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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4%대’ 잡혔다는데… 여보, 우린 왜 힘들지?

    ‘물가 4%대’ 잡혔다는데… 여보, 우린 왜 힘들지?

    지난 2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상승률 5.2%에서 한 달 새 0.4% 포인트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왔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역대 최대 폭으로 올랐지만 정부는 일단 전체 상승률이 둔화하는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통계청은 6일 이런 내용의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잠시 주춤하던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되는 모습”이라면서 “부문별로 불안 요인이 남아 있지만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향후 물가는 둔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12월 5.0%까지 내려갔다가 올해 1월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다시 5.2%로 반등했다. 하지만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줄었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는 1.1% 하락했다. 경유는 4.8%, 등유는 27.2% 올랐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휘발유가 7.6%,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가 5.6% 내리며 하락을 이끌었다.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건 2021년 2월(-6.3%) 이후 2년 만이다. 하지만 국민의 주거와 식생활에 직결되는 품목은 대거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28.4%의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했다. 역대 최고치를 찍은 지난 1월 28.3%에서 0.1% 포인트 더 올랐다. 전기료가 29.5%, 도시가스료가 36.2%, 지역 난방비가 34.0%씩 상승했다. 가공식품 상승률은 10.4%로 2009년 4월 1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빵은 17.7%, 스낵·과자는 14.2%, 커피는 15.6%씩 올랐다. 풋고추(34.2%), 파(29.7%), 오이(27.4%), 양파(33.9%) 등 채소류도 7.4% 상승했다. 추 부총리는 “공공요금은 동결 기조 아래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주요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식품 원재료 관세 인하 등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업계도 생산성 향상 등 원가 절감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 2월 전기·가스·수도요금 28.4% 역대 최대 상승… 전체 물가 상승률은 4.8%로 둔화

    2월 전기·가스·수도요금 28.4% 역대 최대 상승… 전체 물가 상승률은 4.8%로 둔화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갔다. 유가가 하락한 것이 전체 물가 상승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역대 최대치로 상승하며 국민의 부담을 키웠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전월(5.2%)보다 상승률이 0.4%포인트 떨어졌다.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4월 4.8% 이후 10개월 만이다. 물가 상승세는 지난해 7월 6.3%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하는 모습이다. 같은 해 11월과 12월에는 각 5.0%로 내려왔다가 올해 1월 전기요금 인상으로 다시 5.2%로 오른 뒤 다시 2월 4%대로 하락했다.2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한 건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이 내린 영향이 컸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는 1.1%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건 2021년 2월 -6.3% 이후 2년 만이다. 경유는 4.8%, 등유는 27.2%씩 올랐지만 휘발유는 -7.6%,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5.6%를 기록하며 가격이 내렸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축산물은 2.0% 하락했다. 축산물이 1년 전보다 하락한 건 2019년 9월 -0.7%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국산 쇠고기 -6.1%, 수입 쇠고기 -5.2%를 기록했다. 다만 닭고기는 16.4% 상승했다. 공업제품 가운데 가공식품은 10.4% 올라 전월 10.3%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는 2009년 4월 11.1% 이후 최고치다. 빵은 17.7%, 스낵 과자는 14.2%, 커피는 15.6%씩 급등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축산물을 제외한 농산물과 수산물도 전월보다 더 많이 올랐다. 전월 0.2% 내렸던 농산물이 2월에는 1.3% 올랐고 이 가운데 채소류가 7.4% 상승했다. 풋고추는 34.2%, 파는 29.7%, 오이는 27.4%, 양파는 33.9%씩 치솟았다. 수산물도 전월 7.8%에서 2월 8.3%로 상승 폭을 키웠다. 고등어가 13.5%로 많이 올랐다. 석유류, 가공식품을 포함한 공업제품은 5.1% 올라 전월 6.0%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농축수산물은 1.1% 올라 전월과 상승률이 같았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5.7%로 전월 5.9%에서 둔화했다. 외식은 7.5%, 외식 외 개인서비스는 4.4%씩 올랐다.물가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전기·가스·수도요금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전기·가스·수도는 28.4% 올라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료가 29.5%, 도시가스료가 36.2%, 지역 난방비가 34.0%씩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에도 28.3%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는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상수도 요금을 올리면서 2월에는 전월보다 상승률이 0.1%포인트 더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8% 올라 전월 5.0%보다 상승 폭이 낮아졌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0%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5.5% 올랐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달 외식 등 개인서비스 상승률이 소폭 둔화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모습”이라면서 “반면 중국 경제활동 재개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움직임도 보이는 등 향후 물가는 여러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잠시 주춤하던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되는 모습”이라면서 “부문별로 불안 요인이 남아있지만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향후 물가는 둔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 기조하에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주요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도 식품 원재료 관세 인하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만큼 관련 업계도 생산성 향상 등 원가 절감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달라”고 요청했다.
  • 中 리오프닝에 유가·원자재값 들썩… 참 안 꺾이는 물가

    中 리오프닝에 유가·원자재값 들썩… 참 안 꺾이는 물가

    中 경제재개 기대감에 WTI 상승철광석·구리 등 원자재 가격 반등유가 올라 물가 둔화 더딜 가능성공공요금 더 뛰면 근원물가 꿈틀소비 2% 줄어 석 달째 마이너스5대은행 가계빚 잔액 3.2조 감소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꺾이는 듯했던 물가 상승이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다시 자극받으면서 물가가 예상대로 둔화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4센트(0.83%) 오른 배럴당 77.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0.1)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52.6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4월(53.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2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를 의미하는 50을 웃돌았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를 폐기한 뒤 하락세를 그렸던 국제 원자재 가격은 연초부터 ‘V자’ 곡선을 그리며 반등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지난해 12월 12일 배럴당 71.83달러까지 내려간 뒤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84.9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북중국(CFR) 현물 기준 철광석(62% FE)은 지난해 10월 31일 연저점(79.5달러·t당)에서 지난달 21일 131.85달러까지 뛰어올라 39.6%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전기동)는 지난해 7월 15일 연저점(7000달러·t당)을 찍은 뒤 지난 1월 18일 9436달러까지 치솟았다. 유가가 오르면서 기대했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는 난망하다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 여건 변화 및 주요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서 “유가 상승은 물가 둔화 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소비자물가는 향후 둔화 흐름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여건 변화를 감안할 때 둔화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확대와 러시아의 감산 등 공급 차질 탓에 국제유가가 오르고, 전기·도시가스 요금이 연내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공공요금의 상승폭이 커지면 생산원가 상승에 이어 재화와 서비스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 물가 제외)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고금리·고물가 여파가 지속되면서 소비는 줄어들고 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소매판매)가 2.1%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째 마이너스다. 승용차 등 내구재(-0.1%)와 의복 등 준내구재(-5.0%), 음식료품·화장품 등 비내구재(-1.9%)가 모두 감소한 탓이다. 투자(설비투자)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대출도 줄어들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 4506억원으로 1월 말보다 3조 1972억원 줄었다. 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연속 감소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인하했으나 신규 대출자가 아닌 기존 대출자들은 고금리를 버텨 내지 못하고 빚을 갚은 것으로 풀이된다.
  • ‘사흘간 2살 아들 홀로 방치’ 사망케 한 엄마…“1년간 60차례 외박”

    ‘사흘간 2살 아들 홀로 방치’ 사망케 한 엄마…“1년간 60차례 외박”

    2살 아들을 사흘간 집에 혼자 두고 외박을 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구미옥)는 27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A(24)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아들 B(2)군을 방에 혼자 두고 외박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의 구속기간을 1차례 연장해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A씨가 지난 1년간 B군을 총 7차례에 걸쳐 91시간 동안 홀로 방임해온 추가 범행을 밝혀냈다. 이로써 A씨가 지난 1년간 인천시 미추홀구 주거지에서 B군을 총 60차례에 걸쳐 총 544시간 동안 상습적으로 홀로 방임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아들만 혼자 둔 채 밤에 집을 나가서는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거나 PC방에서 게임을 했고, 다음 날 오전에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檢 “탈수와 영양결핍이 사인”…아동학대살해죄 유지 검찰은 A씨가 B군을 사흘간 오롯이 홀로 방치해 탈수와 영양결핍으로 사망하게 했다고 보고 상습유기 및 방임죄에 이어 송치 당시 적용 죄명인 아동학대살해죄를 유지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장기간 반복적으로 방치된 탓에 심각할 정도로 B군의 발육이 부진했다”며 “사망 직전에도 60시간 동안 계속 방치됐고 탈수와 영양결핍 등이 사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과수는 B군의 사인과 관련해 “장시간 음식물이 공급되지 않은 사유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하면서 사실상 굶어 사망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여름쯤부터 남편과 별거한 뒤 별다른 직업 없이 간간이 택배 상하차 업무 등 아르바이트를 했다. 남편으로부터 1주일에 5만∼10만원가량을 생활비로 받았으나 최근까지도 수도 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을 제때 내지 못했다. 검찰은 B군이 2021년 3분기까지 ‘e아동행복지원사업’에 따른 위기아동관리 대상에 포함됐으나, 2021년 10월 이사 후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관리대상에서 제외된 사실도 확인했다. B군은 사망 당시 예방접종 미접종, 영유아건강검진 미검진, 가스요금 체납 및 가스 중단 등 4종 이상 위험징후 발견에도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탓에 관리를 받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기 보호능력이 없는 아동을 학대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각지대에서 학대에 방치되는 아동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씨의 남편도 조사를 진행했다. A씨의 진술대로 지난해 여름쯤 별거 후 생활비 명목으로 매주 5만~7만원가량 A씨에게 송금했다는 등 대부분의 진술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그의 남편에게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A씨에 대해서만 혐의를 적용했다.
  • 가스공사 무배당에 집단소송… 소액주주 “미수금 처리 위법”

    가스공사 무배당에 집단소송… 소액주주 “미수금 처리 위법”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2조 4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고도 무배당을 결정하자 소액주주들이 집단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가스공사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집단소송 움직임은 공사 창립 이래 처음이다. 26일 가스공사 소액주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가스공사가 영업실적을 공시한 지난 24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사가 삼천리 등 도시가스 소매업체들을 상대로 미수금 반환 소송과 채권 추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공사가 나서지 않는다면 미수금 방치를 이유로 상법에 따라 30일 뒤 공사의 이사·감사를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가스를 수입해 도매로 공급하는 공사가 소매업체들에 이미 공급한 가스에 대한 요금을 받아 미수금을 해결하라는 의미다. 가스공사는 그간 순이익의 최대 40%를 주주들에게 배당해 왔다. 가스공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익과 순이익은 2조 4634억원, 1조 4970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99%, 55% 증가했다. 그러나 이번 겨울 ‘난방비 폭탄’ 문제가 부각되자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무배당을 결정했다. 당국은 공사가 빚더미와 자본 잠식 상태에서 재무제표상 이익을 냈다는 이유로 배당에 나설 수는 없다며 무배당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공기업의 배당 여부를 결정하는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미수금’ 급증으로 회계상 이익은 났지만 부채가 늘었다. 이익은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가스공사는 판매손실금을 비금융자산 가운데 하나인 미수금으로 분류해 영업손실을 추후 정부가 정리해 주는 것을 전제로 하는 ‘독특한 회계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적자가 쌓여도 재무제표에는 흑자로 기재된다. 실제 공사의 미수금은 2021년 1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8조 60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1분기에는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수금이 늘어나는 것은 민수용(주택용·영업용) 요금을 서민 부담 경감 등을 이유로 원가 미만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실을 미수금으로 처리하다 보니 이를 만회하기 위한 채무도 급증했다. 지난해 공사의 연결 기준 부채액은 52조 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50.5% 늘었다. 시가총액은 3조원을 밑돌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다. 그럼에도 매해 재무제표상 이익이 날 때마다 배당을 했다. 앞서 2021년 미수금이 1조 7656억원에 달했는데도 96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는 이유로 234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수금 회계 처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사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6만 5979명이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2700만 5834주로 총발행주식(8582만 6950주)의 31.5%다.
  • 가스공사 무배당 결정에 뿔난 소액주주들 첫 집단소송… “미수금 처리 위법”

    가스공사 무배당 결정에 뿔난 소액주주들 첫 집단소송… “미수금 처리 위법”

    6만 6000명… 발행주식 31.5% 차지“정부, 장부 가치 매입해 비상장사 운영을”장부 가치 주당 10만 3천원…주가 3만원공사 미수금 1분기 12조 전망…자본 잠식기재부 “배당보다 재무구조 개선 더 시급”‘소액주주만 차등배당’에 정부 “사실무근”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2조 4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고도 9조원에 가까운 민수용(주택용·영업용) 가스요금 미수금 때문에 무배당을 결정하자 소액주주들이 집단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가스공사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은 공사 창립 이래 처음이다. 공사 “요금 인상 억제로 미수금 급증”“안정적 가스 공급 위해 배당 안해”소액주주 “채권 추심 안 나서면 소송” 26일 가스공사 소액주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가스공사가 영업실적을 공시한 지난 24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사가 삼천리 등 도시가스 소매업체들을 상대로 미수금 반환 소송과 채권 추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공사가 나서지 않는다면 미수금 방치를 이유로 상법에 따라 30일 뒤 공사의 이사·감사를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가스를 수입해 도매로 공급하는 공사가 소매업체들에 이미 공급한 가스에 대한 요금을 받아 미수금을 해결하라는 의미다. 이현수 가스공사 소액주주 대표는 “한국전력은 전력 판매에 따른 손실을 영업손실로 기재하는데 가스공사의 미수금 처리 회계 방식은 명백한 위법 행위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저평가) 발생의 원인이 된다”면서 “소액주주들은 정부가 공사를 장부 가치로 공개 매입해 비상장사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기업회계 기준으로 미수금은 반드시 대손충당금을 설정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가스공사 주식은 24일 종가 기준 주당 3만 1200원이지만 공사 장부상(청산) 가치는 주당 약 10만 3000원이다. 총 발생주식수의 31.5%(2700만 5834주)를 차지하는 소액 주주는 모두 6만 5979명으로 상장주식 0.01%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하면 주주대표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 공사는 그동안 장부상 순이익의 최대 40%를 주주들에게 배당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4차례 가스요금 인상에 따라 겨울 ‘난방비 폭탄’ 이슈로 회계 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무배당을 결정했다.가스공사 순이익 1.5조원이지만손실이 미수금으로 잡혀 ‘흑자’ 착시부채비율 643%…전년비 190%↑ 가스공사는 지난 24일 공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2조 4634억원, 순이익 1조 497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99%, 55% 늘었지만 도시가스 요금 인상 억제로 민수용 가스료 미수금이 급증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재무구조 개선을 해야 한다며 주주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판매 손실금을 자산 가운데 하나인 미수금으로 분류해 영업손실을 추후 정부가 정리해 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적자가 쌓여도 재무제표에는 흑자로 기재되는 ‘착시 효과’가 나타난다. 실제 공사의 미수금은 2021년 1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8조 60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1분기에는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결기준 부채 비율도 전년 대비 120% 포인트 증가한 500%, 별도기준 부채 비율은 같은 기간 190% 포인트 오른 643%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규모는 3조원을 밑돌아 사실상의 자본 잠식 상태다. 가스공사는 “무배당을 하면 연결기준 부채 비율은 20% 포인트,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33% 포인트 개선될 수 있고 사채발행한도도 늘어나 위기 대응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정부 “이익 났다고 무조건 배당 아냐”“차등배당, 아무도 언급한 적 없어”2012년 미수금 5.5조 땐 배당 선례 공기업의 지분 투자와 배당 여부를 협의체를 통해 최종 결정하는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미수금으로 회계상 이익은 났지만 부채가 늘어난 게 사실”이라면서 “소액주주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이익이 났다고 해서 무조건 배당하는 건 아니고 지금은 가스공사의 재무구조가 많이 안 좋기 때문에 배당 유보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서민의 가스요금 인상 부담이 큰 와중에 미수금과 부채 비율이 폭증한 가스공사의 수익 배당 문제에 대한 비판론이 제기되자 “국민의 어려움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미수금 누적 문제를 언급하며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도 지난 9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지금 시기에 배당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가스공사는 2008년부터 5년간 민수용 원료비연동제 중단과 도시가스 요금 동결로 2012년 미수금이 5조 5000억원에 달했지만 당시에는 배당을 정상적으로 진행했었다. 가스공사는 “당시와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에너지 주무부처 산업부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정부 무배당·소액주주 배당’ 등 차등배당설에 대해서는 “아무도 언급한 적이 없는 내용”이라면서 “재무개선이 되면 소액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돌아갈텐데 (당장 배당은 안하는게) 해가 된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일축했다. 가스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이 가장 시급한 상황으로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최우선에 뒀다”면서 “해외사업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추후 배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가스공사, 지난해 미수금만 8.6조…주주배당 않는다

    가스공사, 지난해 미수금만 8.6조…주주배당 않는다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미수금이 8조 6000억원에 달하면서 부채비율이 500%를 기록했다. 결국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88%, 99%, 55% 증가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27조 5000억원에서 51조 7000억원으로 88% 증가했다. 판매물량이 3840만t으로 소폭 늘었지만, 도입단가 증가로 용도별 평균 판매단가가 민수용 16%, 산업용 82%, 발전용 116% 각각 올랐다. 영업이익은 해외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99% 증가한 2조 46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호주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 이라크 바드라사업 등 실적이 개선되며 해외사업 영업이익이 4476억원으로 전년보다 8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55% 증가한 1조 4970억원이다. 입찰담합소송 승소 배상금 수익 2296억원과 해외 지분 평가 이익 1737억원 등이 당기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그러나 민수용(주택용) 미수금이 지난해 8조 6000억원에 달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재무제표상 적용하는 회계 처리 방식으로 사실상 손실에 해당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폭등했지만,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억제되며 미수금이 크게 쌓였다.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미수금이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해 연결기준 가스공사 부채비율은 500%에 달했다. 전년 대비 12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90%포인트 증가한 643%를 기록했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무배당 결정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포인트,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3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는 “미수금 문제가 해결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과거 배당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 난방비 지원에 혼선 가득…정부, TF 꾸려 사각지대 해소

    난방비 지원에 혼선 가득…정부, TF 꾸려 사각지대 해소

    난방비 급등에 정부가 여러 차례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도시가스·지역난방에 따라 지원 방식 등에 차이가 있어 발생하는 현장 혼선을 방지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범부처 전담조직이 꾸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난방비 지원대책 집행 전담조직(TF)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TF는 산업부를 주축으로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정부는 난방비가 치솟아 취약계층 부담이 늘어나자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달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지원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대책을 발표하고 사각지대가 발생하면 추가 대책을 내놓는 ‘땜질처방’식 대응에 현장 혼선을 자초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산업부는 “난방 공급자에 따라 지원방식, 지원시기 등이 차이가 있어 현장에서 야기될 수 있는 혼선을 방지하고, 관련 기관 간 협조체계 마련을 위해 TF가 구성됐다”고 전했다. TF는 난방비 지원 집행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신청가구 및 지원현황 등을 점검해 신속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지원대책 집행이 완료될 때까지 약 6개월간이다. 이 기간에 TF는 격주 단위로 집행 현황을 파악해 점검한 뒤 이를 바탕으로 월 단위 총괄 점검을 실시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 도출 및 개선 집행방안을 협의한다.이날 곧장 킥오프 회의가 열려 난방비 지원이 사각지대 없이 신속하게 지원되도록 기관별 집행계획을 발표하고 협조방안이 논의됐다. 도시가스 이용자 중 기존 지원대상자는 별도로 신청할 필요가 없다. 신규 신청자는 관할 지역 주민센터 또는 도시가스사로 신청하면 지원액을 차감한 금액이 청구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이용 고객은 지난해 12월부터 다음 달까지 청구서를 첨부해 오는 4~5월 중에 난방비 지원을 신청하면, 대상자 및 지원 금액 검증 후 지원자 계좌를 통해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집단에너지협회는 지역난방 민간사업자 이용 고객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1~2월 중 이용 금액에 대해 최대 59만 2000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 고물가 속 고용 절벽에 고통지수 1월 역대 최고… 물가 상승 1위 강원, 고통지수도 1위

    고물가 속 고용 절벽에 고통지수 1월 역대 최고… 물가 상승 1위 강원, 고통지수도 1위

    고물가 속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지난달 경제고통지수가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한 경제고통지수는 실업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더한 값으로, 소득원인 고용과 지출 규모를 좌우하는 물가 지표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지역별로는 최근 관광 수요 확대로 소매 물가가 많이 오른 강원의 고통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제고통지수가 8.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실업률은 3.6%, 물가 상승률은 5.2%라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0.5% 포인트 내리고, 물가 상승률은 1.6% 오르면서 경제고통지수는 1년 새 1.1 포인트 상승했다. 8.8은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을 변경한 이래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겨울철인 1월은 건설 현장 일감이 줄어 국민이 체감하는 고용 경기가 특히 나쁜 시기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2만 4000명으로 지난해 1월 114만 3000명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월간 경제고통지수는 물가 상승률이 6.3%까지 치솟은 지난해 7월에 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01년 2·3월(9.1), 2022년 6월·2008년 7월·2001년 5월(9.0), 2001년 4월(8.9) 순이었다. 물가가 올라 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력을 뒷받침하는 일자리마저 잃게 되면 국민의 고통은 커질 수밖에 없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월 6.3%로 정점을 찍은 이후 12월 5.0%까지 둔화했다. 하지만 1월 전기·가스요금 인상 영향으로 다시 5.2%로 반등하며 국민 부담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년 전보다 28.3% 급등했다. 인상 폭은 2010년 별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다. 도시가스는 36.2%, 지역 난방비는 34.0%, 전기료는 29.5%, 상수도료는 4.0% 올랐다. 공공요금 인상은 처분가능소득 대부분을 필수 생계비로 지출하는 저소득층에 ‘폭탄’으로 여겨진다. 지역별 경제고통지수는 강원이 13.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강원은 지난해 평균 물가 상승률에서 6.0%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강원에 이어 인천 9.9, 경남·전남 9.7, 충북·대구 9.6, 울산 9.4, 충남 9.0, 경북 8.9, 전북 8.7, 부산·서울 8.5, 대전 8.4, 제주 8.1, 경기·광주 7.9 순으로 고통지수가 높았다.
  •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줄여 에너지 복지 실현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줄여 에너지 복지 실현

    가스공사와 정부는 동절기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도시가스 요금 경감지침을 개정하고 난방비를 추가로 확대 감면하기로 했다. 지난달 민수용 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동절기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요금 할인 폭을 50% 늘린 데 이어, 사회복지시설에 가장 저렴한 일반용(영업용2) 요금을 적용하는 관련 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달 초 취약계층 난방비 감면 확대를 골자로 한 지침 개정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개정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동절기 4개월간(2022년 12월~2023년 3월) 한시적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최대 59만 2000원(월 최대 14만 8000원)을 할인받게 된다. 가스공사는 지원 대상자가 신청 자격 여부나 절차·방법 등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요금 감면 신청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17개 광역 지자체에 요금 감면 제도 안내를 위한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전국 9개 지역본부가 각 지역 도시가스사와 함께 인근 사회복지시설 및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제도를 설명하고 신청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길거리 캠페인 및 도시가스사 검침원을 활용해 요금 감면 제도 홍보물을 전국에 배포하고, 페가수스 농구단 경기장 전광판 광고 및 언론·SNS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
  • “전기·가스요금 점진적 인상 필요”

    “전기·가스요금 점진적 인상 필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올해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과 관련해 “한국전력공사의 적자와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을 고려할 때 전기·가스요금의 점진적인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2026년까지 누적 적자와 미수금을 해소하는 게 원칙이고 국민 부담을 고려해서 융통성 있게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한전과 가스공사의 ‘억대 연봉자 증가’ 논란에 대해 “에너지 위기 속에서 국민들은 고생하는데 두 공기업의 고액 연봉자가 상당히 많은 점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자구노력을 더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차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요금 속도 조절론에 동의한다면서도 “가스공사 미수금이 지난해 연말 9조원에서 올해 1월 10조~12조원까지 늘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전기는 원가 회수율이 70% 초반, 가스는 60% 정도로 시간이 갈수록 가스공사의 미수금과 한전의 적자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과거에 인상요인을 억눌렀던 점을 고려할 때 동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 에너지 가격 동향, 한전 적자와 가스공사 미수금 상황, 에너지 고효율·저소비 쪽으로 바꾸기 위한 시그널 지표와 물가를 종합 판단해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역대 최악의 적자를 낸 한전과 가스공사 직원 5명 중 1명꼴(5000명)로 억대 연봉을 받는다는 지적에 대해 “한전은 전년에 억대 연봉자 증가율이 줄었고 가스공사는 조금 늘었다. 기재부가 경영평가 성과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직원은 한전이 3589명, 가스공사가 1415명으로 전체 직원 중 각각 15.2%와 34.3%를 차지했다. 지난해 정부의 전기요금은 1년 전보다 29.5%, 도시가스는 36.2% 늘었다. 중산층 난방비 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장관은 “중산층 지원은 재원도 많이 필요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데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 이창양 “한전·가스공사 억대 연봉 바람직 안해”…중산층 난방비 지원 없을 듯

    이창양 “한전·가스공사 억대 연봉 바람직 안해”…중산층 난방비 지원 없을 듯

    “한전 적자·가스공사 미수금 고려 점진적 인상 필요…2026년까지 해소”연봉 논란 “기재부 면밀히 들여다볼 것”중산층 난방비 지원에는 난색“재원 많이 필요…국민 공감대도 필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과 관련해 “한국전력공사의 적자와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을 고려할 때 전기·가스요금의 점진적인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2026년까지 누적 적자와 미수금을 해소하자는게 원칙이고 국민 부담과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융통성 있게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국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한전과 가스공사의 ‘억대 연봉자 증가’ 논란에 대해 “에너지 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들이 고생하는데 두 공기업의 고액연봉자가 상당히 많은 점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재무 개선 등 자구노력을 더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9조→1월 12조 늘 수도”“감내가능한 수준에서 탄력적 운용”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차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요금 속도 조절론에 동의한다면서도 “가스공사 미수금이 지난해 연말까지 9조원이 쌓여 있고 올해 1월 10조~12조원까지 늘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난방비 폭탄’에 대해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언급했었다. 이 장관은 “국제 에너지 가격 동향과 한전의 적자와 가스공사 미수금이 불어나는 상황, 에너지 고효율·저소비 쪽으로 산업과 국민 행태를 바꾸기 위한 시그널이 필요하다는 점 등 3~4가지 지표와 물가를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운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는 원가 회수율이 70% 초반, 가스는 60% 정도로 시간이 갈수록 가스공사 미수금과 한전의 적자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지난해 연말까지 9조원이 쌓였고, 올해 1월 10조∼12조원까지 불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과거에 (가스요금) 인상요인을 억눌렀던 점을 고려할 때 동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인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난방비 폭탄’ 국민 에너지 부담 급증경영난 호소하던 한전·가스공사 억대 연봉자 증가 빈축…5000명 달해 이 장관은 30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악의 적자 속에 국민 부담으로 적자를 메울 수밖에 없는 한전과 9조원이 넘는 미수금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스공사에서 5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억대 연봉을 받는다는 지적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상당히 불편할거라 생각한다”면서 “한전은 재작년에 비해 전년에 억대 연봉자 증가율이 줄었고 가스공사는 조금 늘었다. 기재부가 경영평가 성과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어서 다른 부처가 (임금 인상을 억제)할 여지는 없다”고 설명했다.앞서 한전과 가스공사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연도별 수익성 및 복리후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직원은 한전이 3589명, 가스공사가 1415명으로 전체 직원 중 각각 15.2%와 34.3%를 차지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한해만 473명(11.4%)가 억대 연봉자로 편입됐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야간, 휴일수당 지급이 불가피한한 장기근속 교대근무자가 포함돼 있고 가스공사의 경우 “경영평가 등급이 상승해 성과급이 지급돼 억대 연봉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기요금 작년의 2.7배 가스요금 1.5~1.9배 인상 필요 보고 지난해 정부의 전기요금은 1년 전보다 29.5%, 도시가스는 36.2% 늘었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올해도 각각 지난해 올린 것보다 전기요금을 2.7배(㎾h당 19.3원→51.6원), 가스요금을 1.5~1.9배(MJ당 5.47원→8.2~10.4원) 인상해야 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윤 대통령이 거론했던 중산층 난방비 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장관은 “중산층 지원은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 재원도 많이 필요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데도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가 너무 많은 범위를 지원하면 에너지 고효율로 바꿔가는데 인센티브 의지와 효율이 약화될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산업용 전기·가스요금 인상과 관련해선 “주택용·일반용 전기·가스는 가격이 오르면 국민의 부담이 가중되는 필수품이라는 측면에서 속도와 폭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산업용은 원가에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민생 측면을) 특별히 고려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인천시 버스·지하철 등 7개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

    인천시 버스·지하철 등 7개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

    인천시는 고물가로 인한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시가 관리하는 7개 공공요금을 올해 상반기 동결한다고 17일 밝혔다. 동결 대상은 택시·시내버스·지하철·도시가스·상수도·하수도·쓰레기봉투 요금이다. 인천시는 지난 1일 택시 요금 인상을 단행한 서울시처럼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상반기에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또 올해 1월부터 인상한 하수도요금도 상반기 중에는 인상분만큼 감면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결정에 따라 시내버스요금 189억원,지하철요금 50억원 가량의 시민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인상이 예정된 공공요금도 서민경제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추진하고 교통요금은 서울시·경기도와 협의해 균형을 맞춰가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을 추진하는 만큼 관계자들의 이해와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민생안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난방비 폭탄’…어렵다던 한전·가스공사 ‘억대 연봉’

    ‘난방비 폭탄’…어렵다던 한전·가스공사 ‘억대 연봉’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난방비 폭탄’ 논란의 중심인 가스공사와 30조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의원(국민의힘)이 한전과 가스공사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수익성 및 복리후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두 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받은 직원 수는 총 5004명에 달했다.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2만 7689명으로 평균 5.5명 중 1명이 연봉 1억원 이상 받고 있으며, 억대 연봉자 비중은 18.0%로 2021년 대비 약 2.6% 증가했다.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총 3589명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전체 직원 2만 3563명 중 15.2%가 억대 연봉자로 전년대비 301명 늘어난 수치다. 가스공사의 억대 연봉자는 총 1415명으로 전체 직원(4126명)의 34.3%에 달했다. 직원 3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을 받는 셈이다. 2022년 한 해에만 전체 인력의 11.4%(473명)가 억대 연봉자로 편입됐다.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은 9357만원으로 전년 대비 7.2% 상승, 처음으로 9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최근 5년간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 1752명(7.8%)에 불과했던 연봉 1억원 이상 직원은 2021년 처음으로 3000명대를 돌파했다. 2018~2019년 각각 1조 952억원, 2조 59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시기에도 억대 연봉자는 10~13% 증가했다. 가스공사의 억대 연봉자는 2019년 964명에서 2020년 1134명으로 늘어났다 2021년 942명으로 소폭 줄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로 늘어난 가스공사는 억대 연봉자가 2021년 대비 46.8%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했지만 정작 직원들은 과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전기요금을 1년 전보다 29.5%, 도시가스는 36.2% 각각 인상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30조 8000억원으로 추산되는 한전의 영업적자를 메꾸기 위해 올해 전기 요금을 kWh당 51.6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제출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30% 넘게 올랐다. 정부는 누적 적자가 9조 원에 달하는 한국가스공사 경영난 해소를 위해 올 2분기부터 요금을 더 올릴 계획이다. 올해 1월에는 추운 날이 더 많았기 때문에 이달 관리비는 전달보다 훨씬 높게 나올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이주환 의원은 “난방비 폭탄과 전기요금 인상 등 갈수록 국민 살림은 팍팍해지는데 공공기관은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면서 대규모 적자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허리띠를 더욱 졸라 매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판이 쏟아지자 정부는 도시가스 이용 취약계층 약 168만 가구와 지역난방 이용 취약계층 8만 4000가구에 최대 59만 2000원의 도시가스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현금성 지원 정책으로 성난 민심은 잠재우더라도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 [단독] 尹 속도 조절론… 산업부 “3월 중 전기·가스요금 조정 이행 방안 결정”

    [단독] 尹 속도 조절론… 산업부 “3월 중 전기·가스요금 조정 이행 방안 결정”

    “3월 중순 인상 방법·폭 이행 방안 논의”“에너지 공급 지속 가능성 위해 인상 필요”“2026년까지 한전 적자 해소 변함 없어”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난방비 폭탄’ 논란에 대해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 요금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전기료와 가스요금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한 이행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2분기 인상 여부는 3월 중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 안팎에서는 30조원이 넘는 한국전력공사의 적자와 한국가스공사 미수금(9조원)이 포화 상태인 점을 감안해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는 일정 수준의 전기료와 가스 요금이 인상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인상 폭 서민 부담 감안해 결정” 산업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언급하신대로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전기요금과 가스비 인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3월 중순부터 인상 폭과 시기, 인상 방법에 대한 이행 방안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산업부는 “에너지 공급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현재 포화 수준인 가스공사 미수금 등을 일정 부분 해소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자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가스·원유·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908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산업부는 지난 한해 4차례(4·5·7·10월)에 걸쳐 도시가스와 열요금을 각각 38.4%, 37.8% 올렸다. 다만 산업부는 올해 1월에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고려해 가스 요금을 동결했다. 산업부는 앞서 국회에 메가줄당(MJ)당 최소 8.4원에서 최대 10.4원을 인상해야 가스공사의 영업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주택용 가스요금 인상 폭 MJ당 5.47원(최소 1.5배~1.9배)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전기요금도 3차례(4·7·10월)에 걸쳐 ㎾h당 19.3원을 인상했다. 또 한전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그 인상 폭의 2.7배 수준인 51.6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h당 13.1원이 인상됐다. 지난 한해 인상 폭의 67.9%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기 전인 2026년까지 한전과 가스공사 적자 등을 모두 해소한다는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초기에 적정 수준 올려야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더 좋지만 서민 부담을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창양 “2분기 맞춰 적확한 숫자 고려”“2026년까지 한전 누적 적자 해소”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30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전기요금 인상을 언급하며 “2분기 이후 인상 계획은 국제 에너지 가격, 물가 등 국내 경제와 공기업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때 당시에 맞춰서 가장 적확한 숫자로 고려하겠다”면서도 “정부의 가장 큰 원칙이 2026년까지, 지금까지 형성된 한전의 누적 적자를 해소한다는 것”이라며 추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꼽았다. 이 장관은 “지난 5년간 저원가 발전원인 원전이 축소되고, LNG 등 원가가 높고 연료비 변동 리스크에 취약한 발전원 비중이 증가한 상황에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3~4배 이상 폭등한 것이 한전 적자를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尹 “전기·가스요금 인상 폭·속도 조절”“포퓰리즘 기반하면 국민 고통 받아”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난방비 폭탄’과 관련해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고 취약 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겠다”면서 “지방정부도 민생 안정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도로 등 공공요금에 대해 동결을 언급한 것과 달리 전기료·가스비 인상은 여지를 남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이 과학이 아닌 이념과 포퓰리즘에 기반하면 국민이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과학에 기반한 국정운영, 민생·현장 중심의 정책을 늘 염두에 두고 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하반기부터 러-우 전쟁이 가시화되면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했지만 대선이 치러진 지난해 3월까지 가스요금이 7차례 동결되고 5년간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LNG 의존도가 심화되는 과정을 포퓰리즘과 이념에 기반했다고 판단해 ‘난방비 폭탄 사태’를 야기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2021년 3월 MMBtu당 6.1달러에서 그해 12월 27.2달러, 러-우 사태 등으로 지난해 9월 69.3달러까지 10배 이상 올랐다. 가스공사 미수금은 2021년 1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4조 5000억원, 12월에는 9조원으로 급상승했다.“1월 지역난방 사용량 4% 줄어” 한편 정부는 이날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집단에너지협회,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지역난방 이용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지난 9일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8만 4000가구에 최대 59만 2000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었다. 지난 1월 집단에너지 사용량은 지난해 12월보다 평균 4% 줄어 평균 요금이 떨어질 것이라고 산업부는 추정했다.
  • 천안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천안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충남 천안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2년 4분기 적극 행정을 통한 규제 애로 해소실적’ 평가에서 ‘지목이 임야인 사실상 농지의 산지관리법 적용’ 사례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규제개선을 통해 주민·기업애로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낸 사례를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분기마다 선정하고 있다. 천안시 사례는 지난해 4분기 전국 지자체에서 제출된 총 454건 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7건에 포함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지목이 임야인 사실상 농지의 산지관리법 적용’은 ‘임야’인 토지에 대해 농지법과 산지관리법상 해석이 상호 충돌함에 따라 자체 방침 수립을 통해 산지관리법을 적용해 민원 불편을 해소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천안시는 이번 개선으로 ‘임야’인 토지에 적용할 명확한 기준을 정립하면서 민원 혼란을 방지하고 개발에 따른 전용 부담금을 약 10배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앞서 천안시는 지난해 1분기 ‘굴삭기 위치 자동알림시스템 구축’을 통해 도시가스 배관 점검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안전에 기여한 규제애로 해소 신규사례로 선정됐다.
  • 1년 새 딱 2배… 가스요금 ‘폭탄 고지서’

    1년 새 딱 2배… 가스요금 ‘폭탄 고지서’

    올해 1월 사용한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청구가 시작됐다. 14일 서울 성북구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업주가 “가스비 폭탄을 맞았다”며 올해 1월과 지난해 1월 도시가스 요금 고지서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월 456만 1570원이었던 가스요금은 국제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인해 도시가스 요금이 4차례 인상되면서 1년 만인 지난달 893만 1000원으로 95.8% 뛰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은 1년 전보다 36.2% 올랐다. 지난달 난방비 인상 폭에 놀라 절약 실천에 나선 가구가 많지만 최강 한파가 이어지면서 가구당 난방비가 전월보다 더 높게 청구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 [사설] 사회위기 TF, 정부 존재 이유 증명해 보이길

    [사설] 사회위기 TF, 정부 존재 이유 증명해 보이길

    이달 초 서울 서초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부부가 세상을 등졌다. 깨끗하게 정돈된 집 안에서는 메모가 한 장 발견됐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지만 빚도 생기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코로나로 경영난을 겪던 부부가 빚에 내몰려 결국 폐업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2014년 온 국민을 가슴 아프게 했던 ‘송파구 세 모녀 사건’ 이후 정부가 찾아가는 복지를 꾸준히 강화해 오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정부가 이런 복지정책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사회위기 대응 범부처 전담팀(TF)을 어제 출범시켰다. 헬스장 부부만 해도 쌓여 가는 빚에 가압류 통지까지 받았지만 위기가구 대상이 아니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낌새를 채지 못했다. 정부는 관계 부처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위기조짐가구와 취약계층을 사전에 좀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단장을 맡은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10개 부처가 전담팀에 들어갔다. 반짝 보여 주기가 아니라 범부처의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제대로 구성돼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국내 복지제도의 근본적인 한계로 지적돼 온 ‘당사자 신청 원칙’을 극복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에너지 바우처, 생활비 지원금 등 각종 정부 지원금은 당사자가 신청을 해야만 받을 수 있다. 낙인효과 때문에 거부하는 이도 있지만 대다수는 몰라서 못 받거나 알아도 신청서류 준비의 어려움 등으로 포기하는 경우라고 한다. 이런 장벽을 최대한 낮추고 없애 지레 포기하는 이가 없게 해야 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도시가스 요금만 하더라도 감면 대상임에도 신청하지 않은 가구가 66만(중복지원 대상 포함) 가구나 된다. 복지 사각지대는 ‘빈곤’에만 있는 게 아니다. 온몸에 멍이 든 채 짧다고도 표현하기 힘든 삶을 마감한 인천 아동학대 사건도 사각지대가 낳은 비극이었다. 범부처 전담팀이 빈곤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교육, 고용, 신체·정신건강, 재난범죄 등 4개 분야로 나눠 위기대응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 이왕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으니 사건이 터질 때마다 쫓아가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각지대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바란다. 이번만큼은 수요자 눈높이에서 복지제도를 확 뜯어고쳐 구조 신호를 보내지 않아도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보일 기회다.
  • ‘종횡무진’ 성북구 영웅 122인, ‘구석구석’ 복지사각 불 밝힌다[현장 행정]

    ‘종횡무진’ 성북구 영웅 122인, ‘구석구석’ 복지사각 불 밝힌다[현장 행정]

    서울 성북구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찾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한 ‘구석구석 발굴단’(이하 발굴단)은 지난 4개월 사이 크고 작은 성과를 거뒀다. 성북구는 지역 사정에 밝으며,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민들이 활동하는 발굴단이 위기에 노출된 동네 이웃을 찾아다니며 지역 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성북구에서는 122명의 발굴단원이 20개 동에서 골목골목을 돌며 위기 이웃을 찾고 있다. 주택가 우편함이나 임대아파트 현관문에 복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연락처가 담긴 자석 스티커를 부착하고 부동산, 편의점, 미용실, 병원 등 주민들이 자주 찾는 가게 주인에게 관련 안내문도 배부한다. 또한 발굴단은 현재 위기를 겪는 것으로 보이는 주민을 직접 찾으면 관할 동 주민센터나 구 등에 바로 신고한다. 우리 동네를 지키는 ‘영웅’인 발굴단이 적극 활동한 덕분에 지난 4개월간 32명이 도움을 받았다. 종암동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주민이 발굴단을 통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또 정릉2동에서는 가출한 뒤 찜질방을 전전하다 공원에서 노숙하던 한 주민이 이웃 주민을 통해 발견되자 발굴단은 동 주민센터와 구에 연락해 긴급 생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지난 8일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동네 곳곳을 돌보는 발굴단과 현장을 동행하면서 직접 주민들에게 위기 이웃 발굴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구청장은 정릉2동 발굴단 활동가 3명과 각 집 대문 앞에 홍보 스티커를 붙이고 안내문도 이웃들에게 나눠 줬다. 그는 “구석구석 발굴단으로 선정된 주민들이 ‘내 이웃을 지켜야 한다’는 강한 사명감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임하고 있는 덕분에 성북구가 든든하다”며 “동별로 5명씩 자신이 맡은 구역을 순회하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성과가 많다”고 말했다. 정릉2동 발굴단원 박재영씨는 “여러 나눔 활동에 참여하지만 이렇게 직접 발굴단에 참여해 보니 일상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발굴단 외에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위기 가구 발굴 조사와 50세 이상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 실태 조사, 도시가스 회사·아파트 관리 사무소의 의심 가구 제보 제도 등을 통해 위기 가구를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구청장은 “복지 체계를 내실화할 수 있는 인적 안전망인 구석구석 발굴단의 의욕적인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웃이 주변 이웃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살피는 복지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 역시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 복지 사각지대 ‘제로’(0)를 만들 수 있도록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목포시내버스, 14일부터 운행 재개

    목포시내버스, 14일부터 운행 재개

    목포시내버스가 운행 중단 65일만인 내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목포시내버스가 태원·유진운수 이한철 대표이사는 13일 목포상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대중교통 운행 중단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14일부터 시내버스를 정상 운행해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목포시내버스는 지난해부터 노사임금협상 결렬과 가스비 체납 등으로 운행중단을 반복했다. 지난해 10월 18일부터는 임금협상 결렬로 노조가 파업에 볼이면서 29일간 운행을 멈췄다. 12월 12일부터는 시내버스 연료인 가스비 체납으로 목포도시가스 회사 측에서 도시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또다시 운행이 중단됐다. 이번 시내버스 운행 재개는 시내버스 회사 측에서 체납한 가스비에 상응하는 담보물을 제공하면서 가스 공급이 재개돼 14일부터 운행 정상화가 가능하게 됐다. 이 대표는 “행정당국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연간 40~30억원의 적자를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시와 시의회와 협조하고, 머리를 맞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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