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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0 탄핵 이후] ‘3. 10. 11:21’ 선고일시 분 단위까지 합의로 적시

    파면 결정때 효력 발생 시점 감안 심리 중 연락 끊고 사실상 ‘감금’ 퇴임 이정미 등 기존 경호도 유지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 이후 첫 주말을 맞은 헌법재판관 8명은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탄핵심판 주심 강일원 재판관은 1주일가량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재판관은 선고일 당일에도 오전 7시 33분 가장 먼저 출근하는 등 이번 심판을 주도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을 포함한 재판관 9명은 주말까지 모두 반납하고 기록 검토에 나섰다. 지난 1월 31일 박 소장이 퇴임하면서 재판관은 8명이 남았다. 올해 55세인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과 연장자인 김이수·서기석(64) 재판관을 제외하면 재판관 나이는 60세 안팎이다. 결정이 임박할수록 재판관들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탄핵심판 결과가 미칠 영향이 막대한 데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막말’을 섞어 가며 재판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면서 긴장이 고조된 탓이다. 일부 재판관은 수면제에 의지해 잠을 청하기도 했다. 심판 기간 재판관들의 퇴근 시간도 눈길을 끌었다. 강 재판관을 비롯해 김창종·김이수 재판관 등은 주로 자택의 개인 서재에서 기록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서 재판관은 헌재 집무실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 업무를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고에 임박해서는 대부분의 재판관이 매일같이 헌재 사무실에서 야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재판관들은 식사도 대부분 구내식당에서 하거나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헌재 관계자는 “2월에 연구부 인사 이후 새로 온 연구관들을 환영하기 위해 밖에서 식사를 한 적도 있으나 헌재를 벗어나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말했다. 재판관들은 심리 내내 외부와 연락을 끊었고, 경호인력이 배치된 이후에는 자택 인근에서 산책마저 쉽게 하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문에 찍힌 ‘선고일시 2017. 3. 10. 11:21’은 재판관들이 합의해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력 발생 시점이 언제인지 이견이 분분한 상황이라 시간 역시 관심 사항이었다. 이를 위해 헌재는 이 권한대행이 주문 낭독까지 마치는 시각을 정확히 측정했다.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면 볼 수 없는 표현이었다. 헌재는 탄핵 반대 측의 불복 움직임을 감안해 13일 퇴임하는 이 권한대행을 포함한 재판관들의 기존 경호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따라서 탄핵심판 선고 이전처럼 2~3명의 경찰관이 재판관을 24시간 근접 경호한다. 재판관에 대한 경호는 2014년 12월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 심판 이후 두 번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잘 먹었다, 포켓몬

    잘 먹었다, 포켓몬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게임 ‘포켓몬고’의 열풍에 힘입어 식음료업계가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포켓몬 관련 상품들이 잇따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97년 처음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돼 당시 식음료 산업 등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포켓몬스터가 20년 만에 아성을 되찾고 있다는 평이다.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포켓몬 음료가 출시 약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20만개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롯데칠성음료가 이전에 선보인 다른 어린이 음료의 동일 기간 판매량 대비 약 700% 증가한 성과다. 롯데제과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포켓몬빵도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 동안 200만 봉지가 팔렸다. 일동후디스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가공우유 ‘포켓몬 초코’와 ‘포켓몬 딸기바나나’도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가 넘게 판매됐으며, 나뚜루팝의 ‘피카츄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올해 1월 매출이 전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롯데푸드의 미니 소시지 ‘키스틱 포켓몬’과 삼립식품의 ‘참치마요 포켓샌드’·‘에그샐러드 포켓샌드’, 세븐일레븐의 ‘피카츄 도시락’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신발, 곰탕, 코트왕, 응원 게시판, 신변 위협… 국정농단 수사의 ‘신스틸러’

    신발, 곰탕, 코트왕, 응원 게시판, 신변 위협… 국정농단 수사의 ‘신스틸러’

    ‘코트왕’ 된 이규철 특검팀 대변인 특검사무실 앞 응원 게시판·꽃다발 환경미화원 “XX하네” 사이다 발언 시국풍자한 ‘朴대통령 누드화’ 논란 헌법재판관·특검팀 경호도 강화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건 핵심에서는 비켜서 있지만 대중의 이목을 불러 모은 관심사들이 적지 않았다.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프라다’ 신발 등 ‘블레임 룩’(사회적 논란이 되는 인물의 패션을 대중이 모방하는 행위) 현상, 박근혜 대통령 누드화 논란 등이 대표적이다.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최씨는 400여명의 취재진이 뒤엉킨 혼란으로 인해 신발 한 짝이 벗겨진 채 청사 안으로 들어섰다. 이때 바닥에 남겨진 최씨의 신발이 명품 브랜드 ‘프라다’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고, 이 때문에 한동안 ‘프라다 신발’이 포털 검색사이트의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최씨가 첫 검찰 조사에서 ‘곰탕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는 얘기가 돌면서 서초동 인근의 곰탕 가게들이 ‘맛집’으로 호황을 누리는가 하면 각종 패러디가 잇따르기도 했다. 최씨의 딸인 정유라(21)씨와 관련해선 독일에서 자녀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며 정씨의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침해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씨의 남자 관계나 어린 자녀의 얼굴까지 온라인에서 떠도는 바람에 ‘지나친 신상 털기나 가십성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특검팀 출범 후엔 단호한 수사 행보가 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가 일명 ‘코트왕’으로 화제가 됐다. 50대의 ‘아재 패션’ 대신 세련된 코트와 정장 차림에 아내가 싸 준 도시락을 소중히 들고 다니는 모습 등이 카메라에 포착돼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었다.특검 사무실로 응원의 꽃바구니들이 쇄도한 것도 유례가 없던 일이었다.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 응원 게시판에는 ‘특검 힘내십시오, 우리가 있습니다’ 등의 응원 메시지가 쓰인 포스트잇 메모가 빼곡하게 붙여지기도 했다. 반대로 특검 수사에 반대하는 보수 진영에선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일 군가 등을 틀며 시위를 벌였다. 평소 시위라곤 찾아보기 힘들던 오피스 밀집 지역인 테헤란로에서 새로운 진풍경으로 자리를 잡았다. 일반 시민들이 이른바 ‘사이다 발언’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최씨가 특검팀의 체포영장에 강제 출석하며 “억울하다”고 소리칠 당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건물 청소 아주머니는 “염병하네”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관련 기사에는 ‘속이 시원하다’는 네티즌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우려스러운 문제들도 불거졌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시국풍자 전시회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화를 내걸어 비판을 받았다. 여성단체와 일반 시민들도 ‘국가 원수이자 여성 대통령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우려를 표했다.보수 진영에선 최근 헌법재판관과 특검팀 관계자들에 대한 도 넘은 신변 위협이 도마에 올랐다. 개개인의 집 주소와 가족 관계 등이 공개되고, ‘말로만 해선 안 된다’며 관계자들에 대한 백색테러를 부추기는 발언들도 계속됐다. 이에 헌재와 특검팀 관계자들은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상태다. 국정농단 사건은 부수적으로 다양한 긍정적·부정적 이슈들을 생산했지만 한편으로 우리 국민의 수준 높은 집회 문화와 민주 시민 의식을 고양시킨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매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대규모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시위대들 간의 무력 충돌이나 경찰과의 분쟁 없이 진행되고 있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건전한 평화 집회를 진행하며 해외에서도 ‘한국의 높은 시민 의식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불황이 낳은 최고 소비 키워드 ‘가성비’

    불황이 낳은 최고 소비 키워드 ‘가성비’

    장기 불황 속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가성비’가 최고의 소비 키워드로 떠올랐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과 도시락·컵밥 등 간편식, 반려동물 관련 버즈(SNS상의 언급 횟수)도 크게 늘었다.2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셜미디어(SNS) 메시지 900여만건을 분석한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가성비’ 버즈는 2014년 25만 4288건에서 2016년 89만 9914건으로 2년 새 3.5배 이상 늘었다. 가성비는 음식(50.3%) 소비와 관련해 가장 많이 쓰였고, 전자제품(31.6%), 숙박(9.2%), 화장품(3.8%) 등의 순이었다. 통상 전자제품 구매 시 잣대로 쓰였던 ‘가성비’는 음식 소비뿐 아니라 화장품, 생필품 등 모든 소비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했다. 우리 사회에서 ‘과시성 소비’보다는 실속을 챙기는 문화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실속형 소비 트렌드는 여행 분야에서도 두드러졌다. 저가항공을 이용한 당일 여행이나 1박2일로 다녀올 수 있는 국내·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근교·당일 여행’에 대한 버즈는 지난해 1만 5874건으로 2014년 9133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장기간·장거리 여행’ 관련 버즈는 2014년 9577건에서 지난해 9887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핵심 소비층로 떠오르고 있는 ‘1인 가구’의 SNS 언급량은 2016년 12만 2432건으로 전년(9만 3566건)보다 30.9% 증가했다. 지난해 1인 가구 관련 키워드도 ‘간편식’이 56.8%로 절반 이상을, 편의점 버즈는 마트의 2배 이상이었다. 또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24.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자격증, 영어, 학원 등 ‘자기계발’도 18.8%로 두드러졌다. ‘청년 창업’ 관련 버즈는 2014년 2만 9941건에서 2015년 3만 5765건, 지난해 4만 3246건으로 가파르게 상승했고, ‘청년 귀농·귀촌’ 관련 버즈도 2014년 4642건, 지난해 4만 8237건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는 구직과 창업 고민에 지친 청년들 가운데 귀농을 또 다른 대안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장은 “가성비가 라이프스타일로 굳어지고 있다”며 “SNS 주요 사용 연령층인 20~30대가 겪는 고용 불안정, 취업난이 심화되고 그 결과 초혼 시기가 늦춰지면서 허례허식형 소비 대신 ‘1인’, ‘혼자’ 등의 실속형 키워드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블로그, 커뮤니티,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상에 올라온 900만여건의 메시지를 표본으로 소비, 여행, 청년, 환경, 정보기술(IT) 등 5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철구, 기초생활수급자 비하 논란 “매일 도시락이나 먹어라”

    철구, 기초생활수급자 비하 논란 “매일 도시락이나 먹어라”

    아프리카TV 인기 BJ 철구가 기초생활수급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철구는 방송에서 “콘텐츠 없냐”라고 댓글을 남긴 시청자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며 “쓰레기통에 들어가서 거기 냄새 맡으면서 살고 평생 방구석에 X칠하면서 결혼도 못하고 매일 기초수급금 받으면서 도시락이나 먹어라”고 답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기초수급자 비하 발언 아니냐” “너무 심한 말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철구는 이 댓글을 단 사람들 역시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며 “제가 기초수급자를 비하했습니까? 기초수급금 받으면서 도시락 먹어라가 왜 비하입니까”라면서 “내가 비하를 했냐? 욕을 했냐? 왜 비하라고 하는 거냐. 피해의식에 사로잡히지 말고 비하라고 생각하면 신고해라”라고 대응했다. 철구는 지난해 2월에도 심한 욕설과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이용 중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복궁 별빛야행, 7일부터 예매…임금 저녁 수라 먹고, 경회루서 야경

    경복궁 별빛야행, 7일부터 예매…임금 저녁 수라 먹고, 경회루서 야경

    오는 20일부터 경복궁에서 일반 시민들이 조선 임금이 즐기던 저녁 수라를 먹고, 경회루에서 인왕산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지난해 9월 시범사업으로 첫선을 보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 ‘경복궁 별빛야행’을 20일부터 4월 14일까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 부엌인 소주방에서 국악을 들으며 임금 수라를 먹는 저녁식사로 코스가 시작된다. 메뉴는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4단 유기그릇에 담아낸 ‘도슭수라상’이다. ‘도슭’은 도시락을 뜻하는 우리 옛말이다. 후궁과 궁녀가 거처했다는 집경당과 함화당, 연못 위에 떠 있는 육각형 정자인 향원정, 청나라풍으로 지어진 고종의 서재인 집옥재를 둘러본다. 이들 전각은 원래 밤에는 공개되지 않지만, 경복궁 별빛야행 기간에만 특별 개방된다. 경복궁 별빛야행의 백미는 고요한 경회루 2층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꼽힌다. 밤하늘 아래 펼쳐진 인왕산과 연못을 볼 수 있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1일 2회(오후 6시 30분, 오후 7시 40분 각각 시작) 진행되며, 회당 정원은 60명이다. 참가비는 5만원이다. 예매는 7일 오후 2시부터 옥션(http://ticket.acution.co.kr)에서 1인당 최대 4매까지 할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모든 장르 걸작 15만점…도시 속 ‘문화 오아시스’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모든 장르 걸작 15만점…도시 속 ‘문화 오아시스’

    뉴욕은 독특한 문화와 환경을 지닌 매력적인 도시다. 맨해튼의 중심지 53번가에 위치한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하 모마)은 살아 움직이는 이 도시에 방점을 찍어 주는 상징적인 장소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시대와 지역을 포괄하는 전 세계의 예술 작품을 두루 보여 주는 종합미술관인 것과 달리 모마는 처음부터 현대(모던)라는 시대 정신을 담은 작품을 전시할 목적으로 세워졌다. 최초의 현대 미술관이라는 명예를 지닌 이곳에는 1880년대 이후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회화 작품 외에 조각, 드로잉, 사진, 설치, 필름, 비디오, 건축, 디자인,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총망라돼 있다. 소장품은 15만점에 이른다.모마는 1929년 애비 앨드리치 록펠러(로드 아일랜드 상원의원 넬슨 앨드리치의 딸이자 존 D 록펠러의 아내)와 그녀의 두 친구 릴리 블리스, 코넬리우스 설리번이 뜻을 모으면서 탄생했다. 애비는 ‘금세기의 새로운 조형미술 활동을 일반에게 소개하며 이해를 촉진시키는’ 모던아트 중심의 미술관 설립에 주축이 됐다. 설립위원인 릴리 블리스가 1931년 폴 세잔의 ‘수영하는 사람’, ‘사과가 있는 정물’, 폴 고갱의 ‘달과 지구’ 등 116점의 회화, 판화, 드로잉을 유증하면서 컬렉션은 획기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컬렉션은 기증과 유증의 전통 속에 획기적으로 늘었다. 1940년 미술관 컬렉션은 드로잉, 판화, 사진, 회화, 영상작품을 포함해 2590점으로 늘었다. 그로부터 20년 뒤 컬렉션은 1만 2000점을 넘었고 1980년에는 5만 2000점을 넘었다. 오늘날 모마는 6000여점의 드로잉, 5만점의 판화와 삽화집, 2만 5000점의 사진, 3200점의 회화과 조각, 2만 4000점의 건축과 디자인 작품, 그리고 2만점의 영상 및 비디오, 기타 미디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국적과 장르를 포괄한 작가 7만여명의 파일, 예술 관련 정기간행물과 서적 30만권을 소장한 도서관도 명성을 자랑한다.모마가 현대미술의 성소로 꼽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전대미문의 소장품 목록 때문이다. 마네, 모네, 드가, 마티스, 반 고흐, 앙리 루소, 피카소 외에 뒤샹, 폴록, 로스코, 워홀, 리히텐슈타인, 백남준 등 이름을 열거하기도 힘들다. 가장 중요한 작품들은 대부분 1930년대 후반부터 2차 세계대전과 전쟁 직후에 입수됐다. 모마는 1930년대 미국 관람객들에게 전위적인 유럽 예술을 소개하면서 나치의 박해를 피해 이주한 미술가들과 소장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독일 나치가 국가 소장품 중 소위 퇴폐 미술로 낙인찍은 작품을 매각했을 때 적극적으로 작품을 매입했다. 2차대전 직후 급성장한 미국의 경제력이 이를 뒷받침했다. 모마는 미술 작품을 구입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작품을 매각해 컬렉션의 질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사례가 에드가 드가의 작품과 릴리 블리스의 유증작 중 일부를 매각해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을 구입한 일이다. 1989년엔 매각을 통해 반 고흐의 ‘조제프 룰랭의 초상’을 구입했고, 1995년엔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연작 ‘1977년 10월 18일’을 구입했다. 창립 이후 줄곧 콘텐츠로 승부했던 모마는 제대로 된 건물 없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녔다. 뉴욕 5번가 730번지의 작은 임시 건물에서 필립 굿윈과 에드워드 더렐 스톤이 설계한 웨스트 53번로 11번지의 새 건물로 이사한 것이 1939년이다. 그만그만한 크기의 브라운 스톤 건물들이 들어선 53번로에 백색 건물이 새로 들어선 것만도 당시로선 뉴스거리였다. 이 건물은 후에 필립 존슨의 설계로 증축이 이뤄졌다. 1951년 북측동 증축에 이어 1864년 동측동이 들어섰다. 모마 건축관의 초대 디렉터를 맡았던 필립 존슨은 1951년에 조각정원을 만들고, 1968년 이 정원을 개축했다. 늘어난 소장품 규모에 맞춰 세자르 펠리의 52층 타워가 1984년 완성되면서 20세기를 마감했다. 모마는 21세기를 앞두고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기로 하고 건축가 12명을 초빙해 1997년 설계공모전을 가졌다. 헤르조그&드 뫼롱, 렘 콜하스, 베르나르 추미, 그리고 국제무대에서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일본인 건축가 요시오 다니구치가 1차를 통과했다. 요시오는 반듯한 네모와 직선으로 이뤄진 자신의 최종안을 옻칠한 일본식 도시락 상자에 넣어 제출했다. 모마 디렉터인 글렌 로리는 심사위원들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건축가들이 설계한 미술관 건물을 답사했다. 요시오가 설계한 우에노 공원 내의 호류지 박물관을 보고서 그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다. 미니멀한 그의 건축은 현장의 빛과 분위기 속에서 조형성을 발휘하고 있었다.요시오의 설계로 모마는 2004년 도시 블록 하나를 차지하는 거대한 미술관으로 거듭났다. 이전의 모마는 폐쇄적인 공간이었다. 요시오는 53번과 54번로를 로비에서 이어 주는 식으로 도시와 하나가 되는 도시 속의 미술관을 만들었다. 재료는 기존의 대리석에 윤기 나는 검은색 대리석을 가미해 주변이 건물들이 반영되는 효과를 거뒀다. 도시를 향한 개방성은 필립 존슨의 조각 정원에서도 강조됐다. 기존 벽체의 일부를 허물어 54번로와 소통하게 함으로써 진정한 도시 속의 문화 오아시스를 구현했다. 2004년 11월 새로운 모마의 개관으로 전시 면적은 기존의 두 배에 해당하는 1만 7000평의 넓이로 늘어났다. 모마의 소장품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보여 주는 동시에 관람객들은 뉴욕이라는 도시 속의 미술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53번로의 주 출입구를 통해 모마로 들어오면 천장이 낮은 로비 공간이 어느 순간 확 트인 느낌이 든다. 위를 올려다보면 미술관의 아트리움이 한눈에 들어온다. 매표소 맞은편으로 올라가면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전시실들이 흩어져 있다. 제일 위층으로 올라가 기획전을 먼저 보고 연대기 순으로 소장품 상설전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모마는 영구 소장품을 색다른 방식으로 보여 주는 기획전으로 유명하다. 어떤 경우든 기획전은 도전적이고 난해한 우리 시대의 미술을 독해하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겨울 시즌에는 프랑스 출신으로 미래주의, 다다이즘, 그리고 추상까지 광범위한 예술 세계를 펼쳤던 프랑시스 피카비아(1879~1953)를 집중 조명했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특검 수사 종료 “이규철 특검보, 환경미화원에 90도인사…잘생기고 정중”

    특검 수사 종료 “이규철 특검보, 환경미화원에 90도인사…잘생기고 정중”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공식 수사가 29일 종료됨에 따라 특검팀은 이날 마지막 출근길에 올랐다. 대변인이었던 이규철 특검보(53·사법연수원 22기)가 미소를 지으며 “90일이 빨리 지나갔다. 고생하셨다”고 취재진을 격려했다. 그동안 이규철 특검보는 90일간의 특검 수사 과정을 언론에 브리핑하며 카메라에 섰다.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뛰어난 패션감각, 도시락가방 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검 사무실의 청소를 담당했던 미화원은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이규철 대변인은 가까이서 봐도 어찌나 잘 생기고 정중한지. 이 닦다가도 청소하러 들어가면 칫솔을 빼고 90도로 인사를 해요. 팬이야 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미화원은 특검에 출석해 억울하다고 소리치는 최순실을 향해 “염병하네”라고 외쳐 유명해진 분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특검은 오늘부로 수사를 종료하게 됐다. 하지만 시민들은 포털사이트 댓글란, SNS를 통해 지속적인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 뒷담화] ‘카니발’ 속 미니 집무실… 간이식당·의상실 등 무한변신

    [정치 뒷담화] ‘카니발’ 속 미니 집무실… 간이식당·의상실 등 무한변신

    대선 주자들에게 이동 차량은 ‘작은 집무실’이다.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만나려면 1분 1초도 허투루 쓸 수 없어 이동할 때도 서류를 검토하거나 기사를 읽는 등 끊임없이 업무를 본다. 옷을 갈아입기도 하고 밥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대선 주자들은 고급 승용차보다 실내 공간이 넓은 ‘카니발’을 애용한다. 집무실, 간이식당, 취침실, 의상실로도 변신 가능한 대선 주자들의 차량 100% 활용법을 들여다봤다.문재인, 공약 체크… 운전사·비서와 단출한 동행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양복 상의는 항상 불룩하다. 그날 발표할 정책 구상이나 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삼단으로 접어 안주머니에 꽂아 두어서다. 차량에 탑승하면 이 종이부터 꺼내 펼쳐 본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다음 일정 장소에 도착할 때까지 메시지를 보고 또 보고 고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빨간펜 첨삭’은 유명하다. 마지막까지 메시지를 직접 조탁하고 발표문을 수정하느라 기자들에게 공약 발표 자료가 늦게 배부된 적이 많다. 주요 기사 스크랩도 꼼꼼히 챙겨 읽는다. 하루에 여러 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탓에 피곤할 만도 하지만, 차량에서 쪽잠을 청하는 일은 거의 없다. 문 전 대표를 수행하는 한 비서관은 “가끔 자료를 보다가 눈을 감기도 하는데, 자는 게 아니라 눈이 아파 눈만 감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없어도 차 안에서 김밥이나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진 않는다. 이동 중 휴게소라도 들러 제대로 된 한 끼를 챙긴다. 덕분에 문 전 대표와 함께 탄 수행원들은 밥을 굶지 않는다. 문 전 대표의 체력은 ‘밥심’에서 나온다. 차량에는 2012년부터 문 전 대표와 함께한 베테랑 운전사와 비서만 타고 단출하게 움직인다. 최근 문 전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 제보가 접수돼 경호를 강화하긴 했지만, 경호 차량이 직접 따라붙지는 않는다. 과잉 경호 논란이 나오지 않도록 원거리에서 보이지 않게 경호하기로 했다. 부산 등 먼 곳으로 이동할 때는 차량 대신 비행기나 KTX를 탄다. 경우에 따라 KTX 특실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비행기에선 꼭 이코노미석에 앉는다. 2015년에는 김해공항에서 서울행 비행기를 탔다가 비즈니스석에 앉은 홍준표 경남지사와 ‘어색한’ 조우를 하기도 했다. 안희정, 5시간 차량 이동… 도청 업무에 끼니 해결 안희정 충남지사는 승용차를 제2의 충남도청 집무실로 활용한다. 도지사 공관이 있는 충남 홍성에서 서울의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데 2시간 정도 걸리고,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도지사 공관으로 돌아오려면 적어도 하루에 5시간 이상을 차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급한 업무는 차에서 처리한다. 모자란 잠을 보충하거나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기도 한다. 이용하는 차량은 그때그때 다르다. 도지사로서 업무를 볼 때는 관용차인 ‘제네시스’를 이용하고, 대선 주자로서 활동할 때는 캠프 소유인 ‘카니발’에 탄다. 안 지사 개인 차량인 ‘투싼’은 부인 민주원씨가 이용한다. 카니발에는 휴지와 껌, 비상약, 음료수 외에도 쪽잠을 위한 안대, 목베개, 담요도 있다. 평소 읽는 책과 전자결재를 위한 태블릿 PC도 비치돼 있다. 옷을 가장 잘 입는 대선 주자답게 행사 성격에 맞춘 다양한 의상과 넥타이도 빠짐없이 갖췄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아무래도 다른 대선 주자보다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다 보니 차량이 이동 캠프 사무실이나 다름없다”면서 “휴게소에 들러 샌드위치나 김밥을 사와 차 안에서 끼니를 때우고 쪽잠도 자고 충남도 업무 보고를 받는 것은 물론 토론회와 인터뷰 준비도 하는 안 지사의 모든 공간”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열혈 신문 스크랩 위해 LED 독서등 설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유독 신문을 꼼꼼히 본다. 주로 차 안에서 신문을 보고, 주요한 칼럼이나 기사를 보면 그 자리에서 오려 내 스크랩한다고 한다. 흔들리는 차에서 작은 글씨를 보는 일이 많다 보니 눈의 피로감을 덜기 위해 차에 아예 LED 독서등을 설치했다. 정보기술(IT) 전문가인 만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활용에도 능숙해 ‘아이패드’로 여론 동향을 살피고 정보를 찾아보기도 한다. 안 전 대표는 차량을 탈의실로도 활용한다. 겨울에는 내복을 입기도 하는데 방송 출연 전에는 옷 맵시를 위해 차 안에서 내복을 벗는다. 이동하는 시간에 참모들과 행사의 성격과 어울리는 넥타이를 고를 때도 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차 안에서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어떤 차를 타느냐가 대선 주자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안 전 대표는 원래 디젤 카니발을 타고 다녔으나 지난해 가을쯤 가솔린 카니발로 바꿨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미 20만㎞ 이상 타 차를 바꿔야 할 때가 되기도 했는데, 디젤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논란이 돼 가솔린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의상실로 활용… 정책자료·책도 빼곡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선에 출마하면서 카니발을 빌렸다. 카니발에는 다양한 옷과 신발, 토론회와 정책 자료, 이 시장이 평소 읽는 책들로 가득하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현직 시장이기 때문에 틈틈이 차 안에서 업무도 보고 쪽잠도 자고 가끔은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한다”고 전했다. 평소 카니발에 타는 인원은 이 시장, 운전기사, 비서관 등 3명뿐이다. 유승민, 밀린 전화통화에 활자광… 쪽잠 거의 없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이동 중에 밀린 전화 통화를 하거나 자료를 검토한다. 유 의원이 주로 이용하는 제네시스 차량에는 껌과 물, 볼펜, 서류 파일이 빼곡하게 놓였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정은 제네시스 차량을, 지역구인 대구를 비롯한 지역 일정에는 카니발 차량을 이용한다. 유 의원은 “다음 일정에 필요한 메시지를 반드시 챙겨야 하기 때문에 틈만 나면 책이나 자료를 꼼꼼히 읽는다”고 말했다. 유 의원 측 관계자가 “(유 의원은) 활자 중독 수준”이라고 할 정도다. 차 안에서도 신발을 벗지 않는다. 움직이는 차에서 서류를 들여다보면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지만, 쪽잠을 자는 일은 거의 없다. 아주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도 잠을 자지 않아 조수석에 앉은 보좌 직원들이 난감할 때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무언가를 읽지 않는 시간은 각 분야의 전문가, 측근 의원들, 지지자 등 다양한 인사들과 전화 통화를 한다. 부재중 전화나 메시지에 일일이 답을 하기도 한다. 일정이 바빠 식사 시간이 부족할 때는 가끔 차에서 김밥 등으로 허기를 달랜다. 18대 국회의원 시절 유 의원은 주말에도 혼자 운전하고 의원회관 사무실에 나와 책을 보는 등 자유롭게 이동했으나 대선 출마를 준비하면서부터는 보좌진이 수행하고, 최근에는 함께 다닐 수행비서도 따로 채용했다. 지역 방문 일정에는 유 의원 캠프의 비서실장인 유의동 의원이 동행한다. 조수석이 아닌 뒷좌석에 유 의원과 나란히 앉아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즉각적인 현장 출동 대비 운동화 구비 남경필 경기지사는 도지사 업무를 볼 때만 관용차인 카니발을 탄다. 도지사 업무 외에는 관용차를 쓸 수 없어 가까운 곳은 개인 차량인 모닝으로 이동한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부산 등 장거리를 갈 때는 KTX를 이용한다”고 귀띔했다. 차로 이동할 때는 부재중 전화, 문자 메시지에 답장을 하고 전화 인터뷰를 한다. 현장을 자주 다녀 언제든 ‘출동’할 수 있게 차량에 운동화를 뒀다. 하루에 서너 개, 많게는 10개에 육박하는 일정을 소화하자면 과속을 무릅써야 할 때도 잦다. 수행원들이 가장 신경 쓰는 문제는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다. 2012년 대선 때는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최측근 이춘상 보좌관이 강원 유세 수행 중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 측 관계자는 “일정에 늦을까 봐 마음이 조급할 때도 있지만 잘못해서 사고가 나거나 과속 카메라에 찍힐 수도 있어 늘 바짝 긴장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바비박스, 한국요리학원과 산학협약 체결…한식 발전에 힘쓴다

    바비박스, 한국요리학원과 산학협약 체결…한식 발전에 힘쓴다

    지난 20일 캐주얼한식 토핑밥&수제도시락 바비박스가 한국요리학원과 산학협정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산학협정협약식에는 ㈜다온에프앤씨 바비박스 박은석 부사장과 한국요리학원 윤희숙 원장, 한국외식산업 대학교수협의회 홍기운 회장, 본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바비박스와 한국요리학원은 한식의 간편화, 세계화를 목적으로 메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식조리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훈련과정 지원 및 자문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적극 협조키로 했다. 바비박스 박은석 부사장은 “간편하게 즐기는 한식을 지향하는 바비박스는 신 메뉴가 단기간에 베스트메뉴로 자리매김하는 등 패스트 프리미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한 메뉴 공동 개발로 한식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한식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해 브랜드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비비박스는 Casual Korean Food라는 슬로건을 걸고 한식 문화를 세계 시장에 전파하겠다는 비젼을 가진 기업이다. 입맛에 맞는 토핑을 골라 간편한 형태로 건강한 가정식을 맛볼 수 있어 한식계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오는 25일 오후 1시, 서울 논현대표점에서 바비박스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전화 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석자에게는 바비박스 창업 시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1962년 밀 소비 촉진 ‘분식장려운동’… 농림부 직원들 점심메뉴는 빵과 우유랍니다

    [그 시절 공직 한 컷] 1962년 밀 소비 촉진 ‘분식장려운동’… 농림부 직원들 점심메뉴는 빵과 우유랍니다

    1963년 농림부 전 직원이 사무실에서 분식운동으로 빵을 먹고 있다. 전년인 1962년 가을 대흉작으로 쌀값이 한때 가마당 1961년 대비 400%나 상승한 5000원 선까지 솟구쳤다. 민심이 술렁이기 시작하자 제3공화국 출범을 눈앞에 둔 박정희 정부는 쌀값 안정을 통한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정부는 1962년 11월 ‘혼분식 장려 운동’을 시작했다. 밀가루가 남아돌았던 미국의 양곡이 대량 들어왔지만 밥맛에 길들여진 국민의 입맛은 금방 바뀌지 않아 정책적으로 밀 소비를 촉진하는 분식 장려 운동을 전개했다. 미곡 판매업자는 잡곡을 2할의 비율로 섞어서 팔고, 음식점에서도 2할 이상 잡곡을 섞는 혼식을 시행했다. 학교나 관공서의 구내식당에서는 쌀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70년대 초 학생들은 도시락에 30% 이상의 잡곡이 없으면 밥을 못 먹었다. 1977년 쌀 자급자족이 이루어지면서 분식운동의 동력은 서서히 줄었으며,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은 줄어든 쌀 소비를 염려해 국무회의에서 쌀로 만든 빵을 먹었다. 국가기록원 제공
  • “4개 과제 만난 순간, 17년 공직 생활 발가벗겨진 기분”

    “4개 과제 만난 순간, 17년 공직 생활 발가벗겨진 기분”

    ‘공직사회의 꽃’이라 불리는 고위공무원단(고공단)이 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첫 관문이 있다. 상급 관리자로서의 자질을 검증하는 역량평가다. 서울신문은 국장·과장급 역량평가 제도를 다룬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는 가장 최근에 역량평가를 치른 4급 서기관의 생생한 경험담을 싣는다.“평가를 다 마치고 나니 머리에 뜨끈뜨끈한 김이 올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촉박한 시간 안에 머리를 쓰는 과제 4개를 연속으로 맞닥뜨리니 나름 숨기려고 했던 제 취약점은 물론 17년 동안의 공직 생활이 고스란히 발가벗겨진 기분이었습니다.” 1년여간 인사혁신처의 대변인을 지내고 현재는 고공단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유승주(44) 심사임용과장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5층 회의실에서 역량평가를 무사히 치른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본래 국장급 역량평가 업무를 담당하는 과장은 보직을 맡은 기간 동안 평가를 받는 것이 금지된다. 지난해까지 심사임용과에 있던 국장급 역량평가 업무가 인재정책과로 이관되면서 유 과장에게도 고공단에 첫발을 내딛는 기회가 주어졌다.# 독방서 점심도 도시락으로 때울 정도 지난 8일 경기 과천의 역량평가센터에서 다른 과장 5명과 함께 역량평가를 받은 유 과장은 “세종시에서 직접 운전을 해서 갔다”며 “하루 온종일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재빨리 판단해 머릿속에 구조화한 뒤 평가위원 앞에서 말을 했더니 돌아올 땐 녹초가 됐다”고 말했다. 평가는 오전 9시에 시작하지만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려면 50분 먼저 개발원에 도착해야 한다. 유 과장처럼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부처 공무원들은 꼭두새벽부터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서야 하는 셈이다. 피평가자별로 독방이 지정된다. 점심도 이곳으로 도시락이 배달된다. 유형별 평가 종류는 1대1, 1대2, 집단토론, 서류함기법 4가지다. 유 과장은 “평가 순서는 피평가자마다 다르다”며 “다만 모든 평가에는 복수의 위원이 들어온다. 크로스 체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위원인 전현직 공무원, 교수 등과 피평가자가 아는 사이일 경우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유 과장은 “평가위원풀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아는 사람을 쉽게 만날 가능성도 적지만, 만나더라도 각자 알아서 기피 신청을 하지 않고 진행했다가 발각될 경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모든 평가는 공통적으로 각종 자료와 사전 준비 시간이 주어진다. 1대1 평가는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거나 사회적 논란이 큰 정책에 대한 정책보고서, 언론 기사, 통계 자료 등을 읽은 후 해당 정책을 책임지는 국장이 돼 기자와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이다. 1대2 평가는 한 단계 나아가 갈등 상황이 가미된다. 유 과장은 “상급 관리자가 되면 아무래도 의견이 다른 과장들이나 부처를 조율해야 할 일이 많아질 텐데, 그런 역량을 보는 것”이라며 “무슨 주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당일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만이 합격 비결”이라고 했다. # 1시간 이내 보고서 내는 서류함기법 진땀 피평가자들이 가장 진땀을 빼는 평가 유형은 서류함기법이다. 1대1, 1대2에 비해 복합적인 문제 상황이 제시되는 데다 짧은 시간 안에 최종 보고서도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고서 작성은 직접 쓸 수도 있지만, 원하는 경우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유 과장은 “서류함기법 평가를 치르다 보면 상사로부터 1시간 이내에 급박한 보고서를 내라는 지시를 받은 사무관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그나마 다행인 건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상황의 우선순위를 자신이 생각한 논리대로 정하고, 그에 따른 개선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집단토론 평가는 각각 다른 입장을 가진 피평가자 3명이 3명의 평가위원 앞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본다. 유 과장은 집단토론에서는 유연한 태도로 임하되 전략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어필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제로섬게임에 가까운 상황과 함께 피평가자별 입장도 정해진 채로 토론이 시작된다”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면 전략적 사고, 문제인식, 성과지향적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만 반대로 경청, 배려 등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 한 가지를 특출하게 잘하는 것보다 다양한 역량이 골고루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얘기다. # 온종일 제시문 읽고 구조화… 귀가 땐 녹초 유 과장은 역량평가에 대해 이렇게 정리했다. “하루에 몰아서 연속으로 평가를 받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에 노출됩니다. 본모습이 드러나는 셈이죠. 스스로 참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공직 생활을 하며 쌓은 내공이 낱낱이 드러난다고 해야 할까요.”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軍침도네

    軍침도네

    예비군 지휘관, 현역 병사 등 39명으로 편성된 평가단이 17일 충남 공주시 육군 제32보병사단 예비군훈련장에서 열린 ‘예비군 도시락 품평회’에서 다양한 도시락을 시식해 보고 있다. 공주 연합뉴스
  • 日에 ‘관악의 도서관’ 전파… “가장 좋은 지식복지”

    日에 ‘관악의 도서관’ 전파… “가장 좋은 지식복지”

    자타 공인하는 도서관 전문가… ‘지식도시락 배달’ 등 정책 소개 “누구나 햇볕의 혜택을 보는 것처럼, 지식의 혜택을 평등하게 보게 하는 게 지식복지입니다. 그런 면에서 도서관은 가장 좋은 지식복지이자 생산적 복지라고 생각합니다.”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이 일본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특별 강연 연단에 섰다. 지난 14일 밤이다. 일본 지역자원학회 주최 국제 심포지엄 ‘도시를 재생하는 마법의 뮤지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도서관 전문가 유 구청장이 ‘세계의 도서관, 관악의 도서관’을 주제로 일본인들에게도 도서관 전도사로 나선 것이다. 이날 강연은 2013년 관악구 도서관 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한 일본 지역자원학회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 학회는 2010년 출간된 유 구청장의 ‘세계도서관 기행’의 일본·대만 번역본 출간을 지원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세계 도서관과 박물관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라고 운을 뗀 뒤 “로마 영웅 시저가 클레오파트라에게 반했던 것은 미모보다 지성미 때문이었다. 클레오파트라는 원어민 수준 그리스·로마어 실력 등 도서관에서 갈고닦은 지식과 언변으로 로마 영웅을 사로잡았다”며 청중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세계 각국 위인들의 도서관 사랑 일화도 공개했다. “발명왕 에디슨은 ‘나는 책을 읽지 않았다. 도서관을 통째로 읽었다’는 명언을 남겼고, 마이크로 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는 매년 거액을 자신의 이름을 딴 도서관 재단에 기부한다”고 전했다. 관악구의 도서관 사업현황도 소개했다. 2010년 국회도서관장 재직 당시 도서관운동을 퍼뜨리기 위해 관악구청장에 출마한 유 구청장은 폐컨테이너를 개조한 공원도서관, 미니버스 3대가 지하철역·집 근처로 책을 배달해 주는 ‘지식도시락 배달’을 성공시켰다. 그는 “지식도시락 배달로 지난 1년간 배달된 책만 40만권, 쌓으면 후지산의 약 2배 높이다”고 했다. 유 구청장은 “‘지식은 우리를 풍요롭게 한다’는 일본 국회도서관 현관의 경구처럼 도서관을 사랑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그는 강연이 끝난 뒤 “관악구 도서관 사업은 2013년 도쿄신문에 소개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고, 이번 심포지엄에서도 정책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앞으로 일본 지역자원학회, 지방자치정부와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난로가 있는 교실 풍경

    [이호준의 시간여행] 난로가 있는 교실 풍경

    한파가 한풀 꺾이면서 ‘봄’이라는 단어가 부쩍 자주 들린다. 하지만 봄은 결코 쉽사리 오지 않는다. 도시를 배회하는 찬바람은 여전히 옷섶을 헤치고, 따사로운 햇살은 남쪽 섬을 맴돈다. 돌아보면 한겨울보다는 봄이 오기 직전이 더 추웠다. 교실이나 군 내무반에서 난로를 땔 무렵이기 때문이다. 추억은 ‘과장’(誇張)이라는 포장지에 싸여 있기 마련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몇십 년 전의 겨울은 요즘보다 훨씬 더 추웠던 것 같다. 실제로 기온이 낮은 탓도 있겠지만 부실한 옷차림도 큰 몫을 했을 것이다. 지금도 칼날 같은 바람이 쌩쌩 부는 신작로를 달음박질치던 어린 날을 생각하면 몸이 옹송그려지고는 한다. 집에서 초등학교까지 십리가 넘는 먼 길이었다. 이른 아침 집을 나서면 밤새 몸을 얼린 바람이 달려들어 뺨을 할퀴고는 했다. 방학이 끝난 이 무렵의 등굣길은 고통일 수밖에 없었다. 요즘 아이들이야 눈구덩이 속에서도 끄떡없을 만큼 따뜻하게 입히지만 그때는 어림도 없었다. 조금 여유 있는 집 아이들이나 솜 누비옷에 내복이라도 입었지, 홑겹 옷으로 겨울을 견디는 아이들도 없지 않던 시절이었다. 학교에 도착해도, 유리창이 깨지거나 구멍이 숭숭 뚫린 교실은 한데보다 별로 나을 게 없었다. 추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얼른 난로를 피우는 것이었다. 조개탄을 타오는 것이 당번이 맨 먼저 할 일이었다. 저학년 아이들은 선생님이 대신해 주기도 했지만 일꾼 하나 몫을 하는 고학년들은 스스로 피워야 했다. 곱은 손을 호호 불며 양동이를 들고 창고로 가면 하루 분량의 장작과 조개탄을 나눠 줬다. 난로를 피울 땐 불쏘시개로 장작에 불을 붙이는 것부터 시작한다. 장작이 타오르면 조심스럽게 조개탄을 올린다. 조개탄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 교실에 조금씩 온기가 돈다. 아이들이 하나 둘 문을 열고 들어설 무렵이면 교실은 제법 훈훈해져 있었다. 난로가 달아오르면 주전자에서도 물이 펄펄 끓어올랐다. 난로와 떼어놓을 수 없는 ‘찰떡궁합’이 있었다. 바로 ‘벤또’라 부르던 도시락. 4교시가 끝나는 종이 울리면, 선생님이 문을 나서기도 전에 아이들은 도시락을 꺼내 들고 부리나케 난로가로 달려갔다. 칠이 벗겨지고 찌그러진 도시락들이 난로의 열기를 흠뻑 품을 무렵에는 온갖 냄새의 향연이 펼쳐졌다. 반찬째 올려놓은 도시락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 밥이 눌어붙는 구수한 냄새…. 그 냄새들은 아이들의 뼈에 새겨져 어른이 될 때까지 추억이 되고 그리움이 됐다. 그렇게 겨울을 난 아이들은 꽃이 필 무렵이면 초겨울에 새로 입은 바지가 발목까지 올라올 만큼 훌쩍 자라 있고는 했다. 지금도 어쩌다 만나는 드럼통 난로나 시골 이발소를 지키고 있는 무쇠난로 앞에 서면 마음부터 훈훈해진다. 이어서 운동장을 가로질러 달리던 어릴 적 친구들이 떠오른다. 빨간 손 호호 불며 난로를 피우던 아이, 난로에 가래떡이나 고구마를 올려놓고 침을 삼키던 아이. 하나뿐인 나일론 양말을 말리다가 호르르 태워 먹고 울먹이던 아이…. 얼마나 아름다운 날이었던지. 보석은 보석함이 아니라 가슴에서 빛나는 법이다. 그때마다 생각하고는 한다. 추위에 노출될 새도 없이 온실 속에서 자라는 요즘 아이들의 겨울은 무슨 추억으로 채색될까. 찬바람에 뺨 한 번 붉힐 새 없이 보내는 겨울이 무조건 행복한 것일까. 끝내 고개를 끄덕이지 못한다.
  • SK 등 참여 ‘행복얼라이언스’, 아동 3만명에게 음료 등 지원

    SK그룹, 도미노피자, GS25 등 총 14개 기업·기관·학교가 참여한 민간 사회공헌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의 ‘세상에서 가장 긴 협약서’에 3만여명이 동참했다고 SK행복나눔재단이 14일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긴 협약서’는 온라인을 통해 서명한 사람 수만큼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기부물품을 전달하는 매칭그랜트 방식 캠페인이다. 당초 계획보다 두 배 이상인 3만 641명의 서명을 이끌어 낸 ‘세상에서 가장 긴 협약서’ 참여 기업들은 추가 기부 물품 준비를 서두를 계획이다. 결식아동 공공급식 사업 ‘행복도시락’, 방과후학교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복한학교’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펴 온 행복얼라이언스는 앞으로 ‘행복도시락’에서 제작하는 도시락에 비타민, 음료수, 코코아 등을 추가로 기부하기로 했다. ‘행복한학교’에선 피자교실을 추가 운영한다. 김용갑 행복나눔재단 총괄본부장은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의 역량을 모아 사회공헌의 가치와 영향력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행복얼라이언스를 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신서유기 송민호 머리숱 고백 “사실 형들보다 더 없다”

    신서유기 송민호 머리숱 고백 “사실 형들보다 더 없다”

    ‘신서유기’에서 송민호가 빈약한 머리숱을 고백했다. 송민호는 12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3’에서 자신의 머리숱이 없다며 탈모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 중 도시락을 걸고 게임을 펼쳤다. 가장 불행한 사람이 가장 좋은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 이에 이수근은 “아침에 못을 밟았다”고 했고 은지원은 “고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호동이 “나는 당뇨다”고 고백하며 1등을 차지했다. 그러나 불행의 최고봉은 강호동 아닌 송민호였다. 그는 “사실 나는 강호동 형보다 여기 있는 다른 형들 보다 머리숱이 더 없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송민호는 “사실 부르마가 됐을때 가발이 머리숱이 많아서 좋았다”며 “팬미팅을 하거나 사인회를 하면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강호동은 “아버님은 어떠시냐”고 물었고 송민호는 “아직 조금 붙잡고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송민호가 1위에 올라 도시락을 차지했다. 사진=tvN ‘신서유기3’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다큐] 혼밥, 그 쓸쓸함에 대하여

    [포토 다큐] 혼밥, 그 쓸쓸함에 대하여

    “언제 밥 한번 먹자.”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주 주고받는 인사 중 하나다. 대부분의 경우가 인사치레로 던지는 의미 없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웬만한 다른 인사보다 정겹게 들린다. 밥은 인간관계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밥을 함께 먹는 일의 의미는 크다.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을 식구(食口)라고 부른다. 식구는 어떤 조직에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빗대어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혈연관계로 이뤄진 가족(家族)보다 법적으로는 먼 관계지만 현실적으로는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이 바로 밥을 함께 먹는 식구다. 하지만 혼밥(혼자 먹는 밥)이 식문화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으면서 식구라고 부를 만한 관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5년 기준 520만명으로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한다. 이는 2010년 427만명과 비교해 25.6% 증가한 것이다. 나홀로족의 비율이 4인 가구를 넘어 가장 많은 주거 유형이 됐다. 혼밥이 유행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가 된 것이다.일주일에 두 번 정도 혼자 점심을 먹는다는 직장인 박지훈(39)씨는 “혼자 식사를 할 때는 메뉴 선정이 자유롭다. 혼자 먹다 보니 식사 속도, 식사 태도, 식사 예절에서도 자유로워 한결 편하다”며 혼밥의 장점을 설명했다. 대부분의 혼밥족이 말한 혼밥을 즐기는 이유다. 이런 간편함 때문인지 국내 빅3 편의점 중 하나인 GS25 편의점의 지난해 도시락 매출은 예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혼자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도 최근 들어 매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혼밥족을 공략하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식당에서 혼자 한 테이블을 차지한다며 눈총을 받던 1인 손님이 이제 프리미엄 서비스까지 받는 시대가 됐다.반면 자신의 선택이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혼밥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다. 실업률 상승, 비혼과 이혼, 독거노인의 증가가 1인 가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혼밥을 하나의 유행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설 연휴 마지막날 서울 노량진 학원가 컵밥거리에서 만난 3년차 공무원 준비생 이종윤(28)씨는 3000원짜리 컵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었다. 이씨는 “공무원시험 준비를 시작하며 처음으로 혼자 밥을 먹었다. 이제는 조금 나아졌지만 처음엔 어색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용적인 문제 그리고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에 혼자 밥을 먹을 수밖에 없다”고 혼밥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퀵서비스 기사 이모(55)씨는 주로 배달 장소의 구내식당이나 인근 편의점에서 연신 콜신호가 뜨는 휴대전화를 옆에 두고 홀로 식사를 한다. 이씨는 “배달 시간에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고 그럴 여유도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그릇 기(器)라는 한자를 들여다보면개고기 삶아 그릇에 담아 놓고한껏 뜯어먹는 행복한 식구(食口)들이 있다작은 입이 둘이고 크게 벌린 입이 둘이다그중 큰 입 둘 사라지자 울 곡(哭)이다 이정록 시인이 쓴 ‘식구’의 1연이다. 함께 밥을 먹던 식구가 없으니 곡소리가 난다는 내용이다. 입은 닫아 버리고, 시선은 휴대전화에 쏟고 있는 당신의 함밥(함께 먹는 밥)이 그 누군가에겐 그토록 바라던 정겨운 식사일 수도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아빠와 딸의 동상이몽 스토리…캠페인 영상 ‘화제’

    아빠와 딸의 동상이몽 스토리…캠페인 영상 ‘화제’

    한 가방 브랜드에서 제작한 광고 캠페인 영상 두 편이 화제다. 첫 번째 영상이 주인공 여학생과 남학생의 풋풋한 로맨스를 볼 수 있다면, 두 번째 영상은 딸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을 볼 수 있다. 특히 깜짝 도시락을 준비해 마음을 전하는 아버지와 사랑에 빠져있는 딸의 동상이몽 스토리는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이번 캠페인 영상을 기획한 잔스포츠 측은 “두 버전 모두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잔스포츠 광고 캠페인 영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간편식 5년간 50% 성장…불황과 혼밥족이 키웠다

    간편식 5년간 50% 성장…불황과 혼밥족이 키웠다

    집밥을 대체하는 가정간편식 시장이 최근 5년간 50% 이상 커졌다. 가격 만족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샐러드나 껍질 벗긴 과일 도시락 판매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5일 내놓은 ‘가공식품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식품업체 생산 실적 기준으로 2015년 기준 1조 6720억원이었다. 2011년(1조 1067억원)보다 51.1% 증가했다. 전체 간편식 중 도시락, 김밥처럼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섭취식품 비중이 59.3%로 가장 높았다. 가열해 먹는 즉석조리식품(34.9%)과 샐러드, 간편과일 등 신선편의식품(5.7%)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실속형 상품이 잘 팔리는 불황 세태가 맞물리면서 5000원 안팎인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급증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2013년 780억원에서 2015년 1329억원으로 70.4% 증가했다. 신선편의식품 시장 규모는 2015년 956억원으로 2011년(601억원) 대비 59.1% 성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초기에는 단순 세척 샐러드 제품 위주였으나 최근 치즈, 건과류, 닭가슴살 등 구성 재료가 다양해져 생산 규모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우리 농산물 소비가 촉진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등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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