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시 DNA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참여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친밀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뚝섬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충돌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6
  • 초등생 오케스트라로 ‘예술 DNA’ 심는 서초

    초등생 오케스트라로 ‘예술 DNA’ 심는 서초

    ‘문화예술도시’ 서울 서초구가 지역 내 초등학생에게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예술 DNA’를 심어 준다. 서초구는 이달부터 ‘오케스트라 악기수업’으로 특화 운영하는 ‘사운드오브서초(S.o.S) 선도학교’를 지정해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사운드오브서초 선도학교는 구의 지원을 받아 총 3년간 초등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수업 중에 50% 이상을 오케스트라 악기수업으로 개설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정 학교에 오케스트라 운영을 위해 총 4억원 규모의 교육지원 경비를 3년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매년 오케스트라 악기 구입비 최대 1억원 ▲악기수업을 위한 문화예술실 조성비 등 운영비 최대 1억원 ▲오케스트라 악기 강사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구는 2019년부터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1인 1악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미래 꿈나무인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마음껏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영천시, 올해 ‘의병의 날’ 행사 성공 개최 준비 돌입

    영천시, 올해 ‘의병의 날’ 행사 성공 개최 준비 돌입

    경북 영천시가 ‘제12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성공 개최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영천시는 국가 행사인 12번째 ‘의병의 날’ 기념일을 오는 6월 15일 영천 조양공원 일대 강변공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기념 행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영천시가 주관한다. 이날 행사가 열리는 조양공원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영천성 수복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이다. 이 전투는 권응수 의병대장을 중심으로 각지의 의병 3560여명이 영천성 수복이라는 목표 아래 단결해 517명의 일본군을 참수하는 대승을 거뒀다. 조선왕조실록은 ‘영천성수복전투를 이순신의 공로와 맞먹는 최고의 승전’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이달부터 준비에 들어간다. 우선 오는 28일부터 의병의 날 기념행사 ‘시민참여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민들에게 의병의 날 기념 행사 개최를 알리고, 의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서다. 참여방법은 영천시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게시글에 댓글로 참여가 가능하고, 영천시청 공식 홈페이지의 링크를 통해서도 쉽게 게시글로 접근할 수 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의병단’, ‘어린이 의병단’을 조직하고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영천 의병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학예사와 함께하는 의병사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6월 10일~15일까지는 전시 및 체험부스를 운영해 시민과 관람객에게 의병 관련 이야기를 자세히 소개하기로 했다. 영천시가 올해 의병의 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된 데는 3개의 주요 의병활동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최초의 대규모 육지전을 승리로 이끈 영천성수복전투와 구한말 영천지역의 향교를 중심으로 을미의병(1895년), 1906년 3월 의병장 정용기 등이 중심이 된 산남의진(山南義陳) 등이다. 의병의 날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싸운 의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2010년 제정한 국가 기념일이다. 호국보훈의 달 첫 날인 6월 1일로 정했다.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의병장이 최초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도 6월 1일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 의병의 날 기념 행사 유치를 계기로 국난극복의 DNA를 가진 영천지역의 의병 역사를 전수 조사해 체계적 관리하는 등 영천을 ‘대한민국 의병 도시’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남시 출자·출연기관 대상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하남시 출자·출연기관 대상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경기 하남시는 14일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마지막 일정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하남도시공사, 하남문화재단, 하남시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김상호 시장과 신욱호 부시장 등에 보고하고 함께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보고를 진행한 하남도시공사는 올해 ESG 경영을 본격화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3월까지 ESG 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설정해 4월 중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부서별 전략과제를 부여하는 ‘ESG 세부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해 연내 ‘국제표준 ISO26000’, ‘UNGC(UN글로벌콤팩트)’ 등 1개 이상의 ESG 경영 인증을 받는다는 목표다. 공사는 또 시 주요현안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공사는 현재 ▲교산신도시 사업(춘궁동 등) ▲H2 프로젝트 사업(창우동) ▲H3 프로젝트 사업(신장동) ▲DNA 하남 플랫폼 사업(하산곡동)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교산신도시에 수열에너지 도입을 추진,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까지 타당성 검토용역을, 내년 8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상호 시장은 “오는 17일부터 ‘나의 이름은 고골’ 전시회가 열리는 등 교산신도시 내 지역문화 보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열망에 주목해야 한다”며, “개발로 인해 지역 문화유산이 소실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보존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보고를 진행한 하남문화재단은 지역특화 공연 및 전시 기획, 지역예술인 육성·지원 등을 통한 지역문화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작품으로 구성한 시그니처 공연,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지역특색을 살린 다수의 공연과 기획 전시를 열 예정이다. 올해 재단은 ▲2022년 하남이성산성문화축제 ▲현대미술 작품 등 기획전시 ▲친환경 관련 하남시 청년단체와 협업을 통한 공동기획전 ▲문화가 있는 날 ▲마티네 콘서트 ▲작은 미술관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확장적이고 적극적인 공연과 전시 운영으로 시민들의 문화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하남다움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오프라인 축제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하남시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자원봉사 인적자원 확보 및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센터는 전문 재능기부 봉사 프로그램 ‘온(溫)하남꼼지락(樂) 봉사단’,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에너지뿜뿜 봉사활동’을 비롯해 미사거점센터, 통합지원단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재능의 인적자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센터는 자원봉사 참여단체 확대를 위해 3~4월 중 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접수·선정하는 등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흙집서 8남매 낳은 여성...누리꾼 “정부가 은폐”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흙집서 8남매 낳은 여성...누리꾼 “정부가 은폐”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흙집에서 발견된 8자녀를 낳은 여성 사건 진상이 공개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최근 중국 쉬저우 펑현 농촌 흙집에서 쇠사슬에 묶여 방치됐던 여성의 본명과 고향 등 개인정보를 8일 공개했다.  영하의 날씨에도 홑겹의 옷을 입고 난방 시설이 부재한 흙집에 방치돼 있던 이 여성의 사연은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면서 문제가 공론화됐다. 하지만 동 씨로 알려진 한 남성이 등장, 자신이 이 여성과 여러 명의 자녀를 뒀으며 다른 사람들의 무시를 받던 여성을 자신의 가족이 거뒀다고 주장했다.  반면 누리꾼들이 공유한 사진 속 여성의 목에 감긴 쇠사슬이 콘크리트 벽에 연결돼 묶여 있는 탓에 사실상 감금된 상태에서 동 씨 등 3형제의 ‘성노예’가 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 필요성의 목소리가 잇따라 제기되자, 최근 장쑤성 관할 공안국은 특별 수사팀을 꾸려 샤오화메이 사건을 집중 수사, 세 번째 조사 결과를 공개한 것.  관할 공안국은 여성의 DNA를 난징의과대학 감정소에 의뢰한 결과, 그가 윈난성 푸공현 출신이며 인근 주택에 따로 떨어져 사는 8명의 자녀와 친자관계가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인신매매나 정신 질환 여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누리꾼 수사대의 생각은 달랐다. 특히 사건이 공개된 직후 관할 공안국은 무려 100명의 공안 인력을 현장에 투입, 찾은 누리꾼들과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려는 인근 주민들을 막아서면서 중국 당국이 사건을 고의로 은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현장을 찾았다는 한 누리꾼은 “사건 진상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피해 여성의 집을 찾았는데, 마스크를 쓴 공안들이 마을 입구를 둘러싸고 진입 자체를 막았다”면서 “권위적인 태도의 공안들이 마을 진입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카메라를 강제로 빼앗고, 마을 진입을 시도할 시 감옥에 집어넣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했다.  더욱이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당국이 지난달 28일부터 ‘쉬저우(장쑤성의 도시) 8명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토픽을 계속해서 검열하고 관련 게시물을 지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 사건 은폐에 대한 의혹은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이 여성의 신원에 대해 여성이 26년 전 인신매매 당한 뒤 동 씨 등 3명의 형제에게 줄곧 능욕을 당해 8명의 아이를 출산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26년 전 쓰촨성에서 실종 신고된 여성 리잉 씨의 사진을 SNS에 공유, 이 여성이 피해 여성과 동일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관할 공안국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건 수사 과정에서 직무 유기 혐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기율 감찰기관에 의뢰해 관할 공안국과 파출소 직원에 대해 내부 조사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 2022 평창평화포럼, 알펜시아에서 22일부터 사흘간

    2022 평창평화포럼, 알펜시아에서 22일부터 사흘간

    ‘2022 평창평화포럼’이 오는 22일부터 강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일대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열린다. 강원도는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주최하고 2018 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평창평화포럼을 현장 참가 2000명, 온라인 참가 100만 뷰를 목표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포럼은 경제와 스포츠,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 유엔 지속가능 발전 목표(UN SDGs), 평화 공공외교 등 모두 다섯 개의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을 비롯한 33개의 세션에 2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박채희 한국체육학회 국제이사가 좌장을 맡은 ‘동계스포츠과학센터의 효율적 운영과 활성화 방안’ 세션에서는 센터 필요성 및 전문성과 더불어 의·과학 중심의 연구, ‘DNA-Platform’과 결합한 다양한 발전 방안을 토론할 예정이다. ‘평창 평화정신과 공공외교’ 세션의 좌장은 이정옥 평창평화센터 이사가 담당하고 평창평화정신을 평화와 스포츠 및 공공외교에 통합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실천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사회주의 정치경제 근간에 자본주의 매개 변수를 절충하는 실험적 시도’ 세션은 최민식 대통령직속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담당,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중심으로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가미한 수정주의적 시도를 중심적으로 다룬다. ‘평화도시 현황과 과제’ 세션에서는 이성훈 평창평화센터 이사가 좌장을 맡아 제주와 부산, 고양시와 강원도 DMZ 접경지역 지자체의 평화 관련 사업을 소개하고 공동 과제를 도출해내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최영훈 평창군 행정지원국장은 “이번 세션을 통해서 지역사회와 전문가가 함께하는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 2018 평창올림픽 유산과 평화도시 평창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작년에 640㎞ 떨어진 곳에서 당신 개가 무단배변” 과태료 문 스페인 견주

    “작년에 640㎞ 떨어진 곳에서 당신 개가 무단배변” 과태료 문 스페인 견주

    이제는 반려동물과 관련해서도 완전범죄(?)는 없는 시대가 된 것 같다. 6개월 전 반려견의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는 바람에 스페인의 한 여성이 과태료를 물게 됐다. 그것도 집에서 6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의 파테르나에 사는 이 여성은 최근 남부지방 말라가의 도시 베날마데나로부터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다. 반려견의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았으니 규정에 따라 과태료를 내라는 내용이었다. 베날마데나는 여성이 거주하는 파테르나로부터 장장 640㎞ 떨어져 있는 곳. 하지만 통지서에는 반려견의 배설물이 발견된 날짜와 장소까지 정확하게 기재돼 있었다. 반려견은 지난해 8월 26일 베날마데나의 나바라 길에서 배설하는 실례를 범했다. 규정에 따라 견주는 배설물을 처리해야 했지만 이를 치우지 않은 게 뒤늦게 드러난 것이다. 견주 여성은 꼼짝없이 최고 500유로(약 67만5000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6개월 전 집에서 640㎞나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일은 어떻게 드러나게 된 것일까? 스페인 지방 자치단체마다 도입하고 있는 반려동물 유전자(DNA) 등록제 때문이다. 여자가 사는 파테르나는 지난해 9월 반려동물 DNA 등록제를 도입했다. 여성은 제도가 도입되자마자 반려견의 DNA 정보를 등록한 첫 견주들 중 한 명이었다. 사건(?)이 벌어진 뒤였지만 정보를 확인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반려견의 배설물을 발견한 베날마데나가 뒤늦게 전국적인 조회를 실시했고,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은 견주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시 관계자는 "아무리 집으로부터 먼 곳에서 벌어진 일이라도 이젠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엔 반려동물의 소행(?)이 뒤늦게 드러나 견주가 과태료를 물게 된 경우지만 제도는 반려동물 보호에도 효과가 크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반려동물 유기나 동물학대 등을 막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해마다 늘어나는 반려동물 유기를 막기 위해 지방단체들이 속속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스페인 그 어느 곳에 갖다 버려도 주인이 누군지 이제는 금방 확인된다"고 보도했다.
  • [포토] 28층서 실종자 1명 추가 발견…광주 붕괴사고 상층부 정밀수색중

    [포토] 28층서 실종자 1명 추가 발견…광주 붕괴사고 상층부 정밀수색중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의 상층부 정밀 수색 과정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매몰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27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긴급 브리핑을 열어 “28층 탐색 중 오전 11시 50분에 1명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문희준 광주 서부소방서장은 “잔해물을 제거하며 인명 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내시경 카메라로 확인했다”며 “잔해물이 쌓여 있어 붕괴 위험이 있으니 안전하게 구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수본과 대책본부는 이틀 전인 25일 오후에는 27층 콘크리트 잔해 속에서 매몰자 1명을 발견하고 구조 중이다. 이날 추가로 발견된 매몰자까지 2명 모두 실종된 작업자들로 추정된다. 중수본은 이틀 전 발견한 매몰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혈흔이 묻은 잔해를 수거해 유전자 정보(DNA) 분석을 경찰에 의뢰했다. 이날 추가로 발견한 매몰자의 신원 확인 절차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분석에는 약 하루가 소요될 예정이며 실종자 가족에게서 얻은 유전자 정보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매몰자들이 발견된 27층과 28층은 붕괴 후 콘크리트 판상 구조물인 슬래브 등 대형 잔해가 겹겹이 쌓여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중수본은 이틀 전 발견한 매몰자를 구조하기 위한 진입로 개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압 콘크리트 절단기 등 도시탐색장비를 투입해 발견 지점 주변 26∼28층에서 잔해물 측면을 뚫어 접근하는 등 다양한 구조 방안을 시도 중이다.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했다. 28∼31층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가운데 1명은 붕괴 나흘째인 14일 오후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나머지 실종자를 찾고, 발견된 매몰자 2명을 구조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 [여기는 중국]바늘없는 백신 로봇 개발....고통없이 코로나19 예방 주사 가능?

    [여기는 중국]바늘없는 백신 로봇 개발....고통없이 코로나19 예방 주사 가능?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바늘 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무침’ 백신 로봇이 개발됐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 등 다수의 매체들은 최근 중국 퉁지대학 치펑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바늘 없이 백신 접종이 가능한 전자동 로봇을 정식으로 공개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이 공개한 바늘 없는 백신 접종 로봇의 이름은 ‘호우이’(后羿)로 3D 인체 모델링 기술과 알고리즘을 적용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우이’ 로봇 개발에는 상하이비석로봇과학기술공사와 베이징콰이슈얼우의료기술유한공사, 중국심혈관의생창신구락부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무침 백신 로봇을 활용한 백신 접종은 총 3단계의 과정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전자동 백신 접종 로봇은 3차원 인체 인식용 카메라를 탑재, 이를 활용해 인체의 백신 투여 부위와 각도 등을 정확하게 인식한 뒤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접종자의 신체를 식별하고 로봇팔 각도를 회전해 가장 적합한 예방 접종 부위를 찾아내게 되는 과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로봇은 백신 접종 시 조절 가능한 총 7단계의 정밀 진단 과정을 활용해 순간적인 압력을 이용, 미세한 노즐을 통해 인체에 백신을 밀어 넣은 뒤 고속으로 피부 안쪽에 약물을 침투시켜 치료 부위에 약물이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때 사용되는 노즐은 일회용으로 제작, 사용된다는 점에서 감염 우려가 없고 사용 후 부작용 측면에서도 매우 안전할 것이라는 평가다.또, 로봇을 활용한 백신 접종 시간은 최대 1초, 평균 0.5초 이내에 완료 가능하는 점에서 약물의 효과를 최고치로 높이는 반면 통증은 최소한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1회 투여량은 0.0ml 단위로 조절이 가능해 백신의 종류별로 상이하게 투여량을 조절해 적용할 수 있다. 또, 피하 지방이나 근육 주사 등 다방면에서 다양한 종류의 백신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들은 무침 백신 접종 로봇이 개발되면서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감을 가진 다수의 접종자들에게 획기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무침 백신 접종 기술은 지금껏 인체 표면에 밀착, 로봇을 활용한 접종 방식이라는 접에서 로봇이 제어 능력에 대한 기술적 측면의 요구가 매우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향후 실제로 의료 현장에 상용화 되기까지 다양한 임상 시험과 안정성, 유효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치 부교수팀은 이번에 개발한 자동 백신 주사 로봇의 신기술에 대해 “인체의 상지 삼각근 등 지정된 백신 주입 위치를 자동으로 식별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 했다”면서 “인체 3D 모델 인식 알고리즘은 간단한 3D 포인트 클라우드 카메라를 통해 인체를 촬영, 이식한 뒤 자동화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덕분에 자동으로 통증없이 무바늘 백신을 투여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전망했다.실제로 이 신기술을 활용하면 바늘 없이 백신을 투여하기 때문에 바늘에 대한 공포시믈 가진 어린이 등 기존 주사법 적용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편하게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가능질 전망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공개된 이 로봇이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의료 현장에 우선 배치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앞서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무바늘 장치를 통해 투여되는 DNA 백신 자이코브-디(ZyCoV-D)를 승인하는 등 바늘 없는 백신 주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인도가 최초 공개한 무침 백신 기술은 압력 소스에서 발생되는 순간적인 압력을 사용, 약물을 고속으로 피부 안에 침투시켜 치료할 수 있도록 한 최초의 사례였다. 또, 지난해 11월 캐나다의 한 스타트 업체로 알려진 코바이오닉스(Cobionix)는 통증 없는 ‘무통증, 무바늘’ 백신 주사 로봇을 개발했던 바 있다. 다만 당시 공개된 백신 주사들의 경우 안전성과 면역성 등의 면에서 아직 초보 단계의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 [와우! 과학] “내 이름은 그레타 툰베리”…환경운동가 명명 신종 개구리

    [와우! 과학] “내 이름은 그레타 툰베리”…환경운동가 명명 신종 개구리

    중남미에서 발견된 신종 개구리에 청소년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그레타 툰베리(19)의 이름이 붙었다. 최근 파나마와 스위스 등 국제생물학팀은 과거 파나마 정글에서 발견된 개구리가 신종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주키스'(Zookeys)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처음 과학자들에게 발견된 '그레타 툰베리 개구리'(학명·Pristimantis gretathunbergae)는 당초 프리스만티스속(屬)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최근 DNA 분석 결과 신종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중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프리스만티스 속 개구리는 갈색과 노란색, 검은색이 뒤섞인 얼룩덜룩한 피부에 빨간 눈을 하고 있으며 성체의 몸길이가 2∼3㎝가량으로 작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그레타 툰베리 개구리는 크고 검은 눈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온몸이 빨간색 물감을 뒤집어 쓴듯 울긋불긋한 것이 특징이다.보도에 따르면 비영리 환경단체 '레인포레스트 트러스트'가 신종 개구리의 작명권을 주는 경매를 개최했으며 낙찰자가 그레타 툰베리로 명명하면서 이같은 이름이 붙게됐다. 레인포레스트 트러스트 CEO 제임스 도이치는 "툰베리는 지구상 모든 종의 미래가 기후변화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줬다"면서 "이 개구리의 경우 급속한 삼림벌채로 인해 심각한 멸종 위험에 직면해 있어 적절한 이름을 얻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이 개구리가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 상태를 판단하는 적색목록(IUCN Red List)의 취약(VU)으로 등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운동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는 툰베리는 지난 2018년 8월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그의 호소는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으로 발전했다.   
  • [길섶에서] 전원주택/오일만 논설위원

    [길섶에서] 전원주택/오일만 논설위원

    2년 가까이 코로나19 터널에 갇히면서 라이프사이클에 상당한 변화가 왔다. 대표적인 것이 거주지에 대한 철학이다. 밀집에 대한 공포감이 재택근무와 비대면 학습, 심지어 홈트레이닝까지 집 안에서 해결하는 초유의 경험을 하게 했다. 잠자리에 머물던 주택에 대한 관념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로 변한 듯하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코로나19 공포를 피해 도시를 탈출하는 사람들이 급증했고 도시 외곽의 전원주택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도시를 떠나고 싶다는 마음속 깊은 생각을 비로소 실천으로 옮긴 것이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19 공포와 함께 ‘자연인’에 대한 로망이 어우러져 전원주택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중장년층 2명 중 1명꼴로 은퇴 후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을 희망한다는 조사들도 많다. 아등바등 생존을 위해 살아온 도시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열망이 담겨 있는 듯하다. 나라와 인종은 달라도 자연에서 만족을 느끼는 ‘녹색 DNA’가 우리 인간들에게 남아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라는 공통의 충격에 접한 지구촌 호모 사피엔스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 보다 자연 친화적이 될 것이란 예상을 해 본다.
  • 이재명 “대장동,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다 가려봤으면”

    이재명 “대장동,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다 가려봤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0일 오후 대구·경북 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첫 일정으로 경주 표암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사를 통해 몸통은 그대로 놔두고 수천억원의 돈이 어디로 갔는지 (검찰이) 왜 제대로 조사를 안 하냐”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안타까운 일이다. 명복을 빈다”며 “수사라고 하는 게 정말 성역 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 큰 혐의점은 놔두고 자꾸 주변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엉뚱한 데를 자꾸 건드려서 이런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냐는 아쉬움이 있다”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가 이날 찾은 표암재는 경주 이씨의 근원지로 신라의 화백회의라는 민주정치 제도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경주 이가들의 몸속에, 정신 속에 만장일치 화백정신이 지금도 DNA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며 “네편 내편 가르지 말고 화백 정신에 따라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경제, 민생을 살리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과감하게 합의하고, 뒤로 미룰 게 아니라 바로 이 순간에 집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월드피플+] ‘아들 찾는 가게’ 운영하던 中부부, 14년전 유괴된 아들과 재회

    [월드피플+] ‘아들 찾는 가게’ 운영하던 中부부, 14년전 유괴된 아들과 재회

    14년 전 실종된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던 중국 부부가 결국 아들과 재회하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인민일보 해외망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쑨하이양과 그의 아내는 14년 전 부부가 운영하던 만두가게 앞에서 아들 쑨줘를 유괴당했다. 당시 유괴범들은 쑨 씨 부부가 일하는 동안 사탕으로 아이를 유인했다. 당시 아들의 나이는 고작 4살이었다. 쑨 씨 부부는 광둥성 공안에 곧바로 아들의 유괴 사실을 알렸다. 공안도 쑨 군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아이가 유괴됐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쑨 씨와 아내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쑨 씨는 이후 만두가게 이름을 ‘아들 찾는 가게’로 바꿨다. 혹시나 아들이 집을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희망 때문이었다. 쑨 씨의 애끓는 사연은 2014년 ‘디어리스트'(중국명 '친아이더’)라는 제목의 영화로 개봉되기도 했다. 쑨 씨는 아들을 찾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영화의 소재를 제공하는 것을 허락했다. 거액의 포상금도 내걸었다. 쑨 씨는 가게 문을 닫는 날이면 어김없이 다른 도시로 떠났다. 중국의 드넓은 대륙을 밟고 또 밟아가며 아들을 찾아 헤맸다. 그렇게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최근, 광둥성 공안 당국은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실종자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쑨줘 군을 찾는 데 성공했다. 실종 당시 4살이었던 쑨 군은 어느새 18살 청년으로 성장해 있었다. 가게 이름을 바꾸고 영화에까지 출연하며 아들과의 재회를 기다렸던 쑨 씨 부부는 아들을 안고 눈물을 흘렸다. 친부모와 만난 쑨 군 역시 자신 앞에서 오열하는 부모님을 마주하고서 고개를 숙였다. 경찰 조사 결과 쑨 군은 14년 전 현재의 양부모에게 유괴되고 나서 비교적 평범하게 자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공안은 당시 쑨 군을 유괴하는데 가담한 양부모 등 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쑨 군운 “내가 유괴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컸다. 누나 두 명과 가족들은 내게 매우 잘 대해줬다”면서 “10년 넘도록 나를 찾아다닌 친부모님께 매우 감사하다. 이분들도 내 부모이고, 저분(양부모)들도 내 부모”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이 완화되기 직전까지 가족의 대를 잇기 위한 인신매매와 유괴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인신매매가 적발되면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음에도, 특히 시골 지역에서는 남자아이가 가족을 부양하고 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해 남자아이만을 거래하는 암시장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매년 중국에서 실종되는 어린이는 어림잡아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국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과거 납치됐던 아이 8000여 명이 부모와 상봉했으며, 여기에는 중국 공안이 보유한 방대한 DNA 데이터 및 안면인식 기술 등이 사용됐다.
  • kt위즈 첫 통합우승에 고무된 모기업 KT…뒤에서 묵묵히 지원한 구현모

    kt위즈 첫 통합우승에 고무된 모기업 KT…뒤에서 묵묵히 지원한 구현모

    KBO 막내구단 kt위즈가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우승컵을 거머쥐는 통합우승을 일궈내면서 최근 전국 통신망 장애 사건으로 사기가 떨어진 모기업 KT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우승을 이끈 것은 선수단이지만, 구단주인 구현모 KT 대표의 물심양면 지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21일 KT에 따르면 kt위즈는 지난 18일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8:4로 꺾으면서 4전 전승으로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구 대표는 지난 14일 열린 한국시리즈에 참석해 응원했고, 4차전에도 임직원들과 참석해 마운드에서 우승의 기쁨을 선수단과 함께 나눴다. 우승 직후 열린 축승회에도 참석한 구 대표는 “우리는 아주 유명한 선수가 없었지만 밑바닥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올라왔다”면서 “이 기세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기반을 마련했으니 오랜시간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을 것이다. KT 그룹을 대표해 여기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kt위즈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이강철 감독도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 덕분에 ‘팀 KT’의 역사를 썼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우리 팀, 자부심을 갖자. 한국 최고의 팀이니 자부심을 갖고 즐기자”고 화답했다. 구 대표는 kt위즈가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지난해에도 선수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9월 구 대표는 한우갈비 30kg을 특별 선물로 보냈고, 이날 kt위즈는 기아 타이거즈를 7:3으로 꺾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장어 도시락, 한우 갈빗살, 전남 무안 낙지호롱구이 등 보양식을 보냈고, 경기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결국 kt위즈가 창단 이후 가장 높은 순위인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자 구 대표는 이강철 감독과 코치진, 선수 116명에게 갤럭시탭 태블릿 PC와 노보텔 동대문 호텔숙박권 등을 선물했다.kt위즈의 우승으로 KT 임직원들도 사기가 함께 올랐다. KBO 리그의 열 번째 막내 구단으로 시작해 초반엔 골찌를 거듭하더니 어느새 정상에 오른 kt위즈가 현재 KT의 상황과 겹치기 때문이다. 한 직원은 “KT는 직원 수만 2만명이 넘는 큰 기업이고 사업과 업무도 다양하다보니 직장 동료 간 관계와 소통, 협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화려하게 튀는 사람이 없어도 서로가 밀고 당기며 성과를 향해 나아가는 KT 특유의 분위기가 많이 겹쳐 보였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 “마운드에 선 후배 투수가 마음놓고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내야를 굳게 지키는 선배 선수들을 보면서 우리 팀에서 나는 어떤 선배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kt위즈 야구단 선배와 후배가 한마음으로 뭉쳐 기적같은 우승 드라마를 현실로 만드는 모습을 보니 KT의 DNA가 야구단에도 녹아든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 이재명 “부산은 재미없잖아”… 野 “지역비하 DNA 계승” 비판

    이재명 “부산은 재미없잖아”… 野 “지역비하 DNA 계승”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산의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은 재미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지역 비하 DNA를 계승했다”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본격 대선 경쟁에 돌입한 후보들은 ‘지역’이 불필요한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이용되지 않도록 발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부산 영도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스타트업·소셜벤처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부산은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말한 뒤 “재미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다, 젊은이들은”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고 부산의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었다고 두둔했지만, 해석에 따라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 김병민 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부산 지역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인데 그 속내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과거 이 후보 선대위 상임고문인 이해찬 전 대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생각했다”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면서 “민주당의 지역 비하 DNA를 이 후보가 계승하려는 것은 아닌지 분명히 물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재미없어 죄송하다”면서 “이 후보 역시 사고의 틀이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한 걸음도 못 나오고 있다는 생각에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도 페이스북에 “‘부산은 재미없잖아’ 발언은 천박스러움 그 자체”라며 이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자 이소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는 ‘청년들이 살고 싶어 모여드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노력들에 대해 발언했다”면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발언을 왜곡하며 지역 비하, 지역 폄훼 논란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하지만 후보들이 지역과 관련해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을 하면 정치 공방으로 이어져 정책 논쟁을 하기는 더 어려워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7월 이른바 ‘백제 발언’으로 당내 경선 경쟁자들과 맞붙었다. 이 후보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백제가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없었다”고 발언했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호남 출신 후보의 확장성을 문제 삼은 중대한 실언”이라고 불쾌해했다. 윤 후보도 지난 10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한 후 당내에서 비판을 받다가 지난 10일 광주를 찾아 고개를 숙였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선거 때는 발언 앞뒤를 뜯어 보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발언도 상대 진영에서 이슈화를 하니 후보들이 조심할 수밖에 없다”며 “가뜩이나 정책선거가 실종된 마당에 이런 발언이 나오면 여야가 정치적으로 공방만 더 벌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부산 청년들 앞에서 ‘부산 재미없잖아’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대선후보는 지역 정서를 자극하거나, 지역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발언들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국힘, 민주당에 공개토론 제안...‘음식점 총량제’ 두고선 “공산주의”

    국힘, 민주당에 공개토론 제안...‘음식점 총량제’ 두고선 “공산주의”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대장동 의혹 특검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1대1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언급한 음식점 총량제를 두고선 “공산주의”라며 깎아내렸다. 김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회의에서 “민주당 주장이 옳은지 우리 국민의힘 주장이 옳은지 여부를 국민 앞에서 밝히자”고 밝혔다. 그는 특히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 논란과 관련해 “황 전 사장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설계처럼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면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거부하니까 결국 유동규를 사장 권한 대행으로 만들어 민간업자에게 최대의 특혜를 주도록 했던 거대한 음모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음식점 총량 허가제’ 발언에 대해 “매우 자극적이고 터무니없는 단어들을 동원한 궤변으로 국민 밥줄까지 통제하겠다는 나쁜 모습을 드러냈다”며 “우리나라가 공산주의 국가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이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민주당 요구로 정부 부처가 대선 공약을 만들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여성가족부가 우연히 들통이 났을 뿐 모든 부처에 민주당 공약 발굴 지침이 하달되고 공약 개발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공작 DNA가 아주 뿌리 깊이 박힌 정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전 부처를 대상으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 [단독] 코로나發 ‘급성 빈곤층’ 늘어…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필요”

    [단독] 코로나發 ‘급성 빈곤층’ 늘어…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필요”

    코로나19가 복지사각지대의 판도를 바꿨다. 긴급복지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은 복지사각 위험지역 1위는 코로나19 이전에 광주였지만 코로나19 이후 대구로 바뀌었다. 짧은 기간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소득계층의 중간지대가 무너진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이 공개한 ‘복지사각지대 분석지도’는 어떤 지역이 만성적인 빈곤 문제를 겪는지, 코로나19 이후 어느 지역이 급성 빈곤을 겪고 있는지 보여 준다. 공공의창은 2018~2020년 긴급복지지원 현황을 읍면동 단위까지 분석해 복지사각지대 발생 위험도에 따라 전국을 A(심각)~E(관심) 등급으로 나눴다. 긴급복지지원은 생계가 갑자기 어려워진 위기가구가 대상이어서 하루아침에 빈곤층으로 추락한 수급자가 대다수다. 긴급복지 수급자가 많다는 것은 지방 정부가 열심히 홍보하며 일했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현재 긴급복지지원을 받아야 하는 위기가구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 속도가 위기가구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숨은 사각지대가 더 넓어질 위험이 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2019년 전국 시도별 긴급복지지원 건수 평균치로 인구 10만명당 순위를 매겼을 때 1~10위는 광주·전북·전남·대구·대전·부산·충북·인천·충남·강원이었다. 반면 지난해 국내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대구·경북·광주·전북·인천·대전·부산·충남·전남·경기 순으로 바뀌었다. 2018~2020년 3년치 통계를 모두 활용해 전국 시도별 종합순위를 매겼을 때는 대구·경북·광주·전북·전남·대전·인천·부산·충남·충북·강원·경기·울산·경남·서울·세종·제주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의 통계를 봤을 때는 대구가 1위였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지금은 서울·경기·인천에 사각지대가 만연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대구는 코로나19로 빈곤의 ‘급성질환’을 앓는 케이스다. 2018년까지는 긴급복지지원 건수가 1만 2286건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21만 3212건으로 20만 926건이 늘었다. 구 단위로 봤을 때 사각지대 발생 위험이 높은 자치구로 꼽힌 대구 남구·서구·달서구·수성구·동구가 모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대구 남구는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시군구 중 코로나19 누적발생률(인구 10만명당 1693.4명)이 두 번째로 높은 곳이다.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중구(2729.2명)다. ●서민 많은 대구 달서구 송현1동 긴급복지 최다 정국철 대구 희망복지과 위기가구지원팀장은 “남구에는 특정 종교(신천지 교회가 있음) 신자가 많아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됐고 서구는 서민 동네가 많은 데다 남구 옆에 있어 덩달아 피해를 입었다”며 “동구도 특정 종교 교회가 있어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달서구는 대구 임대주택의 54%가 입지한 저소득 기초생활수급자가 많은 지역인 데다 교통의 요충지여서 코로나19 유행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3505개 읍면동 중 긴급복지지원이 가장 많이 이뤄진 달서구 송현1동 또한 인구가 많고 서민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고 정 팀장은 설명했다. 제주와 세종을 포함한 228개 지방정부(시군구) 중 복지사각지대 위험이 큰 자치구 2위로 꼽힌(1위는 대구 남구) 경기 부천시 상황은 어떨까. 전남수 부천시 복지정책과 기초생활보장팀장은 “부천시에는 영세·중소 공장이 많은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다 보니 가동하지 않는 공장이 늘고 이로 인해 경제적인 여파가 컸다”고 했다. 5위로 꼽힌 오산시의 경우 상권이 무너진 곳에 긴급복지지원이 많이 투입됐다. 오산시 관계자는 “과다채무로 긴급복지지원을 신청한 사람이 많았고 코로나19로 실직했거나 소득을 상실한 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경북에서는 청도·울진·울릉이 시군구별 복지 사각지대 위험지역 4, 6, 7위에 올랐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가 대구를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인근의 경북도 타격을 받아 긴급복지예산을 평년의 6배 이상 책정해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전국의 긴급복지지원은 코로나19 시기에 크게 증가했다. 2018년 21만 3616건, 2019년 32만 1172건에서 지난해 79만 1946건의 지원이 이뤄졌다. 긴급복지지원 분야별 현황을 보면 생계비 지원이 69.2%로 가장 많았고 연료비(19.0%), 의료지원(7.9%), 주거지원(3.5%), 교육지원(0.1%) 순이었다. 전국 긴급복지지원 통계를 제공한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복지신청주의’는 사각지대를 발생시킬 수밖에 없어 기존 체계를 보편적 복지서비스로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며 “복지서비스 문턱이 높고 제도가 복잡한 데다 사각지대 발굴 관리에 필요한 인력도 부족해 제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10만명당 자살 충남·강원·전북 많아 질병과 가난으로 인해 도움이 절실한 지역에 지원을 확대하면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 있다. 2017~2019년 최근 3년간 10만명당 자살자는 충남, 강원, 전북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인구 비례를 적용하지 않은 수치를 보면 경기,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자살자들이 몰렸다. 서울신문과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가 지난달 7~12일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의 성인 52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나타난 자살위기자들의 특징은 ‘월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의 20평 이하 거주자’, ‘1인 가구’였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살은 경제·복지·건강·정신건강 문제가 복합적으로 위기를 초래한 최악의 결과로 봐야 한다”며 “절망에 빠진 사람들은 먼저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위기에 처한 국민을 다양한 방식으로 먼저 찾아가 희망과 연결하는 서비스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사에서 사각지대 위험 상위 지역으로 꼽힌 지역들은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사각지대 발굴 노력을 많이 기울인 곳이기도 하다. 사각지대를 많이 발굴할수록 긴급복지지원도 많이 이뤄지게 된다. 다만 이렇게 발굴한 사람들을 위기에서 벗어날 때까지 얼마나 더 지속가능하게 지원할 수 있느냐가 과제다. 조사를 수행한 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대표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민은 복지정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도움을 거절당할 두려움 때문에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며 “시도 차원에서 골목으로 찾아가는 복지주권 해설사를 모집해 교육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를 활용해 A등급 구군 또는 읍면동에서 시범사업을 먼저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지역화폐와 상품권을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한해 통신비, 교육비, 주거비, 지역 병·의원 비용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 확대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 공공의창은 공공의창은 2016년 비영리 공공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아 출범했다. 리얼미터, 리서치뷰, 우리리서치, 리서치DNA, 조원씨앤아이, 코리아스픽스, 티브릿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국여론연구소,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서던포스트, 세종리서치, 소상공인연구소, DPI,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여론조사·데이터분석·숙의토론 관련 회사가 모였다. 정부나 기업 의뢰를 받지 않고 비용은 십시일반 자체 조달해 의뢰자 없는 공공조사를 하고 있다. ☞복지사각 분석지도와 통계, 사회안전망 및 자살관련 여론조사 원자료를 확인하려면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http://110.45.155.4:8080/download.html)
  • [단독] 코로나發 ‘급성 빈곤층’ 늘어...“찾아가는 복지서비스 필요”

    [단독] 코로나發 ‘급성 빈곤층’ 늘어...“찾아가는 복지서비스 필요”

    코로나19가 복지사각지대의 판도를 바꿨다. 긴급복지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은 복지사각 위험지역 1위는 코로나19 이전에 광주였지만 코로나19 이후 대구로 바뀌었다. 짧은 기간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소득계층의 중간지대가 무너진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이 공개한 ‘복지사각지대 분석지도’는 어떤 지역이 만성적인 빈곤 문제를 겪는지, 코로나19 이후 어느 지역이 급성 빈곤을 겪고 있는지 보여 준다. 공공의창은 2018~2020년 긴급복지지원 현황을 읍면동 단위까지 분석해 복지사각지대 발생 위험도에 따라 전국을 A(심각)~E(관심) 등급으로 나눴다. 먼저 코로나19 이전인 2018~2019년 전국 시도별 긴급복지지원 건수 평균치로 인구 10만명당 순위를 매겼을 때 1~10위는 광주·전북·전남·대구·대전·부산·충북·인천·충남·강원이었다. 반면 지난해 국내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대구·경북·광주·전북·인천·대전·부산·충남·전남·경기 순으로 바뀌었다. 2018~2020년 3년치 통계를 모두 활용해 전국 시도별 종합순위를 매겼을 때는 대구·경북·광주·전북·전남·대전·인천·부산·충남·충북·강원·경기·울산·경남·서울·세종·제주 순으로 나타났다. 긴급복지지원은 생계가 갑자기 어려워진 위기가구가 대상이어서 사업 실패, 실직 등으로 하루아침에 빈곤층으로 추락한 수급자가 많다. 즉 순위가 높은 지역일수록 현재 긴급복지지원을 받아야 하는 위기가구가 많고,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 속도가 위기가구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숨은 사각지대가 더 넓어질 위험이 크다. 지난해까지의 통계를 봤을 때는 대구가 1위였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지금은 서울·경기·인천에 사각지대가 만연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대구는 코로나19로 빈곤의 ‘급성질환’을 앓는 케이스다. 2018년까지는 긴급복지지원 건수가 1만 2286건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21만 3212건으로 20만 926건이 늘었다. 구 단위로 봤을 때 사각지대 발생 위험이 높은 자치구로 꼽힌 대구 남구·서구·달서구·수성구·동구가 모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대구 남구는 지난달 30일 기 준 전국 시군구 중 코로나19 누적발생률(인구 10만명당 1693.4명)이 두 번째로 높은 곳이다.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중구(2729.2명)다. 정국철 대구 희망복지과 위기가구지원팀장은 “남구에는 특정 종교(신천지 교회가 있음) 신자가 많아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됐고 서구는 서민 동네가 많은 데다 남구 옆에 있어 덩달아 피해를 입었다”며 “동구도 특정 종교 교회가 있어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달서구는 대구 임대주택의 54%가 입지한 저소득 기초생활수급자가 많은 지역인 데다 교통의 요충지여서 코로나19 유행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3505개 읍면동 중 긴급복지지원이 가장 많이 이뤄진 달서구 송현1동 또한 인구가 많고 서민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고 정 팀장은 설명했다. 228개 시군구 중 복지사각지대 위험이 큰 자치구 2위로 꼽힌(1위는 대구 남구) 경기 부천시 상황은 어떨까. 전남수 부천시 복지정책과 기초생활보장팀장은 “부천시에는 영세·중소 공장이 많은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다 보니 가동하지 않는 공장이 늘고 이로 인해 경제적인 여파가 컸다”고 했다. 5위로 꼽힌 오산시의 경우 상권이 무너진 곳에 긴급복지지원이 많이 투입됐다. 오산시 관계자는 “과다채무로 긴급복지지원을 신청한 사람이 많았고 코로나19로 실직했거나 소득을 상실한 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경북에서는 청도·울진·울릉이 각각 228개 시군구 복지 사각지대 위험지역 4, 6, 7위에 올랐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가 대구를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인근의 경북도 타격을 받아 긴급복지예산을 평년의 6배 이상 책정해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전국의 긴급복지지원은 코로나19 시기에 크게 증가했다. 2018년 21만 3616건, 2019년 32만 1172건에서 지난해 79만 1946건의 지원이 이뤄졌다. 긴급복지지원 분야별 현황을 보면 생계비 지원이 69.2%로 가장 많았고 연료비(19.0%), 의료지원(7.9%), 주거지원(3.5%), 교육지원(0.1%) 순이었다. 전국 긴급복지지원 통계를 제공한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복지신청주의’는 사각지대를 발생시킬 수밖에 없어 기존 체계를 보편적 복지서비스로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며 “복지서비스 문턱이 높고 제도가 복잡한 데다 사각지대 발굴 관리에 필요한 인력도 부족해 제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질병과 가난으로 인해 도움이 절실한 지역에 지원을 확대하면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 있다. 2017~2019년 최근 3년간 10만명당 자살자는 충남, 강원, 전북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인구 비례를 적용하지 않은 수치를 보면 경기,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자살자들이 몰렸다. 서울신문과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가 지난달 7~12일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의 성인 52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나타난 자살위기자들의 특징은 ‘월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의 20평 이하 거주자’, ‘1인 가구’였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살은 경제·복지·건강·정신건강 문제가 복합적으로 위기를 초래한 최악의 결과로 봐야 한다”며 “절망에 빠진 사람들은 먼저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위기에 처한 국민을 다양한 방식으로 먼저 찾아가 희망과 연결하는 서비스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사에서 사각지대 위험 상위 지역으로 꼽힌 지역들은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사각지대 발굴 노력을 많이 기울인 곳이기도 하다. 사각지대를 많이 발굴할수록 긴급복지지원도 많이 이뤄지게 된다. 다만 이렇게 발굴한 사람들을 위기에서 벗어날 때까지 얼마나 더 지속가능하게 지원할 수 있느냐가 과제다. 조사를 수행한 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대표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민은 복지정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도움을 거절당할 두려움 때문에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며 “시도 차원에서 골목으로 찾아가는 복지주권 해설사를 모집해 교육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를 활용해 A등급 구군 또는 읍면동에서 시범사업을 먼저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지역화폐와 상품권을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한해 통신비, 교육비, 주거비, 지역 병·의원 비용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 확대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공공의창은? 공공의창은 2016년 비영리 공공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아 출범했다. 리얼미터, 리서치뷰, 우리리서치, 리서치DNA, 조원씨앤아이, 코리아스픽스, 티브릿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국여론연구소,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서던포스트, 세종리서치, 소상공인연구소, DPI,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여론조사·데이터분석·숙의토론 관련 회사가 모였다. 정부나 기업 의뢰를 받지 않고 비용은 십시일반 자체 조달해 의뢰자 없는 공공조사를 하고 있다. ▶복지사각 분석지도와 통계, 사회안전망 및 자살관련 여론조사 원자료를 확인하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   http://110.45.155.4:8080/download.html
  • [핵잼 사이언스] 2000년 전 세 남자 미라 얼굴 복원…게놈 최초 분석

    [핵잼 사이언스] 2000년 전 세 남자 미라 얼굴 복원…게놈 최초 분석

    2000여 년 전 고대 이집트 지역에 살았던 세 남성의 얼굴이 복원됐다고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27일 보도했다. 2017년 독일 막스 플랑크 인류역사과학 연구소 측은 이집트 카이로 남부의 고대 도시인 아부시르 엘 멜레크에서 발굴한 미라 3구에서 DNA 샘플을 채취했다. 이후 연구진은 미라를 DNA 시퀀싱 한 데이터를 활용해 얼굴의 특징을 분석했다. DNA 시퀀싱은 오랜 시간이 지나 변형되거나 박테리아 등에 노출돼 오염된 DNA를 감지하고 DNA 서열을 알아내는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그 결과 미라 3구는 2000년 전 살았던 남성들로, 어두운색의 눈동자와 머리카락을 가졌고, 밝은 갈색 피부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고대 이집트 미라의 게놈(한 생물이 가지는 모든 유전정보)를 성공적으로 재구성한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그리고 최근 미국 바이오회사인 파라본 나노랩스 연구진은 해당 정보를 이용해 미라 3구의 본래 얼굴을 3D 모델로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복원 결과 2000년 전 고대 이집트 남성들의 외모는 현대의 지중해 또는 중동인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파라본 나노랩스 측은 법의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DNA 표현 과정에 따라 미라의 얼굴을 3D로 복원했다. 이 과정에서 DNA 정보가 활용됐으며, 머리카락의 곱슬 유무와 얼굴형, 코의 형태와 크기 등 세밀한 부분까지 재현해낼 수 있었다.파라본 나노랩스 관계자는 “2000년 전 고대 인류의 DNA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이 수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오랜 시간이 흘러 DNA 정보가 분해되기 쉬운데다 DNA가 박테리아의 DNA와 섞일 가능성도 높아 고대 미라의 DNA를 분석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분석해 생김새를 자세히 예측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인종이나 개인에 따라 DNA 염기에 차이가 있는데, 인종에 상관없이 유전자의 99.9%가 같지만 0.1%의 염기 차이로 키와 피부색 등이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과학자들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고대 인류의 미라나 유골을 통해 얼굴을 복원해내고, 이를 통해 당시 인류의 외형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용의자나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범죄 사건의 단서를 찾거나 유해를 식별하는 데에도 해당 기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개인 식별 국제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Human Identification)에서 공개됐다.
  • 과해지는 이재명의 대응…‘이재명이 짠 판’이란 본질 넘을 수 있나

    과해지는 이재명의 대응…‘이재명이 짠 판’이란 본질 넘을 수 있나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고발하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수세에 몰렸던 이 지사가 곽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원을 계기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지만, 정작 의혹이 시작된 이 지사 본인에 대한 의혹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파고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지사 캠프는 27일 곽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화천대유는 토건세력과 결탁한 ‘국민의힘’ 것”이라며 “아들이 왜 50억원씩 받았겠는가. 정치권력과 투기세력이 야합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처음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자청했고, 개발이익의 5500억원을 공공으로 회수했다며 적극적으로 개발 사업을 홍보했다. 화천대유가 막대한 수익을 챙긴 것에 대해서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설명했다. 의혹이 전방위로 확산되자 집중 보도한 조선일보와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며 전선을 넓혔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고발한데 이어 24일에는 조선일보 기자를 고발했고, 이날도 곽 의원을 향해 사실상 뇌물 수사를 요구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정작 의혹이 최초로 촉발된 자신과의 연관성에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지사의 주변 인물이 연루된 정황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해명이 없다. 캠프 대장동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연루 가능성과 관련해 “단순한 개인의 비리나 일탈행위가 나타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이 지사 측은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하고 공격을 퍼붓는 한편 부동산 민심을 고려해 정책으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 지지 의원 모임인 성공포럼은 28일 개발이익 환수 방안과 관련한 토론회를 여는데, 이 지사도 참석한다. 이근형 기획단장은 캠프 정례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정치 비리뿐만 아니라, 화천대유 등 경제에서 비리 DNA나 비리집단의 속성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강력하게 환기시키는 것이 전략”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경선이나 향후 중도층을 포섭해야 하는 본선에서 대장동 의혹이 이 지사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박성민 정치컨설팅민 대표는 “이 지사의 대응이 단기적으로 민주당에서는 먹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본선에는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사안을 다루는 방식이 조국 사태 당시 민주당 지지층과 유사하다”며 “사실 여부가 아니라 ‘조국이 무너지면 문재인이 무너진다’는 식으로, 수구 적폐세력의 반격으로 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 특검을 수용했듯, 특검을 수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라이드온] 바이든도 반한 ‘조용한 괴물’… 산악길도 전기로 쌩쌩

    [라이드온] 바이든도 반한 ‘조용한 괴물’… 산악길도 전기로 쌩쌩

    ‘오프로더 랭글러’ 성능 그대로비포장 산길선 야수처럼 ‘맹렬’가솔린 터보엔진·전기모터 장착‘3가지 주행모드’ 친환경 지프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실내와 적재 공간이 하나로 통합된 자동차다. SUV가 지금은 일상용어가 됐지만, 과거에는 통상 ‘지프차’, ‘짚차’로 불렸다.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인 지프가 하나의 차종을 뜻하는 일반명사로 굳어진 것이다. 마치 밴드에이드가 대일화학공업의 제품 ‘대일밴드’로 스테이플러가 일본의 제조사 ‘호치키스’로 불리는 것과 같다. 지프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장을 누비는 군용차 ‘윌리스 MB’를 만들었다. 전쟁 이후 이 군용차를 민간에 출시하면서 SUV라는 차종이 탄생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지프가 SUV 원조 브랜드라는 데 이견이 없다.SUV는 도시화 바람을 타고 점점 포장도로를 부드럽게 달리는 형태로 빠르게 진화했다. 짐을 많이 실을 수 있고, 튼튼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지금은 자동차의 표준으로 인식돼 온 세단형 승용차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 ‘SUV=디젤’이란 공식도 깨졌다. 디젤 엔진은 순간적인 힘과 회전력(토크)이 가솔린 엔진보다 뛰어나 험준한 지형을 달리는 SUV에 많이 채택됐으나, 친환경차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자 지프도 변화를 택했다. 지프는 지난 8일 국내 첫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랭글러 4xe’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전동화 추세에 올라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시승한 뒤 훌륭한 차라며 찬사를 보낸 바로 그 차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랭글러 4xe를 시작으로 친환경차를 매년 1개 이상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프는 전동화의 흐름을 받아들이면서 ‘오프로더’ 랭글러의 정체성은 버리지 않았다. 산악·바위·자갈길을 전기의 힘으로 가겠다는 발상이다. 1987년 탄생한 랭글러는 원조 야전용 군용차 ‘윌리스 MB’를 모태로 하는 지프의 대표 모델이다. 지프는 지난 9~10일 강원 태백에서 ‘와일드 트레일’이란 이름의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시승은 태백시와 강원도관광재단이 손잡고 조성한 국내 최초 전용 트레일 코스에서 진행됐다. 해발 1286m 정상을 오가는 총 26㎞ 구간이었다.랭글러 4xe는 한마디로 조용한 괴물이었다. 일반 도로에선 도심용 전기 SUV처럼 정숙하면서도 탄력 넘치는 주행력을 보여 줬다. 비포장 산길로 진입하니 한 마리의 야수로 변해 맹렬하게 돌진했다. 움푹 팬 길과 거대한 바위, 일반인 무릎 높이만큼 빠지는 진흙탕도 거침없이 달렸다. 그만큼 차량은 묵직하고 단단했다. 경사가 약 30도에 가까운 비탈길을 오르고 내리는 것도 전혀 겁낼 필요가 없었다. 장애물에 봉착했을 땐 ‘과연 갈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을 던지기도 전에 이미 장애물을 넘고 있었다. 랭글러 4xe에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된 엔진의 최고출력은 272마력, 최대토크는 40.8㎏·m이고, 합산출력은 375마력, 합산토크는 65.0㎏·m이다. 랭글러 4xe는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드는 엔진과 모터가 번갈아 작동해 가속력을 극대화한다. e세이브 모드는 엔진을 우선 구동해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배터리를 충전한다. 전기모터만 돌아가는 일렉트릭 모드로는 최대 32㎞까지 주행할 수 있다. 엔진과 모터가 함께 작동해 이동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630㎞, 복합연비는 12.7㎞/ℓ다. 외부 충전기로 완속 충전하면 완전 충전에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랭글러 4xe의 심장은 달라졌지만, 외형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프의 상징과도 같은 7개 세로형 구멍으로 된 ‘세븐 슬롯’ 전면 그릴과 동그란 헤드램프는 그대로 대물림됐다. 공기의 흐름 따윈 신경 쓰지 않겠다는 듯한 각진 차체도 과거 ‘지프차’의 DNA를 그대로 보여 준다. 판매 가격은 오버랜드 8340만원, 오버랜드 파워탑 8690만원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