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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 야간 주민 합동순찰 매달 두 번씩

    도봉구는 야간에 발생하는 주민불편사항을 주민과 함께 현장에서 확인·조치하기 위한 야간 합동순찰을 매달 두 차례씩 실시키로 했다. 이달 중순쯤 시행될 첫 합동순찰에는 이동진 구청장이 직접 순찰활동에 참여하며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사항을 살필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야간 순찰은 각 동 자율방범연합대와 구청 감사담당관 일사천리팀이 합동으로 실시한다. 자율방범연합대는 그동안 우범지역 야간 방범순찰과 청소년 선도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쳐왔다. 일사천리팀은 시설물 안전점검, 도시미관 저해요인 및 주민안전 위해요소 사전예방 순찰 업무를 담당한다. 구에서는 합동순찰 활동을 위해 ‘마을 안전망 강화를 위한 민관 합동 순찰 운영회의’를 지난달 30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회의에서 이 구청장은 “합동순찰을 통해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구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마을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당부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양천구 거리 불법전단지 싹~ 봉사점수 쑥~

    양천구는 31일 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동네 여기저기에 지저분하게 나붙은 불법 벽보와 전단지 등을 수거하는 ‘나는 전단지 제거왕’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거 대상은 사람들이 자유로이 통행할 수 있는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전신주, 신호등, 가로수, 주택가 담장 및 현관문, 건물 외벽 등에 부착된 벽보와 길거리에 뿌려진 전단지(명함형 포함)로, 우편함에 투입돼 있거나 신문 사이에 끼워진 전단지는 제외된다. 구는 쾌적한 도시 미관을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지역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도시 미관을 해치는 불법 광고물 부착 행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먼저 ‘1365 자원봉사포털 홈페이지’(www.1365.g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봉사활동 활동일 이틀 전까지 신청 접수를 해야 한다. 이후 신청한 봉사활동 날짜에 본인이 직접 불법 광고물을 수거해 결과보고서와 함께 동 주민센터나 구청 건설관리과에 결과물을 제출하면 된다. 1일 인정 시간은 최대 2시간이다. 풀, 본드 등으로 부착된 벽보는 20장 수거 때 2시간이 인정되고 테이프 등으로 부착된 벽보는 70장을 수거해야 2시간을 인정받는다. 명함형을 포함한 전단지 역시 70장을 수거하면 2시간이까지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지만 가정집, 아파트 현관, 점포 내부에 배부된 전단은 수거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청소년 유해 광고물도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봉사활동 실적 확인서는 자원봉사를 한 날로부터 3~5일이 지난 다음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직접 발급받을 수 있다. 포털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사전에 접수되지 않은 실적은 관리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회원 가입과 신청을 마무리한 후 봉사활동을 실시해야 한다. 구는 1차적으로 겨울방학과 봄방학 기간인 오는 22일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학생들의 참여도와 실적을 봐 가며 학기 중이나 여름방학 등에 추가 운영하는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건설관리과(2620-3616)나 자원봉사센터(26 44-4750)로 문의하면 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내걸고… 떼어내고… 인천 남동구 ‘불법 현수막’ 전쟁

    내걸고… 떼어내고… 인천 남동구 ‘불법 현수막’ 전쟁

    ‘불법 현수막은 행정력을 낭비하는 골칫덩이인가, 불황에 따른 업주들의 절박한 의지 표현인가.’ 인천 신도심에 해당하는 남동구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현수막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200여개의 음식점·상가가 몰려 있는 논현택지개발지구 중심상업지역. 이곳의 업주나 광고대행사들은 상점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공용주차장 벽이나 가로수 등에 거는 것이 큰 일과다. 어떤 업소는 아예 현수막을 전담하는 직원을 두고 있다. 하지만 구청 단속요원들의 기동력도 만만치 않아 어느새 나타나 현수막을 철거해 간다. 이 때문에 단속반이 나타나는 시간대에는 현수막을 숨겨 뒀다가 사라지면 다시 내거는 숨바꼭질이 되풀이되곤 한다. 때로는 위험을 무릅쓰고 육교에 현수막을 내거는 행위도 주저하지 않는다. 업주만을 탓할 일은 아니다. 이곳에는 합법적으로 현수막을 걸 수 있는 지정게시대가 한 곳도 없다. 이웃한 남동공단에 큰 거리마다 게시대가 있는 것과 대조된다. 최모(48)씨는 “요즘같이 장사가 안 될 때는 홍보라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지정게시대가 없어 현수막 걸 자리를 놓고 업주들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불법 현수막 과태료는 12만∼14만원에 달하지만 ‘홍보전이 매상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업주들은 별로 개의치 않는다. 남동구 도시관리공단은 사거리 등에 지정게시대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전체에 78개밖에 없어 인구 50만명이 넘는 도시치고는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게시대는 현수막(가로 6m 40㎝, 세로 70㎝) 6개를 10일 동안만 걸 수 있다. 때문에 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전산추첨하는 날이면 업주들이 이 일에 매달린다. 간석·구월·만수동 등 도심권의 경쟁률은 보통 10대1이 넘는다. 로데오거리가 있는 곳에 당첨되려면 1년 이상 공을 들여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정게시대가 인기를 끄는 것은 철거를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10일간 게시비용이 2만 872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자체가 지정게시대를 늘리는 것만이 불법 게시판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 울 수 있는 묘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불법 현수막을 둘러싼 사회적 비용과 단속요원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차라리 이 방안이 현실성 있는 행정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불법 현수막 철거 위주 행정에서 탈피, 현수막 신고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강희섭(45) 논현상가번영회장은 “현수막을 둘러싼 업주와 단속요원의 실랑이야말로 행정력 낭비”라며 “거리 미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정게시대를 증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구청장 신년인터뷰] 신연희 강남구청장

    [구청장 신년인터뷰] 신연희 강남구청장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높아진 강남의 브랜드 가치를 적극 활용해 강남이 세계적인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놓겠습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2일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1차적으로 연 200만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세웠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도약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관광진흥과를 신설해 한류스타 거리 조성과 관광정보센터 건립, 한류페스티벌 공연 개최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 관광 중심 도시를 올해 역점사업으로 꼽은 데는 관광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지역 개발, 일자리 창출 등과 연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에 있는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지역 경제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남그랜드세일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면서 “지역 특화산업인 패션산업과 웨딩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내외 박람회 참여 지원은 물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상권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중심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코엑스몰 주변과 압구정로데오거리, 신사동 가로수길, 청담동패션거리 등을 주요 4대 상권으로 지정해 육성할 방침이다. 의료관광객 유치 목표도 지난해보다 20% 많은 3만 7000여명으로 잡았다. 특히 높아진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우량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기업유치위원회를 통해 올해 20개 이상의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도 2만개 이상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명품 도시 강남을 만들기 위한 선진시민의식정착운동도 강화한다. 지역 내 불법 퇴폐 업소를 뿌리 뽑고, 불법 광고물·노점상·주정차·건축물 등 불법 무질서를 추방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개발사업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그는 “수서 KTX역이 2014년 완공될 예정이어서 수서 역세권 개발이 시급하다”면서 “올해는 KTX 수서역세권 개발과 한전 이전 부지 일대, 학여울역 세텍(SETEC) 부지를 국제 전시·컨벤션, 호텔, 공연장, 미술관, 업무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하려는 계획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0년 이상 방치돼 왔던 구룡마을과 재건마을 등 무허가 집단판자촌의 공영개발계획이 확정됐지만 수정마을과 달터공원 등이 남아 있고, 5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개인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도시미관을 위해 불법 무허가 판자촌 정비와 아파트 재건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걷기 운동 등 전 구민 생활체육인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도 주민과 함께하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한다”면서 “23일부터 한달간 각 동을 찾아다니며 ‘올 한 해 살림 보고회’를 개최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시선집중] 종로구 ‘도심농원’

    [시선집중] 종로구 ‘도심농원’

    1100t. 2010년부터 종로구가 지역 자투리땅 30여곳에서 치운 쓰레기양이다. 김영종 구청장이 10t 트럭으로 무려 110대분의 쓰레기를 치우도록 한 이유는 매연과 쓰레기로 가득한 도심을 녹색도시로 바꾸기 위해서였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부터 “무단으로 버린 담배꽁초와 각종 생활 쓰레기, 잡풀로 뒤덮여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악취가 발생해 골칫덩이가 된 공터를 녹색공간으로 바꿔야 한다”며 직접 쓰레기 치우기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쓰레기를 치우고 새로 개간한 6700㎡(약 2030평)의 땅은 채소와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는 도심농원으로 탈바꿈했다. 1일 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도시농업 활성화 계획을 세울 때마다 간부들에게 ‘주민과 함께’를 강조했다. 사업 지속성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어떻게든 주민이 함께 해야 했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창신동과 무악동 성곽 아래 지역, 세종마을, 평창동, 연건동, 인사동 청석길 등에 잇따라 텃밭이 들어섰다. 창신동에서는 텃밭 개장 이전까지 쓰레기 180t을 치우고 흙 200㎥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에 주민 200여명이 마을공동체 공동 경작에 나섰다. 텃밭들은 지역 아동들을 위한 자연학습장이나 견학 장소로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인사동 청석길의 경우 주말 1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았던 공간이 목화, 도라지, 땅콩을 심어 녹색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생태 경관 보존 지역인 부암동 백사실 계곡 능금마을에도 친환경 도시농장 시범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능금마을의 생산물을 친환경 상품으로 브랜드화하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구청 옥상에서는 친환경 텃밭인 ‘지붕 위 농사 갤러리’가 열린 데 이어 10월에는 ‘하늘정원’이 탄생했다. 주민들이 옥상 녹화 사업에 동참하도록 구에서 먼저 나선 것이다. 그냥 방치하면 쓸모없는 옥상이지만 텃밭을 가꾸면 도시 공기가 맑아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먹거리를 얻을 수 있고 태양 복사열을 막아 도심 열섬 효과도 억제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도시 텃밭과 옥상 녹화 사업은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 7월 기상청이 서울 시내 28개 지점에서 기온을 측정한 결과 종로구의 기온은 전체 측정 지점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최고 온도가 30도에 못 미친 29.9도에 머물렀다. 북악산과 가깝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지만 각지에서 벌인 도시농업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돼 많은 주민과 구청 직원이 고무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도심이라는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평가한 ‘2012 자치구 공원녹지분야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구는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시 농부’를 육성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텃밭이 마련된 지역이면 어김없이 정기적으로 도시농부학교를 열어 주민들이 직접 녹색 공간을 꾸미도록 도왔다. 퇴비를 지원하고 쓰레기가 쌓인 공터는 신고를 접수한 즉시 치우고 텃밭으로 바꾸는 사업을 벌였다. 본격적인 동절기에 들어서도 도시 텃밭 사업은 계속됐다. 26곳의 도시 텃밭에 봄철 수확이 가능한 시금치와 유채꽃 씨앗을 50㎏ 지원하고 꽃양배추, 보리 모종을 심었다. 김 구청장은 “2011년은 도시농업 원년의 해, 지난해는 도시농업 도약의 해로 정해 주민과 공무원 모두가 열심히 땀 흘린 만큼 올해는 더욱 많은 결실을 거두고 우리의 녹색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작, 녹색 주차마을 테마 생활도로 조성

    동작, 녹색 주차마을 테마 생활도로 조성

    동작구가 12일 사당1동 사당로 일대 1.2㎞를 ‘녹색 주차마을’로 조성해 화제다. 구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그린파킹 사업으로 담장허물기 공사에 참여한 사당로 22나길 일대 골목길을 연못이 있는 녹색 주차마을 테마의 생활도로로 조성했다. ●담장 허물고 연못 등 벽화로 꾸며 담장을 허물면서 주차 공간이 늘어난 것은 물론 지역 곳곳에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 주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주력했다. 생활도로 중앙부 교차 지점에는 연못그림을 넣고 보행로에는 물고기가 다니는 물길을 그렸다. 담장과 건축물 벽은 정원의 풀과 나무, 열매를 그려 생태 교통마을로 개선하고자 했다. 보행로 경계에는 태양광 LED 조명을 시공해 야간 보행자 안전도 배려했다. 자투리공간에는 벤치가 있는 쉼터를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번 생활도로 조성 공사에는 시민단체인 ‘주거복지연대’가 함께했다. 이들은 자원봉사단체인 ‘행복한 아마추어’를 구성해 봉사형 마을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48가구의 도배, 화장실 개선, 싱크대 및 전기조명 수리 등을 도왔다. ●주차공간 늘고 도시미관 개선 구는 주민들과 함께 주차공간 확보는 물론 저소득 주민 생활 여건 개선,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 등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이번 생활도로 조성의 영향으로 지역 주민들의 자기집 가꾸기와 동네 청소 참여율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시미관 및 주차환경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미끄러지듯 출발 몇초만에 시속 70㎞

    미끄러지듯 출발 몇초만에 시속 70㎞

    ‘스마트 전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저분한 전력선을 달고 다니는 전차 대신 전기 배터리를 장착하고 운행하는 전차가 등장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22일 오후 충북 오송 한국철도시설공단 차량기지에서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시험선로 준공 및 시승회를 가졌다. 종래 트램(노면전차)이 전차 지붕에 설치된 전력선을 통해 동력을 얻었다면 무(無)가선 트램은 전력선을 없애고 배터리로 달리는 전차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철도에 접목시켰다고 보면 된다. 무가선 트램은 승차감도 뛰어났다. 미끄러지듯 출발하고 소음도 일반 전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가속력도 좋아 몇 초 만에 시속 70㎞에 도달했다. 연구원이 개발한 트램은 1회 충전으로 차량 1편(32m 열차 5량)이 25㎞ 주행할 수 있다. 탑재한 전지 용량은 162다.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와 배터리 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1회 충전에 18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무가선 트램을 설치하면 기존 노면 전차와 달리 철길 위에 전기 고압선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도시미관이 깨끗해진다. 기존 노면 전찻길은 울퉁불퉁해 보행자와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지만 무가선 트램의 철길은 매립형이라서 노면이 평평하고 사람이나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 기존 도로를 따라 선로를 깔면 돼 별도 승강장을 만들 필요도 없다. 차량은 현대로템, 배터리는 LG화학이 만들었다. 국내 상용화에 앞서 타이베이 트램건설사업 입찰에 참여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연구원은 우리나라에도 2016년부터 무가선 트램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자체도 앞다퉈 무가선 트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경기 수원시, 경남 창원시 등 10여곳에서 도입을 추진 중이다. 2014년부터 창원시에서 건설될 예정이다. 무가선 트램은 무엇보다 건설비가 적게 들어 새로운 도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 건설비가 230억원으로 지하철 건설비의 25%, 경전철의 33% 수준에 불과하다. 기존 도로에 건설할 수 있어 철길 건설에 따른 엄청난 토지수용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제동 시 생기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다시 충전해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 친환경 녹색대중교통으로도 꼽힌다. 홍순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국내 상용화에 앞서 트램을 운영 중인 국가로부터 기술 수출 입질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송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동대문·남대문시장에 오토바이 무료주차장

    서울 도심에 오토바이 200여대를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이 마련된다. 중구는 15일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주변 9곳에 213대를 수용할 수 있는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을 설치, 다음 달부터 무료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주변은 택배와 퀵서비스 등 생계형 오토바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그동안 오토바이들의 무단 주차로 인해 시민들이 통행하는 데 심한 불편을 겪었다. 또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소방도로 확보가 힘들어 안전사고 우려도 높았다. 동대문시장의 경우 을지로6가 중구구민회관 앞과 국립중앙의료원 옆에 주차장이 들어서고 남대문시장은 연세상가와 알파문고, 자유상가 앞, 남대문시장 2, 3번 게이트 앞, 서울스퀘어빌딩 앞, 서울중앙우체국 옆 등에 설치된다. 구는 오토바이 주차가 많은 이 지역의 주변도로 여건에 따라 차도 또는 보도 위에 오토바이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보도 위 오토바이 주차장은 남대문시장 알파문구 앞 50면, 차도 위 오토바이 주차장은 나머지 8곳의 163면이다.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의 크기는 가로 1m, 세로 2.3m 크기로 오토바이 전용 주차구획선을 긋고 주차장 이용 안내 표지판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오토바이 주차장을 조성한 뒤 경찰과 함께 주변에 무질서하게 오토바이를 세우거나 무분별하게 인도 위를 주행하는 행위 등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부산, 10년 묶였던 땅 1338건 푼다

    도로·공원 등의 용도로 고시됐으나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 중인 부산의 도시계획시설이 해제된다. 부산시는 13일 효율성 및 실효성이 없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해제를 위해 부산시의회 보고 등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에선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재산권 행사 제약은 물론 건물 신축 및 개·보수 등에 불편을 겪었던 건물 및 토지 소유주들의 재산권 침해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건물 등이 우후죽순 들어설 경우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 난개발도 우려된다. 시는 최근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해제토록 하는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법)이 개정됐기 때문에 절차에 들어갔다. 정부는 국토법 개정에 맞춰 10년이 지나도록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으면 단계별 집행계획을 지방의회에 보고하고 지방의회는 자치단체장에게 도시계획시설의 결정 해지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부산에서 10년 이상 방치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시 140건과 16개 구·군 1198건 등 모두 1338건 68㎢에 달한다. 시 140건은 도로·광장 40건, 공원 유원지·녹지 90건, 기타 10건 등이다. 시는 이 가운데 우선 1992년 지정고시된 북구 만덕동 광덕물산~제2낙동대교 입구(1920m)와 서구 암남동 123-14 일대 진성산 공원 부지(2000년 지정) 등 22건(도로·광장 13건, 공원·녹지 9건)에 대해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 16개 구·군 중 연제구 등 12개 구·군도 계획을 수립해 조만간 구·군의회에 보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올해 3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보상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해제 조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재산권 행사에 도움이 되겠지만 난개발의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1080m 강남 ‘한류스타 거리’ 연내 착수

    1080m 강남 ‘한류스타 거리’ 연내 착수

    ‘강남 스타일’의 중심지 강남에 한류스타 거리가 들어선다. 강남구는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열풍 확산과 국제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압구정동과 청담동 1080m 구간에 한류스타 거리를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압구정동 SM엔터테인먼트~청담동 큐브엔터테인먼트 구간으로 올해부터 4단계 사업으로 실시된다. 신연희 구청장은 “지난달 22일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 등 각계 전문가로부터 한류스타거리 조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강남을 한류 관광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단계로 연말까지 시작점인 SM엔터테인먼트 앞에 거리의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한류스타거리 주변의 미관을 해치는 간판을 정비한 뒤 미디어 월을 설치하고 인포메이션 폴(미디어폴)과 바닥 핸드프린팅 등을 만들 예정이다. 3단계로는 관광정보센터와 연계한 의료관광 서비스 안내 등 한류스타거리 콘텐츠를 확대하는 것으로 관광정보센터와 인포메이션 폴, 공중데크를 설치한다. 마지막으로 한류스타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패션거리, 웰빙뷰티거리, 그린타워라인 등 테마별 관광 동선도 만들어 한류거리를 로데오거리, 가로수길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최근 싸이의 ‘강남 스타일’ 덕분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강남구로 쏠려 해외 주요 방송사의 촬영 요청과 강남을 방문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한류스타거리 조성은 큰 비용 부담에다 여러 규제로 쉽지 않지만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앞둔 지금 국가적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과 지역사회의 협조를 통해 중장기 계획에 따라 꼼꼼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한류 열풍이 관광 열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중구 골목길 계단 걷기 쉽게

    중구는 낡고 경사가 심해 통행이 불편했던 골목길 계단을 보행하기 편하게 바꾸기로 했다. 구는 ‘친환경 계단 정비사업’을 통해 2013년까지 신당동 응봉공원 옆 계단 등 주민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길 콘크리트 계단 8곳을 보행하기 편한 친환경 계단으로 바꾼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신당동 응봉공원 옆 계단과 중림동 충정녹지대 진입로, 남창동 굴다리 계단 등 8곳을 시범 지역으로 지정해 정비한다. 구는 효과 분석 등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2014년부터 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노후된 계단을 보수해 주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녹지와 휴식공간을 조성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계단의 높이와 폭, 경사도 등을 조정해 걷기 편한 계단으로 조성하고, 보행 약자를 위한 난간도 설치한다. 또 도시 미관을 고려해 친환경 목재데크 등을 활용해 계단을 꾸밀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냄새 고약한 은행열매? 이웃 보듬는 사랑열매!

    “애물단지 은행열매 사랑의 열매로 변신” 노란 단풍빛깔로 도심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은행나무는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하지만, 열매가 익어 나무에서 떨어지면 심한 악취는 물론 행인들이 밟고 지나갈 때 자칫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도로에 얼룩이 남는 등 도시미관을 해쳐 지자체마다 가을철 은행나무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산 연제구(구청장 이위준)는 은행 열매 낙과로 말미암은 주민 불편을 없애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9일까지 구청 녹지인력 및 동 자원봉사단체 인력 등을 활용해 지역 내 은행나무 가로수 400그루를 대상으로 은행열매를 따고 있다, 구는 이를 통해 400여㎏(시가 240여만원)의 은행 열매를 채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는 채취한 은행열매를 사단법인 연제이웃사랑회에 기탁해 14일 연제구민체육대회 개최 때 알뜰 장터를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개인이 은행 열매를 무단으로 채취하면 부산시 가로수 조성 및 관리 조례에 따라 과태료 등이 부과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35살 콘크리트 벽에 꽃이 피었다

    35살 콘크리트 벽에 꽃이 피었다

    35년된 신답고가차도의 회색빛 콘크리트 옹벽이 형형색색 벽화로 새롭게 단장됐다. 동대문구는 뉴타운 답십리 제16구역 공사가 진행 중인 답십리1동 482-104(장미빌라) 앞 옹벽의 배수로를 개선하고 콘크리트벽에 색동옷을 입히는 벽화를 완성했다고 3일 밝혔다. 신답고가차도는 도로 옆에 35년간 콘크리트 옹벽이 설치돼 있었다. 그러다 보니 각종 불법유인물이 덕지덕지 나붙는 등 미관이 갈수록 나빠졌다. 배수로에는 무단투기한 쓰레기가 쌓이고 취객이 배수로에 굴러 떨어지는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등 시민 불편이 커지면서 불만도 끊이지 않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답십리1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 5월 1일부터 벽화 조성과 배수로 개선 공사를 시작했다. 답십리1동 주민센터에서는 각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주민자치위원회 특수사업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신답고가차도와 인접한 장미빌라의 옹벽에 대해서도 벽화를 제작해 깨끗하고 상쾌한 거리를 조성했다. 특히 신답고가차도 옆 보도는 폭이 좁고 가로등 전신주가 설치돼 유모차와 휠체어를 비켜 주기 위해서는 차도로 내려와야 하는 등 안전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답십리1동 주민센터에서는 배수로 기능이 유지되도록 개선공사를 진행하면서 보도 폭도 확장해 유모차나 휠체어가 쉽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족도를 배가시켰다. 유덕열 구청장은 “주민들의 보행권 확보 차원에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도시미관을 살려 사람 중심의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하철역은 區 첫인상… 세수, 직접 시켜요”

    “지하철역은 區 첫인상… 세수, 직접 시켜요”

    “지하철을 타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지하철역은 우리 구의 첫인상입니다.” 19일 직원들과 함께 지하철3호선 양재역 주변 청소에 나선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지하철 역사 주변 환경순찰’사업의 배경을 설명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진 구청장은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은 더 관심을 가지고 청결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구청장의 이와 같은 생각에 따라 서초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하철 역사 주변 환경순찰 사업을 벌여왔다. 서초구 지역에는 총 6개 노선 29개 지하철역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교대역, 서울의 관문인 3호선 고속터미널역·남부터미널역, 등산객들이 많이 모이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등은 기존 환경미화 인력으로는 청소 작업에 한계가 있는 곳들이다. 이에 구는 지하철 관리 당국이나 환경미화원들과는 별도로 직원 환경순찰대를 꾸려 깨끗한 지하철역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부서별로 지하철역을 지정해 책임순찰제를 실시하고, 역사당 청소도우미도 1명씩 고정 배치했다. 역사 청소도우미는 올해 20명을 증원해 총 85명이 활동하고 있다. 순찰대 활동은 청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직원들은 음식물쓰레기·종량제봉투 무단 배출, 불법광고물 부착, 도로시설물 파손, 노점 등 도시미관을 해치는 행동은 모두 단속한다. 직원들은 출·퇴근 때나 출장 시, 또 근무 중 짬짬이 시간을 내 지정받은 지하철 역을 주 2회 이상 정기 순찰한다. 불법광고물 등은 현장에서 바로 처리하고, 시설물 정비 등은 관련 부서에 통보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 10개월간 불법광고물 2452건, 역사주변 청소 726회, 도로시설물 정비 600건 등 총 4348건의 정비 실적을 올렸다. 진 구청장은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은 도시미관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주민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며 “내 집 앞과 내 점포 앞은 스스로 청소하고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 쓰레기를 버리도록 안내하는 등 기초질서 확립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전 등 도로 점용대가 치러야” VS “전깃줄에 세금? 근거 없다”

    “한전 등 도로 점용대가 치러야” VS “전깃줄에 세금? 근거 없다”

    도로 위 전깃줄에 점용료를 부과하는 문제는 2008년쯤부터 서울시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전력 사이에 툭하면 불거지던 이슈였다. 그럴 때마다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논란만 부르다 오늘에 이르렀다. 그만큼 이해가 엇갈려 서로 팽팽하게 맞서는 문제다. 최근 공중선 정비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국토해양부의 입장에는 어느 정도 명분이 있다. 반면 이에 반대하는 민간 사업자들의 항변에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는 마찬가지다. 학계 전문가나 시민단체들도 어느 한쪽의 입장에 쏠릴 뿐 합리적인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7일 국토부와 방통위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봇대에 내걸린 전력선, 통신선, TV케이블의 관리 주체가 복잡해 화물차 등의 통행에 방해가 되거나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를 따질 수 없다고 도로법 시행령(제28조) 개정의 이유를 제시했다. 실제로 폭우가 쏟아지면 난마처럼 얽히고 늘어진 전봇대 전선 때문에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한전은 전국의 전봇대 16만여개에 대해 이미 개당 연간 425~925원의 점용료를 관할 자치단체에 지불하고 있다. 관리 책임을 한전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개정안은 전봇대 외에 지상 5~6m 위를 지나는 선로의 주인인 한전과 통신사, 유선방송사도 도로 점용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게 취지다. 또 선로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함으로써 관할 자치단체가 원하는 ‘도시 미관’을 되살리겠다는 이유도 있다. 더불어 최근 세수입 부족난을 호소하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지자체에 재정적 보탬을 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에 대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드림라인 등 유선방송사 대표, 한전 등 12개 민간 사업자들은 공중선 점유 허가 및 점용료 부과는 법적 근거가 미약하고 도시 미관은 자발적 기구인 ‘환경정비지원센터’를 신설해 해결하자는 공동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다. 특히 이미 한전과 공동으로 낡고 흉한 공중선을 단계적으로 정비하는 ‘그린켑코(KEPCO)’ 사업을 통해 지난해의 경우 1032억원을 들여 1만 1512곳을 자체 정비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개정안이 시행되면 ▲신규 선로 점용료(895억원) ▲행정업무 인건비(284억원) ▲전봇대 점용료 인상분(221억원) ▲공중선 측량비(2조 1071억원) 등 총 2조 2472억원의 비용이 한꺼번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통신사들은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에서 그 비용이 이용자들의 통신비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지중화 작업은 꼭 필요하지만 100m당 1억 3000만∼1억 6000만원의 공사비가 들고, 지중화를 해도 전봇대에 준하는 점용료로 구간당 1만 7500원(전선 175㎜ 기준)을 내야 하는 만큼 도시 변두리와 시골을 도심처럼 바꾸는 작업은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통신사업자들은 서비스의 가입과 해지가 빈번한 사업 특성상 통신사 변경 때마다 구청을 찾아가 신청해야 한다면 그에 따른 행정업무가 폭주하고, 처리 시간도 현재 1~2일에서 7~10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점용료 수입이 지자체의 도시 미관 사업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데, 점용료는 목적세가 아닌 세외 수입으로 일반회계로 처리되기 때문에 제 목적대로 쓰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공중선 측량비 등 2조원대 추가 비용은 불필요한 부분도 포함된 것이어서 많이 부풀려진 액수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전력선이든 통신선이든 전봇대를 지나는 전선을 3개선 이하, 4~5개선, 6개선 이상 등 3종으로 나눠 점용료를 차등 부과하고 있다. 전봇대 외에 공중선에는 별도의 점용료를 부과하지 않는 것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전깃줄 관련 사고 1만건… 교통안전 위해 규제 필요”

    “이제까지 전봇대 공중선을 제대로 규제하지 못해 여러 가지 문제를 키워 왔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국토해양부의 정연호 도로운영과 사무관은 17일 “도로법뿐만 아니라 통신 사업법도 전봇대 통신선 설치가 최대 12가닥이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규정이 사실상 지켜지지 않았고, 따라서 점용료 부과를 통해 규제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도시미관’ 때문에 점용료를 부과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정 사무관은 “미관도 개정안 취지이기는 하지만 도로교통 안전상의 문제가 더 크다.”면서 “지난 5년간 정전, 전신주 전복 등 공중선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고가 1만건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태풍이나 폭설 등 기상악화가 발생하는 날에는 어김없이 전력공급이 끊기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무관은 점용료 부과가 통신 등 이용자들에게 비용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국토부에서도 그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 사업자들이 점용료 부과를 이용료 인상 등의 방법으로 국민에게 전가시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렇다고 거미줄처럼 얽힌 공중선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또 다른 피해를 계속 양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도시의 경우 전기선 등을 지하에 설치함으로써 전봇대 전선 난립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거의 없다.”면서 “지중화와 공중선 정비를 통해 이면도로에 대한 관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다시 불붙은 ‘전깃줄 점용료’ 논란

    다시 불붙은 ‘전깃줄 점용료’ 논란

    전봇대에 연결된 공중선에 도로 점용료를 물리는 법안이 다시 추진되면서 찬반 논란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이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통신·케이블TV사업자, 한국전력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2009년 국무총리실에서 추진했던 법안을 당시 국토부가 반대했으나, 이번에는 국토부가 추진하고 총리실에서 중재에 나섰다. 17일 국토부와 방통위에 따르면 개정안은 전봇대 사이 5~6m 높이에 연결된 공중선(전력선, 통신선, TV케이블)에 대해 ▲설치 또는 철거 때 관할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고 ▲새로 점용료를 부과하며 ▲기존 점용료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전환하도록 했다. 얽히고설킨 공중선 정비를 통해 ‘도시 미관’을 살리고, 관리 주체가 분명하지 않은 공중선의 교통 방해를 개선한다는 게 개정안의 취지다. 그러나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은 개정안대로라면 통신선 점용료 895억원 등 총 2조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 수익성 악화로 큰 부담일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통신비도 오를 수 있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이승진 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실장은 “점용료를 정률제로 바꾸면 통신선이 충분히 구축돼 있는 도심 거주민은 인터넷 설치비 등에서 별 차이가 없겠지만, 수십㎞씩 깔아야 하는 시골 주민들은 그 몇 배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는 정보화 정책에 역행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개정안이 반대에 부딪히자 법안의 적용 시점을 2013년 7월에서 2015년 1월로 늦추는 대안을 내놓았고 총리실은 점용료를 부과하되 액수를 조금 낮추는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정비체계 매뉴얼 마련 우선… 정책협의체 만들어야”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봇대 공중선에 점용료 부과를 골자로 하는 도로법 시행령 개정 논란과 관련, 정책협의체 구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부의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사업자가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 공중선 정비체계의 매뉴얼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방통위 고창휴 사무관은 17일 “공중선 정비는 당장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사업자가 무단으로 설치했거나 철거하지 않았던 선로를 먼저 정비하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비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연간 목표치를 설정해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등 장기적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개정안의 적용 시점만 뒤로 미루는 것도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고 사무관은 “지자체와 합동단속을 통해 미관을 해치거나 불법적으로 설치된 공중선을 조사해야 한다.”며 “적발된 공중선에 대해서는 사업자에게 주의나 시정명령 등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체를 통해 지자체에 접수되는 공중선 관련 민원을 먼저 처리함으로써 관할 자치단체에 쏟아지는 민원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 같은 내용의 ‘공중선 관리 개선안’을 국무총리실에 제출한 상태다.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도로법 시행령 개정으로는 법안 취지인 도시미관 정비가 불가능하고 사유재산 침해, 이중 규제 등 논란만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간판 100년사 통해 본 근현대 모습

    간판 100년사 통해 본 근현대 모습

    “옛 간판 전시를 통해 그 당시의 생활과 시대상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빠름’만을 강조하는 요즘 시대에 과거를 회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서울 창전동 근현대디자인박물관에서 만난 박암종 관장의 말이다. 14일 오후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로 방송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간판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회 ‘간판 역사 100년 전-간판, 눈뜨다’를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7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의 개화기부터 현대까지 흥미로운 간판 디자인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최근 LCD에서부터 LED까지 최신시설과 도시 미관을 고려한 환경건축이 주목을 받으면서 지자체들은 앞다퉈 간판을 교체했다. 이곳 박물관에서는 나무로 만든 학원 간판과 담배, 연탄 등 다양한 점포 간판이 눈에 띈다. 또한 사진 속에 나타난 초기 간판 모습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진열했다. 벽에는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실제 간판 150여종이 걸려 있다. 이곳에서는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인 홍대, 강남역, 인사동 등 5곳의 간판도 볼 수 있다. 전시장 한쪽에는 전문디자이너 10인이 디자인한 우리나라 10대 도시 간판과 1960년대 간판거리를 재현한 이벤트 장소가 있어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TV 쏙 서울신문’ 100회를 맞이해 새롭게 선보이는 ‘VISIT SEOUL’에서는 이호준 서울신문 선임기자가 서울의 숨은 명소를 취재해 생생한 현장을 전한다. 또한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조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의 윤곽을 설명했다. 총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초청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93편(장편 66편, 단편 27편), 자국 외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9편(장편 34편, 단편 5편)이 소개된다. 특히 세계 최초 공개 작품이나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망명 생활 중인 이란의 부자지간 감독 모흐센과 메이삼 마흐말바프가 이스라엘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만든 ‘정원사’가 주목받았다. 영화제는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에 위치한 7개 극장 37개관에서 오는 10월 4~13일 10일간 진행된다. 이 밖에도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2012 한국국제아트페어’를 찾았다. 또한 지난 11일 개소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서울시가 앞으로 마을공동체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점검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화분 설치했더니 노점상 확 줄었네

    화분 설치했더니 노점상 확 줄었네

    보행도로를 점거하고 있던 노점을 근절하기 위해 서초구가 길을 따라 대형 화분을 줄지어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내놔 눈길을 끈다. 지역 내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인근 교보타워 주변에는 200m 거리에 50여개 노점상이 줄지어 하루 평균 10여건의 불편 민원이 접수돼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하루 유동인구가 5만명이나 되는 이곳엔 특히 밤 시간 통행 불편 민원이 많아 구는 심야 단속 인력까지 확보해 노점상 단속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단속이 끝나면 노점들이 어김없이 그 자리로 복귀해 그동안 민원 처리에 골머리를 앓았다. 이에 구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노점 설치 구간에 측백나무와 회양목 대형화분 등 115개를 세줄로 설치했다. 어느 정도 보행 불편은 감안하더라도 잦은 민원의 대상이었던 노점 행위를 원천 차단하고 도시미관까지 살릴 수 있다는 취지다. 화분 설치 후 교보타워 주변 노점은 3개로 줄었다. 관련 민원도 하루 1~2건으로 줄었다. 이성철 도로관리과장은 “당초 단속을 위해 일렬로 시설물을 설치했는데 뜻밖에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 여론을 최대한 반영해 노점 없는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4월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 대동빌딩에서 지오다노 앞까지 150m 구간에도 노점 차단을 위해 220여개의 화분을 설치했다. 진익철 구청장은 “통행권리와 합법적 영업 질서 확립을 위해 불법 노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 노점은 지난해 조사결과 123개로 시내 25개 자치구중 최소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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