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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시, 도시재생 사업 서울대가 연구 수행.

    경기도 안양시가 경인교대 유휴부지 활용방안 등 도시재생관련 사업을 서울대와 협력키로 했다. 시는 도시환경 분야 학관 업무협약을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시가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은 올 가을학기에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 핵심분야는 석수동 경인교대 유휴부지 활용방안과 평촌 복합문화형 공원 조성 등이다. 특히 평촌 복합문화형 공원은 시청사를 중심으로 중앙공원, 미관광장, 평촌공원을 단절 없이 연결시켜 최적의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시는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서울대 대학원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발상으로 이루게 될 결과물은 시의 도시·환경정책 분야 계획수립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손끼임방지장치 법규 삭제 논란, 소비자 안전 위협한다”

    “손끼임방지장치 법규 삭제 논란, 소비자 안전 위협한다”

    지난 2018년 11월 지방의 한 도시에서 만 3세 남아가 닫히는 문사이 틈에 손이 끼이면서 손가락이 절단할 상황까지 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어린 자녀를 키운 부모라면 생각조차하기 싫을 정도의 이런 손끼임사고, 몸서리가 쳐지는 경험을 한두 번쯤을 해봤을 것이다. 실제로 2014~2018년간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손끼임사고는 총 8936건으로 이중 가정에서 방문, 현관 등 문에 손이 끼는 사고가 45.2%나 될 정도로 매우 많이 발생하고 있다. 손끼임사고를 연령대로 보면 걸음마기(1세~3세)가 4749건(53.1%)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유아기(4세~6세), 학령기(7세~14세), 영아기(1세미만)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런 문에 손끼임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하여 2015년 10월 29일 「실내건축 구조 시공방법에 관한 기준」을 개정, 손끼임사고 방지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여 현재까지 시행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지 장치가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아예 설치를 하지 않거나 임의 철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토부는 다시 2019년 9월 23일 「손끼임 방지 장치 외 문닫힘 방치 장치와 속도제어 장치 등을 대신 설치해도 좋다」는 내용을 골자로 기준 개정안을 고시했다. 필자는 이 개정안을 명백하게 반대한다. 그 이유는 국토부가 대체재로 내놓은 문닫힘 방지 장치와 속도제어장치가 어린이의 손끼임 방지에 전혀 효과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손끼임사고는 경첩부의 틈에 손이 끼인 것을 모르고 문을 닫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상기 2개 장치는 경첩부에 틈이 생겨 언제든지 손이 끼일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없는 것이다. 기존 시행해온 손끼임 방지장치는 문의 고정부 모서리면에 틈을 없애기 때문에 손을 근원적으로 넣을 수가 없어서 모든 문에 이 장치만 되어 있으면 손끼임사고는 Zero화 시켜줄 수 있다. 1년전 JTBC에서 “미관상 보기 싫은 저가의 자재를 건설사가 일부러 쓴다”는 내용을 취재하여 보도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난 지금, 손끼임방지 기능이 없는 더 저가의 문닫힘 방지장치로 대체한다는 것은 법규 제정 이전으로 퇴행하는 처사이며, 기존 손끼임방지장치 설치에 관한 법규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국토부의 기준 개정안을 결연코 반대한다. 본 법규의 제정 취지가 ‘소비자의 실내 안전사고’로 인한 치명적 결과를 방지하기 위함이며, 현 정부 역시 국민의 안전을 국정과제의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방침에 역행하면서까지 국토부가 개정안을 무리하게 시행한다면, 그래서 이로 인해 문에 어린이들의 손끼임사고가 발생한다면 이 책임은 명백하게 국토부에 있음을 밝혀둔다. 따라서, 기존 8조 2항 4호 “거실내부에 설치하는 문의 고정부 모서리면에는 손끼임방지장치를 설치한다”는 현행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또한 국토부는 기존 손끼임 방지장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관상 좋은 방법을 찾는 노력을 업계와 공동으로 해줄 것을 촉구한다.
  • 좁은 길 교통사고 막는 강동 ‘보행자우선길’

    좁은 길 교통사고 막는 강동 ‘보행자우선길’

    서울 강동구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둔촌동역 주변 이면도로 220m 구간을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둔촌역전통시장과 인근 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의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는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폭 10m 미만 이면도로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설치하는 도로다. 이번에 새롭게 보행자 우선도로를 만든 양재대로 89길은 전통시장과 인접한 생활권 이면도로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컸던 곳이다. 이에 구는 보행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차량 속도를 시간당 30㎞로 제한하고 노면 표지, 속도 제한 표지판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했다. 주변 상점과 조화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포장 공사로 도시 미관도 높였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주민들의 보행 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행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민들을 위한 보행 안전망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 광진구 긴고랑로, 공중케이블 정비로 깔끔하게 변신한다

    서울 광진구 긴고랑로, 공중케이블 정비로 깔끔하게 변신한다

    서울 광진구가 내년 3월까지 아차산 주변 긴고랑로에 자연경관을 해치는 공중케이블 정비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공중케이블 정비 사업은 방송통신 서비스 가입자 증가와 사용이 끝난 폐선 미정비 등의 사유로 무분별하게 늘어나 도시 미관과 이미지를 해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공중케이블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2개 구역을 선정해 공중케이블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공중케이블 관리업체인 한국전력공사 광진성동지사와 KT 등 6개 통신사와 ‘광진구 공중케이블 정비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정비 구역은 중곡제4동 긴고랑로 일대 60㎞ 구간이며, 지난 6월 정비구역 현장 실사를 거쳐 현재 정비 진행 중이다. 올해 연말 정비구역 중간점검을 실시하고 2020년 3월까지 체계적인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정비 내용은 ▲전주 및 통신주 보강 ▲전주에서 건물로 복잡하게 연결된 케이블 정비 ▲과다하게 설치된 방송 통신케이블 정비 ▲늘어진 공중케이블 정비 등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아차산 긴고랑로 일대에 경관을 해치고 시민들에게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을 철저하게 정비해 자연친화적인 명품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강남, 30년 된 콘크리트 벽 13곳 새단장

    서울 강남구는 지역 내 오염되고 노후화된 교량, 지하차도, 옹벽 등 13곳의 콘크리트 벽면을 개선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낡고 오염된 콘크리트 벽면이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고 판단, 지난해 9월 개선 사업에 착수했다. 기존의 낡고 오염된 외벽은 고압세척 후 밝은색으로 칠하고, 디자인은 각 시설물 특징을 살려 새로 꾸몄다. 내구성 향상을 위해 표면보수재로 마감하는 등 유지관리가 쉬운 공법도 적용했다. 이번엔 영동3~6교 교량, 개포·대치 지하차도, 매봉터널, 압구정고가 교대, 성수대교 남단 교대, 도곡근린공원 옹벽 등을 정비했다. 김근태 도로관리과장은 “앞으로도 도시 미관을 해치는 도로시설물을 꾸준히 정비, 국제도시 명성에 걸맞은 품격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창조도시 정책’ 택한 리옹… 균형발전 한계 뛰어넘었다

    ‘창조도시 정책’ 택한 리옹… 균형발전 한계 뛰어넘었다

    균형발전은 현 정부의 5대 국정과제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가운데 핵심적인 전략과제 중 하나다. 2018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개정·시행돼 법적·제도적 추동력을 재확보했다. 그리고 1년이 흘렀다. 균형발전과 같이 국가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은 실제 효과를 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지방 쇠퇴를 넘어 지방 소멸론이 등장하는 최근의 상황을 보면 중앙정부의 정책효과를 느긋하게 기다릴 수 없다.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균형발전정책의 효과를 제고하고 정책적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체감도가 높은 균형발전정책은 지역적 특성이 잘 반영된 정책이다.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정책의 실행 주체는 지방정부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균형발전정책 추진에서 중앙정부의 정책적 노력에 호응(呼應)한 지방정부의 더 적극적인 정책적 관여(commitment)가 필요한 이유다. 지난 5월 한 광역지자체가 수립하는 도시균형발전계획과 관련해 프랑스 리옹을 다녀왔다. 광역도시권 내에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어떠한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는가를 살펴봤다. 리옹의 사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근 추진 중인 프랑스의 지방자치정책에 대한 개략적 이해가 필요하다. 프랑스의 지방행정체계는 크게 레지옹(R?ion 18개:광역), 데파르트망(D?artement 101개:중역), 코뮌(Commune 3만 5357개:기초)으로 구성되고 각각의 권한을 가진다. 프랑스 지방자치정책의 변화는 중앙의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고 권한 배분의 원칙을 확립한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집권한 사회당(1981~1995) 제1기를 거쳐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재정적 분권을 위한 체계 정비를 한 자크 시라크·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집권 기간(1995~2012)인 제2기를 지나왔다. 제3기는 지방자치단체 개혁법(2010년)을 근거로 추진되고 있는 지방자치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위한 지방행정체계의 정비와 새로운 권한 배분 정책이 추진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집권 시기부터다. 제3기 정책의 목표는 정책 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지역 간의 격차를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이와 같은 프랑스의 지방행정체계 변화 속에서 지방정부 스스로 균형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자율적이고 내발적인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떠한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리옹 사례를 통해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지방자치단체 개혁법에 의거 2015년에는 10개 메트로폴(M?opole)이 설립됐고, 리옹도 메트로폴의 자격을 부여받았다. 경기연구원 보고서 ‘프랑스 국토개혁정책의 시사점’(2015년)에 따르면 ‘메트로폴은 다수의 코뮌으로 구성된 코뮌협의체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균형발전정책을 함께 수립·추진하는 지역 간 연대로서 행정적 경계를 초월해 도시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대도시권’으로 정의하고 있다. 리옹 메트로폴(M?opole de Lyon)은 리옹시를 포함한 59개 코뮌으로 구성됐다. 리옹 메트로폴은 면적 533.68㎢, 인구 138만 1349명(2016년 기준)으로, 2018년도 국내총생산(GDP)이 740억 유로를 기록하며 파리 다음의 경제규모를 가지게 됐다. 리옹은 19~20세기 산업화 과정에서 경제적 수도로 성장하고자 했으나 프랑스의 중앙집권화가 심화되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1970년대 탈중앙화가 시작됐을 무렵 일시적으로 도시기능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국제도시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파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는 중앙집중화 정책에 의해 큰 타격을 받았다. 또한 국내 도시 간 경쟁이 심화하며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 1980년대 그르노블, 툴루즈 등의 도시가 국가 주도의 신산업을 유치하고, 인구 유입이 활발한 연안도시인 니스, 보르도 등에는 정부가 신기술 산업투자를 했다. 전통적 산업구조를 가진 리옹은 이런 심각한 위기 속에서 중앙정부의 정책에만 의지하지 않았다. 미셸 누아르 시장(재임 기간 1989~1995)은 도시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화유산의 미관을 개선하고 수준 높은 공공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기업을 유치하기보다는 중·상류층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주거지를 조성했다. 이는 창조적인 시민이 우수한 기업을 유인한다는 판단에 따른 정책적 결정이었다. 유럽의 다른 도시가 창조도시정책을 실시한 시점에 비해 20년 정도 앞선 것이었다. 뒤를 이은 레몽 바르 시장(재임 기간 1995~2001)은 시내에 산재해 있는 로마, 르네상스 시대의 역사적 유적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등 원도심 재생과 문화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제라르 콜롱 시장(재임 기간 2001~현재)은 ‘온리 리옹’(ONLY-LYON)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활용한 적극적인 도시 마케팅을 실시했다. 이는 프랑스 최초의 도시홍보정책으로, 행정뿐 아니라 민영기업에서도 ‘온리 리옹’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편 리옹은 파리와의 경쟁적 관계 구도에서 탈피하는 동시에 유럽의 국제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로시테(EuroCit?라는 유럽도시연합체를 결성했다. 같은 시기에 유럽연합(EU)이 결성돼 유럽 내 도시 간 이동이 활발해졌다. 이 영향으로 프랑스의 탈중앙화 경향이 다시 강해졌다. 리옹은 도시 혁신을 위해 연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선택과 집중의 정책이 성과를 거두면서 리옹의 산업클러스터 구조는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심각한 위기 속에서 리옹은 지방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각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했다. 리옹을 둘러싼 도시·사회적 변화를 수렴하면서 새로운 도시정책을 수립하는 데는 혁신적 지방행정조직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시민소통 및 미래 연구부가 바로 그곳이다. 시민소통 및 미래 연구부의 공공정책의 미래센터 장 루 몰랭 센터장과 최근 리옹이 추진하고 있는 균형발전정책에 대해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시민소통 및 미래 연구부는 1990년대 리옹광역시 개발계획을 수립할 당시 시민참여를 담당한 부서에서 점차 발전해 왔다. 인원은 20명 내외로 ①이용 및 참여 경험 수집(주로 도시마케팅, 디자인 영역) ②시민참여 ③공공정책평가를 담당하는 3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공공정책평가팀은 리옹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면서 정책의 실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가장 최근에 신설된 조직이다. 지방정부가 보다 신중하게 정책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책평가가 중요하다는 정책적 판단이 강력하게 작용했다. 메트로폴 이전에는 교육 및 고용은 중앙정부 소관, 직업훈련은 레지옹 소관 등 분야별로 정책실행 주체가 구분돼 있어 정책적 수단을 사용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메트로폴로 전환되고 난 후에는 ‘사회적 참여’에 대한 권한이 없었다. 그러나 리옹 메트로폴은 ‘사회적 참여’에 대한 정책적 권한이 없다고 이 문제를 방치하지 않았다. 도심 환경 개선, 주거 개선, 교통체계 개선이라는 3가지 정책을 통해 우회적으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주거·교통정책만으로 리옹 메트로폴이 안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이에 리옹 메트로폴은 중앙정책과 지방정책에 차별을 두면서 자체 재정 확보를 위해 보조금을 삭감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민들의 반발이 커서 추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우선적으로 경제활동이 가능한 젊은 계층의 실업수당을 기간에 따라 줄이는 방향으로 예산을 확보하는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 리옹의 사례는 중앙정부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호응하고 조기에 정책적 효과를 지역에 파급하려면 지방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중요한 시사점을 보여 준다. 첫 번째는 2000년대 초반 리옹이 수도인 파리와의 경쟁적 관계 구도에서 탈피하고 독자적 도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서울과 지방도시와의 경쟁적 관계 구도에서 추진되는 균형발전정책은 결국 제로섬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 각기 다른 지역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추진되는 균형발전정책으로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균형발전은 요원해진다. 두 번째는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점이다. 리옹 메트로폴은 사회적 참여에 대한 정책적 권한이 없다고 해서 직면한 문제를 방치하지 않고, 주거·교통정책 등을 통해 주어진 정책적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청년에 대한 보조금 삭감 등과 같은 시민적 저항감이 큰 정책까지 추진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강력한 정책 의지가 동반됐다. 세 번째로 지방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악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정책평가 기능을 강화해 신중한 정책 추진을 실시한 점이다. 2017년 한국의 세출을 보면 중앙정부가 차지한 비율이 40%, 지방정부는 60% 정도다. 반면 세입의 경우 국세가 76.7%(265조 4000억원), 지방세는 23.3%(80조 4000억원)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세입과 세율의 불균형 현상이 심각하다. 이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지방정부는 대규모 재정이 필요한 정책은 보다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 앞서 살펴본 리옹의 사례는 법·제도를 포함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국적 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옹의 사례는 이제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정부 스스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 또한 스스로 찾아야 할 때가 왔음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다.한승욱 주택도시금융연구원(HUGI) 박사 ■한승욱 박사는 부산연구원을 거쳐 주택도시금융연구원(HUGI)에서 도시재생과 관련한 다수의 정책연구를 수행했다. 일본 교토에서 9년간 머물며 각기 다른 시간의 흐름 속에서 구성된 파편화된 도시공간을 관찰하고 그곳에서 이뤄지는 마이너리티의 삶에 대한 도시사회학적 연구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 수원시, 악취 주범 은행나무 암나무 퇴출

    수원시, 악취 주범 은행나무 암나무 퇴출

    경기 수원시가 가을철 도로 악취의 주범인 은행 암나무를 도심에서 퇴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는 주요 대로변, 상가 밀집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은행 암나무 수종(樹種) 교체 사업’ 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는 이를위해 지난해 은행나무를 전수 조사하고, 수종 교체를 위한 연차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4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은행 암나무 600여 그루를 은행 수나무, 느티나무 등 다른 나무로 교체했다. 2022년까지 예산 3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직 교체하지 못했거나 보존 가치가 있는 은행나무는 열매 털기 작업을 한다. 특수 장비(은행열매 진동 수확기)를 활용해 은행열매를 털어 악취를 없앤다. 은행나무 열매와 낙엽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은행열매 수집망’도 설치했다. 은행열매 수집망은 나무에 해를 가하지 않고, 열매와 낙엽을 제거하는 친환경 방법이다. 현재 팔달로와 창룡대로에 9개 수집망이 설치돼 있다. 수집망은 은행열매 악취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통행량이 비교적 적은 곳, 도로주행 차량에 방해를 주지 않는 곳에 설치한다. 최광열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버스정류장, 상가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은행열매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폭주하고 있어 은행 암나무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수원시 전체 가로수 7만 5500그루 가운데 은행나무는 1만 2167그루다. 그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33%인 4313 그루다. 은행나무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고, 도시 미관에도 좋아 가로수로 적합하다. 그러나 열매로 인한 악취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노점상 사라진 영중로… 소통·상생의 길 걷다

    노점상 사라진 영중로… 소통·상생의 길 걷다

    “처음에 노점상을 치우고 다시 거리가게가 생긴다고 했을 때 예전처럼 거리가 좁아질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산뜻하게 꾸며졌어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주민 이채문(67·여)씨는 25일 노점상들로 비좁아 걷기 불편했던 영등포역 앞 영중로가 깔끔하게 변신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영등포역 삼거리에서 영등포시장 사거리까지 약 390m에 이르는 영중로는 영등포역 앞 대표 거리로 지난 50년간 보행로를 가득 메운 불법 노점상 때문에 몸살을 앓아 왔다. 하지만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1년 동안 노점 상인들을 끈질기게 설득하고 대화하며 상생의 대타협을 이뤄 낸 끝에 영중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냈다. 이날 영등포역 앞 광장에서는 채 구청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거리가게 상인, 구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길, 소통과 상생으로 다시 태어나다! 탁 트인 영중로!’ 선포식이 개최됐다. 채 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직후 영중로 노점 상인들과 첫 회의를 시작으로 현장조사, 공청회, 주민설명회 등 100여 차례의 꾸준한 현장 소통을 이어 갔다. 이어 주민, 상인,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거리가게 상생 자율위원회를 구성해 끊임없는 대화와 설득을 시도했다. 그 결과 구는 지난 3월 25일 50년 동안 영중로를 차지하고 있던 70여개의 노점상을 물리적 충돌 없이 두 시간 만에 깨끗이 정비했다.이후 구는 총 27억원을 투입해 노점상을 정비한 자리에 거리가게 26개를 배치했다. 노점 철거 당시 상인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영중로 포장마차에서 20년째 떡볶이 장사를 해 온 이옥숙(56·여)씨는 “예전에 노점상을 할 때는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장사했지만 지금은 마음 편하게 깔끔한 거리가게에서 장사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구민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19세 이상 구민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등포 구정 인식 조사’에 따르면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 사업에 구민 82.1%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거리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영중로 인근 지역인 당산(86.4%)과 영등포(82.1%)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구는 거리가게 판매대 유형을 먹거리, 잡화 등 제품별로 구분하고 디자인을 달리해 가로 2.1m, 세로 1.6m로 규격화했다. 낡은 보도블록을 화강판석으로 바꾸고 지저분하게 변질된 환기구 7개는 투시형 강화유리로 개선했다. 또한 가로등 23개를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해 거리의 조도를 높였다. 가로수 52그루를 26그루로 정비하고 띠녹지(160m)를 조성해 울창한 나무에 가려졌던 시야를 확보했다. 영중로 주변 노후 간판 150개는 순차적으로 에너지절약형 LED 간판으로 교체한다. 구 관계자는 “도시미관이 깔끔해졌을 뿐 아니라 한 명조차 걷기 힘들었던 유효 보도 폭이 최소 2.5m 이상으로 대폭 넓어졌다”고 전했다. 구는 불법 노점상이 다시 들어서지 못하도록 사후 대책도 마련했다. 구는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 구간에 360도 회전형 폐쇄회로(CC)TV 5대를 설치해 불법 노점상의 신규 유입을 억제하고 노상 적치물에 대한 24시간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총 20명, 4개조로 편성된 전담 단속반도 운영한다. 또한 거리가게 26개를 엄격히 관리하되 신규 허가는 받지 않기로 했다. 채 구청장은 “안전하고 쾌적하게 탈바꿈한 영중로를 시작으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최명진 김포시의원 “쓰레기처리 효율적 운영시스템·푸드플랜TF팀 필요”

    최명진 김포시의원 “쓰레기처리 효율적 운영시스템·푸드플랜TF팀 필요”

    최명진 경기 김포시의회 의원은 2일 열린 제194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쓰레기 처리에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장기상가지역 크린넷 주변에 널려 있는 쓰레기 수거를 사례로 들며 “생활쓰레기 용역업체가 1차로 수거하고 나면 남은 잔 쓰레기만 가로청소용역 미화원이 마무리하는 2원화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활쓰레기 수거 용역업체는 재활용 봉투나 쓰레기봉투에 담겨 있지 않으면 가져가지 않는다”며, “선행돼야 할 용역업체의 1차 쓰레기 수거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크린넷 주변은 항상 쓰레기로 넘쳐나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육교 위나 인도·차도·도로에 치워야 할 쓰레기가 있다면 여러분은 어느 부서에 도움을 요청하겠냐”고 반문했다. 현재 김포시 청소행정은 자원순환과와 도로관리과, 읍면동사무소 등 총괄 컨트롤 타워가 없이 여러 부서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업무 사각지대와 공백이 발생해 민원인이 여기저기 부서로 쓰레기 처리 부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부서에서는 업무를 서로 미루는 핑퐁행정이 발생한다. 이에 최 의원은 “이제라도 부서 간 유기적인 협조로 제대로 된 업무영역과 시스템운영으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행정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의원은 농업기술센터 내 푸드플랜 전담부서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포 실정에 맞는 푸드플랜 정책 수립을 위한 제대로 된 용역을 촉구했다. 지난 3월 29일인 제191회 임시회 5분 발언 때 김포 푸드플랜 정책수립에 대해 촉구한 적이 있다. 이후 6개월이 지났는데 유통 등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농정과 팀장 1명이 푸드플랜 업무까지 맡아서 하는 실정이다. 이 상태에서 용역 없이 시일 내 제대로 된 푸드플랜 정책이 수립될 리 없다. 최 의원은 “농가실태조사만 해도 많은 인력이 요구되는데 오는 23일 조직개편에 농정과 인력보강마저 빠져 있어 더욱 걱정이 앞선다”며. “만일 인력보강이나 푸드플랜 담당팀 구성이 어렵다면 푸드플랜 관련 용역비 책정과 관련부서 TF팀 구성을 적극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 의원은 “구도심 일대에 출퇴근과 통학용 자전거도로확충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포시는 레저중심 자전거길 외에 실생활에 필요한 출퇴근용·통학용 버스나 자가용으로 채울 수 없는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제3의 대중교통이 될 수 있는 자전거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구도심 내 자전거길 확충은 집행부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김포시는 역동적인 도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중요한 건 사람이고 모든 행정이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추진하면 존중받고 살맛나는 김포가 될 수 있다”고 5분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도심 흉물’ 공사중단 건물, 생활SOC로 바뀐다

    공사 중단으로 방치된 건축물이 공공임대주택,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변신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사업’ 5차 선도사업 대상지로 부산 금정구 공동주택, 경남 거창군 병원 등 본사업 6곳과 예비사업 8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건축물은 3년부터 26년까지 방치된 것들이다. 2015년 시작된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은 착공 후 2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의 정비·용도 변경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가 중단된 후 장기간 방치돼 범죄·안전 사고 발생이 우려되거나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건물들”이라면서 “지난 6~7월 지자체 공모를 통해 접수된 18개 대상지에 대한 현장 조사와 사전 검토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건물들은 공공임대주택과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바뀐다. 2011년 12월 터파기를 끝으로 공사가 중단된 부산 금정구의 A공동주택은 행복주택으로 개발된다. 2015년 8월 이후 4년째 골조 공사 이후 방치된 경남 거창군 병원은 기존 용도로 활용이 어려워 철거 후 해당 부지에 행복주택이나 주상복합시설 등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 밖에 1992년 12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충남 공주시 호텔은 철거 후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인근 관광지를 고려한 적정 수요를 발굴해 정비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다 때려잡는 게 능사는 아니다/백민경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다 때려잡는 게 능사는 아니다/백민경 산업부 차장

    “민간 사업자가 아파트값 정하는데 그걸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훈수 두는 곳은 한국밖에 없을 겁니다. 대출 조이고 세금 왕창 물리는 걸로는 모자란가 봅니다. 집 가진 사람은 ‘적폐’가 되는 나라예요.” 최근 서울 재건축 조합과 건설사에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나오는 원망 어린 푸념들이다. 분양가 상한제는 쉽게 말해 정부가 집값을 잡으려고 민간에서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까지 직접 규제하는 제도다. 새로 분양될 아파트가 고공행진을 해 버리면 주변 시세까지 끌어올려 집값이 천정부지가 될 거란 정부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도 비슷하다. 서울 25개 구별로 새 아파트 분양 시점을 전후해 준공 10년 이내 아파트의 매매 가격을 들여다봤더니 분양가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분양가 자율화’ 아파트의 경우 분양 직후 1년 이내에 인근 주택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볼 대목도 있다. 분양가 자율화로 주변 집값이 올랐던 지역은 서울 25개구 전부는 아니다. 급격하게 주변 시세가 오른 곳은 서초, 영등포, 용산, 송파, 동대문, 서대문구 정도다. 특히 서대문, 동대문구는 재정비촉진지구라 꼭 자율화 때문이 아니라 달라진 미관이 주변 지역 시세에 어쨌든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날 감정원에서 주제를 발표한 한 박사도 “분양가를 풀어 준다고 해도 일부 지역 집값은 그대로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를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무주택 서민에게 좀더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기회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격을 통제해야 할 만큼 일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가 과도하다는 데에도 동의한다. 하지만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심사 규제로도 못 잡았던 집값을 다시 규제하려는 것이라면 그 실패를 본보기 삼아 더 면밀한 ‘핀셋 정책’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과천ㆍ광명ㆍ하남, 대구, 세종 등 전 투기과열지구를 중심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나 이주가 완료된 사업장까지 소급 적용하는 것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미 재건축·재개발 단지 ‘관리처분인가’(조합원에게 땅과 아파트를 분양하는 배분 계획)를 받은 이들에겐 가혹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는 것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정비사업을 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정부에서 부여받았다는 의미다. 그런데 이미 조합원들이 분담금 책정과 설계 계획까지 마치고, 심지어 이주까지 마친 상태에서 처음부터 분담금 계산을 하고 설계를 바꾸는 계획을 다시 세우라고 하니 이들이 거리로 나서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민간택지 말고 현재 적용 중인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가도 의문이다.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서울신문과 함께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LH 공동주택용지 블록별 입찰 참여 업체 및 당첨 업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미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 중인 공공택지에 중견 건설사가 수십 개 계열사를 동원한 편법적인 ‘벌떼 입찰’로 공공택지를 독점해 수조원에 달하는 분양 수익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감시망은 있는 것인지, 분양 원가는 충분히 검증 가능한 항목으로 구분돼 공개되고 있는 것인지, 분양가 심사위원회의 기능은 원활히 작동하는지 묻고 싶다.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으로 다 때려잡을 생각보다는 지금 시행 중인 제도가 잘 굴러가고 있는지,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한 보완책은 없는지 고려해야 한다. white@seoul.co.kr
  • 용봉정 공원 조성·노들섬 잇는 백년다리 개통 ‘노량진의 변화’

    용봉정 공원 조성·노들섬 잇는 백년다리 개통 ‘노량진의 변화’

    노량진, 자족도시 만드는 핵심 거점 육성 여의도까지 잇고 관악산은 숲길로 연결 주요 도심·남북 녹지축 연결 도시 만들 것 노량진 고가차도 일부 존치 市와 협의 노들섬 새달 자연·음악 중심 공간 개장 용봉정 야경 전망대 설치 서울 명소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2022년 완공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이 이끄는 ‘동작의 진화’가 노량진을 중심으로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용양봉저정 관광명소화 사업, 노량진 철로 공원화 사업, 구청사 장승배기 이전 등 수산시장과 고시촌의 이미지로 굳어진 노량진 일대가 새로운 문화·관광·상업벨트로 거듭난다. 2021년 서울시가 한강대교 남단(노량진~노들섬)에 공중보행교인 ‘백년다리’도 개통할 예정이라 변화의 진폭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백년다리로 노들섬에서 노량진이 한번에 열리는 데 이어 보행교·인도로 노량진과 여의도를 잇고, 노량진에서 관악산 입구까지 끊어진 숲길 두 군데(서달산과 까치산, 중앙대후문)를 연결해 인근 주요 도심은 물론 한강과 남북의 녹지축이 이어지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량진 일대가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데. “노량진은 과거에도 동작구를 먹여살리는 역할을 했지만 미래에는 동작구를 자족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 이 일대가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해 노량진을 다시 한번 서울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용양봉저정 관광명소화 사업, 청사 이전, 노량진역 현대화 사업, 인근 지역과의 교통 연계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노량진 환경지원센터 일대(노들로 756)는 1900가구의 신혼부부 주택이 들어설 예정(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발표)이라 청년층 유입이 많아질 예정이다.” -노량진에 집중하는 이유는. “1899년 우리나라에서 철도(경인선)가 처음 개통할 때 출발지였던 노량진역을 품고 있는 동작구는 주거 면적이 84%를 차지하는 주거 중심 도시로 다른 지역과 달리 생활권이 5곳으로 나눠져 있다. 이런 도시 기능을 한곳에 집중력 있게 모아 노량진에서 발생하는 잉여 재원으로 각 생활권 간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한강대교 공중보행교 백년다리는 시민, 관광객들을 노량진으로 다수 유입시킬 것으로 보이는데. “백년다리가 완성되면 구가 서울의 관광명소로 키우려는 용봉정 근린공원과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선 백년다리가 통행로로서의 역할만 할 게 아니라 다리 위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여러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이 갖춰져야 한다. 또 내년 초 철거 예정인 노량진 고가차도의 일부 구간을 남겨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설치하겠다는 게 시의 입장인데 고가차도를 존치하면 도시 미관도 해치고 교통난도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쾌적한 보행 환경이 우선인 백년다리의 공원 기능도 축소시킬 것으로 본다. 어제 구청을 찾은 시 관계자들과 백년다리 당선작 건축가에게 이런 의견을 전달했고 시에서도 충분히 협조해 주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용봉정 근린공원 공사가 시작되면서 용양봉저정 관광명소화 사업이 본격화하는데. “노들섬이 오는 9월 말 자연·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장하고 백년다리가 놓이면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수적이다. 용양봉저정 관광명소화 사업은 이를 위해 구에서 4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역점 사업이다. 한강대교 남단의 노량진에서도 용양봉저정, 용봉정 근린공원은 역사 유적지와 한강,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 자원이다. 특히 용봉정 근린공원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한강 이남에서 강북 방향으로 한강과 남산의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절경을 자랑한다. 이곳에 야경 전망대가 들어서면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등 호주 시드니의 랜드마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미세스 매쿼리 포인트’ 못지않은 야경 명소가 될 거다.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원 아래 본동 일대에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 6기 성과 가운데 하나인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닌 동작의 새 미래를 열어 갈 중요한 열쇠 가운데 하나다. 장승배기는 분산된 행정 기능을 하나로 모으는 행정의 중심축으로, 청사가 비워지는 노량진은 개발을 통해 경제의 중심축으로 기능하게 하려는 것이다. 내년 착공에 앞서 신청사 부지 일대 보상 토지 수용 절차를 마무리해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재원은 사당권역 공공복합센터 건립, 흑석권역 주민커뮤니티시설 등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데 투자해 지역 전체를 고르게 성장시켜 구민들에게 자족 가능한 도시를 안겨드리겠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부산시, 행복주택 2022년까지 1만호 공급

    부산시가 오는 2022년까지 행복주택 1만호를 공급한다. 부산시는 행복주택 사업은 오는 2022년 1만호 공급을 목표로 현재 15개소에서 5806호가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가운데 착공에 들어간 사업장은 6곳으로 총 2405호이며 ‘동래행복주택’ 395호가 올 10월 준공·입주 예정이다. 앞서 준공된 곳은 870호, 사업승인 및 후보지 선정 등 추진 중인 곳은 5233호로 내년부터 입주 규모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행복주택의 새로운 사업 추가후보지로 1832호를 검토 중이다. 강서구 원예시험장 부지 내 500호,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부지 450호, 도시철도 2호선 벡스코역 인근 아르피나 부지에 세대공존형 행복주택 570호, 용호동 환경관리공단 사택부지에 70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사회적 경제주체가 청년임대주택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민·관 협력방안으로 사회적 경제주체가 직접 건물을 신축한 후 10년 이상 임대 운영하는 청년사회주택 310호를 해운대구 중동에 시범 추진한다. 이밖에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상업지역에 건축규제 완화를 통해 부산드림아파트 2225호, 청년매입임대주택 60호 등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청년주거정책은 행복주택을 2022년 1만호까지 확대하고, 청년사회주택도 310호 시범 추진하는 등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부산시청 앞 행복주택 1단지는 시민 삶의 질을 보장하고자 692호에서 69호로 축소하지만, 2단지는 기존 계획대로 1108호를 유지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시의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정책 사업은 행복주택 건립사업,청년사회주택사업,역세권 상업지역 청년드림아파트사업,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전세임대주택 등 맞춤형 주거지원사업 등이다. 부산시는 올해 ‘주거실태조사 용역과 주거종합계획 수정보완 용역 등을 통해 지역별로 필요한 맞춤형 행복주택을 적재적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최근 시청 앞 행복주택건립계획 변경으로 청년 주거난을 외면했다는 일부 문제제기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2020년을 전후해 대규모 고층 주택건설사업으로 행복주택 예정지 1km 이내에 1만5000여 호의 공동주택이 건설되면 시청사 주변이 ‘밀집의 폐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시청 주변은 기형적 도심 과밀개발로 인해 스카이라인이 사라지는 등 도시미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시민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시흥 자원순환특화단지 단순가공처리단지로 조성

    시흥 자원순환특화단지 단순가공처리단지로 조성

    경기 시흥시가 정왕동 토취장 일대에 자원순환특화단지를 단순한 가공처리단지로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시흥시는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과 관련해 가진 주민총회 자리에서 자원순환특화단지의 조성 목적과 과정과 장단점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시가 계획 중인 자원순환특화단지는 폐기물을 매립하거나 소각해 처리하는 화학적 작업이 목적이 아니라, 수집하고 선별하는 단순 가공처리 후 반출하는 업체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시민들이 염려하는 각종 부작용도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내에 난립해 있는 재활용사업장은 1500여개 업체에 달한다. 길가에 무분별하게 쌓여 있는 폐기물로 그린벨트가 훼손되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악취와 비산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심각한 상황이다. 자원순환특화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재활용 업체의 입지난 해결과 국가 자원순환 산업의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또 개발제한구역내 산재한 재활용 사업장을 집적화하고 폐자원의 순환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지가 조성되면 도시 미관을 해치는 민간 업체들이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쌓아놓는 행태나 쓰레기로 인한 분진이나 비산먼지, 토질오염 등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17년 계획 타당성 검토를 마쳤고, 내년 상반기 중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2021년 착공할 계획이다. 자원순환단지가 수면 위로 오르면서 해당 이슈를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다. 먼저 대기오염이나 악취발생 등 환경오염 우려에 대해 시는 “해당 부지에는 매립장과 소각장 등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과 악취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재활용업체 운영으로 환경영향은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검증과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해당 단지 내에 폐기물 소각장이나 쓰레기 매립장 등이 설치돼 혐오시설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설치 계획이 없으며 별도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변경이 불가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시흥시 자원순환특화단지가 부산의 자원순환특화단지와 유사하게 조성될 것’이라는 의견에는 “부산 생곡지구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 등 폐기물 처리시설은 특화단지 조성 이전에 이미 조성돼 있었던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자원순환특화단지는 2017년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민간 사업자 공모를 실시했다. 특수목적법인은 시흥시를 포함한 공공기관이 51%의 지분을 갖고 설립 운영된다. 시는 앞으로 수시로 주민들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종천 과천시장, 폭염 속 공사현장서 ‘안전’과 ‘품질’ 챙겨

    김종천 과천시장, 폭염 속 공사현장서 ‘안전’과 ‘품질’ 챙겨

    경기도 과천시는 6일 김종천 과천시장이 폭염 저감과 도시미관 향상을 위한 공사현장을 방문,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안개분무 시스템 설치 현장’을 찾아 폭염에 작업 중인 근로자의 안전과 품질을 챙겼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적정한 휴식을 취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부탁했다. 시는 폭염 대책으로 시민들이 자주 찾는 중앙공원 어린이놀이터와 놀이터 옆 퍼걸러 벤치 주변, 별양동 중심상가지역 우물터 등 3곳에 안개분무 시스템을 7월 설치 완료했다. 현재 중앙공원과 별양동 중심상가지역 사잇길에는 조명이 나오는 기둥형 안개분무 시스템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9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중앙공원 초입박스 상부 시설물 정비공사 현장도 함께 점검했다. 중앙공원과 별양동 중심상가지역 사잇길에 설치된 화단과 낡은 목재 난간을 철거하고, 강화유리 난간을 설치하는 공사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시민들은 길 아래쪽으로 흐르는 양재천을 직접 조망할 수 있게 된다. 김 시장은 “이들 사업이 폭염 저감과 도시미관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폭염 피해 저감을 위한 안개분무 시스템은 시민들의 호응에 따라 더욱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용석 서울시의원, ‘도심 흉물’ 건축물 정비하도록 나선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대표의원(도봉1)이 서울시에 장기간 공사가 중단돼 ‘도심 흉물’ 로 방치된 건축물을 정비하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공사중단 건축물’이란 착공신고 또는 공사착수 후 대수선 중인 건축물이 공사를 중단한 총 기간이 2년 이상으로 확인된 곳으로 서울시에는 도봉구 창동 민자역사와 관악구 신림동 신림백화점을 포함 총 11곳이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 민자역사는 지하2층/지상10층의 규모로 2002년부터 추진됐지만 경영진 분양대금 횡령, 공사대금 미지급 등의 이유로 2010년 공사가 완전히 중단돼 현재 9년째 방치되고 있다. 김 의원은 도봉구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창동 민자역사 공사중단 문제와 관련하여 2017년 시정질문을 통해 박원순 시장에게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에 대한 정비계획 용역을 추진했고, 올해 정비 계획안을 수립해 창동 민자역사 회생절차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공사중단으로 장기방치된 건축물 정비를 위한 본 조례는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계획 수립 ▲실태조사 ▲철거명령 ▲안전조치명령 ▲공사비용의 지원 ▲분쟁의 조정 등 현장의 미관을 개선하여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은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가 발생 위험성이 우려되는 곳으로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져 대책마련이 시급했다”고 조례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방치건축물정비법이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어, 이번 조례제정으로 실효성있는 정비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시 미관 해치는데… 자전거 폐차장 만들면 어떨까요”

    “골목길이나 주택가, 지하철역 주변 곳곳에 고장 나거나 파손된 자전거들이 벌겋게 녹슬어 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안전사고도 적지 않고 도시 미관도 망가지고 있죠. 폐자전거도 자동차처럼 해체해 처리할 수 있는 자전거 폐차장을 만들면 어떨까요.” 서울시의회는 6월 의정모니터링 시민 의견심사회의에 접수된 69건 가운데 정순애씨의 ‘방치되는 자전거 폐차 처리’를 포함한 10건을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씨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전거도로 조성에 적극 나서면서 전국에 1000만여대, 서울에서는 500만여대의 자전거가 운행되지만 적당한 거치대가 없거나 고장 난 자전거를 처리할 방법이 없어 쉽게 방치되고 있다”며 자전거 폐차장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는 “일정한 장소에서 폐자전거를 처리하면 재활용을 통한 자원 절약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주은씨는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 휠체어 이용자, 다리를 다친 환자 등을 위해 버스에 리프트를 설치하거나 도로와 간격이 높지 않아 탑승이 편리한 초저상형 버스를 확대해 줄 것을 제안했다. 김씨는 “대중교통의 목적이 적은 비용으로 많은 사람이 평등하게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면 소외되고 불편함을 지닌 사람들의 수요를 파악해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의정 발전과 선진 의회 구현을 위해 20세 이상 시민 237명을 모니터로 위촉해 시 정책이나 의정 활동에 대한 의견을 매달 듣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최세일의 건축이야기] 선한 의지와 좋은 건축물

    [최세일의 건축이야기] 선한 의지와 좋은 건축물

    사람의 위치와 품성에 따라 건물에 대한 평가는 다르다. 건물주와 설계자, 시공자는 건축물에 직접 관계된 사람들이니 스스로 결과물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가 건축물에 대한 평가가 된다. 사용자는 건축물을 사용 후 평가하며 지나가는 사람조차 무의식중에 건물을 평가한다. 하나의 좋은 건축물이 탄생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건축에 직간접으로 관여하는 사람들이고 그들의 실력과 열정만큼 중요한 것이 선한 의지라 할 수 있다. 모든 건축물은 주인이 누구이고 사용자가 누구든 주변에 영향을 미친다. 완벽히 사적인 건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지극히 사적인 개인 주택도 최소한 그 앞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멋진 외관에 시선을 한번 더 준다면 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간혹 주변을 배려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건물을 만나면 건축주의 선한 의지가 느껴지고 건축주와 설계자의 관계가 상상이 된다. 설계자의 선한 의지는 도시의 미관을 책임지는 한 축에 있는 전문가로서 사명감일 수도 있고 멋진 건축물을 남기는 데 대한 스스로의 성취감을 위한 것일 수도 있다. 건축주가 원하는 기능들을 충족시키고 사적인 건물에 공적인 기여와 건축주의 이익이 부합하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설계자의 몫이다. 전문가답게 현재 사회 문화적 문제와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건축물에 반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구 환경의 악화를 늦추기 위한 친환경적 노력과 이를 반영해 실내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건축주는 자신이 원하는 기능과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자신의 건물을 사용하고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선한 의지가 있으면 좋겠다.시공자는 건축가의 설계 의도를 훼손하지 않고 건축주가 원하는 기능을 충족시키며 공사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선한 의지일 것이다. 각자의 이러한 선한 의지로 건물의 규모가 커지는 것도 대지의 위치가 바뀌는 것도 아니지만, 건축물의 정성적인 가치는 상승하게 된다. 어떤 위치의 얼마만 한 땅에 어떤 규모로 얼마를 투자했나를 보는 정량적인 가치와 달리 정성적 가치는 수치화하기 힘들다. 그래도 좋은 건축물이라는 평가는 종합적인 건축물의 가치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좋은 건축물 탄생의 일등공신은 건축주다. 아무리 유능하고 선의를 가진 건축가와 시공자도 좋은 건축주를 못 만나면 기회를 얻지 못한다. 반대로 좋은 건축가를 만나지 못한다면 결과가 같겠지만, 건축주가 의지만 있다면 좋은 건축가를 찾을 수 있으니 좋은 건축주가 우선이다. 스스로 좋은 건축주가 돼야 좋은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데 좋은 건축주는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할까. 위에 언급한 선한 의지 외에도 건축물이 지어지는 전 과정을 이해하고 관계 당사자의 역할과 성격에 대해 알아야 하며, 설계자ㆍ시공자와 맺은 계약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자신과 사용자에게 내가 원하는 건축물의 기능이 무엇인지 다른 사용자(가족 등)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고민해야 한다. 좋은 건축가를 만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건축주는 좋은 설계자를 만나면 반은 성공한 것이다. 설계자에게 필요한 자료와 고민의 결과를 제공해야 하며 필요 시 계속 피드백해야 한다. 건축주와의 소통을 즐거워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건축가를 만나야 한다. 전문가가 아닌 건축주 입장에서는 전 과정을 믿고 상의할 전문가가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건축주의 입장을 대신해서 전 과정을 관리해 줄 전문가를 선임하면 좋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면 과정의 가장 첫 단계에서 만나는 설계자를 의지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설계가 완료되면 건축주와 설계자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종료되고, 설계자는 자신이 설계한 건축물의 품질이 훌륭하게 마무리되는 것을 원하니 건축주와는 같은 목표를 갖게 된다. 시공자는 마지막까지 건축주와 경제적 이해관계가 유지되기 때문에 설계자와 시공자 선정은 완전 분리해야 한다. 설계가 완료된 후에 시공자를 선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짧지만 집을 짓고자 하는 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 “요람에서 무덤까지 행정서비스… ‘서울 이끄는 송파’ 구현할 것”

    “요람에서 무덤까지 행정서비스… ‘서울 이끄는 송파’ 구현할 것”

    “송파에서 성장하고, 꿈을 펼친 인재가 다시 재능을 이웃과 나누는 선순환이 가능한 서울의 롤모델을 구현할 것입니다.”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은 지난달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은 송파의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고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약 68만명 인구의 송파를 이끄는 박 구청장은 “틈새 없는 돌봄 서비스와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양질의 일자리 등 그야말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아우르는 행정 서비스로 ‘서울을 이끄는 송파’ 비전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획일적인 규제를 줄이고,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 행정을 보여 줘야 한다”며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지난 4월 한 청년으로부터 손으로 쓴 감사 편지를 받았다. 지난해 자치단체 중 최초로 취업전문기업 ‘잡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취업설명회를 진행했다. 당시 참가했던 청년이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를 통해 취직에 성공해 첫 출근을 하게 됐다며 편지를 써서 보내왔다. 그동안 노력이 구민들에게 닿은 것 같아서 무척 뿌듯했다.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는 문정비즈밸리에 입주한 약 3000개 기업과 구직자 사이의 일자리를 매칭해 주는 시설이다. 센터를 통해 지난 3~5월 모두 3000여건의 취업 상담이 진행됐는데 점차 성과를 보이고 있다.” -취임 초기부터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 왔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특히 플랫폼 구축에 중점을 뒀다.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와 송파일자리통합지원센터가 대표적이다. 또 계층별로 필요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송파 ICT(정보통신기술)청년창업지원센터,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 시니어컨설팅센터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특히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해 17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고 8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치인 1만 579개 중 지난 4월 기준으로 5326개를 달성하며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2022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5만개 창출이 목표다.”-일자리 외에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 온 분야는. “송파는 서울에서 인구뿐만 아니라 출생아 수와 아동의 수도 가장 많다. 보육과 교육에 많은 공을 들인 이유다. 얼마 전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유모차 끌기 가장 좋은 도시로 송파가 꼽힌다는 말을 들었다. 거리 정비가 잘돼 있다는 의미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 동안 구립어린이집 22곳을 추가해 기존 67곳에서 89곳으로 대폭 늘렸다. 2022년까지 37곳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풍납동에 문을 연 ‘공동육아나눔터’에 이어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시작한 ‘야간긴급돌봄서비스’ 등 틈새 없는 보육도 추구해 왔다. 송파맘키움센터도 모두 8곳 설치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공동육아공간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돌봄공동체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일시 보육이 필요한 6~36개월 미만 영아를 위한 ‘시간제 보육실’도 현재 4곳에서 지역 수요에 따라 매년 1곳 이상씩 늘려 나갈 계획이다. 송파교육모델 ‘쌤’(SSEM)도 최근 큰 틀을 마련했다. 송파에서 나고, 자라고, 완성되는 인재를 목표로 영유아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교육지원체계다. 관내 34개 분야 1400여개 교육사업에 대해 연구용역을 거쳐 올 연말까지 세부 계획안을 마련한다. 이번 달 가락1동주민센터에 문 여는 ‘송파미래교육센터’를 출발거점으로 삼아 지역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교육 인프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과 관련해 서울시와 주민들 갈등이 이어지는데. “자치단체장으로서 지역주민 입장에서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에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재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조합장 등 주민 대표와 만나 대회를 나눈 후 주민의 뜻을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전했다. 더이상 구민들이 녹물이나 안전문제 등으로 불안에 떠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다. 서울시가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재건축 과정에서 우려되는 문제점들은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 성숙한 민주주의의 기본은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는 까닭이다. 재건축과 관련해 한 가지 덧붙이자면 현재와 같은 아파트 35층 층수 제한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도 이제 한강변 스카이라인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 할 시점이다.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층고제한 해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게 타당하다.” -재건축단지의 집값 추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지 않나. “물론 집값 안정화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 만큼 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는 조심스러운 문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획일적인 성냥갑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것보다 건물 높이나 형태를 자율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혀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최근 서울시에서도 ‘2040 서울플랜 재정비’로 층수규제 완화에 대한 재검토를 추진하는데 긍정적인 결단을 기대한다.” -임기 2년차에 접어들었다.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분야는. “기존에 추진해 온 다양한 사업을 뚝심 있게 이어 가는 동시에 문화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다. 송파는 많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실질적으로 구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문화공간이 부족하다. 하반기 송파문화재단 출범을 시작으로 송파둘레길을 조성하고 석촌호수에 아트갤러리를 건축하는 등 다양한 문화시설 확충을 앞두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통합 캠퍼스 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노원, ‘홍대 교수님’ 모시고 공공시설물 새단장

    노원, ‘홍대 교수님’ 모시고 공공시설물 새단장

    서울 노원구가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구는 ‘노원구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를 제정하고 미래도시과에 공공디자인팀을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 공공디자인팀은 공공디자인의 기본 목표와 추진 방향, 비전과 디자인 진흥사업 등을 바탕으로 역점실행과제를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고품격 디자인 도시 노원’을 위한 공공 가이드라인과 표준디자인을 개발하고 지역별 디자인에 중점을 둔다. 문화적 공공성과 심미성 향상을 위해 지하철역 주변과 정류소, 가로펜스, 공사장 가림막, 벽보판 등에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한다. 또 공공건축물 설계 단계부터 컨설팅을 해 다양한 디자인을 도입, 주민의 안전과 정보인지력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별 심의와 자문을 담당할 ‘공공 디자인위원회’를 운영한다. 지난달 25일에는 도시 미관 향상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제안할 도시경관 총괄기획관으로 유진형 홍익대 교수를 위촉했다. 임기는 2년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디자인을 통한 도시미관이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만큼 모든 구민이 공유할 수 있는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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