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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 좀 빌려주세요”

    “선거(선전)벽보 부착할 곳 어디 없나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와 일선 읍·면·동사무소가 선거벽보를 부착할 공간 확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9일 경북도선관위 등에 따르면 오는 지방선거와 관련, 공직선거법(공선법)에 따라 20일까지 정당 또는 후보자들로부터 해당 선거벽보를 제출받아 22∼30일까지 9일간 지정장소에 부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선관위로부터 선거벽보 부착업무를 위임받은 경북 도내 23개 시·군의 338개 읍·면·동사무소는 부착장소로 모두 4790여곳의 후보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하지만 읍·면·동사무소들이 미리 물색해 둔 곳은 건물 및 도시미관 훼손을 우려하는 소유자 등이 사용승락을 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 난립으로 한 곳당 30장 이상씩의 선거벽보를 붙여야 하는 곳이 많아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군들도 ‘선거벽보를 첨부할 마땅한 장소가 없을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선거벽보를 첨부할 벽보판을 제작·설치해야 하지만 예산문제로 이를 외면하고 있다. 경북도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부터 못질이 필요없는 비닐 선거벽보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건물 훼손 등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불법현수막 달면 ‘빨간모자’ 뜬다

    “우리동네에는 빨간모자 아저씨들 덕분에 현수막이 없어요.”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동네에 빨간모자 아저씨들이 뜨고 있다. 주인공은 분당구 구미동 새마을협의회 회원 12명. 붉은 조끼에 붉은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 마치 ‘붉은 악마’를 연상시키고 있지만 응원보다는 도시미관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단속기관인 공무원들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 동네 미관도 살리겠다며 지난해 8월 결성돼 사시사철 불법현수막을 걷어내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들이 지금까지 수거한 불법현수막은 모두 4800여개. 이 때문에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대리운전 현수막과 대출현수막, 국제결혼 등의 현수막이 상당수 자취를 감췄다. 특히 치우면 곧바로 다시 걸어놓는 대리운전 현수막의 경우 잠복근무(?)를 하거나 돌아가며 보초를 서기도 한다. 시 관계자는 “회원대부분이 연세가 드신 분들로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문화마당] 간판 디자인과 문화/이나미 그래픽디자이너·스튜디오 바프 대표

    종로5가 약국들의 간판 크기가 ‘무조건 옆집 간판보다 크게’를 기준으로 커지던 때가 있었다. 글자 하나가 사람 두 셋을 합친 크기를 넘어서면서부터야 비로소 사람들의 마음에 ‘좀 너무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으니 간판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이 좀 지나치긴 했었다. 간판이란 무조건 눈에 잘 띄고 봐야 된다는 생각이 틀리지는 않으나 글씨를 최대한 키우고 두껍게 하고 빨간색으로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자각이 없지는 않았을텐데도 막상 자기 가게에 간판을 다는 입장이 되면 같은 욕심을 부리게 되는 일이 반복되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가, 거리의 모든 간판이 있는 힘을 다해 고함을 지르고 있는 시각환경 속에서는 도무지 어느 집의 간판에도 시선을 집중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슬며시 깨닫게 되면서부터는 아마도 간판 글자가 막무가내로 커지는 일은 좀 주춤해지지 않았나 싶다. 널찍널찍한 공간을 기본으로 하여 저마다 큰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그나마 나은 경우다. 한 건물 안에 여러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경우 건물 외관을 빈틈 없이 도배하고 있는 간판들은 그야말로 파나플렉스 재질을 이용한 설치예술의 수준을 방불케 한다. 누구도, 아무도 주어진 공간에 여백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주어진 공간을 120% 활용하여 면적을 선점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그만큼의 면적을 침해하고 들어올 것이므로 손해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이다. 목소리로 비유하자면 여럿이 모여 회의를 하는 자리에 동시다발적으로 자기 얘기를 하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 아무도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없으므로 딱히 무엇이 잘못된 건지 아무도 알 수가 없게 된 것이니, 거리 미관은 고사하고 도무지 간판으로서의 기능을 의심하는 일조차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누군가의 노력으로 시작된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은 도시 주변 환경을 조성하는 여러 요인 중 간판이라는 것이 얼마나 시각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깨닫게 해주었다. 즉, 공공장소에서 누군가가 지나치게 큰 목소리로 떠들어댄다거나 모두가 저마다의 이야기를 산만하게 떠들어댄다면 그건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간 우리의 도시 환경 속에서 익숙하게 보아왔던 간판들이 도시미관에 큰 저해요인이 된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자 ‘간판 디자인’에 관한 사안이 특정 부서 공무원들의 업무로 등장하게 되었다. 간판을 바꿔야 되겠다는 생각에 이른 것이다. 그리하여 야심찬 도시미관사업으로 등장한 청계천 주변환경개선의 차원에서 간판정리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간판이 모두 획일적이라는 데에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몇가지 지정포맷 중 선택권이 있는 듯은 하나, 간판의 크기와 형태는 물론 간판에 씌어진 글자의 모양이나 크기, 색상, 레이아웃 등을 모두 같은 것으로 획일화하여 정리하려는 의도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간판을 바꾸려 한다면 그 이전에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들이 있다. 간판이란 원래 어떠한 기능과 속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상점들의 간판은 단지 ‘이름표’의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 가게 고유의 특성을 반영하여 이름만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그 가게만의 문화를 담아내야 하는 것이니, 가히 사람의 얼굴과 같다고도 할 수 있다. 눈·코·입이 제자리에 놓여 있는 것만으로 얼굴의 기능을 다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그 사람의 성격과 취향은 물론 그 사람의 삶의 전반을 가늠할 수 있는 많은 표정이 간판에는 배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무조건 크게’나 ‘너나 할 거 없이 빽빽하게’가 간판의 기능을 다할 수 없는 것처럼 ‘모두 통일하여’ 역시도 좋은 간판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사는 것처럼 다양한 모양의 간판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조화로운 도시의 미관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디자인이란 삶을 반영하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깎아내어 획일화시키려는 간판디자인을 통해 우리는 또 한 세대, 문화의 시행착오를 거쳐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나미 그래픽디자이너·스튜디오 바프 대표
  • 외곽순환고속도 아래 체육·휴게시설 추진

    부천지역을 고가 형태로 지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하부공간에 체육·휴게시설이 들어선다. 부천시는 17일 한국도로공사와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 이용을 위한 협약을 오는 3월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동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고속도(송내IC∼굴포천)는 길이 3.27㎞, 너비 38.8∼63.7m, 높이 13m로 하부공간은 7만 4600평에 이른다. 시는 협약이 체결되는 대로 4억 9000만원을 들여 구체적인 공간활용 계획과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12월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고속도 하부공간에 200억원을 들여 테니스, 게이트볼, 배드민턴 등 체육시설과 어린이 놀이시설, 소형 식물원 등 체육·휴게시설을 연차적으로 꾸며 나간다는 구상이다. 하부공간은 콘크리트 기둥과 철판 등으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광주 빈집 829가구 일제정비

    도심에 방치된 빈집이 철거되거나 새롭게 단장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사나 화재, 노후, 장기간 방치 등으로 인한 빈집은 광산구 388가구, 동구 186가구, 서구 136가구, 북구 86가구, 남구 33가구 등 모두 829가구로 나타났다. 시는 이 집들이 청소년 범죄 장소로 사용되거나 화재·붕괴 등 안전과 시민 위생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 이들 빈집은 보존 상태에 따라 철거 또는 재활용된다. 1차 철거대상은 안전상 위험 건축물, 화재발생 위험 건축물, 도시미관 저해 건축물 등으로 총 40가구다. 시는 해당 건축주에게 자진철거를 유도해 응할 경우 최대한 행정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를 거부하는 소유주에 대해서는 건축법에 따라 미관개선, 안전관리 명령을 내리고 관할구에서 집중 관리토록 할 계획이다. 또 전원주택이나 주말농장 등 재활용이 가능한 농촌 295가구와 도시 494가구 등 789가구에 대해서는 자진 정비를 유도하되 불응할 경우 구청에서 방역, 청소 등을 시행하도록 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도로변 콘크리트 흉물 전차 방호벽 사라진다

    경기북부 도심지역 전차 진입 저지용 대전차 방호벽이 구리 교문4거리 방호벽 철거를 시작으로 잇따라 철거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차 방호벽은 전쟁에 대비, 적 전차의 수도 진입시간을 지연시킨다는 목적으로 지난 70년대 주요 도로 곳곳에 설치됐다.그러나 지역 이미지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교통량이 적었던 시절 도로폭에 맞춰 시공돼 교통장애 요인이 되면서 지자체와 주민들이 줄곧 철거를 추진해 왔다. 구리시는 9일 서울 중랑구 망원동에 인접한 교문동 교문4거리 6번국도에 지난 71년 설치된 방호벽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는 연말까지 철거될 이 방호벽은 길이 34m, 폭 18m, 높이 10.5m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철거비용만 13억원에 이른다. 또 철거되는 방호벽 대신 17억원을 들여 함정형 지하구조물인 대전차구가 설치된다. 의정부시도 호원동 3번 국도 서울 경계 인접 지하철 1호선 회룡역 앞 방호벽(길이 25m, 폭 18.3m, 높이 6m)의 철거작업을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또 양주시와의 경계인 녹양동 방호벽과, 장암동 지하철 7호선 차량기지 인근 방호벽 등 5군데 방호벽도 군부대와의 협의를 거쳐 철거할 예정이다.구리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전봇대 잔디옷 입었네”

    ‘잔디 입은 전봇대?’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무차별로 나붙어 도시 미관을 해치는 불법 광고물을 없애기 위해 가로등 기둥을 인조잔디로 포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초구는 그동안 시범적으로 관내 남부순환로와 반포로, 서운로, 방배로에 대해 인조잔디 가로등을 운영한 결과 불법광고물 부착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연말까지 동산로를 비롯해 4개 간선도로변에 추가로 설치, 모두 8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역시 광고물이 나붙어 도시미관을 해치는 분전함도 인조잔디로 포장하고 있다. 인조잔디 포장은 이 외에도 기존 고무 포장에 비해 설치비가 3분의 2에 그쳐 비용절감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무는 1개당 9만원인 반면 인조잔디는 6만원이다.여기에다 불법광고물을 떼어내는 데 들어가는 인력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6억원 이상이 추가로 절감되는 등 1석3조의 효과가 있다.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친밀감을 주는 한편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는 장점도 갖췄다. 도시 미관도 한결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의정 포커스] 용산구 의원들, 집행부 ‘질타’

    [의정 포커스] 용산구 의원들, 집행부 ‘질타’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복지 1등 자치구’로 소문나 있다. 자본금이 50억여원에 이르는 사회복지재단인 ‘상희원’이 있으며,5만여 포기의 김치도 거뜬히 담가내는 자원봉사자들을 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박장규 구청장도 복지 문제만큼은 스스로 챙길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 용산구의회(의장 정효현) 의원들은 집행부에 대한 업그레이드된 복지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단순히 노인복지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청소년·여성·장애인 등 우리 사회의 모든 약자에 폭넓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주장이다. 용산구의원들은 복지 정책에 관한 한 ‘박사급’들이다. 집행부에 대한 구정 질의에 있어서도 의원들 모두 개선된 복지 정책을 요구하는 질의를 빼놓지 않고 있다. ●횡단보도 늘려 장애인·청소년등 보행권 확보해야 먼저 장청수(청파2동) 의원은 “용산구는 여전히 차량 위주의 교통 정책을 펼칠 뿐, 보행자를 우선시하는 마인드를 갖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노약자·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보행권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임시회 구정질의를 통해 “서울시는 이미 광화문 네거리에 횡단보도를 과감히 설치하는 등 보행자 위주의 행정을 펴고 있는데, 주민과 더 가까워야 할 용산구는 오히려 차량 위주의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용산중학교부터 효창공원까지 800m는 지하도를 이용하지 않으면 갈 수 없고, 효창공원에서 남산까지 2.4㎞도 육교와 지하도를 이용해야만 갈 수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성용 건설교통국장은 “아직까지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보행할 때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중앙버스차로제가 시행되면 횡단보도가 추가로 설치돼 지하차도나 육교를 건너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강로에 있는 보도육교 4곳은 대부분 30년이 경과한 노후시설이기 때문에 이미 용산역 앞 1곳은 철거가 결정됐고, 나머지 3곳의 철거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재(청파1동) 의원 역시 ‘보행 약자’의 보행권에 대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용산구에 보도육교는 총 22곳으로 보행약자의 통행불편과 도시미관 저해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횡단보도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보육시설·우수 교사 확충 절실 홍기윤(한남2동) 의원은 “영유아를 위한 복지정책을 펴는 것이 곧 여성복지와 연결되고 가정을 편안하게 해 결과적으로 용산의 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홍 의원은 “용산구는 노인복지 정책은 우수하지만, 영유아보육 및 저학년 취학 아동에 대한 복지정책은 미흡하다.”고 꼬집은 뒤 보육시설 확충과 우수 보육교사 확보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홍 의원은 “용산구에서 보육시설에 들어가야 할 인원은 4117명에 이르지만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3685명에 불과하다.”면서 “좋은 영유아 보육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여성복지의 선결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리(효창동) 의원도 “2006년을 용산구 유아복지의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면서 보육지원 사업에 대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서울 노원구의 경우 올해 1억원을 관내시설에 지원했다.”면서 “하지만 용산구는 지원액이 겨우 1300만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 “노인복지의 경우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서도 으뜸인데, 유아복지는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관심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예술도시로 거듭나는 안양시

    예술도시로 거듭나는 안양시

    오래전부터 수도권에 살았다면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안양유원지에 대한 추억을 하나쯤은 갖고 있을 법도 하다. 딱히 갈 곳이 없었던 시절. 안양유원지는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여름 피서지였다. 서울서 멀지 않은 까닭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를 끌었다. 유원지 주변에는 한때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렸던 포도밭이 즐비해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급격한 도시화로 그 빛을 잃었으나 최근 안양시의 야심작인 ‘제1회 공공예술프로젝트’가 열리면서 놀라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10만여평의 유원지 곳곳이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작품들로 채워지면서 한낱 휴양지에 불과했던 곳이 거대한 예술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세계적인 예술 거장들의 작품이 계곡 곳곳에 들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게 됐다. 안양유원지에 이어 도시 전체를 예술의 도시로 만드는 ‘아트시티’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안양시의 변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안양에 예술의 향기가 넘쳐나요.”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안양유원지가 거대한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를 흐르는 삼성천 계곡을 따라 국내·외의 수준급 건축가·조각가들의 작품들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평범했던 유원지가 국내 최초의 ‘공공예술공원’으로 변신했다. 한때 수도권 최고의 주말 휴양지로 명성이 높았던 안양유원지는 1980년 중반부터 급격한 도시화로 빛을 잃었지만 다시 그 명성을 되찾고 있다. 사람들의 발길도 크게 늘어났다. ●국내 최초 공공예술공원 먼 추억의 장소로, 단순히 쉬어가는 휴양지로 남을 뻔한 곳에 예술향기가 배어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5일 개막된 ‘제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준비하면서부터이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건축·토목공사 방식으로 시공하던 공공주차장, 전시관, 전망대 등의 시설물을 예술전문가들이 참여해 기능성과 예술성을 함께 추구했다. 선진형 예술패턴이기도 하다. 안양시는 이 프로젝트의 1차연도 사업 대상을 이곳으로 정하고 10만여평의 안양유원지 전역을 예술공원화하고 있다. 기념 행사는 오는 15일까지.40일간 행사가 펼쳐진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미국, 프랑스 등 21개국에서 39명, 국내에서 23명 등 모두 62명의 작가가 참여해 유원지 일대에 건축 조각 그림, 조경, 디자인 등 97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61점의 작품과 건축물은 영구 설치돼 문화예술에 대한 도시민들의 갈증을 풀어주게된다. ‘역동적인 균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공예술프로젝트’는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고 거기에 예술까지 결합시킨 천연 미술관을 연상시킨다. 유원지 초입 주차장 한가운데 설치된 파수막처럼 솟은 철탑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1평 면적에 15m 높이로 만든 건축물로 2002년 프랑스 문화원이 선정한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 디디에르 피우자 파우스티노(37)의 작품이다. 한국의 건축단위가 ‘평’단위인 것을 착안해 공간의 경제적 사용과 실제감을 엿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앞으로 정보센터로 활용된다. ●세계적 거장 작품 한 눈에 20세기 현대주의 건축의 마지막 거장으로 꼽히는 포르투갈 출신의 알바로 시자(72)의 설계작인 ‘광장 전시관’도 관심의 대상이다. 알바로 시자가 아시아에 세우는 첫 건축물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어느 각도에서도 똑같은 형태로 읽혀지는 기하학적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네덜란드 건축가그룹 멤알디비가 유원지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전망대(높이 28.4m)와 미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비토 아콘치(65)가 구상한 수목원 정문앞 주차장 ‘나무위의 선형 건물’ 등도 앞으로 안양의 명물이 될 전망이다. 다리 위에 길죽한 금속판을 덧대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바꾼 ‘오징어정거장’(엘라스티코)이나 70년대 장마 때 산에서 개울로 굴러떨어진 커다란 낙석 위에 자리를 잡은 분수 ‘물고기의 눈물이 강으로 떨어지다’(호노레도), 산 속에 거울기둥을 세워 매트릭스 같은 공간을 연출한 ‘거울 미로’ 등은 어린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밖에 독일 출신 허만 아이어 노만슈타트의 ‘리볼버’, 중국 작가 왕두의 ‘신기루’, 태국 작가 나빈 라완차이쿨의 ‘안양로맨스’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주변 볼거리 풍성 안양 유원지 주변은 문화재 보물창고나 다름 없다. 국내 유일의 마애종(磨崖鐘·거대한 바위에 종을 묘사한 것)으로 알려진 석수동 마애종을 비롯한 13점의 문화재들이 널려 있다. 유원지 주차장과 안양 노인요양원 사이 바위에 새겨진 마애종(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2호)은 가로 세로 3m 크기로 스님이 범종을 치는 모습을 그렸으다.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곳에서 200m 떨어진 곳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유명 사찰로 알려진 증초사지 당간지주(국보 제4호)가 자리하고 있다. 증초사지 3층석탑과 삼막사 마애삼존불·삼층석탑·사적비, 안양사 귀부, 석수동 석실분, 만안교 등 고려와 조선시대 문화재들도 잘 보존돼 있어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최근 38년만에 일반인에 개방된 서울대 관악수목원도 빼놓을 수 없다. 유원지 끝자락에 조성된 수목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비롯해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식물 등 교육적 가치가 높은 식물들을 보존하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쉼터’로 학생들에게는 ‘자연관찰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중대 안양시장의 구상 신중대 안양시장의 화두는 ‘아트시티(예술도시)프로젝트’이다. 도시화 과정에서 파괴된 자연경관과 도시미관을 가꿔 아름답고 품격있는 도시를 만들자는 게 프로젝트의 주요 골자이다. 요즘 안양유원지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공공예술프로젝트’도 ‘아트시티’ 사업 중 한 부분이다. 지난 2002년 2월, 인구 4만의 아름다운 도시인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시를 방문했을 때 ‘아트시티’를 착안했다는 신 시장은 귀국하자마자 ‘아트시티 건축 자문단’을 구성했다. “교수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건축자문단은 시에 접수된 모든 건축물에 대해 설계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도시 미관을 고려하다 보니 민원인들이 반발이 적지 않았습니다.” 자문단의 지적대로 설계를 바꿀 경우 허가 지연과 비용증가에 따른 개인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때까지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1차 공공예술프로젝트사업이 끝나면 안양유원지의 명칭을 ‘안양예술공원’으로 바꾸고 내년에는 시가지에 대한 공공프로젝트사업이 이뤄질 것입니다.” 도심의 흉물로 인식되어온 환기구, 가판대, 교통신호제어기, 지상개폐기 등 각종 시설물을 예술작품화하는 2단계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추진하고,3단계로 그 대상을 도심공원이나 광장으로 확대해 도시 전체를 아트시티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업도시, 회색도시라는 이미지가 아직도 안양에 깊게 남아있다.”고 지적하는 신 시장은 “3차 공공예술프로젝트 사업이 마무리되면 도시 이미지는 확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이번에 작품을 낸 네덜란드·미국·프랑스·핀란드 등 국가에서는 작품 설치 비용과 재료 등 일부를 지원했는데, 액수는 많지 않더라도 문화 선진국으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부러워했다. 그는 “앞으로 유원지 안에 새로 건립되는 민간 건축물에 대해서도 주민·건축가 등이 함께 참여해 미를 겸비한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향후 안양예술공원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 명소로 부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의정부 ‘양지공원’ 문열어

    17년 동안 의정부시의 도시미관을 해쳐온 중랑천변 포장마차촌(일명 풍물거리)이 정비돼 산뜻한 천변공원으로 탈바꿈했다.의정부시는 15일 연면적 9670㎡의 중랑천변 ‘양지공원’ 조성사업을 10개월여만에 완성했다고 밝혔다. 의정부 풍물거리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시내에 산재한 노점상을 정비하면서 형성됐다. 시는 지난해 말 13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 107개의 붙박이 먹을거리 포장마차를 철거했다. 포장마차를 철거한 자리에는 산책로, 휴게쉼터 및 생활체육시설과 함께 1만6000여그루의 나무를 심어 의정부의 명물로 탈바꿈시켰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경기 간판 정비사업 유해물질 사용 논란

    경기도가 간판 정비 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재질을 사용,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경기도와 도내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부터 140억원을 지원, 도시미관을 해쳐온 무질서한 간판을 정비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고양시 일산구 중앙로 H빌딩 등 10층짜리 대형 빌딩 1층 상가 간판의 경우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환경오염물질이 포함됐다고 해서 사용을 기피하는 파나플렉스 재질 간판 8개를 부착했고, 앞으로 80여개를 더 달 예정이다. 대진대 디자인학부 이낙현 교수는 “파나플렉스는 환경유해물질인 비닐과 비닐사이에 썩지 않는 형광 반사 섬유를 넣어 만든다.”면서 “간판 내부에 설치되는 형광등도 수은이 들어있는 데다 운전자 등에게 시각적 피로를 주고, 일시적으로 시야에 장애를 주는 어둠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나플렉스는 주석성분을 섞은 철판에 글자를 새겨넣고 간접조명을 주는 갈바스틸이나, 입체문자형 알루미늄 간판보다 눈에 잘 띄고 값도 4분의1밖에 안 되지만 재활용도 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고양시 일산동구청 관계자는 “파나플렉스의 유해성에 관해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아나 관련 법령이나 사업 지침에도 재질에 관한 규제가 없다.”면서 “업소 주인들이 명시성이 뛰어난 간판을 원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진대 이낙현 교수가 광고물관리심의위원으로 있는 포천시는 파나플렉스 간판을 시공하지 않았다. 포천시 관계자도 “파나플렉스 사용은 간판정비 사업의 기본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현수막 없는’ 강남 전광판으로 교체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현수막을 전광판으로 대체, 현수막 없는 거리를 조성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천으로 된 현수막 등 옥외광고물이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거리 곳곳에 전광판을 설치해 각종 구청이나 민간의 정보를 게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위해 2006년 2월까지 현행 현수막 게시 지역 5곳에 시범적으로 전광판을 설치, 운용한 후 2006년 말까지 모든 현수막이나 게시판을 전광판으로 대체키로 했다. 구는 이를 위해 전광판의 크기와 디자인, 전광판 설치 장소 등에 대한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현수막 게시대와 지하철역, 건물벽면의 천으로 된 현수막을 디지털 전광판으로 대체해 쾌적하고, 언제어디서나 정보에 접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강남 구현에 한발짝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송도 국제도시 기반시설 설계 맡은 최인걸 교수

    송도 국제도시 기반시설 설계 맡은 최인걸 교수

    국내 최초로 국제화 도시로 꾸며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경제자유구역)의 핵심인 국제업무단지(167만평)에 대한 도시기반시설 설계가 한창 진행중이다. 오는 연말에 끝날 예정이지만 설계를 맡고 있는 ㈜유신코퍼레이션 최인걸(46·서울산업대 토목공학과 겸임교수) 상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밑그림을 들어봤다. 최 상무는 “국제업무단지는 국제도시 기능과 환경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세계 최고의 인텔리전트 도시로 꾸며지게 된다.”고 밝혔다. 우선 송도국제도시가 물과 자연을 테마로 한 신도시인 만큼 녹지율과 도로율이 획기적이다. 공원, 녹지, 수로를 포함한 녹지대의 비율은 40%로 외국 기준 20∼30%를 능가한다. 도로율은 19%(80만 6661㎡)로 선진국 평균 15%를 능가한다. 폭 40∼70m,8∼10차로의 광로 4개를 비롯해 폭 25∼35m,4∼6차로의 대로 14개 등 모두 37개 노선이 들어선다. “단순히 길만 많은 것이 아니라 주요노선에는 BRT,PRT 등 신교통시스템이 도입되기 때문에 교통문제는 야기되지 않을 것입니다.” 공동주택에는 주상복합(3120가구)을 포함해 1만 6150가구가 입주하는데 모두 첨단 정보시스템인 유비쿼터스를 갖추게 된다. 도시미관을 해치거나 위험성이 있는 시설은 모두 지하 공동구에 밀집되는데 상수관로, 전력관로, 통신관로, 쓰레기집하시설관로, 열에너지관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국제업무단지의 환경친화를 상징하는 중앙공원(센트럴파크) 설계는 별도로 미국의 공원전문 설계회사인 KPF가 주관하는데 바닷물을 활용하는 수로를 비롯해 생태관(1만 8500㎡), 박물관(7000㎡) 등이 조성된다. 설계팀이 가장 신경쓰는 것은 국제학교와 국제병원으로, 국제화를 지향하는 신도시의 정체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국제병원(8만 761㎡)은 업무시설 및 공원과 삼각 형태로, 국제학교(14만 3179㎡)는 국제업무단지 한가운데 위치한 공동주택 사이에 각각 배치된다. 초등학교 2개와 공립학교(중·고교) 1개도 국제학교를 둘러싸고 자리를 잡게 된다. 아울러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북쪽 수변공간을 활용해 지어지는 오페라하우스(2만 3000㎡)는 신도시 명물로 등장할 전망이다. 최 상무는 “국제업무단지에 들어서는 시설물 하나하나가 국제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발언대] 관광객도 감안한 교통체계를/최현정 광주시 북구 두암동

    최근 유럽을 여행하면서 유럽과 우리의 교통체계를 자연스럽게 비교해 볼 기회가 있었다. 로마에서 느낀 것은 신호등의 위치와 도로 조경이었다. 우리는 차량 신호등이 운전자의 정면 상향에 위치해 있지만 로마에서는 운전자 눈높이에 맞춰 도로 양 옆으로 세워져 있거나 보행신호기 위에 설치되어 있었다. 신호 인지성은 떨어지더라도 도시미관을 살리기 위한 방편이라고 나름대로 해석했다. 국제적인 관광지인 만큼 도로 조경도 훌륭해 운전자의 피로감을 해소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보행신호체계의 경우 로마는 청·황·적색 3가지로 운용되는 점에서 우리와 같았다. 그러나 황색은 차량이 없을 경우 보행 가능한 표시로 우리나라 비보호 신호와 비슷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통행차량이 적거나 차선이 좁은 차로에 적용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의 경우 황색신호는 없으나 적색신호시 차량주행이 없으면 보행자 이동이 가능하였다. 파란불일지라도 횡단보도에서는 차량이 속도를 줄여 사람통행 여부를 확인 후 통행하는 것을 보고난 뒤 교통사고 위험이 높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있었다. 도로에서 차량보다는 사람 통행을 우선시하는 운전자들의 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유럽은 대중교통의 연동체계도 잘 이루어져 승객의 불편을 덜어주었다. 우리나라도 교통카드의 도입으로 버스나 지하철의 무료환승 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이는 교통카드에 한하며 아직은 통행권을 분리 발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유럽의 교통요금 체계의 경우, 관광객 및 외부인들을 위해 1일권 및 1주일권 등을 발행하고 있으며, 철도정기권인 유레일 패스의 경우 정해진 기간내에 철도 및 해당지역 국철을 무제한 이용 가능하여 관광객이나 외지인에게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중교통이나 고속도로 요금에 있어서 정기권 또는 정액권을 세분화하여 관광객 및 외지인들에게 편리함을 더하면 어떨까. 올 들어 7월까지 우리나라 관광적자 규모는 35억 3000만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지난해 전체 적자 규모에 육박하는 수치다. 관광지 및 상품 개발도 중요하겠지만 외국인들이 국내 여행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편리한 교통체계의 구축도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최현정 광주시 북구 두암동
  • [독자의 소리] 전주위 통신케이블 너무 어지럽다/황정규 (한국전력공사 남부지점)

    인터넷은 지식과 정보가 자본과 노동을 대체하는 21세기를 맞아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는 필수요소가 된지 오래다. 이를 반영하듯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많은 통신회사의 난립과 경쟁으로 한국전력의 전주에 유선방송과 인터넷 등의 케이블이 어지러울 정도로 깔려 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집으로 들어가는 케이블들이 너무 지저분할 뿐만 아니라 어지럽게 잘려서 너덜거리고 있다. 전기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런 케이블들을 전기선으로 착각하고 혹시나 전기에 감전되지 않을까 불안해하게 된다. 게다가 전기고장 수리시 작업의 안전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케이블을 다시 사용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잘라서 방치하는 것은 경제적인 낭비이기도 하다. 통신케이블을 관리하는 인터넷 업체에서는 업무편의주의보다는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생각하여 전주 위의 통신케이블을 잘 정리해주길 당부드린다. 황정규 (한국전력공사 남부지점)
  • 30년 풍상 견뎌온 판자촌 ‘마산꽃동네’ 사라진다

    경남 마산에서 가장 작은 판자촌인 일명 ‘마산꽃동네’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마산시는 국유지인 신포동 신포매립지 마산문회관 옆 꽃동네에 대한 주민 이주와 보상이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다음 주부터 본격 철거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1975년부터 무허가 건물이 한두곳 들어서기 시작해 얼마 전까지 28가구,57명이 실았던 이곳은 낡고 허름한 판자로 비바람을 막으며 30년 넘게 풍상을 이겨온 동네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침수돼 판자로 지은 집 대부분이 부서지는 등 큰 피해를 보면서 지난해부터 임대아파트로 집단이주를 시작해 현재 2명이 남았다. 마산시는 꽃동네 철거가 완료되면 이곳에다 마산음악관으로 이어지는 폭 10m, 길이 230m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마산시 관계자는 “30년 넘게 바닷가 주변에 무허가 건물을 짓고 살아 도시미관을 해치고 태풍피해 등으로 인한 재해를 당할 수 있는 만큼 철거하고 도로로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강북 뉴타운사업 탄력붙나

    ‘더 넓게, 그리고 더 높이’ 서울 강북 지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층고제한과 소형주택 의무비율 규제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종 일반주거지역내 아파트 최고 층수를 20층으로 완화하는 조례를 입법예고한 데 이어 최근 건설교통부에 재개발 단지에 보다 많은 중대형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도록 소형의무비율을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은 요청에 대해 건교부도 긍정적이어서 뉴타운 사업 등 강북지역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분적인 층고와 평형 규제 완화만으로는 강북 재개발의 사업성 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용적률 완화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강북에 중대형 많이 짓겠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시 평형별 건립비율을 정해두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재개발 사업시에 적용되는 소형의무비율을 재건축과 같은 비율로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규정은 전용면적 18평형 이하 40%,18평 초과 25.7평 이하 40%,25.7평 초과는 20%로 돼 있다. 이를 재건축과 마찬가지로 18평 이하는 20%로 줄이는 대신 25.7평 초과는 40%로 늘리자는 것이다. 정부 역시 강북을 강남 못지 않게 개발한다는 방침 아래 강북지역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유인책을 검토키로 한 적이 있어 서울시의 건의는 큰 이견없이 수용될 전망이다. 재개발아파트에 중대형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중대형이 늘어나고, 이 평형에 중산층 수요자들이 몰려 강북지역 뉴타운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40평형대 이상의 주택이 필요한 월소득 400만원 이상의 수요층은 10만가구에 달한다.”면서 “이 수요를 강북으로 흡수해야 강북 개발에 탄력이 붙는다.”고 말했다.●층고 제한도 부분 완화 층고제한은 ‘뜨거운 감자’다. 도시미관 등을 감안하면 용적률은 그대로 두더라도 층고제한은 풀어야 하지만 자칫 집값이 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최근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지구단위 계획을 통해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추진하면 건물의 층수 기준을 ‘평균 층수’ 개념으로 바꿔, 사실상 층수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현행 2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최대 7층(단독주택지),12층(아파트단지)까지만 지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평균 층수가 7층,12층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는 최고 20층까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강남과 달리 산이나 구릉이 많은 강북은 경관 보호 규제가 있어 2종 주거지역이더라도 산이나 언덕 부근에 짓는 아파트는 일부 동을 7층이나 12층까지 높여 짓지 못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시는 나아가 땅의 일부를 공공시설 용지로 제공해 용적률이 늘어나는 경우에는 평균 층수 기준을 10층이나 15층까지 완화해 줄 예정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북 뉴타운사업 탄력붙나

    ‘더 넓게, 그리고 더 높이’ 서울 강북 지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층고제한과 소형주택 의무비율 규제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종 일반주거지역내 아파트 최고 층수를 20층으로 완화하는 조례를 입법예고한 데 이어 최근 건설교통부에 재개발 단지에 보다 많은 중대형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도록 소형의무비율을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은 요청에 대해 건교부도 긍정적이어서 뉴타운 사업 등 강북지역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분적인 층고와 평형 규제 완화만으로는 강북 재개발의 사업성 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용적률 완화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강북에 중대형 많이 짓겠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시 평형별 건립비율을 정해두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재개발 사업시에 적용되는 소형의무비율을 재건축과 같은 비율로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규정은 전용면적 18평형 이하 40%,18평 초과 25.7평 이하 40%,25.7평 초과는 20%로 돼 있다. 이를 재건축과 마찬가지로 18평 이하는 20%로 줄이는 대신 25.7평 초과는 40%로 늘리자는 것이다. 정부 역시 강북을 강남 못지 않게 개발한다는 방침 아래 강북지역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유인책을 검토키로 한 적이 있어 서울시의 건의는 큰 이견없이 수용될 전망이다. 재개발아파트에 중대형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중대형이 늘어나고, 이 평형에 중산층 수요자들이 몰려 강북지역 뉴타운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40평형대 이상의 주택이 필요한 월소득 400만원 이상의 수요층은 10만가구에 달한다.”면서 “이 수요를 강북으로 흡수해야 강북 개발에 탄력이 붙는다.”고 말했다.●층고 제한도 부분 완화 층고제한은 ‘뜨거운 감자’다. 도시미관 등을 감안하면 용적률은 그대로 두더라도 층고제한은 풀어야 하지만 자칫 집값이 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최근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지구단위 계획을 통해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추진하면 건물의 층수 기준을 ‘평균 층수’ 개념으로 바꿔, 사실상 층수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현행 2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최대 7층(단독주택지),12층(아파트단지)까지만 지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평균 층수가 7층,12층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는 최고 20층까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강남과 달리 산이나 구릉이 많은 강북은 경관 보호 규제가 있어 2종 주거지역이더라도 산이나 언덕 부근에 짓는 아파트는 일부 동을 7층이나 12층까지 높여 짓지 못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시는 나아가 땅의 일부를 공공시설 용지로 제공해 용적률이 늘어나는 경우에는 평균 층수 기준을 10층이나 15층까지 완화해 줄 예정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삼성홈플러스 건립 재추진

    삼성홈플러스 건립 재추진

    광주시 남구 ‘백운 고가도로 철거’가 예정된 가운데 백운광장 주변에 부지를 마련한 삼성테스코㈜가 4년째 미뤄왔던 홈플러스 주월점 건립을 다시 추진해 주목된다. 광주시 남구는 13일 “삼성테스코가 지난 4월29일 남구 주월동 959의3 일대 3900평에 지상 7층 연건평 2760평 규모로 할인점을 짓기 위해 건립부지 내 도시계획도로 3곳 577평의 용도폐지를 신청해 왔다.”고 밝혔다. 남구는 오는 25일까지 주민의견을 듣고 30일 ‘구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를 심의할 예정이다. 이는 남구가 지난 2002년과 2003년에 교통체증 유발을 우려해 도시계획 입안을 두 차례 거부한 것과는 달라진 태도다. 남구는 “건립 부지의 대남로 측면은 길이 166m 너비 3m, 회재로 쪽은 길이 71m 너비 3m, 도심철도 폐선부지 쪽은 길이 144m 너비 5m의 토지를 양보하는 등 모두 800평을 도로로 내놨다.”며 “달라진 주변 교통여건과 업체간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삼성테스코 측은 백운광장 주변의 교통체제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최근까지 사업부지에 대한 분할 매각 등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시 건설국장은 이와 관련,“백운고가는 지난해 행정자치부로부터 ‘위험도로 개선사업지구’로 지정된 만큼 늦어도 2008년까지는 철거돼야 한다.”며 “제2순환도로와 평동산단 진입로 등 주변 교통여건 변화로 이 고가도로가 철거된다 해도 극심한 교통체증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시미관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이 고가도로를 철거할 방침”이라며 “고가도로 철거로 형성될 평면교차 지점의 교통운영 방안은 여건이 비슷한 울산의 ‘공업탑 로터리’ 신호체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테스코 쪽은 “백운고가가 철거될 경우 ▲상권 활성화 ▲경관 개선 ▲땅값 상승 등 유리한 조건이 조성되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고가 철거와 할인점 건립을 연결시키는 것은 억지”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테스코는 홈플러스를 건립하기 위해 2000년 12월 250억여원을 들여 옛 남부터미널 부지를 사들인 뒤 2001년 3월∼2002년 12월 세 차례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요청했으나 교통개선 대책이 미흡하고 시유지인 도시계획도로 부지를 매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통과를 거부당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클릭이슈] ‘지중화 맨홀’ 안전판 아쉽다

    [클릭이슈] ‘지중화 맨홀’ 안전판 아쉽다

    지난달 부산과 인천에서 잇따라 행인이 맨홀을 지나다 감전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자 ‘도심속의 지뢰’ ‘문명의 수치’라는 격한 말들이 쏟아졌다. 이들 사고는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전선 지중화(地中化)에 따른 구조적 결함보다는 사후 안전관리 소홀에서 빚어진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사고 직후 정부와 한전측은 맨홀 재질을 고강도 플라스틱으로 교체키로 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장맛비가 시작된 지난달 26일 오후 9시 24분쯤 이모(15·고1)양은 인천시 중구 전동의 한 도로에 설치된 맨홀을 지나다 맥없이 쓰러졌다. 주변에는 쇼크를 줄 만한 아무런 시설이 없었음에도 이양은 영원히 일어나지 못했다. 맨홀 속에 감춰진 전선이 ‘감전사’의 원인으로 등록되는 순간이었다. 쓰러진 이양을 일으켜 세우려던 박모(38·여)씨 역시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오후 9시쯤 박모(19)군도 같은 장소에서 감전돼 실려갔다. 순식간에 3명의 사상자를 낸 것이다. 지난달 1일에는 고모(23·여)씨가 부산시 동래구 온천1동에서 맨홀을 지나다가 감전사했다. ●맨홀 사고는 지중화 산물 사고가 난 맨홀들은 지중화공사로 뚜껑밑에 전기시설물이 담겨 있는 곳이었다. 지중화란 철탑과 전신주 등 지상에 있는 송전선과 배전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것으로 안정성과 도시미관을 위해 80년대 후반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지중화율은 10%. 한전 인천지사 관내(인천·부천·김포·시흥)는 지중화율이 이보다 월등히 높아 30.9%에 이른다. 감전사는 지중화사업 등에 힘입어 2001년 132명에서 2002년 87명,2003년 72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맨홀 감전사고에서 보듯 지중화사업에도 맹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압보다 저압 접속함이 위험 지중화에 따른 저압접속함은 전국적으로 2만 735개, 고압 맨홀은 2만 768개, 고압 핸드홀은 1만 9848개에 달하나 통상 ‘맨홀’로 불린다. 사고가 난 맨홀들은 전압이 낮은 220V(일반용) 또는 380V(동력용)를 다루는 저압접속함으로 전기를 소비처에 배분하는, 일종의 ‘소매상’ 기능을 한다. 저압접속함이 주로 2만 2900V를 다루는 고압 맨홀보다 위험한 것은 맨홀 바로 밑에 있어 전기가 유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접속함은 가로 50㎝, 세로 75㎝, 깊이 65㎝에 불과해 전선이 많으면 맨홀 뚜껑과 닿게 돼 있다. 인천에서 사고가 난 접속함은 2회선 8가닥의 전선이 공간을 꽉 채운 상태였다. 반면 고압 맨홀은 통상 2.5m 깊이에 있어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하다. 물론 정상적인 전선은 절연물질로 감겨 있어 맨홀 뚜껑 등에 닿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테이프 등 절연체에 이상이 생긴 전선이 도체(導體:전기를 전도하는 물질)인 맨홀 뚜껑과 붙게 되면 뚜껑은 전기 그 자체가 된다. 경찰은 “인천 사고 현장검증시 접속함에 있는 전선 이음새에서 이상이 발견됐으며, 여기서 흘러나온 전기가 접속함에 붙어 있던 맨홀 뚜껑을 통해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비오는 날은 맨홀 접근 삼가야 사고 당일 내린 비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전기가 도체인 물을 통하면 전압은 그대로지만 전류의 세기가 커진다. 인천 사고시 78㎜의 많은 비가 내려 맨홀 밑 접속함은 물론 길 위까지 10∼15㎝의 물이 찬 상태였다. 부산 사고 또한 집중호우가 내린 날 일어났다. 비오는 날은 맨홀 근처에 가는 것도 삼가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 특성상 맨홀 위보다 반경 2m 이내가 위험하다.”며 “불가피하게 맨홀 근처에 가더라도 보폭을 넓게 하고 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통신호등, 가로등, 입간판 등 누전 위험이 있는 시설물에는 가까이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맨홀뚜껑 플라스틱 교체 및 안전관리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우선 맨홀 사고가 전기 누출에 따른 것인 만큼 맨홀 뚜껑을 절연체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전 배전기자재 구매시방서에는 강도와 내구성이 높은 주철제품을 맨홀 뚜껑으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2007년까지 맨홀 뚜껑을 전기가 통하지 않는 고강도 플라스틱(FRP)으로 교체키로 했다. 아울러 2006년까지 저압접속함내 전선 접속부를 절연 테이프로 감는 대신 접속부 자체를 응고시키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저압접속함과 뚜껑 사이에 절연 고무판을 설치하는 작업은 지난 3일 완료됐다. 아예 저압접속함의 깊이를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중화에 따른 사후 안전관리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한전이 관리하는 맨홀은 대체로 한달에 한번씩 차량으로 순시하면서 외형만 점검해 왔다. 따라서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는 한 뚜껑을 열어보지 않는다. 정기점검은 고작 1년에 한번이어서 신뢰성을 주지 못한다. 이와 함께 지자체 등에서 시행하는 각종 도로굴착 공사로 지중 전선이나 저압접속함이 손상돼 감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관간의 협조체제 등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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