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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쇠퇴지역 2곳 ‘도시재생’

    경기도는 8일 인구가 줄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쇠퇴지역을 대상으로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쇠퇴지역은 인구와 사업체가 3년 이상 감소하고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비중이 50% 이상인 지역이다. 도내에는 2015년 기준으로 212곳의 쇠퇴지역이 있고 거주인구는 387만명이다. 김포, 오산, 가평을 제외한 28개 시·군에 있다. 도는 이 중 2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사회적 경제기업 활동 등 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의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벌인다. 지역별로 사업비는 100억원씩이다. 도와 해당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도는 이번 사업이 ‘구도심 활성화’라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과 유사하지만, 공유적 시장경제 실현이라는 목표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주민교육프로그램 운영과 거점 공간 조성(커뮤니티 및 기업활동공간), 에너지자립시설,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 등이 골자다. 거점 공간은 주민들이 모여 공동체를 형성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구심점으로 이번 사업의 핵심시설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은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경제기업 설립과 작업장, 회의장, 전시공간 조성 등이다. 태양광 등 에너지자립시설, 재활용 등 자원순환시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 등도 포함된다. 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재생과, 따복공동체지원단 등 7개 부서와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2개 센터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이달 중으로 사업 가이드라인을 마련, 시·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재개발, 뉴타운 등 개발사업보다 이제는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쇠퇴지역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우미경의원 근린재생활성화 지정 평가위원에 위촉

    서울시의회 우미경의원 근린재생활성화 지정 평가위원에 위촉

    서울시의회 우미경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2016 희망지사업 추진지역 19개소를 대상으로 ‘근린재생일반형 활성화지역 2단계 지정’을 위한 평가위원으로 위촉되어 세부 평가를 마쳤다. 우미경 의원은 도시·건축, 인문·사회·복지·문화, 공동체·사회적경제·협치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3일 동안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서류심사와 함께 평가를 진행했다. 희망지사업은 도시재생지역 지정 이전에 주민역량강화를 선행하기 위한 준비단계 사업이다. 지역주민 스스로가 도시재생의 이해도를 높이고, 재생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역량강화 사업 후 평가를 통해 우수지역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한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6일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17곳을 발표하였고, 이번에 선정된 17개소는 경제기반형 1개소, 중심시가지형 6개소, 근린재생일반형 7개소, 주거환경관리사업연계형 3개소이다. 근린재생일반형 7개소는 최대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낙후되어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온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들으며 현장평가를 함께 한 우 의원은 “사회적 패러다임의 변화로 기존의 도시재생방식의 효율성이 재고되는 현 시점에서 서울시 저층주거지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까는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의 큰 과제이다”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해 가는 서울형 노후 주거환경 개선이 기존의 관주도만의 도시재생사업보다 더 나은 성과와 주민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평가소감을 밝혔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써 그동안 서울의 미래도시전략을 위해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온 우 의원은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중 인구가 감소하고 주거노후화 등 쇠퇴하고 있는 저층주거지역을 대상으로 한 근린일반형 도시재생 활성화 희망지사업이 주민공동체 활성화와 주민역량강화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도시재생사업 모델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평구 정책, 타 자치구 롤모델 되다

    은평구 정책, 타 자치구 롤모델 되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취임 이후 시도된 프로젝트들은 다른 자치구나 서울시에 속속 도입됐다. 두꺼비 하우징, 주민참여예산, 마을공동체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두꺼비 하우징은 주거환경 개선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2010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 그의 초선 공약이기도 했다. 고층 아파트 위주의 획일적인 ‘철거 후 재개발’ 방식을 벗어나 기존 마을 보존·재생을 꾀하는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첫 사례였던 신사동 산새마을은 2013년 대한민국 경관대상 특별상을 받았고, 녹번·응암 산골마을, 불광동 수리마을, 수색동 햇빝마을로 확대됐다. 주민참여 예산제도 자치구 중 처음으로 2010년 도입했고 뒤이어 서울시가 벤치마킹했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은평의 특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지난해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은평공유센터,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을 받은 구산동 도서관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는 참여형 축제 ‘은평누리’ 등이 사례다. 장기 신용불량자를 구제하기 위해 주빌리 은행과 함께하는 빚 탕감 프로젝트 등도 마찬가지. 한편으로 김 구청장은 은평의 입지 여건에 주목한다. 그는 “통일시대 주요 길목으로 무한 잠재력을 지닌 지역”이라면서 “은평을 관통하는 통일로에는 ‘부산·의주 양쪽으로 천 리’라는 의미의 양천리가 있다. 북한과는 의주로(도로)·경의선(철도)으로 연결된다. 강남·북 균형발전은 물론 통일을 위해서라도 은평의 교통 인프라 구축에 과감히 투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정부3.0 평가 첫 3년 연속 우수… “은평을 한류문화 중심지로”

    [자치단체장 25시] 정부3.0 평가 첫 3년 연속 우수… “은평을 한류문화 중심지로”

    “협치가 곧 혁신입니다. 협치은평구협의회·협치담당관을 신설하고, 청년 창업·일자리를 지원하는 청년 특구로 거듭나겠습니다.”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구정 목표를 이렇게 밝히며 “문화와 청년을 모티브로 변화무쌍한 은평을 일궈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010년 민선 지방자치정부 5기 출범 당시 ‘최연소(41세)’ 자치구청장이었던 그의 머리에도 6년여 새 희끗한 눈발이 내려앉았다. 김 구청장은 “올해 청년전용공간 디-그라운드(Development Ground) 오픈과 청년정책위원회 조직, 은평문화재단 설립, 고전번역원 이전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대학·민간과 창업·스터디 프로그램 추진 김 구청장은 “초선 취임 때만 해도 ‘은평구는 은평군(郡)’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돌아봤다. 서울 서북지역 끝자락에 위치한 변두리 구, 발전이 낙후된 데다 노령화는 급속히 진행돼 역동성은 떨어지는 동네였다. 침체됐던 은평이 김 구청장을 만난 것은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그는 “행정 중심에 사람 우선의 가치를 놓기 위해 달려왔다”며 “‘민본’과 ‘실용’이 제 행정 철학의 키워드”라고 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 같은 행정가를 꿈꾼다. ‘은평 천혜의 자원인 문화·청년을 소재로 과학 행정을 접목시켜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김 구청장의 철학이다.지난해는 은평이 도약 준비를 마치고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다. 정부 3.0 평가에서 자치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국민권익위원회 2년 연속 부패방지 시책평가 전국 1등급, 서울시 희망일자리 만들기 평가 5년 연속 우수구 등 화려한 성적이다. 외부 공모·평가사업에서 총 113회 수상, 111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청년 사업은 특히 애정이 각별하다. 김 구청장은 “지역은 청년이 모여들어야 살아난다. 청년들이 대기업과 고시, 공무원 시험 등 바늘구멍에만 몰입하는 것을 마을문제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자연히 도시문제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며 “교통과 도시재생, 마을디자인, 복지 등 모든 문제가 다 동네 안에 있고, 이게 곧 국가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청년의 마을 참여와 함께 장기적으로 청년 공공 일자리를 늘려 소방·치안·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녹번동에 있는 서울혁신파크는 젊은 세대의 혁신 아이디어 창구가 되고 있다. 또 예산 10억원을 들인 청년 전용공간 디-그라운드가 올해 들어서면, 지자체·대학·민간이 손잡은 창업·스터디 프로그램으로 ‘일자리·커뮤니티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청년 채무자에게 컨설팅·채무조정 지원 지난해 청년지원팀이 신설된 데 이어 올해엔 청년정책 심의·조정을 위한 청년정책위원회,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네트워크가 출범한다. 청년 채무자들에게 컨설팅·채무조정 서비스를 해 주는 청년금융부채클리닉도 새로 운영한다. 지난해 5억 2000만원을 들여 대림·증산시장에 청년 상인 15개 점포를 지원했고, 올해 8곳이 추가 지원된다. 관내 158개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해 1억 3000여만원 규모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 ●문화자산·마을 스토리텔링 맞춤 서비스 문화 역시 지역발전의 동력이다. 2015년 4월 지정된 ‘북한산 한(韓)문화체험특구’와 연계해 지역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공원을 낀 북한산둘레길,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진관사·삼천사 등을 무대로 은평을 한류문화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것. 우선 오는 7월 은평문화재단을 설립한다. 현재 조례 제정 작업 중이다. 김 구청장은 “재단이 설립되면 기존 문화자산들과 마을의 스토리텔링을 잇는 사업을 통해 계층별 맞춤형 문화서비스를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은평구는 정지용, 이호철, 최인훈 등 한국문학의 대표 작가들이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했던 ‘근대문학의 고향’이자 천년 고찰 진관사 등 역사문화의 보고”라면서 “고전번역원, 언론기념관, 삼각산 금암미술관 등 문화시설 건립과 연계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작고한 분단문학가 이호철 선생을 기리는 이호철문학관 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보류됐던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운동도 계속한다. ●IoT 노인 안전경보기 등 민관 협치 결실 올해는 협치와 과학 행정이 결실을 맺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 1월 1일자로 신설된 협치담당관은 김 구청장의 남다른 의지가 반영됐다.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예측 가능하고 효율성을 높인 대민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것도 지론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불광천 악취저감시설, 어린이집 환기장치, 독거어르신 안전 경보기 등은 관내 혁신기업가들과 손잡고 민관 거버넌스를 이룬 성과다. 취임 이후 특히 보람찬 일로는 ‘은평성모병원 병상 확대, 한옥마을 100% 분양’을 꼽았다. 당초 500병상 규모인 은평성모병원(2019년 초 개원)은 800병상으로 키웠다. 2014년 11월 분양대상 155필지가 모두 팔린 한옥마을은 33동이 완공됐고, 현재 76동이 공사 중이거나 건축허가가 났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목전에 두고 김 구청장은 차기 시대정신에 대해서 한마디 했다. 그는 “국정농단 사태로 드러난 기득권층의 권력 독점 등 부조리·적폐를 해소하고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특히 1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해결로 ‘친기업’이 아닌 ‘친서민’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예산 부족, 중앙정부의 과도한 통제로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뒤 “골목까지 따뜻한 경제를 만들고, 송파 세 모녀 사건 같은 비극을 막으려면 지방정부 권한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장 행정] ‘영등포표 도시재생’ 주민에 달렸다

    [현장 행정] ‘영등포표 도시재생’ 주민에 달렸다

    “영등포구 주민들이 힘을 모을 때입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많이 내주세요.”6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에 위치한 ‘도시재생홍보관’에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주민들을 향해 ‘도시재생사업’을 소개하며 참여를 독려했다. 20여명의 주민도 조 구청장의 말에 성심성의껏 귀를 기울였다. 지난달 16일 서울시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경제기반형’으로 영등포구를 최종 확정했다. 구는 5년간 최대 500억원을 지원받는다. 조 구청장은 “주민들이 언제라도 홍보관을 방문해 도시재생과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했으면 한다. 돈과 사람이 몰렸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등포구가 도시재생홍보관을 재개관하고 ‘영등포표 도시재생’ 홍보에 나섰다. 도시재생 사업지로 최종 선정된 지금부터는 주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게 조 구청장의 생각이다. 기존에 있던 홍보관은 영등포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유동인구가 적었다. 구 관계자는 “재개관한 홍보관은 당산역 바로 앞에 있어 주민들이 지나가는 길에 손쉽게 들를 수 있다. 부담 없이 주민들이 방문할 수 있는 쉼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도시재생 대상은 영등포역세권과 경인로변 일대다. 경인로에는 중형 크기의 비즈니스·컨벤션시설을 만든다. 여의도 국제금융지구와 연계해 미래 금융산업인 핀테크(금융+정보기술) 산업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경인로와 맞닿은 고가도로 2개(영등포역고가, 영등포고가)는 단계적으로 철거한 뒤 지하화한다. 이 외에도 영등포구 영신로 대선제분 문래공장 자리에는 ‘지식혁신창고’가 들어서고 섬유공장이 있었던 방림방적 터(1만 2947㎡)에는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가 건립된다. 홍보관은 ‘도시재생’이라는 키워드로 꾸며졌다. 과거, 현재, 미래로 변화하는 영등포를 골자로 도시재생사업의 구상안과 활동 방향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시각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패널, 사진, 동영상,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관을 꾸렸다. 구는 조 구청장, 구의원 등이 참석하는 월례조회를 매달 홍보관에서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도 갖고 있다. 홍보관에서 만난 주민자치위원장 이현희(55)씨는 “주민들이 영등포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저부터 나서서 많은 홍보를 하겠다”며 웃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장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고, 지금은 주민들과 함께 미래를 연구하고 준비할 단계”라면서 “홍보관을 통해 주민들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영등포구가 한강 이남 중심지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간의 욕망, 창의성으로 제약을 넘다

    공간의 욕망, 창의성으로 제약을 넘다

    ‘건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전투에 비유한다면 서울은 가장 치열한 격전이 일어나는 최전선이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국토면적의 12%에 불과하지만 그곳에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산다. 초고밀도의 도시 서울에서 도시건축의 법과 제도를 피하고, 구역별로 지정된 용적률(필지면적에 대한 건물 바닥면적의 비율)을 적용해 건축을 한다는 것은 전쟁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건축가들은 때로는 야전 사령관처럼, 때로는 외줄을 타는 곡예사처럼 균형을 잡고 서울이라는 독창적인 도시를 만들었다. 지난해 열린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의 한국관에서는 지난 50년 동안 한국사회에 자리잡고 있는 공간을 향한 집단적 욕망을 ‘용적률 게임’으로 해부했다. 아울러 용적률이라는 제약에 굴복하기보다 오히려 창의성을 촉발시키는 동인으로 역이용할 수 있음을 실제 건축물들을 통해 보여 줬다. 건축전의 전체 주제 ‘전선에서 알리다’에 대응해 멀리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렸던 한국관 전시를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으로 옮겨와 귀국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를 맡고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신은기(인천대 교수), 안기현(한양대 교수), 김승범(브이더블유랩 대표), 정이삭(동양대 교수), 정다은(코어건축 실장)이 공동큐레이터를 맡아 기획에 참여했다. 김 예술감독은 “‘용적률 게임’은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 줌과 동시에 ‘한국형 소블록 도시재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하고 그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전시의 부제를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이라고 정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 전시팀이 연구 대상으로 삼은 주택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서울 곳곳에 들어선 다세대 , 다가구, 상가주택들이다. 한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하지만 서울에는 여전히 고층 아파트보다는 다가구·다세대 주택에 사는 가구가 더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시 전체 가구 수의 44.8%가 고층아파트에 사는 반면 55.2%는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주거건물에 살고 있다. 김 감독은 “개발시대에는 건축가들이 큰 덩어리의 건물을 짓는 데만 참여했는데 금융위기 이후 생각지도 않았던 뒷골목 땅들도 유의미한 건축의 대상이 됐다”면서 “건축가들이 건축주의 요구를 수용하는 동시에 정부의 법과 규제를 준수하면서 미학적 아름다움도 구현하고자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를 보여 주려 했다”고 말했다. 1층 전시실은 베니스전의 전시물을 옮겨와 공간적 특성에 맞게 재배치했다. 도입부에서는 게임의 규칙을 다룬다. 용적률 게임의 정의, 선수, 규칙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용적률 게임에는 소비자인 건축주, 공급자인 건축가와 건축사, 법과 제도로 통제하는 정부가 참여한다. 한국의 도시에서 용적률 게임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고 사회, 경제, 문화적 가치도 다룬다. 건축가들은 어떤 맥락에서 디자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기 위해 다가구, 다세대, 상가주택 등 보편적인 유형의 주택들과 나란히 36개 건축물의 사진과 모형을 설치했다. 최대 용적률을 확보하면서 좀더 넓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려는 젊은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시도를 엿보게 하는 건물들이다. 전시장에는 건축물의 모형, 다이어그램, 수치, 사진, 항공사진이 벽과 바닥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한국관 전시물을 옮겨오면서 한글로 된 설명 없이 영어로 가득한 전시물들은 일반 관람자를 배려하지 않고 있다. 우리 도시와 거리의 풍경을 시각예술가의 눈으로 포착한 회화, 영상물도 설치돼 있어 전시를 더욱 산만하게 한다. 서울의 모습처럼 어지럽다. 귀국전을 위해 2층 전시장에는 36명 건축가들의 작품세계를 보여 주는 영상섹션을 새롭게 만들었다. 건물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지어졌는지,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무엇을 강조했는지 등을 영상 작업으로 풀었다. 전시는 5월 7일까지. 전시 기간 동안 2회의 라운드테이블 토크와 정림건축문화재단과 공동 기획한 4회의 공개 포럼 ‘숨은 공간, 새로운 거주’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전시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02)760-4604.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마을 사업, 주민 참여로” 안양 지역공동체 활기

    “마을 사업, 주민 참여로” 안양 지역공동체 활기

    경기 안양시가 지역 주민이 중심 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침체된 지역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안양시는 재개발 등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에서 주민이 자발적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도시재생사업에 관련된 모든 일을 결정하고,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안양 8동 명학마을, 석수 2동, 관양 2동 주민센터 일대, 안양 9동 새마을지구 등이 대상이다. 협의체는 지역자원 발굴, 주민 이견·갈등 조정, 사업계획 수립과 추진 등의 역할을 한다. 안양시도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열고 주민역량 강화 교육, 주민참여 사업 발굴 등 주민이 원하는 맞춤형 재생사업을 지원한다. 지난해 9월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민들레홀씨’를 개소한 명학마을은 2013년 재개발 정비구역 해제로 인한 주민 갈등이 심한 곳이었다. 시는 30년 넘는 낡은 저층주택이 많은 명학마을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하고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공모사업인 ‘안전골목길 조성사업’은 5월에, 원도심 정비사업인 골안공원 정비사업은 다음달에 시작할 예정이다. 석수 2동도 지난달 주민협의체 총회에 이어 다음달 석수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개소한다. 도시재생대학, 현장중심형 세미나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열어나갈 예정이다. 국토부의 공모사업, 삼막천, 만안교를 연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관양 2동 주민센터 일대에는 5월에 주차타워 공사를 착공하고 안양 9동 새마을지구에는 2018년까지 3개 노선의 도로 개설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려면 다양한 계층의 주민이 참여해야 한다”며 “모두가 공감하는 합의를 이루는 의사결정방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1호 2020년 상반기 준공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1호 2020년 상반기 준공

    서울시가 용산구 삼각지역 근처에 처음 짓는 역세권 청년주택 1호(위치도)가 2020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시는 지난달 28일 역세권 청년주택 1호 부지를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지구계획·주택건설사업계획을 통합 승인해 이달 중 착공한다고 5일 밝혔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통상 1년 6개월가량 걸리는 절차를 ‘원스톱 건축행정 시스템’을 통해 6개월로 단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역세권 청년주택 1호는 8671㎡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35·37층 건물 2개 동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763가구와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 323가구 등 1086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기준 19㎡ 256가구, 39㎡ 402가구, 44㎡ 64가구, 48㎡ 66가구, 49㎡ 298가구를 짓는다. 주거공간과 함께 교육, 문화, 창업지원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청년플랫폼 역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 청년활동지원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지역상생교류사업단, 협치학교 등을 6110㎡ 규모로 조성한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사업 기간 단축 등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밤 10시 40분) 혜화역과 동대문 사이, 길 양쪽 빼곡한 주택가 위로 절개지가 자리한 이곳, 서울 도심에 위치한 창신동이다. 2007년 뉴타운 개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됐던 창신동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최초의 전체 지역 뉴타운 해제, 2014년 도시재생 1호 지역으로 지정된다. ‘도시재생’이란 현재의 주거형태를 유지하면서 주민들이 계속해서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비 100억원, 국비 100억원 등 약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 중인 재생 사업은 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가수 겸 연기자 박정아가 내레이터를 맡아 재개발이 아닌 재생을 선택한 창신동 사람들의 72시간을 전한다. ■당신은 너무합니다(MBC 토요일 밤 8시 45분) 스타 가수 유지나(엄정화)의 사진을 보며 흘러내린 머리카락까지 똑같이 하려고 헤어 스프레이를 머리에 마구 뿌리는 모창 가수 해당(구혜선). 싸구려 헤어스프레이가 독해서 기침을 하고 카바레 무대에서 사회자가 유쥐나를 소개하자 해당이 조명 속에서 걸어 나온다. ■TV 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30분) ‘지옥의 개농장’ 그 후 이야기가 방송된다. ‘개농장’에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구조됐던 견공 해리는 넓은 견사 안을 두고도 가장 구석자리에 숨어서 조금도 자신의 곁을 허락하지 않는다. 곁을 쉽게 내주지 않는 녀석이 조금은 야속할 법도 하지만 주인인 아주머니는 해리와 함께할 수 있는 이 순간이 그저 꿈같다고 한다.
  • 유시민, ‘부라더소다’ 보해양조 사외이사로 내정…수락 이유는?

    유시민, ‘부라더소다’ 보해양조 사외이사로 내정…수락 이유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잎새주’, ‘부라더 소다’ 등으로 유명한 주류회사 보해양조의 사외이사로 내정됐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3일 “유 전 장관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며 “오는 24일 보해양조 본사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정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경영진에서 유 전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 전 장관이 회사 이미지와 경영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보해양조에서 부탁을 해왔는데, 그동안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이라 호기심도 있고 수락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 전 장관은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하고 있다. 보해양조는 임지선 대표이사, 채원용 사장, 이홍훈 경영지원본부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임종욱 순천도시재생위원회 위원을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운기의원 “저층주거지 슬럼화 우려... 저렴주택 공급 급선무”

    서울시의회 박운기의원 “저층주거지 슬럼화 우려... 저렴주택 공급 급선무”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박운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은 28일에 열린 272회 임시회 서울주택도시공사 업무보고에서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노력을 촉구했다. 제9대 후반기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운기 의원은 “저층주거지가 10년 후엔 더 큰 주거문제로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슬럼화의 가능성을 경고했다. 저층주거지란, 4층 이하의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주거지역을 의미하는데, 서울시의 주거지역 313㎢ 중 111㎢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지역의 상당수는 구릉지로서 주택이 무분별하게 지어져서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이었다. 예를 들어, 저층주거지에 속한 주택의 32%가 30년 이상의 노후주택이고, 필지의 27%가 4m 미만의 좁은 도로에 접도해 있으며, 약 20%정도는 주택 주변에 공원이 없는 실정이다. 2000년대 이후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포함되지 못한 저층주거지는 지금 대부분 다가구․다세대 주택이 난립하는 난개발의 현장이 되고 있다. 외관상 새로운 주택이 지어졌지만 충분히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아 주차난이 해결되지 않았고 주택이 과도하게 밀집된 형태로 건설되어 일조권 등 주거환경문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박운기 의원은 “지금 당장보다 앞으로 10~15년 후의 미래가 더욱 걱정이다”라고 말하면서 “이 지역을 개인이나 시장에게만 맡겨둘 경우 수익성 부족에 따른 슬럼화 또는 난개발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만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운기 의원은 현재 도시재생사업이나 주거환경관리사업이 추진 중인 곳이 전체 저층주거지 면적의 9.7%정도에 불과한 점을 들며, 이를 시급히 확대하지 않으면 서울시 내의 불균형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박운기의원은 다양한 주거지 재생사업의 최우선 목표는 저층주거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회취약계층에게 부담가능하며 살만한 ‘저렴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서울시가 차별과 불균형의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더불어 사는 그런 곳으로 거듭나야 하며 이를 위해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이 보다 정교한 계획 아래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중랑구 ‘묵사발’의 힘…365일 장미꽃 피운다

    [현장 행정] 중랑구 ‘묵사발’의 힘…365일 장미꽃 피운다

    과거 검은 먹 만들던 墨洞 주민 열정에 화사한 꽃마을로‘1년 중 한두 달 피는 장미꽃을 365일 내내 동네에 만개하게 할 수는 없을까.’ 서울 중랑구 묵2동 주민들의 ‘도전’은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묵동(墨洞)은 과거 검은 먹을 만드는 곳이었다고 해 이름 붙여진 동네지만 봄에는 서울에서 가장 화사한 곳으로 변신한다. 서울의 대표 봄축제인 ‘서울장미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축제 때는 관광객이 70만~80만명이나 찾지만 행사가 끝나면 다시 평범한 주택가로 돌아갔다. 주민 임용일(61)씨는 “주민들 사이에서 ‘장미를 주제로 마을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면 1년 내내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공감대가 생겼다”고 말했다.임씨를 중심으로 동네 일에 관심이 많은 주민 6명은 지난해 7월 마을 발전을 고민하는 모임인 ‘묵사발’(묵동사랑발전소)을 만들었다. 이들은 “서울시가 하는 도시재생사업에 지원해 묵2동을 ‘장미마을’로 변신시키자”고 뜻을 모았다. 도시재생은 낙후한 도시를 정비하는 방법의 하나인데 낡은 주택을 철거하고 아파트 등을 짓는 재개발과는 다르다. 주민들이 마을을 어떻게 바꿀지 스스로 계획을 세운 뒤 기존 건물이나 도로 등 인프라를 정비하고 공동체 사업도 벌이면서 마을에 기운을 불어넣는 방식이다. 재개발이 외과 수술이라면 도시재생은 내과 처방인 셈이다. 주민들은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에 응모한 뒤 소식지를 만들고 주민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이나 문화 관련 수업을 열면서 내공을 쌓았다. 구도 주민을 상대로 한 홍보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사이에 회원 수는 70여명으로 늘었다. 주민들의 열정은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달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17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묵2동은 향후 4년간 시 예산을 최대 100억원 지원받아 마을 정비에 쓸 수 있게 됐다. 구와 지역 주민들은 다음달부터 약 1년간 구체적인 재생 계획을 함께 세운 뒤 이후 3년간 마을을 바꿔 나갈 방침이다. 우선 5.1㎞ 장미터널이 있는 중랑천로 주변에 카페거리를 조성해 관광객을 모은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장미마을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각 가정의 베란다 창문 선반이나 담장 등에 장미를 전시하거나 도로를 장미 문양으로 포장하는 등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을 짓거나 중랑천로의 차로 폭을 줄이고 보도를 넓히는 등 각종 시설도 정비할 방침이다. 중랑천 제방이나 건물 벽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화를 상영하는 ‘돗자리 영화관’ 등 특색 있는 문화행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 나진구 구청장은 “도시재생이 취지는 좋지만 자칫하면 큰 예산을 쓰고 실체는 남지 않을 수 있다”면서 “도시재생 행정업무 지원을 맡을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동에 설치하고 주민들과 소통해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도심 흉물’ 수원역 집창촌 정비 사업 시동

    ‘도심 흉물’ 수원역 집창촌 정비 사업 시동

    경기 수원시가 도심 속 흉물인 수원역 앞 집창촌(성매매 업소 집결지) 정비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집창촌 토지 소유자들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황이다.수원시는 28일 팔달구 매산로1가 수원역 맞은편 집창촌 일대(2만 2662㎡)를 도시재생사업 예정지구로 지정해 다목적 상업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토지 소유주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서 조합을 설립해 진행해야 해 집창촌 토지 소유주들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중요했다. 이 지역은 고도제한에 묶여 아파트 12∼13층 높이까지밖에 개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수원시가 2015년 2월 시행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 ‘사업성 있음’으로 평가가 나왔다. 집창촌 토지 소유주들이 호응할 수 있는 1차적인 상황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수원시는 올 8월쯤 도시정비예정구역 지정 및 고시, 민간 사업제안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5월쯤 정비사업을 시작해 2020년 12월쯤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역 앞 집창촌은 1960년대 초부터 형성됐으며 현재 99개 업소에 200명의 성매매 종사 여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원역 주변이 개발돼 백화점과 호텔이 들어서면서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게 됐다. 수원시는 집창촌 정비를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집창촌 실태 조사와 토지주 설득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집창촌 토지 소유주 100여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 및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토지주 대부분이 집창촌 정비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토지주들이 뜻을 모아 정비사업에 동의한다면 생각보다 빨리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강북구 2곳 선정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강북구 2곳 선정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이 스스로 “지역 내 가장 큰 기업은 음식점”이라고 자조할 정도로 강북구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이다. 실제 숲과 같은 자연녹지지역이 60%를 차지한다. 이곳은 4층 이하의 건물만 건설할 수 있어 개발에 제약이 크다. 강북구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반전을 노리는 이유다.강북구가 ‘우이동 4·19사거리’(63만㎡)와 ‘수유1동’(50만㎡)이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25개 자치구 중 2곳이 선정된 곳은 강북구가 유일하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17곳을 확정 발표했다. 도시재생사업이란 과거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 대신 주민이 직접 공동체를 꾸리고 환경을 정비하며 마을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우이동 4·19사거리 일대는 역사·문화적 의미를 살리는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서울시는 5년간 최대 2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구는 근현대사기념관, 국립4·19민주묘지 등 풍부한 자연·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사거리 일대를 역사·문화특화 중심지로 육성할 생각이다. 또 올해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 주변지역 활성화를 통해 강북구의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수유1동 일대는 최대 100억원의 사업비를 시로부터 지원받는다. 올해 상반기 중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노후·불량한 기반시설을 정비한다. 노후주택 개량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경전철 개통과 더불어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추진되면 북한산자락 저층 주거지가 보다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선정으로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강북구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자치구 중 유일하게 2곳 선정, 도약의 기회

    서울 강북구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자치구 중 유일하게 2곳 선정, 도약의 기회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이 스스로 “지역 내 가장 큰 기업은 음식점이다”고 자조할 정도로 강북구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이다. 실제 숲과 같은 자연녹지지역이 60%를 차지한다. 이곳은 4층 이하의 건물만 건설할 수 있어 개발에 제약이 크다. 강북구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반전을 노리는 이유다. 강북구가 ‘우이동 4·19사거리’(63만㎡)와 ‘수유1동’(50만㎡)이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25개 자치구 중 2곳이 선정된 곳은 강북구가 유일하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17곳을 확정 발표했다. 도시재생사업이란 과거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 대신 주민이 직접 공동체를 꾸리고 환경을 정비하며 마을을 되살리는 사업이다.우이동 4·19사거리 일대는 역사·문화적 의미를 살리는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서울시는 5년간 최대 2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구는 근현대사기념관, 국립4·19민주묘지 등 풍부한 자연·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사거리 일대를 역사·문화특화 중심지로 육성할 생각이다. 또 올해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 주변지역 활성화를 통해 강북구의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 수유1동 일대는 최대 100억원의 사업비를 시로부터 지원받는다. 올해 상반기 중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노후·불량한 기반시설을 정비한다. 노후주택 개량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경전철 개통과 더불어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추진되면 북한산자락 저층 주거지가 보다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선정으로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동작구 미래 30년 청사진… 머리 맞댄 공무원·구의원

    동작구 미래 30년 청사진… 머리 맞댄 공무원·구의원

    서울 동작구의 공무원과 구의원이 원탁에 앉아 머리를 맞댄다. 동작구는 24일과 25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5급 이상 공무원과 구의원 등 100여명이 모여 구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1박2일 워크숍’을 연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에서는 구가 지난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등에 의뢰해 최근 결과를 받은 ‘동작구 종합도시발전계획’ 용역 연구 내용을 토대로 지역의 미래를 논의한다. 동작구 종합도시발전계획은 향후 30년을 내다보고 지역 발전전략을 총망라해 작성했다. 구 관계자는 “민선 구청장의 임기가 4년인 까닭에 장기간 비전을 세우기 어려웠다”면서 “오래된 주거도시라는 동작구의 특성을 감안해 시간이 지나도 참고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연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등 공무원과 구의원들은 바람직한 지역 발전 방향과 문제점, 개선방안에 대해 4개 분야로 나눠 토의한다. 논의 분야는 ▲비전·주요지표 설정 및 일자리 확충 계획 ▲생활권계획 및 공공시설 공급계획 ▲도시재생, 주거환경 및 도시경관, 녹지·수변자원, 건강관리 계획 ▲교통계획 등이다. 또 장승배기 행정타운건립 등 구가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을 두고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워크숍에서 나온 의견은 종합도시발전계획을 확정할 때 반영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정책 환경에 흔들리지 않을 동작의 미래 발전방안을 세워 자립적 도시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창진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남창진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남창진 의원(송파2)이 ‘2016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남 의원은 재개발‧재건축‧뉴타운 해제지역에 대한 서울시의 관리방안 미흡을 지적하고 각종 개발사업의 완료‧중단 시 총괄적 사후계획을 포함한 포괄적 정책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 관련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대안 마련에 기여했다. 또한 우수공공디자인인증제도의 선정 및 사후관리에 대한 허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등 자칫 무심코 넘기기 쉬운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남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더욱 의정활동에 열심히 임하라는 시민의 격려와 촉구라고 생각한다”며, “시민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비판적 대안 마련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시상은 매년 수도권일보와 시사뉴스가 주최하고 있으며, 각 상임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검증과 대안 제시를 행한 의원들을 선발하여 시상해왔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17일(금) 진행되었으며 총 21명의 의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등포 ‘3대 도심’ 위상 되찾는다

    영등포 ‘3대 도심’ 위상 되찾는다

    한때 인천, 경기 수원을 비롯한 서울의 서남부권에서 ‘시내 간다’고 하면 으레 ‘영등포로 가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만큼 영등포의 경제적 수준은 높았다. 경인선과 경부선의 분기점인 교통의 요충지로 돈과 사람이 몰렸다. 그러나 1970년대 강남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하나 둘 공장들이 떠났고, 거리는 빛을 잃었다. 이러한 영등포구가 ‘한강 이남 중심지’로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영등포구가 올해부터 영등포역 일대 78만 6000㎡(약 23만 7700평)를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기계·금속 등 토착산업,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그리고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융복합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서울시는 영등포구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경제기반형’으로 최종 확정돼 5년간 최대 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도시재생 대상인 영등포 도심권은 영등포역세권과 경인로변 일대다. 경인로에는 중형 크기의 비즈니스·컨벤션시설을 만든다. 여의도 국제금융지구와 연계해 미래 금융산업인 핀테크(금융+정보기술) 산업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경인로와 맞닿은 고가도로 2개(영등포역고가, 영등포고가)는 단계적으로 철거한 뒤 지하화한다. 이 외에도 영등포구 영신로 대선제분 문래공장 자리에는 ‘지식혁신창고’가 들어서고 섬유공장이 있었던 방림방적 터(1만 2947㎡)에는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가 건립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앞으로 서울 3대 도심의 위상에 맞는 ‘4차 산업의 혁신메카’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시작으로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단계별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유찬종의원 “신영동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 대상 지정”

    서울시의회 유찬종의원 “신영동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 대상 지정”

    서울시가 지난 16일(목)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17곳을 발표한 가운데, 종로구 신영동 지역 또한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 3개소 중 하나로 선정됐다. 선정 위원으로 활동해온 유찬종 의원(종로2, 더불어민주당)은 “신영동 일대는 지난해 6월 도심권에서는 유일하게 희망지 사업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사업 추진에 대한 높은 주민 의지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주민 모임을 진행해왔다”며, “이에 따른 주민공동체활성화에 대한 공감대가 높게 형성되었다는 우수성이 인정되어 최종 선정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신영동 지역은 주택재건축정비예정 해제지역으로, 구릉 경사지에 단독주택 형태의 노후된 저층주거지가 많아 그 동안 지역 발전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최종 재생지역 선정을 통해 주민이 주도하는 노후 주거환경 개선이 속도와 효과 양면에서 기존의 도시재생사업보다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실제 사업 진행과정에 있어서 주민이 바라는 도시재생으로 완성되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영동이야말로 서울시의 가장 우수한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에 최종 선정된 17개소는 경제기반형 1개소, 중심시가지형 6개소, 근린재생일반형 7개소, 주거환경관리사업연계형 3개소 등 4개 유형으로 나뉘며, 신영동이 포함된 주거환경관리사업연계형의 경우, 20~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미경의원 “불광2동-수색동 도시재생 사업대상 선정”

    서울시의회 김미경의원 “불광2동-수색동 도시재생 사업대상 선정”

    서울시 은평구 불광2동과 수색동이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2단계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1단계 도시재생지역 13개소(‘15년 창신‧숭인 등) 선정에 이어 2단계 도시재생지역 17개소를 선정하였는데, 불광2동과 수색동은 주거지 재생지역으로 선정됐다. 도시계획관리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14.7.~‘16.7.) 단계별 도시재생지역 선정을 통해 도시재생의 저변 확대를 강조해 온 김미경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2, 현재 문화체육관광위원회‧운영위원회 위원)은 “힘써 왔던 서울형 도시재생의 확장이 실현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도시재생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서 해당 지역특성에 맞는 재생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김미경 시의원은 “이번에 선정된 불광2동과 수색동은 특히 주민모임‧주민조직 활성화로 주민들의 도시재생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주민들과 함께 지역에 필요한 도시재생사업들을 발굴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은 서울시가 5년간(’17~’21년) 사업비를 지원하고(지역당 100~500억원 이하, 주거환경관리사업은 20~30억원), 불광2동은 5개 초중고교가 밀집된 현황 및 지역민원사항 등을 토대로 교육장소 지원, 골목길 개선, 기반시설 및 공용시설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며, 뉴타운 해제지역인 수색동은 그동안의 주민갈등을 치유하고 생활안정대책, 복지관 설치, 골목길 환경 개선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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