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심 생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성매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용인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차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갭투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83
  • [석유 없는 사회를 향해-스웨덴 2] 산림자원 에너지화…석유의존도 30년새 절반 ‘뚝’

    [석유 없는 사회를 향해-스웨덴 2] 산림자원 에너지화…석유의존도 30년새 절반 ‘뚝’

    |웁살라(스웨덴) 함혜리 특파원| 고유가 시대에 스웨덴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1차 석유위기를 겪은 이후 지난 30여년간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해 왔기 때문이다. 2005년 기준 스웨덴의 총에너지 공급량 630TWh(테라와트시) 가운데 석유 의존도는 31%이다.1970년대만 해도 석유 의존도는 70%였지만 30년 사이 절반 이하로 줄였다. 수력과 원자력 외에 물, 바람, 파도는 물론 나무 부스러기부터 가축의 분뇨나 음식물 쓰레기까지 에너지원으로 개발해 산업화한 결과다.2006년 말 현재 스웨덴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전체 에너지 공급의 29%에 이른다. 연간 에너지 생산량은 4765㎿.2003년(4049㎿)에 비해 716㎿ 늘어난 것이다. ●바이오매스, 저장 가능·환경피해 적어 스웨덴의 에너지 보고는 2400만㏊에 이르는 방대한 산림지역이다. 나무가 주된 에너지원이던 19세기까지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돼 온 에너지원이었던 바이오매스는 대체에너지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스웨덴의 ‘그린골드’로 각광받고 있다. 바이오매스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직접 연소시켜 그 열을 사용하는 것. 벌채할 때나 목재를 가공할 때 나오는 나무 찌꺼기를 이용해 목재 펠릿(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압축가공한 것)이나 목재 칩을 만들어 직접 연소시키는 방법이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최근에는 개량 포플러, 개량 버드나무, 유칼립투스같이 성장이 빠른 나무나 샐릭스 같은 다년생 초본을 재배해 연료로 사용한다. 스웨덴 웁살라농대의 바이오에너지 연구팀장 헬렌 룬두키비스트 교수는 “바이오매스는 저장이 가능하며, 환경 피해가 적어 스웨덴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 대체 에너지원”이라며 “생명공학(BT)을 접목시켜 유용한 세균 등을 이용해 바이오매스의 열효율을 높이는 연구,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숙성이 빠른 특성화 작물을 재배하는 연구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의 주택용 난방은 30년 전 90% 이상이 석유를 연료로 사용했으나 현재는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지역난방 시스템으로 대부분 전환한 상태다. 구형 석유 보일러를 목재 펠릿을 사용하는 보일러로 바꾸기를 원하는 가정에는 보조금을 지급한다. ●세계 최고 바이오가스 생산기술 바이오매스를 생화학적으로 가공해 얻어지는 바이오가스는 수송용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음식물 찌꺼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로 만들어져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산설비 지원과 함께 바이오가스, 에탄올가스 차량에 대해서는 ‘친환경 자동차’로 특별관리하며 대체에너지 사용을 권장한다. 친환경 자동차는 에너지세 감면을 비롯해 주차료, 도심 진입료 면제 등의 혜택을 누린다. 웁살라에 본사를 둔 바이오가스 생산시스템 개발회사 스칸디나비안GTS의 한스 셰트스트롬 사장은 “바이오가스는 국내에서 재료를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이고, 찌꺼기는 유기질 비료로 쓰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재생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라고 말했다. 셰트스트롬 사장은 “현재는 바이오가스를 액화해 차량 연료로 사용하는 단계”라면서 “곧 냉각 바이오가스 생산기술이 상용화되면 장거리 운반이 가능해져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선박, 화물차, 냉동차의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사는 180억원을 투자해 울산시 용연하수처리장에 바이오가스 생산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셰트스트롬 사장은 “음식물 쓰레기, 축산 폐수는 물론 동해안의 적조까지도 바이오가스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한국의 환경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0년부터 파도에서 에너지 생산 조수와 파도 역시 기술만 개발하면 엄청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웁살라대학 옹스트롬연구소에서 조력·파력에너지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우르반 룬딘 박사는 “대부분의 대체 에너지가 태양으로부터 오는 것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조력발전은 달로부터 전달되는 힘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룬딘 박사는 “조력 발전은 바다 경관을 해치지 않고, 소음이나 생태계 파괴도 없이 무한정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만 조수의 흐름이 불규칙한 문제가 있다.”며 “에너지를 적절하게 분산시켜 안정적으로 전기를 얻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웨덴 서쪽 해안에서 현재 2㎿급 터빈의 실험을 진행 중이며 10년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안드레아스 칼그렌 환경부 장관 |에스킬스투나(스웨덴) 함혜리 논설위원| 안드레아스 칼그렌 환경부 장관은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환경과 기후문제, 그리고 미래의 석유자원 고갈을 생각할 때 대체에너지 외에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며 “국가별 상황에 맞는 감축 노력을 전개하는 것 외에 국제협력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2020년 화석에너지 의존도를 분야별로 많게는 0%까지 줄여 석유로부터 독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것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온실 가스의 주범인 화석에너지는 영원히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것이 아니다. 또 국제 유가는 치솟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말고는 해결책이 없다.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은 기술개발로 해결할 수 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석유독립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탄소세·질소세 등 에너지세를 올리기로 한 배경은.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스웨덴 전체 배출량의 30%를 차지한다. 지난 1991년 탄소세를 도입한 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현저히 떨어졌지만 여전히 연평균 10%씩 높아지는 상황이다. 질소산화물은 매년 6000t씩 줄여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질소세를 높인 것은 배출감축을 위한 장비 지원 및 기술개발에 활용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런 조치로 매년 3000∼5000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너지세 인상은 정치적 불만요인이 될 수 있다.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환경을 보존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국민들도 환경을 오염시키는 데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긴다. ▶에너지세 인상을 통한 세수는 어디에 사용되나. -세율 인상으로 거둬들이는 세금은 30억크로네(약 72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후를 위한 10억크로네(1400억원)’를 조성할 계획이다. lotus@seoul.co.kr
  • 김포신도시 연내 첫 삽 뜬다

    김포신도시 연내 첫 삽 뜬다

    조성 면적이 서너 차례나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김포신도시가 오는 12월 착공된다. 30일 김포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지난 23일 신도시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12월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2012년 12월 완공하기로 했다. 김포시 양촌면, 운양·장기동 일대 1172만㎡(장기지구 88만㎡ 포함)에 들어설 김포신도시는 아파트 4만 5787가구 등 모두 5만 2812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수도권에 들어선 기존 신도시들이 서울을 주생활권으로 하는 주민들을 위한 베드타운 성격인 데 비해, 김포신도시는 정보기술과 생명공학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자족형 도시로 개발된다. 신도시는 한강변의 풍부한 수자원 등을 활용해 국내 최대의 수로도시로 만들어진다. 신도시 중앙을 흐르는 김포대수로(길이 3.1㎞, 폭 20m) 주변을 중심으로 생태환경지구, 문화교류지구, 복합업무지구로 구분해 모두 16㎞의 단지내 수로가 건설되며 대수로 양측에는 수중보를 설치해 유람선의 운행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개천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도심의 온도를 낮춰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또 철새들이 즐겨 찾는 한강변 습지 60만㎡는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되고 여기에 환경체험학습관(에코센터)이 건립돼 수도권 주민들의 환경학습장으로 활용된다.45만㎡ 규모의 생태주거단지에는 단독주택과 텃밭이 만들어져 태양열을 이용해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아울러 신도시 교통편의를 위해 한강변을 따라 고촌면에서 운양동을 연결하는 김포고속화도로(11㎞)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과 신도시를 잇는 경전철(23㎞)이 건설된다. 주택 분양은 내년 6월 3000여가구를 시작으로 2009년 말까지 진행된다. 아파트의 공급가격은 분양가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했던 3.3㎡(1평)당 900만(전용면적 85㎡ 미만)∼1200만원(전용면적 85㎡ 이상)보다 낮아진 800만∼11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60㎡ 미만이 1만 3490가구,60㎡∼85㎡가 1만 7567가구,85㎡ 이상이 2만 90가구이다. 건교부는 2003년 5월 1584만㎡의 김포신도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가 같은해 10월 주민공람시 1643만㎡로 늘렸다. 이어 2005년 6월 국방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1313만㎡로 다시 줄어들었다가 2005년 12월 지구지정시 1172㎡로 최종 결정됐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新에너지 시대] 에너지 자족도시 스웨덴 말뫼를 가다

    [新에너지 시대] 에너지 자족도시 스웨덴 말뫼를 가다

    |말뫼(스웨덴) 함혜리특파원|스웨덴 말뫼시는 지난 2002년 조선업의 쇠락으로 쓸모없게 된 선박건조용 크레인을 한국의 현대중공업에 1달러에 팔았다. 당시 현지 언론은 ‘말뫼가 울었다’는 제목으로 이 사실을 보도하며 조선대국의 자존심도 떠났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른바 ‘말뫼의 눈물’이다. 그러나 5년이 지난 현재 말뫼는 산업도시라는 낡은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미래형 첨단도시로 변신했다. ●조선업 접고 IT·BT 산업도시로 덴마크의 코펜하겐과 이어지는 연륙교가 2000년 완성된 것을 계기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컨벤션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했다. 골리앗 크레인이 서 있던 자리에는 미래형 첨단빌딩 ‘터닝 토르소(Turning Torso)’가 들어섰다. 조선소가 위치했던 서쪽 해안지역의 베스트라 함넨은 미래형 생태도시로 거듭났다. 인구 27만의 말뫼는 스웨덴 제3의 도시다. 베스트라 함넨은 시내에서 서남쪽 해안방향으로 약 15분 거리에 있다. 베스트라 함넨의 핵심은 ‘Bo01’지구. 바닷가 쪽으로 6∼7층 높이의 아파트들이 줄지어 있고 좁다란 골목으로 들어가면 공동주택들이 들어서 있다.2001년 이곳에서 열린 유럽주택전시회에 출품했던 건축가 22명의 작품들이다. 디자인, 색상, 건물의 높낮이가 다양해 장난감 마을 같지만 에너지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도록 설계됐다. ●풍력·폐열·태양광… 빗물받아 사용 전기는 인근 바닷가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서 나온다. 난방용 에너지는 지역난방용 가스관을 통해 전달되는 폐열을 사용한다. 건물은 태양에너지를 최대한 받아들이도록 설계됐고 건축 자재는 단열재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모든 가로등은 태양전지로 작동된다. 아파트에는 햇빛을 한껏 받을 수 있도록 통 유리창이 설치됐고 지붕에는 집열장치를 갖춘 태양광 발전기가 갖춰졌다. 생활 쓰레기는 지역난방을 위한 쓰레기소각장으로, 음식 쓰레기는 분쇄기에서 별도의 파이프를 통해 바이오가스 공장으로 보내진다. 건물 지붕과 담을 따라 빗물을 받을 수 있도록 홈통을 설치했다. 빗물은 한차례 정수과정을 거쳐 녹지 공간의 조경수로 사용된다. 에코빌리지는 거주자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도록 친환경 교통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거주지 내부에 자동차 길을 없애고 지하 주차장을 만들어 지상의 도로는 보행자와 자전거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장은 마을 외곽에 설치해 자동차의 통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마을 주민 안드레아스는 “도심에서 그다지 멀지 않으면서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깨끗한 환경과 쾌적함을 누릴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산업지역이 쾌적한 생태도시로 베스트라함넨은 10여년 전만 해도 스웨덴의 대표적 중공업 단지였다. 매립지로 개발된 이곳은 1990년 초까지 조선산업의 중심지였다. 조선산업이 급격히 쇠락하면서 코컴스사의 조선소가 1986년 폐쇄되고 이어 사브-스카니아사의 상용차 공장이 들어섰지만 이 역시 산업구조조정으로 1990년 문을 닫았다. 말뫼시는 이 지역을 주거와 교육, 비즈니스, 여가생활이 가능한 환경친화적인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중앙 정부로부터 2억 5000만크로네(약350억원)의 환경전환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공장부지를 매입해 2002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총면적 160㏊에 이르는 베스트라함넨 친환경도시 프로젝트는 민관합동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이다.Bo01 지구를 중심으로 지금도 확장하고, 정비하는 중이다. 주거용 건물이 600개 가까이 건설됐고, 말뫼대학도 단계별로 이전 중이다. 말뫼 시 관계자는 “최고의 통신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스웨덴의 IT기업들이 본사를 이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1만가구가 들어서고 유동인구는 3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otus@seoul.co.kr
  • 김포신도시 연내 첫 삽 뜬다

    김포신도시 연내 첫 삽 뜬다

    조성 면적이 서너 차례나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김포신도시가 오는 12월 착공된다. 30일 김포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지난 23일 신도시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12월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2012년 12월 완공하기로 했다. 김포시 양촌면, 운양·장기동 일대 1172만㎡(장기지구 88만㎡ 포함)에 들어설 김포신도시는 아파트 4만 5787가구 등 모두 5만 2812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수도권에 들어선 기존 신도시들이 서울을 주생활권으로 하는 주민들을 위한 베드타운 성격인 데 비해, 김포신도시는 정보기술과 생명공학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자족형 도시로 개발된다. 신도시는 한강변의 풍부한 수자원 등을 활용해 국내 최대의 수로도시로 만들어진다. 신도시 중앙을 흐르는 김포대수로(길이 3.1㎞, 폭 20m) 주변을 중심으로 생태환경지구, 문화교류지구, 복합업무지구로 구분해 모두 16㎞의 단지내 수로가 건설되며 대수로 양측에는 수중보를 설치해 유람선의 운행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개천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도심의 온도를 낮춰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또 철새들이 즐겨 찾는 한강변 습지 60만㎡는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되고 여기에 환경체험학습관(에코센터)이 건립돼 수도권 주민들의 환경학습장으로 활용된다.45만㎡ 규모의 생태주거단지에는 단독주택과 텃밭이 만들어져 태양열을 이용해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아울러 신도시 교통편의를 위해 한강변을 따라 고촌면에서 운양동을 연결하는 김포고속화도로(11㎞)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과 신도시를 잇는 경전철(23㎞)이 건설된다. 주택 분양은 내년 6월 3000여가구를 시작으로 2009년 말까지 진행된다. 아파트의 공급가격은 분양가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했던 3.3㎡(1평)당 900만(전용면적 85㎡ 미만)∼1200만원(전용면적 85㎡ 이상)보다 낮아진 800만∼11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60㎡ 미만이 1만 3490가구,60㎡∼85㎡가 1만 7567가구,85㎡ 이상이 2만 90가구이다. 건교부는 2003년 5월 1584만㎡의 김포신도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가 같은해 10월 주민공람시 1643만㎡로 늘렸다. 이어 2005년 6월 국방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1313만㎡로 다시 줄어들었다가 2005년 12월 지구지정시 1172㎡로 최종 결정됐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가을 낭만을 밟아보세요”

    “가을 낭만을 밟아보세요”

    낙엽의 계절이다. 울긋불긋한 색상의 낙엽이 쏟아지는 전국의 숲길이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가을은 소슬한 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함께 낙엽이 내린 숲속을 거닐며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가을을 즐기는 방법이다. 낙엽의 거리는 울창한 숲을 간직한 강원도에 보다 많다. 춘천 주변의 청평사와 남이섬, 공지천 숲길이 나들이에 적격이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1시간 거리로 찾기도 쉽다. 호수의 물살을 가르며 소양강댐을 가로질러 오르는 청평사길은 기차, 버스, 뱃길을 이용한 뒤 청평사까지 걸어 오르는 1㎞ 정도의 단아한 오솔길이다. 길섶에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떡갈나무숲이 울창해 한낮에도 몇 줄기의 햇살만 비칠 뿐 터널 같은 그늘 길이어서 좋다. 드라마 ‘가을연가’의 숨결이 남아 있는 남이섬도 낙엽의 길로는 많이 추천된다. 푸른 잣나무길과 메타세콰이어 숲, 노란 은행나무가 빛의 하모니를 이뤄 장관이다. 의암호변에서 공지천을 끼고 있는 춘천시내 조각공원과 시민공원의 가을 나무들도 한창 낙엽을 쏟아내고 있다. ●문경새재·화양계곡 정취 흠뻑 경북 문경새재 입구의 1관문에서 2관문까지 이르는 약 3㎞ 거리는 흙길로 펼쳐져 있다. 해마다 맨발걷기대회가 열리는 명소로 지금은 온통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인근에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조령원터를 복원한 주막촌이 있어 목을 축일 수 있다. 길을 오르다 새재박물관과 마주 보고 있는 자연생태공원에서는 각종 수목 18만 5000여 그루가 심어져 있어 볼거리가 많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화양계곡의 옆길도 가을의 정취가 흠뻑 배어나는 길이다.1㎞ 정도로 길에 단풍나무 등이 빼곡히 자라고 있어 가을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다. 영화 ‘화려한 휴가’ 첫 장면을 장식한 전남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나뭇잎이 하늘을 가리면서 초록 동굴을 연상케 하면서 꿈의 드라이브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북 고창 선운사 계곡의 낙엽길도 잘 알려진 곳이다. 선운사 입구부터 도솔암까지 1.5㎞의 길은 단풍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이 우거진 그야말로 단풍 터널 이다. 경사 완만하고 맑은 계곡을 끼고 있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백련사로 오르는 4㎞의 구천동 계곡도 경관이 뛰어나다. 단풍나무를 비롯한 활엽수와 소나무가 적절히 어우러져 있어 심신을 씻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도심의 낙엽거리도 일품이다. 대전 중구 사정동∼대사동 송학사간 3.3㎞의 단풍나무길, 서구 둔산동 시청∼서구청에 이르는 0.5㎞의 느티나무길, 장태산휴양림 내 0.8㎞의 메타세콰이어 길이 낙엽의 거리로 지정됐다. 이곳에 떨어지는 낙엽은 한 달동안 그대로 놓아두면서 시민들에게 낙엽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한다. ●대전·대구시내 단풍길 눈길 대구시의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단풍나무길, 팔공산 순환도로, 달성공원 토성 산책로, 대구월드컵경기장 야외공연장∼산책로 등에도 가로수가 잘 조성돼 가족 단위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새달 16일까지 낙엽 거리에 있는 왕벚나무와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에서 떨어진 낙엽은 그대로 놓아 둔다. 울산시도 울산대공원 안의 느티나무 산책로가 주민들의 휴식처다. 터널처럼 뻗은 산책로 옆에는 가족·연인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설치해 놓았다. 전국종합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방 도심하천 되살아난다

    지방 도심하천 되살아난다

    서울 청계천 복원 등의 영향으로 지방의 각 자치단체도 도심 하천 살리기에 안간힘이다.18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하천의 콘크리트 옹벽을 걷어 내고 자연형으로 되돌리는 사업을 활발히 펴고 있다. 이 때문에 10여년 전만 해도 악취를 풍기던 하천의 생태환경이 서서히 되살아 나고 있다. ●악취 옛말… 수영대회 열리는 태화강 울산의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태화강은 1991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1.7으로 심한 악취를 풍겼다. 하지만 울산시가 10여년간 강살리기 사업에 나서면서 2005년부터 수질이 상류 0.8, 하류는 2.7을 기록하는 등 1∼2급수 수준으로 맑아졌다. 한때 사라졌던 물고기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은어·참몰개·누치·버들치·꺽지 등 많은 어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 하류엔 매년 청둥오리·고니·괭이갈매기·쇠백로·가마우지 등 48종 4만 2000여마리의 철새가 날아 든다. 대숲 8만 5000㎡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호안도 자연형으로 바꿨다. 지금은 매년 수영대회가 열릴 정도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공원으로 변모했다. ●광주천 중류 2급수 수준 회복 무등산 계곡에서 발원한 광주천은 19.2㎞의 도심을 가로질러 영산강과 만난다. 그러나 수원 부족으로 상류의 평균 수심이 10㎝에 불과하다. 가정에서 배출하는 오폐수 등으로 한때 각종 부유물이 떠다니는 ‘죽은 강’이었다. 광주시는 2004∼2009년 모두 626억원을 들여 전 구간을 자연형 하천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상류인 원지교∼중류인 광천 2교 4.7㎞의 호안 콘크리트를 걷어 내고 부들 등 수생식물을 심고 억새 군락지를 조성하는 등 자연형으로 복원했다. 수질은 상류가 1급수인 1.5∼1.8으로 측정됐고, 중류는 5.2에서 3.4으로 2급수 수준으로 회복됐다. 최근부터 황조롱이·새매·말똥가리·왜가리 등 62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류 역시 줄몰개·버들치·갈겨니·잉어 등 6과 13종이 살고 있다. 요즘은 낚시꾼이 간간이 눈에 띄며, 시민들이 산책코스로 애용하고 있다. ●대전 갑천선 멸종위기 조류 다수 확인 대전에는 갑천(73.8㎞), 유등천(44.4㎞), 대전천(24㎞) 등 142.2㎞의 3대 하천이 도심을 가로지른다. 몇년 전부터 이곳에는 철새가 수천 마리씩 떼지어 찾아 오는 도래지로 변했다. 최근 3대 하천의 조류를 조사한 결과 갑천만 해도 논병아리 등 여름철새 47종 및 겨울철새 53종이 관찰됐다. 천연기념물인 원앙(327호)·황조롱이(323호)·큰고니(201호)와 말똥가리·흰목물떼새·흰꼬리수리·새홀리기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도 눈에 띈다. 신상순(33·여·대전시 동구 삼성동)씨는 “최근 흰새 등이 하천에 날아 다니면서 몇년 전까지도 삭막하던 도시가 낭만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내년 4월 말까지 3대 하천이 만나는 한밭대교 아래 물을 대천천 상류로 끌어 올려 현재 최저 5㎝인 대전천 수심을 10∼30㎝까지 높이고,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상태로 바꿀 계획이다. ●생활하수 차단·물 끌어들여 정화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 수질도 크게 개선됐다.1993년 18.2이던 BOD가 지난 7월 1.2으로 대폭 낮아졌다. 이로 인해 버들치 등 36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쇠백로 등 23종의 조류가 생활터전으로 삼고 있다. 청정수역에서만 서식하는 천년기념물 330호 수달도 확인됐다. 대구시는 1991년 ‘페놀사건’ 이후 신천으로 유입되는 모든 생활하수를 차단하는 등 수질 개선사업을 꾸준히 추진했다. 하류의 물을 도심쪽 상류로끌어 들여 유량 부족을 해소했다.2010년까지 신천의 수질을 1급수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대전 이천열·울산 강원식·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아시아 문화의 창’ 육성

    광주 ‘아시아 문화의 창’ 육성

    정부가 8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알리는 ‘대국민 보고회’를 광주에서 열면서 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문화관광부는 2004∼2023년 20년간 모두 5조 3000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마무리하고 광주를 ‘세계속의 아시아 문화 창’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문화부가 지난 3년여 동안 지역주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용역 등을 거쳐 확정한 이번 종합계획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등 4대 역점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핵심 사업 핵심 사업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은 현장 문화재 발굴 조사 등으로 당초 예정 보다 2년 늦춰진 2012년 준공된다. 5·18민주화운동 32주년 기념일인2012년 5월 18일 개관을 목표로하고 있다.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지식문화원 등을 갖추고 ‘아시아의 문화 발전소’ 역할을 담당한다. ●아시아 신과학권등 7대 문화권 조성 시내 일원에 7대 문화권 조성이 중심 내용이다. 문화전당권(동구 옛 전남도청 일대)에는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예술인공방거리 조성·도심 캠퍼스 유치 등이 추진된다. 아시아문화교류권(사직공원·남구 양림동 일대)엔 문화예술인·인권활동가 체류활동 지원센터·아시아음악타운 등이 들어선다. 또 아시아신과학권(광산구 첨단지구)에는 아시아의 전승 지식과 의학·과학 등을 산업화 할 수 있는 아시아지식·의학 연구소 등이 조성된다. 아시아전승문화권(남구 대촌동)에는 ‘고싸움 놀이’ 등 전승놀이 테마파크, 아시아전승문화아카데미 등이 세워진다. 문화경관·생태환경 보존권(동·북구 무등산, 광산구 황룡강 일대)은 자연과 소통·체험관광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공간이다. 영산강 습지생태원, 아시아자연문화연구센터 등이 설립된다. 교육문화권(서구 마륵동)·시각미디어문화권(북구 용봉동 중외공원)에도 각각 교육·연구와 인터랙티브 미디어파크 등이 조성된다. ●예술진흥 지원… 문화관광산업 육성 중외공원 일대에 종합공연예술센터·무대세트보관소 등을 조성해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산업 측면에서는 음악, 공예 및디자인, 게임, 첨단영상, 에듀테인먼트 등 ‘5대 콘테트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관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투자유치와 컨벤션산업 활성화도 지원한다. ●문화 국제교류 역량 강화 문화도시 운영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확충에 주력한다. 아시아 각국의 정부 기관 및 주요 단체와의 연결망을 구축하고, 유네스코·세계관광기구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한다.‘아시아문화 저널’창간 등을 통한 정보교류 기반을 조성한다. 김종민 문화관광부장관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9월 특별법이 제정된 이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미래형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핵심 국책사업으로 5년마다 중간평가를 실시토록 돼 있다.”며 “내년 3월 아시아문화전당을 착공하는 등 현재 기반조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생물자원 주권 지키기’ 첫걸음

    ‘생물자원 주권 지키기’ 첫걸음

    정부가 생물자원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우리나라 자생생물을 체계적으로 분류·소장하고 유전자 연구를 통해 생물산업(BT)으로 연결해주는 국립생물자원관이 10일 문을 연다. 자원관 개관으로 그동안 소홀했던 생물종의 실체 및 분포 파악과 변화 상태 감시, 생물환경 및 종자원에 대한 보전·관리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관은 인천 서구 경서동 환경단지에 들어선다. 개관을 앞두고 생물을 학문적으로 분류하고 이름을 붙여 영구 수장(收藏)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오경희 생물자원연구부장은 “국가 생물 표본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소장·관리해 생물자원으로 연결하는 것이 자원관의 핵심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동양 최대의 최첨단 수장시설은 1100만점의 생물표본을 소장할 수 있으며 현재 118만점이 소장됐다.17개 대형 수장고는 생물 분류별로 소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이동식으로 만들어졌다. 표본의 완벽한 소장을 위해 전자동 항온·항습 장치가 있고, 내부 형광등은 모두 자외선이 차단되도록 했다. 만약 불이 나도 물이 아닌 할론가스로 끈다. 소장되는 것은 한반도 자생종으로 국한된다. 형태와 유전자 상태가 완벽해야 들어올 자격이 주어진다. 언제든지 DNA를 뽑아 유전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장고 건물로 들어오기 전에 완벽한 소독을 거친다. 부패를 막고 형상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냉동하거나 박제를 한다. 유전자 자료를 확인·등록하는 등 자세한 정보를 입력하면 수장 준비가 끝난다. 최종 소독을 거쳐 수장고에 들어가면서 영구 보존된다. 이런 작업은 분야별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맡는다. 상당수의 연구원들은 이름 앞에 ‘나비 전문가, 수달 전문가, 곤충 전문가’ 등 수식어가 붙는다. 박제 전문가와 동식물 전시 전문 박사도 있다.62명의 석·박사급 연구원을 포함,102명이 생물자원 조사·연구·전시활동을 한다. 박종욱 관장은 “자원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췄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싱크탱크 집단”이라면서 “생물주권을 확보하는 첫걸음을 뗐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자생생물 전시장 자생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전시장도 갖췄다. 자생생물 전시장으로는 국내 처음이다.985종 4600점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코너마다 전문 해설가가 따라붙는다. 생물의 유전 변화, 생활사까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산림·하천·호소·갯벌·해양생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디오라마(실물처럼 보이게 한 장치)로 꾸몄다. 큰부리바다오리, 붉은배오색딱따구리, 한국뜸북이 등은 이곳에만 있는 국내 유일의 표본이다. 전시장의 동물 표본은 대부분 사연이 있다. 전시를 위해 일부러 잡은 것이 아니라 사고사를 당하거나 자연사한 것으로 만들었다.2004년 강원도에서 시체로 발견된 국내 마지막 여우부터 폭설로 고립돼 죽은 산양, 서울 도심에 내려왔다가 죽은 멧돼지 등이 전시돼 있다. ●고유생물 2322종… 활용가치 높아 생물자원은 실제 또는 잠재적으로 활용 가치가 있는 생물체다. 생물의 구성요소·유전자원은 경제·환경·문화적으로 귀중한 국가자원이다. 우리나라에도 10만종의 생물이 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알려진 생물은 2만 9828종이다. 우리나라에만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매우 소중한 생물자원인 고유생물도 2322종에 이른다. 인천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녹색공간] 주민과 함께하는 하수처리장/민경석 경북대 교수·물환경학회장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동중인 하수처리장은 모두 344개소이며, 하수처리율은 1998년 66%에서 2005년 83.5%로 향상되었다. 이는 4대강 수질개선대책에 의해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하수처리장 신설에 총 11조원을 집중 투자한 결과이다. 하수도시설은 하수처리장과 하수관거인데, 하수처리장에 편중된 투자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되었다. 환경부는 뒤늦게 하수관거정비의 중요성을 깨달아 2002년을 하수관거정비 원년으로 선포하고, 한강수계 하수관거정비사업, 댐상류 하수도확충사업 및 하수관거 BTL사업 등을 통해 대대적인 하수관거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하수처리장은 NIMBY(not in my back yard)라는 용어로 표현되는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왔다. 악취발생, 집값하락 등의 이유로 하수처리장은 부지선정 단계부터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로 인해 하수처리장은 대규모 용량으로 주로 도시 외곽인 하천의 하류에 건설되었다. 게다가 설계시 과다한 처리용량 산정으로 하수처리장은 과대하게 큰 규모로 건설되어 부지가 필요없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또한 건설비 및 운영비가 많이 소요되었다. 전국 하수처리장의 약 20%는 가동률이 50%이하이며,80~100%의 가동률을 나타내는 하수처리장은 전체중 30%밖에 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개발에 의한 도시팽창으로 도시외곽에 자리잡았던 하수처리장들이 점차 도심내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과의 마찰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수처리장은 하수관거정비로 불명수가 감소되어 유입량이 감소될 것이며, 그동안 R&D를 통해 확보된 집적화 신기술을 적용하여 리모델링한다면 필요부지가 크게 줄어들 것이다. 또한 주민과의 마찰을 해소하고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 하수처리장을 지하에 설치하고, 상부 공간에 생태공원,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면, 더 많은 공간을 인근 주민들에게 휴식처로 제공할 수 있다. 하수처리장 지하화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어 신설 하수처리장은 물론 이미 건설된 하수처리장을 복개하여 상부의 공간을 다양한 편의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단순히 하천으로 흘려보낸 하수처리장 방류수는 귀중한 수자원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도심내 친수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의 청계천, 대구의 신천 등과 같은 도심내 하천은 주민들의 친수 및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중 일정한 양으로 배출되는 양질의 하수고도처리수는 대체 수자원으로서 손색이 없으며, 이용 목적에 맞게 추가처리를 할 경우 생활잡용수, 조경용수, 농업용수 및 공업용수 등으로 재이용될 수 있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하수처리수의 재이용 측면을 강조하여 하수처리장이라는 용어 대신에 물재생시설(water reclamation facility)로 불리고 있다. 지하화한 대구광역시의 지산하수처리장은 도심내 주거 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 수성못 유원지와 연계하여 상부공간을 주민들에게 운동 및 공원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하화로 인해 건설비 중 토목공사비가 약 80% 증가하였지만, 주민들의 호응, 도시경관 개선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매우 커서 관련 종사자 및 학계로부터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고도처리하는 지산하수처리장의 방류수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 연평균 1㎎/L 이하로 하천수질환경기준 1등급의 매우 양호한 수질을 나타내어, 전량 하천유지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하수처리장이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바를 명확이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하수관거정비에 대폭 투자를 늘려 불명수를 줄이고 냄새없는 하수도를 구현하여야 하며, 하수처리장을 리모델링하여 주민과 함께하여야 한다. 민경석 경북대 교수·물환경학회장
  • [지방시대] 울산 재평가되어야 한다/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역사도시 울산, 산업수도 울산’ 울산∼부산간 7호 국도를 따라 부산 쪽으로 가다 보면 울산과 양산 경계인 회야교 입구의 대형 안내간판에 쓰여 있는 문구다. 울산은 ‘산업’과 ‘역사’가 어우러진 도시라는 뜻이다. 태화강 상류인 대곡천 주변은 그 자체가 역사박물관이다. 한국문화의 기원이라는 반구대 암각화에다 천전리 각석이 있다. 땅을 파는 곳마다 ‘고분’이 나온다. 최대 ‘공룡 유적’이 있고 ‘청동기 주거지’도 널리 분포해 있다. 그럼에도 외지 사람들이 울산 하면 떠올리는 두 가지의 낡은 도시 이미지가 있다. 공해도시이며 노사분규가 많은 노동자 도시가 그것이다. 울산은 공업도시니까 당연히 공해가 많은 도시일 것이라고 상상한다. 하늘은 시커멓고, 공기는 마시기 두렵고, 냄새 퀴퀴하고, 오염으로 나무가 죽어가고, 바다는 죽어버린 것처럼 생각한다. 또 어느 날 전국으로 나가는 TV뉴스 한 장면을 보고서는 과격한 노사 충돌로 골치 아픈 도시이며 노사분규의 메카쯤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보라. 울산 도심에서 서쪽으로 30분 가면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준령들이 즐비하다. 동쪽으로 30분만 가면 동해안 청정 해안이 넘실댄다. 인구 110만명의 대도시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에서는 몇년째 전국수영대회가 열리고 있다. 울산의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보다도 낮다. 이쯤만 열거해도 울산은 많이 ‘억울한’ 도시다. 도시는 늘 두 얼굴이다. 오래된 것과 새것,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이 함께 한다.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 선한 것과 악한 것,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다. 울산에는 당연히 노동자의 외침도 있지만 노사평화의 모범도 많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처음으로 무분규 타결이라는 신화를 일구어 냈다.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은 13년 무분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은 우리나라의 ‘산업수도’로서, 인구에 비해 자동차가 많은 도시이다. 디트로이트나 도요타처럼 ‘자동차 공업의 메카’로서 당연한 현상이다. 우리나라 공업화 45년 동안 공해를 많이 배출해 시민들은 오염된 공기를 많이 마셨고 공업화의 희생양이었다. 그런데 공해나 노사분규 같은 반갑잖은 소식만 나오면 기다렸다는 듯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생태도시를 위해 아무리 엄청난 투자를 하고 세계적 문화유산을 가진 역사도시라고 자랑해도 공해나 노사분규 같은 반갑지 않은 뉴스가 한두 번 나가면 소용이 없다. 세계 최대의 조선소가 있고 한국 자동차 공업의 메카이며 좋은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살기 좋은 도시라는 자랑이 빛을 잃게 된다. 울산은 이제는 더 이상 공해에 찌들고 노사 분규만 있는 과격한 이미지의 도시가 아니다. 한국 문화의 기원인 반구대 암각화와 한국 최대의 공룡 유적이 있는 도시다. 한국 공업화 45년의 일등 공신 도시이며 우리나라 산업의 10∼20%를 차지하는 도시다. 도심 한복판 태화강에서 전국수영대회를 개최하는 생태도시다. 이에 걸맞게 제대로 된 평가와 대접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울산의 환경투자가 보람이 있고 건전한 기업문화를 위한 지역 상공인들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울산의 환경문제 보도로 취재 기자가 상을 받는 환경오염에 관한 논란은 없어야 한다. 지금까지 민과 관이 쏟아 부은 엄청난 환경투자가 한낱 물거품이 되는 그런 도시가 되지 않아야 한다. 우리나라 유일한 ‘생태산업도시’로의 꿈을 접어버리는 억울한 도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울산이 재평가되어야 할 이유다. 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 청계천 5635만명 다녀갔다

    청계천 5635만명 다녀갔다

    ‘물길 복원’ 2돌을 맞는 서울 청계천에 그동안 5635만여명이 다녀갔다. 수도권 대표적 나들이 장소인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두곳의 한해 방문객이 총 1000만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청계천이 서울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설공단은 30일 청계천 복원 2주년인 10월 1일을 맞아 청계천을 찾은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모두 5635만 5000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7만 7000여명, 매월 234만 8000여명이 찾은 것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평균 12만 500명이, 평일 방문객은 주말의 43% 수준인 5만 3000명이 찾았다. 덕분에 청계천 주변은 문화·공연의 새로운 장소로 자리잡았다. 연주회와 거리공연, 전시회가 잇따라 총 2394건의 크고 작은 예술문화행사가 열렸다. 매일 3건이 넘는 행사가 열린 셈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청계천 아티스트’란 새로운 직업군도 탄생시켰다. 청계천 물길 복원 덕분에 동·식물들도 잇따라 도심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에 동·식물 467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복원전 98종에 비해 무려 3.7배 늘어났다. 개장 직후와 비교해서도 151종이 늘어난 것이다. 종별로는 식물이 314종, 조류 36종, 어류 18종, 양서·파충류가 9종이다. 조류 중에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새매, 서울시 보호종인 박새, 환경부 멸종위기종인 말똥가리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칭찬 일색이던 청계천을 차분히 재평가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일부 환경단체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청계천은 과대 포장됐으며 생태 하천의 모범사례도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측은 “많은 자치단체에서 청계천을 하천 개발의 모범답안으로 보고 모방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는 위험한 생각”이라면서 “청계천처럼 전기로 끌어올린 물이 인공수로를 따라 거의 일정한 유속으로 흐르는 하천은 올바른 생태하천을 만드는데 적합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서울환경연합은 오는 4일 관련 토론회를 열고 청계천 등 인공 하천복원의 문제점을 짚을 계획이다. 또 청계천 일부 구간에서 최근 들어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오염된 환경에 강한 쥐떼가 출몰하는 등의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맑은물 밝은세상] (14) 스위스 호반도시에서 배운다

    [맑은물 밝은세상] (14) 스위스 호반도시에서 배운다

    호수의 나라 스위스. 연중 관광객이 북적대는 곳이면 도시, 시골을 가리지 않고 아름다운 호수가 펼쳐져 있다. 국제기구가 몰려 있는 제네바와 로잔은 레만호를 끼고 발달했고, 세계적인 관광도시 루체른, 인터라켄 역시 호수와 알프스산이 자원이다.120여 개에 이르는 호수를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면서도 환경을 지키는 스위스의 물 사랑·호수 사랑 현장을 돌아봤다. ●그림 같은 호수… 세계적인 관광 자산 스위스에서 가장 큰 호수 레만호. 호수 주변 어디나 관광객이 몰려 있고 주민들이 찾는 레저·휴식공간이다. 알프스산과 유라산에서 시작해 길이 72㎞, 면적 582㎢, 가장 넓은 곳의 너비는 14㎞에 이를 정도로 크다. 평화의 도시 제네바와 스포츠 외교 도시 로잔. 레만호를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친환경 호반의 도시다. 제네바에는 세계무역기구, 국제노동기구 등 굵직한 국제기구 24개가 호수 주변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관광객들이 감탄하는 것은 호수 규모가 아니다. 독일에서 온 관광객 슈베르트는 “주어진 자연을 적극 개발하면서도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들었다는데 입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4개의 주(州)를 경계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피어발트슈테르호(일명 루체른호)로 둘러싸인 루체른 역시 세계적인 관광명소다.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이 주변 아름다운 경치를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호수에 떠있는 유람선에도 관광객이 가득하다. 도심을 벗어나면 그림 같은 단독주택과 목장이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툰호와 브리엔츠호를 끼고 있는 인터라켄(호수 사이라는 뜻). 작은 도시지만 피서지·등산기지로 늘 관광객이 붐빈다.‘유럽의 정상’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등산전차를 타는 곳으로 유명하다. ●호수 자체를 친수공간으로 개발 제네바와 루체른, 인터라켄에는 대형 호텔·사무실·음식점이 들어섰다. 호숫가 잔디밭에는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고,140m에 이르는 산책로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걷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길이 따로 있고 여름에는 ‘호수욕장’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 캠핑장, 심지어 골프장까지 호숫가에 붙어 있다. 목장도 호수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정도다. 호수에는 백조가 노닐고 요트와 유람선이 떠있어 운치를 더한다. 도심을 벗어나면 호숫가에 들어선 단독주택과 별장들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산과 호숫가를 끼고 놓인 철길과 도로 사이사이에 들어선 축구장·요트장·잔디밭을 베개 삼아 낮잠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관광객과 시민들을 불러 모은다. 배를 정박하는 시설도 단순 콘크리트 시설이 아니라 자연과 어울리게 처리했다. 특별한 곳을 빼고는 호수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갈대들이 무성하게 자라도록 해 자연정화 기능을 높였다. 호수 어디를 가나 출입을 막거나 제한하는 경고를 찾아볼 수 없고 환경친화적인 친수공간(親水空間)을 만든 것이 우리와 사뭇 다르다. ●엄격한 오염감시·생활폐수 호수 유입 방지 1950년대에는 호수가 썩을 정도로 오염돼 죽은 호수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호수 주변에 폐수처리장을 설치하고, 개발에 앞서 호수를 지키기 위한 주민과 정부의 빈틈없는 노력과 감시로 과거의 아름다운 호수로 되살렸다. 호숫가에 들어선 시설물이나 개발 밀도만 보면 언뜻 우리나라와 같은 마구잡이 개발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건물은 호수와 100m정도 떨어졌다. 니용에 있는 레만호 박물관 카린 베톨라는 “마구잡이 개발을 막고 오염물질이 호수로 유입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초원이 있다고 무조건 가축을 기를 수도 없다. 가축 분뇨의 과잉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농가별 가축 사육 쿼터제를 실시하고 있다. 호수 주변에서는 ha당 소 3마리 이상을 키울 수 없도록 규제한다. 자연정화 능력 범위에서 가축을 기르라는 것이다. 분뇨는 썩힌 뒤 분사 처리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질소 인산과 같은 화학비료 사용도 엄격히 제한된다. 시설물에서도 오염물질을 버릴 수 없다. 루체른 호수에서 세바드 수영장을 운영하는 코날드 로만 사장은 “신규 허가가 엄격히 제한돼 말뚝 하나 함부로 박을 수 없다.”며 “수영장에서는 샴푸나 비누를 전혀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방적인 개발 규제에서 벗어나 개발이 허용된 땅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다만 사전에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이를 제대로 운영하도록 주민과 정부가 철저히 감시하는 것이 개발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비결이다. 글 사진 제네바(스위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개발 허용하되 오염 철저 감시” “오염된 물을 한 방울도 그냥 호수로 내보내지 않습니다.” 루체른호와 경계를 이루는 4개 주(州)가운데 하나인 슈비츠주 큐스낙흐트 환경책임자인 루츠 미카엘은 “호숫가에 도시가 형성됐는데도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스위스 전체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용수를 모두 하수관을 통해 하수처리시설을 거친 뒤 흘려보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카엘은 “호숫가라도 대지는 개발제한을 받지 않는다.”며 “그러나 수재를 입을 우려가 있거나 상하수도 연결이 안되면 절대 개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만약 생활폐수나 가축 분뇨를 처리하지 않고 호수나 강으로 흘려 보냈다가는 엄청난 벌금을 물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을 지으려면 규모와 높이 등 건물개요와 환경 오염 우려 여부를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한달 이상 현장에 공고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이의를 다는 주민이 있으면 개발이 반려된다. 한마디로 개발을 가능한 허용하되 환경오염 발생을 눈감 아주거나 무르게 적용하지 않는 등 융통성을 발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변이 산악지역이라 주민들이 마시는 상수도는 기본적으로 지하수이지만 30%는 호수에서 끌어온 물을 섞어 공급한다. 미커엘은 “호수는 4개 주에 걸쳐 있는데 각자 맡은 수계를 책임지고 관리하며 지자체간 물 분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시화호를 ‘한국의 레만호’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습지 시화호가 환경파괴의 오명에서 벗어나 ‘레만호’를 꿈꾸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 레만호도 거슬러 올라가면 시화호처럼 오염으로 인해 갈등과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체계적인 개발과 주민의 호수 사랑으로 개발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변했다. 시화호 개발 방향은 관광·레저도시, 생태·수상도시다. 호숫가를 주민들과 관광객이 찾는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동시에 도시 자족성을 높이기 위해 멀티 테크노밸리도 조성한다. 가장 큰 사업은 송산 그린시티. 화성시 송산면 시화호 남쪽 간석지 57㎢에 15만 인구를 수용하는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도시는 머린 리조트, 자동차·문화, 골프장, 사이언스 파크, 주거 등 5개 테마로 개발된다. 도시 구상 단계부터 도시계획전문가를 참여시켜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도시에 호수 물을 끌어들여 물길(인공 운하)을 만들어 주민 운송 및 관광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자연보전구역은 철저히 보존한다.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완벽한 조치를 마련 중이다. 대규모 철새 서식지와 육상 동물이 사는 곳과 도시를 녹지축으로 연결, 생태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습지로 들어오는 오염원을 막는 동시에 훼손된 습지를 자연 상태에 가깝게 복원해 자연 정화 기능을 높일 계획이다.31만 여평의 생태공원을 조성, 자연학습장과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습지공원 조성에는 국내외 환경 및 조경 설계 전문가들이 매달리고 있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시화방조제, 환경문화관에 이르는 28㎞를 종합 휴양지 및 레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금도 수영·요트대회를 열고 있으며 주말이면 12㎞에 이르는 시화방조제를 따라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고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시화호 북쪽에는 첨단복합산업단지인 시화멀티테크노밸리를 조성키로 하고 최근 착공식을 가졌다. 이곳에는 벤처시설뿐 아니라 금융·비즈니스시설, 호텔, 문화거리 등이 들어서 해양 문화와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시화방조제에서는 조력발전소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방조제 남쪽 배수갑문에 바다와 호수의 수위차를 이용, 청정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동시에 바닷물을 호수로 끌어들여 호수 물을 바다 물 수준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발전소가 건립되면 하루 바닷물 유통량이 호수 전체 저수 용량의 50%에 해당하는 1억 6000만t으로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버려진 자전거 고쳐 출·퇴근 활용

    버려진 자전거를 수리해 시민 출·퇴근용 등으로 활용되는 사업이 추진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YMCA, 대구도시가스㈜ 등과 공동 기획한 기업 연계형 사회적 일자리 사업인 ‘희망자전거 제작소 사업’이 노동부의 국비지원 사업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앞으로 3년 동안 모두 15억원을, 대구도시가스는 3년 동안 6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시는 여성과 장애인, 청년실업자 등 7개팀 50여명으로 추진사업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수익사업인 자전거 제작·판매·임대와 예술 자전거를 이용한 이벤트 광고, 투어바이크 사업 등 3개 분야와 비수익 사업인 재활용 자전거 보급, 마을 자전거 네트워크 등 2개 분야로 구성된다. 예술자전거 사업은 수거된 자전거를 활용, 독특한 디자인의 자전거를 제작해 자전거 묘기쇼 등 이벤트에 적용한다. 자전거에 광고를 부착·운행해 수익 창출도 한다. 투어 바이크는 2인 또는 4인용 영업 자전거로, 도심이나 신천변 등지의 생태 관광에 활용해 수익을 얻는다. 비수익 사업인 마을 자전거 네트워크는 지하철역과 각 근무지를 오갈 수 있도록 자전거를 무상 대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호주연구팀 “개와의 산책이 생태계를 파괴”

    개와 함께 하는 산책이 생태계를 파괴한다? 앞으로 애견가들은 삼림지대나 숲 주변에서 개와 함께 산책하는 것을 삼가해야 할 것 같다.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대학의 연구팀은 “개와 함께 하는 산책이 야생동물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며 특히 새들의 서식지를 파괴해 종(種)이 감소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같은 결과는 시드니 도심 주변의 숲과 삼림지대에서 관찰된 것을 토대로 나온 것. 연구팀은 90여개의 숲과 삼림지대를 개목걸이를 착용시킨 개와 그렇지 않은 개를 사람과 함께 10분간 거닐게 했다. 동시에 연구팀은 숲으로부터 25~50미터 떨어진 곳에 서식하는 모든 새들을 조사, 각각의 경우가 어떻게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실험결과 개와 함께 산책 한 경우 목걸이 착용 여부와 상관없이 전체 새 무리에서 40%이상의 새들이 감소하였고 종의 다양성 역시 35%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면에 둥지를 틀고 서식하는 메추리과의 새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실험지역 전체 생물종의 50%가 개와 함께한 산책으로 일시적으로 사라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피터 뱅크스(Peter Banks)박사는 “떠나지 않은 새들은 은신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숲에서 개없이 혼자하는 산책도 생태계에 약간의 영향을 끼쳤으나 개와 함께한 산책이 입힌 피해에 비하면 반에도 못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연구결과는 개와의 산책이 야생보호구역이나 삼림지대에서 금지되어야 함을 의미한다.”며 “목걸이를 착용한 개라도 새들에게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애견가들은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근거가 부족한 실험결과”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북, 환경보존에 10년간 3조원 투자

    전북도의 환경보전 중장기 종합계획이 확정됐다. 30일 전북도가 전북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주어 마련한 ‘전북환경의 미래 비전’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동안 총사업비 3조 1753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환경보전 사업을 추진한다. 핵심 사업은 생태 탐방로 구축, 상수도 서비스업 구조개편 등 11개 분야 74개 사업이다. 자연환경 보전사업으로는 백두대간∼새만금을 잇는 생태탐방로 구축 등 15건에 894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서비스업 구조개편 등 6개 사업에 1조5488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도심 빗물 하천유입 차단 등 수질개선사업 8건에 8455억원, 방류수 재이용사업에 2768억원, 소각장 광역화 등 폐기물 관리에 2463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이밖에도 신규산업단지 완충녹지 의무화 등 대기오염 방지사업과 환경교육, 생태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이 추진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40여 차례에 걸쳐 전문가 검토와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완성된 것”이라면서 “이 사업이 완공되면 환경보전은 물론 생태 관광사업 활성화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위기에 빠진 대전 갑천 야생동물

    인구 150만의 대전을 흐르는 갑천은 길이가 73.7km에 이른다. 갑천은 대전 시민들에게 도심 속 쉼터이자 주변 여러 생물들에게도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왔다. 구체적으로 갑천이 어떻게 생명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해왔느냐고? 이 물음에 대해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KBS1 ‘환경스페셜’이 ‘원앙의 갑천이야기’로 답한다.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을 중심으로 갑천에 사는 생물들의 생태를 통해 갑천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어미 원앙이 알을 품기 시작한지 28일 만에 새끼들이 하나 둘씩 깨어나기 시작한다. 물 속 세상에서는 피라미들의 산란이 임박했다. 생식시기가 되면 붉은 빛을 띠는 수컷 피라미들은 유난히 강렬한 혼인색으로 치장하고 암컷을 유혹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 뒤, 하천 바닥에 산란장을 만든 피라미 부부는 함께 들어가 알을 낳는다.새들은 보금자리를 마련하기에 분주하다. 박새부부는 둥지를 찾지 못해 전신주 구멍에 자리를 잡았다. 바로 옆 죽은 미루나무에는 큰오색딱따구리가 집을 지었다. 어미 큰오색딱따구리는 부리 한가득 벌레들을 물어 연신 새끼들에게 나른다. 이렇게 평화로운 날들이 이어지던 어느 날, 갑자기 장마가 밀어닥쳤다. 물가 덤불에서는 새들의 알이 흙탕에 빠졌고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도 온통 진흙으로 덮여버렸다. 야생의 동물들은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도시 숲을 가꾸자] 콘크리트 도시에 ‘자연’을 채워라

    [도시 숲을 가꾸자] 콘크리트 도시에 ‘자연’을 채워라

    ‘도시 숲’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시에는 전체 인구의 95%가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급속한 도시화로 녹색공간이 줄어들어 열섬 현상이 발생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30년동안 산림녹화와 목재생산에 행정력을 집중했던 산림청이 도시 숲 가꾸기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도시 숲 가꾸기는 지구 온난화와 교토의정서 발효에 대비하는 미래의 자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단기간에 산림을 복원하고,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의 저력이 도시 숲 살리기라는 초대형 프로젝트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는 콘크리트에 갇힌 빌딩 숲 2006년말 기준으로 전국 도시지역의 산림과 녹지를 포함한 도시림은 국토의 27.5%인 약 273만 8000㏊이다. 이 중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도시림’은 2만 9000㏊에 불과하다. 시민 1인당 생활권도시림 면적은 평균 6.56㎡로 서울특별시와 광역시가 평균 5.41㎡, 도소재지는 7.68㎡로 나타났다. 국제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인 9㎡에 미달할 뿐 아니라 파리(13㎡), 뉴욕(23㎡), 런던(27㎡) 등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도시의 녹지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WHO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0년동안 매년 도시 숲 670㏊를 조성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의 쾌적성을 보여주는 녹지율은 10%로 서구 주요 도시(50%)보다 크게 낮다. 도시 온도는 30년만에 섭씨 1.5도가 상승해 급속한 개발의 단면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국토의 64%가 산림인 우리나라 특성상 도시 외곽으로 산림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 그런데 생활속에서 휴식과 산책 등을 즐기고, 온도와 습도 등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숲은 크게 부족하다. 도시 숲은 도시 내부와 도시 외곽 산림을 연결하는 생태통로로, 도시내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각종 공해 물질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녹색환경에 의한 아름다운 경관과 생물 서식공간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생활권 녹지 100만평 늘리기’, 경기도는 ‘1억그루 나무심기’ 등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시숲 조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라 산림청 도시숲정책팀장은 “웰빙 문화 확산과 도시 열섬 현상 등으로 도시 숲 확충 및 다양한 기능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도시 숲 조성·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법과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도시 숲 조성, 주민 참여가 관건 도시 숲은 도시지역의 산림과 녹지를 일컫는 말로 가로수와 학교 숲, 도시공원 등으로 형태가 다양하다. 공원같은 ‘거점 녹화’는 비싼 땅값으로 조성에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하천·도로·철로변에 숲을 조성하는 선형녹화가 현실적이다. 빌딩 옥상과 교통섬 등도 녹지공간으로 유용하다. 녹색네트워크는 대규모 도시공원 같은 대규모 숲을 ‘핵’으로, 학교 숲과 녹지는 ‘거점’, 정원수와 자투리 숲인 ‘점’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가로수는 도시 숲과 도시외곽 숲 및 각 요소를 연결하고 생물의 서식처 및 이동통로의 역할을 맡게 된다. 산림청은 토지매입비가 들지 않고 접근성이 좋은 국·공유지를 ‘거점’인 도시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마을운동과 치산녹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밑거름이 됐다. 도시 숲 조성 사업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도시숲 조성 및 보전을 삶의 질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시민 참여가 전제돼야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개발압력에 따른 갈등 및 민원에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생명의 숲 국민운동’이 앞장서고 있는 학교숲 조성사업과 ‘서울그린트러스트’ 등 시민사회단체와 파트너십 구축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시와 광역시 산림의 80.4%가 사유림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용자 중심으로 흘러서는 안돼 서울만 해도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등 도시 숲이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도시 숲이 생태 환경보다 이용자 중심으로 조성됐다고 비판한다. 전문가들은 2005년 개장한 뚝섬 ‘서울 숲’을 도시 숲의 모델로 권장한다. 산림청은 그러나 대규모가 아닌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숲을 지향한다. 녹지가 아닌 나무가 있는 길이 250m규모고, 거주지와 10분정도 거리에 있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한다. 교차로의 교통섬과 옥상 빌딩을 활용한 녹지 조성이 활발해지는 등 도시 숲 프로젝트는 이미 진행중에 있다. 그러나 숲과 가로수, 학교 숲마저도 큰 나무 일색이다.‘조급증’이 발동해 임기중 공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큰 나무 위주로 심었다. 큰 나무 조림은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10년생 이하 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가장 많다고 한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나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큰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이광오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은 “도시 녹지 확장이 이벤트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질적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도시숲 어떤기능 하나 느티나무 1그루는 쾌청한 날씨에 1시간당 1680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260g의 산소를 내뿜는다. 하루 8시간 광합성 작용을 할 때 연간(5∼10월) 이산화탄소 2.5t을 흡수하고, 동시에 산소 1.8t을 방출한다. 이는 사람 7명이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산소량이다. 숲과 나무는 ‘도시의 허파’로서 기능하며, 대기를 정화한다. 청소부 역할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02년 대구의 가로수를 조사한 결과 수목이 없는 도로에서는 공기 1ℓ에 분진이 1만∼1만 2000개 있었지만 수목이 있으면 10분의1로 감소하고, 나무 줄기 아래는 이보다 20% 이상 적게 검출됐다. 최근에는 도심의 열섬현상과 맞물려 도시 숲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 숲은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나무는 증산과정을 통해 수분을 수증기로 방출해 주위 열을 흡수, 주변 온도를 낮춰준다. 건물 등 구조물로 꽉 막힌 공간에서는 통풍구 역할도 한다. 숲이 있는 홍릉의 한낮 기온이 서울의 평균보다 섭씨 3∼7도 낮고, 습도가 평균 9∼23% 높다. 겨울철에는 기온저하를 완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방풍용나무는 건물 난방비를 최고 30%까지 절감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녹색총량제’ 의미는 산림청은 ‘녹색총량제’ 도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녹색총량제란 높은 자산가치로 녹지 확보가 어려운 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도시별로 기준을 정해 녹지 총량을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7년 법제화를 목표로 도시림 실태조사를 2009년까지 진행한다. 녹색총량제가 녹색 도시 건설의 핵심으로 부상한 것은 도시는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다양한 원인으로 도시 숲의 용도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2001∼2005년동안 도시지역 내 산림감소율은 연평균 3.5%로 같은 기간 전국 산림감소율(0.1%) 및 농경지 감소율(0.7%)을 상회했다. 녹색총량제가 도입되면 지자체별로 관리목표총량이 부과돼 도시림 확충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도시계획결정시 지표로 활용돼 토지 이용시 상응하는 도시숲의 보전 또는 조성 의무가 부과되고 ‘대체숲’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처럼 개발면적의 40%를 녹지로 조성하기 어렵지만 법적 강제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녹색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도시숲의 기능 회복도 기대된다. 고립된 도시림과 외곽 산림을 연결시켜 녹지의 기능을 최대화할 수 있고 생태계 복원, 환경 개선 등도 이룰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도심을 식혀라”

    “도심을 식혀라”

    한여름 도심의 ‘열섬 현상’을 줄여라! 전국 자치단체들이 한여름 ‘도심의 열(熱)내리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담장에 덩굴식물 심기, 분수대 설치, 바람길 소통, 하천 복원 등 다양하다. 열섬현상도 줄이고 도시 경관도 살리려는 취지다. 열섬현상은 도로 포장, 아파트 건설, 자동차 증가 등으로 도심에 복사열이 높아져 더워지는 현상이다. ●폭염과 전쟁하는 전주시 전북 전주시는 ‘폭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올해부터 2010년까지 4년간 160억원을 들여 시내 일원에 3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도시 곳곳에 그늘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또 2009년까지 80억원을 들여 중앙시장 바보신발집∼한양예식장간 200여m의 노송천 복개도로를 걷어내고 하천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한다. 교동 한옥마을과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일부지역에는 실개천을 만들기로 했다. 300가구 이상 아파트를 건립할 때는 분수대, 연못 등 수변공원을 의무적으로 조성하도록 권장한다. 아파트는 바람 길을 막지 않도록 ‘ㄷ’자와 ‘ㅁ’자형 건물배치를 하지 않도록 했다. ●도심에 인공 숲길 만들어 서울시는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 건물 옥상의 녹화사업을 권장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건물주에게 녹화 비용의 절반을 지원한다. 도심에 인공 숲길을 만드는 ‘생태통로’ 사업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관악산∼까치산, 매봉산∼금호산 등 두곳을 포함해 모두 16곳에 생태통로를 조성했다. 서울시는 이달말까지 가장 더운 오후 2∼4시에 주요 간선도로에서 물청소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낮의 지상 온도가 35도면 아스팔트 지표면 온도는 65도까지 치솟고, 아스팔트 주변 체감 온도는 45도까지 오른다.”고 설명했다. ●담장에 덩굴식물 심어 울산시는 도심의 건물, 담장, 교각에 덩굴식물 100만 그루를 심는 벽면녹화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2010년까지 57억 5500만원을 들여 송악·담쟁이·덩굴장미 등을 심는다. 올해 26만여 그루를 심는 것을 비롯해 해마다 23만∼25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시는 “콘크리트 벽면을 덩굴식물로 녹화하면 도시미관이 좋아지고 복사열을 막아 도심 온도 조절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자연형 하천 복원 수원시는 복개한 수원천의 지동교∼매교교간 780m에 설치된 옹벽과 기둥 등 복개 구조물을 철거한 뒤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수원천은 1991년 복개됐다가 자연하천을 만들기 위해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시도 시의 3대 하천인 갑천, 유등천, 대전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2020년까지 1392억원이 투입된다. 대전천은 홍명상가와 중앙데파트를 철거하고 자연하천으로 복원키로 했다. 갑천과 유등천 고수부지에도 나무를 심고 시멘트 블록 등을 걷어낸 다음 친수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동국제강 30층짜리 새 사옥 신축

    동국제강이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을 헐고 그 자리에 30층짜리 새 사옥(조감도)을 짓는다. 동국제강은 9일 “지상 30층 지하 6층 규모의 신사옥을 올해 안에 착공,2009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건물은 땅 속에서 솟아 오른 듯한 원석이 거대한 강철구조물에 기대어 있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청계천과 연계된 지역 특성을 고려, 도심 속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설계했다. 특히 30층 중 1∼4층은 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옛 청계초등학교(1969년 폐교) 건물을 지난 1974년 사들여 올해까지 33년간 본사로 사용해왔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노재동 은평구청장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노재동 은평구청장

    세 번째 임기를 맞은 노재동 은평구청장은 민선 4기를 지난 6년 간 세운 구상을 완성하는 시기로 삼고 있다. 노 구청장은 “2001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지금까지 서울의 대표적 낙후지역 은평을 하나 둘 변모시켰다.”면서 “구의 상징인 은평뉴타운을 계획기간 안에 완공하면 서북부지역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구청장은 지난 한해동안 주민의 생활환경의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 진관내동의 탑골공원을 비롯해, 녹번소방서 부지에 조성하는 만남의 공원, 신사 근린공원, 역촌오거리 도심공원 등 푸른 녹지 환경의 큰 그림을 그린 것이다. ‘올해의 핵심사업’으로 꼽는 탑골공원은 기존의 공원 주변에 부적절한 시설을 정비하고 자연환경을 복원해 1만 8000㎡ 규모의 대형 생태시설로, 연말에 완공된다. 사업비 총 106억원을 들여 자연학습장, 생태연못, 야외교실, 수목원, 잔디마당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은평예술문화회관 진흥계획과 불광천 수질개선 사업, 녹번천 복원 등과 맞물려 옛 국립보건원 부지 10만 8900㎡에 문화공연장, 컨벤션센터 등 복합문화시설과 테마공원을 조성하면 더욱 풍성한 문화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은평구민장학재단’을 세우는 기반을 닦은 것도 노 구청장의 오랜 숙원이 풀린 쾌거였다.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해 만든 재단은 최근 창립총회를 갖고,9월까지 재단 설립에 따른 제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적립해 교육환경 개선에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재정자립도가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권인 데도 의료비로만 한해 69억 2609만원이 지출되는 현실은 다양한 복지·교육 사업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다. 노 구청장은 “날로 높아지는 복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서울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