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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한층 4가구까지만

    앞으로 경기도에서 새로 짓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한 층당 4가구까지만 허용되고 지하주차장 비율도 80%이상으로 의무화된다. 도는 4일 “갈수록 늘어나는 공동주택으로 인해 획일화되는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도 공동주택 설계기준’을 만들었다.”면서 “이 기준은 이달부터 모든 공동주택 건축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도는 당분간 공동주택 건축시 이 기준을 적용하도록 권장한 뒤 올해말 설계기준 내용이 모두 반영된 주택조례가 제정되면 의무화할 계획이다. 설계기준에 따르면 조망권 확보와 원활한 통풍을 위해 각 공동주택 한 층당 가구는 복도식,계단식을 불문하고 최대 4가구까지만 허용된다.다만 전용면적 18평 이하 공동주택의 층별 가구수는 최대 6가구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또 현재 평균 40%수준인 지하주차장 비율도 80% 이상으로 대폭 강화되고 스카이라인을 훼손하고 있는 옥상 물탱크 설치도 금지된다.주차장 지하화로 생긴 옥외 여유공간에는 테마형 광장 또는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이와 함께 공동주택 각 동을 동일 층수로 건축할 수 없고 주택단지의 폐쇄형 울타리도 원칙적으로 설치할 수 없으며 울타리가 필요할 경우 나무를 심는 등 친환경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도는 이같은 설계기준을 의무화할 예정인 주택조례에는 기준 미반영 사업자에 대한 처벌규정은 별도로 만들지 않을 방침이다.그러나 지구단위계획 및 건설사업계획 승인 또는 건축심의시 설계기준 반영 여부를 철저히 따질 계획이어서 사실상 의무규정이 될 전망이다.도 관계자는 “도내 전체 주택가운데 77%에 이르는 획일적인 공동주택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설계기준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정일 국방위원장 19일 후주석과 정상회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일 중국 지도자들의 거처인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상견례를 겸한 첫 정상회담을 했다.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은 이날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전통적인 친선·우호관계를 확인하고 북핵 문제 해결 방안과 북한경제 개방과 식량과 에너지 지원방안 등 양국 공동 관심사와 국제 문제를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후 주석은 특히 딕 체니 미 부통령이 지난 13∼14일 있었던 방중에서 밝힌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 입장을 김 위원장에게 설명하고 김 위원장의 북핵 해결 방안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북한이 조만간 북핵 문제 돌파를 위한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김 위원장이 이를 후 주석에게 설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중국 제4세대 출범 뒤 처음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또 북한식 개혁·개방 노선과 이를 중국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중인 지린(吉林)성,랴오닝(遼寧)성,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 진흥계획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됐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북한은 랴오닝성 다롄(大連)을 자신들의 개혁·개방의 모델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의 실리콘 밸리인 중관춘(中關村) 등 첨단 산업시설을 시찰하고 후 주석이 인민대회당(人民大會堂)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중국 새 지도부와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또 20일 장쩌민(江澤民)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원자바오(溫家寶) 총리,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21일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선양(瀋陽) 혹은 다롄을 방문,중국의 개혁·개방 현장을 직접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특별 전용 열차 편으로 평양을 출발,국경도시 단둥(丹東)과 선양을 거쳐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臺) 18호각에 여장을 풀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전격 방중에는 30∼40명이 당·정 관리들이 수행했고 이날 평양에서 특별 여객기가 베이징에 도착한다는 설이 나돌아 주목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0년 5월 장쩌민 당시 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베이징을 비공식 방문한 데 이어 2001년 1월 중국을 다시 찾아 베이징과 상하이(上海)를 둘러 봤다. oilman@ ■김정일위원장 어제 訪中 북핵·경제지원 집중논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서울 김수정기자|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8일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중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고 중국의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다. 중국과 한국의 외교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전용 열차편으로 평양을 출발,신의주를 거쳐 중국 국경도시 단둥(丹東)에 도착해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늦게 단둥을 출발,19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상견례를 겸한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물론 장쩌민(江澤民) 군사위위원장 등과도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기간중에 랴오닝(遼寧)성 성도 선양(瀋陽)이나 다롄(大連) 등도 시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다른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2001년 1월 이후 3년 만에,그리고 지난해 4월 후진타오 중국 신 지도부 체제가 출범한 후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김 위원장은 중국측과 북핵 문제 및 경제·에너지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6월 예정된 제3차 베이징 북핵 6자회담을 앞두고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고돼 주목된다. 중국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국제사회의 북핵 우려와 중국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설명한 뒤 핵개발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을 해야 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권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 폐기를 전제로 핵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달해 줄 것을 중국측에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2002년 단행한 ‘7·11 경제개혁’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식량지원 이외에 투자 등의 구조적인 지원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한이 북핵문제 이후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막힌 상황에서 유일한 지원 창구인 중국에 대해 경제지원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편 북핵 해결 과정에서 ‘핵동결 대(對) 상응 조치’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경제 지원 문제와 연계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KBS는 이날 김 위원장이 18∼21일 3박4일간 중국을 방문하며 방중에는 40명의 북한 당·정 고위관계자들이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ilman@ ■ 정치권, 김정일 방중 관심 정치권은 1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중인 사실이 알려지자 방중시점과 목적에 주목하면서도 북핵문제 해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봤다. 북한이 최근 경제난 타개에 부심해 왔고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견지해온 중국이 그동안 북핵문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 왔기 때문에 중국의 대북 경제지원을 전제로 핵문제에 대한 북한측의 양보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정부가 외교채널을 총동원,양국간의 공식·비공식 합의내용을 신속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은 “갑작스럽게 일정이 잡혀 조금 지켜봐야겠지만 북핵문제가 풀릴 것 같으면서도 풀리지 않는 이 시점에서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은 북핵문제를 포함한 북미관계의 해법을 모색하는데 긍정적인 신호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당 장영달 의원은 “김 위원장은 중국을 통해 신뢰성 높은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함으로써 경제적 지원에 대한 미국의 불신을 해소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진전 가능성을 높이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은 “북한의 경제난 타개와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중간 공조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북핵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제시될 수도있기 때문에 정부는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양국의 합의내용을 파악하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당초 5월에 방중하려 했다가 딕 체니 미 부통령의 방한과 한국의 총선 직후에 극비방중했고,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 정상회담을 갖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며 “특히 이번 총선이 한·미,한·중 및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북중 양국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민주노동당 김종철 대변인은 “방중목적이 확실치 않아 단정하긴 어렵지만 북한이 경제개방에 이어 북핵문제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무조건 선 핵폐기 주장만으로 북한의 발목을 잡는 것은 옳지 않고 정부도 소극적 자세를 벗어나 북핵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방중할 때마다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적극 수용한 바 있다.”며 “특히 6자 회담과 북핵문제 등으로 한반도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방중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 관악 밤길 더 환하게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16일 주요간선 도로의 가로등 조도를 현재 15룩스에서 30룩스로 높이기로 했다.지역의 밤 거리를 밝고 아름답게 조명해 교통사고와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생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조치다. 오는 11월말까지 17억여원을 들여 남부순환로·동작대로·신림로 등 주요 간선도로 7.5㎞ 구간의 가로등을 모두 교체한다.이들 도로의 가로등은 1984∼1988년 사이에 설치된 것으로,낮은 조도로 야간 이용자들의 불편과 함께 노후시설로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가로등은 모두 250개가 교체되고 55개는 새로 설치된다.지역내 보행등 214개도 정비돼 관악구의 밤거리가 생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특히 가로등의 밝기는 종전 15룩스에서 30룩스로 2배 가량 높아지고 모양도 갈매기형 입체모양으로 도시미관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바뀐다. 이동구기자 ˝
  • 허락없이 못질하고 떼면 불법이라고요?

    선거관리위원회가 총선 후보자들의 선전벽보를 부착할 벽보판을 제작·설치하지 않은 채 주택 담장 등 개인 및 공공 건축물에 무분별하게 부착해 도시미관 훼손과 함께 당사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선거법은 후보자 선전벽보의 경우 선거인의 통행이 많은 곳이나 통행인이 보기 쉬운 건물 또는 게시판 등에 붙이도록 하고 있다.부착매수는 ▲동지역=인구 1000명당 ▲인구 2만이 넘는 읍·면지역=인구 500명당 ▲면지역=인구 200명당 각 1장 등이다. 하지만 선관위가 벽보판을 만들지 않고 개인 건축물이나 공동주택,공공건물 담장 등 선거인의 통행이 많은 곳이면 닥치는 대로 선전벽보를 붙여 도시미관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 게다가 이번 총선부터 ‘1인 2표제’가 도입돼 지역구 후보와 함께 비례대표 후보의 벽보도 게시돼 도시환경을 더욱 해치고 있다. 특히 선전벽보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개인 및 기관·단체들로부터 공간사용 승낙을 받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 데다 건축물 여러 곳에 못질까지 해 당사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경북 경산시에 사는 김모(64·자인면)씨는 “선관위측이 사전 양해도 구하지 않고 집 담벽에 못 10여개를 박아 후보자들의 선전벽보를 무단 부착한데 심한 분노를 느낀다.”면서 “당장 철거하고 싶지만 불법이라 속만 태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남 해남군 화산면사무소 직원들도 마을회관 벽에다 시멘트 못 5개 가량을 박고 10m 가량의 벽보를 내걸었다.사전에 이장의 양해를 구했다고 했지만 주민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마을 입구의 경우 개인 담벼락이나 창고벽에는 집주인이 절대로 못을 박지 못하게 막는 경우가 많았다. 면사무소의 한 직원은 “시골 담은 매끄럽지 못한데다 무게가 상당한 비닐 벽보판을 양면 테이프로 붙여놔도 떨어지기 일쑤여서 자주 점검을 나간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에서 고용된 사람이 주민들에게 일일이 양해를 받고 선거벽보를 부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면서 “주민의 동의없이 선거벽보를 부착해 일부 민원사례가 접수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전국 10만 1860곳에 나붙은 이번 총선의 선거벽보는 길이만도 673㎞(지역구당 평균 길이 6.61m×10만 1860곳)로 경부선(445㎞)의 1.5배에 달하고,그 면적은 35만 6846㎡로 여의도공원(22만 9539㎡)의 1.6배에 이른다. 대구 김상화·광주 남기창기자 shkim@seoul.co.kr˝
  • [데스크시각] 서울의 변신에 대한 ‘쓴소리’/임태순 전국부장

    서울신문사와 시청 사이에는 조그만 길이 있다.폭 10m 안팎이지만 노상주차장을 끼고 있는 일방통행로인데다 이용차량도 적어 한적하다.사람과 차량이 서로 편한 대로 지나가는 공존,공생의 길이었다.그러나 최근 이 길이 부산해졌다.시청앞 잔디광장 조성으로 교통체계가 바뀌어 차량 전용의 3차선 일방도로로 변했기 때문이다.승용차들이 소음과 함께 매연을 내뿜는 것은 물론 쌩쌩 달리기까지 해 새삼 옛길이 좋았다는 것을 느낀다.그러나 시청앞에 잔디광장이 들어선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불편을 참는다. 이명박 시장이 취임한 이후 서울에는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그는 건설회사 사장 출신답게 토목공사로 서울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시내를 관통하는 청계고가가 없어지면 교통은 엉망진창이 되지 않을까,해체하면 먼지는 얼마나 날릴까 하며 걱정했지만 어느 순간 청계고가가 없어지고,지금은 청계천을 복개한 도로도 걷어내고 있다.어느날 중앙극장 앞을 지나면서 거리가 박하사탕처럼 환해지고 시원해졌음을 느꼈다.우중충한 삼일고가가 철거됐기 때문이었다. 70년대 ‘개발 드라이브’시대의 산물로 도시미관을 해쳐왔던 고가도로와 육교도 속속 해체되고 있다.원남,미아 고가도로가 헐렸고 이달중 서울역앞 고가도로도 철거된다.횡단보도 대신 건설됐던 지하도와 육교도 속속 모습을 감추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명박 시장의 ‘서울 개조’는 기본 컨셉트를 잘 잡은 것 같다.색안경을 끼고보면 대권을 의식한 전시행정적 요소가 짙어보이지만 차보다는 사람이 중심이 되고,자연과 환경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그러나 서울의 복원방식은 여전히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아 안타깝다.개발시대의 조급증이 다시 번진 듯 동시 다발적 공사로 서울시내 여기저기가 파헤쳐져 있다.조금 있으면 세종로 중앙분리대도 없어진다고 한다.시민들은 “공사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안내문을 보면서 무한한 인내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계천 복원공사에 제동이 걸렸다.문화재청이 오간수문,수표교 등 청계천 6개 발굴지역에 공사중단명령을 내린 것이다.서울시가 내년 9월로 예정된 청계천 복원 공기에 쫓겨 문화재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발굴과 공사를 병행하다 모전교 호안석축에 손상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얼마전 만난 언론계 선배는 청계천 복원공사 현장 주변을 지나면서 “참 우리는 무식했어.수표교 등 저런 것을 두고 마구 뒤덮어버렸으니.”라면서 자책을 했다.그러면서 그는 이탈리아 로마는 지하에 매장돼 있는 엄청난 유물 때문에 지하철 노선 신설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소설가 박경리선생은 산과 강을 훼손하며 개발하는 것을 두고 “우리 조상들은 자연(원금)은 그대로 두고 이자로 살아왔는데 요즘은 원금을 까먹으며 살고 있다.”면서 “우리는 후손들에게 뭘 물려주나.”라고 했다. 서울은 정도(定都)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그러나 역사의 흔적은 빈약하기 그지없다.행여 복원이란 미명 아래 그나마 얼마남아 있지 않은 원금마저 날려버리는 것이 아닐까 두렵다.그리고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의 경제력이라면 보존과 복원도 이제 ‘빨리 빨리’에서 벗어나 품위있고 품격있게 할 때도 된 것 같다. 임태순 전국부장˝
  • 옥상에 물탱크 설치 못한다

    앞으로 도시미관을 해칠 우려가 있는 일반주택 옥상의 물탱크나 아파트 옥상의 돌출형 엘리베이터 기계실은 설치가 금지 또는 제한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으로 ‘건축물 옥상설계 심의기준’을 개선해 오는 3월부터 16층 이상 대형 건축물에 대해 우선 적용한 뒤 점차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새로 짓는 다세대·다가구 건물 옥상에는 노란색의 원기둥 모양인 물탱크 설치가 금지된다.물탱크 설치가 불가피할 경우 경사 지붕을 씌워 물탱크가 외부로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6층 이상의 중·대형 건축물은 급수방식을 물탱크가 아닌 펌프로 공급하는 ‘부스터 펌프방식’으로 바꿔야 하며,물탱크를 설치하려면 규모를 최소화하거나 주변 경관을 고려해 디자인해야 한다. 또 아파트 옥상에는 돌출 형태의 엘리베이터 기계실도 설치가 제한돼 높이 100m이하 건축물은 기계실이 없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하며,기계실 설치가 필요한 100m이상 건축물에는 상자형이 아닌 다양한 모양으로 디자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옥탑방의 바닥면적과 높이 등에 대한 제한규정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건축주들이 옥상에 물탱크실을 만들어 준공검사를 받은 뒤 이를 옥탑방으로 사용하고,물탱크는 밖에 설치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주택가 옥상에 물탱크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3월부터 강화된 건축물 옥상설계 심의기준을 16층 이상 대형 건축물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이어 모든 신축 건물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건설교통부에 ‘건축법’ 개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깔끔·편리 유럽식 쓰레기통/송파구 10여개 관내 시범설치

    도심 흉물로 취급받던 ‘길거리 쓰레기통’이 깔끔한 유럽식으로 탈바꿈된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최근 기둥부착 형태로 된 신형 쓰레기통 10여개를 관내 주요 도로변에 시범 설치했다. 형태가 단조롭고 기능을 고려하지 않아 흉물로 취급받는 쓰레기통을 ‘디자인 시대’에 걸맞게 바꿔 도시미관을 높이자는 취지다.실태를 봐가며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올림픽대로 및 구청 주변에 시범 설치한 가로등 기둥 부착형 휴지통은 원통 모양으로,짙은 바닷물색인 청록색 계열의 산뜻한 색상이 입혀졌다.직경 30㎝,높이 55㎝의 아담한 크기다. 특히 아래엔 일반 쓰레기를 버리는 구멍을 뚫고 윗부분에다 담배꽁초 투입구를 따로 만들어 서로 섞여 지저분해지는 단점을 말끔히 해소했다.사람 허리높이에 맞춰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는 고개를 한참 숙이고 담배꽁초를 비벼 꺼야 하는 불편을 겪지 않고 쏙 집어넣기만 하면 된다.박달수 청소행정과장은 “휴지통 하나를 바꾸는 단순한 일이지만 도로 경관에 대한 인상이 지역 평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추진했다.”면서 “국내에는 자료가 부족해 중남미·유럽 모델을 개량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서울시 사업, 경제성 최우선 고려”

    앞으로 서울시의 모든 사업은 경제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추진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7일 “청계천 복원 등 큰 사업을 추진하면 불편은 따르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경제적 마인드만 조금 있으면 그런 불편쯤은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새해를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이 경제적인 측면을 생각하지 않고 시정(市政)을 평가하는데 대한 불만을 털어놓으면서 한 말이다. ●“고가차도 철거 기준은 경제성과 정책적 필요성” 시내 100여개의 고가차도 가운데 일부가 잇따라 철거되는 것도 바로 이 시장의 이런 ‘철학’의 바탕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게 실무진들의 귀띔이다.서울시는 이날 서울역 고가차도 서울역 방향 진출램프를 3월에 철거를 끝낸다고 밝혔다. 고가차도 철거로 교통흐름에 다소 영향을 받긴 하지만 그동안 고가차도에 막혀 빛을 잃었던 주변 상권은 매출이 크게 오르는 등 경제적으로 보면 오히려 ‘플러스’라는 게 담당 공무원의 설명이다. 서울시 도로관리과 이임섭씨는 지난해부터 진행중인 고가차도 철거는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했다.그는 “시내에 100여개의 고가차도가 있는데 도시경관적 측면만을 고려해 다 헐어버릴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지난해 철거된 원남고가차도와 이달중에 헐릴 미아고가차도는 도시의 악영향 측면보다는 버스중앙차로제 실시를 위한 필요성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삼일고가는 청계천 복원과 맞물린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막대한 유지·보수비용이 수반되면서 교통흐름에는 큰 역할을 못하는 고가차도에 대해서는 손을 댄다는 게 시의 입장이어서 고가차도 철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주변 상권은 호재 고가차도 철거는 도시미관 향상,생활환경 개선 등 도시경관적·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지난해 삼일고가 철거 이후 주변 지역인 명동·저동 일대의 상권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중구의회 임용혁(명동) 의원은 “삼일고가 철거로 명동상권 영역이 훨씬 커졌다.”며 “땅값 상승 등으로 부가가치가 높아졌고 매출액도 이전보다 30∼40% 더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마곡지구 개발제한 2년 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대한 개발행위허가제한이 오는 2006년까지 연장된다. 강서구는 6일 마곡동·가양동 등 마곡지구 341만 8520㎡에 대해 개발행위허가제한 기간을 2006년 1월3일까지 2년간 연장한다고 고시했다.이 지역에서는 앞으로 2년동안 건축물을 새로 짓거나,토지의 형질변경 등을 할 수 없다. 이 지역은 주변 환경과 미관 등이 오염되거나 손상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 2002년 1월 제한된 개발행위허가가 올 1월 만료될 예정이었다. 택지개발사업·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이미 개발됐거나 개발중인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9월 ‘마곡지역 종합개발 구상 및 전략 수립 연구’ 용역을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오는 9월까지 개발안을 끝내기로 했다. 이번 연구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가꾸기 위해 계획의 배경 및 개념 설정,현황분석 및 선행연구,분야별 기본계획 구상,사업실행 전략 등을 수립하게 된다. 시는 용역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도시계획결정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최대 미개발지다.강서구는 2006년 이후에는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따라 개발행위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수단마저 없어 무분별한 난개발이 예상돼 조속한 개발을 요구해왔다. 이유종기자 bell@
  • 추가파병안 사실상 합의이후/연내 파병 동의… 4월 이라크行

    노무현 대통령과 4당 대표가 14일 이라크 추가파병안에 사실상 합의함에 따라 연내 파병동의안이 처리된 뒤 4월 중순 선발대 파견-4월 말 본대 파견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혼성부대 파병안 합의 이날 청와대 회담에서 4당 대표는 정부의 두가지 파병안 중 3000명 규모의 ‘혼성부대’ 파병안이 보다 현실적이라는데 공감대를 이뤘다.전투병 1400명과 재건지원병 1600명으로 구성하되,전투병은 현지 치안활동이 아닌 재건지원병 경비와 이라크인 치안교육 등을 담당토록 하는 안이다. 노 대통령은 “파병은 한·미관계와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역할·지위 등을 감안한 것이지 건설사업 등 눈 앞의 이익을 챙기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에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경제적 이익이 없다는 얘기는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달았고,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장기적 이익은 얻을 수 있다.”고 가세했다. 노 대통령은 “제가 말한 취지도 같다.”고 덧붙였다.회담에서 자민련 김 총재가 즉각 합의할 것을 주장했으나 3당 대표들이 당론수렴 절차를 들어 일단 ‘이해를 같이 했다.’는 선에서 정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회담이 끝난 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기자들에게 “현실적으로 그 정도면 수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찬성의 뜻을 밝혔다. ●파병안 23일 국회 제출 노 대통령은 이번주 중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파병안의 세부내용을 결정한 뒤 23일 국무회의에서 파병안을 의결하는대로 국회에 낼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파병 지역을 비롯,파병부대의 구체적인 역할 등을 결정하기 위한 대미 협상단을 파견,미국과 실무협의에 나선다.정부 관계자는 “한·미 실무협의는 합참 차원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파병부대는 한 지역을 맡거나,병력이 모자라면 한 도시를 미군과 나눠 맡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다음주 파병안을 국회에 내면 4당은 각각 당론수렴 절차를 거쳐 본회의 표결에 부치게 된다.이날 각 당의 공감대에 미뤄볼 때 가결처리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나라당은 국회 처리에 앞서 4당간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앞서 1차 파병안과 주5일제 도입 때처럼 앞장서 찬성의뜻을 밝혔다가 반대여론의 표적이 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파병안은 4당이 각각 찬성당론을 정한 상태에서 표결에 부쳐지는 구도가 예상된다.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 반전평화모임 일부 의원들이 당론과 관계없이 반대할 가능성은 있으나 본회의 통과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신월6동 재건축 시공사 남부순환로 방음벽 교체

    재건축사업 시공사가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회기반시설을 무료로 보수해주기로 해 화제다.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오는 15일 입주를 앞두고 있는 신월6동 ‘독수리연합’ 재건축사업 시공사인 벽산건설이 사업부지 인근의 남부순환도로변 방음벽을 교체해주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월6동 일대 4500평 부지에 아파트 444가구를 짓는 재건축사업은 2001년 6월 착공돼 최근 마무리됐지만 노후 방음벽은 교체되지 않았다.높이 3.5m,길이 120m인 방음벽은 1980년대 초 설치돼 수명이 다한 상태다.재건축이 시작되기 전에도 통행차량 등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흉물이었다.하지만 재건축 계약 당시 ‘시공사는 재건축 과정에서 훼손이 불가피한 방음벽 40m 구간만 교체,복구한다.’고 못박았기 때문에 시공사 측에 전면 교체를 요구할 순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시공사인 벽산건설이 방음벽을 전면 교체해주겠다고 나서자 주민과 자치구가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추재엽 구청장은 “방음벽 교체로 시공사측은 입주민들의 신뢰를 얻었고,구는 1억 50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황장석기자
  • [길섶에서] 겨울 가로수

    도시의 열병대오(閱兵隊伍)인 가로수에 겨울이면 채워주던 허리띠(잠복소)가 사라진 지 오래다. 서울 시내의 가로수는 모두 27만 4459그루 있다고 한다.은행나무가 11만 6283그루이고,플라타너스가 11만 3999그루,느티나무와 버드나무 등이 뒤를 잇는다.서울시 조경과 관계자는 잠복소가 미관상 썩 보기가 좋지 않은데다가 흰불나방 피해가 수그러들면서 해충 제거에 큰 효과가 없어졌다고 말한다.그 때문에 1980년대말 90년대 초쯤부터 잠복소 두르기를 중단했단다.인건비나 짚 구하기의 어려움도 중단의 이유가 됐음직하다.다만 공원 등에 심어진 추위에 약한 나무에는 동해 방지용으로 짚을 둘러준다고 말한다. ‘너나없이 춥고 배고프던 시절에도 나무에 겨우살이를 준비해 주었는데…’라는 생각 때문인지,보호막이 없이도 아리고 매운 겨울을 지나 여린 잎으로 도시의 새 봄을 열 가로수의 강골이 새삼 대견해 보인다. 강석진 논설위원
  • [오늘의 눈] 노점상은 ‘길거리 문화’

    청계천 일대에서 철거된 노점상들이 연일 서울시청을 찾아 시위를 벌이고 있다.지난 1일 청계2∼9가에 이르는 680여개의 노점상이 강제 철거된 이후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항의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이들은 한결같이 “생계형 노점상인데 영업을 보장해 줘야 살 것 아니냐.”고 따진다. 노점상 가운데는 한달 매출이 수백만∼수천만원에 이르는 ‘기업형’도 있는데,‘생계형’과 ‘기업형’을 가리지 않고 한꺼번에 철거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일부 ‘생계형’에 대해선 딱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하지만 서울시와 자치구의 얘기를 들어보면 다르다.‘생계형’이든 ‘기업형’이든 노점상들은 도시미관을 해치며 보도나 도로를 무단점유하고 있고,세금을 내지 않아 인근의 정상적인 가게 영업자들에게도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법적으로도 노점상은 도로교통법·식품위생법 위반행위에 해당돼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1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도록 돼 있다.행정기관의 일상적 단속에 걸려도 5만∼5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엄격한 법적용은 거의 드물다.가장 무거운 처벌이 강제철거 정도다.이는 우리 사회가 노점상을 법을 위반한 상행위로 보기보다는 ‘늘 있어 왔던 친숙한 가게’쯤으로 여기기 때문이다.추운 겨울밤,버스나 택시를 기다리며 누구나 한번쯤 찾았던 ‘포장마차’나 ‘붕어빵’을 불법이라 생각하는 시민은 드물다.노점은 바로 ‘길거리 문화’로 뿌리내렸기 때문이다. 행정기관도 평소에는 이런 불법을 방관하다가 도로정비,청계천 복원 등 대형 개발사업이나 축제 때면 걸림돌이 된다며 단속을 강화하곤 했다.‘노점 행정’이 이렇듯 일관성이 없으니 단속 당하는 쪽이 쉽사리 수긍하기보단 불만을 털어놓기 일쑤다. 사회통념과 법이 모순되는 악순환을 없애고 ‘길거리 문화’를 살리는 측면에서,노점상에게 도로점용비용을 부담케 하는 것을 전제로 이를 양성화하는 ‘앞선 행정’을 기대해 본다. 이동구 전국부 기자 yidonggu@
  • 독자의 소리/ 수시모집 인터넷접수 불편 외

    수시모집 인터넷접수 불편 대입 수시모집을 할 때 많은 대학들이 인터넷으로 접수를 한다.대학은 편리할지 몰라도 일선 고교에서는 엄청난 불편과 홍역을 치르고 있다.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귀찮고 성가시다고 불평할 정도다.아무리 편리하고 좋은 취지의 제도라도 일선현장에서 불편을 느낀다면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고교들은 컴퓨터가 턱없이 적은 데다 전산망 속도가 느린 데 비하여 대학에 제출할 자료는 엄청나게 많다. 고교교사들은 눈코 뜰 사이가 없고 접수양식도 너무 복잡하다고 말한다.요구하는 대학에서는 별 문제를 못 느끼겠지만 원서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하는 고교들은 너무나 바쁘다.이로 인해 수시모집 시기가 되면 고3 담임교사들은 수업도 제대로 못하고 원서작성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 각 대학들은 가급적 원서양식을 간소화하고 제출자료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또 문제가 극복될 때까지 창구접수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정렬(woojr2001@yahoo.co.kr) 의류수거함 체계적 관리를 주택가를 살펴보면 의류 수거함을 쉽게 볼 수 있다.정부가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설치해 놓은 것이다.무엇보다 조금만 정비하면 입을 수 있는 옷가지를 불우이웃에게 전하겠다는 뜻도 있어 매우 바람직한 정책이라 생각된다.문제는 대부분의 의류 수거함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수거함이 가득 차도 가져가지 않고,방치하다 보니 쓰레기통으로 변해버리는 경우도 다반사다.그런데도 당국에서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설치만 해놓고 나 몰라라 하면 되는 것인가.철저한 조사와 대책을 수립해 주었으면 좋겠다.의류 수거함도 너무 부실하다.좀 더 위생적이고 깨끗한 수거함을 설치하여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유용한 수단이 되기 바란다. 노지호(충남 아산시 둔포면)
  • 美고위층의 한반도시각/“용산기지 이전 反美감정 해소 도움”

    |워싱턴 박정경특파원|미 행정부 고위인사들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의 연쇄 회동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비교적 소상히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한·미 핵심현안과 관련,최 대표에게 밝힌 이들의 견해를 정리한다. ●이라크 전투병 파견 파병에 따른 정치경제적 효과를 강조함으로써 한국의 협력에 대한 자신들의 기대를 강력히 내비쳤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다국적군을 구성하는 내용으로,따라서 (이라크 파병군은) 유엔군이라기보다 다국적군이 될 것이며 부시 대통령이 직접 유엔 총회 및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앞서 15일 “한국이 (이라크)민주주의 건설 노력에 동참할 경우 장기적으로 한국이 중동지역에서 국력을 신장하고 경제협력에 동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한미군 재배치 북핵문제가 해결된 뒤 주한미군 2단계 재배치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최 대표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주한미군 재배치는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에 하등의 영향이나 차질을 주는 것이 아니며,21세기 새로운 위협에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한 해답”이라고 말했다. 해들리 부보좌관은 “북핵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통상전력(재래식 무기)의 문제가 남는 만큼 이는 오랫동안 북한과 협상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최 대표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재배치가 미군의 전쟁수행능력이나 억지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며,특히 용산기지 이전은 반미감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종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북핵과 북·미 관계정상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궁극적인 북핵문제 해결과제로 네가지를 꼽았다.▲80년대말 생산한 플루토늄 ▲폐연료봉 처리 ▲농축우라늄 생산 ▲원자로 가동을 통한 플루토늄 생산 등이다.켈리 차관보는 “북한이 지금 절실히 원하는 것은 돈인데,이것은 무기개발이나 지도층의 사치생활에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외화를 벌 수 있는 원천이 상당히 축소된 상황에서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간은 북한편에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아미티지 부장관은 “핵 문제가 우선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지만,그 외에 전진배치된 북한의 통상병력 문제,미사일 개발 문제,북한 주민 인권 문제 등 여러가지가 아직 남아 있고 이를 해결해야만 북·미간 관계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olive@
  • “간판은 우리도시 얼굴”과천시, 제작비 지원키로

    ‘서울 강남보다 나은 과천’ 경기 과천시가 도시미관을 살리기 위해 표준 간판모델을 제시한 뒤 이를 설치할 경우 새 간판제작비를 지원키로 해 타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시는 무질서하게 늘어선 간판들의 일제 정비를 위해 최근 용역을 의뢰,정형화된 서구형 간판의 기준을 제시하고 업소들이 이 유형에 맞춰 간판을 새로 만들 경우 시비를 보조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중앙동과 별양동 일대 중심상가지역과 관내 대형빌딩 35곳을 대상으로 간판을 정비하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상인,건물주들과 토론을 거쳐 구체적인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월요탐구 ]자전거도시 상주

    경기도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1300여억원을 들여 자전거도로 1560㎞,자전거보관대 6만대분을 설치하는 등 자전거 보급률 확대에 나섰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자전거 수송분담률(통근·통학인구 가운데 자전거 이용자 비율)은 1990년 2.1%에서 2000년 0.8%로 오히려 낮아졌다. 자전거 도시 경북 상주시에 자전거 보급활성화에 나섰다 실패한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년간 서울 송파구청 등 40여개 자치단체에서 300여명이 상주의 자전거문화를 견학했다. ▶관련기사 3면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청은 지난해 도로계장 등을 파견,상주의 자전거문화를 둘러본 뒤 올 2월에는 아예 구청장이 44명의 대규모 견학단을 이끌고 직접 상주를 찾았다. 전남 나주시도 체육진흥팀 공무원 2명을 상주에 파견했다.조영렬(48)씨 등 2명은 자전거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자전거축제 추진 준비사항 등을 챙겼다. 출퇴근길을 은륜으로 장식하는 상주의 자전거 보유대수는 8만 5000여대에 이른다.4만 2300여 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한 집에 자전거가 두대 이상 있는 셈이다. 상주가 자전거 도시로 성장하게 된 것은 도시 전체가 경사가 거의 없는 완만한 지형이 첫째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공무원과 시민이 힘을 합쳐 자전거 도로확충,자전거보관대 설치 등 자전거 인프라를 잘 정비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반경 5㎞ 내외의 타원형 도시는 자전거로 10∼20분이면 닿는다.지자체들은 상주에서만 볼 수 있는 자전거도로와 차도와의 분리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분리대는 스테인리스 재질에 U자형으로 되어 있어 자전거와 자동차를 분리하는데 용이할 뿐 아니라 도시 미관에도 좋다. 또 분기별로 자전거 대행진을,주말에는 테마가 있는 하이킹대회를 열어 시민들이 자전거와 친해질 수 있도록 한다.봄이면 철쭉,벚꽃길 자전거대회,가을이면 단풍맞이 자전거행사 등이 줄지어 기다린다. 김근수(金瑾洙) 시장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자전거 다니기에 편한 우레탄으로 개선키로 했다.”며 “올해 서문동 6㎞구간을 교체하고 앞으로 점차적으로 늘려가 자전거도시로서의 명성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도시계획전문가들은 “갈수록 도시의 대기환경이 악화되고 교통난도 심화되고 있는 만큼 상주시의 성공사례는 충분히 벤치마킹을 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 토박이로 7년전 상주로 내려온 의사 안준형(40)씨는 “처음에는 상주에 왔을 때 엄청난 자전거 행렬에 놀랐다.”면서 “시내 순환버스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자전거타기가 생활화됐다.”고 말했다. 상주 한찬규 기자 cghan@
  • 청진동 재개발 본격화/2006년까지 20층짜리 대형 복합건물 건립

    서울 종로구 청진동 일대 도심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종로구와 부동산 개발업체인 르메이에르㈜에 따르면 ‘피맛길’일대 청진6지구 도심재개발지구에 상가와 오피스텔이 입주하는 대형 복합 건물이 들어선다.이곳 재개발 사업은 2001년 시행인가와 건축허가까지 받았으나 피맛길 보존과 상인들의 반대 여론에 밀려 사업이 중단됐었다. 그러나 세입자들과 일부 문화·예술인들이 중심이 돼 옛 정취가 살아있는 피맛길을 보존해야 한다며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피맛길은 종로에서 18m정도 떨어진 2∼3m의 골목길로 음식점 등이 주로 들어서 있으나 건물이 낡고 오래돼 도시미관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르메이에르는 이곳에 내년 1월 공사를 시작,2006년 12월까지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의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을 세우기로 했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피맛길의 옛 정취를 살리기 위해 건물 1층을 뚫고 지나가는 5m정도의 길이 만들어진다.복원될 피맛길 양쪽에는 지금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전통음식점 등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또 피맛길이 끝나는 곳에는 250평 정도의 빈 공간을 만들어 쉼터기능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르메이에르 이점세 상무는 “세입자와 지주들이 상가 이전을 약속하는 화해조서를 맺어 철거에는 어려움이 없다.”면서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 서울 종로 확 달라진다

    청계천 복원사업에 맞춰 서울을 대표하는 종로 일대가 확 달라진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19일 종로를 질서있고 정돈된 국제 수준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 시범 가로로 지정,정비하는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종로 1∼3가를 시범대상 지역으로 선정,오는 2005년까지 정비키로 했다. 도시미관과 상관없이 불쑥 튀어나온 원색의 상가간판은 건물·거리와 어울릴 수 있도록 입체형 등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바꾸고,노후건물의 외관을 리모델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외관 리모델링은 개량비용의 3분의 2 범위에서 5000만원까지 무이자에 2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해 준다.옥외간판 정비도 최고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건물주와 점포주,종로구,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주민협의체를 구성,‘종로의 얼굴 바꾸기’에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군데군데 깨지고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을 산뜻한 디자인으로 바꾸고 광고전단지 등으로 뒤덮인 전화부스,분전함,가로 등도 재정비하기로 했다. 종로구 정유승 도시정비반장은 “무질서한 종로의 간판이 상인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얻어 정비되면 유럽의 고풍스러운 도시 못지않은 ‘걷고싶은 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공공기관 ‘녹색주차장’ 확충

    앞으로 서울시내 각 구청 등 공공기관의 주차장이 아스팔트 대신 잔디로 덮인 ‘녹색 주차장’으로 바뀌고,각급 학교 운동장에도 잔디가 깔린다. 서울시는 도시미관 향상과 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 시내 각 구청과 구의회,공원,보건소,구민회관,구민체육센터 등 공공시설의 지상 주차장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해마다 ‘녹색 주차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녹색 주차장’은 잔디를 심은 뒤 차량 바퀴가 닿는 바닥부분에 철근이나 플라스틱 등의 구조물을 설치,잔디가 주차차량에 의해 죽지 않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시내에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3561㎡와 월드컵공원내 하늘공원 306㎡에 각각 159대와 14대 규모의 잔디주차장이 설치돼 있다. 조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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