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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프리카 대구 생활밀착형 무더위 대책 마련

    대프리카 대구 생활밀착형 무더위 대책 마련

    대구시가 생활밀착형 폭염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지역 8개 구·군과 합동 전담팀(TF)을 구성, 폭염특보 발령 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상황을 관리한다고 19일 밝혔다.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심 내 52개 공공시설 옥상을 녹지로 가꾸고 20.6ha에 도시 숲을 조성한다. 또 그늘막 등 폭염 피해 저감시설을 기존 1826개에서 1939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추진해온 양산 쓰기 캠페인도 확대한다. 양산을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는 대여소를 지난해 124개소에서 156개로 25%가량 늘리기로 했다. 달구벌대로 2개소 10.8㎞ 구간에 설치된 도로 살수장치는 폭염특보 시 하루 4회 가동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해제조치에 맞춰 경로당 등 실내 무더위쉼터 1020개소와 야외 무더위쉼터 391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냉방 시설 이용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독거노인, 쪽방주민 등 폭염취약계층에는 선풍기, 냉풍기, 서큘레이터 등 냉방용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폭염 취약계층 생활 현장에 행정력을 집중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 강남, 응답하라 1984 -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상가

    강남, 응답하라 1984 -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상가

    “제가 영동 쪽에 땅을 보고 있는데 같이 반지를 돌리죠!” “나머지는 데두리 치는 데로 줄께.”  문제) 이 대화에서 나오는 ‘반지를 돌리죠!’와 ‘데두리’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위 대화들은 영화 '강남 1970'(유하 감독, 모베라픽처스 제작. 2015)에서 술집 마담이자 복부인인 ‘민성희(김지수 분)’의 대사들이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 속에서 ‘민성희’는 정치권에 밀착해 얻어낸 부동산 정보로 강남의 땅값을 수백 배에서 수천 배까지 튕겨, 아니 튀겨내고 만다.  여기서 ‘반지를 돌린다’는 뜻은 1970년대 당시 복부인들이 주로 사용했던 용어로, 자신에게 정치권의 부동산 개발 계획을 미리 알려준 사람에게 사례를 한다는 뜻이다. 또한 ‘데두리를 친다’라는 말은 ‘땅값을 프리미엄 부쳐서 가격을 올린다.’라는 말이다. 그렇게 해서 지금의 강남이 만들어졌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강남이라고 함은 원래 1980년대까지도 영화 속의 대사처럼 ‘영동’이라 불렸다. '영등포의 동쪽'이라는 의미로 불린 영동(永東)이 곧 지금의 강남이고, 굳이 따지자면 행정구역상으로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를 일컫는다. 이때부터 ‘강남’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강준만의 <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에 따르면 한국의 고급 아파트 65,9%가 몰려있으며 소위 잘 나가나는 서울의 엘리트 중 절반 이상이 사는 땅이 강남이다. 여기에 더해 서울 시내 개원의 28%가 이곳에 있으며 전국 성형외과의 절반 정도가 밀집한 땅 또한 강남이다. 바로 대한민국의 가장 은밀하면서 적나라한 욕망의 지리학적 중심이 곧 강남인 셈이다. 바로 이 강남의 원형을 이루는 공간의 뒤안길이자 생활의 속살 그대로를 간직한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상가’로 가 보자.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1978년 한보주택이 무주택 서민을 위해서 주택자금을 융자받아 세운 대단지 공동주택이었다. 23만 9,224㎡대지에 14층 규모 건물 28개동, 총 4424가구로 건설되었고 평당(3.3㎡) 공급가는 68만원, 31평은 1800만원, 34평은 2100만원이었다. 그러면 지금 대치사거리 주변 평당(3.3㎡) 공급가가 한때 8000만원을 훌쩍 넘겼으니 정확히 45년만에 120배가 올랐다. 오른 게 아니라 튀겨진 것이다. 바로 이 공포스러운(?) 집값을 버티면서 살아가는 강남 시민들의 ‘근근한 생활’의 뒤안길이 곧 은마아파트 지하 상가다.실제 은마아파트 지하상가는 외국인 눈에는 정말 생경하면서도 이색적인 도심 시티 관광 코스가 분명하다. 거대한 강남 한복판 도심 지하에 펼쳐진 재래시장은 정말 ‘마루 밑 아리에띠’와 같은 비밀스러운 서울의 지하 공간이고 생활의 터전이자 서민들인 이용하는 시장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상가는 두바이의 금시장인 ‘데이라 골드 수크’나 베이징 왕푸징 시장, 기차가 돌아다니는 태국의 매끌렁 시장, 혹은 베트남의 벤탄 시장처럼 확실히 무언가 자신의 독자적인 아이덴티티가 있는 분명히 있는 곳이다. 서울이라는 아파트 공화국의 도시 지하에 숨겨진 또 다른 재래시장은 외국인들의 눈에는 정말 굉장한 호기심 천국 대잔치가 열리는 공간이자 강남 시티투어 중 절대 실패하지 않을 비장의 관광 코스가 분명하다.은마아파트 상가는 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지하 1층을 포함하여 각종 공부방, 세탁소, 한의원, 옷가게 들이 즐비한 지상1, 2,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2000평(6600㎡) 규모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지하 1층은 A동과 B동으로 나뉘어 있으며 들어가는 입구만 총 7개 군데가 넘는 곳이어서 외부인들이 이곳을 만만하게 봤다가 길 잃기 딱 좋을 정도의 미로 구조다. 그러니 더더욱 재미있고 특징적이다.  이 지하상가에 입점해 있는 가게들의 내공은 말 그대로 어마무시하다. TV에 소개된 대한민국 웬만한 맛집들이나 미슐랭 별이 몇 개니, 혹은 트렌디한 인스타그램 입소문용 식당들의 수준은 이 은마아파트 3번 출입구 문 앞 분식집 튀김 한 조각 내공도 안 된다. 입맛 까다롭고 돈 많은 깍쟁이 ‘강남 사모님’들의 저녁 식탁을 매일 책임지는 은마아파트 식품점들의 내공은 이렇듯 어마무시한 것이다.사실 은마아파트 지하상가에서 맛집을 찾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초고수들의 전쟁터같은 이 공간에서 어느 집이 더 맛있고, 맛없고를 논할 수는 없다. 애당초 ‘sns추천 부탁해요’나 ‘인스타그램 올려주면 커피가 공짜’같은 마케팅은 통하지도 않는다. 그냥 제각각 가게만의 수십 년 생존 비결인 점포 고유 특성들이 있고 단골인 ‘애기 사모님’들의 기호에 맞춘 다양한 버전이 있을 뿐이다.  처음 이 건물이 들어설 때부터 은마아파트 상가에는 한보건설의 본사가 들어서 있었는데, 당시 회장님(?)께서 이 자리가 돈 들어오는 자리라 해서 굳이 본사 건물을 따로 짓지 않고 아파트 주민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지하상가에서 직원들의 삼시 세끼를 해결하면서 회사를 운영하였다. 그때부터 이 은마아파트 지하상가는 40년 내공이 다락방에 먼지 쌓이듯이 뽀얗게 쌓인 셈이고 지금까지 주변 휘황찬란한 강남의 백화점, 쇼핑몰 음식 코너와 인파이트로 ‘맞짱’을 뜨면서(?) 맷집 좋게 버티어 온 것이다. 이제, 점점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상가에서 1970년대 강남의 어린 시절 내음을 맡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은마아파트 지하상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시장 나들이로 보면 된다.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 3호선 대치역 3번 출구  4. 은마아파트 지하상가의 특징은?  - 강남 도심 개발에서 1980년대 원형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이 곳은 아직도 관광의 공간이 아닌 생활의 공간이다. 은마아파트 상가는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의 대규모 상가로 가게만 해도 약 400곳이 넘는다. 이 중에서 A블록과 B블록으로 구분된 지하 1층이 유명한 곳이다.  6. 은마아파트 지하상가에서 꼭 볼 곳은?  - 당연히 지하상가의 여러 먹거리 코너들.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만나분식, 낙원떡집, 오미닭강정, 은마왕만두, 콩두야, 전라도죽집, 백의민족, 대장금, 퀸즈파이, 튀김아저씨  8. 주소는?  -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삼성로 212 9. 은마아파트 지하상가의 방문 안내는?  - 은마상가 휴일 :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 (매주 일요일 휴무인 곳도 많음)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이 공간은 수많은 주민들과 상인들간의 끈끈한 관계가 형성된 곳이다. 한 마디로 가게마다 단골들이 있는 곳이어서 외부인들에게는 그리 친절하지는 않다. 그리고 이 점은 사실 너무 당연한 점이기도 하다.
  • 전통시장이 아닌 쿠팡, 식자재마트 도운 대형마트 규제

    전통시장이 아닌 쿠팡, 식자재마트 도운 대형마트 규제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실시된 지 올해로 10년째다. 2012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규모 점포 등에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지정 등이 가능해졌다. 이 규제는 원하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새로운 강자의 출현을 도왔다. 규제의 역효과를 떠나 빠르게 변하는 경제 환경에 맞춰 사업자는 물론 소비자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역차별 가져온 영업 제한 법제처는 2012년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이 온라인 영업에도 해당한다고 유권해석했다. 즉 의무휴업일이나 영업할 수 없는 심야에 기존 점포를 물류·배송기지로 활용해 온라인 영업을 하면 대규모 점포를 개방해 영업하는 것과 같다고 봤다. 이 규제에 따라 이마트의 새벽배송은 주문자의 인근 점포가 아닌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출발한다. 새벽배송이 일부 지역에서만 이뤄지는 이유다. 이마트 점포에서 출발하는 쓱배송은 한 달에 두 번인 의무휴업일에는 안 된다. 기존 점포 일부를 폐점하는 상황에서 새벽배송 수요를 맞추기 위해 물류센터를 짓던 롯데는 지난달 새벽배송을 2년 만에 중단했다. 대규모 점포가 없는 쿠팡, 마켓컬리 등은 이 규제를 받지 않는다. ‘폭풍성장’을 하고 있는 두 회사는 수도권 곳곳에 물류단지를 짓고 있다. 수도권에 가까운 이들 인프라는 온라인 쇼핑의 매출을 좌우한다. 하지만 늘어나는 물류단지 인근 주민들은 교통체증, 소음 등에 시달린다.대형마트 의무휴업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중소유통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의무휴업이 도입된 이후 대형마트의 시장점유율은 줄었다. 늘어나야 할 전통시장의 시장점유율도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소매업 총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4.5%,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이 포함된 전문소매점은 40.7%였다. 이 비중은 지난해 대형마트 8.6%, 전문소매점 32.2%로 줄었다.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업태는 면세점, 편의점, 무점포소매업이다. 온라인·홈쇼핑이 포함된 무점포소매업의 시장점유율은 두 배가 됐다. 출점 규제가 만든 신흥 강자 롯데마트가 2010년 출시한 ‘통큰치킨’은 ‘전통상업보존구역’을 만들었다.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500m 이내에 대규모 점포나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열려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한다. 사실상 출점이 막혔다. 이 규제는 1년 뒤 1㎞로 확대됐다. 대규모 점포 기준은 매장면적 3000㎡, SSM 기준은 대기업집단이 운영하는 직영 또는 프랜차이즈 점포다. 규제란 온라인 영업처럼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사업자에게는 기회가 된다. 매장면적이 3000㎡가 되지 않고, 대기업집단에도 속하지 않은 유통업체는 출점은 물론 영업 제한도 받지 않는다. 최근 몇 년 사이 중소·중견기업이 운영하는 식자재마트가 ‘골목의 코스트코’가 된 이유다. 식자재마트는 주변 상권에 있는 식당 등에 식자재 등을 납품하는 도매업이지만 일반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취급 품목도 식자재는 물론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으로 다양화했다. 중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로 분류되니 긴급재난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방역패스 시행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영업규제에 시달리다 폐점한 대형마트나 SSM 자리에 식자재마트가 입점하는 현상이 규제의 역차별성을 그대로 보여 준다. 명시적인 진입 규제가 없다고 대형마트가 들어서는 것도 아니다. 지난 대통령선거 때 복합쇼핑몰 이슈가 나왔던 광주광역시가 대표적이다. 광주에는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대형 복합쇼핑몰이나 코스트코, 이마트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 할인매장이 없다. 유통업체들은 꾸준히 진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물론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으로 내놨다. 강 후보는 최근 지역 언론 등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대형 복합쇼핑몰은 도시 내부에, 창고형 대형 매장은 도시 외곽으로 가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화되는 유통 규제  프랑스는 대규모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가 가장 엄격한 나라다. 프랑스 정부는 1970년 매장면적 3000㎡ 이상 대형 점포 출점은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 기준을 밑돈 소형 할인점이 계속 출점하자 1996년 허가가 필요한 최소매장면적을 300㎡로 낮췄다. 역시 규제 대상을 벗어난 초소형 할인점이 늘어나고, 규제 적용 전부터 있던 기존 점포로 소비자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프랑스 정부는 2008년 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허가 필요 매장면적을 1000㎡로 높였다. 일요일 영업 제한도 2017년 관광지 등 지역 환경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바꿨다. 일본은 1974년 중소소매업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소매점포에 있어서 소매업 사업활동의 조정에 관한 법률’(대점법)을 만들어 매장면적 500㎡ 이상의 점포를 규제했다. 이 규제는 외국 소매기업의 진출을 가로막는 비관세장벽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1997년 제소됐다. 유통산업 선진화를 막는다는 국내 비판까지 더해져 대점법은 2000년 ‘대규모 소매점포 입지법’(대점입지법)으로 대체됐다. 대형 소매점을 직접 규제해 중소소매업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소매업 자체 경쟁력을 높여 사회 전체의 후생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대형 소매점은 교통정체, 소음, 폐기물 등에서 규제를 적용받는다. 일본은 2000년 들어 대형 소매점들이 중심 시가지에서 교외 지역으로 대거 이전하면서 도심 공동화(空洞化)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2007년 도시계획법을 고쳐 교외 지역 입점을 규제하고 중심 시가지 활성화법과 연계했다. 대형 유통업체 폐점으로 인한 주변 상권의 붕괴는 국내에서도 발생했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스마트경영학과 교수의 ‘대형 유통시설이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마트 부평점 폐점 이후 반경 3㎞ 이내 소형 슈퍼마켓의 매출이 줄었다. 대형마트 폐점으로 인근 음식점은 물론 소규모 점포의 소비자도 떠났기 때문이다. 마트 폐점으로 인한 고용감소도 겹쳤다. 이덕훈(전 한남대 총장) 전통시장학회장은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대형마트를 분리하는 규제가 아니라 이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제 전통시장의 적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아니고 디지털 격차”라며 “평균 연령 58세인 전통시장 상인들이 디지털을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통상업보전구역은 구(舊)도심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몰락하는 구도심의 재생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경기 안성·여주시, 충남 당진시, 경북 구미시는 전통시장에 SSM인 노브랜드를 유치했다. 소비자물가가 오를 때 정부가 내놓은 정책 중 단골 메뉴는 유통구조 개선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지난 12일 추가경정예산안 브리핑에서 물가 안정 대책에 대해 “유통 부문의 구조 개선 등을 고민 중”이라고 답한 것이 대표적이다. 유통구조 개선은 규제를 풀어 나가겠다는 뜻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유통산업발전 개정안 중에는 온라인 영업에 한해 대규모 점포 규제 완화, 식자재마트 규제 신설, 전통상업보전구역 세분화 등이 담겨 있다. 코로나19로 변한 유통 환경은 과거로는 돌아가지 않는다. 유통 규제를 논할 때가 아니라 유통의 경쟁력을 높여 물가를 구조적으로 안정시키는 방안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다.
  • 용산 남영동·동자동 재개발 심의 통과…신길도 최고 35층 2700여세대 들어선다

    용산 남영동·동자동 재개발 심의 통과…신길도 최고 35층 2700여세대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4호선 숙대입구역 사이에 있는 남영동 업무지구의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일대에 최고 34층 높이의 공동주택과 25층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어 용산구 남영동·동자동, 영등포구 신길동 등의 정비사업 계획안을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정 가결된 남영동 정비계획안에 따라 이 지역에는 25층짜리 업무시설과 연면적 2만 4000㎡ 규모의 판매시설, 34층 규모의 공동주택 3개동 565세대(공공임대 109세대 포함), 오피스텔 80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적률은 860.2% 이하, 높이 100m 이하(우수디자인 인정 시 120m이하)로 결정됐다.동자동 제2구역에도 지상 27층 규모의 업무, 판매, 문화·집회시설 2개 동이 들어선다. 용적률 1100% 이하, 높이는 135m 이하 규모다. 지상 2층 약 3400㎡ 규모 국제회의시설을 도입해 서울역 일대 도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등포구 신길2구역도 이번 심의에 따라 최고 35층, 18개동, 2786세대의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지역 주민을 위한 개방형 복리시설과 공영주차장도 만들어진다. 특히 존폐 위기에 몰려 화제를 모았던 이 구역에 위치한 비정규직 노동자 쉼터 ‘꿀잠’은 공공성을 고려해 대체 부지를 계획하기로 했다. 또한 ‘2025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 내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2019년 10월부터 3년 한시로 운영해 오던 주거용적률 확대의 유효기간을 2025년 3월까지 연장하는 내용이 골자다.
  • [여기는 중국] 120M 절벽에 우뚝...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편의점’

    [여기는 중국] 120M 절벽에 우뚝...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편의점’

    도심에서는 없는 것이 없는 편의점(convenience store)이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가게(inconvenient store)로 불리는 곳이 있다. 중국 후난성의 스뉘자이관광구 산 절벽 중턱에 위치한 편의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편의점의 면적은 2제곱미터, 1평도 안되는 0.6평 남짓한 최소한의 공간에 강철봉과 합판 등을 연결해 지어졌다. 이 비좁은 공간을 채우고 있는 건 대부분이 생수와 초컬릿이 전부다. 이 비좁은 공간에 딱 한 사람이 들어가서 가게를 보고 있는데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근무할 수 없는 환경이다. 이 편의점의 아래쪽에는 120M 깊이의 절벽이기 때문. 멀리서 찍은 사진만 보면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곳이 편의점인 셈이다.현지 관광지 책임자의 소개에 따르면 이 편의점은 지난 2017년 착공, 2018년 4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이 편의점이 세워진 목적은 오로지 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다. 암벽 등반하다가 중간 중간 수분을 보충하거나 열량을 보충할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편의점 몸체 자체는 가볍고 튼튼한 재질이지만 주변 경관을 크게 해치지 않는 목재로 선택했고 내부에는 안전바 등의 간단한 장치에만 의존하고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비가 오는 날에는 절대로 개방하지 않고 실내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이 편의점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편의점에 가까이 다가선 뒤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로프의 반동을 이용해 편의점 직원에게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한다. 결제는 현금이나 QR결제 모두 가능하다.이 곳이 세워진 목적 자체가 관광객들의 체력 보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가격은 ‘지상 편의점’과 차이가 없다. 생수 한 병에 2위안, 우리 돈으로 375원에 불과하다. 이 편의점에 근무하는 ‘사장님’들은 25세의 젊은 남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편의점 물건을 직접 나르고, 손님 응대는 물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고 편의점 건물 유지보수까지 해내는 능력자들이다. 이틀에 한 번씩 이들은 직접 물이나 음식들을 이고 지고 암벽 등반에 나선다. 한 번 올라가면 중간에 내려올 수 없고 화장실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수분 섭취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 국영방송인 CCTV를 통해 소개된 이 편의점에 대해 대부분은 직원들의 노력에 대단하다고 극찬을 하는 반면 노동력 착취, 안전상의 이유로 차라리 무인 매장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 “우이~방학 경전철 조기 착공해 접근성 높일 것”

    “우이~방학 경전철 조기 착공해 접근성 높일 것”

    “도봉구의 창동·상계 일대가 종로, 강남, 여의도에 이은 ‘서울의 제4도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김용석(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봉구가 서울의 다른 자치구에 비해 도시 발전 속도가 더딘 데 대한 주민들의 소외감을 없애기 위해 도시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며 구정 비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본격 개발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케이팝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 및 문화산업단지 ‘씨드큐브’를 차질 없이 건립하고 상계동 철도차량기지 이전 부지에 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하면 도봉이 서울 동북부의 경제문화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숙원인 재건축·재개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도봉구는 북한산과 도봉산 국립공원으로 인한 고도 제한 등으로 인해 개발 피해를 본 지역”이라며 “중앙정부, 서울시와 협력해 30~40년 이상 된 아파트와 단독 주택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 역시 김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김 후보는 “도봉구에 있는 지하철역은 7개로 서울 자치구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며 “우이~방학역 경전철 조기 착공 등을 추진해 역 주변에 상업 지역을 확대하고 교통 접근성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도봉구의 인구가 눈에 띄게 줄어든 만큼 ‘도봉구 주소 갖기 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도봉구는 인구 감소에 따른 도시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창동과 상계에 신경제 중심지가 조성되면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청년·신혼부부 주택을 획기적으로 공급해 젊은층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도봉구 공무원들이 될 수 있으면 도봉구 내에서 거주하며 주민들과 호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준비된 일꾼’을 자처하는 김 후보는 주민들과 편안한 소통을 할 수 있는 ‘현장 구청장실’도 정기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쌀을 달라고 하는데 행정 기관에서 밀가루를 주면 안 되지 않겠냐”면서 “주민과 구청 사이의 거리를 현격하게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 박형준 “부산을 영어 상용도시로 조성”

    박형준 “부산을 영어 상용도시로 조성”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이끌기 위한 ‘영어 상용도시’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에서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영어 상용도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어 상용도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한 요건 중의 하나로, 영어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환경과 편리한 외국인 정주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을 영어 상용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영어 국제학교 설립 확대 ▲외국전문대학 유치 강화 ▲영어교육센터 조성 확대와 운영 프로그램 다각화 ▲영어평생학습 지원 확대 ▲민간과 공공기관의 영어 상용 환경 조성 ▲영어 신문과 영어 방송 강화 등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지구를 도심형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어 그곳에 도심형 국제학교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게임대학인 디지펜 대학과 요리, 디자인, 애니메이션 등을 가르치는 외국전문대학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 글로벌빌리지 같은 영어교육센터를 부산 도심에 몇 군데 더 조성하겠다”며 “영어 교육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고 영어 신문 발행과 영어 방송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영어 상용도시를 공용도시로 오해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언어학자는 “부산을 글로벌 도시로 이끌겠다는 의미는 이해하지만 영어를 써야 하는 공용도시로 오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영어 상용도시는 공용도시와 다르다”면서 “영어 공용도시가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영어화라면, 상용도시는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공공기관에서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 16배 촘촘하고 정확한 ‘K기상 예측 모델’ 탄생

    16배 촘촘하고 정확한 ‘K기상 예측 모델’ 탄생

    동아시아 지역을 가로·세로 각각 3㎞ 간격으로 촘촘하게 나눠 날씨를 예측하는 ‘한국형 지역수치예보모델’(RD APS-KIM)이 개발됐다. 기존 모델보다 16배 상세한 고해상도 기상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국지적 집중호우 예보 대응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 12일부터 이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수치예보모델은 대기 상태와 움직임을 슈퍼컴퓨터로 계산해 미래 날씨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다. 예보관들은 모델이 내놓은 예측치를 토대로 미래 날씨를 예보한다. 2020년 4월부터 운영한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은 전 지구 영역을 가로·세로 12㎞ 간격으로 나눠 기상 예측 정보를 생산했는데 이번에 간격을 3㎞로 크게 좁힌 것이다. 제주도의 경우 12㎞ 간격으로 구분하면 12개 격자였지만 새롭게 도입된 모델에선 206개로 보다 촘촘해졌다. 한반도 기상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과 북서태평양을 포함한 동아시아 영역으로 한정한 대신 해상도를 높이고 예보 결과 산출 간격도 1시간으로 단축한 게 특징이다. 기후변화로 국지적 집중호우, 태풍 이상진로 등 기상재해 피해가 늘고 기존 모델로는 작은 규모의 국지적 집중호우에 대한 정확한 예측정보 생산에 한계가 있어 한반도 주변 기상 특성을 고려한 차세대 모델을 개발하게 됐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기상청은 지난해 7~8월 강수 예측 성능을 시험해 본 결과 한국형 지역수치예보모델 예측정확도가 기존 모델보다 ‘3일 평균 강수 예측 성능’(6시간 누적강수 15㎜ 기준)이 약 9.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해상도 기상예측자료는 홍수, 산불 등 방재 관련 유관기관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권영철 기상청 수치모델링센터장은 “앞으로 다양한 기상정보 수요에 맞춰 신재생·친환경에너지 등 기후변화 대응 기상산업과 도심항공교통·자율주행차 등 미래 산업 지원을 위해 (9배 더 상세한) 1㎞ 수준의 고해상도 날씨 정보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 말많고 탈많은 재밋섬 매입… 문화예술공간 변신 도민 품으로

    말많고 탈많은 재밋섬 매입… 문화예술공간 변신 도민 품으로

    탈 많고 말 많았던 제주시 삼도2동 ‘재밋섬(구 아카데미극장)’ 건물을 활용한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018년 재밋섬파크와 체결한 재밋섬 건물의 부동산 매입 잔금을 지급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재단은 문체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 의지를 불태워왔다. 처음엔 현재 재단이 들어선 건물이 너무 낙후돼 생활하기 힘들어 사무실 이전을 계획해 왔다. 2018년 들어서는 재밋섬을 활용해 제주에 부족한 공공 공연연습장 등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도민과 문화예술인들의 활동거점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하게 됐다. 당시 문체부에서 지원하는 공공공연 연습 조성하는 사업이 있었는데 때마침 시기적으로 맞아 떨어져 지원했지만, 전국에서 제주와 대전만 지원 못 받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결정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매입과 관련한 계약금 지불과 연관이 있다. 통상적으로 100억원의 매입금액에서 계약금의 10%인 10억원만 내도 되는 상황에서 계약 파기를 우려해 무리하게 20억원을 걸었던 게 발목을 잡았다. 이 때문에 온갖 억측이 난무했고, 4년동안 맞을 매는 다 맞았다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H극장을 인수하려다 극장측이 안팔겠다고 하는 바람에 무산된 경험이 있어 재밋섬파크와의 계약파기가 안 되도록 20억원을 준 것인데 도감사위원회 감사와 검찰 조사, 타당성 조사 등 4년동안 안받은 조사가 없을 정도였다”며 “결국 다 털었고 다 털렸지만, 아무 문제 없다고 결론 났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재단은 아트센터를 감정가 그대로 매입한 경우도 있는데 제주문화예술재단은 현재 재밋섬 감정가 165억원보다 싸게 매입했다는 배경도 언급했다. 재단은 지난 4월 아트플랫폼 추진에 따른 행정절차가 완료 됨에 따라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에 따른 기본재산운용계획 변경과 특별회계 편성에 대한 심의의결을 받았다. 또한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됨에 따라 올해 안으로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국비 신청 후 지원을 받고 내년 예산에 반영돼 본격적인 리모델링 사업을 하는 것과는 별도로 현재 재단은 사업 조성 전 건물 안전진단을 실시해 활용가능한 공간에 대해 도민과 문화예술인들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일부 재밋섬 앞 건물인 옛 제주대병원 건물을 활용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 공간은 지하실을 개조해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사진, 그림, 조각 등 시각예술 전시공간으로 쓰고 있다”며 “재밋섬이 공연예술 공간으로 변신하면 오히려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인들의 커뮤니티 공공 공간으로 자리잡으면 도시재생사업을 한 구도심인 삼도동 문화의 거리도 더 살아날 수 있어 일석삼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취득한 건물은 5∼8층에 6개의 영화상영관을 갖추고 있어 소규모 공연 및 공연 연습장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1, 2층도 전시, 공연 등에 사용하므로 운영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승택 이사장은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이 길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본격 추진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조성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제시되는 의견들을 반영해 도민에게 사랑받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므로 향후 시설 운영방안 등에 대한 많은 의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11월 16일 개막 제주비엔날레 16개국 60여개팀이 참여

    11월 16일 개막 제주비엔날레 16개국 60여개팀이 참여

    5년만에 열리는 제3회 제주비엔날레가 오는 11월 16일부터 2023년 2월 12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10여곳에서 열린다. 16개국 60여개팀이 참여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립미술관은 도민들의 축제로 함께 호흡하기 위해 제주시 원도심부터 제주 남쪽 가파도까지 제주 전체를 아우르며 10여 개의 전시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은 제주비엔날레의 주제관으로 사용된다.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국제평화센터는 ‘세계평화의 섬’으로 제주를 보게 하는 장소이다. 위협 요소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로 평화를 실천하고자 하는 의미를 지녔으며 비엔날레 위성 전시장으로 사용된다. 제주도의 부속 도서 중 네 번째로 큰 섬인 가파도에서는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창작 공간으로 출발한 지역재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구축된 국제 레지던시인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가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2021년부터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현대카드에서 이어받아 운영하기 시작했다. 박남희 예술감독은 “자연공동체의 신화와 역사를 만들어온 양생(養生)의 땅 제주에서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부여받은 본래의 생명 가능성을 예술로 사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모든 객체가 함께 살기 위해 달의 우주적 관용과 땅의 자연적 공명을 실험하는 예술의 장을 열겠다”고 전했다. 참여 작가는 강이연, 김주영, 박광수, 박형근, 최선, 윤향로, 이승수, 자디에 사(Zadie Xa), 레이첼 로즈(Rachel Rose), 왕게치 무투(Wangechi Mutu), 리크릿 티라바니자(Rirkrie Tiravanija), 팅통창(Ting Tong Chang) 등 16개국 60여 명(팀)이다. 국내·국외 작가 참여 비율은 각각 약 60%·40%이며 대륙별로는 한국 및 아시아(40여 명), 북미(3), 유럽(10), 남미(3), 아프리카(1) 등이다. 제3회 제주비엔날레의 주제는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Flowing Moon, Embracing Land)’으로 인류세 등 새로운 지질학적 시기에 대한 논의가 확장되는 가운데 대안적 아이디어를 예술적으로 살펴보는 데서 이야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움직이는 달(Flowing Moon)’은 자연의 시간과 변화의 속성을 포착한 것으로, 쉼 없이 흐르며 객체들을 잇게 한 순환의 메커니즘을 나타낸다. 인공지능 시대에 불어 닥친 전염병은 과학기술의 연대 필요성뿐 아니라 전 지구적 공생을 위한 자연의 순리(順理)에 주목하게 한다. 태양과 지구 사이에서 절기(節氣)를 만들고 생동하는 생명을 이어가는 자연의 시간은 ‘움직이는, 흐르는 달’로 개념화했다. ‘다가서는 땅(Embracing Land)’은 자연에서 호흡하는 객체들의 생기 있는 관계적 겸손함을 함의한다. 자연의 일부로서 인류는 물질이 역사와 신화를 만들고, 또 다른 행성으로 이어짐을 마주하며, 물리적 지층이자 시대적 공간, 역사적 장소로서 땅의 몸짓에 주목해야 한다. 고른 숨소리와 유연한 걸음으로 이어지는 생동하는 물질의 행위이자 지평을 ‘다가서는 땅’으로 의미화했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제3회 제주비엔날레를 박 예술감독과 함께 충실하게 준비해 제주비엔날레가 제주도민뿐 아니라 모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주문화예술의 활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수도권은 대학원·비수도권 학부 중심… 대학 획기적 개혁을”[박현갑의 뉴스아이]

    “수도권은 대학원·비수도권 학부 중심… 대학 획기적 개혁을”[박현갑의 뉴스아이]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교육감이다. 교육 예산결산 편성과 교육규칙 제정, 학교 신설과 폐지에다 학생들이 먹는 급식 메뉴까지 결정한다. 산하 교육청 직원들의 인사권도 갖고 있다. 의회의 감시와 견제를 받지만 실상은 형식적이다. 의회가 집행부 행정처리에 대해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데다 교육 문제에 대한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제대로 된 질의가 드물다. ‘제왕적 교육감’, ‘교육 소통령’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영남대 총장에 이어 재선 대구 교육감을 지낸 대구가톨릭대 우동기(70) 총장으로부터 6월 있을 교육감 선거와 바람직한 교육정책에 대해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 16일 오후 동대구역 구내 회의실에서 가졌다. ●깜깜이 교육감 선거 개선해야 -교육감 선거를 두고 깜깜이 선거라고 한다. 왜 그런가. “지금은 같은 지역구라 하더라도 투표지역마다 이름 표기 순서를 바꾸지만 예전에는 투표용지에 이름이 기록되는 게 똑같아 지역의 정치 성향에 따라 당락의 희비가 엇갈렸다. 7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데 해당 지역의 선호 정당 후보와 같은 순서에 이름이 올라가면 백발백중이다. 한나라당 후보가 1번이면 무조건 교육감도 첫 번째 후보를 택하더라. 깜깜이 선거다. 한 교육의원 후보자는 선거사무실도 내지 않고 현수막도 걸지 않았으나 이 깜깜이 선거 덕분에 자고 나니 교육의원이 됐다고 웃더라.” -듣고 보니 재선, 삼선이 훨씬 유리한 선거 같다. “난 개인적으로 3선 교육감은 뽑아선 안 된다고 본다. 8년만 해도 충분하다. 시군구 단체장도 마찬가지다. 후보로 나와 당선되는 사람들은 좋은지 몰라도 지역 주민들로서는 손해다. 나는 재선만 한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재선 2년차 때 교육청 업무가 돌아가지 않길래 3선 출마 준비를 위한 정책기획단을 구성한다고 쇼도 했으나 교육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3선은 바람직하지 않다.” -깜깜이 선거에 대한 대안이 있나. “나는 프랑스식 교육자치를 주장한다. 프랑스는 교육 과정 편성권을 정부가 갖고 대통령 정책에 따라 교육정책이 이뤄진다. 지역 교육 책임자를 정부가 임명한다. 그런데 우리는 교육자치를 한다며 직선 교육감 제도를 도입했지만 과목 하나도 마음대로 못 바꾼다. 내가 교육감 시절 한문 과목을 개설하려 했으나 못했다. 우리도 교육감을 프랑스처럼 정부가 임명하게 하자는 것이다. 보수정권 밑에서 진보교육감이 교육정책을 편다는 게 맞는가. 일각에서 거론되는 러닝메이트제는 법을 바꿔야 한다.”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평가해 달라. “역대 대선 토론회에서 교육정책이 언급 안 된 게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 모두 다루기 어려우니 비켜 간 것이다. 교육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다. 가장 힘들고 시급한 문제가 교육 문제인데 본질을 잊어버린 것이다. 특히 지방대학 문제 등 대학 문제는 획기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학종 정상화 시점 조국사태 터져 -어떤 방안이 있나. “수도권은 대학원 중심으로, 비수도권은 학부 중심으로 운영하면 된다. 지방대 나와서 서울 소재 대학원으로 가고, 지방대는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지 말자는 것이다. 대교협에 비수도권 대학협의회가 이제 만들어졌다. 수도권 대학은 정원외 모집을 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 대학원은 등록금을 자율화해 주면 된다.” -정부는 정시모집을 확대하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정시모집을 늘려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를 절대 못 키운다. 우리 교육과정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전제로 마련됐다. 전교조나 보수단체 등 학종 전형으로 가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에서 마련됐다. 그런데 조국 사태 망령 때문에 정시모집으로 간다는 것에 학교 현장은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 부동산 급등이 이번 정권교체의 원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대입제도 때문에 부동산이 급등했다. 정시를 확대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부동산 폭등에 불을 붙인 게 입시제도다. 정시 확대는 수능만 잘 보면 된다는 것인데 기득권층에 유리한 게 수능이다. 이 상태에서는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 학종 때는 서울대 가는 게 대구 시내 전역에 있었으나 지금은 아니다. 학종이 정상화될 무렵에 조국 사태가 터지면서 다시 아이들이 수성구로 몰렸다. 수능은 정시 확대가 아닌 자격고사로 바꾸고 학종으로 가야 한다.” -학제 개편을 강조하는데 어떤 뜻인가. “예전에 9월 학기제 도입 등을 논의했으나 지금은 그런 단계를 넘어섰다. 지금은 저출산 고령화시대다. 인구가 줄어 노동력이 감소한 상태다. 노동인구를 늘리든지 생애 노동시간을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직장에 들어가는 연령이 세 살 정도 늦다. 군 입대 문제가 있어 3년의 생애노동시간이 적은 것이다. 이를 줄여 주면 10%의 인구 증가 효과가 생긴다. 교육편제를 지금보다 학교급별로 1년씩 단축해 3년 정도 줄일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입학 시기를 1년 당기고 중고교를 묶어서 1년 줄이고 대학 1년 줄이면 3년을 줄일 수 있다. 우리 대학은 3년제 대학 과정을 이미 운영 중이다. 입학 때 배운 학문이 졸업 때는 죽은 학문이 될 정도로 과학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학제편제 개편이 필요하다. 학문의 생명성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노동생산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학령인구가 줄고 있는데 사립학교 폐교 지원책이 필요한가. “그렇다. 사학들이 문을 닫을 수 있는 퇴로를 열어 줘야 한다. 지금 사학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2, 3세대다. 경제적으로 어렵다. 어떤 지역에 가면 학생 5명에 교사는 10명이다. 교육경비가 그냥 새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 때 5년 한시 특별법으로 사립학교 폐교 시 기본재산의 30%를 재단이 가져갈 수 있게 해 줬다. 이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학교 부지가 보통 3000평에서 5000평인데 도심에 있는 학교를 폐교하면 아파트 단지 하나가 생긴다. 민주당은 자신들의 가치 때문에 못 하겠지만 이 정부는 할 수 있지 않나. 이 상태로는 교육경비가 더 든다. 30%를 주고 70%를 가져오면 택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탈의실도 마련 못하면서 인권타령” -자사고나 외고 폐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 “시도 교육청에 존폐 문제를 맡겨라. 지방에 자사고를 둔다면 수도권에서 인구유입 현상이 생긴다. 저소득층 입학보장 등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지방자치, 교육자치 한다면서 국가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한국뿐이다. 학생,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 -다문화시대 외국어 선택권 다양화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제1외국어가 영어이다. 우리나라도 다문화국가가 돼 가는데 이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아이 엄마가 베트남인이면 베트남어를 제1외국어로 하도록 하면 되지 않느냐. 제1외국어를 다양하게 하면 우리나라에 엄청난 자산이 된다.” -학생평가나 관리에 대해 진보교육감과 시각이 다르다고 들었다. “내가 교육감으로 있던 2016년에 통계청에서 만 13세 이상 학생을 상대로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우리가 전국 교육청 중에서 1위였다. 서울대와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당시 한국 아동 삶의 질을 조사했는데 역시 대구가 모두 1위였다. 대구 어린이가 왜 전북 어린이보다 행복할까라는 신문기사도 났었다. 건강체력평가의 저체력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황우여 부총리 때 기초학력미달학생이 제일 적어 상도 받았다. 그런데 이런 조사를 요즘은 하지 않는다. 진보교육감들이 학교 간, 학생 간 경쟁을 조장한다고 주장해서 없앴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관리지표가 있어야 한다. 학생들 수준을 알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 예를 들어 고학력지표는 몰라도 기초학력미달지표는 알아야 한다. 이게 교육의 기본이자 의무인데 하지 않고 있다. 정서행동검사, 행복지수 이런 지표는 관리해야 한다.” ●“교육문제에 보수·진보가 있나” -교육감 시절, 대구의 교육정책이 가장 진보적이라고 하던데 무슨 말인가. “전국에서 탈의실 만든 게 내가 처음이다. 남녀공학인데 여학생들은 교실에서 커튼을 치고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남학생들은 화장실에 가서 갈아입더라. 당시 초등학교는 체육시간이 있는 날에는 학부모들이 아예 운동복을 입혀 보내더라. 이게 무슨 학생인권이냐. 이런 식으로 청소년 시절 성별에 따라 차별받아 온 아이들이니 나이 들면 다른 성에 불신을 갖게 되지 않겠는가. 진보교육감들이 학생인권 조례 만들었다고 자랑하지만 쓸모없는 것 아니냐. 앞서 말한 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 조사, 정서행동 관심군 비율 등은 진보교육감들이 더 적극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나는 복도에다 이동식 탈의실을 만들었다. 신축 학교는 무조건 탈의실을 짓게 했다. 어느 국회의원은 국회 교육위원 시절 나보고 보수인 줄 알았는데 가장 진보적인 교육감이라고 했다.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보수, 진보가 따로 있느냐.” 
  • 강서, 스마트도시로 가는 9가지 전략

    서울 강서구는 첨단기술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강서 맞춤형 스마트도시 이행계획’(이행계획)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행계획은 스마트 도시의 구현으로 구도심과 신도심이 조화롭게 성장하고 구민 누구나 첨단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미래도시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해 12월 공표한 ‘강서 맞춤형 스마트도시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의 가치 실현’을 목표로 3년간 109억여원을 투입해 35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기존 주거지역에서 발생하는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구도심 중심의 ‘Lim 스마트 프로젝트’와 스마트 기술로 함께 상생하며 발전하기 위한 신도심 중심의 ‘Plus 스마트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Lim 스마트 프로젝트’는 ▲안전하게 거주하고 보행하는 도시 ▲쾌적한 주거환경 관리 등 네 가지 전략으로, ‘Plus 스마트 프로젝트’는 ▲스마트 기술 도입 친환경 라이프 ▲지능형 기술활용 통합관리 등 다섯 가지 전략으로 진행된다.
  • 도심 속 모내기 체험하는 어린이

    도심 속 모내기 체험하는 어린이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한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17일 양천구 신트리공원에서 열린 ‘도심 속 모내기 체험’ 행사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다.
  • [포토] 도심 속 모심기 체험하는 어린이

    [포토] 도심 속 모심기 체험하는 어린이

    17일 오전 어린이들이 서울 양천구 신트리공원에서 열린 ‘도심 속 모내기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포토] 모내기 체험하는 꼬마농부들

    [서울포토] 모내기 체험하는 꼬마농부들

    17일 서울 양천구 신트리공원 논체험장에서 어린이들이 도심 속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22.5.17
  • 종로구, 여름철 앞두고 폭염·집중호우 안전 대비에 총력

    종로구, 여름철 앞두고 폭염·집중호우 안전 대비에 총력

    서울 종로구가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집중호우와 감염병·식중독 등 주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여러 요인에 대비하기 위해 ‘2022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종로구는 지난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약 5개월간 ▲보건 ▲폭염 ▲수방 ▲안전 4대 분야에 중점을 둔 여름철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식품안전을 위해 10월 7일까지 ‘식중독 예방 소통전담관리원’을 운영해 음식점·급식소 조리관계자 대상 여름철 캠페인을 전개한다. 어린이집 급식소·어르신 급식지원 수행기관 등 관련 시설과 배달음식점에 위생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식품안전사고 예방에도 앞장선다. 홀몸 어르신과 쪽방 주민을 포함하는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보호대책도 마련했다. 일일안부확인과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지역자율방재단·지역통장 등 재난도우미 400여명이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신속한 상황전파와 행동요령 안내를 맡는다. 법정 저소득층과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어컨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쪽방촌 해충방제작업도 실시해 안전하게 올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냉방시설을 갖춘 관내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 등 총 74곳은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평일 09:00~18:00, 폭염특보 시에는 연장쉼터로 21:00까지 운영한다. 또한 도심 곳곳에 그늘막 48개소를 설치·운영하고, 노후화된 공공시설에는 쿨루프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보호한다. 야외에서 작업하는 공공근로자, 건설사업장 근로자 등의 건강 보호를 위해 무더위 휴식 시간제(14:00~17:00)를 권고하고, 쿨조끼 등도 지급할 계획이다. 구는 낡고 오래된 하수관로가 집중된 창신·숭인 지역의 하수도 종합 정비를 실시해 풍수해 피해도 최소화한다. 여름철 우기에 대비해 공동주택, 대형 건축공사장 옹벽·급경사지 등에 재해 취약 여부를 확인하고 공원과 등산로 주변 사고발생우려 시설물 존재 여부, 전기시설물·놀이시설 파손 여부 등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재유행과 신종 변이 현상에 선제로 대응하고자 감염병 위기대응 심각 단계가 해지될 때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개인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고위험군, 감염취약계층 위주로 찾아가는 코로나19 방문 접종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라며 “특히 홀몸어르신 등 폭염취약계층 보호에 힘써 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번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다음주 중국 봉쇄 푸나?...상하이 지하철, 22일부터 운행 재개

    다음주 중국 봉쇄 푸나?...상하이 지하철, 22일부터 운행 재개

    중국 1선 도시 중 최초로 대대적인 봉쇄를 강제했던 상하이가 단계적 완화 조치에 돌입한 가운데, 오는 22일부터 지하철 운행이 재개되는 등 시내 대중교통 운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상하이 방역 당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2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상하이에서 외부로 통하는 교통 통제를 해제하고, 주요 기차역과 공항 운영도 전면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16일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상하이시 17개 노선의 열차 7천 대는 오는 22일 0시를 기점으로 하루 평균 1100만 명 이상의 상하이 주민들을 싣고 395곳의 지하철역을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이후에도 코로나19 방역 상 필요한 소수의 역에 대에서는 당분간 무정차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시 당국은 무려 한 달 이상 멈춰선 열차와 시내버스 등의 차질없는 운행을 위해 방역 업무 담당자 6천 명을 투입, 열차 1대당 최소 1시간 이상의 방역을 진행 중이다.  또, 이와 동시에 시내버스 업체들도 향후 본격적으로 재개될 운행 방침을 기대하며 시범 운행과 시 운전을 시작하는 등 정식 개통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하철과 버스 등의 운행이 점진적 완화 수순에 들어갔지만, 중국 당국의 변함없는 ‘제로 코로나’ 방침 고수에 따라 이용 승객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 제시가 강제된다.  또, 공원, 쇼핑몰, 슈퍼마켓, 학교 입장을 위해서는 입구에 배치된 방역 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15분 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퀵’ 핵산 검사에 응해야 한다. 한편,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 3월 28일을 기점으로 상하이 전 지역에 대한 강력한 봉쇄 지침을 하달했다.  봉쇄 명령이 내려진 당일부터 단계전 완화 조치가 시작된 이날까지 무려 50일이 지났지만, 상하이 지하철 전 노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은 여전히 운행이 중단된 상태여서 사실상 주민들의 이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이날을 기점으로 ‘점진적 개방, 제한된 인구 유동, 효과적인 통제’ 원칙에 따라 백화점과 슈퍼마켓, 마트, 편의점, 약국, 시장 등 일부 업종의 단계적인 상업 활동이 회복에 나선 상태다. 또, 16일 0시 기준, 상하이 방역 당국은 수상 택시와 개인용 차량 운행과 관련해 푸동 신구와 서후이, 황푸, 바오산 지구 등 일부 구역을 대상으로 도로 운행을 재개했다.  단, 도심을 가로지르는 운전자와 탑승자 전원은 반드시 핵산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만 이동이 가능하다.
  • “에어택시 잡아라”… 하늘길 개척 놓고 맞붙는 통신3사

    “에어택시 잡아라”… 하늘길 개척 놓고 맞붙는 통신3사

    지난 30여년간 이동통신 사업으로 맞붙었던 통신 3사가 ‘하늘길’ 개척을 두고 새로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차세대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고 시장 선점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1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 항공기를 이용하는 미래 교통 서비스로, 도시 인구 집중화·교통 혼잡·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통체계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UAM 시장 규모가 2020년 70억 달러(약 7조 8400억원) 수준에서 2040년 1조 4739억 달러(약 1651조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각 통신사와 항공사 및 공항공사, 자동차 제조사 등이 컨소시엄을 꾸려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UA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통신사는 도심 상공을 날아다닐 ‘에어택시’의 안정적 통신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필수 참여사로 꼽힌다. 지상과 비행체 간 통신은 물론 비행체 간 원활한 통신에 따른 자율운항이 통신사의 5세대(5G) 이동통신망에 달렸기 때문이다.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이 사업에 뛰어든 SK텔레콤은 유영상 대표 직속으로 UAM 전담 조직을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한국공항공사, 기체제작사 한화시스템·미국 조비 에비에이션·한국교통연구원이 SK텔레콤과 함께 2025년 사용 노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비도심지역 관광노선 등 저밀도 지역 사업을 선행한 뒤 인구 밀집지역인 도심형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경쟁에 가세했다. KT는 인천국제공항 관제권 내에서 2인승 UAM 기체와 드론을 공항 관제시스템과 연계해 교통관리하는 시연을 선보인 바 있다. 사람이 직접 운항하는 유인기와 UAM 비행체, 저고도 무인 비행장치 등 다양한 종류의 비행체를 공항 관제권에서 통합 관제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카카오모빌리티·GS칼텍스·제주항공·파블로항공·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 구성을 마쳤다. LG유플러스는 드론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인 파블로항공과 협력해 교통관리시스템 공동 개발·연구를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비행체의 운항 계획과 운항 정보를 분석해 항로이탈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UAM에 필요한 통신 품질 확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사들도 이 컨소시엄에 협력하기로 했다.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LG그룹 각사의 배터리, 모터 등 역량을 결집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 또 일낸 제천 ‘한평 정원’

    또 일낸 제천 ‘한평 정원’

    주민들이 합심해 1평(3.3㎡)의 정원을 꾸미는 충북 제천시의 ‘한평 정원’ 사업이 정부의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크기는 작지만 그 안에 공동체의식이 담겨져 있어 2년 연속 선정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16일 제천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올해 전국 자치단체들의 혁신사례 510건을 대상으로 사업성과 주민체감도,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한평 정원 등 34건을 확산 지원대상으로 발표했다. 이 사업들을 다른 지자체가 도입하면 국비 2000만원이 지원된다. 2019년 시작된 한평 정원은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는 주민 생활 밀착형 녹화사업이다. 시는 7월이나 8월쯤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접수가 마감되면 시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30개 팀을 선정한다. 시는 각 팀에게 흙이 채워진 1평 규모의 나무틀과 70만원을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3주 동안 수시로 찾아와 나무틀 속 정원을 꾸민다. 팀당 인원은 제한이 없다. 적게는 두 명에서 많게는 열 명 이상도 있다. 가족, 친구, 이웃, 직장동료 등 누구와도 팀을 꾸릴 수 있다. 시는 한평 정원에 지역의 스토리를 담도록 유도한다. 헌옷, 깡통 등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도 권장한다. 2020년에는 제천의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아이와 여성을 상징하는 한평 정원이 탄생했다. 지난해에는 제천의 자랑거리인 의림지의 과거와 현재를 표현한 한평 정원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한평 정원이 모두 완성되면 10월쯤 페스티벌을 연다. 대상 수상팀에겐 100만원을 준다. 페스티벌은 관광상품이 돼 제천을 방문한 외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행사가 끝나면 한평 정원들이 도심 곳곳으로 옮겨져 녹지공간 구실도 한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꽃과 나무를 심는 정원이라면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웃들과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역량 강화와 자원순환, 정원문화 확산까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시는 책상 위 ‘한뼘 정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 서울 고령층 45%만 “키오스크 이용한 적 있어”

    비대면 시대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일이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시민 고령층의 절반가량은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쓴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디지털재단이 지난해 10~12월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5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키오스크를 이용해 봤다고 답변한 사람은 45.8%였다. 55세 미만 가운데 94.1%가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고령층 가운데에서도 ▲55∼64세 68.9% ▲65∼74세 29.4% ▲75세 이상 13.8% 등으로, 나이가 들수록 키오스크 이용 경험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고령층이 키오스크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사용 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33.8%), ‘필요가 없어서’(29.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키오스크를 비롯한 디지털 기기나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21.2%의 고령층은 ‘그대로 둔다’고 답했다. 전체 답변인 8.8%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디지털 역량 수준은 ▲디지털 태도(디지털 기술 사용에 대한 스스로의 역량 지각) 64.6점 ▲디지털 기술 이용(디지털 기술 사용 능력) 64.1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역량은 서울 내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는데,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은 각 조사 항목별 역량 수준이 평균 대비 높은 반면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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