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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 인 서울] 세운상가 일대 1㎞ 도심축 랜드마크로 재생

    [줌 인 서울] 세운상가 일대 1㎞ 도심축 랜드마크로 재생

    1990년대 이후 쇠락을 거듭하던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일대가 세운초록띠공원부터 중구 진양상가까지 이어지는 1㎞ 길이의 도심축 랜드마크(조감도)로 재생된다. 서울시는 24일 ‘세운상가 활성화(재생)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국제 공모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1968년 국내 첫 주상복합으로 건설된 세운상가군은 1980년대까지 서울의 전기, 전자, 영상 등의 메카로 불렸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용산 전자상가가 생기면서 2007년에는 전면 철거 계획이 수립되기도 했었다. 시가 내놓은 활성화 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됐던 세운상가 가동과 청계상가 사이의 공중 보행교가 복원된다. 보행교 디자인은 청계천 경관을 고려해 미적 수려함과 기능이 담보될 수 있게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 공모할 계획이다. 시는 5월까지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마치고 1단계 구간을 올 11월 착공해 내년 말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운초록띠공원~세운상가~대림상가~삼풍상가 풍전호텔~신성상가~진양상가를 잇는 보행데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청계천 이용자들이 보행교를 통해 종묘와 남산으로 갈 수 있게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종묘와 남산이 보행데크를 통해 이어지게 된다”면서 “사업이 완료되면 높이로서가 아닌 길이로서 서울 도심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주민협의체를 가동해 온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 구간을 1단계로 재생하고, 나머지 삼풍상가∼진양상가 구간 정비는 소유자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다시 세운상가를 찾게 하기 위한 계획도 추진된다. 시는 세운상가군의 기존 산업 생태계를 21세기형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찾아올 문화 거점을 만들고 이와 연계해 산업 생태계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령이 돼 사라질 위기에 놓인 장인들의 기술력이 계승되도록 ‘세운 장인상’을 올해 처음 선정해 기술 전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본부장은 “초고층 건축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세운상가군은 남북을 잇는 ‘수평적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며 “영국 런던 코인스트리트, 일본 요코하마 아카렌카 창고처럼 낡은 건물을 활용한 재생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옥마을이 효자”… 전주 작년 840만명 관광객 찾아

    “한옥마을이 효자”… 전주 작년 840만명 관광객 찾아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전북 전주 한옥마을 관광 효과가 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592만 8905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보다 100여만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전주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842만 4676명으로 전년도 743만 986명보다 13.37%인 99만 3690명이 늘어났다. 한옥마을 인근에 있는 경기전의 경우 132만 5357명으로 2013년 84만 7621명보다 56.35%인 47만 7736명이 늘었다. 한옥마을과 연계돼 있는 오목대는 46만여명이 늘어난 449만 4041명을 기록했다. 한옥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는 덕진공원도 137만 7057명으로 17만명이 늘었고 전주동물원 역시 84만 3440명으로 4만 1425명이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로 미루어 볼 때 전주시의 1000만 관광객 시대가 머지않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주시는 이에 대비해 한옥마을의 숙박, 위생, 청소 등 관광객 수용 태세를 강화하고 한옥마을 관광객을 시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덕진공원은 1시군 1대표 관광지로 조성하고 세계적인 도심 생태공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전주동물원도 휴식, 교육, 생태체험, 동물과 교감을 할 수 있는 힐링 생태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000만 관광객 시대에 걸맞게 명품 한옥마을 조성 등 지속 가능한 관광발전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한옥마을은 교동 일대에 시민들이 살고 있는 700여채의 고풍스러운 한옥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힐링 열풍! 외국인렌탈 ‘브라운스톤험프리스’ 아파트 공급

    힐링 열풍! 외국인렌탈 ‘브라운스톤험프리스’ 아파트 공급

    현대 사람들은 콘크리트 구조물에 둘러싸인 도심 속에 생활하다보니 풍부한 녹지와 휴식공간을 확보해 여유롭게 쉴 수 있는 힐링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다. 힐링아파트는 단지 내 풍부한 녹색공원을 갖추거나 생태공원과 산을 찾아 인근에 지어지는 등 도심 속 쾌적한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삶의 질이 높아지다 보니 산이나 녹지공원이 조성된 힐링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다. 분위기에 맞춰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에는 대규모 공원, 풍부한 녹지와 친환경, 산책로 등을 강조한 ‘힐링’을 내세우고 있다. 녹색조경과 함께하는 힐링아파트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쾌적 최근 평택지역이 녹지가 많아 힐링이 가능하면서 서울접근이 좋고 인구유입의 호재 등 겹호재 있는 지역으로 조명 받고 있다. ㈜이수건설은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62번지 내 이수 ‘브라운스톤험프리스’ 아파트 944세대를 분양중이다. 이수브라운스톤험프리스 아파트는 한강이북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이 2016년까지 부대통합과 평택 k-6 미군부대로 이전하는 주한미군·미군무원 약 5만여명을 수용할 아파트의 일부로 주한미군 주택과에서 미군·미군무원을 입주시키려는 아파트로 평가하고 있다. 실거주 대상은 주로 미군과 관련종사자들로 인근에 문화재로 등록된 농성공원과 단지 내 운동시설을 이용하여 아침운동과 조깅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차량이 없는 단지 내 보행로가 제공되고 단지를 순환하는 1km의 산책길이 조성된다.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로 실내골프연습장, 휘트니스, 카페테리아, 독서실, 북카페, 유아놀이방 등이 있어 미군 생활 패턴에 적절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단지 주변에 미군특화 상점이 이미 활성화되어 있고, 이 상업지구 중 일부가 국제문화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평택의 이태원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 미군들의 주거선호도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용산과 경기 동두천, 의정부 등 전국 50여개 기지 중 90%가 이전해 확장되는 미군기지 k-6 캠프험프리스로 여의도 면적의 5.4배, 총면적 1,465만여㎡ 규모로 2016년 준공 예정에 있다. 미군을 위한 시설로 거실 옆 게스트룸, 110v 120v 혼용설치, 초대형 식기건조기, 대형세탁기 등 미군들을 위한 디자인을 보였으며, 대형차를 선호하는 미군들을 위해 확장형 주차 공간, 쾌적한 주거를 위한 100% 보차분리 단지이며 미군들이 선호하는 84㎡ 이상 중대형 아파트에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3.5bay~4bay로 실내가 밝고 쾌적하다. 영외 거주 군인의 경우 군부대 특성상 비상시를 대비해 30분 이내에 거주해야한다.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메인 게이트를 1km거리에 두고 있어 많은 미군들이 선호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근 지역에 생활 인구가 몰리고 상권이 발달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군기지 이전에 한시적인 이전이 아니라 영구적인 확대 이전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고 주한미군은 편안한 안식처를 얻어 기대가 된다. 또한 미군부대 주변에는 신축으로 지어질 아파트 부지가 없어 이수브라운스톤 험프리스가 상당기간 이 지역의 미군렌탈아파트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02)553-9000
  • 예술과 생태의 공존 수원 ‘탈문명의 섬’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옛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부지가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관광명소로 개발된다. 도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15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둔동 일원 15만 2070㎡에 건물 22개 동이 들어선 이곳은 현재 개별공시지가 기준 1248억 3700만원으로 평가된다. 2003년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면서 2012년 부지의 소유권은 경기도가 갖고 있다. 도는 이곳을 청년창작소와 창작레지던시, 농업체험캠프, 카페, 쉼터 등이 들어선 ‘도심 속 탈문명의 섬’으로 조성해 청년 예술가를 위한 창작공간이자 농업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는 다음달 3~11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한 동의를 얻게 되면 도시계획시설 변경과 경기관광공사에 대한 현물출자 절차를 마친 뒤 5월부터 건물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간다. 건물 가운데 임학임산학관, 농원예학관, 농화학관, 대형강의실, 농공학관 등 비교적 관리 상태가 양호한 5개 동은 보수공사만 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은 원형을 보존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2012년 이 부지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용역을 통해 이곳을 문화예술시설과 조각공원, 농업생명과학 역사체험관, 농업체험파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도 관계자는 “경기관광공사가 문화관광콘텐츠를 기획하고 시각과 공연, 설치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예술가를 동원해 문화예술 명소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기업 투자활성화 대책] 판교 43만㎡에 ‘제2 테크노밸리’… 대전·제주 등 6곳 첨단産團 추가

    경기 성남시 판교 일대가 ‘창조경제밸리’로 조성된다. 대전·울산·경기 남양주·경북 경산·전남 순천·제주에는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추가로 들어선다. 투자·고용 효과가 큰 게임·소프트웨어(SW)·콘텐츠 산업을 주축으로 한 혁신형 기업 입지를 확대, 기업 투자를 늘리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한 차원이다. ●도공 부지·KOICA 일대… 3.3㎡당 900만원 현재 판교테크노밸리(66만㎡)와 연계한 ‘제2의 테크노밸리’(43만㎡)가 조성된다. 이렇게 되면 판교 일대가 1500여개 첨단기업, 10만명이 근무하는 창조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제2 판교테크노벨리는 경북 김천으로 이전한 도공 부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용지, 주변 금토동 일대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된다. 현재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정보기술(IT)·문화산업기술(CT)·바이오기술(BT) 분야 870여개(6만명) 기업이 입주해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상반기 용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땅값은 3.3㎡당 약 900만원, 판교테크노밸리 공급가의 70% 수준에 공급한다. 도시첨단산단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용적률 450∼500% 보장, 취득세 75%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쪽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하는 곳에는 IT·문화 콘텐츠·서비스 등 3대 신산업 육성을 위한 복합 산업공간과 공공연구기관과 기업연구소 전용용지도 공급된다. 도공·KOICA 부지가 있는 동쪽은 호텔·컨벤션센터·창업기업 지원시설 등 ‘혁신교류공간’으로 조성한다. ●2018년 하반기 분양… 용적률최대 500% 완화 지방 6곳에는 10만∼3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추가로 지정된다. 지난해 3월 인천·대구·광주 등 3곳이 1차 도시첨단산단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시첨단산단은 용적률이 400∼500% 완화되고, 취득세 75% 감면·재산세 35∼50%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다. 내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마치고 2018년 하반기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전은 소프트웨어·반도체 등 첨단업종 중심의 산단이 조성되고, 제주에는 게임업체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SW 개발업 등 IT 중심의 산단으로 특화된다. 경산은 영남대·경북 테크노파크 등과 연계한 IT융합·LED 융합 개발을, 순천은 공공·민간연구소 등 유치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등을 활용한 마이스산업(MICE,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를 아우르는 산업)을 유치한다. 울산에는 그린카 모듈·첨단부품 개발업을, 남양주는 신재생에너지·지능형 전력망 사업 등을 개발하는 산단이 조성된다. ●구도심 국공유지 개발·MRO 육성 공공청사 이전부지, 폐항만·철도시설 부지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 개발 방식의 도시재생사업도 추진된다.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건물이나 토지를 현물 출자하고 민관이 공동 개발하는 방식이다. 해당 부지는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돼 복합개발이 허용된다. 오는 4월까지 개발 잠재력이 높은 구도심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공모, 6월 전국 5개 지역을 선정하고 내년에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주택도시기금 융자도 투입된다. 서비스산업의 산단 입주도 수월해진다. 현재는 제조업과 일부 서비스업만 입주가 가능하지만 연구개발(R&D) 센터, IT·콘텐츠·SW 등 유망 서비스업의 산단 입주를 허용할 방침이다. 고용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대구 수성 아이파크 455가구

    [부동산 플러스] 대구 수성 아이파크 455가구

    현대산업개발은 대구 수성동에서 ‘대구 수성 아이파크’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59~84㎡ 455가구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 채광성을 높였다. 주방 펜트리, 자녀방 수납장 등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가변형 벽체로 설계, 가족 구성원 변화에 따라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법니산이 단지의 북측과 동측을 감싸고 신천이 단지 앞으로 흐른다. 승용차로 10분 안에 시청, 경북대학병원 등이 있다. 도심 속 생태공원 수성못과 수성유원지, 아르떼 수성랜드 등 공원시설이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053)755-1313.
  • 노원구 도심 속 텃밭엔 나눔의 기쁨 자라네~

    노원구는 연중 농작물 재배가 가능한 ‘도심형 바이오(비닐)하우스’를 구청사 내에 설치하고 1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17일 구에 따르면 도심형 바이오하우스는 자동 컨트롤 기능이 있어 작물 생육 조건에 따라 설정만 해 주면 ‘환기’, ‘급수’, ‘온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천창 환기 개폐장치, 전열 난방 및 전기 온풍 난방설비 등을 이용해 온도를 관리하고 자동 급수장치로 급수량을 조절한다. 청사 내 바이오하우스는 불소수지필름의 특수비닐, 알루미늄 골조로 만들어진 24㎡(7.2평) 규모로, 일조량이 많고 구청 내방객의 통행이 많은 청사 지하주차장 입구 옆 자전거 보관소 자리에 설치됐다. 작물로는 코코넛이 함유된 인공육묘상토(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을 함유한 인공토양)에 상추, 쌈배추, 부추 등 계절 채소를 키울 예정이다. 수확한 작물은 지역 내 노인정 및 어린이집 등 복지시설에 기부한다. 구는 작물의 품질, 작물의 사계절 생산 가능성, 시설 운영의 효율성(전기, 수도비 등)에 대한 1차 검증을 실시하고 재배 결과 및 문제점 등을 수정·보완해 운영 결과에 따라 경로당·사회복지시설·아파트 단지 등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 작물의 생육 과정에 대한 관찰, 직접 수확 등 농업 체험장으로 활용하고 도시농업과 귀농에 관심 있는 청소년·주민들에게 영농교육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도시의 텃밭이나 건물 옥상의 농원 등은 도시의 녹색생태계를 건강하게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해 줄 뿐만 아니라 여름철 열대야 방지와 건물의 냉난방비 경감 등 에너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시범운영 후 확대 보급해 사람과 자연이 조화되며 공생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살고 싶은 명품주거, 일하고픈 영상단지, 가고 싶은 산과 바다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살고 싶은 명품주거, 일하고픈 영상단지, 가고 싶은 산과 바다

    ‘부산 해운대구’가 지방자치단체의 브랜드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대한민국브랜드대상 평가위원회(위원장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1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230여곳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영향력 평가에서 부산 해운대구가 종합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브랜드 관리와 홍보를 체계적으로 이어온 영광 법성포굴비가 특산물 분야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축제 부문에서는 국내 최대 벚꽃 축제로 인기가 높은 진해군항제가, 살고 싶은 지역으로는 깨끗한 주거환경과 상업시설 등이 조화를 이룬 서울 서초구가 각각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우수한 지역 브랜드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대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체계적인 지역 브랜드 육성과 활성화를 돕기 위한 것으로 2013년 서울신문사와 연세대가 공동 개발한 지역 브랜드 평가 지수에 따라 이뤄졌다. 행정자치부와 NH농협이 후원하는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시상식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부산 해운대구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최고의 상업시설을 잘 조화시켜 도시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해운대구는 매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동백섬과 장산, 해운대온천, 대한팔경의 하나로 꼽힐 만큼 월광이 아름다운 달맞이언덕 등 ‘사포지향’(산·강·바다·온천)의 자연경관을 지닌 축복받은 관광도시다. 여기에다 세계적인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BEXCO)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주 무대인 영화의 전당, 세계 최대 규모의 신세계백화점, 대규모 특급호텔 등 쇼핑과 문화 인프라가 갖춰진 복합 엔터테인먼트 도시로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부산~울산 고속도로와 동해남부선 철도, 도시철도 등 사통팔달로 편리한 교통체계를 통해 접근성이 좋은 데다 해안가에 형성된 ‘마린시티’는 한국의 맨해튼으로 불릴 만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정보기술(IT)·영상·영화관련 첨단산업이 집적된 센텀시티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도약 중이다. 여기에는 기업이전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해운대구의 보이지 않는 기업유치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 해운대구는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시행규칙 개정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공장 소재지의 산업용지 및 건축물을 임차한 입주 기업체가 동일 지역 내 다른 곳으로 이전 시 주소 변경 신청서 1장만 제출하면 이전이 가능해졌다. 특히 센텀시티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에 따라 영화진흥위원회와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등이 이전해 오면서 더욱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영상 후반작업기지와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 영화·영상 관련 콤플렉스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2009년 2만 800여개이던 기업체 수가 지난해 2만 5000여개로 4년 만에 4000여개의 사업체가 늘어났다. 영화와 영상 등 특화된 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게임과 영화·영상관련 기업들을 센텀시티로 유치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또 기숙형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와 3D 프린팅 창업센터를 설립하는 등 해운대구는 청년 창업자들의 ‘성역’으로 부상했다. 1990년 25만명 선이던 해운대구의 인구는 20년 만에 42만 5000여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43만명까지 증가했다. 부산시 전체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과 대조를 보인다. 해운대구의 인구 증가는 영화·영상관련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이주하면서 많은 인구가 유입된 데다, 정책이주지역인 반여와 반송 등 해운대 동부지역의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 해운대 동서지역 균형발전의 하나로 추진하는 핵심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사람과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지역경제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해운대구는 첨단 IT 산업 및 영화·영상산업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네서점 살리기 운동과 해운대시장 상권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전통과 첨단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균형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해운대구는 또 해운대백사장 모래축제와 달맞이온천축제 등 지역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축제를 발굴하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창작 오페라를 자체 제작하는 등 한 단계 앞선 문화콘텐츠를 통해 특화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해운대구는 도심에 산림생태관찰센터와 학교 숲을 조성하고 걸으면서 도심을 감상할 수 있는 반송 누리길을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양천 낙엽 재활용 사업 확대…수목용 거름 만들어 비용절감

    단순히 쓰레기로 처리하던 낙엽을 수목용 거름으로 재활용해 환경도 지키고 예산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 양천구는 내년부터 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낙엽 재활용 사업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낙엽은 장기간 썩혀 거름으로 활용하면 훌륭한 자원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하지만 도심의 경우 낙엽을 쌓아 놓고 퇴비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할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워 이제까지 따로 모아 소각하거나 일반쓰레기로 처리했다. 구 관계자는 “그냥 태우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리면 비용이 만만찮아 항상 고민거리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겨울 동안 양천공원 등에서 수거된 낙엽은 총 84t. 200ℓ짜리 마대로 900개나 된다. 구는 이렇게 모인 낙엽을 잘게 분쇄해 250마대는 안양천의 나무에 뿌리고, 200마대는 파리공원의 장미와 국화화단에 뿌렸다. 나머지 450마대는 안양천 콘크리트제방 생태복원 작업작업 때 흙과 섞어 풀들이 잘 자랄 수 있게 했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구 관계자는 “낙엽 처리비용이 줄어든 것은 물론 화단을 유지하기 위해 따로 사서 뿌려야 했던 비료 값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구는 내년부터 공원뿐만 아니라 관내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낙엽도 분쇄하여 재활용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곳은 자율적으로 낙엽을 수거해 돌과 비닐 등을 제거해 안양천에 마련된 분쇄장에 가져 가면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도시재생사업 전국 8곳 추가 확정

    도시재생사업 선도 지역으로 지정된 13곳 중 대구 남구·광주 동구 등 8곳의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8개 도시재생사업 선도 지역 사업계획이 최근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지구는 대구 남구(사업비 규모 240억원)와 광주 동구(506억원), 충남 천안(2080억원)·공주(1036억원), 전북 군산(727억원), 전남 목포(339억원)·순천(1480억원), 강원 태백(103억원) 등이다. 구도심이나 시가지의 노후·불량 주거지역, 상권 등을 되살리는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사업 지역이다. 이에 따라 13개 선도 지역 중 1차로 사업계획이 확정된 부산 동구, 서울 종로구, 경북 영주, 경남 창원 등 4곳을 합쳐 모두 12곳의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충북 청주 연초제조창터 도심재생사업은 민간투자 협의 등이 끝나는 대로 확정될 계획이다. 8곳에 지원하는 사업비는 6500억원이다. 이 가운데 1100억원(지방비 포함)을 국토부가 2017년까지 지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중소기업청 등 7개 관계부처도 23개 사업에 1826억원을 지원한다. 지역별 사업계획은 도심재생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과 경제활성화에 맞춰졌다. 대구 남구는 대학 캠퍼스가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상권이 침체되고 주거지가 노후화된 대명동 일원에 ‘복지·문화형’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광주 동구에서는 도청·시청 이전으로 도심 기능이 약화된 원도심(충장동·동명동 일원)을 살리기 위해 ‘도심문화산업 활성화’가 추진된다. 천안역 일대 ‘청년문화·다문화’ 중심의 역세권 활성화 사업도 이뤄진다. 공주에서는 웅진·중학동 일대의 풍부한 역사관광자원을 활용한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군산 월명동 일대에서는 근대 역사자원을 이용한 재생사업이 진행된다. 목포 목월동 일원에는 외부 관광객 유인을 위한 도심관광 활성화형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순천 향동·중앙동은 정원·생태 테마도시로 살린다. 태백은 통동 일원에 주민복지 중심의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안성시 등 지자체 6곳 ‘그린시티’ 선정

    2014년을 빛낸 최고 ‘그린시티’로 경기 안성시가 뽑혔다. 환경부는 15일 제6회 그린시티(환경관리 우수 자치단체) 공모에서 기초자치단체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환경, 생태, 도시, 경제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1차적으로 서류와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그린시티선정위원회를 통해 확정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안성시는 금석천 생태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도시 생태계 복원 및 시민에게 친환경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조성된 녹지와 갈대군락지, 산책로는 시민의 친환경 휴식공간이자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무총리상은 전남 순천시와 경남 거창군에 돌아갔다. 순천은 도심의 팽창을 막고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 보존을 위해 도심과 순천만 사이 완충지대로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최초 정원축제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농촌 마을인 거창은 마을 도랑을 깨끗하고 생태적인 생활공간으로 회복시켜 농촌의 공동체적 삶의 중심으로 되돌리는 생태복원사업을 펼친 게 호평을 받아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16일 안성시 안성맞춤랜드 남사당공연장에서 열린다. 환경부는 2004년 지자체의 환경관리 역량을 높이고 지역 특성에 맞는 환경시책 발굴을 이끌어내기 위해 ‘그린시티’ 제도를 도입해 2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강렬한 색채·곡선… 생태주의 예술 완성… 옥상 정원 창시자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강렬한 색채·곡선… 생태주의 예술 완성… 옥상 정원 창시자

    강렬한 색채와 곡선을 사랑한 화가, 시대를 앞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장하며 친환경 디자인을 실천한 건축가 프리덴스라이히 훈데르트바서는 1928년 빈에서 태어났다. 본명이 프리드리히 슈토바서인 그는 한 살 때 아버지를 잃고 유대인인 어머니와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의 유대인 탄압으로 모자는 유대인 집단 거추지로 강제 이주하고, 외가쪽 가족 69명이 몰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다. 이때의 아픈 경험은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평생 자유와 평화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게 된다. 일찍이 색채와 형태에 대해 남다른 감각을 보이며 미술에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전쟁으로 파괴된 도심의 건물 잔해 속에서 피어난 새싹을 접한 후 자연정신주의를 예술의 화두로 삼게 된다. 전쟁 후 약 3개월간 빈 예술아카데미에서 공부했으며 이후에는 여행과 독서로 견문을 넓히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작업실을 따로 두지 않고 여행을 하면서 기차나 비행기, 배 안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이젤 대신 바닥에 종이를 펼쳐 놓고 그림을 그렸으며 하나의 작품에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릴 정도로 색을 조합하는 능력이 탁월했던 그는 생명의 다양함과 무한함을 색채를 통해 표현했다. 강렬한 색채와 함께 그의 그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은 나선이다.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지 않고 끝없이 돌고 있는 나선이야말로 생명과 죽음이 끝없이 순환하는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자연의 유기적인 모습을 회화와 조각을 통해 표현했던 그는 강렬한 보색 대비에 곡선과 나선형이 두드러진 작품들로 1952년 빈 아트클럽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후 1962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성공리에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생태주의를 주창한 진보적 예술가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친 그는 1967년 뮌헨에서 나체로 ‘세 번째 피부의 권리’를 선언하는 연설을 한 데 이어 그 이듬해에 다시 나체로 인간적 공간의 회복을 주장하는 연설을 했다. 1970년대 초부터 관심의 영역을 건축으로 확대했다. 당시 건축이 보여 주는 자로 잰 듯한 형태, 무미건조한 콘크리트, 개인의 정체성을 감추게 만드는 획일적인 건축물은 범죄자나 다름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그는 “여러분은 지구에 잠시 들른 손님입니다. 예의를 갖추세요”라며 진정한 땅의 주인은 나무임을 강조하고 땅을 차지한 건물 옥상에 나무를 심었다. 요즘 흔히 접하는 옥상 정원의 창시자가 바로 그다. 1983년 빈 시의 공동주택을 의뢰받은 그는 1986년 자신의 건축 철학을 담아 개성이 넘치는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를 완성했다. ‘쿤스트하우스 빈’(1991), 빈 외곽의 스피툴라우 소각장,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주의 블루마우 온천 마을이 그의 작품이다. 자연보호, 산림보호운동, 반핵운동 등 환경운동가로도 활약했던 2000년 태평양을 항해하던 중 엘리자베스 2호 갑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다른 별에서 온 것처럼 자유로운 영혼을 지녔던 이 예술가의 유언에 따라 뉴질랜드에 있는 ‘행복한 죽음의 정원’ 안에 자신이 심은 나무 아래 묻혔다. 자연 속으로 돌아가도록 관 없이, 나체로 묻어 달라는 그의 유언대로. 그의 나이 71세였다. lotus@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분뇨처리장 위에 피어난 한옥의 꿈

    [명인·명물을 찾아서] 분뇨처리장 위에 피어난 한옥의 꿈

    우리나라 최초 한옥형 유스호스텔인 ‘순천만 에코촌’이 입소문을 타면서 명품 숙박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평상시 2~3개월 전부터 예약이 완료돼 좀처럼 이용하기가 힘들 정도다. 지난 6개월 동안 300만명이 찾아온 순천만정원 인근에 있는 순천만 에코촌은 순천만 주변에 넓게 펼쳐진 갈대 군락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원래 순천시의 분뇨처리장이었다. 지난 22여년 동안 분뇨처리를 하다 보니 악취가 진동하고, 하천이 썩을 정도로 시민들이 찾지 않는 혐오시설이었다. 하지만 순천시가 분뇨처리장을 현재의 맑은물관리센터 부지로 옮기면서 순천만 인근에 있다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한 한옥 숙박 시설 및 생태 교육 장소로 새롭게 만든 것이다. 순천만 등 생태 관광자원을 보호하고, 관광객 및 청소년들이 부담없이 머물며 생태문화를 즐길 수 있는 유스호스텔형 숙박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하게 됐다. 국비 40억원 등을 포함해 9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지 9684㎡, 연면적 1820㎡에 에코촌을 만들었다. 13.5~117㎡ 등의 숙박시설 4동 20객실(방 43개), 부대시설로 식당, 세미나실, 강의실 등을 갖춘 전통 한옥형 유스호스텔로 재탄생했다. 순천시가 에코촌 바로 앞 해룡천을 정비하면서 이곳은 쇠백로와 왜가리, 청둥오리 등 수백 마리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장소로 변했다. 왜가리 등이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제자리에 앉아서 자태를 뽐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8월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우수한 한옥체험 숙박시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람의 몸과 정신에 좋은 알파파와 엔도르핀을 생성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한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비염이나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에코촌에서 잠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이 너무 좋다고도 한다. 에코촌은 친절성과 고객서비스, 시설편의성, 안전성, 청결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운영 중인 에코촌은 평일에는 초·중·고생, 주말엔 가족 위주로 찾으면서 수학여행 및 청소년 체험 학습 숙박 장소로 이용됐다. 순천만 에코촌은 한번 머물렀던 관광객들이 한옥의 색다름에 취해 또다시 찾기 시작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지난 4월 순천만정원으로 새롭게 개장한 뒤 최근 8개월 동안 340여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얻으면서 에코촌도 덩달아 상한가를 치고 있다. 친구·가족 모임과 부모님을 위한 효도관광, 결혼식 참석차 방문한 친구들이 숙박 장소로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효도 숙박이 증가하는 주된 요인은 에코촌이 생태와 전통 한옥을 체험하는 테마가 있는 관광으로 연계되고 한옥 자체가 노인들에게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등 도심에서 벗어나 사방이 트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전통 한옥에서 특별한 숙박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 모임도 늘어나고 있다. 순천만 에코촌은 지난 10월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위원회로부터 ‘한옥이 살아 숨 쉬는 예절교실’로 선정돼 청소년 수련 인증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았다. 예절교실은 청소년들이 한옥 숙박 체험 및 조상들의 지혜와 한옥의 우수성을 배울 수 있다. 올바른 예절과 인사법을 현장에서 직접 따라해 몸에 익혀 가정·학교·사회 실생활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람 사이의 관계를 원만하고 조화롭게 유지하도록 지도하는 1박 2일 숙박형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 프로그램이다. 지난 25일부터 첫 운영에 들어가 대구 대서중학교 학생 3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 예절교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초등·중등·고등학생 그룹별로 실시한다. 참여 신청은 각급 학교나 청소년 단체 등에서 1회 20명 이상 70명까지 연중 신청이 가능하며 겨울방학을 이용해 희망 청소년들을 모집, 운영할 계획이다. 또 에코촌은 전남 청소년 미래재단과 ‘청소년 기관 정보교류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진로교육활동, 생태환경 교육 등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우수 한옥 체험숙박시설로 선정된 에코촌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한옥정보 홈페이지 및 홍보 책자에 게재되고 전국 관광안내전화 1330을 통한 한옥 정보에 등록되는 등 국내외 홍보와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받고 있다. 11월 현재 올해 에코촌 숙박인원은 1만 9000여명이다. 수입은 4억 8000여만원으로 이용은 개인은 1만 2000여명, 성인은 7000여명으로 나타났다. 국가유공자와 1∼3급 장애인은 숙박료 30% 할인된다. 청소년의 경우 1인 숙박비는 1만원으로 식비는 중학생 이하 5000원, 고등학생·대학생은 6000원이다. 시는 순천만 에코촌 유스호스텔의 명칭을 ‘순천’과 ‘전통 한옥 숙박시설’을 떠올릴 수 있는 새 이름으로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억~3억대 ‘에코 힐링’ 타운하우스 김포 수안(守安)마을 분양 중

    2억~3억대 ‘에코 힐링’ 타운하우스 김포 수안(守安)마을 분양 중

    서해종합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인근에 공급하는 친환경 명품타운하우스 ‘김포 수안(守安)마을’이 최근 들어 실수요자들에게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여가를 제공할 수 있는 주거단지들이 ‘힐링’ 열풍과 맞물리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서다. ‘김포 수안마을’은 서울과 인접하고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또 김포한강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매우 편리하다. 거기에 이 단지는 주변에 녹색 자연을 지니고 있어 주거쾌적성•교통•생활편의시설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물론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에서 계약이 이뤄지고 있어 ‘김포 수안마을’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김포 최고의 ‘에코 힐링’ 주거공간으로 조성, 서울 접근성도 우수해 인기‘김포 수안마을’은 ‘에코 힐링’을 누릴 수 있는 주거공간으로 조성된다. ‘에코 힐링’이란 자연과 치유(healing)의 합성어로 ‘자연 속에서 치유력을 회복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김포 수안마을’은 수안산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대능리 토성으로 둘러싸여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수안산은 울창한 참나무 숲으로 꾸며져 있어 그 안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역사적가치가 높은 수안산성(경기도 기념물 제159호)과 수안산생태원도 가까이 있어 여가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약수터 및 연못 등도 있어 입주민들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힐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김포한강신도시가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한강신도시의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포 수안마을’ 주변으로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서울접근성도 좋아 서울 등 도심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김포한강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도 있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IC를 통해 인천 및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주변에 김포도시철도(2018년 개통예정)가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노선은 김포한강신도시∼김포 구도심(풍무동)~김포공항역으로 연결된다. 김포공항역은 지하철 5ㆍ9호선, 인천공항철도의 쿼드러플 역세권으로 개발되는 만큼 서울 도심 전역으로 이동하기 수월해진다. 사업지에서 김포율생일반산업단지, 상마리공업단지, 김포항공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까이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할 전망이다. -전원주택을 연상케 하는 자연친화적 주거단지‘김포 수안마을’은 단지 진입부터 다른 타운하우스들과 차별성을 뒀다. 단지 진입부에는 약 2,000여 평 규모의 유실수 단지가 조성된다. 이 곳에는 다양한 수종의 유실수가 심어진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들의 생태학습의 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내 약수터와 바비큐장, 물놀이공원 등 편안하고 자연친화적인 커뮤니티공간을 제공한다. 개인텃밭도 세대별로 제공해 자녀들의 자연학습과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곳곳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휀스를 통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함으로써 입주민들의 안전성을 높였다. 또 통합 무인경비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경비실에서 단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요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타입, 저렴한 분양가기존 타운하우스들과는 다른 수안마을 주택은 3가지 타입의 샘플하우스와 총 12가지 타입이 선택 가능하다. 계약자들은 시공 시 설계 참여가 가능해 가족공간, 부부공간, 자녀공간 등 나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김포 수안마을'은 전용면적 77~151㎡로 방3, 욕실2 등으로 이뤄졌다. 전 세대 남향 배치 2층 규모로 개인 정원비율이 높아 활용도가 뛰어나다. ‘김포 수안마을’은 분양가(토지+건물) 또한 30평형 기준 2억~3억대여서 저렴한 가격으로 매입이 가능하다. ‘김포 수안마을’은 총 150세대(예정)로 구성되며 이 중에서 1차분으로 60세대가 우선 분양 중이다. 모델하우스는 김포시 대곶면 대능리 현장에 위치하고 있다.문의: 031-996-748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전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계획서 1순위 ‘공공성’…신세계 우위

    대전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계획서 1순위 ‘공공성’…신세계 우위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사이언스 콤플렉스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에 ㈜신세계 컨소시엄이 선정된 것은 공적인 사업 추진계획을 다양하게 제시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언스 콤플렉스 민간사업자 선정 평가심의위원회 위원장인 신태동 대전마케팅공사 상임이사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계획서를 낸 신세계와 롯데쇼핑㈜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신세계가 ‘공공성’ 항목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컨소시엄은 전날 오후 열린 평가심의위의 심의에서 1100점 만점에 1054.7점을 얻었다. 롯데 컨소시엄은 17.7점 적은 1037점을 받아 후순위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세계 컨소시엄에는 신세계(유통업체), ㈜신세계조선호텔, ㈜신세계프라퍼티(쇼핑몰 개발 전문업체)이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건물 신축에는 신세계가 선정한 건설업체와 지역 건설업체인 계룡건설 및 금성백조주택이 참여할 예정이다. 13명으로 구성된 평가심의위는 신세계와 롯데쇼핑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 중 ▲ 출자자 구성·재원조달 계획 ▲ 건설계획 ▲ 관리운영 계획 ▲ 토지사용료 ▲ 공공성·과학성 등 6개 항목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신세계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내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엑스포과학공원 내 4만7448㎡ 부지에 5596억원을 투입해 지하 4층·지상 43층, 건물면적 29만642㎡ 규모의 복합건물을 신축하기로 했다. 주차장은 3051면을 확보하고, 대전시 랜드마크로 189m 높이의 전망타워 건립 계획도 제시했다. 특히 공공시설 확충을 위해 655억원을 들여 제2엑스포다리를 개설하고 엑스포공원과 갑천을 잇는 목재교량도 설치할 계획이다. 북측 도로와 수변공원, 공연장 등도 조성된다. 또 공익사업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채납하고, 기업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80억원을 시에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성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발견과학·창의과학 및 응용과학 패키지로 구성된 상생프로그램과 생태체험 프로그램, 아웃도어 사이언스로 구성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제시했다. 신태동 이사는 “매년 120억원에 이르는 지료 수입 중 일부와 공공성 강화로 제시된 180억원을 합쳐 ‘도시균형발전기금’(가칭)을 조성하고 해당 기금을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벌여 이견이 없으면 다음 달 말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죽음의 강’ 울산 태화강, 생태계의 보고로 재탄생

    [명인·명물을 찾아서] ‘죽음의 강’ 울산 태화강, 생태계의 보고로 재탄생

    1990년대까지 악취와 시꺼먼 폐수로 몸살을 앓았던 울산 태화강.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은 1960~1970년대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의 부작용으로 1990년대 중반까지 폐수와 악취로 발을 담그기조차 어려웠다. 시와 시민, 기업체 등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는 1급수 수준의 수질을 회복해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은어, 황어, 연어, 수달 등이 돌아왔다. 태화강 남쪽과 북쪽 둔치에는 철새공원, 대숲생태공원이 조성돼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태화강 둔치 생태공원에는 매년 7종의 백로 8000마리와 5만 3000마리의 까마귀가 날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국내 최대 철새 서식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에다 봄, 여름, 가을 계절 꽃으로 옷을 갈아입는 둔치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산책코스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태화강 하구 갈대밭에는 평일 수백명에서 휴일 수만명의 시민,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한때 ‘죽음의 강’으로 불렸던 태화강 일대에는 현재 어류 73종과 조류 146종, 식물 468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변모했다. 시는 태화강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늘어나자, 하천 복원 10년 과정을 담은 ‘태화강 성공스토리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의 교육훈련기관과 기업체에 배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죽은 태화강을 10년 만에 되살린 행정, 시민, 기업체의 노력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른 각 기관, 단체의 방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태화강 북쪽 대숲생태공원은 중구 태화강 용금소에서 명정천에 이르는 강변의 들 53만 1319㎡를 공원화한 것이다. 이 가운데 십리대숲을 포함한 8만 9000㎡는 2002~2004년 1단계 사업으로 조성했고, 나머지 2단계는 2007~2010년 만들어졌다. 이 공원은 도심 한가운데 있어 일상생활 속에서 시민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좋은 접근환경을 갖췄다. 태화강 남쪽과 북쪽을 잇는 아름답고 정겨운 십리대밭교, 장엄한 느티나무길과 숲, 생태자연 속의 야외공연장, 태화강의 물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태화강전망대 등도 자리 잡고 있다. 대숲생태공원은 실개천과 습지(오산못), 대나무생태원, 느티나무숲길, 자전거길, 산책로, 야외무대, 다목적 광장, 물놀이마당, 초화원, 초지 등으로 조성됐다. 공원 한가운데로 길이 1.1㎞, 너비 평균 19m의 실개천을 조성해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여름철 시민들의 최고 인기 휴식처다. 실개천을 따라서는 물억새 등 수생식물과 다년생 초화류를 심어 습지학습원과 조류 서식처를 조성했고, 자연친화형 물놀이장도 들어섰다. 실개천 주변에 30~40년생 이상의 느티나무 수십 그루를 심어 길이 300m에 이르는 숲길도 만들었다. 실개천이 시작되는 명정천 입구 쪽에 습지를 조성해 수련과 부들, 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었다. 또 1만 700㎡ 넓이의 대나무생태원을 조성해 구갑죽, 맹족죽, 오죽, 솜대, 왕대, 권문죽, 은명죽, 금양옥죽 등 국내외 63종의 대나무를 심어 대나무의 종류와 특징, 생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시민들은 대나무 천국이라고 부른다. 이와 함께 시원한 청보리밭과 유채꽃밭을 조성하고 자전거길과 산책로를 곳곳에 만들어 가족이나 연인의 산책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태화강 남쪽 철새공원은 기존의 삼호지구 둔치 26만㎡를 새단장해 철새서식지로 만들었다. 31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옛 삼호교에서 와와삼거리까지 2㎞ 구간의 삼호지구(면적 26만㎡)에 조류 서식지인 생태공원이 조성됐다. 지난해 12월 개방된 철새공원은 대숲공원, 잔디마당, 야생초화원,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5만여 마리의 떼까마귀와 갈까마귀가 철새공원을 찾아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겨울 철새인 이 까마귀들은 태화강에 둥지를 틀며 매일 일출과 일몰 1시간을 전후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태화강변 일대는 먹이가 풍부하고 천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는 몽골 북부와 시베리아 동부 등에서 서식하다 겨울을 보내려고 남하해 매년 10월 말부터 다음해 3월 말까지 철새공원 대숲에서 생활한다. 시는 방학기간인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철새의 특성과 까마귀 군무를 관찰할 수 있는 ‘까마귀 생태체험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는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로 자리 잡은 철새공원에 초정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울산시 홈페이지와 태화강 전망대의 모니터를 통해 철새들의 습생을 생중계하고 있다. 부산에 사는 이화영(48)씨는 “울산 출장을 왔다가 부산으로 돌아가기 위해 철새공원을 지나는데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까마귀떼를 봤다”면서 “새가 너무 많아 소름이 끼쳤고, 한마디로 장관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태화강 하류 억새단지 일대에는 수질오염으로 지난 40년간 사라졌던 재첩이 몇 년 전부터 돌아왔다. 최근 몇 년 새 명촌교 인근 태화강 하류에는 여름철마다 수십명에서 수백명의 시민들이 모여 강바닥을 살피며 재첩을 잡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재첩 채취가 늘어나면서 무분별한 채취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하는 입간판도 세워졌다. 그만큼 태화강의 생태계가 회복됐다는 얘기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생태공원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해설사가 안내하는 관광객만 2만~4만명에 이른다”면서 “태화강은 친환경 생태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높이는 수준을 넘어 도심하천 복원 과정을 전파하는 또 다른 관광 상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남 순천시

    [新국토기행] 전남 순천시

    <볼거리> 물과 숲으로 둘러싸인 전남 순천은 남도의 부드러운 대지의 기운을 받아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조상들의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고풍이 간직돼 있어 곳곳이 힐링의 명소다.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에도 유명 관광지가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순천은 다양한 문화재를 종류별로 보유한 유일한 도시다. 순천만, 선암사, 승선교, 송광사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 ‘미슐랭’으로부터 최고 점수인 별 세 개를 받았다. [낙안읍성] 조선시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실제로 사람이 사는 마을이다. 1983년 민속마을(사적)로 지정됐다. 성곽 높이 4m, 둘레 1410m 안에 초가 108가구가 정겹게 살아간다. 500여년 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어 한국 영화,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한국의 옛 삶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짚으로 만든 짚물공예체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열매·잎·풀과 황토로 하는 천연염색, 대장간 체험 등이 있다. 외국인에게 가장 한국적인 관광명소다. [송광사] 보조국사 지눌을 비롯해 16국사를 배출한 한국 삼보 사찰 중 하나다. 목조삼존불감 등 희귀 불교 문화재가 많다. 우리나라 대표 불교박물관인 성보박물관이 있다. 부속 암자인 천자암에는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된 곱향나무 두 그루 쌍향수와 사찰에서 국재를 모실 때 몰려든 대중에게 나눠 주려고 밥을 저장했던 목조 용기인 바사리 구시 등이 있다. 송광사는 평생 무소유로 살다 가신 법정 스님과도 인연이 깊다. 산속 암자 불일암은 1975년부터 법정 스님이 혼자 지내면서 수많은 글을 집필한 곳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는다. [선암사] 신라 말기인 서기 875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 무지개 모양의 보물 400호 승선교와 강선루에 이르는 숲길 양옆에는 참나무, 삼나무 등의 많은 나무가 운치를 더한다. 아름다운 사찰의 옛모습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최고의 산사로 꼽을 정도다. 선암사는 매화 피는 봄철이 으뜸이다. 선암매로 불리는 매화 50여 그루는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선암사에는 꼭 봐야 할 세 가지로 철불, 보탑, 부도가 있다. 산비탈에 있는 녹차 야생차밭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귀한 차로 대접받는다. [순천 드라마 촬영장] 3만 9600㎡(약 1만 2000평) 부지에 200여채가 들어선 대규모 오픈 세트장이다. 1960년대 순천읍내, 1970년대 서울 변두리, 1980년대 변두리 번화가 등을 지었다.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으로,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준다. 이웃과 따뜻하게 숨 쉬는 모습이 담겨 있어 갈수록 인기다. SBS ‘사랑과 야망’, KBS ‘제빵왕 김탁구’ 등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주무대로 주목받는다. [순천만] 세계 5대 연안습지의 하나다.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빙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김승옥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에서는 순천만을 이렇게 표현했다. 순천만 갈대는 4계절 색깔이 다르다. 봄은 보리색, 여름은 초록색, 가을은 은빛이다. 겨울은 앙상하게 남은 누런 갈대들이 색다른 아름다움을 준다. 용이 누워 있는 모양을 한 용산의 전망대는 필수 코스. 순천만의 유명한 S자 수로와 낙조, 수많은 철새를 볼 수 있다. 매년 8만~12만 마리의 철새가 온다. 흑두루미·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 30종과 먹황새·뜸부기 등 희귀 조류의 천국이다. 순천만을 30분간 돌아보는 생태체험선 ‘에코피아’는 예약해야 탈 수 있다. [순천만정원] ② 지난해 440만명이 찾아와 성공한 대회로 평가받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이 지난 4월 순천만정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순천시가 미래 100년을 만들어갈 새로운 도약으로 삼고 있다. 개장 6개월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111만 2000㎡ 규모의 정원이 주는 편안함과 싱그러움 덕에 최고의 힐링 장소가 됐다. 봄에는 튤립, 철쭉동산, 유채꽃, 꽃양귀비, 여름에는 물놀이체험, 호수정원,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눈꽃 얼음 등 계절별 맞춤형 테마로 운영된다. 2~5m 높이로 설치된 국내 유일의 무인궤도차를 타면 순천만 인근과 동천 등을 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소요시간은 20여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전남 순천은 연중 풍성한 농작물을 수확해 좋은 음식을 만들기에 최고 적합한 조건을 지닌 고장이다. 남도의 건강한 토양에서 재배되는 각양각색의 농산물은 훌륭한 식재료로 손색이 없다. 한정식과 백반은 나오는 반찬의 가짓수에 놀라고, 그 맛에 한번 더 놀라고, 마지막으로 값을 치를 때 또 한번 놀란다. 임금님이 순천 한정식을 맛봤더라면 수라상을 거절하고, 순천의 음식을 택했을 것이라는 약간의 과장 섞인 이야기도 흔히 나오는 말이다. [순천한정식] 남도 맛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보통 토하젓·정어리젓·새우젓 등 각종 젓갈을 비롯해 음식 가짓수도 15개가 넘는다. 한끼 6000~7000원 하는 기사식당만 해도 고등어조림, 김치찌개 등 15개 이상 반찬이 나온다. 정통 한정식집 대원식당은 4인 기준 한상에 8만~10만원이지만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 상다리가 휠 정도의 20여 가지 음식에 눈이 동그래진다. 이 식당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순천을 찾을 정도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직원이 재료와 먹는 방법을 알려줘 고향의 어머니가 주는 느낌을 받는다. 1966년부터 장천동 현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시 찾은 손님은 몇 년이 지나도 단번에 기억하는 주인 이혜숙(64)씨의 눈썰미에도 놀란다. [짱뚱어탕] 순천만은 썰물 때 광활하게 펼쳐지는 갯벌이 아름답다. 바로 이곳에 청정한 갯벌을 상징하는 짱뚱어가 산다. 도마뱀처럼 잽싸게 갯벌 바닥을 돌아다닌다. 색깔도 거무튀튀한 게 메기를 닮았다. 무척 영리해서 그물을 피해 다닌다. 솜씨 좋은 낚시꾼들이 홀치기 낚시로 한 마리씩 잡을 뿐이고, 양식도 어려워 그 수가 많지 않다. 짱뚱어는 봄부터 가을까지 잡히지만 겨울잠을 자기 전에 영양분을 비축하는 가을에 가장 맛이 좋다. 짱뚱어를 100마리 먹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일찍부터 순천에선 보양음식이었다. 1980년대 언론에 소개되면서부터 순천의 별미가 됐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한 달을 사는 짱뚱어의 특징 때문에 스태미너 음식으로 알려졌다. 청정 갯벌이 줄어들면서 순천만을 상징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짱뚱어는 전골로 끓이거나 그냥 구워 먹는다. 순천에서는 탕으로 즐겨 먹었다. 추어탕처럼 삶아 체에 곱게 거른 뒤 육수에 된장을 풀어내 시래기, 우거지, 무 등과 함께 걸쭉하게 끓여낸다. 시원한 국물이 일품. 순천만 인근 식당들은 짱뚱어를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댄다. [화월당] 순천에는 1928년부터 3대째 이어오는 전통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빵집이 있다. 찹쌀떡과 볼 카스텔라 딱 두 종류만 판매한다. 택배로 주문하면 사나흘 만에야 올 정도로 제품이 달린다. 매장으로 찾아가더라도 오후 늦은 시간엔 빵이 동난다. 화월당은 1920년 현재의 자리에 일본인이 문을 열었다. 1928년부터 점원으로 일하던 조병연씨의 아버지가 광복 때 인수했다. 특히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레시피를 고수한다. 화월당 찹쌀떡은 크기가 프랜차이즈 제과점 등에서 파는 것보다 50% 이상 더 크다. 피가 얇고 대신 팥소의 양이 많다. 하얀 떡살이 물렁물렁하면서 씹히는 게 부드럽다. 볼 카스텔라는 테니스 볼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반죽을 얇게 펴 카스텔라를 만든 뒤 팥소를 넣고 말아 공 모양으로 빚는다. 방부제는 물론 떡이 딱딱해지는 걸 막는 첨가제도 넣지 않는다. [웃장 국밥] 순천 웃장 하면 국밥이다. 먼 곳에서 먹으러 오는 이들도 많다. 순천 웃장 국밥은 맛도 있지만 다른 곳과 차별화돼 있다. 국밥보다 먼저 수육이 나온다. 6000원짜리 국밥 두 그릇 이상 주문하면 1만원 상당의 수육이 공짜로 나온다. 100년 된 동외동 순천 웃장에 있는 국밥골목에는 가게가 15개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재료만 쓴다. 냉동실에 들어가지 않은 돼지머리 고기, 콩나물, 야채 등의 싱싱한 재료만을 사용한다. 일반 국밥과는 달리 돼지 창자인 곱창을 재료로 사용하지 않고 삶은 돼지머리에서 발라낸 살코기만 쓴다. 국물 맛이 깔끔하고, 뒷맛이 개운한 게 특징이다. 순흥식당은 35년, 상원·신화식당은 30년 됐으며 대부분 10~20년 이상 된 식당들로 특유의 맛을 자랑한다. 주말이면 대형버스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新국토기행] “순천에서 공부·인물 자랑하지 마라”

    [新국토기행] “순천에서 공부·인물 자랑하지 마라”

    1995년 순천시와 승주읍이 통합한 전남 순천시는 도농복합도시다. 서울시 면적이 605.18㎢인데 비해 통합되면서 907.44㎢로 늘어 서울의 1.5배 크기다. 순천(順天)은 ‘하늘의 이치에 따른다’는 뜻의 도시다. 순천 지역의 지명과 연혁이 기록에 나타나는 것은 삼국사기부터다. 오늘날 순천시 경내였던 삽평군이 신라 경덕왕 16년의 행정 개편으로 승평군(昇平郡)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고려 초기 940년 승평군을 승주로, 983년에는 승주목으로 승격시켰다. 1036년 승평군으로 강등됐으나 1309년에 다시 승주목으로 승격됐다가 1310년에 다시 순천부로 개칭, 강등됐다. 이때 처음 순천이란 이름이 등장했다. 지방제도 개정으로 1895년(고종 32년) 남원부 소속 순천군, 1896년 전남 순천군이 됐다. 해방 뒤 1949년 순천시로 승격됐다. 1995년 1월 1일 승주군과 재통합됐다. 순천은 북쪽으로 구례군, 동쪽으로 광양시, 서쪽으로 곡성군과 화순군에 접한다. 남쪽으로 여수시와 보성군에 접해 있고, 남쪽 일부는 바다에 면한다. 순천만과 광양만 해안선의 총연장은 36㎞에 이른다. 대체로 북쪽과 서쪽이 높고 기복이 심하며 남동쪽이 낮은 지형을 보인다. 태백산맥에서 힘차게 뻗어 나온 소백산맥의 말단부로 크고 작은 산들이 있어 수려한 산수 경관을 자랑한다.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하천과 해안 지역에 발달한 평야는 비옥하며 토심이 깊다. 별량면과 접한 순천만은 굴곡이 심하나 바다가 잔잔하며 수심이 얕아 패류 양식의 적지이다. 전주에서 여수로 이어지는 17번 국도와 목포에서 진주, 마산, 부산으로 이어지는 2번 국도의 교차점이고 호남과 남해고속도로가 동서로 관통하는 결절점의 요지이다. 인구는 28만명으로 1읍 10면 13동으로 이뤄졌다. 2005년 전남 지역 고교가 평준화되기 전까지 교육도시였다. 순천고와 순천여고를 입학하기 위해 전남 지역 우수학생들이 몰렸다. ‘여수에서 돈 자랑 말라’, ‘벌교에서 주먹 자랑하지 말라’는 것과 함께 ‘순천에서 인물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지난해 검사가 31명으로 전국 2위, 법조인 수는 전국 9위에 올랐다. 순천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활용한 정책을 펼친다. 순천만은 넓게 펼쳐진 갯벌과 갈대, 철새들의 낙원이며 살아 숨 쉬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다. 매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6개월 동안 440만명이 찾아올 정도로 생태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옛 생활터전이 그대로 있는 낙안읍성 민속마을과 승보사찰의 송광사, 천년 고찰의 선암사 등 모든 종별의 문화재를 보유한 전국 최초의 도시이기도 하다. 전국 최초로 국제화 교육특구에 지정돼 평생학습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2010 리브컴어워즈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살고 싶은 도시의 질을 평가하는 2012 도시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 박람회에서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지역발전 유공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순천은 중소도시로는 드물게 인구가 늘고 있다. 시민들도 배타성이 없어 외지인들을 모두 지역민으로 포용한다. 새정치민주연합 텃밭이면서도 최근 3번의 지자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손을 들어줬고, 국회의원도 새누리당 의원 등이 당선되기도 했다. 순천은 도서관의 도시다. 순천 기적의 도서관은 ‘책 읽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이 2003년 11월에 국내 처음으로 건립한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 유치로 순천시는 도서관의 도시로 그리고 책 읽는 사회의 기폭제가 됐다. 이후 공공도서관 5곳, 작은도서관 48곳이 개관했다. 기적의 도서관이 최초로 시행한 도서관 학교나 북스타트 사업은 이제 전국 도서관에서 시행되고 있다. 순천시는 올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선정돼 2017년까지 1337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원도심 지역 자원을 활성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에코지오 창작촌, 부읍성 역사문화 상징화 사업, 향교 문화사업·골목길 정비, 청소년 문화광장 등을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올해 새롭게 개장한 순천만정원은 6개월여 만에 300만명이 찾아왔다. 정원박람회는 순천만을 항구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개최한 박람회로 순천만정원 개장으로 순천만에 대한 보전과 지역경제와 어떻게 연결시켜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순천시는 순천만정원, 순천만, 봉화산둘레길, 관광지 등 도심 전체를 정원으로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심 내 공간을 나무와 꽃으로 채우는 한평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1곳, 올해는 33곳을 만들었다. 도시민의 여가 생활이 늘어나면서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도시 농업도 추진하고 있다. ECO-텃밭정원, 도시민 체험 생태 텃밭, 주말농장형 테마 텃밭, 학교 텃밭을 조성 중이며 도시농부학교,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 어린이 자연학교도 운영 중이다. 대통령직속지역발전위원회가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원하는 창조지역산업의 대표적 사례로 순천의 한평정원가꾸기 사업을 꼽았다. 순천시는 또 생태수도 이미지에 맞는 산업을 유치하고 있다. 지난 9월 일본 최대 전자상가인 도쿄 아키하바라와 오사카 공항 등지에서 면세점 14곳을 운영하며 2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재일동포기업 ㈜에이산이 순천시에 100억원을 투자해 전동자전거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이산은 순천해룡산업단지 내에 조립·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연 2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14일에는 전남도청에서 순천 신대지구 내 의료기관 설립을 위해 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미국 베일러병원, 전남대병원이 MOU를 체결했다. 신대 의료기관이 들어서면 지역주민들은 베일러병원과 전남대병원 간의 협업을 통한 선진화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신덕지구 해룡산업단지 분양률 100% 달성을 위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입주희망 기업들이 실제 투자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마음이 따듯해지는 인문학적 기획보도/이갑수 INR 대표

    [옴부즈맨 칼럼] 마음이 따듯해지는 인문학적 기획보도/이갑수 INR 대표

    전 세계에서 구글 검색자 수는 하루 약 10억명이며,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가입자 수는 13억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 강국답게 일상에서의 많은 일들이 온라인과 스마트폰에서 시작하고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야흐로 아날로그 사회의 혁명적 변화가 디지털 사회를 넘어 초디지털 사회로 가고 있다. 미디어 세계의 변화도 예외는 아니다. 온라인 매체에 이어 개인 미디어까지 넘쳐나는 요즘은 사람들이 인쇄 매체들에서 습득하는 정보의 의존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일간지의 경우 높은 제작비 부담과 광고 감소로 인해 제한적인 지면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보니 당장의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기사나 기획보도 위주로 지면이 짜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어려운 여건하에서 서울신문이 시의성 있는 사회적 문제들과는 크게 관련이 없지만 우리의 삶에 문화·예술적 소양들을 더해 주는 기획보도 시리즈를 비교적 많은 지면을 할애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런 기획성 기사들은 바로 노주석의 ‘서울 택리지 테마기행’, 김주혁의 ‘가족 남녀’, 함혜리의 ‘미술관 건축기행’, 그리고 ‘김문이 만난 사람’과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 같은 시리즈물 들이다. 서울신문의 이런 기획들은 콘텐츠의 경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시점에 신문의 경쟁력도 심층적인 분석력에 바탕을 둔 질 높은 콘텐츠의 생산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이런 시도는 서울신문만의 차별성을 유지하는 동력이며 나아가 독자들의 인문학적 감성을 채워 주는 양념 같은 기사들이자 독자에 대한 배려가 아닐 수 없다. 1년 이상을 연재해 온 노주석의 ‘서울 택리지’를 보자. 서울의 근간을 이루는 도로와 남산 그리고 한강에 얽힌 이야기에서부터 풍수지리, 서울특별시장, 도심 재개발에 이르기까지 오늘의 서울이 있기까지 다양한 기사로 이어지고 있다. 함혜리의 ‘미술관 건축 기행’은 문화 생태를 이루는 가장 기초적인 요소라고 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전시공간 구성과 역사 그리고 건축적인 배경과 에피소드까지 담아내어 마치 큐레이터를 따라 전시를 보는 듯한 전개가 돋보인다. 자칫 해외 여행 가서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이나 둘러보고 끝내기 쉬운 것을 보완해 주는 내용으로 따스한 해가 비치는 창가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끼게 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바람이 있다면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을 넓혀 주었으면 하는 점이다. 장기 연재가 끝난 ‘김문이 만난 사람’도 다른 인터뷰 기사와는 접근이 달랐다. 당대에 반짝 뜨는 화제의 인물이나 스타가 아닌,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열정과 헌신을 바쳐 자기만의 영역을 쌓아 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는 점이 좋다. 김주혁의 ‘가족 남녀’ 또한 우리 삶의 근간을 이루는 가족과 남녀의 문제는 물론 육아나 가사 분담 같은 이슈들에 대해 우리 사회의 전통적 관념과 제도, 사람들 간의 간극을 뛰어넘으며 합리적 대안과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울신문의 이러한 시도는 그 어느 일간지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앞으로도 인문학적 기획 시리즈들의 스펙트럼을 넓혀 독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주제들을 발굴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도와주는 알찬 기사로 풀어내 주기를 기대해 본다.
  • [한·중 경제영토 열렸다] ‘ FTA 평가 및 활용’ 전문가 지상대담

    [한·중 경제영토 열렸다] ‘ FTA 평가 및 활용’ 전문가 지상대담

    지난 10일 체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점은 ‘B+’였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에 타결돼 모멘텀을 살리고 중국의 특수성을 감안한 낮은 수준의 FTA였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반면 농수산업계의 피해 등 한·중 FTA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과 중국 시장 공략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향후 과제 등을 중심으로 17일 통상 전문가 3명으로부터 한·중 FTA 평가를 들어 봤다. 박천일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수출 경쟁력이 있는 자동차와 화장품 시장을 제대로 열지 못한 게 아쉽지만 APEC 모멘텀을 활용해 최대한 얻어 낸 협상”이라며 “고급 제품은 미국·유럽시장, 중저가는 중국으로 간다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실장은 “10%를 초민감 품목으로 잡은 건 개방을 안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어 지나치게 안전함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개발의 초점을 맞추는 낙후된 중서부 내륙지역 소비자를 겨냥한 중저가 소비재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민감한 농산물 수입도 대부분 유예기간을 둬 당장은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창환 단국대 무역학과 교수(한국국제통상학회 사무국장)는 “대중 교역량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되지만 농수축산물, 섬유 등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 기업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피해 산업 소득 보전 대책과 함께 중국이 법령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한·중 FTA의 공정 경쟁을 방해하지 않도록 정부가 후속 문구를 슬기롭게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개방 폭은 적정한가. -서진교(이하 서) 중국의 특수성으로 인해 다른 FTA보다 개방 폭이 낮다. 1단계 협상에서 틀을 만들어 놓고 민감한 것들은 원하는 대로 다 넣었다. 서로 웬만한 건 다 막았다고 보면 된다. 대개 초민감 품목 관세 철폐 기준으로 10년을 설정하는 데 이번 협상에서는 20년 이상으로 잡았다. 이 틀을 깨기 전에는 개방 수준을 높일 수가 없다. 자그마치 10%를 초민감 품목으로 넣은 것은 개방을 안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가 농업 시장을 내줄 생각이 없는 한 중국도 얻어 낼 게 없다. -박천일(이하 박)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개방 폭은 아쉽지만 시민단체, 야당 반발 등 국내적 갈등 요인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감안해 APEC 모멘텀을 최대한 살려 마무리한 협상으로 평가한다. 레저생활용품, 패션 등 앞으로 공략해야 할 최종 소비재 품목들을 개방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질적인 효과가 날까. 산업계와 소비자에 미칠 영향은. -서 통신·지적재산권 등 비관세 장벽 해결을 위해 양국이 위원회(작업반)를 의무적으로 설치, 법적 보호 장치를 만든 건 중요한 진전이다.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지만 그동안 기업들은 중국이 ‘문 닫으라’하면 하소연할 곳이 없었다. 저렴한 중국산 제품들은 저소득층에 도움이 되고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박 국내시장의 100원짜리가 중국으로부터 70원에 들어오면 소비자가 30원 이득이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가격에서도 소비자 후생 효과가 있을 것이다. -최창환(이하 최) 중국과의 교역량이 확대되고 소비자는 같은 가격에 많은 걸 살 수 있게 됐다. 다만 지리적으로 가까워 신선식품이 쉽게 들어올 수 있는 등 경쟁에서 뒤져 있는 농수축산물의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대되는 분야는. -서 딱히 보이지 않는다. 비관세, 규범 분야는 중국이 그동안 불투명했던 게 많아 효과가 좀 있을 것 같다. -박 포인트를 삼을 만한 건 없다. 대중 수출에서 최종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3% 정도인데 패션·영유아용품·건강웰빙제품·전기밥솥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중국이 소비시장을 점점 늘려 가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영화, 음악 등에 대해 중국이 무단 복제를 못하게 하는 장치를 만든 것도 쾌거다. -최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관광 분야와 금융 분야다.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관광 증가로 상권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은 투자하기는 쉬운데 벌어들인 돈을 국내로 송금하는 절차가 까다로워 기업들이 애를 먹었는데 금융 자유화가 되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아쉬운 분야는. -서 공세적인 이익을 얻고자 적극 추진했던 기존의 FTA와 달리 한·중 FTA는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감성을 가지고 너무 안전함을 추구했다. 자동차, 액정표시장치(LCD)를 얘기할 수도 있지만 비관세 장벽 제거를 좀 더 강하게 몰아쳐야 했던 게 아닌가. -박 자동차 부품이다. 완성차의 역수출을 우려해 자동차를 묶었다면 자동차 부품만큼은 풀어서 중국에 있는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업체에 중소기업들이 수출하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수출길이 막혔다. 화장품 시장도 별로 열지 못했다. →예상되는 부작용은. -박 섬유, 철강, 일반 기계류에서 중국의 저가 제품이 밀려올 가능성이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제품은 문을 열어도 가격 경쟁력에서 떨어져 들어오지 못하는데, 중국은 물류비용이 싸고 지리적으로 가까워 농산물이 저가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서 농산물은 중요한 걸 다 막아서 피해가 크지 않을 것 같다. 냉정히 말해 꼬투리를 잡을 게 없어 다대기(양념), 김치를 말하는 것 같다. 동식물 검역에서 안전성에 걸리면 소도 못 들어온다. 저가 공세도 말이 안 된다. 지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저렴한 중국산 김치 안 쓰면 다 망한다. 필요해서 들어오는 것이다. -최 2004년 한·중 FTA 논의 초기에는 양국 간 기술 격차가 크다고 판단됐는데 지금은 기술 격차가 거의 없다. 최대 수혜주로 여겼던 자동차 시장마저 중국의 값싼 차로 역수출 딜레마에 빠져 있다. 2~3년 후에는 중국의 기술력이 더욱 동등해져 우리가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경쟁력 열세 산업인 농수축산물, 섬유 등은 말할 것도 없고 LCD, 정유,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협상안의 보완점과 기업들의 향후 대비는. -서 중국 중서부 땅이 열리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정부는 열악한 중서부 내륙개발을 경제개발 목표로 삼고 있고 강제로 격차를 줄이려 한다. 그걸 잡아야 한다. 밥솥, 가전제품, 가공식품 등 중저가 소비재들을 잘 만들어 내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 주민 수준이 못 따라가는 고급 소비재로는 안 된다. 모든 중저가 제품이 가능성이 있다. 무역협회나 정부가 중소기업 제품들의 진출을 도와줘야 한다. -박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중국 동부지역과 내륙·구도심지역에 대한 시장 전략을 차별화해서 지역과 제품을 카테고리화해 접근해야 한다. FTA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관세를 없애고 산업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결국 품질과 기술개발을 통해 가격과 질, 둘 다 잡아야 한다. -최 학교 제자들 중 중국 중상위층 학생이 많은데 결혼을 하면 한국산 분유와 우유를 찾더라. 값이 비싸지만 믿기 때문에 자신의 자녀에게 준단다. 그런 심리를 마케팅에 활용해야 한다. 중국 산둥(山東)성에 가보니 나주배 품목을 많이 생산하더라. 이런 제품들이 들어와 경쟁할 경우 우리는 좀 더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좋다는 차별화 전략을 써야 한다. 신뢰를 줄 수 있는 고급화·고품질 전략만이 방어이자 공격 전략이다. →정부는 앞으로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할까. -최 자동차·서비스·정부조달 등 우위에 있는 산업에 시장 개방을 많이 하도록 해야 한다. 2000년 중국산 마늘 파동 당시 500만 달러의 긴급수입제한 조치가 이뤄졌는데 중국은 보복관세로 삼성전자 반도체에 100배에 달하는 5억 달러의 관세를 매겼다. 중국은 법령을 포괄적이고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후속 문구를 정할 때 꼼꼼하게 나열해 중국이 규정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명확히 해야 한다. →협상 성적을 매긴다면. -서 B+.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것을 얻어 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박 A. 서로 지키고 싶은 게 명확했던 협상이었다. 최대한 중국을 개방시키되 농산물에 대한 마지노선을 지켜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했다. -최 B. 전체적으로 큰 줄기만 타결한 느낌으로 서비스 분야 후속 협상과 1만 2000개 품목에 대한 양허기준이 공개돼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겠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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