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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승용 보령시장 1호 결재 ‘어린이 안전관리 조례 제정’

    엄승용 보령시장 1호 결재 ‘어린이 안전관리 조례 제정’

    엄승용 충남 보령시장이 민선 9기 첫 결재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안전 보령을 선택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엄 시장은 전날 취임 1호 결재로 ‘보령시 어린이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에 서명했다. 이번 조례 제정 추진은 엄 시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7대 시정 방향 중 하나인 ‘시민 안전 강화’를 실천하는 첫걸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취임식에서 1개월 전 불법 주차 차량 사이에서 숨진 어린이 사고를 두고 “어린이가 안전하지 않은 도시는 미래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 안전 행정을 강조했다. 조례안에는 △어린이 안전관리 시행계획 수립·시행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태 조사 △안전 교육·홍보 △어린이 안전 관련 시설 및 환경 개선 등이 담길 예정이다. 엄 시장은 “아이들의 안전은 어느 한 부서만의 과제가 아니라 시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조례를 통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보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가 잠든 밤, 도시를 지키는 사람들” 부산시설공단 직원들 제작 다큐 눈길

    “우리가 잠든 밤, 도시를 지키는 사람들” 부산시설공단 직원들 제작 다큐 눈길

    ‘우리가 잠든 밤, 도시를 지키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부산시설공단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공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은 야간에도 공원과 터널, 교량 등 공공시설을 관리하는 현장 직원들의 모습을 담았다. 해당 영상은 시민이 잠든 밤에도 멈추지 않는 공익적 역할을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무엇보다 공단 기획홍보실 소통홍보팀 직원들이 직접 기획부터 촬영, 성우, 녹음, 편집까지 전 과정을 맡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촬영은 근무를 마친 뒤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여러 날에 걸쳐 진행됐다. 영상은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지금이 출근 시간”이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태종대유원지 야간 순찰, 터널 안전 점검, 광안대교 통합관제센터의 24시간 모니터링 등 시민 안전을 위해 밤새 이어지는 공단 직원들의 일상을 소개한다. 또 “시민에게는 잠시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지만, 그 공간의 안전을 위해 누군가는 오늘도 터널 안을 지키고 있습니다”, “편안한 일상을 누리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도시를 지킵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공공서비스의 가치를 전달한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시민들이 공단의 다양한 공공서비스와 숨은 현장을 더욱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 김산 무안군수, ‘더 큰 도약, 더 강한 무안’ 민선 9기 힘찬 출발

    김산 무안군수, ‘더 큰 도약, 더 강한 무안’ 민선 9기 힘찬 출발

    전남 무안군이 형식적인 격식을 깨고 실질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민선 9기 군정의 돛을 올렸다. 무안군은 1일 오전 9시 군청 3층 회의실에서 ‘7월 정례조회’를 개최하고 ‘더 큰 도약, 더 강한 무안’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고 2일 밝혔다. 군은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별도의 외부 취임식을 전면 생략했다.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9기 군정의 연속성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행정 공백 없는 ‘군민 중심’의 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내부 정례조회로 취임식을 대체한 것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민선 9기 앞으로의 4년은 무안의 미래 100년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발전 의지를 피력했다. 김 군수는 민선 9기 무안군정을 이끌 핵심 5대 과제로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무안 대도약의 길’ 실현, RE100 국가산단 및 재생에너지 기반 조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농업 AX(인공지능 전환)를 통한 농어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 교육과 복지가 공존하는 행복도시 무안 건설, 스마트 안전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군민 안전 확보 등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늘 군민 가까이에서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 소통 행정을 펼치겠다”며 “무안의 변화와 발전 속도는 더 높이고, 군민이 체감하는 행복의 온도는 더 따뜻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준 “시민과 함께 ‘수원 대전환’ 완성, 가장 빛나는 시대 열겠다”

    이재준 “시민과 함께 ‘수원 대전환’ 완성, 가장 빛나는 시대 열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시민과 함께 ‘수원 대전환’을 완성해 수원이 가장 빛나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일 저녁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린 ‘민선 9기 새로운 시작, 수원 포 유(SUWON For You)’에서 민선 9기 비전 메시지를 발표한 뒤 “시민의 꿈을 현실로, 희망을 내일로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며 “수원의 위대한 대도약을 향해 함께 달려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수원시가 더 크게, 더 높이 도약할 세 가지 핵심 방향으로 ▲시민 삶의 대전환 ▲문화관광 대전환 ▲첨단산업과 도시공간 대전환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반값 생활비 정책으로 가계 필수 지출을 절반으로 낮추겠다”며 “특히 교통, 교육, 의료 세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조대왕 능행차 구간 ‘케이(K)-컬처로드’를 구축하고, 정조대왕 능행차를 ‘글로벌 3대 축제’ 반열에 올리겠다”며 “또 수원 경제자유구역으로 ‘첨단과학 연구도시’의 기틀을 완성하고,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대전환은 하나로 연결된 과제”라며 “시민의 삶이 행복해지고, 문화와 관광을 세계로 넓히고, 미래를 여는 첨단산업과 도시공간이 함께 성장할 때 수원은 한 단계 더 큰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불 지른다”…부산도시철도 전동차에 방화예고 쪽지 붙인 50대

    “불 지른다”…부산도시철도 전동차에 방화예고 쪽지 붙인 50대

    부산 도시철도 전동차에 방화 예고 쪽지를 부착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1일 부산도시철도 2호선 장산행 전동차에 방화 예고 쪽지를 붙인 혐의로 50대 A씨를 이날 오후 9시 52분쯤 그의 주거지에서 붙잡아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54분쯤 도시철도 2호선 장산행 전동차에 ‘7월 3일까지 3호선 연산 방향 5시 26분/ 41분에 물만골역에 정차하면 시너 뿌리고 불 지른다’고 적힌 쪽지를 붙인 혐의를 받는다. 이 쪽지는 전동차가 장산역에 도착한 뒤 회차를 위해 운전실을 변경하던 기관사에 의해 객차 통로 문 왼쪽에서 발견됐다. 해당 기관사는 호포승무사업소와 종합관제소 등에 상황을 곧바로 전파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즉시 경찰과 국가정보원, 부산시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알렸다. 공사는 이후 전 역사 순찰 강화와 함께 역사 인근 지구대의 순찰 협조를 요청하고 해당 전동차에 안전 요원을 탑승시키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 장성군, ‘미식산업진흥원’ 3일 개원식…미식도시 도약 본격화

    장성군, ‘미식산업진흥원’ 3일 개원식…미식도시 도약 본격화

    전남 장성군이 3일 오전 10시 장성미식산업진흥원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식전 행사로는 시범 운영 영상 상영과 퓨전 국악 공연, 장성오색국수 시식회가 마련된다. 이어지는 기념식에선 경과 보고와 기념사, 진흥원 개원을 축하하는 ‘논알콜 샴페인 퍼포먼스’, ‘테이프 커팅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성미식산업진흥원(장성읍 문화로 110)은 바닥 면적 1028㎡, 지상 2층 규모 건물에 조리교육장과 메뉴개발실, 베이커리교육장, 커피교육장, 쿠킹스튜디오 등을 갖춘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외식 전문 교육과 메뉴 개발은 물론 미식 콘텐츠 제작까지 한 곳에서 가능하다. 특히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문 교육과 창업 지원,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을 수행하며, 장성 미식산업 발전에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된다.
  • 오세현 아산시장 “시민 행복한 50만 자족도시”

    오세현 아산시장 “시민 행복한 50만 자족도시”

    취임식 대신 ‘비전 선포식’ 선택“시민과 미래 약속하는 첫걸음”미래산업·인프라 등 7대 청사진 제시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은 1일 민선 9기 아산의 미래 청사진으로 ‘시민이 행복한 50만 자족도시 아산 실현’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취임식 대신 ‘아산비전 2030 선포식’을 열고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아산을 ‘대한민국 제2의 실리콘밸리’로 도약시키고, 시민이 행복한 50만 자족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화려한 취임식 대신 시민 앞에 아산의 미래 청사진을 약속하고, 이를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민선 7기 취임 첫날부터 잊지 않은 오랜 꿈인 ‘시민이 행복한 50만 자족도시 아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AI 대전환을 민선 9기 성장전략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7대 시정 전략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제시된 과제는 ‘AI 기반 미래산업도시 조성’이다. 시는 1조원 규모의 AI 자율주행차 실증단지와 제조 AI 스타트업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108만 평 규모의 탕정신도시 개발과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속 추진, 국도 39호선 확장, 아산~세종 광역도로 신설 등 50만 자족도시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밖에 민생경제 회복과 도시 전역 균형발전, 생활밀착형 문화·복지 정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50만 자족도시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라며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말보다 결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시민이 행복한 50만 자족도시 아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지진 사망자 2300명 육박… “베네수엘라 영혼 갈기갈기 찢어져” 국가애도기간 선포 [포착]

    지진 사망자 2300명 육박… “베네수엘라 영혼 갈기갈기 찢어져” 국가애도기간 선포 [포착]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된 가운데 공식 집계된 누적 사망자는 2300명에 육박했다. 추가 생존자 발견에 대한 희망은 점차 사라지고 생존자들은 식량 등 구호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파괴적인 지진으로 발생한 인명피해로 국가의 영혼이 갈기갈기 찢어졌다”고 말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이날까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295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352명 늘었다. 부상자는 1만 1267명으로 집계됐으며, 약 1만 3000명은 집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은 실종자가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추후 누적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지나서도 생존자가 구조되는 기적적인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구조 작업 6일째인 지난달 30일 새벽 라과이라주 로스 코랄레스 가든 건물 잔해 속에서 세 살배기 소년이 요르단 구조팀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기적이 반복되기를 바라는 일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 라과이라에서는 무너진 건물 대부분에 ‘사망’을 뜻하는 ‘D’ 표시가 붙었다. 이는 수색 작업이 완료됐지만, 생존 흔적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다. 스페인 구조팀 책임자 하비에르 로데스는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없는 곳에서는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면서 탐지견과 함께 쉴 새 없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라과이라에서 노점상을 하던 18세 다니엘라 아르마스는 임시 대피소에서 식량을 기다리며 “여기서 구호품을 나눠주긴 하지만, 사람들이 음식을 차지하려고 서로 죽일 뻔할 적도 있다. 마치 닭싸움 같다”고 말했다. 참혹한 피해 현장에서는 도난과 약탈도 늘고 있다. 전날엔 경찰관 4명이 잔해 속에서 귀중품을 훔치던 중 주민들에게 발각돼 체포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제이주기구(IOM) 베네수엘라 대표인 리아 포지오는 구호품을 받기 위한 줄이 나날이 길어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베네수엘라에서 약 50만명에게 3개월간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5000만 달러(약 775억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난달 29일 호소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위성 데이터 예비 분석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약 5만 8870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거나 파괴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6시 4분 베네수엘라 해안도시 모론 서쪽 21㎞ 지점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불과 39초 만에 모론 서쪽 45㎞ 지점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또 강타했다.
  • 명현관 해남군수, 민선 9기 출범…‘ACE 해남’으로 백년대계 시동

    명현관 해남군수, 민선 9기 출범…‘ACE 해남’으로 백년대계 시동

    전남 해남의 미래 100년을 설계할 민선 9기가 본격 출범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1일 해남읍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민선 9기 출범식에서 인공지능(AI)·문화·에너지 산업을 축으로 한 미래 성장 청사진을 제시하며 “에너지가 넘치는 대한민국 농어촌 수도 해남의 위상을 확고히 세우겠다”고 밝혔다. 명 군수가 이날 제시한 군정 비전의 핵심은 이른바 ‘ACE 해남’ 전략이다. 농어업(Agri)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문화(Culture), 에너지(Energy)를 유기적으로 융합해 해남을 미래형 농어촌의 새로운 표준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명 군수는 농수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브랜드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남 서남권 거점 물류기지 구축과 함께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농업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농업 메가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AI와 AX(인공지능 전환)를 접목한 농어업 혁신으로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려 지역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복안이다. 첨단 산업 기반 확충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명 군수는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AI·에너지 분야 첨단 기업 유치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과 맞물려 “서남권 신성장축이 공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해남이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해남군 역사상 처음으로 3선 고지에 오른 명 군수의 민선 9기 출범식은 형식보다 실용에 방점을 찍었다. 별도의 내빈 초청장이나 지정석 없이 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는 열린 행사로 치러지며 ‘군민 중심 행정’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명 군수는 “민선 7·8기 동안 축적한 변화와 성장의 동력을 바탕으로 해남의 백년대계를 완성할 토대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영남알프스’ 풍광 거느린 영남루…  조선 선비 된 듯 시가 절로 샘솟네 [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영남알프스’ 풍광 거느린 영남루…  조선 선비 된 듯 시가 절로 샘솟네 [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700명이 1만 8700명 왜군에 맞서군사요새 ‘작원관’엔 그때 결기가 … 조선 3대 누각 명성 찬란한 영남루당대 문인 468인 974수로 절경 기려독립군들도 민주화 열사도 읊조려민족 혼 담긴 밀양아리랑 노래비도경남 밀양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고을이다. 태백산맥에서 뻗은 산줄기가 북서쪽 화악산으로 이어져 고을의 진산을 이룬다. 북동쪽은 가지산·천황산·운문산이 밀집해 있고 남서쪽으로는 열왕산과 영취산, 남동쪽으로는 향로산과 금오산이 자리하고 있다. 일대 해발 1000m 안팎의 산을 묶어 오늘날에는 영남알프스라 부르기도 한다. 남쪽으로는 낙동강이 흐른다. 밀양의 읍치는 동쪽·서쪽·북쪽을 에워싼 산줄기를 배경으로 낙동강 지류 밀양강이 유장하게 흐르는 아늑한 곳에 자리잡았다. 밀양은 조선시대 한양과 동래를 잇는 영남대로의 핵심 거점 도시였다. 주변의 산과 강은 역설적으로 밀양이 교통의 요지로 발돋움하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높은 산의 굴곡과 넓은 강의 흐름이 자연적으로 육로와 수로를 밀양으로 집중시켰다는 것이다. 북쪽의 대구와 청도, 남쪽의 부산과 김해, 동쪽의 경주, 서쪽의 창녕에서 뻗어 나온 길이 한데 모인 곳에 밀양이 있다. 산이 좋고 물은 맑은데 물산이 풍부해 사람이 모여들면 문화는 발전하기 마련이다. ●높은 산·넓은 강에 육로와 수로 집중 밀양의 지리적 중요성을 이해하려면 먼저 작원관을 찾아가야 한다. 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탄다면 삼랑진나들목을 이용하는 것이 빠르다. 작원관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동래를 잇는 영남대로에서 문경 조령관에 버금가는 병목 구간이었다. 작원관은 낙동강 변의 잔도(棧道), 곧 벼랑길에 설치된 검문소이자 군사적 거점이었다. 임진왜란 개전 초기 밀양부사 박진이 700명 남짓한 밀양군사를 이끌고 고니시 유키나가의 1만 8700명 왜군 정예부대와 맞서 북상을 늦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왜란을 어린 시절 경험하고 병자호란 때는 예조참판으로 고초를 겪은 택당 이식은 작원관을 지나며 다음과 같이 감회를 읊었다. ‘겨우 수레 하나 지나갈 협소한 잔도 / 거룻배 거꾸로 밀고 오르는 층층의 여울 / 어량(魚梁)을 통과하면 그대로 바다 통하지만 / 섬 오랑캐 장사꾼도 더이상은 못 오르네 / 예로부터 뜻밖의 환란 막아 낸 험한 요새 / 기개세(氣蓋世)의 호걸에게 맡겨야 하고말고 / 임진년 그때 일을 어찌 차마 말하리요 / 그럼에도 생취(生聚)는 갈수록 쓸쓸해지누나’ 작원관이 밀양의 관문이었다면 밀양은 조선의 관문이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밀양읍성은 삼랑진로에서 이어진 중앙로를 타고 남쪽에서 접근하면 그 전모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삼문동(三門洞)에서 밀양읍성이 있는 내일동(內一洞)은 이제 밀양교로 건널 수 있다. 삼문동은 밀양강이 한 바퀴 휘감아 도는 일종의 하중도 모습을 하고 있다. 옛날 이름은 수월리(水越里)였다는데 글자 그대로 큰비가 내리면 물이 넘쳤던 땅이었던 듯싶다. 내일동은 1895년 갑오개혁으로 설치된 부내면(府內面)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 밀양도호부의 읍성과 관아가 있던 지역을 흔히 부내라 불렀는데 읍치의 내부라는 뜻이겠다. 일제강점기 밀양읍성 내부 지역이 여러 개의 동으로 분화하면서 내일동과 내이동이 생겼다는 것이다. 밀양교에 접근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영남루는 밀양의 상징과도 같다.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울산 태화루와 함께 ‘영남 3루’의 하나로 꼽혔다. 영남루는 밀양강, 촉석루는 남강, 태화루는 태화강 언덕에 지어졌다. 그런데 영남루와 촉석루는 대동강의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기도 했다. 실제로 밀양강 건너에서 바라보는 영남루의 풍경도 좋지만, 누각 마루에 올랐을 때 펼쳐지는 주변 풍광은 더욱 일품이다. 조선을 대표하는 누각의 하나라는 찬사가 과장이 아니다. 밀양을 찾은 날은 최고기온이 섭씨 33도를 가리켰는데 영남루에 오르니 강바람에 더위를 느낄 수 없었다. 마루 위에 둘러앉은 탐방객이며 시민들의 표정도 밝기만 했다. 영남루와 밀양강 사이에는 밀양읍성의 성벽과 여장(女墻)이 있다. 여장이란 성벽 위에 수비병이 몸을 숨길 수 있도록 돌출되게 쌓은 구조물이다. 밀양강을 따라 밀양읍성의 남쪽 성벽을 쌓았음을 알 수 있다. 읍성은 동쪽 아동산(衙東山)과 북쪽 아북산(衙北山)을 거쳐 서쪽에서는 해천(垓川)을 따라 다시 남쪽으로 밀양강 변까지 이어졌다. 아동산과 아북산은 관아의 동쪽과 북쪽에 있는 산이어서 지어진 이름이다. 해천은 이름처럼 밀양읍성의 해자 기능을 하는 물길이었다. 그런데 밀양읍성은 성벽을 쌓은 뒤 해자를 팠다기보다는 기존의 물길을 자연적인 해자로 활용하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영남루에서 아동산으로 고개를 돌리면 무봉사(舞鳳寺)가 보인다. 대웅전에는 보물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영남사의 부속암자였다는 무봉사의 오랜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영남사가 1359년(고려 공민왕 8년) 소실되자 무봉암이 무봉사로 승격했다. 명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영남사 폐사는 왜구 침입과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읍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높아졌을 것이다. ●1479년 높이 9척·둘레 4670척 완성 왜구 피해는 이후에도 끊이지 않았다. 성종실록은 1477년 ‘바닷가 성보(城堡)는 빨리 쌓아야 하고, 내륙 성보 또한 불가불 쌓아야 한다. 왜인이 경유하는 낙동강 변 읍성은 더욱 시급하다’며 밀양을 언급한다. 축성을 독려한 결과 밀양읍성은 1479년 높이 9척에 둘레 4670척으로 완성됐다. 영남루 자리엔 애초 금벽루(金璧樓) 혹은 죽루(竹樓)라 불리던 영남사의 누각이 있었다고 한다. 1365년(고려 공민왕 14년) 누각을 새로 세우며 옛 절 이름을 따 영남루라 불렀다. 조선시대 들어 1460년(세조 6년) 중수했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 버린 것을 1637년(인조 15년) 다시 지었다. 밀주관(密州館)으로 불린 밀양부 객사의 연회용 누각이 곧 영남루였다. 밀주관이라는 이름은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국보로 지정된 현재의 영남루는 1844년(헌종 10년) 중수한 것이다. 영남루와 그 주변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밀양 문화, 나아가 영남 문화의 보고다. 영남루에 올라 제영시(題詠詩) 한 편을 남기는 것은 밀양을 지나는 문인이나 관료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나 다름없었다. 영남루를 직접 찾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상상으로 시를 짓기도 했다. ‘영남루시운’(嶺南樓詩韻)엔 문인 412명의 한시 559수와 산문 11편이 담겼다. 임진왜란 이전에 모은 작품이 이 정도라니 놀랍다. 영남루 제영시의 작자는 당대 한다 하는 문인관료를 망라하고 있다. 얼핏 훑어봐도 이색, 문익점, 하륜, 권근, 정인지, 서거정, 김종직, 주세붕, 이황, 김성일, 류성룡, 이덕형, 김창흡, 김천택 등의 이름이 보인다. 지금까지 전하는 영남루 제영시는 468인이 지은 974수에 이른다. 작자 가운데 문과에 급제한 사람이 341인, 시호를 받은 사람은 111인이라는 연구도 있다. 영남제일루(嶺南第一樓)라는 자부심도 무리가 아니다. ●맑은 국물 토렴한 ‘돼지국밥의 고장’ 영남루에서 무봉사로 오르자면 밀양아리랑 노래비가 눈에 들어온다. 밀양아리랑은 단순한 민요가 아니라 이 고장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이다. 그것도 보존에 급급한 문화유산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다. 항일운동기에는 독립군과 광복군 노래로, 한국전쟁기와 민주화운동기에도 새로운 가사로 어두운 시대를 헤쳐 나갈 위안과 용기를 주었다는 것이다. 밀양 관아는 밀양읍성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관아의 내삼문인 응향문(凝香門)이 멀리서부터 보인다. 담장 앞에 늘어선 선정비가 이 고을이 가진 간단치 않은 역사를 상징하는 듯하다. 관아 내부로 들어서면 동헌인 근민헌(近民軒)의 모습이 당당하다. 밀양도호부는 1895년 지방관제 개편에 따라 밀양군이 됐다. 밀양도호부 관아도 밀양군청으로 바뀌었다. 이후 밀양읍사무소, 밀양시청, 내일동사무소로 쓰이다 2010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밀양은 돼지국밥의 고장이다. 관아 앞 새마을시장을 비롯해 시내에도 맛집이 있지만, 밀양 사람들은 창녕과 경계를 이루는 무안면 소재지를 ‘밀양 돼지국밥의 발상지’로 여기는 듯하다. 소뼈를 곤 맑은 국물에 돼지고기를 넓고 얇게 썰어 토렴한 국밥에 얹는 것이 밀양식이다. 이 고장을 찾으면 밀양식 돼지국밥도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 어디서든 돼지국밥이 화제로 떠올랐을 때 할 말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대출 옥죄고 금리 오르자, 공공지원 민간임대 뜬다

    대출 옥죄고 금리 오르자, 공공지원 민간임대 뜬다

    최근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수도권 무주택자들의 주름살이 깊어지는 가운데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기준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최저 금리는 4.07%(SH수협은행), 최고 금리는 5.30%(제주은행)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최저 금리 3.72%(iM뱅크), 최고 금리 4.96%(전북은행)와 비교하면 대출 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목돈 마련 부담을 줄이면서도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주거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는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또한 청약통장을 유지하면서 취득세·재산세 부담이 없다. 무엇보다 거주 무주택 자격도 유지할 수 있다. 리젠시빌주택·리젠시빌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백운밸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하는 ‘의왕 백운밸리 리젠시빌 란트’의 경우 지난달 26일 견본주택 개관 후 사흘 동안 70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염모씨(34·의왕시)는 “최근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보증금을 올리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전세 거주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당장 집을 매입하기에는 부담이 커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 소식을 듣고 찾아왔는데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의왕 백운밸리 리젠시빌 란트는 지하 3층~지상 16층에 6개 동, 총 41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기준 59㎡ 336가구와 74㎡ 78가구로 지어진다. 청계나들목(IC)와 인접해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를 통한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하고 판교와 과천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대형 할인점과 도보 통학이 가능한 초·중학교가 자리 잡고 있고 인근에 종합병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일반공급 기준 단지의 임대보증금은 전용 59㎡ 4억 7900만~5억 1000만원, 전용 74㎡ 5억 7400만~5억 8100만원으로 책정됐다. 특별공급은 전용 59㎡ 3억 5100만~3억 8300만원, 전용 74㎡ 4억 2300만~4억 4800만원대다. 인근 아파트의 전세 시세와 비교하면 최대 2억원 낮다. 올해 말 결혼을 앞둔 신모씨(33·과천시)는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구축 아파트는 선뜻 선택하기 어렵고 신축은 가격 부담이 컸다”며 “이곳은 임대보증금이 주변 신축보다 저렴해 초기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청약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2일까지 청년 및 (예비) 신혼부부 대상 특별공급, 일반공급 청약이 진행된다. 청약 자격은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구성원(무주택자)이면 청약통장 보유 여부,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7일, 정당 계약은 14일부터 16일까지며 입주는 2029년 5월 예정이다.
  • [마감 후] 거장의 퇴장, 한 시대가 저물었다

    [마감 후] 거장의 퇴장, 한 시대가 저물었다

    지난 4월 현대미술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가 타계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바젤리츠는 거꾸로 뒤집힌 그림으로, 호크니는 찬란한 수영장 그림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이다. 두 거장의 잇따른 부고에 한 지인은 “시대가 바뀌는 기분”이라며 “이제야 정말 21세기가 시작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두 사람 모두 20세기 중반,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의 정점 속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1938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태어난 바젤리츠는 일곱 살이던 1945년, 연합국의 대공습으로 고향이 초토화되는 모습을 목격했다. 전쟁의 상흔은 그의 예술 세계를 지배했다. 모든 가치와 질서가 무너진 세상에서 세상을 똑바로 그릴 수는 없었을 터. 그는 캔버스를 180도 뒤집어 그리는 파격을 택했다. 바젤리츠는 생전 한 인터뷰에서 “모든 독일 화가는 과거라는 노이로제를 앓고 있다. 전쟁과 전후 상황, 무엇보다 동독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나를 극심한 우울과 압박으로 몰아넣었고, 내 그림은 말하자면 일종의 전투와 같다”고 회고했다. 그는 전후 독일의 상실감과 무기력함을 군인과 부랑자의 형상으로 그려낸 ‘영웅’ 시리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왜곡된 신체를 거칠게 캔버스에 쏟아내는 것, 그것이 비극과 마주한 그만의 방식이었다. 1937년 영국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난 호크니 역시 전쟁의 어둠 속에서 자랐다. 그는 나치 독일의 무차별적인 공습을 받던 유년 시절의 공포가 “평생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의 가장 오래된 기억 또한 밤마다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방공호로 대피하고, 어머니와 함께 숨죽여 떨던 순간이다. 이후 잿빛 도시 브래드퍼드를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그는 눈부신 햇살과 자연의 강렬한 색채를 캔버스, 그리고 아이패드에 담아냈다. 평론가들은 그가 이토록 찬란한 색채에 집착한 이유를 유년 시절의 결핍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석하곤 한다. 바젤리츠가 뒤집힌 세계를 통해 폭력성을 폭로했다면, 호크니는 캔버스에 빛을 가득 채워 그 어둠을 몰아냈다. 지인의 말대로 두 사람의 퇴장은 한 시대의 거대한 막이 내렸음을 실감케 한다. 미술가 박보나는 최근 출간한 에세이 ‘어느 날 장미가 사라졌다’에서 상실의 시대에 감각을 깨우는 것은 예술이라고 말한다. 그는 “아름다운 가치와 감각의 회복을 이야기하기에 예술은 더없이 적합하다. 예술을 통한 사유와 상상이 실제의 얄팍한 균열을 찾아내고 지금과는 다른 질서를 꿈꾸도록 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썼다. 단극화에서 다극화로, 미국 중심주의에서 다자주의로 세계 질서가 급변하는 혼돈의 시대다. 그럼에도 예술은,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예술가들은 분명 어디선가 또 다른 질서를 꿈꾸고 있다고 믿는다. 비극의 잿빛 속에서 예술을 길어 올렸던 두 거장처럼 곧 새로운 막을 열고 등장할 그들을 기대해 본다. 윤수경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류삼영 구청장 ‘1호 결재’…동작 재개발·재건축 속도

    류삼영 구청장 ‘1호 결재’…동작 재개발·재건축 속도

    류삼영 서울 동작구청장은 1일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 촉진 방안’을 결재하며 민선 9기 첫 임기를 시작했다. 구의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 촉진 방안’은 부서별로 분산된 기능을 하나로 묶는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정비구역별 맞춤형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해 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게 핵심이다.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문가 의견을 통해 신속한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동작구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곳은 대단지 아파트부터 모아타운 등 소규모 사업까지 90곳에 이른다. 8개 구역에 걸쳐 재개발이 진행 중인 노량진 뉴타운은 2029년 입주를 앞둔 2·8구역을 비롯해 대부분 활발하게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구는 이날 류 구청장의 결재와 동시에 구청장 직속 정비사업 촉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동안 4개로 나뉘어 있던 관련 부서를 류 구청장이 통합 관리하면서 정비사업 행정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갈등조정 분과와 공공기여 분과를 두고 갈등 해결 및 정비사업 과정에서 공공기여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 구는 조직 개편을 통해 정비사업 신속추진단을 신설하고 구역별로 사업 촉진 TF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TF팀에는 사업시행자, 구 관계자, 시 갈등책임관리관을 비롯해 도시계획·도시정비·세무·법률 등 외부 전문가가 대거 투입된다. 또한 구청 내에 ‘정비사업 열린 상담실’을 운영한다. 류 구청장은 “임기 첫날 1호 결재로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 촉진 방안’을 선택한 것은 주민들이 원하는 개발을 신속하게 이뤄내겠다는 확고한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막힘없는 정비사업의 선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결같은 섬김행정… 명품 송파대로·재건축 속도 내겠다”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한결같은 섬김행정… 명품 송파대로·재건축 속도 내겠다”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생활 밀착 ‘섬김행정’풍납토성 발굴·체육공원 활용 병행방이2동 복합청사 내년 착공 목표6·25 참전유공자 수당 단계적 인상걷고 싶은 명품도시석촌호수~가락시장 인도 넓히고벚꽃·계절꽃 심은 가로정원 조성구민·학교 대상 무료 공연도 확대재건축 41곳 속도전‘규제’ 아닌 ‘지원’ 행정으로 전환인허가 기간 단축해 착공 앞당겨전담 인력 보강·조직개편도 검토“구민께서 지난 4년의 구정에 지지와 신뢰를 보내주셨습니다. 그에 보답하기 위해 ‘섬김행정’의 가치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서강석(69) 서울 송파구청장은 2022년 구청장에 당선된 뒤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며 ‘섬김행정’을 구정 운영의 전면에 내세웠다. 구민이 원하는 바를 행정으로 보답하겠다는 의미다. 6·3 지방선거에서 득표율 54.7%로 여유 있게 재선에 성공한 그는 지난 30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섬김행정 이후 많은 구민께서 구청 공무원이 친절해지고 일처리도 빨라졌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이런 결과가 다시 한번 저를 선택해주신 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 민선 9기 역시 섬김행정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9기에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 ▲재개발·재건축 전담 조직 강화 ▲구민 대상 문화예술 사업 확대 등 공약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거 다음날 구청장에 복귀해 가장 먼저 확인한 사안은 무엇인가. “3월 말 재선 도전을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던 만큼 확인할 일이 많았다. 가장 먼저 확인한 건 삼표 풍납레미콘공장 부지 활용 계획이다. 풍납레미콘공장 부지는 백제 풍납토성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공장 이전이 결정됐다. 2025년 12월 31일 이전을 끝내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철거가 시작된다. 내년 4월에 철거가 완료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2만 1000㎡의 새로운 부지가 생긴다. 풍납토성 복원을 위한 발굴은 당연히 필요하다. 다만 작업에 수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그 시간 동안 땅을 그냥 두는 것은 주민에게 손해다. 부지를 절반으로 나눠 한쪽에서 발굴 작업을 할 동안 다른 한쪽에는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지 면적을 감안하면 파크골프와 테니스장 등이 포함된 체육공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체육공원인 만큼 지하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화재에도 영향이 없고 언제든 다시 발굴이 가능하다. 현재 국가유산청과 협의 중인 사안인 만큼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방이2동 복합청사 조성 문제도 구청장으로 복귀하자마자 살펴봤다. 송파구가 소유한 이 땅에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주택 160호를 짓고 40년 뒤에 구가 다시 넘겨받는 쪽으로 논의가 됐지만 일부 청년이 아니라 모든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이2동 복합청사를 조성하는 방안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신 일부 부지에 청년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LH에 매각하고 매각대금으로 주민센터와 어린이집, 돌봄센터, 창업지원시설 등 복합청사를 짓는 방안이다. 최대한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내년에는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민선 8기에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중점 추진했는데.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잠실대교에서 석촌호수를 가로질러 헬리오시티까지 연결되는 송파대로를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로 만드는 민선 8기의 핵심사업이었다. 전체 25개 세부 사업 중 22개가 완료됐다. 석촌호수의 미디어아트 조형물 ‘더스피어’와 호수교 전망대 등 관련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마지막 퍼즐은 송파대로의 차선을 줄이고 인도를 확장하는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 사업이다. 민선 9기에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다. 석촌호수 사거리~가락시장 사거리 1.5㎞ 구간을 10차선에서 8차선으로 축소하고 확보한 공간에 벚나무와 계절 꽃을 심어 가로정원으로 연결할 생각이다. 2024년 7월 서울경찰청 교통안전 심의를 통과해 차선을 줄여도 차량 흐름에 지장이 없다는 확인도 받았다.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서울의 명소가 될 것이다. 올봄 석촌호수에서 열린 벚꽃 축제를 찾은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이를 증명한다. 사업 완성을 위해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재정 지원을 받아내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원도시 서울’ 비전과 맞닿아 있는 만큼 충분히 긍정적 논의가 가능하다.” -전국 최초로 6·25 참전유공자 대상 참전수당 지급 정책도 시작했다. “송파에 거주하시는 6·25 참전유공자는 제가 처음 구청장에 취임했을 때 470명이었는데 지금은 240명으로 줄었다. 연로해 돌아가셨다. 이분들은 더 많은 예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민선 8기에 6·25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연 30만원의 참전수당은 내년부터 40만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50만원까지 늘려 지급해드리는 것이 목표다. 예우해드리고 싶어도 시간이 많지 않다. 참전유공자뿐 아니라 구에서 실시하는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시는 자원봉사 단체도 송파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시는 분들이다. 예를 들어 자율방범대원들은 연말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에서 실시하는 카운트다운 행사에 자정이 넘는 오전 1~2시까지 인파 관리를 하신다. 그런데도 정작 봉사를 마친 뒤 해장국 한 그릇 드실 비용도 지급되지 않는다. 최소한의 활동비용과 존중 차원의 지원은 필요하다. 현재 송파구 민간 공익봉사단체는 새마을운동·자율방범대·대한적십자봉사회 등 총 7개 단체에서 1만 4461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최소한의 활동비용이라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구의회와 협의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 -재개발·재건축도 주요 공약이었는데. “민선 8기 재개발·재건축 정책의 핵심은 ‘규제행정’이 아닌 ‘지원행정’으로 패러다임 전환이다. 정비사업은 결국 속도와의 싸움이다. 행정 절차가 빨라지면 조합도 속도를 낸다. 민선 9기에는 현재 송파에서 진행 중인 41곳의 정비사업 지역들이 핵심 단계인 사업시행계획인가에서 착공을 앞둔 만큼 이 기간을 단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실제로 서 구청장은 임기 첫 날인 1일 잠실주공 5단지 사업시행계획인가 승인을 민선 9기 1호 결재로 처리했다. 2003년 재건축 추진위가 구성됐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던 잠실주공 5단지는 민선 8기 때 재건축 행정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방향전환한 뒤 2024년 4월 도시계획위원회, 2025년 6월 통합심의를 통과해 본격화 됐다.) 장미 1·2·3차(3월 도시계획위원회)와 잠실우성(5월 통합심의) 등 서울시 주요 심의를 앞둔 단지들도 사업시행인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담당 부서에 인력을 먼저 보강할 계획이다. 이후 필요하다면 새롭게 팀을 구성하는 등 조직개편도 검토하고 있다.” -민선 8기에 ‘학교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롯데콘서트홀 구민 무료 공연’ 등 문화 예술 분야에도 적극적이었다.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되는데. “문화·예술 분야는 구민 삶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다. 명품 아파트만 즐비하다고 해서 명품 도시가 되는 게 아니다. 송파구민이면 무료로 볼 수 있는 롯데콘서트홀 정기 공연과 석촌호수의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 개관, 석촌호수에 있는 서울놀이마당 리모델링, 500석 규모 송파문화예술회관 개관 등을 진행한 까닭이다. 특히 2024년부터 연 4~5회 여는 롯데콘서트홀 구민 초청 공연은 많은 구민이 ‘강남구와 서초구에 사는 지인들이 부러워한다’면서 자랑스럽다고 얘기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송파구립교향악단이 직접 찾아가 연주회를 여는 ‘학교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올해는 15개 학교를 찾아가 5000여명의 학생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광중·고, 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시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그는 행정과장과 주택기획과장 등 요직을 거쳐 김영삼 정부의 청와대 행정관과 이명박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2015년 서울시 재무국장을 끝으로 퇴임한 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경영본부장을 지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현직 구청장인 박성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6.57%포인트 차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4년 동안 잠실주공5단지 등 재개발·재건축 드라이브를 걸었고, 6·3 지방선거에서도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문예지 ‘열린시학’에서 한국예술작가상을 수상한 등단 시인이기도 하다.
  • 중랑 민선 9기 ‘교육 공동체’로 열었다

    중랑 민선 9기 ‘교육 공동체’로 열었다

    서울 중랑구는 민선 9기 첫 공식 결재로 ‘서울특별시 중랑구 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안’ 제정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조례안은 류경기 구청장 체제에서 8년간 확대해 온 교육 투자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생 중심의 교육 지원 체계를 제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교육의 양적 성장을 넘어 학생의 삶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질적 성장 중심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교육을 구정의 핵심 가치로 삼고 2018년에 38억원이었던 교육경비보조금을 2026년 16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방정환교육지원센터 2곳을 조성하는 등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기회를 확대하며 중랑 교육의 기반을 다졌다. 민선 9기에는 ▲학생의 성장 단계와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지원 확대 ▲교육 취약 계층 지원 강화 ▲문화·예술·체육 활동 지원 ▲심리·정서 지원 ▲진로·진학 및 미래 역량 강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3번째 임기를 시작한 류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난 8년간 쌓아온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교육 도시 중랑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K스타월드·국가정원 결합… 하남, 수도권 문화·관광 거점으로”

    “K스타월드·국가정원 결합… 하남, 수도권 문화·관광 거점으로”

    보수정당 첫 하남시장 연임내 신발끈 한 쪽은 빨강, 한 쪽은 파랑실용행정으로 하남 발전 완성할 것미사섬 두 사업, 상호보완 관계일각선 동일 부지 경쟁사업으로 오해함께 추진해 기반시설 효율적 구축송파·성남 한시적 공동학군 검토하남교육청 신설·학교 증축 잰걸음과밀학급 지속 땐 인접도시와 연계6·3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현재(77) 하남시장이 1일 민선 9기 시정을 시작하며 향후 4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과 가진 민선 9기 취임 기념 인터뷰에서 “지난 4년이 도시의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성과를 시민의 삶과 소득으로 이어지는 ‘잘 사는 도시’를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4년 연속 전국 1위 등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10조원 투자 유치, K컬처 복합콤플렉스 조성, ‘5철 시대’ 완성, 교육 인프라 확충, 생애주기별 복지 강화 등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또 원도심과 미사·감일·위례의 균형 발전을 통해 하남을 수도권 대표 자족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도 공개했다. 이 시장은 “제 운동화 끈 한쪽은 빨강, 한쪽은 파랑이다. 색은 달라도 두 발이 향하는 곳은 같다”며 “33만 시민과 함께 중단 없는 하남 발전을 이뤄 수도권 1등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보수 정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하남시장을 연임하는데. “시민들께서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선거 과정에서 ‘일은 잘하지만 정당 때문에 고민된다’는 이야기를 적지 않게 들었다. 그럴 때마다 정치보다 하남의 발전을 보고 평가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이번 결과는 개인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민선 8기에서 시작한 주요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완성하라는 시민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 행정과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 최근 미래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킨 것도 이러한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당과 이념을 넘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 행정을 펼치겠다.” -민선 8기의 주요 성과와 민선 9기의 과제는. “지난 4년간 가장 큰 성과는 그동안 장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현안들을 하나씩 정상화한 것이다. 시민 피해가 우려됐던 한강교량 문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36차례 협의를 거쳐 미사강변도시 비직결과 미사나들목(IC) 연결로 신설을 이끌어냈다. 또 지하철 3호선 신덕풍역 위치를 북측으로 이전해 환승 편의성을 높였고 장기간 미해결 상태였던 LH 하수처리비 235억원도 환수했다. 민원서비스 평가에서 2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은 것도 이러한 행정 변화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다만 위례와 감일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이 상대적 소외감을 느낀 점은 보완해야 할 과제다. 민선 9기에는 권역별 맞춤형 발전 전략을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더욱 강화하겠다.” -미사섬 국가정원과 K-스타월드 사업은 민선 9기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두 사업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같은 부지를 놓고 경쟁하는 사업처럼 인식했지만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업 구역을 명확히 정리하면서 혼선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K스타월드는 미사섬 중심부 약 118만㎡에, 국가정원은 주변 한강변과 당정뜰·신장둔치·당정근린공원 등을 포함한 약 93만㎡에 각각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K스타월드는 민간 참여 SPC(특수목적법인) 방식으로 추진하는 13조원 규모 사업이다. 3만석 규모의 K아레나와 대형 스튜디오, 문화·영상콘텐츠 산업,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이 집적되는 K컬처 복합콤플렉스로 조성하며 부지의 약 63%는 공원·녹지 등 공공공간으로, 주거시설은 17%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국가정원은 캠핑장과 5개 테마정원, 시민참여형 정원 등을 갖춘 수도권 대표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2026~27년 기본계획 수립과 경기도 종합계획 반영을 거쳐 2029년 조성계획 승인과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약 2300억원으로 국비와 도비, 시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국가정원만 별도로 추진해서는 주민 생활과 관광 인프라를 함께 해결하기 어렵다. K스타월드와 연계해야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문화·관광·생태가 결합된 수도권 대표 관광거점을 만들 수 있다. 행정적 기반은 이미 마련됐다. 하남시의 건의로 국토부가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을 개정하면서 환경평가 1·2등급 지역도 개발이 가능해졌고 현재 수질대책 협의와 민간사업자 공모가 진행 중이다. 2028년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 인허가, 2029년 토지보상과 단지 조성공사를 거쳐 2030년 K아레나 착공과 국가정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2조 5000억원의 경제효과와 3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주한미군 공여지였던 캠프 콜번 개발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20년 가까이 활용하지 못했던 부지를 민선 8기 들어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사업 범위를 조정하는 협의를 마쳤고 현재 기본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앞으로 의회 절차와 각종 평가를 거쳐 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의 과정에서는 물류시설 일부를 축소하고 주거 기능을 일부 보완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조정했다. 캠프 콜번은 쇼핑과 문화, 업무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2027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2029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교산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 발전 방안은. “신도시의 성장 효과가 원도심까지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도시에서 신도시 개발 이후 원도심 공동화가 나타난 사례를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 하남은 그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민선 9기 공약도 ‘원도심을 신도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도심은 전선 지중화와 재개발,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확충 등을 통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교산신도시는 첨단산업 중심 자족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역도로와 순환버스 체계도 함께 구축해 신도시와 원도심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황산 경유 등 이른바 ‘5철 시대’를 1순위로 공약했는데. “하남은 5호선과 9호선, 3호선, 위례신사선, GTX-D 노선을 연결하는 이른바 ‘5철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5호선은 이미 배차 간격을 단축했고 장기적으로 5분대까지 줄이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은 2031년 선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무빙워크와 지하보행로 등 주민 요구사항도 함께 반영하려 한다. 3호선은 교산신도시 입주 시기에 맞춰 적기 개통하는 것이 목표이며, 신덕풍역 일대 환승 동선과 출입구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과 GTX-D 하남 경유는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 건의하고 있다. 특히 GTX-D는 황산사거리 경유 방안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다. 또 미사·감일·위례·교산·원도심을 연결하는 광역도로와 순환버스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단절 없는 지역 간 교통망을 만들고 2029년 하남드림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을 통해 수도권 동부의 교통 허브로 도약하겠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과 과밀학급 해소 방안은. “교육 경쟁력이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현재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행정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가장 큰 문제가 학교를 새로 지을 부지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학생 수가 장기간 계속 증가하는 구조가 아니라 일정 기간 과밀이 발생하는 형태여서 우선 학교 증축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성남이나 서울 송파구와 공동학군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감 측과도 공동학군 운영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앞으로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겠다.”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전략은. “하남을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2030년까지 투자 유치 10조원, 일자리 5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교산지구에는 인공지능(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와 포스텍, 카네기멜론대, 싱가포르국립대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민선 9기에도 정당보다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시정을 이어가겠다. 출산과 청년, 어르신 복지까지 생애주기별 정책을 확대하고 약속한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결국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도 말보다 성과로 평가받는 시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이현재 시장은 1949년 충북 보은 출생.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건국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부) 기획관리실장과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산업정책 전문가다.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22년 민선 8기 하남시장에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민선 9기 시정을 이끌게 됐다.
  • “지역인재 배움·취업 선순환 구축할 것”

    “지역인재 배움·취업 선순환 구축할 것”

    대한민국 교육 역사상 최초의 초광역 단위 교육 통합 기관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초대 지휘봉을 잡은 김대중 교육감은 ‘K교육특별시’라는 기치 아래 호남권 교육의 위상을 수도권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통합교육청의 탄생은 단순히 두 기관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 자치와 지방분권의 지형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광주의 도시형 교육 인프라와 전남의 광활한 교육 영토가 융합되면서 수도 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규모 면에서도 매머드급이다. 세출 기준 연간 예산은 7조 2666억 원으로, 이는 전국 교육 재정의 약 7.7%에 달하는 규모다. 학생 수는 36만 2648명으로 전국 4위, 학교 수는 1914개에 이르며 교원과 일반직 등을 합친 조직 인원만 5만 1431명에 달한다. 김 교육감이 제시한 핵심 마스터플랜은 ‘교육의 지산지소(地産地消)’다. 지역에서 자란 인재를 인공지능(AI)과 미래 산업 등 지역 특화 산업에 취·창업시켜 배움이 일자리와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500만 메가시티를 견인할 10만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교육청·지방자치단체·대학·기업이 하나로 묶인 생태계를 조성해 인구 소멸의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파격적인 복지 및 교육 혁신안도 눈길을 끈다. 1조 5000억 원 규모의 ‘인재양성 장학기금’을 조성해 성적이 아닌 ‘성장 이력’ 중심의 마디별 장학 혜택을 제공하며 맞춤형 기본소득 개념의 ‘학생수당’을 통해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김 교육감은 개청사를 통해 “전남광주는 규모와 예산에서 서울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대한민국 교육의 심장부가 될 것”이라며 “우리 지역 아이들이 메가시티의 주역으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K교육특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생태복합 공간으로 재탄생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생태복합 공간으로 재탄생

    서울 여의도공원이 2030년까지 한강과 제2세종문화회관(가칭)을 연계한 문화·생태 복합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1일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 공모 당선작(조감도)으로 사람과나무㈜ 외 2개사의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7월 중 설계에 착수해 2027년부터 제2세종문화회관 착공과 연계해 여의도공원 재조성 공사를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1999년 문을 연 여의도공원은 제2세종문화회관과 한강 수변공간을 연계해 문화 활동과 이벤트가 가능한 미래형 공원으로 재편된다. 2030년 완공이 목표다. 1등 당선작인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은 30년간 공원 안에 유지됐던 나무와 지형, 하천 등을 보존하면서 두 겹의 선형공원(긴 선 모양 공원)과 중앙의 열린 내부 공원으로 재구성하는 ‘세 겹 구조’가 핵심이다. 심사위원단은 “적절한 ‘비움’과 ‘채움’을 통한 공간 개방성과 조망성이 우수하고, 주변 가로와 연계한 경계부 처리로 도시와의 유기적 연결을 높인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공원 중심부에는 대형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여의 들판’을 조성하고 동서 방향의 선형공원을 통해 주변 도시와 공원의 연결성을 높였다. 제2세종문화회관과 여의 들판 사이에는 대형 연못인 ‘그랜드폰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반대편에는 생태숲을 만들어 공원 밖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을 하나의 생태 축으로 통합한다. 공원 내 화장실 등 건축물은 동마다 수목 외피색을 적용해 작은 정원과 같은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주변 기업이 후원하고 시민들이 공원 가꾸기에 직접 참여하는 ‘여의도공원 컨서번시’ 모델도 도입했다. 설계 공모에는 총 10개 팀이 참여했다. 1차 심사를 통해 5개 팀을 추리고, 발표(PT)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층 토론을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김영환 시 정원도시국장은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 과정부터 조성 단계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분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오직 민생” 민선 9기 출범… 단체장, 취임 간소화하고 현장으로

    “오직 민생” 민선 9기 출범… 단체장, 취임 간소화하고 현장으로

    대한민국 1호 광역자치단체 행정통합 모델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비롯한 민선 9기 지방정부가 1일 공식 출범해 4년 임기에 돌입했다. 단체장들은 취임식을 간소화하거나 생략한 채 민생 현장으로 향하는 등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시정·도정 운영을 시작했다.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시장은 이날 0시 전남 무안에 있는 기존 전남도의회에서 개회한 통합특별시의회 첫 본회의에 참석해 취임 선서와 취임사를 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라 전남도와 광주시는 폐지되고 전남 22개 시군과 광주 5개 구도 단일 행정 체제로 합쳐졌다.40년 만의 행정통합으로 전남과 광주는 인구 320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159조원 규모의 초광역 메가시티로 재탄생했다. 정부로부터 매년 5조원씩 4년간 최대 20조원의 파격적인 재정 특전도 받는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와 서남권에 8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반도체 팹 4기 투자 계획을 공식화함에 따라 통합특별시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이와 관련 통합특별시의회는 1호 조례로 ‘글로벌 반도체 전략 투자 지원 조례안’을 처리했다. 통합특별시장은 장관급으로 서울시장에 준하는 지위를 갖게 되며 국무회의에 참석해 지역 목소리를 전달한다. 또 전국 최초로 차관급 부시장 4명이 행정·안전·경제·문화 분야를 보좌한다. 별도 취임식을 치르지 않은 민 시장은 취임사에서 “이제 전남과 광주가 다시 뜨겁게 하나가 돼 대한민국을 뒤흔들 거대한 성장축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며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특별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부산시장도 취임식 없이 공약 1호인 ‘민생 100일 비상조치’ 대책회의를 시청 대강당에서 열며 임기를 시작했다. 추미애 경기지사와 위성곤 제주지사는 도의 재정 위기 상황을 고려해 각각 취임식을 간소하게 진행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공식 업무를 도시락 오찬 간부회의로 시작하는 한편, 비상경제대책회의 가동과 투자유치단 신설 구상을 밝혔다. ‘도민주권정부’를 내세운 이원택 전북지사는 ‘간부회의 생중계 추진 계획’을 1호 결재로 처리했다. 간부회의는 사전 준비를 거쳐 오는 11월부터 공개한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첫 결재 안건으로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 추진 계획’에 서명한 뒤 노선 개편으로 폐지됐다가 이날 운행을 재개한 시내버스에 탑승하는 등 민생 현장을 찾았다.
  • 충남, 천안·예산 원도심 697억 들여 정비

    노후 주거지역이 밀집한 충남 천안시와 예산군의 원도심이 재생된다. 충남도는 천안시 성정지구와 예산군 산성지구가 국토교통부 심의를 거쳐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천안시 문성동은 시유지를 활용해 재정·기금 등으로 신속 시행이 가능한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들 3곳에는 내년부터 총 697억원이 투입된다. 천안 성정동 189-17번지 일원 10만 7575㎡의 성정지구는 낡은 연립·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이다. 이곳에는 257억여원을 들여 보행로 신설과 복합커뮤니티센터·공원·주차타워 조성 등을 추진한다. 251억여원이 투입되는 예산군 산성지구는 주민 커뮤니티 복합시설과 공원 등을 조성하고 빈집 정비로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천안역 배후 지역인 문성동 일원(2573㎡)에는 189억원을 투입해 고령자 체육시설, 순환형 공공임대주택 등을 건립한다. 순환형 공공임대주택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계층의 주거 안정 보장과 재개발 등으로 인한 내몰림 현상 방지를 위한 임시 거주 공간으로 활용된다. 2028년 완공해 2029년 입주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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