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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응암동 700·755번지 재개발 본격 추진…내달 21일까지 재공람

    은평구 응암동 700·755번지 재개발 본격 추진…내달 21일까지 재공람

    서울 은평구는 응암동 700·755번지 일대에 대한 재개발 정비계획과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재공람공고를 내달 21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재공람은 지난 4월 23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가결된 정비계획안의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이곳은 2019년 4월 일반근린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추진될 예정이다. 응암동 700번지와 755번지 일대는 대부분 1980~1990년대에 건립된 적벽돌 구조의 저층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건축물의 노후화, 좁은도로, 급경사지형 등으로 인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구는 이번 재공람공고 후 주민 의견 반영 등 절차를 거치고 서울시에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응암동 700번지 일대는 지하 3층부터 지상 35층까지 규모의 아파트 15개동(1456세대)이 조성된다. 공원, 공영주차장, 복합청사 등 각종 정비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응암동 755번지 일대는 지하 3층부터 지상 35층까지 규모의 아파트 14개동(1486세대)과 공원, 공영주차장 등 주민편의시설이 포함될 계획이다. 특히 대림시장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응암동 700번지 및 응암동 755번지 내 90여대 주차 가능한 공영주차장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정비사업을 넘어 ‘쇠퇴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2세대 도시재생 정책에 맞춰 공공의 도시재생사업과 민간의 재개발사업을 결합한 ‘재개발 연계형 도시재생사업’의 첫 사례”라며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개선, 도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란 원자로에 미사일 ‘쾅’…흑백 영상에 포착된 피격 순간 (영상)

    이란 원자로에 미사일 ‘쾅’…흑백 영상에 포착된 피격 순간 (영상)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아라크 핵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가운데 이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날 이스라엘군(IDF)은 “이란 중부 도시 아라크에 있는 중수형 원자로를 공격했다”면서 “플루토늄 생산의 핵심 구성 요소”라고 주장했다. IDF가 온라인에 공개한 흑백 영상을 보면 미사일이 원자로로 보이는 목표물에 충돌한 후 큰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이 생생하게 확인된다. AP통신도 “이스라엘이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250㎞ 떨어진 아라크의 중수로를 타격했으며 방사능 위험은 없다”면서 “테헤란에서 300㎞ 떨어진 나탄즈의 핵시설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이란 곳곳의 핵시설 타격에 나서는 이유는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만들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에 이스라엘이 공습한 아라크 원전 단지는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이라는 의심을 받아왔다. 특히 중수로는 경수로와 달리 핵연료로 천연우라늄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우라늄 농축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천연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핵반응 뒤 플루토늄이 경수로보다 많이 생성되는데 이 때문에 중수로 건설은 핵무기 프로그램과 연관된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원자로가 민간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핵무기와는 관련 없다고 부인해왔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자 이란도 곧장 보복에 나섰다. 이날 이란은 약 30기에 달하는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에 쐈으며 이 중 일부가 수도 텔아비브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떨어졌다. 특히 베르셰바에 있는 소로카 의료센터와 홀론의 울프슨 의료센터에 미사일이 직격하며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병원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포착] 이란 원자로에 미사일 ‘쾅’…흑백 영상에 포착된 피격 순간 (영상)

    [포착] 이란 원자로에 미사일 ‘쾅’…흑백 영상에 포착된 피격 순간 (영상)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아라크 핵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가운데 이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날 이스라엘군(IDF)은 “이란 중부 도시 아라크에 있는 중수형 원자로를 공격했다”면서 “플루토늄 생산의 핵심 구성 요소”라고 주장했다. IDF가 온라인에 공개한 흑백 영상을 보면 미사일이 원자로로 보이는 목표물에 충돌한 후 큰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이 생생하게 확인된다. AP통신도 “이스라엘이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250㎞ 떨어진 아라크의 중수로를 타격했으며 핵물질이 없어 방사능 위험은 없다”면서 “테헤란에서 300㎞ 떨어진 나탄즈의 핵시설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이란 곳곳의 핵시설 타격에 나서는 이유는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만들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에 이스라엘이 공습한 아라크 원전 단지는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이라는 의심을 받아왔다. 특히 중수로는 경수로와 달리 핵연료로 천연우라늄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우라늄 농축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천연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핵반응 뒤 플루토늄이 경수로보다 많이 생성되는데 이 때문에 중수로 건설은 핵무기 프로그램과 연관된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원자로가 민간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핵무기와는 관련 없다고 부인해왔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자 이란도 곧장 보복에 나섰다. 이날 이란은 약 30기에 달하는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에 쐈으며 이 중 일부가 수도 텔아비브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떨어졌다. 특히 베르셰바에 있는 소로카 의료센터와 홀론의 울프슨 의료센터에 미사일이 직격하며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병원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1분기 아파트 매매 회복세…서울·경기 ‘활활’, 지방은 ‘냉랭’

    1분기 아파트 매매 회복세…서울·경기 ‘활활’, 지방은 ‘냉랭’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가 지난해보다 1만 7000건 이상 늘어나며 회복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 거래량이 전체의 92%를 차지하며 매매량 증가를 주도했다. 20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12만 316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 5677건 대비 1만 7492건 증가한 수치이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8722건이 서울 내에서 매매됐다. 경기 역시 같은 기간 2만 6779건에서 3만 4211건으로 7432건이 늘어 서울의 뒤를 이었다. 두 지역 증가량을 더하면 1만 6154건으로, 전국 증가량의 92%를 차지하며 뚜렷한 쏠림 현상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울산과 광주가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증가량은 각각 615건에 그쳤다. 이 외 부산이 416건, 전북이 401건, 세종이 393건, 경남이 110건, 대전이 77건, 충북이 9건 늘었다. 반대로 경북은 517건이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밖에 전남(-454건), 충남(-267건), 강원(-246건), 대구(-217건), 제주(-4건) 등도 거래가 줄었다. 서울은 수요 대비 아파트 공급량이 부족하고, 재건축 기대감 등에 매입 수요가 늘었지만, 지방은 실수요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인구 유출이나 산업 구조 변화 등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음 달부터 시행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이달 말까지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을 시작하는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달 말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영등포 1-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효성중공업이 경기도 광주시 역동 28-3 일원에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 SM스틸건설부문과 삼라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 713번지 일원에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대전의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 경남 양산 ‘양산자이 파크팰리체’, 충남 아산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 명재성 경기도의원,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공실 증가...지역산업 생태계 위협

    명재성 경기도의원,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공실 증가...지역산업 생태계 위협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5)은 지난 6월 19일(목), 고양시 삼송테크노밸리 회의실에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공실 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도를 비롯해 수도권 전역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공실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이용복 한국지식산업센터연합회 회장, 함동균 경기도청 산업입지과 팀장, 고양시 지식산업센터장 등 관련 전문가와 실무자가 함께 참석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정책적 대안을 논의했다. 경기도가 명재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경기도 내 지식산업센터는 총 595개소, 전체 호실 수는 162,509호에 이르며 이 중 24,129호가 공실 상태로, 전체 공실률은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양시(29%), 과천시(37%), 오산시(39%), 양주시(68%), 이천시(70%) 등 일부 지역은 심각한 수준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함동균 경기도 산업입지과 팀장은 간담회에서 “지식산업센터는 법령상 시·군의 관리 사무로 되어 있으나,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광역 차원에서의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기도 경제실, 미래협력국 등 유관부서와의 연계를 통해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모색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용복 한국지식산업센터연합회 회장은 “현재 지식산업센터는 입주업종 제한, 비효율적인 냉난방 방식(FUC 시스템),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 과도한 관리비 등으로 인해 실수요 기업들의 입주가 저조하다”며 “업종 규제 완화, 분양·운영 일원화, 공공기관의 우선 입주, 금융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며, 경기도 차원에서 경기내 지식산업센터 대표단과의 간담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고양시 지식산업센터장은 “일부 지식산업센터에서는 업종 다변화 정책을 통해 공실률이 약 20% 이상 개선된 사례도 있다”며 “지식산업센터에 신규 기업들의 입주를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연계와 확대, 부서 간 협조 등 행정적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명재성 의원은 “지식산업센터는 단순한 업무 공간이 아니라, 지역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창업과 기술 기반 기업들의 터전”이라며 “공급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질 중심의 운영과 실수요 기반의 정책 설계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공실 해소를 위한 조례 개정과 정책 건의, 그리고 실효성 있는 예산 편성을 추진하고, 도정에 적극 제안하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하였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장안초 주변 지중화 사업’ 상임위 통과

    박성연 서울시의원, ‘장안초 주변 지중화 사업’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16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재난안전실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광진구 ‘장안초등학교 주변 가공배전선 지중화 사업’ 예산안이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가공배전선 지중화 사업’은 전신주 및 통신주를 땅속으로 매설하여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한국전력공사, 정부, 지자체가 공동으로 비용을 분담하여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는 매년 6월 각 자치구로부터 신청받은 사업지를 심사해 이듬해 2월 최종 사업지를 확정하며, 2025년도에는 서울시 10개소가 승인됐으며, 그중 광진구에서는 ‘장안초등학교 주변’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박 의원은 “장안초등학교 인근은 통학로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던 곳”이라며 “지중화 사업을 통해 학생들과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앞으로도 광진구의 도시환경과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초등학교 주변과 같이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지역의 환경개선은 곧 아이들과 가족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더 촘촘하게 살피고 필요한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9호선 지하철 상가 공실률 증가···서울시 보조금 악용 논란

    윤기섭 서울시의원, 9호선 지하철 상가 공실률 증가···서울시 보조금 악용 논란

    서울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 노원5)은 지난 18일 교통위원회 회의장에 진행된 교통실 업무보고에서 9호선 내 상가 운영 문제와 관련해, 공공자산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9호선 지하철의 부대사업 수익률과 상가 공실률과 계약 구조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서울시는 도시철도 연계 부대사업으로 운영 중인 상가에 대해 일정 수익을 기대하고 있지만, 윤 의원은 “실상은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으며, 공실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임대료가 고수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시의 재정 보조로 인해 공실 발생에도 운영사가 임대료 인하 등 적극적인 대책 없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에 대해 “MCC 방식 등에서 그런 구조가 가능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내용을 직접 보고받은 적은 없다”라고 답했으며, 투자처 출신이 관리 책임자로 근무 중이라는 사실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투자처가 단순 투자자인지, 대출 제공자인지에 따라 계약 구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며, 계약서 열람을 통해 명확한 실체를 파악하고, 민간 자본과의 계약이 서울시민의 세금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원에 따르면 임대료를 조금만 낮추면 입주 희망 상인이 많다는 증언도 있다”라며 “실제로는 수익 개선이 가능한 상황임에도 현재 구조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통실이 보다 강력한 통제를 통해 실질적인 관리·감독을 시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교통실장은 “사업 초기 구조화를 먼저 들여다봐야 해 즉답은 어렵지만, 수익 인센티브 제도가 실제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미흡할 수 있다”라며 “9호선의 계약 구조를 포함해 서울교통공사와의 운영 비교도 병행해 철저히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윤 의원은 “서울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와 공정한 계약 구조가 필수”라며 “공공시설 운영이 민간 자본에 의해 왜곡되지 않도록 교통실의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9호선 운영사의 운영 부실이 수익 손실로 이어진 사실이 확인되면 관계자의 교체와 그동안의 손실분에 대한 배상도 필요하다”며 교통실의 꼼꼼한 점검을 지시했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서울하수도과학관 대시민 공감 미흡, 홈페이지 개선할 것”

    남창진 서울시의원 “서울하수도과학관 대시민 공감 미흡, 홈페이지 개선할 것”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18일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상임위 물순환안전국과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소관 업무보고를 받고, 서울하수도과학관 홈페이지가 관리되지 않고 중랑물재생센터의 방류수질 중 총대장균 군수가 다른 물재생센터에 비교해 과도하게 높음을 지적하고 개선을 주문했다. 남 의원은 최근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공공시설물 정보가 통상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는데 서울하수도과학관 홈페이지는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메인 페이지의 자원봉사 아이콘은 오래전 ‘2021년 상반기 교육보조 자원봉사 모집’ 화면으로 연결되는 오류가 있고 Q&A 부분은 단 두건의 질문이 있었음에도, 2020년 질문 한 건은 5년간 답변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고 있었다. 또한 고객의 소리 페이지에 2017년부터 8년간 3건의 의견 중 최근 5월 민원은 풀밭과 잔디밭, 벤치에 진드기가 많고 풀밭에 동물 배설물이 오래 방지돼 어린이들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방역과 청결이 필요하다는 민원인데 응대 여부는 홈페이지에서 알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남 의원은 제출된 업무보고서의 4개 물재생센터 방류수 수질 현황에 중랑물재생센터 총대장균 군수가 기준치인 3000보다는 적으나 3개 물재생센터 수치에 비교해 6~12배 높은 상태에 대해 지적하며 특별한 사유가 있는지 물었다.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하수도과학관이 문화시설로써 시민과 공감해야 하는 시설임에도 홈페이지 관리가 미흡한 점은 즉시 보완할 것이고 중랑의 경우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방류수 총대장균 수질을 관리하는데 유입되는 하수량과 농도에 따라 투입량을 재검토해 관리하겠다고 답변했다.
  • 전남도, 새 정부 국정과제 지역 현안 반영 총력

    전남도, 새 정부 국정과제 지역 현안 반영 총력

    전라남도는 19일부터 이틀간 국회를 방문해 새 정부 국정과제에 전남 핵심 현안을 반영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전남도는 이날 문금주 국회의원 등 전남지역 국회의원실을 찾아 전남 핵심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과 대통령 지역공약 실현을 위해 발굴한 주요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건의 과제는 ▲의대 없는 전남에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등 에너지 신도시 조성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무안국제공항 동북아 대표 관문공항 육성 등이다. 앞서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를 단장으로 도 실국과 22개 시군이 함께 ‘새 정부 국정과제 대응 TF’를 구성했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 전남의 핵심 현안을 반영하기 위한 ‘전남 미래 발전 건의 과제’ 100건, 지역공약 실현을 위한 ‘전남 공약 이행 주요 과제’ 193건을 시군과 함께 발굴해 관계 부처 등 건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22개 시군,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지역 핵심 의제가 새 정부 국정과제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집중 건의하고 대통령 지역공약 이행과제도 빠짐없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광주시, 호남 최대 창업허브 ‘스테이지’ 개관

    광주시, 호남 최대 창업허브 ‘스테이지’ 개관

    호남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광주역 창업밸리’의 첫 인프라이자 광주형 창업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인 ‘빛고을창업스테이션(STA·G, 이하 스테이지)’이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광주시는 지난 19일 북구 중흥동 광주역 수화물 주차장 부지에 건립한 ‘스테이지’ 를 정식 개관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테이지’는 ‘스타트업 스테이션 광주-STARTUP STATION GWANGJU’의 약자다. ‘창업기업이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라는 의미로, ‘창업기업이 광주에서 성장해 글로벌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총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부지 5503㎡에 지상 5층, 연면적 8950㎡ 규모의 창업지원시설로 지난 2월 준공했다. 이곳은 창업기업, 투자전문기관(VC 벤처캐피탈, AC 액셀러레이터), 창업 지원기관 등이 함께 입주하는 통합형 창업 플랫폼이다. 이에 따라 초기 창업기업들에게 기업친화적 입주공간과 함께 기업 성장주기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VC, AC도 함께 입주하는 만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지’에는 창업기업 사무공간 41실과 투자기관 전용공간 5실 외에도 코워킹스페이스, 회의실, 오픈라운지, 옥상정원 등 창업 친화적 공유 공간이 갖춰져 입주자 간 협업과 네트워킹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 현재 총 30개의 유망 기업과 기관이 입주해 있다. 또 30여개 투자기관도 상주해 투자와 창업을 지원,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창업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광주시는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전용 펀드 운영 ▲빛고을 투자챌린지 개최 ▲대규모·중견기업 공동 협업모델 개발 ▲글로벌 진출 ▲액셀러레이팅 지원 등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9개 민간 투자 파트너사를 선정해 맞춤형 액셀러레이팅과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기정 시장은 “앞으로 광주역 창업밸리를 중심으로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과 인재 양성·실증·글로벌 진출까지, 스타트업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역 유휴부지에 경제적 파급력이 높은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 쇠퇴해가는 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연구개발(R&D) 융복합시설인 ‘복합허브센터’ ▲창업·성장기업 지원시설인 ‘기업혁신성장센터’ ▲사회경제조직 지원시설인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창업·성장·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원스톱 창업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 노원, 바이오 메카 보스턴서 ‘열일 모드’

    노원, 바이오 메카 보스턴서 ‘열일 모드’

    ‘바이오 USA’ 찾아 기업 유치 잰걸음랩센트럴 대표 등 운영 노하우 배워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창동차량기지 일대에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 DBC)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메카 미국 보스턴을 직접 찾았다. 주거 지역으로만 여겨졌던 노원에 산업 기반을 세우는 S DBC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을 직접 만나 유치 활동을 벌였다. 노원구는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 관계기관과 출장단을 구성해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세계 최대 바이오박람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기업 빅파마를 비롯해 국내외 유망 기업이 모이는 이곳에서 S DBC의 장점을 직접 설명했다. 출장단은 글로벌 기업인 노바티스와 국내기업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 및 동아ST팜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 관계자와 면담을 했다. 오 구청장은 규제 없는 화이트사이트 제도와 서울형 오픈랩, 서울 내 유일한 바이오 산업단지가 될 S DBC의 입지 등을 설명했다. 특히 보스턴을 세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시킨 주역들과도 만났다. 오 구청장은 지난 17일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 랩센트럴 대표를 만나 운영 철학과 운영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프루에하우프 대표는 향후 서울형 오픈랩 추진 과정에서 자문에 응할 의사도 밝혔다.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랩센트럴은 보스턴 클러스터가 성공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또 니얼 커크우드 하버드대 교수, 하와 폴 매사추세츠주 매니저 등을 만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공공 지원 전략과 노하우도 배웠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S DBC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전략을 다듬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강북 전성시대’에서 핵심 사업으로 꼽힌 S DBC의 구체화 작업과 기업 유치 활동이 진행 중이다. 오 구청장은 “50만 구민이 손꼽아 기다리던 창동차량기지 개발이 한발 가까이 다가왔다”며 “베드타운을 넘어 직주락 자족도시 노원을 만드는 핵심 사업인 만큼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난곡로 자투리 공간서 꽃 피는 ‘힐링 정원’

    난곡로 자투리 공간서 꽃 피는 ‘힐링 정원’

    서울 관악구가 난곡로 일대 자투리 공간을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걷고 쉴 수 있는 정원으로 재탄생시켰다. 관악구는 박준희 관악구청장과 100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난곡로 사계절 생생정원’(생생정원) 준공식을 지난 17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생생정원은 ‘도시의 즐거움을 담은 도시(Urban)락(樂) 정원’을 주제로 기획 단계부터 조성, 유지 관리까지 주민이 함께하는 주민 참여형 정원이다. 노후 시설이나 잡목, 잡초 등을 정비한 끝에 총 2395㎡ 규모의 정원 15개가 들어섰다. 신사동은 민트색, 미성동은 노란색, 난곡동은 하늘색, 난향동은 연보라색 등 동마다 특색이 있는 시설물로 정원을 꾸민 것도 특징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신림동의 15호 ‘꿈꾸는 정원’에서 설유화 등 관목과 초화 10종을 심고 수목 이름표를 설치했다. 앞서 지난 3~5월 진행된 1기 마을정원사 ‘관악 힐링 가드너’를 양성하는 식재 실습 교육을 생생정원 사업 대상지와 연계해 주민들이 정원 조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박 구청장은 “힐링 정원 도시 관악에서 누구나 자연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원 인프라를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공공성과 수익성 사이… 여수박람회장 활용 방안 13년째 ‘표류’ [이슈&이슈]

    공공성과 수익성 사이… 여수박람회장 활용 방안 13년째 ‘표류’ [이슈&이슈]

    항만공사, 지속 가능성 방점크루즈터미널·쇼핑몰·호텔 등 건립워터파크·시민 휴식 공간도 조성정부의 선투자금 3658억 갚아야시민들, 공공성 강화 요구 국제해양관광에 걸맞은 시민광장박람회 정신 계승한 전시관 필요선투자금 상환 유예·탕감 추진을성공적인 개최로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했던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 활용이 13년 넘도록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공공성을 강화해 활용해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박람회장 관련 기관들은 유지 관리 비용을 이유로 부담스러워하면서 사후 활용 계획이 또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여수박람회재단으로부터 박람회장을 인수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최근 여수박람회 사후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일시 정지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 주민들이 공공성 강화를 요구하며 용역 일시 정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 12일부터 93일간 105개국이 참가해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개최된 인정박람회로, 82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여수를 국제적인 해양도시로 알린 성공적인 행사였다. 하지만 박람회가 끝난 뒤 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여수박람회재단이 임시 운영하다 적자가 반복되면서 사실상 마비 상태로 방치해 왔다. 지역 사회의 뜨거운 논란 끝에 2023년 여수박람회장의 사후 활용을 위해 여수광양항만공사로 관리 주체가 이관됐다. 여수세계박람회의 친환경 정신을 계승하고 공공시설 유치 등 제대로 된 사후 활용을 추진하겠다는 시민들의 뜻에 따랐다. 이후 항만공사는 지난해 6월 박람회장의 사후 활용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4월 말 여수신항과 신북항을 아우르는 박람회장 일원 3.14㎢ 면적의 부지 개발을 위한 중간 밑그림이 윤곽을 드러냈다. 먼저 크루즈터미널 부지는 2000석 이상 대형 컨벤션센터와 크루즈터미널 등이 융복합된 특화된 마이스(MICE) 클러스터로 구축된다. 이와 함께 남해안권 해양관광과 크루즈관광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 만큼 인근 고속열차 등 교통망과 연계한 복합 크루즈터미널 건립도 추진한다. 또 기존 국제관 부지와 주차장에 주상복합시설과 쇼핑몰, 호텔 등 관광시설을 유치해 관광과 쇼핑이 결합된 체류형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박람회 주제관도 리모델링과 함께 워터파크 등 해양 휴양관광시설로 개발하고, 수변공원과 해양 마리나시설 등 시민 휴식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단순 관광객이 아닌 관광 생활 인구 증가를 유도해 박람회장 일원을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로 구축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여수 지역 시민단체들은 여수박람회장 사후 활용 용역 중간 보고회 발표를 듣고 공공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용역 일시 정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공공개발의 취지에 맞지 않는 과도한 부지 매각과 주상복합시설, 아파트, 관광시설 등 수익성 위주의 개발 계획을 지적한 것이다. 매각과 다름없는 수익성 위주의 민자 유치 개발 계획이 사용 가능한 부지의 60%에 이르고 나머지 40%도 도로나 공원 등 기반 시설로 공공성이 크게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박람회장의 공공성을 위해 주제관과 한국관 일대의 박람회장 중심에는 지속 가능한 국제해양관광 기준을 만족시킬 시민 광장과 공공시설 부지 등을 남겨 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살아 있는 바다와 숨 쉬는 연안’의 정신을 계승할 전시관 등의 설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정부의 박람회 선투자금 회수 부담을 지나치게 의식해 수익성을 강조한 용역이라는 지적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용역업체는 터미널 부지에는 국제크루즈터미널과 20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 주차장 등을 조성하고 도로와 녹지도 기존보다 늘리는 등 최소한의 공공시설을 갖췄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박람회장 사후 활용을 위해서는 일부 수익을 창출해야 박람회장의 공공성과 서비스를 유지 관리할 수 있는 만큼 수익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항만공사의 부채도 만만치 않은 데다 정부로부터 박람회 선투자금 회수 요구를 받는 상황에서 공공성만 강화할 경우 박람회장 유지 관리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삼중고가 우려된다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토로했다. 실제 정부는 지난해 말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당시 선투자한 금액을 돌려받기로 하고 올해 세입 예산에 3658억원을 편성했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박람회재단으로부터 박람회장 소유권을 넘겨받은 항만공사는 당장 3658억원을 갚아야 하는 처지다. 당장 올해 수천억원을 상환하게 되면서 박람회장 사후 활용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항만공사는 기존 부채도 7000여억원에 이르고 연간 매출의 두 배에 달하는 선투자금 3658억원을 한꺼번에 상환하기는 어렵다며 분할 상환 등을 요청하고 있다. 여수박람회 선투자금은 박람회재단이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총사업비 일부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이후 입장료 수입과 시설 임대·매각 수익으로 상환하기로 한 것이다. 여수세계박람회가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는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무리한 선투자금 상환은 지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박람회장 사후 활용을 위해 상환을 일시 중단하고 재투자나 출자로 상환 유예나 분할 상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새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선투자금 상환 유예 또는 탕감 추진 등을 통해 선투자금 정책과 사후 활용 환경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지부진한 사후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유권을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이관한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사후 활용 방안이 선투자금 상환 압박 속에 공공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또다시 표류할 처지에 놓였다.
  • “생활숙박시설 주차 완화 통일된 기준 시급”

    생활숙박시설(생숙·레지던스)의 오피스텔 용도변경이 증가하는 가운데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 미충족으로 인한 민원이 급증하면서 지자체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생숙을 오피스텔로 변경할 경우 호실당 0.3대의 주차장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데 지자체 조례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어서다. 생숙은 현행법상 연면적 200㎡당 1대 설치가 기준이다. 경기 용인시 등 일부 지자체 조례는 100㎡당 1대 또는 호실당 0.7대로 요구한다. 반면 오피스텔은 가구당 1대(60㎡ 이하일 경우 0.7대)가 기준이다. 용도변경할 경우 주차장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생숙 합법사용 지원방안’을 통해 용도변경을 허용하면서도, 주차장 기준 완화를 위한 조례 개정을 지자체에 권고했다. 그러나 지자체마다 조례 기준이 달라 형평성 논란이 발생하고, 규제완화에 타 업종의 민원도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자체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13일 경기 오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주차장 조례 일부개정안’이 가결됐으나 시는 즉각 재의 요구 방침을 세우며 정면충돌하고 있다. 오산시는 “현재 생숙의 93%(3453호)가 주거용으로 불법사용 중”이라며 조례 개정이 사실상 용도전환의 길을 터주는 특혜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조례마다 기준이 다르면 성실한 법 준수자에 대한 역차별이 불가피하다”면서 정부 차원의 기준 마련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국토부가 2021년 오피스텔 발코니 허용 고시 개정 사례처럼 전국에 일괄 적용되는 주차장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관련 건의안을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 서부산권에 500병상 동국대병원 들어선다

    서부산권에 500병상 동국대병원 들어선다

    종합병원이 없던 서부산권에 복합 메디컬 타운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19일 동국대, 엠케이에이에이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메디컬 타운은 명지국제신도시 내 의료용지 6만 4331㎡에 500병상 종합병원급 동국대 병원을 비롯, 명상·문화·주거·상업 시설을 갖춘 복합 시설이다. 동국대의 영남권 첫 대규모 기반 시설이다. 내년 착공해 2033년 준공할 예정이다. 서부산권에는 명지국제신도시, 에코델타시티 등으로 인구가 급격하게 늘었지만, 종합병원급 의료 기반 시설이 없어 주민 불편이 컸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8년 전부터 서울 10여개 대학병원, 종합병원과 접촉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 조성으로 서부산의 생활 수준과 도시 품격을 한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인구소멸 위기 봉화군에 캠핑장 조성… 120만명 거대도시 수원의 ‘상생협력’

    인구 120만여명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인구가 많은 경기 수원특례시가 인구소멸 위기 지역인 경북 봉화군에 캠핑장 조성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봉화군으로부터 ‘청량산 캠핑장’ 운영권을 10년 동안 무상으로 이전받아, 21억여원을 들여 시설을 개선한 뒤 ‘청량산 수원캠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수원시는 시민들에게 자연 속 휴양과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자매도시도 돕는 ‘상생협력’ 사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수원 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지난 2017년 개장한 청량산 캠핑장은 약 1만1595㎡ 규모로 카라반·글램핑·데크 등 총 34개 시설이 있다. 캠핑장에는 관리동과 샤워실, 화장실, 개수대 등 기본 시설과 족구장·농구장 등 체육시설, 파고라·사각정자·어린이놀이시설·분수대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수원시의 봉화 캠핑장 투자는 “수도권과 지방이 다 함께 잘 살아야 대한민국의 발전이 있다”라는 이재준 수원시장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봉화군 인구는 1967년 12만명을 정점으로 2023년 3만명 선이 무너진 데 이어 현재 2만 8900여명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소멸 고위험 지역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수원시와 봉화군이 서로의 자원을 연결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상생의 해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미래 과제”라고 강조했다. 봉화군은 수원 캠핑장 조성으로 농산물 판로 확대와 주변 관광지 활성화 등으로 연간 2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기대한다. 수원시는 이 사례를 국회에 건의해 ‘특례시·인구감소지역 협력사업’의 전국 확산을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이 “시민 접근성과 실효성이 떨어지는 곳에 혈세를 낭비한다”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 ‘몸’에 갇혀버린 여성… 서늘한 억압의 서사

    ‘몸’에 갇혀버린 여성… 서늘한 억압의 서사

    “상쾌하게 걸어 나가는 하얀 양말과 날씬한 종아리. 큰 키와 단발머리.” 경쾌한 시트콤의 대사 같다. 하지만 이런 표현이 뒤이어 나오면 단박에 엽기 서스펜스 드라마로 변한다. “살. 덩어리. 돼지 같은 년. 정말로 내가 뚱뚱해서 싫었어?” 이쯤 되면 어떤 형식의 서스펜스가 이어질 거라 예감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 여자들이 자신과 타인의 몸에 대해 갖는 강박은 정말 상상을 뛰어넘는다. 새 책 ‘치유의 빛’은 강화길 작가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이다. 공포와 로맨스 등의 요소가 결합된 이른바 ‘고딕 소설’ 장르다. 그간 작가가 천착해 온 가족, 학교, 지방 소도시, 종교 단체 등 긴밀하고 폐쇄적인 공동체와, 동경·애증·질투·소유욕 같은 여자와 여자 사이에 발생하는 복잡한 감정을 ‘안진’이란 가상의 장소에 거침없이 펼쳐놓는다. 이야기는 벗어날 수 없는 지독한 과거에서 시작된다. ‘지수’는 존재감이라곤 없는 평범한 여학생이다. 작고 깡마른 체격이 다소 도드라질 뿐, 늘 시선 밖에 머무는 아이다. 그가 주변의 시선을 끌기 시작한 건 열다섯 살 때다. 미칠 듯한 식욕으로 음식을 닥치는 대로 입에 밀어 넣기 시작한 지수는 이듬해 봄 무렵 단숨에 20㎝ 넘게 자라 거대하고 육중한 ‘덩어리’로 변한다. 살과 함께 주변의 시선도 붙기 시작한다. 가족은 부끄러워하는 시선을, 주변 사람들은 눈에 띄게 뚱뚱해진 아이를 향해 내심 경멸 섞인 시선을 보낸다. 아이러니하게도 지수가 늘 동경했으나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던 친구 ‘해리아’가 그의 이름을 처음 부른 것도 이때다. 어린아이에게 쏟아진 시선은 지수를 가두는 감옥이 된다. 이제 서른둘, 어른이 된 지수는 176㎝ 키에 몸무게 50㎏ 미만이다. 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식욕억제제를 먹고 절식과 폭식을 오간 덕이다. 한데 몸이 약물을 견디지 못하고 통증이 지속되자 지수는 요양차 고향 안진으로 내려온다. 모두가 가까워지고 싶어 했던 예쁜 아이 해리아, 그와 자신 사이에 늘 끼어 있던 ‘신아’와도 재회한다. 그리고 마주한 자신의 과거. 떨어져 있던 시간 동안 불행은 그들 각자의 삶을 어떻게 좀먹었을까.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매개체는 ‘여성의 몸’이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는 ‘몸’을 통해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어쩔 수 없었던, 타인의 시선에 둘러싸여 고통받던 억압의 역사가 서늘하게 드러난다.
  • 장애·비장애가 뭐예요… 춤으로 ‘원팀’ 되는 은평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장애·비장애가 뭐예요… 춤으로 ‘원팀’ 되는 은평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서툰 동작이지만 연습실은 뜨거운 에너지로 가득했다. 스트리트 댄스 장르 중 하나인 ‘로킹’을 추기 위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아이들의 몸이 자연스레 움직였다. 누군가는 리듬에 맞춰 어깨를 들썩였고, 누군가는 웃으며 가볍게 점프했다. 타이밍이 엇나가도 괜찮았다. 로킹 특유의 빠른 박자에 맞춰 순간적으로 몸을 멈추고 튕기는 동작을 반복하며 아이들은 서로의 움직임을 느끼고 호흡을 맞췄다. 박자를 놓쳐도 누구도 나무라지 않았다. 춤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가 포기하지 않도록 손을 내밀어 함께 리듬을 맞췄다. 그렇게 이들은 점점 한 팀이 됐다. 지난 12일 찾은 서울 은평구 은평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 이곳에선 은평문화재단의 ‘꿈의 무용단 은평’ 2기 단원 35명이 음악에 맞춰 로킹을 추고 있었다. 은평구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까지 다양했다. 발달장애인 9명도 함께한다. 이들은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원포인트’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팀이 됐다. ●로킹 함께 배우다 보면 어느새 ‘하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각각 주최 및 주관하는 꿈의 무용단 사업은 로킹을 기반으로 현대 무용과 연극을 융합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은평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점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종잣돈으로 지난 4월 17일 꿈의 무용단 은평 2기 활동이 시작됐다. 꿈의 무용단 은평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청소년들이 함께 춤을 배우며 관계를 쌓고, 팀으로 활동하며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평문화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함께 활동하면서 ‘화합’에 대해 배우기를 기대한다. 또한 신체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표출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향후 예술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여러 음악 장르 중 로킹을 선정한 이유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로킹은 자물쇠가 잠기듯 몸을 툭하고 멈추는 ‘포인트’ 동작이 특징이다. 팀 이름인 원포인트도 여기서 착안했다. 지난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첫발을 뗀 꿈의 무용단 은평은 어색한 분위기를 깨는 데 중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 ●새달엔 최태지 前국립발레단장 특강 다음달에는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의 ‘발레, 그 아름다움의 언어’ 특강도 예정돼 있다. 이어 ▲9월 13일 서울세계무용축제 오프닝 공연 ▲10월 24일 은평누리축제 꿈의 무용단 공연 ▲11월 20일 꿈의 무용단 은평 정기 공연 등의 무대가 무용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만난 지혜원 꿈의 무용단 은평 무용감독은 “지금은 ‘아이스 브레이킹’ 단계다. 단원들에게 로킹이 어떤 춤인지 알려 주고,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꿈의 무용단 은평 2기는 지난해와 달리 장애와 비장애 학생들이 처음부터 함께 수업을 받는 통합반으로 운영한다. 앞서 1기에선 장애와 비장애 학생을 나눠 수업을 진행한 후 연말에 열리는 정기 공연 직전에 모여 합동 연습을 진행했다. 그런데 올해는 시작부터 함께 움직이는 것이다. 전문 무용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청소년을 위한 심화반도 새롭게 구성했다. 통합반과 심화반은 각기 다른 주제로 작업 및 교육을 진행하다가 오는 10월부터는 다시 뭉쳐 협업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지 감독은 “단원들의 화합을 위해 올해는 모든 학생이 함께 교육을 받는다”며 “오히려 학생들이 편견 없이 서로를 바라본다. 부족한 부분은 서로 끌어 주고 다독여 주면서 팀워크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춤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서로 협동하고, 동료애를 느끼는 것이 무용단 교육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몸이 불편해도 무대 서는 자체로 행복” 단원들의 열정은 올해도 뜨겁다. 1기 단원 중 80%가 다시 2기에 참여했다. 몸이 불편해도 춤을 출 때면 언제나 웃음이 난다. 장연우(11)양은 “춤추는 건 다 재밌다. ‘붉은 노을’ 곡에 맞춰 춤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조윤아(13)양도 “기회만 된다면 춤과 연극까지 다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그냥 무대에 서는 자체로 행복하다”고 했다. 비장애 단원들도 마찬가지다. 이선준(11)군에게 꿈의 무용단 은평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물었다. 이군은 “지난해 배운 ‘팬터마임’(무언극)이 가장 재밌었다. 잠에 빠졌다는 걸 표현하다가 진짜 잠에 들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예솔(11)양은 부채와 같은 화려한 도구를 들고 춤을 출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모두가 저를 쳐다보면 부끄러우면서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도 정말 멋있는 무대를 관객에게 보여 주고 싶어요.” ●문화로 소통·상상하는 행복 도시로 장우윤 은평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꿈의 무용단 은평을 지역 대표 문화예술 교육 모델로 만드는 게 목표다. 그는 이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지역 문화를 만들어 가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단원들이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재단의 책임과 보람을 느낀다”면서 “중장기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 청소년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문화로 소통하고 예술로 상상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 사라진 돌하르방 하나… 대체 무사 영 되수광?

    사라진 돌하르방 하나… 대체 무사 영 되수광?

    제주 지킨 ‘원조’ 돌하르방은 48기뿔뿔이 흩어져서 1기는 ‘행방불명’읍성마다 몸집·손 모양 각양각색돌하르방 있는 곳 대부분 유적지이달 절정 ‘수국 명소’도 들러보길제주는 ‘비바리’(일반적으로 ‘여자’를 뜻하는 제주 사투리)의 세계다. 제주를 만들었다는 신화 속 ‘마고할망’부터 세계유산 해녀까지 죄다 비바리다. 그럼 ‘소나이’ (‘남자’의 제주 사투리)는 뭘 하고 있었을까. ‘소나이’ 가운데 그나마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는 건 ‘돌할아버지’ 돌하르방 정도다. 돌하르방에도 문화유산이 있다. 총 48기였는데 현재 남은 건 47기다. 제주도 안에 45기, 서울에 2기, 그리고 1기는 행방불명이다. 돌하르방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돌하르방이라는 이름의 유래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여정에서는 제주와 서울의 돌하르방을 찾아 나선다. 돌하르방의 비밀에 한걸음 다가서 보자는 뜻이다. 잘 몰랐을 뿐 돌하르방이 있는 곳은 대부분 제주의 대표 유적지다. 관광으로서도 그리 ‘손해 볼 것 없는’ 여정이라는 얘기다. ‘다들 어디 계서쑤꽈?’ ‘다들 어디 계셨습니까’의 제주 사투리다. 여러 해 전에 제주의 돌하르방을 찾아 다닌 적이 있다. 당시에는 돌하르방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하나하나 찾으려니 시간이 너무 걸린 탓에 중도에 답사를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 돌하르방을 원래 위치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일었고, 일부는 아쉽게나마 옛 형태대로 집합을 이뤘다. 그러니까 4인 1조의 ‘완전체’가 됐다는 뜻이다. 그 덕에 돌아보기도 한결 수월해졌다. 하지만 지금도 일부는 여전히 흩어져 있다. 특히 옛 제주목에 속했던 돌하르방들이 그렇다. 대체 ‘무사 영 되수광?’(왜 이렇게 되셨어요?)인지…. ●삼다도서 가장 유명한 ‘소나이(男)’ 돌하르방 답사 여정에서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돌하르방의 개념 정립이다. 돌하르방은 ‘조선시대 관청인 제주목, 대정현, 정의현의 성문 앞(혹은 성문 밖)에 세웠던 현무암 석인상’이다. 이 정의는 꽤 중요하다. 언제, 어디에 세웠는가로 돌하르방의 본질이 규정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검색 사이트에는 “불교 미륵 신앙의 영향을 받아 육지에서 큰 돌을 미륵이라 부르는 것처럼 미륵, 돌미륵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표기돼 있는데, 이는 명백히 잘못된 사실이다. 재질과 형태가 비슷할 뿐 돌하르방과 불교는 아무 연관이 없다. 관청 외 장소에 세워진 석인상도 마찬가지다. 돌하르방이라 불리기는 하지만, 문화유산으로서의 돌하르방은 아니다. 제주 향토사 학계 등에 따르면 돌하르방이라는 이름이 공식 채택된 때는 1971년이다. 당시 제주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할 때 어린이들이 ‘돌할아버지’라는 의미로 즐겨 부르던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돌하르방으로 굳어졌다. 제작 연대는 조선 영조 30년인 1754년(태종 18년인 1418년 대정성을 시작으로 정의성과 제주성에 세워졌다는 주장도 있다) 즈음으로 추정된다. ‘탐라지’에 제주목사 김몽규가 세운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제주의 행정구역은 제주목과 대정현·정의현 등 1목 2현이었다. 세 곳에는 모두 읍성이 있었다. 돌하르방은 제주목사가 머무는 제주읍성의 동서남문에 각 8기씩 24기, 현감이 머무는 두 현성의 동서남문에 각 4기씩 24기를 세웠다. 돌하르방이라 불리는 건 이때 세워진 48기의 석인상을 뜻한다. 당시에는 ‘옹중석’이라 불렸다. 문제는 문헌에 누가, 언제 세웠는지만 적었다는 거다. 그러니까 돌하르방을 세운 고위 지방관의 이름과 공덕만 중요했을 뿐 누가, 어떤 가치를 담아, 어떤 과정을 거쳐 돌하르방을 제작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던 거다. 돌하르방을 둘러싸고 갖가지 추리가 난무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각 돌하르방에는 수문장, 수호신, 벽사 등 주술적 의미가 담겼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내륙의 하마비(下馬碑)처럼 ‘여기서부터 지방관이 머무는 성내(城內)로 진입한다”라는 경계 표시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니까 마을마다 세웠던 내륙의 장승과는 결이 꽤 다른 셈이다. 돌하르방은 모두 48기였으나 현재는 47기만 남았다. 제주성에 있던 24기 가운데 동문 밖의 2기는 1960년대에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문화유산 지정 때도 제외됐다. 남은 21기도 관덕정(2기), 제주목관아(4기), 제주대학교박물관(4기), 제주시청(2기), 삼성혈 입구(4기), 제주민속사자연박물관(2기), 제주 KBS(2기), 제주돌문화공원(1기) 등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 1기는 언제, 어떻게 사라졌는지 묘연하다. 강원 동해시 묵호항역에 제주가 원산인 돌하르방이 1기 있기는 하다. 1960년대 언저리에 묵호로 옮겨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돌하르방이 제주목관아에 있다가 ‘실종’된 것인지를 규명하려면 학술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수난의 시대 이겨낸 돌하르방들 정의현 읍성과 대정현 읍성의 돌하르방도 한때 흩어졌었지만, 현재는 대정성터 남문의 4기를 제외하고 ‘4인 1조의 완전체’ 형태를 갖추고 있다. 제주성에 견줘 24기 전체를 비교적 쉽게 돌아볼 수 있다. 각 성의 돌하르방들은 모양이 다르다. 키는 제주목 돌하르방의 평균 신장이 187㎝로 가장 크다. 이어 정의현 141㎝, 대정현 134㎝ 순이다. 제주목관아의 한 학예사는 “각 읍성의 위계에 따라 크기를 달리했을 것”이라며 “대정 몽생이(망아지를 뜻하는 단어로 몸집이 작은 사람을 낮춰 부르는 말)라는 옛 표현처럼 지역별 특성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당시 제주목사는 정3품의 당상관이었고 대정현감과 정의현감은 종6품의 당하관이었다고 한다. 현재 돌하르방의 표준 모델로 지정된 것은 제주목의 돌하르방이다. 제주도 기념품 등에도 이 표준 모델이 쓰이고 있는데, 정의현 읍성이나 대정현 읍성의 돌하르방을 상대적으로 귀엽게 보는 시각도 있는 만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돌하르방은 모두 모자를 쓰고 있다. 제주목 돌하르방은 모자 높이가 높고 넓은 테가 달린 벙거지 형이다. 정의성, 대정성으로 갈수록 모자 높이가 낮아지고 테두리도 좁아진다. 이 모자로 인해 돌하르방의 기원을 놓고 ‘북방 유입설’(몽골 영향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니까 몽골 지배기에 몽골의 장수를 모사했다는 것인데, 현재는 사문화돼 가는 모양새다. 대신 우리나라 남녘의 ‘벅수 문화’가 영향을 줬다는 ‘남방 기원설’, 해양 기술이 강성했던 옛 탐라가 내륙의 문화를 부분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제주 자생설’ 등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돌하르방의 손 모양에도 차이가 있다. 왼손과 오른손을 위아래로 교차해 배 위에 얹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마치 창을 들고 찌르려는 것처럼 옆으로 제쳤거나 평행하게 맞잡은 경우도 있다. 또 주먹을 쥔 듯한 정의현 돌하르방과 달리 대정현의 경우 대체로 손바닥을 편 모양새다. 이런 이유로 오른손이 위에 있으면 문관, 왼손이 위에 있으면 무관이라거나 유난히 가슴이 튀어나온 돌하르방은 여성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성을 지킨다는 측면에서 남자, 무관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돌하르방은 조선이 일제에 망하고 광복 후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급격히 위엄을 잃었다. 뿔뿔이 흩어지는 수난도 겪었다. 그나마 정의현의 경우 1980년대 성읍민속마을이 조성되면서, 대정현에서는 이보다 늦은 2018년에 제자리에 가깝게 복원됐다. ●손해 볼 것 없는 ‘돌하르방 찾기’ 여정 아쉽게도 제주목 ‘출신’의 돌하르방은 형태를 온전히 갖추지 못한 편이다. 복잡한 제주 도심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어 둘러보기도 어렵다. 제주대박물관에 전시된 돌하르방이 그나마 가장 완전한 편이다. 박물관에서는 암각화의 일종인 칠성석상, 민속문화유산인 동자복, 집터 등을 다질 때 쓰던 땅 다짐돌 등 제주의 다양한 석물 문화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제주목관아와 돌문화공원에서는 각각 입장료를 내야 돌하르방과 만날 수 있다. 관덕정과 탐라국의 기원이 됐다는 삼성혈 등은 제주의 대표 역사 유적지인 만큼 방문할 때 돌하르방도 꼭 함께 찾아보길 권한다. 정의읍성은 표선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성곽이다. 제주를 대표하는 민속마을인 성읍마을을 감싸고 있다. 아직 입장료를 받고 있지는 않지만, 제주도 내 대부분의 관광지가 유료화되는 추세인 만큼 조만간 유료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대정읍성은 대정읍에 있다. 내비게이션으로는 ‘추사관’을 검색해야 헛걸음하지 않고 정확하게 찾아갈 수 있다. 추사관은 제주로 유배돼 온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 세계를 기리는 공간이다. 그의 걸작 ‘세한도’를 모티브로 삼은 외형이 독특하며 내부의 건축적 조형미도 빼어나다. 돌하르방은 추사관과 보성초등학교 주변에 흩어져 있다. 대체로 키가 작아 친근하게 느껴진다. 돌하르방은 수많은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등 파생 문화)을 낳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건 ‘슉 슈슉 돌하르방’이다. 난타 공연에서 칼춤 추는 장면을 모티브로 만든 것인데 여전히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하고 있다. 제주시 호텔난타 정문 옆에 있다. 제주시 다음카카오 본사 앞의 ‘인터넷 하는 돌하르방’, 서귀포시 김영갑갤러리 안의 ‘카메라 돌하르방’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돌하르방 인증샷 명소다. 요즘 제주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 두 가지를 소개한다. 우선 수국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이맘때 많은 여행자를 불러 모으는 꽃이다. 정의읍성과 대정읍성 주변에도 수국이 만개했다. 다른 지역과 달리 검은 현무암 성벽과 어우러진 수국의 자태가 무척 인상적이다. 성산일출봉, 휴애리자연생활공원 등 유무료 수국 명소들도 이달 하순이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한라산 자락 고즈넉한 기린빌라리조트 ‘가성비 갑’ 숙소로 꼽히는 한라산 중산간의 기린빌라리조트는 3차 단지를 오픈한다. ‘기린캠프랜드’ 야영장과 야외 수영장 등의 시설로 구성됐다. 야영장 주변에 나무가 부족한 점은 아쉽지만 눈뜰 때마다 한라산이 보이는 건 최고의 강점이다. 한라산 중산간에 조성된 수영장도 분위기가 고즈넉하다. 실내에 유아 전용 풀도 있다. 3차 단지 공식 개장일은 새달 1일이다. 기린빌라리조트는 제주에서도 최고의 가성비가 돋보이는 숙소다. 무려 50평대의 고급 타운하우스를 15만원 선에 이용할 수 있다. 가구마다 야외 개별 정원이 있어 음식물 등을 조리해 먹기에도 좋다. 일반에 분양된 건물 일부도 리조트 측이 숙박업소로 위탁 관리하고 있다. 부대 시설이 부족하고 환경 정비 부분이 다소 아쉽기는 해도 숙소라는 면에서만 보면 비교 대상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부족한 부대 시설은 제휴로 대체하고 있다. 골프장, 음식점, 상효원 등 관광지의 제휴 업소를 찾아가면 대폭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맛집 한 곳 덧붙이자. 제주 도두항의 ‘몰래물밥상’은 서울 특급호텔 조리장 경력을 가진 주인장이 차려 내는 밥상이 맛깔스러운 집이다. 붕어찜처럼 시래기를 깔고 조리한 갈치조림이 특히 인상적이다. 여기에 단일 메뉴로도 충분할 옥돔구이, 갈치튀김 등이 ‘딸려’ 나오는데, 입에 착 붙는다.
  • [지방시대] ‘옛것’과 ‘새것’

    [지방시대] ‘옛것’과 ‘새것’

    전북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천만 영화부터 유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까지 전북을 주요 촬영지로 쓰고 있다. 단 1970~90년대 시대극과 한옥마을 등 ‘옛것’이 필요할 때 특히 인기가 높다. 올해 최고 흥행을 거뒀던 OTT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전주시 팔달로 전북예술회관, 한옥마을 인근에서 촬영됐다. 옛 도심인 이 일대는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에 어울리는 건물 등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창과 정읍의 학교도 배경으로 나왔다. 최근에는 한 방송국의 청춘 로맨스 드라마가 전주를 촬영지로 택했다. 버스안내양을 주인공으로 한 이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 역시 1980년대다. 드라마 ‘당신의 맛’과 최초 한국 숏폼드라마 ‘구미호, 운명의 짝’도 대부분 전북에서 촬영됐지만, 전주한옥마을 등이 중심이었다. 전주시에는 영화종합촬영소가 있다. 아카데미를 수상한 영화 ‘기생충’이 촬영되면서 관심을 받았다. 극 중 넓은 잔디밭을 보유한 저택이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 지어졌다.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오징어 게임 2’도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세트장에서 일부 분량이 촬영됐다. 또 ‘은밀하게 위대하게’, ‘수사반장 1958’, ‘서울의 봄’, ‘군도’, ‘수리남’, ‘노량’ 등 많은 흥행작 역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거쳤다. 전주시는 쿠무 필름스튜디오와도 협업해 영화·드라마 산업을 확장하려고 노력 중이다. 전북이 작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가 된 점은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시대극을 위해 인위적으로 지어진 촬영소가 아닌 전주 도심이 1980~90년대 배경이 된다는 사실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노후, 낙후와 같은 이미지만 강조되는 것 같다는 걱정도 앞선다. 그만큼 전주가 발전을 멈춘 게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과거 느낌을 담아내기 위해 간판과 전단지 등 현재의 흔적을 지우고 시대에 어울리도록 상당한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이 들어간다. 하지만 도로 전체를 바꿀 순 없다. 예스러움이 남아 있어야 그 시대를 표현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역시 전북의 이미지에 대해 “시군이 보유한 다채로운 역사적 가치와 관광상품이 있지만, 자차 없이는 다니기 어렵고 MZ세대를 위한 핫플레이스 등 현대적인 랜드마크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작품 촬영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1990년대 이전 전북은 인구 200만명이 넘는, 가능성이 풍부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30년이 흐른 지금은 변화가 크게 와닿지 않는다. 도청 소재지인 전주마저 도시보다 시골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곳이 됐다. 백화점이 하나 있고 코스트코는 수십년째 입주를 못 하고 있다. 도시 관문인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은 과장을 보태자면 흉측할 정도로 노후됐다. 국제회의를 치를 만한 마땅한 장소도 없다. 지난해 열린 국제한인비즈니스 대회를 위해선 전북대 운동장에 대형 에어돔을 설치했다. “대규모 컨벤션 하나 없어 중요 회의나 행사를 다른 도시에 다 빼앗긴다”며 매번 볼멘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공무원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물론 비수도권이 공통으로 안은 인구 감소와 도심 공동화 현상이 하루아침에 천지개벽하기란 만무하다. 그러나 조그만 변화가 누적되면 언젠가는 눈에 띄는 발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전북만의 예스러움도 중요하지만 최첨단 도시 이미지, 즉 ‘새것’도 갖춘 전북의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이다. 설정욱 전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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