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심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3위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LTE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966
  • 코로나 뚫고 역대급 실적 낸 CJ올리브영… 증시 부진에도 IPO ‘청신호’?

    코로나 뚫고 역대급 실적 낸 CJ올리브영… 증시 부진에도 IPO ‘청신호’?

    CJ올리브영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 글로벌 실적이 동반 신장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확고한 삼각편대를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업계는 올리브영이 올해 안으로 목표한 기업공개(IPO) 일정을 순조롭게 밟아 나갈 수 있을지 주목한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어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증권 시장의 불확실성 탓에 IPO를 앞둔 기업들이 상장 적기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2조 1192억 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1378억 원을 기록했다. 이전 최대 매출이었던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57% 증가했다. 일단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IPO에도 청신호가 커졌다는 평가다. 다만 쿠팡,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플랫폼이 뷰티·헬스 분야를 키우고 있는 등 위기 요인은 여전하다. 현재 약 3조원으로 추정되는 기업가치에 대한 고평가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올리브영은 최근 면세점에 자체브랜드 매장을 내고 해외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한편 올해 수도권에 도심형 물류거점(MFC) 6곳을 새로 열고 퀵커머스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는 등 플랫폼 기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직접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작아지는 국내 뷰티헬스 스토어 점유율 1위를 넘어 해외로의 외연 확장, 나아가 ‘플랫폼’ 사업자로서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증권 업계 등은 늦어도 4월 안에는 올리브영이 예비 심사 요청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올리브영의 IPO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 공동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가 맡았다. 올리브영의 상장은 CJ그룹 경영권 승계 목적으로 해석돼 왔다. CJ그룹의 3세인 이경후, 선호 남매가 유일하게 함께 보유한 주식이 CJ올리브영 주식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담당(경엉리더)는 11.09%,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부사장)은 4.27%의 올리브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상장 후 CJ올리브영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현금으로 지주사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프리IPO 당시에도 이부사장과 이 경영리더는 구주를 처분하고 현금을 확보해 CJ지주 지분을 늘렸다.
  • 국토부, 윤 당선인 공약 ‘용적률 500%’ 반대 의견 전달

    국토부, 윤 당선인 공약 ‘용적률 500%’ 반대 의견 전달

    오늘 오후 인수위에 업무보고“일괄 상향 땐 주거 여건 악화”‘250만호 공급’ 구체 시간표도 보고“재건축 때 적용받는 용적률 상한을 500%까지 높여주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조건부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일률적으로 용적률을 확 늘려주면 주거 환경이 나빠져 ‘닭장 아파트’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국토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업무보고를 했다. 업무보고에는 부동산 시장 동향 등 현안 보고와 함께 윤 당선인의 공약 중 국토부 소관 업무에 대한 구체적 이행계획이 담겼다. 윤 당선인은 도시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재건축 사업의 사업성을 좌우하는 용적률의 법정 상한을 역세권을 중심으로 현재 300%에서 500%로 높여주겠다고 선거 기간 동안 공약했었다. 이를 통해 늘어난 물량은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반값 주택으로 분양하겠다는 계획이다. 역세권 재건축 용적률 500%로 상향하려면 국토부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하지만, 국토부 고위관계자는 “소규모 단지마다 일률적으로 용적률 500%를 적용하는 건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인수위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개별 단지 마다 용적률 500%를 허용하면 주거 환경 측면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예컨대 아파트를 너무 높게 지어 한 건물에 많은 사람들이 살게 하면 일조권이나 조망권이 침해되고, 교통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국토부는 특별구역 등 폭넓은 지역을 놓고 평균 용적률 범위 내에서 일부 단지에 용적률 500%를 허용하는 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 완화는 윤 당선인이 가장 신경써온 주택 공약 중 하나다. 그는 문재인정부에서 집값이 많이 오른 주요 원인으로 “과도한 재개발·재건축 규제로 인해 도심 주택공급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해왔다. 신규 아파트 공급은 재개발·재건축으로 이뤄지는데 현 정부에서 규제를 강화해 신규 공급이 급감하고,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용적률 상한을 500%까지 올리고,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풀 것이라고 공약해왔다. 이날 국토부는 인수위에 윤 당선인이 공약한 ‘임기 내 주택 250만호 공급’안의 구체적 이행 시간표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통 분야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가덕도신공항 등 신규 인프라 건설 추진 내용을 보고했다. 윤 당선인은 GTX 기존 노선의 연장과 신규 건설 등 100여개가 넘는 교통 관련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국토부는 현재 추진 중인 GTX A·B·C 3개 노선의 연장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서울 통과, GTX E·F 노선 신설 등 GTX 관련 공약의 실현 가능성도 검토해 보고했다.
  • 우크라이나군의 반격…러 대형 상륙함 격침

    우크라이나군의 반격…러 대형 상륙함 격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수세에 몰아넣는 군사작전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수백 명의 병력과 전차 수십 대를 보급할 예정이었던 러시아의 대형 상륙함을 격침했고, 수도 키이우 주변 도시를 탈환하며 러시아군을 밀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아조우해의 항구도시 베르단스크 인근에 정박한 러시아 상륙함 ‘오르스크’를 격파했다고 2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했다. 미국과 영국 국방부도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러시아는 베르단스크항을 통해 전투 물자 부족에 시달리는 아군에 무기와 탄약을 보급할 예정이었다. 앞서 러시아 국영 매체 RT 등은 오르스크함이 베르단스크에 도착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수백 명의 병력과 최대 전차 20대, 장갑차 40대를 실을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소셜미디어 영상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군함들이 정박한 부두에 연쇄 폭발로 인한 큰 불이 났다. 오르스크함이 침몰하면서 선박 2척이 추가로 파손되고 3000t급 연료탱크도 파괴돼 주변 탄약고로 불이 옮겨 붙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터키 바이락타르사가 개발한 중고도 전술 무인기(드론) TB2와 토치카 탄도 미사일 등을 공격에 사용했다고 전했다. ISW는 이번 공격이 마리우폴과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남부 해역에서 군사 작전을 강화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은 이번 공격에 대해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CNN과 AP 통신에 따르면 수도 키이우에서는 연일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수도 동북쪽을 탈환한 우크라이나군은 도심에서 25km까지 근접했던 러시아군을 35~70km 밖으로 몰아냈다고 밝혔다. 이르핀과 부카, 호스토멜 등 키이우 주변 도시에서도 양쪽 군이 치열하게 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렉산드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이르핀의 80%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로켓포 공격으로 맞서고 있다. 이날 러시아군은 남부 마리우폴의 중심부에 진입했다. 서방 매체들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주민 6000여명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려 한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을 이끈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는 전쟁을 장기 국면으로 끌고 갈 방법을 찾고 있다”며 “전력 손실이 너무 크고 전황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전술을 바꿔 사상자 수를 줄이기 위한 방어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 수뇌부가 현재 우크라이나에 투입한 병력과 장비로는 임시적인 점령 상태를 유지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 대한항공, 항공안전기술원과 ‘UAM 운용 안전 기술 개발’ 협력

    대한항공, 항공안전기술원과 ‘UAM 운용 안전 기술 개발’ 협력

    대한항공이 향후 도심항공교통(UAM) 시대의 안전 운용 기반 마련을 위해 항공안전기술원과 협력한다. 대한항공은 24일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항공안전기술원과 ‘우리나라 항공안전기술 발전 및 UAM 분야 항공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부문 부사장과 이대성 항공안전기술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과 항공안전기술원은 ▲연구사업 및 현안과제 등에 대한 상호 자문 ▲UAM 운용 안전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반 조성 ▲UAM 팀 코리아(UAM Team Korea)와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협조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대한항공은 UAM 비행 계획 수립 단계부터 비행 종료까지 전 과정에 걸쳐 안전저해 요소를 식별하고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대한항공이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UAM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한 같은 해 11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KT와 함께 5개사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등 도심항공교통의 성공적 실현과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국토교통부의 2025년 UAM 초기 상용화 계획에 발맞춰 대한항공이 미래 교통수단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축적된 항공 운송 노하우와 대형 무인기 개발, 인증 및 시범운용을 통해 얻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편리하며 신뢰할 수 있는 UAM 운항 서비스 제공을 위한 안전 기술 개발 및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 “송현동 ‘이건희 기증관 예정지’ 이렇게 사용해 주세요”

    “송현동 ‘이건희 기증관 예정지’ 이렇게 사용해 주세요”

    서울시가 공원 조성을 위해 매입한 대한항공 종로구 송현동 부지는 ‘이건희 기증관’(가칭) 등 주요 시설 조성에 앞서 오는 6월말부터 2024년까지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일부 개방된다. 서울시는 착공 전까지 이를 어떻게 임시 활용할지를 놓고 시민 아이디어를 받았다. 작품 22개를 선정하는 공모전에 약 한 달 간 133개 아이디어가 제출됐다. 시는 공모전 최종 수상작을 지난 18일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수상자에게는 총 상금 500만원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주어진다. 최우수상엔 ‘그라운드6:여섯가지 가능성의 실험과 기록’(박영석)이 선정됐다. 대상지를 여섯 개 공간으로 구획하고 각각 키워드에 관한 공간 실험과 관찰을 통해 공간 활용의 가능성을 제안한 작품이다. 시는 현재 송현동 부지의 상황과 주변 장소성, 역사성을 고려한 참신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임시 활용 기간 공간 활용과 쓰임새를 바탕으로 이 장소의 미래상을 그려 본다는 접근법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우수상은 코로나19 응급병동으로 사용한 컨테이너 박스와 기둥 배열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연결의 회복’(김현진·성희태), 각양각색 관광지가 인접한 지리적 맥락과 문화 중심지로서의 종로를 마주할 수 있는 프로그램, 조명을 통한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내용의 ‘비추다, 비추다(Light Dance)’(정해인·권순민)가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은 ‘팬데믹 이후의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민 공간 마련’(서석현·하지훈), ‘걷고싶은 문화거리’(이광훈·유채린), ‘특별한 편안함을 주는 추억을 담은 공간’(박수완)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고려하거나, 자원재활용, 도심 열섬현상 등의 극복방안을 제시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서울시는 22개 수상작은 물론 제출된 모든 아이디어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제안을 추려 송현동 부지 임시 활용안에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홍선기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송현동 부지에 대한 시민의 높은 이해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며 “시민 요구와 장소적 맥락을 충실히 반영한 임시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잠만 자는 곳이라고요? 고양, 안 되는 것 없는 자족 특별시랍니다[특례시 100년의 야망…자치권 100배의 야심 ]

    잠만 자는 곳이라고요? 고양, 안 되는 것 없는 자족 특별시랍니다[특례시 100년의 야망…자치권 100배의 야심 ]

    노태우 정부(1988~1993) 시절,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주택(200만호)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때 경기도에 탄생한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5곳을 일컬어 ‘1기 신도시’라 부른다. 이 중 분당과 일산은 기존 시가지와 완전히 분리된 허허벌판에 아파트 위주로 만들어졌다. 낮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도시로 일하러 가고 밤에는 자려고 돌아오는 지역이라는 뜻에서 ‘베드타운’으로 불렸다. 그러나 분당은 손학규 경기지사 시절 홍콩에서 시행한 아시아 최초 정보기술(IT) 신도시 ‘사이버포트’를 본떠 2006년 판교테크노밸리를 착공하면서 베드타운 오명을 벗었다. 반면 일산은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를 유치했으나 한류월드가 주거용 오피스텔 단지로 전락하고 차이나타운 조성이 무산되면서 여전히 자족 기능이 약했던 게 사실이다. 이런 일산과 고양시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13일 경기 수원·용인, 경남 창원과 더불어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를 뜻하는 특례시가 되면서 자치권이 더욱 강화돼 분당을 품은 성남시 부럽지 않게 됐다. 서울신문은 4년 임기의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이재준 고양시장을 24일 만나 시가 추진하는 주요 자족시설을 살펴봤다.●일산에 판교밸리 4배 자족용지 마련 우선 고양시는 일산신도시와 자유로 사이에 판교테크노밸리(45만 4964㎡)보다 4배가량 더 넓은 195만㎡ 규모의 자족용지를 마련했다. 현재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킨텍스 제3전시장·CJ라이브시티·지식재산(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등 5건의 굵직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화동 약 87만㎡에 들어서는 일산테크노밸리에는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을 유치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조사 결과 2026년 일산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연간 생산유발액 4642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518억원, 취업유발인원 2753명 등의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5월 착공해 내년 준공 예정인 방송영상밸리에는 방송영상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유통·소비까지 연결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국내에서 가장 큰 국제전시장인 킨텍스는 제3전시장 건립이 완료되면 총면적이 18만㎡로 늘어나 아시아 7위권, 세계 25위권의 전시장이 된다. 장항동 30만㎡에 들어설 CJ라이브시티에는 체험형 스튜디오와 최첨단 케이팝 전용공연장(아레나)이 건설돼 최대 4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연간 20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의 신대륙’이라 불리는 IP 콘텐츠 클러스터도 만들어진다.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9억 8000만원을 지원받아 2024년까지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 들어선다.●덕양구에도 판교밸리 3배 자족용지 창릉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덕양구에도 판교테크노밸리보다 2.5배 큰 112만 4090㎡의 자족용지를 확보해 놨다. 이와 별도로 지하철 3호선 원당역 앞 10만㎡에 가까운 성사혁신지구도 공사를 시작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구도심 지역에 주거·상업·산업·행정 기능을 한곳에 모은 지역 복합거점이다. 성사혁신지구에는 공영주차장 360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근생·판매시설 1만 4000㎡,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소형 임대아파트 118가구, 분양아파트 100가구, 국공립 어린이집 등이 들어선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체 면적의 약 26%인 2만 5886㎡를 산업지원시설로 만든다. 영상과 바이오 등 산업시설을 통해 약 1475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6856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유발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항공대 인근 드론센터와 비행장 조성 항공대가 있는 덕양구 화전동과 덕은동에는 드론센터와 드론비행장을 만든다.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 지난해 4월 착공한 고양드론앵커센터에는 제작업체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생산기업까지 입주할 수 있다.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드론 연구개발센터 및 협업공간 등도 만들어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실내비행장’도 들어선다. 너비 23.7m에 길이 76m, 높이 16m 규모로 면적은 1800㎡다. 실내라 비 오는 날에도 드론을 날릴 수 있다. 개발업체에는 드론 연구개발을 위한 실험공간으로, 시민들에게는 드론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대덕생태공원에는 6020㎡ 규모로 ‘고양 대덕 드론비행장’이 만들어졌다. 활주로 2400㎡에 아스콘 포장이 완료됐고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고양시는 화전드론센터와 연계해 대덕 드론비행장을 서울·경기 북부 최초의 드론자격증 실기 시험장으로 등록할 예정이다.●자족도시 뒷받침할 철도 11개로 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교통이 뒷받침돼야 한다. 민선 7기 또 하나의 큰 성과는 바로 철도 확충이다. 지난해 6월 발표된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시가 요구해 온 7개 노선이 모두 반영됐다. 기존엔 경의중앙선과 일산선(지하철 3호선) 등 2개 노선밖에 없었다. 여기에 건설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서해선을 포함하면 모두 11개로 늘어난다. 특히 2024년 파주 운정에서 킨텍스, 대곡역, 창릉신도시를 거쳐 연신내~서울역~강남~동탄으로 이어지는 GTX A 노선(남쪽)과 대곡역에서 장흥, 송추를 거쳐 의정부로 이어지는 교외선(동쪽)이 운행에 들어가고 내년 초 김포공항에서 대곡역을 거쳐 경의중앙선 일산역까지 이어지는 대곡소사선(서쪽)이 개통할 경우 고양시는 수도권 북부의 교통중심지로 부상하게 된다. 대륙 방향(북쪽) 철도 물류 중심도시로 개발할 대곡역세권 조성사업까지 완료될 경우에는 동서남북 철도의 중심도시가 된다.
  • 대구시장 만난 尹, 광주시장은 패싱?… ‘호남 홀대’ 현실화 우려

    대구시장 만난 尹, 광주시장은 패싱?… ‘호남 홀대’ 현실화 우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호남권 단체장을 만나지 않아 ‘호남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다음주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찾아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과 협의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윤 당선인과의 면담은 현재로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서진정책을 통한 호남 끌어안기’라는 국민의힘의 정책 기조가 퇴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 시장은 오는 28일 오후 서울 인수위를 찾아 김 위원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 육성, 서남권원자력의료원 구축, 도심 광주공항 이전, 5·18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복합쇼핑몰 유치 등 윤 당선인의 대선공약이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이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광주·전남권의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과의 면담 일정은 현재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1일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등 대구지역 공약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22일에는 부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만나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약속하는 등 영남지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 왔다. 반면 호남권 단체장과는 면담 약속을 잡지 않아 일부에선 “국민의힘 지지세가 약한 호남을 홀대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 시장의 경우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광주를 방문했던 윤 당선인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낸 적이 있어 국민의힘 일부에선 이 시장과 윤 당선인의 면담에 거부감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급물살 38층 규모 컨벤션센터 들어선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급물살 38층 규모 컨벤션센터 들어선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에 최고 38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건설된다. 서울시는 24일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서울역북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의 지구단위계획안 수정 가결 등의 내용을 담은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지인 중구 봉래동2가에는 연면적 35만㎡ 규모의 전시·호텔·판매·업무복합단지 5개 동이 들어선다. 특히 도심·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조성된다. 시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반기 건축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서초역~교대역~강남역 일대 59만㎡)도 법원단지 일대 7층 층수 규제를 삭제하고, 진흥아파트 부지를 새로 편입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법원단지 일대는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과 고도지구(28m 이하) 규제를 모두 받고 있어, 이번에 층수 규제를 지워 버린 것이다. 또 장승배기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구단위계획안(동작구 상도동 363-117 일대)은 도심형 주택 307가구(공공임대주택 29가구 포함), 문화체육시설(약 2068㎡), 광장 및 공공보행통로를 만드는 것으로 정리됐다.
  • 대구시장 만난 尹, 광주시장은 패싱?…‘호남 홀대’ 현실화 우려

    대구시장 만난 尹, 광주시장은 패싱?…‘호남 홀대’ 현실화 우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호남권 단체장을 만나지 않아 ‘호남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다음주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찾아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과 협의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윤 당선인과의 면담은 현재로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서진정책을 통한 호남 끌어안기’라는 국민의힘의 정책 기조가 퇴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 시장은 오는 28일 오후 서울 인수위를 찾아 김 위원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 육성, 서남권원자력의료원 구축, 도심 광주공항 이전, 5·18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복합쇼핑몰 유치 등 윤 당선인의 대선공약이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이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광주·전남권의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과의 면담 일정은 현재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1일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등 대구지역 공약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22일에는 부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만나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약속하는 등 영남지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 왔다. 반면 호남권 단체장과는 면담 약속을 잡지 않아 일부에선 “국민의힘 지지세가 약한 호남을 홀대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 시장의 경우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광주를 방문했던 윤 당선인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낸 적이 있어 국민의힘 일부에선 이 시장과 윤 당선인의 면담에 거부감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키이우 탈환” 우크라 기세 역전…러시아군 방어태세 전환

    [속보] “키이우 탈환” 우크라 기세 역전…러시아군 방어태세 전환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 동부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해 후퇴시키면서 러시아군은 키이우에선 방어태세로 전환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에 화력을 집중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며칠간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기세를 역전시키며 영토를 되찾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23일(현지시간)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동쪽 최전선에서 러시아군을 후퇴시켰다. 그 결과 현재 러시아군은 키이우 도심에서 약 5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는 전날보다 25~35㎞ 멀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고위 관계자는 “키이우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15~20㎞ 떨어진 곳에 있는 러시아군 병력은 땅을 파고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구축한 방어선을 따라 그 이상으로는 키이우 도심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있다. 우회를 시도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키이우 동쪽과 북동쪽으로 더 멀리 밀어낸 것으로 평가한다. 어제와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 필사 항전 우크라…러시아군 고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수도 키이우 교외의 한 지역을 탈환했지만, 러시아군이 부차, 호스토멜, 이르핀 등 다른 북서부 교외 지역을 부분적으로 점령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거의 한 달 전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 계속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 계속 포격을 가하면서 포위 공격의 압력을 높여가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함락 위기인 마리우폴에서도 강력히 저항하며 러시아군의 점령을 막고 있다.러시아는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투항을 요구했으나, 우크라이나는 항복을 거부했다. 양국이 치열하게 교전하면서 시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이전보다 더 거센 공격을 가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키이우에서 방어태세로 전환함에 따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CNN방송에 러시아군이 인명 피해와 다른 문제로 인해 가용한 전력이 애초의 90%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식량과 연료 문제에 더해 동상으로 인해 병사들을 전투에서 열외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들은 적절한 방한 장비가 부족하다. 동상 탓에 일부 러시아군을 후송시킨 정황을 미 국방부가 목격했다”고 말했다.
  •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대한민국은 남진 중/건축가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대한민국은 남진 중/건축가

    대한민국은 남진 중이다. 경제와 정치 모두 그렇다. 그 움직임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이미 1966년 서울시는 소위 ‘무궁화 도시계획’으로도 불리는 ‘새 서울 백지계획’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기본계획으로, 대규모 전시회까지 열었다. 대통령은 사대문 안에 있으나 행정부는 용산, 입법부는 강남, 사법부는 영등포로 가는 내용이었다.  당시에는 과대망상이라고 비난받았지만 이후 세상의 변화는 오히려 이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한강을 건너자는 아이디어는 곧 대세가 됐고 입법, 사법, 행정의 지리적 분리도 결국 이루어졌다. 대한민국이 이 정도로 발전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당시의 비난 중에는 결이 조금 다른 것도 있었다. 통일을 대비해서 서울~인천~개성을 연결하는 삼각지대를 개발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것이었다. 수도의 계획에는 통일이 중요한 이슈였다.  서울 북악산 자락에서 거의 정남향으로 내리 뻗은 길의 이름은 가회동길이다. 그 길은 삼일대로로 이어지고 한남대교로 한강을 건너 경부고속도로로 연결되면서 대한민국의 척추가 됐다. 이후 그 시발점에 통일부 남북회담 본부가 자리잡은 것은 자못 의미심장하다. 마침 경복궁, 청와대도 바로 그 인근이었다. 통일 한반도의 중심은 이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공간적으로 명확한 구도를 이루고 있었다.  이 구도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은 지금의 세종시, 당시 명칭으로는 ‘신행정수도’였다. 그 이름처럼 수도 이전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 사업이었다. 그러나 2004년 ‘서울은 관습 헌법적 수도’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행정수도가 아닌 행정도시로 격하돼 오늘에 이른다. 결과적으로는 본격적인 남진이 아닌, 기존의 서울을 유지하는 선에서 일단락된 셈이다. 서울 기득권 세력은 강고했다.  그다음 논의는 서울 안에서의 재구조화다. 청와대에서 광화문으로 그리고 용산으로, 역시 남진이 대세다. 그 함의는 물리적 거리 이상이다. 그런데 이렇게 정치적 중심을 논하고 있는 사이, 이미 현실은 한강, 심지어 강남도 넘어섰다. 서울 남쪽으로는 도시화가 거의 끊어지지 않고 대전까지 이어진다. 반면 한때 인구가 넘쳐 고민이었던 강북 구도심은 조선시대 정도로 상주인구가 줄어들었다.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은 종로가 정치 1번지라고 생각하며, 국가의 주요 결정권자들이 대거 이탈한 광화문 일대에서 들어줄 사람 없는 데모를 한다. 청와대라는 존재 때문에 유지돼 온 퇴행적 관습이다.  용산 시대가 열린다고 한다. 수백 년 만에 권력이 빠져나간 강북 구도심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최소한의 공공 투자도 중단되고 마치 고려시대의 경주, 조선시대의 개경처럼 퇴락할 것인가, 반대로 상주인구가 늘고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지는 살기 좋은 장소로 탈바꿈할 것인가. 중요한 것은 정치의 남진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 끝은 어디일지, 이 과정에서 통일 한국의 비전은 어디쯤에 자리하는지 자못 궁금하다.
  • 봄의 수도… 천년의 시간 넘어, 황리단 꽃길 따라 [이우석의 미시 여행]

    봄의 수도… 천년의 시간 넘어, 황리단 꽃길 따라 [이우석의 미시 여행]

    명랑 고도… 벚꽃 터널 따라 BTS 노래 흥얼흥얼봄비 내린 지난주, 봄맞이에 한창인 경북 경주를 다녀왔다. 경주는 지금 거대한 컬러링북이다. 이 근사한 옛 도시는 봉긋한 고분에 연둣빛 수채물감을 채색하는 중이며 가녀린 가지마다 새하얀 꽃망울을 틔울 준비를 마쳤다. 곧 천지에 흩날리며 명경 같은 호수에 고혹적인 네일팁처럼 떠다닐 연분홍 꽃 이파리를 떠올려 본다. 과연 ‘봄의 수도’가 따로 없다.봄꽃이며 바다, 즐거운 체험과 재미 가득한 박물관, 맛난 음식, 향긋한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아이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무엇하나 빠뜨릴 게 없다. 누가 뭐래도 완벽한 관광종합선물세트 경주다. 요즘은 어떤지 살짝 들여다보고 왔다. 꽃샘이 나서 심통을 단단히 부리던 봄날의 초입이었다. 경주시. 미추홀(인천)과 더불어 한반도에서 가장 오랜 도시다. 경주에 있었던 사로국(斯盧國)만 계산에 넣어도 2100여년에 이른다. 고구려나 백제와는 달리 신라의 불변 수도로 보낸 기간만도 약 1000년이다. 신라와 경주를 ‘천년’으로 수식하는 이유다. 잉카 마추픽추(페루)의 역사와 비교하면 깜짝 놀랄 게다. 마추픽추는 조선 세조 초인 15세기 말에 건설됐으며 고작 80여년 후에 멸망했다. 경주에 비하면 ‘신도시’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경주엔 집(戶數)이 약 18만채 있으며 최대 90만명이 살았던 것으로 추산된다. 당시 바그다드(아바스), 장안(당), 콘스탄티노플(동로마제국)과 함께 세계 4대 메트로폴리스였다. “절이 별처럼 이어지고 탑은 기러기떼처럼 몰려 있다”(寺寺星張 塔塔雁行). 실크로드의 궁극적 종착지이자 불교가 융성했던 부자 왕국의 수도에 대한 삼국사기의 설명이다. 환경 때문에 숯을 연료로 쓰라고 했을 만큼 당시 서라벌은 풍요롭고 호화로웠다. 서울 보라매공원만한 절터(40만㎡)에 무려 81m 높이의 건축물(황룡사지 9층 목탑)을 지었다. 645년 완공한 이 ‘당대 최고 랜드마크’는 1238년 몽골의 침략으로 불탔다. 이후 한반도에는 1319년 동안 이보다 높은 건축물은 없었다. 1967년 서울 중구 소공동에 83m짜리 한진빌딩(KAL빌딩)이 세워지며 그제야 신라인의 기록이 깨졌다.조선 때는 계림부(鷄林府) 또는 경주부로 불리며 영남의 중심 역할을 했다. 이전 대의 불교와는 별개로 유교 문화를 꽃피우게 된다. 양동마을에서 조선 중·후기 양반 문화를 오롯이 지켜 오고 있다. 대한민국 10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더니 600년 전통 양동마을도 과거에 비해 외양이 조금 달라졌다. 우선 마을 어귀에 탐방객용 문이 따로 생겼다. 양동마을 박물관을 거쳐 입장할 수 있다. 박물관을 먼저 둘러보면 양동마을이 더욱 또렷이 보인다. 마을 역사는 600여년 전 혼인으로 맺어졌다. 풍덕류씨가 명문가 여주이씨를 만나 처가에 장가를 들며 시작됐다. 당시는 조선 전기로 양반 남자가 처가로 장가를 드는 처가입향(妻家入鄕)이 관례였다. 다음, 경주손씨가 풍덕류씨에 장가를 들고, 또 여주이씨가 경주손씨에 장가를 오며 씨족사회를 만들어 갔다. 양동은 여주이씨와 경주손씨 등 양성의 세거지로 자리매김했다. 영남 남인의 종장이자 성리학의 거두였던 이언적(1491~1553)이 여주이씨로 양동 서백당에서 태어났다. 이언적의 이름은 원래 이적이었지만 ‘훗날 등장할 가수 탓에 검색이 안 될까 염려한’(?) 중종에 의해 피휘자로 선비 언(彦)자를 가운데 넣었다고 한다. 양동마을은 이후에도 문과 31명 포함, 과거 급제자를 총 116명이나 배출했고 근현대에 들어서도 학자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는 등 명문 마을로서 그 명성을 전국에 떨쳤다.양동마을은 경제활동과 제례 등을 자체 해결할 수 있는 독립적 구조로 이뤄졌다. 양반과 평민이 주변에 붙어서 살 수 있도록 기와집과 초가집이 공존하고 있다. 가운데 흐르는 개천을 중심으로 뒤편 문장봉으로부터 물(勿)자 형 산줄기가 뻗어내려 온다. 풍수에서 길지로 꼽는 지형이다. 각각의 언덕 줄기에 올라 보는 지형지세가 모두 다르다. 마을 내 수많은 고택들은 이런 자연적 특성을 십분 활용해 배치되어 있다.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문화재로 지정된 기와집의 수는 단일 마을 기준 전국 최다(26점)이다. 이언적이 지은 무첨당(無堂)은 별채가 유명하다. 역사 속 수많은 선비와 관인이 이곳을 찾아 남긴 현판과 죽편 등이 보물에 보물을 더하고 있다. 의병장 이의잠이 지은 수졸당, 양동에서 가장 먼저 지은 손소의 종가 서백당(송첨고택), 사간원 대사간을 지낸 이정덕이 살았던 상춘헌 등과 해저고택(물 밖에 있다) 등 우리 역사 이야기가 서린 건축물이 ‘옛 마을의 새봄’을 무심히 지켜보고 섰다. 인근 옥산서원과 독락당도 함께 들르면 졸졸 이끼를 굴리며 흐르는 계곡 물소리에 더욱 봄에 가까워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경주는 국내에서 2번째로 면적이 넓은 시다. 주요 강만 해도 4개가 흐른다. 형산강 지류 서천과 북천, 기계천, 낙동강 수계인 동창천이 경주를 누비며 물을 공급한다. 덕분에 차를 달리는 재미가 있다. 굳이 감포 해변까지 가지 않더라도 곳곳에서 시원한 물 구경을 할 수 있다. 교동 교촌마을이나 보문관광단지에도 나지막한 실개천 둔치 트레일 코스나 보문호를 돌아 나가는 수변 산책로를 즐길 수 있다.요즘 전국에서 가장 뜨는 ‘핫플’ 여행지가 바로 ‘황리단길’이다. 대릉원 뒤쪽 황남동 일대, 포석로 쪽 한옥마을을 이르는 말이다. 천마총, 대릉원, 포석정 등 관광지와 명물 황남빵 가게가 있어 원래부터 관광객들이 몰리던 곳인데 요즘은 특유의 고전적 감성에 현대적 인테리어가 결합돼 독특한 분위기의 편의 상업지구로 발전한 경우다.비슷한 느낌의 전북 전주 한옥마을과 비교해도, 최근에 조성된 곳이라 뭔가 세련된 분위기가 더하다. 예쁜 카페에서 쉬다가 근사한 한옥 레스토랑에 들러 맛있는 것 챙겨먹고 돌아오는 여행이 가능해졌다. 경주 관광이 ‘문화재만 보고 오는’ 유적관광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젠 이런 즐길거리가 킬러 콘텐츠가 됐다. 특히 도심, 버스터미널 등과 가깝고 사진찍기에 좋아 MZ세대 여행객의 주목을 단단히 받고 있다. 500번 버스가 지나는 도로를 중심으로 약 700m 정도의 상점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대릉원 담벼락을 돌아 제과점과 기념품 숍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황리단길이 시작된다. 한옥호텔 황남관까지 이르는 길가에는 주전부리를 파는 가게, 개성 있는 카페와 빵집, 기념품이나 신기한 물건을 파는 잡화점, 사진관 등이 이어진다. 책꽂이처럼 군데군데 좁은 골목으로 들어갈 수 있다. 골목 안에는 여러 술집과 레스토랑, 사주카페, 한옥 게스트하우스, 서점 등이 나오는데, 이를 찾아 혈관처럼 고불고불한 골목을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일본 규슈의 유후인 마을이나 동유럽 옛 도시의 플라자 마켓 거리를 닮았다.경주 동쪽에는 관광 특구로 유명한 보문단지가 있다. 인공호 보문호를 가운데 두고 호텔과 리조트, 상업지구로 빙빙 두른 형태로 조성됐다. 진입하는 길부터 호반 산책길, 어디서나 봄의 매력에 한껏 빠져들 수 있다. 50년 이상 수령의 벚나무가 길가에 도열해 4월이면 온통 벚꽃 터널을 이룬다. 호반에는 화사한 신록의 수양버들이 가느다란 가지를 늘어뜨리며 봄바람에 산들산들 흩날린다. 호숫가 산책로를 이용하면 어디나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자전거길도 잘 닦아 놓았다. 보문단지 안에만 있어도 며칠 잘 쉬어갈 수 있다. 공연과 컨벤션을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부터 골프 코스, 레포츠 시설, 테마파크, 워터파크, 다양한 사설 박물관, 체험장 등 즐길거리가 빼곡히 들어섰다. 몇몇 리조트에는 온천수도 나오니 휴양에 최적화된 곳이다. 요즘은 식물원과 조류 동물원을 겸한 동궁원, 미디어 파사드를 즐길 수 있는 정글의 법칙 등이 들어서는 등 좀더 다양한 놀거리가 생겨나 재방문객을 불러들이고 있다.이 중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방대한 자료와 수집물, 멀티미디어 전시기법으로 우리 대중음악을 즐기며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1925년 발매된 최초의 음반 ‘내 고향을 리별하고(안기영)’ 앨범, 최초 걸그룹 ‘저고리 씨스터즈’와 최초 아이돌 ‘아리랑 보이즈’ 등 희귀 음반부터 가왕 조용필, 들국화, 소방차, 현재 대중음악으로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까지, 그 오랜 시간을 스치듯 한번에 만날 수 있다. 장르별 시대별로 총망라한 여러 음반 자료를 해설과 함께 실제 들어볼 수 있다. 3층 오디오 전시관에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하이엔드 앰프와 초대형 스피커를 통해 신청곡을 들어볼 수 있는 오디오 감상실이 마련되어 있어 ‘음악세계’에 푹 빠져들 수 있다.필자가 경주와 처음 맺은 인연은 35년 전 수학여행 때였다. 서울 서부역에서 출발과 동시에 낱낱이 기록된 그 여행의 각인은 우루루 몰려다니며 유적과 유물을 훑듯 돌아다닌 ‘시찰’에 불과했다. 1987년 봄의 경주는 2022년 봄의 문턱에서 만난 인상과는 확연히 달랐다. 이천년 고도는 좀더 젊어졌고 더욱 화사해졌다. 게다가 올해는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대상지에 선정됐으니 이후 만나는 경주는 지금보다 똑똑하고 명랑할 듯하다. 이번엔 때가 일러 꽃바람을 맞아보진 못했지만, 조만간 편안한 휴식 속에 수많은 즐거움을 찾으러 갈 테다. 경주에서 찍은 사진을 뒤척이며 즐거운 상상을 한다. ‘고도(古都)를 기다리며’. 놀고먹기연구소장■ 여행수첩 ●황리단길 오스테리아 밀즈는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고풍스러운 기와집에 입점한 레스토랑은 분위기도 그 맛처럼 근사하다. 블랙트러플을 넣은 크림 파파델리는 넓적한 면에 농후한 송로버섯 향이 진하게 배어있다. 면도 쫄깃하니 제대로 삶았다. 감칠맛 깃든 한치먹물리조토도 전국 어느 곳에서 맛보기 어려울 정도로 진한 풍미를 뽐낸다.●안강할매고디탕은 경주에서도 특별한 음식이다. 전형적 농촌 문화가 녹아든 다슬기탕인데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다. 투실한 고디(다슬기의 지역 방언)에다 배추, 부추 등을 썰어 넣고 끓여 든든하다. 곁들인 젓갈과 봄동김치, 더덕무침 등도 자꾸 젓가락이 가는 별미다. 양동마을과 가깝다.●천년한우는 한우 맛있기로 소문난 경주에서도 좋은 고기를 취급하는 식육식당이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서 상차림비(5000원)를 내면 숯과 반찬을 가져다 준다. 서울에선 등심을 선호하는 데 비해 경주 지역에선 보통 갈빗살을 많이 먹는다. 갈빗살 이름은 같지만 평소 보던 부위가 아니다. 이외에도 채끝, 부채, 업진 등 다양한 부위가 있다.
  • 구로까지 42분… 7호선 인천-청라연장선 드디어 닻 올랐다

    구로까지 42분… 7호선 인천-청라연장선 드디어 닻 올랐다

    인천 석남역에서 청라국제신도시를 연결하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선 사업이 착공했다. 2007년 도시철도기본계획 구상에 포함된 지 15년 만으로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장기 숙원사업이었다. 인천시는 23일 서구 청라호수공원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시민 3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다. 총 1조 5739억원을 투입해 2027년 개통할 예정이다.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7㎞를 연결한다. 정거장은 7곳으로, 인천 서북부 지역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추진된다. 인천시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이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되면 청라에서 서울 구로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되고, 서울 강남(논현역)까지는 환승 없이 77분 안에 오갈 수 있다고 밝혔다. 공항철도·인천 2호선에서 7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역까지 접근성이 향상되고 인천 구도심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촉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청라연장선이 인천과 서울을 더욱 가깝게 이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며, 현재 조성 중인 제3연륙교와 더불어 청라국제도시와 인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통의동 인수위 앞 시위대 몰려 몸살

    통의동 인수위 앞 시위대 몰려 몸살

    서울 도심 주요 집회·시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으로 몰리고 있다. 23일 오전 윤 당선인의 집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은 경찰과 집회 참석자, 취재진이 뒤섞이면서 발 디딜 틈도 없을 만큼 혼잡했다. 비좁은 도로에는 기동대 버스가 줄줄이 주차돼 있어 인수위 주변을 지나는 차량은 사실상 1차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인수위 맞은편에서는 “스피커를 못 쓰게 하는데 이게 무슨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까”라고 외치거나 ‘방역패스 중지 백신 그만’이란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부는 ‘윤석열 파이팅’ 가사가 담긴 곡을 계속 틀어 댔다.당선인 집무실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100m 이내 집회·시위 금지 구역에 해당되지 않지만, 경찰이 안전을 이유로 경호구역을 설정한 탓에 기자회견은 인수위 정문에서 약 80m 떨어진 곳에서 진행됐다. 오전 10시 30분 특수고용·플랫폼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는 회견이 열린 뒤에는 인수위 직원이 회견 장소에 나와 요구안을 전달받았다. 이후 배달라이더 산재보험 사각지대 문제를 지적하는 회견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공공성·노동권 확대를 요구하는 회견, 토지보상법 개정을 반대하는 회견이 인수위 주변에서 10~20m 간격을 두고 동시에 열리면서 경찰은 분주해졌다.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40여명은 광화문에서 정부서울청사 앞 사거리까지 일렬로 서서 행인들이 볼 수 있게 ‘비정규직 철폐하라’, ‘안전운임 전면 확대하라’ 등의 문구를 새긴 현수막 10여개를 펼쳐 들어 보였다. 폭 3m 안팎의 좁은 보행로에서 회견이 끝나면 또 다른 회견이 바로 진행되는 구조여서 시민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경찰은 인수위 주변 인도 일부를 통제하고 기동대원 50여명을 사거리 앞에 배치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반면 ‘기자회견 0순위’ 장소로 꼽혀 온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은 적막감이 흐를 정도로 한산했다.
  • [서울포토]종로구, 새봄맞이 대청소

    [서울포토]종로구, 새봄맞이 대청소

    종로구 자율청소 조직 회원 등 참석자들이 23일 서울 종로3가역 6번 출구 앞에서 도심청결도 향상을 위한 새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있다.2022. 3. 23
  • SK디앤디, 김도현 총괄사장 대표이사 선임

    SK디앤디, 김도현 총괄사장 대표이사 선임

    SK디앤디는 23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김도현(사진) 총괄사장을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정기 임원 인사에서 총괄사장으로 선임됐다. 또 리츠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를 설립해 자산운용사업에 선제적으로 진출했고 2년 만에 운용자산 1조 70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SK디앤디에서 주거용 부동산 개발을 담당하는 RESI솔루션개발운용본부장을 역임해 도심형 주거상품인 에피소드도 선보였다. 에피소드는 도시생활자들을 위한 주거 공간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형 임대 공유주택이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전략적 파트너십, 리츠 AMC와의 동반 성장 모델 강화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 부동산·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공공의료 확대” “고용보장”…집회·회견 집중되는 인수위 앞

    “공공의료 확대” “고용보장”…집회·회견 집중되는 인수위 앞

    서울 도심 주요 집회·시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으로 몰리고 있다. 같은 시간대에 기자회견이 세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가 하면, 일부 시민은 인수위 맞은편 길에서 노래를 틀거나 마이크나 확성기로 구호를 외쳤다. 23일 오전 윤 당선인의 집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은 경찰과 집회 참석자, 취재진이 뒤섞이면서 발 디딜 틈도 없을 만큼 혼잡했다. 비좁은 도로에는 기동대 버스가 줄줄이 주차돼 있어 인수위 주변을 지나는 차량은 사실상 1차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인수위 맞은편에서는 “스피커를 못 쓰게 하는데 이게 무슨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까”라고 외치거나 ‘방역패스 중지 백신 그만’이란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부는 ‘윤석열 파이팅’ 가사가 담긴 곡을 계속 틀어 댔다.당선인 집무실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100m 이내 집회·시위 금지 구역에 해당되지 않지만, 경찰이 안전을 이유로 경호구역을 설정한 탓에 기자회견은 인수위 정문에서 약 80m 떨어진 곳에서 진행됐다. 오전 10시 30분 특수고용·플랫폼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는 회견이 열린 뒤에는 인수위 직원이 회견 장소에 나와 요구안을 전달받았다. 이후 배달라이더 산재보험 사각지대 문제를 지적하는 회견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공공성·노동권 확대를 요구하는 회견, 토지보상법 개정을 반대하는 회견이 인수위 주변에서 10~20m 간격을 두고 동시에 열리면서 경찰은 분주해졌다.공공운수노조 측이 회견 후 국정요구안을 전달하기 위해 인수위 쪽으로 이동하자 경찰은 인도 일부를 통제하고 기동대원 50여명을 사거리 앞에 배치시켰다.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40여명은 광화문에서 정부서울청사 앞 사거리까지 일렬로 서서 행인들이 볼 수 있게 ‘비정규직 철폐하라’, ‘안전운임 전면 확대하라’ 등의 문구를 새긴 현수막 10여개를 펼쳐 들어 보였다. 폭 3m 안팎의 좁은 보행로에서 회견이 끝나면 또 다른 회견이 바로 진행되는 구조여서 시민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경찰은 한때 시민들이 건너는 횡단보도에도 철제 바리케이드를 쳐 놓고 녹색 불이 켜질 때만 지나갈 수 있게 했다.반면 ‘기자회견 0순위’ 장소로 꼽혀 온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은 적막감이 흐를 정도로 한산했다. 이곳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1호 민원인 ‘스텔라데이지호’ 2차 심해수색을 요구하는 대책위 관계자 등 일부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산 품은 도서관에서 책 읽으며 힐링하세요”… 구로구 ‘천왕산 책쉼터’ 23일 개관

    “산 품은 도서관에서 책 읽으며 힐링하세요”… 구로구 ‘천왕산 책쉼터’ 23일 개관

    “산을 품은 도서관에서 새소리 들으며 책 읽으세요.” 서울 구로구가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할 수 있도록 천왕산 일대에 책쉼터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문을 여는 천왕산 책쉼터는 항동 149번지에 연면적 290㎡ 규모로 지어졌다. 30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고, 열람석 33석을 갖췄다. 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카페와 수유실도 조성돼 있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자연과 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전시·공연도 선보일 계획이다. 구는 앞서 2019년 가족캠핑장을 시작으로 생태공원, 인공암벽장, 스마트팜 센터 등을 천왕산 일대에 조성해왔다. 책쉼터까지 들어서면서 주민과 도심 속 자연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천왕산 책쉼터에서 책을 읽으며 자연 풍경도 즐기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이상민 춘천시장 예비후보 공약 발표…“춘천~서울 수륙양용비행기 운항”

    이상민 춘천시장 예비후보 공약 발표…“춘천~서울 수륙양용비행기 운항”

    이상민 강원 춘천시장 예비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시청에서 춘천미래비전선포식을 갖고 “춘천 의암호~서울 잠실 관광수륙양용비행기를 운항해 춘천과 서울 간 이동시간을 30분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레고랜드와 연계된 미래춘천관광테마파크 조성 △도심 트램 설치 △K-영상 콘텐츠 산업 허브 조성 △농산물 최저가 보상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관광과 문화 자원을 활용해 상권을 살리면서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 경찰 출석한 피조사자 장시간 대기는 부적절

    경찰 출석한 피조사자 장시간 대기는 부적절

    경찰서에 출석한 피조사자를 장시간 기다리게 하고 조사과정 녹화를 거부한 담당 수사관의 행위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경찰옴부즈만은 고소인인 민원인이 조사과정에서 영상녹화를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며 3시간 이상 기다리게 하고 결국 다른 수사관의 조사를 받게 한 담당 수사관의 행위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23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아파트 재건축 추진과 관련해 입주자 단체간 갈등이 불거진 과정에서 모욕과 명예훼손 등으로 B씨와 C씨를 고소했다. 경찰 출석조사에서 A씨는 유도심문과 강압적 조사가 이뤄진고 있다는 생각에 영상녹화를 요구했지만, 담당 수사관은 ‘모욕사건은 영상녹화 필수 범죄가 아니다. 영상 녹화실이 고장났다’는 등의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결국 A씨는 당직 근무자인 다른 수사관에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어 A씨는 담당수사관의 조사 거부 행위는 부당하다며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권익위는 범죄수사규칙 제61조에서 출석 피의자 또는 사건관계인에 대해 지체없이 진술을 들어야 하고 장시간 기다리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규정한 점을 들어 해당 경찰서에 이를 통보했다. 경찰측은 담당수사관에 대해 엄중 경고를 하고 다른 수사관으로 담당자를 교체했다. 최정묵 권익위 경찰옴부즈만은 “수사 과정에서는 사건 관계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는 것이 경찰의 중요한 임무”라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