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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서동철 논설위원

    남한산성을 대표하는 유적은 둘레 11.7㎞에 이르는 성곽 그 자체지만, 수어장대(守禦將臺)의 상징성 또한 적지 않다. 수어장대는 글자 그대로 전망이 트인 곳에 지은 장수의 지휘소다. 서장대(西將臺)에 해당하는 수어장대는 성 내부에서 가장 높은 해발 453m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수어장대 앞에 서면 잠실에서부터 훤히 트인 송파벌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송파벌은 병자호란(1636~1637) 당시 청군이 진을 쳤던 곳이고, 인조가 청황제에게 항복의 뜻으로 세 차례 절하고 아홉 차례 머리를 조아린 치욕의 현장이다. 훗날 영조가 장대를 2층으로 고쳐 지으며 ‘잊으려고 해도 잊지 못한다’는 뜻의 ‘무망루’(無忘樓)라는 현판을 내걸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정조도 즉위 3년째인 1779년 여주의 세종릉(英陵)과 효종릉(寧陵)을 참배하고 돌아오는 길에 서장대에 올랐다. 그는 ‘선대왕이 경술년(1769) 이 장대에 들르셨고, 오늘 내가 또 여기에 왔다’면서 ‘병자년에 적병이 밤을 타서 널판지를 지고 성에 오르는 것을 아군이 발각하고 끓인 물을 부으니 모두 문드러져 물러갔다 하는데, 이곳이 그곳인가?’하고 물었다. 선대왕(先大王)이란 할아버지인 영조를, 병자년이란 호란이 일어난 인조 14년(1636)을 가리킨다. 영의정 김상철은 정조의 하문에 “인조대왕의 꿈에 온조왕이 적병이 성에 오른다고 알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임금이 놀라 깨어 정탐하게 했더니 그 말과 같아 격퇴하게 했는데 벤 적병이 매우 많았으므로, 환도한 뒤 특별히 명하여 온조묘(廟)를 세워 봄·가을로 제사하게 하셨다”고 답했다고 한다. 남한산성이 한성백제의 왕도였다는 주장은 고려시대에 처음 제기된 뒤 조선시대에는 자주 등장한다. 한성백제 왕성으로 가능성을 높인 한강변 풍납토성의 최근 발굴 성과를 당시에는 알 턱이 없었을 것이다. 정조는 이때의 기억 때문인지 인조가 세운 온조묘에 재위 19년(1795) 숭렬전(崇烈殿)이라 사액한다. 조선은 역대 왕조의 시조 사당에 숭(崇)자 돌림으로 이름을 붙이는 전통이 있다.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정적이라는 소식이다. 6월 ‘제3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보고와 승인 절차만 거치면 결정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남한산성은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집약된 동아시아 군사유산으로, 지형을 이용한 축성술과 시대별 방어전술을 알 수 있는 초대형 포곡식 산성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한구석에 착잡한 마음도 든다. 남한산성이 국제사회에 알려질수록, 치욕의 역사를 극복하려는 우리의 노력 또한 더욱 치열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균형발전 배우자” 외국공무원 세종行 러시

    “균형발전 배우자” 외국공무원 세종行 러시

    외국 지방정부 공무원 등이 국가균형 발전의 모델을 찾아보겠다며 세종시로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첨단 교육체계를 보고 만족하면서도 도시계획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세종시에 따르면 왕훙타오 중국 산시성(陝西省) 인민정부 외사판공실(국제통상협력실) 주임 등 30명이 이날 세종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시청에서 건설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밀마루전망대, 정부 세종청사 건설현장, 세종호수공원, 세종도서관 등을 둘러봤다. 여성수 시 국제협력계장은 “역대 왕조가 많이 자리 잡았던 성도 시안(西安)을 행정도시로 만들어 베이징에 빼앗긴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산시성은 지난해 11월 세종시와 교류협력도 맺었다. 외국 중앙 및 지방정부의 세종시 방문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3월 아프리카 기니공화국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등을 시작으로 5월에 필리핀 일로일로시 시장 일행이 세종시를 찾았다. 7월 산시성 5개 지방정부 외사판공실 대표단 10명에 이어 11월 몽골 송니오레어칸 구청장 등이 시를 방문했다. 한국에 연수를 온 외국 지방정부 고위 공무원의 세종시 방문도 잦다. 지난해 6월에는 탄자니아 고위 공무원 15명, 9월에는 몽골 공무원교육원 교수단 15명이 세종시를 견학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에티오피아, 터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 6개국 파견 공무원 12명이 세종시 현장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하지만 이들이 정작 관심을 보이는 것은 ‘스마트 교육’이었다. 도시계획에 대해서는 실망스러워했다. 한 세종시 공무원은 “아파트 등 성냥갑 같은 건물만 많고 랜드마크가 없어 전원도시풍도 아니고, 중국인이 볼 때 도시 규모도 작아 실망감을 보인다. 이럴 때는 ‘도시가 다 완성될 때 보셔야 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그래도 외국에서의 관심은 여전하다. 베이징시는 다음 달 18일 세종시를 방문해 시교육청과 청소년 교류협약을 맺고 세종시와 본격 교류에 나선다. 7월에는 미국 조지아주립대 관계자들이 아시아캠퍼스 건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세종시를 방문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학총장 14명도 조만간 세종시를 방문할 계획으로 있는 등 관심이 적잖다. 이재관 행정부시장은 “많은 나라에서 세종시를 벤치마킹하려고 방문하지만 아직은 호텔, 컨벤션센터 등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대전 지역 시설을 이용하는 등 형편이 열악하다”고 전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가야쇼핑 재건축비리 연루 전직 세무공무원 구속

    옛 ‘가야쇼핑’의 재건축 시행사 대표가 세무 공무원에게도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신문 3월 25일자 1·9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부장 문홍성)는 옛 가야쇼핑 재건축 과정에서 시행사로부터 거액의 금품 로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전직 세무 공무원 A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시행사 남부중앙시장㈜ 대표인 정모씨가 회사돈을 횡령하고 세금을 탈루한 사실을 덮고자 세무법인에 근무하는 A씨를 통해 현직 공무원을 매수하려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당국 관계자는 “A씨는 오래전에 퇴직한 사람이고, 현재까지 비위에 연루된 현직 세무서 직원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시행사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서울 성동구청 최모(59) 국장을 최근 구속기소했다. 최 국장은 관악구청 건축과장으로 근무하던 2010∼2012년 정씨 측으로부터 인허가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10여 차례에 걸쳐 모두 5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국장은 구청 내 모처에서 정씨 측과 은밀히 만나 현금을 받는가 하면, 수차례에 걸쳐 수도권 일대에서 골프 접대와 함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행사 남부중앙시장의 회사돈 37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먼저 구속된 남부중앙시장㈜ 대표 정씨는 최 국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까지 더해져 기소됐다. 검찰은 정씨가 한국저축은행 등 4곳으로부터 공사대금 명목으로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정씨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옛 가야쇼핑센터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가야위드안’을 짓기로 하고 2010년 3월 서울시에서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허가받았다. 검찰은 정씨가 분양·건축 과정에서 분양대금 수십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고 구체적인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중국자본 투자 제주 복합리조트 특혜 시비

    중국자본 투자 제주 복합리조트 특혜 시비

    중국자본이 투자한 제주신화역사공원 대규모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한 용적률이 대폭 확대되자 제주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이 사업에 대한 심의회의를 열고, 중국자본인 람정제주개발 등이 제출한 용적률 변경 요구와 관련, 기존 16%에서 23%로 완화하고 12~15m의 건축물 고도를 20m로 수정, 의결했다. 당초 람정제주개발은 사업부지에 대한 용적률을 25% 이하로 상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기존 1333실(호텔·콘도) 규모의 숙박시설은 3배 이상인 4850실로 늘어나게 돼 특혜 시비 등이 불거질 전망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5일 “란딩그룹은 최근에 하얏트호텔 카지노 매입과 이후 복합리조트에 카지노를 세우려는 야심을 드러낸 것에 이어 본격적으로 최대 이익을 뽑기 위해 계획 변경에 나선 것”이라며 “이는 중국자본이 제주의 땅을 헐값에 사들여, 대규모 분양사업을 함으로써 단기간에 투자이익을 회수하려는 투기자본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복합리조트는 부동산개발회사인 홍콩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와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운영하는 겐팅 싱가포르가 제주에 설립한 람정제주개발이 2018년까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A·R·H지구(251만 8000㎡)에 2조 4000여억원을 투입해 만든다. 이곳에는 동서양의 신화와 역사 및 문화를 핵심 테마로 한 테마파크를 비롯해 오리엔탈 및 유러피언 테마스트리트, 관광호텔, 휴양리조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란딩과 겐팅이 합작한 ‘리조트 월드 제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외국인 카지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2014 공직열전] (70) 새만금개발청

    [2014 공직열전] (70)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9월 탄생한 신설 기관이다. 개발 방향이 단순 농지확보에서 동북아 경제 중심의 명품 생태도시 개발로 바뀌면서 소관 부처도 농림부, 국무총리실 새만금기획단에서 국토교통부로 바뀌었다. 업무는 도시개발, 외자유치, 농지확보 등 다양하다. 조직은 단출하고 인맥은 연합군 성격을 띤다. 과장급 이상 간부는 총리실, 국토부, 기재부, 농림부 출신이 골고루 배치됐다. 전병국 차장은 국토부 출신으로 두뇌 회전이 빠르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난 공무원으로 평가받는다. 국토·도시계획, 기반시설, 건설안전 업무를 다뤘다. 아이디어가 많아 가는 곳마다 참신한 정책을 쏟아내기로 유명하다. 새만금개발청에 부임하면서 한중경협단지 조성 등 중국 투자 유치의 초석을 다진 주인공이다. 기재부 출신의 양충모 기획조정관은 재정정책 전문가다. 신설 기관의 예산수립과 기초를 다지는 데 공헌했다. 장승진 개발사업국장은 농림부 출신으로 새만금 지역 기반시설 구축 업무를 맡고 있다. 산업단지를 포함해 복합도시개발 등 새만금을 특화 도시로 개발하는 게 장 국장의 임무다. 김선태 투자전략국장은 국토부 출신으로 총리실에서 새만금투자기획단 개발정책관을 지냈다. 새만금개발사업 투자 유치에 탄력이 붙기까지 김 국장의 노력이 컸다. 유연한 사고에 아이디어도 많다. 과장급은 13명이다. 국토부, 총리실 외에 환경부, 지자체 출신도 섞여 있다. 김성남 고객지원단장은 초대 운영지원과장으로 청 설립의 산파역을 맡았고, 박노익 운영지원과장은 안전행정부 운영지원과 출신으로 개청 초기 부족한 예산·인력에도 불구하고 살림을 잘 꾸려 가고 있다. 한정희 대변인은 합리적인 성품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듣는 스타일이다.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일 처리가 매끄럽다. 표용철 계획총괄과장은 국토부에서 국토정책·토지정책 업무를 다룬 개발계획통으로 간부들이 삼고초려해 데려왔다. 기본계획변경 등 개발청의 핵심 업무를 담당한다. 안성호 투자유치기획과장은 박사 학위를 받다가 고시에 합격, 공직에 들어온 케이스다. 추진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췄고, 산업자원부에서 투자유치 업무를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 새만금 투자 유치의 근간을 마련했다. 고희성 투자유치협력과장은 LG CNS 출신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민간 유치를 담당한 경험이 풍부하다. 최근 조선해양레저 38개 기업과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 주인공이다. 나기호 한중경협단지 기획팀장은 차이나밸리 실무 기획자로 일하다가 서기관 승진과 동시에 지난달 팀장 보직을 받았다.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동민 사업관리총괄과장은 지방고시로 공직에 들어와 총리실에서 근무했다. 개발사업 총괄을 맡을 적임자로 꼽힌다. 업무 추진력이 강하고 선이 굵다는 소리를 듣는다. 김호은 복합도시조성과장은 유일한 여성 과장으로 환경부 출신이다. 성격이 활발하고 직원들 간에 인기도 높다. 관계 부처 협력도 잘 이끌어 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종암·정릉·구의·송정·천호동 재건축 재개발 정비구역 5곳 해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7일 5곳을 주택 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2년 2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 뒤 해제된 정비(예정)구역은 133곳으로 늘었다. 추진위원회 승인 취소로 해제를 요청한 재건축 정비 예정 구역은 성북구 종암동 54-388 일대, 정릉동 289-16 일대, 광진구 구의동 236-40 일대, 성동구 송정동 73-766 일대다.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이 해제를 요청한 재개발 예정 구역은 강동구 천호동 210-7 일대다. 도계위는 양천구 신정동 1156-1 일대 등 뉴타운지구 내 정비구역 9곳도 해제했다.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이 해제 신청함에 따라 구청장이 해제 요구안을 제출한 곳들이다. 진희선 주거재생정책관은 “해제 구역은 건축물 개량과 신축 등 개인 재산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게 하고 기반 시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 일대는 북가좌 제6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10만 4656㎡ 부지에 최고 24층 아파트 23개 동이 솟는다. 임대 소형주택 162가구를 포함한 1903가구 규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14 공직열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도시 건설·이전·정착지원 전담

    [2014 공직열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도시 건설·이전·정착지원 전담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중앙행정기관 및 소속기관이 이전, 행정기능이 중심이 되는 복합도시를 말한다. 세종특별자치시 일원에 건설되고 있는 계획도시로 이를 전담하는 기관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다. 행복청은 분당 신도시의 4배 정도에 이르는 특별 목적의 계획도시를 만드는 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2006년 1월 문을 열고 토지보상, 기간시설 구축, 행정기관 1, 2단계 이전을 마무리 짓고 현재 3단계 이전 준비와 주거단지 등을 조성 중이다. 행복청의 업무는 다른 기관과 다르다. 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준비, 정착지원뿐만 아니라 입주민의 초기 안정적인 주거정착을 위한 서비스까지 맡고 있다. 정책 기능과 함께 복합도시 내 건축허가 등 일부 지자체 업무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조직원은 업무 성격상 대개 국토교통부 출신이고 기술직이 많다. 일부 안전행정부, 지자체 공무원이 나와 있다. 홍형표 차장은 국토부 수자원정책관과 4대강살리기본부 부본부장을 지내면서 숱한 고생을 했다.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공무원 마지막 인생을 행복도시건설 기획·조정업무에 쏟고 있다. 김진수 기획조정관은 안행부, 청와대 대통령실에서 인사·기획업무를 주로 다뤘다. 다른 기관과 성격이 다른 행복청 예산을 짜고 집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충재 청장이 창의도시 건설의 아이디어맨이라면 김 국장은 이 아이디어에 살을 붙이는 일을 많이 한다. 이 청장의 창의도시 고민 파트너이다. 김명운 도시계획국장은 국토부에서 지난달 국장 보직을 받으면서 전입했다. 차분하게 일을 처리하는 성격이다. 토지정책과장, 항공정책과장을 지냈다. 행복청에서는 도시상생발전과 주택공급 등의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부임하자마자 행복도시 내 일부 아파트 철근 부실 배근 파동이 일어나 곤욕을 치렀고, 지금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최원규 기반시설국장은 추진력이 강하고 소신껏 일하는 스타일. 문제가 터지면 현장에 직접 나서서 협상에 나서는 공무원이다. 열병합발전소 소음문제가 터졌을 때는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지키면서 문제점과 해결책을 내놓기도 했다. 2단계 기간시설투자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책무를 맡고 있다. 김일환 공공건축추진단장은 국토부 신도시개발과장, 건축기획과장을 지낸 건축 전문가다. 정부청사(안행부), 시청사(세종시) 등 공공청사를 짓는 기획을 하고 복합도시 내 복지정책 및 문화·주거시설 건립공사를 책임지고 있다. 과장급 가운데는 지방고시 출신의 김상기 기획재정담당관과 김현기 교통계획과장이 눈에 띈다. 김상석 도시발전정책과장, 고성진 사업관리총괄과장도 젊은 피로 통한다. 김상기 과장은 강원도에서 전입해 행복청 교통계획과장, 문화시설디자인팀장 등을 두루 거쳤기 때문에 기획재정업무를 다루기에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토목직임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 업무를 맡을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김현기 과장 역시 행복청 내 다양한 업무를 거쳐 광역교통망 등 행복청의 현안 과제를 잘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상석 과장은 국토부에서부터 도시업무를 다룬 전문가로, 세종시의 독특한 도시디자인이 김 과장의 손을 거쳤다. 비고시 출신의 이능호 과장도 상사들로부터 신임을 받는다. 충남도에서 전입해 입주지원서비스팀장과 행정관리담당관을 지냈다. 업무 흡수력이 빠른 장점을 지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다음회는 새만금개발청입니다
  • 전국 첫 도로명주소 대형지도

    전국 첫 도로명주소 대형지도

    올해 전면 도입된 도로명 주소 때문에 가장 불편할 사람은 누굴까. 아마 일일이 집을 찾아다녀야 할 배달업체일 것이다. 배달을 하려면 예전 주소와 새로 생긴 도로명 주소를 다 익혀야 하니 말이다. 문제는 대개 영세업체라 뚜렷한 대응 방법이 없다는 점. 그래서 구청이 나섰다. 대형지도를 제작, 각 업소들에 보급한 것이다. 서울 서초구는 15일 도로명 주소를 적용한 ‘보기 쉽고 찾기 쉬운 도로명 주소 대형지도’를 전국 최초로 제작, 무료 배부한다고 밝혔다. 주민 민원을 반영한 것이다. 도로명 주소가 불편하다, 지번 주소와 어떻게 맞춰 볼 수 있느냐, 익숙지 않은 도로명 주소를 쓰다 보니 잘못 배달됐다는 등 문의전화 수십통이 구청에 쇄도했다. 이를 계기로 구는 택배업체, 부동산 중개업체, 배달업체들이 쓰는 지역 지도를 모두 점검했다. 대부분 지번 주소만 적혀 있었다. 도로명 주소로 전환하면서 책자형 주소가 보급되기도 했지만, 현지 지형을 따라 찾아가야 하는 배달 업무의 특성에 책자형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민원도 나왔다. 이번에 배포한 지도는 구를 14개 부분으로 나눠 1대 2500 축적으로 제작됐다. 도로명 주소뿐 아니라 아파트 위치와 현황, 면적, 층수에 각종 상호, 도시계획 사항까지 자세히 기록했다. 음식점에는 1~2장, 중개업소엔 4~6장, 택배업체엔 2~4장 정도씩 보급했다. 모두 잇댄 대형지도도 만들어 우체국, 경찰서, 세무서, 119센터 등 공공기관에 보급했다. 진익철 구청장은 “안내지도를 통해 도로명 주소의 불편함을 덜고 빠른 정착을 돕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홍대 등 성장거점 4곳, 마포 미래살림 책임진다

    홍대 등 성장거점 4곳, 마포 미래살림 책임진다

    “마포는 예부터 물류의 중심으로 서울의 관문이자, 앞으로는 통일시대의 관문이 될 곳입니다. 이런 이점을 최대한 감안해 장기적 성장 비전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10일 ‘4대 성장거점에 대한 발전계획’을 공개했다. 마포 지역의 장기 성장 방안을 고민하다 홍대·합정·상암·공덕 4개 권역으로 나눈 뒤 권역별 개성에 맞춘 개발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지난해 3월 연구용역에 돌입, 도시계획 분야 전문 자문단을 구성해 1년여 동안 숱한 토론과 의견수렴을 거친 결과물이다. 상암지역엔 디지털미디어센터(DMC)가 있다는 점을 고려, 글로벌디지털미디어 거점을 지향하도록 했다. 홍대지역은 젊은이들의 창조적 에너지를 모아서 예술문화와 관광의 거점으로 만든다. 합정지역은 당인리문화발전소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의 거점으로 조성한다. 공덕지역은 뛰어난 도심 접근성을 감안해 글로벌비즈니스 거점으로 키워나간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단 30가지 전략과제를 뽑은 뒤, 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사업을 ‘마포 미래비전 10대 전략과제’로 정리했다. 여기엔 경의선 숲길 조성 등을 통한 녹색교통체계 수립, 구립중앙도서관과 청소년교육센터 건립 등을 포함한 교육문화시설 건립, 매봉산 석유비축기지 이전에 따른 문화명소화 사업 등 이미 기획되거나 추진 중인 사업도 포함된 반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도 있다. 우선 상암20번지 일대 정비계획을 내놨다. DMC 부근의 노후한 주택지역인 이 일대를 상업근린생활시설들로 개발해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또 유명 출판사들의 북카페가 들어서면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주변을 책거리로 육성하겠다는 방안도 담겼다. 국내 최초로 동화책을 주제로 한 동화마당도 만든다. 이 홍대입구역에서 당인리문화발전소까지를 걸을 수 있는 보행거리를 만들어 문화거리로 꾸민다. 공덕지역에서는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을 생태체육공원으로 조성하고, 마포나루를 복원해 주민축제의 장으로 가꾼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 구청장은 “경의선 지상부의 공원, 활기찬 도시재생 사업, 한강변이라는 이점 등을 잘 결합하면 아주 매력적인 마포의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밝게 웃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YMCA, 유광렬 선생에게 받은 토지 매각 추진

    ‘서울YMCA가 1977년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내놓은 경기 고양시 일산청소년수련원 부지 대부분을 매각하려고 한다’는 서울신문 <4월 8일자 1면> 보도와 관련, 기증자인 유광열(柳光烈) 선생의 후손인 문화 류씨 부윤공파 문흥군손 고양파 종친회는 어떻게든 막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 기자를 지낸 유 선생은 ‘기자반세기’ ‘간도소사’ 등 저서를 남겼다. 류재만 회장 등 종친회원들은 “9일 서울YMCA에 모든 매각 절차를 중단하고 본래 기증 용도대로 활용토록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최성 고양시장에겐 지난 2월 청소년수련시설에서 뺀 토지를 본래의 도시계획시설로 되돌리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학선 총무는 “만약 두 쪽에서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기증 토지에 대한 환수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친회원들은 “2011년 11월 수련원 일부 토지 2만 3187㎡를 서울YMCA가 개인에게 매각할 당시 종친회에서 법적 조치를 취하려고 하자 이제 더 이상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철석같이 약속까지 했다”면서 “헐값 매각하고, 기증자 후손들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여기는 서울YMCA에 무척 실망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지방규제 본격 손질… 10% 이상 줄인다

    지방규제 본격 손질… 10% 이상 줄인다

    지난해 3월 새로 설립된 화장품용기 제조회사 미코는 같은 해 5월 경기 파주시청으로부터 공장 건축 허가를 받았다. 그런데 파주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미개최 등으로 건축 심의가 지연되고 시청으로부터 서류 보완 요청을 여러 차례 받다 보니 올해 1월 말에야 공장을 돌렸다. 미코 측은 “(시청에서) 과도한 추가 조건을 요구해 공사비 7000만원 등 비용과 시간이 낭비됐고, 원스톱 민원처리 창구가 없어서 창업을 인정받기 위해 수차례 시청을 방문해야 했다”는 불편을 호소했다. 파주시 측은 “구비서류 미비 및 구조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서류 보완 요청을 했다”면서도 “민원인 입장에서는 신청 민원이 장시간 걸린 것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보완서류 최소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집권 2년차를 맞아 전방위 규제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정부가 중소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규제를 본격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 안전행정부는 지자체에 등록된 전체 규제의 10% 이상을 줄이고 기업 투자를 위한 인·허가 전담창구 확대 등을 뼈대로 하는 ‘지자체 규제개선 대책’을 7일 발표했다. 강병규 안행부 장관은 “지방의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 국민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규제 개혁”이라면서 “지자체 244곳과 협력해 작은 규제라도 하나씩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현재 중앙정부로부터 위임받은 사무(위임사무)와 지자체 자치사무를 비롯한 지자체 규제 5만 2541건(지난해 기준)을 일괄 정비해 올해 안에 지자체별로 10% 이상 규제 수를 감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허가민원과 등 지자체 101곳에 설치돼 있는 기업 민원 인·허가 전담창구를 전국 시·군·구 227곳 중 50% 이상(115개) 확대하려 했던 원래 계획을 변경해 전국 지자체 244곳에 모두 설치하기로 했다. 이어 강 장관과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중앙정부 관계자, 전국 시도 17곳 부단체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를 포함한 경제단체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지자체 규제개혁 민관 합동 토론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지자체의 소극적 행정 집행으로 인·허가 등이 지연된 사례와 불합리한 민원 처리 실태 등을 공유하고 지방규제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런데 지자체 등록규제 중 83.6%(4만 3946건)는 위임사무로부터 비롯된 규제다. 조례, 규칙 등에 근거한 지자체 자치사무 규제 비중은 16.4%(8595건)에 불과하다. 때문에 지자체 규제를 일괄 정비하기 위해서는 법률 제·개정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자체의 규제 개선 목소리는 중앙정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2010~2012년 지자체가 중앙정부에 전달한 규제 개선 건의 안건 총 2903건 중 ‘수용 곤란’ 판정을 받은 안건은 전체의 65.0%(1887건)를 차지했다. 박성환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지방에서의 규제 권한 대부분이 중앙부처 규제에 예속돼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중앙정부는 지자체의 규제 개선 건의를 대폭 수용하고 관련 법률 제·개정 지연으로 인한 지방행정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석연치 않은 서울YMCA 기부받은 토지 매각 추진

    석연치 않은 서울YMCA 기부받은 토지 매각 추진

    서울YMCA가 청소년을 위한 용도로 기증받은 토지 상당 부분을 매각 추진해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경기 고양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울YMCA가 신청한 일산동구 풍동 616-7 일대 일산청소년수련원의 토지(자연녹지) 12만 4200㎡ 중 7만 119㎡<그림 B, C 부지>를 청소년수련시설에서 제외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소년수련시설 용도로밖에 사용할 수 없었던 이 토지는 앞으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다가구주택·근린생활시설(음식점 등) 등으로 개발이 가능해졌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200만원 내외 땅값이 500만~600만원 이상으로 비싸졌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림에서 C부지 2만 3187㎡는 2011년 11월 김모씨 등 3인에게 174억원을 받고 이미 매각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YMCA가 왜 이미 개인에게 매각한 C부지까지 청소년수련시설에서 제외해 달라고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B부지 역시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매각 추진하고, 그 매각 수익금으로 A부지에 스포츠센터·축구장·본관동 등을 지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일산청소년수련원이 자리 잡고 있는 이 토지는 소파 방정환 선생과 청년구락부를 조직해 나라 되찾기 등 애국운동을 했던 유광렬 선생이 1977년 6월 청소년을 위해 써 달라며 서울YMCA에 기증한 것이다. 서울YMCA는 이곳에 청소년수련시설로 인도어 골프연습장과 퍼팅연습장 등을 만들어 한때 일반인용으로 편법 운영해 오기도 했다. 한편 기증자의 종친회 관계자는 “기증 토지 매각에 대해 종친회에서 강력히 문제 제기를 했다”며 “청소년을 위해 써 달라고 기증한 토지를 멋대로 처분하는 것은 기증자의 깊은 뜻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서울YMCA 관계자는 “청소년수련시설에서 제외된 토지의 활용계획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2011년 고양시장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을 갑자기 취소한 것은 고양시에서 사업을 하면서 시를 상대로 싸움을 할 수도 없고 인도어 골프연습장 허가 취소로 입은 손해금액을 산정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이지 시와 어떤 약속이 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건축허가·정쟁… ‘규제사슬’ 산넘어 산

    건축허가·정쟁… ‘규제사슬’ 산넘어 산

     지난달 정부는 학교 근처에도 호텔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규제개혁을 선언했다. 하지만 건축 허가라는 규제가 남아 있다. ‘재벌 특혜’라고 비판하는 규제보다 무서운 규제, 여론도 버티고 있다. 규제를 풀면 다 해결될 것 같지만 규제는 사슬처럼 얽혀 있다. 기업 등 목표를 둔 규제개혁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 측은 ‘송현동 복합문화시설 건립 사업’에 대해 단순한 숙박시설만 짓는 것이 아니라 다목적 공연장, 갤러리, 쇼핑센터 등 문화 및 상업 공간이 어우러진 공간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를 건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문제는 상징성이다. 해당 지역은 풍문여고뿐 아니라 경복궁을 옆에 두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미 경제적 가치를 위해 다른 가치들은 희생시킨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행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관광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은 절대정화구역인 ‘학교 주변 50m 이내’에 지을 수 없고, 50~200m 이내인 상대정화구역에 대해서는 관할 교육청이 재량에 따라 설립 여부를 결정한다. 대한항공 부지의 40%가량은 절대정화구역에 있어 이곳에는 호텔을 지을 수는 없다.  정부는 늘어나는 호텔 수요를 고려해 규제를 풀겠다는 취지다. 또 야당에서 모텔을 비롯해 러브호텔, 게임장, 유흥주점 등의 유해시설까지 관광호텔과 함께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자 100실 이상의 호텔만 건축이 가능하며 건축 후에도 유해시설이 들어오면 호텔 허가를 바로 취소키로 했지만 협의는 여전히 난항이다.  야권은 학생들의 학습권 등을 이유로 법안 통과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측 간사인 유기홍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는 6일 “학교 정화구역 관련 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도 학교 주변에 유해시설이 많다”면서 “대통령이 호텔을 짓기 위해 규정을 완화해 달라는 것은 특정 대기업을 위해 호텔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결국 정부는 이달 호텔정화위원회의 관광호텔업 심의 절차를 개정키로 했다. 하지만 도시계획 승인과 사업계획 승인 등을 내줄 지방자치단체는 동상이몽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로구청은 구청 자리로, 서울시는 복합문화단지로, 출판계는 ‘책의 전당’으로 만들자고 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지는 매입가 2800억원에서 약 1500억원 정도가 오른 상태다. 정부가 수용해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다만, 종로구청에 따르면 이곳은 주거용지이지만 관광진흥법에 따라 토지 용도에 관계없이 호텔을 지을 수 있다.  재벌 특혜라는 비난 여론도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로 규제 완화는 큰 것들이 대기업 특혜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규제가 워낙 많아 규제개혁은 기업의 건의로 시작되기 마련이지만 이후에는 형평성과 타당성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부지 주변에는 경복궁과 창덕궁, 인사동, 북촌 등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위치해 서울 중심 문화 지역을 벨트로 묶는 문화 랜드마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합리적으로 규제를 풀어주기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건축허가·정쟁… ‘규제사슬’ 산 넘어 산

    건축허가·정쟁… ‘규제사슬’ 산 넘어 산

    지난달 정부는 학교 근처에도 호텔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규제개혁을 선언했다. 하지만 건축 허가라는 규제가 남아 있다. ‘재벌 특혜’라고 비판하는 규제보다 무서운 규제, 여론도 버티고 있다. 규제를 풀면 다 해결될 것 같지만 규제는 사슬처럼 얽혀 있다. 기업 등 목표를 둔 규제개혁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 측은 ‘송현동 복합문화시설 건립 사업’에 대해 단순한 숙박시설만 짓는 것이 아니라 다목적 공연장, 갤러리, 쇼핑센터 등 문화 및 상업 공간이 어우러진 공간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를 건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문제는 상징성이다. 해당 지역은 풍문여고뿐 아니라 경복궁을 옆에 두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미 경제적 가치를 위해 다른 가치들은 희생시킨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행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관광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은 절대정화구역인 ‘학교 주변 50m 이내’에 지을 수 없고, 50~200m 이내인 상대정화구역에 대해서는 관할 교육청이 재량에 따라 설립 여부를 결정한다. 대한항공 부지의 40%가량은 절대정화구역에 있어 이곳에는 호텔을 지을 수 없다. 정부는 늘어나는 호텔 수요를 고려해 규제를 풀겠다는 취지다. 또 야당에서 모텔을 비롯해 러브호텔, 게임장, 유흥주점 등의 유해시설까지 관광호텔과 함께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자 100실 이상의 호텔만 건축이 가능하며 건축 후에도 유해시설이 들어오면 호텔 허가를 바로 취소키로 했지만 협의는 여전히 난항이다. 야권은 학생들의 학습권 등을 이유로 법안 통과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측 간사인 유기홍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는 6일 “학교 정화구역 관련 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도 학교 주변에 유해시설이 많다”면서 “대통령이 호텔을 짓기 위해 규정을 완화해 달라는 것은 특정 대기업을 위해 호텔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결국 정부는 이달 호텔정화위원회의 관광호텔업 심의 절차를 개정키로 했다. 하지만 도시계획 승인과 사업계획 승인 등을 내줄 지방자치단체는 동상이몽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로구청은 구청 자리로, 서울시는 복합문화단지로, 출판계는 ‘책의 전당’으로 만들자고 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지는 매입가 2800억원에서 약 1500억원 정도가 오른 상태다. 정부가 수용해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다만, 종로구청에 따르면 이곳은 주거용지이지만 관광진흥법에 따라 토지 용도에 관계없이 호텔을 지을 수 있다. 재벌 특혜라는 비난 여론도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로 규제 완화는 큰 것들이 대기업 특혜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규제가 워낙 많아 규제개혁은 기업의 건의로 시작되기 마련이지만 이후에는 형평성과 타당성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부지 주변에는 경복궁과 창덕궁, 인사동, 북촌 등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위치해 서울 중심 문화 지역을 벨트로 묶는 문화 랜드마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합리적으로 규제를 풀어주기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전시 8~9급 공무원 채용

    대전시가 7~11일 지방직 8~9급 공개 임용시험 원서를 접수한다. 접수는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에 하면 된다. 시험은 오는 6월 21일 치러진다. 면접은 8월 11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같은 달 29일이다. 선발 인원은 ▲행정9급(일반 68명, 장애인 11명, 저소득층 5명, 시간선택제 14명) ▲세무9급(일반 24명, 장애인 2명) ▲전산9급 3명 ▲사서9급(시간선택제 2명) ▲속기9급 4명 ▲보건9급 12명 ▲식품위생9급 1명 ▲농업9급 3명 ▲축산9급 1명 ▲환경9급(일반 8명, 저소득층 1명) ▲기계9급 3명 ▲전기9급 3명 ▲화공9급 2명 ▲도시계획9급 1명 ▲토목9급(일반 15명, 장애인 1명, 저소득층 1명) ▲건축9급 7명 ▲지적9급 4명 ▲측지9급 1명 ▲방재안전9급 2명 ▲방송통신9급 3명 ▲운전9급(일반 10명, 저소득층 4명) ▲간호8급 10명 등 모두 226명이다. 응시 자격은 18세 이상으로 올해 1월 1일 이전부터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까지 주민등록상 대전시로 돼 있거나 1월 1일 전까지 대전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었던 기간을 모두 합산해 3년 이상인 사람이다. 간호직, 전산직, 사서직, 속기직, 지적직, 운전직 공무원 응시자는 면접 전날인 8월 10일까지 해당분야 자격증(면허증)을 취득해야 한다. 장애인은 원서접수 마감일인 4월 11일까지 장애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문의는 대전시 총무과 채용담당(042-270-4061~3), 원서접수 문의사항은 인터넷원서접수센터(070-4012-6103~4)로 하면 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군위 ‘삼국유사 가온누리’ 사업 탄력

    우리 민족의 정체성 확립 등을 위해 경북 군위에 조성 중인 ‘삼국유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군위군은 최근 열린 국토교통부 국토정책위 지역발전분과위원회 심의에서 삼국유사 가온누리 사업이 원안 가결돼 신발전지역 발전촉진지구 개발 계획이 최종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이 사업은 2008년 9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5+2광역경제권 실현을 위한 30대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됐고 2011년 4월 ‘신발전지역 육성을 위한 투자촉진특별법’에 의거해 국토부의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 및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된 이후 지난해 7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군은 조만간 국토부의 발전촉진지구 지정 고시가 이뤄지면 경북도 사업실시계획 인가 등의 제반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6월쯤 착공키로 했다. 2016년까지 군위 의흥면 이지리 일대 부지 71만 8000㎡에 국비 894억원 등 총 1374억원을 투입해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 부지는 난개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92만 9000㎡보다 21만 1000㎡가 줄었으나 사업비는 변동 없다. 삼국유사 가온누리에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삼국유사 관련 자료와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삼국유사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공간 확보뿐만 아니라 삼국유사의 신화, 문학, 설화, 놀이, 장소 등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산업을 접목한 문화관광단지가 조성된다. 장욱 군위군수는 “삼국유사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산업을 접목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해상경계선 기준 관습·공공복지 적합성 절충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해상경계선 기준 관습·공공복지 적합성 절충

    대법원은 이 사건 판결에서 여러 사항에 대해 판단했다. 이 글에서는 이 중 ①종래 매립지 등에 대한 관할 결정의 준칙으로 적용돼 온 지형도상 해상경계선 기준이 갖던 관습법적 효력이 2009년 4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의해 변경, 제한되는지 여부와 ②매립지가 속할 지방자치단체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관련 이익의 범위에 관한 대법원의 판단에 관해서만 본다. ●지형도상 해상경계선 기준의 의미 대법원은 이 판결에서 지방자치법 개정 전까지 종래 매립지 등의 관할 결정 준칙으로 적용돼 온 지형도상 해상경계선 기준이 갖던 관습법적 효력이 위 개정에 의해 변경 내지 제한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매립지 등의 특례조항인 지방자치법 제4조 제3항 이하가 2009년 4월 신설 개정되기 이전에는 지방자치법에 공유수면 매립지 등의 귀속에 관한 규정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헌법재판소는 공유수면 매립지의 귀속에 관한 분쟁을 권한쟁의 심판 문제로 접근하고 지형도상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관할 지자체를 결정했다. 지방자치법 제4조 제3항의 신설로 인해 매립지 등의 귀속에 관한 기준으로 ①종전의 헌재가 취했던 결정과 마찬가지로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해상경계선 기준설), ②종전과 달리 해상경계선과 무관한 공공복지 적합성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공공복지 적합설), ③해상경계선과 공공복지 적합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견해(절충설)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법원은 판결에서 해상경계선 외에 새만금 내측 매립지에 대한 세부 토지 이용 계획 및 인접 지역과의 유기적 이용 관계, 행정의 효율성, 주민 생활권과 행정권의 일치 등을 적시하고 있음에 비춰 절충설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지형도상 해상경계선만을 관할 지자체 결정 기준으로 삼으면 분쟁 해결은 용이하겠지만 미래 국가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점과 종래 해상경계선의 관습법적 기능을 고려할 때, 판례의 태도는 정당하다. ●관할 지자체 결정할 때 고려할 이익 판례는 매립지가 속할 지자체를 정할 때 ①효율적인 신규 토지 이용이 가능해야 하고 ②해상경계선만을 기준으로 관할 결정을 할 것은 아니며 ③행정의 효율성이 현저히 저해되지 않아야 하고 ④매립지 거주 주민들의 입장에서 어느 지자체의 관할구역에 편입되는 것이 주거 생활 및 생업에 편리할지 고려해야 하며 ⑤매립으로 인근 지자체 및 주민들이 인접 공유수면을 상실하게 됨에 따라 잃게 되는 지자체와 주민들의 이익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①야미도와 신시도 주민의 각종 생활권이 군산시로 형성돼 있다는 점(주민 편의 측면) ②군산시와 연계해 토지 이용 및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국토의 효율적 이용 측면) ③야미도와 신시도 주민에 대해서는 군산시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그 관할 지자체인 군산시에 귀속하는 것이 행정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행정의 효율성 측면) ④국토지리정보원이 간행한 지형도상 해상경계선에 의하더라도 이 사건 매립지는 군산시 관할구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역사성 측면) 등을 논거로 이 사건 매립지가 속할 지자체를 군산시로 정하는 내용의 의결을 했다. 판례와 중앙분쟁조정위의 의견에 표현상 차이는 있으나 판례가 적시한 해양 접근성을 제외하면 내용상 차이는 있어 보이지 않는다. ●제1, 2호 방조제 관련 유감 대법원은 제3, 4호 방조제 구간에 대한 안전행정부 장관의 결정을 다툰 이 사건 판결에서 새만금사업의 계획 내용과 추진 현황, 행정계획의 법리 등을 바탕으로 하면서 ①전주~새만금 고속도로는 김제시를 통과해 새만금 매립지로 연결될 예정인 점 ②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연접 부분은 만경강과 동진강으로 확연히 구분돼 자연 지형에 의한 구역 구분이 형성될 수 있는 점 ③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연접 부분의 각 매립지에 대한 행정서비스는 각각의 시·군에서 제공하는 것이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 타당하고 매립지 주민들의 생활 편의에도 적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④매립 이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의 해양 접근성도 형평에 맞게 고려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논거로, 향후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연접 부분의 각 매립지는 각 시·군에 귀속시키는 것이 전체 구도상 합리성 있는 구획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새만금 제1, 2호 방조제 부분에 대한 관할 결정의 방향까지 적시하고 있는 것이다. 판례가 이런 지적을 함에 있어 ‘향후의 상황 변경 기타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이라는 제약을 가하고 있지만 ‘특별한 사정’의 의미를 엄격하게 새기면 이 사건 판결로 제1, 2호 방조제 부분에 대한 행정구역 결정의 기본 방향은 정해진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 중앙분쟁조정위가 추후 제1, 2호 방조제 부분에 대한 관할 지자체를 결정할 때 판례의 이런 지적을 경시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대법원이 분쟁 해결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일이지만 그 적극성이 행정기관의 역할을 대신하는 정도로 나아가서는 곤란할 것이다. 대법원의 제1, 2호 방조제 부분에 대한 판시가 행정기관의 역할을 수행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중앙분쟁조정위는 제1, 2호 방조제 부분에 대한 관할 지자체를 심의, 의결함에 있어 대한민국의 오늘뿐 아니라 내일까지도 깊이 고려해야 할 것이다. 홍정선 교수는 ▲1951년 경북 청도 ▲서울대 법학과 졸업 ▲이화여대 교무처장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공법학회 회장 ▲한국지방자치법학회 회장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위원 ▲지방자치단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 대전 ‘유니온스퀘어’ 무산 위기

    대전 ‘유니온스퀘어’ 무산 위기

    민선 5기 대전시 최대 민자사업으로 꼽히는 유니온스퀘어가 무산 위기에 빠지면서 시가 허둥대고 있다. 조소연 시 기획관리실장은 28일 시청에서 이 사업을 위한 구봉지구 그린벨트 해제안의 부결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대체 부지가 없다. 당초 터를 유지한 채 보완·수정을 거쳐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7일 대전시가 상정한 해제안을 “그린벨트 해제 뒤 상업지구로 전환해 주면 선례가 된다. 구봉지구를 풀어 상업지구로 쓸 수 있도록 한다면 지가 상승 등 혜택이 기업에 돌아가 공공성을 크게 해친다”며 부결시켰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대전유니온스퀘어는 신세계와 외국자본이 2016년 말까지 2250억원을 들여 대전 서구 관저동 68만 3000㎡에 프리미엄 아웃렛과 테마파크, 입체(3D) 영화관, 아이스링크 등을 조성, 쇼핑·문화·레저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박성효 전 시장 때 시작해 염홍철 시장이 취임한 뒤 본격 추진돼 시민들의 기대가 컸다. 조 실장은 “상업용 면적을 최대한 줄여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보완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투자협약을 맺은 신세계와 사업을 계속 추진하지만 협의가 안 되면 공모를 통해 제3의 업체를 선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최근 정부에서 그린벨트 해제 지역 규제 완화 등 정책을 벌이고 있다”며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부지를 그대로 둔 채 공공성을 크게 강화한 재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논리와 동떨어진 수정·보완일 경우 나서는 기업이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또 계획 수립, 주민 공람, 시의회 의결 및 심의, 중앙 부처 제안 등을 다시 거치는 데 최소 2년이 걸려 사업 추진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신장열 울주군수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신장열 울주군수 예상 후보

    신장열(61·새누리당) 울주군수는 29년간의 공직 생활로 익힌 전문성으로 도농 복합의 군 행정을 한 단계 향상시킨 행정 전문가다. 2008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울산시 종합건설본부장, 도시국장 등을 지내면서 도시계획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2011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과 울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소통의 지도력도 쌓았다. 그는 군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민원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균형 발전을 이끌었다. 기업 육성·지역경제 활성화,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기반 구축과 해양스포츠제전 유치 등의 성과도 거뒀다. 조사료 자급률 100% 달성을 비롯해 영남권 1호 로컬푸드 직매장 오픈, 연안바다목장 조성 및 고소득 수산 종묘 방류, 봉계 경관단지 조성 등 농어촌 지역의 균형 발전도 이끌어 호평을 받았다. 소외계층 복지사업에도 힘써 군이 기초생활 보장 분야 최우수 기관, 복지정책평가 최우수 기관 등에 뽑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강원 대포항~속초해변 관광케이블카 연내 착공

    설악권 관광 산업을 살리기 위해 속초해변~대포항(1988m)을 잇는 국내 최장 케이블카 사업이 연내 추진된다. 강원 속초시는 24일 설악산과 동해를 조망하며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관광용 케이블카 사업을 민간자본 340억원을 들여 연내 착공해 내년 말쯤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초해변 케이블카는 10인승 곤돌라 80개와 속초해변과 대포항 등 두 곳에 곤돌라하우스 두 곳을 설치해 시간당 30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규모로 추진된다. 속초해변에 관광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현재 경남 통영에 설치된 1975m의 케이블카보다 13m가 길어 국내 최장 케이블카가 될 전망이다. 이번 케이블카사업이 자리 잡으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해 체류하지 못하던 설악권 관광객들을 지역에 머물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대포항 개발 이후 상가 수가 3~4배 증가했지만 횟집단지와 건어물 위주의 상권으로는 한계가 있어 특색 있는 체험관광과 시설운영이 절실하다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대포 외옹치와 속초해변에 이르는 해안관광지의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지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광 청사진을 만들어 효과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단지 수십 년 동안 개발을 미뤄 오던 롯데리조트의 외옹치개발사업과 겹쳐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상훈 속초발전추진단 담당자는 “케이블카 사업은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결정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지만 연내 착공해 내년 완공되면 설악권을 살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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