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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취업자 18만 3000명 늘었지만 청년 고용·건설업은 14개월째 후퇴

    6월 취업자 18만 3000명 늘었지만 청년 고용·건설업은 14개월째 후퇴

    지난달 취업자가 18만명 넘게 늘었다. 다만 내수 침체 여파로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은 여전했다. 청년(15~29세) 고용률도 14개월째 내리막을 걸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9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 3000명 늘었다. 4개월째 20만명 안팎의 증가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8만 3000명 줄었다. 전월보다 감소폭을 키우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섬유·종이 등 내수 관련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자동차 제조업 고용도 위축됐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건설 불경기와 맞물려 건설업 취업자도 9만 7000명 줄어 14개월째 내리막이 이어졌다. 특히 고용 한파는 청년층과 50대에게 가혹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17만 3000명 줄었고 50대도 5만 3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0% 포인트 떨어진 45.6%를 기록하며 14개월째 하락 흐름이다. 장주성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청년 취업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업, 제조업 감소가 고용률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50대는 건설업, 농림어업,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2만 8000명으로 4만 2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일을 하거나 구직 활동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는 6만명 불어났다. 다만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2개월 연속 줄면서 쉬었음 청년이 ‘취업준비생’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수 활성화와 첨단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중장기적 일자리 창출 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소상공인 함께 살게”… 울주, 특례보증·공공배달앱·신기술 지원

    “소상공인 함께 살게”… 울주, 특례보증·공공배달앱·신기술 지원

    군·금융권 6곳 600억원 융자 보증최대 8000만원 대출, 새달 2차 접수카드수수료 年 50만원 한도로 지원공공배달앱 수수료 1.5% 이하 적용신규 채용 후 석달 유지하면 지원금충남 당진 찾아 떡 제조 신기술 교육울산 울주군이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민관 협력 특례보증과 먹깨비앱 도입, 카드 수수료 지원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울주군은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지원팀까지 신설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강화하고 있다. 울주군의 지원은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울주군은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올해 울산지역 최초로 총 600억원 규모의 민관 협력 특례보증 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울주군은 지난 5월 13일 군청에서 ‘울주군 소상공인 자금 특례보증 지원사업’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는 울주군, 울산신용보증재단, 경남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총 7개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울주군과 참여 금융기관은 총 50억원을 공동 출연했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은 이를 기반으로 600억원 규모의 융자를 보증한다. 연체자나 체납자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특히 이 사업은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폭넓은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대출 한도를 기존 대비 2000만원 늘려 8000만원까지 확대했고, 2년간 연 3%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1차 특례보증 대출은 접수 당일 마감 군은 5월 28일 1차 특례보증 신청을 받은 결과 온오프라인 접수가 당일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군은 다음달 2차 접수를 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또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민간 배달플랫폼 ‘먹깨비’와 공공배달앱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먹깨비를 공공배달앱으로 도입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중개수수료와 광고료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다. 공공배달앱에 민간 배달앱 도입은 울주지역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뤄졌다. ●플랫폼 ‘먹깨비’와 공공배달앱 운영 군은 가맹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홈페이지, 안내문, 소셜미디어(SNS)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홍보 및 이용 촉진 활동을 펼친다. 먹깨비는 중개수수료를 1.5% 이하로 적용하고 가맹점 모집과 현장 지원 등 운영 전반을 맡는다. 공공배달앱 참여를 원하는 업주는 먹깨비 고객센터로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 울주군의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은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이 사업은 전년도 매출액 3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전년도 카드 매출액의 0.4%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2020년 2718명으로 시작해 2021년 3365명, 2022년 3877명, 2023년 3974명, 지난해 4188명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는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1억 6100만원 확대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울주군 소상공인 홈페이지와 사업장 소재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받은 뒤 선정해 다음달 통보하고 지원금을 지급한다. 울주지역 소상공인이 새롭게 직원을 채용하면 인건비를 지원받는다. 군은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인건비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5월 21일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과 ‘2025년 울주군 소상공인 직원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사업’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인건비 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군은 총예산 6억원을 들여 신규로 직원을 채용하는 소상공인에게 인건비를 지원, 고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원 대상은 지역에 사업장을 둔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이다. 음식·숙박·도소매 업종은 종사자 수 5인 미만이고, 제조·운수·건설업은 10인 미만 사업장이다. 소상공인이 5월부터 신규 채용한 근로자를 3개월 이상 고용하면 150만원을 지원받는다. 군은 예산을 고려해 1개 사업장에 1명만 지원한다. 이 밖에 군은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려고 지난달부터 부과된 도로점용료 정기분을 25% 감면해 준다. 감면 대상은 도로점용 허가를 받고 해당 점용지에서 사업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이다. ●무인결제기 등 디지털기기 도입 도와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및 디지털기기 지원사업’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경영환경개선은 옥외광고물, 도배 등 인테리어 개선 및 고정식 영업시설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무인결제기와 키오스크 등 디지털기기 도입도 지원한다. 군은 지난해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지원사업 결과 신청자가 많아 올해 디지털기기 지원사업까지 확대했다. 군은 소상공인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울주지역 떡 만드는 소상공인들은 지난달 10일 충남 당진에서 떡 만드는 신기술을 배웠다. 신기술 교육은 전통 식품 산업의 현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울준군 관계자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 노후 점포 환경개선 사업 확대,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 등 올해 계획한 지원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골목형 상가 기준 및 지정에 관한 조례안’을 연내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가맹점 수·연 매출 일제히 증가…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 발표

    가맹점 수·연 매출 일제히 증가…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 발표

    지난해 서울에 등록된 가맹사업본부 수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가맹점 수와 가맹점 평균 매출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4년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23년 4472개에서 지난해 4403개로 1.5% 감소했다. 가맹본부는 같은 기간 2805개에서 2754개로 1.8% 줄었다. 서울에 등록된 브랜드가 운영하는 전국 가맹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0만 5164개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브랜드와 가맹본부가 감소한 것은 가맹점이 전혀 없어 사실상 가맹사업을 하지 않는 브랜드의 ‘등록취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종이 전체 가맹본부의 70.9%, 브랜드의 76.1%, 가맹점 수의 42.4%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수는 3349개로 전년 대비 0.7% 감소한 반면 가맹점 수는 8만 6931개로 6.1% 늘었다. 서비스 업종의 경우도 브랜드 수가 864개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으나 가맹점 수는 5만 7291개로 4.8% 늘었다. 특히 운송업종 가맹점 수가 150% 가까이 늘어 서비스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형 가맹택시’ 브랜드가 급격히 확장한 영향이다. 한편 2023년 말 기준 서울시 등록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3억 9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0% 늘어났다. 3년 연속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3.6%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외식업(5.9%), 도소매업(3.1%) 순으로 나타났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서울 소재 가맹점 수 및 매출액 증가는 가맹사업이 단순히 양적 확대보다 내실 있는 성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지표로 볼 수 있다”며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가맹사업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정보공개, 창업 사전상담, 분쟁 조정 등 공정한 가맹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부산 전통시장 환급행사에 3만 5000명 몰려…22억 6000만원 소비 효과

    부산 전통시장 환급행사에 3만 5000명 몰려…22억 6000만원 소비 효과

    부산시와 부산시상인연합회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 결과 3만 5000여명이 참가해 22억 6000만원 상당의 소비가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경기 침체로 위축된 전통 시장의 매출 회복,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시가 긴급 민생 추경으로 예산을 확보해 시내 82개 전통시장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환급 내용은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구매 때 5000원, 5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으로 이번 행사에서 온누리상품권 3억 6700만이 환급됐다.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가 주도한 환급행사와 달리 시비를 투입해 추진한 첫 대규모 환급행사다. 기존 중앙부처 주도 행사에는 10~14개 전통시장이 참여했고, 환급 품목도 농·축·수산물로 제한했지만, 이번에는 품목 제한 없이 도소매업, 음식점 등 대부분 업종으로 환급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행사가 큰 호응을 받으면서 일부 시장에서는 환급 행사 시작 전 대기 행렬이 길어지거나 상품권 조기 소진으로 환급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8월~9월에 진행할 행사에서는 예산과 인력을 확대해 운영 효율성, 편의성을 키우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소비를 장려하는 것을 넘어 시민이 전통시장을 재방문하게 하고, 시장 상권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반기에는 더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 유종상 경기도의원, 광명화훼단지를 수도권 화훼산업을 선도하는 복합유통단지로 조성해야

    유종상 경기도의원, 광명화훼단지를 수도권 화훼산업을 선도하는 복합유통단지로 조성해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11일(수) 제38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명화훼단지를 수도권 화훼산업을 선도하는 복합유통단지로 조성할 것을 경기도에 촉구했다. 유종상 의원은 “화훼산업은 오랜 기간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도소매상들은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수도권 화훼산업을 발전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광명화훼단지를 복합유통단지로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유종상 의원은 KTX광명역과의 연계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유종상 의원은 “KTX광명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전국 단위의 회의를 유치하고, 2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허용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종상 의원은 영세상인들이 입주 부담을 완화하고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유종상 의원은 “건물 높이를 15층 이상, 용적률은 800% 이상으로 상향하고, 2종 근린생활시설을 허용하여 문화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유종상 의원은 “광명화훼단지 복합유통단지 조성의 구체적 결정권은 광명시에 있지만, 경기도가 비전과 청사진을 가지고 광명시를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경기도의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 이자도 못 내는 기업 비중 4곳 중 1곳으로 ‘역대 최대’

    이자도 못 내는 기업 비중 4곳 중 1곳으로 ‘역대 최대’

    경기 침체로 인해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부 감사 대상 바금융 영리법인(3만 4167곳) 가운데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40.9%로 전년(39.0%)보다 1.9% 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대출 이자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100%에 미달하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융조차 감당할 수 없는 처지를 나타낸다. 영업적자를 기록해 이자보상비율이 0%를 밑돈 기업 비중도 2023년 27.0%에서 지난해 28.3%로 1.3% 올랐다. 역시 2013년 이후 최고치다. 전체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2023년 221.1%에서 지난해 298.9%로 높아졌다. 다만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개선됐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2023년 -2.0%에서 지난해 4.2%로 높아졌다. 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2.7%에서 5.2%로, 비제조업은 운수·창고, 도소매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2%에서 3.0%로 증가 전환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3.8%에서 5.4%로 상승했다. 제조업(3.3%→5.6%)은 석유정제·코크스를 비롯해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 둔화에 전기장비 등이 하락했지만, 인공지능(AI) 제품 판매와 반도체 가격 상승에 전자·영상·통신장비가 상당폭 개선되며 상승했다. 비제조업(4.4%→5.1%)도 전기·가스가 흑자로 전환되며 상승했다. 안정성 지표도 소폭 개선됐다. 기업들의 부채 비율은 102.0%에서 101.9%로 소폭 하락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28.7%에서 28.3%로 낮아졌다. 정용호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2023년에는 반도체 등 전자 쪽이 안 좋았다가 지난해에는 개선되며 전체 이자보상비율은 좋아졌다”면서도 “대기업이 중심이 되는 제조업은 업황이 좋아졌지만, 비제조업 중소기업 쪽에서 영업이익이 줄어 이자보상비율이 낮아진 기업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 목포해경, ‘어린 꽃게’ 불법 유통·판매 무더기 적발···8곳 압수수색

    목포해경, ‘어린 꽃게’ 불법 유통·판매 무더기 적발···8곳 압수수색

    전남 진도 서망항 일대에서 꽃게잡이 어선과 운반선, 유통업체가 조직적으로 연계된 체장미달 어린꽃게 불법 유통·판매 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수일간의 잠복수사 끝에 전남 진도군 서망항 일대에서 체장미달 꽃게를 조직적으로 불법 유통·판매한 어획물 운반선 선장 A씨와 수산물 전문 유통업자 B씨 등 총 7명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28일 오전 어획물 운반선 및 수산물 유통업체 등 총 8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목포해경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약 4톤 규모(시가 4,000만원 상당)의 체장미달 꽃게와 거래 장부 등 혐의가 입증될 만한 다량의 증거 등을 확보했고, 이들이 불법유통을 통해 취득한 부당 이득은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여척의 꽃게잡이 어선과 공모해 어획물 운반선, 수산물 유통업체, 도소매 상인까지 이어지는 조직적인 불법유통 구조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어선에서 체장 기준(6.4cm) 미달의 꽃게를 포획한 후 운반선에 환적하고, 수협 위판장을 거치지 않은 채 중매인을 통해 밀거래 하며, 유통업체 소유의 냉동 창고에 별도로 보관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르면, 수산자원의 번식과 보호를 위해 체장 6.4cm 이하의 꽃게를 포획하거나, 이를 소지·유통·보관·판매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 잠행 즐기는 ‘왕가의 후손’ 이해욱… 경복고·LG ‘화려한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잠행 즐기는 ‘왕가의 후손’ 이해욱… 경복고·LG ‘화려한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조선 선조 일곱번째 왕자의 직계분쟁 없이 철저히 장자 승계 고수이재준 창업 회장, 근검절약 강조2세 이준용, 건설사업 본궤도로3세 이해욱, 예술가 기질 돋보여혼맥 맺은 LG서 인재 적극 영입 재계 서열 19위 DL그룹 오너 일가는 명확한 장자 승계 중심의 보수적 가풍으로 알려져 있다. 창업주 고 이재준(1917~ 1995) 초대 회장은 장남 이준용(87) 명예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줬고, 이 명예회장은 다시 장남 이해욱(57) 회장에게 가업을 승계했다.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분쟁은 없었다. DL그룹이 3대를 거치는 동안 아버지가 사망하기 이전에 확실한 후계자를 정해 경영권을 물려주는 방식도 관례가 됐다. 외부에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가풍’, ‘조용하면서도 내실 있는 기업’을 지향한다. 혼맥으로 연결된 LG그룹과의 인연은 인재 영입으로 이어졌다. 이 명예회장은 3남 2녀를 뒀지만, 현재 DL그룹에서는 장남 이 회장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차남 이해승(56)씨가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비상장사 ‘대림’ 지분 0.52%를 소유하고 있다. 다른 형제자매도 상장 지주사 ‘DL’의 지분 0.02~0.06%가량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장례식도 결혼식도 가족끼리 조용히 이 회장의 조부인 이 창업 회장은 조선 선조의 일곱 번째 왕자인 인성군의 9대손으로 경기 시흥에서 큰 정미소를 운영하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고, 열아홉 살에 경기 수원 지역 대지주의 딸인 이경숙씨와 결혼했다. 이 창업 회장의 손위 형은 고 이재형 전 국회의장이다. 이 명예회장이 네 살이 되던 해 모친이 세상을 떴다. 이 명예회장은 1965년 이화여대를 졸업한 한경진 여사와 결혼했다. 장인인 한순성씨는 천안에서 큰 사업을 했다. 부부애는 각별했으며 대림미술관 이사장을 맡았던 한 여사는 2014년 작고했다. 이 명예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덴버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해 영남대와 숭실대에서 잠시 강의를 맡는 등 학자의 길을 걷고자 했다. 하지만 1966년 부친의 엄명으로 대림산업에 입사했다. 해외 감각과 국제업무에 정통한 이 명예회장이 필요해서였다. 이 시기는 대림산업(DL이앤씨의 전신)의 건설사업이 궤도에 오르는 시기와도 맞물려 있는데, 대림산업은 1960년대 풍림산업을 인수해 자회사 형태로 뒀다. 1966년에는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 명예회장은 부친이 별세하기 2년 전인 1993년 회장직에 올랐지만, 1977년부터 사실상 회장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은 2006년인데, 이후 DL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한때 유지됐지만 이 시기에도 부회장이었던 장남 이해욱 회장의 영향력은 상당했다. 이 명예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재계 원로로 통한다. 2015년 개인 재산 2000억원 이상을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 기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창업 회장은 생전 이 명예회장에게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근검절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는 돈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조용함을 강조하는 오너 일가의 가풍은 1999년 이 명예회장의 삼남인 이해창(54) 켐텍 대표 결혼식에서도 드러났다. 청첩장에 결혼식 날짜만 적혀 있고, 장소와 시간은 빠져 있었다. 2014년 한 여사가 별세했을 때도 친인척을 제외하고 외부에는 발인을 마친 뒤에야 별세 소식을 알렸다. 경조사비 등으로 민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이 창업 회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3세 경영인인 이 회장은 2019년 회장직에 올랐지만, 지주사인 DL을 지배하는 대림이 1994년 세워지면서 승계 작업이 시작됐다. 이 회장은 서울 경복초등학교와 중앙중학교, 경복고등학교를 거쳐 미국에서 10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 아버지가 석사 학위를 받은 미국 덴버대를 선택했으며 1995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응용통계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대림엔지니어링 대리로 입사, 그룹의 양 축인 석유화학과 건설 부문을 오가며 과장·차장·부장·상무·전무를 차례차례 밟았다. DL 오너 일가는 ‘왕가’(王家)의 후손이라는 점과 건설업의 보수적인 특성 때문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조부나 부친과 달리 이 회장은 자유분방하고 예술적인 기질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이 회장은 미국 유학 때 재즈 음악을 접한 뒤로 드럼 치는 걸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술 애호가이기도 하다. 그는 대림미술관장 재직 때 직접 미술관 회의를 주재하고 큐레이터들과 머리를 맞대 전시회 주제를 선정하고, 공간 배치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인맥은 화려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는 1968년생 동갑이다. 이 회장의 생일이 빨라 이들보다 학교에 일찍 들어갔지만 세 사람은 모두 경복고 동문으로 사이가 각별하다. 2012년에는 이재용 회장 부자와 이 회장 가족이 함께 야구장을 찾아 맥주를 마시며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대결을 응원하기도 했다. 경복고 후배로는 조현상(54) HS효성 부회장, 정교선(51) 현대홈쇼핑 회장이 있다. 이 회장의 인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LG가다. 이 회장은 고 구자경 LG그룹 회장의 외손녀이자 구훤미(78) 오성로지스 대표의 장녀 김선혜(54)씨와 친지 소개로 만나 연애 결혼을 했다. 구 대표가 구광모(47) LG그룹 회장의 고모이고, 김씨는 구 회장과 사촌지간이라는 점에서 이 회장이 구 회장과는 매형·처남 사이가 된다. 김씨는 LG가 출신답게 프로야구 LG트윈스의 팬이고 이 회장도 부인을 따라 LG트윈스를 응원하게 됐다. 김씨는 제주도에서 구 대표 자녀들이 운영하는 숙박업소 ‘공간7’의 주주로 있다. 공간7은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3’ 촬영지로 주목받기도 했다. ●배원복·김종현·남용 등 LG 출신 중용 LG그룹과 연결된 인맥은 경영에도 활용됐다.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대림의 배원복(64) 대표이사 부회장은 LG전자 부사장 출신으로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을 이끌던 마케팅 전문가다. 2018년 대림오토바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2019년 10월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21년 1월 DL 대표이사 부회장을, 2021년 12월부터 대림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22년 12월부터 DL의 수장을 맡은 김종현(66) DL 부회장 겸 DL케미칼 대표이사는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출신이다. 그는 인수 기업인 ‘크레이튼’의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LG그룹에서 구자경·구본무 회장을 모셨던 남용(76) 전 LG전자 부회장도 2013년 DL이앤씨 고문으로 이 회장과 연을 맺었다. 배 부회장과 마창민(57) 전 DL이앤씨 대표는 남 전 부회장이 LG전자를 이끌 때 함께 일했던 인연이 있다. 이 회장의 LG그룹 출신 경영진 중용은 마케팅 강화를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과 글로벌 사업 등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의 동생으로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이 명예회장의 차남 이해승씨는 미국 미주리대 물리학과 교수를 지냈던 고 김현영 박사의 딸 김경애(57)씨와 결혼했다. 이 회장의 누나 이진숙(59)씨는 미혼이며, 여동생이자 이 명예회장의 막내딸 이윤영(53)씨는 외국계 금융사에서 근무하는 김동일(52)씨와 결혼했다. 이들 모두 그룹 경영과 무관하다. 이 명예회장의 3남 이 켐텍 대표는 2015년 DL이앤씨의 전신인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미등기임원이었으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2018년 켐텍 대표로 전출됐다. 2010년 설립된 켐텍은 무역·화학합성수지 도소매업체로 2022년 3월 DL그룹에서 제외됐다. 이 대표는 DL 지분 0.2%를 보유했으나 꾸준한 매각으로 0.02%까지 지분율이 낮아졌다. 그는 초창기 토목 건설 사업을 일군 3대 건설사 중 하나인 삼환기업 최용권 전 회장의 장녀 최영윤(50)씨와 결혼했으나 2009년 이혼했다. ●4세들은 아직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아 DL그룹 4세들은 아직 경영 일선에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3남 이 대표의 딸 이주영(25)씨는 ‘조용한 가풍’과 달리 유튜브 채널 ‘쥴스 다이어리’와 인스타그램으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패션 인플루언서’로 주목받고 있다. 이씨는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 친해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이씨는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고 지난해 같은 학교 로스쿨에 진학했다.
  • 스와로브스키, 나이키와 만나다…120만원짜리 운동화 곧 출시 [스니커 톡]

    스와로브스키, 나이키와 만나다…120만원짜리 운동화 곧 출시 [스니커 톡]

    정가 100만 원이 넘는 나이키 운동화가 조만간 판매된다는 소식입니다. 나이키 자회사 에어 조던과 크리스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가 협업한 에어 조던 1 로우 운동화입니다. 이 신발은 정교하게 연마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수백 개로 장식된 게 특징입니다. 최근 나이키 코리아는 공식 모바일 스토어 SNKR 앱을 통해 ‘우먼스 에어 조던 1 로우 OG x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명명한 이 제품을 24일 오전 10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나이키는 “열과 압력이 가해질 때 진정한 예술이 탄생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이 운동화가 이 말을 증명하듯 가장 상징적인 실루엣에 세련된 크리스털 장식을 더해져 깔끔한 컷의 완벽한 디자인을 자랑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스와로브스키 조던 1 로우’라고도 불리는 이 운동화는 ‘섀도’라는 컬러웨이에 정교하게 디테일을 살린 캐비어 직물 질감으로 화사함이 더해졌습니다. 나이키는 또 실루엣 전체에 프리미엄 소재와 맞춤형 하드웨어를 적용해 로우 컷 디자인에 돋보이는 감각을 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격은 119만 9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비싸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스와로브스키와의 협업 제품인 데다 미국 발매 가격이 1000달러, 현재 환율로 139만 원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가격이 오히려 20만 원가량 저렴한 것이긴 합니다. 나이키는 국가별로 가격 정책을 다르게 펼치고 있는데 이번 제품의 생산 국가인 중국의 경우 6999위안(약 135만 원), 인접국 일본은 15만 4000엔(약 147만 원)입니다. 제품 출시일 미뤄졌다면 가격 비싸졌다? 이유는 미국발 상호관세 불확실성다만 이 운동화가 나중에 출시된다면 가격은 더 비싸질 수 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광범위한 상호관세 부과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중국과도 90일간 관세 유예를 합의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나이키는 신발 전체 생산량의 18%를 중국, 27%를 인도네시아, 50%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세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기업은 사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경쟁사인 아디다스는 최근 미국발 관세가 미칠 영향에 대해 불안감을 직접 드러냈습니다.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인 비외른 굴덴은 당시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 영업이익은 82% 증가했다고 밝히면서도 관세 여파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그는 “‘정상적인 세계’라면 좋은 실적과 견고한 주문, 아디다스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을 수 있다”면서 “미국 관세의 불확실성이 이를 방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 물량을 이미 최소 수준으로 줄였지만 매우 높은 관세에 노출돼 있다. 관세의 영향을 정량화하거나 소비자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기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또 70여 개의 다른 신발 관련 브랜드들과 함께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면세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기업이 포함된 미국신발도소매협회(FDRA)는 당시 공동 서한에 다음과 같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거기에는 “미국 신발 산업의 특성상, 이런 비용 증가로 인해 수백 기업이 폐업 위기에 처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가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기본 소비재보다는 전략적 품목에 초점을 맞춘 보다 정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쓰였습니다.
  • 100만원 넘는 ‘나이키 운동화’ 곧 판매…관세 영향인가 보니 [스니커 톡]

    100만원 넘는 ‘나이키 운동화’ 곧 판매…관세 영향인가 보니 [스니커 톡]

    정가 100만 원이 넘는 나이키 운동화가 조만간 판매된다는 소식입니다. 나이키 자회사 에어 조던과 크리스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가 협업한 에어 조던 1 로우 운동화입니다. 이 신발은 정교하게 연마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수백 개로 장식된 게 특징입니다. 최근 나이키 코리아는 공식 모바일 스토어 SNKR 앱을 통해 ‘우먼스 에어 조던 1 로우 OG x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명명한 이 제품을 24일 오전 10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나이키는 “열과 압력이 가해질 때 진정한 예술이 탄생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이 운동화가 이 말을 증명하듯 가장 상징적인 실루엣에 세련된 크리스털 장식을 더해져 깔끔한 컷의 완벽한 디자인을 자랑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스와로브스키 조던 1 로우’라고도 불리는 이 운동화는 ‘섀도’라는 컬러웨이에 정교하게 디테일을 살린 캐비어 직물 질감으로 화사함이 더해졌습니다. 나이키는 또 실루엣 전체에 프리미엄 소재와 맞춤형 하드웨어를 적용해 로우 컷 디자인에 돋보이는 감각을 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격은 119만 9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비싸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스와로브스키와의 협업 제품인 데다 미국 발매 가격이 1000달러, 현재 환율로 139만 원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가격이 오히려 20만 원가량 저렴한 것이긴 합니다. 나이키는 국가별로 가격 정책을 다르게 펼치고 있는데 이번 제품의 생산 국가인 중국의 경우 6999위안(약 135만 원), 인접국 일본은 15만 4000엔(약 147만 원)입니다. 제품 출시일 미뤄졌다면 가격 비싸졌다? 이유는 미국발 상호관세 불확실성다만 이 운동화가 나중에 출시된다면 가격은 더 비싸질 수 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광범위한 상호관세 부과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중국과도 90일간 관세 유예를 합의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나이키는 신발 전체 생산량의 18%를 중국, 27%를 인도네시아, 50%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세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기업은 사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경쟁사인 아디다스는 최근 미국발 관세가 미칠 영향에 대해 불안감을 직접 드러냈습니다.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인 비외른 굴덴은 당시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 영업이익은 82% 증가했다고 밝히면서도 관세 여파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그는 “‘정상적인 세계’라면 좋은 실적과 견고한 주문, 아디다스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을 수 있다”면서 “미국 관세의 불확실성이 이를 방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 물량을 이미 최소 수준으로 줄였지만 매우 높은 관세에 노출돼 있다. 관세의 영향을 정량화하거나 소비자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기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또 70여 개의 다른 신발 관련 브랜드들과 함께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면세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기업이 포함된 미국신발도소매협회(FDRA)는 당시 공동 서한에 다음과 같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거기에는 “미국 신발 산업의 특성상, 이런 비용 증가로 인해 수백 기업이 폐업 위기에 처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가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기본 소비재보다는 전략적 품목에 초점을 맞춘 보다 정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쓰였습니다.
  • 늘어난 60대 초짜 사장님… 한국 경제·금융 부담으로

    늘어난 60대 초짜 사장님… 한국 경제·금융 부담으로

    60세 이상 고령 자영업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금융·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의 공동 심포지엄에서 ‘늘어나는 고령 자영업자, 이유와 대응 방안’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상 한국의 자영업자(무급 가족종사자 포함 기준) 비중은 23.2%로 OECD 국가들 가운데 7위로 높을 뿐 아니라 평균(16.6%)을 크게 웃돈다. 선진국일수록 자영업자 비중이 감소하지만 한국은 고령 자영업자의 증가로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것이다. 특히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2015년부터 은퇴 연령대에 진입한 영향이 컸다. 2015년 142만명이던 60세 이상 고령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210만명까지 급증했다. 단일 세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 954만명의 은퇴가 본격화하면, 오는 2032년 고령 자영업자 수는 248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문제는 고령 자영업자가 경제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이다. 고령 자영업자일수록 자영업에 대한 준비 부족, 낮은 생산성 등으로 인해 타 연령대에 비해 수익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날 심포지엄에서 “60세 이상 신규 자영업자의 35%는 연간 영업이익이 1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60세 이상 자영업자의 65.7%는 운수·음식·도소매업 등 취약업종에 종사한다”며 “이는 고령층 개인의 생활 안정뿐 아니라 거시 경제의 전반적인 취약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고령층이 안정적인 임금 일자리에서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퇴직 후 재고용 제도 강화, 서비스업 대형화, 지방기업과의 매칭, 산업구조 변화 대응 등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한은의 자체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60세 이후 계속 근로가 가능할 경우, 소득이 이전보다 낮아지더라도 일자리를 더 선호할 유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의대 교수에서 생보사 CEO 된 신창재… 두 아들 승계는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의대 교수에서 생보사 CEO 된 신창재… 두 아들 승계는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의대 진학해 산부인과 의사로 일해CEO 취임 뒤 적자 기업 체질 개선“저 지금 르망 타요” 검소함 일화도부인과 사별 뒤 21살 연하와 재혼‘백기사’ 기타오 SBI 회장家와 인연안철수·박용현 등 ‘경의지회’ 친분 신창재(72)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은 전형적인 이과생이다. 학창 시절 공학에 관심이 많아 처음에는 공대 전기과 진학을 꿈꿨다. 진로를 고민하던 중 ‘매형 될 사람’(고 함병문 전 서울대 의대 교수)이 의대에 다니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아 의사의 길을 결심했다. 의대로 진로를 바꾸자 부친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도 “의사가 사업가보다 너의 성격에 잘 맞을 것 같다”며 흔쾌히 동의했다. 산부인과 의사로서 새 생명의 탄생을 돕는 일이 얼마나 보람찬 직업이냐며 크게 기뻐한 것으로 전해진다. ●술·골프 즐기는 대신 경영 공부 집중 신창재 회장은 1953년 10월 31일 서울에서 신용호 창립자와 부인 유순이씨의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부인과 의사를 거쳐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근무했다. 암 선고를 받고 경영권 승계 문제를 고민하던 아버지의 권유를 받아들여 1996년 교보생명 부회장으로 경영에 참여했으며 2000년 회장직에 오른 뒤 적자 기업이었던 교보생명을 총자산 기준 생명보험 업계 3위로 키워 냈다. 신 회장은 검소한 편이다. 교보생명에 입사(1996년)하기 전인 1993년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할 당시 전임자가 쓰던 법인 차량인 로얄 브로엄을 물려받았는데, 차량을 바꾸자는 임원들의 제안에 손사래 치며 “저 지금 르망 타요”라고 답한 일화는 지금도 회자된다. 술도 즐기지 않는다. 서울 의대 시절 폭탄주에 질려 직업을 경영인으로 바꾼 것이라고 농담처럼 말한다. 와인이나 맥주 정도를 가볍게 마실 뿐 술자리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30년 넘게 서울 중구 교보생명 본사 2층에 터를 잡고 있는 레스토랑 ‘라브리’가 우리나라에 와인 문화를 전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아이러니다. 골프도 한때 시도했지만, 경영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금방 접었다. 결혼은 두 번 했다. 3세 경영에 나선 신중하(44) 교보생명 상무, 신중현(42) 교보라이프플래닛 디지털전략실장의 어머니인 정혜원 전 봄빛여성재단 이사장과 2010년 사별했다. 이어 3년 만인 2013년 누이들의 소개로 만난 박지영(51)씨와 재혼했다. 스무 살이 넘는 나이 차이로 그의 재혼은 당시 재계의 주목을 끌었다. 박씨는 이화여대 중어중문과 출신으로 졸업 후 모교 대외협력처에서 2002년부터 근무하다 결혼과 동시에 퇴사했다. 이 결혼은 비밀에 부쳐져 청첩장을 받은 임원도 없었다고 한다. 박씨는 교보생명과 관련해 꼭 필요한 부부 동반 행사나 출장 정도가 아니면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박씨의 부친은 고 박병욱 조각가로, 서울예고·덕성여대·서울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한국미술가협회 부이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2000년대 중반까지도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 간 조각계 원로였다. ●타 보험사에 비해 3세 승계 느린 편 라이벌인 한화생명 등 다른 보험사들과 비교해 승계 속도가 느린 편이다. 신 회장의 장남 신 상무는 입사 10년 만인 지난 2024년 12월에서야 임원으로 승진하며 그룹 디지털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때도 승진시키길 원하지 않았으나 한화, 현대해상 등 다른 보험사 오너 3세에 비해 임원 승진이 늦다는 이유로 회사 경영진이 권유하면서 이뤄졌다고 한다. 신 상무는 1981년생으로 미국 뉴욕대를 졸업한 뒤 2015년 교보생명 관계사 KCA손해사정에 대리로 입사했다. 미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마치고 돌아온 뒤 2021년 교보DTS에서 디지털혁신 신사업팀장을 맡아 데이터 분석 전문 자회사 디플래닉스 설립을 주도하는 등 주로 디지털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2년 교보생명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그룹데이터전환(DT)지원담당과 데이터전략팀장을 겸하며 교보증권, 교보문고 등 5개 자회사의 데이터 통합 작업을 이끌었다. 그룹데이터전략팀은 신 회장 직속으로 2022년 말 신설된 조직이다. 2016년 임병철(66) 한불화장품 회장의 조카인 임효재(44)씨와 결혼했다. 임씨는 임 회장의 형인 고 임현철 전 한불화장품 부회장의 큰딸이다. 차남인 신 실장은 1983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 대학원에서 경영학과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금융지주인 SBI그룹의 계열사 SBI스미신넷뱅크와 SBI손해보험에서 경영기획 경력을 쌓았다. 현재 그룹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한때 수입차를 중고로 구매했다가 신 회장으로부터 “민족 기업 아들이 외제 차를 타면 되겠느냐”는 꾸지람을 들었다는 일화가 있다. 결국 해당 차량을 처분하고 국산 중고차로 교체했다. 배우자는 평범한 가정 출신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의 형제들은 재벌이 아닌 의료계나 법조계와 인연을 맺었다. 두 누이는 각각 의사, 판사와 결혼했다. 큰누나는 고 함병문 전 서울대 의대 교수와 결혼한 신영애(76) 아트실비아재단 이사장이다. 전업주부로만 살다가 2011년 사재를 출연해 아트실비아재단을 설립했다. 실비아는 신 이사장의 세례명이다. 마리오 보타의 설계로 교보강남타워를 건축할 당시에도 아버지와 함께 건축 전 과정에 참여할 만큼 문화·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다고 알려져 있다. 둘째 누나 신경애(74)씨는 전 언론중재위원장을 지낸 박용상(81) 변호사와 결혼했다. 박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방송위원회 위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국회 공직자윤리위원장 등을 지낸 법조계 중진이다. ‘언론의 자유’, ‘명예훼손법’ 등을 통해 한국 언론법 체계를 수립하는 데 관여했다는 한다. 남동생 신문재(64) 전 교보핫트랙스 대표는 2012년 계열분리를 한 뒤 서적·문구 도소매업 회사인 ‘디자이너이미지’를 창업했다. 4남매 중 유일하게 연애결혼했다. ●경기고·서울대 의대 커뮤티니 유지 신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 동문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이지만 의사가 아닌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경의지회’ 회원이다. 초대 회장도 지냈다. 여기에는 안철수(63) 국민의힘 의원과 부인 김미경(62) 서울대 의대 교수, 박용현(82)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김철준(73) 전 한독 연구개발(R&D) 담당 부회장 등이 속해 있다. 특히 경의지회 창립을 주도했고 서울대병원장과 두산그룹 회장 등을 역임한 박 이사장과 가까운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고 68회 동기인 김석동(72) 전 금융위원장, 하영구(72) 전 은행연합회장 등과도 막역하다. 경기고 시절 김 전 위원장은 문과, 신 회장은 이과에서 각각 수석이었다고 한다. 1993년부터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문학계와의 교류도 활발하다. 황석영(82), 박범신(79), 이승우(66), 오정희(78), 정호승(75)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은 물론 백낙청(87) 서울대 명예교수, 최재천(71)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과도 친분이 있다.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풋옵션 분쟁에서 ‘백기사’로 나선 일본 SBI그룹 측과는 집안끼리 오랜 인연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과 기타오 요시타카(72) SBI그룹 회장은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 오고 있다. 신 회장의 재계 내 교류는 이른바 ‘교보단지’를 중심으로도 회자된 적이 있다. 이 단지는 신용호 창립자가 소유했던 성북동 330 일대(삼청터널 입구~길상사 앞)에 조성된 고급 주택 지역을 일컫는다. 35만 3000㎡(약 10만 7000평) 규모로 원래 동작동에 있던 신 창립자의 땅이 국립묘지 확장으로 수용되면서 정부로부터 대체 부지로 받은 것이다. 삼청터널 개통(1970년대 후반) 이후 지가가 급등하면서 교보생명은 1981~1982년쯤 이 부지를 3.3㎡당 50만원 안팎에 분양했다. 한 채에 최소 595㎡(180평) 면적의 단독주택 부지로 공급된 이곳에는 당시 GS, 현대, OCI, 한국테크놀로지, 오리온 등 재계 유력가들이 고급 주택을 지으며 입주했다. 지금은 허창수(77) GS그룹 명예회장, 현정은(70) 현대그룹 회장이 신 회장의 이웃이다.
  • ‘반도체 효과’ 산업생산 0.9%↑… 소비·투자는 마이너스

    ‘반도체 효과’ 산업생산 0.9%↑… 소비·투자는 마이너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지난 3월 반도체 생산이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면서 전(全)산업생산이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 갔다. 하지만 소비와 투자는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내수가 불안하다. 관세전쟁 여파가 본격화하는 4월부턴 산업생산마저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4.7(2020년=100)로 전월보다 0.9% 올랐다. 지난 1월엔 1.6% 감소했지만, 2월 1.0% 증가한 데 이어 3월까지 두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지속했다.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3.2%) 중심으로 생산이 늘면서 2.9% 증가했다. 특히 AI 서버 수요가 확대되면서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산이 13.3% 확대됐다. 2023년 8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반면 건설업 생산은 토목과 건축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2.7% 감소했다. 반면 내수의 두 축인 소비와 투자는 얼어붙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 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0.3% 줄었다. 도소매업 생산도 3.5% 줄며 감소로 돌아섰다. 재화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 지수도 0.3% 줄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가 8.6% 줄어든 결과다. 설비투자는 0.9% 줄었다. 농업·건설·금속기계 등 기계류(-2.6%)에서 투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 수주도 기계 설치 등 토목을 중심으로 줄면서 1년 전보다 8.7% 내려앉았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올랐다. 향후 경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증가했다. 조성중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3월엔 철강 빼고는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기 전이라 밀어내기가 있었을 순 있지만 효과를 파악하긴 어렵다”면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짚었다.
  • 경기 ‘주 4.5일제’ 시범사업 83개사 선정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5년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 83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근무 시간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정보기술(IT) 기업 위주로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제조업체의 신청이 절반을 넘어섰다. 업종별로 제조업 40개, 서비스업 12개, 정보통신업 10개, 도소매업 9개,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5개, 건설업 5개, 기타 2개 업체이다. 신청 기업 가운데 이미 주 35시간으로 노동시간을 단축 운영 중인 기업이 30시간으로 추가 단축을 신청한 사례도 있었다.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은 노사 간 자율 합의를 통해 ▲주4.5일제 ▲주 35시간제 ▲격주 주4일제 ▲혼합형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 노동시간을 단축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임금 삭감 없이 노동시간을 줄임으로써 일·생활 균형을 실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게 핵심 목표다. 경기도는 선정 기업에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원의 임금 보전 장려금과 함께 업무 프로세스 개선, 공정 컨설팅, 근태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 16주 내내 쌀값 오른 日...모내기 전부터 ‘햅쌀’ 확보 경쟁

    16주 내내 쌀값 오른 日...모내기 전부터 ‘햅쌀’ 확보 경쟁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쌀값 상승세에 일본 각지의 농업협동조합(JA)이 가을 햅쌀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모내기가 본격화하기도 전인 4월 말부터 이례적인 매입가 협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신문(닛케이)은 일부 JA가 올해 매입할 쌀 가격을 지난해보다 30∼40% 정도 높게 책정해 향후 햅쌀이 시중에 풀리더라도 소매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생산자로부터 쌀을 사들여 도소매 업자에게 판매하는 JA는 일본 쌀 생산량의 40%를 취급한다. 닛케이는 “정부가 방출한 비축미가 3월 하순 이후 점포에 깔리기 시작했지만 상품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하다”며 JA의 입도선매로 민간 업자와 도매상이 참여하는 쌀 매입 경쟁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입가가 오른 지역은 혼슈 아키타현, 니가타현, 후쿠이현이다. 이들 지역에서 JA는 올해 생산될 쌀을 60㎏당 2만 3000엔(약 23만원) 안팎에 사들일 방침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아키타현 37%, 니가타현 35%, 후쿠이현 28%가 각각 상승했다. 쌀값 폭등에 일본 정부는 올해 두차례에 걸쳐 비축미 21만t을 방출했지만 오름세에는 좀처럼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전날 발표한 이달 14∼20일 전국 슈퍼 쌀 소매가는 5㎏에 4220엔(약 4만 2600원)으로 전주 대비 3엔(약 30원) 올랐다. 이런 상승세는 16주 연속 이어졌다.
  • 경총 “신규 채용 7분기 연속 감소…비자발적 실직자 4년 만에 증가”

    경총 “신규 채용 7분기 연속 감소…비자발적 실직자 4년 만에 증가”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는 7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고 비자발적 실직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단시간 임금근로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처음으로 20%를 밑돌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최근 고용 흐름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채용시장 한파 심화, 비자발적 실직자 증가, 초단시간 일자리 증가, 자영업 감소와 구조 변화 등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먼저 신규 채용으로 분류되는 근속 3개월 미만 임금근로자 수는 2023년 1분기(2만 3000명 증가) 이후 7분기 연속 감소했다. 2023년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4만 9000명이 줄어들었고 같은 해 3분기에는 10만 8000명, 4분기에는 7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1분기 11만 4000명, 2분기 11만 8000명, 3분기 8만 2000명, 4분기 12만 2000명 등 전 분기에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졸업을 연기하거나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면 취업하지 않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대졸자는 19만 5000명으로 2020년 이래 가장 적었고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1만 8000명)은 2021년 이후 가장 많았다. 또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3만 6000명)보다 취업준비자(4만 9000명)가 더 많았다. 이에 대해 경총은 양질의 일자리 선호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고나 권고사직,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 실직자는 지난해 13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47만 7000명 증가) 이후 4년 만의 증가세 전환이다.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일자리는 지난해 140만 6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96만 6000명)보다 44만명 증가한 수준으로, 2014년(59만 4000명)과 비교하면 약 80만명 늘어났다. 다만 초단시간 근로자 중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근로자는 13.5%에 그쳤고 지난해 증가분 69.7%(10만명)는 기혼 여성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초단시간 근로를 ‘불완전 취업자’가 선택했다기보다는 개인 여건에 따라 단시간 근로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며 “52시간 규제나 주휴수당 부담으로 기업의 단시간 일자리 수요 확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내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9.8%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를 밑돌았다. 도소매 업종은 4만 8000명 감소했으나 정보통신(1만 6000명 증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000명 증가) 등 신산업에서 자영업자 증가가 눈에 띄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0대 자영업자가 각각 3만 5000명, 1만 2000명 감소한 데 반해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2만 3000명 증가했다. 경총은 “자영업자 비중 하락은 경기 불황으로 장사를 접는 사례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경기침체로 폐업한 30∼40대 자영업자들이 많아졌고 재취업하기 힘든 고령자가 자영업에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채용을 옥죄는 노동시장 법·제도를 개선하고 고용서비스·직업훈련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경남 세계적 소형선박산업 기지되려면…“해양레저장비산업·전동화 주목”

    경남 세계적 소형선박산업 기지되려면…“해양레저장비산업·전동화 주목”

    경남 동부권을 세계적인 소형선박산업 기지로 발전시키려면 해양레저장비산업 육성·제조단지 조성과 전기추진장치 보급·확산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남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브리프 ‘경남 소형선박제조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채동렬·박철민 연구위원)’에서 해양레저장비 산업 특징과 동향 등을 살피고 제조단지 조성 전략을 제시했다. 해양레저장비산업은 요트나 모터보트 등 레저 선반과 각종 해상 레저용 장비를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레저 선박 가치사슬은 디자인, 내·외장재, 의장, 계류설비, 생산시스템으로 이어지는 공급 측면과 해양레저 서비스 부문 수요 측면으로 구성한다. 소재·부품산업, 조선기자재 산업 등 제조 부문뿐 아니라 해양스포츠·관광, 금융보험, 도소매·임대, 수리·정비, 운송·보관·전시, 제품디자인, 연구개발, 경영·컨설팅 등 서비스 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과 연계돼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가 큰 신수종 산업’으로 불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투입산출표’를 보면 레저 선박에 해당하는 기타 선박의 생산유발계수는 2.607로 나타났다. 1억원을 투자했을 때 2.607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해양레저장비산업 흐름과 관련해 연구진은 레저 소형 선박 분야에서 전기추진 장치 도입·보급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북유럽에서는 친환경 정책 강화, 내연기관 선박에 대한 배기가스 배출 규제, 수상 레저 활동에 대한 친환경 요구 증대로 전기추진 소형 보트 시장이 확대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전기 추진 선박 생산에 특화한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전기추진장치를 적용한 소형선박 개발에 적극적으로, 중국은 전기차산업에서 축적한 배터리·전기 추진 관련 부품 기술을 선박 분야에 적용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연구진은 “세계 각국이 경쟁하는 환경에서 경남은 전기 추진 선박용 배러티의 효율 향상과 태양광 패널, 연료전지(수소),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융합기술을 적용하는 분야에 특화한 지역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향후 어선·여객선·화물선 등 다양한 용도의 소형 선박에 전기추진장치가 쓰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기보트 국산화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소형선박 중에서도 레저용 보트 전동화가 가장 빨리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래 소형선박산업을 선점하려면 그 첫 단계로 해양레저장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다. 연구진은 “경남의 경우 조선업의 높은 위상에 비해 해양레저 장비산업이 차지하는 전국 대비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그 규모 또한 영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실제 연구진 조사에 따르면 오락·스포츠용 보트 건조업은 2022년 기준 전국에 128개 사업체가 있고 386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해 매출액은 764억 4300만원 수준으로, 이 중 내수액이 9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남 내 오락·스포츠용 보트 건조업으로 등록된 사업체는 8개 업체, 종사자는 21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대비 비중은 각 6.3%, 5.4% 정도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선박·보트 건조업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열악한 경남의 해양레장비산업을 육성하려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산업체와 혁신역량을 집약하는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산업클러스터는 특정 산업체·기관이 모여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시너지 효과·외부경제를 도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공급 측면에서 보면 기술 확산 효과, 전문화된 노동력 확보, 기반 시설 이용 등에서 이점을, 수요 측면에서는 이익 극대화, 탐색비용 감소, 정보 외부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연구진은 “해양레저장비산업에 특화한 전문단지를 조성하려면 해안에 인접하고 기업 입주수요가 높은 적정 부지를 확보해 상하가시설, 계류시설, 친환경 제조공정 필수 설비, 창업·교육·기술지원을 위한 공간 등 물적 인프라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시설·장비들을 운용·관리하고 다양한 정책사업들을 수행할 전문적인 지원센터 설치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은 지리적으로 남해안을 끼고 있어 실시간 협업과 제조·수리가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조선업에 특화된 구조이므로 전문인력 공급이 원활하다는 강점도 있다”며 “경남도의 친환경·스마트 조선산업 육성 정책과도 맞닿아 있어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미래형 소형선박 산업을 육성하려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기동력장치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하이브리드 동력장치를 적용한 연료 효율성 향상, 전기모터·변환장치 등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지원을 통해 지역 내 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해양 관광 진흥을 내수시장 형성의 기회로 잘 활용한다면 가까운 미래 경남이 글로벌 소형선박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도약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숙박·음식업 ‘역대 최장’ 불황… 취업도 5분기 연속 감소

    숙박·음식업 ‘역대 최장’ 불황… 취업도 5분기 연속 감소

    대표적인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이 역대 가장 긴 불황의 터널에 들어서 있다. 내수 부진의 그림자가 고용에 드리워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5분기째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더욱 움츠러들면서 고용 부진 또한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불변)는 10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 줄었다. 매출 기반으로 산출되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2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돌아서지 못했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가장 긴 부진이며 코로나19가 유행한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지난 2월 100.4로 1년 전보다 5.0% 내려앉아 유독 감소 폭이 컸다. 3.0% 줄어든 숙박업 생산지수(119.0)보다 형편이 더 나빴다는 의미다. 내수 업종의 부진은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552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5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내림세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기인 2020년 1분기~2021년 4분기 이후 역대 가장 긴 감소 흐름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자영업자는 552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4000명 줄었다. 특히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2만 5000명 줄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나 홀로 사장’)는 1만 1000명 늘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경기 불황으로 고용원이 있었던 자영업자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혼자 영업하며 버티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정치 불안이 커지고 대외 여건도 안 좋아지면서 경제 파생 변수인 고용도 더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제2의 ‘해밀단길’ 조성…세종시 이색 골목 상권 발굴

    제2의 ‘해밀단길’ 조성…세종시 이색 골목 상권 발굴

    세종시는 3일 특색있는 골목 상권을 발굴·활성화하기 위한 ‘로컬브랜드 거리 조성사업’에 참여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로컬브랜드 거리 조성은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민간 주도 골목 상권 개발 프로젝트다. 민간의 아이디어 등을 활용해 상권 활성화와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해밀동 일대 자연 친화적 공간에 청년 창업가 참여와 아이디어를 접목해 이색적인 외식문화 공간인 ‘해밀단길’을 조성한 바 있다. 해밀리프라자~해밀5로에 만든 해밀단길 조성 후 매장이 늘고 해밀리프라자 공실률이 53.6%로 낮아지는 변화가 이뤄졌다. 또 매장 내 고용 창출 및 지역 고등학교 연계 인턴십을 통해 청소년에게 일 경험도 제공하고 지역 상표도 출원했다. 세종시는 제2의 해밀단길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참가 자격은 대표 사업자를 포함해 3명 이상의 창업자(예비 창업자)가 참여해야 한다. 희망하는 골목이나 거리를 특정해 반경 100m 이내에서 진행할 창업이나 신규 사업 아이템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요식업·서비스업·도소매업·서점·카페 등은 가능하나 유흥주점이나 성인 오락실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제외 업종은 참여할 수 없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공간 조성과 브랜드 개발, 판촉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1억 2500만원)할 예정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상권을 형성하고 차별화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청년 창업자·예비 창업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사업 성패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 생산·소비·투자 늘고, 숙박·음식점은 고전… 널뛰는 한국경제

    생산·소비·투자 늘고, 숙박·음식점은 고전… 널뛰는 한국경제

    산업생산과 소비·투자가 한 달 만에 일제히 증가세로 전환했다. 건설업 생산이 7개월 만에 늘었고 경기 흐름을 보여 주는 동행·순환지수도 상향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움츠러든 소비심리 탓에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소매 판매도 감소세다. 지표가 오르락내리락 널을 뛰고, 뒤죽박죽인 상황이라 긍정적 측면을 부각하곤 하는 기획재정부조차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탄핵 국면 장기화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 전쟁 등 안팎의 불확실성 확대로 ‘시계(視界) 제로’에 놓인 한국 경제의 현주소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全)산업 생산 지수는 111.7(2020년=100)로 전월보다 0.6% 올랐다. 지난해 12월 1.8% 늘어난 뒤 1월 3.0% 줄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9.1%) 등이 호조를 보여 1.0%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도 토목이 13.1% 증가하며 1.5% 올라섰다. 통계청은 “철도·도로공사 진척분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 주는 서비스업은 0.5% 늘었다. 도소매와 금융·보험에서 각각 6.5%, 2.3%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3.0% 줄며 2022년 2월(-8.1%)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진 데다 지난해 12월 잇따른 항공기 사고로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도 3.8%(불변지수) 감소했다. 지난해 2월 이후 매달 줄고 있고 최근 넉 달간은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 재화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 판매 지수도 1.5%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13.2% 늘어나며 2009년 9월 이후 최대 폭으로 뛴 결과다. 신형 갤럭시 휴대전화와 전기차 보조금 집행이 내구재 판매를 끌어올렸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씩 올랐다. 주요 지표가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이를 경기 회복세로 보는 전문가는 없다. 최근 산업활동 동향 지수가 매달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 가고 있어서다. 생산·소비·투자 지표는 지난해 11월 ‘트리플 감소’를 기록한 뒤 매달 동반 증가와 감소를 되풀이하고 있다. 조성중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최근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고 앞으로 미국 관세 부과 등 대외 리스크도 큰 상황”이라며 “‘트리플 증가’라고 해서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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