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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철 對美 북핵특사 “부시에 盧친서 전할것”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10일 북한 핵문제 해결 등 한·미 현안조율을 위한 대미 북핵특사로 정대철(鄭大哲) 민주당 최고위원을 파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정 특사와 동행할 방미단에 민주당 유재건(柳在乾) 추미애(秋美愛) 의원과 인수위 통일·외교·안보분과 윤영관(尹永寬) 간사,연세대 문정인(文正仁) 교수,외교통상부 위성락(魏聖洛) 장관보좌관 등 5명을 확정했다. 노 당선자는 정 최고위원의 특사 임명을 외교 경로를 통해 전날 오후 미국측에 통보했다.정 최고위원은 미국 미주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국회 통일외교통상위·국방위에서 한·미 관계를 다뤄온 미국통으로 꼽힌다.특히 이날 북한이 NPT 탈퇴를 선언함으로써 노 당선자의 대미 특사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 정 특사는 “노 당선자의 실용주의적 대미관을 명확히 전달할 것이며,북핵문제 등 현안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충분한 협의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특사는 또 “방미시 노 당선자의 친서를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며 워싱턴은 물론 미국 주요도시를 방문해 미국 의회 지도자,교포사회 주요인사들과도 만나 대북문제 및 한·미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서에는 그동안 노 당선자가 인수위 및 외교태스크포스팀 등과 함께 협의한 대북·대미관계 입장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정 특사는 “방미 시기는 미국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지만 12일쯤 미국측의 제임스 켈리 특사 방문과 23일 존 볼턴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의 방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일본·중국 등에도 특사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대북특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당선자의 한 측근은 “대북특사 문제는 대미특사가 미국에 다녀온 뒤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방미단과 대북특사는 별개이며,대북특사 파견은 공식 취임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독자의 소리/무단방치차량 소유주 처벌을

    이곳저곳을 다니며 근무를 하다 보면 마을 후미진 곳이나 입구 등에 버려진 차량을 자주 보게 된다.그런 차량을 볼 때마다 기분이 상하고 차주들에 대한 원망이 쌓인다. 심지어 어떤 차량은 몇 달씩이나 도로 옆에 방치된 채 미관을 해치는 등 이들 무단방치 차량 때문에 주민들의 항의를 받는 게 한두번이 아니다. 대도시에서는 견인차로 견인하여 폐차 등 조치를 어느정도 취하지만 군·면 단위의 농어촌지역은 견인차량과 인력,보관장소 또한 마땅치 않아 아예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세금납부 등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무단방치 차량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무단방치 차량은 시,군,구 공무원이 단속과 동시에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농어촌지역의 방치차량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현재 자동차관리법 제26조 제1항에 따르면 자동차를 일정한 장소에 고정시켜 운행외의 용도로 사용하거나,도로에 계속하여 방치하는 행위,정당한 사유없이 자동차를 타인의 토지에 방치하는 행위는 1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되어 있다. 관계당국에서는 차량 소유자들을 철저히 색출하여 형사고발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는 한편,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신념 아래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김국진
  • 과천시 상반된 민원에 “어찌 하오리까”

    잇단 소음민원에 따라 조성하려던 방음벽이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시민단체의 또다른 민원에 부딪혀 자치단체가 고민에 빠졌다. 30일 경기도 과천시에 따르면 갈현동 주공아파트 등 도로변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린다며 수년동안 줄곧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내년에 모두 2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남태령∼갈현동간 도심지 아파트 주변에 방음벽을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일부 주민들이 이번에는 도시미관을 이유로 방음벽 설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아파트 외관을 볼품없는 쇠붙이나 플라스틱으로 막는 방음벽이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다며 대신 차량속도를 줄일 수 있는 등의 대안 마련이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김모(48·여·갈현동)씨는 “설치대상구역은 시 관문으로 자칫 방음벽이 도시미관을 해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대신 방음림을 식재하거나 차량속도를 줄이기 위한 설비,완충지대 등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방음벽을 설치하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정반대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주민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천 윤상돈기자
  • [젊은이들의 신메카] ③ 북촌

    ‘북촌’을 사람들은 ‘세월이 그대로 풍경이 된 마을’이라고 부른다.청계천과 종로의 위쪽에 위치했다고 해서 ‘북촌’이란 이름이 붙었지만,행정구역상으로는 북한산 자락 아래 동서로 펼친 가회동·삼청동·원서동·재동·계동·사간동 일대를 말한다. 북촌은,남산 기슭에 가난한 선비들이 모여 산 ‘남촌’과 달리,서울의 정치·행정·문화의 요지였다.조선시대 고관대작들의 수천 평에 이르는 대저택이 1930년대까지 남아 있던 곳이다.그 후로 50∼80평으로 나뉜 중소 규모 한옥들이 밀집하게 됐는데,그 한옥 밀집지역이 외국인들과 젊은이,문화종사자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대표적인 곳이 ‘목수’신영훈 원장이 운영하는 원서동의 ‘한옥문화원’이다. 이 문화원이 개설한 ‘내 집을 지읍시다’‘한옥건축 전문인 과정’등의 강좌는 늘 수강생으로 꽉꽉 차는데 그 가운데 30% 정도는 건축학과 학생,고미술사를 전공하는 대학원생,문화재 관계자 등이다.‘한옥짓기 실습’과 같이여름·겨울의 집중강좌에는 방학 중인 젊은층이 절반을 넘기도 한다.외국인모습도 간간이 보이는데,대전에 사는 독일인 프랑크 길라스는 강의를 들은뒤 북촌의 낡은 한옥을 사서 직접 개조하기도 했다.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북촌은 좁은 골목길에 맞닿은 처마들이 잔물결을 일으키며 기와집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그래서 TV 인기드라마 ‘야인시대’를 이곳에서 촬영한 데다 뮤직비디오를 찍는 팀들이 다투어 한밤중에 불을 밝혀 주민들의 민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북촌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은 “서울의 전통이 살아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전통문화에서 뿌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때문에 서울시가 운영하는 ‘북촌문화센터’ 말고도 ‘북촌포럼’ 등 시민단체들이 대거 생겨나 북촌마을 한옥지킴이를 자임하고 있다.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의 생가에 모 디자인연구소가 현대식 신축 건물을 들이려는 것을 6개월째 막은 것은 다 이들 덕분이다. 지난 5월 인사동에서 안국동으로 갤러리를 옮긴 뒤 북촌지키기 시민단체에 가입한 이명옥 ‘사비나미술관’관장은 “유럽 도시를 여행해 보면 ‘150년된 거리’라며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발전과 개발에 떠밀려 우리 전통문화를 홀대했지만,이제라도 보존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촌이 전통문화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까지 불러일으킨 원인의 하나로,서울시가 북촌사업팀을 두고 2001∼2006년 844억원을 투입해 벌이는 ‘한옥 보존사업’을 무시할 수 없다.‘역사문화미관지구’보존사업의핵심은 한옥을 구입해 수리할 경우 공사비의 3분의2 범위에서 3000만원까지,공방·박물관 등을 운영해 한옥을 일반인에게 개방할 경우 최고 6000만원까지 무상 지원한다는 것이다.그 때문에 지난해 초 평당 400만원이던 땅값은두배로 껑충 뛰기도 했다. 한병용 북촌사업팀장은 “76년이래 민속경관지로 있다 99년 한옥보존지구가 폐지돼,이곳에도 다세대주택 등이 난립하게 됐다.서울에 한옥 밀집지구는이곳밖에 없어 보존이 시급해졌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북촌 지역에 사는 장인들의 공방을 개방형 한옥으로 만들어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2004년까지 점차적으로 실현할 예정이다.북촌에 살면서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장인들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좋은 관심거리고,어린 학생들에게 교육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1호 신중현 옻칠공방,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황혜성의 ‘궁중음식 연구원’,무형문화재 오죽장 15호인 윤병훈 옹의 ‘언강죽장전시관’,전통염색·매듭을 전수하는 조일순,민화와 부적 등을 전시하는 ‘가회박물관’,서울시 무형문화재인 궁장 권무석의 ‘활공방’,임수현의 ‘전통인형공방’,옹기를 전시하는 ‘징광옹기’등이 대표적이다.공방 제품의 가격은 수천만원대까지 있어 일반인이 구입하기는 어렵다.이밖에 금현국악원에서는 원장현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수석이 대금 거문고 태평소 등을 가르친다. 북촌은 골목길에 명소들이 들어앉아 있기에 걸어서 구경해야 제격이다.곳곳에서 개조·신축 공사 중이라 망치소리가 요란하지만,굽이굽이 골목길을 걷다 보면 해질 무렵 도심에서 사라진 새의 지저귐이나 날갯짓이 요란하다는것을 느낄 수 있다.그시작은 우선 현대건설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하는 것이 좋다.5분짜리 영상으로 북촌의 역사와 전통문화를개괄해 준다. 북촌문화센터에서 오른쪽으로는 창덕궁쪽으로 올라가 불교미술박물관,고희동 생가,궁중음식 연구원,중앙중고교,가회박물관,언강죽장전시관,가회동 31번지 한옥 밀집지구 등을 돌아보고 안국동 쪽으로 나와 갤러리 사비나에 들르면 좋다. 왼쪽으로는 언강죽장전시관,가회박물관,가회동 31번지 정독도서관과 그 안의 종친부,오원고미술관,아트선재센터,헌법재판소의 재동백송,유양옥 화백이그린 벽화 ‘우리 동네’를 보면 된다.중앙고와 정독도서관은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건물로 국가에서 보전건물로 지정했다. 아쉬운 점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사저(민속자료 87호),백인제 사저(민속자료 22호),산업은행 관리가옥 등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99칸 고관대작들의 집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한옥의 구조와 아름다움,운치를 느끼기에 아주 좋은데도 말이다. 주거전용 지역이라 북촌에서 음식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개조한옥인 ‘용수산’‘한내리’등에서 전통 한식을 맛볼 수 있다.외국인을 주대상으로 하는서울게스트하우스·유스패밀리는 자녀들의 한옥 체험에 이용할 수 있다.일박에 2만원선,관광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문소영기자 symun@
  • 종로구,사선절개형 건축물 난립 예방 문화재조례 법령 개정건의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16일 건물 측면이 비스듬히 잘린 형태로 서 있는사선절개형 건축물의 난립을 막기 위해 건축법과 서울시문화재보호조례 등관련 법령의 개정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구는 “문화재 보호구역 경계에서 문화재 높이를 기준으로 앙각 27도 이내로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고 도로변 건축물의 높이도 제한하는 바람에 종로와 같이 문화재와 도로가 밀집된 곳에서는 측면 일부가 비스듬히 잘린 건축물들이 난립할 수밖에 없다.”면서 “때문에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도시 전체의 미관까지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노근 부구청장은 “앙각과 사선에 따라 뾰족하게 튀어 나온 부분을 비스듬히 잘린 부분에 보정해주면 건폐율·용적률 규제는 유지하면서 사선형이아닌 직사각형 건축물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문화재보호조례 개정은 용역을 통해 검토해 보겠지만 도로변 건물높이 제한 완화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현재 종로구에는 303개의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으며 서울시내 국가지정문화재의 32%,시 지정 문화재의 25%가 종로구 관내에 있다. 류길상기자
  • 선택2002/행정수도 이전.北核 공방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한나라당 이회창후보는 15일 ‘안정이냐,불안이냐’는 구호로 승부수를 던졌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안정과 불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지었다.▲핵 위기와 불안한 한·미관계 ▲햇볕정책의위기와 불안한 남북관계 ▲빈부격차와 민생파탄 ▲부정부패와 정치불안 등을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이어 “급진적이고 신뢰할 수 없을 만큼 말을 자주 바꾸는 민주당과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불안하다.제가 불안과 혼란을 물리치고 안정된 희망을 찾아드리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지난 5년동안 북한에 퍼주고 끌려다녔지만 돌아온 것은 핵 개발뿐”이라며 노무현 후보 등 다른 대선후보들에게 북한에 핵개발 포기를 촉구하는 서명운동 동참을 제안했다. 그는 ‘노-정 공조’에 대해서도 포문을 열었다.“재벌과 합작한 상태에서재벌개혁을 추구할 수 있겠으며,권력나눠먹기 야합을 하면서 새정치를 주장할 수 있느냐.”면서 “대선을 며칠 앞두고 정책을 무더기로 바꾸는정당과후보는 유례가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 후보와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노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맹공을퍼부었다.이 후보는 “수도권 2000만을 사수한다는 안보 핵심전략을 포기하는 행위이며,수도권의 황폐화와 공동화를 의미할 뿐”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노 후보는 불과 몇개월전 스스로 반대하던 수도이전에 대해 말을 바꾸었다.”면서 공약의 ‘즉흥성’을 지적하며 “이는 5년전 내각제 공약과똑같은 것으로 충청인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충청권의 표심 이동도 견제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최근 노 후보가 인천유세에서 “돈 안 되고 시끄럽게 싸우는 것은 충청도로 보내자.”고 한 발언이 수도권과 충청권의 표심을 돌려놓는 계기가 됐다고 보며 이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우선 사이버팀과 ‘2030 위원회’ 등 젊은 당원들을 중심으로 서울과 인천,경기 등 자치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도이전에 반대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려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은 이들에게 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이전할 경우 서울 등 수도권의 집값이 폭락하고 담보부족에 따른 개인파산과 금융기관의 부실화,주식시장 붕괴등의 현상이 연쇄적으로 나타날 것이며,안보불안도 초래할 것이라는 ‘수도권 공동화’ 논리를 제공하고 있다. 민주당이 한 일간지의 과거 기사를 거론하며 ‘이회창 후보도 97년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행정수도를 공약했다.’고 내놓은 신문광고에 대해서는 “특정 언론사까지 들먹이며 자행한 명백한 허위과장 광고”라고 비난했다. 손범규(孫範奎) 부대변인은 “해당 신문에는 기사 한 줄 나지도 않았다.”면서 “민주당이 이제는 언론사까지 이용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민주당 노무현 후보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5일 ‘전쟁이냐,평화냐의 선택’을 대선 막판 승부수로 띄웠다.그는 이날 기자회견과 신촌 거리유세를 통해 대북정책과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자신의 ‘평화노선’ 이미지와 이 후보의 ‘대결노선’ 이미지를 대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노후보는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의 ‘집값 폭락’ 주장과 관련,“행정수도 건설은 차기정권 임기 중 기반공사를 시작,2010년쯤에나 이전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사회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책검증을 빙자한 흑색선전이고 무책임한 선동 정치이며,낡은 정치와 낡은 선거행태의 표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안보 불안’ 주장에 대해선 “약간 불안해졌을 때 서울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모든 도로가 마비되는 상황이 안보에 도움되느냐.”고 반문하면서 “접경지역과 가까운 거리에 제몸조차 가눌 수 없는 비대한 도시에 인구의절반이 모여있는 게 도리어 위험한 것”이라고 역공을 취했다. 그는 또 북핵 문제와 관련,“북·미간에도 평화적 해결이라는 원칙하에 가능한한 빨리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전제,“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북한 김정일(金正日) 위원장과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 한발씩 양보하도록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 신촌 거리유세에서는 이회창 후보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했다.노 후보는 북핵 문제와 관련,“이 후보는 북한에 대한 현금지원을 중단하겠다고하면서도 대통령이 되면 김정일 위원장과 부시 대통령을 만나 이 문제를 풀겠다고 한다.”면서 “남북간 경제교류가 중단되면 남북간 대화도 끊기는데이 후보는 무슨 재주로 김 위원장을 만나느냐.”고 비판했다.특히 “이 후보의 (대북)정책은 전쟁불사론”이라고 규정하고 “12월19일 우리는 전쟁이냐,평화냐를 선택해야 한다.”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는 자신의 정책을 부각시켰다.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공세에 대해선 “이 후보는 정책비판이 아닌,‘천도(遷都)’‘서울 이전’이란 말로 흑색선전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면서 “지금이 왕조시대냐.”고 반박했다.이어 “(이 후보가)흑색선전인줄 알면서 했다면 정말 흑색선전을 하려는 것이고,흑색선전인 줄 모르고 했다면 머리가 참 별로이다.”면서 “그렇다면 대통령은커녕,통·반장도 맡겨놓으면 큰 일 낼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97년 이회창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과 관련,한나라당이허위 광고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 당시 지방일간지 보도를 근거로 반박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97년 7월17일자 대전일보,대전매일,중도일보에서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면서 “한나라당은 그런 보도가 됐느니,안 됐느니를 말하고 있는데 그런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도봉·방학·쌍문동길 ‘역사문화미관지구’ 일반미관지구로 용도 변경 추진

    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현재 역사문화미관지구인 도봉·방학·쌍문동길이 법령상 지정 목적에 맞지 않는다며 층수제한이 없는 일반미관지구로 변경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결과가 주목된다. 구 관계자는 22일 “법령상 세부 지정목적에 맞지 않는 데도 이들 도로변을 역사문화미관지구로 묶어 해당 주민들의 민원을 유발하고 도시계획수립 등에 차질을 빚어 용도지구변경을 시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에서 용도지구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도봉로의 경우 우이교∼구민회관 구간 1450m,창동 731의1∼도봉동 620구간 1460m,방학로 방학동 446∼상계교 구간 2000m,쌍문동길 쌍문동 372의19∼창원초등학교 구간 1530m 등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00년 7월1일 도시계획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4종미관지구에서 역사문화미관지구로 바뀌었다. 그러나 시는 같은해 8월 간선도로변 미관지구 재정비 용역결과 이 도로변은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할 전통가옥물이나 사적지 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미관지구로 변경을 추진했으나 시민단체의거센 반발로 무산됐다.하지만 구가 이들 간선도로변을 일반미관지구로 변경하는 데 법률상 아무런 하자가 없고 방학 역세권 지구단위계획 등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용도지구 변경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용도지구 변경안은 현재 구의회 의견청취까지 모두 마친 상태”라며 “구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다음달중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 승인을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역사문화미관지구에서 일반미관지구로 변경될 경우 4층 이하의 층수제한이 풀려 고층 건축이 가능해진다. 최용규기자 ykchoi@
  • 은평 뉴타운 건축행위 제한

    ‘뉴타운’으로 조성되는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에 대한 개발행위가 최고 3년간 제한된다. 서울시는 2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개발행위 허가제한지역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르면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 359만 3000㎡가 고시일로부터 개발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최고 3년간 개발행위허가가 제한된다. 도시개발사업 시행으로 주민들의 사유재산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다. 제한 대상은 건축물 건축이나 공작물의 설치,경작 목적을 제외한 토지의 형질 변경,토석의 채취,토지분할,물건을 쌓아놓는 행위 등이다. 시는 그러나 개발행위 허가제한지역을 고시할 당시 다른 법률에 따라 개발행위허가가 처리된 사항은 예외로 하기로 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또 강서구 강서로와 은평구 증산로 등 10개 주요도로 주변 지역을 4층 이하로 층수를 제한하는 역사문화 미관지구에서 층수제한이 없는 일반미관지구로 바꾸는 도시계획안을 가결했다. 이번에 변경되는 곳은 ▲강서구 내발산동 645의1∼화곡동 907의5간 강서로 3290m▲강서구 방화동 319의16∼공항동 9의3간 광로(3의19) 1510m▲은평구 증산동∼연신내역간 증산로·연서로 3950m▲은평구 녹번동∼구산사거리간서 오릉로 1760m▲동대문구 장안동 413의1∼성북구 장위동 308의44간 한천로 7510m 등이다. 또 ▲동대문구 답십리동 498의1∼장안동 551의1간 사가정길 2570m▲동대문구 전농동 621의2∼중곡동3거리간 답십리길 3400m▲강남구 경부고속도로 진입광장 주변 500m▲강남구 청담동 48∼대치동 988의14간 삼성로 3007m▲강남구 역삼동 838∼도곡동 540간 및 대치동 937∼63간 도곡동길 3280m 등도 변경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市, 광나루길 등 7곳 용도지구 변경 추진 4층이상 건물 지을수 있다

    서울 동이로와 영동대교 북단 광장 주변 지역이 4층 이하로 층수가 제한되는 역사문화 미관지구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5일 동이로 등 7곳에 대해 역사문화 미관지구를 일반미관지구로 변경하거나 일반미관지구로 신규 결정하는 내용의 ‘도시계획 용도지구 결정 및 변경결정’에 관한 의견청취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역사문화 미관지구인 장평교∼성수동2가간 동이로 3755m와 영동대교 북단광장 300m 주변을 일반미관지구로 변경한다. 반면 현재 중심지 미관지구인 광나루길중 광진구 모진동 199의1∼구의동 253의1간 750m 주변은 어린이대공원 경관보호와 문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역사문화 미관지구로 변경 결정한다. 이밖에 구의동 245의8∼546의10간 구남길 700m와 구의동 700∼213의1간 강변역길 1070m,구의동 199의85∼584간 올림픽대교길 490m,구의동 547의8∼453의1간 광장로 1540m 등 4곳 주변은 한강변 경관보호와 가로변 건축물의 미관유지·관리를 위해 일반미관지구로 새로 결정한다. 시는 이번 안건이 시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은마’ 재건축 불허와 투기 대책

    집값 폭등세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의 은마아파트가 구(區) 심의위원회에서 재건축 불허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은 보다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우리는 심의위가 구조안전과 수선비용,도시미관,주거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은마아파트에 대해 재건축을 허용하지 않은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같은 기준이 다른 재건축 대상 주택에도 엄격하게 적용되기를 기대한다.이번 결정은 ‘재건축’이라는 한마디로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일부 아파트의 거품 가격을 해소하면서 부동산시장을 제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최근의 집값은 투기세력의 부추김과 주민들의 기대심리가 상승작용하면서 부풀려진 측면이 크다. 우리는 이달 초 서울시가 재건축 시한을 20년에서 40년으로 늘리는 등 재건축 요건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했을 때 안전진단의 요건을 점진적으로 강화토록 권고한 바 있다.재건축이라는 사유재산권 행사나 개인의 행복추구권 못지않게 국가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부동산 가격 안정 등 공공의 이익도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달 초 재건축이 불허된 개포 시영아파트나 은마아파트 주민들로서는 분통이 터질 노릇이지만 평당 2000만원을 넘는 집값은 비정상적이라는 게 절대 다수의 견해였다. 보유·양도세에 이어 재건축 심의기준마저 강화되면서 부동산 열풍은 한풀 꺾이겠지만 정부가 반성해야 할 대목도 적지 않다고 본다.경기 진작을 위해 부동자금의 물꼬를 부동산쪽으로 돌리는 등 부동산 이상과열의 1차적인 책임은 정부에 있다.따라서 정부는 투기세력과 아파트 주민들만 탓할 게 아니라돈의 흐름을 정상으로 되돌릴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또 수요 억제로 집값을 잡는 데는 한계가 있다.강남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공급계획을 하루빨리 제시해야 한다.
  • 청계천 ‘교량 박물관’ 된다

    복원되는 청계천은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각양 각색의 다리가 들어선 ‘교량 박물관’이 될 전망이다.서울시는 27일 “청계천 복원 구간에 20여개의 특색있는 차량 및 보행 교량을 설치해 역사성·차량소통·경관 등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량 전용 교량은 도시미관과 기능성을 감안하고 보행 교량은 역사성을 살리는 측면에서 옛 다리를 복원·재현해 청계천변을 현대와 고전을 조화시킨 서울의 명소로 꾸미겠다는 것. 차량 교량은 광교 사거리와 삼일빌딩 앞 등 기존 교차로 14곳에 세워지고 교량마다 인근 지역의 특성을 반영,아치형 등 테마별 모습을 띠게 된다. 광교가 복원되면 현재 장충단 공원에 보존돼 있는 수표교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비롯해 모교와 장통교·효경교·마진교·오간수문교·영도교 등 자취를 감춘 조선시대 다리들을 옛 모습 그대로 ‘부활’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산책로·보행로로 활용될 이들 다리는 청계천변 양쪽을 연결해 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동시에 다리밟기와 연등행사 등 전통문화를 재현하는 등 서울성곽과 5대 궁궐 등 문화유적과 연계돼 관광자원화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논현로등 10곳 도로변 층수 제한해제

    강남구 논현로와 동대문구 배봉로 등 등 시내 10개 주요 도로변에 대한 층수제한이 해제된다. 서울시는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시계획용도 지구상 미관지구중 역사문화 미관지구를 일반 미관지구나 중심지 미관지구로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용도지구 변경결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미관지구는 사적지와 고유의 건축양식보전 등 도시의 미관을 위해 20∼25m 도로변 양쪽으로 각 도로경계선에서 폭 12∼20m 범위로 지정된다. 중심지 및 일반 미관지구는 층수제한 없이 건축이 가능하나 사적지 주변 역사문화미관지구는 보통 4층이하로 건축이 제한된다. 이번에 역사문화 미관지구에서 일반 미관지구나 중심지 미관지구로 변경되는 지역은 동대문구의 경우 ▲제기동 67의22∼전농로 295의7간 제기로와 전농로 2600m▲제기동 692∼용두동 33의9간 고산자로 1640m▲청량리동 743의2∼519간 홍릉길 700m▲전농동 650의3∼124의68간 배봉로 1000m 등이다. 또 강남구에서는 ▲신사동 580의7∼도곡동 448의2간 논현로 5550m▲논현동50의2∼279의71간학동로 1700m▲도곡동 518의14∼422의4간 벚꽃길 580m▲신사동 664의6∼청담동77의83간 선릉로 1100m 등이다. 박현갑기자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전북 전주시

    ‘맛과 멋의 전통이 흐르는 도시’ 전북 전주시가 ‘환경친화적인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시내를 관통하는 전주천이 60만 시민의 사랑을 받는 청정하천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전주시가 추진한 ‘전주천 자연하천 조성사업’은 오염된 도심 하천의 생태계를 복원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전주천은 70년대까지만 해도 ‘전주 8경’의 하나로 불릴 만큼 연중 맑고 깨끗한 물이 흘렀다.시민들이 낚시하고 멱을 감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고,이곳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끓인 얼큰한 ‘오모가리탕’은 전주를 대표하는 토속 음식이었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도시 발달과 함께 전주천은 오염되기 시작했다.양안은 콘크리트 호안블록으로 뒤덮였고 고수부지는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했다.온갖 오폐수와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급기야 죽음의 하천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기형 물고기가 많아졌고 하천의 생태적 기능이 마비돼 수질은 악화됐다. 하지만 시가 90년대부터 오폐수와 생활하수를 제외한 빗물만 유입되도록 차집관거를 묻으면서 수질이 개선되기 시작했다.2000년부터 추진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은 전주천이 되살아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사업 초기에는 예산낭비라는 등 비판여론이 거셌다.하지만 시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2000년부터 올해까지 119억원을 들여 한벽보 상류에서 삼천 합류지점까지 7.2㎞를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었다. 우선 기존에 설치됐던 콘크리트 호안블록을 걷어내고 자연석으로 꾸몄고 여울과 소를 반복적으로 설치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수질정화 효과를 최대화했다.미관을 해치는 콘크리트 보는 자연석을 이용한 어도로 개량,어류 이동을 원활히 했다.한벽루 부근에는 고무보를 설치,풍부한 유량을 확보하고 홍수조절 기능도 갖도록 했다. 고수부지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과,수생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터를 만들었다.호안에 담쟁이넝쿨을 심어 경관을 가꾸고 산책로,휴게시설,전통놀이마당 등을 만들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했다. 이같은 노력 덕택에 3급수 이하였던 전주천은 1∼2급수로 거듭났다.1급수 지표어종인 쉬리와 버들치가 돌아왔고 피라미,모래무지 등 어류25종이 사는 생태하천으로 변모했다.천변에는 개망초,쇠뜨기,달개비 등 다양한 식물이 분포한다.생태계가 복원되면서 중대백로,왜가리,해오라기 등이 크게 늘었다.먹이가 풍부해 겨울철에도 남아 있는 여름철새들이 눈에 띄기도 한다. 가장 큰 혜택은 전주시민들에게 돌아왔다.다시 전주천에서 고기를 잡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됐고,전주천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와 운동시설,휴식공간에는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운동과 삶의 여유를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전주천은 환경단체와 타지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대상으로도 인기다.7월에는 제5회 일본 강의 날을 맞아 도쿄에서 열린 국제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전주시는 생태도시로서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쉬리 캐릭터’를 특허출원,관광상품화하기로 했다.시내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하천인 삼천도 2004년까지 생태계를 복원시켜 녹색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지자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전북대 경제학부 원용찬(元鏞燦) 교수는 “죽어가는 하천을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되살린 전주천은 전국 주요 도시의 환경오염 방지와 생태계 복원의 기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김완주 시장 “민·관 머리 맞대고 노력한 결과” “전주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은 개혁성,공공성,효과성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사업입니다.” 김완주(金完柱) 전주시장은 16일 “전주천이 쉬리와 다슬기를 볼 수 있고 물장구 치고 멱을 감을 수 있는 전주의 젖줄로 거듭난 것은 전주천을 살리려는 많은 시민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시장은 잡초와 돌무더기가 나뒹굴고 버려졌던 하천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환경교육을 위한 생태체험장으로,시민들에게는 조깅과 산책을 하는 휴식·체육공간으로 자리매김된 것을 보고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초기에는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이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전문가와 시민단체,민·관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노력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전주천에 자연학습관과 자연체험관을 건립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전주의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건물신축 층수제한 해제

    구로구 강서로와 동작구 사당로 등 4개 주요도로 주변지역이 4층 이하 건물 신축 제한지역에서 해제된다. 서울시는 9일 “이들 주변지역 역사문화미관지구를 일반미관지구로 변경하는 도시계획 용도지구 변경안건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결정고시됐다.”고 밝혔다. 도시계획 용도지구가 변경된 곳은 ▲양천구와 강서구 양측의 신정동(모세미길)∼신월동(부천시계)간 제물포길 3740m▲구로구 고척동(양천구계)∼고척동 76의209간 강서로 1420m▲관악구·동작구 신대방동 355의26∼신림5동 1428의21간 1437m▲동작구 사당동 708의434∼상도동 46의2간 사당로 2870m 등이다. 미관지구는 가로변 건축물의 미관 향상을 위해 간선도로를 따라 양쪽으로 도로경계선에서 폭 12∼20m 범위로 지정된다.또 역사문화 미관지구는 보통 4층 이하로 건축이 제한되나 일반미관지구는 층수제한이 없다. 그러나 일반미관지구로 바뀌더라도 도시계획용도지역(주거지역)에 따른 용적률이나 건폐율,건축법령에 의한 사선제한 등은 그대로 적용된다.한편 시는 강남구 역삼로와 도곡동길,삼성로,동대문구 한천로·답십리길·사가정길,은평구 서오릉로,강서구 강서로 등 시내 10개 주요도로를 역시 역사미관지구에서 일반미관지구로 변경하는 안건을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올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은평 50%가 군사시설보호구역 군부대에 해제·완화 요청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1일 관내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해제 또는 완화를 군부대에 강력히 요청했다. 구는 이날 “지역의 50%가량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같은 공문을 해당 군부대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국방부가 전국 133개 지역,579만평을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완화하면서 전체 면적의 50%나 군사보호구역에 묶여 있는 은평구가 배제돼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데 따른 것. 현재 진관내·외동의 경우 군부대로 부터 ‘행정기관 위탁지역’으로 지정돼 건물 높이가 기준치 이상인 건축허가에 대해 반드시 군부대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또 녹번·불광·갈현·구산·역촌2·신사·수색동 일부 등도 건축행위때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재산권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진관내·외동은 연말쯤 그린벨트에서 해제될 예정이지만 군사보호구역으로 여전히 남을 경우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없다. 구는 이와 함께 진관내동 통일로상에 설치된 탱크방어벽도 도시미관을 크게 해친다고 보고 외곽지역으로 이전을 요청하기로 했다. 노재동 구청장은 “군부대와 협의를 하다보면 업무처리가 늦어지는 데다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못해 불편이 매우 크다.”면서 “군부대는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서울 중구 폐기물 관리

    경실련과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대한매일신보사가 후원하는 제2회 지방자치단체개혁박람회에서 개혁 우수사례들이 선정됐다.다른 지자체들이 눈여겨볼 만한 아이디어들이어서 소개한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중구는 상주인구는 적지만 정치 경제 언론 문화 및 유통의 중추기능이 집중돼 유동인구가 350만명에 달한다.그래서 행정수요도 엄청나다.관내 사업체가 8만 5000곳이나 되고 영세한 인쇄업소가 밀집한 데다 재래시장도 발달해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그러나 도시기반 시설은 열악하다.중구가 서소문공원 지하에 만든 ‘중구자원 재활용 처리장’은 이같은 지역적 여건의 한계를 아이디어 행정으로 극복한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연간 35억원 절약-이 처리장은 구비 253억원을 투입,도심공원 지하에 연건평 3542평 규모에 3층 높이로 건립돼 99년 5월25일 문을 열었다.전국 최초다. 이곳에서는 폐기물을 압축처리함으로써 수도권 매립지로 갈 폐기물차량 운송횟수를 11t 차량으로 하루 67회에서 35회로 줄였다.덕택에 운반비와 인건비 등을 포함,연간 34억 9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 청소차량 차고지는 공동차고지로 해결-이밖에 중구는 2년 전에 노상에서 작업하던 적환장을 폐쇄하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중구청 청소차량 차고지를 성동구 송정동에 확보,도심지의 주차는 물론 분진과 악취문제도 해결했다.대행업체 공동차고지도 인천에 마련했다. ◆소각장은 광역화로 해결-소각처리할 수 밖에 없는 폐기물은 용산·마포구와 함께 광역도시계획으로 공동소각장을 건립,운영하기로 한 상태다.마포구 상암동에 지난해 착공,2004년에 완공할 예정이다.중구는 소각장 주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대책의 하나로 66억 8000만원을 지원했다. ◆폐기물 처리 전산시스템 구축-중구 청소행정은 모두 전산으로 이뤄진다.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을 실은 청소 대행업체 차량들이 구 자원재활용 처리장에 들어오면 입구에서부터 자동으로 무게를 잰다.생활폐기물은 지하 2층 투입구에서 지하 3층으로 투하시켜 압축기로 폐기물 부피를 최소화한 다음 수도권 매립지로 내보낸다. 중구 관내를 돌아다니는 청소차량의 종류·이동방향·위치도 지리정보시스템과 인터넷으로 파악,환경행정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지자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서왕진(徐旺鎭) 환경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시내 자치구별로 폐기물 처리 관련 시설을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없고 김포매립지가 포화상태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소각장을 광역단위로 확보하는 등 청소행정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처리한 점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김동일 구청장 “지하처리장 전국 처음” “행정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책임있는 행정을 해나가겠습니다.” 김동일(金東一) 중구청장은 1일 ‘도심지역 자원순환형 폐기물 관리’라는 중구의 행정 개혁사례가 경실련과 행정자치부가 공동 주최한 지자체 개혁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데 대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 청장은 “도심의 공원 지하에 그런 시설이 들어선 것은 처음”이라면서 “대형차량들이 왔다 갔다 하고 돈이 많이 투입돼 어려움이 많았던 공사지만 아직까지 인근에서 아무런 민원이 없는 것을 보면 성공적이라고 본다.”고 자평했다.마포구 등과 공동 처리하기로 한 쓰레기 소각장 건립에 대해서는 “광역화의 시범케이스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당시 탁병오 서울시 환경관리실장과 노승환 마포구청장의 소각장 광역화에 대한 신념이 확고해 잘 매듭지어졌다며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시 환경국장을 지내는 등 환경문제에 대한 식견이 높은 그는 “다른 시·도 등 지자체에서 우리 구를 벤치마킹하러 많이 온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간판의 미학 ‘사인실험전’ 10월1일 개막 8일까지 공평아트센터

    간판(sign)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비판은 어제오늘에 나온 것이 아니다.간판과 관련해 이처럼 비등한 문제의식을 부각한 전시 ‘사인실험전’이 2∼8일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전시를 주관한 간판 제조업체 ‘좋은인상’의 이명희 아트디렉터는 “현재간판은 도시 미관을 혼란스럽게 할 뿐 아니라 대형화하면서 보행자의 불편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간판을 공공미술로 만드는 방안을 모색하면서,소비자들과 교감하는 조형시설물로의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한다.당연히 이 전시가 겨냥하는 관람객층은 광고주·사인디자이너·교육계·간판제작 종사자·관할 관청 등이다. 이번 전시는 랜드마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간판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우선적으로 요구한다.이를테면 서울 강남은 고소득층의 세련된 취향을 반영해 화려하지 않고 단순한 이미지의 간판을 제작해 부착해 놓고 있다.또 인사동이나 경주같은 전통거리와 지역의 경우 전통문화가 숨쉬는 거리에 어울리도록 나무나 옷감 등 자연소재를 이용해 거리의 특성을 살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3가지 주제로 60여점을 소개한다.첫째 부분은 다양한 소재의 활용과 사인 이미지 향상을 위한 할로겐 조명,섬유 원단 등을 이용한 조형사인전.둘째는 ‘자연으로의 회귀’를 주제로 흙 잔디 등 가공하지 않은 자연 소재를 이용한 간판전이다.셋째는 소재와 형태에 관한 신개념을 도입하는 것으로 광섬유 에어튜브,물 등 새로운 소재로 개발된 작품들의 기획 사인전이다.(031)768-0600. 문소영기자
  • 서초 고층건물 간판 규격 제한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27일 안전사고 예방과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주요 간선도로변 고층건물에 설치된 간판의 크기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구는 돌출간판의 경우 표시위치를 5층 이하,크기는 가로 1m,세로 5m 이내로 제한하고 판류형 간판은 가로 10m,세로 5m 이내로 묶는 한편 표시기간도 최초 허가(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 옥외광고물관리법상 돌출간판은 간판 상단이 건물 최고층 높이까지,규격은 가로 1.2m,세로 20m(상업지역 30m까지 가능)까지 설치가 가능하다.또 4층 이상 건물 옆·뒷면에 설치하는 판류형 간판은 가로가 건물폭 이내,세로 8m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구는 광고물관리법상 특정구역으로 지정된 4차선 이상 간선도로에 대해서는 시가 간판의 규격까지 제한할 수 있는 만큼 시의 의지에 따라서는 광고물 규격제한도 가능하다는 것.구는 이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옥외광고물 등 관리 조례에 추가하도록 서울시에 요구하는 한편 시에서 추가고시할 때까지 새로 신청되는 광고물에 대해서는 설치허가(신고)를 보류키로 했다. 최용규기자
  • 한전 수색변전소 부지 1만5천여평 학교·아파트형공장 조성

    은평구 수색동의 한전수색변전소가 지하로 들어가고 대신 이곳에 학교와 공원,아파트형 공장 등이 들어선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24일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은평구 수색동 160 일대 한전수색변전소의 시설을 지하화하고 그곳에 주민생활과 직결된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공원,아파트형 공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토지이용안] 구는 당초 대부분의 시설물을 지하화하고 일부를 지상으로 돌출시키는 옥내화를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시설물을 모두 지하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구는 이같은 사안을 골자로 한전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한전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수색동 160일대 1만 5560평의 한전수색변전소는 변전소 철탑과 송·배전선로 등 때문에 도시미관을 해치고 도시기능을 단절,유기적인 도시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수색지역은 2011년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상 서북권 부도심으로 개발계획이 예정돼 있는 등 최근들어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중인 곳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韓·日정상회담/내용과 의미/“北 지원통해 변화유도 바람직”

    (코펜하겐 오풍연특파원) 2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에서는 대북(對北) 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아울러 지난 17일 고이즈미 총리 방북으로 북·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만큼 이제 마지막 남은 미국과 북한도 조속히 관계 개선이 이뤄지도록 한·일 두 나라가 적극 나선다는 게 회담의 골자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에 이어 18일 경의·동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 착공식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대북공조 논의-고이즈미 총리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향후 대북정책 공조방안에 대해 보다 긴밀히 협조하기로 해 가시적인 조치들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등 방북 결과와 소감 등에 대해 김 대통령에게 소상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이즈미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선 남북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김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며, 6·15 남북 공동선언의 착실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8일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외무심의관을 고이즈미 총리의 특사로 보내 이같은 내용을 우리 정부에 설명한 바 있다.고이즈미 총리는 다음달 중순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수교교섭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고이즈미 총리에게 설명한 뒤 국제사회에서 대북지원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교 당국자가 전했다. 김 대통령이 지난 20일 가진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아셈 각 국이 북한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도록 권고할 작정”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북·미관계 개선 중재-김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선 남북,북·일,북·미관계 등 3각 축의 병행 발전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북한이 일본에 대해 전격적으로문호를 개방한 것을 볼때 미국에 대해서도 능동적으로 나오리란 게 양국 정상의 판단이다. 고이즈미 총리도 김 위원장이 북·일회담에서 “미국과의 대화 문호를 열어놓고 있으며 이같은 뜻을 미국측에 전해달라.”는 입장을 밝혔음을 설명하면서 북·미대화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전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나름대로 구상하고 있는 생각의 일단을 내비쳤다.“북·미관계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이 문제를 얘기할 것”이라고 소개한 것이 그것이다.한·미 정상간 대좌(對坐)를 예고하는 대목이다.이와 관련,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당장 만나거나 미국에 특사 등을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전제한 뒤 “다음달 말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자연스럽게 만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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