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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개발 현장] 울산 강동산하 블루마시티

    [지역개발 현장] 울산 강동산하 블루마시티

    천혜의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울산 북구 강동산하지구(블루마시티)가 유럽 고급풍의 해양관광휴양도시를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울산 강동권 개발사업은 2005년 블루마시티(99만 6500㎡)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관광단지(135만 8000㎡), 온천지구(80만 1000㎡), 해안지역, 산악지역으로 나뉘어 오는 2016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3일 동해안에 있는 강동산하 블루마시티(조감도·청정한 바다도시) 공사 현장. 2008년 도시개발사업 착공 이후 문화재 발굴 등으로 공사에 한동안 어려움을 겪다 지난 6월 문화재 발굴작업이 완료되면서 공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공정률 40%… 내년말 완공 블루마시티에는 주거, 상업, 교육, 관광위락,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용 인구는 4300여 가구 1만 2000여명 규모다. 이곳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래센트럴파크와 국제중학교(정원 600명)가 오는 2013년 문을 열 예정이다. 또 관광·레저쇼핑몰과 자동차박물관, 호텔·컨벤션센터 등도 들어선다. 특히 내년 말 단지 조성공사가 끝나면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풍의 고급형 전원주택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고급 중·대형 공동주택도 해안선을 따라 건축돼 블루마시티의 품격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고래센트럴파크’에는 아쿠아리움, 고래쇼장, 고래체험장, 해양생태박물관, 해양아카데미 등 부대시설이 조성돼 한국을 대표하는 고래관광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길 산하지구 조합장은 “다른 도시개발사업과 달리 산하지구는 탄탄한 시공사를 확보하고 사업비 전액을 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부산의 해운대를 능가하는 국내 최대의 해양관광휴양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중·자동차박물관도 설립 관광단지는 ‘워터파크지구’(10만 8985㎡·공정률 36.5%)와 타워콘도·청소년수련지구(22만 668㎡·내년 착공)로 추진되고 있다. 워터파크지구는 경기침체로 콘도 분양이 저조해 주춤하고 있지만 내년 3월 공사가 재개되면 산하지구개발사업과 맞물려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타워콘도지구 및 청소년수련지구 조성사업도 내년 6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홍제천 다리 아래 명화 보러 갈까

    홍제천 다리 아래 명화 보러 갈까

    프랑스 파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센강이 흐른다면 서대문구 홍제천 다리에는 인상파 거장 클로드 모네의 명화가 달빛에 아른거린다. 구가 홍제천 내부순환도로의 흉물스러운 콘크리트 교각 기둥에 모네의 명화 20점을 내걸어 산책하는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26일 “취임 뒤 홍제천을 돌아보면서 교각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명화 산책로를 구상했다.”며 “오세훈 시장을 만나 얘기했더니 좋은 아이디어라며 허가해 줬다.”고 반겼다. 교각에 그림이 걸리기는 처음이다. 구청 부근 홍연교에서 홍남교까지 약 1㎞에 걸쳐 전시된 명화는 자연을 소재로 한 인상(해돋이), 점심식사, 수련, 해바라기, 산조르리오성당, 아르랑퇴유의 다리 등 총 20점이다. 홍제천을 고품격 문화거리로 만들려는 문 구청장의 취지를 전해들은 프랑스대사도 지난달 17일 제막식에 흔쾌히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 구청장은 “작품들이 교각 크기에 비해 다소 작아 감상에 한계가 있어 2배 크기로 다시 실사출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은2동 정강호(52)씨는 “아이들과 함께 산책할 때마다 눈이 자연적으로 교각에 내걸린 그림을 향하게 된다. 사람들의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또 다른 볼거리”라며 웃었다. 구는 건천이었던 홍제천을 되살리기 위해 복원공사를 벌여 2008년 맑은 물이 흐르는 생명하천으로 바꿨다. 또 중심부를 이루는 물가 마당에 노래하는 분수와 안산자락에서 내려오는 인공폭포, 고향의 향수를 자아내는 물레방아와 황포돛단배를 만들어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두께가 2m로 얇은 데다 교각 사이 거리가 50m나 되는 내부순환도로 교각은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삼성 “고품격 현지화” VS 애플 “마니아군단 육성”

    삼성 “고품격 현지화” VS 애플 “마니아군단 육성”

    #1. 지난 29일 오후(한국시간). 파리 시내 중심 ‘오페라’에 자리잡은 애플 플래그십 매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직원들은 밀려드는 고객들에게 ‘아이폰4’와 ‘아이패드’에 대해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카운터에서는 예약을 받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대학생 앙드레(22)는 “아이폰3GS를 쓰고 있는데 약정이 끝나면 곧바로 아이폰4를 살 것”이라면서 “다른 휴대전화는 고려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2. 같은 날 파리 외곽의 업무지구 라데팡스의 대형 쇼핑몰. 통로 곳곳에 삼성의 ‘갤럭시S’ 출시를 알리는 광고판이 걸려 있었다. 휴대전화 매장에서 만난 은행원 장 프랑수아(30)는 “스마트폰을 구매할 계획은 예전부터 있었는데 갤럭시S가 출시되면 꼼꼼하게 비교한 뒤 사고 싶어서 여태 기다렸다.”면서 “기능은 비슷한 반면 가격이 합리적인 갤럭시S에 마음이 끌린다.”고 밝혔다. 연간 1000만여대의 휴대전화가 팔려 나가는, 인구 6000여만명의 프랑스 이동통신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005년부터 휴대전화 시장 1위를 지켜온 삼성과 아이폰을 앞세워 지난해부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애플이 벌이는 치열한 스마트폰 주도권 경쟁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3GS로 프랑스 스마트폰 시장의 55.3%를 석권했다. 삼성은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34.7%로, 2위 노키아(20.3%)를 멀찌감치 제치고 독주하면서도 스마트폰 점유율은 고작 5.1%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삼성 7월 마지막주 판매 애플 앞서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삼성은 자체 운영체제(OS)인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를 앞세워 사실상 도박을 시도했다. 아이폰OS와 안드로이드가 시장의 검증을 받은 것과 달리 웨이브는 바다를 사용한 첫 제품이었다.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홍보하면서 동시에 바다라는 OS까지 이해시켜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었던 셈. 삼성전자 프랑스 법인 김대원 부장은 “유럽인들이 좋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연구해 바다 OS로 수백개를 일시에 선보였고, 반응속도가 빠르다는 점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출시 한 달이 지난 7월말까지 바다는 탑재 OS 기준 시장점유율 17%로, 아이폰OS(25%), 안드로이드(24%)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키아의 심비안과 비슷한 수준이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바다 출시와 함께 15%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아이폰4G를 앞세운 애플의 재반격은 매서웠다. 아이폰4가 프랑스 시장에 출시된 6월 마지막주, 전주 25.3%였던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단 한 주만에 50%에 육박했고 삼성은 11%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고질적인 공급부족 문제가 애플의 발목을 붙잡았다. 삼성전자는 이틈에 갤럭시S를 선보이며 7월 마지막주 프랑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플을 앞서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 양사는 공급량에 따라 매주 순위가 바뀌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애플 아이폰4로 한때 점유율 50% 육박 프랑스에서 애플과 삼성이 벌이는 경쟁은 다른 해외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브랜드 가치 극대화’와 ‘고급화된 현지화 전략’ 간의 승부다. 애플은 이동통신사와 계약하면서 독립된 별도의 전시코너 설치와 최고가 책정을 약속받고 있다. 각 도시의 중심가에 초대형 단독 매장을 설치해 고객을 찾아가기보다는 찾아오도록 하는 자신감을 과시하는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다. 반면 삼성전자는 가격 정책은 이통사에 맡기고 제품 경쟁력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통사가 낮은 가격에 판매가를 책정해도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가격 대비 효용이 아이폰보다 우월하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시장에서는 아이폰4가 2년 약정에 199~299유로인 데 비해, 갤럭시S는 같은 조건일 경우 통신사에 따라 49~159유로로 다양한 가격 분포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의 승부는 아이폰4와 갤럭시S의 공급이 원활해지는 올 하반기 갈릴 전망이다. 마니아층에서는 단연 애플이 앞선다. 프랑스에서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아이폰4에 열광하는 ‘애플마니아’ 젊은이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애플은 분실보험, 각종 액세서리 판매 등으로 파생시장이 크기 때문에 프낙 등 대형 유통매장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삼성은 매년 한 개 제품만을 선보이는 애플과 달리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동시에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에 삼성 제품을 사용하던 고객들에게 얻은 제품에 대한 신뢰, 애프터서비스 등도 주요 공략포인트다. 프랑스 제1의 이통사 오렌지 관계자는 “당분간 프랑스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3GS·아이폰4G 대 웨이브·갤럭시S의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이 막 형성되기 시작한 단계인 만큼 주도권을 잡는 쪽이 시장을 독과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울산 “GRDP 1억700만원 도시로”

    울산이 오는 2025년 계획인구 145만명, 1인당 지역총생산액 1억 700만원 규모의 산업·문화·환경도시로 거듭난다. 울산시는 25일 울산을 생태환경과 문화복지 기반이 구축된 국가기간·첨단산업도시로 도약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한 ‘2025년 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해 26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기간·첨단산업도시, 국제무역·물류거점도시, 생태환경·문화복지도시 등 ‘3대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지식기반형 첨단산업 육성, 연구개발 역량강화, 산업지원 및 물류기반 구축, KTX경제권 구축, 아름답고 푸른 생태환경 조성, 품격과 배려의 문화복지도시 조성 등 ‘6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2025년 울산 계획인구는 2007년 기준 112만명보다 33만명이 증가한 145만명이다. 지역총생산액은 2007년 46조 4000억원에서 155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1인당 지역총생산액은 4300만원에서 1억 7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생활권은 중앙, 중부, 북부, 동부, 남부, 서부, 언양 등 7개 권역으로 나눴다. 이 가운데 서부권과 언양권은 KTX 울산역을 중심으로 산업, 물류, 주거, 상업, 문화관광, 교육기능이 어우러진 인구 20만명의 자족적 부도심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태화강을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수변녹지축 형성과 중·상류 도시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방시대] 제주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인증 기대/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지방시대] 제주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인증 기대/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주도하는 대표적인 자연보호제도이다. 제주도의 주요 환경자원이 2002년에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된 이후, 2007년에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올 10월에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등재를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될 경우 제주도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3관왕에 오른다. 세계지질공원은 특별한 지질유산으로 자연성과 가치성이 있어야 하며, 일정한 면적과 분포를 가진 곳이어야 한다. 자연경관과 문화적 요소가 통합된 자연지역에서 높은 수준의 여행과 관광, 휴가, 건강증진 및 문화적 여가 장소로 활용되는 곳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지질유산의 핵심보호지역에는 지구과학에 대한 연구 및 지질자원의 대중화를 위한 기반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경관적으로 가치가 높은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산방산·용머리, 수월봉, 지삿개 주상절리대, 서귀포층 패류화석·천지연폭포 등 7개 지역, 9개 지질 명소를 후보지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세계지질공원 네크워크에 등재된 곳은 21개국 66개 지역에 이른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지질과 경관, 관리구조, 정보와 환경교육, 지질관광.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후에 결정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평가되는 것은 지질자원의 가치와 보존 상태, 그리고 지질공원 후보지들이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이다. 지난 7월에 있었던 유네스코 현장 평가단은 제주가 세계지질공원의 모델이 될 수 있으며, 자연환경의 보전 상태뿐만 아니라 현재의 이용 상태 모두 매우 만족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낙관하고 있다. 지질공원은 이제 지역주민에게 소득을 안겨주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에서도 자연자원 보전의 가치를 지역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현재적 가치로 나타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도가 쾌거를 달성할 수 있는 저력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그동안 제주는 보전과 개발의 문제로 다른 지역보다 훨씬 많은 갈등을 겪어 왔다. 제주도개발특별법 이후 국제자유도시 특별법,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등 개발위주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특별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들 특별법은 환경자산을 보다 철저하게 보전하기 위한 각종 기준 등을 담고 있다. 오름, 하천 등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절대·상대보전지역 지정, 지하수자원·생태계 및 경관보전지구 등 관리보전지역 지정, 희귀동식물 및 부존자원에 대한 보존자원 지정제도, 지하수를 공공의 자원으로 관리하는 등 환경자산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방안을 이들 특별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될 경우 제주의 자연이 세계적인 환경유산으로 그 품격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는 제주도민의 노력을 입증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 [Next 10년 신성장동력] 대한항공-남미·북유럽 등 140개 도시 취항 추진

    [Next 10년 신성장동력] 대한항공-남미·북유럽 등 140개 도시 취항 추진

    대한항공은 창립 40주년이었던 지난해에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마스터플랜을 완료하고 일정대로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이 마련한 10년 경영목표는 절대 안전운항 체제를 기반으로 ▲승객 중심 명품서비스 제공 ▲핵심 역량 강화 ▲사업영역 확대 ▲선진경영 시스템 도입 등으로 10년 후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국제 항공 여객수송 부문 10위권 진입, 화물운송 부문 1위를 고수하는 세계적인 항공사로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이미 국제화물 운송실적은 6년째 부동의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국제 여객수송 실적도 세계 13위까지 뛰어올랐다. 대한항공은 최첨단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B777-300ER 3대, A330-200 2대, B747-8F 1대 등 7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하늘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과 ‘드림라이너’인 B787을 2012~2014년 각각 10대씩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A380 항공기는 기존 대형기보다 승객을 35% 이상 더 수송하면서도 이·착륙 때 소음은 30% 이상 줄였다. B787 항공기는 동체와 날개 대부분을 탄소섬유 합성물로 제작, 가볍고 연료소비가 적어 기존 항공기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약 20% 적게 배출한다. 대한항공은 고효율·친환경 항공기로 주력 기단을 구성해 친환경 항공사의 입지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 모두 57대의 신형 항공기를 도입, 항공기 운영대수도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내 좌석도 더욱 쾌적하고 안락하게 만들어 기내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해외 전문 디자인업체에 의뢰해 좌석을 설계한 고품격 ‘코스모 스위트’, 180도 각도로 펼쳐지는 ‘프레스티지 슬리퍼’, 승객들이 더욱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뉴이코노미’ 등 전 클래스에 차세대 명품 좌석이 장착된 최신 항공기 B777-300ER를 투입하고 있다. 2015년까지 모든 중·장거리 항공기에도 명품 좌석을 설치해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글로벌 항공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글로벌 노선망을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신성장시장으로 확대해 현재 39개국 118곳에 걸쳐 운항 중인 취항도시를 향후 10년 후에는 아프리카, 남미, 북유럽 등을 포함 140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이다. 나보이 프로젝트는 21세기 신 실크로드 건설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위탁경영을 맡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건설하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노선망 확충을 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의 회원 항공사들을 꾸준히 늘려 가장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는 항공사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명품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승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광주, 불법전단지와 전쟁 본격화

    광주, 불법전단지와 전쟁 본격화

    12일 오전 6시 광주의 최대 유흥가가 자리한 서구 상무지구. 이른 아침부터 시·구 공무원과 경찰·교육청·사회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모여들었다. 보기에도 민망한 불법 전단지와 간밤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노래방·모텔 등이 밀집한 골목을 누비며 여성의 나체사진이 찍힌 전단지를 모두 수거했다. 한 시간여 만에 거리가 깨끗이 정리됐다. 같은 시각 북구 용봉동, 남구 봉선동, 동구 충장로 등의 유흥가에도 공무원과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사회단체 회원 등이 비슷한 종류의 쓰레기를 치웠다. 시민 이모(40·주부·서구 치평동)씨는 “오늘 아침 인근 5·18공원으로 산책하러 가던 중 말끔하게 치워진 골목을 지나며 깜짝 놀랐다.”며 “ 매일 아침 맞닥뜨리는 낯뜨거운 전단지와 각종 쓰레기·오물 등이 없어지면서 도시의 품격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도심 불법 광고물 정비는 강운태 시장이 ‘불법 전단지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강 시장은 당선자 시절부터 “민주·인권 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기초질서 의식도 높아져야 한다.”며 일차적으로 도심 불법 전단지 제거에 나섰다. 이어 불법 주차, 노상 적치물 제거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강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주택가와 상가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살포되는 음란·퇴폐 광고물에 대한 근절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상가내 상인 등을 상시 감시원으로 지정, 오후 3~4쯤부터 오토바이를 이용해 뿌려지는 현장을 적발하고 오토바이 번호를 제보하도록 했다. 경찰과 협조해 배포자를 끝까지 추적, 고발하고 과태료 등 강력한 행정처분도 내리기로 했다. 강 시장은 매주 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를 통해 시정의 구체적 아이디어와 현안을 꼼꼼히 지적하는 등 회의 분위기를 확 바꿨다. 실·국장의 업무 보고 중간중간 미비 사항을 지적하면서 각종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또 공무원들에게도 아이디어를 짜내라고 강력 주문하고 있다. 강 시장은 “모든 행정의 초점은 ‘시민의 행복’에 둬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직자 개개인이 시장이라는 자세로 아이디어 한 건씩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명수-김구라, ‘아바타 소개팅’ 中 막장 몸싸움

    박명수-김구라, ‘아바타 소개팅’ 中 막장 몸싸움

    ‘독설쌍둥이’ 박명수와 김구라가 아바타 데이트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박명수는 7월 11일 방송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이하 뜨형)’의 최근 녹화에서 아바타로 처음 출격했다. 아바타 조종에 탁월한 능력을 선보이며 매회 이슈와 어록을 만들어냈던 박명수가 드디어 자기 자신이 아바타 역할을 맡게 된 것. 첫 출전에 맞서는 박명수의 상대는 독설쌍둥이 김구라로 정해졌다. 이미 이기광의 아바타로 소개팅에 나서 성공한 경험이 있는 김구라와 초보 아바타 박명수의 데이트 대격돌을 시작된다. 독설과 호통, 거친 모습이 매력인 두 사람은 평소 문화생활을 즐길 것 같지 않은 이미지와 달리 고품위 고품격 미술관 데이트를 즐겼다. 이어 데이트 코스의 정석(?)이라 불리는 햇살 좋은 날 도시락을 싸들고 공원 피크닉까지 함께 해 두 사람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데이트가 이어졌다. 한편 이 둘은 고품격 데이트에도 위축되지 않고 특유의 재치로 소개팅을 주도하다 결국 본성을 드러내며 여심을 사로잡기 위해 급기야 거친 몸싸움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사설] 日 대사에 시멘트덩어리 던지는 빗나간 애국

    오는 20일 퇴임하는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가 그제 우리 독도 단체 대표로부터 주먹만 한 시멘트덩어리로 공격 당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시게이에 대사는 무사했지만 통역을 담당한 일본대사관 여성 서기관이 부상을 당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달걀이나 신발 등과 달리 시멘트덩어리는 흉기다. 중상이나 치명적인 상처로 연결될 수 있다. 그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면 아슬아슬한 한·일관계에 악영향은 불 보듯 뻔하다. 문명국가에서 주재국 외교관 공격은 국제적인 망신이요, 국제사회의 비난을 부르는 범죄행위다. 국격도 심각하게 훼손한다. 애국에도 방식과 절차, 품격이 중요하다. 일본 대사에게 돌을 던지는 행위는 개인적 화풀이일 뿐이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거사에 비유한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우리는 ‘일그러진 애국’을 개탄한다. 어이없는 돌출행위는 정부의 외교를 꼬이게 만든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사고 소식을 들은 그제 밤 시게이에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스럽다는 뜻을 전하고 위로해야 했다. 국제사회의 질서를 흔드는 소아병적 행위로, 결국 애국이 아니라 국익을 훼손한 꼴이 됐다. 독도 영유권이나 전후 보상에 대해 일본의 행태에 문제가 있다 해도 이런 어이없는 행위는 우리의 교섭력을 약화시키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3년 전 부임한 시게이에 대사는 한·일 우호협력 시대를 내걸고 다방면의 우호증진 노력을 기울였지만 번번이 독도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3월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 영유권 입장을 강화한 초등교과서 검정을 통과시킨 직후 등 네 번이나 외교부에 불려오기도 했다. 그런 그도 일본 내 지한파다. 소홀하거나 섭섭하게 하면 안 된다. 특히 올해는 한일병합 100년이다. 피해국이지만 격식있게 대응해야 한다. 우리가 품격을 잃으면 가해국에 핑곗거리를 주게 된다. 마침 센고쿠 요시토 일본 관방장관이 그제 한국에 대한 전후처리가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한일협정으로 소멸된 징용피해자 등에 대한 개인 보상을 시행해야 한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우리는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의 약속이 실현될지 지켜볼 것이다.
  • 소통·섬김·일자리 등 화두… ‘풀뿌리 자치’ 새 출발

    소통·섬김·일자리 등 화두… ‘풀뿌리 자치’ 새 출발

    섬김·청렴·소통·민생·일자리 마련…. 1일 취임한 민선5기 단체장들의 한결같은 약속이다. 이들이 약속만 지킨다면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는 빠른 시일 안에 자리를 잡게 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민 여러분은 표를 통해 제게 많은 이야기를 던져 줬다.”면서 “각계 각층의 시민들과 현장에서 직접 만나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내는 소통의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우선으로 따지는 통합의 시장, 광·디자인·디지털콘텐츠·컨벤션·연구개발(R&D), 금융 등 우리 경제를 먹여 살릴 신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의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정책의 시작 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고 적극 반영하는 등 시정의 제1 원칙을 시민과의 공감에 두겠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 시정을 물 흐르듯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취임 첫날부터 섬김을 실천했다. 의정부 전철 가능역에서 주민들을 섬기겠다는 뜻을 전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김 지사는 “365일 24시간 무한 섬김으로 도민 여러분을 모시겠다.”면서 “31개 시·군의 전철역과 버스터미널, 재래시장 등 도민이 계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심각한 지경에 빠진 지역경기를 살리기 위해 일자리 창출을 화두로 꺼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내일의 ‘먹고살 거리’를 확보하고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을 드높일 때 부산은 진정으로 ‘크고 강한 부산’으로 굳건히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서부산권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 ‘한강의 기적’을 능가하는 ‘낙동강의 기적’을 이루겠다.”면서 “한다면 하는 부산 사람의 화끈한 힘을 부산의 미래를 성취하는 데 모아가야 한다.”며 화합을 역설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민생을 부르짖었다. 김 지사는 “번영 1번지는 경제·환경·문화·복지 등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를 위해 현장행정을 맨앞에 세우고 민생현장에서 도민을 만나는 열린 도정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낮은 출산율과 높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면서 “4대강이 아니라 복지·교육·일자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소통과 화합을 이루기 위해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민·관 협치시대’를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 시장은 “소외된 사람과 소외된 지역이 없이 고루 잘 살고, 화합을 해치는 편가르기, 전시행정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초단체장들도 굳은 의지를 다졌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구내식당에서 환경미화원들과 점심식사를,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하월곡동 숭인초등학교로 달려가 급식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섬김을 실천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전국종합·송한수·강동삼기자 onekor@seoul.co.kr
  • [민선5기 지자체 슬로건·목표 확정] 청주시 “사람중심 녹색수도 청주”

    충북 청주시는 다음달 1일 출범하는 민선 5기 시정목표를 ‘녹색수도 청주’로 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정목표에는 맑고 깨끗한 청주의 이미지를 살려 사람 중심의 살기 좋은 친환경 도시를 꾸미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시는 또 시정 방침으로 ▲웃음을 주는 지역경제 ▲행복을 주는 생활복지 ▲꿈을 여는 교육문화 ▲품격 높은 도시환경 ▲함께하는 열린 행정 등 5개 분야를 선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호텔스닷컴, ‘여름 세일’ 특별 프로모션

    호텔스닷컴, ‘여름 세일’ 특별 프로모션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온라인 호텔 예약 전문사이트 호텔스닷컴이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인 여름 세일에 들어간다. 하와이, 로마, 홍콩, 발리, 오사카, 파리, 올란도와 같은 인기 휴양지의 호텔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23일부터 8월 4일까지 예약 후 8월 31일까지 투숙자의 경우 적용된다. 이에 호텔스닷컴은 ‘세계의 대표적인 도시여행’, ‘눈부신 태양을 만날 수 있는 도시’, ‘신나게 보내는 가족여행’, ‘본고장 요리를 마음껏 즐기는 도시’라는 4가지 테마를 기획했다. ’세계의 대표적인 도시여행’은 홍콩, 뉴욕, 도쿄, 런던, 밀라노, 오클랜드, 뭄바이, 멜버른, 서울, 두바이, 라스베가스의 호텔 상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눈부신 태양을 만날 수 있는 도시’는 발리, 피지, 괌, 하와이, 푸켓, 코사무이, 고아, 골드코스트, 랑카위의 호텔 상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제공 예정이다. ’신나게 보내는 가족여행’의 경우 쿠알라룸푸르, 시드니, 베이징, 교토, 델리, 올라도, 파리의 호텔 상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본고장 요리를 마음껏 즐기는 도시’ 테마는 이스탄불, 상하이, 타이페이, 호치민, 바르셀로나, 로마, 오사카 외 미국의 호텔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한편 호텔스닷컴은 미국의 대표적 온라인 여행 예약 서비스 전문업체인 익스페디아 (Expedia, Inc)의 계열사로서 전 세계 12만여 개에 달하는 품격의 호텔, B&B, 호텔식 아파트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농촌발전에도 ‘스토리’가 필요하다/조영철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장

    [기고] 농촌발전에도 ‘스토리’가 필요하다/조영철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장

    전통문화자원들 중 우리 모두에게 가장 친근한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이야기’일 것이다. 오로지 수학능력시험에만 집중하는 수험생조차도 1교시 언어영역 시험을 치르는 순간,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 본래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사물을 의인화시킬 수도 있는 존재는 인간뿐이다. 처음 만난 사람과의 말문을 트기 어려운 순간 공통된 화제를 찾느라 애를 먹은 경험은 누구나 적어도 한 번씩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두 발을 붙이고 사는 이 땅, 그리고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화제에 오른다면, 처음 만나 어색한 사이에서 두 팔을 양 어깨에 두를 수 있는 의형제가 되는 과정까지 무척이나 수월해질 것이다. 도시와 농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지금 우리의 사회에 꼭 필요하다. 21세기는 지식 정보화의 사회다. 이 사회의 지식과 정보는 최첨단 정보 기술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과학·기술·이론적으로 진보되는 한편 우리의 감성과 인성은 사람과 정(情), 전통을 뒤돌아보게 된다. 이는 균형감각을 유지하여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함이다.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의 현재를 재촉하는 한편으로 우리의 뿌리를 알고자 하는 것, 이것이 바로 현대를 사는 우리가 전통을 담은 이야기에 집중하는 이유일 것이다. 우리의 전통, 한반도의 전통은 과거 농경사회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뿌리는 농업과 농촌에 있다 할 수 있겠다. 이 뿌리에 보다 더 쉽게, 수월하게 다가가기 위해 재미있고 타당한 이유를 갖춘 이야기가 있다면 우리의 농촌을 방문하는 이들의 발길은 더욱 더 많아질 것이다. 그래서 농업·농촌에 아직까지도 꽁꽁 숨겨져 있는 이야기와 소재를 갖춘 농촌진흥청의 농촌전통문화자원 발굴 사업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윌리엄 홀포드는 ‘어메니티(Amenity)’를 ‘있어야 할 것이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으로 정의했다. 우리의 농업과 농촌이 현대사회의 어메니티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농업·농촌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 개인, 단체뿐만 아니라 전국민은 개인이 보유한 농촌전통문화자원을 발굴, 기증하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의 농업·농촌에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농촌지도기관은 농업·농촌에 대한 다각적 지원체계를 확립하여 농촌전통문화자원의 체계적 정리·보존·관리를 통해 한국전통지식의 국제적 권리와 대응 등으로 미래 지향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애써야 하겠다. 또한 농업인들은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통하여 문화 마인드를 함양하여 우리만의 농업·농촌의 어메니티를 확립하여야 한다. 진정한 이야기꾼이자 우리 농촌전통문화자원의 수호자로서 굳게 서기 위해서다. 이렇게 농업인과 농촌지도기관 그리고 전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이루어져 농촌전통문화의 전통성이 재조명되고, 우리 농업과 농촌의 품격이 높아진다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러움 없는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을 동시에 갖춘 농촌 어메니티를 모두 함께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 [도시와 길] 서울 서래로·연변거리

    [도시와 길] 서울 서래로·연변거리

    ‘프티 프랑스 인 서울’(서울 속 작은 프랑스). 사람들은 언제부터인지 서울 서초구 반포4동 서래마을을 그렇게 부른다. 한국에 거주하는 프랑스인의 절반가량이 모여 사는 동네이기 때문이다. 서래마을은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논밭과 비닐하우스가 어우러진 시골 마을이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뒤편에서 이수교를 지나 한강으로 흐르는 지천에서 ‘소래소래’ 하는 개울소리가 난다고 해서 ‘서래’라는 마을이름이 생겨났다는 얘기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설도 있다. 여하튼 80년대 중반 강남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논과 밭은 사라지고 대형 빌라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탈바꿈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서래마을은 또 한번 변신한다. 1985년에 지은 프랑스학교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프랑스인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지금은 한국 거주 프랑스인의 절반이 넘는 600여명이 이곳에 살고 있다. ‘프티 프랑스’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강남고속터미널 뒤편에서 방배중학교로 이어지는 서래로는 얼핏 지나치면 서울시내의 다른 골목과 다를 바 없지만 속살을 들여다 보면 프랑스를 찾지 않고도 프랑스인들의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통로다. ●낡은 목욕탕·다방… 70년대와 현재가 공존 마을 곳곳을 찬찬히 둘러보면 ‘프티 프랑스’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Tour Du Vin’ ‘apres midi’ ‘gourmet de coffee’ ‘l’ecole douce’ 등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도 모를 프랑스어 간판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물론 한국 음식점과 중국음식점, 일식 주점 등도 거리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강남 개발이 본격화한 이후 사라졌을 거라고 생각했던 낡은 목욕탕과 동네 다방이 지금도 성업 중이다. 목 좋은 자리에 10평도 안돼 보이는 철물점과 잡화점도 보란 듯이 서 있다. 1970년대와 2010년이 공존하는 느낌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서래로가 프랑스풍의 와인과 커피, 스테이크와 빵을 손쉽게 맛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다. 이곳에서는 수백종의 와인을 백화점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어 구입할 수 없는 와인이 없을 정도다. 먼저 와인을 살 수도, 맛볼 수도 있는 ‘와인숍&바’로는 ‘투르드뱅’(Tour Du Vin, 02-533-1846)과 ‘비니위니’(Viniwini, 02-592-9035)를 꼽을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투르드뱅에서는 500여종의 와인을 소믈리에(Sommelier·와인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구입한 뒤 바에서 직접 시음할 수 있다. 비니위니는 300여종의 와인과 함께 100가지가 넘는 크라상과 델리 등을 갖추고 있어 출출함을 달래는 데 그만이다. 전문판매장인 ‘텐투텐’(Ten to Ten, 02-3477-0303)은 200여종의 와인과 40여종의 치즈, 냉동야채 등을 골고루 진열하고 있다. 단돈 몇 천원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다양한 와인이 갖춰져 있다. 특히 이들 와인숍에서는 주문배달도 가능하다. 커피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입맛이 까다롭지 않은 방문객이라면 대중적인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02-3482-8257)와 탐앤탐스(02-537-8780), 빈스빈스(02-596-9505), 카페베네(02-535-6231)를 찾으면 된다. 커피마니아라면 ‘데일리브라운’(02-536-6123)과 ‘압구정 볶는 커피’(02-537-0187)를 찾아가 보라. 스타벅스 맞은편의 ‘데일리브라운’과 얼마 전 문을 연 ‘압구정 볶는 커피’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볶아 추출해낸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핸드드립, 사이폰, 에스프레소 등 다양한 추출방식으로 50여종의 커피를 뽑아 고객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켜준다. 이 밖에도 우정빌딩에서 오른편으로 난 골목 안 쪽엔 오래된 ‘서래커피’(02-3478-0704)가 자리잡고 있다. 얼핏 다방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곳이다. 커피값도 착하기 이를 데 없다. 테이크아웃 2000원, 핸드드립 3000원이다. 커피를 직접 내려서 마실 수 있는 각종 핸드드립 기구들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프랑스학교 옆에 있는 ‘거멧드커피’(02-596-9335)다. 이곳은 아이들의 하교를 기다리는 프랑스 엄마들로 북적인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진 해피아워로 커피가 1900원이다. ●와인·커피·스테이크… 프랑스문화가 곳곳에 프랑스 정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도 있다. 이곳 레스토랑들은 청담동의 대형 음식점들과 사뭇 다르다. 큰 매장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만큼 주방장과의 거리도 가깝다. ‘라 트루바이’(02-534-0255)에서는 프랑스 사람들과 함께 브런치를 먹을 수 있고, ‘라 싸브어’(02-591-6713)에선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한국 음식점들도 다양하다. 서래로 입구에 자리잡은 한정식집 ‘서래본가’(02-3477-9192)는 유럽 왕궁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실내장식을 자랑한다. 가족 모임이나 회식에 안성맞춤이다. 서래로 안으로 들어서면 ‘담장 옆에 국화꽃’(02-517-1157)이라는 떡집이 있다. 파란 눈의 프랑스인들이 먹기 좋은 크기로 낱개 포장된 전통 떡을 먹는 모습도 서래마을에선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아무튼 서래로는 인사동 길이나 삼청동 길처럼 인파로 북적대지도 않고, 압구정 로데오길이나 홍대 앞 골목처럼 번화하지도 않다. 그다지 화려한 길은 아니지만 부촌의 품격과 프랑스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길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도봉구, 건물·간판 동시 심의

    서울 도봉구가 서울시 처음으로 건축물과 간판을 함께 심의하는 시스템을 갖춰 눈길을 끌고 있다. 도봉구는 새동네·안골 지구단위계획 내 간판이 설치되는 건축물에 대해 건축물과 광고물을 함께 심의해 ‘웰빙 마을’로 가꾸는 ‘건축·광고물 통합심의’를 시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통합심의는 도시경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건축물의 간판이 사용승인 이후 설치됨으로써 오는 미관상 폐해 등을 사전에 막기위한 것이다. 또 친환경적이고 멋진 간판 유형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디자인 전문가의 자문과 타구 우수사례 조사, 서울시 가이드라인 등을 참고한 ‘도봉구 간판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간판의 기능과 건축물 개성이 최대한 표현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이번 정책을 통해 새동네·안골지역을 도봉산의 자연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마을로 가꿀 예정이다. 새동네·안골 지역은 2006년 3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고품격 전원형 주거단지와 등산객들이 머물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제1종지구단위계획 지역으로 지난해 12월31일 고시됐다. 올해 1월부터는 새동네·안골의 무분별한 건축행위를 방지하고 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3층 이하 건축물 허가건에 대해서도 사전 건축위원회 자문을 받도록 심의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박맹우 울산시장 “2차전지 새성장동력으로”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박맹우 울산시장 “2차전지 새성장동력으로”

    박맹우(60) 울산시장은 지난 8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울산을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 전국 1위의 ‘잘사는 도시’로 역량을 키웠을 뿐 아니라 공해도시의 오명을 씻어낸 ‘생태환경도시’로 이끌었다. 박 시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4년간은 2차 전지산업과 동북아 오일허브 유치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끊임 없이 보강해 지역경제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적 역량을 바탕으로 문화와 복지분야의 질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자의 향후 4년간 시정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3선에 성공했다. 8년 재임기간의 성과와 아쉬움은. -선거기간 내내 많은 시민들을 만나서 그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직접 듣고 가슴에 담았다. 울산은 지난 8년간 도시의 품격과 위상이 현격히 높아졌다. 삶의 질에서 아·태도시 중 3위, 도시 브랜드가치는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환경분야에서도 최악의 공해도시 오명을 벗어나 국내 대도시 중 최상의 대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세계적 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의 보존문제는 최근 실마리를 찾았지만 그동안 너무나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반구대암각화 보존방안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정부와 역할을 분담해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 →울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울산의 경제적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과 문화·복지가 조화로운 도시, 울산을 만들고자 한다. 5조원 투자유치와 3만개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 산업단지 인프라 확충과 신항만, 동북아오일허브 구축, 혁신도시 건설, 강동권 및 영남알프스 관광개발 등을 통해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 또 녹색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2차전지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겠다. 자동차와 정밀화학, 전자산업이 융합된 2차전지산업은 향후 반도체에 버금가는 시장이 될 전망이다. 2014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하여 SB리모티브, 삼성SDI 공장 설립과 솔베이그룹 R&D센터 설립을 지원하여 제4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 →‘동북아오일허브 구축’을 위한 계획은. -지금까지 국비 15억원을 확보해 올해 3월부터 지식경제부에서 평면배치, 개략설계 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30일 국토해양부에서 1단계 사업 대상지인 북항 지역을 오일허브사업지로 지정고시했으며, 남항 지역은 국토해양부와의 협의를 통해 12월 확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일허브 평면배치 및 항만, 방파제 등 기반시설이 확정되면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복지 분야를 소홀히 한다는 평가가 있다. -경제적 역량을 키워 문화·복지 서비스를 확충하자는 것이지, 결코 문화·복지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8년간 전체 예산은 0.7배 늘어났지만 복지예산은 5배나 증가했다. 시립미술관, 시립도서관, 문학관 등 문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제2장애인체육관 건립과 함께 생활체육시설도 대폭 늘리는 한편 취약계층별 맞춤형 복지를 실현해 모두가 행복한 문화복지도시 울산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민선 5기 시정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주력산업의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산업용지도 500만평을 탄력적으로 조성해서 약 5조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노력하겠다. 태화강·회야강·동천강·외항강의 지속 정비와 하수처리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하겠다. 생활체육시설도 대폭 늘려 시민행복지수, 건강지수를 크게 높이겠다. →진보성향 시의원들이 대거 당선됐다.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시와 시의회는 서로 견제와 균형을 통해 울산의 발전을 이끄는 쌍두마차이다. 시민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는 재정 여건이 너무 열악하다는 사실을 시의원들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당 차원을 떠나 울산의 발전에 제일의 가치를 두고 의정활동에 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박맹우 당선자는 울산 출신으로 25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행정학 박사 출신으로 총무처, 내무부 등 중앙부처에서 근무하고 경남도 기획담당관, 경남 함안군수, 울산시 내무국장, 울산 동구청장 권한대행 등을 역임해 탄탄한 이론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고 있다. 2008년 ‘울산발 인사 혁신’을 일으키면서 중앙부처와 전국 시·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벗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신현주(51)씨와 2남.
  • [지역개발 현장] 진주 남가람 신도시

    [지역개발 현장] 진주 남가람 신도시

    경남 진주시에 들어서는 경남 혁신도시 건설이 착착 진척되고 있다. 경남혁신도시는 남강 하류에 인접한 문산읍 소문리와 금산면 갈전·속사리, 호탄동 일대 411만 9000㎡에 조성된다. 현재 이 일대에는 야산을 깎고 땅을 고르는 부지조성공사가 한창이다. 경남혁신도시는 진주시가지를 흐르는 남강의 옛 이름을 따 ‘남가람 신도시’로 이름을 지었다. 남가람 신도시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중소기업진흥공단, 국민연금공단, 한국남동발전㈜ 등 12개 기관이 이전한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된 토지주택공사의 본사 이전은 전주와 진주 가운데 어디로 갈지 확정이 되지 않았다. 전북은 분산 이전을, 경남도는 일괄 이전을 주장하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제주 이어 두번째 빠른 공정 남가람 신도시는 진주를 비롯해 경남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으로 꼽히는 서부경남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도시가 될 것으로 도민들은 크게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남가람 신도시 조성 공사는 부지조성 공정률이 50%로 제주 혁신도시에 이어 2번째로 빠르다. 부지조성은 내년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남강 북쪽 시가지와 맞은편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혁신도시 랜드마크 교량 건설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남강위에 놓이는 8번째 다리다. 728억원을 들여 길이 630m의 비대칭 사장교로 건설한다. 이전기관 청사건립은 내년 4월쯤 국민연금공단을 시작으로 본격 착공될 전망이다. LH 다음으로 규모가 큰 국민연금공단은 청사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진주 혁신도시건설지원단은 지방선거가 끝남에 따라 LH 본사 이전 방침이 확정되면 혁신도시 조성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남가람 혁신도시가 당초 조성 목적대로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된 LH 본사가 반드시 진주 혁신도시에 입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종합경기장 공정률 98% 혁신도시 안 20만 9131㎡에는 1810억 9500만원을 투입해 진주종합경기장을 짓는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 98%로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웅장한 경기장 주변으로는 생활체육공원과 생태체험공원, 진입광장 등도 조성된다. 체육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생태공원이 조성돼 혁심도시의 품격을 높이게 된다. 종합경기장은 오는 10월 진주를 비롯해 경남도내 18개 시·군에서 분산해 열리는 전국체전 개·폐회식을 비롯해 주 경기장으로 쓰인다. 경기장 모습은 유등 형태의 지붕막과 상모돌리기를 하는 새들 아치 구조로 설계해 경기장 전체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느낌이다. 수용규모는 2만 5000여석이다. 스탠드 2만석에, 5000석은 소풍을 즐기며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잔디로 된 피크닉석으로 꾸민다. 종합경기장 바깥쪽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진주가 빛의 도시임을 밝힌다. 생활체육공원에는 공인 1종 인라인 경기장, 엑스게임장, 암벽등반장, 보조경기장, 테니스장, 족구장, 농구장, 풋살경기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혁신도시와 마주한 남강 북쪽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초전동 13만 85㎡에는 국제규격의 체육관과 실내수영장 등을 비롯해 환경친화적인 체육공원이 2008~2009년 조성됐다. 1216억원이 들었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진주 동부권이 산업지원과 첨단주거, 체육공원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녹색·건강 도심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글·사진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남, 광양·순천 ‘무소속 돌풍’ 주도… 민주와 혈투

    전남, 광양·순천 ‘무소속 돌풍’ 주도… 민주와 혈투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역시 무소속 후보군의 ‘약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의 공천방식 등에 불복한 현직 시장·군수 등과 애초 무소속으로 당선된 단체장의 연대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강화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민주당 ‘일당 독식’에 제동을 걸기 위해 다른 당의 후보 간 단일화 움직임도 활발하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최근 “‘무소속 연대’에 참여한 일부 단체장은 지난 5·31선거 때 정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상황이 불리해지자 당을 버린 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텃밭’에서 무소속 돌풍을 잠재우고 압승한 뒤 이를 2012년 정권교체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민주 독식 제동” 줄잇는 단일화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현직 단체장은 광양시장, 순천시장, 강진군수 등 3명이다. 여기에 지난 선거 때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박우량 신안군수, 이청 장성군수, 신정훈 나주시장의 부인인 주향득 후보 등이 연대에 가세했다. 이들은 현직 단체장을 지냈거나 나름대로 지역에서 상당한 신망을 얻고 있는 인물로서 민주당 후보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특히 전남 동부권 유력 후보의 민주당 탈당과 잇따른 무소속 연대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웅 광양시장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중앙정치의 입김에서 벗어나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를 정착시키겠다.”며 남해안 선벨트 사업의 성공적 추진 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서종식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이 후보가 민주당을 통해 3·4기 민선 시장을 지냈으면서도 지금 태도를 바꾼 만큼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며 비즈니스 중심도시, 고품격 교육·문화도시 건설을 약속했다. 광양과 이웃한 순천시에서도 ‘무소속 반란’이 줄을 잇고 있다. 노관규 시장후보가 최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일부 지방의원들의 탈당 도미노로 이어지고 있다. 여수·고흥·구례 등도 전직 단체장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 민주당 후보와 각을 세우고 있다. 역시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연대에 앞장선 황주홍 강진군수 후보도 “동네 일꾼을 뽑는 데 중앙 정치권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민주, 연대 바람 확산에 촉각 그는 2013청자엑스포 개최와 산부인과 병원 유치 등을 통해 고품격 농어촌 건설을 앞당긴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같은 선거구 민주당 강진원 후보는 “대규모 민자유치와 국비 확보 등을 통해 강진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무소속 돌풍 잠재우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처럼 일부지역의 무소속 연대 바람이 전역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공천 잡음과 반민주당 정서의 확산 등으로 여러 지자체에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인터컨티넨탈, “손님 접대 호텔에 맡긴다”

    인터컨티넨탈, “손님 접대 호텔에 맡긴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은 호텔 노하우로 담아낸 출장연회 패키지를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호텔 주방장이 엄선한 식자재와 고급스러운 요리 및 특급 서비스로 구성해 최소 인원 40명 이상일 경우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패키지는 가족 모임, 기업 연회, 개회식 등 다양한 성격의 행사에 맞추어 마련됐고 다양한 형태의 메뉴와 가격대가 특징이다. 이는 예산에 맞춰 메뉴 및 꽃, 출장 서비스를 맞춤 디자인이 가능한 것.비즈니스 리셉션의 경우 디럭스 칵테일 뷔페, 도시락 및 양식 세트 메뉴가 절찬리에 판매되며 가족 모임의 경우 양식 뷔페와 한식 세트 메뉴의 수요가 주를 이룬다. 또한 가벼운 식사 자리가 필요한 행사를 위해 샐러드 및 샌드위치 뷔페를 마련했다.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이승걸 영업판촉 팀장은 “인터컨티넨탈만의 경쟁력 있는 스타일과 메뉴로 품격 있게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높은 수준의 요리와 서비스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호텔의 출장연회 서비스를 믿고 맡긴다.”고 전했다.한편 인터컨티넨탈 호텔 출장 연회 패키지의 가격은 1인 당 4만5000원부터 8만3000원까지며 기본 꽃 장식비용과 출장연회에 필요한 제반 경비는 메뉴 가격에 포함됐다. (봉사료 및 세금 별도) 문의 사항 02-559-7798사진=인터컨티넨탈 호텔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선거 D-13] 서울 25개구 구청장후보

    [지방선거 D-13] 서울 25개구 구청장후보

    기초자치단체장은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에 광역자치단체장 못지않게 큰 영향을 미친다. 소속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은 물론 주민들이 이용하는 식당이나 노래방 인허가 단속, 불법주정차 위반단속, 나아가 21층 미만이거나 연면적 10만㎡ 이내의 건축물 신증축 인허가권도 갖고 있다. 한마디로 지역행정의 제왕인 셈이다. 서울 구청장의 경우, 평균 1200명의 직원들을 거느리며 평균 예산만도 3200억원대에 이른다. 기초단체장은 정치적으로 영남권은 한나라당에서, 호남권은 민주당에서 양분하는 구조다.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의회도 같은 양상이어서 부정과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현 자치단체장 230명 가운데 47.8%인 110명이 검찰에 기소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228명을 선출하는데 3.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유권자들이 6월2일 투표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역별 기초단체장 면면을 살펴본다. ■중구 초접전… 성동에선 여야 서로 “우세” 중부권에서 한나라당은 종로구와 중구에서 우세를 점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동대문구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는 등 예상외로 박빙의 승부처가 많아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종로 후보등록이 많은 종로구는 한나라당 정창희 후보와 민주당 김영종 후보의 박빙 우세 속 무소속으로 나온 김성은 후보와 유미영 후보의 여풍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종로 토박이를 자처하는 정 후보의 핵심공약은 ‘종로세계화 프로젝트’다. 파리·로마처럼 고궁과 문화재가 즐비한 종로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김 후보가 내세운 슬로건은 ‘품격 있는 종로, 기품 있는 종로’다. 특히 김 후보는 “관광특구 북촌, 인사동, 돈화문로를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해 도심상권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구 한나라당에서 우세를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중부권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후보인 황현탁 전 공보처 국장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일 현 구청장, 이학봉 전 코레일유통 대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박형상 변호사 등이 4파전을 벌이고 있다. 황 후보는 중구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출산양육지원 예산 두 배 증액·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 보육정책을 쏟아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도 구립 어린이집 확충·지원. 야간보육에 대한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고 각동별로 24시간 보육시설을 지정·운영한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영어교육특구에 걸맞은 국제중학교를 유치하는 등 교육 1번지로 우뚝서게 한다는 공약을 내세운 무소속 정 후보와 ‘무보수 구청장’ 구호를 내건 이 후보의 기세도 만만찮아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동대문 민주당이 유덕열 후보(민선2기 동대문구청장)를 내세워 선전을 기대하는 동대문구는 한나라당 방태원 후보(민선4기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가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방 후보가 ▲에듀업 ▲문예부흥 ▲도심재창조 ▲구민행복 업그레이드 ▲중랑천 르네상스 등 10개 프로젝트로 구성된 ‘2020 이노베이션 플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면 유 후보는 ‘신명나는 도시·살맛나는 동대문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20 프로젝트 설계 ▲열린행정 으뜸행정 구현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 6개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성동 한나라당 이호조 후보와 민주당 고재득 후보가 서로 박빙우세를 점치고 있는 지역. 이 후보는 영어체험센터 건립 등 공교육강화와 자기주도학습으로 사교육비를 줄여 으뜸교육 1번지로 거듭나겠다는 공약을 최우선으로 내걸었다. 반면 고 후보의 제1공약은 공교육특구. 이를 위해 ▲명문학군 건설 ▲일반계고 등록금 수준의 공립특목고 유치 ▲왕십리뉴타운 내 인문계고와 명문고 육성 ▲초·중학교 의무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약속했다. 성북 관록과 신예의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서찬교 후보는 민선4기 성북구청장을 지낸 만큼 지역 사정에 밝고 민주당 김영배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행정관 등을 지낸 40대 초반의 젊은 후보다. 현직 구청장인 서 후보는 ▲교육 보조금 600억원 지원 ▲서울형 어린이집 80%까지 확대 ▲무상급식 정부안보다 10% 추가 시행 ▲북악하늘길 생태관광코스 개발 등의 공약이 관심을 끈다. 김 후보의 핵심공약은 창조산업특구. 이를 위해 성북구내 7개 대학에 소호형 비즈니스센터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또 도서관·체육·보육시설 완비, 공립보육시설 10곳 확충 등을 통한 ‘걸어서 10분 프로젝트’도 눈길이 간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노원·중랑·도봉 박빙… 공약이 표심 가를 듯 서울 동북권에서 여야 모두 확실한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만큼 선거전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후보자들의 공약이 막판 표심의 향배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박빙 우세 지역으로 노원·중랑구를 꼽았다. 민주당은 강북구를 우세 지역으로, 도봉구를 박빙 우세 지역으로 점쳤다. 광진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현역 구청장인 정송학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가운데 40대 여성 자원봉사가인 한나라당 구혜영 후보, 30여년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민주당 김기동 후보, 노무현 비서관을 지낸 국민참여당 조상훈 후보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구 후보는 ‘엄마 구청장’을 모토로 교육·보육 분야에 공을 들였으며, 서울시 동북권 르네상스 및 한강 르네상스 등의 사업과 연계한 종합개발계획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사업과 역세권 활성화, 노후지역 주거시설 향상 등을 내세운다. ‘사람 사는 세상 광진구’를 기치로 내건 조 후보는 참여와 균형, 복지를 강조한다. 정 후보는 군자역세권에 대한 전략거점 육성,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연계한 ‘뉴비즈 벨트화’ 추진, 중곡역 일대 종합개발계획 수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꼽는다. 중랑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출신의 민주당 김준명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는 중화뉴타운·상봉재개발촉진지구에 대한 차질없는 개발, 면목동 산업뉴타운 유치, 망우동 공동묘지 공원화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 후보는 역세권 활성화, 망우동 공동묘지 도깨비공원 조성, 온라인쇼핑몰·재래시장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강조한다. 노원 한나라당 이노근 후보는 현역 구청장 프리미엄과 준비된 공약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 후보의 공약에는 교육·복지·개발·치안 등이 총망라됐다. 이중 창동차량기지 이전 개발과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 개발, 성북·석계 역세권 개발, 경전철 건설 및 연장 등으로 표심을 설득하고 있다. 민주당 김성환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라는 점과 현역 구청장의 전시행정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서울산업대·한전연수원·원자력병원을 중심으로 한 나노·정보기술·바이오산업 육성, 패션·디자인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에 공을 들였다. 강북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당 박겸수 후보를 서울시의회 의장 출신의 한나라당 김기성 후보가 바짝 뒤쫓는 양상이다. ‘힘찬 강북’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박 후보는 집에서 10분 거리 풀뿌리 도서관 구축, 시립종합도서관 건립 등으로 표심을 설득한다. 김 후보는 ‘1동 1공용주차장’ 확충, 초등학생 및 결식 어르신 대상 무상급식 실시 등을 내놓았다. 도봉 한나라당 김영천 후보와 민주당 이동진 후보, 국민참여당 이백만 후보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방학동 봉제공장 지원센터 건립, 창동역 인근 예술의전당 조성, 대형병원 유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동진 후보는 ‘주민참여 예산제’ 도입·시행, 적성·전인교육에 초첨을 둔 선진국형 혁신학교 지정·지원, 분야별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강조한다. 이백만 후보는 쌍문~도봉산역 연장 및 역세권 개발,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본인부담금 지원, 학습준비물 걱정 없는 학교 육성 등을 내세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與 보수층 결집·野 후보단일화로 표몰이 한나라당은 전통의 텃밭인 강남·서초·송파구에서, 민주당은 강남벨트의 끝자락인 강동구와 동작구에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서초와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송파의 경우, 쉽사리 한나라당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작과 강동도 흩어졌던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결집하면서 민주당 후보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강남 한나라당이 우세를 장담하는 곳이다. 서울시 여성정책보좌관(1급)을 지낸 한나라당 신연희 후보는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내 명품 오페라·뮤지컬 전문 공연장 건립 ▲세곡동 신개념 노인복지 인프라 ‘어르신 행복타운’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나라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맹정주 현 구청장도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맹 후보는 ▲77개 초·중·고 교육여건 개선에 재정수입의 5%(2009년 기준 250억원) 투입 ▲하수구 악취, 먼지, 모기 없는 3무(三無) 도시 실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이판국 후보는 교육 1번지로 불리는 지역 주민들의 교육열을 감안해 ‘사교육비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초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지역이지만 야권의 후보단일화가 만만찮은 변수로 떠오르면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출신인 한나라당 진익철 후보는 ▲잠원동 고교 유치 ▲강남대로 지하 복합·문화 상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곽세현 후보는 야권 단일화로 진 후보와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주장한다. 곽 후보는 ▲서초동 장제터널 개발 대신 우회도로 개설 ▲경부고속도로 통행시스템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송파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 지역이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가 변수다. 한나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여성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해 박춘희 변호사를 공천했다. 박 후보는 ▲제2롯데월드 건설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 ▲임신·출산·보육·교육 정책의 혁신적 변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박병권·국민참여당 성기청 후보는 한나라당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단일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서울 동남권 경제중심 도시 ‘송파벨트’ 구축 ▲세계적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성 후보는 ▲육아·보육 무상 지원 ▲노인 복지 확충을 핵심공약으로 내놓았다. 동작 민주당이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는 곳이지만 한나라당으로서도 정몽준 대표의 지역구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양당 후보들도 서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작기술산업진흥구역 조성 ▲중앙대·숭실대·총신대를 아우르는 동작 대학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 문충실 후보는 ▲7호선 숭실대~이수역 사업벨트 조성 ▲현충원~한강수변길~제1한강교~공군수송단부지~보라매공원을 연결하는 동작올레길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밖에 무소속 김영재·정기철 후보도 입시·교육 고민 해결을 위한 전문가 특강 정례화 등 자신만의 장점을 살린 공약을 제시했다. 강동 민선 4기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 구청장을 배출한 만큼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한나라당은 부구청장 출신을 공천해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는 각오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최용호 후보는 ▲천호·성내 재정비 촉진지구 본격 개발 ▲둔촌·고덕 재건축사업 조기 추진을, 현 구청장인 민주당 이해식 후보는 ▲공·사교육이 어우러진 명품 교육지구 조성 ▲선비즈 시티 및 제2첨단업무단지 조성을 각각 차별화된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경전철·재건축 등 개발공약 경쟁 치열 현 구청장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양천구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이라서 지역개발 공약을 놓고 후보간 경쟁도 치열하다. 교육 분야 공약도 다양하다. 강서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김재현 후보와 민주당 노현송 후보의 전·현직 구청장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공항고도제한 완화’를 강조한다. 그는 “강서구가 34년 동안 고도제한으로 받은 유무형의 피해가 50조원이 넘는다.”면서 “완전한 고도제한 해제가 아니라 획일적인 규제를 현실에 맞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가칭 ‘희망나눔 문화재단’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마곡지구개발이 강서주민을 위한다면 워터프런트 등 환경파괴적인 개발보다는 국제업무단지와 첨단 산업단지를 늘려야 한다.”면서 “마곡지구 개발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양천 현 구청장으로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추재엽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한나라당 권택상 후보와 민주당 이제학 후보가 뒤쫓고 있다. 이들은 목동 경전철 사업에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추 후보는 남부순환도로 구간 지상화 등 사업비 절감, 권 후보는 7호선과 연결해 사업성 확보, 이 후보는 경전철 노선 조정을 통한 경제성 확보를 제시했다. 권 후보는 목동 아파트 재건축과 항공기 소음대책 지원 확대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노련한 구정 운영을 통한 목동 아파트 재건축과 신정뉴타운 완성, 사교육 근절을 위한 다양한 학교지원 예산 확대를 내세웠다. 이 후보는 사회적기업 100개 육성을 통한 일자리 1만개 창출로 지역경제활성화를 약속했다. 구로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양대웅 후보와 서울시 감사관 출신 민주당 이성 후보의 양강 구도다. 양 후보는 경인선로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8년 동안 구로구를 이끈 수장으로서 경인선 지하화를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구로동 일대를 고급복합주거지역으로 탈바꿈시키는 광역단위 주거지역 종합정비계획도 내세웠다. 이 후보는 “365일, 24시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개방형 어린이집과 공공성이 강한 보육, 가사지원, 복지서비스 등으로 착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구청에 일자리과를 설치하고 전담 컨설턴트도 배치한다고 약속했다. 금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 구청장 한인수 후보와 한나라당 이종학 후보, 민주당 차성수 후보가 백중세다. 금천 공약의 화두는 ‘교육’이다. 한 후보는 자율형 공립고와 영재교실·영어학습센터 건립을, 이 후보는 지역 학생들의 수준 높은 학습을 책임질 금천 학력증진센터를, 차 후보는 교육특구 지정과 교육지원예산 100억원 확대 등을 내세웠다. 또 이 후보는 독산동 군부대 이전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가산디지털단지 입주 기업에 과감한 세제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 후보는 매년 1000개 이상의 새로운 노인일자리 창출과 구심도시개발 계획수립을 강조했다. 차 후보는 IT·패션·만화 등을 테마로 한 사회적기업과 1인 창조기업 육성을 손꼽았다. 영등포 현 구청장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형수 후보와 한나라당 양창호 후보, 민주당 조길형 후보의 3파전이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 급식 지원, 정보문화 도서관 건립, EBS와 인터넷 강의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학부모·학교·구청 협의체인 민·관·구 교육위원회를 꾸리고 국제고, 특목고 등을 유치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조 후보는 우수고 육성과 학생·학부모·교사 지원 전담부서, 보육정보센터 건립 등을 이루겠다고 했다. 관악 민주당 유종필 후보를 한나라당 오신환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유 후보는 지역 도서관으로 관악을 새롭게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도서관 예산을 100억원으로 늘리고 작은 도서관 활성화로 도서관특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서울대 사범대학 제2부설 고교 유치와 교육경비 예산 300%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명문고 유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남순환도로 조기 완공, 신림~봉천 간 지하도로 건설, 관악산 명품공원 조성 등도 약속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4곳 모두 팽팽… 한나라-민주 혈전예고 서북권 4개 지역은 그야말로 ‘피 튀기는’ 싸움에 휩싸였다. 용산에서는 한나라당, 서대문에선 민주당이 우세를 점칠 뿐이다. 은평, 마포에선 살얼음판이다. 적어도 19일 현재 한나라, 민주의 양당 구도라는 점에서는 똑같다는 분석이다. 용산 한나라당 지용훈 후보는 평생 교육도시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나와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용산구’로 가꿀 것을 약속했다.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영어센터를 권역별로 곳곳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방과 후 학교와 학교별 특성화 교육 등 유휴 교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살맛나는 용산 구현이라는 공약의 내용도 특이하다. 미소금융 지점을 유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성장동력으로 랜드마크를 겸한 ‘국제아이스링크’를 건립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성장현 후보는 30여년간 지역에 거주했다는 자부심으로 관내 100여개의 대사관이 위치해 있다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 글로벌 용산시대를 준비하는 구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한다. 역시 관내에 자리한 숙명여대, 폴리텍 대학과 학·관 교류협력협정을 맺어 맞춤형 교육을 하고 관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용산구민 우선 추천 채용제’를 검토하겠다는 공약에도 적잖이 무게를 실었다. 서대문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이해돈 후보는 30여년에 이르는 공직 생활 속에서 우러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랜 행정 경험 덕분에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산~백련산~홍제천~불광천~한강을 잇는 녹지축과 수변공간 조성, 자연과 어우러지는 녹색 명품 도시건설, 홍은·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사업 조속 추진, 신촌지역 도시공간 재창조를 강조한다. 민주당 문석진 후보는 가정복지 분야에서 민간 어린이집을 구립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행정력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의 상징이던 독립문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고 관내 고가도로를 철거해 사람 중심의 지역으로 가꾼다는 것이다. 은평 녹번동 국립보건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벌이는 은평구 한나라당 김도백 후보와 민주당 김우영 후보의 싸움도 볼 만하다. 김도백 후보는 보건원 자리와 불광동 시외버스 터미널 자리에 생명공학단지, 금융센터 등을 유치해 미래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앞세웠다. 김우영 후보는 보건원 자리에 아시아 최대의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을 세우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체험과 참여를 중심으로 한 공간을 만들어 문화산업 육성은 물론, 연간 방문객 500만명과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겠다는 설명이다. 마포 ‘빅2’가 맞붙었다. 이미 적잖은 행정 경험을 쌓은 후보들이다. 한강공원사업소장과 종로구 부구청장을 지낸 한나라당 권종수 후보는 강변북로를 지하로 뚫어 단절된 한강을 되찾는 동시에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2012년까지라는 구체적 목표도 곁들였다. 이를 위해 당인리 발전소 부지 및 성산~양화대교의 망원동 구간에 보행데크를 만들고, 월드컵공원~망원지구를 거쳐 선유도로 가는 보행자 전용 교량을 건설한다는 슬로건도 눈에 띈다. 전 마포구청장인 민주당 박홍섭 후보는 당인리 발전소를 옮기고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이 자리한 동교동에 기념사업단지를 만들어 민주화의 성지로 부활시키겠다는 꿈을 내보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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