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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을 가득 채운 러닝의 물결 [포토多이슈]

    도심을 가득 채운 러닝의 물결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사진부 연재물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대는 16일 새벽부터 러닝의 열기로 가득 찼다.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광장을 찾은 시민 약 1만명은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상암동 거리와 가양대교 위를 저마다의 속도로 달렸다. 아래 사진은 드론으로 내려다본 마라톤 코스의 풍경이다.
  • 친구·연인·가족 1만명이 한강 위 달렸다…‘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친구·연인·가족 1만명이 한강 위 달렸다…‘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대는 16일 이른 아침부터 달리기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광장을 찾은 시민 약 1만명은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상암동 일대를 지나 가양대교 위를 달렸다. 특히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1시간 일찍 출발해 최근 고개를 든 초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 차량으로 붐비던 가양대교는 이날만큼은 참가자들의 힘찬 발걸음으로 채워졌다. 한강 위를 달려 건넌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과 한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며 두 팔을 들어 올리고 환호했다. 5월 중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됐지만, 이날 대회는 아침 일찍 출발한 덕분에 비교적 선선한 공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전 7시 30분쯤 출발선에 모인 참가자들은 하프, 10㎞, 5㎞ 코스 순서로 차례로 출발했다. 대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배동성씨의 카운트다운이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5월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기를 마음껏 즐기시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며 “오늘 대회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웃으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감동의 순간을 만끽하시기를 기대하겠다”고 했다. 광장을 지나 구룡사거리를 거쳐 오른 가양대교에서는 아침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한강 물결이 참가자들을 맞았다. 참가자들은 “많은 사람과 한마음으로 한강 위를 달리는 가슴 벅찬 경험을 했다”며 밝은 표정으로 달렸다. 4명의 친구와 함께 참가한 박진규(32)씨는 “오르막길에 지칠 뻔도 했지만, 대교에 들어사자 맞이한 한강 풍경에 마음까지 탁 트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가족 단위 참가자와 20·30세대 참가가 두드러졌다. 전체 참가자 2명 중 1명은 20·30대였다. 고려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에밀리 모우라(21·미국 캘리포니아)는 “BTS와 블랙핑크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에서 직접 살아보고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오게 됐다”며 “한국에서 처음 뛰는 마라톤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다예(28)씨는 “다리 위를 건널 일이 많지 않은데, 물 위를 건넌다는 신기한 느낌이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40대(30.2%)와 50대(14.0%), 10대(2.2%) 참가자 중에는 온 가족이 함께 대회를 찾은 경우가 많았다. 한석희(48)씨는 6명의 일가족과 흰색 운동복을 맞춰 입고 참가했다. 한씨는 “서울신문 마라톤 덕분에 운동하는 습관을 들였다”며 “재작년에 이어 세 번째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안전하게 완주하는 데 신경 쓰겠다”고 웃어 보였다. 마라톤 동호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법무사들로 모인 ‘달리는 법무사’ 소속 회원 17명은 마라톤 시작 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기상청(49명), 국가유산청(27명), 보건복지부(17명) 등 기관 마라톤 동호회 소속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중앙대 마라톤 동아리 ‘카우온’ 소속 이리아(21·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두 달 전 한국에 와 평소 좋아하던 마라톤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며 “여러 사람이 함께 달리며 땀 흘리는 모습이 매번 새롭고 즐겁다”고 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윤성현(40)씨는 30년지기 친구 2명과 함께 애니메이션 ‘나루토’ 속 ‘아카츠키’ 복장을 입고 대교 위를 달렸다. 윤씨는 “이번 코스프레 이름은 ‘포티 나루토’”라며 “우정을 다지기 위해 친구들과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유원일(45)씨는 최근 하늘로 떠나보낸 반려견 ‘도도’의 그림이 그려진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아내와 함께 참가했다. 5㎞ 코스에 참여한 배우 권오중(55)씨는 “첫 참가라 떨린다”면서도 “다음엔 10㎞와 하프 코스를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맨발의 마라토너’ 신홍철(90)씨였다. 신씨는 5㎞ 코스를 마친 뒤 “올해로 마라톤 대회를 졸업하려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씨는 2017년부터 10년 동안 서울신문 마라톤 대회를 찾았다. 그는 “젊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달리다 보니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뭉클했다”며 “앞으로는 고향 인천에서 맨발 산행을 하며 건강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하프, 10㎞, 5㎞ 코스를 뛴 참가자들은 완주의 기쁨을 나눈 뒤 결승선을 통과하는 이들을 향해 “고생했다”, “잘했다”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참가자들은 결승선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찍거나 한껏 웃어보이며 완주의 순간을 기록했다. 이날 대회 공식 음료료는 ‘파워에이드’가 준비됐다. 참가자들은 부스에서 나눠 받은 음료병을 하나씩 들고 마라톤 전후 더위를 달랬다.
  • 서울 강서구청 앞 사거리에 발길 머무는 ‘여울정원’

    서울 강서구청 앞 사거리에 발길 머무는 ‘여울정원’

    서울 강서구는 구청 입구 교차로 화곡동 1106-2 일대에 700㎡ 규모의 ‘여울정원’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6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기념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강서구 매력정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약 한달간 공사를 거쳐 지난달 27일 준공됐다. 구는 도시 경관 개선과 주민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원은 제13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 최우수상과 대한민국 한평정원 디자인전 작가부 장려상을 수상한 배동균 작가가 설계를 맡았다. 정원은 ‘한강류(漢江流)’를 주제로 한강의 역동적인 물결이 도심 교차로 안으로 유입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홍단풍, 자산홍 등 수목과 꼬리풀, 맥문동 등 화초류 총 30종 5960본으로 꾸며졌다. 보행자와 차량의 경계를 구분하면서 동시에 배수 기능을 하는 도로경계측구를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 보호판 등을 함께 설치했다. 벤치 등을 배치해 보행자가 언제든지 쉬어갈 수 있다. 유동 인구가 오가면서 구 캐릭터인 ‘새로미’ 조형물과 QR코드를 확인하고 구정 소식과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시작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10월 27일까지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구 관계자는 “여울정원이 바쁜 도심 속에서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휴식을 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광화문 채운 산나물 향기… ‘2026 숲푸드 대축제’ 성료

    광화문 채운 산나물 향기… ‘2026 숲푸드 대축제’ 성료

    서울 광화문광장이 청정 숲에서 갓 올라온 산나물 향기로 가득 찼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2026 우리임산물 숲푸드 대축제’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광화문에 차린 숲한상’을 주제로 도심 한복판에서 우리 임산물의 가치를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전국 각지 22개 업체가 참여해 두릅, 곰취, 표고버섯 등 엄선된 80여 품목을 선보였다. 특히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철 산나물을 구매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육조마당에 조성된 ‘산나물 정원’이었다. 눈개승마 등 16종 500여본의 산나물을 직접 관찰하고, 개인 건강 상태에 맞는 임산물을 추천받는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조희숙 셰프 등이 참여한 시연회에서는 산나물을 활용한 감각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임산물의 미식적 가치를 증명했다.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은 “이번 축제가 임업인의 소득 증대와 우리 식문화 활성화에 기여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 李대통령, TK 신공항 부지 방문… “사업 지연 안타까워”

    李대통령, TK 신공항 부지 방문… “사업 지연 안타까워”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대구·경북(TK) 통합 신공항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과 현장 여건 등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인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 일원을 찾았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대구시와 국방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로부터 사업 개요와 추진 경과, 향후 계획, 군공항 및 민간공항 이전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통해 도심 군공항의 외곽 이전과 현대화로 국가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군공항 소음과 고도 제한에 따른 주민 불편 및 사회적 갈등 비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공항의 확대 이전을 통해 대구경북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군공항 건설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 조달 과정에서 과도한 금융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있고, 사업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 역시 대구시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최소한의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재원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업 장기화로 인해 추가되는 비용 규모와 재정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현장 관계자들에게 물었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신공항을 건설해 기존 대구국제공항과 대구 동구의 K-2 군 공항을 통합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대구시가 신공항을 우선 마련해 주고 K-2 군 공항 후적지를 개발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사업에 참여할 민간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중앙정부도 형평성을 이유로 지원에 난색을 표하면서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구·경북 타운홀 미팅에서 “적정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스승의 날을 맞아 고향인 경북 안동의 한 식당에서 초등학교 은사인 박병기 선생님 및 동문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고 안 부대변인은 전했다. 박 선생님은 이 대통령에게 “나라를 제자리로 잡아줘서 고맙다”며 “가는 곳마다 ‘이재명 잘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 기분이 참 좋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지금처럼 멋지게 해내리라 믿는다”며 “고향의 발전을 위해서도 각별히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친구들도 이렇게 함께해줘서 정말 반갑고 고맙다. 좋은 세상에서 모두 건강하게 잘 살아가자”고 인사했다. 박 선생님은 이 대통령의 모교인 삼계초 6학년 담임을 맡았던 은사로, 이 대통령은 과거 여러 차례 박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밝혀왔다고 한다.
  • ‘부처님 오신 날’ 연등 행렬…16일 종로 일대 교통 통제

    ‘부처님 오신 날’ 연등 행렬…16일 종로 일대 교통 통제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16~17일 이틀간 서울 도심 일부 도로의 교통이 통제된다. ‘2026 연등행렬’과 ‘전통문화마당’ 등 봉축 행사가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연등행렬을 위해 종로1가 교차로~흥인지문 교차로 구간을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17일 오전 3시까지 통제한다고 15일 밝혔다. 장충단로(동국대 입구~흥인지문 교차로)는 16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우정국로(종로1가 교차로~안국 교차로)는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차량 통행이 막힌다. 다만 장충단로는 행렬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동국대 동·서관 진출입 차량은 통과시킨다. 17일에도 우정국로(안국 교차로~종로1가 교차로)는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통제된다. 전통문화마당과 연등놀이 행사가 열리는 시간이다. 경찰은 종로를 지나려는 차량을 청계천로(광교~청계2가 교차로), 율곡로(광화문~흥인지문 교차로), 을지로(동대문운동장~을지로1가 교차로) 방향으로 우회시킨다. 통제 구간 주변에는 안내 입간판과 플래카드 413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등 442명을 배치해 우회 유도와 현장 관리를 맡긴다. 자세한 교통 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서울경찰교통정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유네스코 문화유산 ‘연등회’, 16~17일 서울 도심 밝힌다…종로 일대 교통 통제

    유네스코 문화유산 ‘연등회’, 16~17일 서울 도심 밝힌다…종로 일대 교통 통제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서울 도심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2026 연등회’가 열린다. 오는 24일 부처님오신날(불기 2570년)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청소년부터 외국인 참가자까지 10만 명 정도가 함께하며 자비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연등회는 삼국시대 신라 때부터 1200여 년을 이어온 한국의 전통문화다. 2012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며 2020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행사는 16일 오후 4시 30분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시작되는 어울림마당으로 막을 연다. 오후 3시 45분부터 아기부처님 봉안에 이어 관불의식, 연등법회, 행렬등 경연대회 시상식, 연희누리 율동 발표 순으로 사전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오후 7시 흥인지문 앞에서 선두가 출발한다. 5만 명의 참가자가 직접 만든 10만 개의 연등을 들고 흥인지문에서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약 2.9㎞ 구간을 행진한다. 선두 행렬은 오후 7시 40분 탑골공원에, 최후미 행렬은 오후 9시에 탑골공원을 통과할 예정이다. 행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등 각 종단 대표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허민 국가유산청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연등행렬에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종각사거리 보신각 앞 특설무대에서 대동한마당이 펼쳐진다. 법고 공연과 강강술래, 연등회 노래, 꽃비 대동놀이, 남성 듀오 노라조 공연이 오후 11시까지 이어진다. 17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조계사 앞길(우정국로)에서 전통문화한마당이 열린다. 70개 단체, 129개 부스가 참여해 한국 전통 및 불교문화 체험과 공연을 선보이는 거리 축제로 꾸며진다. 미얀마·베트남·일본·태국·대만·스리랑카·네팔 등이 참여한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공평사거리 특설무대에서 연희단·율동단 공연과 DJ 스매셔(Smasher)의 EDM 난장으로 구성된 연등놀이가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행사 당일 서울 도심 주요 구간에서 교통이 일부 통제된다. 16일 오후 4시부터 연등행렬 종료 시까지 종로대로 약 4.5㎞ 구간(흥인지문~종각)이 단계적으로 통제된다. 공평사거리~종각사거리~종로2가 구간은 대동한마당과 조계사 회향으로 차량 진입이 제한되며, 종각역 인근은 인파 밀집에 따른 임시 도보 통행 통제가 이루어질 수 있다. 통제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 일부는 우회 운행하며 정류소가 일시 폐쇄된다. 서울시 버스정보시스템(BIS)과 T맵·카카오·네이버 등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아산 원도심에 49층 아파트 ‘경남아너스빌 랜드마크49’ 분양 관심

    아산 원도심에 49층 아파트 ‘경남아너스빌 랜드마크49’ 분양 관심

    아산 원도심 랜드마크로 떠올라직주근접·역세권·커뮤니티 등 눈길 충남 아산의 원도심인 온천동 일원에 최고 49층의 주거복합단지가 조성된다. SM그룹 건설부문 계열사인 ㈜남선알미늄 건설사업부문은 15일 ‘아산 경남아너스빌 랜드마크49’ 견본주택을 열고 공급에 나섰다. ‘아산 경남아너스빌 랜드마크49’는 최고 49층으로 전용 84·89·105㎡ 총 467가구와 오피스텔 105㎡ 32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1호선 온양온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온천대로를 통해 아산·천안 도심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GTX-C 노선 연장 추진도 거론되고 있다. 원도심 중심에 입지한 단지는 온양온천 전통시장, 문화의 거리, 하나로마트 등 상업시설이 인접해 있다. 행정복지센터와 병원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온천천과 곡교천 산책로도 도보권이다. 온양천도초가 약 500m 거리에 있으며, 온양고등학교 등 학교시설이 도보권에 있고 원도심 학원가도 인접해 교육 여건도 갖췄다. 가구에는 드레스룸, 팬트리 등 수납 설계가 적용된다. 일부는 최대 5.6m 광폭 거실을 도입해 실사용 공간을 확보했다. SM건설은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일부 저층을 제외한 대부분 가구에서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는 단지 5층에 조성되며, 웰니스라운지와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북카페, 어린이놀이터 등 주요 시설을 원패스 동선으로 연결해 편의성도 높였다. 외부 이동을 최소화한 구조로 설계돼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운동과 휴식, 육아 공간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입주민들의 생활 효율과 체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단지 내에는 순환형 보행로와 그리팅라운지, 스트레칭존, 어린이놀이터 등 실내외 공간이 함께 조성돼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여가와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산책과 운동, 아이 놀이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갖춰 가족 단위 입주민들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실내 커뮤니티와 연계된 힐링형 조경 공간도 마련된다. 주거생활 케어 플랫폼 ‘홈닉’을 적용해 생활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세대당 약 1.53대의 주차공간도 계획됐다. 단지 인근에는 원도심 뉴딜사업과 온양온천역지구 정비사업이 진행 중으로 관심이 높다. 공영주차장 조성, 도로·보행환경 개선, 공원 확충, 행정시설 정비 등이 포함돼 있다.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시티, 현대차 등 산업단지와 인접해 직주근접 여건도 갖췄다. 분양 관계자는 “온양온천역 도보권에 자리한 만큼 교통 접근성과 일상 편의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입지”라며 “원도심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데다 정비사업까지 진행 중이어서 주거 환경 개선도 기대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 6월 전북 군산은 수제 맥주와 블루스의 도시가 된다

    6월 전북 군산은 수제 맥주와 블루스의 도시가 된다

    오는 6월 전북 군산에서 수제맥주와 함께 블루스를 즐길 수 있다. 군산시는 지역 대표 여름 축제인 ‘2026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군산맥주와 블루스 음악, 야간관광과 지역문화가 결합된 대한민국 대표 맥주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축제에는 군산맥주 4개 업체와 중국·일본·미국·대만 등 국외 교류도시의 수제맥주 업체 5개소가 참여한다. 또한 군산맥아를 사용하는 전국 단위 수제맥주 양조장 6개 업체까지 함께해 총 50여 종의 다양한 수제맥주를 선보인다. 축제의 열기를 더할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개막일인 12일 오후 4시에는 재즈 뮤지션 ‘조윤 유닛’이 첫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강산에 밴드의 공연이 열린다. 이어 13일은 김종서 밴드, 14일은 김경호 밴드가 메인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한국 블루스 음악의 대표 그룹인 신촌블루스도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 동안 군산비어포트에서도 주 무대 공연을 생중계로 함께 즐길 수 있다. 행사장은 매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6000원이지만 입장객에게 군산사랑상품권 5000원이 지급돼 행사장 안팎과 원도심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전북도가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국립식량과학원과 지역 호텔, 식품기업 등은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은 지역 수제맥주 산업과 문화·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군산만의 대표 브랜드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더욱 화려해진 공연과 다양한 콘텐츠로 방문객들에게 군산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 [천태만컷] 도심 속 초록

    [천태만컷] 도심 속 초록

    거리 한복판을 가득 메운 초록빛 나무들이 바쁜 하루에 잠시 쉼표를 건넵니다. 칙칙한 도시 사이에 그려진 자연의 풍경이 무심히 지나치던 거리에 계절의 숨결과 작은 여유를 더해 주는 듯합니다.
  • [책꽂이]

    [책꽂이]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황두진 지음, 해냄) 2024년 10월 기준으로 서울 종로구·중구 인구는 약 26만명으로 그중 약 10만명이 사대문 안에 살고 있다. 건축가인 저자는 이를 30만명까지 끌어올리자는 목표를 제시한다. 사실 도심 공동화는 도시 구조가 만든 사회적 병폐다. 장거리 출퇴근의 일상화는 환경 문제를 심화하고, 시민들은 도심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하는 만큼 저자는 문제의 해결책으로 ‘직주(職住) 근접 도시’라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244쪽, 1만 9500원. 현대미술 디알로그(박정현 지음, 연립서가)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프리다 칼로 등이 현대미술 작품을 접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엉뚱한 상상으로 시작한 이 책은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조차 현대미술 앞에서 당혹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단언한다. 현직 중학교 미술 교사인 저자는 1980년대 이후에 제작된 동서양 현대미술 작품을 직접 선정해 소개한다. 거장들이 작품을 두고 나누는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현대미술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278쪽, 2만 2000원. 퀀텀 2.0(폴 데이비스 지음, 김영태 옮김, 바다출판사) 1926년 양자역학 탄생 후 100년이 흘렀다. 20세기에 등장한 ‘거의 모든’ 기술은 ‘양자 1.0’ 위에 세워졌다. 현재 양자 기술 발전 속도는 눈부시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다. 그래서 다가올 ‘양자 2.0’ 시대는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저자는 예측한다. 양자컴퓨터, 양자 센싱, 양자 인공지능(QAI) 등 ‘현재 진행형’인 ‘양자 2.0’ 기술이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336쪽, 2만 5000원. 매일 저녁 90초를 위한 시간(심수미 지음, 클) 기자가 취재한 내용은 신문 지면이나 90초짜리 방송 보도에 모두 담기지 못한다. 이 책은 뉴스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엿볼 수 있게 한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 보도로 이름을 알린 저자는 테러 위협과 재판, 그로 인한 공황, 안면마비 등 고단했던 일상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사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실패와 실수, 그렇지만 이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과정을 통해 보이는 ‘마감 노동자’로서 모습은 여느 직장인의 일상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기자란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256쪽, 1만 8000원.
  • 李대통령 “농협 정상화 시켜 농민 품에 돌려줘야”

    李대통령 “농협 정상화 시켜 농민 품에 돌려줘야”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농민의 땀과 헌신으로 만들어진 농협을 한시 바삐 농민의 품으로 온전하게 되돌려 드려야겠다”며 농협 정상화 조치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농업의 근간을 지탱하고 있는 농협의 정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일부 임직원의 비리 때문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온 게 현실”이라며 “농협이 농업 발전과 농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는 진짜 농협으로 확실히 거듭날 수 있도록 조합원 직선제 같은 관련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달라”고 했다. 아울러 농촌과 농업의 대전환을 강조하며 “농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구체적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및 햇빛소득의 확대,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 등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또 이 대통령은 광주 도심 거리에서 지난 5일 장윤기(23)가 고교 여학생(17)을 살해하고 남학생(17)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을 언급하며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청소년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전면전 선포라는 다짐으로 예방과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범죄 우려 지역에 대한 특별 치안 활동도 철저하게 이어가고, 피해자를 겨냥한 온라인상의 2차 가해는 일벌백계해야 되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진보 진영 출신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경기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회를 방문해 “새마을운동은 산업화시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문화와 경제, 사회적 환경 개선을 위해 시작해 상당히 큰 성과를 거둔 운동이고, 지금 시대에도 매우 유용하다”고 밝혔다. 현장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새마을회가 국제 봉사활동으로 농업 지원활동을 많이 하는데, 여러분을 보자고 한 이유는 이 부분을 대폭 확대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日에서 되찾으려 했던… 이 길 밟지 못하고 의병장은 떠났다[서울 로드]

    日에서 되찾으려 했던… 이 길 밟지 못하고 의병장은 떠났다[서울 로드]

    ‘서대문형무소 1호 사형수’ 왕산 허위서울 탈환 꿈꿨던 길, 의병장 호 붙여 왕이 제 올리고 직접 밭 갈던 선농단‘케데헌’에 관광 명소 된 약령시장 고종시절부터 교통허브인 청량리 수많은 차량·사람으로 활력 넘치는 투박한 풍경에 다양한 의미 담긴 곳 “이천만 동포에게 허위 같은 기상이 있었더라면 오늘 같은 굴욕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고관이란 제 몸만 알고 나라는 모르는 법이지만, 허위는 그렇지 않았다. 제일의 충신이라 할 것이다.” 1910년 뤼순 법정에서 선 안중근 의사는 구한말 의병대장 왕산(旺山) 허위(1855~1908)를 이렇게 평가했다. 허위는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붓 대신 무기를 들었다가 고종의 뜻에 따라 해산했다. 40대 중반 뒤늦게 관직에 나선 그는 성균관 박사·중추원 의관·평리원 수반판사(대법원장) 등 요직을 맡았지만, 일제에 맞서다가 구금된 뒤 낙향했다. 1907년 고종이 퇴위당하고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되자 다시 의병에 합류했다. 전국 의병을 하나로 모은 13도 창의군을 이끌고 동대문 밖 30리까지 진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내란 혐의로 교수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서대문형무소 1호로 순국했다. 허위가 안타깝게 멈춰 섰던 그 길은 신설동역에서 시작해 제기동, 청량리를 지나 시조사삼거리까지 이어지는 3.17㎞ 길이의 왕산로가 됐다. 1962년 정부에서 최고 서훈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면서다. 일제의 박해를 피해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졌던 후손 중 손자인 허 블라디슬라브(키르기스스탄)는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동대문구 초청으로 방한해 “허위의 손자로 불리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왕산로는 본래 왁자지껄했다. 1969년 신설동역 로터리에 고가차도가 지어지면서 발길이 끊기기도 했지만, 2007년 고가가 철거되면서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 길을 따라 제기동에 이르면 선농단(先農壇)이 있다. 태조 이래 조선 임금들은 춘분과 추분에 풍년을 기원했고,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냈다. 제를 올린 뒤 왕이 직접 밭을 갈아 농사의 중함을 알리는 친경(親耕) 행사를 했다. 설렁탕의 기원이 선농단 제례 후 왕이 백성과 나누던 국밥에서 유래했다는 얘기도 있다. 선농단을 지나 동쪽으로 가면 분위기는 바뀐다. 쌉싸름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 서울 약령시장은 국내 한약 물량의 70%가 유통되는 한방의 메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의 글로벌 흥행 이후 작품에 나온 서울한방진흥센터를 찾는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청량리에 가까워질수록 거리는 활기를 더한다. 한국전쟁 이후 경기 북부와 강원도의 농산물, 임산물이 청량리역으로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경동시장이 형성됐다. 서울 전통시장 중 최대 규모인 이곳은 오랜 세월 서민들의 주방이자 생계의 버팀목이었다. 서울약령시와 경동시장은 원래 하나였지만, 약령시가 특화 시장으로 분리됐다. ‘전차가 왔다. 사람들은 내리고 또 탔다. 구보는 잠깐 멍하니 그곳에 서 있었다. 그러나 자기와 더불어 그곳에 있던 온갖 사람들이 모두 저 차에 오른다 보았을 때, 그는 저 혼자 그곳에 남아 있는 것에, 외로움과 애닯음을 맛본다. 구보는, 움직이는 전차에 뛰어올랐다’(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1930년대 모던한 서울을 묘사한 박태원의 소설처럼 전차는 왕산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1899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도쿄 시내보다 4년 앞서 경성에서 전차 운행이 시작됐다. 근대 교통수단 도입 목적은 물론, 고종의 홍릉(명성황후 묘) 참배 편의를 위해서였다. 돈의문(서대문)에서 출발한 전차는 종로와 흥인지문(동대문)을 거쳐 청량리, 홍릉까지 다녔다. 1960년대 전차 운행이 중단되고 선로가 철거된 길에는 자동차가, 땅 밑에는 1호선이 달린다. 왕산로 중심에 있는 청량리역은 여전히 동북권 교통 허브다. 버스환승센터와 4개 지하철 노선(1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KTX가 교차하는 이곳에 이르면 풍경이 극적으로 변한다. 시장 골목 옆 65층 주거단지가 하늘을 뚫을 듯 솟아 있다. 낡고 음습했던 청량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길의 끝자락에 ‘떡전교’라는 옛 지명이 남아 있다. 전농동에서 청량리로 넘어가던 다리 주변에 떡집이 많아 생긴 이름이다. 함경도나 강원도에서 한양으로 오던 길손이 떡으로 허기를 달래며 옷매무새를 고쳤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이 길에서 힘을 얻었다. 시조사삼거리를 끝으로 회기, 이문, 전농동 대학가로 이어진다.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가 밀집해 청년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왕산로는 말끔한 도심의 대로는 아니다. 하루종일 차량이 넘쳐나고 시장통은 복잡하며 골목은 투박하다. 켜켜이 쌓인 기억을 품고 수많은 이들이 들고나는 도시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 “장윤기, ‘우발’ 주장은 감형 노린 수법…신상공개 제도도 바꿔야” 오윤성 교수의 분석 [시냅스]

    “장윤기, ‘우발’ 주장은 감형 노린 수법…신상공개 제도도 바꿔야” 오윤성 교수의 분석 [시냅스]

    “흉기 2개 준비하고서 주변 배회해전형적인 ‘사냥 탐색형’ 계획 범죄”“범죄자 거부에 막힌 신상공개 유예국가 위신과 체면 깎는 면피용 제도” “범죄자들이 통상 우발적이었다는 것을 주장하는데, 그야말로 ‘약방의 감초’ 같은 수법입니다. 이거는 전형적인 사냥 탐색형 범죄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를 선정한 것을 ‘우발’이라고 표현한 것이죠.”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4일 공개된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을 피의자 장윤기(23)의 주장처럼 우발적 범행이 아닌, 철저히 약자를 노린 ‘사냥 탐색형’ 계획 범죄로 규정했다. 이번 사건은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상대로 저지른 잔혹한 범죄로, 범인은 범행 직후 도주 및 증거 인멸을 시도하며 치밀함을 보였다. “여고생인 줄 몰랐다? 장윤기의 말장난” 오 교수는 장씨가 주장하고 있는 ‘우발성’에 대해서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장윤기의) 진술을 전부 신뢰하기 어렵다”며 “세상이 재미없어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누군가를 데려가려 했다는 진술조차 진심인지 의문이며, 죽음조차 본인이 통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 교수는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사냥 탐색형’ 범죄로 정의했다. 그는 “흉기를 2개나 준비해 이틀간 주변을 배회한 것은 전형적인 사냥 과정”이라며 “탐색 끝에 피해자를 낚아챈 순간을 본인은 ‘우발’이라 주장하지만, 전후 맥락을 보면 명백한 계획 범죄”라고 진단했다. 피해자 선정 과정에 대해서도 “범죄자들이 피해자를 선정하는 가장 큰 고려 요소는 저항 의지가 없는 ‘약한 상태’인가 하는 점”이라며 “누구든 살해하겠다는 동기가 충만한 상태에서 포착된 대상이 이번 피해자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고생인 줄 몰랐다는 주장은 수용할 가치가 전혀 없는 얘기이며, 범인의 말장난에 놀아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범행 이후 보여준 냉혹하고 체계적인 사후 대처 역시 계획 범죄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오 교수는 “택시를 갈아타고 도주하거나 무인 세탁소에서 혈흔을 지우고, 그 와중에 태연히 전자담배를 교체하는 행동은 우발적 범죄자의 모습이 아니”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살인 후 채 1시간도 안 된 시점의 행동으로는 대단히 예외적이며, 경찰이 신속하게 사이코패스 검사를 결정한 것도 이러한 비정상적인 행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피해 배제 못 해...“연쇄 살인 번졌을 수도”오 교수는 장씨가 복수를 준비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검거되지 않았을 경우 추가 범행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장씨가) 흉기 2개를 준비했는데 범행에 사용됐던 것 외에, 수사 과정에서 흉기가 하나 더 나왔다”며 “검거되지 않았다면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많은 사람을 살상하자’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또 다른 범죄를 일으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 교수는 “기본 FBI 기준상 연쇄 살인은 3명 이상을 의미하지만, 한국적 시각에서는 1~2명만 살해해도 연쇄 살인으로 언급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사건을 결과론적으로 놓고 본다면 연쇄 살인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신상공개 5일 유예, 도대체 무슨 의미 있나” 광주경찰청은 14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장윤기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머그샷)을 공개했다. 장씨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 도입 이후 광주에서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다. 당초 경찰은 지난 8일 공개를 결정했으나, 장씨의 거부로 현행법에 따른 5일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이날 최종 공개됐다. 오 교수는 이같은 ‘신상공개 유예 제도’를 두고서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절차를 지켰다는 명분 외에는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 면피용 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근거로 신상공개를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치명적인 모순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수사도 안 한 공개 수배자들은 얼굴을 즉각 공개하면서, 증거가 명백한 중범죄자의 신상 공개를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미뤄야 한다는 것은 논리적 오류”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 교수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언급하며 제도의 사문화를 우려했다. 그는 “당시 국가가 신상 공개를 주저하자 개인이 처벌을 감수하며 얼굴을 공개했고, 이는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며 “국가가 표면적인 절차에 매달리는 사이 국민을 범법자로 만들고, 국가의 위신과 체면만 깎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법과 현실의 엄청난 괴리는 법치 국가로서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며 “국가가 이런 현상을 직시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신상 공개는 그 자체로 강력한 범죄 예방 효과를 갖는다”며 “살인죄처럼 증거가 분명한 중범죄에 대해서는 복잡한 조건 없이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것이 국민의 알 권리와 공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씨의 신상정보는 다음달 15일까지 30일간 광주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 李대통령 “농협, 농민 품으로 되돌려야… 정상화 조치 신속하게”

    李대통령 “농협, 농민 품으로 되돌려야… 정상화 조치 신속하게”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농민의 땀과 헌신으로 만들어진 농협을 한시 바삐 농민의 품으로 온전하게 되돌려 드려야겠다”며 농협 정상화 조치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농업의 근간을 지탱하고 있는 농협의 정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농협은 농민의 권익을 지키고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그런데 현실은 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일부 임직원의 비리 때문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온 게 현실”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조합원 주권이라는 관점에서 지배구조를 조속하게 개선하고 민주적 통제 강화 등 정상화 조치 역시 차질 없이 신속하게 완수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협이 농업 발전과 농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는 진짜 농협으로 확실히 거듭날 수 있도록 조합원 직선제 같은 관련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달라”고 했다. 농촌과 농업의 대전환을 위한 정책을 신속히 추진할 것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농촌이 살아야 지방이 살고,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각오로 농촌과 농업의 대전환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농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및 햇빛소득의 확대,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 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광주 도심 거리에서 2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고교생을 살해한 사건에 대해 “피해 학생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부상을 당한 다른 학생의 빠른 쾌유 또한 기원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청소년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전면전 선포라는 다짐으로 예방과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야 되겠다”며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범죄 우려 지역에 대한 특별 치안 활동도 철저하게 이어가고, 피해자를 겨냥한 온라인상의 2차 가해는 일벌백계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빌며 모든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로 국가의 제1 책무라고 할 수 있는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앞서 장윤기(23)는 지난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인적 드문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 여학생(17)을 살해하고, 다른 학교 남학생(17)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긴급체포 후 구속됐다.
  • 강동구, 특별교부세 35억원 확보 “통학안전·생활 기반시설 우선 챙긴다”

    강동구, 특별교부세 35억원 확보 “통학안전·생활 기반시설 우선 챙긴다”

    서울 강동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올해 상반기 특별교부세 35억원을 확보하고 안전과 편의시설 등 생활 밀착형 사업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역현안 분야에 18억원, 재난안전 분야에 17억원 등 총 12개 사업에 특별교부세를 투입할 계획이다. 대규모 입주가 이어지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통학로와 보행환경을 집중 개선하고, 주거지역 인근에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신규 공동주택 단지에 많은 주민이 입주해 통학 인구가 급증한 천일초(3억원)·강동초(2억원) 주변에는 안전 표지와 도로를 정비해 등하굣길 안전을 높인다. 양재대로81길(3억원)과 천호공구거리(1억원)도 보행환경을 개선해 걷기 편한 길로 바꾼다. 동명근린공원 유아숲체험원(5억원)을 재단장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가족 친화형 여가공간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고덕로80길 및 상암로79길 노후 자전거도로 개선(2억원)과 송림근린공원 옹벽 정비(2억원)도 진행한다. 장마철에 대비해 하수박스 및 관로 준설(5억원), 침수 취약지역 빗물받이 준설(2억원)을 시행한다. 구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 등으로 생활환경이 크게 변화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기반시설과 안전 사업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며 “통학 보행 안전부터 재난 예방, 기반시설 정비까지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구청사가 어린이 놀이공원 되다” 동작구청, 어린이날 연휴 1만명 방문

    “구청사가 어린이 놀이공원 되다” 동작구청, 어린이날 연휴 1만명 방문

    서울 동작구는 어린이날 다양한 맞춤형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해 연휴기간 1만명이 넘는 구민이 구청사를 찾았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구청 내 설치된 대형 미끄럼틀 ‘동작스타’와 테마별 놀이공간 ‘동작스타파크’를 중심으로 운영됐다. 동작스타는 연휴 동안 총 3349명이 찾았고, 어린이들은 캐릭터 코스튬을 입고 미끄럼틀을 타는 이벤트에도 참여했다. 구는 어린이날 기존 매시 20분 마감이던 운영시간을 35분까지로 15분씩 전 회차 연장해 운영해 당일에만 1166명이 탑승했다. 같은 기간 ‘동작스타파크’에도 총 4355명이 다녀갔다. 기존의 인공지능(AI)로봇바둑, 모래놀이, 정글짐과 더불어 풍선포토존, 레이저사격, 풋볼박스 등 신규 놀이시설이 추가 설치돼 방문 가족들의 호응을 얻었다. 상시 운영 중인 동작오픈스튜디오의 ‘3D 미디어 아트월(직접 그린 그림이 대형 LED화면에 송출되는 미디어 체험)’ 에도 방문객 총 2585명이 찾아, 이색 미디어 체험을 즐기며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날 연휴 동안 동작구청을 찾아주신 많은 분이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청사가 단순한 행정업무 공간을 넘어 우리 아이들을 위한 ‘도심 속 놀이터’이자 ‘열린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초구 “AI로 도심 침수위험 선제대응”

    서초구 “AI로 도심 침수위험 선제대응”

    서울 서초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심 침수를 예측해 예방하는 ‘AI 기반 침수 계측·경보 시스템’을 올 여름부터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AI 기반 침수 계측·경보 시스템’은 공공 폐쇄회로(CC)TV 영상에 AI 기술을 접목해 침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즉각적인 경보를 알리는 지능형 도시 안전망이다. 지난해 10월 구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AI를 통해 CCTV 영상에서 확인되는 차량 타이어 휠과 맨홀 등 표준규격을 통해 침수상태를 정량 데이터로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천 구간에는 가상 기준 수위표를 적용하여 침수심과 유속을 동시에 계측하는 등 보다 정밀한 정량적 데이터를 산출한다. 구는 강남역 일대 등 도심 내 상습 침수지역 7곳과 주요 하천 3곳 등 총 10곳에 AI 지능형 CCTV를 설치했다. 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 모바일 영상 스트리밍, 차단기 원격 제어, 회전형 카메라 제어 기능 등을 통해 재난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어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운영되는 올해 수해 대책기간을 앞두고 수방시설과 수해취약시설 122곳, 산사태 우려 관리지역 261곳의 안전조치와 정비를 완료했다. 침수취약가구 690가구에는 물막이판과 역류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도로 맨홀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추락방지시설도 올해 386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AI 기반 지능형 CCTV와 철저한 수해 대책 운영으로 재난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빈틈없는 방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밤마다 마을에 울리는 ‘비명’…“붉은 눈, 수많은 괴성” 대체 뭐길래 (영상)

    밤마다 마을에 울리는 ‘비명’…“붉은 눈, 수많은 괴성” 대체 뭐길래 (영상)

    일본 전역에서 곰 출몰이 잇따르며 열도가 ‘곰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야생동물을 쫓아내는 ‘늑대 로봇’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홋카이도 나이에초의 기계 부품 가공업체 ‘오타 세이키’는 올해 들어 늑대 로봇 ‘몬스터 울프’에 대한 주문이 예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몬스터 울프는 적외선 센서로 동물을 감지하면 개 짖는 소리, 인간의 비명 등 공사 현장 수준의 소음 50여가지를 무작위로 내보내고, 눈 부분에 설치된 고성능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강하게 깜빡여 곰을 위협한다. 좌우로 움직이는 목은 마치 “침입자를 찾는 것처럼” 주위를 매섭게 훑어본다. 오타 세이키의 오타 유지 사장은 애초 사슴 등에 의한 농작물 피해로 고민하는 지역 농민들을 위해 늑대 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2016년 출시한 몬스터 울프는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았지만, 제품 문의는 한 건도 없었다고 한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애들 장난 같다”, “장난하냐” 등 비판적인 글뿐이었고, 3년 동안은 20대밖에 팔리지 않았다는 게 오타 사장 설명이다. 그런데 최근 곰이 민가뿐 아니라 도심 인근까지 나타나는 일이 잦아지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현재까지 380대 이상을 출하했으며, 주문하더라도 실제 설치까지는 2~3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오타 사장은 “기존에는 주로 농가에서 주문이 들어왔지만, 최근에는 공사 현장이나 골프장 등에서도 설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그만큼 곰이 인간의 생활권으로 내려오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 곰은 언제,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는 공포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 4월~올해 3월 일본 환경성이 집계한 곰 출몰 건수는 5만 776건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경신했다. 2023년도(2만 4348건)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포획된 곰은 1만 4720마리로 전년도의 거의 3배로 늘었다. 포획된 곰의 대부분인 1만 4601마리는 사살됐다.
  • 여성혐오 ‘분풀이’ 범죄였다…광주 여고생 살해범, 고개 빳빳이 들고 카메라 응시[주간 사건일지]

    여성혐오 ‘분풀이’ 범죄였다…광주 여고생 살해범, 고개 빳빳이 들고 카메라 응시[주간 사건일지]

    경찰이 광주 도심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 장윤기(23)와 ‘필리핀 마약왕’ 박왕열의 공급책 ‘청담사장’ 최병민(50)의 신상을 공개했다. 노무현재단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혐오하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항의했다. 아내·여자친구 등을 몰래 촬용한 불법 영상 유통 사이트 ‘AVMOV’ 운영진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범행동기 질문엔 ‘침묵’여성 혐오에 빠져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에게 분풀이를 한 장윤기가 구속 송치됐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4일 “6월 15일까지 30일 동안 광주경찰청 누리집을 통해 장씨의 이름,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 한 대로변에서 고교생 A(17)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A양을 도우러 온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장씨를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그는 호송차에 타고 검찰로 가기 전 신상 정보 공개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유치장에서 나와 취재진 앞에 섰다. 장씨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범행 동기, 계획 범죄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어 호송차를 타러 가는 동안 고개를 빳빳이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신상 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장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중대한 피해, 국민의 알 권리, 재범 방지 등 규정 요건이 충족한다고 판단해 공개를 결정했다. 장씨는 검거 직후 “사는 게 재미가 없어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 죽을 때 누구라도 데려가려 했다. 배회하다 마주친 A양을 보고 범행 충동을 느꼈다” 등의 취지로 진술했다. 박왕열 마약공급책 ‘청담사장’은 1975년생 최병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2일 “6월 11일까지 최병민의 나이, 얼굴, 사진(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9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필로폰 46㎏, 케타민 48㎏, 엑스터시 7만 6000정 등 시가 380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가 들여온 마약은 210만명이 동시 투입할 수 있는 양이다. 텔레그램에서 ‘청담’, ‘청담사장’ 등으로 활동한 그는 서울 강남구에 거액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가 태국에 체류 중이라는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지난 3월 추적전담팀을 편성하고 태국 주재 경찰과 협업해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일 강제 송환된 그는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구속됐다. ‘필리핀 마약왕’ 박왕열에 대해선 ‘모르는 사이’라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범죄 관련성을 입증하기 위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13대에 대한 포렌식을 거쳤고, 이를 통해 최씨가 박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입증했다. 노무현재단, 롯데 구단에 비하 표현 항의…롯데 “해당직원 퇴사” 노무현재단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비하 표현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롯데 구단은 노무현재단에 ‘촬영과 편집 과정에서 해당 표현의 연상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13일 “대중적 영향력이 큰 프로스포츠 구단의 공식 채널에서 특정 커뮤니티의 혐오 용어가 여과 없이 사용된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롯데 구단은 지난 11일 자체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츠 티비’에 KIA 타이거즈전 승리 영상을 공개했다. 이때 롯데 내야수 노진혁 선수가 박수하는 장면 뒷모습에 ‘무한 박수’라는 자막을 달았다. 노진혁의 유니폼 ‘노’자와 ‘무한 박수’가 합쳐진 장면이 노출됐고, 이를 본 일부 팬은 해당 용어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라고 했다. 노무현재단은 “스포츠는 서로를 존중하는 평화와 화합의 장이어야 한다. 누군가를 향한 조롱과 혐오가 재미나 실수로 면죄되는 일은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에 롯데 구단은 “영상에 자막을 붙인 협력사 직원은 일이 있고 난 뒤 퇴사했다”면서 “혐오 표현을 고의로 붙인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 협력사에서 제작한 구단 유튜브 영상을 2차, 3차로 구단에서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여친·아내 몰카 공유… ‘불법촬영’ 사이트 운영진 2명 체포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인천국제공항에서 불법 촬영물 유통 사이트 ‘AVMOV’ 운영진 등 2명을 체포했다. 2022년 8월 개설된 AVMOV는 가입자 수 54만명에 달하는 불법 영상 사이트로, 주로 이용자들이 가족이나 연인, 지인 등을 몰래 찍은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사이트 운영진들은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태국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여권 무효화 등의 조치를 당하자 변호사를 통해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모니터링 과정에서 AVMOV 사이트를 적발, 수사를 통해 운영진으로 보이는 9명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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