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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세인,“화학무기 쿠웨이트전선 배치”/혼미속의 중동전 이모저모

    ◎터키서 연쇄폭탄테러로 2명 사망/“걸프기름 제거” 흡유장비 지원 쇄도/PLO,이스라엘에 로켓포 수십발 공격 ○…이스라엘이 안전지대로 선포한 남부 레바논지역에 29일 새벽 팔레스타인인 게릴라들이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카튜샤 로켓포 수십발이 떨어져 폭발했다고 이스라엘 군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수년사이 최대 규모인 이 로켓포 공격에 대해 야포공격으로 응수했다고 밝히고 이로인한 사상자나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방독면 24시간 휴대 ○…이라크의 화학무기 공격위험에 직면해 있는 이스라엘은 요즘 모든 국민들이 문밖에 한발짝 나갈때도 방독면이 들어있는 소형 마분지박스를 휴대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돼버렸다. 정부가 전국민에게 지급한 이 마분지박스에는 방독면과 함께 화학물질에 노출됐을때 바르는 연고,신경가스를 흡입했을때 응급조치로 사용하는 주사기,그리고 화생방전 때의 각종 대비를 위한 수칙이 담긴 설명서와 함께 방독면이 들어있는데 이스라엘 국민들은 시장에 가거나 직장출근을 할때는 물론이고 식사를 할때나 화장실을 출입할때 심지어 잠자리에 들때도 언제나 이 박스를 옆에 두고 있다. ○기름 하루 25㎞씩 남진 ○…걸프해역에서 수백㎢에 이르는 거대한 기름띠가 하루 25㎞의 속도로 남진하며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가운데 노르웨이·영국·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유막 제거 전문가와 장비들이 28일 속속 사우아라비아에 도착했다. 사우디국영 아람코석유회사 직원 수백명이 담수공장 보호에 나선데 이어 알래스카 유조선 좌초사고 때 해상기름 제거작업을 벌였던 노르웨이의 한 회사는 이날 1시간에 1천4백t의 기름을 빨아들일 수 있는 1만4천t급 흡유선박을 사우디에 파견했고 영국 석유사도 70t 이상의 방재 및 흡유장비를 공수했으며 원유 유출사고 대처훈련을 받은 미국 4개 정부기관 요원들도 다란에 도착했다. ○…쿠르드족 반군단체의 중심지인 터키 동남쪽의 누사이빈 건설현장에서 28일 밤 폭탄이 폭발해 2명이 사망했다고 터키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 폭발사고에 정치적인 동기가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하고 현장에서 권총 2자루와 탄창 4개를 발견했다고 밝힌 것으로 반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차량 5대 크게 파괴 ○…터키 서부 이즈미르시에 있는 프랑스 영사관과 미국관련 건물들 부근에서도 29일 아침 3개의 폭발물이 터져 1명이 부상하고 차량 5대 등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아나톨리아 통신이 전했다. 이 통신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용의자를 체포해 심문중이라고만 말하고 기타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폭발물 1개는 프랑스 영사관밖에서 터졌으며 2개는 터키­미국 문화협회 건물과 미국소유의 창고부근에서 각각 폭발했으며 사고가 발생한 이즈미르시는 에게해 연안에 위치한 항구도시로서 터키 제3의 도시다. ○…이란은 지난 주말을 전후해 이라크 전투기들이 떼지어 넘어오는데 놀랐었다고 이란 국가최고안보평의회 대변인 하산 로하니씨가 29일 말했다. 그는 다국적군의 월등한 공중전력에 맞닥뜨린 이라크가 지상전에서 써먹기 위해 공군기를 보호하려는 듯하다고 추측. 그는 이어 이란측이 월경하는이라크기들이 돌아가라고 명령했지만 이라크기들은 연로가 다되고 폭탄과 미사일을 탑재하지 않았다고 답해 착륙이 허락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가 지상레이더가 다국적군의 추적을 받아 공대지미사일에 파격될까 봐 지상레이더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이라크공군기의 대량 월경과 관련,이라크정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자살특공대 출동 대기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이미 화학무기를 쿠웨이트에 있는 전선에 배치했으며 지상전이 개시되면 가스탄으로 다국적군을 포격할 것으로 이라크관계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동전문가와 외교관,정치인들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말과 정보들을 분석,이같이 추정하고 있다고 요르단의 암만 발신 기사로 전했다. 이라크는 또 알리여단이라고 불리는 가미가제식 자살특공대 조종사들을 출동준비시키고 있는데 이들 조종사들은 화학탄을 탑재한 SU­24기를 타고 이스라엘에 자살공격을 감행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들을 소이탄으로 불지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걸프전쟁이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간의 대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한 나머지 이라크의 계속적인 미사일공격에 대해 애써 자제를 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라크가 결국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라크가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해 오기 전 보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피격위협 감소” ○…재급유를 받지않고 이스라엘에 대한 화학무기 공습에 동원될 수 있는 이라크의 수호이­24 폭격기 25대 전부가 이란으로 피신,이스라엘에 대한 이라크 공군기의 직접공습위협이 크게 감소되었다고 모셰 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29일 밝혔다. 그는 또 이라크가 자국보유 최우수 전투기들을 이란으로 피신시킨 사실은 이라크의 기본적 군사력구조가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매일 심각한 시련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이라크 공군력의 커다란 약화를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유리 루브라니 전이란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란이 걸프전 종식때까지 이라크 공군기들을 본국으로 인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란은 이 공군기들을 지난 80년대 이라크가 일으킨 전쟁에 대한 보상금으로 요구중인 3천억달러를 받아내기 위한 흥정 리로 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걸프전 29일 상황/D+12/시리아,미등의 이스라엘지원 강력 비난 ▷0시15분◁ 다국적군은 69대의 이라크기가 이란으로 넘어갔으며 폭격이 걸프로의 원유 유입을 중단시켰다고 발표. ▷상오3시2분◁ 런던의 군사소식통은 걸프전 발발이래 모두 1백여대의 이라크기들이 이란에 착륙했다고 발표. ▷상오5시43분◁ CNN 특파원 피터 아네트가 바그다드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트 대통령과 인터뷰를 가졌다고 보도. ▷상오10시5분◁ 카말 카라치 UN주재 이란대사는 하비에르 케야르 UN사무총장에게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란으로 넘어오는 이라크기와 조종사들을 억류하겠다고 약속. ▷상오10시50분◁ 유엔안보리는 걸프전쟁에 대한 공개토론을 요구하는 몇몇 아랍국가의 요청을 거절하고 비공식 비밀토론을 계속하기로 결정. ▷하오7시30분◁ 걸프전쟁에서 다국적군편에서 반이라크전선에 앞장서고 있던 시리아는 미국과 다른 서방국가들이 전쟁기간중 이스라엘에 군사 및 재정적인 지원을 위해 나서고 있다고 비판. ▷하오10시◁ 이스라엘이 안전지대로 선언한 남레바논 일부지역에 대한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의 수십발에 이르는 카튜샤로켓공격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이 명령한 것이라고 PLO 관계자들이 발표. ▷하오10시50분◁ 다국적군의 지난 28일 바그다드에 대한 야간공격으로 이라크군의 포로가 된 다국적군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고 이라크당국이 발표.
  • 이라크,요르단접경 4일만에 개방/「화공」으로 번진 중동전 이모저모

    ◎“미 지상공격 빨라야 2월중순 가능”/애,“완전철군땐 후세인과 협력 용의” ○세계 곳곳 「걸프테러」 ○…걸프전쟁 이후 반 이라크 국가들을 겨냥한 테러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26일 밤(현지시간) 베이루트 주재 이집트 대사관에서 소형 폭탄이 폭발했으나 인명 및 재산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베이루트경찰이 27일 발표했다. 이는 반이라크 전선에 가담한 아랍국에 대한 첫번째의 테러사건이다. ○터키 일 항공사도 피습 ○…터키 수도 앙카라의 중심가에 위치한 일본항공(JAL)과 에어 프랑스의 사무소 바깥에서 27일 상오 폭탄 2개가 터져 사무실 유리창이 박살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터키의 반관영 아나톨리안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보안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이날 폭발로 인근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항공사의 사무소도 다소 파손되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아직까지 이번 폭발사건이 자신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측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27일 요르단과의 국경을 4일만에 다시 개방,피란민과 원유수송 트럭들이 국경을 통과하기 시작했다. 요르단국경 관리들은 왜 이라크가 국경을 다시 개방했는지 이유는 알수없다고 말했다. 최근 이라크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출국비자를 받고 출국토록한 방침을 변경,아랍국적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출국비자를 받도록 결정한 바있다. ○아지즈,케야르 맹비난 ○…이라크는 27일 타리크 아지즈 외무장관의 공개서한을 통해 걸프전쟁을 일으켜 무고한 민간인들을 죽게만든 책임이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에게 있다고 성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통해 방송된 이 공개서한은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민간인과 비군사적 목표들이 파괴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범죄행위가 유엔 안보리 결의란 미명하에 자행되고 있다는 것은 크나큰 수치』라고 주장. ○이란에 또 「검은 비」 ○…쿠웨이트 유전 화재로 인해 이란 남부지역에는 27일 검은색의 스모그 현상이 나타났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이틀째 「검은비」가 내렸다고 이란관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검은 스모그」가 라레스탄의 콘즈 지역 상공에 펼쳐져 있으며동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지난 25일 이 지역에는 검은 비가 쏟아져 검은 물의 시냇물을 이뤘다』고 밝히고 만일 이같은 현상이 확산된다면 이 지역 주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있는 호수들을 오염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집트는 후세인이 제거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이라크가 쿠웨이트서 완전히 철수하면 후세인대통령과 협력할 것이라고 부트로스 갈리 이집트 외교담당 국무장관이 27일 말했다. 갈리장관은 또 쿠웨이트가 해방되는 즉시 미군주도 다국적군도 이 지역에서 물러나고 아랍국들이 평화유지군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 한편 이날 에스마트 압델 메기트 이집트 외무장관은 걸프전쟁에 관한 무바라크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부시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출발. ○인도서 유혈반미시위 ○…인도의 수도 뉴델리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친이라크 시위가 힌두교­회교도 간의 폭동사태로 돌변,5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27일 말했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도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가 발생했으며 이 시위는 이슬람 종파들간에 총격전으로 번져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하는 유혈참사를 빚었다고 파키스탄의 관영 APP 통신이 보도했다. ○…다국적군의 이라크군에 대한 지상공격작전은 빨라도 2월 중순이나 돼야 시작될 것이라고 영국의 주간 선데이타임스지가 미국과 영국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27일 보도. 선데이타임스지는 지상전이 2월15일 이후로 연기됐으며 사우디 배치 다국적군 지휘관들은 미 국방부에 대해 2월 중순이 돼야 다국적군이 진격 태세를 갖출 수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했다. ○…다국적군은 26일 밤 이라크의 바스라항에 대한 폭격을 재개,일대를 불바다로 만들었으며 인접 이란에서도 폭발이 감지됐다고 이란의 IRNA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라크와의 변경도시인 호람샤르 발신 기사에서 이라크 제2의 도시에 대한 폭격이 자정후에 개시돼 6시간 동안 계속됐다고 전했다. ○수십만명 반전시위 ○…걸프전쟁이 10일째로 접어들고 있는 26일 세계각국의 군중 수십만명이 시가지로 몰려 나와 대대적인 반전시위를벌였다. 이날 독일의 본에서는 반미시위에 대한 정부의 비난에도 불구,약 15만명의 독일인이 집결,지금까지 독일에서 열린 걸프전 반전 집회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를 벌였다. ○…다국적군 사령관들은 이라크군 포로들의 신문에서 이라크군의 사기저하 징후를 발견했다고 말하고 이것이 지상군 전투시 과다한 인명피해가 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를 바라고 있다. 한 해병 장교는 『다국적군 사령관들은 많은 이라크 군인들이 항복해 올 것으로 추측하면서 그때는 우리가 곧장 진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 미,이라크군 보급로 봉쇄작전 개시/개전 9일째… 걸프전 이모저모

    ◎소 군사고문 1백명 이라크에 잔류/“「석유연기」,2주후 동남아 상공 도달” ○…이라크에 의해 폭파돼 불타고 있는 쿠웨이트 유전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유연)가 2주안에 중국과 북미지역 상공까지 밀려올 것이라고 호주의 기상학자들이 24일 예견했다. 멜버른에 있는 영연방 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의 기상학자들은 크레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투영도를 작성해본 결과 쿠웨이트 유전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는 14일 이내에 북반구의 대부분지역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검은 연기가 대기권의 최상층부인 성층권까지 도달할 경우 불타고 있는 쿠웨이트 유전쪽에서 바람이 불어가는 지역에서는 부분적으로 하늘이 어두워지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CSIRO 대기 연구과의 윌렘 바우머 박사는 『우리는 대기의 이동에 따라 (쿠웨이트 유전서 발생한)검댕이 광범위한 지역으로 퍼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하늘이 어두워지는 현상이나 「핵 겨울」 현상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추측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검댕이 기상변화를 야기시킬만한 고도까지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약간의 소련 군사고문관들이 이라크군의 소제 첨단장비 조작을 돕기 위해 이라크에 남아 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BBC 방송은 이러한 사실이 미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론분석가들에게 제공된 정보에 기초하고 있으며 1백여명에 이르는 소련 고문관들이 오랜시간동안 이라크에 남아 이라크군과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이들이 이라크에 계속 잔류해 미그­29 고성능 전투기들과 방공시스템을 포함,소련이 제공한 장비를 유지하도록 돕기로 결정했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테러단 단서 포착 ○…서방 정보기관들은 이라크내에서 훈련받은 테러범들로 구성된 전세계적인 테러망의 단서를 찾아냈다고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4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이같은 단서가 필리핀 주재 이라크 대사관이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지난 19일 마닐라 미 문화센터 폭탄테러 미수사건을 조사하면서 발견했다고 말하고 23일에는 이 단서를 이용,태국의 방콕에서 이라크인과 요르단인테러용의자를 각 2명씩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한 서방관리말을 인용,『마닐라 사건은 이라크가 전세계에 테러범을 파견하고 있다는 사실의 일부분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동맹국들의 공군기들이 쿠웨이트에 있는 이라크 지상군에 대한 식량·장비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쿠웨이트로 향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전략은 매우 간단하다. 첫째 우리는 보급을 끊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그들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적의 보급과 탄약·식량을 추적함으로써 그들을 몰살하는 과정을 진척시킬 것』이라고 말한 파월의장의 이날 발언은 이제까지 나온 미군측의 군사전력설명 가운데서 가장 강경한 어조의 것이었다. ○독,이라크외교관 추방 ○…독일은 본과 베를린에 주재하는 이라크외교관 28명을 추방하고 있다고 독일 외무부가 24일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있는 한스 디트리히 겐셔 외무장관이 이라크 외교관들의 추방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성명은 겐셔 장관으로부터 온 지시는 28명의 이라크 외교관들이 24일자로 추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걸프해역에 원유 유출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24일 다량의 원유가 걸프해역을 뒤덮고 쿠웨이트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보도,이라크는 이보다 앞서 다국적군기들이 이 해역에서 이라크 유조선 2척을 공격해 다량의 원유를 바다로 유출시켰다고 주장했다. 한 환경보호 단체는 쿠웨이트 국경에 인접한 사우디 도시 카프지시 연안과 사파니야시 연안 유전부근에서 석유가 유출됐다고 말했다. ○…이라크 공군은 다국적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전투기 6백대와 2백대의 공격용 헬리콥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비르기니오 로그노니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24일 말했다. 로그노니장관은 이들 항공기가 벙커속에서 숨겨져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다국적군의 공격으로 군용공항이 많이 파괴됐기 때문에 실제 전쟁에 이용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언. ○미 언론인 4명 행방불명 ○…사우디아라비아에서걸프전쟁을 취재하던 미국언론인 4명이 3일째 행방불명이라고 24일 미 CBS­TV가 보도했다. CBS는 행방불명된 기자들이 특파원 밥 시몬,PD 피터 블러프,카메라맨 로버트 알바레즈,음향담당 후안 칼데라라고 밝혔다. CBS 대변인 톰 굿맨은 그들이 아군과 함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그러나 굿맨은 그들의 행방을 전혀 모르고 있으며 21일 아침 이후로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고 밝혔다. 굿맨은 또 그들의 쿠웨이트 국경도시인 알 로퀴 근처에서 나중에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시몬은 레바논·베트남전쟁을 취재한 경력이 있으며 중동지역을 담당해온 베테랑 특파원이다. ○후세인정권 전복 다짐 ○…해외망명 이라크 반정부 단체의 한 지도자는 24일 자신들이 이라크 국민들에게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전복시킬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라디오방송을 이라크에 송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드 자브르라는 이 인사는 런던에서 가진 미 CNN과의 회견에서 자신의 단체가 이라크가 후세인 대통령 한사람 때문에 급속히 파괴되어 가고 있으며 그를 제거하지 않는한 이라크의 장래가 크게 암담하다고 지적하고 후세인 정권 전복을 촉구하는 내용의 라디오 방송을 시리아 바레인 터기 등지로부터 이라크 국내로 송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활주로 복구율 20% ○…미 국방부 관리들은 23일 대부분 은신하고 있는 이라크 공군이 폭격으로 파괴된 활주로들을 24시간내에 최고 20%까지 보수해 내고 있기 때문에 미군사령부는 「매일 변화하는 목표물들」을 공격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 “이라크,쿠웨이트 유전 파괴중”/미군 소식통

    ◎유정·송유관 폭파 항공사진 확보/다국적 지상군 대거 국경 집결/이라크도 후방부대 전진배치/“유전파괴는 쿠웨이트서 철수 신호”관측도 【리야드·마나마(바레인)AP AFP 로이터연합 특약】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공격을 받으면 걸프지역 국가들을 불살라버리겠다고 위협해온 이라크는 그들이 점령중인 쿠웨이트내 일부 유전과 저장탱크들을 파괴하기 시작했다고 한 미군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마나마주둔 미공군의 케이시 마론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우리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내 일부 유전시설물들을 손상 또는 파괴시키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주둔 미군 중앙사령부는 유정과 원유저장탱크들이 폭파됐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항공사진에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바레인이 수도 마나마의 석유업계 관계자들도 이날 쿠웨이트 알 와프라,슈아이바,미나 압둘라 유전의 원유저장 시설이 불타고 있다고 밝히고 『이라크가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다국적군이 쿠웨이트의 원유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유전과 원유탱크를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레인주재 쿠웨이트 대사관의 한 대변인은 유정과 저장시설 파괴는 『이라크측이 쿠웨이트에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야드·다란·워싱턴 외신종합연합】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이라크의 산발적인 스커드미사일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다국적군은 개전 6일째인 22일 쿠웨이트 접경 쪽으로 계속 지상전에 대비한 병력과 전투장비 등을 집결시키고 있다. 이날 다국적군 전폭기들은 이라크 제2의 도시이자 최대항구인 바스라항을 맹폭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다국적군에 맞서고 있는 이라크군은 22일 새벽 두차례에 걸쳐 6기의 미사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발사한데 이어 하오 늦게 다시 수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CNN­TV는 하오에 최대 8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보도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 중동전에 희비 엇갈리는 업계

    ◎유화업계 “울상”… 식품업계 “빙그레”/방독면·의료기기 생산업체 풀가동/불황겪던 석탄산업 호황,재고 바닥/백화점·여행사·호텔·유흥가엔 찬바람/해외건설·종합무역상사는 복구·전쟁특수에 눈독 페르시아만 전쟁이 국민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초래한 가운데 국가 경제계는 업종별로 호·불황이 겹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석유화학업계가 기초원료 및 유분의 국제가격 폭등과 구득난이 겹쳐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것을 비롯,조선업계와 중동지역이 주요 수출지역이던 섬유업계,그리고 무역업계는 페르시아만 전쟁의 여파로 한파를 맞고 있다. 이와함께 백화점 호텔 여행업계와 유흥업소 등에서는 손님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반면 석유 등에 눌려 사양산업의 길을 걷던 석탄업계는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해외건설업체와 종합무역상사들은 장기적으로 전쟁지역의 개발,복구사업의 참여에 눈독을 들이며 중·단기 전쟁특수를 겨냥한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특수로 이득을 본 것은 국내의 방독면·군복·의료기 생산업체. 정부의 중동지역 경협 지원방침에 따라 방독면 생산업체인 삼공물산은 지난 82년이래 처음으로 90년 한햇동안 국산모델 방독면 16만개(9백60만달러어치)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 수출,호황을 맞았다. 전쟁발발 이후에는 1회용인 정화통 등 방독면 부속품에 대한 수요를 포함,계속해서 상당한 방독면 특수가 생길 것으로 보고 대중동수출 방안을 강구중이나 현재 생산능력이 월 2만개에 불과한 것이 애로라면 애로. 또 군복·군화·철모·제독제 등 군수장비 생산업체 및 의약품·의료기기·비상식량 메이커들도 정확한 액수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페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경협 지원창구 이용 이들 업체들은 독자적인 수출마케팅 능력을 갖추지 못해 정부로부터 중동지역 경협 지원창구로 지정된 고려무역을 통해 대중동수출에 나서고 있는데 오는 3월까지를 시한으로 이집트·요르단·시리아·모로코·터키 등 5개국에 제공될 4천만달러 상당의 경협 지원물자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현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기름값이 크게 오를 것을 우려한 시민들이 연탄판매 업소마다 몰려들면서 그동안 깊은 불황에 빠졌던 석탄업계도 활기. 지난해 중반까지도 석탄이 팔리지 않아 저탄장 등에 수북이 쌓여있던 재고량이 페만전쟁의 위기가 높아지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닥나기 시작했고 최근엔 탄을 캐기가 무섭게 도시의 연탄공장으로 팔려가고 있다. 강원도 집계에 따르면 태백시 관내 19개 탄광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4백10만3천t의 무연탄을 생산한 반면 판매량은 그보다 20만2천t이 많은 4백30만5천t을 기록,재고까지 바닥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건설업체들은 페만에서의 전쟁발발로 당장은 재산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리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유가상승으로 중동산유국의 수입이 크게 늘어 전후복구사업·군사시설·산업시설 등 개발수요가 늘어나 해외건설업체들의 참여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지난 1·2차 석유파동후의 해외건설발주 및 우리나라 수주가 급증한 점을 감안할 때 페만전쟁 후에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 중동건설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85년이후 최근 5년 동안 총 95억3천만달러를 수주,시장점유율이 평균 14%를 차지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등유·경유 등 민생유류가 사재기·매점매석 등으로 날개 돋친듯 팔리고 조만간 기름값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은 상태. 정유사는 정부가 공시해 놓은 기준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없을 뿐더러 기름값이 인상되기전 재고 및 생산물량을 정부에 통보하도록 되어있고 만일 이를 위반하거나 속일경우 곧바로 세무사찰로 이어져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업계는 나프타·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원료 및 유분의 국제가격 폭등으로 정상조업이 불가능한 실정. ○사실상 호황과 거리 이에따라 유화업계가 조업단축에 나설 경우 석유화학제품을 소재로 하는 자동차·전자 등 국내 주요산업도 잇따라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석유를 원료로 하는 도료·플라스틱·화학섬유·신발업종이 원료구득난과 국제수요감소 등으로 말미암아 일부업종의 조업단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신발과 섬유업계는 페만전쟁의 영향이 앞으로 1∼2달후에 본격적으로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가격 폭등과 해외수요 감소로 휴·폐업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정유공장과 석유화학 제품공장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일부 업체는 석유가격 인상에 따라 화학제품 가격도 같이 오르게 돼 손익이 「반반」이라고 설명. ○…지난해 세계적인 조선경기호황에 힘입어 사상최고의 조선수주를 기록했던 국내 조선업계는 페만사태 발생이후 지난 6개월 동안 해외수주실적이 하나도 없자 불안감이 고조. 이는 일단 전쟁이 터져 기존 유전시설이 파괴돼 불타버렸을 경우 중동산 원유를 실어나를 배가 필요없는 점을 고려,해외선주들이 일제히 선박발주를 중단한채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매출 50% 이상 줄어 조선업계는 지난해 확보한 물량으로 앞으로 1년6개월 정도는 더 버틸 수 있으나 앞으로 계속해서 수주를 못하게 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감이 부족하게된다는 것. ○…백화점·재래시장 등 유통업계의 고객은 전쟁이 확산되면서 평소보다 20∼30%가 줄어들었다. 올들어 첫 바겐세일을 실시,매장이 붐볐던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 등 대형백화점들은 전쟁이 터진 17일부터 이같은 현상이 뚜렷한데 매출액은 50% 이상 줄었다는게 백화점측의 설명.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는 쌀·라면 등 생필품이 17일 순간적으로 판매증가현상을 보였으나 18일부터는 평소 수준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 농심의 한 관계자는 『개전초기인 17일 하오 라면 주문량이 30% 가량 늘었으나 현재 각 영업점으로부터의 주문실적은 종전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 등 전기제품 상가들은 평소보다 매출액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전력수요가 많은 난방기기·냉장고·세탁기 등은 상담조차 끊겼다고.
  • 6대 도시 지하철 5백49㎞ 확충/생활·환경대책 보고

    ◎「맑은물」 공급에 2천4백억 투입/노대통령,“주택 분양방법 개선”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주택 공급문제와 관련,『이제 물량 확대보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집이 돌아갈 수 있도록 분양방법을 개선,보완하는데 힘쓰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노재봉 국무총리서리와 이승윤 부총리를 비롯,이상희 건설·김정수 보사·임인택 교통·허남훈 환경처장관과 박세직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생활과 환경개선대책」에 관한 합동보고를 받은뒤 이같이 지시하고 『올해는 도로·항만·교통난 해소를 위해 막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만큼 투자의 우선 순위를 재조정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대도시 교통난 완화의 하나로 자가용 승용차의 과다이용을 억제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하고 전역하는 직업군인들에 대한 직업훈련실시를 통해 최근의 기능인력 부족문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을 강조. 이상희 건설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택을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하기 위해 서울 등 6대도시와 경기지역의 주택 전산화작업을 오는 3월까지 마쳐 2주택이상 소유자와 위장 무주택자를 가려내겠다고 보고했다. 이와함께 올해 주택건설 계획규모를 당초 예정 40만 가구보다 10만가구 많은 50만가구로 늘려 92년에 끝나기로 돼 있던 2백만가구 건설계획을 1년 앞당겨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임인택 교통부장관은 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오는 2001년까지 서울 등 6대도시에 총 5백48.9㎞의 지하철을 추가 건설하고 현재 16% 수준인 이들 대도시의 도로율도 2001년까지 21%까지 향상시키겠다고 보고했다. 허남훈 환경처장관은 올해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재정융자금과 지방비 등 2천4백44억원을 들여 낡은 수도관 3천5백54㎞를 새관으로 바꾸고 48개소에 하수처리장을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허장관은 특히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오염유발 부담금제도」를 신설,환경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소로부터 부과금을 받아 환경개선사업에 재투자하고 폐기물의 재활용 활성화 방안으로 「폐기물 유통정보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수 보사부장관은 지난해 2학년까지만 한정했던 저소득층 자녀의 실업계 고교 학비를 전학년으로 확대 지급하고 서울 등 전국 8개 시도에 26개 경로식당을 운영,연 27만3천명의 결식 노인에게 매일 5백원 상당의 점심을 제공하는 한편 신생아 3만명에 대해 매년 뇌성마비 등의 유전인자 검진을 무료로 실시해 선천성 장애를 조기 발견,치료하겠다고 보고했다.
  • D­1… 페만 관련 스케치

    ◎요르단 잔류 한국인 66명 출국준비 부산/대사관 직원등 20명은 단분간 머물기로/세계 곳곳 반전시위… 로마선 20만명 참가 ○한국교민 대피책 완료 ○…유엔이 결정한 이라크 철군시한을 불과 이틀 앞둔 13일 현재 요르단에 잔류중인 66명의 한국인들은 상황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출국준비로 부산. 대사관과 KOTRA의 필수요원 고가장비관리 및 이라크 잔류직원 지원에 필요한 기업체 지사직원,현지 사업기반이 튼튼한 교민 등 20여명은 당분간 더 잔류하기로 돼있고 나머지 40여명중 20여명은 13일 각자 출국할 예정이며 나머지 20여명은 14일 요르단에 도착할 KAL 전세기편으로 출국할 예정. 지난 9일부터 이라크와 국경을 폐쇄한 요르단 정부가 13일 생계 및 출국보장만 이뤄진다면 이라크로부터의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라크에 잔류중인 대사관 요원 및 기업체 직원 등 80여명의 한국인들은 14일쯤에는 요르단으로 탈출해 KAL 전세기편으로 귀국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항공기 보험료도 올라 ○…요르단국영 로열 요르단항공(RJ)은 13일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 위험 고조에 따른 항공기 보험료 인상으로 인해 1인당 최고 50달러씩 추가 항공요금을 받기로 결정. RJ는 또 대부분의 자사소속 항공기들을 중동 이외지역으로 대피시켜놓은 상태여서 암만 국제공항은 무척이나 썰렁한 분위기. ○…미 의회가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와의 전쟁선포 권한을 부여한 가운데 12일 프랑스,영국,독일,이탈리아,캐나다 및 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의 많은 도시들에서 페르시아만 사태를 전쟁 대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로마에서는 주최측이 2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하는 군중시위에서 좌파들이 경찰에 돌과 빈병을 던지며서 충돌했고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가운데 차량 한대를 불태우는 등 격렬한 양상을 나타냈다.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는 4만2천여명이 참가,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을 벌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영국 야당인 노동당의 토니 벤은 영국인들은 대부분 『부시 대통령과 메이저 영국총리 등이 페르시아만에서 계획하고 있는 유혈사태에 전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페르시아만 전쟁이 얼어나면 『한 세대에 걸친 고통』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에서 4만명,마르세유 보르도 및 리요에서 각각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반전시위가 열렸는데 시위군중들 중에는 프랑스의 페르시아만 전투에 참가를 공개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장 피에르 쉬베느망 국방장관의 지지자들과 공산주의자 및 노조지도자들이 다수 참가했다. 독일에서 지난 83년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 반대시위 이후 가장 규모가 큰 시위가 열렸다. 70여개의 군소 도시에서 개최된 이번 시위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군중들이 미군기지 앞에서 반전구호를 외쳤다. 워싱턴에서는 의사당 앞과 백악관 주변에서 평화주의자들이 시위를 벌였는데 7명의 시위군중들은 백악관 담에 대형백을 던진 혐의로 체포됐다. 캐나다에서는 영하의 추운 날씨속에서 수천명의 군중들이 32개 군소 도시에서 시위를 갖고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을 벌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토론토에서는 5천여명의 군중들이 『석유를 위해 피를 흘릴 수 없다』,『텍사코(석유회사)를 위해 우리는 싸울 수 없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미 영사관 앞에서 데모를 벌였다. ○“피격땐 1백배로 보복” ○…이스라엘 정부는 이라크가 공격해 올 경우에도 이에 보복하지 말라는 미국의 어떠한 요청도 거부할 것이라고 이스라엘의 한 고위관리가 13일 말했다. 이스라엘의 에후드 올메르트 보건장관은 이날 각료회의를 마친후 『만일 이스라엘이 공격을 받는다면 설령 미국이 보복을 하지 말라고 요청해 오더라도 1백배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세 카트 운수장관도 『이스라엘은 이라크에 대해 선제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그동안 자제력을 보여왔으나 우리가 공격을 받는다면 이는 미국이 이라크의 군사행동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자신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페만에 기뢰부설 ○…이란의 유조선들이 지난 4일간 페르시아만에 거의 2백개에 달하는 기뢰를 부설했다고 이란의 IRNA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페르시아만의 항구도시 부셰르발 기사에서 군사전문가들을 인용,이번에 부설된 기뢰들은 해상에 떠다니는 종류의 고성능 기뢰로 선박과 해상의 유전설비를 폭파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키프로스에서 수신된 이 보도는 그러나 기뢰들이 페르시아만의 어느 해역에 살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페르시아만에서는 지난 3주간 최소한 10개의 기뢰들이 북부와 중부 해역에서 발견됐다. 사우디의 석유업계 소식통들은 이들 기뢰중 한개가 연안의 산유시설에 부딪쳐 폭발했으나 피해는 작았다고 전했다.
  • 전국 6개 연구단지 지상점검

    ◎전국토 과학산실화… 「첨단한국」 열기 가득 전국을 고루 과학도시화하는 작업이 새해부터 본격화 된다. 21세기를 불과 몇년 앞둔 시점에서 과학기술 연구개발 체제의 쇄신과 향상을 기하고 전국토를 고루 과학의 산실로 하며 자족도시로 이끌기 위한 거시적 차원의 작업이 시작됐다. 광주 첨단과학 산업연구단지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건설작업에 착수하는가 하면 부산 대구 전주 강릉 등에서도 과학연구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돼 지방화시대를 앞서 열고 있다. 과학기술의 수명이 짧아가고 과학기술이 복합화돼 가는 시대일수록 신속하게 정보를 나누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형태로 매우 급박하게 변해 가는 현실 속에서 과학연구단지 조성은 추진되고 있는 것. 서울신문 취재망을 통해 각 과학산업연구단지 설립계획내용 등을 알아본다. ○특별취재기자 최암(제2사회부차장·대구주재) 임정용(제2사회부차장·광주주재) 김세기(제2사회부차장·부산주재) 조성호(제2사회부기자·강릉주재) 임송학(제2사회부기자·전주주재) 이석우(생활과학부기자) ◎대덕단지/과기의 메카… 박사연구원 1천5백명/전자·원자력등 기초­응용분야 총망라 대덕을 우리는 흔히 「한국과학의 메카」라고 부른다. 총면적 8백34만평에 들어 서있는 13개의 정부출연연구소,5개의 민간연구기관 등 모두 23개의 관련기관,그리고 1천5백명에 이르는 박사급연구원 및 1만명의 연구기관 종사자 등 어느면으로 보나 과학연구를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국내유일의 과학연구도시로 손색없다. 92년말까지 이곳은 상주인구 7만명에 모두 1만9천4백여명의 연구진이 61개소의 연구소 및 관련기관에 종사하는 과학연구도시로 완성되게 된다. 연구분야도 미생물 생명공학 정밀화학 신소재에서부터 전자통신 항공우주 원자력에 이르기까지 기초과학에서 산업기술까지 망라되지 않은 연구분야가 없을 정도다. 대덕연구단지의 중요성은 이곳이 단순히 대학(KAIST와 충남대)과 연구소 그리고 산업체(연구소)가 결합된 국내 유일의 과학기술연구도시라는 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토의 중간에 위치한 이 과학도시로 하여금 인접지역의 첨단산업 단지개발을 족진하고 나아가서는 지역개발과 균형있는 국토개발의 원동력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이곳의 존재의의다. 대덕이 한국과학기술의 요람으로 기대를 모으기 시작한 것은 정부가 이곳을 연구학원도시로 확정한 지난 73년부터였다. 그후 5년후인 78년 한국표준연구소가 첫 연구소로 입주하게 된다. 지난해 6월 시스템공학센터가 초당 20억번의 연산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슈퍼컴퓨터와 함께 중심기능을 이곳으로 이전한데 이어 7월초엔 유전공학센터가 실험동물센터와 유전자은행을 제외한 모든 시설과 인원의 대덕이전을 완료했다. 또 지난 79년 쌍룡중앙연구소 등 3개 기관아외엔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않던 민간연구소도 지난 12월 2곳(대림에틸렌기술연구소,호남석유기술연구소)이 입주한 것을 비롯,올해 5월의 한일합섬 기술연구소를 위시해 무려 7개 민간연구소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광주/신소재등 「첨단」 50여개 유치 첨단과학 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이 올부터 본격화된다. 광주 서북방 광산구 비아일대와 북구 삼소·본촌동 일대 5백86만평을 2단계로 나눠 시행될 사업은 우선 올부터 95년까지 1단계로 비아지구 2백98만평에서 착수된다. 1단계 사업 내용을 보면 2백98만평중 59만평은 연구 및 연구시설 용지로,61만평은 공업용지,49만평은 주거용지,27만평은 상업용지로 1백3만평은 녹지 및 기타로 구분돼 조성된다. 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은 노태우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경제발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권에 2001년까지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시킨다는 계획아래 추진된다. 광주의 경우 「생산력이 약한 도시」라는 이제까지의 한계를 뛰어넘고 21세기를 대비하는 도시로 부상해야 한다는 지역민의 꿈을 안고 착수돼 뜻깊다. 생산도시화 운동은 공업화·산업화를 추진하더라도 재래산업만으로는 발전을 보장받을 수 없고 첨단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인식이 공감을 얻고 있다. 또한 고급 두뇌양성이 첨단산업 육성의 열쇠이고 우수인력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머무를 수 있도록 우수 이공계 대학원설립을 서두르고 있어 광주단지의 성격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 애초 광주단지 조성사업을 벌이면서 4년제 일류 공과대학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나왔다. 그러나 광주시내에는 전문대 단관대 종합대학 등을 포함,10개 대학이 있고 이공계 학과가 전남대에 45개,조선대에 28개 학과 등이 있어 대학설립보다는 우수인력을 키울 대학원쪽으로 방향이 전환된 것. 대학원은 첨단과학과 관련된 전기 전자 정보통신 기계 환경분야 관련학과가 설치될 것으로 알려지며 한국과학연구원의 분원과 같은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업용지에는 신소재 정밀화학 우주산업 분야 등 50여개 첨단산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광주단지의 경우 90년 2백60억원의 사업비까지 책정돼 있었다. 그러나 실시설계 등이 끝나지 않아 사업을 착수할 수 없었다. 광주시는 실시설계가 상반기에 끝날 것으로 보고 상반기중 진입로 개설 작업에 이어 10월중 기지건설 본사업에 착수한다. ◎서해안 개발 중심지 부상/전주 전북 전주시 왕봉읍 일대에 1백만평 규모의 전주 과학산업연구단지가 조성된다. 정부가 서해안 개발사업의 한가지로 추진하는 과학산업연구단지는 올해부터 2001년까지 종사업비 1천억원이 투입된다. 전북지역의 산업구조 개선에 기폭제가 될 이 사업은 올부터 93년까지 1백54억원을 투입,기반조성사업을 하고 94년부터 96년까지 3백17억원,97년부터 2001년까지 5백2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85년 한국개발연구원 등의 연구에 의해 첨단산업 및 연구단지 최적지로 선정된 전주 과학산업연구단지는 90년 10월 기본계획용역을 발주함으로써 91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되었다. 91년에는 1차로 15억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하고 하반기에 사업착수에 들어간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에 전자 신소재 생명과학 자동차부품 정밀화학산업을 유치하게 된다. 전주 첨단과학 산업연구단지가 조성되면 농업에 편중된 전북의 산업구조가 공업위주로 개선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주 제3공단 이리 제2공단 군산 산업기지 등에 입주하게 될 자동차 관련업체 전자·신소재 산업체들이 이 연구단지에서 제공하는 각종 첨단기술과 산업정보 혜택을 받게된다. 이 단지는 호남고속도로와 이리인터체인지 삼례인터체인지 등과 인접해 있고 풍부한 공업용수,양질의 노동력을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어 전북지역에 고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공업 비철금속 위주로 구성된 전북의 공업구조를 공해가 적고 부가가치가 크며 고용증대 효과가 높은 첨단산업 위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해양·우주항공 부분에 적격 인구 4백만의 거대도시 부산은 앞으로 첨단기술 산업단지 조성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 그동안 부산의 경제는 기업의 역외 유출과 신발 봉제산업의 영세화 및 사양화에 따라 70년대 이후 경제력이 계속 저하돼 왔다. 즉기 부산의 ▲구종산업인 섬유 합판 신발류가 저성장 산업이고 ▲소비재 위주의 노동집약형 경공업구조이며 ▲종사원 1인당 부가가치액이 전국 최하위인 산업구조의 낙후성과 기업구조의 영세성 및(50인 이하의 업체가 76.5%,3백인 이상 3.5%) ▲공용용지 부족 및 항만기능과 도시경제 성장의 불일치 등을 나타내고 있다. 지리적으로 보면 경부 남해 부마고속도로 및 김해 국제공항 등 고속교통망이 정비돼 있으며 우리나라 제1의 항만도시로서 교통경제상 이 점이 풍부한데다가,동남해안 공업지대의 중심도시로서 창원 울산 거제지역에 대한 각종 부품공급 기지의 핵심적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낙동강 하구의 녹산 임해공단과 연결하여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공업재배치의 효과 극대화,첨단기술의 파급효과 등이 가능하다. 지난해 1월 부산시가 명지 녹산지구 산업기지 개발계획을 고시함에 따라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7개년 계획에 따라 정부는 녹산공단을 96년까지 조성,2백21만평중 60%인 1백30만평은 항공기 정밀기기 해양 및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을 배정키로 했다. 또한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 일대에 첨단 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녹산공단의 재배치,산업시설과의 기능적 연계지원은 물론 항공 우주산업 자동차공업 등 대규모의 토지를 필요로 하는 첨단산업을 우선 유치한다는 것이다. 부산지역의 연구소를 보면 국·공립연구소 1곳,기업부설연구소 1곳 등으로 서울 1백21,경기 75,경남 22곳과 비교해 볼때 크게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극복키 위해 기초 및 응용과학 분야대학 신설과 기존대학 및 연구소의 이전을 추진해나가면 지역대학과 기술개발 기능분담 및 인력확보가 용이하게 된다. ◎대구/사양길 섬유산업 개편 가속 달서구 월암동 등 7개 동일대 성서공단 3차지구(1백10만평 규모)에 들어설 첨단 산업단지의 조성과 정부 및 민간연구소의 설립 및 유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첨단 연구단지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오는 93∼94년말까지 기반시설공사를 완성하고 95년부터는 첨단 연구시설과 입주업체에 대한 건축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아래 용지매입,입주할 첨단업체 선정 등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국비 1천5백억원 시비 5백억원 민자 3천5백억원 등 총예산 5천5백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수행키로 했다. 이 계획은 지난 89년 대구시가 장기 사업계획 아래 착공,건설중인 1백32만평의 성서공단 조성사업 1,2차지구 조성계획과 유기적으로 결합돼 추진된다. 성서공단 3차지구에 설립될 성서 첨단 연구단지는 크게 ▲산업시설구역 ▲연구시설구역 ▲교육시설구역 ▲공동이용시설구역 등으로 구분되어 조성된다. 산업시설구역은 50만평 규모로 1백∼1백50여개의 첨단기술 업체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소요되는 2천5백억원은 민자로 충당하게 된다. 연구시설구역은 총 40만평 규모로 국비 1천억원 등 총 2천억원을 투자,국책연구소와 기업부설연구소 등을 조성한다는 구도아래 추진되고 있다. 또 10만평 규모의 교육시설구역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분원을 비롯,첨단과학계열 단과대학이나 첨단기능 인력양성을 위한 연수원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대구는 이 지역에 들어설 연구기관과 KAIST분원 등을 통해 신소재 전자정보 정밀전자 정밀기계 등의 연구와 사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시의 이같은 계획은 섬유가 사양산업화함에 따라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경제 구조를 개편하는 것과 동시에 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에서 이루어졌다. 또 첨단기술 연구·교육·산업을 연결한 종합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동남경제권의 과학기술 진흥거점도시를 육성한다는 목표도 아울러 겨냥하고 있다. ◎강릉/북방교역의 전진기지 역할 동해안 지역의 중심도시로서 북방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해야할 주요한 기능을 가진 강릉지역에 과학산업연구단지가 조성된다. 강릉시는 대관령에서 발원하는 남대천이 시가지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관류하며 시의 서부지역은 산악과 구릉지역,동부지역은 평야지역이다. 강원도는 자연적으로는 좋은 생활환경을 갖추었으나 타지역에 비해 교통여건이 불비한 것이 문제로 산업이라고 꼽을 만한 것이 특별히 없다. 1차 산업의존도가 전국의 20·9%인데 강원도는 이 보다 13.9%나 높다. 2차산업은 광공업을 제외하면 제조업의 구성이 아주 낮다. 이에 지역균형개발의 차원에서 강릉 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강릉단지는 정부가 90년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본 설계용역에 착수 했으며 91년에 다시 15억원을 투입,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강릉시가 단지지정 및 기본계획 승인을 하면 92년부터는 지방재정과 지역별 여건을 따라 본격적인 단지 건설사업을 착수한다. 강릉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시 외곽지 명주군 구정면 어단리 등의 4개 후보지를 물색,1백여만평을 조성하게 된다. 정부가 균형있는 국토개발 계획에 따라 과학산업단지 조성을 벌인다는 발표가 나가자 특히 70만 영동지역 주민들은 『지역의 낙후성을 면하게 됐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앞으로 활발해 질 북방교역과 금강산 공동개발을 대비할 전진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곳이 첨단 과학연구산업단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는 것이다. 단지유치 및 조성에 참여하고 있는 강릉대학의 최창의교수는 『강릉 등 영동지역은 아직 오염되지 않고 있어 지능형 컴퓨터,위성통신 기술,광섬유 체계기술,소프트웨어 등 공해유발 요인이 적은 정보산업 분야나 음료정수 기술,하수 분뇨처리 기술,산업폐수 처리기술 등 환경이나 의료분야 이외에 신물질 창출,생물과정 정밀화학기술 관련업체와 연구기관 유치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 물가등 변수 고려,인상시기 확정/이 동자,기자간담 내용

    ◎도입가 25불선 넘어서 조정 불가피/「완충 자금」1조8천억만 활용가능 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은 20일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연내 국내기름값 인상문제에 대해 『9∼12월 기간중 국내원유 평균도입단가가 배럴당 25달러를 넘어설게 확실해진 만큼 다음주중으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인상여부,시기,폭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혀 다음 주말이나 늦어도 12월초에 국내 유기인상을 단행할 뜻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장관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이는 연내 인상에 대한 본격검토를 의미하는 것일 뿐 정부의 최종 방침이 세워졌다는 얘기는 아니며 물가,국제유가 변동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장관의 이날 전체적인 발언과 현 페만사태의 동향을 종합할 때 극적인 상황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워 연내인상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을 짙게 했다. 다음은 이장관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연내인상설」이 나돌자 일반의 여론이 유가완충용 자금에 쏠리고 있는데. ▲이장관=현재까지 석유사업기금으로 조성된 총액은 5조4천6백75억원이다. 이중 원유도입선 다변화를 위한 수송비지원 등에 3천5백81억원이 쓰였고 비축시설건설 및 비축유구입 등에 9천6백30억원이 소요됐다. 또 유전개발·도시가스사업·에너지이용합리화 사업 등에 2조1천5백18억원이 융자됐다. 물론 이 자금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회수될 돈이다. 그러나 이 자금은 회수되더라도 에너지수급 안정을 위해 앞으로 계속 유전개발 등에 사용해야 하므로 실질적인 유가완충용 자금은 재정투융자특별회계(재특)에 빌려준 1조3천억원과 금융기관에 예탁한 4천2백39억원,올해 사용하려다 남은 1천2백억원 등 총 1조8천4백39억원이다. ­페만사태가 터진지 거의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국내유가인상요인을 흡수하기 위해 활용한 유가완충용 자금의 규모는. ▲이장관=지난 8월2일부터 10월말까지 총 4천1백79억원이 쓰이게 된다. ­정부는 당초 올해 쓸 수 있는 완충용자금 규모가 총 9천억원정도 된다고 밝혔었다. 아직도 약 5천억원 정도가 남아있는데. ▲이장관=현 국제원유가 추이로 볼때 11월과 12월의 가격보전액은 보수적으로 잡을 경우 5천억원에 이르러 연말이 되면 모두 사용될 전망이다. ­앞으로 남은 완충용자금을 모두 활용,연내에는 유가를 올리지 않겠다는 얘기인가. ▲이장관=연내에 유가를 올리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그렇다는 얘기이다. 쓸 필요가 없으면 안써도 되지 않겠는가. ­만약 쓴다면 재특,금융기관예탁분중 어느 것을 먼저 끌어다 쓸 것인지. ▲이장관=우선 예산에 반영된 2천억원의 재특분을 먼저 쓰고 부족하면 금융기관 예탁분을 쓸 생각이다. 그래도 부족하면 재특에서 다시 끌어 쓸 계획이다. ­「연내 인상설」이 줄기차게 나돌면서 국민들 사이에는 「사재기」등 불안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부를 확실히 밝혀 달라. ▲이장관=현재로선 알 수 없다. 도입단가가 배럴당 25달러가 넘어설 것이 확실해졌으니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다음주중으로 결정하겠다. 상황변화에 따라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것이 현재 정부의 공식입장이다. ­도대체 인상요인이 큰데도 정작 연내인상을 주저하는 이유는무엇인가. ▲이장관=에너지소비,산업구조조정문제,물가 등 외부요인 때문에 그렇다. 그중 물가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연내인상」은 정부의 당초 약속과 다르다. 변경이유는 무엇인가. ▲이장관=배럴당 25달러가 넘어서면 재검토 해보겠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방침이었다. 달라진게 없다. 아직 연내인상이 결정된 게 아니지 않는가.
  • 미,대 이라크 타협안 준비

    ◎“이라크군 무조건 철수땐 쿠웨이트 일부 유전 양보”/뉴스위크지/의회도 부시의 무력사용계획에 제동 【워싱턴ㆍ파리ㆍ카이로 외신 종합】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 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한편 이라크의 명분을 세워줄만한 양보없이 쿠웨이트로부터의 무조건 철군을 요구해왔던 이제까지의 강경태도를 누그러뜨려 타협안을 준비하는 등 화전양면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0일 대 이라크 군사력 사용문제와 관련한 협의차 중동ㆍ유럽 7개국 순방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파리에서 갖고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와 전쟁에 들어갈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같은 「분명한 신호」가 이라크측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2일 발행된 19일자 최신호에서 미 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부시 미 대통령이 페르시아만 사태에 관한 「곤욕스러운 타협안」을 준비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 타협안은 이라크가 전제조건 없이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경우 이라크의 쿠웨이트내 유전지대 및 페르시아만 항구도시 등 영토할애요구를 아랍국들이 수락하더라도 미국은 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또 이집트 사우디 등의 아랍국들이 쿠웨이트를 해방시키기 위해 미군과 함께 싸울 것으로 확신한다는 베이커장관 수행관리의 성명과는 달리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12일 신문회견에서 이집트 병사들은 평화유지군의 일환으로 쿠웨이트에 들어갈 수는 있으나 미군등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공격하더라도 이라크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중국 소련 등도 베이커 장관에게 미국의 성급한 무력사용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 의원들도 미국이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되며 전쟁을 하려면 사전에 광범한 협의를 갖거나 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부시 행정부의 무력사용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미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페르시아만 위기의 정치적 또는 군사적 수단에 의한 종식시한을 내년 봄으로 잡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한편 11일 이라크를 방문한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페르시아만 위기는 아랍의 문제이며 아랍지도자들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으나 유엔안보리의 대 이라크 무력사용결의에 대해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임을 전부장이 후세인에게 통보하게될 것이라고 한 중국관리가 말했다.
  • 공고생8천명에 학비전액 지원/내년부터

    ◎1인당 연40만원… 중소도시 우선/문교부,예산 33억원 책정 문교부는 1일 실업교육을 보다 내실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공고생을 위한 특별장학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특별장학금은 현재 농림수산부와 보사부 등의 협조를 얻어 시행하고 있는 실업계 고교생 장학금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것으로 8천3백60명으로 잡고 있다. 문교부는 이같은 장학금에 소요되는 33억2천7백만원의 재원을 새해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공고생 특별장학금은 한사람앞 39만8천원의 학비전액에 해당되며 읍ㆍ면지역을 포함한 중소도시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내년에는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시험에 교양과정시험 뿐만 아니라 2단계인 전공기초시험을 54개 과목에 걸쳐 치르기로 하고 소요예산 18억4천5백만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문교부는 또 새해 대학교수의 학문연구를 돕기 위한 연구비로 올해의 1백87억4천여만원보다 8.3%가 많은 2백3억원을 책정,공산권 국제학술 교류사업에 8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교수들의 각종 기초과학 및 반도체 유전공학연구사업 등에 집중 배정하기로 했다. 문교부는 특히 교수들의 해외파견 연수가 그동안 미국ㆍ일본ㆍ영국ㆍ프랑스ㆍ서독 등에 편중되어 온 점을 대폭개선,내년부터는 소련ㆍ중국 등 공산권 국가 등으로 파견지역을 다변화하는 한편 파견인원도 2백70명에서 3백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 시베리아 유전 노동자/고르비에 재파업 위협

    【모스크바 AP 연합】 소련의 원유ㆍ천연가스 생산량의 60%를 담당하는 서부 시베리아지역 유전지대의 노동자들은 지난 3월의 파업당시 내걸었던 요구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다시 파업을 벌일 것을위협하고 있다고 소련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이들 노동자들은 투멘 유전노조대표인 니콜라이 트리포노프가 작성,고르바초프대통령등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우리 기업체의 진정한 경제적 독립과 그 경제적 기반인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을 당장 조정해줄 것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유전 노동자들은 이 서한에서 또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로 획득한 경화소득의 일부를 받게 해줄 것과 중앙정부를 통하는 대신 기업들에 이를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할 권리를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정부 기관지 프라우다등이 전했다. 한편 소련 언론들은 이날 보도를 통해 빵의 품귀현상이 수도 모스크바 외에도 레닌그라드와 툴라 등 다른 대도시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열사의 전선」 사우디서/강석진특파원 제2신

    ◎「페만 요충」 다란항엔 미군 북적… “전선 실감”/유전 밀집… 미군 최대의 보급기지/미군들,모래색 위장… 사막전 대비/보도진ㆍ쿠웨이트 난민으로 호텔방 동나 모래 땅 다란의 하늘에 떠 흐르는 달은 옥빛이었다. 평소같으면 페르시아만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속에 조용히 잠이 들었을 다란은 지금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기자들로 북새통이다. 쿠웨이트로부터 직선거리로 3백여㎞밖에 떨어지지 않은 다란항에 기자가 도착한 것이 30일 하오 2시반. 천신만고끝에 다란 인터내셔널호텔 2층 미­사우디 합동공보실에 도착,등록을 마쳤다. 등록번호는 305. 세계각국에서 몰려든 보도진들은 이미 이곳에 들어와 있는 쿠웨이트인들과 함께 다란의 모든 호텔을 점거하고 있었다. 그다지 넓지 않은 합동공보실은 사방 벽에 나붙은 각종 메모와 미군의 홍보물,30일과 31일의 일정을 알리는 게시물들로 눈이 어지러웠다. 사막전에 맞게 모래색으로 물들인 위장복을 입고 팔소매를 걷어올린 흑인 여군병사가 등록용지를 내준다. 등록용지에는 가장 가까운 가족의 이름을 적는 난도 마련돼 있어 전선이 가까움을 실감케 한다. 사우디정부는 미군 옆방 사무실에서 등록을 받았다. 사우디정부의 등록용지에는 사진이 한장 필요했다. 사우디정부쪽에 등록이 돼야 ID카드가 발급되며 ID카드가 있어야 미군이 마련하는 전선시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끔 절차가 마련돼 있었다. 아랍말로 계급이 모가템이라는 이브라힘 셰라프 사우디 공군장교에게 ID카드용 등록용지를 내밀었다. 미남에다 웃기 좋아하는 그는 여기저기서 몰려드는 각국 기자와 농담을 주고 받으며 전화로 30분이 넘게 환담을 계속하면서도 좀처럼 움직이질 않는다. 언제 ID카드가 발급되느냐는 질문에는 『기다려 보라』는 정도의 의미로 『인샬라 자고』하고는 자리를 떠 버린다. 벽에 걸린 전선시찰 프로그램 희망자란에 보도진의 이름들이 꽉 메워져 있었다. 31일에 마련된 시찰코스는 페르시아만에 있는 미 전함 위스콘신호 시찰에 5명,미 해병 28 팍스 비아 헬로기지 시찰에 24명이 배당돼 있고 그밖에 제24보병사단 기지시찰이 있었다. 마지막 코스는 다란항에 있는 기지시찰로 소요시간이 2시간 정도에 불과한 비인기코스인 까닭에 26번째로 등록할 수 있었지만 앞의 두 코스엔 신청자가 몰려 등록을 할 수 없었다. 해병기지 시찰은 등록순서를 기준으로 24명이 선정됐고 위스콘신호 방문코스는 풀기자단이 구성됐다. 이곳은 쿠웨이트 침공후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침공한다면 첫번째 공격목표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만큼 중요한 전략요충.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지가 있고 동부 유전지대와 가까우며 미군들이 공항을 이용,병력과 물자를 수송하고 있는 곳이어서 사태 초기에는 이라크의 공격을 우려,공항이 폐쇄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보도진이 몰려들고 있고 미군당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몰려드는 보도진을 위해 합동공보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는 최전방 거점도시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 한국기자로서는 처음으로 「입성」했으나 국제적으로는 3백5번째 쯤이었다. 합동공보실의 운영은 미군은 24시간 오픈체제고 사우디아라비아도 24시간 운영한다고 했지만 하오 8시가 넘으니 사우디아라비아쪽은 심부름하는 소년만이 덩그러니 앉아 있다. 더 이상 취재를 기대할 것이 없어 다란시내로 나와보니 곳곳에서 미군 차량들이 눈에 띄었다. 공항에서는 미군 수송기의 이ㆍ착륙이 빈번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입국한 뒤로 처음으로 차도르를 쓰지 않은 여성들이 활보하는 것을 목격한 곳도 이곳이다. 취재진들인 이들 여기자의 스스럼 없는 행동,담배를 피우며 취재진을 상대하는 미 흑인여군을 보는 것이 신기하다. 제다에서 접촉을 시도해도 번번히 거절하던 쿠웨이트 정부관계자들도 이곳에 와서 보니 게시판에 『부디 전화를 걸어 달라』는 메모를 걸어 놓고 있었다. 기자가 리야드의 사우디아라비아 공보부에 전화를 걸면 『할말이 없으니 다란쪽에 연락하고 리야드에는 들를 필요도 없다』고 딱 잘라 말할 만큼 아직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접근하기에 쉽지 않은 사회임이 분명하지만 이곳 다란에서는 외국보도진들과 주둔 미군들에 묻어온 개방적 생활방식이 바야흐로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진공해 들어가는 교두보가 되고 있었다. 차도르를 쓰지 않고 담배도 피는 여성들과 접촉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인들도 사태가 사태이니만큼 거부하지는 못하고 관망하는 태도였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태는 서방문화의 아랍 「침공」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 석유사업기금 어떻게 쓰였나

    ◎총5조원 조성… 64%는 에너지사업 지원/「유가완충용」중 1조2천억 재정지원 융자/당장 활용가능한 4천억도 일시 인출 곤란 중동사태로 국제원유가격이 연일 널뛰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유가마저 불안한 조짐을 보이자 석유사업기금에 일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석유사업기금은 얼마나 걷혔으며 어디에 얼마만큼 쓰였을까. 현재 남아있는 돈을 얼마이며 과연 정부의 호언대로 고유가의 높은 파고를 헤칠 수 있을까 등이 그것이다. 석유사업기금은 지난 79년 7월 2차 석유파동기간중 석유비축기금 명목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도입되는 원유에 대해 배럴당 적게는 50센트 많게는 9달러씩 거둬들였다. 이렇게해서 지난연말까지 조성된 금액은 총5조2천4백45억원 규모. 이중 4조3천21억원은 순수하게 원유도입때 거둬들인 것이고 나머지 9천4백24억원은 이 자금을 융자해주고 얻은 운용수익이다. 조성추이를 살펴보면 저유가시대에 접어든 86∼89년 4년동안 기금의 72%선인 3조7천9백99억원이 조성됐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국제원유가격이 내린만큼 국내유가도 내려 소비자들이 싼 기름을 써야 마땅하나 요즘처럼 국제원유값이 크게 오를 때에 대비,참고 지내왔다는 얘기도 된다. 따라서 기정사실처럼 된 정부의 내년초 유가인상발표를 놓고 일반국민들이 상당한 거부감과 함께 그동안 거둔 석유사업기금은 어디에 썼느냐며 질책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의식,이희일 동자부장관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제원유가가 오르더라도 올해는 국내유가를 인상하지 않겠으며 내년초 인상한다해도 석유사업기금을 최대한 활용,인상요인을 대폭 흡수하겠다』면서 『국민이 생각하는 것처럼 석유사업기금을 본래의 용도가 아닌데 쓴 것은 없으며 회수할 수 없는 자금도 고유가시대에 대비한 석유도입선의 다변화나 비축기지건설 및 비축유도입 등에 사용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설명만으로는 석유사업기금 때문에 비싼 기름을 쓴데다 석유사업기금을 유가완충용자금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을 납득시키기엔 다소 부족한 느낌이 없지 않다. 89년말까지 조성된 석유사업기금중에서 64%인 3조3천3백4억원은 에너지관련사업을 보조하거나 지원하는 데 사용돼 회수할 수 없거나 회수하는데 10년이상 걸리게 되어 있다. 당장의 유가상승에 활용될 수 있는 여유자금,즉 유가완충용 자금은 31%인 1조6천2백39억원 뿐이며 나머지 2천9백2억원은 올해 사업비로 이월됐다. 문제는 만일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25달러까지 오르는 경우 관세인하 및 석유사업기금으로 국내유가인상 요인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동자부의 계산에도 불구하고 유가완충용 자금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액을 당장 빼내 쓸 수 없다는 점이다. 국제원유가가 천장모르게 껑충 뛰어 배럴당 30달러 수준 이상으로 지속돼 국내 유가인상 요인이 더욱 커지게 되면 그 즉시 국내 기름값을 올릴 수밖에 없으니 무용지물이 아니냐는 지적인 것이다. 사실 유가완충용중 1조2천억원은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 편입돼 농어촌과 도시영세민 지원 등 복지재정수요와 중소기업 및 서민근로자를 지원하기위해 상환기간 1년에 연리5%의 장기자금으로 사용되고 있어 당장 회수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유가완충용자금조차 당장 활용이 불가능한 판국이니 에너지사업에 지원된 3조3천3백4억원중 각종 사업에 융자된 2조1천69억원을 회수해 유가인상 요인을 흡수하기란 백년하청인 셈이다. 3조3천3백4억원의 지원내역을 보면 2천9백32억원은 석탄가격안정기금,원유도입선 다변화지원금,유개공운영비등에 무상으로 지원된 보조금 등으로 아예 회수가 불가능하다. 또 ▲비축시설건설 2천6백93억원 ▲비축유구입 6천3백43억원 ▲유전개발사업 1백98억원 ▲송유관사업 21억원 등 9천2백55억원도 각종 에너지 관련시설에 투자된 것으로 이미 석유수급불안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이를 다시 회수하기는 어려운 성격의 자금이다. 나머지 융자된 2조1천69억원은 도시가스사업,석탄광개발 및 저탄,전원개발등에 5년거치 10년상환으로(연리 5∼10%) 투자돼 회수는 가능하나 정작 필요할때 회수해서 쓸 수 없는 실정이다. 석유위기는 언제나 예고없이 닥쳐왔으며 또 석유기금은 이같은 불의의 사태에 대비해서 조성하고 있다는 원칙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는교훈을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특히 태평성대에 임자없는 돈으로 알고 벌떼처럼 석유기금을 쓰겠다고 달려들던 각 부처와 정당들도 「강건너 불 보듯」 책임전가에 급급해서는 안될 것 같다.
  • 정치평론가 헬프린씨의 페만사태 진단

    ◎「몰락의 늪」속으로 빠져든 후세인/동서 데탕트무드에 찬물… 소도 등 돌려/무모한 팽창 야욕으로 「고립무원」자초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으로 페르시아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정치평론가이자 소설가인 마크 헬프린씨의 「후세인,몰락의 그늘속으로」란 제목의 기고를 게재했다. 헬프린씨는 미 하버드대에서 중동문제를 전공했으며 이스라엘 보병과 공군에 복무했다. 지도를 펴 보면 중동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든 물이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의 지역에 존재하고 있음을 지형별 색깔구분에 의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게다가 이라크의 입지,광대한 경작가능토지 및 유전 등은 사담 후세인 같은 강압적 팽창주의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누구나 이라크를 과거 칼리프 왕조시대에 그러했듯이 아랍세계의 맹주로 만들고 싶은 충동을 받게할만한 충분한 여건이 된다. 그러나 대제국 건설이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후세인은 참을성 없이 역사의 도도한 흐름에 역행해 운명을 내건 나폴레옹과 히틀러의 전철을 밟으려 하고 있다. 파멸의 그늘로 줄달음쳐 가고 있는 것이다. 국제정세가 안정돼 있다는 이유로 미국의 군사력 감축을 주장했던 사람들은 이제 세계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자제를 요구할 것이다. 소위 실용주의자들은 후세인에 대한 과소평가를 이해하려들지 않는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후세인이 휘두를 수 있는 카드가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그가 적대시하는 지구상의 수십억명에 비해 이라크의 인구는 1천7백만명이다. 국내 총생산(GDP)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일본의 15조달러에 비해 4백억달러에 불과하다. 후세인은 적이나 비우호적인 동맹국,통제력이 미치기 어려운 바다와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카다피와 아라파트만이 후세인을 두둔하고 있으나 후세인이 궁지에 몰릴 때 도움이 될만한 인물들은 못된다. 이라크는 베트남과는 달리 인구의 4분의 3 정도가 도시지역에 몰려있기 때문에 국내산업 혼란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안고 있다. 이라크내의 개발프로젝트는 곧 이라크의 외채를 의미하며 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대외무역과 외국인 활동없이는 멀지않아 국가 전체가 마비되고 후세인의 과대망상적 야망도 자취를 감출 수 밖에 없다. 주민 소득을 비롯,주요무기와 생활필수품을 선진국에 의존할 뿐 아니라 석유시설ㆍ댐ㆍ통신회로 등도 손쉽게 파괴 또는 봉쇄될 수 있다. 이라크는 사막 한 가운데의 섬과 같아서 송유관 정유시설,외부와 연결되는 각각 6개의 주요도로와 국제철도,수력발전시설,수로,항구 등 몇 안되는 목표물만 잘 처리하면 삽시간에 마비된다. 파괴할 필요까지도 없고 단지 봉쇄만 하면 된다. 이같은 공간적 불리함 외에 시기적으로도 후세인은 미 소간의 밀월관계로 대표되는 동서화합과 협조시점을 택해 쿠웨이트를 침공했기 때문에 기댈 언덕을 스스로 없애버리는 불이익을 자초했다. 군사적 점성술면에서 히틀러보다 몇수나 뒤떨어진 셈이다.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후세인을 보호해온 소련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서방측에 대한 위협요소였으나 이제는 신데탕트질서를 과시하기 위해 서방세계와 손잡음으로써 후세인에 대한 위협세력으로 변모했다. 후세인은 또 원유공급을 위협,전세계 국가가 단결해 대항하도록 자극했다.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이란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을 묵인하는데 대한 혜택을 잠시 보게될지는 몰라도 과도하게 팽창해가는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충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랍세계의 급진파와 좌익전선은 페르시아만의 완전 정복을 바라겠지만 실세인 이집트 및 시리아와 페르시아만 연안국 자신들은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아랍권의 단결을 겉으로는 호소하면서도 이라크의 적인 서방국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그렇다면 전후사정이 이렇게 간단한데도 사태해결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각국의 광범위한 협력이 이라크를 압도하고 있는데 후세인은 어떻게 아직까지도 사태유발책임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은 채 큰소리 칠 수 있는가. 내가 보기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인질로 삼아 전세계를 위협함으로써 쿠웨이트 점령에 대한 적절한 대응조치를 어렵게 만들려는 후세인의 전략이 어느 정도 먹혀들고 있는 것 같다. 사우디를 위혐함으로써 이라크에 대한 봉쇄를 단념시키고 쿠웨이트 정복을 무료로즐기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이라크가 당초부터 사우디를 공격할 의사를 가졌다면 쿠웨이트에서 머물러 전세계로 하여금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도록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후세인은 이번 쿠웨이트장악 성공으로 인해 또다시 똑같은 선택을 내릴 정도로 대담해질지도 모른다. 승리감에 도취해 있는 이라크군은 기본적으로 무방비상태의 회교족장을 공격하거나 원시적인 소모전을 치르는데 적절한 수준이다. 육군은 이란과 전쟁을 시작하면서 낡아바진 소련식 지상방어원칙밖에 몰랐고 자멸적인 이란의 10대소년들을 소탕했을 뿐이다. 공군력도 겉보기로는 대단한 것 같지만 실제 하늘에서는 상대방을 졸립게 만드는 수준이다. 지원병들은 전쟁이라면 넌더리가 나 있고 장군들은 사우디영토내 목표물까지의 절반 정도 거리에서조차 싸워본 일이 없다. 나무 한그루 없는 평지의 통신망은 미군기의 공습연습장 구실을 하게 된다. 사우디가 스스로 관속으로 뛰어들지 않기 위해 미군진주를 허용한 순간 이미 미군의 제공권은 보장된 셈이다. 미국과 유럽의비행편대는 페르시아만과 동지중해상의 항공모함,여러 곳으로부터의 크루즈 미사일 등과 보조를 맞춰 이라크의 사우디침공이 잘못된 결정이었음을 일깨워줄 수 있을 것이다. 이라크는 자국의 정예군이 사막에 머무를 경우 그 사이에 자국영토를 호시탐탐 노리게 될 이란 시리아 이스라엘 등을 의식해서 후방에 대규모 예비대를 남겨둬야 한다. 1백만을 자랑하는 이라크의 대군중 사우디 침공에 가담할 수 있는 규모는 원정군 수준에 불과,나토 공군력에 의해 사분오열되고 괴멸할 수 밖에 없다. 아랍반도에서 전투경험이 있는 이집트도 사우디로 장갑차 사단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라크에 비해 월등한 규모의 군사ㆍ경제력을 동원해 이라크의 침공을 단념시키거나 이라크 침공군을 격퇴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그것은 단지 의지의 문제일 뿐이다. 이점에서 사우디는 무엇보다도 루큰 알딘의 교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스마일리의 부족장이었던 그는 저항능력에 대한 신뢰를 불러일으키지 못했기 때문에 몽고족의 정복을 막을 수 없었다. 몽고족은 결국 이집트의 말룩 바이바즈에 의한 아인 잘 루트전투에서 패배를 겪는다. 바이바즈가 강력했기 때문이 아니라 몽고가 지나치게 멀리까지 팽창을 꾀했기 때문이다. 후세인은 아마도 미국등 서방군대가 쿠웨이트의 원상복귀때까지 이라크를 봉쇄하려 할 경우 이라크의 사우디 공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리가 믿어주길 바라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사우디를 충분히 지킬 수 있다. 미국과 그 우방국들은 세심한 준비를 갖춰 허풍으로 가득찬 후세인의 콧대를 꺾어 놓아야 한다.
  • 정유사에 주유소소유 허용/동자부/「허가제」대폭개선… 연말부터 시행

    ◎「거리제한」없애기로/휘발유ㆍ등유 가격 자유화 정부는 주유소 허가때 거리제한을 폐지하고 정유사의 유통업 진출을 허용하는 등 현행 주유소 허가제도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또 품질관리 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상표표시제도를 도입,1개 주유소가 여러 정유사의 기름을 팔고 있는 복수거래를 금지하고 주유소와 정유사간의 직거래도 허용할 방침이다. 동력자원부는 16일 에너지 경제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석유산업규제합리화 방안」을 업계에 통보했다. 동자부가 이같은 방안을 내놓은 것은 우루과이협상의 연내 종결에 따라 오는 91년부터 국내 석유시장이 개방될 경우 중동 산유국과 석유 메이저들이 국내시장에 침투,국내 석유시장이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동자부는 우선 정유사ㆍ주유소 등 관련업계의 의견을 들어본 뒤 개방이전인 오는 연말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동자부가 내놓은 방안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 석유유통업을 정유사도 소유하게 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정유사의 주유소업 진출을 금지하고 있는 81년의 「3ㆍ14조정명령」을 폐지,서울등 대도시에서의 주유소 거래제한을 철폐하고 지방도시의 경우도 판매량ㆍ인구ㆍ자동차수등을 고려해 주유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자부는 이밖에도 휘발유와 등유가격을 자유화하고 휘발유전용 간이주유소와 주차장 주유소 설치허용 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석유산업규제 합리화에 대해 정유사ㆍ주유소등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가 이날 하오 에너지경제연구원 주최로 한전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 주유소측은 『현행 주유소 허가규정인 서울 7백m,중소도시및 지방 1∼2㎞원칙을 소폭 보완해야 하며 전면적인 설치 자유화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한 반면 정유사측은 『현유통 체계로는 중동산유국이나 외국메이저들의 대규모 자본에 대응할 수 없으므로 개방에 앞서 유통업을 계열화시키는 것이 국내 석유시장을 안정시킬수 있는 최선책』이라고맞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 “신도시 토지매각 대금 모두 재투자”(의정중계 27일 본회의)

    ◎사치품의 특별소비세 올릴 용의는 질문/농촌복지에 92년까지 16조원 투자 답변 ◇이태섭의원(민자)=정부는 4·4경제활성화대책으로 기업의욕을 촉진시키려 하고 있으나 정부의 지나친 개입과 규제로 기업들이 위축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4·4대책의 추진상황과 향후 실천게획은. 국제수지의 적자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외국소비재 수입급등등에 대한 대응책은. 한일 한소 정상회담이후 기술협력을 위한 후속조치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선진과학기술의 수집·활동을 위한 정부의 방안은. 4·13투기억제대책에 이어 대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을 위한 5·8특별보완대책의 법적 근거는. 5월말현재 소비자물가가 정부의 에상목표치를 초과하고 있는데 물가안정을 위한 종합대책과 정부의 실천의지는. ◇임춘원의원(평민)=현재 금융자산 실명화율이 98.2%에 달하는데도 정부가 실명제 실시를 포기한 것은 불과 1.8%의 비실명 금융자산 보유계층인 재벌과 부정축재자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부동산투기에 가담한 고위공직자와 금융기관 간부들은 몇명이나 되는지. 수도권 5개지역 신도시지역 보상금 3조5천68억원가운데 부재지주들이 차지하는 액수는 얼마나 되는가. 재벌소유 비업무용부동산 규모에 있어 은행감독원의 지난해 국정감사당시 발표는 1백37만평에 불과했는데도 최근 국세청 조사결과는 9배인 1천96만평으로 대폭 늘어났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이덕호의원(민자)=그동안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은 일시적인 효과만 거둔 뒤 만성적 재발현상을 초래했다. 장기적인 투기억제대책 마련 용의는. 물가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정통화량 증가율을 15∼19%로 정한 근거는. 통화관리의 실태를 밝히고 시중의 과잉유동성 자금의 흡수방안을 제시하라. 북방정책추진이후 동구권과의 연계무역 +확대에 따른 투자보장,청산계정,결제수단과 수출보험등 위기분산,금융세제 지원을 위한 행정체계 마련등 법적·제도적 보완조치를 밝혀라. ◇강영훈국무총리=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은 3저현상 퇴조등 국제환경의 변화와 기업의 부동산및 재테크 투자,근로자·농민의 제몫찾기,소비자의 과소비풍조에 기인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향후대책은 ▲독과점등 경제력 집중완화 ▲계층및 지역간의 불균형 해소 ▲산업평화정착등에 두어야 한다고 본다. 금융실명제의 실시를 보류키로 한 것은 지하경제의 사금융화및 재산의 해외도피등의 부작용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결국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기업의 투자의혹 저하,고용기회 감소,소비조장,물가불안 등 그 피해가 서민층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일산·분당 등 수도권 5대 신도시의 토지매각대금은 개발에 따른 보상금과 개발비용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모두 재투자할 계획이다. 소련으로부터 차관제공을 요청받은 사실도 없고 차관제공계획도 세우고 있지 않다. ◇이승윤부총리=농촌지역의 개발및 복지향상등을 위해 92년까지 1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출부진·수입증가 등으로 올 상반기에는 15억달러 정도의 국제수지 적자가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10억달러 정도의 흑자가 전망돼 전체적으로는 5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물가상승률을 한자리 숫자로 억제토록 최선을 다하겠다. 30대 재벌기업이 제3자 명의로 취득한 부동산은 1천1백39만6천평인 것으로 자진신고접수 결과 밝혀졌다. ◇정영의재무장관=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의 기업보유 비업무용 부동산 비율이 다른 것은 국세청은 89년말 기업보유 부동산을 90년 4월4일 개정된 법인세법의 시행규칙기준으로,은행감독원은 88년말 기업보유 부동산을 당시 여신관리규정에 따라 판정했기 때문이다. 또 이문옥 전감사관이 밝힌 내용과 은행감독원 발표내용이 다른 것은 은행감독원은 88년 현재 30개 기업산하 5백20개 업체에 대해 판정한 것이며 이씨는 비업무용부동산이 많아보이는 23개 기업을 88년말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기준으로 판정했기 때문이다. 간척지에 대한 업무용부동산 판정기준은 국세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남양만간척지 자동차 주행시험장은 85년 12월에 건설을 시작해 62%의 공정을 완료했기 때문에 업무용으로 판정됐다. 동아건설의 김포지역,극동건설의 성남지역 1백40만평은 조사가 진행중이라 추후 보고하겠다. ◇강보성농수산장관=상대적으로 낙후된농어촌소득증대를 위해 농어촌발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농외소득증대와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역점을 두겠다. ◇이희일동자부장관=90년대 중반 제3의 석유파동이 생길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현재 4천2백만 배럴 수준인 국내 석유비축시설을 96년까지 9천5백만 배럴 수준으로 늘리겠다. 또 석유장기계획 도입비율을 현재 45%에서 60%까지 높이겠다. 이밖에 멕시코·이라크 등으로부터의 석유수입을 확대하고 국내외 유전및 석탄개발등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 ◇박필수상공장관=급증하고 있는 내구성소비재 수입규제조치는 통상마찰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심화되고 있는 대일 무역역조를 시정하기 위해 수출유망상품 발굴로 일본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대일역조의 주원인인 기계류부품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권영각건설장관=93년부터 2천1년까지의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과 92∼97년까지의 제7차 경제개발계획에 주택건설을 포함시켜 내실있는 주택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 분당등의신도시 개발보상금 3조5천여억원중 부재지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44%인 1조3천여억원이다. 지금까지는 양도소득세가 면제되어 왔으나 내년 1월부터는 50%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될 것이다. ◇홍기훈의원(평민)=정부는 금년 1·4분기중 GNP가 10·3% 성장해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이 아니라고 떠들고 있으나 10·3% 성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큰 것이 건설투자 과열과 과소비로 구성된 것이어서 기형적이다. 지난 6월19일 경제관련 장관들이 장관직을 걸고 금년 물가를 한자리 숫자로 억제시키겠다고 했는데 이미 치솟은 엄청난 물가만으로도 이승윤경제팀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 ◇심정구의원(민자)=한소및 한중 관계개선을 지렛대로 삼아 북한과의 간접교역을 더욱 확대,통일의 기운을 촉진하는 계기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지표상으로는 돈이 넘쳐 흐르는데 실수요자에게는 돈이 모자라고 한편으로는 물가만 앙등하는 이유는. 최근 환차익을 노린 환투기와 변칙 환거래가 국내경제의 새로운 암적 존재로 등장하고 있다. 과소비억제를 위해 수입자유화정책을 전면재조정하고 사치품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인상해야 한다. ◇강총리=87년 대통령선거직전 노태우후보의 명으로 통·반장들에게 돈을 지급했다는 주장은 근거없는 낭설이다. 정부는 최근의 북방정책의 성과에 힘입어 남북 경제회담의 재개를 위해 노력중에 있다. ◇이부총리=긴축재정운용등을 위해서는 추경예산편성을 유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으나 대도시교통난 해소및 민생치안 확보·사회간접자본 확충·환경보존 등의 경비마련을 위해서는 추경예산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기업의 부동산중 비업무용부동산으로 분류된 부분에 대해 기업이 이의가 있을 경우 국세청에 재심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해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김명서·김경홍기자〉
  • 외언내언

    죽지 못해 살아온 세월이었으리라. 일본 대사관앞에서 자살을 기도한 60대 할머니 말이다. 그는 원자폭탄 피해자. 피폭후의 한 많았던 삶을 죽음으로써 항의하며 청산하려 한 것이다. ◆일제때 강제징용된 아버지를 따라 갔던 그는 히로시마에서 변을 당한다. 구사일생으로 살아서 귀국. 그러나 후유증에 시달린다. 더욱 무서운 것은 유전. 모든 피폭자가 겪어왔듯이 그 또한 뼈없는 아들을 낳기도 하고 살다가 죽는 자녀를 묻어야 했으며 정신질환에 걸린 딸을 데리고 살아야 했다. 호소할 곳도 없는 채 얼마나 원통하고 뼈아픈 삶을 이어 왔던 것인가. 그 누적된 분통이 한꺼번에 터진 자살기도였다. ◆이런 경우가 이노파 한사람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1945년 8월6일과 9일,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두 도시에 있던 한국인 7만명중 4만여명이 죽었다. 징용되어 간 사람들과 그 가족들. 목숨을 건진 3만명가운데 2만여명이 귀국한다. 그 무서운 후유증을 모른 채. 그들은 앓다가 죽어갔다. 지금까지 살아 있는 사람을 1만3천여명으로 치지만 정확한 숫자도 모른다. 자녀에의 「유전」이 알려지는 게 두려워 스스로 숨기기 때문이다. ◆그들의 삶은 하나같이 비참했다는 것이 공통점. 그나마 국가적인 관심이 가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는다. 주의의 외면속에 그늘의 인생을 살아온 슬픈 역정은 「통석지념」정도 말재간으로 풀릴 한이 아니다. 패전후 정신이 없었을 때야 그렇다 치더라도 경제대국이 되면서 바로 마음썼어야 할 「한국의 피폭자」 아니었던가. 그들의 「절규」가 있기 전에. 노대통령 방일을 고비로 보상에의 길이 열리기는 했지만 어찌 「45년 한」까지 푼다고야 하랴. ◆지금의 핵무기는 45년전에 비길 것이 아니다. 양 진영 것이 터졌다 하면 지구는 몇십번 박살이 나고도 남는다. 그 점에서 양 진영의 화해무드는 바람직스러운 것. 하지만 핵무기는 여전히 존재한다. 피폭자의 슬픈 절규속에서도.
  • 생활고가 민족분규 불댕겼다/영지가 분석한 오늘의 소 사태

    ◎에너지ㆍ생필품 태부족… 곳곳서 “빵달라” 항의 시위 고르바초프와 페레스트로이카. 소련의 운명이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소련 전문가 켄틴필의 이름으로 소련의 최근 정세를 다음과 같이 분석 보도했다. 소련 제국의 남쪽 변경인 아제르바이잔사태는 고르바초프로서는 최악의 시기에 들이닥친 것이다. 지금 소련 국민들은 어디를 막론하고 식량과 에너지 그리고 생필품의 극심한 부족 때문에 혹독한 불만의 겨울을 맞고 있다. 우랄의 대공업도시인 스베르들로프스크시에서는 배급 쿠폰을 갖고도 식료품과 보드카를 살 수 없게 되자 성난 군중들이 항의 데모를 벌였으며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심장부인 체르니고프에서는 한 공산당 간부의 승용차에 소시지와 보드카가 실려 있는 것을 본 행인들이 거의 폭동에 가까운 사건을 빚기도 했다. 시베리아에서는 유전 기술자들이 타고갈 비행기의 연료가 떨어져 원유를 채굴하지 못한 일도 일어났다. 게다가 앞으로 두달후면 지방의회선거가 있어 고르바초프의 공산당은 흡사 불난 호떡집 같다. 사실 고르바초프는 연방내의 각 공화국들이 명실상부한 자치권을 갖는 순수한 연방공화국권을 갖고 일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그가 그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수십년동안 누적된 회의론을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5년전 고르바초프가 집권할 당시만해도 소련의 민족주의란 그가 미처 깨닫지 못한 암초였다. 브레즈네프나 흐루시초프와 같은 전임자들과는 달리 그는 소련 연방의 중심부에서만 근무해왔기 때문에 변두리 사정을 잘 모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가 최근의 아제르바이잔사태에 비상조치를 취한 것을 비난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민족주의자들의 열망에 그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문제다. 냉정한 논리로 보면 자주독립을 원하는 공화국들은 그들이 가고 싶은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 누가 그 작은 발트국가들을 필요로 하겠는가. 에스토니아나 라트비아는 리투아니아보다도 작은 나라다. 코카서스 산맥 너머의 민족들은 로마시대 이래 정복자들이 억누르기 어려운 골칫거리였으며 1백명 이상의 통역을 불러야 할 정도로 상통하기 어려운 존재였다. 그렇다면 그들의 탈출을 막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생각들이 고르바초프의 머리를 스쳐갔을지 모르지만 그가 한번도 이와 비슷한 소리를 입밖에 낸 일은 없다. 오히려 그는 지난 크리스마스때 공산당 중앙위에서 박수갈채를 받으면서 어느 곳도 연방으로부터의 이탈을 용납치 않겠다고 선언했듯이 그 반대의 얘기만 하고 있다. 그가 강조하는 연방의 결속 뒤에는 공산당의 결속을 기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하겠다. 그가 일부 연방탈퇴를 용인하려 할 경우 가장 불안한 것은 군부일 것이다. 이제 고르바초프가 처한 문제는 단지 연방내 일부 공화국들의 민족주의 물결이 그가 설득해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지나쳤다는 것일 뿐만이 아니라 그가 추구해온 페레스트로이카 개혁논리가 그러한 독립운동을 추진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중앙집권적 경제에서의 탈피와 독점적 통제체제의 폐기등 그가 추구해온 새 지표들은 사실상 각 공화국의 자주경제를 고무시켜 왔다. 발트해 국가들 뿐만 아니라 많은 곳에서 현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양의 물자를 떼어놓은 다음 여분이 있으면 이를 팔지않고 물물교환방식으로 부족한 다른 물자를 확보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작은 공화국들이 연방에서 떨어져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중앙과의 경제적 유대가 단절될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지금 당이나 소련 국민들이 연방의 해체를 받아들일 태세가 되어 있지 못하다는 점을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그가 보수세력의 심각한 반동을 유발하지 않고 이렇게 할 수 있다면 그 다음에는 가장 불만이 많은 일부 공화국의 이탈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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