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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숲, 녹지 부족한 도심의 ‘생태 오아시스’로

    학교숲, 녹지 부족한 도심의 ‘생태 오아시스’로

    부족한 도시녹지 확보를 위해 학교가 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콘크리트 건물과 모래가 깔린 운동장, 획일적으로 들어선 체육시설 주변에 나무숲을 조성해 녹색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시도다. 학교숲이 조성된 학교는 계절에 따라 운치있는 교정풍경과 함께 새들까지 날아들어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주민들도 즐겨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학교숲은 환경에 민감한 어린이들과 중·고생들의 인성함양 등 교육적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피 학교 숲 생기자 지역명소로 도시의 숲은 인구 집중과 개발로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도심속 숲이 사라지는 속도는 전국 평균 삼림 감소율의 35배에 달한다. 국내 특·광역시의 생활권 도시숲(공원·녹지) 면적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최저기준(9㎡/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세계 주요도시인 파리(13㎡/인)와 뉴욕(23㎡/인), 런던(27㎡/인) 등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진다. 도시숲은 도시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기후조절 기능으로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쾌적한 도시환경과 휴식공간 제공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도시숲 조성은 현실 여건상 쉽지 않다. 우선 비싼 땅값이 문제다. 자투리 땅을 활용한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학교는 도시녹지를 확충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다. 도심내 균일하게 분포돼 있고 공간도 충분하다. 국내에서 학교숲 조성사업은 1999년 민간단체인 생명의 숲 주도로 시작됐다. 1999년 10곳, 2000년 20곳 등 총 30개 학교가 선정된 후 2001년부터 산림청이 가세하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2001년부터 녹색자금을 활용한 정책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지원 대상도 크게 확대됐다. 2003년 한해 동안 127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등 2009년 현재 810개 학교에 대한 조성이 마무리됐거나 진행중이다. 고기연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학교숲은 주변 환경 등을 반영해 담장허물기나 정원조성, 자연학습원 등 형태가 다양하다.”면서 “운동장 주변 10%만 숲으로 조성해도 여의도(22만 9539㎡)를 40개가량 새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동구 성남초등학교는 지난해 아름다운 숲에 선정됐다. 2003년부터 3년간 3000만원을 지원받아 소나무 공원과 숲정이(마을근처에 있는 수풀)숲, 등나무 쉼터 학습장, 은행나무 숲 체험장 등을 조성했다. 교사와 학부모, 지역의 관심 속에 1인 1나무 심기 행사를 통해 학교에 28종 약 7000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이 학교는 대전의 구도심에 위치한 빈민가로 학생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등 열악했지만 숲이 조성된 후 지역의 명소가 됐다. 박영수 교장은 “학교숲이 조성되면서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주민의 학교’로 변모됐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면서 “숲과 나무들을 접하면서 자연히 환경인식도 배우는 만큼 국가적인 사업으로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자랑했다. ●학생 집중력·탐구·애교심 향상 인천 문성정보미디어고등학교도 숲 조성이 마무리된 2006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연못 주변에 숲을 조성해 유명 수목원처럼 꾸몄다. 성남초교나 문성미디어고는 교내에 숲을 조성하려는 학교나 지자체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교숲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인성 및 애교심 등)’을 조사한 결과 숲이 조성돼 있는 학교의 학생들이 호기심과 탐구심, 집중력 등이 강한 것으로 평가됐다. 어린이들의 경우 효과는 더욱 컸다. 교가와 교훈 등 17개 항목을 통한 애교심 평가에서도 숲이 조성돼 있는 학교 학생들의 점수가 월등히 높았다. ●교사·학생·학부모 뜻 반영 중요 내년부터는 학교숲 조성사업에 지방자치단체도 참여하게 돼 한층 내실을 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3000만원이던 학교당 사업비가 6000만원으로 늘어나고, 사업기간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돼 조기 완공이 가능해졌다. 또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학교숲 코디네이터(115명) 제도가 도입돼 학교숲 조성과 운영관리를 위한 교육과 사후 관리도 강화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지자체가 진행하는 행정주도적인 사업은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가 배제된 채 나눠주기식으로 일률적인 예산배정으로 형식적인 사업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학교숲 가꾸기 사업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숲을 조성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교사·학생·학부모 등 구성원의 의지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충남생명의 숲에서 지난해 학교숲 조성지를 조사한 결과 교사와 교직원, 학생들의 참여도가 90%를 넘었다는 게 이를 증명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경기 노인 도시녹지관리단 발족

    경기실버인력뱅크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14일 ‘경기도 녹색희망사업-도시녹지관리단’을 발족하고 노인인력을 녹지관리 전문가로 활용하는 데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7개월간 교육한 뒤 이들을 도시녹지관리단으로 파견해 학교 숲과 공원, 아파트 숲, 옥상 녹화 등 녹지조성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기관들은 우선 20여명을 선발, 시범 운영한 뒤 관리단이 노인 일자리로 적합한지, 시장 경쟁력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31개 시·군에 설치된 실버인력뱅크를 통해 확대하기로 했다.
  • [인사]

    ■부산시 ◇5급 전보 △부산거제간연결도로건설조합 파견 김광설△지방행정연구원 교육파견 진기생 ■울산시 북구 ◇5급 승진 △송정동장 윤채걸◇5급 전보△총무과장 신종도△환경위생〃 이상련△생활지원〃 강걸수△도시녹지〃 이차범△경제교통〃 박경규△농소1동장 윤기현◇5급 전입△건설과장 김연식△농수산〃 정옥현 ■울산지방경찰청 ◇경정 승진 △지방청 경비교통과 서종대△남부서 교통사고조사계 황덕구◇경감 승진△중부서 경무과 이준형△동부서 여성청소년계 강윤석◇경위 승진△남부서 정보과 김학수△울주서 청문감사실 김정렬△지방청 수사과 이재동 ■경북지방경찰청 ◇경정 승진 △성주서 정보보안과장 이오득△경주서 외동지구대장 문흥국△지방청 광역수사대 김판태◇경감 승진△구미서 청문감사관실 박윤호△영천서 경비교통과 전오식△안동서 수사과 강용택 ■대구지방경찰청 ◇경정 승진 △성서서 청문감사관실 박정환△지방청 수사과 최준영◇경감 승진△지방청 홍보담당관실 황성호△수성서 경비교통과 신철환△동부서 경무과 장병욱△성서서 수사과 차재문 ■경남지방경찰청 ◇경정 승진 △지방청 정보과 박흥국△〃 생활안전과 엄창호△〃 수사과 이상용◇경감 승진△지방청 수사과 배봉춘△사천서 경무과 김진국△김해중부서 생활안전과 추광득◇경위 승진△지방청 경비교통과 김태현△〃 경무과 황윤석 △〃 수사과 남창수 ■강원지방경찰청 ◇경정 승진 △태백서 정보보안과 박동영△지방청 수사과 최승호◇경감 승진△고성서 경무과 이성권△지방청 홍보담당관실 천준철△원주서 수사과 김석기◇경위 승진△지방청 정보과 이병표△〃 경무과 최해영△〃 경비교통과 황정근△〃 수사과 장성춘△춘천서 보안과 박금자
  • [현장브리핑]박성중 서초구청장의 덮개공원

    [현장브리핑]박성중 서초구청장의 덮개공원

    “생각을 바꾸면 버려진 땅이라고 생각하던 도로가 ‘황금의 녹지’로 변할 수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잿빛 도심을 녹색으로 바꾸려는 노력과 의지입니다.” 도시에서 도로와 녹지가 사이좋게 공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도로변을 따라 가로수를 심고 녹지공간도 마련해 보지만 아스팔트의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을 돌리기란 역부족이다. 특히 만성 교통정체에 시달리는 도시에서 한번 생긴 도로를 녹지로 바꾸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지 모른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18일 “고속도로 위에 나무를 심겠다.”면서 불가능에 도전하고 나섰다. ●고속도로 위 축구장 6개 크기 공원 박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위로 녹색의 하늘공원을 만드는 이른바 덮개공원 프로젝트를 들고 나왔다. 덮개공원은 경부고속도로로 양분된 서초구의 동쪽과 서쪽지역을 데크(덮개)로 연결하고, 그 위에 녹지공간을 만드는 대공사다. 삭막한 고속도로 위를 휴식공간으로 바꾸어 놓는 이 작업은 미국 보스턴과 프랑스 뉘이에서도 도입돼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현재 1차로 계획 중인 구간은 반포IC에서 서초로에 이르는 450m 구간. 박 구청장은 “공사가 완료되면 해당 고속도로엔 9m 높이의 아치형 터널이 생기고 그 위로는 공원이 들어서는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고속도로 위로 대규모 덮개공원을 추진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늦어도 올해 말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덮개공원은 다리 등으로 녹지를 연결하는 생태육교와는 차원이 다르다. 구상중인 덮개 공원의 규모는 4만 8500㎡. 국제규격 축구장 6개가 들어가도 남을 크기의 공원이 고속도로 위에 생기는 셈이다. ●덮개공원은 계속 이어진다 주목할 만한 것은 공사예정구간이 1차 시범사업구간이라는 점이다. 비슷한 환경을 지닌 곳에서 공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서초구는 실제 경부고속도로의 시작점인 나루터 길부터 서초 IC까지 전체 3.6㎞에 구간별 덮개공원의 조성을 검토 중이다. 현실화되면 도시녹지의 개념에서 사실상 버려진 땅인 고속도로가 거대 녹지축으로 변신하게 된다. 박 구청장은 “1차 구간 이외에 다른 구간의 공사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고속도로와 높은 방음벽 대신 녹색의 공원을 원하는 주민 여론이 높은 만큼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완성된 덮개공원에는 잔디광장과 체육공원, 공연장, 산책로, 자전거길 등이 착착 들어서게 된다. 녹지공간을 위한 전용공간인 만큼 차량은 다닐 수 없게 한다.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약 500억 원 정도의 예산을 어떻게 구하느냐하는 것이다. 구 예산 이외에 기업의 이름을 공원명에 넣어 주는 대가로 기업의 지원을 받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서울을 대표할 만한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서울시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바람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eoul In] 옥수터널 입구 등에 녹지대 조성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녹색도시만들기 사업의 첫 결실로 동호로 옥수터널 입구와 왕십리2동 두무개길 풍림아이원아파트 앞 안전지대에 녹지공간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드림시티 성동 도시녹지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동호로 옥수터널 입구의 안전지대에 2200㎡, 풍림아파트앞 안전지대에 600㎡ 등 모두 2800㎡의 녹지가 조성됐다.
  • [기고] 신록의 계절,우리 숲을 보는 3가지 오해/이창원 한성대 교수·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

    6월은 신록의 계절이다. 프랑스의 작가 샤토브리앙은 ‘문명 앞에는 숲이 있고, 문명 뒤에는 사막이 남는다.’고 했다. 또 한 집안의 문화 수준은 그 집안의 화장실에서 알 수 있고,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은 그 나라의 숲에서 알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우리나라는 국제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최단기 녹화 성공국’으로 인정을 받았다. 미국 지구정책연구소장 레스터 브라운도 ‘한국은 산림녹화의 세계적 성공작’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정부는 과거의 ‘심는 정책’에서 ‘가꾸고 이용하는 숲’으로의 정책적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일반 국민들은 “울창해진 산, 어디나 펼쳐진 저 푸른 산에 우리는 뭘 더 손대고 뭘 더 해야 한단 말인가? 이젠 우리나라도 다 큰 나무는 베어서 자급자족할 정도는 되지 않았는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 큰 오해가 있다. 첫번째 오해는 “우리나라엔 더 이상 나무 심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특별·광역시 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평균 6㎡에 불과하다. 런던(27㎡) 뉴욕(23㎡), 파리(13㎡)의 도시녹지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때문에 우리나라 인구의 약 90%를 차지하는 도시민은 다양한 숲의 혜택을 누리기가 어렵다. 꾸준히 도시숲, 가로수, 학교숲을 조성해 우리의 생활권을 보다 활기차고 상쾌하게 만들어야 한다. 두번째 오해는 “우리나라는 산림자원 부국”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64%가 산림이어서 어디를 돌아봐도 산이 있다. 얼핏 보기에 우리나라는 산림자원이 풍부한 부국인 것 같다. 우리가 필요하면 언제든 베어서 쓸 수 있는 나무가 항상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우리나라의 목재 자급률은 아직도 10%를 밑돌고 있다. 때문에 원목의 수급이 맞지 않아 원목 파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게다가 2005년 교토의정서 발효와 함께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산림역할이 커지고 있어 갈수록 목재자원의 확보 여건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내 목재생산의 경제성을 높이고, 해외 조림과 자원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세번째 오해는 “숲은 자연상태로 그대로 놔둬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은 인간의 간섭과 인위적인 것을 싫어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숲도 아무도 감히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가만히 두어야 좋은 것인가? 여기에 또 다른 오해가 있다. 솎아주지 않은 빽빽한 숲은 병해충이나 산불 피해를 받기 쉽다고 한다. 따라서 숲은 솎아주고, 숨구멍을 열어주고, 햇빛이 들게 해 숨죽이던 씨앗들이 움트고 작은 나무와 풀들이 자라나도록 해야 한다. 새로 심은 나무가 자리잡힐 때까지 3∼5년은 풀베기를 해주고, 건강한 숲을 위해 가지를 쳐주고, 솎아줘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심어놓은 100억그루의 나무가 그냥 자기들끼리 알아서 잘 클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산림은 지구온난화를 막는 수단이 되고, 연간 193억t의 물을 저장하는 거대한 녹색댐이자 야생동식물의 보금자리이다. 이러한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003년 기준으로 59조원에 이르고 국민 1인당 연간 123만원의 혜택을 준다고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급속한 양적 성장은 달성했지만 국민 삶의 질과 성숙한 문화정착은 더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산의 경우 정말 빠르게 치산 녹화는 이룩했지만 품격있는 숲을 향유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신록의 계절인 6월, 곧 다가올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의 우리 문화 수준에 걸맞게 우리 숲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
  • “아차산이 재밌어졌어요”

    아차산은 동네 뒷산이다. 해발 287m로 높지 않아 약수를 받으러 가거나 운동을 하러 찾는 발길이 많다. 그러나 이곳을 오랫동안 지켜온 나무와 풀, 새 등을 관찰하고 배울 기회는 별로 없었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가을을 맞아 청소년과 떠나는 생태기행을 마련했다. 다음달 4일까지 환경보전시범학교 8개교 학생들과 도시녹지기행·아차산 생태기행·물길기행·자전거 기행을 실시한다. 지역환경 해설가가 동행한다. 지난 25일에는 김승호 해설사와 자양중학생 28명이 아차산 생태기행에 나섰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2시간 동안 떠난 생태기행을 소개한다.●아차산 생태공원, 소나무 군락지 아차산 입구에 생태공원이 있다.2000에 조성됐다.2만 3450㎡(7000평)에 자생식물원, 나비공원, 습지원, 생태자료실, 황톳길 등이 있다. 아차산성 방향으로 오솔길을 따라 걸어가면 소나무군락지를 만난다. 김 해설사는 “숲이 처음 형성되면 소나무가 왕성하게 자란다.”고 설명했다. 척박한 땅에서도 자랄 수 있는 식생이기 때문이다. 소나무가 발달하면 숲은 참나무류로 변한다. 아차산에도 참나무가 하나둘씩 자라기 시작했다. 김 해설사는 참나무는 동물의 도움으로 빠르게 번식한다고 했다.“다람쥐가 도토리를 땅속에 저장했다가 겨우내 먹는데 자주 도토리 저장고를 잊어버린답니다. 땅속에 깊이 박힌 도토리는 뿌리를 내려 참나무로 자랍니다.” 도토리가 자연적으로 자라는 확률은 10%에 불과하지만 다람쥐가 저장한 도토리는 90%가 싹을 틔운다. ●아차산성, 고구려 유적지 아차산성(사적 234호)은 최근에 발굴됐다. 고구려 유물이 잇따라 출토되면서 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고구려·백제·신라는 한강과 이어지는 아차산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다.아차산성은 이곳이 얼마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는지 보여주는 유적이다. 아쉽게도 사유지라 산성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는 없었다.아차산에는 고구려 온달 장군과 평원왕의 딸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바보 온달’이라 불리던 온달은 평강공주와 결혼한 뒤 용맹스러운 장군이 되었다. 그가 신라군과 전투하다 전사한 곳이 바로 이 아차산이다.꿈쩍도 안 하던 온달 장군의 시신을 평양으로 운구하기 위해 평강공주가 전선으로 달려와 “이제 돌아갑시다.”라고 하자 관이 움직였다는 이야기가 생생하게 들리는 듯하다.●팔각정, 서울을 한눈에 팔각정에 서면 마을 전체를 관망할 수 있다. 김 해설사는 “서울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는 것을 교과서에서 배웠겠지만 이곳에 서면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집을 찾느라 바빴다.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다 잠시 숲속에서 발길을 멈춘다. 오감으로 자연을 즐기기 위해서다.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쉰다. 그리고 손으로 나무를 쓰다듬는다. 낙엽 냄새가 코끝을, 오돌도돌한 나무껍질이 손끝을 간질인다.“지구에는 다양한 생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생태기행을 통해 공존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김 해설사의 당부 말씀이다.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군산등 전북 7개 시·군 도심숲 조성 열섬 예방

    전북도가 열섬 현상으로 인한 무더위를 방지하기 위해 도심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10일 도에 따르면 국비와 지방비 79억원을 투입해 군산시 등 7개 시·군에 도심숲 13곳과 가로수 112㎞를 조성하기로 했다. 도심숲은 접근성이 좋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고 열섬 현상 해소에 보탬이 되는 곳에 조성된다. 특히 인위적 시설보다는 자연적인 산림형태로 조성해 숲의 기능을 최대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시마다 특징 있는 테마숲을 만들어 경관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가로수는 느티나무, 이팝나무, 은행나무, 벗나무 등 그늘이 짙고 생태계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수종을 선택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일선 시·군과 함께 도심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4개 시·군에 도시녹지관리기구를 설치·운영토록 하고 중·장기 숲가꾸기 사업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도심으로 내려온 산림정책

    산림정책이 깊은 산에서 벗어나, 북적이는 도심으로 내려오고 있다. 산의 경제성을 높이는데 치우쳤던 산림정책이 국민의 다수로 변모한 도시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생태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산림청은 ‘도시숲 등 녹색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생활환경 개선’을 2006년 역점사업으로 펼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시숲은 도시 내부와 도시 외곽 산림을 연결하는 생태통로로, 도시내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각종 공해물질을 줄여 준다. 녹색환경에 의한 아름다운 경관 조성과 생물 서식공간 제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산림청은 올해 227억원의 도시녹지 예산을 확보해 전국 81곳의 공유지 도시숲 및 가로수 381㎞,300곳의 학교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공원같은 거점녹화는 비싼 땅값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하천변·도로변·철로변에 생태통로 역할을 하는 숲을 조성하는 선형녹화도 확대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생태축 단절을 예방할 수 있는 녹색총량제를 도입하고, 건물 옥상에 녹지를 만들어 징검다리 녹색통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도시숲 조성사업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것은 2003년부터. 국·공유지 자투리땅을 이용한 생물서식공간 및 가로수·학교숲 조성 사업 등을 추진했으나 성과는 미미했다.지난해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의 예산 지원을 받으면서 도시숲은 처음 70개소가 조성됐다. 지난해 380개교에 학교숲이 만들어졌고, 인천시는 자체 예산으로 100개 학교에 녹지를 조성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로 확산시키는 성과를 냈다. 그 결과 도시숲 조성은 국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2005년 정책만족도 조사에서 산림청이 추진한 9개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산림청이 도시숲 조성사업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도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에는 우리 도시의 녹지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특별시와 광역시의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6㎡에 불과하다.27㎡인 런던,29㎡인 뉴욕,27㎡인 베를린 등 서구 도시보다 크게 부족한 것은 물론 9㎡인 세계보건기구(WHO) 최저기준에도 미달한다.WHO 기준에 이르려면 해마다 670㏊씩 10년 동안 도시숲을 조성해 나가야 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권진오 박사는 “지금까지 도시의 녹지는 정부 정책의 마지막 고려 사항이었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있는 것을 버려두고 새로 만드는 잘못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개발 단계에서부터 녹지를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시론] 용산 미군기지의 공원화

    한국은 21세기에 이르러 안으로는 국민참여의 사회로 전환되고 있으며,밖으로는 이념을 초월한 평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런 변화와 참여의 시대에 용산 미군기지의 이전 구체화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용산기지 100만평은 여의도와 비슷한 규모다.여의도가 국제화를 중심으로 한 개발이라면,용산기지는 친환경과 민족자주의 의미를 갖는 개념이어야 한다.오래 묵어서 오히려 서울의 노다지가 된 이 땅은 풍수지리학 차원에서뿐만 아니라,서울의 중심에 있기에 중요한 곳이다.예로부터 외침(外侵) 또는 외세(外勢)의 주둔지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더욱 중요한 땅이다. 이 땅을 돌려받는다면,서울의 중심에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꿀 수 있음은 물론,특히 우리의 국제관계가 시혜와 종속,대립과 단절의 관계에서 호혜와 자주의 관계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해 ‘평화와 자주’를 전 세계에 천명할 수 있다. 15년 전,서울시는 용산기지를 전 국민과 서울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었다.서구사회가 200년 정도 걸렸던 도시화·산업화 과정을 서울은 전쟁 이후 거의 50년 만에 이루었다. 여기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도시문제는 환경악화,일조권·조망권 침해,무분별한 개발,교통체증 등 물리적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심리적 황폐함,박탈감,왜소화 등을 심화시켰다. 최근 여가 및 스포츠에 대한 욕구의 증가도 이런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다.꽉 짜여진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억눌린 자신을 풀고,자연과 함께함으로써 자신을 재발견하고 다시 도시생활을 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이러한 수요는 상당하며,외국의 국제적 도시를 봐도 뉴욕의 센트럴파크,런던의 하이드파크,파리의 튈러리공원(루브르 박물관 앞)은 도시의 중심이며,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다.서울도 이런 차원의 충족되지 못한 수요를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따라서 용산기지는 전 세계에 ‘평화와 자주’의 메시지를 주며,시민들에게 도시에서의 심리적 압박을 해소할 수 있고,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마당인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 어느 특정집단의 이기주의나 정치적인 계산을 뒤로하고,그동안 시·공간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했던 장벽을 허물며,모든 서울시민에게 열려있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주공원’,‘참여공원’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참여공원’은 조성과정에서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기능적으로는 내부적으로 시민의 여가공간을 제공하고,공원의 역사성 및 자주성을 밝혀야 할 것이다.외부적으로는 도시녹지축을 완성하는 바탕이 되어야 한다.도시교통체계를 보완하고,용산구 일원의 주변 개발 및 재개발을 촉진해 광역적인 공간구조로 조정해야 할 것이다.단순히 용산기지의 공원화뿐만이 아니라 주변 지역의 영향권을 고려한 모든 관련계획이 수반돼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참여공원’이 될 것이다. 이 소중한 땅,지난 100년간 묵혀왔던 이 땅은 현재를 사는 우리뿐만 아니라 오히려 다가오는 100년 후의 후손을 위한 땅이다. 미래를 위해 국민의 합의와 참여를 모아 차근차근 가꾸어가는 지혜를 발휘할 때가 왔다.용산기지의 공원화 계획은 그런 의미에서 21세기 우리의 시험대가 될 것이다. 양승우
  • 학교운동장 공원화 추진

    흙먼지 날리는 학교운동장이 나무와 꽃들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꾸며진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녹지환경이 미흡한 학교운동장 주변에 친환경적인 자연 체험공간 및 쉼터를 조성,교육 및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학교운동장 공원화 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중 수원,성남,안산,용인,광명 등 도내 10개 시·군에 1개교씩 선정,3월부터 시범적으로 공원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시범 사업학교는 녹지공간이 절대 부족한 초등학교로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이용도가 높고 녹지를 조성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갖고 있는 학교 가운데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1억원씩 지원돼 나무숲이 조성되고 숲 사이로 쉼터와 생태연못,자연학습장,화단 등이 꾸며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소음,공해 등 도시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녹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져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학교운동장을 도시 녹지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서울 대기오염 5% 줄이려면 1인당 나무 23그루 심어야

    서울시내 대기오염을 현재보다 5%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 1인당 연간 23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조용현 연구위원팀은 5일 ‘위성영상을 이용한 도시녹지 환경보전효과 측정’ 보고서에서 이같이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산화질소의 경우 서울시의 연간 배출량(99년 기준)은 시민 1인당 8.3㎏씩 모두(1030만명 기준) 8만5500t에 달했다. 그러나 녹지공간의 이산화질소 흡수량은 나무 1그루당 17.95g씩 815t에 불과해 배출량 5%를 줄이는 데 1인당 23그루의나무를 더 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7∼8월 3차례에 걸쳐 시청 주차장과 덕수궁 정관헌,남산수림 등 3곳의 온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나무의 식재밀도(수목피도)가 10% 증가할 때 약 0.6도씩 온도가 내려가고 상대습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심지 가운데 중구의 1㏊당 이산화질소 연간 흡수량은 단독주거지역의 경우 3.7㎏,교통지는 4.5㎏,공공용지는 5.1㎏,공원은 21.8㎏ 등으로 녹지공간이 많을수록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물질 흡수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광진구‘테마 생태여행’ 운영

    아차산,중랑천,잠실 상수원보호구역 등 광진구 지역의 자연·생태·문화 유적을 답사하는 생태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광진구가 주민들의 지역 자연환경및 역사 이해를 높이기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물길·마을공원·녹지·문화기행 등 4개 테마 코스로 짜여졌다. 5월중엔 12일 구의동 마을마당,군자역,중랑천 체육공원조성현장을 자전거로 일주하는 ‘자전거 여행’을 시작으로 5월 한달동안 매주 화·토요일 5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15일엔 양수리 두물머리,팔당댐,잠실상수원 보호구역 등을 찾아가는 ‘물길기행’,22일엔 아차산,어린이대공원,한강시민공원 자연학습장 등 도심속 녹지의 중요성과 활용방안을 모색해 보는 ‘도시녹지기행’이 준비된다. 26일에는 삼국시대의 치열한 격전장이며 역사유적인 아차산의 자연생태와 문화유적을 살펴보는 ‘문화기행’ 코스가 마련된다.문의 450-1370∼2. 이석우기자 swlee@
  • [기고] 도심에도 나무를 심자

    유럽이나 미주 지역을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한결같이 부러워하는 것이 있다.바로 빌딩 숲 사이의 풍성한 녹음이다.이는 상대적으로 우리 도시들이 황량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과거 몇십년 동안 우리는 산을 녹화하는 데만 힘을쏟았지,도심을 푸르게 하는 데는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않았다.오히려 도시가 팽창하면서 녹지는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도시녹지에 신경을 써야 할 때다.이는 도시 숲을 이대로 방치해 두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발휘할 수 없을 정도로 녹지의 양이 줄 것이고 질적인 면에서도 피폐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즉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도심은 물론 인근 녹지까지도 사라지고 있고,그나마 남아 있는 녹지들도 숲을 찾는 인구가많아지면서 과다한 이용으로 황폐해지고 있다. 반면에 도시가 팽창하면서 도시 숲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그 내용도다양해지고 있다. 실제로 도시 숲에 관한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제대로 관리되지 않기 때문에 산림세를 거두어서라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도시 숲의 기능과 역할도 단순히 생활을 개선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보건휴양 기능이나자연생태계 제공과 같은 새로운 것을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수준으로 도시녹지를 관리해서는 이같은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즉 도시에 있는 나무는 아무렇게나 심고 필요에 따라 거리낌없이 제거할 수 있다는 의식이 팽배하고,또한 이를 막는 제도가 없는 한 유럽이나 미주처럼 녹음이 울창한 도시를 만들 수 없다.그런의미에서 우리는 도시녹지 관리를 새롭게 해야 할 필요가있다. 우선 도시 숲이 다른 산림보다 더욱 귀중하다는 인식을가져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며경우에 따라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인장치도 필요할 것이다.예컨대 건축시 일정량의 나무를 반드시 심어야만 준공허가를 내주는 것도 도심에 숲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인 장치가 될 것이다. 두번째는 도시녹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요를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한다.따라서 지금의 일률적인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숲의 수요를 토대로 용도에 적합하게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세번째로는 현재 건설교통부나 환경부 그리고 산림청에서나누어 가진 도시녹지 관리시스템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도시녹지를 관리하는 다양한 법과 지방자치단체의복잡한 관리부서도 정리해야만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될 것이다. 이외에도 도시 숲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많은 것들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세계 최고의 생태도시로 만든 브라질의 쿠니티바시 시장이 주장한“도로 넓힐 돈 있으면 나무 한그루를 더 심어라”라는 정신으로 도시녹지를 귀중히 여기고 가꾸는 것이다. 이번 식목일에는 굳이 산으로 갈 필요 없이 주위 도심에한그루의 나무를 정성스럽게 심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다. 석현덕 농촌경제硏 산림연구실장
  • 도시녹지 감소시키는 개발사업/「생태계 보전협력금」 징수

    ◎환경부,오늘 입법예고 앞으로 아파트나 공장 등 도시의 녹지를 감소시키는 개발사업에는 「생태계보전협력금」이 징수된다. 또 생태계보전지역의 관리를 위해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구역의 토지는 토지수용법의 규정에 따라 수용 또는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16일자로 입법예고한다. 「생태계보전협력금」은 자연 또는 생태계의 악화를 초래하거나 생물다양성의 감소를 야기하는 개발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의 1천분의 2 범위안에서 징수,생태계 보전에 활용하도록 했다. 이 안은 이와함께 생태계보전지역에 대해서는 분뇨·오수 등의 처리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생태계 보전에 따라 얻어지는 이익을 지역주민 또는 이해관계자가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개정안은 환경부장관이 「시범생태도시」를 선정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의 생태도시 조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 환경부 96환경백서 PC통신 통해 제공

    환경부는 23일 「96년판 환경백서」를 7월중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등 PC통신망의 「환경부 정보란」에 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텔의 경우 GO ENV/7·정책자료은행,천리안은 GO MOE/14·정책자료실,나우누리는 GO MOE/24·정책자료실로 들어가 검색하면 된다. 또 플로피디스켓 3.5인치 2장,또는 5.25인치 3장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제2종합청사 환경부 정책총괄과 환경백서 담당자」앞으로 보내면 백서를 무료로 복사,우송해 준다. 96년판 환경백서에는 국내외 환경동향,동북아 환경동향 및 지방자치와 환경행정에 관한 총론 부분이 새로 보완됐으며 쓰레기종량제,수질개선부담금 및 환경친화기업 지정제도 등도 자세히 소개돼 있다. 또 최근 부각되고 있는 교통공해·연안수질오염·환경분쟁조정·환경교육·도시녹지·국립공원·하천생태계 등에 관한 정보도 들어있다.〈노주석 기자〉
  • 녹색도시(외언내언)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로 이름난 독일 빌(Wiehl)시는 전에 주로 탄광과 채석장이던 곳이다.쾰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숲으로 이어진 산골 도로를 따라 시청사에 들어설 때까지 도시 전체가 숲의 연속이다. 나지막한 시청은 공회당 같이 보이고 시가지 건물들이 모두 숲속 새둥지 같이 들어 앉아 있다.도시면적 35㎦,인구 2만5천명,도시녹지지역 95%,도시 구성역사 25년.우리 과천시와 면적(35.8㎦),녹지비율(93%)이 비슷하고 인구는 과천이 7만1천명으로 3배쯤 많지만 과천도시 조성역사도 15년이라서 두곳이 비교될수 있다. 빌시는 지금 세계 각국에 대형자동차 구동축을 수출하고 있는 공장을 비롯해서 기계류와 의료기기 산업이 활발한 자족 자치체다.주민이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공간에 일자리를 만든다는 원칙에 따라 공장들이 각기 주거지 인근 숲속공간에 있다.학교와 보육시설 청소년회관 운동시설 음악당등 문화복지 시설도 공원같은 주거지에 있다.숲속 공장들은 부지를 최소화하고 산업배출물을 철저히 처리하여 공장옆 산골개울에는 아직 작은 생물체가 살고 오리가 노닌다. 채석장 석탄산업이 기울며 이곳 주민들은 시장을 비롯한 전문가 집단에게 도시전환 기본틀을 짜도록 요구했다.처음에는 휴양위락도시안도 나왔지만 그렇게 하면 인근 큰도시의 주거지나 향락소비지 구실밖에 못한다는 판단에따라 소산업 도시로 확정,철저한 도시계획 집행으로 오늘이 된 것이다. 환경부가 생태도시(Eco­Polis)안을 내 놓았다.2005년까지 자연생태계 본래모습에 가까운 21세기형 녹색도시 10개소를 조성토록 한다는 것이다. 도시속에 자연그대로의 생태기능이 유지되도록 하여 시민과 자연이 공생하는 도시가 되게한다는 것.그간 조성했던 신도시들이 녹지를 훼손하고 하수도 기반 시설하나 여물게 하지 못한채 베드타운 구실밖에 못하는 전례를 극복할수 있기 기대한다.
  • 정부,「환경보전 장기계획」 확정… 협의체 구성

    ◎생태계 보전지역/국토 5%로 확대/쓰레기·페기물 재활용 20∼60%로/2003년까지 정부는 16일 이회창 국무총리 주재로 환경보전위원회를 열고 자연환경보존기본계획과 자원재활용기본계획등 환경관련장기계획을 심의,확정했다. 환경처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마련한 10년 단위의 자연환경보전계획에 따르면 현재 6개지역 91.25㎦에 불과한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을 2003년까지 전국토의 5%선인 5천㎦로 늘리기로 했다. 또 도시녹지총량제를 도입,현재 1인당 4.9㎡에 불과한 도시의 공원·녹지를 20∼40㎡로 확충하는 한편 자연생태계 우수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우수한 자연경관을 보호하는 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무부등 여러부처에서 분산 관리되는 자연환경보전업무를 능률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환경처주관아래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자연환경보전업무추진 협의체를 구성,공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생물자원의 효과적인 보전 관리를 위해 7천만점이상의 표본을 수집·보관할 국립생물자원보존관을 4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97년까지 수도권 또는 중부권에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5년단위로 짜여진 자원재활용기본계획에 따르면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의 재활용률을 97년까지 각각 20∼60%로 올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계획기간중 읍면동별로 간이 보관장 3천6백17개,시군구별 집하선별장 2백60개를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자동차와 TV 냉장고 세탁기등 가전제품은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생산단계에서 부터 구조와 재질을 단순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97년까지 3천6백여억원을 국고에서 추가 지원,낙동강유역에 27개의 하수및 축산 폐수 처리장과 공단 폐수처리장을 완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수질개선종합대책이 보고됐다. 이날 회의에는 정재석경제기획원장관,최형우내무부장관,박윤흔환경처장관등 9개부처장관과 김상하 환경보존협회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권태준 서울대교수등 8명의 민간위촉위원이 참석했다.
  • 서울의 사막화(외언내언)

    아름다운 숲속에 그림같은 집이 들어선다.집이 점점 늘어나 마을이 되고 도시가 되면서 숲이 사라진다.숲이 사라지면서 땅은 물을 저장하지 못하고 결국 황량한 사막이 되고 만다. 얼마전 한 TV프로그램이 보여준 도시화의 자연환경 파괴 모습이다.단순한 그림과 도표로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그렇게 해서 고대 도시들이 사막이 됐음을 상당히 설득력 있게 주장했다.화면구성이 단순한 만큼 더욱 충격적이기도 했다. 어제 아침 신문들에 실린 서울과 수도권의 인공위성사진(컴퓨터합성)은 그 프로그램을 상기시키면서 현실적인 공포감을 안겨준다.인공위성이 찍은 지난 79년의 서울사진과 91년의 서울사진을 비교해 보면 서울의 산림 즉 녹색땅이 줄어들고 시가지인 붉은색땅이 현저하게 늘고 있다.지난 12년 사이 시가지 면적이 53.9%(1백36.7㎦) 늘어난 반면 농경지와 산림지는 58.7%와 36.7%씩 줄어든 것이다. 이 인공위성 사진이 아니어도 우리는 이미 서울의 황폐화를 알려주는 수치와 징후들을 가지고 있다.그린벨트를 제외한 서울시 전녹지의 10%인 2백26만평이 불과 4년 사이에 사라졌다.우리의 도시녹지 총량은 미국의 13분의 1수준이고 공원면적은 런던의 7분의1 정도이다.외국인은 물론 외국에서 오래 머물다 온 한국인도 서울에 첫 발을 내디딘후 한동안은 피부과를 비롯한 병원신세를 져야 하고 의사는 그들에게 공해병이란 진단을 내린다. 앞으로 10년후 서울의 인공위성사진은 한줌의 녹색땅마저 사라진 붉은 사막의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른다.이미 지구 전체의 사막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터여서 더욱 걱정스럽다.지난 20년동안 세계적으로 2억㏊의 삼림이 사라졌고 중국의 전체 경작면적보다 넓은 크기의 토지가 사막으로 변했다.농경및 산림지대 감소는 서울 주변에만 한정된 것이 아닐 것이다.부산·대구·대전등 대도시 주변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걱정이다.
  • 도시의 녹지화(외언내언)

    우리 풍수사상에서 녹지는 기의 근원이 된다.『초목울무 길기상수』 즉 초목이 무성하면 기가 따른다고 말한다. 통일독일의 수도가 된 베를린은 녹지면적이 도시 전체면적의 3분의2에 다다른다.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베를린은 독일 최대의 도시라기 보다 전원도시로 착각될만큼 푸른 숲에 싸여있다.그런데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후 베를린시 당국은 그 자리에 나무를 심기시작했다.한국의 풍수사상으로 보아도 독일은 통일을 이룰만한 기를 축적해 온 셈이다. 한국은 어떤가.강남으로 옮겨간 강북의 옛학교 부지에 공원을 만들자는 여론도 아랑곳없이 고층빌딩이 들어서는 서울이다.개발제한 자연녹지인 그린벨트가 야금야금 잠식되다가 개발제한이 무의미해질만큼 완화되기에 이르렀고 기껏 지정된 공원용지는 택지개발을 이유로 해제되곤 한다.그린벨트를 뺀 서울시 전녹지의 10%인 2백26만평이 불과 4년사이에 사라졌다.녹지훼손의 주범은 공공시설로 시민보다 당국이 환경보존에 무신경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녹지확보는 오늘날 도시행정의 우선적 과제로 꼽힌다.시멘트벽과 주차장화된 골목길과 눈따가운 매연속에 갇혀 살아야하는 도시인들에게 녹지는 생존에 필요한 산소의 공급원이기 때문이다.지구에 필요한 산소의 3분의1을 공급하여 「지구의 폐」로 불리는 아마존 밀림의 보호문제가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는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환경처가 도시지역에 일정 수준의 녹지공간을 확보토록하는 도시녹지총량기준제를 도입키로 한것은 그런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우리의 도시녹지 총량은 현재 1인당 3㎡.미국의 40㎡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준이다.공원면적도 런던의 30.4㎡,파리의 12.2㎡에 비해 서울은 1인당 4.4㎡로 매우 낮다고 한다. 녹지공간의 확보는 환경처 차원의 계획과 노력만으로는 사실상 어렵다.부처간의 협조와 이해가 따라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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