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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 日 시장점유율 20%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가 일본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난공불락’이었던 일본 전자시장이 열리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14일 일본 시장조사 회사인 BCN의 조사를 인용해 갤럭시S의 스마트폰 전체 점유율(대수 기준)이 19.7%로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21.1%)에 육박하는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도코모의 스마트폰 판매량 중에서는 갤럭시S가 35.8%로 일본의 샤프나 도시바를 제치고 수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의 태블릿PC인 갤럭시탭도 7.3%를 차지해 양쪽 상품을 합친 NTT제품 중 점유율은 43.1%였다. NTT도코모는 태블릿PC를 스마트폰에 포함해 분류하고 있다. 삼성보다 두 달 량 늦은 지난달부터 NTT도코모를 통해 스마트폰 등을 팔기 시작한 샤프나 도시바 제품의 점유율은 각각 30.7%와 20.5%에 그쳤다. 팬택도 12일 도쿄 시부야의 한 호텔에서 스마트폰 ‘베가’를 일본 현지화해 개발한 ‘시리우스 알파’의 대규모 론칭쇼를 가졌다. 일본은 현재 이동통신업체 빅3인 도코모, KDDI au, 소프트뱅크가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과 팬택은 각각 도코모와 KDDI를 통해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갤럭시의 성공은 ‘세계에서 가장 품질에 엄격한 일본의 소비자’로부터 일정한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다른 제품으로 퍼질 가능성이 크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해 11월 ‘5년 이내에 시장점유율 5% 차지’를 목표로 대대적으로 TV 광고를 하는 등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LG에 이어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는 삼성이 TV를 본격 투입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게 일본 업계의 시각이다. BCN의 모리 에이지 애널리스트는 “한국 제품에 붙은 ‘싸고 질이 나쁘다.’는 이미지가 없어지고, 일본 시장에서도 싸울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면서 “LCD TV에서 세계를 석권한 한국 기업이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일본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CES 2011] LG전자 냉장고 스스로 음식 유통기한 점검

    [CES 2011] LG전자 냉장고 스스로 음식 유통기한 점검

    올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1)에서는 ‘스마트’라는 키워드에 ‘혁신성’을 더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개막 첫날인 6일 CES 2011 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 특별히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제품들을 소개한다. 이번 CES 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스를 마련한 삼성전자가 부스 내에서도 금싸라기 지역에 단독 배치한 제품이 75인치 입체영상(3D)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 TV였다. 자신들의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기술에다 음장 노하우까지 총동원해 그간 삼성의 LED TV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70인치 이상의 초대형 크기를 구현한 ‘걸작’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부스를 찾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10㎜가 되지 않는 TV의 두께를 확인하고 놀라는 관람객들의 반응에 큰 소리로 웃으며 만족스러워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세탁기, 청소기, 오븐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 시스템’을 선보였다. 세탁기를 무선인터넷으로 연결하면 구형 제품이라도 새로운 세탁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새 제품과 같은 성능을 발휘하게 할 수 있다. 냉장고가 스스로 음식의 유통기한을 확인해 소비자에게 장 볼 메뉴들을 알려주고, 청소기는 전기료가 가장 싼 시간을 스스로 찾아 집 안을 청소한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강아지의 먹이까지 챙길 수 있게 설계돼 애견 문화가 발달한 미국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도시바는 이번 CES에 중소형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깨고 보란 듯이 업계 최대인 65인치와 56인치 제품을 내놓았다. 무안경 3D TV의 기술적 한계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이번 CES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관람객들은 이 제품을 보기 위해 30분 이상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장사진을 이뤘다. 도시바는 이 제품을 내년 1분기 중 북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태블릿PC 시장을 만들어 놓고도 정작 ‘아이패드’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델, 도시바, 레노보 등과 손잡고 10~12.1인치를 망라하는 태블릿PC 7종을 한꺼번에 내놨다. 해당 제품 코너에 다가갈 수 없을 만큼 인파가 몰려 MS의 저력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삼성도 슬라이딩 키보드 방식의 10인치 제품 ‘글로리아’를 출시해 ‘MS 연합군’에 합류한 상태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CES 2011 가보니] 빅·스마트… 한국TV에 열광하다

    [CES 2011 가보니] 빅·스마트… 한국TV에 열광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1)가 시작됐다. 전시회 첫날에만 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나침반’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CES 현장 취재를 통해 올해의 트렌드를 살펴봤다. ●일·중 압도하는 한국의 TV 경쟁력 무엇보다 이번 CES에서는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들의 고급화 경향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이 과정에서 한국 업체들의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CES에 65인치 TV 제품을 내놨던 삼성전자는 올해 75인치까지 크기를 키워 기술력을 과시했고, LG전자도 85인치 시제품을 내놓고 선전포고를 했다. 소니와 샤프 등 일본 업체들도 70인치까지 크기를 키워 도전장을 냈고, 미쓰비시도 프로젝션 방식의 92인치 제품을 공개했다. 지난해 CES에서 첫선을 보였던 입체영상(3D) TV가 올해는 활짝 꽃을 피웠다. 하이얼과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까지 3D TV를 주력 제품으로 내걸고 마케팅에 나섰지만, 중국 제품 대부분은 3D 안경이 들고 있기 힘들 정도로 무거워 세계인의 선택을 받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스마트 TV 또한 대거 등장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소니는 TV시장 전세 역전을 위해 구글의 플랫폼을 탑재한 ‘구글 TV’를 선보였다. 하지만 쿼티 키보드가 장착된 리모컨이 너무 복잡해 일본 관람객들조차 고개를 갸우뚱하곤 했다. 이번 CES에서 삼성과 LG가 버튼 한번으로 스마트 TV를 모두 제어할 수 있도록 리모컨을 직관형 방식으로 바꾼 터라 소니로서는 아쉬움이 더욱 컸다. 도시바는 특이하게 야후의 플랫폼을 탑재한 ‘야후 커넥티드 TV’를 선보였고, 삼성은 자사 플랫폼의 스마트 TV와 별도로 ‘구글 TV’를 깜짝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패드 맞서려는 태블릿PC 봇물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하려는 각국의 다양한 태블릿PC도 이번 전시회에서 봇물을 이뤘다.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10인치 제품인 ‘글로리아’를 내놨고, LG도 T모바일을 통해 8.9인치 ‘지슬레이트’를 출시했다. 샤프도 5.5인치와 10.8인치 제품을 선보였고, 국내 중소업체인 모뉴엘과 엔스퍼트도 각각 10인치와 7인치 신제품을 출품했다. 중소업체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힐튼 센터에 전시된 중국과 타이완 업체의 제품까지 포함하면 300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는 이제 IT기기 이번 CES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자동차를 IT 기기의 범주로 인식했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는 운전자에게 실시간 날씨 정보와 내비게이션 연동 기능 등을 제공하는 ‘블루링크’ 등 6종의 IT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된 제품을 들여다보니 기존 계기판이 모두 사라진 대신 LCD 디스플레이로 속도와 연비, 주변 지역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 모니터를 갖추고 있었다. 고속 전기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미국의 테슬라도 고급 스마트 기기에나 쓰이는 테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카를 내놨다. 아우디는 태양광 에너지를 보조 동력원으로 쓸 수 있게 만든 전기차 ‘이트론’을 내놔 자동차 부스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포드 역시 사람의 목소리로 차량을 움직이는 전기차 시제품을 선보여 미국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日 도시바, 삼성전자에 LSI 생산 위탁

    日 도시바, 삼성전자에 LSI 생산 위탁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는 위기 속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생산성을 높여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2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과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 도시바는 삼성전자에 반도체의 시스템 LSI(대규모 집적회로) 생산을 위탁하기로 했다. 도시바는 거액의 설비투자가 필요한 첨단 LSI에 대해 설계만 하고 생산은 삼성에 맡기기로 했다. 시스템 LSI는 대량의 정보를 연산처리하고, 데이터를 보존하는 기능을 하나의 칩에 집적한 반도체로 휴대전화와 TV, 자동차부품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점유율 3위인 도시바는 2위인 삼성과 손잡고 사업재편을 본격화해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바가 삼성에 첨단 시스템 LSI의 생산을 위탁하는 것은 반도체회로의 미세화가 진전되면서 제조설비를 갖추는데 3000억엔(약 4조원)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에게 시장 주도권을 빼앗겨 수익이 크게 줄어든데다,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투자 여력도 없다보니 내린 전략적인 판단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삼성과의 제휴를 계기로 향후 시스템 LSI의 자체 생산능력을 늘리지 않을 계획이다. 기존 LSI의 생산거점이었던 오이타 공장은 동영상 센서를 중심으로 하는 공장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대규모 고객사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이닉스반도체도 내년 초부터 30나노급 D램 양산에 들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더불어 D램 부문 양강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권오철 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미 30나노급 공정 개발을 마무리했으며, 내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 신개념 3D TV 선보인다

    LG전자가 차세대 3D(입체영상) 패널인 ‘필름패턴 편광안경 방식’(FPR)을 적용한 신개념 3D TV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삼성전자, 소니 등이 주도해 온 3D TV 시장에 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1분기에 LG디스플레이가 최근 개발한 FPR 방식을 적용한 3D TV 제품들을 출시하기로 했다. 기존 편광안경 방식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이 패널은 셔터안경(SG) 방식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깜빡거림과 화면겹침 현상을 없앴다. 특히 편광안경 방식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던 가격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금까지는 일본에서 들여온 고가의 유리 필터를 사람이 직접 디스플레이에 붙여 패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최근 LG화학이 유리 필터를 대체할 저가형 필름을 양산하면서 오히려 SG 방식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올해 세계 가전업계에는 본격적으로 3D 액정표시장치(LCD) TV가 출시되면서 셔터안경-편광안경 방식 간 우열경쟁이 시작됐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소니를 비롯한 주요 TV 제조사들이 잇따라 셔터 방식을 채택하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왔다. 사실상 유일하게 편광 방식의 3D TV를 생산해 온 LG전자까지도 셔터 방식을 적용한 TV를 만들면서 3D TV의 기술 논쟁은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의 6대 TV 메이커뿐만 아니라 비지오, 도시바, 필립스 등 글로벌 업체들까지도 LG전자의 ‘FPR’ 진영에 가세하면서 삼성전자·소니 진영과 ‘해볼 만한 싸움이 됐다.’는 게 LG의 판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과거 VTR 시장을 놓고 VHS와 베타 방식이 대결을 벌였듯이 3D TV 시장에서도 SG 방식과 FPR 방식이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재도전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자세다. 이미 세계 주요 업체들이 SG 방식을 기술표준으로 채택한 데다, 새로 LG 진영에 가세한 업체들의 글로벌시장 점유율 또한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의 생명은 화질인데 편광 방식 3D TV는 화질의 선명도가 셔터글라스 방식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어느 기술이 우수하느냐에 대한 최종 판단은 소비자들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D, 세계 3D LCD시장 석권 도전

    LGD, 세계 3D LCD시장 석권 도전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3차원(3D) 액정표시장치(LCD)시장 석권을 위한 야심찬 도전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차세대 3D 패널인 ‘필름패턴 편광안경 방식(FPR) 3D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새 3D LCD 패널이 경쟁업체들이 주로 채택한 셔터안경(SG) 방식에서 나타나는 깜빡거림과 화면 겹침 현상을 없앤 제품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편광판에 기존 유리기판 대신 값싼 필름을 붙여 비용 문제도 개선했으며, 소비자들이 가볍고 편안한 편광안경을 이용해 일반 가정에서 장시간 시청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 산하 제3연구소와 베이징안과연구소는 주제발표를 통해 FPR 방식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로 나온 미국 하와이 퍼시픽대 산하 검안조사센터 책임자인 제임스 시디 박사도 “기존 SG 방식의 3D 디스플레이는 무거운 안경, 전력 소모, 밝기 저하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었으나 LG디스플레이의 FPR 3D 방식은 깜빡거림이 없을 뿐 아니라 화면겹침 현상이 적고 화면도 매우 밝다.”고 호평했다. 행사에는 스카이워스, 콘카, 하이센스, 하이얼, 창훙, TCL 등 중국 6대 LCD TV 제조사와 LG전자, 비지오, 도시바, 필립스 등 글로벌 LCD TV 제조업체 최고 경영진도 참석했다. 이들은 FPR 방식이 적용된 3D TV를 내년 상반기까지 생산해 대대적인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권영수 사장은 “우리는 SG와 FPR 방식 모두 개발했지만 FPR 방식이 모든 면에서 월등하고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3D 기술이라고 판단해 FPR 3D 제품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010은 모바일·쌍방향 혁명의 해

    2010은 모바일·쌍방향 혁명의 해

    2010년은 가히 모바일 혁명의 원년으로 기록되기에 손색이 없는 한 해였다. 종이책 수천권을 손에 들고 다닐 태블릿 PC가 등장했고, TV는 채널을 고르는 대신 수만 가지 콘텐츠를 선택하는 수단이 됐다. 시사주간 타임이 9일(현지시간) 선정한 ‘2010년 10대 전자기기’는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 준다. 올초 태블릿 PC 전성시대의 서막을 올린 애플의 아이패드를 1위에 올린 타임은 삼성 갤럭시S를 “구글 안드로이드의 성공을 상징하는 제품”이라는 격찬을 달아 그 다음 자리에 앉혔다. 경쟁제품인 애플의 아이폰4는 6위에 머물렀다. 열린 운영체제(OS)로 컴퓨터와 휴대전화, TV의 경계를 허문 ‘스마트폰’과 ‘스마트TV’는 무려 5개 제품이 선정돼 모바일 시대의 주역임을 입증했다.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무선통신 기능을 갖춘 애플의 맥북 에어(3위)와 도시바 리브레토 듀얼 스크린 노트북(8위)은 이동성과 휴대성을 대폭 강화, PC의 새 길을 제시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日 ‘꿈의 미래도시’ 10년 내 만든다

    日 ‘꿈의 미래도시’ 10년 내 만든다

    일본이 미래 도시의 밑그림을 선보였다. 일본 최대의 재계단체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은 7일 최고의 첨단 기술을 총동원한 미래 도시를 10년 안에 실현하겠다며 ‘선라이즈 리포트’라는 미래 도시 모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환경·에너지, 정보 기술(IT), 교통, 의료·간호, 에너지, 물류 등의 분야에서 일본 기업이 가진 최첨단 기술을 인구 20만∼50만명 규모의 도시에 집중해 10년 내에 새로운 차원의 첨단 도시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미래 도시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 에너지가 공급된다. 전기버스와 전기자동차 등이 주력 교통수단이 된다. 태양열과 바람, 원자력 등의 에너지원은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가정과 기업, 전기자동차 등에 공급된다. 태양열과 지열 등의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줄어든다. 24시간 건강 관리가 가능한 완벽한 노인 의료·간호 서비스도 이뤄진다. 정보 통신 기술을 접목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건강, 안전, 교통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도시의 모습이 구체화된 셈이다. 미래 도시 구상은 민간이 기술 혁신이나 사회 시스템 변혁을 선도하는 것으로 저출산·고령화나 온난화 대책 등 일본이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희토류를 재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거나 기업에 의한 기술계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도 계획에 포함됐다. 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은 “미래 도시 실현을 위해 이미 몇 개 도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단렌은 현재 11개 업체와 구체적인 사업을 검토해 연내 복수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한 뒤 내년부터 실증 실험에 나서기로 했다. 비용은 기업 측에서도 부담하지만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받는 보조금으로 마련된다. 일본은 2014년까지 요코하마에 미래형 도시인 스마트시티를 완공한 뒤 이 기술을 토대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도시바, 파나소닉, 닛산 등 일본의 간판 기업들이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바현 마쿠하리메세에서는 2020년 이후의 스마트시티를 소개하는 전시관도 열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태블릿PC 맞선 노트북 가격 양극화 투트랙 전략

    태블릿PC 맞선 노트북 가격 양극화 투트랙 전략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PC가 확산되면서 노트북 PC 시장에서 가격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인기 태블릿PC와 가격대가 겹치는 80만~120만원의 제품들이 자취를 감춘 대신, 기본 기능에 충실한 30만원대 저가형 제품과 디자인과 성능을 차별화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만 해도 50만~60만원대가 주류였던 넷북 등 보급형 노트북PC 가격은 최근 들어 30만원 안팎까지 떨어졌다. 타이완 업체 에이서는 리눅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해 29만 9000원짜리 노트북을 내놨으며, 도시바도 윈도7을 채택한 넷북을 35만원 안팎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HP 등 선발주자들도 30만원대 중후반대 가격의 노트북PC를 내놓으며 시장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태블릿PC에 집중되면서 다른 종류의 PC를 사는 데 주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유명 업체들도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업체들은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노트북 PC들도 동시에 출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초저가 제품으로 시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프리미엄 노트북PC들은 무게를 1㎏ 안팎으로 경량화하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채택하는 등 외관과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 가격을 130만~350만원대로 높였다. 최근 애플은 신형 넷북 ‘맥북에어’를 129만원에 내놨다. 화면 크기 11.6인치에 무게는 1.06㎏에 불과하다. 1.4기가헤르츠(㎓) 속도의 중앙처리장치와 2기가바이트(GB) 램, 64GB 메모리를 탑재했다. 특히 하드디스크 방식의 저장장치를 없애고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한 SSD 메모리를 써 성능을 크게 높였다. 소니코리아가 ‘최고경영자(CEO) 노트북’이라는 별칭으로 내놓은 ‘바이오Z 시리즈’는 259만∼359만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한동안 물량 부족 사태를 겪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3차원 디스플레이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노트북을 내놓으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노트북 PC 업체가 양극화되는 이유는 태블릿PC의 성능이 크게 좋아지면서 기존 PC 시장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4년에는 전체 PC 수요의 10%가 태블릿PC로 대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日·佛, 브라질 고속철사업 포기

    미쓰이물산이나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들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브라질 첫 고속철도 사업 입찰에 참가하지 않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또 프랑스 기업도 응찰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이 가장 유리한 상황에 있다는 게 일본 언론의 전망이다. 일본 기업들은 건설 뒤 40년간 고속철 운영 책임을 지는 조건에서는 이익을 내기가 어려운 데다 자금 조달도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이물산, 미쓰비시 중공업, 히타치 제작소, 도시바 등 일본 기업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브라질 고속철 수주 준비를 해 왔지만 응찰 주체인 특수목적회사(SPC)를 아직 설립하지 못한 상태다. 또 브라질 건설회사 등을 대상으로 한 출자회사 모집도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업들은 이미 브라질 정부에 ‘입찰 마감 시한을 미루는 등의 조치가 없으면 응찰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일본 기업 관계자는 “민간 수준에서는 부담하기 어려운 위험이 예상된다.”면서 “브라질 측이 조건을 바꾸지 않는 한 응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프랑스는 지난 24일 브라질 주재 대사 명의로 브라질 정부에 “관심은 있지만 현재의 조건으로는 응찰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실제 알스톰 등으로 이뤄진 프랑스 기업들은 응찰에 나서지 않는다는 방침을 굳혔다. 브라질 고속철은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전체 511㎞ 구간에 건설되며, 사업비는 331억 헤알(약 190억 달러)로 책정됐다. 완공 예정 시기는 당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이전에서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 이전까지로 늦춰진 상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터키원전 합의 불발 정부간 협상은 계속

    터키 시노프원전 수주 계약이 터키 측과의 가격차이로 불발됐다. 우리 정부는 터키 측과 수정안을 놓고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터키가 일본과도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 지식경제부는 터키와의 원전 협력 ‘정부 간 협약’ 협상을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초 우리 정부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터키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 간 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벌여 왔으나, 전력 판매가격 등 쟁점에서 입장 차이로 인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터키 시노프원전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올 3월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돼 10월에는 박영준 지경부2차관이 터키를 직접 방문하는 등 논의가 급물살을 타듯 진행돼 왔다. 그러나 정부 간 협약에 담기게 될 ▲한전의 원전 사업권 확보 ▲전력 판매가격 ▲원전 건설재원 조달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전력구매비 지급 등 터키 정부의 지원 내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무팀 역시 장기간 현지에 머무르면서 ‘끝장 협상’을 추진해 왔으나 터키 측이 지나치게 낮은 전력 단가를 고집함으로써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수주 금액이 너무 낮을 경우 이 사업을 주도하는 한국전력에 큰 부담이 될 뿐 아니라 국회 동의를 받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터키 측을 설득해 왔다. 문재도 자원개발원자력정책관은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며 양측이 상호 협력의지를 확인해 미합의 쟁점에 대해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터키 측이 우리 측 제안에 대한 추가적 검토 후 논의하기를 희망함에 따라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협상을 재개해 결론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정부와 수의계약 형태로 협상을 진행해 왔던 터키가 일본 도시바사와도 원전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13일 한·터키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을 만나 “한국 측 수정안을 검토하겠지만 다른 국가들과 협의를 시작하기 위해 협상팀 일부를 배정했다. 조만간 협의를 위해 일본 도시바를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터키 아나돌루 통신이 전했다. 터키 시노프원전 프로젝트는 터키 흑해연안 시노프 지역에 APR1400 4기를 짓는 공사로 지난해 말 수주한 UAE 원전과 비슷한 규모다. 협약이 체결되면 내년 하반기 한국·터키 공동으로 사업비용의 30%를 조달하고 나머지 70%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해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터키 프로젝트는 한전 등 사업 시행주체가 사업비를 책임지고 이후 장기간의 전력 판매를 통해 수익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삼성 아몰레드시장 독주 끝나나

    삼성 아몰레드시장 독주 끝나나

    삼성이 세계 90%를 독점하고 있는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 후발 경쟁사들이 잇따라 가세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AMOLED 시장이 ‘다자간 경쟁체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완의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윈텍’은 최근 스마트폰용 AMOLED 디스플레이 생산을 시작했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터치패널을 납품하는 이 회사는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얼마 전 AMOLED 개발사인 윈델 지분을 인수했다. 타이완의 AU옵트로닉스 역시 AMOLED 디스플레이 제조라인 구축을 마무리짓고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이 회사는 올해 초 도시바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싱가포르 자회사를 인수해 AMOLED 디스플레이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의 LG디스플레이도 이르면 올 연말쯤 경기 파주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730×460㎜ 기판기준 월 4000장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구축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추가 증설로 후발 사업자들의 추격 의지를 꺾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당초 내년 7월을 목표로 삼았던 5.5세대 탕정 AMOLED 신규라인 가동 일정을 내년 5월까지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우주개발에는 비용이 든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우주개발에는 비용이 든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선진국이 되기 위한 길목에는 반드시 넘어야 할 거대과학의 두 가지 관문이 있다. 그 하나는 원자력이고 또 하나는 우주항공이다. 대한민국의 원자력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4기의 원자로를 수출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지만 우주항공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늘날 원자력 대국과 우주강국이 된 일본은 나카소네 야스히로라는 탁월한 지도자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선진국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 세계 원자력 3대 시장은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일본의 히타치, 프랑스의 아레바와 일본의 미쓰비시,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일본의 도시바가 쥐고 있는데 일본회사가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다. 우주분야도 한국의 인공위성을 대신 발사해 줄 정도로 강국이 되어 있다. 엄청난 국가 자금이 투여되어야 하는 거대과학을 육성하는 일은 쉽지 않고 선견지명도 필요하다. 나카소네는 1950년대에 이미 미래를 예견하고 원자력과 우주 분야에 국가 예산을 마련해 주었다. 미·일 우주협력 분야를 개척해 미국으로부터 기술 도입에 물꼬를 튼 인물이기도 하다. 일본은 이토가와 박사라는 천재가 있어 펜슬 로켓이라는 조그만 고체연료 로켓으로 우주개발의 불씨를 지폈지만, 미국의 델타로켓을 복제한 N-1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기까지 네번 연속 실패를 경험했다. 실패를 거듭하는 우주 분야에 인내심을 갖고 투자해 온 결과다. 일본은 H2B 로켓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HTV라는 화물수송기를 통해 필요한 물자를 수송할 수 있을 만큼 우주 분야의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 미국은 스페이스 셔틀 운용을 중지했다. 그래서 우주정거장을 운영·유지하기 위한 인력과 물자수송은 러시아의 소유스 로켓에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유인 우주선이 아닌 무인 수송기로 물자를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일본 로켓이다. 일본 기술자 스스로 “도킹 실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한다. 군사적 의미로 해석하면 미사일 요격 기술도 탁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이 일본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지자 미국과 함께 미사일 공동 방어체제를 구축하고 기술개발에 매진했는데, 도킹 실력으로 미사일 요격 실력의 우수성이 간접적으로 확인된다. 일본은 머지않아 유인 우주선을 우주정거장에 보낼 것이다. 중국이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자, 일본의 우주개발이 중국에 뒤진 게 아닌가라며 떠들썩했지만 로켓의 성능이나 위성기술은 일본이 훨씬 뛰어나며, 유인우주선 실현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우리는 고흥반도에 나로우주센터를 건립하고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1)를 러시아와 협력해서 발사를 시도했지만 두 차례나 실패했다. 네 차례 연속 실패하며 우주강국이 된 일본, 로켓을 발사하다 인근 마을을 덮쳐 많은 인명을 희생시켰던 중국이 세계의 우주강국이 된 배경에는 실패를 딛고 우주개발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협력 중인 KSLV-1은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괄목할 만한 것은 세계 일류급의 우주발사장을 마련한 일이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추진력이 강한 1단 로켓엔진을 만들 능력이 없다. 일본은 미국의 도움을 받아 빠른 속도로 우주강국이 되었다. 미 보잉사 델타 로켓의 기술을 본뜬 N-2로켓의 경우, 자체 개발비의 3배 가까운 돈을 지불했다. 일본이 F15 전투기를 미국으로부터 라이선스 생산할 때 전투기값의 2.5배나 달하는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며 전투기 제조기술을 완성한 것이나 다름없다. 우주개발에는 비용이 든다. 이 철칙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한국은 2020년쯤 한국형 우주발사체를 자주적으로 개발하기로 계획을 세워놓았다. 엔진시험시설을 건설해야 하고 75t의 추력을 갖는 액체연료 로켓엔진을 개발, 이 엔진을 4개로 묶어 300t의 추력을 내게 되면 약 1.5t의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려놓게 될 것이다. 그렇게만 되면 진정한 우주개발 자립국이 확립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성공과 좌절이 반복될 것이고 그때마다 인내심을 갖고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한국형 우주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다.
  • 한·일 ‘스마트TV 전쟁’

    한·일 ‘스마트TV 전쟁’

    ‘왕년의 TV 제왕’ 일본 소니가 구글과 손잡고 스마트TV를 내놓으면서, 브라운관TV, 평판TV에 이어 스마트TV에서도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소니에 이어 다른 일본업체들도 구글의 스마트TV 플랫폼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돼 독자 플랫폼을 내놓은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업체들과 사활을 건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소니 스마트TV 46인치 156만원 소니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용환경)을 갖춘 TV 완제품인 ‘브라비아 액정표시장치(LCD) TV’ 4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셋톱박스가 포함된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고화질(HD) TV(24·32·40·46인치)로 구성돼 있으며, TV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가 장착돼 있다.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이 탑재돼 PC와 동일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안드로이드 마켓’과 연계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다. 소니의 구글 TV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점은 여러 기능을 갖추고도 파격적으로 싼 가격. 가장 큰 46인치 제품도 1400달러(156만원)면 살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 46인치 LED TV의 프리미엄 제품이 2000달러(222만원) 안팎에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TV 기능을 추가하고도 30% 가까이 가격을 내린 셈이다. 소니 홈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그룹의 밥 이시다 사장은 “소니가 세계 최초로 진정한 인터넷TV 경험을 제공하는 시장의 선구자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구글TV의 시장 석권을 자신했다. ●한-일 스마트TV 전면전 불가피 고가제품의 대명사인 소니가 자존심을 버리고 중저가 스마트TV를 내놓은 이유는 ‘스마트 혁명’을 기회로 삼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에 빼앗겼던 글로벌 TV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드를 내놓았을 당시 가장 먼저 껴안으면서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우뚝 성장한 HTC(타이완 업체)의 사례가 좋은 교과서가 됐다는 것이다. 소니가 구글 진영에 가세하면서 샤프, 파나소닉, 도시바 등 일본의 다른 TV 업체들도 구글과 손잡을 게 확실하다. 일본 업체들은 구글을 중심으로 한 ‘연합전선’을 구축해 한국업체들과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보다 먼저 스마트TV를 출시했던 국내 업체들은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승부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앞서 디지털TV 시장에서 세계 1, 2위를 차지했던 경험을 살려 자체 플랫폼을 갖고 싸워도 승산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2007년 세계 최초로 인터넷TV를 출시했던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월부터 3D TV 신제품에 자체 개발한 플랫폼 ‘바다’를 탑재해 내놓았다. 현재 애플리케이션 시장 확대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0’에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 2.0’ 기반의 스마트TV를 공개하고, 영화·방송·스포츠 등 콘텐츠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소니의 스마트TV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내년 1월 한 차원 더 혁신적인 스마트TV 제품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도시바 “맨눈 시청 3D TV 12월 출시”

    일본 전자업체인 도시바가 특수안경을 쓰지 않고도 3차원(3D) 영상을 볼 수 있는 액정화면 TV를 오는 12월 말부터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도쿄 외곽의 지바(千葉)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전자무역쇼 전야제 새 상품 발표회에서 맨눈으로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3D TV를 내놓았다. 그동안 출시된 3D TV는 특수안경을 착용해야만 시청할 수 있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레그자’라는 이름으로 시판되는 이 3D TV는 12인치와 20인치 두 가지 크기로, 각 12만엔(약 162만원)과 24만엔(324만엔) 안팎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매월 2000대씩 생산될 레그자는 당분간 내수용으로만 시판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NTN포토] 안드로이드OS 탑재 “스마트북 단독 판매해요”

    [NTN포토] 안드로이드OS 탑재 “스마트북 단독 판매해요”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11번가는 27일 오전 명동 T월드 멀티미디어 체험관 앞에서 스마트북 ‘도시바 AC100’ 단독 론칭하고 이를 기념해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도시바 AC100’은 안드로이드OS가 탑재돼 미니노트북과 스마트폰 장점을 결합한 모바일 디바이스로 국내 최저가 59만9000원에 판매한다는 전략이다.사진=11번가 스마트북 ‘도시바 AC100’ 단독 론칭 행사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11번가, 50만원대 스마트북 ‘도시바 AC100’ 단독 론칭

    11번가, 50만원대 스마트북 ‘도시바 AC100’ 단독 론칭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11번가는 오는 29일부터 스마트북 ‘도시바 AC100’을 온라인 단독 론칭해 판매한다고 밝혔다.‘도시바 스마트북 AC100’은 미니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디바이스다.이 노트북은 870g에 불과한 초슬림, 초경량 설계로 높은 휴대성을 자랑하며 와이파이 및 안드로이드OS 탑재와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맵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또한 스마트폰 및 휴대폰과의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특히 1회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으며 최장 7일간 대기모드로 사용 가능하다.11번가는 이번 론칭을 기념해 59만9000원의 가격으로 국내 최저가 판매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제품 구매자에게는 HDMI 케이블, 스마트북 파우치, 마우스, 마우스패드 등 푸짐한 사은품도 제공한다.조성현 11번가 매니저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자 우주여행, 전기자동차 등에 이어 ‘스마트북 단독 판매’를 기획하게 됐다.”며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차별화된 전략 및 타 업종과의 공격적인 제휴를 통해 양질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LG TV “이번엔 日시장 잡는다”

    LG TV “이번엔 日시장 잡는다”

    LG전자가 연말쯤 일본 TV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보급형 모델 대신 3차원(3D) 입체영상 TV와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샤프, 소니 등 현지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외국산 브랜드가 쉽사리 살아남지 못하는 일본 가전시장에서 휴대전화와 모니터 등도 선전하고 있는 만큼, TV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릴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랜드 충성도 높아 두번 실패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관계자는 “연말 가전판매 시즌에 맞춰 기존 ‘기업 간 거래(B2B)’뿐만 아니라 소매시장에도 TV를 다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 일본법인은 현지 대형 판매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일본 TV시장의 문을 두드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02년과 2005년에도 소형 모델 위주로 내놓은 바 있다. 일본은 글로벌 전자회사들의 ‘무덤’으로 꼽힌다. 미국과 서유럽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프리미엄 시장이지만 자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충성도 덕분에 외국산이 발붙이기 힘든 구조다. 지난해 일본 평판TV 시장은 샤프(35.9%)와 파나소닉(21.1%), 도시바(17.6%), 소니(11.2%) 등 일본 대형 메이커가 90% 가까이 휩쓸었다. TV 1위인 삼성전자와 휴대전화 1위인 노키아가 일본 시장에서 이미 철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LG전자가 다시 나서는 것은 화질이나 성능 등에서 일본 제품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부사장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박람회에서 일본 기업 부스를 둘러본 뒤 “기술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한국 기업이 (일본 업체보다) 앞선 것 같다.”고 말한 것도 비슷한 취지에서다. LG전자 관계자는 “보더리스 발광다이오드(LED) TV나 3D TV,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들은 일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한때 잘 나가던 일본 업체들이 상위 서너곳을 제외하고 세계 시장에서 힘을 못 쓴 채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 공략의 틈새가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누적판매 300만대 넘어 LG전자의 휴대전화는 시장 진출 4년여 만인 지난 9월 초 기준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한해에만 150만대를 팔아치웠다. 일본 전용 와인폰 ‘L-03A’ 모델은 편의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단일 모델로 100만대가 판매됐다. 2008년 일본 모니터 시장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LG전자는 지난해 6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일본 모니터 시장점유율 5위까지 뛰어올랐다. 21.5인치 이상 부분에서는 매출 1위를 달성,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굳혔다. LG전자는 2012년까지 일본 모니터 시장에서 1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 시장점유율 1위를 꿈꾸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亞 500대 브랜 드파워 ‘삼성 1위’

    중국과 홍콩이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아시아 500대 명품 브랜드 파워 조사에서 한국의 삼성이 1위를, LG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13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연구센터와 중국기업보(企業報),홍콩 문회보가 공동으로 조사해 최근 홍콩에서 발표한 ‘제5회 아시아 500대 브랜드’ 평가에서 삼성이 종합평점에서 9968점을 받아 일본과 중국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로 나타났고 홍콩에 본사를 둔 HSBC가 3위를, LG가 4위를 차지했다. 중국 본토의 차이나모바일(중국이동통신)이 5위를 차지했고 6~10위에는 일본의 건설업체인 시미즈와 전자업체인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화장품 업체인 시세이도가 각각 올랐다. 국가별로 보면 아시아 10대 명품 브랜드에는 일본이 6개를 올렸고 한국이 2개를, 중국이 홍콩을 합쳐 2개를 각각 올렸다. 100대 명품 브랜드에도 일본 기업 57개가 이름을 올렸고 한국 기업은 삼성, LG를 포함해 현대(39위), 포스코(46위), 아모레퍼시픽(55위), SK(71위), 두산인프라코어(96위) 등 7개가 올랐다. 중국 대륙의 업체들은 23곳으로 작년에 비해 3곳이 줄어들었다. 조사결과 일본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포함한 외국시장에서 양호한 실적을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중국 소비자들의 브랜드 이미지 평가와 시장 잠재력, 매출 등 각종 기준을 통해 실시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더 이상 日없다”

    [한·일 100년 대기획] “더 이상 日없다”

    #1.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이 1970년대 초 삼성전자 로고를 만들 때 주변에서 산요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우리가 산요하고는 상대할 일이 있겠는가.”라고 답했다. 산요는 최근 파나소닉과 통합되는 운명을 맞았지만 당시만 해도 일본 굴지의 전자업체였던 만큼 삼성이 감히 비교 대상도 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2.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한국 기업 ‘4대 천왕’이 몰려온다.” 연초 닛케이비즈니스가 이들 기업들의 약진을 보고 한 이야기다. 일본 기업들이 더블딥을 걱정하는 사이 한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자, 일본 기업들이 한국 업체에 느끼는 공포가 그대로 묻어난 셈이다. 1945년 광복 후 한국의 기업인들과 경제계 인사들의 유일무이한 목표는 ‘일본 따라잡기’였다. 일본은 뛰어난 기술력을 무기로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선진 국가로 진입한 이상 모델이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반대로 한국 기업에 대한 벤치마킹의 분위기가 한창이다.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고성장을 유지하는 비결을 배우기 위해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우리가 일본에 기술과 부품 소재 분야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일본을 경제적으로 극복하려는 시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최근 한국 기업들에 일부 분야에서 점차 주도권을 뺏기고 있다. 1990년 신(新) 조선 건조량 부문에서 세계 점유율 43%로 부동의 1위였던 일본 조선업은 2000년 점유율 38.6%로 치고 올라온 한국에 밀려 2위로 물러났다. 2007년에는 당시 세계 전기·전자기업 상위 12개사의 절반(6개)이 일본 기업이었지만 이들 6개 기업의 순이익 합계(70억달러)는 삼성전자(80억달러) 한 곳에도 못 미쳤다. 특히 일본 전자산업의 자존심인 소니는 세계 TV시장에서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준 지 오래다. 휴대전화 시장 역시 일본 업체들은 업계 각각 2, 3위인 삼성전자, LG전자 앞에서 명함도 못 내미는 형국이다. 이는 일본 전자업체들이 1990년대 이후 ‘잃어버린 10년’으로 대표되는 장기 불황에 빠지면서 정체 국면을 맞는 동안 우리 기업들은 꾸준히 기술력과 경쟁력을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실제로 1989년 시가총액 기준 정보기술(IT)의 상위 10개 기업 중 9개가 히타치와 파나소닉, 도시바 등 일본 기업이었다. 그러나 2009년 일본 기업들은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삼성전자가 ‘빅10’ 안에 들어왔다. 하지만 일본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많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국내총생산(GDP)은 3배, 인구는 2배가 넘는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엄청난 내수시장을 텃밭으로 하는 일본 기업들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우리는 장비와 소재 등에서의 일본에 대한 높은 의존도 때문에 수출을 할수록 일본으로부터 더 수입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이를 타파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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