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시재생활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인지능력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8
  • ‘수리산 숲 탐방 교실’로 하나되는 명학마을

    경기 안양시는 명학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수리산 숲 탐방 교실’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안양8동 명학마을 도시재생사업의 성공과 확산을 위한 행사다. 도시재생은 기존의 도심이 갖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해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도시경쟁력 높여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리산 숲 탐방 교실은 주민과 학생이 함께하는 시의 대표적인 마을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숲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수리산 명학바위와 골안공원, 신갈나무군락지를 탐방하고, 서식하는 자연식생을 활용한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이 창의적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애향심을 키운다. 지난해 참여했던 학생들의 호응을 반영해 명학초교는 숲 탐방 교실을 특성화 교과목으로 선정했다. 안양 8동 명학마을(10만 5000㎡)은 2013년 재개발 정비구역 해제로 인한 주민 갈등이 심한 곳이었다. 시는 30년 넘는 노후한 저층주택이 많은 명학마을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 등 재생 사업을 2021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안양시, 도시재생사업 확산 위한 ‘수리산 숲 탐방 교실’ 운영

    경기 안양시는 명학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수리산 숲 탐방 교실’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안양8동 명학마을 도시재생사업의 성공과 확산을 위한 행사다. 도시재생은 기존의 도심이 갖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해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도시경쟁력 높여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리산 숲 탐방 교실은 주민과 학생이 함께하는 시의 대표적인 마을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숲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수리산 명학바위와 골안공원, 신갈나무군락지를 탐방하고, 서식하는 자연식생을 활용한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이 창의적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애향심을 키운다. 지난해 참여했던 학생들의 호응을 반영해 명학초교는 숲 탐방 교실을 특성화 교과목으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시는 주요 사업으로 두루미 명학마을 축제 개최. 마을 해설사 양성과정 시행, 생활환경 기반시설 개선공사, 안전골목길 마을만들기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안양 8동 명학마을(10만 5000㎡)은 2013년 재개발 정비구역 해제로 인한 주민 갈등이 심한 곳이었다. 시는 30년 넘는 노후한 저층주택이 많은 명학마을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 등 재생 사업을 2021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시는 도시재생 사업에 주민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도시재생현장센터 1호인 민들레홀씨를 2016년 개소했다. 시 관계자는 “수리산 숲 탐방 교실을 통한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명학마을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수원시, 낙후 세류2동에 도시재생사업 추진

    수원시, 낙후 세류2동에 도시재생사업 추진

    경기 수원시의 대표적인 도심쇠퇴지역인 세류2동 일대 13만 5000㎡에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수원시는 경기도시공사와 손잡고 세류2동 도시재생사업계획으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시공사가 공공기관 제안형 방식으로 다음 달 국토부에 신청해 사업대상으로 선정되면 수원시가 공사와 함께 세류2동의 낡은 저층 주거지와 가로 환경을 정비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세류2동은 인구·사회, 산업·경제, 물리·환경 등 모든 부문에서 도시쇠퇴지수가 높아 도시 활성화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힌다. 수원시가 세류2동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수원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하면서 국토부 공모에 신청할 지역을 포함한 세류동 548-31번지 일대 68만 8930㎡를 도시재생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해 공고한 바 있다. 도시재생활성화구역으로 지정돼야 국토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와 경기도시공사는 오는 14일 도시재생뉴딜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이날 세류2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열어 세류2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계획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 수원 매산동 일대를 포함한 전국 68개소가 도시재생뉴딜사업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바 있다.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지역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 자산을 활용하고, 사업을 발굴해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장미 막걸리’ 맛이 궁금해

    ‘장미 막걸리’ 맛이 궁금해

    서울 중랑구의 지역 축제인 서울장미축제가 도시형 축제로 규모를 확대하면서 장미를 브랜드로 내세운 ‘장미막걸리’(그림)가 나온다.서울 중랑구는 오는 11일 막걸리 제조업체인 서울장수㈜와 장미막걸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장미막걸리는 장미향을 가졌으며 축제가 열리는 묵2동 도시재생지역인 장미마을에서 장미를 따와 이름을 지었다. 묵2동은 서울장미축제의 성공으로 지난해 2월 서울시로부터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돼 2022년까지 100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도시재생에 나서고 있다. 상표는 올해 축제의 공식 캐릭터인 장미아가씨에게 장미 컬러를 입혀 젊은 여성층이 친근감을 느끼도록 디자인했다. 축제 개막일인 18일부터 3일간 시음행사를 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포토 다큐&뷰] 다시 살아나는 옛 도심, 다시 살맛나는 새 공간

    [포토 다큐&뷰] 다시 살아나는 옛 도심, 다시 살맛나는 새 공간

    침체된 원도심(原都心)을 다시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지 5년. 소극적 정책과 예산 부족으로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새 정부 들어 법 개정과 예산 증액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해 5월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인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로 청년 창업가들에게 사업 지원 기회를 부여해 화제가 됐다. 올봄 공모를 통과한 업소와 문화공간들이 속속 개업하면서 지역경제와 문화활동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목포시의 ‘문화예술 및 청춘창업지원사업’ 공모에 접수한 팀은 341개로 문화예술, 외식, 서비스·판매·정보기술(IT) 분야에서 최종 41팀이 선발됐다. 이 중에는 목포가 고향이 아닌 외지인도 10팀이나 선정됐다. 이들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인테리어 비용, 보증금, 월세 명목으로 최대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근대 역사문화 도시인 목포에는 유달산 자락에 수많은 일본식 적산가옥과 골목길이 거미줄처럼 촘촘히 얽혀 있다. 독특한 주거 형태와 골목길 문화는 이제 트렌디한 도시관광상품이다. 도시관광은 창업과 함께 도시재생을 견인하는 쌍두마차다. 시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지원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목공 목공문화발전소 ‘나무푸조&꾸보기 공방’ 빵도마, 수제볼펜 만들기 등 다양한 DIY 목공 체험을 할 수 있는 목공방. 1층에 실습장이 있다. 전시관인 2층은 수제차를 마시고 작품 판매도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청소년 진로체험, 가족단체의 취미체험을 하기 좋다.#동심 소극장 마당 & 드라마예술센터 ‘아띠’ 어린이 전용 연극 소극장이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한다. 관객으로 온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키워 주기 위해 직접 연극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놀이극도 만들었다. 어린이와 가족 손님들의 인기가 높은 곳이다.#영화 ‘시네마라운지MM’ 독립영화, 다양성 영화들을 상시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소규모 영화관. 180인치 스크린이 설치돼 있고 편안히 발 뻗고 관람할 수 있는 30여석 규모의 좌석을 갖췄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카페와 영화관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있어 영화감상과 휴식, 토론을 하기에 오붓하다. 월회비 1만원에 모든 영화를 3500원(청소년 2500원)에 볼 수 있고, 청소년 영화제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애견 핸드메이드 애견 전문용품화점 ‘쁘띠꾸숑’ 퀼트와 양재 강사 출신인 최정빈(43)씨는 수제로 강아지 옷과 방석 같은 애견 용품을 만들어 전시해 놓고 판매한다. 작은 애견 사이즈의 옷들이 많고 큰 개에도 입힐 수 있는 옷과 용품도 주문을 받아 만든다. 초보자도 손쉽게 패브릭 소품을 만들 수 있는 클래스도 개최한다.#꽃향 플라워 숍 ‘Ziten’(짙은) 스스로를 ‘플라워 감성 코디네이터’로 명명한 플로리스트 박지희(32)씨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이번 공모에 참여하게 되면서 귀향했다. 그는 일상 속에서 꽃 한 송이에서 느끼는 작은 즐거움이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한 송이 꽃 프로젝트’, ‘월요병, 꽃으로 치유하기’와 같은 테마를 띄워 놓고 고객들을 맞고 있다. 꽃 향기, 사람 향기 짙은 소박한 도시를 꿈꾸고 있다.#마음 심리카페 ‘마인게터’ 목포 시내 옛 지명 ‘만인계터’와 심리학 용어 ‘마인드 게터’(mind getter·마음을 얻는 사람)의 합성어를 간판으로 내건 심리 상담 카페다. ‘만인계’는 근대 개항 시절 지방에서 도시기반 시설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일종의 복권계다. 복권 추첨으로 사람들이 붐볐던 그 터에 문을 열었다. 젊은 사장 김은아(28·여)씨는 심리상담사다. 스페셜티 커피를 내놓으며 고민을 갖고 오거나 호기심에 찾아온 손님과 이야기를 나눈다.#미술 갤러리 ‘HOZA’ 현대미술 전시와 예술인 교류가 이루어지는 문화공간. 갤러리 공동대표인 화가 윤형호(오른쪽·58), 조각가 김경자(왼쪽·60)씨 부부는 홍익대 대학원 시절인 1988년 결혼해 곧바로 고향 목포로 낙향해 활동해 온 지역 중견 작가다. 지역에서 작품을 해 왔지만 서울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전시회를 열며 기반과 명성을 쌓았다. 윤 작가는 “도시재생사업을 계기로 구도심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역 청년 작가들과 함께 작업하고 주민들과도 소통하는 대안적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라며 죽는 날까지 부인 김경자씨와 함께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2018 남도의 수묵, 홀로그램과 만나다’를 기획해 서울과 목포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여행 게스트하우스 유달산 기슭과 구시가지인 목원동 일대에서는 10여개의 게스트하우스가 외지 손님을 맞고 있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가정집처럼 분위가 조성돼 있는 곳이 많다. 옛 건축의 흔적을 인테리어로 활용한 곳도 있다. 게스트하우스 ‘달꾸메’ 대표 제갈경희(55·여)씨는 “여행의 추세가 단순 볼거리, 먹거리에서 체험형으로 바뀌면서 숙박 형태도 기존 업소보다는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도시재생사업은 단기간의 경제적 성과로 성패를 가름할 수 없다. 흔한 골목상권처럼 인기 점포가 뜨고, 모방 업종이 생기고, 임대료가 인상되고 세입자가 쫓겨나는 형태의 악습이 되풀이되면 원도심은 도로 쇠퇴한 구도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겨우 살아나는 이 사업이 정부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 지자체의 꼼꼼한 사업 디자인 설계로 안착돼야 젊은 세대들의 미래도 열릴 것이다. 목포시의 외지인 공모는 참신했고, 사업은 모범적 출발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중랑 ‘5월愛’ 프러포즈

    중랑 ‘5월愛’ 프러포즈

    ‘벚꽃이 지면 장미가 온다.’4월 축제의 대세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 벚꽃 축제라면 5월 축제의 백미는 서울의 대표 축제인 중랑구 ‘서울장미축제’를 꼽을 수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축제 관람객이 평균 10만명 안팎인 반면 서울장미축제는 지난해 192만명을 동원해 지자체 축제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올해 서울장미축제는 다음달 18일 중랑구 묵동과 중화동 일대 중랑천 제방 위 5.15㎞의 장미터널과 수림대 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등에서 3일간 펼쳐진다.●야외 결혼식장 꾸며 포토존 대거 설치 올해 장미축제 테마는 ‘5월의 프러포즈-나랑 결혼해 줄래’이다. 인생에서 가장 떨리는 순간이자, 결코 잊을 수 없는 장소로 축제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우선 축제장 일부를 야외 결혼식장 분위기로 연출하고 반지 조형물, 프러포즈 조명 등 여심 저격 설정을 곳곳에 마련한다. 인생 최고의 사진인 ‘인생샷’을 찍을 수 있도록 각종 포토존도 대거 설치한다. 발광다이오드(LED) 웨딩드레스 포토존, 유채밭 프러포즈 포토존, 장미 포토존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셀카 문화 확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진을 공유하는 젊은층의 트렌드를 겨냥한 것이다. 또 축제 속 장미의 진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2000년대 중반 중랑천변 미화 차원에서 조성한 장미넝쿨이 2015년 서울장미축제 출발과 함께 수천만 송이 규모로 확대된 뒤 지난해에는 밤에 피는 LED 장미로 승화된 데 이어 올해는 건물 벽에 조명으로 피우는 장미 등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실제로 장미터널과 공원 내 조명이 화려해진 것은 물론 LED 웨딩드레스 포토존, 장미꽃배 조명 등 축제장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조명 공간을 마련한다. 꽃비, 장미성 미디어 불꽃쇼 등 빛을 이용한 장미쇼도 있다. ●장미·연인·아내 주제… “매일 새로워” 축제는 3일 동안 장미·연인·아내를 테마로 진행된다. 리틀로즈 페스티벌 시작인 11일 밤에는 야간조명 점등식과 꽃비를 내리며 막을 올린다. 첫날인 18일 ‘장미의 날’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장미퍼레이드’와 ‘장미가요제’가 열린다. 이어 19일 ‘연인의 날’에는 ‘로즈&뮤직파티’, ‘뮤지컬 그리스 갈라쇼’ 등 젊은층을 위한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0일 ‘아내의 날’에는 아내에게 사랑을 전하는 ‘장미 테이블’ 이벤트와 프러포즈 이벤트가 열린다. KBS 교향악단의 연주 및 불꽃과 레이저를 결합한 불꽃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매일 다른 테마의 축제를 선보이는 만큼 축제 기간인 3일 내내 찾아와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장미 꽃배, 웨딩드레스 체험, 장미 꽃등 띄우기, 옹기 만들기, 가상현실(VR) 등 체험 이벤트와 버스킹 공연, 로즈마켓, 로즈 뷰티존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놀거리, 먹거리뿐 아니라 전통시장, 푸드트럭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장미터널 5.15㎞… 작년 192만명 다녀가 축제는 중랑천변 미화 차원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제방에 심어 온 장미넝쿨을 지역의 문화 자원으로 이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앞서 2005년 묵동교~묵현초교 앞 1.2㎞ 구간을 시작으로 2006년 묵현초교 앞~이화교(1.3㎞), 2007년 이화교~장안교(2.5㎞), 2009년 묵현초 앞~이화교(0.8㎞) 등 제방 위 5.15㎞ 구간에 달하는 장미넝쿨이 조성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13년 음악회, 구민 노래자랑 등으로 이뤄진 5000여명 규모의 중랑천장미문화축제가 기획되기도 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민선 6기 취임 후 이듬해인 2015년부터 이를 서울장미축제로 바꾸면서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도시 규모의 축제로 키워 나갔다. 붉은 장미의 꽃말이 ‘사랑’이라는 점에 착안해 축제의 테마를 장미·연인·아내로 삼아 젊은층, 특히 여성을 겨냥한 축제로 변신시키며 ‘잭팟’을 터뜨렸다. 나 구청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장미터널’이라는 장점을 부각시키고 여기에 문화 콘텐츠를 입히면 화천의 산천어 축제나 보령의 머드 축제 못지않은 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회상했다. 이른바 지역의 자산을 문화와 접목시키는 컬처노믹스의 힘이다. 그는 “장미는 어느 곳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랑이 선점한 게 의미 있다”면서 “삼성 에버랜드의 장미 축제를 능가하는 규모로 축제를 개최한다는 점에서도 특색이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2013년 5000명 규모의 동네 축제는 2015년 16만명에 이어 2016년 77만명 규모로 몸집을 불렸고, 지난해는 외국인 5만여명을 포함해 192만명이 다녀간 매머드급 축제로 성장했다. 원래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아닌 문화 소외 지역에서 기획한 축제가 사람들을 끌어모았다는 점에서 무에서 유를 창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2년 연속 한국마케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브랜드 대상에서 전국 733개 축제 가운데 ‘소비자 평가 추천하고 싶은 10대 축제’에 선정됐다. 한국축제콘텐츠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서 2017년 축제 프로그램 우수상을, 2018년 축제경제부문 대상을 받았다. 관람객 수의 폭발적인 증가는 지역 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도 가져왔다. 2015년 1억 8000만원에 달하던 축제 마켓 부스 총매출액이 지난해 16억원으로 치솟았다. 축제 기간 인근 상가와 식당 매출도 덩달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한국경제예측연구소에서는 지난해 축제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는 197억원, 고용 유발 효과 233명, 소득 유발 효과는 77억원이라고 분석했다.●‘2박 3일 축제’ 4계절 찾는 명소 만들 것 무엇보다 축제로 인한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은 지역 발전에 대한 희망과 자긍심 고취로 이어졌다. 실제로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지역인 묵2동 주민들은 장미축제와 연계한 도시재생을 구상하고 2016년 7월부터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서울시 공모사업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5년간 최대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구에서는 이 지역에 장미 마을, 특화거리 등을 조성해 도시재생사업과 서울장미축제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나 구청장의 목표는 축제의 자산화이다. 그는 “축제는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어야 가치가 커지는 만큼 2박 3일짜리 축제를 위해 구축한 하드웨어를 1년 4계절 쓸 수 있는 자산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장을 1년 365일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중랑천 징검다리와 장미전망대를 설치했고 작은 도서관도 신축했다. 장미신전, 장미꽃길 조성 등 기반시설도 대폭 정비했다. 올해는 장미넝쿨길에 대한 관람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륙교를 놓았으며 장미터널 상시 조명 구간을 확대하고 서울장미공원 상징조형물도 만들었다. 앞으로 이러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공연, 문화행사 등을 진행해 일대를 중랑구의 대표 문화예술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다시 태어나는 은평 향림마을

    서울 은평구가 불광동 향림마을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향림마을 도시재생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올해 마련할 예정이다. 향림마을은 통일로와 연서로 사이에 있는 단독·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이다. 1841동의 주택에 8754가구, 1만 8400여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곳으로 노후화된 주택비율이 75.77%에 달한다. 인근 진관동, 불광동의 아파트 단지 때문에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해지고 도시가 쇠퇴하고 있는 지역이다. 구는 2016년 도시재생희망지사업지로 선정된 이래로 향림마을 희망지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마을공동체 형성과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도시재생활성화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하고 2022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전주 글로벌관광도시 도약 기대감에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전주’ 눈길

    전주 글로벌관광도시 도약 기대감에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전주’ 눈길

    전주시가 구도심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시는 기존 전통문화를 재생·복원해서 수천만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 경제를 끌어 올리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에 전주시의 파리·로마급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는 전주시 풍남동, 노송동 등 원도심 일원 약 143만㎡(43만2575평)를 대상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1056억원을 투입해 한옥마을과 전라감영 등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주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한 국가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전주 원도심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들겠다는 전주시의 계획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먼저 연간 1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한옥마을을 명품화하기 위한 보강작업이 한창이다. 한옥마을의 변천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역사관 또한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 한옥마을의 외연 확장을 위해 지난해 전주천 명품 인도교 설치로 전주천, 국립무형유산원, 남고사, 전주의 미래유산인 서학동예술촌 등까지 관광동맥을 잇고 있다. 글로벌 관광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옥마을에 몰려드는 관광객들의 주차난 해소 등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동남부권 공영주차장이 조성중이며, 전라감영-풍패지관간 거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도를 관할하며 정치·행정·문화·군산의 중심지 전주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주한옥마을 인근에 호텔·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이 복합된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전주’가 눈길을 끈다. 시행사 메리트플러스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에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전주’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14층 총 347실의 연면적 2만711㎡ (호텔·오피스텔·상업시설)로, 이 중 호텔은 전용 17~54㎡ 249실, 오피스텔은 전용 17~22㎡ 98실,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1층~2층에 연면적 944㎡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로 살펴보면 △17㎡ 48실 △19㎡ 120실 △20㎡ 67실 △24㎡ 11실 △40㎡ 2실 △52㎡ 1실 등이다. CGV, 메가박스, 전주시네마 등의 문화시설과 홈플러스, NC백화점, 세이브존, 중앙시장, 전주시청, 경찰서 등의 편의 및 공공시설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이와함께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이 약 10분, KTX 전주역 약 15분 거리에 있으며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인근에 있어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계약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우선 호텔 준공시까지 1년 동안 호실당 8%의 확정수익(1년치 월세 일시불 선지급)을 보장해주고, 보증금 역시 호텔 준공시까지 일시불로 선지급을 해준다. 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연 7일 무료숙박 제공, 부대시설 이용시 할인혜택(계약자 본인 및 지정인 포함), 전국 6개 지점(베스트웨스턴 &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객실 할인혜택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에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시재생·스마트메디컬특구 성과… 영등포 미래 100년 열 것”

    “도시재생·스마트메디컬특구 성과… 영등포 미래 100년 열 것”

    “도시재생사업과 스마트메디컬특구 지정은 영등포구가 주민과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기회다. 미래세대까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겠다.”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2월 서울시가 영등포역세권 및 경인로변 일대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확정했고, 같은 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영등포구를 스마트메디컬특구로 지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두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만 5년간 각각 최대 500억, 735억원이다.→올해 각오는. -벌써 구정을 운영한 지 7년이 넘었다. 그동안 한강 이남의 중심지였던 영등포의 위상을 되찾으려고 도시 곳곳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활발하게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이 한 예다. 영등포의 미래 100년을 여는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또한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나눔복지를 펼쳤다. 그간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했고, 혁신교육사업 추진으로 미래의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다. 영등포는 이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여는 시작점에 있다. 기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영등포 주민 모두가 따뜻하고 활기찬 영등포의 미래를 완성하겠다. →올해 주요 사업은. -지난해 2월 서울시가 영등포역세권 및 경인로변 일대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확정했다. 구는 5년간 최대 500억원을 지원받는다. 같은 해 7월 도시재생과를 신설한 이유다. 현재는 시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및 전략계획을 논의 중이다. 경인로에는 중형 크기의 비즈니스·컨벤션시설을 만든다. 여의도 국제금융지구와 연계해 미래 금융산업인 핀테크(금융+정보기술) 산업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경인로와 맞닿은 고가도로인 영등포역고가와 영등포고가는 단계적으로 철거한 뒤 지하화한다. 시와 함께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논의하겠다. 스마트메디컬특구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는 제42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스마트메디컬특구로 영등포구를 지정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5년간 3개 특화사업(의료관광 기반시설 조성사업,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사업, 의료관광 병원시설 확충사업)에 사업비 735억원을 투입한다. 도시재생사업과 스마트메디컬특구 지정은 영등포구가 주민과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기회다. 이를 발판으로 미래세대까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겠다. →지난해 수상 실적이 많았는데. -지난 2월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꿈더하기 사업’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복지서비스 분야 대상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민선 5기부터 흔들리지 않고 추진한 영등포구만의 대표 사업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무척 기쁘다. 한 분야에서 광역, 기초단체가 함께 경쟁한 가운데 받은 대상이라 더 뜻깊다. 꿈더하기 사업은 ‘최고의 복지는 바로 일자리’라는 신념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8월에는 꿈더하기 사회적 협동조합의 장애인표준사업장이 문을 열어 10여명의 이웃이 땀 흘려 일하고 있고, 사업장에 근무하는 발달장애인이 월급을 조금씩 모아 사회에 기부하는 등 새로운 복지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외에도 복지사각지대 발굴 보건복지부 장관상, 서울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 8개 사업 전 분야 수상, 국가상징 선양 유공기관 대통령 표창 등 굵직한 상을 휩쓸었다. 영등포구가 일 잘하는 자치구임을 다시 확인했다. →민선 6기 4년간 가장 큰 성과는. -전국 최초로 홀몸 노인을 위해 ‘함께살이’ 사업을 시행 중이다. 함께살이 사업은 사회적 활동이 가능한 60~70대 홀몸 노인 200여명이 서로 의지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홀몸 노인의 말벗이 되고 밑반찬 배달 및 심부름을 하는 사업이다. 그 결과 많은 노인의 우울증이 치료 되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노인 전용 할인카드인 ‘백세카드’ 사업도 반응이 좋다. 65세 이상 노인들은 백세카드만 있으면 음식점과 이·미용실, 안경점, 사진관, 약국 등 구와 협약을 맺은 백세카드 으뜸업소를 방문해 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노인 1만 3500여명이 카드를 발급받았고, 으뜸업소는 490여곳에 이른다. 구는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카드 발급을 3만 5000여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100세 시대 준비를 돕는 게 목표 중 하나였는데, 사업 진척 과정을 보니 굉장히 보람이 느껴진다. →민선 6기 가장 아쉬운 점은. -영등포구는 오랫동안 중공업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돼 온 곳이다. 중공업지역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려면 도시계획들이 발맞춰 가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풀지 못한 숙제들이 있다. 영등포역 주변의 용적률·고도제한 완화, 원광디지털대학교 층수제한 완화 등이다. 규제 완화와 관련해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 지난 민선 6기 성과와 변화, 발전의 모습을 하나씩 떠올려 보면 사실 모든 일이 아쉽다. 조금 더 깊숙이 지역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조금 더 구민이 감동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했더라면 구민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든다.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안이 있다면. -미국의 사회학자 벤자민 바버는 ‘대통령은 원칙을 말하지만, 시장은 쓰레기를 줍는다’고 말했다. 국가를 통솔하는 중앙정부의 역할과 주민들을 현장에서 직접 대면하며 일을 처리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나눈 것이다. 지방정부는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역 맞춤형 사업을 펼쳐 나가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지방자치는 시행 20여년을 넘겨 ‘성년’이 됐지만, 여전히 중앙정부에 예속된 ‘미성년’ 수준이다. 특히 영등포는 저출산 현상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금 인상을 고려했지만 중앙정부의 승인이 필요해 원래 계획보다 2년이나 늦어졌다. 중앙정부는 국가 차원의 업무에 집중하고 지역주민과 밀접한 생활문제는 현장에 있는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책임지는 지방분권 강화가 필요한 이유다.→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영등포의 숙원사업을 놓고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특히 문래동 주민센터 부근의 구유지를 서남권 문화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 구민들은 제2의 예술의 전당인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다목적 공연장 등의 조성을 오랜 시간 기다려 왔다. 서울시도 지역 간 균형 있는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반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시와 영등포구의 협치와 소통을 바탕으로 원활한 사업추진을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영등포구를 이끌어 가는 핵심 가치는 바로 현장과의 소통이다. 모든 구정에 구민의 뜻을 담으려 했고, 항상 현장으로 달려갔다. 때로는 현장에서 혼이 나기도 했고, 보여 주기식 행정이라는 오해도 받았다. 하지만 결국 구민들은 ‘현장에 문제가 있고 답도 있다’는 저의 신념을 믿어 줬다. 저와 직원들은 올해도 구민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장기적인 과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구민들도 함께해 주면 더욱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조길형 구청장은 누구 1957년 전남 영광 출생으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2~5대 영등포 구의원을 지냈다. 4·5대 구의회에서는 의장직을 수행했고,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된 후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집무실보다는 민원실에서, 사무실보다는 현장에서 구민의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한다. 7년 반 동안 19만㎞ 거리의 현장을 다녔다. ‘소통’의 힘을 바탕으로 구민 한 사람도 소외받지 않는 사람냄새 나는 살맛 나는 도시를 꿈꾸고 있다. ■영등포는 어떤 곳 제조·상업의 중심… 4차산업혁명 선도 ‘잰걸음’ 경부선과 경인선의 분기점인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다. 오래전부터 제조업과 상업의 중심지로 늘 젊음과 활기가 넘친다.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인 여의도가 있으며, 한강과 문래예술창작촌 등 많은 문화·예술 관광자원이 있다. 특히 서울시의 도시계획 가이드라인인 ‘2030 서울플랜’에 따라 한양도성, 강남과 함께 서울의 3대 도심권으로 지정됐고,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으로 4차산업혁명을 이끌 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메디컬특구 지정을 계기로 의료관광 특화도시 브랜드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도시재생·스마트메디컬특구 성과… 영등포 미래 100년 열 것”

    1957년 전남 영광 출생으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2~5대 영등포 구의원을 지냈다. 4·5대 구의회에서는 의장직을 수행했고,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된 후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집무실보다는 민원실에서, 사무실보다는 현장에서 구민의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한다. 7년 반 동안 19만㎞ 거리의 현장을 다녔다. ‘소통’의 힘을 바탕으로 구민 한 사람도 소외받지 않는 사람냄새 나는 살맛 나는 도시를 꿈꾸고 있다.→올해 각오는.-벌써 구정을 운영한 지 7년이 넘었다. 그동안 한강 이남의 중심지였던 영등포의 위상을 되찾으려고 도시 곳곳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활발하게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이 한 예다. 영등포의 미래 100년을 여는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또한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나눔복지를 펼쳤다. 그간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했고, 혁신교육사업 추진으로 미래의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다. 영등포는 이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여는 시작점에 있다. 기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영등포 주민 모두가 따뜻하고 활기찬 영등포의 미래를 완성하겠다.→올해 주요 사업은.-지난해 2월 서울시가 영등포역세권 및 경인로변 일대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확정했다. 구는 5년간 최대 500억원을 지원받는다. 같은 해 7월 도시재생과를 신설한 이유다. 현재는 시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및 전략계획을 논의 중이다. 경인로에는 중형 크기의 비즈니스·컨벤션시설을 만든다. 여의도 국제금융지구와 연계해 미래 금융산업인 핀테크(금융+정보기술) 산업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경인로와 맞닿은 고가도로인 영등포역고가와 영등포고가는 단계적으로 철거한 뒤 지하화한다. 시와 함께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논의하겠다. 스마트메디컬특구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는 제42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스마트메디컬특구로 영등포구를 지정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5년간 3개 특화사업(의료관광 기반시설 조성사업,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사업, 의료관광 병원시설 확충사업)에 사업비 735억원을 투입한다. 도시재생사업과 스마트메디컬특구 지정은 영등포구가 주민과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기회다. 이를 발판으로 미래세대까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겠다.→지난해 수상 실적이 많았는데.-지난 2월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꿈더하기 사업’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복지서비스 분야 대상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민선 5기부터 흔들리지 않고 추진한 영등포구만의 대표 사업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무척 기쁘다. 한 분야에서 광역, 기초단체가 함께 경쟁한 가운데 받은 대상이라 더 뜻깊다. 꿈더하기 사업은 ‘최고의 복지는 바로 일자리’라는 신념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8월에는 꿈더하기 사회적 협동조합의 장애인표준사업장이 문을 열어 10여명의 이웃이 땀 흘려 일하고 있고, 사업장에 근무하는 발달장애인이 월급을 조금씩 모아 사회에 기부하는 등 새로운 복지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외에도 복지사각지대 발굴 보건복지부 장관상, 서울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 8개 사업 전 분야 수상, 국가상징 선양 유공기관 대통령 표창 등 굵직한 상을 휩쓸었다. 영등포구가 일 잘하는 자치구임을 다시 확인했다.→민선 6기 4년간 가장 큰 성과는.-전국 최초로 홀몸 노인을 위해 ‘함께살이’ 사업을 시행 중이다. 함께살이 사업은 사회적 활동이 가능한 60~70대 홀몸 노인 200여명이 서로 의지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홀몸 노인의 말벗이 되고 밑반찬 배달 및 심부름을 하는 사업이다. 그 결과 많은 노인의 우울증이 치료 되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노인 전용 할인카드인 ‘백세카드’ 사업도 반응이 좋다. 65세 이상 노인들은 백세카드만 있으면 음식점과 이·미용실, 안경점, 사진관, 약국 등 구와 협약을 맺은 백세카드 으뜸업소를 방문해 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노인 1만 3500여명이 카드를 발급받았고, 으뜸업소는 490여곳에 이른다. 구는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카드 발급을 3만 5000여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100세 시대 준비를 돕는 게 목표 중 하나였는데, 사업 진척 과정을 보니 굉장히 보람이 느껴진다.→민선 6기 가장 아쉬운 점은.-영등포구는 오랫동안 중공업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돼 온 곳이다. 중공업지역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려면 도시계획들이 발맞춰 가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풀지 못한 숙제들이 있다. 영등포역 주변의 용적률·고도제한 완화, 원광디지털대학교 층수제한 완화 등이다. 규제 완화와 관련해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 지난 민선 6기 성과와 변화, 발전의 모습을 하나씩 떠올려 보면 사실 모든 일이 아쉽다. 조금 더 깊숙이 지역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조금 더 구민이 감동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했더라면 구민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든다.→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안이 있다면.-미국의 사회학자 벤자민 바버는 ‘대통령은 원칙을 말하지만, 시장은 쓰레기를 줍는다’고 말했다. 국가를 통솔하는 중앙정부의 역할과 주민들을 현장에서 직접 대면하며 일을 처리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나눈 것이다. 지방정부는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역 맞춤형 사업을 펼쳐 나가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지방자치는 시행 20여년을 넘겨 ‘성년’이 됐지만, 여전히 중앙정부에 예속된 ‘미성년’ 수준이다. 특히 영등포는 저출산 현상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금 인상을 고려했지만 중앙정부의 승인이 필요해 원래 계획보다 2년이나 늦어졌다. 중앙정부는 국가 차원의 업무에 집중하고 지역주민과 밀접한 생활문제는 현장에 있는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책임지는 지방분권 강화가 필요한 이유다.→서울시에 바라는 점은.-영등포의 숙원사업을 놓고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특히 문래동 주민센터 부근의 구유지를 서남권 문화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 구민들은 제2의 예술의 전당인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다목적 공연장 등의 조성을 오랜 시간 기다려 왔다. 서울시도 지역 간 균형 있는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반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시와 영등포구의 협치와 소통을 바탕으로 원활한 사업추진을 기대해 본다.→마지막으로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영등포구를 이끌어 가는 핵심 가치는 바로 현장과의 소통이다. 모든 구정에 구민의 뜻을 담으려 했고, 항상 현장으로 달려갔다. 때로는 현장에서 혼이 나기도 했고, 보여 주기식 행정이라는 오해도 받았다. 하지만 결국 구민들은 ‘현장에 문제가 있고 답도 있다’는 저의 신념을 믿어 줬다. 저와 직원들은 올해도 구민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장기적인 과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구민들도 함께해 주면 더욱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도시재생사업과 스마트메디컬특구 지정은 영등포구가 주민과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기회다. 미래세대까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겠다.”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2월 서울시가 영등포역세권 및 경인로변 일대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확정했고, 같은 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영등포구를 스마트메디컬특구로 지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두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만 5년간 각각 최대 500억, 735억원이다.
  • 이성희 서울시의회 문체광위원장 “올 강북구 시-교육청 예산 450억 확보”

    이성희 서울시의회 문체광위원장 “올 강북구 시-교육청 예산 450억 확보”

    우이천변 계성교가 재설치되어 수유동, 쌍문동 지역의 침수피해가 예방되고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이성희 위원장(자유한국당, 강북2)은 2018년도 강북구 관련 예산으로 서울시 예산 327억 원과 서울시교육청 예산 123억 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편성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우이천변 계성교 구조 개선 사업으로 계성교는 2012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교량 구조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서울시는 2016년 자체 용역을 통해 사전검토를 하였고, 2018년 이 사업을 위해 2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우이천변의 수유동, 쌍문동 지역의 수해예방이 가능하고 안전사고가 방지되며 우이천변의 경관 및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북구 예산 중 가장 많은 금액이 편성된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은 토지보상비가 44억 원, 공사비 14억 원, 개발제한구역 부담금 3억 원 등으로 총 62억 2천8백만원이 편성됐다. 이성희 위원장은 경전철 개통으로 역세권으로 기대가 되는 지점에 캠핑장을 조성하고자 하는 서울시와 강북구에 대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전적인 사업 구상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바 있듯이, 본 사업이 지역자원과 연계한 자연 문화 캠핑장으로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강북구 관련 사업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환경보전 분야에 ▲우이천계성교 재설치사업 26억 원 ▲오동근린공원 조성 24억 4천7백만원 ▲수유6배수지 건설공사 20억 6천1백만원 ▲북서울꿈의숲 및 서울창포원 유지관리 17억 2천만원 등 총 21개 사업에 146억 8천5백만 원이다. 문화관광진흥 분야는 ▲도선사 보수정비 7억 3천만원 ▲북서울꿈의숲 재활용선별장 테니스장 확충 7억 원 ▲강북구립 종합체육센터 건립지원 5억 원 등 총 13개 사업에 44억 8천7백만원이 지원된다. 주택도시관리 분야는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 62억 2천8백만원 ▲미아동 소나무협동마을 공영주차장 설치 10억 5천만원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9억 8천7백만원 등 총 5개 사업에 85억 4천3백만원이 편성된다. 도로교통 분야는 ▲미아사거리역 6번출구 승강편의시설 설치 10억 원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4억 2천만원 등 총 3개 사업에 15억 7백만원이 투입된다. 교육복지 분야는 ▲강북구 공공급식센터 건립비 10억 원 ▲서울 영어 및 창의마을 취약시설 기능보강 및 장비구입 2억 9천6백만원 등 3개 사업에 13억 7천5백만원이 반영된다. 사회복지 분야는 ▲강북노인종합복지관 환경개선 10억 원 ▲지역치매지원 센터 운영 5억 6,300만원 등 총 2개 사업에 15억 6천3백만원이 지원된다. 도시안전관리 분야는 ▲수유동 산림내 사면 정비 4억 원 ▲자치구 위탁관리 도로시설물 보수, 보강 9천6백만원 등 총 2개 사업에 4억 9천6백만원이 편성됐다. 그 외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1천4백만원, 자치회관 운영 및 주민자치 활성화 지원 3천만원이 반영됐다. 올해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유현초 급식실 및 학생식당 증축 12억 원 ▲서울효정학교 교사동 외벽보수 등 5억 9천만원 ▲인수중 석면 해체 제거작업 5억 원 등 총 101개 사업에 123억 2천7백만원이 지원된다. 이성희 위원장은 “제9대 임기를 마무리 하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강북구청과 동료 시·구의원 등의 도움이 컸다. 또한 이번 예산은 정양석 국회의원과 함께 현장 속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그 의미가 더 크다”며 “예산 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활동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반영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만 240억 인센티브 받은 은평

    올해만 240억 인센티브 받은 은평

    서울 은평구는 올 한 해 서울시를 비롯한 외부기관의 평가와 공모를 통해 240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먼저 외부기관 평가에서는 34개 사업이 수상해 7억 67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다. 공모사업에서는 83개 사업이 선정돼 232억 3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은평구는 ‘구민 안전’과 직결되는 ‘민방위비상업무분야 평가’와 ‘전국 지자체 재난관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서울시 주관의 시·구 공동협력사업 평가에서는 8개 사업 분야 모두에서 수상 구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서울 희망일자리 만들기 사업’에서는 민선 5기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6년 연속 우수 구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전국노인일자리사업 평가에서도 5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모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도시재생사업 부문에서 향림마을의 도시재생활성화사업과 햇빛마을의 주거환경관리사업이 선정돼 1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은평구는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모델이 되는 두꺼비하우징사업을 민선 5기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처음 시작한 지역이다. 이 밖에 ‘안전도시 은평’, ‘최고의 복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교육과 문화로 행복해지는 은평’, ‘사통팔달의 교통도시 은평’ 등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청렴도 평가 2등급’,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 ‘자체감사활동 심사 우수 구’ 선정을 통해 깨끗한 구정을 위한 노력도 높게 인정받았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올해의 결실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더불어 살맛나는 은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수요자 몰리는 영등포…영등포~당산 상권으로 연결되는 뉴타운 ‘시너지 기대’

    수요자 몰리는 영등포…영등포~당산 상권으로 연결되는 뉴타운 ‘시너지 기대’

    강남권 못지 않게 영등포구의 분양 열기가 뜨겁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이 연일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및 오피스텔의 인기를 따라 상가시장 역시 훈풍이 불고 있다. 영등포구는 그동안 낙후된 주거환경 탓에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신길뉴타운 및 영등포뉴타운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서울시 2030플랜에서 지정한 3도심으로 선정되어,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5년 동안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등포는 과거 구도심의 낙후된 이미지를 빠르게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분양결과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지난 5월 영등포구 신길5구역에서 공급한 ‘보라매 sk뷰’는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27.68대 1을 기록했고, 7월 신길12구역 재개발 단지인 ‘신길 센트럴 자이’는 일반분양 350가구 중 1만9,906명이 몰려 평균 5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당시 민간분양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사업초기단계인 영등포뉴타운에 공급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도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1대 1, 최고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오피스텔 역시 이틀만에 100% 계약이 완료됐다. 영등포 일대는 주거환경이 비약적으로 개선되면서 배후수요층이 풍부해지고, 상권 역시 빠른 속도로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완판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의 단지 내 상가인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로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단지 상층부에 위치한 아파트 및 오피스텔의 직접적인 고정수요를 갖췄을 뿐 아니라 단지와 인접한 1,500여 가구를 고정 수요로 확보하고 있다. 또 반경 1km 내에 위치한 3만여 가구와 일평균 약 7만의 역세권 유동인구를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여기에 영등포뉴타운 개발사업이 초기 단계란점에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이 상업시설은 영등포뉴타운 개발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동시에 새로운 거대상권의 메인상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등포뉴타운을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당산역 일대, 북쪽으로는 신세계백화점 및 타임스퀘어까지 하나의 거대상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구청역과 지하, 지상 모두 연결돼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공급되는 이 상업시설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수요를 자연스럽게 상가쪽으로 유입시킬 수 있어, 상가 전체의 활성화가 가능한 구조다. 여기에 1층 상가는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돼 유동인구의 직접적인 유입이 가능해지고, 화려환 외관과 함께 상업시설이 조성됨에 따라 가시성이 뛰어난 효과가 있어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건설이 공급하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는 연면적 1만2,085㎡, 지하 1층~지상 2층, 총 129실로 대규모로 공급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일대에 위치하며, 준공시기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92만명 찾은 중랑 ‘서울장미축제’… 지역문화·女心 품었다

    192만명 찾은 중랑 ‘서울장미축제’… 지역문화·女心 품었다

    ‘지역 문화를 품어라’, ‘여심을 잡아라’, ‘지역 명소로 만들어라’.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각종 축제를 기획하지만 올해 서울에서 눈여겨볼 만한 축제로는 중랑구의 ‘서울장미축제’가 단연 첫손에 꼽힌다.서울 지자체 축제 규모는 관람객이 평균 10만명 안팎이다. 반면 중랑구는 당초 5000명 규모로 시작했던 동네 축제 성격의 ‘중랑장미축제’를 서울장미축제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올해 관람객 192만명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장미축제는 올해 한국마케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브랜드 대상에서 전국 733개 축제 가운데 10대 축제로 선정돼 2017년 소비자 평가 10대 브랜드 지역축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축제는 1억여원을 투입해 20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되면서 문화를 활용해 경제 가치를 만드는 ‘컬처노믹스’의 위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축제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본다. ① 지역 자산+문화… 컬처노믹스의 힘 서울 중랑구는 2015년부터 매년 5월 묵동과 중화동 인근 중랑천 제방 위에 마련된 5.15㎞의 장미터널과 수림대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3일간 수천만 송이의 장미를 선보이는 ‘서울장미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는 중랑천변 미화 차원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제방에 심어온 장미넝쿨을 지역의 문화 자원으로 이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앞서 2005년 묵동교~묵현초교 앞 1.2㎞ 구간을 시작으로 2006년 묵현초교 앞~이화교 1.3㎞, 2007년 이화교~장안교 2.5㎞ 구간, 2009년 묵현초 앞~이화교 0.8㎞ 구간 등 제방 위 장미 거리에 4만여 그루 100만 송이 이상의 장미넝쿨이 조성된 바 있다. 지역 축제의 기본은 지역이 가진 고유한 역사나 문화 가치를 표현하는 것인 만큼 중랑을 대표하는 중랑천과 제방 위로 들어선 장미를 이용해 축제를 기획한 것이다.장미의 규모도 수천만 송이로 늘리고 생화뿐 아니라 중랑천에는 밤에 피는 발광다이오드(LED) 장미를 만드는 식으로 상상력을 입힌 게 특징이다. 내년 축제에서는 건물 벽에 조명으로 피우는 장미도 연출할 계획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추운 걸로 유명한 화천이 산천어 축제로 대박을 터뜨렸듯 지역의 자산을 문화와 접목시키는 컬처노믹스의 힘은 엄청나다”며 서울장미축제는 중랑의 자산인 장미를 이용한 컬처노믹스의 결과라고 비유했다. 이어 “장미는 어느 곳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랑이 선점한 게 의미 있다”면서 “삼성 에버랜드의 장미 축제를 능가하는 규모로 축제를 개최한다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고 말했다.② 핵심 테마는 장미·연인·아내 나 구청장은 2013년 시작한 중랑장미축제를 민선 6기 취임 후 이듬해인 2015년부터 서울장미축제로 바꿨다. 지역 축제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규모의 축제로 키우겠다는 취지에서다. 축제는 이름만 바뀐 게 아니다. 우선 핵심 테마를 장미·연인·아내로 정하고 축제의 드레스코드를 한복으로 정하면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붉은 장미의 꽃말이 ‘사랑’이란 점에 착안해 연인 혹은 아내를 주인공으로 삼아 젊은층, 특히 여성을 겨냥한 축제로 변신시킨 것이다. 실제로 축제 첫날에는 ‘장미퍼레이드’와 ‘장미가요제’ 등 로맨틱한 장미를 눈과 귀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둘째 날인 ‘연인의 날’에는 ‘로즈&뮤직파티’, ‘뮤지컬 그리스 갈라쇼’ 등 젊은 연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마지막 날인 ‘아내의 날’에는 아내들을 위한 ‘가든 디너쇼’와 ‘KBS 교향악단의 장미음악회’를 개최했다. 축제장을 찾는 여성들이 헤어·메이크업 부스에서 아티스트들의 손길로 아름답게 변신한 후 플라워 워크숍에서 직접 화관을 만들어 쓰고 한복대여 부스에서 한복을 빌려 입은 뒤 9개의 세트장이 웨딩 촬영장처럼 꾸며진 장미사진관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나 구청장은 “구청장이나 지역 국회의원 인사말 등 공무원 색깔을 확 빼고 축제 자체에 집중한 점도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 결과 2013년 5000명 규모의 동네 축제는 2016년 70만명 규모로 몸집을 불린 데 이어 올해는 외국인 5만여명을 포함해 192만명이 다녀간 매머드급 축제로 성장했다. 원래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아닌 문화 소외 지역에서 기획한 축제가 사람들을 끌어모았다는 점에서 무에서 유를 창출했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장미 자산을 이용해 젊은층, 특히 여성을 타깃으로 삼아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③ 축제 하드웨어의 자산화 축제의 가장 큰 효과는 지역 브랜드 상승에 따른 주민들의 자존감 향상이다.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을 때 지역민은 자신의 지역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자기 마을에 대한 애착이 커진다. 외부 관람객이 증가해 지역의 대외 이미지가 좋아지고 홍보 효과도 확대된다. 실제로 서울장미축제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축제가 열리는 묵2동은 지난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5년간 최대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나 구청장은 이 지역에 장미마을을 조성하는 등 축제가 도시재생의 핵심요소가 될 수 있도록 축제의 상승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나 구청장은 “축제는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어야 가치가 커지는 만큼 2박 3일짜리 축제를 위해 구축한 하드웨어를 1년 4계절 쓸 수 있는 자산으로 구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장을 1년 365일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중랑구는 중랑천 징검다리 신설, 축제장 입구 돌길 조성, 장미터널 내 작은 도서관 2곳 신축 등 기반 시설을 대폭 정비하는 식으로 축제의 자산화를 추진 중이다. 공원 입구 문주, 장미신전, 장미 꽃길, 장미전망대, 장미분수공원 등 행사장을 ‘서울장미공원’으로 새롭게 꾸몄다. 중랑천 고수부지에서 장미터널로 올 수 있도록 육교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나 구청장은 서울시의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조성한 대상작을 그대로 보존해 명소를 만드는 것처럼 장미정원을 공모해 조성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5.15㎞의 장미터널을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이 터널이 있는 제방 구간을 세련된 자연친화적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꾸어 나가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프로그램도 여성이 주인공인 축제인 만큼 화장품과 같은 뷰티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식으로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나 구청장은 “192만명이 몰리는 축제는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에 대한 자부심뿐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기에 경제 발전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면서 “중랑의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서울장미축제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전철수 서울시의원 “장안평 환경정비 결정... 자동차 마켓 메카로 재탄생”

    전철수 서울시의원 “장안평 환경정비 결정... 자동차 마켓 메카로 재탄생”

    서울시의회 전철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은 지난 15일 제21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성동구, 동대문구와 더불어 쇠퇴한 장안평 지역의 정비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장안평 중고차 매매센터(2만9,883.7㎡)은 1979년 도심지역에 산재한 중고자동차 매매업소 및 정비업체의 집단화와 공영화를 위하여 조성 되었으나, 최근 시설노후화로 인하여 자동차 관련사업의 경쟁력이 감소되고 지역산업 활력이 저하됨에 따라 꾸준히 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성동구, 동대문구와 더불어 장안평 중고차 매매센터를 비롯하여 쇠퇴한 장안평 지역 자동차산업의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마련했다. 이번에 결정된 정비계획의 주요내용은 건폐율 60% 이하(70% 이하 완화 가능), 기준용적률 400% 이하, 허용용적률 600% 이하, 높이 130m 이하로 하고, 자동차관련시설과 업무시설, 문화시설 등 입지를 통해 자동차매매시장을 비롯한 기존 자동차관련산업의 재정착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견인하는 한편, 장안평 지역의 자동차문화 융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지역발전과 정비사업 추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온 전철수 의원은 “그동안 시설노후화로 인하여 자동차 관련사업의 경쟁력 감소와 지역산업 활력 저하 등 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지역주민의 기다림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빠른 사업 진행으로 기존 자동차관련사업의 재정착과 지역산업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향후 장안평 일대는 자동차산업의 핵심거점공간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을 견인하는 자동차 에프터마켓의 메카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들과 대학생 함께 만드는 사당4동 ‘도시재생 보물지도’

    주민들과 대학생 함께 만드는 사당4동 ‘도시재생 보물지도’

    서울 동작구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대학생들과 함께 ‘사당4동 도시재생희망지 사업’을 위한 마을조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도시재생사업은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마을의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당4동은 지난 6월 서울시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희망지 사업은 도시재생지역으로 지정되기 전 준비단계이다. 서울시는 내년 3월 이 같은 10개 희망지 사업 지역 중에서 5곳을 도시재생지역으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동작구는 서울시로부터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내년 도시재생지역으로 최종 선정되기 위해 주민 주도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사당4동 보물찾기’란 주제로 4동 도시재생사업 주민추진체인 ‘까치둥지’ 소속 주민을 비롯해 중앙대 도시시스템 공학과 학생 50여명이 참여한다. 지난 8월 진행된 ‘지역주민 희망지 간담회’ 자리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마을조사를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주민들은 지역에 오래 거주한 탓에 주변환경에 익숙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지역대학생의 참신한 시선으로 마을을 바라보자는 취지로 대학생과 함께하는 동행조사를 기획했다. ‘사당4동 보물찾기’는 사당4동 22개통을 2개 권역 11개 블록으로 나누어 주민 2명과 중앙대생 2명을 매칭해 블록별로 진행된다. 구는 해당 블록 탐방을 기초로 마을 현황, 유휴지, 개선사항 등을 담은 마을 보물지도를 완성해 지역과제를 공론화할 생각이다. 보물찾기 팀은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의 콘텐츠를 선정하는 마을의 대표들이다. 때문에 ‘사당4동 보물찾기’는 주민이 주도해 도시재생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구 측은 설명했다. 박범진 도시전략사업과장은 “마을조사를 통해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현황을 폭넓게 공유해 마을 특성에 맞는 의제를 선정할 것”이라며 “사당4동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독산 우시장’ 악취 확 빼고 도시재생으로 서남권 명물 꿈꾼다

    ‘독산 우시장’ 악취 확 빼고 도시재생으로 서남권 명물 꿈꾼다

    지난 3일 서울 금천구 범안로 독산동 축산시장. 고기를 비추는 붉은 형광등 빛과 함께 특유의 고기 비린내가 코끝을 자극했다. 1974년 도축장이 지어지면서 600여개의 소와 돼지 지육(도축 후 내장·머리·꼬리 등을 제거한 고기 상태)·부산물을 파는 시장이 형성된 곳이다. 주거·상권이 발달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에게 혐오·기피 시설로 취급받게 된 도축장은 2002년 폐쇄했다. 독산동처럼 1만 9353㎡(5854.3평) 규모에서 도축과 육가공을 해 온 경기 안양시 박달동으로 옮겨갔다. 도축장이 사라진 자리에는 850여 가구가 입주할 고층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었다. 인근에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금천점이 들어선 데다 신안산선 신독산역이 2023년 개통을 앞둬 유동인구도 늘었다. ‘애물단지’로 여겨져 온 도축장이 이전하면서 생긴 변화다.반대로 상인 수백명의 삶의 터전은 빛이 바랬다. 신선한 소·돼지 고기를 운송비 없이 사들여 가공처리 후 비교적 싼값에 유통할 수 있었던 이점이 사라진 탓이다. 1980년대 지역의 명물 ‘독산동 우시장’은 수년째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는 등 유통구조가 변한 것도 한몫을 했다. 도축장이 이전하면서 비슷한 상황에 처한 성동구 마장동 우시장의 경우 온라인 마케팅에 뛰어들어 성공한 상인들도 있다. 독산동에서는 아직까지 그런 선례가 없다. 마장동 도축장은 독산동보다 앞선 1998년 이전했다. 독산동 축산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인 유창상가 지하 1층에서 38년간 곱창, 천엽, 머리고기 등 부산물 장사를 해 온 김춘엽(59·여)씨는 “돈이 돈을 버는 구조”라며 상인들이 처한 현실을 호소했다. 김씨는 “예전에는 점포 10곳 중 8곳이 열심히 장사하면 돈을 벌었지만 지금은 자본력이 대단한 단 2곳 정도만 돈을 번다”며 고개를 떨궜다. 자력으로 고기 가공을 현대화한 일부 점포에만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업을 물려받아 2대째 고기 장사를 하고 있는 박민선(42)씨는 “서울 서남권 일대 정육업자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데다 불경기까지 찾아오면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1980년대 끊이지 않는 손님을 상대하느라 돈을 셀 시간조차 없었던 시절도 있었다는데 정말 꿈 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현실이 녹록지 않다 보니 점포 수는 절반 수준인 315곳으로 줄었다. 한때 명성을 누린 ‘독산동 우시장’이 존폐의 갈림길에 놓인 것이다. 지육·부산물 가공 처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수와 악취 탓에 지역 주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보다 못한 주민들의 자발적 혁신 계속해서 일어나는 변화에 적응하려면 자발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독산동 우시장이 위기에 처한 이유는 혁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점포 상인 연령층이 고령화한 데다 300여개 점포 대부분이 영세하다. 상인들이 소통을 시작한 것은 불과 5년 전이다. 현재 독산동우시장상인연합회(이하 상인연합회) 고문을 맡고 있는 이인식(건국대 행정학 박사)씨는 당시 독산1동 주민참여예산위원장으로서 우시장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이씨는 “부산물 등에서 흘러나오는 핏물 등 각종 오수로 인해 악취가 풍길뿐만 아니라 보행로가 미끄러워 주민들 불만이 높았던 상황”이라면서 “보도블록을 교체하거나 소독용 청소용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제안은 받아들여졌다. 2억 6000만원의 예산이 주어졌으나 이를 주민들과 협의해 운용할 상인협의체가 없었다. 노경열(50) 상인연합회 회장은 “당시만 해도 소규모 친목 모임만 있었다”면서 “아무래도 각 점포가 취급하는 상품이 거의 동일하다 보니 서로 교류가 더 없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2012년 처음 설립된 상인연합회에는 현재 179개 점포가 등록돼 있다. 상인들 의견을 한데 모으는 구심력이 생긴 것이다. 다시 한번 지역의 명물로 떠오를 수 있는 동력도 얻게 됐다. 구에 따르면 우시장을 포함한 49만㎡(약 14만 8225평) 규모 면적이 올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됐다. 산업구조 변화 및 이전으로 낙후한 산업지역에 마중물 사업비(시비) 200억원 등을 투자해 2022년 연말까지 재활성화시키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우시장 일대는 축산유통산업뿐만 아니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준공업지역과 인접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준비, 계획, 실행, 자력재생 등 4단계로 구성된 도시재생사업의 1차 관문인 ‘후보지’(준비 단계)였던 독산동에서는 지난해 각각 10여 차례 상인캠프와 전문가 자문회의가 열렸다. 금천구는 경제일자리과, 청소행정과 등 우시장 도시재생과 관련된 15개 부서 16개 팀을 구성하고 행정적·기술적 지원에 들어갔다. 먼저 지난해 10~11월 점포별 설문이 진행됐다. 우시장 일대 식육업체 수는 315곳이지만 구역을 조금 벗어난 곳까지 합하면 400개 점포에 이른다. 상인들은 악취 및 위생, 주차난, 물기와 미끄러움 제거 등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홍보나 상인 간 단합, 서비스 정신 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11~12월에는 매주 2시간씩 상인 캠프를 열었다.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우시장, 식도락 특화거리로 발돋움 독산동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 사업의 골자는 대표 먹거리인 돼지·소 고기와 부산물을 최대한 살려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다. 식도락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부산물 및 정형(발골) 전문기술자를 양성하는 사업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요식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 창업자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팅 여건을 구축하고 상인들이 직접 실무 교육을 통해 현장 노하우를 전수한다. 요리체험이나 경연 프로그램 등 행사를 준비해 방문객을 유인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는 2·4년 육가공 전문 교육을 제공해 전문가를 전략적으로 키운다. 지육·부산물 손질작업을 하나의 교육체계로 정립하면 육가공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상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임영자(68·여)씨는 “우시장 환경이 워낙 열악하다 보니 3D업종으로 취급돼 일할 사람이 없는데 그 빈자리를 외국인 노동자들이 채우고 있다”면서 “신선한 고기를 사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깨끗한 장소를 제공하면 우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많이 찾고 머물도록 하려면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김형석 금천구 도시계획과장은 “1차적으로는 부지를 마련해야 하지만 여건이 안 된다면 인근 대형마트와 상생협약을 맺고 상인연합회가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주차장을 공유하는 등의 방안이라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아울러 올해 안에 2500만원을 들여 우시장의 비전을 보여 줄 수 있는 브랜드와 캐릭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시장의 역사·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명품 우시장 축제를 준비 중이다.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우시장 일대 거리를 안내하는 사인물과 미디어 보드가 설치된다. 또 앞으로는 우시장에서 판매되는 각종 고기와 부산물을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쇼핑몰 구축에도 들어갔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상인, 주민, 외부 전문가 등 각 단위별로 사업을 기획하고 평가하는 과정이 이뤄져야만 자생력 있는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단순히 예산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산동 우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혁신교육·도시재생 머리 맞대는 동북 4구

    구청장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도시재생 공유·체험 박람회도 서울시 ‘동북4구’(강북·성북·도봉·노원)가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또 한번 뭉친다. 동북4구는 오는 27~28일 양일간 도봉구에 위치한 플랫폼 창동 61에서 ‘제2회 동북4구 시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두 번째로 열리는 동북4구 시민 페스티벌은 동북4구 균형발전의 핵심인 ‘혁신교육’과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동북4구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7일에는 혁신교육 한마당이, 28일에는 도시재생 박람회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4월 구성된 동북4구 행정협의회와 서울시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 주관으로 개최된다. 혁신교육 한마당에서는 오후 4시 10분부터 ‘동북4구의 혁신교육 이야기’를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혁신교육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각 구의 혁신교육 사례를 시민들에게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북4구 혁신교육지구 민간대표와 한자리에 모여 학생, 학부모 및 시민들과 대화를 나눈다. 축제 둘째 날인 28일은 오전 11시부터 도시재생 박람회가 열린다. 도시재생 홍보·체험부스에서는 시민들이 도시재생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희망지 사업,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개념을 쉽게 알려주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한다. 동북4구에서는 4·19사거리일대·수유1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강북구), 방학천 문화거리·대전차 방호시설(도봉구), 공릉1·2동 희망지(노원구), 장위동·안암동(성북구) 등 곳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동북4구의 새로운 발전 동력인 혁신교육과 도시재생으로 시민들과 즐겁게 소통하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 18일 ‘서울 도시재생’ 토론회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 18일 ‘서울 도시재생’ 토론회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태, 영등포 제2선거구)는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서울시 도시재생’ 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김갑성 교수(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와 배웅규 교수(중앙대학교 도시시스템공학과), 김종익 센터장(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이 각각 주제 발표를 한 후 지정 토론자의 토론, 방청인의 의견제시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토론회는 지난 8월 2일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투기 우려를 사유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을 제외함에 따라, ‘도시재생과 부동산 투기 간에 어떤 상관성이 있는가’를 실질적으로 검증해 보자는 기획의도에서 추진됐다. 먼저, 김갑성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공공임대주택 공급 정책을 소개하고, 도시재생과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연계하는 여러 사업 모델을 설명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배웅규 교수는 젠트리피케이션 유형 및 국내외 대응 사례, 그리고,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전후 주택가격 비교 등을 통해, 도시재생에서 부동산 투기보다는 오히려 상업공간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실효적 대책이 필요함을 주장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김종익 센터장은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비전을 표명하고, 센터의 주요 역할과 업무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정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전면재개발을 우선하였는데, 이제는 생활환경은 개선하되 주민들의 안정된 삶의 터전과 지역의 장소성은 보전코자 하는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는 도시재생이 전면재개발의 여러 폐해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적 모델로 공감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8월 2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서울시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제외한 것에 대하여, “전면재개발을 대체하고 원주민과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건강한 솔루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도시재생이 투기 유발 원인으로 잘못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토론회는 도시재생과 주택안정화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고찰하고, 도시재생에서 부동산투기·젠트리피케이션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적․제도적으로 반영할 사항이 있다면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우미경 서울시의원(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고, 토론에는 강희은 과장(서울시 도시재생본부), 김상일 선임연구원(서울연구원), 백해영 센터장(서울역 도시재생지원센터), 이영은 선임연구원(토지주택연구원), 윤의식 과장(국토부 도시재생지원사업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장미축제 ‘활짝’·경제삼각벨트 ‘활력’… 중랑의 컬처노믹스

    [자치단체장 25시] 장미축제 ‘활짝’·경제삼각벨트 ‘활력’… 중랑의 컬처노믹스

    나진구호(號)는 3년 3개월 만에 서울 중랑구의 브랜드를 바꿔놓았다. 강남도 부러워하는 ‘서울장미축제’처럼 문화를 활용해 경제가치를 만드는 컬처노믹스 사업으로 벤치마킹하던 구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자족도시 기틀을 마련하는 ‘경제삼각벨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잠만 자던 베드타운에서 정주(定住)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성북, 동대문 등 인근 지자체에서도 “나 구청장이 재임한 지난 3년여의 기간은 10년 이상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이 나오면서 중랑 주민들의 자긍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나진구(65) 중랑구청장은 26일 이에 대해 “방향성만 제시하면 척척 일을 해내는 우리 구 직원들이 우수하다”면서 “무엇보다 구민들이 시책에 적극 호응하고 뜻을 모아준 결과”라며 몸을 낮췄다. 나 구청장이 강조하는 컬처노믹스는 국가대표급 봄 축제로 자리잡은 서울장미축제가 대표적이다. 5000명 규모이던 동네 축제인 중랑장미축제는 나 구청장이 유명 행사 기획자를 총감독으로 영입하는 등 공을 들인 끝에 서울장미축제로 변신한 뒤 2016년 70만명 규모로 몸집을 불린 데 이어 올해는 외국인 5만여 명을 포함해 192만명이 다녀간 매머드급 축제로 성장했다. 1억여원을 투입해 20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나 구청장은 “추운 걸로 유명한 화천이 산천어축제로 대박을 터뜨렸듯 지역의 자산을 문화와 접목시키는 컬처노믹스의 힘은 엄청나다”면서 “중랑은 용마산, 망우산, 봉화산, 중랑천 등 천혜의 환경 자산이 풍부한 만큼 혁신 콘텐츠를 접목시키면 변신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축제 열리는 묵2동, 도시재생지역 선정서울장미축제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축제가 열리는 묵2동은 지난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4년간 최대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나 구청장은 이 지역에 장미마을을 조성하는 등 축제가 도시재생의 핵심요소가 될 수 있도록 축제의 상승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장미터널은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화를 접목하면 단점도 보물로 만들 수 있다는 나 구청장의 컬처노믹스 사업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지난 3월 문을 연 옹기테마공원(9000㎡)도 같은 맥락이다. 지역의 골칫거리인 화약고 터를 2년여의 행정소송 끝에 이전시키고 현지 역사성을 살려 전통문화공원을 만들었다. 옛 모습을 되살린 대형 옹기 가마(길이 15m·폭 3m)와 옹기 만들기 체험장 등이 조성되면서 교육장소로도 인기다. 용마산 등 지역의 천연자원들을 8개 걷기 코스로 엮어내기도 했다. 이른바 ‘걷기 천국 프로젝트’다. 나 구청장의 컬처노믹스 사랑에 힘입어 구민들의 40년 숙원사업인 망우묘지공원을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 구청장은 중랑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린 망우리 묘지공원이 중랑의 브랜드를 떨어뜨린다는 편견을 딛고 한용운, 문일평, 오세창, 방정환 등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공원 안에 주요 인물 연보비를 설치하고, 인문학길을 조성하면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2019년까지 공원 안에 역사문화관을 완성하면 명실상부한 역사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이 밖에도 멀리 가지 않고서도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 운영, 영유아 부모들이 아이들과 놀고 즐기면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동육아방 개설 등 다른 구에서 벤치마킹한 특화 사업이 적지 않다. ●지역 이미지 좋아지며 인구유출 줄어 이에 지역 브랜드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중랑의 인구 감소 현상도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중랑의 인구 감소는 2015년 4927명에서 2016년 2904명으로 낮아졌다. 특히 40세 이하 젊은층 인구 감소가 2015년 7220명에서 2016년 5089명으로 낮아졌다. 아파트 가격이 올라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 나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5급 사무관으로 출발해 행정1부시장까지 지낸 정통 행정가 출신이다. 나 구청장에 대해 함께 일해 본 시 관계자들은 “문제 해결 능력이 강하고 리더십이 뛰어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장미축제부터 용마폭포문화예술축제까지 사업마다 대박을 터뜨린 것도 행정 노하우와 이를 뒷받침하는 의지가 남다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2010년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6년간 지지부진했던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이 지난해 4월 지구지정은 물론 지난 6월 진흥계획까지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나 구청장은 문제 해결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 서울에서 봉제업이 가장 많이 밀집한 중랑은 제조업의 71%가 영세 봉제업체다. 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받아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식으로 이들을 지원하면 지역 경제를 강화할 수 있다. 나 구청장은 이를 위해 2014년 취임 이후 용역을 발주해 이들 업체를 일대일 면담하는 식으로 현장실사부터 시작했다. 깐깐한 시의 각종 심의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먼저 문제를 파악하고 해답을 찾아 지원 논거를 제시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이처럼 면목·상봉동 일대를 부활시키는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과 함께 상봉·망우역 일대를 문화·유통·엔터테인먼트 복합상업단지로 조성하는 중랑코엑스사업, 그리고 신내 인터체인지(IC) 주변을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른바 ‘중랑경제삼각벨트’ 계획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화력을 집중하는 분야다 나 구청장은 “경제삼각벨트는 기반 구축 작업이 속도를 내고 만큼 4년 뒤에는 사람들이 체감할 정도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중랑은 일자리가 풍부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지식산업센터, 2019년 완공 목표중랑코엑스 사업도 속도가 빠르다. 망우로에 6년간 흉물로 방치됐던 고층 주상복합인 상봉 듀오트리스가 지난해 완공됐고, 상가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쇼핑몰, 식당가가 문을 열면서 일대 환경이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를 겪고 있다. 이에 더해 기능성이 쇠퇴한 상봉터미널 부지에 지상 52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3개동을 건립하고 망우역사는 민자로 청량리역과 같은 다목적 문화공간을 갖춘 복합역사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연말에는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신내IC 인근에 연면적 7만 8000㎡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200개 이상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나 구청장은 이 일대 그린벨트를 활용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나 구청장은 “중랑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자랑하고 싶은 중랑’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누구 야당 텃밭서 당선 이력…시정 잔뼈 굵은 행정통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시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행정가 출신이다. 행정1부시장 출신의 첫 구청장으로 전통적인 야당 텃밭에서 여당 후보로 당선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정 경험을 살려 수년간 표류했던 사업을 풀어내고 지역 활성화 사업을 창출하면서 ‘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중랑’을 구현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