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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의 마도로스’ 기관사 이세광씨 마지막 운행

    ‘지상의 마도로스’ 기관사 이세광씨 마지막 운행

    “출발주의.”(기관사)“출발신호 울렸습니다.”(부기관사)“자, 갑시다.”(기관사) 지난 28일 낮 12시40분 서울 용산역 5번 플랫폼 장항행 무궁화호 제1559호 열차 기관실. 운행대에 앉은 천안기관차승무사무소 이세광(58) 기관사가 숙연한 표정으로 부르릉 시동을 걸었다. 38년 7개월 동안 ‘지상의 마도로스’로 불리는 기관사 임무를 마치고 2006년과 함께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조용히 퇴장하는 이씨의 마지막 운행이다. 교대하는 역인 천안까지 93.4㎞ 운행으로 이씨는 평생 지구를 23바퀴 돈 거리와 맞먹는 91만 7893.4㎞를 철로 위에서 달린 셈이 됐다. 기관실 간이의자에 앉아 이씨의 마지막 운행을 함께하며 그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 ●장시간 운행에 위장병 달고 살아 “힘든 시절이었지만 명절 같은 민족 대이동에 수천명씩 들어찬 승객들을 정시간에 고향에 내려줬을 때 바리바리 싸든 선물을 안고 환하게 웃는 그들을 보면 피로가 싹 가시곤 했죠.” 이씨는 1968년 5월30일 강원도 삼척군 북평읍(현 동해시)에서 차량검수원으로 철도인생을 시작했다.1978년 5월 까다로운 시험을 거쳐 부기관사가 됐고 1984년 기관사로 승진했다. 최고 시속 50㎞에 불과한 ‘칙칙폭폭’ 증기 기관차가 있었고 비둘기호, 통일호, 무궁화호가 각각 완행열차, 급행열차, 특급열차로 불리던 시절이었다. 야간 열차를 몰고 장항에서 오후 7시에 출발, 청량리역에 다음날 오전 7시30분에 도착하는 강행군은 예사였다. 냉난방 시설도 없는 열차에서 찬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라 위장병이 잦았고, 차갑고 불편한 의자에 오래 앉아 운행하는 바람에 치질과 허리디스크를 달고 살았다. 겨울철 차창에 내려앉은 서리를 닦아줄 장치가 없어 손바닥을 창에 대고 온기로 시야를 확보하다 보면 온몸이 뼈까지 시렸다. 공휴일도 없었지만 이씨는 평생 단 한 차례도 결근하지 않았다. ●“고객들에 봉사하며 새삶” 열차를 몰고 노량진역을 지나던 1980년대말 어느날 수십명의 젊은이들이 갑자기 달리는 열차 앞을 가로질러 대형사고를 일으킬 뻔했던 기억을 이씨는 잊지 못한다. 급정거로 참사를 면하고 정신차려 보니 그들은 이한열 열사의 죽음에 항거하다 진압대에 쫓기는 대학생들이었다. “그들이 지금은 어딘가에서 중요한 인물이 돼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고 있겠죠. 그런 생각을 하면 왠지 힘이 불끈 솟습니다.” 오후 1시48분 천안역. 마지막 운행을 마친 이씨의 눈가가 촉촉히 젖었다. 그러나 이씨는 기관실을 한번 돌아보며 미소를 되찾았다. “2006년 한해를 끝으로 기관사직을 내려놓게 되지만 아직 일에 대한 의욕도 넘치고 체력도 남아 있기 때문에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계약직이나마 철도와 관련된 일을 찾아 고객들에게 봉사하면서 새 삶을 열어가려 합니다. 서울신문 독자들도 2006년 한 해 좋지 않았던 기억을 모두 떨쳐내시고 저처럼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2007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글 사진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미니피그 “새해엔 2세 낳을거예요”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미니피그 “새해엔 2세 낳을거예요”

    안녕하세요, 전 어린이동물원의 명물인 미니피그 ‘구찌’예요. 이제 곧 5살이 되는데, 우리의 평균 수명이 12,13년 정도이니 아직 창창한 20대 처녀인 셈이죠. 어린이동물원 잔디밭에서 도시락을 먹어 본 적이 있는 분들은 절 기억하실 거예요. 맛있는 도시락은 제가 놓치는 법이 없으니까요. 내년이면 제가 서울대공원에 온 지 벌써 햇수로 4년이 되네요. 전 원래 경기도에 있는 카페에서 애완용으로 자라던 미니피그였답니다. 제가 얼마나 귀엽고 예뻤으면 주인 언니가 제 이름을 명품 ‘구찌’를 본떠 지었겠어요. 하지만 하루이틀 지나면서 제 몸집이 너무 커지자 감당하다 못해 결국 2년 전 저를 이곳으로 보냈답니다. 사실 전 엄밀히 말하자면 ‘미니피그 교잡종’이랍니다. 미니피그는 필리핀 돼지와 중국 돼지 소형종을 교배시켜 만든 종인데, 전 중국돼지 중형종과 교배시켜 태어났거든요. 그러니 제가 미니피그치고 너무 덩치가 크다고 자꾸 구박하시면 서러워요. 서울대공원에 온 뒤 여기가 바로 내 세상이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카페에서 자라 사람과 아주 친하거든요.‘이리 와.’,‘저리 가.’ 정도의 간단한 말은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죠. 처음에는 제가 관람객들에게 너무 들이댄다 싶었는지 사육사 오빠들도 걱정을 많이 하셨죠. 하지만 제가 사람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시고서는 잔디밭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해주셨어요. 덕분에 관람객들의 귀여움을 받으며 과자와 김밥 같은 간식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죠. 아, 지난 장미축제 때 장미를 따먹어서 축제를 망친 일은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돼지는 풀도 잘 뜯어 먹는 잡식성인걸요. 하지만 먹는 즐거움은 잠시뿐이라는 걸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 아들딸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나이고, 신랑감도 있지만 쉽지가 않네요. 거기엔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온 지 얼마 안돼 배가 부르자 사육사 오빠들은 제가 새끼를 가졌다고 생각하고 기뻐하셨어요. 하지만 사실 그건 살이 찐 거였습니다.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신랑감과 합방을 했지만 통 임신 소식이 없어 검사를 받았더니 비만으로 인한 불임이랍니다 글쎄. 하지만 전 포기하지 않아요. 전 아직 젊잖아요. 제 새해목표는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예쁜 몸매도 갖고 새끼도 낳는 거예요.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 절 도와주시려면 새해에는 과자 조금만 주셔야 해요∼!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Seoul In] 최우수 자원봉사센터 선정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동작자원봉사센터가 최근 행정자치부 주관 ‘2006 우수 자원봉사센터’ 평가에서 최우수 자원봉사센터로 선정됐다. 동작자원봉사센터는 현재 2만 7110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돼 있다. 올해는 ‘자원봉사자 교양강좌’를 통해 2049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사랑나눔 빨래방’으로 128가구의 저소득 가구 빨래감을 세탁해 전달했고,‘행복식탁 도시락 배달’로 4955가구 저소득 결식 가구의 중식을 지원했다. 또 저소득 156가구의 도배·장판을 교체했다.
  • “사회적 기업에 경영노하우 전수”

    SK그룹이 집 수리, 도시락 배달 등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 운영자에게 경영노하우 전수를 위한 아카데미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 개설은 국내 기업에선 처음이다. SK 관계자는 25일 “기업의 사회적 상생 노력이 일시적이거나 금전적인 도움만으론 영속성을 갖기 어렵다.”면서 “사회적 상생 방식도 물을 먹여 주는 방식이 아니라 물이 있는 곳에 가는 방법을 알려 주는 방식으로 선진화시켜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사회적 기업은 인력·노무관리 및 재무, 회계, 마케팅 등의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정부나 기업, 자선가의 기부가 없으면 독립적인 존립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SK는 이를 위해 실업극복국민재단, 행복나눔재단 등과 공동으로 1차로 사회적 기업가와 NGO 관계자 36명을 선발해 숭실대 사회복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 경영이론 및 실무를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강의는 지난 22일부터 시작됐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문화마당] 안녕하세요!/임영균 중앙대 교수·사진작가

    2주전 중국 북경의 중앙민족대 미술관에서 전시회 오픈식을 하는데, 누가 뒤에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했다. 뒤를 돌아보니 한국유학생인 듯한 여학생 몇명이 서 있었다.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중국 중앙민족대 미술과 학생들인데, 한국 TV드라마에서 한국말을 배웠다고 했다. 중국 북경 국제공항에는 영어를 제외한 유일한 외국어로 한국어가 공항안내문에 표기가 돼 있다. 여기가 한국의 공항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친근감이 들 때도 있다. 공항 검색대의 여직원들도 안녕하세요, 뒤로 돌아 서세요 등 능숙한 한국말을 사용해 귀를 의심할 정도다. 그만큼 중국의 젊은이들은 한국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북경의 명문대인 청화대의 미술학도들 중에는 대학원은 한국에서 꼭 다니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다. 지도교수가 한국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현재 중국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데, 자기도 한국에서 대학원을 마친 뒤 중국에서 교수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유학을 가기 위해 한국말을 공부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현재 본인이 재직하고 있는 중앙대학교에도 미국, 프랑스,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16개국 100여명의 유학생들이 한국을 배우려고 와있다. 이 외국인 학생들은 교정에서 서로 만나면 으레 “안녕 하세요.”를 연발한다. 2년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한달 동안 기차로 횡단여행을 한 적이 있다. 지루한 장거리 기차여행을 할 때 가장 큰 기쁨은 간이역에서 사먹는 한국도시락 라면이었다. 우연히 한국 라면을 선전하는 광고를 TV에서 보았다. 필자는 한국 라면이 상류층이 먹는 고급기호식품으로 통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내 도착한 모스크바. 중심가 광고판에는 국산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모델이 프랑스 인상파 그림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처럼 포즈를 잡고 있었다. 한국휴대전화는 명품 중에서도 가장 고가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었다. 어디 그뿐이랴. 울란우데의 민속촌 앞 식당에서는 소금에 저린 야채에 고춧가루를 조금 넣고는 한국김치라고 선전하며 팔고 있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난 영화제작자도 국산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왜 디자인 좋은 모토롤라를 사용하지 않느냐고 묻자 자기 집은 LA 산속에 있어 통화성능이 뛰어난 한국 휴대전화를 값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성능보다는 한국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 사고 있는 듯했다. 그러면 왜 최근 유독 외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세계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훌륭한 한국산 공산품과 영화·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들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9세기말 미국은 서부를 정복하고, 러시아는 시베리아 철도를 놓으며 블라디보스토크의 얼지 않는 항구를 가졌다. 또 영국은 아프리카를 종단하면서 식민지를 만들었듯이, 이제 21세기의 한국은 전세계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금도 우리의 무역진흥공사(코트라) 직원과 이름없는 수출전사들은, 세계 각지에서 한국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다. 지난봄 미국 대선 주자들 가운데 한 명인 민주당 힐러리 상원의원은 뉴욕의 한국동포들을 상대로 한 정치모금 행사에서 이런 말을 했다.“한국사람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민족은 흔치 않다.” 그렇다. 우리 민족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왔다. 이제 2007년부터는 우리 모두가 서울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영어를 잘못해서 미안합니다.”라는 말 대신에 “안녕하세요.”라고 자랑스럽게 인사말을 건네도 괜찮을 듯하다. 임영균 중앙대 교수·사진작가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 건강짱] 항암작용 뛰어난 ‘카레’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 건강짱] 항암작용 뛰어난 ‘카레’

    지금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급식의 혜택을 받고 있지만 전에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필자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도시락을 가지고 다녔는데, 이보다 어린 저학년들은 오전, 오후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했다. 같은 학교에 다니던 동생이 오후반인 경우에는 엄마가 동생 편에 정성스럽게 만든 따끈따끈한 도시락을 들려 보내주시곤 했는데, 그 중 제일 좋아하던 메뉴 중의 하나가 ‘카레’였다. 요즘에 볼 수 있는 좀 더 정통적인 인도음식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훨씬 전이니, 감자와 당근, 양파를 깍둑 썰기해서 넣고 볶다가 당시 유명했던 모카레가루를 물에 풀어 끓인 우리나라 식의 카레였다. 그 독특한 향기 때문에 카레를 도시락으로 싸온 날은 온 교실이 맛있는 냄새로 진동했었고, 아이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내 도시락을 보며 무척이나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가끔 집에서 카레를 만들 때마다 그 때의 향수가 카레냄새에 섞여 진하게 떠오르곤 한다. ‘카레(커리)’라는 말은 본래 국물 또는 반찬이라는 뜻의 인도 말에서 유래했다. 카레는 여러 가지의 향신료를 섞어서 맛을 낸 조합향신료이고, 그 재료의 배합 방법과 맛은 우리나라의 ‘장맛’처럼 지방마다, 또 집집마다 다르다고 한다. 흔히 ‘카레’하면 노란색을 떠올리는데 이는 주성분인 강황(터메릭)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울금이라고도 불리는 강황은 인도가 원산지인 생강과 식물이다. 원료중 빛깔을 주로 내는 것에 울금(鬱金)·사프란·진피(陳皮) 등이 있고, 매운 맛을 내는 것에 후추·고추·생강·겨자가 있으며, 향미를 내는 것에 마근(馬芹)·회향·정향·육계·계피·너트메그·코리앤더(coriander:미나리과의 고수) 등이 있다. 카레의 효능은 요즘 더욱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데, 강황 속에 함유된 커큐민이 항암작용이 뛰어나고, 치매를 예방하며,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다고 속속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커큐민은 발열작용을 일으켜 에너지소비를 촉진하므로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소금을 넣지 않아도 향신료 자체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맛과 향으로 입맛을 돋우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신장병 환자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카레는 그 안에 들어가는 고기류, 채소류, 해물류 등의 부재료에 따라 더욱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며, 기호에 따라 순한 맛부터 매운 맛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현역 근처에 위치한 ‘탈리’는 한결 같은 맛과 서비스, 가격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오는 인도음식점이다. 잦은 동남아 출장으로 인도음식의 매력에 푹 빠진 사장이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고, 율동공원 근처에 인도음식점을 시작한 것은 2001년. 최근에 서현역으로 위치를 옮겼다. 주방과 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모두 인도출신인데,2개의 전통적인 탄두리(우리나라의 화덕과 비슷한 것)에 숯불을 피우고 고기와 난(인도식 빵, 카레에 곁들인다)을 굽는다. 감자에 카레 양념을 해서 만두처럼 튀겨낸 ‘사모사’나 케밥은 전채요리로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커리는 11가지가 있는데, 인도에서 직접 공수한 향신료들을 베이스로 여러 가지 부재료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진한 카레 향의 ‘치킨 마살라’나 수제치즈와 시금치가 들어간 ‘팔락 파니르’, 양고기가 들어간 ‘머튼 마살라’등이 카레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메뉴이다. 이 곳은 북인도음식을 표방하는데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카레에 곁들이는 빵은 우유와 계란으로 반죽한 ‘난’, 여기에 마늘을 더한 ‘갈릭난’, 버터가 들어간 ‘파로타’와 통밀로 반죽한 ‘로티’ 등이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식사 후엔 인도전통 음료인 라씨나 차이(밀크티)를 마셔보자. 다양한 요리를 고루 맛볼 수 있는 정식이 인기인데 평일 점심 정식은 1만 1000원, 주말 및 저녁 정식은 1만 6000원이다. 전화 031-707-3192. 여성전문병원 ‘한송이 W클리닉´ 원장
  • [Seoul in] 용산구 불우이웃에 쌀 600포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후암동 교동협의회가 17일 후암교회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쌀 600포를 전달한다. 후암교동협의회는 1997년 후암동 9개 교회 목회자들이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결성했다. 매달 정기 모임을 열어 어려운 주민을 돕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독거노인 80가구를 방문해 도시락을 배달하고 봄·가을 경로당 야유회를 후원한다. 용산한가족 결연사업을 펼쳐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모자가정 등 64가구에 매월 3만원씩, 연간 2304만원을 지원한다. 연말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한다. 후암동 동사무소 (02)754-2885.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주연 임수정·정지훈 인터뷰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주연 임수정·정지훈 인터뷰

    ‘상처 입은 사람을 이해하려면 상처 입은 사람이 돼봐야 한다.’ 월터 휘트먼의 시에 나오는 말이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 대한 감상평을 한 줄로 쓰자면 이러하지 않을까. 감상평은 무겁지만 걱정은 금물. 박찬욱 감독이 ‘복수 끝 사랑 시작’을 표방하며 만든 이 영화는 엉뚱한 상상력이 난무하는 작품이다. 장르는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 암울하게 여겨지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다소 ‘맛이 간’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지만, 밝은 색감에 눈이 부시고 웃음이 연신 터져나온다. 감독은 ‘단추 풀고 만든 소품’이라고 했지만 가벼이 볼 영화는 아니다. 왜냐고? 바로 박찬욱·임수정·정지훈(가수 비)의 조합만으로도 그 무게감이 어느 대작 못지않기 때문이다. 내용은 이렇다. 자신을 싸이보그라고 믿는 차영군(임수정)이 ‘신세계 정신병원’에 들어온다. 충전을 한다며 도시락에 건전지를 잔뜩 넣고 다니고 밥 먹기를 거부하는 그녀. 동료 환자 박일순(정지훈)은 이런 영군에게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는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로 ‘앤티 소셜’, 즉 사회부적응자라는 진단을 받은 전직 전기기술자. 약한 존재감에 시달리는 그는 가면 뒤에 얼굴을 숨기고 다니며 남의 특징이나 장점을 훔치는 용한 재주를 가졌다. 그리고 영군의 환상 실현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능력을 총동원한다. 사랑은 공감, 타인에 대한 완벽한 이해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멀쩡하게 가르쳐준다. ●나는 이 장면이 좋더라 지훈 보일러 신이다. 일순이 영군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라이스 메가트론’이라는 기계를 지어내 그걸 영군의 몸 속에 삽입해주는 척하는 장면. 일순이 “상체를 벗어주세요.”라면서 부끄러워하다가 앙상한 영군의 등짝을 보자 울컥하고…. 아기자기한 슬픔이 잘 표현돼 있다. 수정 영군이 밥을 한 숟갈 떠먹은 뒤 뱃속에 있는 ‘라이스 메가트론’이 반응하는 장면에서 상자 속 엄마의 사진을 쳐다보는 일순의 눈빛.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소중한 물건을 쓰는 일순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줘 뭉클하다. ●이 영화가 내게 준 것 지훈 힘을 뺀 연기.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연기. 예전에 했던 것을 보면 부끄럽다. 중학교 졸업사진을 보는 느낌이다. 지금도 내 작품(드라마)을 DVD로 계속 보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영화에서 내 연기는 담백하다.3∼4년 뒤에 다시 봐도 괜찮을 것 같다. 수정 나를 비우고 있는 그대로, 상황에 따라 본능적으로 연기를 할 수 있었다. 백지상태에서 출발했다고나 할까. 할머니 말투·행동은 사실 그리 어렵지 않았다. 고민했던 것은 자판기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진실로 봐줄 건가 고민했다. 결론은 내가 거짓 없이 연기하면 관객들도 의심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할머니 연기를 할 때 틀니를 끼니 수다스러워지더라(웃음). ●나를 힘들게 한 것 지훈 내가 힘은 센데 민첩한 운동은 젬병이다(최고의 댄스가수 입에서 나온 믿지 못할 고백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두 달 동안 탁구를 배웠는데 정말 힘들었다. 이틀에 한번 꼴로 연습했다. 요들송은 꺾기가 장난이 아니더라. 밥먹다가도 목욕하다가도 ‘요들레이∼’를 입에 달고 살았다. 진짜 열심히 했고 반응이 좋아서 보람 있다. 촬영 기간 너무 즐거웠기 때문에 특별히 꼽을 게 없다. 굳이 말하자면 의상?(영화 내내 상·하의가 붙은 점프수트 옷차림). 통풍이 안돼 덥기도 하고 화장실 가는 것도 불편했고…. 한가지 더 있다면. 임수정씨에게 따귀를 3대 연속 맞는 장면으로 손이 어찌나 맵던지, 정말 와∼(웃음). 수정 (허공을 응시하며 골몰히 생각하는데 정지훈이 끼어든다.“굶는 게 제일 힘들었겠죠.”) 영군이 왜소해지는 것을 확연히 드러내기 위해 한 5㎏정도 뺐다. 무리하게 다이어트한 것은 아니고 촬영을 진행하면서 식사량을 조금씩 줄여나갔다. 식이요법에 맞춰 했기 때문에 별 무리는 없었다. ●가수로서 연기를 하는 것은 지훈 연기는 나에겐 탈출구다. 노래도 질릴 때가 있다. 무대를 벗어난 또다른 나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처음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모두 말렸다. 지금이야 가수들의 겸업이 대세지만 당시에는 임창정·김민종 형밖에 없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잘 돼서 그런지 즐겁기만 하다.(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느냐는 질문에)디자인이다. 내 이름을 걸고 브랜드도 론칭하고, 그런 사업을 해보고 싶다. 언젠가는 노래도, 연기도 그만할 때가 오지 않겠나. ●‘강추´하고 싶은 관객은 수정 12세 관람가다. 누구나 다 봐도 좋지만 여성들이 보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여성들의 판타지를 100% 충족시켜 주는 영화다. 물론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에게도 좋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우리 영화를 보면서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 보심이 어떠실는지. 지훈 휴일날 전 세대가 손잡고 보러 오면 흐뭇하겠다. 요즘 가족이 함께 보기에 어두운 영화, 민망한 영화가 많은데 우리 영화는 밝다. 보고 나면 기분 좋아지는 영화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 애즈원 따로 또 같이 서정을 읊다

    애즈원 따로 또 같이 서정을 읊다

    감미로운 하모니를 자랑하는 ‘R&B의 요정’ 애즈원(As oneㆍ이민, 크리스탈)이 긴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2년여동안 애타게 기다리던 팬들에게 선사할 5집앨범 ‘이별이 남기는 12가지 눈물’을 들고서다. 애즈원의 이번 앨범이 담고 있는 가장 큰 의미는 서정적인 감미로움. 하나하나의 색다른 이별이야기에 그들만의 목소리를 담아 한편의 시집을 연상케 한다.“조금 변화를 주긴 했지만, 예전의 목소리 색깔은 최대한 살리면서 여러가지 음악을 담으려 노력한 앨범이에요. 보사노바와 삼바에서부터 힙합 풍의 음색에 이르기까지 담다 보니, 예전보다 웅장해지고 스케일도 훨씬 커졌죠.” ‘이별이 남기는 12가지 눈물’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십이야(十二夜)’에서 영감을 얻었다. 제목에서 보듯 모두 열두곡으로 구성돼 있다. 크리스마스 날부터 열두 밤을 지새우면서 느꼈던 이별에 대한 노래들을 모았다. 특히 타이틀곡인 ‘십이야’는 애즈원만의 독특한 장르를 새롭게 펼쳐냈다. 묘한 가사와 소름이 돋을 만큼 애절한 목소리가 압권이다. 현재 벅스와 멜론, 도시락 등 온라인 음악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999년 1집 ‘데이 바이 데이’에서 동명 타이틀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이민(28·본명 이민영)과 크리스탈(27·본명 크리스탈 채)은 데뷔전부터 알고 지내던 절친한 친구다.“팀 이름이 애즈원인 이유를 아세요?‘따로 또 같이’라는 말처럼 저희 둘은 하나라는 의미예요.24시간 내내 붙어 다니죠. 떨어져 있는 시간은 거의 없어요. 아마도 전생에 부부였을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웃음)” 그래서 최근 팀 구성원들이 제각각 활동하는 최근의 풍토가 이해되지 않는단다.“애즈원의 목소리는 하나예요. 다른 가수와 공동으로 노래를 취입할 수는 있겠지만, 따로 녹음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얼마전에는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로부터 ‘한국 팝음악 국제화의 기수’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우리만의 음악세계가 있다고 할까요.R&B나 힙합 같은 외국 음악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색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그걸 다른 나라의 음악팬들이 좋아하는 거죠.” 이종격투기의 팬이기도 한 이들이 노래 외에 해보고 싶은 것은 공부란다.“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음악을 시작했기 때문에 대학을 가지 못했어요. 그래서 학업에 많은 미련이 남아 있어요. 일반인들처럼 직장생활도 해보고 싶고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정통 캐럴 2곡과 창작 캐럴 1곡을 담은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물론 R&B로 재해석했다.“어렸을 때부터 듣고 자란 음악이 R&B예요. 지금도 제일 잘하는 음악이기도 하죠. 몸속에서 절로 우러나고 감정이 자연스레 묻어나는 노래를 부를 거예요. 오래 저희를 기다리신 만큼 많은 걸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부산 동구, 내년부터 한곳서 모든 지원

    부산 동구, 내년부터 한곳서 모든 지원

    “물리치료도 받고 컴퓨터도 배우고 너무 너무 좋아요….” 부산 동구 수정동에 살고 있는 김모(68) 할머니는 매일 오전 10시쯤이면 어김없이 이웃 동구노인종합복지회관을 찾는다. 이곳에서 친구들을 만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며 어느새 하루가 훌쩍 저문다. 지난 2000년 문을 연 동구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는 수지침강좌, 컴퓨터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체육시설과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물리치료실, 휴식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놓아 하루 600여명이 찾고 있다. 속칭 ‘초량동 달동네’에 사는 이모(17)군은 동생과 함께 매일 집으로 배달되는 따끈따끈한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한다. 동구청이 복지회관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결식아동 도시락 지원’사업 덕분이다. 김군처럼 도시락 지원을 받는 결식아동은 500여명에 달한다. 부산 동구청(구청장 정현옥)은 부산에서 노인 인구와 저소득층 인구가 가장 높은 구이다. 인구 11만여명 중 13%인 1만 3500여명이 65세 이상인 고령층이며 저소득층인 기초수급대상가구가 4333가구 7491명(6.9%)으로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높다. 생활이 어려운 사람과 노인 등이 다른 구·군에 비해 많은 탓에 전체 예산 중 3분의1 이상을 사회 복지분야에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과 노인 및 아동복지 분야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06년 지방자치단체 복지종합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국 23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종합부문 최우수 지자체는 부산 동구청을 포함,13개가 선정됐으며 부산지역에서는 동구가 유일하게 뽑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각 지자체에서 실시한 복지사업 실적을 토대로 복지총괄, 복지행정 혁신, 노인·아동·장애인, 저소득층, 의료급여, 지역복지계획 등 8개 분야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 대상은 ▲광역시·군 포함 74개 지역 ▲중소도시 75개 지역 ▲군 77개 지역 등 3분류로 나눠 평가를 실시했다. 광역시는 ‘가·나·다·라’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라’(재정자립도 평균 26.2%, 인구 평균 16만여명)군에 속한 동구는 최우수인 A(100점 기준 60점 이상 )등급’을 받았다. 복지총괄 분야, 노인복지분야, 아동복지분야, 저소득층 분야에서 ‘A등급’을, 복지행정혁신과 의료급여분야 ‘B(우수)등급, 장애인복지분야 에서 ‘C(보통)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복지부로부터 특별지원금 1억 2000만원을 받게 된다. 정 구청장은 “내년에는 한곳에서 모든 복지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 복지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딸자랑] 엄마없는 집안일 도맡은 은성(恩成)양

    [딸자랑] 엄마없는 집안일 도맡은 은성(恩成)양

    대성(大成)교통 대표이사 권필주(權弼周) 씨(57)의 1남(男) 3녀(女) 중 맏딸인 은성(恩成)양(24)은 올 봄 서울여대(女大) 식품가공학과(食品加工學科)를 졸업한 앳된 아가씨. 조용하고 차분한 인상과 같이 알뜰살뜰 엄마없는 가정생활을 도맡아 하고 있는 보기드물게 착실한 아가씨이다. 『아이가 원래 성격이 조용하고 차분해서 어떤 일을 맡겨도 서두르거나 실수하는일이 없어요. 대학을 다닐때는 기숙사에 있느라고 집을 떠나 있었지만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하루종일 집에서 식사준비, 집안치우기, 화초가꾸기로 시간을 보내는군요』 따라서 이 가정에서는 응접실의 「커튼」에서부터 마당에 가꾸는 화초, 동생들의 도시락 반찬에 이르기까지 은성양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것이 없다. 집안일을 맡아 처리하는 솜씨는 어느 집 주부가 부럽지 않을 정도. 겉으로 보기에는 결코 주부(主婦)가 없는 집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없게 살림살이며 가재도구가 정돈되어 있다. 아버지 권필주씨는 이렇게 대학을 졸업하고도 집안에 들어앉아 아무런 불평없이 살림살이를 돌보는 맏따님의 대견하면서도 한편 안쓰럽기까지 하다. 『대학을 선택할 때는 여자도 뭔가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학문을 택하는게 좋겠다 싶어 식품가공학과를 권했읍니다. 별 불평없이 따라주었고 지금도 외국유학을 권하고 있어요 』 여자도 능력만 있다면 사회적으로 진출할 수 있으며 또 그것은 시대적인 요구이기도 하다는 것이 아버지 권필주씨의 평소의 주장. 이러한 아빠의 주장을 받들어 은성양은 지금 새로운 배움을 닦으러 떠나기 위한 준비에 또한 분주하다. 『「골프」를 시작한지는 한 3년 됩니다. 은성이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지난 가을에는 몇번 같이 다녔어요. 올 봄부터는 본격적으로 한번 가르칠 생각입니다』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는 몇번인가 상을 타기도 했고 요즈음은 상품으로 곧잘 옷감을 타오기도 해서 따님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 딸들이 순번을 정해놓고 차례를 기다릴 정도. 『은성이는 어릴때에도 기특한 데가 있었어요. 6·25때니까 4살 때였어요 제가 미처 피난을 못가 이리저리 피해다녔읍니다. 평소에는 아빠 아빠 귀찮을 정도로 부르고 쫓아 다녔는데 괴뢰군이 집 수색을 할때는 입을 다물고 일절 말을 안하더군요』 아버지는 지금도 그때의 은성양을 생각하면 신통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그 때 부터 은성양은 아빠의 입장을 이해하고 도와왔던것이 아닌가 하고 아빠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단다. 은성양의 취미는 그림 그리기와 음악감상. 고등학교때는 미술 성적이 가장 뛰어나서 한때는 그 쪽으로 전공을 택할까 고려했을 정도라는 것. 국민학교때부터 동생들과 함께 익힌 「피아노」솜씨도 수준 이상이라는 아빠의 자랑. 그러나 은성양 자신은 『단지 여러가지를 조금씩 건드리다 말았을 뿐이에요』- 겸손해 한다. 좋아하는 곡은 「드비시」의 초기 작품들. 우울할때는 「모짜르트」의 소품(小品)을 연주하고. [선데이서울 70년 4월 12일호 제3권 15호 통권 제 80호]
  • [Seoul in] 지역 저명인사 3차 봉사활동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지역사회 저명인사의 제3차 봉사활동이 24일 우면종합사회복지관에서 펼쳐진다. 박성중 구청장, 김덕룡 국회의원, 이혜훈 국회의원, 김진영 구의회 의장, 여상규 변호사, 김호성·박경남 서울교대총장 내외, 전미자 건국대 교수, 연예인 남일우, 조만섭 이마트 양재점장, 이혜숙 서초녹색연합회장, 강영복 우리은행 서초본부장 등 10여명이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무의탁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점심을 준비하고, 도시락 배달을 맡게 된다.
  • [서울광고대상-대상] SK ‘행복은 쉽다! OK! SK’

    [서울광고대상-대상] SK ‘행복은 쉽다! OK! SK’

    뜻깊은 수상의 영광을 준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과 관계자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 2003년 SK는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경영체제로의 전환을 대내외에 선포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지난해 10월은 행복추구 경영의 의지를 상징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브랜드의 법적 보호를 강화하고자 ‘행복날개´를 도입한 브랜드 관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SK는 새로운 브랜드 관리체계 정립의 첫 단계로 ‘SK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설정하였다. 이는 ‘전문가적인´ 기업가 정신과 ‘고객 지향´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SK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자부심´을 심어줌으로써 ‘고객 행복´을 구현하는 것이다. SK는 주요 관계사가 참여하는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신설, SK 브랜드의 사용기준 및 심의 프로세스(Process)를 정립하는 등 브랜드 핵심가치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전사차원의 브랜드 위계구조 점검 ▲브랜드 성과평가 모델 확립 등으로 관리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브랜드 정신을 담은 SK의 기업철학이자 최고 가치인 ‘고객행복´ 이념을 1998년부터 일관되게 전개해 오고 있는 ‘OK! SK´ 캠페인은 올해 접어들면서 보다 확장되고 참여적인 의미에서 ‘나눔´ 의 정신과 ‘행복´을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 ‘행복은 쉽다! OK! SK´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행복은 어렵거나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과 그 따뜻한 나눔을 받는 사람이 모두 행복한 사회, 더 나아가 행복을 만들고 나누며 이를 통해 행복을 얻는 SK가 되는 것이 SK의 존재 이유이자 SK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인 것이다. SK의 ‘고객행복´ 노력은 항상 진행형이다. SK는 앞으로도 항상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고객에게 보다 큰 행복을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권오용 전무 ■ 작품설명 ‘행복은 쉽다! OK! SK´ 광고는 표현방식에 있어 밝고 기분 좋은 경쾌함을 전달하고 있다. 반전을 통한 스토리 구조는 광고주목도를 높여준다. ‘SK행복도시락 자원봉사´와 ‘수원 SK-해비타트 행복마을 자원봉사´를 소재로 총 두 편으로 제작되었다. 실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대학생을 모델로 기용하여 기업광고의 신뢰성을 높인 이번 광고는 재미있는 요소도 빼놓지 않았다. 얼핏 보기에 잔뜩 멋을 부린 듯한 외모·의상 등으로 전혀 자원봉사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지는 모델이 광고의 핵심이다. 누구보다 놀기 좋아하는 남자 대학생은 알고 보면 남을 위해 먼저 땀을 흘리며 나눔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누구보다 잠이 많은 여자 대학생도 누구보다 먼저 아침을 열고 행복을 실천한다는 광고 내용을 통해 자원봉사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고 나누는 행복은 쉬운 것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밝고 경쾌하게 전달하고 있다.
  • “소외가정 돕기에 구청지원 절실”

    “독거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데, 종종 주차 딱지를 떼입니다. 마음놓고 배달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세요.” 지난 17일 열린 강동구 ‘금요 열린 마당’은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금요 열린 마당’은 구청장과 주민과의 만남의 장으로, 강동구가 3년째 실시 중이다. 주민들이 구청장을 만나 애로사항을 털어 놓고, 구청장의 답변을 듣는 자리다. 제35회째를 맞은 이날 열린 마당은 관내 자원봉사자들이 자리를 채웠다.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해 건의사항과 불편사항을 쏟아냈다.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자원봉사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신동우 구청장은 2시간 동안 진땀을 뺐다. 소외가정에 김치를 담가 주는 묵담회의 김은실 회장은 배달 문제를 제기했다. 김 회장은 “정성 들여 담근 김치가 제때 배달되지 않아 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해결책을 요구했다. 도시락이 중복 배달되는 문제도 불거졌다. 혜택을 아예 못 받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 단체, 저 단체에서 중복 혜택을 받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이끄미봉사단의 이은희 주부는 방임 상태에 처한 아이들의 구제를 요청했다. 동사무소에서도 현장 조사를 했지만 직접적인 학대가 없어 아이들을 구제할 수 없다는 사정도 털어놨다. 신 구청장은 “그 정도로 신경을 써줘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법체계가 미흡해 동사무소 차원에서는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구청이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지켜보던 구청 관계자는 “봉사자들이 이 정도로 열심히 해주고 있는지 몰랐다.”며 “금요 열린 마당이 구정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확실한 통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제3시스템 빅뱅방식 적용 초유의 일”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은 “세계 최대 은행인 씨티은행도 못하는 신개념 전산통합을 우리가 1년여 만에 해냈는데 칭찬이 없어 섭섭하다.”고 16일 말했다. 얼마나 힘들었기에 섭섭하다고까지 했을까.●2500억 투입 1년여 최단기간 완료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의 공식 통합 이전인 2004년 11월부터 두 은행간 전산통합 작업을 시작해 지난달 9일 완료했다. 과거 합병 은행들의 전산통합은 3년 이상이 걸렸다. 신한은행은 특히 하나의 시스템이 다른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흡수하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신한과 조흥이 써오던 옛 시스템을 폐기하고, 업그레이드된 제3의 시스템을 일순간에 적용하는 ‘빅뱅 방식’을 택했다. 김재우 IT기획부장은 “달리는 무궁화호 열차 2대를 정차시키지 않고 KTX 1대로 개조하는 작업이었다.”면서 “은행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자평했다. 신한은행은 전산통합에 2500억원을 쏟아 부었고, 작업에 참여한 인원만 1400여명(협력업체 포함)이었다. 모든 직원이 총출동하는 자체 테스트를 20여 차례나 가졌고, 전산 담당 직원들은 지난 1년간 휴일이 없었다.●1500명 추석연휴 반납… 서울역 구내식당 대박 전산통합 ‘D데이’를 10월9일로 잡은 것은 4일간의 추석 연휴 때문. 하루 2000만건의 거래가 이뤄지는 두 은행의 데이터를 통합하려면 최소 72시간이 걸리는데 유난히 길었던 올해 추석 연휴는 하늘이 준 기회였다.1500여명이 추석연휴를 반납하고 출근했는데 문제는 식사였다. 도시락업체에 사전에 주문한 도시락이 모두 상한 채 배달됐다. 모두 굶어야 하는 상황에서 구세주로 떠오른 것은 서울역. 귀성·귀경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던 서울역 구내 식당들은 신한은행 직원들로 ‘대박’을 터뜨렸다. 10월9일 영업 시작과 함께 새 시스템이 가동됐다. 인터넷 뱅킹이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고객들의 문의는 모두 콜센터로 집중됐다.300여명의 콜센터 직원들은 빗발치는 전화를 받느라 입이 타들어갔고, 이들의 물 소비량은 평소보다 5배 이상 늘었다. 과도한 업무 때문에 계약직 직원 20명이 사표를 내는 일도 벌어졌다. 신 행장은 “새로운 시스템이 준비된 만큼 통합 신한은행의 진면목이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고 장담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기업 ‘행복 나눔·상생 경영’ 확산

    대기업 ‘행복 나눔·상생 경영’ 확산

    대기업들의 ‘행복 나눔 상생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14일 중소 협력업체 지원단 가동에 들어갔다. 지원단은 각 부문별로 전문 노하우를 지닌 현대·기아차의 전직 임원들로 구성됐다. 총 20명으로 임기는 2년이다. 경영전략은 물론 생산공정 개선, 신규설비 설치, 해외 판로 개척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맞춤 지식’을 제공한다. ●경영전반 ‘맞춤지식´ 제공 협력업체에서 지원을 요청하면 그 분야에 맞는 지원단 멤버를 해당업체에 자문위원 자격으로 파견하는 형태다.3개월 이상 상주하면서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이 기간동안 발생하는 비용은 지원단 공동 설립주체인 자동차부품산업 진흥재단에서 전액 지원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 재단에 내년 35억원, 내후년 55억원을 각각 추가 출연할 계획이다. 그룹측은 “이번 지원단 발족이 단순한 기술지도 차원을 넘어 장기적 차원의 근본적인 상생 방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 6개계열사 130억 출연 그런가 하면 SK그룹은 같은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행복나눔재단’ 사무실을 냈다. 올초부터 벌여온 행복도시락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전국 결식계층에게 무료 도시락을 나눠주고 일자리 창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까지 행복 도시락 센터를 48개점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SK텔레콤,SK케미칼,SKC 등 6개 계열사가 행복나눔재단에 130억원의 기금을 출연키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투쟁보다 봉사하는’ 노조로

    ‘투쟁보다 봉사하는’ 노조로

    ‘투쟁보다 불우이웃돕기 봉사를 합니다.’ 공무원 노동조합이 유연하고 세련된 조직으로 변하고 있다. 동대문구 공무원노조는 지난달 20일 노조협약을 흔쾌히 맺은 뒤 노조활동을 자원봉사활동으로 시작했다. 13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노조원 22명은 오는 27일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중증장애아 시설인 ‘노아의 집’을 찾기로 했다. 혼자서는 잘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목욕도 시켜주고 함께 놀아줄 예정이다. 몸이 불편해 부모로부터 떨어져 지내는 아이들이라 드문드문 방문하는 손님들이지만 무척 반긴다. 노조원들이 결성한 ‘다솜나눔회’ 회원들은 지난달 27일에도 휘경동, 이문동에 혼자 사는 노인 11가구를 찾아 청소와 도배, 페인트칠 등을 해주었다. 전문가 솜씨는 아니더라도 사랑과 정성을 담아 좁은 방을 꾸몄다. 봉사활동을 다녀온 한 여성 조합원은 “할머니의 차가운 손을 붙잡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을 뿐인데, 할머니가 너무 고마워하며 눈물을 글썽였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노조가 지난달말 결성한 ‘다솜나눔회’의 다솜이란 ‘애틋한 사랑’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노조의 공식기구가 아닌 친목 모임이지만, 새로 출범한 공무원 노조가 봉사활동으로 첫 걸음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진상 노조위원장과 노조원들은 공무원노조가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가깝게 다가가는 길을 고민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부 민간기업 노조가 보여준 무리한 파업과 폭력적인 시위 모습을 어떻게 합리적인 이미지로 바꿀 것인가를 논의했다. 한 노조원은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들이 노조를 한다는 데 반감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많아 이기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베푸는 활동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노조는 좋은 일을 위한 성금도 모금하고 구청과 동네를 가꾸는 일에도 앞장 서기로 했다. 노조원들은 독거노인에 대한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뒤 ▲정부 지원금이 너무 적어 겨울철 난방비가 턱없이 모자란다 ▲비상용 호출기가 고장난 채 방치됐다 ▲자원봉사자들이 도시락을 배달할 때마다 냉장고의 반찬 상태를 확인하자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김희철 노조 사무총장은 “공무원 노조원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잘못된 구정을 몸소 느끼고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수능 15일 예비소집… 유의점 꼼꼼히

    수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점, 시험장 반입 금지·가능 물품을 숙지하고 시험에 임해야 한다.예비소집은 15일 오후 3시다. 응시원서 접수증에 표시된 장소에서 수험표와 유의사항을 전달받고 시험실 위치와 집에서 걸리는 시간, 교통편을 확인해야 한다. 수험표를 받으면 수험표에 기록된 ‘응시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원서에 기재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한다.16일 수능일에는 오전 6시쯤에는 일어나 머리를 맑게 한다. 아침은 따끈한 것으로 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먹고 옷은 쌀쌀하더라도 더울 때 벗을 수 있도록 서너벌을 겹쳐 입는 것이 컨디션 유지에 좋다. 시험시작 30분 전인 오전 8시10분까지 고사장에 입실한다. 점심시간에도 밖으로 나갈 수 없으므로 도시락, 따뜻한 물, 초콜릿과 사탕, 귤을 가져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간이 남으면 수험표 뒷면에 답을 적어 나중에 맞춰보는 것도 좋다. 답이 틀렸다고 해서 스티커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감독관이 준비한 수정테이프를 활용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과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 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 수험표 재발급은 오전 8시까지 가능하다. 4교시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하지 않은 과목의 문제지를 볼 경우, 부정행위가 된다. 응시자는 시험시간별로 해당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위에 놓고 풀어야 하고 나머지 문제지는 보관 봉투에 담아 의자 아래에 내려놓아야 한다. 두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도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실제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4명의 응시자가 이 규정을 위반해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매년 홀짝형 문제지 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수험번호를 잘못 적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특히 수리영역의 단답형 답안을 기재할 경우 정답이 일의 자리이면 일의 자리만 표기해야 하며 십의 자리에 표기를 하면 오답으로 처리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프로젝트 그룹 ‘란’ 2대보컬 정현선

    프로젝트 그룹 ‘란’ 2대보컬 정현선

    ‘어쩌다가’란 노래로 온라인과 모바일 음악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가수 ‘란’이 1년만에 2집 앨범을 들고 컴백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2집 앨범 타이틀 곡 ‘멍하니’와 ‘그런 사랑’,‘나쁜 여자’ 등이 공개된 지 사흘만에 음악전문 사이트와 모바일 음원 제공업체 등이 집계한 각종 순위에서 10위권내에 진입하는 등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는 것. 란은 지난 2004년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일종의 브랜드 네임이다.‘반지의 제왕’이란 제목 아래 몇 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듯, 란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여성 보컬리스트도 벌써 2대째 내려오고 있다. 슬로 템포와 애잔한 멜로디로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커다란 인기를 얻었던 ‘어쩌다가’는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도 10억원대의 매출실적을 올린 온라인 음악시장의 핵탄두였다. 란의 소속사 ls엔터테인먼트의 강인석 대표는 “급변하는 디지털 음악시장의 트렌드와 뮤티즌(뮤직과 네티즌의 합성어)들의 기호를 읽어 새로운 음악시장을 선점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1대 보컬 전애영에 이어 두번째 앨범에는 성량이 풍부한 정현선이 2대 보컬로 참여해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란의 2대 보컬을 맡은 정현선은 충북 청주 주성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음악학도. 고등학교 시절부터 밴드활동을 통해 다져온 뛰어난 가창력으로 2집 앨범의 12트랙을 완성도 높게 담아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노래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에요. 무대에만 서면 나도 모르게 타고난 광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해요.” 이제껏 얼굴을 알리지 않고 노래로만 굳건한 인기를 다져오다 얼마 전부터는 TV 등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등에도 간간이 출연하고 있다.“얼굴을 알리지 않은 건 신비주의 전략때문만은 아니었어요. 오로지 음악으로만 승부를 걸고 싶었던 거죠. 결국 뮤티즌의 선택이 오늘의 란을 만들었던 것이고요. 예전엔 그들의 음악적 욕구만 충족시켜 주면 충분했죠. 요즘 출연하는 라디오 토크쇼나 TV오락프로그램에서는 개인기 같은 것들을 선보여야 하는데, 그런 것들에 적응하기가 힘이 드네요.” 얼마전 항상 든든하게 지켜줬던 어머니를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실의에 빠져있던 그에게 남자가수 에스진과 함께 부른 ‘가슴이 아려와’란 곡이 도시락과 뮤즈 등 인터넷 음악전문 사이트 인기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은 다시한번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어머니는 지난 4월 제가 가수로 데뷔할 때부터 누구보다 더많은 격려를 해주신 분이었죠. 방송출연 등 모든 활동을 포기하고도 싶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힘내서 활동하는 것이 어머니의 바람일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어머니를 보내며 무대에서만큼은 누구보다도 빛나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을 했어요.” 그동안 소속사와 갈등을 빚어왔던 1대 보컬 전애영씨와의 관계가 회복된 것도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서로 오해가 풀려 참 기뻐요. 오는 12월쯤 1,2대 란이 함께 디지털 싱글을 낼 계획이에요. 그동안 란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보셨던 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07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인간이 우주에 산다는 가정 아래 영국의 예술가들이 생활환경을 꾸민 전시회가 마련됐다. 침실, 작업실, 주방까지 갖춘 ‘지구 정거장 위의 공간’에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작업에 참가한 예술가들은 전시기간 동안 실제 생활하면서 다른 예술 작품도 만들고 있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언제부턴가 애물단지로 자리잡은 내 얼굴의 나이테 주름. 이제 나이를 잊기 위한 주름 없애기 대작전이 시작된다. 주름을 미리미리 예방하는 생활습관에서부터 이미 생겨난 주름 없애는 양방·한방의 시술법까지 주름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늦둥이 엄마들의 모임’ 회원들과 함께 풀어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대한민국의 별난 직업이 총출동한다.990원 받고 일하는 만능 도우미, 마을버스 안내양, 도시락 사업으로 10억원을 버는 18살 사장, 코끼리를 다루는 동물원 푸시맨, 연애의 기술을 알려주는 데이트 코치, 완벽한 S라인을 자랑하는 바비인형 홍보 모델 등이 등장한다. 물론 진짜는 단 한 명이다. ●있을 때 잘해(MBC 오전 7시50분) 병원에 입원한 영조는 우울증이 더해간다. 급기야 동규에게 순애와 무슨 일이 있냐며 트집을 잡고, 동규는 괴로워한다. 한편, 동규 엄마는 순애에게 유미 학교 근처에 집을 봐뒀다며 유미를 데리고 같이 가볼 작정이라 한다. 순애는 무심하게 무슨 문제든지 유미하고만 의논하라고 한다. ●상상플러스(KBS2 오후 11시5분) 이홍렬과 허참이 세대공감 올드&뉴에 출연,10대들의 90%가 모른다는 단어에 도전한다. 특히 가족오락관 MC로 알려진 허참의 진면목이 낱낱이 공개된다.20년 MC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재치와 말솜씨는 물론, 자신의 결혼 스토리까지 밝힌다. 또 이홍렬의 사부가 된 사연도 공개된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명혜가 가져온 혼수를 옥금은 거절한다. 명혜는 이참에 낡은 가구를 다 바꾸라 한다. 풍구는 고씨의 재촉으로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힌다. 아프다는 윤후를 보러온 국화는 과연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 의심이 든다. 우경과 윤정은 혼수 문제로 심하게 다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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