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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수출입과장 김남규△투자유치과장 고승진△산업기술개발과장 천영길 ■관세청 ◇과장급 파견△국방대 김영균△통일교육원 양승권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장 박동금△난지축산시험장장 박남건△대변인 정준용△국립식량과학원 기획조정과장 이경보◇과장△국외농업기술 조양희△잠사양봉소재 김종길△유전체 손성한△간척지농업 이건휘△버섯 공원식△동물바이오공학 박응우◇파견△국방대 김상남△통일교육원 김욱한 ■산림청 ◇과장△산림휴양치유 임상섭△산림교육문화 강혜영◇산림복지시설사업단△기획과장 김영철△시설과장 황효태◇산림교육원△재해방지교육과장 박위자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지원위원회 △기획총괄과장 박병준 ■한국투자공사(KIC) ◇승진△투자운용본부장 직무대행(리서치센터장 겸임) 이기홍△채권운용실장 김두영△거시분석실장 조중재△산업분석실장 직무대리 김정근△대외협력팀장 직무대리 박상일◇전보△대체운용실장 허재영△경영기획팀장 이상민△전략조정실장 정수용△홍보실장 이승환 ■한국방송통신대 △대전·충남지역대학장 박태상 ■MBC ◇제작기술국△부국장 문수정△종합편집부장 최응식 ■KG케미칼 ◇부장 승진△전산파트 임산호 ■KG이니시스 ◇부장 승진△E-Biz팀 최영완△PG개발팀 정진욱△플랫폼개발팀 이승국 ■KG모빌리언스 ◇부장 승진△영업1팀 정상원 ■KG ETS ◇부장 승진△신소재사업팀 정희곤 ■KG제로인 ◇부장 승진△금융리서치팀 김기영△공제/보험팀 김양진 ■미래에셋증권 ◇부문대표 승진△스마트Biz부문 구원회△경영서비스부문 류혁선 ■KT ◇승진 <부사장>△윤리경영실장 박정태<전무>△네트워크구축본부장(엔지니어링단장 겸직) 윤차현△미래사업개발그룹장 박윤영△전략기획실장 이문환△가치경영담당 신광석△비서실 그룹담당 이대산△강남고객본부장 계승동<상무>△광화문지사장 공대기△영동지사장 장희엽△신사지사장 천성일△대구고객본부장 김동광△마케팅전략담당 박종진△기업사업수행본부장 문기종△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유양환△네트워크부문기술본부장 서창석△네트워크기술본부 코어망기술담당 오미나△부산네트워크운용단장 문호원△경영기획담당 박동섭△인재경영실장 김원경△기술조사담당 이한섭△경제경영연구소 프로젝트기획담당 이경준△종합기술원 김영명◇전보 <전무>△IMC본부장 박혜정△기업통신사업본부장 채종진△시너지경영실장 김범준△재무실장 김인회△법무센터장 남상봉△경제경영연구소장 유태열△비서실장(전략담당겸임) 구현모<상무>△커스터머전략본부장 김윤수△커스터머부문 세일즈본부장 김재현△커스터머부문 SMB본부장 박영식△커스터머부문 CS본부장 김진철△수도권강북고객본부장 편명범△수도권강남고객본부장 이현석△수도권서부고객본부장 이홍재△부산고객본부장 이강근△전남고객본부장 박형출△전북고객본부장 전윤모△충남고객본부장 박대수△강원고객본부장 김승겸△제주고객본부장 양승규△마케팅전략본부장 강국현△디바이스본부장 김형욱△데이터서비스본부장 곽봉군△데이터서비스본부 서비스개발담당 윤혜정△기업IT사업본부장 송희경△공공고객본부장 김재교△기업고객본부장 정윤식△글로벌사업본부장 임태성△글로벌사업본부 GPG 신판식△네트워크전략본부장 박재윤△네트워크운용본부장 이철규△강북네트워크운용단장 김영현△강남네트워크운용단장 김영식△IT전략본부장 박종욱△정보보호담당 이상용△IT전략본부 경영인프라담당 김준근△IT전략본부 빅데이터분석담당 김이식△서비스플랫폼본부장 윤동식△클라우드플랫폼본부장 김지윤△미래사업개발그룹 빅데이터개발 PJT 김지희△인프라연구소장 전흥범△인프라연구소 IPR담당 성숙경△서비스연구소장 이성춘△미래융합전략실 김성훈△미래융합전략실 송재호△전략투자담당 이필재△시너지경영실 밸류에이션담당 강홍석△인재개발원장 천두성△경영지원실장 신현옥△구매협력실장 한원식△대외지원담당 박영필△홍보실 부실장 서민우△법무담당 박병삼△경제경영연구소 부소장 김희수△경제경영연구소 프로젝트기획담당 PEG 정화△경제경영연구소 프로젝트기획담당 PEG 서상욱△경제경영연구소 프로젝트기획담당 PEG 김효실△비서실 재무담당 차재연◇영입△경영기획부문장 부사장 한훈
  • 추워도 완전 신나잖아~

    추워도 완전 신나잖아~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9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자산 도시농업공원에 문을 연 얼음썰매장에서 아이들이 얼음을 지치며 즐거워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인센티브·대외기관 A+ 71억 상금 곳간 두둑 강동구 제일 잘나가~

    인센티브·대외기관 A+ 71억 상금 곳간 두둑 강동구 제일 잘나가~

    강동구가 올해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와 대외 기관 평가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상금도 두둑하다. 71억 4600만원이나 챙겨 내년 살림살이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시에서 63억 1300만원, 대외 기관 평가에서 8억 3300만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시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대상 1개, 최우수상 3개, 우수상 6개, 노력상 4개에 상금 6억 8500만원을 받았다. 인센티브 사업은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을 일컫는다. 시 개별 부서가 실시하는 단위사업에 대한 평가에서는 17개 분야에서 56억 2800만원을 거둬들였다. 특히 인센티브 사업 가운데 원전 하나 줄이기 분야에서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재생에너지 생산,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절약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에서 추진하는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감축 사업은 에너지 정책 모범 사례로 꼽힌다. 시세 종합 평가, 시세외수입 평가, 사람이 우선하는 건강한 서울 교통 만들기 분야에서 최우수로 뽑혔다. 단위사업 중 서울형 신시장 모델 선정 사업에서는 길동골목시장이 선정돼 3년간 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가 침체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장의 잠재성을 발굴해 서울형 전통시장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길동골목시장은 앞으로 주차 시설 확보, 아케이드 등의 리모델링을 통해 시장 기능을 살리고 특성화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외부 기관 주관 32개 분야 수상도 큰 의미를 띤다. 무엇보다 친환경대상위원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및 국토교통부가 후원한 제8회 대한민국 친환경대상에서 도시농업 부문 대상이란 기쁨을 안았다. 3년 연속 수상이다. 이는 평소 환경 보존과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힘쓴 지자체, 기업 등에 주는 상으로 구의 도시농업이 우수 브랜드 사업으로 인증받은 셈이다. 또 보건복지부가 주는 복지행정상에서 조례 제정 분야, 노인복지 분야 최우수상을 꿰찼다. 고용노동부 주최 일자리 창출 유공자 포상에서는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해식 구청장은 “이 같은 결실을 맺은 것은 행정의 기본인 주민 소통에 중점을 둔 덕분”이라며 “전 직원과 함께 지속 가능한 행복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노들섬에 관한 상념/노주석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노들섬에 관한 상념/노주석 선임기자

    노들섬은 한강대교를 떠받치는 밑받침처럼 생겼다. 한강에는 토사 퇴적을 통해 10여개의 크고 작은 하중도(河中島)가 풍광을 뽐냈지만, 개발 과정에서 물밑으로 사라졌다. 여의도와 잠실, 뚝섬, 난지도는 이름만 섬이다. 저자도, 무동도, 부리도는 다른 섬을 뭍으로 만드는 데 온몸을 바쳤다. 밤섬과 선유도가 겨우 살아 남았다. 노들섬은 족보가 없다. 18세기 정선이 그린 실경산수화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100만평이 넘는 한강백사장 중 두툼한 모래 언덕이었을 뿐이다. 한강인도교를 거쳐 제1한강교로 불린 한강대교가 세워지면서 생긴 인공섬이다. 이촌동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는 평균 1000m 이상의 드넓은 한강에서 강폭이 가장 좁은 지점이었다. 1960~70년대 강변북로를 깔고 동부 이촌동과 서부 이촌동에 아파트를 짓느라 백사장 모래를 다 퍼내 쓰고 남은 자투리다. 1995년 일제잔재 지명을 청산하면서 중지도(中之島)에서 강 남쪽 노들나루(鷺梁津)의 이름을 따서 노들섬이 됐다. 별 존재감이 없던 노들섬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오페라하우스 건립계획 때문이다. 배턴을 이어받은 오세훈 시장이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나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미술관에 버금가는 예술 섬을 만들겠다며 의욕을 보였으나 2011년 박원순 시장이 지휘봉을 잡자 백지화됐다. ‘임시’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지만 서울을 세계 제1의 도시농업수도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따라 도시텃밭으로 변신했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 같은’ 신세다. 서울은 지구 상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치열한 변화를 경험한 도시이다. 한강은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었기에 한강개발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노들섬의 유전(流轉)을 보면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공간을 놓고 한 시장은 오페라하우스를 떠올렸고, 또 한 시장은 도시텃밭이라는 극과 극의 선택을 했다. 6000억원을 들여 오페라하우스를 만든다는 발상도 과했지만, 달랑 592명이 전원생활을 즐기는 도시텃밭도 또 다른 전시행정이라고 비판받을 만하다. 노들섬의 미래를 위해 제안하고자 한다. 자동차전용도로와 아파트 숲에 가로막힌 한강의 접근성을 높여 노들섬을 시민 품에 돌려주자는 취지다. 오페라하우스를 지을 자금 일부로 노들섬을 통과하는 근사한 보행전용 다리를 놓으면 어떨까. 한강에는 29개의 다리가 있지만 차들의 질주에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는 보행교가 없다. 한강대교가 본래 인도교였으며 노들섬은 한때 창경원(창경궁), 남산과 더불어 서울시내의 3대 유원지였다는 자료를 참고하면 근거를 알게 될 것이다. 대중교통 이외에 자동차 통행을 금하고, 강 양쪽 한강둔치에 주차한 뒤 걷거나 자전거를 타도록 하면 될 일 아닌가. 박원순 시장은 ‘No more landmark’를 슬로건으로 외친다. 노들섬 다리는 또 다른 랜드마크가 아니다. 서울을 지리적, 심리적으로 양분하고 있는 한강의 북쪽과 남쪽을 한강 상에서 하나로 잇자는 것이다. joo@seoul.co.kr
  • 함께 키우니… ‘알토란’ 같은 자식사랑

    함께 키우니… ‘알토란’ 같은 자식사랑

    “엄마들이 함께 놀아주고 가르쳐 주니까 재미있고 좋아요.” 자녀의 양육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동대문구 엄마들이 17일 이같이 입을 모았다. 자신의 재능을 자녀를 위해 쓰기로 했다. 장안동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공동육아 모임인 ‘알토란’에서 아이 40여명이 부모의 사랑과 재능기부로 건강한 꿈을 키우고 있다. 알토란은 월~금요일마다 협동심과 창의력을 기르는 수업을 진행한다. 도서관 사서인 권기정 대표는 월요일마다 주제를 달리해 동화를 읽어주고 흥미를 끄는 ‘독서 프로그램’으로 창의력을 길러 준다. 화요일엔 사진학 석사 출신인 민주 엄마가 전래놀이와 동요로 협동심과 지혜를 일깨운다. 수요일엔 전공자의 눈높이 과학수업, 목요일엔 발레를 전공한 지연이 엄마의 무용수업과 인재 할머니의 국악수업이 격주로 열린다. 금요일엔 보육교사의 미술수업으로 정서발달에 도움을 준다. 간식과 저녁식사를 마련하는 것도 부모들 몫이다. 운영비에 대한 부담이 느껴질 때쯤 서울시 마을공동체 돌봄지원 사업에 선정돼 2000만원을 지원받게 되면서 보육교사 1명을 채용하는 등 전문성도 보완했다.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에도 참가해 아이들과 함께 배추와 무를 심고, 우리 밥상을 채워주는 먹을거리에 대한 소중함과 농부들의 노고도 몸으로 익혔다.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물물교환이나 싼값에 사고팔 수 있는 ‘꼬꼬마 초록장터’도 개최해 공동체 의식을 몸소 체험하도록 했다. 권 대표는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자리인데 엄마들이 뭉치는 결과를 덤으로 얻었다”면서 “보육 문제 해결에 많은 육아공동체가 동참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도 육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설명회와 마을공동체 지원 등 노력을 다하고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밝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려면 우리 사회의 핵심 구성원으로 자랄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해야 한다”면서 “육아공동체는 물론 기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에 나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도시농부의 친환경채소, 아이들 급식으로

    도시농부의 친환경채소, 아이들 급식으로

    내년부터 서울 강동구의 모든 초등학교에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친환경농산물이 급식 재료로 공급된다. 강동구 로컬푸드 사업인 ‘강산강소’가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강산강소는 강동에서 생산하는 친환경농산물을 강동에서 소비하자는 뜻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25일 친환경농산물직매장인 고덕동 ‘싱싱드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 친환경농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부터 26개 초등학교 2만 2000여명에게 친환경 로컬푸드를 공급한다”면서 “신선한 로컬푸드가 서울 모든 학교에 공급되도록 다각적인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일동에서 상추와 치커리 등 채소 10여종을 재배하는 박종대(49)씨는 “솔직히 친환경 농산물은 모양이나 빛깔이 좋지 않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중간 유통업자만 배불리기 일쑤”라며 “강동구가 나서 판로를 개척해 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 힘이 난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2009년 도시농업(친환경도시텃밭)을 시작해 서울에서 도시농업을 선도해 왔으며 기존 시장의 5~6단계 유통과정을 생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이어주는 ‘싱싱드림’을 지난 6월 개장하는 등 신선하고 저렴한 친환경 농산물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구는 도시농업과 직매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로컬푸드 사업을 확대한다. 먼저 내년부터 서울시 최초로 지역 농산물을 학교급식 재료로 공급한다. 친환경 로컬푸드를 쓰는 곳을 알리는 ‘친환경 농산물 사용 음식점 인증제’도 도입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내년 초 조례도 제정한다. 앞서 다음 달 중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협의회와 지역 6개 음식점을 연결해 시범 운영에 나선다. 이 구청장은 “유통 과정의 거품을 제거하니 ‘싱싱드림’에서 파는 채소가 대형마트에서 파는 농약 채소 가격의 60~70%선”이라며 “친환경농가뿐 아니라 공동체 텃밭, 옥상·상자 텃밭 등에서 더 많은 형태의 로컬푸드를 생산하도록 지원을 늘리겠다”고 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쓸모없던 땅이 나눔터로… 구로의 상전벽해

    쓸모없던 땅이 나눔터로… 구로의 상전벽해

    오류IC 인근 유휴지 1800㎡(545평). 올해는 배추 5000여 포기와 무 1000개를 수확했다. 이곳은 2011년까지 잡초만 무성한, 노는 땅에 지나지 않았다. 이성 구로구청장이 활용 방안을 제안하면서 지난해부터 농작물을 재배하는 ‘쓸모 있는 땅’으로 바뀌었다. 지난 20일 오류IC 유휴지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배추 수확에 땀을 흘렸다. 수확은 18일부터 3일간 이뤄졌다. 고척2동 덕성어린이집 아동 50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가자 50여명이 참여했다. 일자리사업 참가자들이 배추 밑동을 잘라 그물망에 담았다. 고사리손들도 열심히 배추묶음을 날랐다. 한쪽에는 3포기씩 담긴 배추 그물망이 차곡차곡 쌓였다. 이 구청장도 팔을 걷고 도왔다. 이날 이 구청장은 직접 수확한 배추 5000여 포기를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에 전달했다. 배추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 내 주민들의 김장용 배추로 쓰일 예정이다. 구는 오류IC 유휴지 농작물 재배를 통해 ‘일석사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도시 어린이의 도시농업 현장 체험 학습 공간 마련, 지역공동체 및 공공근로 일자리사업 발굴, 불우 이웃 돕기 등이다. 배추 5000여 포기를 직접 재배, 수확함으로써 약 24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재희 덕성어린이집 교사는 “감자와 배추을 심은 뒤 자라는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보러 온다”며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아이들이 신기해한다”고 말했다. 구는 배추 재배에 앞서 올해 4월에는 씨감자를 심었다. 씨감자를 수확한 뒤 8월에는 배추 모종을 식재했다. 지난달에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 ‘농산물 유해안정성 검사’와 ‘중금속 검사’를 의뢰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교통량이 많은 도심에서 재배한 농작물이라는 점을 감안해서다. 이 구청장은 “배추 모종을 심은 지 100일 만에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며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이 농약을 뿌리지 않은 배추로 맛있는 김장김치를 담가 건강한 겨울을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에게 나눔의 즐거움이 확산되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배움터’ 경로당

    예전 경로당 풍경을 떠올려보자. 노인 대부분이 TV를 보거나 잡담을 나누며 쉬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이제 경로당은 외국어나 요리를 배우는 공간이 됐다. 등산과 게이트볼을 즐길 수도 있다. 뜨개질을 익히고 텃밭을 가꾸기도 한다. 경로당이 즐겁게 변하고 있다. 금천구가 본격 고령화 시대를 맞아 단순한 사랑방 역할에 그치던 경로당을 건전한 여가복지시설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구에 따르면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대한노인회 금천지회,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보건소 등과 손잡고 노인 대상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 기관에서 경로당에 강사 및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종이접기, 바둑 교실 등 10여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전체 67곳 가운데 60곳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구는 이와함께 활성화 사업을 현장에서 지원할 전문코디네이터를 육성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협의체도 구성했다. 구는 특화 프로그램 8개 유형 가운데 각 경로당 특성에 맞게 3가지 이상을 골라 시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질을 높이기 위해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특화 프로그램 유형으로는 ▲한글교실·외국어교실·요리교육 등 학습형 ▲교통정리·동화교실·우산수리 등 사회봉사형 ▲등산·게이트볼촬영 등 동아리형 ▲조각보 만들기·뜨개질·한자공예 등 창작공방형 ▲종이봉투·전통식품 만들기 등 공동작업장형 ▲텃밭가꾸기·수경재배 등 도시농업형 ▲공동육아·독거노인 돌봄 등 돌봄제공형 ▲청소년 공부방·주민조직 회의실 제공 등 시설개방형이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도시농업 대상에 “강동구” “강동구” “강동구”

    강동구 고덕동 도시농업지원센터의 친환경 지역농산물 매장인 ‘싱싱드림’은 농작물을 사러 오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농사를 짓는 50여 가구에서 매일 새벽 수확한 토마토, 상추, 고추, 오이, 가지 등을 오전 10시부터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돼 농산물 값도 30~50% 싸다. 일반인도 구가 분양한 텃밭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가져와 팔 수 있다. 강동구의 도시농업 사업이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회 2013 대한민국 친환경 대상 시상식’ 도시농업(공공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2010년 서울 최초로 친환경 도시농업 조례를 제정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대 규모의 텃밭을 확보해 도시농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2020년까지 ‘1가구 1텃밭 조성’을 목표로 연차별,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전체 가정에 텃밭을 보급하고 전 주민이 친환경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구의 도시농업 사업은 2010년 ‘텃밭 만들기’로 시작됐다. 둔촌동 빈 땅에 226계좌로 첫발을 뗀 텃밭은 2011년 암사, 고덕, 강일, 둔촌동 등 네 권역으로 확대됐다. 현재 3800계좌로 늘어 도시농업 기반을 다졌다. 또 상자텃밭 3만 계좌 보급을 통해 도시농업 열풍을 확산시켰다. 지난 6월에는 도시농업지원센터를 열고 농산물을 3시간 안에 식탁에서 맛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밭에서 식탁까지 3시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농산물의 경우 생산자가 각종 기준에 미달한 농산물을 팔 경우 1년간 매장에 납품할 수 없도록 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것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소통을 통해 주민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밑거름”이라며 “도시농업을 발전시켜 보다 따뜻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식물의 색감으로 펼치는 대지의 예술 ‘가든 디자인’ 현장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식물의 색감으로 펼치는 대지의 예술 ‘가든 디자인’ 현장을 가다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어릴 적 살던 한옥집 마당엔 작은 꽃밭이 있었다. 초가을 이맘때면 채송화의 꽃씨를 받아 말리며 이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으로 가옥의 형태가 바뀌면서 꽃밭이 들어설 마당이 있는 집이 드물다. 하지만 도시생활이 편리해진 만큼 속도와 스펙터클에 지친 사람들은 자연의 숨결을 그리워한다. 누구나 집에 나무를 심고 꽃을 가꿀 수 있는 ‘정원’(庭園)을 꿈꾼다. 최근 집안을 꾸미듯 정원에 나무와 꽃을 계획적으로 배치해 아름답고 실용적인 공간을 만드는 ‘가든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영국·일본 등에서는 이미 상업화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가든 디자이너’로 활약 중인 임춘화(아이디얼가든 대표)씨는 가든 디자인을 “화가가 그림을 그리듯 대지 위에 식물의 색감을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예술”이라고 설명한다. 정원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름(林春花)이 예사롭지 않은 그는 “장소와 필요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야 한다”며 디자인의 ‘디테일’을 강조한다. 정원의 기능은 과거 관상 위주에서 휴식과 치유, 소통 공간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끊임없이 변하는 식물의 특성과 4계절 동안의 라이프 사이클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가든 디자이너는 식물의 식재(植栽)까지 완벽하게 꿰고 있어야 한다. 수원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은 경기도농림재단과 함께 조경가든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조경관리대학 5기생들의 식재과정 교육 시간. 교육생들은 미래의 가든 디자이너를 꿈꾸는 전업주부에서부터 귀촌을 희망하는 퇴직자들까지 다양하다. 서수현 강사는 “식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조경기술을 체계적으로 알려 주는 과정이 우선”이라며 식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든 디자인의 좋은 소재 중 하나로 ‘도시농업’을 들 수 있다. 도시농업은 시민들이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면서 살아 있는 식물과 교감하는 인간 중심의 생산적인 여가 활동이다. 가꾸는 기쁨과 건강한 먹거리를 이웃이나 가족들과 나누는 즐거움이 큰 매력이다. 작은 공간에서도 가능하다. 빌딩이나 주택의 옥상 또는 가로변의 유휴지에서도 도심 속 텃밭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승원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연구사는 “정원에 텃밭을 넣을 때 이왕이면 보기에도 예쁜 채소를 꽃들과 함께 배치한다면 더욱 싱싱하고 살아 있는 정원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상자텃밭, 옥상텃밭, 벽면텃밭, 이동식텃밭 등 ‘텃밭정원’의 변신은 다양하다. 이 외에도 도시농업은 마을공동체를 부활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한 연구사는 “도심의 자투리 공간을 내 정원처럼 매만지는 손길이 늘어나면서 우리를 생각할 줄 아는 공동체 문화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류는 자연과 더불어 사색하면서 발전해 왔다. 미래의 도시 개발은 ‘인문학적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숲과 정원을 모티브로 그려 낸 풍부한 녹지공간에서 자연을 가까이하고 싶은 인간의 본성을 되찾을 수 있다. 가든 디자인은 ‘자연과 우주의 섭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소중한 일이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 플러스]

    김보민 아나와 직업체험 도봉구(이동진 구청장) 인기 드라마나 영화에 나온 멋진 직업들을 속속들이 알아보는 롤모델 특강 ‘드림 톡 콘서트’를 14일 오후 1시 구청 대강당에서 마련한다. 이 구청장을 비롯해 김보민 아나운서, 신의철 웹툰 작가, 건축사, 펀드매니저, 국선 변호사, 스튜어디스 등 7명이 청소년에게 풍성한 진로 정보를 제공한다.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2091-2342. 브레인 힐링… 집중력 쑥쑥 관악구(유종필 구청장)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브레인, 청소년 힐링캠프’를 연다. 다음 달 12일부터 5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진행한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를 초청해 올바른 두뇌활용법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교육사업과 879-5661. 한땀한땀… 목도리로 사랑을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전귀권)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양천구자원봉사센터에서 저소득층 어르신의 따뜻한 겨울을 위하여 ‘아름다운 내일을 전하는 목도리’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뜨개질 제작이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365자원봉사 포털(www.1365.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원봉사센터 2644-4750. 도서관 옥상? 텃밭 체험공간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광진정보도서관의 옥상을 농업교육과 다양한 체험학습을 하는 종합 도시농업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구는 광장동 광진정보도서관 옥상 100여평을 텃밭으로 만들고 ‘흙 살림 연구소’와 함께 ‘도서관 가족도시 농업학교’을 운영하고 있다. 또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의 50%를 나눔 프로그램에 기부도 한다. 교육지원과 450-7160.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이해식 강동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이해식 강동구청장

    부자의 몸조심일까, 겸손일까. 지방선거 1년을 앞두고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현직 구청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직무평가’와 ‘재출마 시 지지도’ 항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4일 만난 이해식(50) 강동구청장에게 이 얘길 꺼냈더니 손을 휘휘 내저었다. “보니까 구별 표본이 300명이고 해서…. 그렇게 믿을 만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조사 결과는 안 본 걸로 치고 일하려고요.” 몸조심 치곤 표정이 너무 엄격해 겸손으로 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구청장이 여론조사 결과보다 더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대목은 공약의 성실한 이행이다. “이런저런 상을 많이 받았지만 ‘민선 5기 공약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점이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 그럴 만도 하다. 둔촌동에 친환경 텃밭을 마련해 2010년부터 시작한 도시농업 사업은 전국적인 도시농업 열풍으로 이어졌다. 이 열풍을 정착시키기 위해 도시농업지원센터 ‘싱싱드림’을 중심으로 ‘강산강소’(강동에서 생산된 농산물 강동에서 소비)를 내세운 로컬푸드시스템도 인기다. 2010년 태풍 곤파스로 숲이 파괴된 걸 역이용한 숲 가꾸기 운동으로 10만 4000여 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었다. “당직실 야근보고를 받아 보면 늘 빠지지 않는 게 고양이 폐사였다”며 그게 가슴이 아파 시작한 것이 ‘길냥이(길거리 고양이) 급식 사업’이다. 이 사업은 발상의 전환이란 차원에서 전국적인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다. 지역발전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숙원사업이던 지하철 9호선 연장 문제를 해결했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대비해 2010년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세웠다. 구와 학교, 재단, 동문이 매칭펀드 방식으로 기금을 만들어 학생들 교육에 투자하는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를 만들어 기초 학력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 수를 확 줄였다. 요즘 이 구청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녹지와 주거단지 위주의 베드타운 이미지를 넘어 자체적인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2011년 엔지니어링공제조합회와 손잡고 상일동 일대에 짓기로 약속했다. 걸림돌은 그린벨트 문제다. “성사만 된다면 60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입해 1만 6000여명이 일하는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문제는 그린벨트인데, 어쨌든 그린벨트 일부를 허물어서 만드는 거니까 이윤을 지역에 재투자하는 공공성 부분을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반드시 성사시키려고 해요. 최근 박원순 시장도 긍정적인 뜻을 보였기 때문에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여기에다 고덕동 첨단업무단지까지 합치면 강동구의 미래청사진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그는 5년째 구청장이다. 2008년 보궐선거로 구청장에 당선돼 2010년 재선됐다. 2008년 당선 때는 유일한 민주당 구청장이자 최연소 구청장이었다. 서강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1995년 강동구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풀뿌리 정치에 몸담아 왔다. “30대 초반에, 그러니까 기성 시스템에 불만이 있을 때 구의원, 시의원으로 시작했어요. 해 보니까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젊은 분들에게도 지방의회부터 한번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성동구민 “대중교통 편리해져 좋아요”

    서울 성동구는 민선 5기 3주년 설문조사 결과 대중교통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온·오프라인을 통해 1157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가 추진한 사업들에 대한 평가와 주민만족도, 수요를 측정하는 조사를 벌였다. 전반적으로는 ‘만족’ 631명(55%), ‘보통’ 426명(37%), ‘불만족’ 100명(8%)이었다. 가장 만족하는 사업으로는 ‘대중교통 확충분야’가 꼽혔다. 분당선 연장구간 개통, 왕십리역 공항버스 유치, ITX 청춘열차 왕십리·옥수역 경유 등 대중교통 기반이 향상된 결과다. 구는 더불어 KTX 의정부~수서 연장구간에다 왕십리를 추가하는 방향도 추진 중이다. 친환경 생활환경 조성, 문화·체육기반 확충 사업 등이 그다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숲~남산 간 생태길 조성, 도시농업·옥상텃밭 조성, 성수문화복지회관 건립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반면, 지역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할 분야로는 명문고 육성과 일반계고 유치, 문화·체육시설 확충, 보육시설 확충, 공동주택지원 사업 등이 꼽혔다. 구는 금호·옥수 지역 일반계고 유치, 학교설립 기준 완화 등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구민들의 행정 수요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은 만큼 주요 사업에 이런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커버스토리-대한민국은 힐링 중] 공정여행·도시농업 등 맞춤형 치유… 나는 ‘행동파 힐링族’이다

    [커버스토리-대한민국은 힐링 중] 공정여행·도시농업 등 맞춤형 치유… 나는 ‘행동파 힐링族’이다

    5년차 직장인 최연진(29·여)씨는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유독 설레는 이유는 진정한 ‘힐링’을 위해 온전히 시간을 쓰겠다는 계획을 세워뒀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여름휴가를 이용해 힐링 여행을 떠났던 최씨는 올해 직접 기획한 3박4일간의 색다른 힐링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라오스의 북쪽 도시 루앙 프라방으로 홀로 여행을 떠나는 최씨는 매일 거리에서 진행되는 아침 공양 ‘탁밧’에 참여하는 것을 이번 여행의 목표로 세웠다. 탁밧은 라오스인들이 길가에서 무릎을 꿇고 음식과 현금 등을 준비해 승려들에게 공양하는 문화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 해외 유명 관광지로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진정한 휴가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최씨는 “지난해는 1박2일간 치유 음악 힐링 여행을 다녀왔는데, 조용한 숲 속에서 나무에 기대어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심신이 정화되는 기분이었다”면서 “일년에 한 차례라도 내가 살아온 삶과 주변 인간관계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힐링 열풍이 불면서 자신만의 힐링법을 스스로 찾아가는 ‘행동하는 힐링족’들이 늘고 있다. ‘힐링 1.0’이 유명 인사의 ‘토크 콘서트’나 치유의 메시지를 담긴 독서 열풍이었다면 최근엔 여행과 놀이, 인간관계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치유를 받는 적극적인 ‘힐링 2.0’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회적기업 ‘노매드 힐링 트래블’의 윤용인 대표는 12일 “우리 사회에 힐링 열풍이 지속되면서 적극적으로 힐링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의 워크숍에도 마음 다스리기, 힐링이 접목되면서 단체로 힐링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단순히 힐링이라는 이름만 붙인 여행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목적을 가진 여행객들이 함께 걷거나 명상하고 치유의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에게 위안을 받는다”고 밝혔다. 행동하는 힐링족이 늘어난 것은 인간관계의 회복과 소통을 중시하는 ‘힐링 2.0’이 등장하면서부터다. 공정 여행을 통해 소비가 아닌 관계 형성을 시도하거나 도시 농업을 하면서 가족 간의 소통, 시간 공유 등을 추구하는 ‘대안 힐링’이 떠오르면서 자신만의 힐링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늘었다. 13년차 중소기업 과장 윤재원(42)씨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농사일을 통해 힐링을 찾고 있다. 하루 걸러 돌아오는 야근과 회식으로 평일 내내 체력과 기력을 모두 소진하지만 주말 아침 농장에 나가 풀과 흙을 만지고 밟다 보면 재충전을 하는 기분이 든다고 한다. 윤씨는 “주말 농장을 시작한 뒤 몸은 더 고되지만 마음이 편하다는 게 무엇인지를 깨달았다”면서 “농장에 나오면 자연스레 가족 간에 대화를 많이 하고, 밭에서 수확한 토마토나 감자를 먹으면서 가족 간에 친밀감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초 자녀 교육을 위해 시작한 주말 농장이지만 윤씨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10평 남짓한 텃밭으로 향한다. 대학원생 이모(30·여)씨는 자신만의 힐링 방법으로 ‘인터넷 끊기’라는 방법을 찾았다. 블로그를 활발히 운영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남과 비교하는 사고방식에 빠졌던 것이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라는 생각에서다. 이씨는 “20대 후반에 남보다 늦게 학부를 졸업하면서 취업과 결혼 등에서 뒤처졌다는 스트레스 탓에 많이 힘들었는데, 한 달 정도 홀로 여행을 다녀온 뒤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면서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생활 태도가 가장 힐링이 되는 삶이라는 걸 느꼈다”고 고백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이씨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스마트폰을 인터넷이 불가능한 2세대(2G) 휴대전화로 바꾼 것이었다. 인터넷을 많이 할수록 불필요한 정보에 노출되기 쉽고, 다른 사람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보면서 자신보다 많이 갖고, 더 많이 누리는 사람들과 자주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힐링의 첫 단계는 늘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사는 것”이라면서 “힐링 여행, 힐링 푸드 등 힐링이라는 단어를 붙인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결국 나에게 적합한 방법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의 달라진 요구에 맞춰 힐링 여행과 힐링 체험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도 전문적인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힐링 여행을 위해 한적한 시골 마을이나 숲길 등 도시와 동떨어진 조용한 환경을 제공했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심리상담가나 치유사, 음악심리치료사, 요가 강사 등 이른바 ‘힐러’(Healer)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치유자라는 뜻을 가진 힐러는 단순한 멘토의 역할을 넘어 명상이나 상담, 마음 치유 등에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가이드가 동행하는 여행 프로그램처럼 힐링 여행은 명상과 심리, 상담 등을 전공하고, 최소 3년 이상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석·박사 학위 소지자인 힐러를 현장에 투입한다. 힐러는 여행하는 동안 동반자들이 스스로 자기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고, 이를 밖으로 끌어내도록 도와준다. 또 그 자리를 편안하고 행복하기 위한 것들로 다시 채우도록 방법도 제시한다. 쉽고 효과적으로 힐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힐러로 활동하는 이정호 영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마음챙김명상 강사는 “기존의 여행 가이드는 관광지를 소개하고 안내하는 역할이었다면 힐링 여행의 힐러는 여행공간에 가서 자기 자신의 내적 경험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다루어주는 역할”이라면서 “여행을 통해 진정한 힐링을 하기 위해서는 여행이나 음악, 명상 등 방법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내면을 친절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등본 떼는 주민센터? 건강 체크 주민센터!

    등본 떼는 주민센터? 건강 체크 주민센터!

    “미국에서 20년 살다 왔을 때 혈압은 160을 넘고 중성지방수치도 200 이상인 데다 알레르기도 있었어요. 그러다 건강 100세 상담센터 얘기를 들었는데 가깝기도 하고 무료라 빠지지 않고 이용했죠. 1년 정도 하니까 혈압이 130으로 낮아졌고 중성지방은 82까지 내려갔어요. 너무 좋지요, 뭐.” 최정자(71·강동구 암사동) 할머니는 10일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강동구 ‘주민 참여형 미니보건소, 건강 100세 상담센터’는 멀리 보건소나 병원을 가지 않더라도 가벼운 건강진단이나 생활 속에서 얻은 만성질환 등은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진단받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장점은 하나 더 있다. 주민센터에서 마련한 운동·영양교실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9년 첫 출발 이후 ‘건강 100세 센터’로 입소문을 타더니 2011년부터 운동교실, 건강교실 같은 연계 프로그램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한걸음 나아가 센터에서 만난 주민들끼리 운동 동아리를 결성하기도 했다. 그 덕에 등록 인원은 2009년 1만 2309명에서 지난 6월 현재 4만 7309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반응도 좋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체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2010년 91.3%에서 2012년 95.4%로까지 올라섰다. 100세 건강센터를 알고 있느냐는 인지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25.1%(2010년)에서 56.4%(2012년)로 껑충 뛰었다. 주민센터 방문 목적을 물었을 때도 건강센터 이용이 30%로, 민원 처리 방문(5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건강상으로 실제 개선되는 효과도 좋다. 중성지방, 혈압, 혈당 등 각종 측정 수치들을 집계한 결과 2010년 10.7%이던 건강개선율이 2012년에는 15.8%로 증가했다. 특히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받는 주민들의 경우 중성지방은 18.1%, 혈압은 15.5% 개선 효과를 봤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엔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 국제대회에서 국제건강도시로 선정됐고 올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평가에서는 공약이행평가 부문 최우수를 받았다. 이해식 구청장은 “취임하면서 ‘사람 중심’을 무척 강조했는데 2009년 ‘친환경급식’, 2011년 ‘도시농업’에 이어 ‘건강 100세 상담센터’까지 높이 평가받아 기쁘다”며 “임기 1년여를 남겼지만 ‘사람 중심’이라는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골프장 될 뻔한 초안산이 도롱뇽 보금자리로

    골프장 될 뻔한 초안산이 도롱뇽 보금자리로

    13일 오전 10시 서울 도봉구 창동에 있는 초안산. 고즈넉한 분위기가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인근 현대유치원, 월천·창일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 등 100여명이 인공 연못과 시내 주변으로 모였다. 무더위에 산기슭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까지 올라오느라 얼굴을 찌푸렸던 아이들이 웃음을 머금었다. 투명한 상자 안에 올망졸망 담긴 산개구리, 두꺼비, 도롱뇽 새끼를 본 까닭이다. “우와, 손톱보다 작네요.” “이게 개구리예요, 두꺼비예요?” “만져 봐도 되나요?” 아이들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박병상 인천도시생태연구소장에게서 양서류에 대한 짤막한 해설과 방사 방법을 듣고는 바가지와 종이컵에 산개구리 등을 담아 연못과 시내에 조심스럽게 부어 넣었다. 방사 행사 뒤엔 연못 위로 차광막이 설치됐다. 청둥오리 등이 먹이를 찾아 날아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도봉의 허파’로 불리는 초안산이 생태 보물 창고로 거듭나고 있다. 주민 힘으로 골프연습장 건립을 막고 대신 생태 공원을 세울 정도로 주민들의 애착이 강한 곳이기도 하다. 도시농업을 위한 텃밭, 어린이 공원, 근린공원 등이 이곳에 몰렸다. 세대 공감을 테마로 한 생태 공원도 추가로 조성되고 있다. 구는 초안산에 서식하는 동물 종류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서류 방사 행사를 치렀다. 이날 아이들 손에 의해 자연의 품에 안긴 동물은 두꺼비 100마리, 도롱뇽 100마리, 산개구리 1300마리다. 지난해에도 두꺼비 300마리, 도롱뇽 200마리, 산개구리 1000마리를 풀었다. 모두 서울시 보호종으로 서울대공원에서 인공 사육한 것을 분양받았다. 양서류만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구는 청정 지역에만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도 복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는 18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반딧불이 성충 2000마리를 방사한다. 장소는 창3동 어린이집에서 200m 정도 떨어진 초안산 생태 연못 주변이다. 구는 2011년부터 여름 무렵 반딧불이 유충과 성충을 정기적으로 방사하며 자연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첫 방사 이후 구는 초안산 근린공원 내 양묘장에서 직접 유충을 키울 정도로 열정을 보이고 있다. 김상국 공원녹지과장은 “한두번 방사한다고 쉽게 정착하지는 않는다”며 “도봉구가 생태 문화 도시로 거듭나고 초안산이 그 중심지로 탈바꿈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자연이 활짝 피었습니다” 강동구, 도시농부들에게 초대장

    “자연이 활짝 피었습니다” 강동구, 도시농부들에게 초대장

    친환경 야채로 만든 길이 30m짜리 초대형 김밥이 선보인다. 10개 지역 텃밭의 흙을 한데 합치며 풍년을 기원하는 합토식도 열린다. 강동구는 15~16일 구청 앞마당과 바로 옆 디자인거리에서 ‘친환경 도시농업 축제’를 연다. 구는 인근 텃밭을 이용해 간단한 작물을 재배해 먹는 도시농업을 2010년부터 추진했다. 226구좌로 시작해 지금은 3800구좌로 늘었다. 아파트 베란다나 마당 등에서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상자텃밭 참가자도 1만 5000가구나 된다. 2020년까지 1가구 1텃밭을 정착시키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토종 종자 증식장, 낙엽퇴비장, 지렁이사육장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을 만들어가고 있다. 축제는 이렇게 호응을 얻고 있는 도시농업 열풍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다. 어울림마당, 체험마당, 파머스마켓 등 6개 분야로 나뉜다. 어울림마당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인 북청사자놀음과 태평무를 비롯, 국악 비보이와 국악 재즈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체험마당은 아이들을 위한 것들로 꾸몄다. 논에 전통 방식으로 물을 대는 무자위와 용두레 체험, 단오의 세시풍속인 단오부채와 창포비누 만들기 등이다. 볼거리로는 ‘업-사이클링 전시회’가 눈에 띈다. 생활용품을 재활용한 아이디어 텃밭과 미니텃밭 경진대회 등을 통해 재활용품의 가치를 재확인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다. 직접 텃밭을 둘러볼 수 있는 ‘친환경도시농업 현장투어도 내놓는다. 또 도시텃밭, 상자텃밭에서 거둔 작물을 직접 판매하는 파머스마켓, 강동구도시농업지원센터의 친환경농산물 판매소 싱싱드림 등을 통해 로컬푸드 음식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이해식 구청장은 “도시농업은 친환경도시를 만들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중요한 일”이라면서 “특히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에 필수조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그 곳에 가고 싶다! 미스 코리아급 채소 공짜로 주는 곳

    “무공해 무농약으로 가꾼 동사무소 옥상텃밭의 13종 채소를 무료로 받으세요.” 동작구 상도1동 주민센터는 12일 옥상 33㎡(10평)에서 직원들 손으로 가꾸는 텃밭을 소개했다. 지난 2월 진광화(50) 주임이 아이디어를 내면서 시작된 뒤 구청과의 협의를 거쳐 마침내 텃밭이 탄생했다. 아파트촌 한가운데 자리한 상도1동 주민센터 옥상텃밭은 마치 시골과 같은 인상을 풍긴다. 작은 텃밭이라고 무시하면 큰코다친다. 상추, 쑥갓, 고추, 방울토마토, 호박, 콩, 갓, 당귀, 오이, 딸기, 쪽파 등 시쳇말로 없는 것 빼고 다 있기 때문이다. 싱싱한 것은 물론 알도 굵다. 다모작인 상추는 거의 매끼 동주민센터 구내식당 식탁에 오를 정도다. 게다가 진 주임이 올 초 손수 깨 찌꺼기를 모아 숙성시킨 자연 거름을 이용해 농사를 짓다 보니 수확물 모두 유기농 무농약 상태로 길러져 맛도 빼어나다. 진 주임은 “아침 7시에 출근해 텃밭에 물을 주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면서 “점심을 일찍 먹고 올라와 텃밭을 가꾸고, 퇴근 뒤에도 한 시간쯤 텃밭 관리를 하고 귀가한다”며 웃었다. 진 주임의 정성이 가득 담긴 채소는 직원들의 점심 식사 재료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동주민센터 각종 교육 강좌를 수강하는 주민들, 통·반장들에게도 제공된다. 상도1동 외에 흑석동, 신대방1동, 사당1·3·5동 주민센터도 옥상을 텃밭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작구도 도시텃밭 활성화 지원에 나섰다. 지난 3월부터 상자텃밭 200계좌를 보급하는 등 옥상텃밭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센터별로 특화된 소규모 농장을 만들어 도시, 농촌이 연계된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는 도시농업 문화를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텃밭 800개 소통을 심습니다 이웃이 자랍니다

    텃밭 800개 소통을 심습니다 이웃이 자랍니다

    금천구가 이웃과의 소통을 가꾸는 도시농업에 채찍질을 더해 눈길을 끈다. 12일 구에 따르면 청사 앞 대한전선 이전 부지에 조성된 1만 5000㎡ 넓이의 친환경 주말농장 ‘한내텃밭’은 거대한 공동체 공간으로 톡톡히 자리매김했다. 텃밭 800개를 품어 지난해 문을 열자마자 주민 수천명이 드나드는 지역 명소로 탈바꿈했다. 올해도 분양 경쟁률이 5대1을 웃돌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내텃밭을 통해 단순히 도시농업을 위한 공간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주말 농사 학교, 텃밭 먹거리 교실, 생태 텃밭 교실, 모내기 및 벼 베기 체험, 친환경 농작물 장터, 소외 계층을 위한 김장 행사, 마을 큰 잔치 등 자연 및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구가 텃밭을 매개로 한 소통에 관심을 기울이는 까닭은 텃밭이 정까지 나누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차성수 구청장의 생각 때문이다. 텃밭에서 ‘이웃사촌’을 만들고 애정을 쏟다 보면 자살, 실업, 학교 폭력 등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밑거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금천에는 도시농업과 관련된 마을 공동체가 많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만들어가는 이음텃밭’, 홀몸 노년층에 수확물을 전달하는 ‘희망을 심고 나눔이 자라는 텃밭’ 등 13개 공동체가 활약하고 있다. 스쿨팜(생태시범학교) 또한 자랑거리다. 구는 시흥·흥일초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스쿨팜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텃밭, 퇴비장, 지렁이 사육장 등의 시설을 마련해 주고 학교는 생태 교육을 정규 과목으로 편성했다. 시흥초등학교는 6학년 대상 주 4시간, 흥일초등학교는 전 학년 대상 주 18시간 생태 교육을 한다. 또 시티팜 조성을 위해 상자텃밭을 싼 값에 일반 분양한다. 쓰지 않는 물탱크를 활용한 옥상텃밭도 올해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동열 마을공동체 담당관은 “도시농업의 모범 사례로 우뚝 서도록 다양한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주민의 주도적인 참여로 마을이 중심이 되는 도시농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강동구의 꿈에 그린 ‘그린 밥상’

    강동구의 꿈에 그린 ‘그린 밥상’

    “지산지소(地産地消)요? 강산강소(江産江消)라고 들어봤소? 반경 5㎞ 안에서 생산된 걸 3시간 만에 먹어요.” 강동구는 11일 고덕동 302에 도시농업지원센터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구는 2010년부터 주변 텃밭을 이용해 도시농업 분야를 꾸준히 개척해 온 자치구다. 지금껏 도시농업의 확대와 정착을 위해 텃밭 자체를 관리 운영하는 데 치중했다면 센터는 이 텃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체계적으로 유통하기 위한 장치다. 오전 10시쯤 각 텃밭에서 농작물을 수확하면 구청에서 운영하는 냉동탑차가 실어다 센터에 나른다. 깨끗하게 씻은 뒤 유기농 생산품 인증을 받기 위해 잔류농약검사 등 까다로운 품질 검증 절차를 밟는다. 이 과정을 통과한 제품들에 대한 정보가 입력되면 12시 판매가 시작된다. 아침에 텃밭에서 따온 신선한 농산물을 그날 점심 때부터 센터 안에 위치한 ‘싱싱드림’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센터는 이 전 과정을 관리감독한다. 가장 큰 장점은 갓 재배한 농산물이라 싱싱하다는 것이다. 지산지소 개념으로 유명한 로컬푸드 운동의 경우 반경 50㎞ 내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산물에 대해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싱싱하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강동구 도시농업지원센터가 취급하는 농산물은 반경 5㎞ 안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지역 텃밭에서 가꾼 작물이다 보니 가격이 시중가의 60% 수준이라는 점. 가령 모듬쌈 100g의 경우 근처 대형마트에서는 620원, 생협에서는 1000원 정도 하는데 센터 안의 싱싱드림에서는 200원 수준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일반 농산물의 시장 가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보통 40%에서 많게는 70%에 이른다”면서 “이 비용이 전혀 들지 않기 때문에 싱싱한 작물을 훨씬 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전에 냉동탑차가 돌면서 농산물을 수거해 오는 것이 유통 과정의 전부이다 보니 가격이 크게 내려간 것이다. 관건은 일정한 수준의 품질 유지. 일단 전 품목에 대해 잔류농약검사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제품만 다룬다. 거기다 생산자 사진과 정보도 표시한다. 위생 기준 등에 어긋난 생산자는 1년간 매장 이용을 금지당한다. 이를 위해 지역 내 41개 농가로 구성된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 협의회’와 농산물 공급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도매시장 시세 정보를 통해 ‘숍 인 숍’(shop in shop) 방식으로 텃밭에서 기른 농산물 내다 파는 이들의 가격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건 환경 파괴를 막고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이웃 간 소통이 단절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여기서 거래되는 농산물을 지역 초등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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