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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지순례·와인엑스포·공연 540회… ‘축캉스’로 밤 밝히는 대전

    빵지순례·와인엑스포·공연 540회… ‘축캉스’로 밤 밝히는 대전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여행 주제해외 공연단·댄스팀 등 날마다 행진예술인 5900여명 40곳서 공연·전시대전여행주간 맞춰 숙박료 등 할인작년 200만명 방문… 44%가 외지인중앙시장·대전역 상권 부활 기대감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축캉스’(축제+바캉스)가 시작된다. 8~16일 대전 중앙로(대전역~옛 충남도청) 일원에서 세 번째 ‘대전 0시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잘 있거라 나는 간다… 대전발 0시 50분”으로 잘 알려진 ‘대전 부르스’에서 착안해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추구한다. 바다나 섬, 산이 아닌 썰렁해진 도심의 밤에 축제를 펼치는 ‘역발상’으로 관심을 끌어냈다. 성심당이 촉발한 ‘대전행’을 가속하는 데는 축제가 한몫했다. 빵지순례와 사이언스 페스티벌, 국제와인엑스포 등 다양한 축제의 정점에 0시 축제가 자리한다. 스쳐 지나가는 도시였던 대전이 지난해 도시브랜드 평판지수 상위권에 등장한 이후 축제가 열린 8월 마침내 1위에 오른 바 있다. 대전시는 올해 축제의 주제가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고 6일 밝혔다. 매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열리는 축제는 과거존(추억의 레트로 기차 여행), 현재존(도심 속 문화예술 여행), 미래존(과학수도 대전 미래 여행)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축제는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해외 공연단과 전문 댄스팀, 민속놀이, 오토바이 동호회, 대학교 응원단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진이 매일 펼쳐진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15일 지역 보훈 인사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광복절 퍼레이드도 진행한다. 문화예술 축제를 지향해 선보이는 ‘대전보러 페스티벌’은 시민이 주인공이다. 지난해 축제에 예술인 3900여명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5900여명으로 규모를 키워 총 540회 공연한다. 거리공연과 실내 공연장·갤러리·지하상가 등 24개 공연 스폿과 16개 전시 스폿에서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행사가 동시다발로 펼쳐진다. 중앙로 특설무대에서는 K팝 콘서트와 시립예술단 공연 등이 열린다. 시는 공연 일정을 담은 ‘프로그램북’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생산 유발 등 경제 효과 3866억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목척교에서는 ‘꿈돌이 아이스 호텔’이 첫선을 보이고, 대전을 상징하는 한빛탑과 꿈씨패밀리 등 대형 조형물을 조성해 색다른 야경을 제공한다. 캐릭터 포토존과 꿈돌이 라면·호두과자 등 다양한 꿈씨패밀리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개설한다. 스카이로드를 비롯한 은행동 구석구석에서는 대학생·청년 작가가 운영하는 프리마켓이 펼쳐지고, ‘으능정이 포차거리’ 등 먹거리 존을 확충했다. 축제 기간 ‘여름 대전여행주간’에 맞춰 지역 숙박시설과 오월드·엑스포 아쿠아리움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여름 빵시 투어·과학 투어·원도심 야간 동행 투어 등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6일 오전 5시부터 17일 밤 12시까지 중앙로 일대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대신 지하철을 매일 오전 1시까지 하루 30회 이상 증편 운행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시민 불편 최소화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중앙로에서 순환열차 12회, 외곽에선 15인승 순환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3년 연속 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축제를 이어 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안전 대책에 심혈을 기울인다. 5개 권역으로 나눠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행사장 내 178대 폐쇄회로(CC)TV를 통합관제센터·상황실과 연계해 교통·비상 상황에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불볕더위에 대비해 체험 부스 등의 운영 시간을 오후 4시로 조정하고 폭염 쉼터 30곳과 생수 비치를 확대한다. 살수차·쿨링포그·미스트터널 등 폭염 저감 시설도 늘렸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2년 만에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잡은 0시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휴가지와 거리가 먼 대전 도심에서 8월에 축제를 개최하겠다는 ‘역발상’을 두고 효과는 차치하고 무더위로 인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2년의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시가 지난해 축제 성과를 분석한 결과 첫해인 2023년 110만명이던 방문객이 200만명으로 늘었다. 방문객의 44%는 외지인이었다. 소비에 의한 직접 효과 1077억원, 생산 유발 등 지역산업에 미친 간접 효과 2789억원 등 경제적 효과가 3866억원으로 분석됐다. 박황순 중앙시장활성화구역상인회장은 “비수기인 8월에 방문객 증가를 실감한다. 지난해부터 시장 할인 행사를 병행하면서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젊은층이 시장을 찾고 지갑을 열자 커피전문점 20여곳이 생기는 등 변화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2023년 대비 올해 여행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전은 국내 도시 중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가성비가 좋은 여행지 상위권에 선정된 바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지난해 지역별 방문객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846만 3000여명을 기록했다. 지역민만 즐기던 ‘닭볶음탕·칼국수·두루치기’가 이제 대전에서 꼭 먹어야 할 필수 코스가 되면서 중부권 최고 상권이었던 대전역과 중앙시장 주변의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감마저 높이고 있다. ●재능 있는 예술인 발굴 킬러 콘텐츠 필요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수도권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근거리 여행지로, 주말이나 짧은 휴가에 다녀오기 적합하다. MZ세대 취향에 맞는 맛집, 레트로 감성 거리 등이 알려지며 방문객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9일간의 축제 기간 대전의 중심도로인 중앙로를 통제하는 데 따른 시민 불편 심화와 막대한 예산 투입 및 성과, 대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부재 등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박준용 배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0시 축제가 중앙시장 등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브랜드·마케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방문객의 대전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숙박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은 과제”라며 “초청 가수 중심의 공연이 아닌 경쟁을 통해 재능 있는 예술인을 발굴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상인회장은 “공실인 중앙시장 2~3층을 소규모 숙박시설로 조성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업종 전환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강버스엔 퍼주기, 소비쿠폰엔 빚타령’…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부동산가격 오른다니”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언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궤변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지몽매함이 여실히 나타났다. 오세훈 시장은 “통화량이 늘면 집값이 오른다”며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 주장했다. 정책에 대한 일말의 이해도 없이, 말도 안 되는 몰상식한 경제인식일 뿐이다. 소비쿠폰은 주소지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에서만 한정된 기간 내에 한정적 용품만 구매 가능하다. 이러한 지원금이 부동산과 연결될 리 만무하다. 오히려 서울시 집값폭등에 불을 붙인 건 오 시장이다. 충분한 검토없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사실은 본인도 알고 있다. 과도한 선심성 포퓰리즘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은 엄청난 혼란이 야기됐고, 오 시장은 스스로 번복할 수밖에 없던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금이 빚내서 경기부양할 정도인가’라는 오 시장의 민생 인식이다. 골목상권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 도심조차 공실이 80% 수준까지 즐비할 정도로 지역상권은 붕괴되었다. 코로나19 이후 조금씩 회복되던 경제가 무능력했던 윤석열 정부의 집권 이후 하향세로 돌아섰고,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더욱 피폐해졌다. 지금이 ‘나라가 빚이라도 내어서 국민을 살려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면, 오세훈 시장이 생각하는 ‘빚을 내어야 하는 시점’은 도대체 언제인가? 서민들의 눈물과 고통이 오세훈 시장에겐 보이지 않는 것인가? 정식운항을 1년이나 연기하고도 아직 띄우지도 못한 한강버스에 1500억원을 들이는 것은 약자동행이고,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서민들의 민생경제지원금은 아까운 것인가? 수많은 전문가와 시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시성, 선심성 공약사업에 연간 수천억을 쏟아부으면서도 정부의 민생지원금 분담을 두고는 ‘빚 타령’을 늘어놓는 오세훈 시장의 이중잣대는 참으로 치졸하기 짝이 없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해 위축된 내수경제를 되살리려는 중앙정부의 노력을 근거없이 폄훼하는 오 시장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無논리, 無책임의 정치적 공격이나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긴밀한 공조와 속도감 있는 정책추진이다. 지금이 민생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생회복의 발목 잡기를 그만두고 서울시장으로서의 사명을 되새기고 그 책임을 다할 것을 우세훈 시장에 엄중히 요청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전남, 여수 고용위기지역 지정 강력 요청

    전남도는 여수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정부에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고용노동부 현장실사단은 지난 26일 여수지역을 현장실사하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석유화학산업 침체로 여수국가산업단지 일용직 근로자 고용이 급감해 고용 위기가 지역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고용부에 여수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실사단은 여수시의 고용위기 종합 보고와 함께 여수산단 기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고용 위기 상황과 고용 충격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확인한 현장실사 결과와 관련 자료를 종합 검토한 후 고용정책심의회를 거쳐 고용위기지역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실사단에 석유화학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2022년 대비 여수산단 생산액이 11.6%, 수출액도 15.9%가 급감했으며 지역 소상공인 폐업과 원도심 상가 공실률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 서울교통공사, 용산구와 업무협약… “지하철 역사를 시민 복지공간으로 활용”

    서울교통공사, 용산구와 업무협약… “지하철 역사를 시민 복지공간으로 활용”

    지하철 공실상가 활용… 시민 건강·여가 서비스 제공스크린파크골프장·어르신 놀이용품 대여점 등 연내 조성지하철, 이동수단 넘어 생활 밀착형 복지거점으로 도약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시민 여가복지 공간 조성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용산구 관내 역사 공실상가에 용산구 보건소 거점센터, 스크린파크골프장 및 장기‧바둑판과 같은 여가용품을 빌려 쓸 수 있는 어르신 놀이용품 대여점 등 건강·여가 시설을 연내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권역별 주민 수요에 맞춘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접근이 편리한 지하철역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파크골프는 짧은 거리에서 1~4명이 즐길 수 있는 고령 친화형 생활체육으로, 서울시도 관련 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 중이다. 용산구에서는 현재 14개 파크골프 교실을 운영 중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여가 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이날 협약은 공사의 ‘육각형 상가 정책’(공공성과 트랜드를 모두 반영한 상가 활성화 전략)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공사는 이미 지하철 역사 내에 광화문 책마당, 어르신 일자리공방, 이동노동자 쉼터 등 시민 여가·편의시설을 도입해 왔으며 앞으로도 소비보다는 경험 중심의 문화·체험 공간으로 지속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육각형 상가 정책은 디지털 기술 확산과 인구구조 변화, 비대면의 일상화 등 시민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기존 소비 중심의 지하철 상가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에서 비롯됐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경험과 휴식, 문화와 취미를 향유할 수 있는 거점으로서의 서울 지하철 역할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역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크린파크골프장을 많은 어르신께서 건강관리는 물론 친목도모의 공간으로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서울지하철은 변화하는 시민의 삶에 발맞춰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심 속 여가․복지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하철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구도심 공실 활용 ‘대전팜’ 쏠쏠한 결실

    구도심의 심각한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대전시가 도입한 ‘도시 농업’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대전시는 2023년부터 도시의 빈 건물을 활용해 농산물을 생산하는 ‘도심 공실 활용 스마트팜 조성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대전에는 기술 연구형 대전팜(쉘파스페이스)와 테마형 대전팜(둥구나무)이 있다. 대전시와 쉘파스페이스는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K수직농장 세계화 프로젝트’ 공모에 2개 과제가 선정돼 국비 117억원을 확보했다. 자연광과 인공광을 병행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수직농장 표준모델은 대전시 농업기술센터 온실과 유성생명과학고 부지를 활용한다. 북미 현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특·약용 작물 재배용 수직농장 기술 및 실증을 통한 수출 모델 개발은 국내 산학연과 미국 농무부(USDA) 등이 참여한다. 둥구나무의 스마트농업 교육 프로그램은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둥구나무는 지난해 7월 대전노숙인종합지원센터,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업무 협약하고 노숙인 등에게 스마트팜 작물 재배 및 관리 기술 등을 전수하는 자활사업을 한다. 시는 도심 공실 활용 스마트팜 조성사업 운영사를 추가 공모한다. 폐쇄된 지하도를 활용한 실증형과 사업장 연계형, 나눔문화 확산형, 자유제안 공모형 등이다. 4개 유형에 총 7개 운영사를 선정해 1억~12억원의 생산 재배시설 및 부대시설 구축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도심 빈 건물을 농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대전팜은 도시 재생과 스마트농업을 실현하는 의미있는 도전”이라며 “생산과 소비를 연계하는 수익 창출 모델 개발을 통해 민간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부산, 역세권 활성화 사업 6월 시행

    부산시가 오는 6월부터 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개발할 경우 용적률을 높여주는 부산형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역세권 내 공공기여와 용도지역 변경을 전제로 주거, 비주거 기능의 복합용도 개발을 시행하는 것이다. 그동안 대규모 유휴 부지 외에는 민간 제안으로 용도변경이 불가능했다. 이에 시는 역세권 132곳을 전수조사해 유형과 범위를 확정한 뒤 역세권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복합 용도로 개발하는 추진 방향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2040년 부산도시기본계획 중심지인 기장, 해운대, 동래, 서면, 중앙, 덕천, 사상, 하단, 강서, 신공항 등 10곳의 개발 방향과 연계해 역세권 개발을 유도함으로써 도심공간을 고도화(고밀도·복합개발)한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신청 시 역세권별 주요 기능을 확보하고 역세권 범위 등 입지 요건을 충족하면 용도지역을 2단계로 상향하고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민간사업자가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이나 관광숙박시설 등 복합용도를 도입하면 추가로 최대 용적률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용도지역 변경으로 발생하는 토지가치 상승분은 생활사회기반시설(SOC), 공공임대주택 등을 설치해 생활 환경을 조성하게 한다. 시는 6월부터 지구단위계획 운용 지침을 개정해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역세권 일대에 다양한 복합용도 시설을 설치해 과도한 상업시설의 공실 문제와 도심공동화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소규모주택공급 및 상업지역 활성화로 도심 활력 제고”

    김길영 서울시의원 “소규모주택공급 및 상업지역 활성화로 도심 활력 제고”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길영 위원장(국민의힘, 강남6)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대안으로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은 제2종 및 제3종일반주거지역 내 소규모건축물 건축 시 용적률을 3년간 한시적으로 법적상한용적률까지 완화하고,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의 비주거비율을 20%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공포한 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그간 서울은 인구감소, 대규모점포 성장 정체, 온라인 플랫폼 소비증가 등으로 인해 상업지역 상가 공실이 증가하고, 건설경기 악화로 소규모건축물 공급이 위축되고 있어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김 위원장은 “모든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규모주택공급이 필요한 지역이 있는데 건설경기 악화로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지역의 소규모주택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제2종 및 제3종일반주거지역에 한해 소규모주택공급 시 법적용적률까지 완화하도록 했으므로, 향후 사업성 개선에 따른 소규모주택공급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의 비주거비율이 완화되었으므로 그간 공실 상가 증가로 인한 도심공동화 현상이 우려되었으나 이를 방지할 수 있게 됐고, 상주인구 증가 유도를 통해 상업지역의 합리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조례 개정은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 개혁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서울 고유의 공간 특성을 파악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합리적인 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규제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순천지역 원도심에 콘텐츠기업 18개 입주

    순천지역 원도심에 콘텐츠기업 18개 입주

    순천시 원도심에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의 콘텐츠기업 18개사가 들어선다. 이번에 입주할 기업은 애니메이션 11개, 웹툰 6개, 독립출판 1개다. 서울, 경기 등 수두권과 광주 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콘텐츠 기업들이다. 시는 순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의 적정성, 일자리 창출효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천시 문화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입주기업을 최종 확정했다. 순천 이전 기업 관계자는 “수도권의 자원을 포기하고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은 큰 모험이다. 순천시가 문화콘텐츠산업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해 이전을 결심했다”며 “자체 IP 발굴, 해외 진출, 아카데미 사업 등 순천시와 많은 사업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는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들이 순천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우선, 원도심 빈 건물을 활용해 기업들의 사무공간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순천시와 입주기업, 건물주 간 상생협약(투자협약, 반값 임대료 등)을 체결한 뒤, 사무공간 리모델링을 거쳐 6월에 입주할 계획이다. 또 문화콘텐츠 전략펀드, 지역특화 콘텐츠 제작비, 기업유치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지역인재 채용 아카데미, 글로벌 진출 마케팅 지원 등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작가들과 학생들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콘텐츠기업이 점점 쇠락해가는 원도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지역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순천은 시대변화를 읽고 우리만의 상상력으로 공용의 틀을 만들어 글로벌 생태도시, 정원도시가 되었다”며 “이제는 더 넓고 튼튼한 미래의 디딤돌을 잘 놓아야 한다. 그 큰 디딤돌이 문화콘텐츠산업인 만큼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국가정원(순천만국제습지센터), 원도심(웹툰센터, 남문터광장, 원도심 빈공실) 일대를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로 조성 중이다. 지난달 웹툰기업 케나즈와 오노코리아 유치에 이어 이번 콘텐츠기업 유치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상가 공실률 급등에…광주 주상복합 상가 의무비율 10%로 완화

    상가 공실률 급등에…광주 주상복합 상가 의무비율 10%로 완화

    광주 상업지역 주상복합 시설의 ‘상가 면적 의무비율’이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기존의 15%보다 5%P가 감소한 10%로 완화된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27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심철의(더불어민주당·서구4)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광주시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지역 상권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의 비주거 면적 의무 비율을 기존 15%에서 10%로 낮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애초 함께 논의됐던 ‘준주거지역 내 공동주택과 주거복합건물, 오피스텔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35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은 이번 개정안에는 포함하지 않기로 수정 발의됨에 따라 다음으로 미뤄졌다.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면 행정안전부 의견조회를 거쳐 다음달 중순께 공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새롭게 들어서는 상업지역내 주거복합시설외에 기존에 공사가 진행중인 시설들도 사업계획 변경신청 절차 등을 거쳐 상가의무비율을 축소·조정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광주시는 주상복합 건물의 기능이 주거단지 위주로 치우치자 상업시설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3월 비주거 면적 의무 비율을 10%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경기 침체와 상가 공실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부산·울산·대구·대전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해왔다.
  • ‘더현대’ 들어설 전방 부지 개발, 10일 ‘운명의 날’

    ‘더현대’ 들어설 전방 부지 개발, 10일 ‘운명의 날’

    전방·일신방직 등 옛 방직공장 부지를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를 비롯해 초고층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선 랜드마크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려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운명의 날을 맞았다. ‘주거복합시설의 주거외 용도 비율 완화’를 재심의하기 위해 10일 열리는 도시계획원회 결과에 따라 전체 사업의 방향과 사업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서다. 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0일 시청에서 회의를 열어 사업자측이 제안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내 주거복합시설의 주거 외 용도(상업면적) 비율 조정안’을 재심의한다. 현재 광주시 도시계획 조례는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의 주거 외 용도 면적을 ‘전체 연면적의 15%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조례에는 ‘1차 순환도로 내 원도심 상업지역과 광천동·운암동·풍향동·우산동·백운동 등 1차 순환도 연접 상업 지역은 10%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도 들어있다.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측은 이에 근거해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도 1차 순환도로 내 원도심 상업지역에 관한 단서조항에 해당한다”며 주거외 상가시설의 비율을 10%로 완화·적용해줄 것을 광주시에 요청했다. 사업자는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주거복합건물의 주거 외 시설 면적을 ‘10% 이상’으로 완화해 달라”고 제안했지만 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 위원회는 제안의 당위성을 설명할 수 있는 자료와 추가 기부채납 계획안 등을 사업자 측에서 제출하면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재심의 절차를 밟고 있는 사업자측은 이에 대해 “현재 부동산·건설 금융 환경 악화와 함께 인허가 지연 등으로 사업 일정마저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사업비 대출에 따른 은행 이자로만 매일 2억 원씩 지출되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광주시에 5889억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을 약속했다”며 “이번 상가 의무 비율 완화로 절감할 수 있는 건축 비용 160억원도 도로 건설로 기부채납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달 24일 상업지역 주거복합건축물의 주거외 용도 의무비율을 ‘1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광주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오는 14일까지 입법예고해놓은 상태다. 광주시는 심각한 상가 공실로 인한 지역사회 공동화 현상을 막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다른 비수도권 광역시(대전, 대구, 부산, 울산)와 같은 수준의 용도용적제 완화 필요성에 따라 조례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대구 도심캠퍼스 개설 효과 톡톡…1학기 3700명 이용

    대구 도심캠퍼스 개설 효과 톡톡…1학기 3700명 이용

    홍준표 대구시장의 핵심 공약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조성한 도심캠퍼스타운에 6개월 간 37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학기 개강을 맞아 교과과정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심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은 지난해 착수 선포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해 왔다. 특히 도심 속 공실이었던 (구)판게스트하우스를 통합 강의실과 현장 체험활동 중심의 도심캠퍼스 1호관으로 개조해 지역 13개 대학과 50개 강좌를 개설했다. 1950년대 한옥 구조 건물 위주로 된 1호관은 대지면적 442.6㎡, 연면적 286.8㎡인 3개 동으로 구성됐고 그동안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 등이 수업에 참여해왔다. 이에 2학기에는 대구한의대의 ▲메디푸드 HMR활용 디저트카페 운영실무 ▲토탈뷰티 프로젝트실무를 비롯해 수성대의 ▲트렌드뷰티 과정(스페셜네일) ▲트렌드뷰티 과정(디자인펌) 등 총 4개의 교과과목을 신규로 개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증가하는 도심 강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꽃자리다방 건물을 개조해 도심캠퍼스 2호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도심캠퍼스가 지역 내 대학 통합캠퍼스로서 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대학 간 융합과 협력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도심캠퍼스 2호관을 조속히 개관해 동성로가 청년들의 청춘의 거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패션 in 서울’… 종로부터 성수동까지 문화를 읽다

    ‘패션 in 서울’… 종로부터 성수동까지 문화를 읽다

    서울에서 ‘패션’으로 유명한 곳은 어디일까. 종로, 동대문, 명동, 이태원, 성수동 등이 떠오를 법하다. 책은 이 다섯 곳을 패션이라는 돋보기로 들여다본다. 종로는 조선의 상업 중심지이자 패션의 발상지였다. 궁 주변의 사대부와 관리인, 예술인 등 조선 멋쟁이들이 유행을 선도했다. 한국전쟁 이후 포목점과 주단점이 광장시장에 몰리면서 한복 유행의 거점으로 정착했다. 서양식 복식이 전통 복식을 대부분 대체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던 종로는 최근 외국인들이 찾는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고궁, 체험 한복, 소셜미디어의 상호 작용 결과이다. ●‘서울 패션의 성지’ 5곳 문화사 탐구 책은 광장주식회사 설립과 함께 시작한 동대문 상권, 임오군란 이후 일본인이 새로운 상권을 개발해 쇼핑 중심지가 된 명동, 다양하고 복합적인 사회문화적 층위가 존재하는 이태원, 유명 패션 브랜드 매장과 다양한 팝업 스토어가 밀집한 성수동까지 이들 장소의 문화사를 탐구한다. ●유행 너머 산업적인 측면에서 분석도 그저 유행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만을 챙기지 않고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분석도 해 본다. 예컨대 동대문은 디자인부터 패턴, 원단, 부자재, 봉제에 이르기까지 의류 생산과 관련된 제반 공정뿐 아니라 완성된 제품 도소매업, 패션 위크까지 소화하는 곳이다. 그러나 과거를 돌아보면 열악한 노동 환경과 착취당한 노동자들의 애환을 읽을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 성장에 따른 부침도 겪어야 했다. 성수동은 1950~60년대에 대형 신발 브랜드들이 들어서며 제화 산업의 상징이 됐지만 2000년대 들어 낙후했다. 그러나 공실로 방치된 건물과 오래된 창고에 새로운 감성을 추구하는 창작자들이 2010년대 중반부터 몰리면서 활력을 얻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의상학과 교수를 비롯한 연구자들이 쓴 책이어서 패션을 공부하는 이들이라면 읽어 봄 직하다. 꼭 공부할 목적이 아니어도 다섯 곳의 문화사를 통해 우리나라 패션의 전체 흐름을 따라가 보는 일도 즐겁겠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 곳곳 쇼핑몰 공실률 이미 초비상인데 또 상업개발 하겠다니”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 곳곳 쇼핑몰 공실률 이미 초비상인데 또 상업개발 하겠다니”

    임규호 서울시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이 “전시행정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는 공간을 만들라”고 도시공간본부에 주문했다. 임 의원은 지난 9일 제326회 임시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도시공간본부 대상 질의를 통해 “오세훈 시장의 도시계획 슬로건 ‘동행매력특별시’는 누구에게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자는 것인가” 물으며 서울도시기본계획의 방향이 소수에게 국한된 매력 도시 서울로 기울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서울 대개조 프로젝트의 하나인 도심 공공부지 불광동 혁신파크,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등 공공부지는 시장의 사유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일방적으로 팔아버리는 모양새”라며 “공공부지 민간매각은 투기촉발, 특혜매각 등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상업 개발 계획이 현실 가능성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공실률을 언급하며 “마곡지구는 서부권역 초대형 복합시설로 국민연금이 2조30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투자를 해서 지었지만 올 7월 기준 공실률이 100%에 달한다. 동대문 의류 쇼핑몰 역시 80%의 공실률로 초비상이다. 혁신파크주변 공실률도 적잖게 높은 상황인데 여기서 기대할 수 있는 개발 효과는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 투기수요 촉발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공간본부가 전체적인 도시 계획을 주도하는 부서인데, 시민이 도심 안에서 밀려나지 않는 공간으로 서울을 만들어달라”며 “서울의 미래는 높이 솟은 마천루 빌딩숲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육 판매점·스터디카페…달라진 지하철역 상권

    정육 판매점·스터디카페…달라진 지하철역 상권

    전국의 도시철도(지하철)역이 탈바꿈하고 있다. 과거 역사와 연결된 지하상가가 주요 상권으로 꼽혔지만, 온라인 중심의 소비 형태가 자리잡으면서 공실이 늘어나자 다양한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교통공사는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환승역인 반월당역 대합실에 최근 포장정육 판매점을 열었다. 지하철역에 포장정육 판매점이 입점한 건 전국 최초다. 정육 판매점은 역사 유휴 공간인 매표소가 있던 자리를 활용하기 위한 차원으로 조성됐다.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육가공 전문업체 미트밀리가 운영을 맡게 됐다. 판매점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포장 정육부터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간편식, 밀키트 등을 판매한다. 이날 오후 1시쯤 지하철을 타러 나온 정모(여·60)씨는 “지하철역에서 고기를 팔길래 호기심에 저녁 찬거리로 조금 샀다”면서 “더운 날 따로 장을 보러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구 2호선 수성구청역에는 지난 7월 60석 규모의 스터디카페가 문을 열었다. 지하철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 경우도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도심 지하철역 8곳에 진료를 받거나 약을 살 수 있는 ‘메디컬 존’을 운영하고 있다. 연중무휴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해 퇴근길 직장인들도 진료받을 수 있다. 공사는 올해 메디컬 존을 12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팜이 들어서 채소를 재배하는 지하철역도 등장했다. 서울과 부산, 광주 등에서는 지하철역 내 유휴공간을 스마트팜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확한 작물은 카페나 자판기 등을 통해 판매된다. 전문가들은 지하철역의 유휴공간을 통해 수익을 내려면 간편하면서도 눈길을 끌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가 조언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하철역의 경우 유동 인구는 많지만, 대부분이 이동을 위해 찾는 곳”이라며 “바쁘게 움직이는 고객들이 이용객들이 간편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시각적으로도 눈에 띄게 공간을 구성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영해유” 백종원 지원사격 받고 대박 난 ‘맥주 축제’…어디길래

    “환영해유” 백종원 지원사격 받고 대박 난 ‘맥주 축제’…어디길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고향으로 알려진 충남 예산군이 개최한 맥주 페스티벌이 더본코리아의 지원사격을 받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일 예산군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와 충남 예산군이 개최한 ‘예산 맥주 페스티벌’에 35만명이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됐다. 이는 첫 행사가 열렸던 지난해 방문객보다 11만명 늘어난 것으로 예산군 인구(8만 2000여명)의 4배가 넘는 인파가 몰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예산군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장 규모를 세 배 넘게 확장한 바 있다. 이에 인근으로 분산된 인원까지 포함할 경우 40만명 이상이 방문했을 것으로 예산군은 추정했다. 이번 축제는 ‘맥주와 통닭의 맛남’을 주제로 통닭을 활용한 풍차바비큐, 그릴바비큐 등 다양한 요리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맥주를 선보였다. 또한 더본코리아 셰프 20여명이 축제장에 상주해 위생과 맛 관리에 최선을 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축제 기간 예산시장 주변 상인들과 착한 가격, 청결한 환경, 친절한 서비스 제공을 약속하는 ‘환영해유’ 캠페인도 전개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더운 날씨에도 이번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차량통제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해 주신 지역주민들과 페스티벌에 동참해 주신 상인 여러분, 백종원 대표를 비롯한 더본코리아 직원 모두의 열정 덕분”이라며 “축제를 찾아주신 모든 분께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예산시장은 지난 1981년 개설된 상설시장으로 예산오일장과 함께 2000년대 초까지 번성했지만 110개였던 점포가 50여 개로 줄었을 만큼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고향인 예산의 전통시장 활성화에 관심이 많았던 백 대표는 예산시장 건물을 허물고 주상복합건물을 지으려는 군을 설득해 옛 모습을 살려 리모델링하자고 제안했다. 그 뒤 군은 시장 일부 시설을 개선하고 공실로 방치됐던 상가 5개를 사들여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매장은 백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 수익용 재산으로 매입했다. 백 대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닭 바비큐, 파기름 잔치국수, 꽈리고추 닭볶음탕, 부속 고기 등 메뉴를 개발한 뒤 음식점 5곳을 입점시켜 지난해 1월 9일 개장했다.
  • 역발상인가 도박인가… 中 호텔시장 확장 나선 힐튼의 승부수

    역발상인가 도박인가… 中 호텔시장 확장 나선 힐튼의 승부수

    미중 패권 경쟁 심화와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로 다국적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지만 호텔체인 힐튼만큼은 ‘역발상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요 도시마다 빈 사무실이 넘쳐나는 지금이야말로 중국 시장 점유율을 크게 키울 적기라는 판단이다.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와 그 프랜차이즈 파트너들은 중국 부동산 위기 상황에도 앞으로 매년 100개 이상 새 호텔을 신설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후 18개월 이내에 문을 여는 호텔의 25%는 도심의 빈 사무실 공간을 개조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적응적 재사용’으로 불리는 모델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본토에서 3배 이상 늘어났다. 힐튼그룹은 많은 투자자들이 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중국 주택 시장이 붕괴됐음에도 본토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콘래드와 월도프 아스토리아, 더블트리 같은 브랜드를 소유한 힐튼은 매년 100개 이상 호텔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엄청난 공급 과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공실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임대료도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과 집주인들도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급해진 자산 소유주들은 힐튼 브랜드에 토지나 건물을 빌려주고자 접근하고 있다.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그룹에 따르면 상하이는 최고급 사무실 임대료가 1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음에도 사무실 공실률이 15%에 달했다. 새로운 건물도 여전히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도 향후 12개월 동안 공실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힐튼은 중국 본토 여행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경색과 경기 침체에도 코로나19 이후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 여행보다 국내 여행을 선호하기 시작해서다. 일부 건물주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15년 장기 임대 조건을 내걸고 힐튼과 협의에 나서고 있다. 너도나도 지금의 부동산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감이 작용해서다. 사무실 공간을 재배치하는 것의 한 가지 장점은 빠른 전환이다. 사무실 벽을 허물고 호텔 방을 설치하는 데 일반적으로 약 18개월이 소요되는데, 이는 처음부터 호텔을 건설하는 데 걸리는 시간(3년)보다 훨씬 빠르다. 힐튼의 ‘중국 베팅’에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 국내 관광은 반등했지만 아직 중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지난해 2분기 힐튼의 객실당 수익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지만 중국에서는 5% 감소했다. 크리스토퍼 나세타 힐튼 최고경영자(CEO)도 “아직 중국을 찾는 해외 관광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 유럽과 미국 및 세계 다른 지역에서 오는 항공편이 부족하다.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홍준표 “동성로, 로마 ‘스페인 광장’ 버금가는 쇼핑 명소 조성하겠다”

    홍준표 “동성로, 로마 ‘스페인 광장’ 버금가는 쇼핑 명소 조성하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성로를 로마의 ‘스페인 광장’에 버금가는 쇼핑 명소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계적인 명품 매장과 팝업스토어 등을 밀집하도록 유도해 대구 도심 최대 번화가라는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게 홍 시장의 구상이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중구 동성로28아트스퀘어에서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기념행사에서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토크 버스킹을 열고 “로마에 가면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명품 쇼핑을 위해 스페인 광장부터 찾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도 고속열차를 타고 대구로 와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명품 매장을 들어서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성로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처럼 밤새 공연이 펼쳐지는 젊음의 거리가 돼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홍 시장은 “마리나베이에 가면 가게에 문이 없는 ‘오픈 스테이지’ 처럼 돼 있다”며 “밤새도록 공연이 펼쳐져 외국 관광객 등이 찾는 특색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동성로 활성화를 위해선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낮춰 공실 비율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춰서 공실을 없애야 한다”면서 “지방채 발행 없는 재정혁신으로 상인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어렵지만 공연과 시설물 설치를 확대해 상가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대구백화점 부지 개발에 대해 “여러 기업과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동성로가 제대로 살아나려면 대구백화점 건물이 새로운 젊음의 성지가 돼야 하는 만큼,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행정통합이 되면 대구는서울과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양대 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경북도와 청사배치 문제에 대한 합의가 늦어지면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로는 지난달 22일 대구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관광객 유치 시설에 대한 관광진흥개발기금에 금리 우대가 주어지고, 옥외광고물 설치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음식점 옥외영업 허가 등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 “광주 원도심 아시아음식거리 애물단지 전락”

    “광주 원도심 아시아음식거리 애물단지 전락”

    광주 원도심에 조성된 아시아음식문화거리와 광주폴리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년째 억 단위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광주 동구 ‘아시아음식문화거리’ 조성 사업이 뚜렷한 성과 없이 공전을 거듭하면서 사업 추진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귀순(더불어민주당·광산4) 광주시의원은 지난 4일 광주시를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아시아음식문화지구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가 145억원(국비 69억·지방비 76억원)이나 투입됐지만 공실률이 높고 이용 인구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광주 동구 금동 구시청 일대에 음식 공방이 지어졌지만 거의 문이 닫혀 있다”며 “31억원이 든 K-POP 스타거리도 핸드프린팅과 응원봉뿐이라 방문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쇄의 거리에 추진 중인 아시아음식관광명품화거점공간 역시 건축비를 제외한 예산 24억원으로 아시아음식플랫폼·인쇄아카지엄·주차장 160면 설치가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주차타워로 변질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음식문화거리는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 시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계획을 바탕으로 조성 논의가 시작됐다.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이 예정됨에 따라 다수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고, 인근 지역에 아시아 음식점이 밀집한 상권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2006년 아시아음식문화지구 조성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발족됐으나 관련 예산 확보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오랜 기간 난관에 부딪혔다. 그러다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지 10년 만인 2017년 국비 10억 원이 예산에 반영됐고, 이후 국비와 지방비 등 10억 원가량이 매년 투입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지게 됐다. 그러나 해당 거리의 주 이용객인 젊은 층을 겨냥한 프로그램들이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일대 상권이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만큼 의회 등서 비난 여론도 커졌다. 동구가 관련 사업비로 올해 편성한 10억 원 가운데 시비 2억5000만 원이 저조한 실적을 이유로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고, 올해 초 시작됐어야 할 연구용역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 의원은 또 광주 폴리(Folly·장식용 건축물) 또한 관리 부실과 연계 사업 미비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총사업비 166억원(국비 83억·시비 83억원) 규모다. 31개 작품 중 3개 작품이 철거됐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파손된 채 계속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고 꼬집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폴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미디어아트 설치와 경관 개선사업을 하고 전담 직원을 두고 유지·관리도 하고 있다”며 “아시아음식 거점 공간도 제대로 조성되도록 동구에 예산을 교부한 후에도 집행 과정을 살피겠다”고 답변했다.
  • 도문열 서울시의원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

    도문열 서울시의원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의 주거용 외의 용도로 사용되는 부분(이하, 비(非)주거비율)을 낮춤으로써 미분양상가 및 상가공실률 증가로 인해 침체돼 있던 상업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도문열 위원장(국민의힘·영등포3)이 발의한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6일 열린 제323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 개정의 핵심은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시장이 주거 기능의 입지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의 비주거비율을 기존 20%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한 아파트 상가의 공실률 증가가 인근 상권 침체를 초래하고 있으며, 상업지역 재건축 시 비주거비율 20%를 의무 적용할 경우 상가 미분양으로 인한 상권 공동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의 비주거비율 완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도 위원장은 “비주거비율 완화를 통하여 상업지역에서의 상가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상가 공실에 따른 지역상권 침체를 예방하고,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하여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관련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에는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등에만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의 비주거비율 완화가 적용됐으나, 이번 조례 개정으로 인해 상업지역 재건축에도 비주거비율 완화가 적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끝으로 도 위원장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직주근접 실현과 함께 상업공간의 합리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라며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거래 반토막… 유령 건물 ‘임대중’

    거래 반토막… 유령 건물 ‘임대중’

    23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중앙을 관통하는 수로인 ‘커낼웨이’를 끼고 조성된 중심상업지역. 2018년 청라에서 가장 큰 상가 부지라며 분양 광고를 했던 초대형 멀티몰 건물 외벽에는 ‘반값 임대료, 반값 관리비’라고 적혀 있는 대형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있었다. 플래카드 오른쪽 건물에 들어왔던 8300㎡(약 2500평) 규모의 대형 재활전문병원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빛바랜 안내문에는 약품 소진, 직원 급여 미지급 등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해 4월 폐업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왼쪽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선 건물에는 앞서 영업하던 임차인들이 버티지 못해 나간 흔적들이 역력했다. 상가 곳곳에 천막이 쳐져 있고 불은 꺼져 컴컴했으며 간판을 떼낸 자국이 지저분하게 남아 있었다. 언제부터 멈춰 있었는지 모르는 중앙 에스컬레이터에는 진입을 막기 위한 경고 띠가 길게 붙어 있었다. 건물 기둥 곳곳에 붙어 있는 ‘최저 임대조건 표’가 상가의 어려움을 대신 말해 주고 있었다. 커낼웨이와 연결돼 가장 인기 있는 수변층(지하 1층)은 물론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선 층에도 공실이 수두룩했다. 최대 2년까지 ‘렌트프리’(무상 임대) 조건을 건 상가부터 아예 임차인이 원하는 가격에 맞춰 주겠다는 상가까지 있었다.이런 현상은 비단 청라뿐 아니라 경기 성남 위례, 하남 미사, 수원 광교, 화성 동탄, 고양 삼송, 시흥 배곧, 인천 송도 등 신도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이른바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으로 각광받던 상가, 오피스 등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수익률은 계속해서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부동산플래닛에 의뢰해 최근 5년간 수도권의 상업용 부동산 실거래 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2020년 3월) 이전인 2020년 2월 2247건(서울 879건, 인천 295건, 경기 1073건)이던 수도권 상가 거래 건수는 지난 2월 1439건(서울 402건, 인천 158건, 경기 879건)으로 36.0% 감소했다. 수도권의 상가 거래 금액 역시 2020년 2월 7055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2월 5496억원으로 22.1% 줄었다. 오피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20년 2월 324건이던 수도권 집합건물 사무실 거래 건수는 2024년 2월 210건으로 100건이상 줄었다. 거래금액은 같은 기간 2003억원에서 72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청라국제도시 커낼웨이 인근 초대형 멀티몰 건물과 200m 정도 떨어진 또 다른 대형 상가 건물. 2021년 상가 입주가 시작됐는데도 1층 전면 상가는 물론 건물 80% 이상이 텅텅 비어 있었다. 건물에 들어서자 콘크리트 바닥, 천장 전선, 배관들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고 일부 상가는 각종 건설 쓰레기가 놓인 채 문이 잠겨 있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해당 건물에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가 들어온다고 했지만 무산됐고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에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건물 전체가 침체된 상태”라며 “길 건너편에 또 다른 오피스텔, 상가 건물도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인근 상가 공실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동 인구가 많다는 청라1동 쪽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대형 마트와 인접한 한 상가 건물 내 10평 규모 매장은 분양 당시 임대료가 월 170만원에 달했지만 지금은 100만원으로 내렸음에도 임차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부동산의 연간 수익률은 2.8~4.5% 수준이었다. 오피스(6.70%→4.55%)는 물론이고 집합 상가(5.66%→3.96%), 중대형 상가(5.54%→3.18%), 소규모 상가(5.00%→2.80%) 모두 전년 대비 수익률이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으로 자본수익률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상가의 공실률은 모든 유형에서 높아졌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0.3% 포인트 오른 13.5%를 기록했고 소규모 상가는 0.4% 포인트 상승한 7.3%, 집합 상가도 0.5% 포인트 뛴 9.9%로 집계됐다. 다만 오피스의 경우 재택근무가 축소되고 신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공실률이 전년 대비 0.6% 포인트 낮아진 8.8%를 기록했다.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자에게 외면받는 이유는 수익률 하락에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은 과거 대체투자 자산으로 채권과 정기예금 수익률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타 투자 상품과 유사하거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청라, 동탄, 위례 등 수도권 신도시, 택지지구의 상가는 구도심보다 공급이 많기 때문에 타격이 더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상가 공실 문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온라인 소비가 늘어난 데다 고령화, 저출생 문제로 소비 트렌드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고금리에 대출을 내서 상가를 구입했지만 임차인을 구하기 어렵고 구하더라도 투자수익률이 떨어지는 상황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부동산 버블 중 상업용 부동산에 가장 거품이 많이 낀 상황이라 앞으로 고령화, 저출생, 저성장 국면에서 점점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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