LNG 벙커링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이 장관은 축사에서 “글로벌 선박 시장이 장기간 불황을 지나 호조세로 국내 조선산업도 수주실적 개선 등 본격적인 재도약을 하고 있다”면서 “KC-2는 엄격한 검증을 거쳐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형 화물형 화물창 기술이 될 것이다. 핵심 기자재 국산화와 미래 선박 핵심 기술 선점을 위해 올해 1800억원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안양시,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안양 등 대책 논의

    안양시,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안양 등 대책 논의

    안양시는 10일 오후 시청 전자회의실에서 안양시 저출산정책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 수렴했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최대호 시장과 구광현 위원장을 비롯해 당연직·위촉직 위원 등 총 10여명이 참석해 안양시 인구현황 분석과 향후 인구정책 추진 방향, 2023년 안양시 저출산 고령사회 시행계획 등을 논의했다. 안양시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2021년 대비 5.06% 증가하고, 총인구 수도 2021년(54만7178명)을 기점으로 2022년(54만8228명) 소폭 증가세로 전환됨에 따라 인구정책에 주력하며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아이좋아 행복안양▲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안양 ▲건강하고 활기찬 신중년·고령친화사회 구축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적응과 도약을 추진 방향으로 저출산 고령사회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총 65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청년들의 안양시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는 ▲다둥이네 보금자리 지원사업 ▲출생축하용품 ‘아이좋아 행복꾸러미’ 지원 ▲청년 주거비(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자격·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등 청년 대상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광현 위원장은 “안양시 인구 증가세를 좋은 정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 발굴 및 추진에 위원들과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시 출생아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위원회의 노력과 다양한 출산 장려, 청년정책 등을 추진해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인구 정책을 발굴, 추진하며 인구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경남 조선업 도약센터’ 개소...조선업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

    ‘경남 조선업 도약센터’ 개소...조선업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

    심각한 조선업 구인난 해소와 조선업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경남 조선업 도약센터’가 경남 거제시 고현동 보배빌딩 4층에 설치돼 10일 개소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경남 조선업 도약센터’는 고용노동부가 공모한 ‘2023년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경남도는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원을 확보해 조선업 도약센터를 설치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경훈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 양성필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박종우 거제시장,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 신현호 삼성중공업 부사장, 이영호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 조선업 도약센터는 경남지역 조선업에 맞춘 취업지원 플랫폼으로서, 조선업 맞춤형 1대 1 취업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조선업에 특화된 고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 조선업무 직무연계를 위한 전문상담사의 1대 1 조선업 매칭 고용서비스(취업상담 창구 운영) ● 조선업 인식개선·취업특강 등 단기 프로그램 운영 ● 조선업 채용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조선업 맞춤 특화사업을 한다. 또 신규인력 유입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조선업 도약센터 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조선업종에 취업해 3개월 근속하면 100만원을 지급하는 ‘취업정착금’ 사업과 함께 지난해 취업정착금 수혜자 가운데 1년 근속하면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취업정착금 플러스 사업’도 시행한다. 조선업 도약센터는센터를 방문해 취업상담을 하는 구직자에게 취업 알선과 함께 경남 조선업 플러스 일자리 사업 안내도 한다. 개소식에 이어 현장간담회를 진행해 정부 관계 부처가 지난 3월 합동으로 발표한 ‘빈일자리 해소 방안’ 등과 관련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빈일자리 해소방안은 인력난이 심한 6대 업종(제조업, 물류운송 등)에 맞춤형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당면 현안 대응을 강화하는 정부의 구인난 해소 방안이다. 현장간담회에서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원청 및 사내협력사 대표와 구직자 등이 참여해 조선업 지원사업 추진 후 현장 구인난 현황, 추가로 필요한 지원사업 종류, 조선업 취업을 망설이는 이유와 해소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했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경남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경남 조선업 도약센터가 조선업 인력난 해소와 지역경제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선업에 신규인력이 유입돼 장기근속으로 이어져 숙련기술이 전수되는 선순환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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