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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증시 ‘도깨비 장세’

    증시 폐장(28일)을 앞두고 주가가 종잡을 수 없이 급변하고 있다.하루에도 몇번씩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들쭉날쭉이다.개인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보유주식을 팔아야 할 지,말아야 할 지 안절부절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성,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 내적 호재와 엔화약세 등 외적 악재의 힘겨루기 장세로 분석하고 있다. ◆하이닉스,더 이상 악재 아니다=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일본 도시바공장 인수가 하이닉스반도체에 큰 영향을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마이크론이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의 양대 축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이닉스와 손을 잡을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굿모닝증권 홍춘욱(洪春旭) 수석연구원은 “하이닉스는더 이상 손해 볼 게 없다”고 밝혔다.대우증권 정창원(鄭昌源) 연구원은 “지난 9월 900원대에서 2,900원대까지 무려 3배 이상 올랐다가 급락했으나,저점인 1,900원대를 지나 다시 2,000원대로 진입해 대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엇갈리는 산타랠리=지금의 추세라면 연말랠리(산타랠리)는 물건너갔다는 분위기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전략팀장은 “최근의 고점인 700대를 넘기려면 하루에 10포인트 이상씩 올라야 가능하다”면서 “다만 고점 기록이후 주가가 60포인트 이상 빠졌고,미국의 반도체 현물가가 올라가는 등 주변 여건이 좋아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어김없이 산타랠리가 왔고,외국인이 최근 순매도세에서 순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연말랠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스닥 ‘나홀로’ 폭락 ‘=흑삼병’(장중 하락 폭이 큰모습이 3일째 나타남)의 출현으로 조정이 길어졌다는 분석이다.마이크론의 실적 악화로 기술주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기술주들이 대거 모여있는 코스닥시장의 추가 급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대신증권 신용규(辛龍奎) 책임연구원은 “‘진승현 게이트’ 관련 종목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에다 장중 일부기업의 부도설이 나돌아 주가가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의 박재훈(朴在勛) 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공모시장으로 옮겨가 당분간 지수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마이크론·하이닉스 제휴 이상없나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일본 도시바(東芝)의 미국 버지니아주 반도체 메모리칩 공장을 인수한다고 양사가 18일 공동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과 하이닉스반도체간의 전략적 제휴 협상에 변수로 떠올랐다. 하이닉스는 이와 관계없이 마이크론측과 2차 협상을 재개한다고 발표하고,마이크론측도 하이닉스 공장 실사작업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앞으로의 협상 추이가 주목된다. 마이크론의 숀 마호니 대변인은 이날 발송한 e메일을 통해“도시바의 메모리칩 공장 인수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생산원가를 줄이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인수사실을밝혔다. 이어 “하이닉스 반도체의 공장과 설비에 대한 실사작업도계속할 것”이라고 이날 국내 증권시장에 떠돌던 전략적 제휴 불발설을 부인했다. 하이닉스도 이날 박종섭(朴宗燮) 사장을 비롯한 협상팀이마이크론과의 2차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이날 미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신국환 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특별위원장은 “마이크론의 도시바 공장 인수는 하이닉스 협상에 큰 차질을 주지못할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마이크론과 도시바간 협상이 별도로진행돼 왔으므로 하이닉스의 협상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최종 향배는 오는 25일 마이크론측이 보내올 인수 제안서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도시바는 이번 매각으로 400억엔(3억1,500만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독일의 인피니온은 이날 도시바와 D램 메모리칩 분야합작기업 설립협상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日재계 거물들 한·일재계회의 대거 참석

    일본 재계 거물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주최의 ‘제18차 한·일 재계회의’ 참석을 위해대거 한국을 방문한다. 25일 전경련에 따르면 게이단렌 회장인 이마이 다카시 신일본제철 회장을 비롯해 고사이 아키오 스미토모(住友)화학 회장,니시무로 다이조 도시바(東芝) 회장,우에시마 시게지 미쓰이(三井)물산 회장 등 일본 재계 대표단 11명이 26일 오전 입국한다.일본 재계 거물들이 한꺼번에 방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번 대표단은 한·일 재계회의 사상 가장 고위급 재계인사로 구성됐다.
  • 팬택·KTB, 현대큐리텔 인수

    휴대폰 제조업체 팬택(대표 박병엽 부회장)은 13일 벤처캐피탈회사 KTB네트워크와 공동컨소시엄을 통해 하이닉스반도체의 자회사인 현대큐리텔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에 소요된 자금은 총 1,600억원이며 팬택 소유주인박병엽 부회장과 KTB네트워크는 현대큐리텔 지분을 각각절반씩 소유하게 됐다.매출액 1조원대의 현대큐리텔을 지난해 매출액 2,780억원을 기록한 팬택이 인수함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가 주도해온 국내 휴대폰 시장에 지각 변동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팬택 관계자는 “KTB네트워크로부터 제의를 받아 지난달부터 지분인수를 추진해왔으며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한다는 차원에서 경영권을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팬택은 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의 국내제조자주도설계생산(ODM) 파트너로,cdma단말기 제조업체인 현대큐리텔 인수를 계기로 연간 840만대의 단말기 생산능력을 갖게 됐다. 현대큐리텔 인수에는 일본의 도시바,이스라엘의 다에이텔레콤등도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최종적으로 국내업체로 매각이 결정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중국 WTO가입 13억시장 대변혁] (4)이제는 서부 개발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지난 9월초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열린 서부개발 투자설명회장.투자설명회와 함께 서부개발에 참여한 가전업체인 커룽(科龍),제약업체인 싼주(三九)그룹 등 일찌감치 서부지역에 진출한 업체의 성공사례발표를 겸한 자리였다. 특히 설명회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IT업체인 롄샹(聯想)과이동통신 업체인 화웨이(華爲) 등 100여개의 중국 동부의연안기업들이 몰려들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투자 설명회를 주최한 리쯔빈(李子彬) 국가계획위원회 부주임은 “투자설명회 기간에만 31개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모두 46억위안(약 7,820억원)의 계약이 이뤄져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기업들의 서부개발에 대한 관심이 매우높았다”며 “올해 중 10여개 대형 프로젝트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상서진(北上西進)하라’ 광둥(廣東) ·저장(浙江) 등중국 동남부 연안지역의 기업들이 서부대개발사업 진출의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중국 서부지역에 진출한 동부 연안지역의 기업들이 기술력과 서부지역의 자원을 유기적으로결합시킨 게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성공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덕분이다. 광둥성의 가전업체인 커룽은 생산가동이 중단됐던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냉장고 생산공장을 헐값에 구입했다.커룽은 새로운 브랜드 ‘룽성(容聲)냉장고’를 개발,현지에서생산해 서부지역 냉장고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 서부 지역에는 3억의 인구가 살고 있지만,냉장고 보유율이 20%에도 못미쳐 시장잠재력이 클 것으로 판단한 게 맞아떨어진 셈이다. 선전에 본부를 둔 제약업체 싼주(三九)그룹도 마찬가지다. 1995년 쓰촨성의 야안 제약회사의 주식을 사들여 경영권을획득한 싼주는 지난 5년 동안 이 지역에서 ‘싼주’라는 브랜드로 매출액을 급증시켰다.94년 60만위안(1억200만원)에불과하던 싼주의 소득세는 지난해말에는 1억5,000만위안(255억원)으로 폭증했다.광둥성에 기반을 둔 루넝(魯能)그룹은쓰촨성의 주자이거우(九寨溝)와 바탕(巴塘)현 광산 개발에본격 착수했으며, 허난(河南)성의 농산물가공업체인 솽후이(雙匯)그룹은 서부 목축산업의 중심지인 내몽골에 햄제조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인 서부지역 공략에 들어갔다. 중국 국내 업체들뿐만이 아니다.미국과 일본 등 외국 기업들의 서부공략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엔 외국 첨단 정보통신업체들이 속속 입성하고 있다. 미국 IBM은 산시성 첨단 하이테크산업 개발지구에 2,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며,휴렛패커드(HP)도 2,000만달러를 들여 서부 최대의 전자상거래센터를 설립하겠다는의향서를 제출했다.일본 도시바와 스웨덴 ABB 등도 상표권의 공동사용이나 전자부품 합작사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 청두에는 모토롤라가 1억달러(170억원)를 들여 통신네트워크 연구센터를 세웠으며,프랑스의건축자재업체인 라파치그룹도 쓰촨성에 13억위안(2,210억원)을 들여 시멘트 공장을 세웠다.이웃 충칭(重慶)시에는 미국 펩시콜라와 일본 스즈키,혼다 등 10여개의 세계 굴지의외국 기업들이 진출,본격적인 서부지역 개발시장의 선점을노리고 있다. khkim@
  • 하이닉스 살아남기 발빠른 행보

    하이닉스 반도체가 생존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주중 자회사인 현대큐리텔 매각을 매듭짓는 등 추가자구대책을 잇따라 내놓는다. 국내 주문형반도체(ASIC)설계회사협회도 구미공장의 비메모리 생산라인을 매입하기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이번 주중 발표할 예정이다.아울러구미·청주공장의 일부 생산라인도 팔기 위해 중국의 3개컨소시엄과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같은 자구책을 통해 국내 채권단의 신규 지원에 이어 해외채권단의 미국 법인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선언 유보 등 호재와 묶어 정상화의 기틀을 다진다는복안이다. ▲현대큐리텔 매각,임박. 하이닉스가 100% 지분을 가진 현대 큐리텔의 매각협상이이번 주안에 결론내려질 전망이다. 일본 도시바와 국내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외국계 투자회사 등 3곳과 막바지 협상중이다. 현대큐리텔은 지난 5월 하이닉스에서 분사한 cdma단말기제조업체로 2,000억원 안팎의 자산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실제 매각대금은 훨씬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주 내에 협상을 진행중인 하이닉스 구조본쪽에서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도체 생산라인 매입,국내업체도 나서. 주문형반도체 설계회사협회 임원 8개사를 주축으로 한 국내 컨소시엄이 구미 공장의 일관생산라인(팹)을 사들이기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이번 주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협회장인 아라리온사의 정자춘대표는 하이닉스의 전인백 부사장과 만나 협상을 벌여왔다.협회측은 구미공장의 비메모리 생산라인을 매입하는데 4억달러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있다.한 관계자는 “정부나 채권단쪽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으나 하이닉스측은 회의적인 입장이다. ▲중국,3개 컨소시엄 경합중. 베이징시 컨소시엄, 상하이시 컨소시엄 등 중국쪽 3개 컨소시엄이 하이닉스의 생산라인 인수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있다.구미와 청주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매각 대상으로, 생산인력과 함께 기술이전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SKT, 디지털 방송사업 진출

    [도쿄 황성기특파원] 한국의 SK텔레콤이 위성수신 휴대형 TV를 겨냥한 디지털 방송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1일 보도했다. SK텔레콤은 도시바(東芝),도요타 자동차,후지쓰(富士通),니혼(日本)TV 방송 등이 공동설립한 일본 최초의 휴대용 TV용 디지털 방송회사인 ‘모바일 방송’에 12억엔을 출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출자비율 8%로 도시바에 이어 제2대 주주가 된 SK텔레콤은간부를 보내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시아 기업이 통신위성(CS)방송 이외에 일본의 방송사업에 진출하기는 처음이다. 모바일 방송은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사업 기술과 노하우를활용해 2003년까지 60개 채널 규모로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한국을 포함한 해외지역을 시청대상으로 월 900엔(9,500원) 정도에 방송이 제공된다. 지난 98년 설립된 모바일 방송은 자동차 내부에 장착하거나,손에 들고 다니면서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위성휴대용 디지털방송의 면허를 일본 정부로부터 취득했다. marry01@
  • 日, 한국반도체 덤핑과세 신청

    일본의 4개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를 상대로 메모리반도체 덤핑조사와 반덤핑관세를 일본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NEC와 히타치(日立)제작소,도시바(東芝),미쓰비시(三菱)전기 등 4개사는 한국업체들이 D램 가격을 부당하게 인하,시장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4개사들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생산한 D램의 일본내 판매가격과 시장점유율 등을 조사한 뒤 재무성에 반덤핑과세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요청을 받으면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사실검증을 실시해 이들의 주장이 인정될 경우 2개월내에 덤핑조사에 들어가게 된다. 일본 당국은 덤핑수출 인정,국내산업의 직접적인 피해,국내산업 보호 필요 등의 조건이 충족되면 고율의 관세를 물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덤핑 사실이 없다며 일본 업체의 제소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덤핑제소로 한국산 제품의 출하가 중단되면우리 제품을 쓰는 일본 업체들도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기때문에 덤핑제소 운운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일본 반도체 시장의 구조상 한국 반도체 업체에 대한 반덤핑제소만으로는 경제적 실익을 얻기가 매우어려워 협상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반도체 군살빼기 ‘삭풍’

    반도체 산업이 유례없는 침체속에 불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IT(정보기술)산업의 전반적인 불황과 맞물려 반도체 D램가격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원가에도 못미치는 매출이익을내는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D램 분야에서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22일 발표되는3분기 영업실적과 관련, 반도체 부문에서 3,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런 불황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유력해지자 반도체 업체들마다 돌파구 마련을 위한 ‘합병’과 인원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는 적자=증권사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적자가 2,500억∼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 통신,단말기 등 비(非)반도체부문이 반도체의 적자를 얼마나 메꿔주느냐가 관건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소폭 흑자나 소폭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D램 시장 점유율 2위인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도 3분기(6∼8월)에 1조2,7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3위인 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5,31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짝짓기’가속화로 지각변동 예고=세계 D램시장 6위인 일본의 도시바(東芝)와 4위인 독일의 인피니온사는 메모리분야를 통합하기로 했다.양사의 점유율은 15.6%가 돼 현재 3위인 하이닉스(17.1%)를 바짝 뒤쫓게 된다.하이닉스는 중국·타이완업체를 파트너로 1조원대의 반도체 설비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될 경우,순위변동도 예상된다.일본히타치는 지난 8월에 이어 추가로 1,100명을 감원키로 했다.불황 장기화에 대비한 반도체업계의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그간 시장의 주류였던 D램 대신 차세대 고성능 DDR(더블 데이터 레이트) SD램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D램 시장의 재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도체 가격회복 언제나?=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흐름’ 자료 등을 통해 현행 주력제품인 128메가 D램과 차세대 주력제품인 256메가 D램의 비트당 가격이 같아지는 ‘비트크로스’가 올해안에 발생하며 이 시점부터 6개월뒤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조기회복론’을 내놨다. 하이닉스는 그러나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하고 있다. 반도체업체들이 사상최악의 불황으로 256메가 D램을 채택하는 것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원가구조가 높은 256메가 D램보다는 가격면에서 유리한 128메가 D램이 여전히 시장의주류라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반도체시장의침체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되며 3분기 이후 가격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성수기자 sskim@
  • 도시바·인피니온 반도체 통합

    일본 도시바(東芝)와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통합에 합의,최종 조정작업에 들어갔다고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내년 상반기쯤 공동 출자회사를 세운뒤 사업부문을 양분,D램부문은 인피니온이 과반수의 주식을 갖고 플래시메모리부문은 도시바가 80∼90%를 출자할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도시바가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본사와 분리키로 하고 삼성전자와 인피니온을 상대로 교섭을 벌여 왔으며 지난 17일 삼성측과 교섭을 중단하고 인피니온을 통합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도시바로부터 아직 공식통보 받은 바가 없다”면서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로 협상은 계속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세계 랭킹4위인 도시바(지난해 기준)와 5위인 인피니온이 결합할 경우 통합회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하이닉스반도체를밀어내고 메모리반도체에서 일약 2위로 부상하게 된다. 김성수기자
  • “실패서 성공 배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관공서와 기업이 실패를 벤치마킹하고 있다.산업사회에선성공신화가 평가를 받았지만 광속보다 빠른 정보화사회에선패자의 생생한 경험이 기업의 성장 및 경쟁력 향상의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삼성이 특별 사장단회의에서 위기관리 실패사례를 발표했는가 하면 과학기술부도 실패사례 연구에 나섰다. ■실패에서 배운다:삼성은 최근 간부·임원들에게 배포한‘실패학에 대해’라는 교육자료에서 “정보의 확산속도가빠르고 경쟁이 극심한 시기에는 한번의 잘못된 결정이 바로퇴출로 연결될 수 있다”며 실패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삼성은 “우리 사회는 60년대 이후 군대식의 밀어붙이기형성공신화에 중독돼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지 않으려 했다”며 “현대는 누가 좋은 기회를 잡는가 하는 승자의 게임(winner’s Game)이 아니라 누가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않는가가 생존의 요건이 되는 패자의 게임(Loser’s Game)이 주목을 받는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위기와 실패는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극복과정에서 배운 교훈을 거울삼아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실패연구는 유사 실패의 재발을 방지할 뿐아니라 새로운 지식창출의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패 사례:96년 중동 이슬람교 유통업자는 나이키 농구화에 붙은 불꽃모양의 로고가 아랍어로 ‘알라’를 지칭하는문자와 비슷해 이슬람교를 모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키사는 이듬해 6월 이슬람교도들에게 공식사과를 하고신발 3만8,000켤레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문제의 로고가부착된 모델의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해 6월 일본 유키지루사 유업의 우유를 먹은 고객들이식중독에 걸리자 이 회사는 1주일동안 거짓말과 발뺌을 하며 책임회피에 급급했다.그러나 이 회사는 이로 인해 주가가 21%나 떨어졌으며 75년동안 지켜온 기업의 명성을 일순간에 잃었다.일본 도시바도 99년 AS담당자가 고객에게 폭언을 한 사실을 숨기다 피해를 보았다.이 회사는 이 사실이피해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200만회 공개되자 뒤늦게 공식사과했다. ■실패의 교훈:성공하는 조직은 실패를 통해 활력을 얻고반동의 힘을 얻어 다시 도전해 성공한다.88년 서울올림픽수영부문에서 7관왕이 유력시되던 미국의 매트 비욘디는 두경기에서 금을 놓쳤다.많은 사람들이 비욘디의 다관왕에 회의적인 시각이었으나 셀리그만교수는 실패친화도를 인용,5관왕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는 그대로 적중됐다. 선진기업은 영업직 사원을 채용할 때 지적능력보다 실패친화도가 높은 사람을 우선 채용한다.앞으로 나아갈 때 몸을뒤로 젖혀야 힘을 얻을 수 있듯이 실패란 앞서가라는 ‘신(神)의 등밀이’라 할 수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日도시바 월드컵광고 말썽

    일본기업이 2002년월드컵축구대회 공식명칭(2002FIFA WORLDCUP KOREA/JAPAN)을 활용한 광고에서 ‘KOREA’를 잘 보이지 않도록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후원업체(Official Partner)인 일본의 도시바는 최근 월드컵 명칭을 이용한 자사광고를 제작하면서 ‘KOREA’가 잘 보이지 않도록해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도시바광고는 바탕색을 파란색으로 해 공식명칭에 파란색으로 표기된 ‘KOREA’는 거의 보이지 않는 반면 빨간색인 ‘JAPAN’만 부각되고 있다. 조직위는 18일 “KOREA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 도시바의 의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은 문제라고 판단해 FIFA에 공동개최 정신에 어긋나는 행위의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FIFA 공식후원업체인 후지필름은 지난 6월공식명칭에서 KOREA/JAPAN을 빼고 판촉행사를 벌여 한국의거센 반발을 샀다. 임병선기자
  • “日도시바 메모리부문 인수 협상중”

    삼성전자 이윤우(李潤雨·반도체 총괄)사장은 12일 “일본 도시바와 메모리 부문 인수에 관한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있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이날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한국반도체산업대전 개막식에서 이렇게 말하고 “그러나 아직 아무 결론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이 말은도시바 메모리부문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는 그룹 차원의입장과 차이를 보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사장은 ‘최종 결론이 언제쯤 내려지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답했으며 ‘도시바의 메모리 부문이 매력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데 대해서는고개를 끄덕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삼성전자, 메모리 독주 ‘굳히기’

    삼성전자가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 1위로서 확고한 독주(獨走)체제를 굳혀가고 있다.지난해보다 시장지배력을 한층더 높이며 불황에 휩싸인 세계 반도체 업계에 ‘적자생존’(適者生存)이란 게 뭔지 가르쳐 주고 있다. ■‘시장점유율 30% 육박’설(說): 삼성전자의 지난해 메모리부문 시장점유율은 20.9%였다.올해 목표는 2%포인트 높은23% 정도. 그러나 다른 업체들의 감산(減産) 및 실적악화와256메가D램·램버스D램 등 차세대 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이미 25%를 넘어선 게 확실시된다.일부에서는 30%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특히 최악의 상황에서도 올 상반기 10억달러(반도체부문)의 순익을 기록, 메모리 주력업체로는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세계 2위 부상 전망: 지난해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합쳐 전체 반도체업계에서 매출 105억달러로 4위를 했다.그러나 올해에는 인텔(지난해 302억달러)에 이어 2위를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도시바(108억달러)·NEC(106억달러)와 차이가 워낙 근소한데다 두 회사는 현재 메모리반도체 부문을 떼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단기 이익보다는 미래 경쟁력”: 삼성전자는 올해 다른업체들이 공급량 조절과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감산에 들어갔을 때 여기에 동참하지 않았다.삼성전자가 수요조절에나서야만 반도체 값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들은체 만체 했다.가격하락을 더욱 부추김으로써다른 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이를 통해 자사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이런 전략은 마이크론·하이닉스반도체·인피니온·도시바·NEC 등 경쟁업체의 대규모 적자와 자금난,사업포기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현재까지는 작전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차세대 제품도 압도: 삼성전자는 차세대제품으로 통하는 256메가D램과 램버스D램 부문에서 올들어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지난 2월 4기가D램 기술개발에 이어1기가 제품의 양산 채비도 거의 갖춰가고 있다.삼성전자가최근 2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마이크론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한 이유다.마이크론은 기존 SD램에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램버스·256메가 등 차세대 제품에 대한 투자는 많이뒤처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시바·인피니온 인수?: 이건희(李健熙)회장 등 삼성전자최고경영진은 지난달 말부터 일본에 머물러 왔다. 이들은도시바가 제의한 메모리반도체 부문 인수와 관련,현지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6일이나 7일쯤 귀국할 예정이어서 이미 어떤 결론을 내렸을 수도 있다.만일 삼성전자가도시바측 제의를 받아들여 도시바·인피니온의 메모리반도체 합작회사에 대주주로 참여하게 된다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만 쳐도 시장점유율이 36.4%에 이르게 된다. ‘삼성전자가 시장을 독점하는’시대도 생각해 볼 수 있게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세계 IT업계 지각변동 ‘신호탄’

    세계 IT(정보기술)업계가 요동을 시작했다. 경기가 나빠지면 기업간 인수·합병이나 합종연횡 등 업계 자구책이 잇따르기 마련.지난해 중반이후 시작된 컴퓨터·반도체·통신 등 IT분야의 불황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지각 변동의 조짐이 일고 있다. 휴렛팩커드(HP)의 컴팩 인수는 그 신호탄으로 여겨지고있다.업계 2위와 3위의 통합이란 점도 그렇지만 세계 IT경기를 주도하는 컴퓨터산업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특히 통합회사는 매출의 단순합계만도 연870억달러로 1위인 IBM(900억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PC와 서버 등 비슷한 분야에서 출혈경쟁을 해온 HP와 컴팩의 합병은 극심한 경기 침체에서 비롯됐다.공급과잉을해소하기 위해 업계가 자발적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선 것. 힘을 모아 전체 컴퓨터 시장 1위인 IBM,개인 PC시장 1위인델컴퓨터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세계 2위의 반도체 회사인 일본 도시바는 지난달 말부터 자사 반도체 부문 가운데 메모리 분야를 분리,다른 기업과 통합시키기로 하고 삼성전자 및독일 인피니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말에는 일본 NEC와 히타치가 D램 사업을 통합,‘엘피다’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세계 3위의 통신기기업체 스웨덴 에릭슨도 지난달 말 일본 소니와 휴대폰 제조부문을 합병하기로 했다.다음달 1일설립되는 이 회사의 매출규모는 720억달러, 세계시장 점유율은 13%로 예상된다.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에 시달리고 있는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업계도 일본과 대만의업체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규모의 인수·합병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HP가 컴팩을 인수한 것은 IT경기의불황 심화로 본격적인 업계 구조개편이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내년 중반까지 대규모의 업체간 합종연횡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HP와 컴팩의 합병을 계기로 국내 PC업계에도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인수·합병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나오고 있다.국내업계 역시 생산능력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반면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두 회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데스크톱 10%,노트북 15% 내외여서 큰 영향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삼보컴퓨터측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국내외 업체의 PC 가격인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세계 반도체업계 빅뱅 가시화

    일본 최대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도시바가 한국의 삼성전자및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와 메모리 반도체부문을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보도했다. 신문은 도시바가 독일 지멘스의 계열회사인 인피니온과 합작회사 설립방식으로 반도체사업을 하나로 만들 계획이라고전했다.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가 인피니온-도시바 합작회사에 지분참여하거나,아니면 완전히 인수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무라 다다시 도시바 회장은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갖고 현재 여러 외국기업들과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합병논의가 진행중인 사실은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8일 “도시바로부터 아주 최근에 인수와관련한 의사타진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으며 아직 결정된 것도 없다”고밝혔다. 김균미 김태균기자 kmkim@
  • 지구촌 또 감원태풍

    감원태풍이 또 한차례 불어닥칠 조짐이다. 세계적인 경기둔화 여파로 일본과 영국,미국의 첨단분야 대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이 모두 5만여명의 직원들을 또 감원할 계획이라고일간 가디언이 27일 보도했다. 전자업계 최악의 침체에 직면한 일본의 전자업체들인 히타치와 도시바가 각각 2만명과 1만7,000명의 종업원을 감원할계획이다. 히타치는 전세계 종업원 34만명중 6%인 2만명을 감원하는방안을 거의 확정했다.일본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도시바는오는 2004년 3월까지 현재 전세계 직원 18만8,000명의 9%인1만 7,000명을 감원하되 그중 75%는 일본 국내에서 이뤄질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미 3만명의 직원중 10%를 감원한 미국의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주가하락과 기업합병 부재로 이윤이 급감함에따라 추가로 15∼20%에 해당하는 6,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영국의 기간통신망 업체인 브리티시텔레콤(BT)의 휴대전화분야 자회사 BT와이어리스가 1,500명의 직원을 각각 감원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BT와이어리스는 다음달 BT로부터 분사하면서 아일랜드와 네널란드에서 약 1,500명의 감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연합
  • 일본열도 ‘실업 태풍’ 비상

    일본에 ‘실업대란’ 비상이 걸렸다. 28일 발표되는 7월실업률이 전후 최고인 5%대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여기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구조개혁으로앞으로 2∼3년은 실업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서둘러 1조7,000억엔(약 18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키로 결정하는 등 긴급실업대책 마련에 나섰다.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자특집기사에서 이같은 일본 정부의 대책과 일본의 실업난을심층 보도했다. [실업대란 비상] 일본의 7월 실업률이 지난 53년 정부의실업률 조사 이후 최악인 5%대를 기록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실업률은 지난 3월 4.7%이후 넉달째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중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100만명에 이른다. 또 일본 기업들에도 거센 감원태풍이 불고있다.내년 3월까지 1만6,400명의 감원계획을 발표한 후지쓰에 이어 도시바는 27일 2004년 3월까지 인력의 10%인 1만8,800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히타치도 2만명의 감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종신고용’원칙을 지켜온 마쓰시타전기마저 최근명예퇴직제를 도입,일본 고용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FT는 고이즈미 내각이 구조개혁을 본격화할 경우 39만∼60만명의 추가 대량실업마저 예상돼 향후 2∼3년은 고실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노동시장의 3대 불균형] 고다마 도시히로 경제·통상·산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일본 노동시장의 문제를 3대불균형으로 요약했다. 첫째 산업간 인력수급 불균형이다. 건설업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구경제의 실업자들은 양산되는데 정보산업(IT)등 신산업분야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둘째 교육과 산업현장의 불균형이다.대학 등 교육과정이 급변하는 산업환경 추세에 부응하지 못해 청년실업자(15∼24세)가 급증하고 있다.6월 청년실업률은 9.5%로 평균실업률의 거의 2배 가까이 된다.셋째,연령간 불균형.고령화시대에 접어들었는데도 기업들은 50세 이상은 고용을 기피하고있다. [실업대책]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26일NHK-TV에 출연,가을 임시국회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과정에서 국채발행을 1조7,000억엔으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은 추경예산을 일자리 창출, 재훈련,고용보험 연장 등 고용대책에 중점 투입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구경제산업의 잉여인력이 IT등 신산업쪽으로쉽게 전직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또 오는 10월부터는 실업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한사람당 70만엔(749만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한다. 장기실업자 증가추세에 따라 이들에 대한 재훈련 강화 및 고용보험 연장 등 사회안전망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따라서 고이즈미 총리가 긴축재정정책과 신규고용 창출및 사회안정망 확충 등 정부의 지원확대를 통한 실업대책을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최대 관건이다.고용사정의 악화가자칫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정책에 반격을 가할 수 있다는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비 온 뒤에 땅 더 굳나?

    부도로 문을 닫았던 중소기업들이 신상품 개발 및 새로운시장개척 등을 통해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특히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경영에 타격을 입었던중소업체들이 하나둘씩 회생의 길로 다가서고 있다. ◆한우물만 판다=녹즙기 판매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엔젤라이프는 94년말 부도를 맞았다.녹즙기에서 유해한 쇳가루가 나온다는 잘못된 보도때문이었다.그러나 특허를 20개나 획득한 제품을 버릴 수 없었다.부채를 조금씩갚으면서 97년 회사명을 ㈜엔젤로 바꿔 재기를 시도했지만IMF가 닥치자 역부족이었다. 엔젤의 노력은 최근 신상품 개발과 함께 투자자를 만나면서 빛을 보게 됐다.부도 7년만에 성능을 개선한 녹즙기 ‘헬스뱅크’를 개발했고,7월에는 투자유치를 통한 판매법인㈜엔젤산업을 설립,보상판매 마케팅에 돌입했다.엔젤산업측은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녹즙기 명성을 되찾겠다”고말했다. 차량 제동력 증강장치 개발업체인 한국표준기기는 96년말대기업 계열사를 통한 해외 수출계약이 무산되면서 17억원부도로문을 닫았다.합의금 일부를 받아 채권단에 갚은 뒤남은 제품과 기술을 갖고 판로개척에 나섰지만 유사불량품이 넘쳐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했다.IMF이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도움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기술력을 인정한 중동·호주·중국 등에 수출길을 뚫게 됐다. 한국표준기기 김주원(金周原) 부장은 “최근 브레이크 성능을 향상시키는 신제품 증강장치 ‘하이슈퍼’ 3종을 출시했다”면서 “내년까지 50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발공업협동조합 소속업체들이 공동브랜드로 판매했던 ‘귀족’도 98년 중국에 수출한 60억원 어치의 대금을 받지못해 부도가 났다.그러나 50여 조합 공장들이 힘을 모아 공동판매법인 ‘한국제화’를 설립,30여 매장을 통해 재기의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업종 바꿔 성공=생활용품 임가공업체 에센시아는 95년 판매부진으로 파산,회사가동을 중단했다.IMF이후 친지들의 도움으로 성능이 뛰어난 칫솔살균기를 생산,일본·중국 등에수출하기 시작했고 일본 도시바 브랜드로 50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최근에는 수돗물을 단물로 만드는 이온연수기도 개발,중국 호텔·아파트에 월 2만개씩 25만개를 납품할예정이다. 전화기 제조업체 ㈜열림기술은 97년 경영난으로 부도를 맞은 뒤 99년부터 시스템통합(SI)업체로 전환을 시도했다.인력을 보강하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전념한 결과 부도 2년만에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7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원 뒷받침돼야=부도난 중소업체들이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신용불량으로 낙인찍히는 등 애로사항이 많아성공하는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한 관계자는 “부도가 나면 신용불량이라는 ‘딱지’가 붙어다녀 자금대출·수출 등은 불가능하다”면서 “회생가능한 기술력있는 업체들을 위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과 중진공은 지난해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는 업체들을 위한 ‘특별경영안전자금’ 지원대상에 부도·신용불량·화의업체를 포함시켰지만 선정기준이 까다롭고 보증서 발급이 어려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36개 업체에 89억원이 지원됐으며,올들어서는 12개 업체 35억원에 그쳤다.서울지방중기청 오왕섭(吳旺燮) 경영지원과장은 “금융기관 등의 대출은 상환력을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부도기업 대출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면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인절·창투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고성능 F램 메모리소자 개발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 소자인 ‘F램 PZT 박막소자’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메모리 소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대는 장현명(張鉉明·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F램을 이루는 주된 물질인 PZT 박막소자의 성능을 강화시켜 650억회의 반복적인 ‘쓰고 읽기’동작에도 정보가 손실되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 F램소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PZT 소자는 한번 저장된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 비휘발성·빠른 정보처리 속도(1,000만분의 1초)·무제한 정보기록횟수 등이 장점으로,기존 D램 소자나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할 차세대 메모리 소자다.그동안 삼성전자·일본 도시바·히다치 등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들이 개발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수백만번 이상의 ‘쓰고 읽기’동작 이후에는 저장된 정보가 급속히 손실되는 이른바 ‘전기적 피로현상’문제로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장 교수팀이 개발한 극미세 PZT소자는 백금전극과 PZT박막 사이에 약 40나노미터(1나노미터=100만분의 1㎜)두께의‘씨앗층’을 도입, 서로 다른 물질사이에서 오는 충격을완화해 전기적 피로현상을 줄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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