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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전소입찰 외국업체 ‘해도 너무해’

    전력산업 민영화의 첫 단계로 추진돼 온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 최종 입찰이 응찰업체들의 무리한 요구로 유찰됐다.특히 이 과정에서 외국업체들이‘한국전력의 손실 보상’ 등 터무니없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일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한전은 SK-엔론(미국), 극동도시가스-달키아(프랑스), AES(미국) 등 3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입찰에서 응찰회사들 모두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해 유찰됐다고 14일 밝혔다. 입찰 참가업체들은 지난달 22일 제출한 제안서에서 ▲파업 등 노조쟁의로영업손실이 발생하면 이를 전액 한전이 보상할 것 ▲투자보수율(마진율) 저하 등으로 사업을 철수할 경우 한전측이 투자액을 변제할 것 ▲전력판매와관련해 마찰이 일어났을 때 한국이 아닌 제3국에서 분쟁을 조정할 것 등 한전이 사실상 수용하기 힘든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료구매,고용승계,마진율 등에서도 한전측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응찰가도 한전이 예상한 7,000억원에 수천억원 이상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은 지난10월 1차 입찰을 통과했던 이들 3개사가 무리한 주장을 계속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찰을 원점으로 돌려 다시 모든 사업자가 참가하는재입찰 실시를 검토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정치·경제 사정이 극도로 불안한 개발도상국에서나 할 수있는 요구를 외국회사들이 해 왔다”면서 “최근 정부가 한전의 재무구조가극히 나쁘고 연내에 서둘러 발전소를 매각할 것이라고 못을 박는 통에 외국회사들이 이를 악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LG그룹 사장단 14명 인사

    LG그룹은 13일 여종기(余琮琪) LG화학 기술연구원장을 사장으로,LG정밀 대표이사 부사장에 김종수(金鍾秀) 전무를 승진시키는 등 8개 계열사 대표를포함,사장단 1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LG는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사장단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사장단 인사를 내정,발표했다. 37개 계열사 중 8개 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 29개 계열사 사장과 강유식(姜庾植) 구조조정본부장은 유임됐다.교체된 8개 계열사 대표 가운데 일부는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LG는 올 연말 계열사별로 대규모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LG는 생명과학,정보전자소재,디지털,인터넷 등 2000년대 5대 미래 승부사업의 경영책임자에 50세 전후의 젊고 유능한 최정예 인사를 대거 기용한 것이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밝혔다.후속 인사에서도 미래사업 분야에 우수 인재를 재배치하고 인력을 대거 보강할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서 주력 기업인 LG화학과 LG전자는 독립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6개와 3개씩의 사업본부제로 재편했으며 사업본부장 5명은 새로 선임됐다.구본무(具本茂) 회장은 “이번 인사는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고 미래승부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말하고 “후속 임원 인사에서도 사업가,연구인력,직능별 전문가들을 과감하게 발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이사△LG다우폴리카보네이트 전무 韓鶴聖△LG실트론 부사장 盧準喆△극동도시가스 사장 徐京錫△LG에너지 부사장 趙芳來△LG마이크론 전무 許永鎬△LG정밀 부사장 金鍾秀△LG백화점 부사장 겸 LG상사 마트부문장 許承祖△LG-EDS시스템 부사장 吳海鎭 ◇사업본부장△LG화학 유화사업본부장 겸 LG석유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盧岐鎬△〃 기능수지사업본부장 부사장 李相圭△〃 산업재사업본부장 부사장 丁斗鎬△〃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전무 楊興準△LG전자 멀티미디어 사업본부장부사장 禹南均 ◇사장 승진△LG화학 기술연구원장 余琮琪
  • [특별기고] 새천년 이끌 ‘삶의 철학’

    21세기 새로운 천년의 시작인 2000년이 불과 한달 남았다.세계는 이미 새천년을 맞이하기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불과 70,80년의 수명을 사는사람들에게 있어 두 세기에 걸쳐 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건만,두 천년대를살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그래서 새 천년이 기대가 되지만 한편 나이 70이 되고 보니 마음 한 구석에 엄청난 변화에 대한불안감이 도사리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핵 확산과 국지전쟁,환경생태계 파괴로 인한 대기오염 및 물·땅 등의 오염,갈수록 심각해지는 국가이기주의로 인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의 심화,기계문명의 발달로 인한 인간성 파괴 등 21세기는 부정적인 요소가 심각해질 것이다. 작은 불안감도 적지 않다.수년 전부터 Y2K를 해결하려고 애써왔지만,1999년 12월 31일부터 2000년 1월 3일까지 은행이 휴무를 결정했고,세계의 항공사들과 해운사도 앞다투어 비행기와 배의 운항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또한 전기와 수도,도시가스 중단 우려 등 국민 실생활에 대한 불안을틈타 비상식량 및 물품확보를 조장하는 상품경쟁도 벌써부터 시작돼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물론 이런 일들은 일시적 현상이겠지만 새로운 천년인 21세기로 향하는 문턱은 결코 간단하지 않으며,미래 또한 예측불허의 상황을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21세기는 이런 불안감보다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 어느 시대보다 더많은 기대와 희망이 있는 새 천년임에 틀림없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미래의 세계는 동북아시아의 쌀을 먹는 민족이지배하게 된다”고 일찍이 전망했다.태평양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말이다.세계의 역사는 바다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고대에서 중세까지의 긴 역사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그리스와 로마가 발전했고,근세 500년 전 세계의 중심은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옮겨졌다.스페인,영국,그리고 미국이 새로운 역사의 중심이 되어 세계를 이끌어왔다.그러나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서양 중심의역사는 동양의 환태평양 중심으로 옮겨지고 있다. 우리가 아는 대로 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미국을 비롯한 유럽,즉 서방세계의전유물이다시피 하였다.서양세계는 그 과학문명으로 세계의 중심이 되었고세계를 이끌어왔던 것이다.하지만 21세기는 더이상 과학기술만으로 세계를이끌어 갈 수 없는 변화를 예고하였다.그렇다! 새 천년에는 기술과 과학의문제가 아니라,바로 ‘삶의 철학’이 최고의 가치가 된다는 이야기다.첨단과학문명으로 모든 것이 컴퓨터와 기계화된 로봇에 의해 편안한 생활을 한다고 하더라도 더욱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가치와 삶의 철학이 뒷받침되어야한다는 사실이다. 어찌보면 새 천년은 오히려 철학과 생명을 담보한 정보,평화를 전제로 한연합과 일치가 더욱 소중한 가치가 되는 세기가 될 것이라는 꿈을 꾸게 한다.그래서 20세기가 남성적인 가치들,즉 전쟁과 폭력,절대권력(자)의 시대였던 것에 비해 21세기는 정서적이고 섬세하며 화해와 일치를 소중히 여기는 여성적인 가치가 존중되는 시대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인류가 꿈꾸는 자유와 평등,행복과 안식은 결코 물질적인 가치가 해결해줄수 없으며,창조주에로의 영적 회귀를 통해서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21세기의 역사는 증명할 것이다.물질과 기계문명의 노예로는 결코 새 천년의 주인공이 될 수 없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金成洙 대한성공회 주교·우리마을 원장]
  • [새천년 이렇게 맞자] (6)총괄 대책반 운영을

    지난달 중순 미국 메인주에서는 차량등록 과정에서 최신식 자동차가 구식자동차로 둔갑하는 사고가 일어났다.2000년식 신형 승용차와 트레일러에 대한등록과정에서 컴퓨터가 이를 1900년식인 ‘우마차’로 읽었다.‘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관련 첫 사고로 할부금융기관과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겪었음은 물론이다. Y2K문제가 아니더라도 컴퓨터 프로그램의 오작동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 올해초 미국의 한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101살된 노인의 백혈구 수치가 너무나 높아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으나 컴퓨터가 정상으로 잘못 판단한 사례도있었다.이 노인의 백혈구가 위험수치였지만 컴퓨터가 1899년생인 환자를 1999년생 어린이로 잘못 판단,백혈구 수를 정상이라고 판정한 것이다.연말연시항공기 운항 중단과 은행들의 대출금지 조치 등도 이런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Y2K’문제는 어떤 선진국도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사태다.수많은 돈을 쏟아부으며 대비했지만 긴장속에 2000년을 맞을 수밖에 없다.새 밀레니엄을 목전에 둔 현재 지구촌의 모든 나라가자국의 Y2K문제 해결은 물론 정보공유체제를 구축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2년여에 걸쳐 정부와 기업,국민 개개인이 Y2K문제 해결을 위해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이런 문제가 어디서나 발생할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Y2K문제가 99% 이상 해결됐다고 밝히고 있다.병원과 중소기업쪽의 해결이 미진하긴 하지만 2000년을 안심하고 맞아도 좋다고 말한다.유필계(柳必啓) 정보통신부 Y2K상황실장은 “전력 등 8개 중요분야는 10월말로 Y2K문제가 완전해결됐으며 나머지 분야도 연말까지는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보건복지부는 지금도 인공호흡기와 마취기 등 24종의의료기기에 대해 이달 말까지 Y2K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용할수 없도록하겠다며 Y2K문제 해결을 독려하고 있다. 또 Y2K 컨설팅 전문기관인 미국의 가트너그룹은 한국의 Y2K 해결 정도를 아직 2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이 등급은 Y2K문제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서 국가 기간산업이 33%까지 마비될 수 있다고 본다.문제는 기술적인 해결보다 앞으로의 비상대응이라는 지적이다.그러려면 정통부에 설치될 정부의 ‘Y2K 정부종합상황실’도 격상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연도 전환 기간에 정통부 차관이 상황실장을 맡고 각 부처 1급공무원이분야별 비상대책반을 책임지는 체제는 안이하다는 것이다.더욱이 상황실은 4시간마다 상황을 수합하는 ‘느림보’집계를 하도록 돼 있다. Y2K전문가인 문송천(文松天·47)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는 “미국의 대통령직속 ‘2000년 전환위원회’처럼 상설기관으로 대비하지는 못했지만 내년 초까지 한시적인 ‘Y2K담당 수석비서관’을 두고 전기·통신 등 핵심부문만이라도 상황을 완전장악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망의 2000년에는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해결한 Y2K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작업과 예상되는 소송 등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준비해야할 것이다.Y2K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2000년도 제대로 시작할 수 없다. 조명환 경제과학팀 차장 *美·日의 Y2K대책 미국의 가트너 컨설팅그룹은 Y2K문제에서는 국가신용도를 평가하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나 무디스사쯤 된다. 이런 가트너그룹이 Y2K문제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한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영국,호주,버뮤다 등 12개국이다.일본도 한국,태국과 함께 2등급 상태다.가트너그룹의 1등급 판정은 전력과 통신 등 핵심 국가기간산업이 Y2K문제 발생시 최악의 경우 15%까지 마비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2등급은 33%,3등급은50%,4등급은 66%가 각각 가능성이 있다고 내부평가한다. [미국의 대응] Y2K문제의 심각성을 가장 먼저 인식하고 해결에 나섰으며 유엔과도 연계해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이끌고 있다.그동안 이 분야에 들인 돈만 80억달러에 이른다.또 2년 전부터 대통령 직속의 ‘2000년 전환위원회’를 두고 위기관리 경험이 풍부한 존 코스키넨을 의장으로 선임해 Y2K문제를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연방예산청도각 부처의 Y2K 추진상황이 부진하면 예산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급수시스템은 수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고,103개 핵발전소 대부분도 점검했다.일부는 연말 전에 보수작업을 마칠 예정이다.하지만 미국은 공공 부문만 정부 주도로 추진했을 뿐 민간 부문은 자체 해결토록 유도해온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의 준비] 일본 정부는 헤이세이(平成)연호 등을 사용,느긋한 태도를 보이다 갑자기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지난해 11월 Y2K행동계획을 채택한 데 이어 오부치(小淵)수상을 수반으로 한 위기관리본부를 설치했다.금융 에너지통신 운송 보건 등 5개 산업 분야는 중견간부로 구성된 Y2K자문위원회가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지난 6월 말까지 모든 금융기관의 99%가 대응작업을 마쳤다.은행과 증권결제시스템에는 3차례의 공동 시뮬레이션(모의실험)도 마쳤다.도시가스와 전기 등 에너지 공급업체들은 날짜와 관계된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아 Y2K와 관련해 공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에서 보는 한국] 한국의 Y2K문제 대응은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기관에 따라 다소 엇갈리고 있다.국내 13개 공공 분야의 Y2K문제해결률이 99% 이상이지만 가트너그룹의 평가는 여전히 2등급에 머물고있다. 국내 인증기관의 Y2K 인증을 선뜻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국내에서는 증권 분야가 유일하게 가트너로부터 1등급을 받았다. 전세계 68개국 508개 금융기관들이 Y2K문제 해결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98년 2월 조직한 G2K(글로벌 Y2K그룹)는 지난 9월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정기총회에서 “한국의 Y2K 대응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금융,건설,통신,교통,에너지,행정 부문에 양호한 대응상태인 ‘녹색등급’을 매겼다.상수도 분야만이 보통 수준인 ‘황색등급’이라고 진단했다. 조명환기자 river@ *Y2K문제 전문가 제언 Y2K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각국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유엔의 국제Y2K협력센터,금융기관간 Y2K 해결 협력을 위한 G2K(글로벌 Y2K그룹) 등의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한·미,한·일 정상회의의 의제로다루는 것도 이같은 노력의 하나다. 한국의 추진진척률은 선진국과 비슷한 99% 이상으로 그동안 정부와 국민 개개인이 노력한 결실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Y2K의 특성이므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문제다.미국의 컨설팅 업체인 SPR사의 캐이퍼스 존스 사장은 Y2K와 무관한 일반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도 여전히 5∼20%의 문제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Y2K문제도 예외일 수는 없다.그렇다고 완벽한 해결을 위해 기하학적인 비용을 투입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바로 이런 문제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비상대응이라고할 수 있다.문제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위해 각급 기관에 비상계획을 수립하여 대처하도록 1998년 하반기부터 강력히 권고해왔다.대부분의 기관에서는 이를 수립하고 비상대응훈련도 수차례 실시했다.정보통신부도 연도 전환기에 정부 차원의 Y2K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 차원의 철저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민은 막연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왜 그럴까.이는 국민에게 의사가 전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현재의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시점은 금년초 Y2K해결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즉 문제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하다는 것만 이해하고 있는 탓일 것이다. 이제 국내외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의 오해로 인하여 발생될 수있는 간접적인 영향 즉 사재기,현금의과도한 확보 등이 오히려 더 큰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그러한 가능성에 대비하여 관련 기관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간접적인 영향이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국민 각자도 현실을 정확히직시하여 차분하게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李 江 信.한국전산원.Y2K종합지원센터장]
  • “가스公청약 ‘큰 돈’ 힘들듯”

    오는 22∼23일 예정된 한국가스공사의 공모주 청약으로 얻는 실익은 얼마나 될까.공모가가 3만3,000원으로 비교적 높아 ‘큰 돈’을 남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장후 주가전망 전망이 크게 엇갈린다.성장가능성이나 민영화일정 등에불확실한 요소가 많아 현재로선 낙관론이 그리 많지 않다. 대우증권 손제성(孫齊晟)연구위원은 “97년의 대규모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와 가스공사가 인위적으로 마진을 확대한 측면이 있다”며“내년에는 순익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상장후 주가를 3만7,000원선으로 봤다.LG증권 김동현(金東炫) 기업분석팀대리는 “내년에 도시가스 사업부문과 발전용 부문 등에서 마진 축소가 예상된다”며 “단기(2∼3개월) 적정주가는 3만6,00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증시의 대세 상승기류를 타면 기업가치와 별개로 4만원이 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모가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삼성증권 곽은숙(郭殷夙)연구원은“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가스가격을 통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익이늘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상장후 주가가 반짝 뛸 수도 있겠지만,결국 3만2,000원이 적정가”라고 밝혔다. 반면 낙관하는 견해도 있다.굿모닝증권 박유경(朴儒景) 수석연구원은 상장후 주가를 4만5,000원선으로 전망했다.그는 정부의 민영화 계획목표가 분명치 않은데다 제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적어 현재의 독점구도가 유지되면 장기적으로는 6만원까지 갈수 있다고 주장했다. ■‘묻지마’ 청약은 금물 상장후 주가가 공모가보다는 높을 가능성이 많기때문에 여윳돈이 있다면 청약할 만하다.그러나 실익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예컨대 A씨가 1인당 청약한도인 2,000주를 청약한다면,청약시 1,980만원을‘보증금’으로 내야한다(공모가 3만3,000원,청약증거금률 30%적용).그런데청약경쟁률이 50대 1(담배인삼공사 때는 60대 1)이라면,A씨가 배정받는 주식수는 40주밖에 안된다.상장(12월15일 예정)후 주가가 4만원이라고 가정해도,A씨가 버는 돈은 28만원에 그친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시·구의원 초대석] 오금남 종로구의원

    종로구의회 오금남(吳錦南·53·사직동)부의장은 종로에서만 40년을 살아온 종로통이다.종로구가 도심에 위치해있으면서도 자칫 개발에서 소홀해지기쉽기 때문에 의정활동의 많은 부분을 지역발전 분야에 할애하고 있다. 재선인 오부의장은 그동안 주민들의 굵직굵직한 숙원사업 해결에 앞장서왔다.사직동 제1구역 재개발지정 승인,도시가스공급 확대,이면도로 정비 등 지역주민들의 민원해결에 큰 역할을 해냈다.하지만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경복궁 상세계획지정 취소를 서울시에 건의해놓고 있기도 하다.이 건의안은 서울시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그런가 하면 종로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동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서부지역의 문화복지공간 확충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평소 주민들의 민원을 듣기 위해 전화상담을 활발하게 펴고 있지만 불법건축물에 관한 민원 등을 막기 위해 주민들을 상대로 계도활동도 적극 벌이고있다.민원을 해결하기 이전에 민원발생 소지를 미리 없애자는 것. 또 생활이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서지난 90년부터 종로구 환경미화원 전원과 구청 경비직원 및 교통봉사할아버지들에게 매년 와이셔츠를 기증하고 있으며 생활이 어려운 2가구를 남몰래 도와주고 있다. 오부의장은 “기초자치단체 의회는 여야의 구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구의회가 정치색에서 벗어나 지역발전을 위한 토론의 장이 될 수 있게끔노력해나가겠다”고 앞으로 펼쳐갈 의정활동의 방향을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시·도의원 초대석] 김옥자 서초구의원

    올해로 9년째 서초구의회에서 뛰고 있는 3선의 김옥자(金玉子·57·반포1동) 부의장은 지역주민들이 붙여준 ‘가로등 아줌마’란 별명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관내 사평로를 비롯,지역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가로등과 보안등 설치를 위해 3년동안 동분서주해 받은 선물이기 때문이다. 김부의장은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주민들에게 아주 절실한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반포1동 734의12 일대 사유지 도로에 도시가스관을 매설하는 문제라든가 반포인터체인지 인근의 도로 모서리정리 등이 좋은 예다. 서초에 뿌리내린지 올해로 22년째인 그는 여성이라는 ‘편견의 벽’을 넘어 부의장에까지 올랐지만 지금도 자가용을 타지 않는다.또 웬만한 거리는 대중교통도 거의 이용하지 않고 걷기를 즐긴다.지역 곳곳을 살필 수 있을 뿐아니라 주민들과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로등사업 외에도 신반포로의 주흥교 확장,관내 여성회관 및 복지관 건립사업,관내 82개 경로당에 CC­TV 138대 설치,반포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환경개선,주공 3단지 체육시설 정비 등 그의 손을 거쳐간 숙원사업은 수없이 많다. “지방자치는 주민자치이고 주민자치는 결국 생활자치지요.구정과 구의정에 주민들이 보다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할 때 지역도 발전하고 주민의 생활의질도 향상됩니다.의회가 할 일도 결국은 주민들을 보다 가까이 접근시키는일이지요” 이런 노력으로 의안 최다발의 의원으로 꼽히기도 한 김부의장은 특히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통해 왜곡된 여성관을 바꿔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심재억기자 jeshim@
  • 年 8조원규모 韓國 전력시장 공략

    ‘한국 전력시장을 잡아라’ 내년부터 본격화될 발전부문 민영화를 앞두고 외국 대형 에너지회사들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연간 8조원대에 이르는 국내 전력시장이 민간에넘어갈 경우 최대의 ‘황금시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엔론·제너럴일렉트릭·AES(이상 미국),달키아·사이드(이상 프랑스),트랙터벨(벨기에),파워젠(영국) 등 외국의 대형 전력 및 전력장비 회사들이국내기업과 합작이나 지사·사무소 등 형태로 한국에 진출했다. 오는 25일 치러질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의 최종 입찰이 그 첫 격돌장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 두 곳의 발전소는 한전이 처음으로 매각하는발전사업 부문이다. 외국회사들은 단독,혹은 국내기업과의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 참여를 추진중이다.최종 입찰에서는 지난달 1차 입찰을 통과한 4개 업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엔론은 올초 SK와 가스판매 전문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에 SK㈜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한다. 영국의 브리티시 가스도 대성산업과 공동으로 입찰에 나서고,프랑스 최대의 에너지회사인 비벤디그룹의 달키아와 사이드는 LG정유 자회사인 극동도시가스와 손을 잡았다.AES는 거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단독으로 입찰할 계획이다. 이들은 각기 자국에서 수위를 다투는 대형회사들로 막강한 자금력과 기술력·영업력을 갖고 있음은 물론이다.이들이 입찰에 열을 올리는 것은 연간 6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두 발전소가 발전부문은 물론,향후 가스공사 민영화 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가 될 것이란 계산에서다. SK㈜ 관계자는 “세계 대형 에너지회사들이 거의 포화상태에 달한 자국내시장보다는 아시아쪽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면서 “특히 국내 발전부문은 시장규모가 크기 때문에 민영화 진행 과정에서 이들의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현장]“전기料 때문에 아들 잃을뻔…”

    “전기요금 6만여원을 못 내 살림살이를 다 태우고 아이들 생명까지 잃을뻔하다니….”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동생 집에 몸져 누운 양모(31·여·성북구 장위1동)씨는 아직도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3일 새벽 2시쯤 호프집에서 일을 마치고 기진맥진해 집으로 돌아온 양씨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세들어 살던 방은 불에 타버렸고,큰 아들 최모(10)군과 막내(8)는 신발도 못 신고 내복만 입은 채 집 앞에서 떨며울고 있었다. 단란했던 양씨 가정에 불행이 닥친 것은 지난해 9월.남편(36)이 운영하던청바지 공장이 부도가 났다.남편은 빚쟁이들에게 쫓겨 도망다니다 결국 지난6월 구속됐다. 양씨는 남편이 없는 가운데 두 아들과 먹고 살기 위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그러나 생활을 꾸리는 것은 버겁기만 했다.지난 1월부터는 도시가스가 끊겨 겨우내 냉방에서 지냈다.아이들이 추위를 참지 못하면 헤어드라이기로 이불을 덥혔다.전화도 끊겼다. 한국전력은 양씨가 지난 8월부터 전기요금을 못내자 지난달 보낸 통지서에서 단전을 예고했다.지난 1일에는 단전 예고 스티커를 대문에 붙였다.하지만 양씨는 밤늦게 들어오느라 보지 못했다.전기는 지난 2일 끊겼다. 최군은 불이 들어오지 않는 밤이 무서웠다.동생을 먼저 재우고 엄마를 기다리다 옆 집에서 양초를 빌려 촛불을 켜놓고 깜박 눈을 붙였다.최군이 잠결에 뜨거운 기운을 느끼고 눈을 떴을 때는 화장대에 세워놓은 양초가 넘어져 침대로 불이 옮아 붙고 있었다.최군은 동생을 안고 정신없이 밖으로 뛰쳐 나왔다. 양씨는 “전기요금 6만7,000원을 내지 않았다고 아이들만 있는 집에 전기를 끊어 버리는 것은 너무 매정하다”면서 “남편이 나올 때까지 버텨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울음을 터뜨렸다.이웃들도 “IMF 사태로부도를 낸 중소기업 사장을 잡아 넣어 집안을 완전히 망가뜨렸다”며 혀를찼다. 사회팀 장택동 taecks@
  • 천연가스버스 운행 계획 차질

    갈수록 악화되는 서울의 대기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경유사용 시내버스를 올해부터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천연가스버스로 대체하려던 서울시의 계획이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서울시와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28일 천연가스 버스 도입과 가스충전소설치비용 지원 융차신청을 받은 결과 단 1건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시 등은 ‘천연가스시내버스 도입 운행’ 계획에 따라 버스 도입 및 충전소 설치 지원자금 명목으로 올해 연리 5%,버스 1대당 2,500만원씩 모두 15대에 20억7,500만원을 책정했으며,충전소 설치비용도 1곳당 7억∼8억원씩 융자해주기로 하고 지난 8월 16일부터 9월30일까지 신청을 받아왔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신청업체 수를 늘리기 위해 접수 마감일을 다음달 말까지 2개월 연장했다.그러나 아직까지도 버스업체의 신청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게다가 충전소의 요금체계를 수송용으로 할 것인지 산업용으로 할 것인지와 안전거리 지정 문제를 놓고 환경부에서 아직 결정을 못내려 서울시가 올해안에 세우기로 한 충전소는 관할 도시가스업체와 계약만 한채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당초 올해 안에 천연가스버스 15대를 도입,시범운행하고 내년에 480대,후년 700대를 늘리는 등 2002년까지 모두 2,000대를 운행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노원구 월계동,금천구 가산동,성북구 정릉동 등 3곳에 충전소를 설치하고 내년 13곳,후년 4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연말을 불과 두달여 남겨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서울시의 이런 계획은 실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행 ℓ당 595원인 경유와 ㎥당 337원인 천연가스 가격의 형평성 문제를 비롯해 천연가스버스를 구입하려는 업체에 대한 지원방안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다음달중 환경부와 산업자원부에서천연가스 요금체계 및 충전소간 안전거리 등에 대한 결정이 나와야 본격적인 시행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스조합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당초 조합은 서울시의 요청으로 천연가스버스 시범운행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차량 구입 및 충전소 설치 등에들어가는 초기 비용이 너무 많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참여를 미루는 것으로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市·區의원 초대석] 전성장 서대문구의원

    서대문구의회 전성장(全聖章·북아현3동)의원(66)은 ‘자전거 의원’으로통한다.새벽 4시면 어김없이 집을 나서 자전거를 타고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기 때문이다. 전의원에게는 25년째 계속해오고 있는 평생사업이 하나 있다.다름아닌 ‘농어촌 책 보내기 운동’이다.지난 75년부터 폐품을 수집해 모은 돈을 마을금고에 예치한 뒤 이익금으로 농어촌 초등학교에 책을 보내왔다.중학교 중퇴가 학력의 전부인 전의원은 이 일이 더없이 소중한 보람이기도 하다.지금까지전국의 초등학교에 보낸 책이 15만여권에 이를 정도로 정성을 쏟고 있다. 91년 이래 3선째인 전의원이 갖고 있는 애향심은 남다르다.상·하수도와 도시가스관이 지나는 동네 골목은 모조리 한번 이상 뒤집어엎어 개량했다.또관내에 학교가 많은 것을 감안,가로등 설치에도 공을 들였다. 시민건설위원회 소속인 전의원은 지역불균형 개발문제를 가장 안타까워 한다.같은 구에 속해 있으면서도 21개 동의 살림살이가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구청을 찾을 때마다 고른 예산배정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그 이유다. 요즘엔 충정로∼남가좌동간 4㎞의 철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에 관심이 크다. 소음공해에 시달리는 철로변 주민들을 위해 구청·구의회·연세대·이화여대 등이 힘을 합쳐 장기적으로 철로를 지하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항상 주민의 편에 서서 집행부의 정책 부재를 꼬집고 대안을제시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공모주 청약 하반기 ‘봇물’

    지난달 초 담배인삼공사 공모주 청약에 이어 이달부터 연말까지 공모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다.그중에는 한국가스공사나 아시아나항공 등 유력 기업도 다수 포함돼 있어 투자자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여윳돈이 있는투자자라면 공모주 청약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공모 규모 얼마나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을 합쳐 100개 기업 정도가 2조4,000억원 규모의 공모를 준비중이다.올들어 8월까지 있었던 공모가 모두 26건,1조1,201억원 규모였던 점과 비교해 보면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다. 증권거래소 시장에서는 8개 기업이 8,018억원 어치의 공모를 준비중이고,코스닥시장은 89개 기업,1조5,480억원 규모가 예정돼 있다. ■어떤 기업이 공모하나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공모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가스공사,대구도시가스,한세실업 등이 대표적이다. 가스공사는 공모규모가 무려 7,000억원으로 예상돼 담배인삼공사 공모에 못지 않을 것 같다.대구도시가스는 215억원,한세실업은 189억원 규모로 예상된다.주당 공모가는 가스공사가 3만5,000원 대구도시가스가 2만5,000원 정도로 예상된다.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는 기업으로는 아시아나항공,한통프리텔,한솔PCS,교보증권,코리아나 화장품 등 업종과 규모가 매우 다양하다.아시아나 항공이 3,750억원 규모,한솔PCS는 2,826억원 규모를 공모할 것으로 보인다. ■달라진 청약규정에 유의 지난달부터 공모주 청약제도가 많이 바뀌었다.그중에서도 증권사별로 청약자격에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예컨대 담배인삼공사 청약때 한빛증권은 8월 거래실적이 100만원 이상인고객의 청약만 받았다.평소에 오지 않다가 청약때만 되면 와서 계좌를 개설하는 철새 손님은 받지 않겠다는 얘기다.굿모닝증권은 8월1일부터 9월9일까지 거래실적이 있는 고객으로 청약을 제한했다.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욱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특정 증권사와 지속적으로 거래관계를 유지하는게 공모주를 배정받는 데 유리할 것이다. *공모주 청약 실익·절차 어떻게 되나 지난달 담배인삼공사 청약에는 무려 65만여명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그런데 그중에는 공모주 청약 절차나 그 실익에 대한 정확한 지식도 없이 ‘남이 좋다니까’ 덩달아 돈을 싸들고 온 투자자들이 의외로 많았다.투자자들로서는 공모주 청약의 실체에 대해 제대로 알아두지 않으면 자칫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공모주 청약이라고 무조건 황금알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얘기다.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청약만 하면 떼돈 버나. 가능성은 크지 않다.큰 차익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상장후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큰 폭으로 뛰어야 한다.또 청약 경쟁률이 낮아 배정받는 주식수가 많아야 한다.하지만 공모가가 갈수록 시세와 비슷하게 책정되는 추세여서 예전에 비해 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적어졌다.설사 주가가 많이 오른다 하더라도 담배인삼공사 청약에서 처럼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주식을 조금 밖에배정받지 못했다면 차익은 적을 수 밖에 없다. 공모 기업의 경영내역과 공모가 수준을 면밀히 관찰한 다음 공모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하지만 최근에는 정보 취득 수준이 비슷비슷해져 전망이 좋은 공모에는 청약자가 많이 몰리게끔 돼 있다.떼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따라서 돈을 대출받는 등 무리하게 거액의 청약증거금을마련하기 보다는 여윳돈으로 부담없이 청약에 참여하는 게 좋다.또 우량기업이라 하더라도 실익이 별로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청약증거금으로 쓸 돈을 차라리 다른 금융상품에 굴리는 것도 방법이다.특히 최근에는 상장후 주가가 공모가 보다 떨어져 큰 손해를 보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 만큼,공모주라고 해서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한다. ■이미 한 청약을 취소할 수는 없나. 이번 담배인삼공사 청약에서 경쟁률이 높아져 실익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청약을 취소할 수 없겠느냐고 물어오는 투자자들이 있었다.한마디로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청약행위 자체가 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사는 것이랑똑같기 때문이다. ■본인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청약할 수도 있다는데 무한정 가능한가. 그렇다.보다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고 싶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하지만 ‘큰 손’이 아닌 이상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김상연기자
  • 가스料 내일부터 오른다

    오는 10월1일부터 가스값 인상으로 도시가스와 프로판가스를 사용하는 가구(4인가족 기준)의 부담이 각각 월 3,000원가량 늘어난다. 산업자원부는 29일 최근 국제가스 가격이 크게 오름에 따라 원료비 연동제를 적용하고 있는 도시가스(LNG)값을 다음달부터 6.8%,취사용으로 사용하는프로판가스(LPG)및 택시연료로 쓰이는 부탄가스의 값을 각각 25.9%,38.0%씩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도시가스 소비자가격은 현행 ㎥당 325.70원에서 348원으로 인상돼 취사·난방용으로 한달에 105㎥를 쓰는 가정(서울시 4인가족 기준)의 경우 월 도시가스 요금은 3만9,394원에서 4만2,331원으로 오르게 된다.프로판가스의 소비자가격은 ㎏당 613원에서 772원으로 올라 한달에 20㎏을 사용하는 가정(서울시 4인가족 기준)의 경우 한달 가스요금이 월 1만2,260원에서 1만5,440원으로3,200원 늘어난다. 부탄가스 요금도 ㎏당 418원에서 577원으로 인상돼 택시와 카스타 등 레저용차량의 연료비(주행거리 230㎞,실제연비 6.8㎞/ℓ 기준)가 하루 8,360원에서 1만1,540원으로 3,200원이 늘어난다. 박선화기자
  • 전기료 새달 7%線 인상

    전기요금이 오는 10월1일부터 평균 7%선 월 800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그러나 전기요금 인상을 계기로 4·4분기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휘발유가 ℓ당 20∼30원,도시가스(LNG) 6∼7%를 비롯해 우편요금 20∼30원,마을버스료 100원 등 각종 공공요금은 물론 공산품값도 덩달아 뛸 것으로 예상된다. 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장관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력의 생산원가 보전을 위해 다음달부터 전기요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30대그룹 계열사 9개 줄어

    국내 30대 그룹은 지난 8월중 계열사수를 5개 늘린 반면 14개를 제외시켰다.이에 따라 전체 계열사수는 645개에서 636개로 9개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밝힌 30대 기업집단의 계열사 현황에 따르면 LG그룹은 LG니꼬동제련을,두산은 두산타워상가관리를,삼양은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유클릭과 금융업체인 당산컨설팅을 각각 새로 설립했다.한솔은 전기통신공사업체인 한통엔지니어링의 주식을 취득,계열사로 편입시켰다. 반면 현대그룹은 한소해운을 현대상선에 합병하고 기아포드할부금융을 청산했다.대우는 대우정보시스템을 지분매각했으며 대우에스티반도체설계는 경영진이 변하면서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LG는 LG전자서비스를 청산하고 LG엔지니어링은 LG건설에 합병시켰으며 한진은 한진건설과 한진종합건설을 한진중공업에 합병시켰다. 쌍용이 국민레미콘을,롯데가 국제신문을,강원산업이 강남도시가스를 각각지분매각으로 정리했다.두산그룹은 두산전자를 ㈜두산에 합병했으며 코오롱은 유니온봉제를,동양은 에셋코리아투자자문을 각각 지분매각했다.이상일기자 br
  • 서울 8차 아파트 동시분양 점검

    서울지역 제8차 동시분양 물량은 대부분 역세권 아파트로 교통여건이 좋다는 점이 눈에 띈다.특히 학교와 공단 주변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많아 주택 임대 사업용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동 강변 건영아파트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경원선 응봉역에서 가깝다.강변북로와 성수대교 근처에 있어 강남북 진입이 수월하지만 버스노선은 많지 않다.2001년 분당선 성수역이 개통되며 주변 성수1가 1동 일대가 재개발될 예정이다.생활중심권은 화양동이다. 한강 전망은 좋다.강변북로와 인접해 강남으로의 도로교통도 편리한 편.아파트는 남·동향으로 짓고 개별난방식 도시가스가 설치된다.성수동 2차선 길의 소음이 조금 있다.뚝섬 체육공원과 한강고수부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정보통신부 2등급 초고속 구내 정보통신설비건물 예비인증을 획득했다.중앙테마공원을 조성,비교적 충분한 녹지공간을 갖춘 점이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당산 2차 효성타운 지하철 2호선 당산역 근처에 있다.버스 노선이 다양하고 영등포구청역도 이용할 수 있다.올해말 당산철교가 재개통되며 9호선 지하철 건설도 추진중이다. 주변 당산2동이 재개발된다.최근 5년간 인구가 1.68% 줄었다.혐오시설은 없지만 남쪽 50m 지점에 초고층아파트가 들어서 있다.분양가가 1억8,300여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가량 싸 시세차익도 바라볼 수 있다. 묵동 현대아파트 현재 공사 중인 지하철 7호선 먹골역과 6호선 공릉역이근접해 있다.1호선 석계역도 가까이 있다.강북 도심권까지는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태릉입구역(환승역)이 개통되고 2001년 북부간선연결도로(하월곡동∼묵동IC)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바로 옆에 중랑천이 흘러 2층부터는 강을 바라볼 수 있다.전세대 계단식으로 설계돼 전용공간이 큰 것이 장점이다.주변 경관을 방해하는 건물은 없다.마감자재를 차별화하고 ‘현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사용한 덕분에 지명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구로 덕영아파트 경인선 구로역,2호선 구로구청역,현재 건설 중인 7호선남구로역과 가깝다.버스 이용여건도양호하다.구로 5동 경사지에 아파트가들어설 예정이다.2002년 구로역∼기아특수강∼경인로를 잇는 도로가 뚫릴 예정이다.구로본동 일대의 재개발계획이 잡혀 있다. 김포공항 비행기 이착륙시 소음이 예상된다.서쪽으로 애경백화점 건물이 시야를 가리는 점이 단점.구청과 동사무소,구민회관이 근처에 있다.사업자는비상장기업인 덕영주택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분양가는인근 시세에 비해 싼 편. 낙성대 3차 현대아파트 남부 순환도로의 다양한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과 인접해 있다.진입로가 경사진 2차선으로 돼있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이 2000년 말,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가 2005년 개통될예정이다.봉천 7동 일대가 재개발될 예정이다.위치가 언덕 윗쪽이어서 전망이나 일조를 방해하는 건물은 없다.단지 주변에 초·중·고 교육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봉천동 동아아파트 강북·강남의 도심권과 연계성이 뛰어나며 현재 건설중인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근처에 있으며,2000년 말 개통된다.주변봉천2,10동 일대의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최근 5년사이에 인구가 12.7%나줄었다.주유소가 300m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 대형 건물이 들어서 있지 않아전망이 괜찮다. 사당동 극동·우성아파트 올림픽 남부 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강남북 도심에 진입하기가 쉽다.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과 현재 건설 중인 총신대역과도 가깝다.일대 교통량이 많아 상습 정체지역이다.2000년말에는 지하철 7호선 이수역(환승역)이 개통된다.서초역과 동작대로를 잇는 도로는 2002년뚫릴 예정이다.동작동 일대의 재개발 계획이 잡혀 있다.인구가 최근 5년간 1.6% 줄었다.큰 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차량 소음이 적다.배후에는 국립묘지 녹지가 있다.4,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라는 점도 매력이다. 미아동 벽산아파트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단지내 도로가 만들어지고 높은 구릉지에 위치해 쾌적한 단지가 될 전망.버스정류장 가깝게 있지만노선이 다양하지 못한 것이 흠이라면 흠.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조금 떨어져있어 차량으로 5분정도 나가야 이용할 수 있다.미아2동과 미아7동일대가 재개발될 예정이다.버스 종점이 300m이내에 있다.대형백화점과 재래시장이 가깝다. 수색동 대림아파트 월드컵 주경기장이 있는 상암지구 생활권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편이다.수색로를 통하는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전철화되는수색역이 걸어서 10분거리에 있고 건설 중인 지하철 6호선 수색역까지 1.5㎞거리다. 수색지구(월드컵경기장 주변) 도로망이 2002년,지하철 6호선 증산역이 2000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상암택지개발지구와 수색동 일대를 재개발할 계획이다.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서울을 내려다 보는 전망이 뛰어나다.수색역 주변에 백화점·상업빌딩이 들어서고 상암지구의 쇼핑·레저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편익시설은 풍부한 편. 박건승기자 ksp@
  • 검사장급 6명 인사 프로필

    ◆김영철 대전고검장 온화한 얼굴에 항상 웃음을 잃지 않지만 업무에서는 완벽함을 추구한다.정책부서와 일선 보직을 두루 섭렵해 수사·기획 양쪽에 일가견이 있다.법무실장 재직때 인권법과 재외동포법 등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부인 서상금(徐相今·51)씨와의 사이에 1녀.▲경북 금릉(53) ▲경북사대부고·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특수2부장·강력부장 ▲서울지검 1차장 ▲부산고검 차장 ▲법무부 보호국장·법무실장 ◆송광수 대구지검장 업무처리가 치밀하다.사석에서 좌중을 이끌 정도로 화술도 좋다.검찰1과장등을 지내면서 법무행정에 많은 아이디어를 냈다.이번에 일선 지검장으로 나가면서 조직 장악력 및 수사 지휘 능력을 시험받게 됐다.부인 강영옥(姜英玉·51)씨와의 사이에 1남1녀.▲경남 마산(49) ▲서울고·서울대 법대 ▲법무부 검찰 1·2·4과장 ▲서울지검 형사3부장 ▲부산지검 2차장 ▲사법연수원부원장 ▲법무부 법무실장 ◆이종찬 부산지검장 서울지검 특수1·2·3부와 대검 중수부장을 차례로 거친 특수수사통이다.다부진 외모에 추진력이 뛰어나다.12·12 및 5·18사건을 총괄 지휘하면서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을 수사했다.취미는 등산.부인김영숙(金英淑·50)씨와의 사이에 1남1녀.▲경남 고성(53) ▲삼천포고·고려대 법대 ▲서울지검 3차장 ▲부산고검 차장 ▲대검 총무부장 ▲전주지검장▲대검 중수부장 ◆신광옥 중수부장 호방한 성격으로 따르는 후배가 많다.초대 해남지청장 출신이다.지난 94∼95년 서울지검 2차장으로 있으면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마포 도시가스 폭발사고 등 대형사건의 수사본부장을 맡아 실력을 발휘했다.서예에 능통하다. 부인 김복임(金福任·54)씨와의 사이에 2남1녀.▲광주(56) ▲광주일고·고려대 법대 ▲대검 공안3과장 ▲서울 서부지청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보호국장 ▲대구지검장
  • [이것이 문제다]-지휘체계 혼선…재난관리 ‘구멍’

    집중호우와 태풍은 해마다 찾아들고 있다.그리고 피해는 반복되고 있다.화재와 대형건물 붕괴같은 대규모 재난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피해의 불안감도떨치지 못하고 있다.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재난관리법이 만들어지고 중앙 119구조대가 창설된 지도 4년이 지났지만 재난관리체계의 취약성은 거의 고쳐지지 않았음이 이번 수해에서 드러났다.재난대책이 발전하기는 커녕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고질화됐다고까지 말하여지는 국가재난관리체계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점검한다. 재난관리업무는 부처별로 따로 놀고 있으며 중복돼 있다.부처간 긴밀한 협조체계도 찾아볼 수 없었다.경찰(112)과 소방(119),그리고 보건복지부의 응급환자정보센터(129) 등으로 흩어진 응급구조 및 신고체계는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다.긴급대응 및 구조재난은 피해확산을 막고 사회적·경제적 파장을차단하는데 중요한데도 구조장비와 인력은 부족한 상태이다. 이재민 구호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중앙정부내의 행정자치부와보건복지부·기상청·소방본부 등은 제각각 업무를 처리했다.행정자치부 장관과 각 부처의 차관들이 참석하는 재해대책위원회에는 정작 기상청장은 끼지도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점도 효율적인 재해대책을 가로막는 한 원인으로꼽힌다.중부 수해는 재난과 재해에 종합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수립이 시급함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수마(水魔)가 잇달아 찾아들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구호 준비도 소홀,이재민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제도적인 허점 못지 않게 공무원이나 국민들의 의식전환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대구 가스폭발,성수대교 붕괴에 이어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서야 재난관리법이 제정될 수 있었다. 한동안 대형참사가 일어나지 않자 재난관리 조직과 법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온 것이 사실이다.정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총리실의 안전관리심의관 자리가 없어지고,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가 3국 11과에서 2국5과로 크게 줄어들었다.소방인력의 상당수도 감축됐다. 하지만 조직이 축소되는 만큼 재난관리에구멍이 생길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이번 수해가 나고서야 뒤늦은 지적들이 속출하고 있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문가 양성은 기대조차 어려웠다는 게 관료들의 설명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재난관리의 문제점을 영화 ‘타워링’에 비유했다.미국식의 최첨단 설비와 장비들이 들어간 초고층 빌딩 타워링이었지만 몇 푼의돈때문에 불량전기부품을 사용하는 안전불감증이 있는한 대형참사를 피하기어려웠다는 얘기다. 재해의 사후대책과 관리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책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재해대책 예비비를 재해대책비로 바꿔 예방설비에투자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립방재연구소의 심재현(沈在鉉)연구관은 “재해복구비의 3분의 1정도를예방에 투자하면 재해복구비 전체를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재난 예방 시설 설치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0년간 연평균 재해피해액을 재해대책비로 편성해 지출하면 엄청난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동철기자 dcsuh@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수습 총괄 ‘안전사고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하는 것’이라는 군(軍)의 격언이 있다. 안전관리를 강조하는 말이다.대형재난은 사회적 충격이 큰 만큼 국민경제에미치는 악영향도 클 수 밖에 없다. 각종 재난·재해 가운데 풍수해가 가장 많은 재산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재난을 예방하고,피해를 수습하는 행정체계는 국무총리 직속의 중앙안전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한다. 예방기능은 각 부처로 분산되어 있다.민방위·화생방·자연재해·재난관리·소방안전·수난구호는 행정자치부,산업재해는 산업자원부,수질 오염은 환경부,방사능 재난은 과학기술부,산림재해는 농림부,해양오염은 해양수산부,전염병 관리대책은 보건복지부가 맡는다. 그러나 일단 재난이 일어나면 수습은 행자부의 민방위재난 통제본부가 실무적으로 총괄한다.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기구가 편성되어 있다.그러나이들 기구는 종합적이고 강력한 집행기구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받고 있다. 구조·구급 기능은 119 구조대가 맡는다.첨단장비를 갖춘 중앙 119구조대는 대형재난에 대비한 조직으로 최근 첨단 구조체제를 갖춘 새 청사가 마련되기도 했다.전국 132개의 소방서마다 구조·구급대가 배치되어 있다.이번 수해에서는 119구조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기도 했다.또 여천공단의 화학구조대와 지리산 국립공원 등의 산악구조대,한강·청평·충주·통영의 수난구조대등 특수구조대도 운영되고 있다. 서동철기자 * 대안은 무엇인가…업무 단일화 통합기구 필요중부 수해에서 재난·재해대책기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책이 각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데다 행정자치부장관이 본부장인 중앙재해대책본부도 적절한 대책마련보다는 상황집계에 치우쳤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종합적이고 강력한 재난대책기구가 없었다는 것이다.정부의 구조조정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줄어든 재난관리조직은 효율적인 대책에 역부족이었다. 까닭에 대통령 직속의 재난관리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감사원장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부방위)가 최근 제시한 재난관리체계의 3가지 모델도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부방위의 방안은 재난 관리청이나 소방청을 신설하거나 기존의 조직을 보완하자는 것이다.재난관리청 신설안은 행정자치부 산하에 독립청을 신설해 수해를 비롯한 모든 재난의 사전 예방과 사후 대책을 총괄하도록 하자는 방안이다. 소방기능을 중심으로 재난관련 조직과 업무를 일원화하자는 소방청 신설안은 자연재해와 인위재해가 원인만 다를 뿐이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끼치며 복구과정도 비숫하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고 있다. 마지막 보완방안은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재난 종류별로 돼 있는 것을 단계·기능별로 업무를 분담시켜 조직을 재편한다는 것이다.부방위는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재난체계에 통합관리기능을 부여하고,장기적으로는 소방청같은 독립기구 신설이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서동철기자 @*대형 재난·사고 일지■93.1.7. 청주 우암상가 아파트 붕괴■93.3.28. 구포열차 전복사고■93.7.26. 아시아나 여객기 해남 추락■93.10.10. 서해 위도 여객선 침몰■94.10.21. 성수대교 붕괴■94.10.24. 충주 유람선 화재■94.12.7.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95.4.28. 대구 도시가스 폭발■95.6.29. 삼풍백화점 붕괴■96.4.3. 남한강 버스 추락■96.4.23. 강원도 고성 산불■96.7.25.∼7.28.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 호우■97.8.6.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98.7.31. 지리산 폭우■98.8.3.∼8.6. 서울·경기 북부 집중호우■98.10.29. 부산냉동창고 화재■99.6.30. 씨랜드 화재■99.7.31.∼8.3.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호우·태풍 * 외국의 재난관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미국은 수해나 각종 사건·사고를 비롯한 모든 재난관리는 전화번호 911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70년대 전까지 비상 방송은 대통령실,화재는 상무부,국민방위는 국방부,범죄는 경찰과FBI 등으로 나뉘어져 있었다.이런 비효율적인 체계는 대통령 직속으로 연방비상관리처(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가 설립되면서 일원화됐다. FEMA는 LA 대지진과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사고가 터졌을 때 사태와 혼란을 효율적으로 수습하고 일사분란하게 피해를 복구하는 데 강력한 기능을 발휘했다. 수해나 토네이도가 발생,인명피해가 나면 1차적으로 911신고를 받은 지방관리소는 응급구호팀이나 재해복구팀에 즉각 연락해 인명피해를 최소화시키는동시에 지방행정기관장을 거쳐 주지사에 알린다.주지사는 FEMA와 중앙정부에 연락하며,피해정도에 따라 대통령은 재난지역을 선포하게 한다.중앙정부 차원에서는 긴급대응팀이 구성돼 의료,위험물관리,복구,소방,식량 등의 종합적 대책이 세워져 일사불란하게 진행된다. FEMA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직접 비상관리연구소라는 비상대비담당 공무원및 전문가 교육부서를 운영하는 것.연방과 지방정부의 소방요원,경찰과 민간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는 실기위주의 토의식 교육으로 효과적인 대응책이 몸에 배도록 한다. 일본에서는 지진같은 대형 재해가 많은만큼 방재체계가 잘 발달돼 있다.지진피해 판독이나 화재확대 예측 등에 첨단 컴퓨터 영상시스템 등을 통한 정보전달체계의 첨단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95년 고베(神戶)지진때 재난대책에 일부 허점이 드러나 미국의 FEMA를 본뜬 비상대책기구 설립을추진중이다. 프랑스는 긴급 재난사태에 5분내에 소방대원이 출동,군경과 공조로 응급조치를 한다.26만6,000명의 소방대원이 전국 1만여곳의 비상센터에 20개의 비행장을 갖추고 출동태세를 갖추고 사뮈(SAMU)라 불리는 의료서비스기관과 함께 응급조치를 취한다. hay@
  • 시가지 ‘일손 북적’ 농경지 ‘일손 부족’

    경기·강원 북부 등 수해 현장은 복구작업 3일째인 6일 침수됐던 집과 농경지의 물이 모두 빠지고 유실됐던 도로가 개통되는 등 점차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침수됐던 집 9,743채와 농경지 5만497㏊의 물이 완전히 빠졌다. 차량 통행이 금지됐던 3개 도로 가운데 포천군 군내면 20번 군도(郡道)가이날 개통됐다.그러나 파주시 문산∼당동간 도로와 47번 국도와 이어지는 철원군 서면의 접속도로는 아직 통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 정전사태를 빚었던 경기·강원 북부지역 189만5,187가구의 전기 공급이 재개됐고,유선전화는 7만7,690회선 중 68%인 5만2,942회선이 개통됐다. 상수도와 도시가스는 복구가 늦어져 파주시 문산읍,동두천시,연천군,포천군,화천군 등 5개 지역 8만8,960가구의 수돗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도시가스도 1만4,267가구 가운데 35%인 4,917가구에만 공급되고 있다. 쓰레기도 군 사격장을 임시 적환장으로 활용하는 등 처리에 힘을 쏟고 있으나 폐사한 가축과 부서진 가재도구 등 4만9,929t 가운데 8,864t만 처리돼 처리율이 17.8%에 머물고 있다. 한편 복구를 위한 인력과 장비가 시가지 정비에 집중되고 농경지에는 거의지원되지 않아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다.파주시의 경우 농경지 복구에 나선 인력은 지난 5일 적성면 적암리와 주월리에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일을 한 농림부와 농촌진흥청 직원 등 100여명이 전부다. 특별취재반
  • [침수 제품·농작물 관리요령]”집안 물퍼낼땐 배전반스위치 꺼야”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가전제품이나 전기·가스기기,보일러 등은 응급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필요하다.침수지역에서 가전제품 등의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전기시설 집안이 물에 잠기면 배선기구나 냉장고 등을 통해 고인 물에 전기가 흐를 수 있다.때문에 반드시 배전반의 스위치를 끈 다음 물을 퍼내야한다. 또 콘센트에 접속된 가전기기와 보일러 등의 플러그도 반드시 뽑고 작업해야 한다.양수기를 이용할 때도 침수되지 않은 외부에서 전원을 끌어와 사용해야 한다. 집안의 전기누전을 확인하려면 누전차단기를 점검해야 한다.확인방법은 누전차단기 오른 쪽의 시험버튼을 눌렀을 때 왼쪽 스위치가 위(on)에서 아래(off)로 내려오면 정상이다.스위치가 내려오지 않거나 내려온 스위치가 다시올라가지 않으면 누전이 있거나 누전차단기가 고장난 것이므로 점검받는 것이 좋다. ■가스시설 가스레인지같은 가스용품은 물에 잠겼을 경우 이물질이 끼어 가스가 나오는 구멍이 막힐 수 있다.따라서 물로 깨끗하게 씻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리고 난 뒤 사용해야 한다. 가스배관 부위 등 연결부분에는 비눗물을 사용해 가스 누출여부를 확인한뒤 서비스 센터에 연락,전문가의 점검을 받고 사용한다.가스시설이 물에 잠기거나 잠길 우려가 있으면 액화석유가스(LPG) 사용 가정은 용기밸브를 잠근 뒤 호스와 분리해 물에 잠기지 않는 곳으로 옮기고 도시가스 사용 가정은중간밸브와 계량기 전단의 메인밸브를 잠가야 한다. ■가전제품 물에 젖었더라도 95% 이상 다시 고쳐쓸 수 있다.침수지역에서는물이 빠졌더라도 전원 스위치를 넣어서는 안된다. 침수된 가전제품은 전원에서 코드를 분리한 뒤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깨끗히 세척한다.그늘에서 선풍기 등을 이용해 최소 48시간 이상 말려야 한다.이후에도 무조건 전원을 넣지 말고 전문 서비스 요원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보일러 보일러실의 침수 우려가 있다면 기름보일러는 전원 차단후 제어 콘트롤 박스를 분리해 별도 보관하고 기름 저장 탱크의 기름을 비운 다음 탱크주변의 밸브를 잠근다. 가스 보일러의경우 LPG 사용 가정은 가스용기의 밸브를 잠그고 분리해 용기를 높은 곳으로 옮겨두고 도시가스 사용 가정은 중간밸브와 메인밸브를 모두 잠가야 안전하다.물에 잠겼다면 전문가 점검을 받은 뒤에 가동한다. ■의류 및 가구 물에 젖은 운동화는 맥주병 2개를 준비해 한짝씩 걸어두어물기가 아래쪽으로 빠지도록 한 다음 신문지를 넣어 물기를 없앤다.구두는신문지를 둥글게 말아 구두 속에 채워 넣으면 쉽게 마른다.세탁물은 식초를푼 물에 헹구면 냄새가 말끔히 없어진다.땀이나 음식물때문에 세탁물에 핀곰팡이는 햇빛에 말린뒤 표백제를 200배 가량 희석한 물에 담가뒀다가 세탁해야 깨끗해진다. 덥더라도 난방을 하면서 장롱문을 활짝 열어놓고 선풍기를 틀어주면 바닥등 실내 곳곳의 눅눅함을 없앨 수 있다.또 옷장,이불장,신발장,싱크대에는제습제를 놓는다. 진경호기자 kyo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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