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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康법무 “宋교수 남한체제 택한 것”/공안검사 ‘화요강좌’서 밝혀 “권력이 진실·화해 가로막아”

    강금실(사진) 법무부장관이 7일 법무부와 서울지검 공안검사와의 내부 토론에서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사실상 남한 체제를 선택한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귀추가 주목된다. 강 장관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 두번째로 열린 ‘화요강좌’의 자유토론에서 “송 교수의 입국은 결과적으로 우리 체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화요강좌’는 강 장관의 주도로 남북체제 문제를 다루는 공안검사들에게 이론적인 토대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남북관계의 현실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검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마련됐다. 토론에서는 “송 교수의 실체에 대한 남북 두 체제의 진실이 대립하고 있는 양상에서 중용과 용서라는 행위가 적용될 수 있느냐.”를 놓고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강 장관은 “우리나라는 진실과 화해로 가는 길이 너무나 멀고 험한 것 같다.”면서 “권력이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요강좌는 형사정책연구원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강의와 자유토론 순으로 1시간씩 진행되며 법무부·대검·서울지검 검사 20여명이 참석,남북 문제와 노사 관계 등 민감한 공안 분야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강 장관이 ‘남북 관계와 분단 문제를 공부할 수 있어 유익하다.’면서 ‘신중하고 지혜롭게 연구하자.’는 소감을 밝혔다.”고 말했다. 10월 한달은 연세대 국제대학원 박명림 교수의 강의로 진행되고 있다.박 교수는 “토론을 하다보면 변화된 남북 현실과 실정법 사이에서 검사들이 느끼는 혼란과 고민이 그대로 묻어나온다.”면서 “송 교수 문제도 남북 체제에 대한 이론적 바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박 교수는 이날 ‘한국전쟁 전후의 남북관계와 체제변화’를,지난달 30일에는 ‘남북 국가의 형성 과정’을 강의했다. 화요강좌의 백미는 장관과 검사들이 벌이는 자유토론이다.도시락과 떡 등 간식을 먹으며 난상토론으로 진행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체험과 사랑의 벼베기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주민들이 벼베기 등 농촌일손돕기에 팔을 걷었다. 어린이들은 도심속 농장에서 알차게 여문 벼를 처음 접하는 동시에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어른들은 일손이 모자라는 농촌을 직접 찾아 벼베기를 돕는다. 먼저 8일 오전 응봉동사무소 옆 독서당길에 위치한 ‘자연농장’에서는 이 지역의 유치원생 100여명이 벼베기 행사를 갖는다. 이들은 지난 5월 이 농장 600여㎡에 직접 모내기를 한 후 수확까지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응봉동 자원봉사회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옛 선인들의 추수방식을 알려주기 위해 홀대(탈곡기)를 이용해 벼를 수확키로 했다. 또 거둬들인 벼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키로 하는 등 의미있는 가을걷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0일에는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 50여명이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양촌리 농가를 찾아 하루종일 일손돕기를 실천한다.이 일대는 일손부족으로 벼 수확뿐만 아니라 주요 농작물인 고구마와 넝쿨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이날 장갑,수건,도시락 등모든 소모품을 직접 챙겨가기로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껌에 사랑 붙었다/택시기사들 ‘사랑의 껌통’ 운영 노인·장애인·불우청소년 도와

    ‘택시는 사랑을 싣고….’ 김기남(48·양천구 신월2동)씨와 양천·강서지역 개인택시 운전기사 70여명이 ‘사랑의 껌통’을 택시안에 비치하기로 의기투합한 것은 지난 1999년.홀로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개인택시 운전기사들의 모임 ‘한빛봉사회’는 그렇게 태동했다. 봉사회는 껌을 팔아 벌어들이는 수익금을 모아 매년 홀로노인과 장애인을 비롯한 불우이웃을 도왔다.지난해 9월에는 양천구와 협력,개인택시 40대를 동원해 홀로노인 40명을 모시고 경기도의 한 유원지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올해 상반기엔 생활형편이 어려운 15명의 학생들에게 300만원의 장학금도 전달했다.매년 600여만원의 성금을 이웃돕기에 쓰고 있다. 발품도 팔았다.이틀 영업한 뒤 하루를 쉬는 ‘3부제’의 일정을 쥐어짜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했다.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도 도맡았다. 한빛봉사회는 노인의 날인 지난 2일 그간의 활동을 인정받아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시상식에서 “생활속의 나눔을 실천하는 한빛봉사회와 같은 자원봉사자를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봉사회의 김기남 회장은 “이번 수상도 기념할 겸 오는 15일쯤 휠체어 장애인 30명을 초청,함께 동물원을 관람할 계획”이라며 기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이집이 맛있대요/ 공주 ‘주봉마을 우렁촌’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우렁이.동의보감에 따르면 우렁이는 열을 식혀주고,갈증과 숙취를 없애주며,눈을 맑게 해주는 건강음식이다.이같은 우렁이의 맛과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엔 우렁이 전문집도 많이 생기고 있다.충남 공주시 이인면 주봉리 ‘주봉마을 우렁촌’은 우렁이와 야채 등 음식재료에 승부를 건 우렁이 전문 음식점.이곳에 가면 우선 수백평 규모의 식당 뒤의 비닐하우스와 우렁이 양식장이 눈길을 끈다.식당에서 쓸 우렁이를 직접 키우고,상추 미나리 파 양파 배추 무 등 우렁이 음식에 들어가는 모든 야채를 재배한다.직접 식당에서 쓸 재료인 만큼 농약이나 항생제를 쓰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식당 주인 최용식씨는 “무공해인데다가 재료의 싱싱함 때문에 찾는 손님이 대부분”이라고 자랑한다. 주메뉴는 우렁쌈장쌈밥과 우렁야채무침(사진).쌈밥은 뚝배기에 우렁이와 버섯,몇가지 야채와 양념을 넣고 익힌 뒤 밥과 쌈장을 넣어 비벼 상추에 싸먹는다.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와 몇가지 나물이 함께 나온다. 우렁쌈장쌈밥에 공기밥 대신 돌솥밥을 올리는 우렁쌈장돌솥밥도 별미.야외에서 먹고 싶으면 우렁이와 쌈장·야채를 도시락으로 만들어주는 우렁쌈장도시락을 이용하면 된다.(041)857-0949,4769. 공주 임창용기자 sdargon@
  • [길섶에서] 만년필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 펜을 사용하니 종이만 긁히고 글씨가 잘 써지지 않아 불편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가방에는 도시락 반찬으로 싼 김치병과 잉크병에서 김칫국물과 잉크가 흘러나와 교과서를 알록달록하게 만들곤 했다.입학후 두어달 지나 싸구려 만년필이라도 사서 주머니에 꽂고 다니면서 폼을 재는 것도 잠시.이번엔 잉크가 새어 나와 교복을 적신다. 편리하고 감촉도 좋은 일회용 필기도구가 넘쳐 나면서 만년필은 거의 잊고 지내왔는데,대형 서점 문구류 코너에 가니 의외로 만년필들이 즐비하다.자기가 쓰려고 구입하기에는 과해 보이는,수십만원짜리 고급품들이다. 며칠전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가 추석에 카지노 VIP고객에게 35만원짜리 몽블랑 만년필 등 5억원어치를 선물한 것으로 밝혀졌다.개장 이후 강원랜드 카지노의 상위 고객 100명이 잃은 금액이 총 2052억원이라고 하니 선물을 받을 만하다고 이해해야 할까.만년필의 용처(用處)가 선물용으로 바뀐 것 같아 씁쓰레하지만. 강석진 논설위원
  • [길섶에서] 가을 운동회

    흰색과 청색 모자로 편을 가른 아이들이 손바닥만한 운동장을 뱅글뱅글 돈다.청색 모자가 내내 앞서 싱겁게 경기가 끝나는가 싶더니 반바퀴를 남기고 흰색 모자가 바람처럼 내닫는다.그야말로 잘 짜여진 드라마처럼 청백 계주는 한판의 역전극을 연출한다. 순간 운동장 가득 환호성과 탄식이 교차한다.‘백군 이겼다’ ‘청군 파이팅’.점심시간 딸아이가 의기양양하게 달려온다.아이의 가슴에선 개인경기 2등 표시인 분홍색 리본이 훈장처럼 빛난다.얼마전 서울 도심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운동회의 광경이다. 휘날리는 만국기,솜사탕과 번데기 등 군것질거리와 피리 팽이 등 장난감을 파는 잡상인들,본부석 천막 안에 점잔을 빼고 앉은 외빈들….겉모습은 추억속의 운동회와 다를 바 없지만 속은 달랐다.할머니 할아버지 아저씨 아줌마 등 동네 어른들이 한데 모여 왁자지껄 어울리던 ‘마을잔치’는 옛말이다.어머니가 싸주던 김밥이나 삶은 계란·밤 등은 배달시킨 고급 도시락이나 피자 등으로 대체됐다.할아버지 아저씨들이 한쪽에서 술잔을 권하던 정겨운 광경도 아련한 추억일 뿐이다.그래도 아이들은 즐겁다. 김인철 논설위원
  • “배고픈 사람들은 언제나 제 이웃”/원주 밥상공동체 운영하는 허기복 목사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움츠러든 노숙자들의 모습이 더욱 안쓰러워 보인다.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들은 언제나 제 이웃입니다.”‘쌍다리밑 작은 예수’로 통하는 강원도 원주시 허기복(許基福·48)목사.한끼 식사조차 해결 못하고 바닥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그는 희망의 등불이다.그가 운영하는 원주시 원동의 ‘밥상공동체’를 찾으면 언제나 허기와 한뎃잠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라하지만 아름다운 이 곳에는 요즘도 하루 평균 150여명이 찾아 배고픔을 해결한다.허 목사는 공동체가 꽤 알려져 독지가의 도움이 끊이지 않지만,이 곳을 찾아야만 하는 소외된 사람들이 줄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한다.그래서 그는 요즘 ‘0.5%나눔’운동에 동참할 사람들을 모으느라 동분서주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가난한 시절의 꿈 목사가 되어 경기도 부천의 어려운 농촌지역에서 태어난 허 목사는 늘 외상 쌀을 내 먹던 시절을 잊지 못한다.소작농이던 아버지는 술과 노름을 좋아해 가난을 벗어나지 못했다.다행스럽게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고교를 졸업하고 뒷날 신학대학에 진학,어려서부터 꿈꾸던 목사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서울 망우동을 거쳐 원주시 변두리 교회에 정착하면서 가난한 사람과의 삶이 시작됐다.독일 폰 헤퍼 목사의 ‘고난 받는 사람을 위해 사는 것도 순교’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가슴에 새기던 시절이다. IMF이후 허 목사는 거리에서 ‘밥한끼 얻어 먹게 해달라’며 매달리던 한 부랑자를 만나면서 지금의 밥상공동체를 만들게 됐다.허 목사는 “갈곳없이 거리를 방황하며 구걸하는 사람들이 모두 내 탓인것만 같아 견딜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들을 도울 방안을 궁리한 끝에 ‘원주 밥상공동체’를 만들기로 했다.다행히 원주지역에서 학교 급식업소를 운영하는 한 독지가를 만났다.학교급식에서 남는 음식을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이 허 목사의 뜻과 맞아 떨어진 것이다. 꽃샘 추위가 매섭던 98년 이른 봄 바람막이도 탁자도 없이 천막 하나에 의지한 원주천 쌍다리밑 ‘원주 밥상공동체’가 그렇게 문을 열었다. 이웃한 봉산동에 밥을 굶는 어려운 이들이 많고,근처에 불우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재래시장이 있어 이 곳을 택했다.쌍다리를 지붕삼아 따뜻한 밥한끼 해결할 수 있는 노천 무료 급식소가 생겨난 셈이다.초기에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얼마후 주위의 관심이 커지면서 상지대 한방병원과 원주보건소가 무료 건강검진까지 챙겨 주었다. ●쌍다리밑 둔치의 무료급식소 허 목사는 자연스레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역할까지 떠맡게 됐다.밥을 먹고 기운을 차린 부랑자 20∼30명씩을 데리고 공사장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일 자리를 찾아줬다.공사장에서도 젊은 목사의 헌신적인 양심을 믿어 이들을 일꾼으로 받아줬다. 그러나 출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쌍다리밑이 지역 불량배들의 본거지였던 까닭에 시비도 잦았고 싸움끝에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다.주변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뒷돈을 챙기기 위한 바람잡이가 아니냐.”“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아니냐.”“언제까지 예수인척 하나보자.”는 비아냥도 샀다. 98년 말에는 현재의 ‘원주 밥상공동체’인 원동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어려운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을 찾아 시내 중심지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1000원씩의 모금 운동인 ‘천사운동’을 펼쳐 모은 돈 2000만원으로 부지를 매입해 가능했다. 허 목사는 이때부터 ‘사회선교 목사’활동에 전념했다.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한끼 밥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저녁을 못먹는 사람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고,갈곳 없는 사람들을 위해 태장동에는 잠자리까지 마련해주는 별도의 ‘노숙인 쉼터’를 만들었다.항상 15명 내외의 노숙자들이 이곳을 찾는다. ●보다 나은 공동체 마련이 꿈 이후 원주역 앞에는 ‘제2급식소’를 차리고 치악산 밑의 개인땅 800여평을 지원받아 ‘농사모(농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만들었다.한겨울 땔감이 없는 사람을 위해 ‘연탄은행’1·2호점을 열고,중고서적을 무료 대여하는 ‘보물과 책마을’,부랑인·노숙자 귀향지원을 위한 ‘귀향안내소’등도 열었다. 최근의 허 목사는 빈곤층사람들이 좀더 나은 의료와 목욕시설 등을 손쉽게 이용하게 될 ‘그들이 주인되는 공동체’를 만들고 ‘0.5%나눔’에 동참할 독지가들을 모으는데 동분서주하고 있다.허 목사는 “가진것 없이 밑바닥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도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고 활짝 웃었다. 그의 연락처는 (033)766-4933.(www.babsang.or.kr)이다. 글·사진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별빛속으로/별자리 관측 동호회 ‘x-노바’

    “전번에는 시잉(Seeing·관측조건)이 나빠 M14(구상성단중 땅꾼자리)가 분해되지 않아 뿌연 큰 덩어리로만 보여 관측하기 어려웠는데,오늘 밤은 정말 시잉이 좋습니다.” “그래.어디 한번 볼까요.정말 시잉이 좋습니다.시잉이 좋으니까 M14가 분해돼 보여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군요.” 지난 15일 밤 9시30분쯤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 중앙천문대.별자리 관측을 즐기는 ‘X-노바(Nova)’의 회원 9명은 별자리와 화성·달표면 관측 등 천문관측에 여념이 없었다.이들은 아스트로 피직스 굴절 망원경(155㎜) 등의 관측장비를 이용해 페가수스·카시오페아·큰곰자리 등 별자리를 찾아내고,화성·M14 등을 관측하는데 골몰하면서 어느새 조용한 희열 속으로 빠져들었다. “일반인들은 똑같은 별을 뭣하러 보러 다니느냐고 하는데,사실 그렇지 않습니다.별은 볼 때마다 새롭다는 점이 매력이에요.별자리 관측은 새로운 별자리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이미 발견된 별·행성 등을 찾는 작업이지만,하나씩 찾을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한성취감을 느낍니다.” 지난 87년부터 별자리를 관측하는 ‘X-노바’ 회장 김민태(34·회사원)씨는 “별 보기는 순수하고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낭만적인 일”이라면서도 “밤새 관측을 해야 하는 등 취미활동으로는 조금 고되다.”고 설명한다. 별보기 등 천문 관측을 즐기는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5만명선.대부분 100개 이상의 온라인-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대표적인 동호회 모임중의 하나가 ‘X-노바’.회원은 17명이며,미성년자는 회원으로 받지 않는다.밤새 별자리 관측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의 허락이 필요한 미성년자들은 부담된다는 것.회원들의 연령은 20대부터 50대까지이고,직업은 대학원생·교사·학원강사·회사원·대학교수·건축사 등 다양하다. “저는 천체 사진에 관심이 많습니다.밤새 관측하며 찍어 쓸만한 사진 1∼2장 건지면 말할 수 없는 짜릿한 쾌감을 느끼곤 합니다.” 고등학교 2년 때부터 별보기에 입문한 박성래(28·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생)씨는 “취미로나마 어릴 때 꿈인 별보기를 하게 돼 너무너무 재미있다.”고 즐거워한다. 지난 3월 ‘X-노바’에 가입한 ‘왕초보’인 임숙희(33·여·학원강사)씨는 “인터넷 서핑을 즐기던 중 ‘X-노바’를 발견하고 “아 이거로구나.”하고 운명적인 느낌을 받아 회원에 가입했다.”며 “지난달 28일 번개(비정기) 관측 때 본 달과 화성의 모습이 너무나 멋있어 앞으로는 열성적으로 관측 활동에 참가하겠다.”고 의지를 다진다. 회원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관측활동을 한 만큼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우리의 보금자리 중앙천문대가 세워지기 전의 일이죠.별자리를 볼 만한 장소가 마뜩하지 않아 강원도 원주시 귀례면 공동묘지를 이용했죠.공동묘지는 주위에 불빛이 없어 별 보기는 좋은 곳입니다.관측을 하는 동안 귀신불이 주위를 날아다녀 두려움에 떨면서도 새벽까지 관측했죠.” ‘X-노바’의 최대 후원자인 김시태(46·건축사사무소장)씨는 “원래 낚시가 취미였는데,낚시하기 좋은 때가 대부분 농사철이어서 농부들로부터 욕 먹는 경우가 많아 별보기로 바꿨다.”며 “별자리 관측으로 바꾸고 나니 아이들이 천문 관측에관심을 갖게 돼 과학 과목은 늘 만점을 받아오는 등 교육적 효과도 컸다.”고 말한다. “스킨스쿠버·스쿠버다이빙 등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여러가지 취미생활을 했죠.하지만 별자리 관측이 그 어떤 것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정정호(51·서울 서대문구 북가좌초등학교 교사)씨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별자리를 관측하면 볼 것이 많다.”며 “회원들의 직업과 연령이 다양해 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강조한다. 93년 ‘X-노바’의 창립멤버중 한 사람인 이지은(47·여·전 회사원)씨는 “80년 여름 우연히 휴대용 망원경으로 토성을 관측하게 됐는데,그 모습에 반해 천체 관련 회사에 취직을 하고 별자리 관측도 하게 됐다.”며 “밤에 아름답게 빛나는 별에 빠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말끔히 떨어내게 된다.”고 털어놓는다. 횡성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제공 박성래 X-노바 회원 그래픽 유재일기자 jae0903@ 별 여기서 볼 수 있어요 가을은 청명한 데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덕분에 별을 관측하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천문대에 대해 알아보자. ●대전 시민천문대 과학의 메카인 대전시 대덕연구단지에 자리잡고 있다.주요 망원경은 구경 25cm의 굴절망원경.이용시간은 오후 8∼10시이며 이용료는 어른 3000원,어린이 1000원이다.월요일은 휴관. ●영월 별마로천문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해발 799m의 봉래산에 위치하고 있다.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망원경 가운데 가장 큰 구경 80cm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이용시간은 오후 2∼10시이며 이용료는 어른 5000원,청소년 4000원이다.월요일은 휴관. ●코스모피아 경기도 가평군 하면 명지산 중턱에 위치한 사설 천문대.구경 40cm 슈미트 카세그레인식 망원경이 주 망원경이다.사설 천문대인 만큼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관측할 수 있다.산림욕 등이 포함된 1박2일 프로그램이 성인 6만원,학생 5만원. ●안성천문대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강덕리에 있다.주 망원경은 구경 40cm 슈미트 카세그레인식 망원경.주말 행사 참여료(오후 2∼11시)는 2만 5000원이며 숙박하면 2만원에 4인용 방을 쓸 수 있다.도시락 지참요. ●세종천문대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부평리에 자리잡고 있다.주 망원경은 66cm 뉴턴 카세그레인식이다.대규모 인원의 교육과 숙박이 가능하다.수용 규모 600명이며,이용료는 성인 1박3식에 4만원. ●양평 중미산천문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 자연 휴양림에 위치하고 있다.행성 관찰에 뛰어난 독일제 8인치 굴절망원경이 자랑거리다.천체 관측 프로그램은 오후 8시부터 2차례 진행된다.1박2일 프로그램이 성인 6만원,학생 5만원. 김규환기자
  • 대구 유니버시아드 / 돌아온 北女… 다시 설레는 대구

    ‘조국은 하나다.’ ‘잘한다 잘한다 우리선수 잘한다.’ 귀에 익은 북한 미녀 응원단의 함성이 오랜만에 달구벌에 울려퍼졌다.응원단은 한국에 온 뒤 처음으로 도시락으로 점심을 떼우면서 강행군을 했다. 28일 양궁경기가 열린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는 북한응원단 150명이 모습을 드러냈다.북한 기자단과 보수단체와의 충돌로 지난 25일 오전 다이빙경기장에서의 응원을 끝으로 모습을 감춘지 꼭 사흘만이다.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의 한 관계자는 “설레는 마음 때문인지 어제 밤늦게까지 불이 켜진 방이 많았다.”고 말했다.응원은 이전보다 더욱 화려하고 열정적이었다.탬버린과 분홍 고깔,녹색 부채,한반도기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했다.빨간 옷을 입은 8명의 단원은 응원단 앞으로 나와 춤사위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자 8강전에서 한국의 박성현과 북한의 권은실이 맞대결을 펼치자 두 선수 모두를 응원하는 동포애를 보였다.응원단은 “다시 만나서 반갑다.”며 환하게 인사를 건넸고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자 “역시 활은 우리민족이 제일잘 쏜다.”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 한국 관중들이 손을 내밀자 일일이 잡아주는 성의를 보였다. 양궁장을 나온 응원단은 버스에서 도라지와 김치,오징어포 등이 담긴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다.버스가 다음 응원장소인 축구장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버스 창을 사이에 두고 남북 합창이 이어졌다.우리측 응원단이 ‘반갑습니다’ ‘다시 만나요’ 등의 곡목을 적어 보이면 북한 응원단은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유도경기장을 찾은 나머지 북한 응원단 역시 ‘도시락 응원’을 펼쳤다.응원에 목말라 있던 이들은 ‘딱딱이’를 이용,함성을 지르면서 그동안 발휘하지 못한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딱딱이와 함께 취주악단이 북과 탬버린을 치면서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자 경기 진행요원이 “너무 소란스럽다.”며 몇차례 경고를 하기도 했다. 북한 응원단은 여자축구 준결승전이 열리는 대구시민운동장에서 합류해 오랜만에 대규모 응원전을 펼쳤다.한편 이날 북한 응원단이 모습을 드러내 경기장에는 우리측 안전요원들이 한층 강한 통제를 해 일부 관중들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예천 이창구 대구 박지연기자 window2@
  • 난장판된 민주 당무회의 / ‘뒷골목’ 정치판

    “호로××,개××,탈당해라….” 28일은 민주당에 ‘최악의 날’이었다.신당문제를 결판내기 위해 여의도 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약 12시간 동안 열린 ‘마라톤 당무회의’는 신·구주류간 욕설 및 폭언에다 ‘권노갑 리스트’ 폭로 논란 등으로 얼룩졌다. 신주류측은 회의에서 표결을 해서라도 신설합당 방식의 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전당대회 소집안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었다.그러나 구주류측이 이를 강력히 반대,양측은 9월4일 당무회의에서 최종결정하기로 함으로써 일단 파국만은 면했다. ●“민주당,최악의 날” 신주류측은 회의시작 1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긴박하게 움직였다.구주류측과의 물리적 충돌 등 일전(一戰)도 불사한다는 모습이었다. 이해찬·장영달 의원 등은 오전 8시부터 회의장에 몰려들었다.오전 7시 당사 부근 한 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가진 뒤였다. 같은 시각 이재정·이종걸 의원 등은 당사 현관에 포진해 있다가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을 3층 대표실까지 호위했다.혹시 모를 구주류측의 방해에 대비한 행동이었다.구주류측 부위원장들은 예상외로 주류측의 준비가 만만찮았음을 느낀 듯 “아예 회의장을 점거했구먼.난 평민당 때부터 빨갱이 소리 들어가면서 싸웠어.신당 하려면 나가서 해.이 ××들아.”라며 흥분했다.정균환 총무는 “오늘은 민주당,최악의 날”이라고 말했다. ●“당 깨지는 현장 봐야” 이처럼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신주류측 김태랑 최고위원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구주류측 유용태 의원을 향해 “내가 DJ(김대중 전 대통령) 모시고 반독재 투쟁할 때 한나라당에서 빌붙어 있다 온 ×이 어디 와서 떠드나.”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자 구주류측 당직자들은 일제히 “개××,저×× 끌어내.배신자.”라고 공격했다.유 의원도 벌떡 일어나며 “야,이 놈의 배신자.”라고 되받아 육탄전 일보 직전까지 돌입했다. ●권노갑 리스트 논란 김옥두 의원은 오후 찬반토론 도중 “16대 총선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권 전 고문”이라면서 “(권 전 고문은)총선승리를 위해 출마하지 않고 노력을 다했다.호남에는 단돈 10원도 지원하지 않고 수도권·영남권에만지원했다.숫자로 표결하면 어떤 행동하는지 지켜보라.”고 말해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그러자 김원기 고문은 “할 말,못할 말 가려서 해야 한다.표결한다면 무엇을 폭로할 것처럼 말하거나 육탄저지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일갈했다. 이날 당무회의는 오전 9시10분부터 비공개로 시작돼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지루한 논쟁만 계속하다가 저녁 9시쯤 끝났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1회용품 환불” 안 알려도 과태료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 대형 유통매장은 1회용품 환불제도를 고객에게 알리는 게시물을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이를 어길 경우 적발 때마다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환경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과태료 부과대상을 명확히 하기 위해 환불제도를 고객에게 고지하지 않는 행위도 위반행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게시물을 부착하지 않고 구두로 환불제 운영 사실을 고객에게 전하는 것도 위반행위로 간주된다. 그동안에는 1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합성수지로 코팅된 1회용 광고선전물을 뿌리는 행위 등에 국한해 과태료가 부과됐고,환불제도 미고지는 위반행위에 포함되지 않았다.환경부는 다음달 중 지방자치단체,지방환경청 등과 합동으로 1회용품 무상제공 행위를 일제 단속하기로 했다. 형평성 유지를 위해 매장 규모와 1회용품 무상제공 적발 횟수에 따라 과태료가 차등 부과된다. 또 1회용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부과하는 과태료도 1회에 50만원,2회에 100만원,3회부터 300만원을 물리기로 했으나 소규모 매장의 부담을 감안,매장 면적에 따라 차등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3㎡ 미만인 소규모 매장인 경우 1회 적발 때는 10만원,2회 30만원,3회 최고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유진상기자 jsr@
  • 맛+α

    ●신라호텔 아리아케(02-2230-3356)는 8월 말까지 여름 점심 특선메뉴를 시판한다.점심 도시락메뉴로 생선회,조개구이 등으로 짜여져 있다.4만3000원. ●인터컨티넨탈호텔 한가위(02-559-7617)는 무더운 여름의 시원한 별미인 냉면을 선보인다.전통적인 함흥 및 평양 냉면을 비롯해 오가피냉면,녹차냉면,솔잎냉면,도토리냉면,뽕잎냉면,흑미냉면 등 20여가지가 있다.3만 5000원. ●한국하겐다즈(02-518-8654)는 8월 한 달 동안 전국 6000여곳의 하겐다즈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파인트와 미니컵을 산 고객을 추첨,경품을 준다.경품은 다이아몬드 목걸이,백금 목걸이 등이다. ●롯데호텔 베네치아(02-317-7071)는 다음달 15일까지 ‘지중해요리페스티벌’을 한다.일품요리에서 디너 세트까지 있다.9000∼5만 5000원. ●스카이뷰41(02-2168-2222)은 8월 한 달 동안 ‘함께 식사하고 싶은 친구’ 설문 조사에 응한 고객 5명을 추첨,특선 코스요리에 초대한다. ●쉐라톤워커힐 델비노(02-455-5000)는 다음달 8일 샴페인 디너를 연다.1인당 10만원.샴페인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와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샴페인 세미나는 9일 오후 3시 열린다.3만원.
  • [폴리시 메이커]윤승준 환경부 폐기물정책과장

    “정부 정책을 추진하면서 이번처럼 힘들었던 기억이 없습니다.” 최근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 사용규제와 관련,규제개혁위원회와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환경부 폐기물정책과 윤승준(사진·47·기술고시 16회) 과장은 동분서주하고 있다. 환경부는 애초에 음식점에서 배달되는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를 올 7월1일부터 전면 규제하겠다고 예고했었다.그런데 규제개혁위가 대체용기 값이 비싸고 유통도 활발하지 못하다는 이유를 들어 규제법 조항을 삭제하라는 권고결정을 내렸던 것. 윤 과장은 규개위 심의에서 규제해도 좋다고 동의해 놓고 이제와서 결정을 번복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법 시행을 강행했다.이에 따라 환경부는 규개위·용기 사용 업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그는 “누가 봐도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사소한 이해관계로 가로막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인 데다 대다수 국민들도 옳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밀어붙인 것”이라고 밝혔다. 폐기물정책과는 업무 특성상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부서다.폐기물과 관련된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고 기존 규제법을 수정보완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탓이다.‘폐기물 관련법’을 비롯해 ‘폐기물처리시설 촉진 및 지원법’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등 각종 폐기물 관련 규제법이 즐비하다. 합성수지 도시락용기 전면 사용 규제는 지난해 말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법’을 개정하면서 충분한 예고기간도 거쳤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윤 과장은 “6개월간 준비하고 예고까지 한 내용을 뒤엎는다면 환경부가 사기를 친 것밖에 안 된다.”면서 “정부를 믿고 따라준 업체나,시설투자를 한 용기 생산업체들은 누구에게 하소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배포있게 일처리를 잘 했다고 해서 ‘싸움닭’이란 별명을 새로 얻었다.항상 친절하고 깍듯한 예의를 갖추는 그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별칭이다.그는 평소 아무리 아랫사람이라고 해도 말을 놓는 법이 없다.그래서 직원(특히 여직원)들로부터는 ‘영국신사’로 통한다. 오랜 해외 파견(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근무로 외국어 실력도 수준급이다.그의 인기는 지난해 환경부 자체에서 실시한 투표에서 ‘닮고 싶은 상사’ 2위에 뽑힌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업무에 있어서는 원칙주의자이고 양보가 없다는 평이다. 그는 합성수지 용기규제에 대해 “정부부처인 환경부가 오죽했으면 규개위 결정을 따르지 않았겠느냐.”면서 “최종적으로 누가 더 옳은 판단을 내린 것인지는 국민들이 평가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도시락 용기 싸움 2라운드/대체용기 값 대폭인하 선언 합성수지 허용론 명분 잃어

    합성수지 도시락용기 전면 사용금지를 둘러싼 환경부와 규제개혁위원회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대체용기 생산업체들이 논란이 돼왔던 용기가격을 대폭 낮추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17일 대체용기 생산업체 대표 7명은 모임을 갖고 “분해성 도시락 용기가격을 대폭 인하한다.”고 발표했다.이들은 생산원가가 높은 특수규격의 분해성 제품이더라도 합성수지 용기와의 가격 차이를 20%내로 줄여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용기가격을 낮출 테니 예정대로 합성수지 용기사용을 전면 금지시키라는 촉구로 풀이된다.이번 가격인하 선언으로 대체용기 가격이 합성수지보다 최고 50% 이상 비싸기 때문에 전면 사용금지는 이르다고 제동을 건 규개위의 결정은 타당성을 잃게 됐다.반면 7월 초부터 규제에 나선 환경부에 힘이 쏠리고 있다. 규개위는 환경부에 규제법안 재심의를 요청할 것을 요구했지만 환경부는 응하지 않았다.이미 법이 시행되고 있는 마당에 재심의는 무의미하며 규개위의 결정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합성수지 사용 업체들에 오는 20일까지 대체용기 사용계획을 제출하도록 권고했다.”면서 “이때까지 계획서를 내지 않으면 대체 용기 사용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부과금을 물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무더위속 꽃피는 이웃사랑/강서구‘봉사 사이버센터’개설 장애인 나들이지원등 ‘번개소집’

    전국 최대 규모의 자원봉사단을 가진 강서구가 ‘자원봉사 사이버센터’(gangseovc.or.kr) 개설을 계기로 더욱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강서구 방화2동 영구 임대아파트 4가구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강서구와 행정협약을 맺은 강남구 자원봉사대원들이 강서의 저소득 가정을 위해 도배 자원봉사를 자처,구슬땀을 흘렸다.놀아줄 사람이 없어 늘 외로웠던 발산2동의 7살 발달장애아도 센터에서 소개해 준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바깥 나들이를 즐기게 됐다. 자원봉사를 원하는 사람은 센터에서 봉사자 등록을 한 뒤 적성과 특기,시간 등 여건에 맞는 봉사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프로그램은 기존의 사회복지기관 방문 등 ‘평범한’ 봉사뿐만 아니라 통역,수화,말벗하기,도시락 전달,창업 상담 등 무려 541개나 된다. 센터에는 현재 병원과 고아원·양로원 등 봉사를 필요로 하는 60여개 기관과 자원봉사자 1만 3000명이 등록돼 있다.구는 봉사활동 시간을 누적 관리하는 ‘마일리지제’를 도입,우수 봉사자에게는 표창,해외연수 등혜택을 줄 계획이다.이재민 사회복지과장은 “사이버센터 운영으로 자원봉사의 수요·공급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연말이면 3만명의 봉사단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장기불황 日샐러리맨의 점심시간

    |도쿄 황성기특파원|“800엔을 넘으면 좀 비싸다고 생각하죠.” 공무원인 가토(35)는 정보수집이라는 업무 성격상 바깥에서 1000엔이 넘는 식사를 하는 일이 잦다.하지만 동료들과 어울릴 땐 식사비가 800엔을 넘지 않도록 한다.300∼500엔짜리 구내식당이 아닌 직장 주변의 음식점에 가면 가격에 눈길이 먼저 간다.“아무리 맛나게 보이더라도 1000엔 전후라면 포기해 버린다.” 점심을 고르는 기준은 그날그날 다르지만 가토는 대개 가격→양→좋아하는 음식 순으로 정한다. ●점심값의 심리적 저항선은 800엔 도쿄의 남성 샐러리맨들은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적당한 점심값”의 기준을 700∼800엔에 두고 있다.급여체계가 다른 직장여성들은 400∼600엔에 선을 그어두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마이코(27·여)도 가끔씩 친구들과 어울려 1000엔을 넘는 이탈리안 요리를 즐기지만 “여간 큰 마음을 먹지 않고서는 힘들다.”는 것이 속내다. 지방 출신들이 도쿄에서 느끼는 점심값 마지노선은 고향보다 턱없이 높다.구마모토현의 소도시에서 2년 예정으로 도쿄로파견나와 있는 히라오(30)는 “고향에서는 400∼600엔 정도였으나 도쿄는 두배 가깝다.”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그래서 히라오는 도쿄 사무소가 입주해 있는 건물의 구내식당 단골이 됐다.“월급도 적은 젊은 사람이 점심값으로 월 2만엔씩 지출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인다. 거품경제가 한창이던 십수년 전만 해도 점심값 마지노선은 지금보다 다소 높아서 “그때가 좋았다.”는 40∼50대 샐러리맨들도 많다. 신문사 부장급인 다시마(52)는 “10여년 전에는 900∼1000엔 정도가 이른바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웃는다.연봉 1000만엔인 그이지만 대학생인 두 아들의 학비 때문에 부인으로부터 받는 한달 용돈은 5만엔 정도.독서가 취미인 그는 도서 구입에 적지않은 지출을 하고 있어 “점심식사에 들일 돈이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불황이 바꾼 점심 사정 GE 소비자크레디트 조사에 따르면 일본 샐러리맨의 용돈은 월 평균 4만 2000엔.800∼1000엔짜리 점심을 주 5회 사 먹으면 점심값만으로 월 1만 6000∼2만엔이 든다는 계산이다.빌딩가에서 240∼500엔짜리 쇠고기덮밥 가게 앞에 낮 12시 전부터 직장인들이 줄을 서는 광경을 보기란 어렵지 않다. 점심값이 용돈의 절반쯤 되면 애연가·애주가에게는 상당한 압박이 아닐 수 없다.점심값을 줄이는 대신 저녁에 친구나 직장 동료들과 어울리는 비용을 충당하는 샐러리맨들도 적지않다. 니시카와(39·회사원)는 1년반 전부터 부인이 만들어 주는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운다.3년 전 구입한 주택의 은행빚 상환에다 회사의 급여삭감으로 용돈을 줄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스스로 도시락을 싸 달라.”고 부인에게 부탁했던 그는 점심값을 쓰지 않아 여유가 생긴 용돈은 술친구와 어울리는 데 돌리고 있다. 도쿄 인근의 지바현에서 도쿄로 통근하는 무라카미(35)도 ‘사랑하는 부인의 도시락’을 지난 4월부터 지참하기 시작했다.“보육원에 들어간 아들(3)의 도시락을 싸는 김에”라는 이유가 붙었지만 실은 생활비를 줄이기 위한 대책의 하나였다.그는 매일 아침 부인에게서 도시락을 받으면 식탁에 놓인 저금통에 도시락값으로 200엔을 넣는다.이렇게 모인 돈으로 무라카미의 부인은 그가 좋아하는 반찬을 준비하기도 한다. 불황이 드리운 그림자는 일본 샐러리맨들의 점심 사정에도 역력히 나타난다.농림수산성의 2002년 조사를 보면 점심 때 외식하는 사람은 2001년 43.5%에서 2002년 37.4%로 줄어든 반면 도시락 지참자는 9.4%에서 12.5%로 늘었다. 도시락 지참률은 한창 일할 연령인 30대(13.0%),40대(13.8%)가 평균치보다 높다.교육비·주택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20,50대보다 점심값을 줄이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도심의 공원은 샐러리맨들의 점심 집결지 도쿄 중심가에서 가장 규모가 큰 히비야 공원.중앙관청과 오피스 빌딩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점심 때만 되면 ‘도시락 공원’으로 바뀐다. ‘나홀로’이거나 삼삼오오 모여 도시락을 먹는 넥타이 부대와 직장여성들로 낮 12시가 되기 전부터 벤치는 앉을 자리가 없어 바닥에 주저앉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 공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회사에 근무한다는 후쿠다(41)는 부인이 싸준 도시락을 먹으러 왔다.비가 오락가락 하는장마철이라 요즘은 절반은 사무실,나머지는 운동삼아 공원에 와서 점심을 먹고는 공원을 한 바퀴 돌고 회사로 들어간다. 다니가키(41)도 나홀로 도시락족이다.1주일에 1∼2차례 히비야 공원에서 점심을 먹는다는 그는 야채 사라다가 딸린 550엔짜리 돈가스 도시락을 편의점에서 샀다.150엔짜리 음료수까지 하면 700엔 정도가 그의 점심값이다. 같은 직장의 동료 2명과 함께 공원을 찾은 미사코(22·여)는 “구내식당의 맛없는 400엔짜리 정식보다 싸고 맛있고,공원의 정취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주 한차례는 편의점 도시락을 사서 공원에 온다.”고 말했다.미사코는 380엔짜리 볶음밥,선배인 도모코(28)는 400엔짜리 볶음라면,마리(29)는 600엔짜리 돈가스를 먹었다. ●부인이 싼 도시락은 자랑스러운 애정의 표현 부인이 정성껏 만든 ‘사랑의 도시락족’끼리 공원을 찾는 사람도 있다. 4년 전 결혼한 후지모리(39)는 6개월 전부터 ‘히비야 점심모임’을 결성해 직장 동료 3∼4명과 함께 공원을 찾는 도시락족이다.날씨가 춥거나 비가 내리는 날이면 회사 회의실에서 모이지만 가급적 공원을 찾는다.“비싸기만 하고 영양 밸런스나 몸에도 좋지 않은 외식보다는 마누라가 싸준 도시락이 훨씬 건강에도 좋다.”고 자랑한다. 불만이 없는 것도 아니다.‘히비야 점심모임’의 한 회원은 “전날 남은 반찬을 다시 도시락에 싸주거나 아침 마누라의 기분에 따라 내용물이 달라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귀띔한다. marry01@ ■500엔 서민 도시락 회사원에 ‘히트상품'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샐러리맨들의 무거운 어깨를 덜어주는 소중한 존재,도시락. 그러나 맞벌이로 부인이 도시락을 싸줄 수 없거나 수제(手製) 도시락 지참을 귀찮아하는 샐러리맨에게는 회사 근처에서 성업하는 도시락 판매점이 더할 나위없이 고맙기만 하다. 싸면서 따끈따근하고 맛있는 500엔 전후의 도시락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도시락 하나만으로 한해 53억엔(약 530억원)의 매상을 올리는 초우량 기업마저 나왔다. ●연매출 530억원 도시락업체도 거품경제 붕괴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1994년 “도시락이 일본 샐러리맨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을 예견해 도시락 제조업에 뛰어든 ‘비바스’의 가토 미노루(38) 사장.그는 규모는 작지만 올해 1억엔 매상을 목표로 착실히 전진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1000∼3500엔짜리 고급 도시락을 주로 만들다가 최근 들어 손님들 성화로 500엔짜리 도시락을 내기 시작했다.”는 그는 도시락 수요로 일본 경제의 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고 한다. 거품이 걷히고도 한동안은 웬만한 기업들이 사원에게 잔업을 시키면 800엔 정도 나오던 야식비가 최근에는 거의 사라졌다고 귀띔한다.“500엔짜리 도시락은 샐러리맨들의 홀쭉해진 주머니 사정을 반영하는 것 같다.”는 것이 가토의 분석. ●도심 사무실까지 배달 큰 호응 직원 20명을 두고 자신도 도시락 영업에 나서는 가토는 “이윤이 적은 500엔짜리보다는 고급 도시락을 많이 파는 편이 낫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인다.반경 2㎞ 이내의 긴자나 우에노를 영업지역으로 삼고 있는 그는 ‘따끈한 도시락을 사무실까지 배달한다.’는 장점으로 샐러리맨들에게 파고들었다. 주·월 단위 계약 손님 외에도매일 아침 전화로 예약을 받는 그는 500엔짜리는 200여개,고급 도시락은 100개 정도 팔고 있다. 50엔짜리 햄버거,240엔짜리 쇠고기 덮밥의 출현으로 타격도 받았지만 “도시락 재료로 첨가물이 들어간 식품이나 냉동품은 쓰지 않는다는 점이 손님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얻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지난해 7000만엔 매출에 500만엔 적자를 낸 이 회사는 직원을 오히려 늘려 영업에 힘쓴 결과,올해는 불과 4개월 만에 3500만엔의 매출을 올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 [맛 에세이] 新 피서족 음식문화

    본격적인 피서철이다.학생들도 방학을 했고,직장인들의 휴가도 봇물 흘러 내리듯 이어지고 있다. 본래 피서(避暑)란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옮겨가는 것이지만,실제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는 인파와 더욱 기승을 부리는 바가지요금 때문에 오히려 ‘열불’이 뻗친다.그래서일까? 휴가를 맞이한 사람들의 피서철 음식문화가 바뀌고 있다. 랭보의 저서 “지옥에서 보낸 한 철”이라는 말처럼 피서를 두려워하는 이들의 3대 지옥은 바로 교통지옥·숙소지옥·음식지옥이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 고속도로 위에서 한 나절을 허비하고,파김치처럼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도착해보면 터무니없이 비싼 숙소 가격에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게 된다.식사 한번 할라치면 불결하고 비싸기 그지없는 음식들을 먹어 주어야 한다. 이쯤 되면 이미 피서는 곧 고난이다.그러기에 발빠른 요즘 신 피서족들은 새로운 피서문화를 발견해 나가기 시작했다. 젊은이들의 장소쯤으로 여겨졌던 DVD방에서 시원한 과일을 즐기며 나만의 작은 극장에 매료된 가족들이 늘어나고,한 여름밤의 로맨스를 찾는 낭만파들은 서울 곳곳의 무료 야외 음악회를 찾아 가벼운 도시락으로 저녁을 대신하고,심야 영화관에서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공포영화에 몰입하는 피서법도 등장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펜션(pension)에는 오붓한 바비큐 파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예약이 끊이질 않고,차를 버리고 기차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났으며,인터넷의 힘을 빌려 무료 해외여행 상품을 겨냥하여 준비하는 알뜰 해외 여행족들도 증가했다.그러다 보니 달라진 것은 음식도 매 일반이다. 옛날엔 여름이면 땀을 뻘뻘 흘리며 삼계탕으로 여름과 맞서거나 시원한 화채로 열기를 식혀주고,돼지고기와 호박과 흰떡을 섞어 볶아 먹으며 원기를 보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근래에 들어서는 피서를 간다고 해서 먹을 것을 산처럼 싸들고 다니는 모습은 별로 볼 수가 없다.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한 만족스런 먹거리를 경험한다는 것이 요즘의 일반적인 추세.미리 피서지의 맛집 정보를 알아보고 각 지방의 전통음식을 즐기거나,냉면·막국수·닭갈비처럼 저렴하고 특색있는 향토 먹거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다.또한 대도시 안에 남아 피서를 하는 신 피서족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 바로 푸드코트(food court)다. 푸드코트란,백화점이나 대형 영화관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밀집되어 있는 식당가를 일컫는 말인데 한식·중식·일식·양식·동남아식 등등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어 인기리에 성업중이다. 전국 유명 관광지의 취사가 금지되고 있는 요즘,과거 강가에서 장작불을 올리고 커다란 솥단지에 닭백숙을 푹 고아서 소금에 찍어 먹고,물장구를 치며 놀던 모습은 이젠 TV속 “추억의 한 장면”으로만 만날런지도 모르겠다. 정신우 푸드 스타일리스트
  • 합성수지 1회용 도시락용기 사용금지 / 환경부, 여론업고 밀어붙이기

    환경부가 ‘밀어붙이기’에 나서고 있다.현안은 합성수지 1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 금지문제.지난달 환경부의 사용금지 강행 입장에 맞서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는 ‘시장논리에 맡기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었다. 이같은 규개위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환경부는 예정대로 이달부터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환경부는 6일 규개위에 재심의를 요구하는 한편,위반업소에는 과태료를 물리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규개위 권고 수용불가” 환경부 관계자는 “업종간 규제의 형평성과 대체용기 개발·생산업체 보호를 위해서는 시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규개위의 권고는 합성수지 용기를 줄이려는 정부정책을 뒤흔들 수 있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규개위 관계자는 이에 “규개위의 권고는 자발적으로 줄이도록 업체에 맡기는 것이 효과면에서 바람직하고 값이 싼 대체용기 개발이 될 때까지 정부 차원의 세제지원 방안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에서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특히 대체용기와 합성수지 용기의 가격차가 최고 40원 정도에 불과,도시락 업계에 부담이 된다는 규개위의 논리는 설득력이 약하다고 반박했다.더욱이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부담은 불가피하다는 국민정서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들은 환영 규개위의 권고안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따르도록 규정돼 있을 뿐 의무조항은 아니다.이의가 있는 경우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환경부는 권고안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 재심의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규개위의 결정과 무관하게 계속 시행하겠다는 뜻이다.위반업소에 대한 단속은 더욱 강화키로 했다. 시민단체와 30여개의 대체용기 개발·생산 업체는 모처럼 환경부가 용기있는 결정을 내렸다며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로서도 고민은 있다. 권고안을 묵살한 데 따른 규개위와의 마찰과 도시락 제조업체들의 반발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책을 내놔야 하기 때문이다. 유진상기자 jsr@
  • 이집이 맛있대요 / 강릉 ‘배다리해물찜’

    맑고 푸른 동해바다를 지척에 두고 바다내음 가득한 해물찜이 유혹한다. 예향(藝鄕) 강원도 강릉시 경포동 선교장(船橋莊) 인근의 ‘배다리 해물찜’은 매콤하고 뒷맛이 개운한 해물찜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왁자한 시장통의 먹거리집들과는 달리 실내에 들어서면 우선 첫인상부터 깔끔하게 다가온다. 주변 경포도립공원내 울창한 아름드리 소나무와 잘 단장된 조선시대 한옥인 선교장이 정원처럼 한눈에 들어온다.탁트인 집앞으로는 시냇물까지 흘러 운치를 더해준다. 식탁에 오르는 해물찜은 정갈하고 깔끔하다.갖은 해물과 야채를 섞어 만든 찜을 한입 넣으면 얼큰하면서도 입안 가득 풍겨나오는 해물향이 일품이다.송글송글 땀을 흘리며 해물찜을 먹은 뒤의 뒷맛도 개운하다.여름철 입맛 살리기에는 제격이다. ‘배다리 해물찜’의 맛내기 비결은 살아 있는 해물과 천연 재료로 고아내는 육수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주인의 귀띔이다.동해에서 나는 새우와 골뱅이가 주 원료다.여기에다 매일 새벽 기차편으로 남해안에서 올라온 최상품 대합과꼬막,미더덕,꽃게 등을 재료로 그날 그날 식탁에 올리고 있다.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해물과 해초 등을 재료로 2시간 동안 센불에 고아낸 구수하고 담백한 육수를 사용하는 것도 맛의 비결이다.콩나물과 미나리,쑥갓 등 야채도 새벽시장에서 싱싱한 것만 골라 사용한다. 주 메뉴인 해물찜 외에 낙지를 추가로 넣는 해물탕과 아귀찜,아귀탕도 권할 만하다. 가격은 해물과 아귀 모두 대·중·소로 나눠 소는 2만원,중은 2만 5000원,대는 3만원이다.어른 3∼4명이 찾으면 중을 시켜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강릉시내에는 배달도 된다.일회용 도시락에 깔끔한 밑반찬까지 곁들여 20분 안에 배달이 가능하다. 글·사진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합성수지 1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금지 / 규개위 제동… 백지화 가능성

    7월1일부터 합성수지로 만든 1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을 전면 금지토록 하는 환경부 정책(대한매일 6월13일자 6면 보도)이 규제개혁위원회의 제동으로 ‘없던 일’이 될 위기에 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26일 “규개위에서 합성수지 도시락용기 대체는 경제논리에 맡기고,대체용기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권고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체용기 개발·생산을 위해 투자했던 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규개위,“시장논리에 맡겨라”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은 환경부가 지난해 말 개정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가운데 1회용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의 규제 부분이다. 규개위는 권고결정을 통해 즉석 판매·제조 가공업소와 일반음식점의 합성수지 용기 사용을 규제하는 조항을 ‘재활용촉진법 시행규칙’에서 완전히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또 도시락업체가 합성수지 용기의 사용을 스스로 줄이도록 유도하고 값싼 대체용기 개발을 위해 세제지원 방안도 강구하라고 권고했다. 규개위의 결정에 환경부는 난감해 하고 있다.합성수지 용기 규제방침을 철회할 경우 자원 재활용정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허탈감에 빠져 관계자는 “법률적 자문을 거치고 시민단체 의견 등을 검토한 후 이번 결정에 대한 재심을 규개위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규개위의 결정은 기능성만 고려하고 환경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체용기 개발·생산 업체에 대해 세제지원을 강구하라는 권고결정은 특정업체 지원이라는 문제점 때문에 시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30여개에 달하는 대체용기 개발·생산 업체들은 다음달부터 대체용기 사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시설투자에만 2500여억원을 투입했다.때문에 규개위 권고대로 최종결정이 나면 법정 투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의 집중 성토대상이 됐던 한솥도시락측은 느긋한 입장이다. 합성수지 도시락용기 사용반대 운동에 불을 지핀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단체 김미화 사무처장은 “권고결정에 대한 이의신청과 합성수지 사용 도시락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유진상기자 j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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