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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도심 복합문화축’ 으로 조성

    [Zoom in 서울] ‘도심 복합문화축’ 으로 조성

    대학로에서 동대문을 거쳐 남산에 이르는 거리가 역사와 공연, 패션 등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복합문화축’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9일 ‘도심재창조 종합계획’의 핵심사업으로 대학로∼동대문∼남산간 도심 복합문화축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심 복합문화축은 이 구간에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을 정비·강화할 뿐 아니라 역사와 공연, 패션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 문화축은 대학로의 젊음과 공연, 동대문 일대의 디자인·패션, 장충단길과 남산으로 이어지는 공원 등 다양한 특성이 공존하고 있으며 서울 성곽과 함께 4대 문의 하나인 흥인지문이라는 역사문화공간도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지금은 도로와 인도가 좁아 지역간 연계성이 떨어지고 걷기에도 힘들며 흉물스런 고가도로, 지저분한 도로 등 도시 미관도 크게 떨어져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올 하반기까지 혜화고가도로를 철거하고 혜화교차로(사진1)를 평면교차로로 바꾼다. 또 대학로 진입구간(사진2)인 창경궁로와 동소문로의 차로를 1개씩 늘리고 종로5가∼이화사거리간 약 570m 도로도 현재 편도 4차로에서 왕복 6차로로 확장한다. 흥인지문 일대(사진3)에는 오는 6월까지 시민들이 보물1호를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주변 교차로를 일부 조정해 생기는 6400㎡ 규모의 공원을 만드는 한편 이대 동대문병원 부지(1만 2200㎡)와 동대문종합시장 전면주차장 부지(2600㎡), 종로 북측 교차로변(2900㎡)에 모두 2만 4000㎡의 커다란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성곽 주변 정리를 통해 흥인지문∼낙산간(사진4)의 성곽 탐방로도 만든다. 또 시는 동대문 지역을 세계적인 디자인·패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총 3785억원을 들여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해 ‘동대문 디자인&파크’(사진5)를 만든다. 지하에는 약 6만 1600㎡에 다목적 전시·컨벤션홀과 디자인산업 지원시설 등을 갖춘 연면적 7만 4700㎡ 규모의 ‘디자인 플라자’가, 지상에는 약 3만 8000㎡ 규모의 ‘디자인 파크’가 2010년에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또 주변의 미 공병단과 훈련원공원, 국립의료원, 경찰기동대 등 대규모 이전 부지에 호텔 및 컨벤션 기능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광희고가도로(사진6)를 올해 하반기까지 철거하는 한편 장충단길(사진7)의 보도 확장을 통해 동대문 지역과 남산 간의 보행 연계성을 강화한다. 오태상 도심재정비2담당관은 “서울의 대표적 문화명소인 대학로, 흥인지문, 동대문시장, 남산 일대를 하나로 묶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역사·문화명소 및 관광명소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천항 ‘클린항만’으로

    공해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인천항이 깨끗하고 푸른 ‘클린항만’으로 거듭난다. 인천시는 24일 인천항만공사 등과 함께 80억원을 들여 인천세계도시엑스포 개최를 앞둔 2009년 7월까지 ‘인천항 클린포트 조성사업’을 추진, 인천항을 깨끗한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8부두 하버크레인 5기를 새로 색칠하고 야간조명을 설치,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기로 했다. 또 내항에 수림대를 조성하고 미관을 해치는 펜스들을 정비하는 한편 항내 도로에 대용량 살수차를 투입, 날림먼지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인천항 옆 도로인 축항로(연안사거리∼개항탑교차로)는 보도블록과 가로등을 교체하고 자전거도로와 가로화단을 조성한다.또 항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합동단속시 주민참여제를 시행하는 한편 환경취약지역 2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물동량 증가에 우선순위를 두다 보니 항만 환경문제에 소홀했다.”면서 “앞으로는 환경에도 적극 신경을 쓸 방침”이라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Zoom in 서울] ‘고도지구’ 규제도 푸나

    [Zoom in 서울] ‘고도지구’ 규제도 푸나

    서울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건축물 고도제한 완화 방침(서울신문 1월24일자 1·6면)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신도시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보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뉴타운사업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입장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치구와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고도지구 지정해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견지, 진통이 예상된다. ●천편일률적 고도제한 탄력적용 서울시 관계자는 24일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 편익을 위해 천편일률적인 고도제한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서울시는 이미 가능한 범위에서 층수나 높이를 제한하지 않고 재건축 등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 시내 10곳에 지정된 고도지구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정한 구역이라 해제하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건축물의 높이 제한은 크게 ‘고도제한’과 ‘고도지구 지정’으로 구분된다. 도시계획법 시행령은 일반주거지역의 높이를 ▲1종은 4층 이하 ▲2종은 15층(서울시 12층) 이하 ▲3종 및 준주거지역은 층수제한 없음 등으로 제한했다. 따라서 새 정부는 예를 들어 15층 이하→18층 이하 등으로 층수 제한을 높일 수도 있다. 고도제한 때문에 논란을 빚는 지역 가운데 수혜자는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호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112층(555m) 높이로 신축하려는 계획에 서울시도 찬성했으나 정부(국방부)의 반대에 부딪쳐 203m로 제한받은 곳이다. 결국 정부와 서울시, 롯데 등이 올해부터 다시 논의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30년만에 실사·재지정 필요 남산주변 고도지구 지정과 ‘도심부관리계획’ 등에 따라 건축물 높이를 90m로 제한받고 있는 중구 세운상가 지역에서는 민원 해결을 바라는 주민들의 문의전화 등이 시청과 구청에 빗발치고 있다. 이들은 “높이 제한을 풀어달라.”며 15만 6600여명의 주민 서명을 서울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일본도 도쿄 왕궁 주변의 높이 규제를 없애 300m 높이 건물 10여개가 들어서고 있는 등 도심에 랜드마크 건물을 세워 문화재와 동반상승 효과를 꾀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220층 초고층빌딩 신축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여의도 국회의사당(55∼65m 이하)·서초동 법조단지(28m·7층 이하)·우이동 북한산(20m·5층 이하)·김포공항(372.86m 이하)·휘경동 배봉산(12m·3층 이하) 주변 등에서도 “전면 해제가 아니더라도 합리적인 실사 후 다시 지정받아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이들 지역은 자연 또는 문화재의 경관 보호, 풍치지구 해제에 따라 대체지 등을 이유로 최장 1976년부터 총 8963만 4269㎡에 이르는 부지에 최저 4층 이상의 건물을 짓지 못하고 있다. 고려대 여영호 교수는 “유럽 도시처럼 고건축물이 많지 않은 서울은 필요한 곳만 묶어두고 다른 도심엔 고층을 허용해 지상에 여유 공간을 많이 확보하는 게 오히려 도시미관에 좋다.”고 말했다. 김경운 김경두기자 kkwoon@seoul.co.kr
  • [단독]100층 넘는 아파트 허용 검토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할 때 건물의 높이를 한정하는 고도제한 규정이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아파트가 차지하는 땅의 면적을 최소화하는 대신 층수를 최대한 높여 늘어나는 지상공간을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10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재건축·재개발 물량의 일부를 소유자와 투자자를 구분한 ‘지분형 아파트’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핵심관계자는 23일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고도제한 규정을 완화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용적률은 일정 수준을 유지한 채, 고도제한을 풀어 건폐율을 낮추면 난개발 가능성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인수위가 추진 의사를 밝힌 ‘디자인 코리아 프로젝트’와 맥을 같이한다. 개발이익만을 극대화하기 위해 같은 층, 같은 모양으로 지어진 천편일률적인 ‘붕어빵’ 아파트는 도시미관을 해치는 주범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고도제한을 완화하면 다양한 높이와 디자인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면서 “주차장과 쇼핑센터, 공공시설 등을 지하에 유치하면 주차장 이외의 기능은 상실하다시피 한 지상공간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순수 주거용 아파트는 46층의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69층이지만, 상업지역에 지어진 주상복합건물이다.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제2, 제3의 아이파크나 타워팰리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초고층화는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또 고도제한 해제 등이 수익률과 직결되는 만큼 대상지역과 제외지역간 형평성 논란도 불러올 수 있다. 장세훈 한상우기자 shjang@seoul.co.kr
  • 종로 청소년구정평가단 운영

    종로구는 청소년들이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3회 청소년 구정평가단’을 뽑는다. 21일 구에 따르면 이들은 ▲학교 주변 환경 개선사항 ▲교통안전 분야 ▲공원, 체육시설 등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각종 시설물 관리 분야 ▲각종 광고물, 쓰레기 처리 등 도시미관 저해 요인 ▲주변 여론 청취 ▲직원의 대민 친절도 등 구정활동에 대한 모니터링뿐 아니라 학교 주변의 유해한 환경, 일상생활과 관련된 주변 환경의 문제점을 지적하게 된다. 구는 청소년들의 지적사항을 적극적으로 구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구정평가단은 매년 겨울방학에 합동토론회를 열어 활동 내용과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 결과를 설명하고 우수사례와 체험 후기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평가단 활동 학생에게는 참여 정도에 따라 1건당 1시간씩 자원봉사활동시간도 인정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산 연제구 거리 깨끗해졌네

    부산 연제구 거리 깨끗해졌네

    부산 연제구 거제동 주민 김모(50·주부)씨는 얼마 전 친목 모임차 거제4동 거성로 탑마트 인근의 한식당을 찾아가다 도로 주변이 이전보다 훨씬 깨끗해졌음을 알았다. 길거리 여기 저기에 내걸려 눈살을 찌푸렸던 사설 안내 표지판들이 말끔하게 한 곳에 정리됐다. 연제구가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표지판 정비 작업이 성과를 보인 현장이다. 연제구는 4일 지난해 12월부터 무질서하게 난립 중인 표지판 정비 작업을 벌여 거성로 일대와 연제구청이마트 주변 등 2곳의 표지판 정리 작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구는 앞으로 13개동 104개 사설 표지판을 정비하기로 하고, 우선 올해 허가 갱신이 끝나는 토곡동 연제경찰서 앞 도로변 사설 안내 표지판 40개와 무허가 표지판 20개 등 총 60여개 간판을 정비할 방침이다. 구는 간판 정비에 앞서 1차로 자진 정비를 유도하고, 통행과 시야 확보에 불편을 주거나 오래돼 도시 미관을 해치는 표지판은 철거할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무질서하게 설치돼 도시 미관을 헤치는 사설 안내판을 일괄 정비해 깔끔한 안내판으로 재탄생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춘천 “도시를 더 아름답게”

    강원 춘천시가 관광도시 이미지 쇄신을 위해 올해부터 전봇대 지중화(地中化)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3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 전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지상에 있는 송전선과 배전선을 지하에 매설해 도시미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4개 권역은 ▲후평·효자동지역 9.6㎞ ▲퇴계·석사 11.8㎞ ▲중앙로 7.2㎞ ▲호반순환도로 16㎞ 등 모두 44.6㎞에 이른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서 연차사업으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5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후평·효자·중앙로지역 등 구도심 지역을 전면 재개발하는 뉴타운 계획에 지중화사업을 많이 포함시켰다. 앞으로 대상지 내에서 대규모 건축물을 짓는 사업자에게는 인근에 설치된 전봇대의 지중화 사업을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팔호광장∼강원대 후문, 팔호광장∼운교로터리 등의 구간은 당장 올해부터 구체적인 설계작업을 거쳐 지중화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원도청∼삼천동 국악회관 구간은 3단계로 구분해 올해 도청∼중앙로 구간을 추진하고, 나머지 구간은 2009년부터 2년간 지중화를 진행키로 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대학로인 팔호광장∼강원대 후문 구간은 올해 지중화 시범사업 예산으로 16억원을 확보한 상태”라며 “연차적으로 도심 미관을 해치는 전선 지중화사업을 시 최대 현안사업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해 1월1일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을 지역우선공급으로 분양받으려면 해당 지역에 1년이상 거주해야 한다. 또 종합소득세를 매기는 데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 구간이 상향조정돼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의 세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서민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3월까지 3개월간 난방용 유류제품에 30% 탄력세율도 적용된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제 ▲소득세 과표구간이 1200만원 이하 8%,1200만원 초과∼4600만원 이하 17%,46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 26%,8800만원 초과 35% 등으로 상향 조정된다. ▲교육비 소득공제가 방과후 학교 수업료, 급식비, 교과서 구입비 등으로 확대된다.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자녀를 출산·입양한 당해 연도에 출산·입양 자녀 1인당 200만원을 추가공제해 준다. ▲자영업자 과표양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성실 사업자에 대해 의료비와 교육비 공제가 허용된다. ▲현재 5000원 이상 거래시에만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고 있지만 7월부터는 기준 금액이 폐지된다. ▲개인의 지정기부금 공제한도가 현행 소득금액의 10%에서 20%로 확대되고, 기부금 공제대상 인적범위에 거주자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이 지출한 금액도 포함된다. ▲현재 주택 보유기간이 3∼5년이면 양도차익의 10%,5∼10년이면 30%,15년 이상이면 45%를 과표에서 제외해주는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제도가 각각 10%,45%인 최저·최고 공제한도를 유지하는 대신 3년 보유자에게 10%를 공제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보유 기간이 1년 늘 때마다 3% 포인트씩 공제율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바뀐다. ▲중소기업 가업상속 공제한도가 현행 1억원에서 내년부터는 최대 3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가 총 급여액의 20%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0%를 공제해주는 방식으로 바뀌고 일몰이 2009년까지 연장된다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 프로판 및 가정용 LPG, 취사·난방용 액화천연가스(LNG) 등 난방용 유류 제품에 30% 탄력세율이 적용돼 가격이 인하된다. ■ 금융 ▲내년 4월부터 인터넷뱅킹 및 텔레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때 1∼3등급 보안 등급에 따라 이체한도를 차등화한다. ▲콜금리 목표제가 폐지돼 3월부터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기준으로 한 한은 기준금리제가 도입된다. ▲3월부터 콜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금리가 급등 또는 급락할 때 한국은행이 채권 등을 담보로 잡고 시중은행에 단기 자금을 빌려주거나 잉여자금을 받아주는 제도가 시행된다. ▲4월부터 은행 창구에서 자동차보험과 생명보험 등 보장성 보험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국회에서 시행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유동적이다. ▲1월부터 이륜차 무사고 운전자도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8월부터 생명보험 또는 손해보험사에 보험설계사가 다른 업권의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1월부터 은행의 자본 적정성을 평가하는 국제적 기준인 BIS제도를 새롭게 개편해 은행에 내재해 있는 각종 리스크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관리하게 된다. ▲금융회사 및 전자금융보조업자(VAN사업자) 등이 자동화기기의 설치 및 운영시 준수해야 할 안전성 기준을 4월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명시할 예정이다. ▲상장법인의 재무건전성 및 투명성 제고 등으로 직접규제를 폐지하고 시장규율로 전환하게 된다. ▲기업의 해외거래소 선택권은 자율에 맡기되 복수상장을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부실공시 등에 대해서는 엄중제재한다. ▲2월부터 전자금융거래 약관 변경 때 전국 일간신문에 공고하는 의무를 없애고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가 약관변경에 대해 통지를 했다는 점을 입증하도록 한다. ▲증권회사와 채권매매전문중개회사는 장외 거래되는 모든 채권거래에 대한 호가정보를 협회에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협회는 실시간으로 공시한다. ■ 부동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주택을 지역우선공급으로 분양받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앞으로 사업승인을 받는 공동주택은 사업계획 승인 단계뿐 아니라 사용검사 단계에서도 건설교통부장관이 고시하는 기준에 적합하도록 소음 측정을 실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6층 이상에서는 실내 소음도를 측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6층 이상에서도 실내 소음을 측정해 45㏈ 미만이 돼야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의 동의 요건이 5분의4(80%) 이상에서 4분의3(75%) 이상으로 완화된다. ▲4월부터 150가구 이상인 주상복합아파트도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고용해 관리를 맡겨야 한다. 입주자 대표회의도 구성해야 하며 관리규약 마련, 관리현황 공개, 장기 수선 계획 수립, 장기 수선 충당금 적립 등도 해야 한다. ▲30여년간 유지돼 온 일반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의 업무영역 구분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일반건설업체가 전문건설업을, 전문건설업체가 일반건설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건설업체가 아닌 작업반장 등이 하도급 업체로부터 공사 일부를 도급받는 시공참여자 제도가 폐지돼 불법 다단계, 임금 체불문제 등이 사라질 전망이다. ■ 교통 ▲하이패스 이용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제가 내년 말까지 1년 연장된다. 할인율은 5%이다. ▲1000㏄ 미만의 자동차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800㏄ 미만에만 할인 혜택이 주어졌다. ■ 교육 ▲5월부터 교육관련 기관의 각종 정보를 공개하는 정보공시제가 전면 시행된다. 초·중·고교는 학교규정, 교육과정 운영, 학생변동 사항 등을, 대학은 신입생 충원율, 취업률, 교수 1인당 논문수, 대입전형계획,1인당 장학금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 ▲새해부터 학교 밖에서도 학교기업을 설립할 수 있고 사업종목도 대폭 확대된다. 금지업종도 현재 102개 업종에서 담배소매업, 유흥주점업, 여관업 등 19개로 줄어든다. ▲하반기 실시되는 초·중등 교원 임용시험부터 전형절차가 3단계로 강화되고 논술과 면접 비중이 높아진다. 중등 영어교사 임용시험은 필기시험에 영어 듣기평가를 포함하며 중등 외국어교사 응시자들은 논술·면접, 수업능력 평가를 해당 외국어로 치러야 한다. ■ 노동 ▲차별시정제도가 7월부터 상시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다.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20인 이상으로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철도·항공·전기·병원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필수공익사업은 직권중재제도가 폐지되는 대신 파업 중 핵심업무에는 정상가동이 가능한 필수인력을 남겨둬야 한다. 아울러 파업시 파업참가자의 50% 범위내에서 대체근로가 가능해진다. ■ 환경 ▲1월부터 인원수 100인(연면적 430㎡) 이상의 국공립 보육시설과 인원수 200인(연면적 860㎡) 이상의 민간 보육시설이 실내공기질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체력단련장업, 체육도장, 무도학원업, 무도장업, 음악교습학원, 음악교습소,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9개 업종의 신규사업장이 ‘소음·진동규제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 사업장 영업자는 오전 5∼7시·오후 7∼10시 45㏈ 이상, 오전 7시∼오후 6시 50㏈ 이상, 오후 10시∼오전 5시 40㏈ 이상이면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1월부터 알칼리망간전지, 망간전지, 니켈수소전지 등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건전지도 생산자책임 재활용(EPR) 의무대상 품목에 포함된다. 생산자는 해당 제품에 대해 출고량 대비 일정 비율을 재활용할 의무가 생긴다. ■ 법무 ▲20세 이상 국민은 각 법원 재판부에서 무작위로 배심원으로 선정할 경우 형사재판 배심원으로 선정돼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형량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하면 2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호주제 폐지에 따라 호적부 대신 ‘국적 및 가족관계 등록부’를 1월부터 사용한다. 본적 대신 ‘국적 및 가족관계 등록준거지’를 도입해 준거지 변경이 자유로워지며 기존 호적등본과 달리 목적별로 다양해진 증명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상반기 중 질서위반행위 규제법안이 시행되면서 고액·상습 체납자는 관허사업을 제한받고 금융기관에 신용정보가 제공돼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체납이 심하면 30일 이내 범위에서 감치(監置)될 수 있다. ▲미성년 자녀 양육 문제를 합의하지 않으면 협의이혼이 불가능해진다. 자녀 면접교섭권이 신설돼 자녀가 스스로 이혼한 부모를 만나겠다고 요구할 수 있고 배우자 한쪽이 이혼하면서 재산을 나눠주지 않으려 빼돌리거나 처분하면 상대방이 취소할 수 있다. ▲1월부터 사건 관계인이 아닌 일반인도 권리구제와 학술연구, 공익목적 등을 위해 확정된 재판의 소송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가사소송 사건은 ‘이해관계’를 소명한 제3자만이 기록 열람을 할 수 있다. ▲7월쯤부터 소년법 적용 연령을 ‘12세 이상 20세 미만’에서 ‘10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조정하고 보호처분 내용도 사회봉사명령·수강명령 확대,1개월 이내 소년원 송치(쇼크구금), 보호자 교육 등으로 다양화한다. ▲2월부터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자는 10년간 사진, 상세주소 등 신상정보가 등록된다. 형 집행 종료 후 청소년의 법정대리인, 청소년관련교육기관 등의 장은 5년간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10월28일부터 성폭력 재범 방지를 위해 위치추적제도가 시행돼 해당 사범은 전자팔찌를 착용하고 휴대용 위치추적장치를 휴대하는 등 24시간 위치를 추적당하게 된다. ▲어음·수표의 실물을 제시하는 것 외에 어음·수표의 추심을 위임받은 은행과 교환소 간 기재사항에 대한 전자정보를 송수신하는 것도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된다. ▲1월과 8월부터 상업등기법 및 비송사건절차법 개정안이 시행돼 국민 편의를 위해 등기 열람 및 교부 청구, 등기 신청 등 상업등기 업무를 전산 처리하게 된다. 회사 이전 때도 관할 등기소간 전산정보 송부·통지로 등기 절차를 간소화한다. ▲1월부터 비전문취업 등 단순노무 외국인력으로 5년 이상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 중 일정 기술·기능자격을 보유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소득을 받고 있는 외국인에게 거주자격을 부여한다. ■보건복지 ▲국민연금 보험료 부과기준으로 쓰이던 표준소득월액 등급체계(45등급)가 폐지되고 가입자의 실제소득에 따라 연금보험료가 부과, 징수된다. ▲출산·군복무 등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행위에 대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추가 인정된다. 가입자가 입양을 포함해 둘째 자녀 출산시 12개월을, 셋째 이상이면 18개월을 인정받는다. 현역병·공익근무요원은 군복무기간 중 6개월을 인정받는다.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지급된 급여 중 120만원 이하의 경우 압류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신설된다. ▲평균적인 소득이 있는 사람이 40년 동안 가입할 경우 국민연금 급여율이 현재 평균소득액의 60%에서 50%로 인하된다. ▲입원환자 식대의 본인부담률이 현행 20%에서 50%로 높아진다. 본인부담금을 내지 않던 6세 미만 입원아동도 신생아를 제외하고 본인부담금 10%를 내야 한다.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 사망시 장제비로 25만원을 지급하던 제도가 폐지된다. ▲자유업이던 결혼중개업이 6월부터 국내 결혼중개업은 신고제로, 국제결혼중개업은 등록제로 전환된다. ▲고용·교육·사법·행정절차·참정권·복지시설·건강권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차별을 금지하는 제도가 4월11일부터 시행된다. ▲65세 이상 전체 노인의 60%(약 301만명)를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전체 평균소득월액의 최대 5%(2008년 최대 8만 4000원)를 매달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 제도가 시행된다. ▲4월부터 요양기관이 직접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환자의 의료비를 청구하게 된다. ▲사회복지사1급국가시험 관리기관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변경되고 시험일자도 3월에서 2월로 앞당겨진다. ▲건강보험료가 6.4% 인상된다. ■통신 ▲1월1일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요금이 한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내려간다. 또 3월27일부터는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규제가 풀린다. 그동안 금지됐던 18개월 미만 가입자에게도 이동통신사업자가 단말기 보조금을 줄 수 있다. ▲상반기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시내전화번호를 그대로 인터넷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려면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용 전화번호를 따로 부여 받아 사용해야 했다. ■경찰 ▲전의경 제도 폐지 방침에 따라 전의경을 대체할 경찰관 부대가 7월부터 순차적으로 창설된다. 새해 배치되는 전의경 대체 인원은 1407명이다. ▲충남 천안동부경찰서, 경남 김해서부경찰서,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등 경찰서 3개가 신설되면서 전국 경찰서 수가 241개로 늘어나게 된다. ■지방 ▲거제도와 부속섬인 가조도를 연결하는 가조연륙교가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6월부터 국내 최초로 통영 앞바다에서 참다랑어 시험양식을 시작한다. 참다랑어 양식기술은 현재 일본, 호주 등 극소수 국가만 갖고 있다. ▲1월 전주와 완주군 경계 일대 1014만 9000㎡ 부지에서 혁신도시 공사가 시작된다.2012년 완공되면 한국토지공사 등 13개 중앙공공기관과 한국농촌진흥청이 이전한다.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일반버스와 지하철에만 적용됐던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좌석(광역)버스까지 확대시행된다. ▲부산 영도다리 확장·복원 공사가 7월부터 시작되며 2010년 말 준공 예정이다. ■국방·병무·보훈 ▲현역병과 공익근무요원 중 행정관서요원의 복무기간이 1월부터 8년 5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단축돼 최종적으로 각각 6개월,4개월씩 줄어든다. ▲유급지원병제가 2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된다.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뒤 6∼18개월 연장복무하는 유형과 입대하면서부터 3년간 복무하는 유형 등 2가지 유형이다. 이후 해마다 2000∼3000명씩 점차 늘려 2020년 이후에는 4만명(전투·기술분야 1만명, 첨단장비 운용 전문병 3만명) 선을 유지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지정된 10개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항공기와 궤도차량, 유도무기 등 군 관련 특수학과를 운용, 군과 산업체에 필요한 기술인력 500명을 시범 양성한다. ▲군 내부에서 발생하는 법정 전염병에 대한 신고업무가 10월부터 전산화된다. ▲수의사관 후보생 선발시 신체등위(50%)와 수의과대학 예과 1·2학년 성적(50%)만 반영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는 반영하지 않는다. ▲국방대는 박사과정을 신설하고 대위 이상 군인 및 5급 이상 공무원과 국방분야 관련 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군사전략학, 운영분석학, 전산정보학, 무기체계학, 국방관리 등 5개 전공을 운영한다. ▲특정직 공무원인 군인의 연가가 일반직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1년에 21일 시행되고 반일 단위로 연가를 낼 수 있으며 연가일수는 실제 복무한 개월수에 비례해 허가된다.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자녀를 둔 기혼자는 본인이 희망하면 집에서 출·퇴근하는 상근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칠 수 있다. ▲매월 지급되는 국가유공자 보상금이 월 27만 5000∼367만 7000원으로 5∼7% 인상되고,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9만 1000∼60만원으로 5% 오른다.6·25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51만 8000∼58만 6000원으로, 참전명예수당도 월 7만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과학기술 ▲오프라인으로 신청했던 핵물질 및 원자력전용 품목에 대한 수출입 허가 등을 온라인(www.NEPS.go.kr)으로 신청받아 처리결과를 통보해준다. ▲4월부터 미래유망 융합기술 연구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연구비 5000만∼7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융합기술 분야에서 신진연구원 50% 이상이 참여하도록 의무화한다. ■문화 ▲단순 저작권 침해자가 과도한 고소·고발로 피해를 보지 않게 일정한 저작권 교육을 받으면 기소를 미뤄주는 제도가 시범실시된다. ▲대학로 등에 밀집한 공연장들이 공동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발권시스템 등을 구축·확대할 예정이다. ▲옛 명동 국립극장을 리모델링한 가칭 명동 예술극장이 10월 개관한다. 재개관되는 옛 명동 국립극장은 극예술 중심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르면 5월부터 서울과 백두산간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이 시작된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던 문화재수리기술자·기능자자격시험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이관되며 시험은 하반기 중 치러질 예정이다. ■여성 ▲6월부터 가족친화인증제가 도입돼 모범적인 제도를 도입·시행한 기업 등에 3년간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우수기업 포상이나 재정지원에서 우대한다. ▲급히 아이를 맡길 곳이 없을 때 정부가 양성한 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아이를 돌봐주는 사업이 38개 지역에서 65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만 12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결혼이민자에게 도우미가 주2회 찾아가 자녀 학습지도 방법 등을 알려주는‘아동양육 지원 서비스’와 ‘한글 교육 서비스’ 등이 확대 실시된다. ■농림 ▲농지, 축산 현황 등 농가들의 경영자료가 데이터베이스화된다. ▲시장, 군수는 개에 대한 등록제를 시행할 수 있다.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벌금 상한도 2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크게 높아진다. ▲쇠고기이력추적제가 12월부터 전국 모든 한우와 육우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소비자들은 구입 시점에 쇠고기의 지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삼류도 제품의 용기나 포장에 원산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표시 규정을 위반하거나 연근(年根)을 속이면 영업정지, 벌금 등의 벌칙이 부과된다. 또 쌀 포장용기에 등급 대신 ‘품위’와 단백질 함량, 품종 순도 등 외관상 구분이 어려운 ‘품질’ 정보를 표시하도록 권장한다. ▲8월3일부터 농업유전자원을 분양하거나 국외로 반출할 경우 반드시 농업유전자원연구소 등에 승인 또는 신고해야 한다. ■해양 ▲2월부터 2670여개에 이르는 무인도서가 절대보전, 준(準)보전, 이용가능, 개발가능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 관리된다. ▲2월부터 해양심층수의 개발과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해양심층수 개발과 제조에 대한 인허가, 수질관리 등이 시작된다. ▲6월부터 10만㎡이상의 공유수면을 매립할 경우 해양부 장관의 면허를 받아야 하는 등 공유수면 매립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또 공유수면을 불법매립할 경우 처벌기준이 1년 이하 징역,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해양경찰청장은 해양오염의 사전예방 또는 방제에 관한 국가 긴급 방제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1개의 선박투자회사가 여러 척의 선박을 확보할 수 있고, 최소 존립기간도 3년으로 단축돼 탄력적 투자가 가능해진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자는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공표해야 한다. ■서울시 ▲시립미술관·역사박물관의 무료관람 대상이 현재 12세 이하에서 19세 이하로 확대되며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설과 추석, 매월 넷째주 일요일, 하이서울페스티벌 기간에도 무료관람할 수 있다. ▲4월부터 여권발급 업무가 25개 전 구청으로 확대한다. ▲3월3일부터 여성일자리 창출과 보육서비스 향상을 위해 30∼50대 여성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공공보육시설 보육도우미제가 도입된다. ▲지역특성에 맞춘 노점관리를 위해 자치구마다 한 곳씩 노점시범거리를 조성하며 도시미관과 품격 등에 따라 노점규격과 영업시간 등을 정한다. ■행정 ▲분실 등의 사유로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신청할 경우 가까운 읍·면·동 어디서나 가능하며 수령지를 민원인이 선택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때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안내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카메라의 임의 조작 및 녹음기능 사용이 금지된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인터넷 공간 등에 올라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삭제청구권이 신설되고 개인정보침해사실 신고제도 도입된다. ▲광고주의 책임 강화를 위해 허가 및 신고 대상 옥외광고물의 허가번호, 제작자명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며 불법 광고물 철거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때 해당기관에서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 구의로 지하철 고가 램프 교체

    “구의로 지하철 고가의 주변이 환해졌어요.” 광진구는 25일 구의로 가로등 개량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새단장한 가로등은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형 가로등으로 에너지 효율이 향상된 고효율 ‘메탈 램프’를 달았다. 눈부심을 최소화하는 등기구도 설치했다. 또 주요 교차로에 타워 조명등도 설치하고 횡단보도에 조명등도 보완했다. 도로(보도) 폭이 좁은 구의역∼강변역 구간(구남길)에는 지하철 교각하부의 도로 중앙에 가로등을 설치해 공사비를 절감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역사(구의·건대역) 하부 구간의 노후 조명시설도 교체했다. 구 관계자는 “디자인형 가로등 설치로 구의로가 한층 더 밝고 깨끗한 거리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구의로는 그동안 지하철 2호선이 고가 구조물로 설치돼 도시미관을 저해해 왔다. 이 때문에 지역 민원이 줄곧 제기됐으며, 가로등의 경우 노후돼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았다. 광진구는 내년에는 면목동길 가로등 개량공사를 추진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新에너지 시대] 태양은 많다-일본

    [新에너지 시대] 태양은 많다-일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 태양광발전에서 선두주자다. 지난 1959년 전자회사인 샤프가 태양전지 개발에 처음으로 손을 댔다. 태양의 빛을 에너지로 바꾸는 태양광 발전 즉 태양전지의 연구에 나섰다. 샤프의 창업자인 하야카와 도쿠지는 “반드시 태양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예측해 오던 터다.1964년 샤프는 태양전지를 생산, 세계 최초로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 샤프는 2000년부터 7년 연속, 태양전지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산총연, 원가절감 연구에 전력 도쿄도 근교인 이바라키현의 쓰쿠바는 한국의 대덕연구단지와 비슷한 연구학원 도시다. 도쿄의 아키하바라역에서 특급열차로 45분쯤 정도 걸린다. 일본 최대 연구소인 산업기술총합연구소(산총연)도 쓰쿠바의 한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산총연은 전체 연구동 및 부속건물 가운데 일부인 27개동을 4개 구역으로 나눠 건물의 옥상이나 외벽에 태양전지 모듈(태양광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패널)을 설치했다. 모듈이 투명한 특수유리와 비슷해 유리벽이나 유리지붕으로 착각할 정도다. 특히 반도체의 다양한 무늬를 고려해 건물과도 조화를 이룬다. 대형 주차장은 100㎾ 규모의 태양전지 모듈로 지붕을 만들었다. 기업 등에서 제작한 모듈의 성능 등을 측정하는 목적도 있다. 산총연이 2004년 4월 태양광 발전을 시작한 이래 지난 7월 300만㎾를 넘어섰다. 그러나 하루 생산 전기량은 산총연 전체 소비전력의 1%에 불과하다. 산총연에서 태양광발전의 연구를 담당하는 곳은 태양광발전연구센터(센터장 곤도 미치오)다. 센터는 태양광발전의 생산단가를 절감하기 위한 신재료·디자인 등의 개발에서부터 태양전지의 표준화·상용화를 위한 평가기술, 국제협력에 이르기까지 국가 차원에서 태양광발전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센터장 곤도는 “태양광발전의 핵심은 발전생산단가를 낮추고, 효율화를 높여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라면서 “우선 2010년까지 현재의 발전비용을 50%가량 삭감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원가 2030년 7엔으로… 정부도 개발 지원 일본 정부는 현재 ‘태양광발전 2030 로드맵’에 따른 태양광발전 기술개발에 나섰다. 지난 2002년 6월에는 ‘신에너지 전기이용법(RPS)’을 제정, 전력회사가 일정량 이상의 신에너지를 보급토록 의무화했다. 로드맵상 태양광발전량은 2005년 1GW에서 2010년 4.82GW,2020년 35GW,2030년 102GW이다. 신소재를 이용한 태양전지와 축전지의 연구개발도 단계적으로 함께 진행된다. 태양전지의 주재료인 실리콘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태양광발전의 생산원가는 2002년 ㎾h당 50엔에서 2007년 30엔,2010년 23엔,2020년 14엔,2030년 7엔으로 대폭 낮출 방침이다. 생산원가가 낮아질수록 태양광발전의 대중화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물론 지난 1993년 ㎾h당 260엔,95년 120엔일 때와 비교하면 훨씬 싸졌다. 그렇지만 아직 부담이 큰 탓에 현재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한 주택은 전체의 3% 정도인 30만채에 불과하다. 센터 주간연구원 사쿠타는 “로드맵에 맞춰 태양광발전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풍력·수력과 달리 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태양광발전은 미래의 산업이자 꿈”이라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기업 |도쿄 박홍기특파원|세계 태양광발전 시장은 넓다. 고유가 시대에는 더욱 각광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2005년 150억달러의 태양광발전 시장은 2010년 361억달러로 두 배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은 세계 태양전지 시장점유율 1위다. 태양전지의 생산뿐만 아니라 조립·설치·건설 등의 분야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샤프·교세라·산요전기·미쓰비시전기 등 4곳의 태양전지 제품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무려 39.1%나 차지했다. 독일의 큐셀스(Q-cells)나 중국의 선테크(Suntech) 등의 급성장으로 전년도 대비 6.9%포인트가 줄었다. 샤프는 지난 1963년 태양전지의 대량생산에 성공, 태양광발전 시대를 열었다. 현재 세계 제일의 태양전지 셀과 모듈 제조회사다. 지난해 세계 시장의 19.3%를, 국내 시장의 46.8%를 점유했다.2003년 10억엔에 불과하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210억엔으로 엄청나게 늘었다. 특히 태양전지의 두께를 98년 300㎛에서 2006년 180㎛, 올해 160㎛까지 축소했다. 교세라는 1975년 태양전지 연구를 시작,1982년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세계 시장에서 8.0%를 점유, 큐셀스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시장의 점유율은 18.4%다.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주택용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판매했다.2010년까지 300억엔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현재의 3배인 50만㎾까지 끌어올릴 목표를 세웠다. 산요전기는 1980년 소규모 전자제품용 태양전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6.9%로 4위, 국내는 22.7%로 2위다. 특히 내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태양전지와 충전지 사업에 1000억엔을 투입,600㎿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미쓰비시전기는 1976년 우주용 태양전지 사업부를 설립,86년 산업용 태양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4.9%, 국내는 10.7%다. 자동차제조사인 혼다는 지난 12일 ‘혼다솔텍’ 태양전지공장의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가정용 태양전지 사업에 참여했다. hkpark@seoul.co.kr [용어클릭] ●태양광발전과 태양열발전 태양에너지를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발전 방식이 다르다. 태양광발전은 물질이 빛을 흡수하면 표면에서 전자가 생겨 전기가 발생하는 이른바 ‘광전(光電)효과’를 활용해 전기를 만든다(태양빛→전기). 주택용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지붕 등에 설치하는 태양전지 모듈과 축전지, 직류를 교류로 바꾸는 변환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반면 태양열발전은 태양열로 물을 끓여 발생시킨 증기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태양열→기계에너지→전기). 일본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사쿠타 고이치 산총연 주간연구원 |도쿄 박홍기특파원|“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산뜻하고 다채로운 디자인을 가진 태양전지 모듈 등의 고안도 필요하다.”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 태양광발전연구센터 주간연구원 사쿠타 고이치(56)가 밝힌 태양광발전의 또 다른 과제다. 사쿠타는 “태양광발전에서 얻은 전기를 장시간 모아두고 쓸 수 있는 축전지의 성능향상도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태양전지의 모듈은 거의 전부 검정 계통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썩 내켜하지 않는 편이다. 센터에서는 미관을 위해 색상 및 디자인 개발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쿠타는 “최근 독일은 보조금정책을 실시, 태양광발전량이 일본을 앞질렀다.”면서 “독일 정부는 가정에서 쓰다 남은 태양광 전기를 ㎾당 50엔 정도로 되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때문에 독일 소비자들은 태양광발전에 적극적”이라고 했다. 통상적으로 전기가 전력회사에서 가정으로 공급되는 것과 달리 가정에서 전력회사로 전기를 파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최근 중국·타이완·스페인·프랑스 등지에서도 태양광발전량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사쿠타는 “일본은 보조금지급제를 2005년부터 폐지했다.”면서 “초기 단계에는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가정에 보조금지급제 등의 인센티브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서는 현재 30만 가구에서 태양광발전을 사용하고 있다. 보조금지급제가 폐지된 뒤 태양광발전의 설치가구가 다소 줄었다. 사쿠타는 “요즘 태양전지의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가격이 비싼 실리콘보다 현재로선 효율이 아주 낮지만 가격이 싼 플라스틱 활용에 초점을 맞춘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도 플라스틱을 통해 낮은 원가에 높은 효율의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분석] 李 시장경제,昌 법치주의,鄭 남북경협

    [대선후보 공약 분석] 李 시장경제,昌 법치주의,鄭 남북경협

    ■이명박 후보 20대 핵심 공약 등 총 92개의 공약을 발표했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경제 공약이다.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에 걸맞게 92개 공약 중 30개,20대 핵심공약 중의 절반 이상이 경제 및 산업 관련 공약이다. 정치와 대외정책 분야(대북·한미관계 5개, 외교통상 3개) 공약은 다른 후보에 비해 많지 않다. 정치·경제·부동산·교육 공약 등은 정부 역할을 축소하고 시장 역할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적 기조를 갖고 있다. 대북 정책에 있어서는 현 정부보다 강경한 입장이며, 외교통상에 있어서는 한·미동맹 강화와 FTA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대북 정책 등은 이회창 후보에 비해 덜 보수적이지만 경제 정책은 더 보수적이다. 정치분야 공약은 ‘일 잘하는 실용정부’를 목표로 법과 질서를 세워 나가며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정부 조직의 슬림화를 통해 실용 정부를 만들어 나가려 하고 있다. 행정규제 혁파와 법이 지배하는 일류국가 건설,‘검은 돈, 눈먼 돈, 새는 돈’ 추방 공약, 공기업 민영화와 경영 효율화 동시 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수도권 규제 정책은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과 균형 발전을 위한 광역경제권 형성, 수도권 규제의 합리화 등을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을 추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개헌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갖고 있다. 약점은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환경 문제와 부동산투기, 지역이기주의 충돌 등 사회갈등이 우려되며 폭넓은 국제외교 정책이나 통상분야에 대한 대안제시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매니페스토적 관점에서는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구체성이나 현실성이 떨어진다. 한반도 대운하공약은 다른 후보자들로부터 경제성이 부족하고, 환경 재앙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기회요인은 각종 규제를 완화해 기업이나 대학 등의 자율성을 확대하면서 경제성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위협요인은 경제력 집중과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르는 경제 안정성이 동요될 수 있고, 사회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동영 후보 20대 핵심 공약과 함께 총 150개 공약을 발표, 주요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내용은 매우 충실한 편이다. 경제·산업 분야 공약이 48개(31%)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 복지·보건의료 27개(18%), 정치행정 22개(15%), 대북·국방이 16개(11%) 등이다. 전체적으로 분야별로 균형이 잡힌 가운데 대북 관련 공약이 다소 많은 편이다. 주요 현안에 대한 정 후보 의견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중도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정부 개입 축소를 주장해 다소 보수적이며 부동산·교육·복지 등 사회문제에서는 평등지향적이고 정부 역할 확대를 지향하는 진보적 입장을 띠고 있다. 또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현 정부와 마찬가지로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정치 분야는 ‘부패 없는 투명사회’를 목표로 전면적인 개헌 추진으로 시작한다. 개헌의 주요 내용은 ‘한반도 평화헌법’ 지향과 주거권, 최저생활권 등 사회적 기본권 강화다. 다른 후보와 전문가들한테서 많은 비난을 받은 공약은 고교 무상교육과 수능시험 폐지 등 교육 분야다. 전자는 재원 마련 대책이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후자는 확실한 대책 없는 선심성 공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행정도시에 청와대, 국회를 이전하겠다는 약속도 위헌 시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다른 후보에 비하면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하고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경제뿐만 아니라 환경·여성·복지 분야 등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가장 큰 약점은 상대적으로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회창 후보 주요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정책 공약집을 발간하지 않았다. 다만 선거관리위원회에 20대 핵심 공약을 제출했다. 약 135개의 구체적 공약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복지·보건의료 분야가 35개(26%)로 가장 많다. 이어 경제·산업 분야 31개(23%), 정치행정 분야 24개(18%) 순이다.20대 핵심 공약 중 문화와 여성 분야는 없다. 다른 후보와 비교해 보수적인 입장이 두드러진다. 경제·교육·부동산 분야 등에서는 시장 원리 도입과 정부 역할 축소를 일관되게 주장한다. 다만 복지 분야에서는 정부 역할 확대를 강조, 다소 모순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통상에서는 FTA 적극 추진을 주장하고, 대북 정책과 한·미 관계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특히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서 가장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의 보수 성향은 경제보다는 대북정책 등 정치·외교 분야와 사회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경제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나 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정치 분야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웁시다.’라는 구호 아래 법치주의 확산을 통한 법질서 회복과 사회기강 확립, 작은 정부를 통한 효율적 정부 구축이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수도권 규제와 관련해서는 규제 정책을 더욱 확대할 것을 주장하고 획기적인 지방분권방안을 제시한다. 공약 대부분이 원론적이고 선언적 수준에 그쳤으며 추진 일정과 재원 조달 방안 등도 찾기 어렵다. 무소속이고 뒤늦게 출마를 결심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분명히 짚고 넘어 가야 할 대목이다. 정책 공약집을 내지 못하고 대부분 공약의 구체성이 떨어지는 점, 그리고 선거 운동에서도 정책 공약보다는 원칙과 신념을 강조하는 점 등을 볼 때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를 위해서는 더 많은 보완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문국현 후보 20대 핵심 공약과 함께 총 111개 공약을 발표했다. 복지, 교육, 여성, 환경, 정치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공약을 제시했지만 핵심은 33개(29%)를 차지한 경제·산업 분야이다. 외교통상과 대북정책에 대한 공약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문 후보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은 일관된 중도다.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급격한 변화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다만 복지 분야에서는 정부의 대폭적인 역할 확대를 강조한다. 평생학습과 혁신을 통한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과, 충실하고 참신한 공약을 내놓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다만 소요재원 확보 전략이 미흡하고 구조전환을 전제로 공약을 설계하면서도 이를 위한 단기 전략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강조할 점은 문 후보의 중도 성향은 정동영 후보의 중도 성향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정 후보가 분야에 따라 보수와 진보가 섞여 있다면 문 후보는 대부분 분야에서 특정한 이념적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문 후보가 정 후보보다 진보적이라고 인식하지만 실제 내용으로 보면 반드시 그렇다고 하기도 어렵다.‘사람 중심 경제’도 이념보다는 가치중심적 지향성을 갖고 있다고 보여진다. ■권영길 후보 20대 핵심 공약과 함께 총 109개의 공약을 발표했다. 그 중 36개(33%)가 경제·산업 분야다. 다른 주요 후보들과 달리 주요 현안에 대한 명확한 진보적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국내 문제에서는 시장원리의 작동보다는 정부 역할 확대를 통한 평등과 복지를 강조한다. 통상에서도 자유무역협정(FTA)과 그 철학적 기반인 신자유주의를 반대한다. 대북정책, 한·미관계에 있어서는 현 정부보다 더 진보적인 입장(대북 포용, 대미 자주)을 견지한다. 4년 중임제 개헌이 합리적이나 권력구조 변화만이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평화통일헌법, 민생헌법을 내세우고 있다. 토지공개념 도입, 무상의료·무상교육 명문화 등 서민생활 요구를 헌법에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시한 정책이 일관되고, 균형있게 분야별 정책공약을 구체적으로 잘 제시했다는 점은 강점이다. 반면 급격한 사회변화를 요구하는 정책공약들이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물론 이는 다른 후보들의 공약이 갖는 실현 가능성의 문제와는 또 다른 차원이다. 이런저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정당 차원에서 미리 마련한 일관성 있는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한국의 정책선거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대표집필 김욱 배재대 정외과 교수
  • 박명재 행자부장관 “차기정부 조직 축소 바람직하다”

    박명재 행자부장관 “차기정부 조직 축소 바람직하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12일 “차기 정부에서 조직 축소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13일)을 맞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선진국에 비해 공무원 수는 많다고 할 수 없지만, 조직 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참여정부 5년간 혁신이라는 소프트웨어 개혁에 중점을 뒀다면, 차기정부는 하드웨어 개혁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인사·예산 등을 다루는 각 부처 공통조직이 30%인 만큼 통·폐합은 공통조직을 줄일 수 있다.”면서 “실무를 책임질 차관 직위를 늘리면 통·폐합에 따른 문제도 일정부분 극복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취임 1년, 이후를 말한다 특히 박 장관은 정권 말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 업무 추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우선 무질서하게 난립돼 도시미관을 헤치는 옥외광고물에 대한 정비를 위해 새해 1월 ‘옥외광고진흥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월에는 지방세원 발굴과 지방세 비중 확대를 위해 ‘지방세연구원’도 신설할 예정이다. 예컨대 지자체의 내년도 예산 총액은 160조 8003억원이지만, 이 중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 재원은 52.8%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중앙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그는 “중앙정부에서 보통교부세를 배분하지 않는 5개 광역시 소속 자치구들의 재정 상태가 가장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이제는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지방소비세 도입 등을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주한미군 공여지 및 주변지역 발전계획 등 지역개발 사업의 밑그림도 그렸다. 이 중 전국 주한미군 공여지·주변지역은 국토 면적의 12%, 인구의 9.9%를 차지할 정도로 방대한 사업이다. 박 장관은 “여러 부처가 유사한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효율적인 조정체계가 필요하며, 행자부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말까지 공여지·주변지역에 대한 종합발전계획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1년, 이전을 말한다 박 장관은 지난 1년 동안 ▲국기에 대한 맹세문 변경 ▲새 국새 제작 ▲미등록 도서 지적측량 실시 ▲동사무소 명칭변경 및 통·폐합 ▲재산세 공동과세제 도입 ▲공무원 퇴출제 도입 ▲지역홍보센터 설립 ▲세계화장실창립총회 개최 등 굵직한 현안을 대과 없이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특히 정부혁신·전자정부·지방행정 분야에 대한 벤치마킹과 협력을 위해 30여개국과 교류했다. 박 장관이 1년간 이동한 거리만도 지구의 한바퀴 반인 6만㎞에 이른다. 박 장관은 “행자부의 정체성과 존립 근거를 세울 수 있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다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연내에 확정하지 못한 점,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차질없는 추진 위한 세종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점 등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공무원노사간 첫 단체교섭도 조만간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년 단일화 문제에 대한 합리적 의견을 도출하기 위해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관 퇴임 이후 고민은 박 장관이 퇴임할 것에 대비, 정계·학계·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러브콜’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박 장관은 “사회로부터 받은 이익은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면서 “공무원으로서 봉사와 희생을 값진 경험으로 생각하며, 퇴임 이후의 진로도 이같은 신념을 바탕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그는 ‘공문서에 밑줄 하나 글자 한자라도, 국민과 국가를 생각하며 일했던 사람 여기 잠들다.’라는 자신의 묘비명도 지어 몸에 지니고 다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Seoul In] 부동산중개소 매물표 제거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좋은 간판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부동산중개업소 유리창에 붙어 있던 매물표 등을 모두 없앴다. 부동산중개업소 유리창 매물광고는 그동안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광고물로 꼽혔다. 공인중개사협회 성동구지회와 함께 중개업소 대표자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지적과 2286-5374.
  • 옥외광고물 정비로 대통령상

    옥외광고물 정비로 대통령상

    성동구는 9일 ‘행정자치부 옥외광고 선도 우수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기관표창과 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는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앞서 서울시의 옥외광고물수준 향상분야 평가에서도 우수구로 지정됐었다.무분별한 옥외 광고물로 인한 도시미관 훼손을 막기 위해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성동구는 그동안 펼쳐온 좋은간판 만들기 시범사업과 홍보 및 계도, 글꼴디자인 개발 보급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성동구의 좋은 시범사업의 경우 왕십리길을 아름다운간판 시범거리로 지정해 건물과 주변경관이 어우러지는 간판디자인으로 특색있는 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1월부터 건물주와 점포주의 동의 아래 새로 디자인된 간판으로 교체하고 있다. 또 광고주와 광고업자들이 좋은 간판디자인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1월부터 구청 홈페이지에 성동구 간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인허가 관련부서의 각종 교육홍보시에도 광고물에 대한 홍보교육을 실시해 점포주들의 인식변화를 유도하고, 동별로 좋은 간판 제막식을 통해 매월 1회 좋은간판을 선정, 홍보해 업소의 자율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현수막 없는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길거리와 건물에 부착된 불법현수막을 수거해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밖에 선팅 없는 거리조성 사업, 소형 전광판(LED·발광다이오드) 광고물 설치 제한 등도 병행했다. 안한기 성동구 도시관리과장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성동구는 노후 건물과 좁은 길이 많아 간판 정비가 쉽지만은 않았다.”면서 “계획을 세운 뒤 직원들의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이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옥외광고물 정비로 대통령상

    옥외광고물 정비로 대통령상

    성동구는 9일 ‘행정자치부 옥외광고 선도 우수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기관표창과 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는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앞서 서울시의 옥외광고물수준 향상분야 평가에서도 우수구로 지정됐었다. 무분별한 옥외 광고물로 인한 도시미관 훼손을 막기 위해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성동구는 그동안 펼쳐온 좋은간판 만들기 시범사업과 홍보 및 계도, 글꼴디자인 개발 보급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성동구의 좋은 시범사업의 경우 왕십리길을 아름다운간판 시범거리로 지정해 건물과 주변경관이 어우러지는 간판디자인으로 특색있는 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1월부터 건물주와 점포주의 동의아래 새로 디자인된 간판으로 교체하고 있다. 또 광고주와 광고업자들이 좋은 간판디자인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1월부터 구청 홈페이지에 성동구 간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인허가 관련부서의 각종 교육홍보시에도 광고물에 대한 홍보교육을 실시해 점포주들의 인식변화를 유도하고, 동별로 좋은 간판 제막식을 통해 매월 1회 좋은간판을 선정 홍보해 업소의 자율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현수막 없는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길거리와 건물에 부착된 불법현수막을 수거해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밖에 선팅 없는 거리조성 사업, 소형 전광판(LED·발광다이오드) 광고물 설치 제한 등도 병행했다. 안한기 성동구 도시관리과장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성동구는 노후 건물과 좁은 길이 많아 간판 정비가 쉽지만은 않았다.”면서 “계획을 세운 뒤 직원들의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이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新 인디아 리포트] (1) 뭄바이의 빛과 그림자

    [新 인디아 리포트] (1) 뭄바이의 빛과 그림자

    언어와 인종, 종교가 다른 11억여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나라.8%대의 경제성장을 수년간 이어가며 중국과 함께 세계 경제의 신형 엔진으로 떠오른 나라. 거지와 부자, 슬럼가와 고급 아파트 단지, 과거와 미래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신비한 나라. 인도를 복잡하고 미묘한 나라로 만들고 있는 모자이크 조각을 한국언론재단 지원으로 하나 둘씩 들어내 본다. |뭄바이(인도) 최종찬특파원|인도의 관문인 뭄바이의 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은 생각보다 큰 규모였다. 하지만 공항 내부는 한국의 시골 간이역사와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 덜덜거리며 돌아가는 선풍기,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검사대, 비좁고 낡은 수화물 찾는 곳. 시큼한 냄새가 콧구멍을 간질거렸다. 공항게이트엔 총을 어깨에 멘 경찰 두 명이 서 있었다. 마하라슈트라 주정부 의전담당 미틴 신데(40)는 “최근 잦아지고 있는 테러를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출입국장 보안선 바로 너머엔 새벽부터 인도사람들이 어깨싸움을 벌이며 마중 나온 사람을 찾고 있었다. 한글로 이름을 쓴 쪽지를 내보이는 인도인도 있었다. 새벽부터 소란스러운 인도인들의 그림자 속에서 뜀박질하는 인도 경제의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11억 인구 ‘종교·인종·언어´ 포용하는 나라 인도 최대의 도시인 뭄바이의 북부 안데리는 교통인프라가 가장 열악하고 땅값이 비싼 지역이다. 거리를 둘러본 박영서(42)씨는 “이 지역은 70년대 서울 영등포구 구로동과 같다.”고 평했다. 주변 도로는 아침부터 자동차와 택시, 오토릭셔(삼륜 오토바이), 버스, 오토바이, 소떼, 인력거, 사람들이 뒤엉켜 교통지옥을 만들고 있었다. 차도는 차선도 없고 중앙선도 없었다.2차선 도로엔 3개 차량이 함께 달렸다.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기도 했다. 도로를 먼저 건너는 것이 임자였다. 차량 경적도 끊이지 않았다. 소리가 너무 커 귀가 멍멍했다. 하지만 교통지옥 속에서도 질서가 있었다. 사람이나 차량은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갔다. 도로 중간에서 입씨름하는 운전자도 없었다. 접촉사고도 나지 않았다. 무질서 속의 질서가 있었다. 고풍스러운 중세풍 건물이 많은 뭄바이의 노점에는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댔다. 밀크홍차(2∼3루피)인 차이와 야채햄버거인 와다 파브(5루피·약 117원)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안데리 업무단지 초입에서 신문 판매대를 운영하는 사만다 라지프(44)는 “샐러리맨을 상대로 일간신문과 잡지를 팔고 있는데 한 달에 1만루피(약 23만원)는 거뜬히 번다.”고 자랑했다. 다리를 저는 전파상 주인 리브(32)는 “두 평짜리 가게지만 한 달에 3900루피를 번다.”고 말했다. 호텔 종업원 제니타(18)는 “이 도시에 온 지 두 달이 채 안 됐다.”면서 “내 밝은 미래만큼 이 도시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뭄바이는 가난한 도시란 이미지를 벗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다. 단지 눈으로 느낄 수 있는 인프라가 없어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할 뿐이었다. 인구가 1700만명인 뭄바이를 가로지르는 미티강에는 악취가 풍겼다. 아이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영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 옆엔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었다. 땟국에 전 사리를 입고 맨발인 아낙이 열매를 깨뜨리며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강을 끼고 곳곳에 슬럼가가 있었다. 시 인구의 60%인 1000만명이 곳곳에 산재한 슬럼가에서 산다. 하지만 슬럼가 바로 옆엔 30∼40층짜리 고급아파트들이 여러 동 들어서고 있었다. 땅값이 비싸 한 채당 가격이 우리 돈으로 20억∼30억원에 달한다. 슬럼가들이 하나둘 고급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또한 남부 나리만포인트에서 초파티해변을 거쳐 말라바 언덕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고급주택들과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했다. 뭄바이의 현대화 아이콘을 보았다. ●“노력하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는 기회의 도시” 인도의 대표적인 상업도시인 뭄바이에서 자주 본 것은 거지였다.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면 책 파는 어린이가 어김없이 나타났다.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구걸하는 할머니도 보았다. 인도(人道)는 환영하는 사람은 없어도 갈 곳은 많은 거지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지저분한 돗자리 하나 깔면 그곳이 바로 자기 집이 됐다. 벽도 지붕도 문도 없지만 거지들은 이곳에서 아기들을 키우고 밥도 해먹고 잠도 청했다. 하지만 행인들은 이들을 보고 통행에 방해된다고 호통을 치거나 눈살을 찌푸리지 않았다. 거리 미관 해친다고 이들을 내쫓는 경찰이나 공무원도 물론 없었다. 거대한 인도를 하나로 굴러가게 만드는,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는 관용과 포용력을 보았다. 이렇게 뭄바이는 가난과 절망의 그림자를 털어내고 풍요와 희망의 빛으로 거리 하나하나를 채워가고 있는 중이었다.“이 도시는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의 도시이며 언제나 깨어 있는 도시다.”라는 히만슈 요기(47)의 말 속에 뭄바이의 현재와 미래가 녹아 있는 것 같았다. siinjc@seoul.co.kr ■“고국 발전하는 모습에 뿌듯 축제 ‘디왈리’ 꼭 보러오세요” “2∼3년에 한 번씩 고국에 올 때마다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느낀다.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른 마천루들을 보면 가슴이 뿌듯하다.” 인도 뭄바이행 대한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만난 미국 거주 인도인 아툴 켈레카르(43)는 고국이 발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 세크라멘토 IT업체에서 소프트웨어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지금 고향인 뭄바이에 계신 부모님을 만나러 간다.2년마다 한번씩 가는데 작년에 부모님이 미국을 찾아와 이번엔 3년 만에 고향땅을 밟는다. 그는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이끌고 있는 모범적인 가장이다. 닮은꼴 귀걸이를 한 부인 슈방기(41)와 딸 아우아니(9)의 얼굴엔 근심거리가 없다. 행복한 표정이 가득하다. 무남독녀인 아우아니는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해서인지 환한 얼굴이다. 아주 귀엽다고 칭찬하자 아이는 얼굴을 붉히며 고맙다고 대답했다. 아빠와 장난을 치기도 하고 어린이 영어책인 ‘Homework Machine’을 읽기도 하며 미국에서 인도까지 장거리 여행의 무료함을 달래고 있다. 아이는 하나면 충분하다며 더 이상 낳을 생각이 없다는 그는 “인도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 인종이 섞여 있는 천의 얼굴을 가진 나라”라며 “오랜 역사를 지닌 나라이니만큼 볼거리도 많다.”고 강조했다. 타지마할과 라지스탄 사막의 밤하늘, 아잔타석굴을 꼭 둘러봐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만인 그는 같은 자티(하위카스트) 출신의 부인과 결혼했다. 인도에서의 결혼은 대부분 중매로 이뤄지며 자티가 같은 집안끼리 혼인관계를 맺는다. 이것이 인도의 카스트를 오늘날까지 지속하게 만드는 힘이다. 그는 “퇴직하면 고향에 와서 살겠다.”고 강조했다. 부모와 형제자매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4주 동안 고향에 머물 예정이라는 그는 인도 최대 축제인 디왈리를 반드시 구경하라고 추천했다. 삼촌이 방갈로르 IT업체에서 일한다는 그는 “뭄바이, 델리 등 대도시에서는 돈지갑을 조심하고 택시요금은 부르는 대로 주지 말고 깎아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디왈리 인도의 새해맞이 축제. 힌두음력 기준으로 10월말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시작해 5일간에 걸쳐서 진행된다. 디왈리는 산스크리트어로 빛의 무리라는 뜻. 부의 여신 락슈미가 와주기를 기원해 불을 켜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축제 전날 기도를 시작으로 인도인들은 가족 친지들에게 ‘해피 디왈리’라고 외치며 인도식 케이크인 스위트를 돌리고 선물을 주고받는다. 거리에선 축제 14일 전부터 폭죽을 터트리기 시작해 디왈리 때 절정에 달한다.
  • 종로구 가로등 새단장 완료

    종로구 가로등 새단장 완료

    종로구의 가로등이 거리의 특성에 맞는 문양과 도안으로 꾸며졌다. 종로구는 9개 주요 도로에 있는 349개의 가로등에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를 붙이고 아름다운 디자인과 문양을 넣는 ‘예술 가로등 사업’을 최근 끝냈다고 3일 밝혔다. 종전의 돌출 고무판형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는 색깔이 어두워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거리의 역사와 특성에 맞는 각종 그림과 글씨, 문양을 그려 넣은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를 가로등에 붙였다. 성균관길 가로등에는 명륜당을, 누하동길에는 인왕산 까치와 철쭉을, 세검정길에는 시 기념물인 세검정을 그려 넣었다. 대학로에는 젊은 음악의 율동 문양을, 새문안길에는 야생화와 무궁화꽃을, 세종문화회관길에는 탈춤을 그렸다. 종로구는 2005년부터 인사동길, 세종문화회관길 등 4곳 168개의 가로등에 신형 시트를 시범 부착한 뒤 주민들의 반응이 좋자 가회동길, 성균관길, 자하문길, 대학로, 세검정길 등 9곳으로 이를 확대했다. 2011년까지 5억 6000만원을 들여 지역의 모든 도로의 가로등을 예술 가로등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신형 시트는 시공이 용이하고 쉽게 손상되지 않는 데다 감전을 예방할 수 있는 절연체로 돼 있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Zoom in 서울] 신길동 ‘친환경 디자인 도시로’

    [Zoom in 서울] 신길동 ‘친환경 디자인 도시로’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된 서울 신길동 일대가 ‘친환경 디자인 도시’로 탈바꿈한다. 단지 내의 광고물과 아파트 스카이라인 등에 디자인 틀이 적용되고, 태양열에너지 사용과 높은 녹지율, 범죄예방 설계 등으로 이른바 ‘명품 도시’로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영등포구 신길동 236번지 일대 신길지구(146만 9910㎡)의 최종 촉진계획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축건물엔 신·재생에너지 계획에 따르면 신길지구는 2015년까지 1만 8845가구 5만여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친환경적 주거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구 내에 3.4㎞의 순환형 도로가 설치되고, 주변에 공공 시설과 근린 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생활중심가로’인 가마산길에는 쇼핑 등 상업 복합시설이,‘정보특성화가로’인 신길로에는 정보 문화도서관이 배치돼 주민들의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을 높인다. 특히 대기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동사무소와 도서관 등 공공 신축 건물과 민간 신축 건물에는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 민간 신축 건물과 관련, 친환경 인증 점수가 일정 점수(70점) 이상이면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현재 2.4% 수준인 공원 녹지비율도 지구 전체 면적의 10% 이상으로 늘린다. 근린 공원(5곳)과 마을 공원(5곳)을 연결하는 순환형 녹지체계를 조성해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도시 미관을 향상시키기 위해 단지 내에 중·저층을 혼합해 다양한 스카이라인이 이뤄지도록 했다. 아파트 모양도 서로 다르도록 하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건축물뿐 아니라 광고물도 규격과 색채, 위치, 수량, 글자체 등을 제한하는 디자인 틀을 내놓았다. ●16개 지역 단계적 추진 또 아파트 1층에는 여성 공용 화장실을 설치하고, 지하 주차장에는 CCTV를 설치한다. 어린이 놀이터를 개방된 장소에 만들어 여성과 어린이, 청소년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뉴타운사업2과 홍석현씨는 “‘범죄예방 설계’(CPTED)를 도입해 ‘엘리베이터홀 보안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하고 도난 방지용 자전거보관소도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서관과 종합복지센터, 문화 시설 등을 신설하고, 과밀 학급과 교육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중학교 1곳도 추가로 짓는다. 주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총 9.9㎞의 자전거 도로도 조성된다. 효율적인 촉진사업 추진을 위해 신길지구를 모두 16개 지역으로 나눴다. 이 가운데 15개 지역(재개발 13곳, 재건축 2곳)을 촉진 구역으로,1개 구역은 존치 정비구역으로 지정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신길재정비촉진계획이 29일 결정 고시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촉진 구역별로 공사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eoul In] 신촌일대 불법유동광고물 점검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내년 1월까지 서대문로터리와 신촌지역을 중심으로 도시미관과 보행자 통행을 저해하는 청소년 유해광고물, 벽보, 전단 등 불법 유동광고물에 대해 특별정비를 한다. 불법유동광고물 용역업체와 공공근로자 등 10여명을 투입해 순찰을 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도 병행한다. 건설관리과 330-1973.
  • [지방시대] 명품도시 울산을 향하여/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이 달초 울산을 다녀간 정부합동 감사반의 지적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태화루 아래 선상 카페에서 감상하는 폭포수, 수변의 오페라 하우스, 수벽 스크린으로 보는 영화, 요트장과 남산 케이블 카, 연어 이벤트, 형형색색 조명 받은 다리들….” 딱딱할 것 같은 감사반의 이런 권고에 ‘환상적인 이야기’라는 반응과 ‘발상의 전환을 위한 충고’라는 등 여러 반응이 일었다. 조금은 꿈같은 아이디어의 실현성 여부는 차치하고, 변화하는 도시 울산의 미래와 생태도시를 향한 발길에 힘을 실어준 고맙고 신선한 충고로 받아들이고 싶다. 시꺼먼 매연에 찌들어 있는 공해도시로만 생각했던 울산 한복판, 전국 수영대회가 열리고 연어가 돌아오는 태화강에서 감사반들이 얼마나 깊은 감명을 받았기에 그런 ‘낭만적’인 권고를 쏟아냈을까. 아마도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태화강의 변신에 감동한 나머지 그런 ‘환상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돌아갔는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런 권고가 울산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아주 높게 평가한 결과라는 사실이다. 여건도, 의욕도, 가능성도 없는 도시에 그런 권고는 무의미하다. 이제 세상이 변한 만큼 울산도 변해야 한다. 먹고살기에 급급했던 과거, 환경이야 어떻든 두 발을 뻗고 잘 수 있는 집이면 됐지만 이제는 ‘조망권’에 ‘일조권’에 ‘경관’을 따지고 삶의 질과 주거의 질을 강조하는 시대다. 이제 ‘도시 경관’은 도시생활에서 선택 아닌 필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사실 울산은 도시경관에 관한 한 선구적인 도시다. 지금은 많은 도시가 경관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울산시는 1996년 건축행정과를 도시미관과로 바꾸었고 2001년 ‘도시경관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해 경관의 골격과 가이드 라인을 설정했다. 나아가 2005년에는 ‘태화강변 경관계획’을 세우고 경관관리 지침까지 만들어놓은 상태다. 또 울산 남구도 내년 1월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해 도시경관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 관리할 참이다. 울산은 국부를 창출해 온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산업 수도’이지만 그동안 공해도시의 대명사로 공장의 검은 연기를 연상시킨 도시였다. 그런 도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이 수영대회와 연어의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는 모습에서 엄청난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 도시정책의 일관된 추진이 얼마나 대단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체험하고 있다. ‘울산발 인사실험’도 성공적이고,‘울산발 생태실험’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이제 ‘경관 실험’,‘디자인 실험’이 시작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공간 인식의 대전환이 전제돼야 한다. 도시경관은 어느 한 개인의 것이 아니라 110만 시민 모두를 위한 공공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일부터 시작돼야 한다. ‘창조도시’(The Creative city)의 저자인 영국의 찰스 랜드리(Charles Landry·유럽 최고 문화컨설팅 조직회사인 코미디아 설립자로 도시혁신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는 “궁극적으로 도시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도층의 자질”이라고 했다. 또 도시 지도층의 5대 핵심 덕목의 첫째는 예지(foresight)라고도 했다. 여기에 집중력·호기심·개방성·창조성·협동성·조직력·결의까지 갖추고, 시민의 창의성을 도시의 기풍(ethos)으로 진작시키는 분위기만 살려간다면 공해도시에서 생태도시, 디자인 명품도시로 만드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다. 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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