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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영 경기도의원, 결산 예비심사 없는 예결위 심사, 의회 심의 기능 약화 우려

    김선영 경기도의원, 결산 예비심사 없는 예결위 심사, 의회 심의 기능 약화 우려

    경기도의회 결산 심사 과정에서 의회운영위원회 소관의 예비심사가 생략된 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가 진행된 것을 두고 의회의 고유 기능인 예산 심의권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및 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3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2025회계연도 경기도 결산 승인 및 일반회계·기타특별회계 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사에서 이 같은 절차적 아쉬움을 피력하며 상임위원회 중심의 촘촘한 결산 심사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종합질의를 통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종 심사를 담당하지만 모든 사업을 세세히 검토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핵심 부서인 의회사무처 예산은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예비심사를 거친 뒤 예결위에서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절차적 정당성을 짚었다. 특히 그는 약 211억 원 규모에 달하는 의회사무처 예산 집행 내역을 조목조목 분석하며 불용액과 예산 전용·변경 사례가 다수 발생한 점을 정조준했다. 이어 “예산 전용은 집행기관의 결정 후 의회에 사후 보고되는 구조인 만큼 반복될 경우 의회의 예산 심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예산 운용의 원칙론을 강조하며 “예상 가능한 사업은 편성 단계에서부터 보다 정확한 수요 예측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 예비비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만큼 예산 전용에 의존하기보다 필요하면 추경을 통해 의회의 심의를 다시 받는 것이 재정 운영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명확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관 도서관 사업과 관련해 “사업 특성상 수요 예측의 어려움은 있지만 예산 전용과 불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다 정교한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당부한 뒤, 최근 개관한 경기도서관을 향해서는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대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과 프로그램 확대에 힘써 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결산 심사는 지난 예산을 평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예산을 더 정확하게 설계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의회의 예산 심의권이 존중되고 도민의 세금이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 “박물관 견학부터 북토크까지”…종로구, 독서문화 프로그램

    “박물관 견학부터 북토크까지”…종로구, 독서문화 프로그램

    서울 종로구는 다음달 지역 서점과 도서관이 협업해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도서관이 보유한 공공 문화 인프라를 활용하고 서점의 전문성과 개성이 결합해 일상 속에서 인문·문화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우선 다음달 4일 소원책담 서점에서 청소년·성인 대상으로 의학박물관 견학 프로그램 ‘동네걸음, 책발자국’이 열린다. 이어 14일 삼청공원숲속도서관에서 출판편집자와 독서토론에 참여하는 ‘모더레이터 독서모임’을 운영한다. 15일에는 청운문학도서관에서 ‘허공에 안착하기’의 저자인 사진작가 이예은과 북토크 ‘삶과 작업 사이’가 열린다. 통인어린이도서관에서는 다음달 18일과 25일 초등 3~6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생태 관찰 기록 활동 프로그램 ‘신기한 생태도감’이 이어진다. 참가 비용은 전액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립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청은 행사가 열리는 도서관이나 서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도서관과 지역 서점이 주민들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과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할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했다”며 “우리 동네 문화 공간의 매력을 직접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 몰린 인파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 몰린 인파

    관람객들이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사, 저자, 독자 등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의 책 축제로, 28일까지 코엑스 A홀과 B1홀에서 열린다.
  • 금천구립도서관, 생활 속 인문학 넓히는 8개 프로그램

    금천구립도서관, 생활 속 인문학 넓히는 8개 프로그램

    서울 금천구는 금천문화재단과 함께 이달부터 11월까지 금천구 구립도서관에서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독산·가산·금나래·시흥도서관 등 4개 구립도서관에서 5개의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과 3개 ‘지혜학교’ 프로그램 등 총 8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전통적인 문학·철학 외에도 영화, 음악, 미술관 건축, 인공지능(AI) 예술, 한중일 고전문학, 음악극, 그림책 등으로 주제를 넓혔다. 이는 앞서 구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 8000만원으로 추진된다. 지난해에도 금천구립독산도서관은 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연속지원 기관으로 지정됐다. 우선 금천구립독산도서관에서는 영화와 음악을 매개로 한 2가지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시네마 궤적: 영화로 읽는 역사, 음악 그리고 철학’이 진행된다. 금천구립가산도서관은 8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수요일마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미술관 건축을 탐구하는 ‘공간을 읽고 삶을 짓는 미술관 건축 인문 여행’을 운영한다. 또한 금천구립금나래도서관에서는 다음달 10일부터 9월 18일까지 금요일마다 ‘AI와 예술가의 대화’에서 AI와 창작자의 역할을 논의한다. 금천구립시흥도서관에서는 다음달 2일부터 9월 17일까지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지혜학교 프로그램 ‘그림책, 현대사회를 바라보다’를 통해 성인의 시선으로 그림책을 읽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면 금천구립도서관 홈페이지 문화공간 메뉴에서 도서관별 프로그램 일정과 대상을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마다 각각 20명 또는 30명을 모집한다. 교재나 재료비는 무료다. 유성훈 구청장은 “인간을 이해하고 삶을 깊이 보는 인문학을 통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아로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영등포는 도서관에 작가가 산다…11월까지 ‘상주작가 문학 프로그램’ 운영

    영등포는 도서관에 작가가 산다…11월까지 ‘상주작가 문학 프로그램’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신길도서관과 문래도서관에서 오는 11월까지 ‘상주작가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6년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상주작가 고용·협업이 가능하고 상주작가 전용 업무공간 제공이 가능하며 시설 내 행정이 가능한 상주 인력 배치 등 문학 프로그램 운영 여건을 갖춘 시설이 대상이다. 상주작가 문학 프로그램은 공공도서관, 문학관 등 문학기반시설에 기성 작가가 상주하며 주민을 위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시에 작가는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창작 공간과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작가에게는 안정적 소득과 창작 공간을, 도서관에는 예산 부담 없는 우수 인력 확보를, 주민에게는 글쓰기 수업, 독서 모임 등 문화 프로그램 혜택을 제공해 모두가 상생하는 문학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처음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된 신길도서관은 소설가 정영수 작가와 손을 잡는다. 2024년 현대문학상 수상 작가인 정영수 작가의 대표 저서로는 ‘내일의 연인들’, ‘애호가들’이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상주작가를 소개하는 전시 ‘작가의 방’ ▲작가가 선정한 단편소설을 함께 읽는 ‘신길 윤독회’ ▲단편소설 합평 및 글쓰기 지도를 제공하는 ‘내일의 작가들’ 등이다. 문래도서관은 올해로 4년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적당한 실례’ 등의 작품으로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양다솔 작가가 활동한다. 문래도서관은 이달 개강해 11월 종강을 목표로 ▲문학 입문 과정 ‘조각조각 문학워크숍’ ▲여러 장르의 작가를 초대해 문학적 시선을 확장하는 ‘조각조각 낭독회’ ▲글쓰기 교육 ‘나를 활자에 옮기는 방법’ 등을 운영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도서관이 주민과 작가를 연결해 소통하는 공간이자 지역의 창작 거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병숙 경기도의원, 독서 접근성은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할 기본 공공서비스

    이병숙 경기도의원, 독서 접근성은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할 기본 공공서비스

    경기도 내 독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든 도민에게 평등한 지식·문화 향유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도서 배달 및 디지털 독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이자 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이병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12)은 지난 27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5회계연도 경기도 결산 승인 및 일반회계·기타특별회계 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사에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소관 사업을 집중 점검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도민의 차별 없는 독서문화 서비스 체계 구축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먼저 도서 택배 서비스 사업을 언급하며, 과거 우편 시스템 장애 등으로 인해 사업 달성률이 저조했던 점을 짚어냈다. 그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서비스 대상을 과감히 확대하고 이용 접근성을 본질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기존의 장애인과 임산부 위주 지원에서 한 걸음 나아가 도서관 접근이 취약한 소외 지역 주민과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까지 수혜 대상을 넓혀야 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도내 31개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촘촘한 공공 독서 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도서관이 멀어 책을 빌리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도서를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는 독서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정책”이라며 “좋은 제도임에도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홍보 체계를 지적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디지털 독서 환경에 발맞춘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확대와 콘텐츠 다양화도 함께 주문했다. 그는 디지털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반영해 이용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서비스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학술 데이터나 오디오북 등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확충해 도민의 정보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대출하는 공간이 아니라 모든 도민이 지식과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공공 서비스의 핵심 기반”이라며 “독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변화하는 독서 환경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민 누구나 평등하게 독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질의를 마쳤다.
  • [열린세상] 누구나 쓰지만, 책은 안 읽는 시대

    [열린세상] 누구나 쓰지만, 책은 안 읽는 시대

    요즘에는 그 어떤 시대보다 사람들이 많은 글을 읽고 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매일 수많은 글들이 쏟아진다. 사람들은 온종일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주식이든, 정치든, 연애와 결혼이든 다양한 주제로 스스럼없이 글을 쓴다. 익명이라는 안전함 아래에서 때론 악플이나 조롱 섞인 글도 쓰고, 주변의 누구에게도 하지 못하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한다. 온라인은 타인과 공유하는 거대한 일기장이 되었다. 그래서일까. 도서관이나 기업, 기관 등에 글쓰기 강의를 나가 보면 매번 사람들이 몰린다. 최근 몇 년간의 이런 관심은 이례적이다. 과거에 글쓰기는 오히려 다소 어렵고 번거로운 일에 가깝게 받아들여졌다. 20년 전, 내가 대학생이던 무렵만 하더라도 굳이 글쓰기를 하고 싶다며 관심 갖는 대학생은 극소수였다. 그러나 요즘에는 모두가 한 번쯤 작가가 되어 보길 꿈꾸는 것 같다. 그러나 온라인의 ‘읽기 쓰기’와 실제로 책을 둘러싼 ‘읽기 쓰기’에는 꽤 큰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상의 글들은 대부분 구어체로 이루어져 있다. 엄밀히 보면, 문어체의 산문이라기보다는 일상의 대화에 가깝다. 이러한 구어체의 대화를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서, 문어체의 산문을 잘 쓰긴 어렵다. 오늘 읽고 나면 사라지는 휘발적인 온라인상의 ‘이야기들’과 달리, 책 속의 글은 세월을 견디며 단단하게 오랫동안 그곳에 자리잡아야 한다. 온라인상 대화가 모래성 쌓기라면, 산문 쓰기 혹은 책 쓰기는 빌딩 건축에 가깝다. 이러한 산문 쓰기가 익숙해지려면, 그만큼 정교하게 완성된 산문을 많이 접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 시대에 제대로 된 산문을 접하려는 경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1년에 책 한 권 이상을 읽는 성인은 10명 중 4명도 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스마트폰 속 영상이나 구어체 중심 대화들에만 길들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면서 ‘읽기’는 더욱 나의 편의에 맞춘 쉬운 대화, 심지어 나의 비위를 맞추는 AI식 ‘아첨’을 듣는 것 정도로 전락하고 있다. 독일의 미디어학자 크리스토프 엥게만은 ‘읽기의 위기’(김인건 역, 헤이북스)에서 이러한 읽기 쓰기는 “읽기의 형식 위계 중 최하단에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복잡한 텍스트를 읽는 행위는 점점 소수에게 위임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모두가 글을 읽을 수는 있지만 제대로 된 독서를 하지 않는 시대,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독서를 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이들이 마치 중세 시대 라틴어를 유일하게 읽을 줄 알던 ‘성직자’들처럼 되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성직자들이 글자를 모르는 대중들을 위해 라틴어 성경을 읽어 주었듯, 독서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북튜버나 강사 등으로 점점 계층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시대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매일 쓰고 있다. 그러나 진지하게 긴 시간을 들여 독서에 몰두하는 사람은 오히려 점점 줄어든다. 자기 표현이 ‘대세’가 되면서 자기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그만큼 타인의 글을 진득하게 몰입해서 읽는 사람은 줄어들었다. 이제는 AI까지 동원해서 자기 이야기를 전파하려고 하지만 저품질 콘텐츠들만 양산될 뿐 진지하게 산문을 ‘읽고 쓰는’ 문화는 오히려 퇴화하고 있다. 만약 자신이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작가로서 살아 보길 원한다면, 한 번쯤은 ‘읽기’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나는 다른 사람이 몇 시간씩 시간을 들여 내 책을 읽길 바라면서, 얼마나 타인의 책을 읽으며 몰입하고 있는지. 남들이 내 글을 읽어 주고, 내게 관심 가져 주기만을 바랄 뿐 나는 얼마나 타인이 쌓아 올린 ‘건축 같은’ 이야기들에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나아가 독서를 잃어 가면서, 내 삶은 그만큼 풍요로워지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휘발적인 콘텐츠들 속에서 나의 시간이 하루하루 소비되고 있는지. 정지우 변호사·작가
  • 광진, 온 세대 누리는 공공센터 만든다

    광진, 온 세대 누리는 공공센터 만든다

    서울 광진구가 자양동 옛 청사 부지에 모든 세대가 누리는 ‘온 세대 통합형 공공 체육·문화 복합거점’을 만든다. 광진구는 옛 청사 부지에 서울형 시니어 통합여가시설 ‘활력충전센터’ 도입을 추진하고 청소년, 청장년층,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공공복합센터를 구상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활력충전센터는 젊어진 노년 세대들이 여가와 건강관리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구는 수영장을 갖춘 복합체육센터, 공공도서관, 청소년복합시설, 공영주차장 도입을 검토해 왔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도시계획, 부동산,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온 세대 통합 복합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의 첨단업무 복합단지 개발과 맞물려 구의역 일대가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옛 청사 부지는 온 세대가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광진구의 진정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일상에서 품격 있는 복합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 23개 참전국 언어로 “감사합니다”… ‘헌신 가치’ 되새기는 서울

    23개 참전국 언어로 “감사합니다”… ‘헌신 가치’ 되새기는 서울

    ‘감사의 빛’ 띄우자 시민·관광객 탄성참전국 타투 스티커 붙이기 행사 등6.25㎞ 코스 달리는 러닝크루 진행오세훈 “영웅 향한 기억은 영원한 법”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감사의 정원’ 곳곳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23개국의 언어로 ‘감사합니다’란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창작 뮤지컬과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의 기념공연에 이어 참전국을 상징하는 6.25m 높이의 ‘감사의 빛 23’ 조형물에서 하늘을 향해 빛이 쏘아 올려지자 시민과 관광객 등 500여명이 탄성을 질렀다. ‘76년 전 함께 지켜낸 자유, 함께 기억하는 우리’를 주제로 한 6·25 제76주년 기념식의 화룡점정이었다. 지난달 12일 개장한 감사의 정원 지상에는 6.25m 높이의 조형물 ‘감사의 빛 23’이, 지하에는 참전국의 헌신, 대한민국의 성장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 ‘프리덤 홀’이 마련됐다. 지난 21일까지 6만 20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27일까지 감사의 정원 일대에서 ‘호국보훈의 달 기념주간’을 운영한다. 시는 기념주간을 맞아 감사의 정원을 단순한 추모 공간이 아니라 일상에서 6·25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행사장에는 참전국 타투 스티커나 축구 게임, 퀴즈 등 5곳을 체험하면군인 ‘해치’ 캐릭터 피규어를 증정하는 체험형 팝업 부스가 마련됐다. 감사 메시지를 적으면 전투 식량을 주거나 에코백을 꾸밀 수 있는 코너는 특히 인기가 많았다. 7살 딸과 함께 둘러보던 김모(41)씨는 “아이가 책을 읽는 것보다 보훈의 가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러닝크루’ 35명 외에도 아이 9명과 함께 나선 ‘캥거루 어른’이 감사의 정원을 출발해 정동길과 세종대로 사거리, 경복궁을 거쳐 6.25㎞ 코스를 달렸다. 이 행사는 25일에도 열린다. 25일에는 참전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함께 응원하는 행사가 열린다. 26~28일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책마당’에선 최인훈의 ‘광장’,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책들이 전시되고 26일 ‘고지전’과 27일 ‘웰컴 투 동막골’ 등 영화도 상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감사의 정원에서 처음 기념식을 거행하고 영웅들을 모시게 되니 감회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영웅을 향한 존중과 예우는 숭고하게 다하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축제처럼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공간을 두고 온갖 정치적 공세와 악의적인 폄훼가 쏟아지기도 했다”며 “폄훼는 순간이지만, 영웅을 향한 기억은 영원한 법”이라고 밝혔다.
  • 더위에도 안전한 종로, 폭염 속 쉴 곳 늘렸다

    더위에도 안전한 종로, 폭염 속 쉴 곳 늘렸다

    서울 종로구가 무더위가 이어지는 9월 말까지 114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이날 “구립도서관 9곳을 신규 무더위쉼터로 지정했다”면서 “동주민센터 쉼터 운영시간은 밤 10시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무더위쉼터는 종로구청과 17개 동주민센터, 경로당 45곳, 복지관 5곳, 금융기관 32곳 등 총 114곳이다. 동주민센터는 폭염 특보 발효 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일에는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취약계층이 접근하기 쉽도록 쪽방상담소 2곳과 이동노동자쉼터 3곳도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야간에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주거 취약 어르신에게는 호텔 숙박권도 지원한다. 다음달부터 8월까지 쪽방촌이나 옥탑방, 고시원에서 지내던 어르신은 ‘무더위 안전숙소’로 협약을 맺은 독립문호텔과 동대문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1인 최대 1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일상 속 폭염저감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보행자를 위한 그늘막 79곳을 운영 중이며 24곳에 추가할 예정이다. 물안개를 분사하는 쿨링포그는 지난해 마로니에공원에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청와대 영빈관 분수광장에도 추가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해마다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무더위쉼터와 안전숙소, 폭염저감시설을 빈틈없이 갖췄다”며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무탈하게 이번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광진구 옛 청사 부지, ‘온 세대 공공 체육·문화 복합거점’으로

    광진구 옛 청사 부지, ‘온 세대 공공 체육·문화 복합거점’으로

    서울 광진구가 자양동 옛 청사 부지에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리는 ‘온 세대 통합형 공공 체육·문화 복합거점’을 만든다. 광진구는 옛 청사 부지에 서울형 시니어 통합여가시설 ‘활력충전센터’ 도입을 추진하고 청소년, 청장년층,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공공복합센터를 구상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활력충전센터는 젊어진 노년 세대들이 여가와 건강관리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구는 수영장을 갖춘 복합체육센터, 공공도서관, 청소년복합시설, 공영주차장 도입을 검토해왔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도시계획, 부동산,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온 세대 통합 복합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의 첨단업무 복합단지 개발과 맞물려 구의역 일대가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옛 청사 부지는 온 세대가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광진구의 진정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일상에서 품격 있는 복합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 외도·대정에 ‘지하수 저류댐’ 추진… 기후위기 대비 물 확보 나선다

    제주 외도·대정에 ‘지하수 저류댐’ 추진… 기후위기 대비 물 확보 나선다

    제주도가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 물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제주시 외도동과 서귀포시 대정읍에 지하수 저류댐 도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바다로 흘러나가는 지하수를 저장·활용하는 지하수 저류댐 사업을 통해 청정 제주에 필요한 친환경 대체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제주지역은 연간 강수량이 전국 평균을 웃돌지만,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가뭄이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물 공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하수 저류댐은 바다로 흘러가는 지하수를 지중(地中) 구조물로 가로막아 저장·활용하는 시설로, 지표에 댐을 건설하기 어려운 도서 지역에서 수자원을 확보하는 핵심 대안으로 꼽힌다. 도는 지난 19일 도청 회의실에서 학계 전문가와 지역 주민,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하수 저류댐 워킹그룹’ 1차 회의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워킹그룹은 현재 진행 중인 지하수 저류댐 상세조사의 객관성을 높이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지하수 저류댐 추진 사례와 제주지역 상세 조사 계획이 공유됐으며, 사업 필요성과 기대효과, 조사 방법의 적정성, 환경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참석자들은 제주 특유의 화산지질 구조와 지하수 함양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서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 공모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지난해 10월 환경부가 선정한 전국 지하수 저류댐 신규 후보지 11곳 가운데 제주지역 2곳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전액 국비를 투입해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지하수량이 열악한 외도동과 대정읍을 대상으로 지하수 저류댐 설치 적합성을 검토하는 상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구조적 설치 가능성과 함께 지형·생태환경 여건 등을 종합 분석해 제주에 적합한 친환경 지하수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8월 제2차 워킹그룹 회의를 열어 조사 진행 상황과 주요 쟁점을 공유하고, 제시된 의견을 용역 과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임홍철 도 기후환경국장은 “지하수 저류댐은 심화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핵심 수자원 확보 방안”이라며 “전문가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제주 자연환경에 맞는 최적의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더위도 피하고 책도 읽고’…경기 곳곳 도서관, ‘북캉스’ 운영

    ‘더위도 피하고 책도 읽고’…경기 곳곳 도서관, ‘북캉스’ 운영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경기도서관과 31개 시군 공공도서관이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7~8월 여름방학 기간 ‘심야도서관’을 운영하는 수원 광교 경기융합타운 내 경기도서관은 밤샘 독서캠프를 진행한다. 또한 시원한 실내 공간에서 휴식과 문화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디지털 오아시스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쉼터(LED월·ASMR 음향)’를 마련한다. 31개 시군에 있는 공공도서관 315곳에서도 여름방학 기간 재즈 인문학 공연, 낭독 음악회, 어린이 독서교실, 가족 음악회, 인형극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평택시 지산초록도서관은 7월 24일 밤에 도서관 인근 숲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생태체험 프로그램 ‘달빛 따라 숲으로 가요’를 운영한다. 서수원도서관은 8월 3일부터 6일까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그림책 작가와 함께 읽고 만들고 움직이는 ‘여름아 놀자! 그림책 예술놀이터’를 진행한다. 안성시 보개도서관은 말복인 8월 14일 자정까지 ‘야간개방 밤독(讀)깨비’를 운영한다. 생활권 가까이에 위치한 작은도서관도 피서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경기도는 340곳 ‘작은도서관 무더위 쉼터’에 냉방비를 지원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한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도서관은 도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며 “책과 문화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들이 시원하고 유익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 “천안 문학 뿌리·흐름을 한눈에”…천안시립문학관 개관

    “천안 문학 뿌리·흐름을 한눈에”…천안시립문학관 개관

    충남 천안문화재단은 천안 문학의 뿌리와 흐름을 한눈에 체감할 수 있는 ‘천안시립문학관’을 7월 7일 정식 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동남구보건소 별관을 리모델링한 천안시립문학관은 지상 5층(연면적 827㎡) 규모다. 이곳에서는 천안 문학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사진·영상 자료 전시와 시민 대상 전시 연계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재단은 7일 천안시립문학관 개관전 ‘천안문학: 문학과 시간이 만나는 곳’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천안 문학의 문장을 따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 문학관 2층에는 시민들이 다양한 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문학 갤러리 전시 공간과 도서 자료실을 마련했다. 전시는 12월 13일까지 진행되며,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천안시립문학관 개관이 천안 문학 창작의 거점이 되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문학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목포해경, 진도 조도서 뇌경색 의심 80대 응급환자 긴급 이송

    목포해경, 진도 조도서 뇌경색 의심 80대 응급환자 긴급 이송

    전남 진도의 한 섬마을에서 뇌경색 증세와 고열로 쓰러진 80대 주민이 해경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진도군 조도에서 주민 A(80대)씨가 자택에서 뇌경색 증세를 보이며 고열로 거동하지 못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이송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신고를 받은 목포해경은 즉시 인근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조도 창유항에 도착한 해경은 거동이 불편한 A씨와 동승한 보호자를 안전하게 연안구조정에 승선시켰다. 이어 이송하는 동안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진도 서망항으로 신속하게 이동했다. 해경은 서망항에서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 환자를 무사히 인계했으며, A씨는 현재 목포 소재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도서 지역의 특성상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이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도서 주민과 해상에서 활동하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철저한 출동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20대 모차르트 ‘자필 악보 원고’ 발견돼 첫 공개 연주

    20대 모차르트 ‘자필 악보 원고’ 발견돼 첫 공개 연주

    모차르트의 새로운 악보 원고가 발견돼 연주된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은 모차르트가 1778년 파리에 머물렀을 때 귀족의 영애에게 작곡을 가르치며 쓴 것으로 추정되는 자필 악보 원고가 발견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44쪽 분량의 악보 공책은 작자·제목 미상 자료로 보관돼 있다가 국립도서관 음악부의 18세기 소장품 담당 큐레이터에 의해 지난 2월 발견됐다. 도서관 측은 해당 자료를 잘츠부르크 모차르트대 측에 의뢰해 진위를 확인하는 등 필체, 내용, 소장 경위 등을 종합한 결과 모차르트의 자필이 포함된 자료로 판정했다. 작곡 연습과 함께 새로 발견된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곡 7편이 담겨 있으며, 그중 6편은 완성 상태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은 이 자료를 모차르트가 1778년 5~7월 유명 플루티스트였던 기네 공작 아드리앵-루이 드 보니에르 드 수아스트르의 딸인 마리 루이즈 필리핀 드 보니에르 드 기네에게 작곡을 가르칠 때 사용한 공책으로 보고 있다. 기네 공작이 딸과 함께 연주할 수 있도록 모차르트에게 의뢰한 곡이 바로 유명한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이다. 질 페쿠 프랑스국립도서관장은 “젊은 교사로서 그가 어떻게 제자와 소통했는지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이번 발견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공책 속 작품은 21일 국립도서관 리슐리외관 오벌홀에서 처음 공개 연주됐다.
  • 흥행과 잡음 ‘서국도’, AI시대 인간다움을 묻다

    흥행과 잡음 ‘서국도’, AI시대 인간다움을 묻다

    18개국 538곳 출판사 참가 김연수·AI 함께 쓴 ‘주제글’시작하기전부터 갑론을박‘서국도’ 공공성 회복 촉구서울제대로도서전도 개최 인기와 관심은 유례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그만큼 잡음도 만만치 않다. 아이돌 콘서트 티케팅을 방불케 하는 열기를 과시하는 국내 최대 출판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28일까지 5일간 여정에는 모두 18개국의 출판사 538곳이 참가한다. 전시와 강연을 비롯한 416개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15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던 지난해(참가사 535곳·프로그램 370개)보다 규모를 키웠다. 올해 전시 주제는 ‘인간선언’이다. 부제는 ‘호모 두두리’(Homo duduri)인데, ‘두두리’는 한국 신화 속 대장장이 신을 뜻한다. 인공지능(AI)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려는 게 주최 측의 의도다. 다만 도서전을 소개하는 짧은 ‘주제글’을 둘러싸고 출판계와 독자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글의 작성자로 소설가 김연수와 함께 AI 모델 ‘클로드 소네트 4.6’과 ‘제미나이 3’이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명색이 도서전인데 소개글을 AI가 쓰는 것이 맞느냐’는 비판과 ‘오늘날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이라는 옹호가 이어졌다. 도서전을 운영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지난해 미숙한 전시 운영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개막 전 얼리버드 단계에서 전체 티켓을 모두 판매해 버리는 바람에 현장에서는 아예 구할 수 없게 돼 원성을 들었다. 올해는 현장 판매분을 준비하긴 했지만, 엄청난 열기로 ‘오픈런’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인기가 이어지며 지난 8일 열린 얼리버드 티켓은 연일 매진이고 한때 접속 대기자가 수만명에 이르기도 했다. 도서전 기간 내내 반복 관람할 수 있는 ‘두두리 패키지’는 6만 6000원임에도 ‘완판’됐다. 열풍의 원인은 단연 ‘텍스트힙’이다. 도서전은 젊은 층이 독서를 ‘힙한’ 것으로 인식하는 문화의 출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도서전을 찾는 이들이 실제 책을 읽는 독자로 이어지는지는 의문이라는 게 출판계 일각의 목소리다. 출판사들이 관람객을 유인하는 한정판 ‘굿즈’ 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전시의 본질인 책이 뒤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모레퍼시픽·오뚜기 등 독서와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기업들도 이번 도서전에 뛰어들었다. 책을 주제로 하는 만큼 도서전의 공공성을 고민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이유다. 문학과지성사는 올해 도서전에 참가는 하되, 부스 내 유료 굿즈는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도서전 참가사 선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고 논란을 제기했던 ‘서울국제도서전 공공성 회복을 촉구하는 출판인 모임’은 아예 오는 25~28일 서울 용산구 노들라운지에서 따로 ‘서울제대로도서전’을 연다. 명칭에 ‘제대로’라는 표현을 쓴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서울국제도서전을 ‘직격하는’ 전시회다. 50여개 출판사와 책방이 참여하며, 이들의 슬로건은 ‘여유 있게, 오래, 가깝게!’다. 서울국제도서전에 ‘못 가거나 안 가는’ 출판인들을 위한 ‘서울자체도서전’도 올해 2회를 맞으며 오는 24~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도서전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여름, 첫 책’으로는 재수 작가의 ‘그리고 보니 아름다웠지’(아침달), 정세랑 작가의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마음산책), 권오경 작가의 ‘빛의 전시’(문학과지성사), 실비아 박 작가의 ‘루미너스’(황금가지) 등이 있다. 출간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주옥같은 책을 다시 소개하는 ‘아깝다, 이 책’도 올해 처음 소개한다. 김기창 작가의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민음사), 소준철 작가의 ‘가난의 문법’(푸른숲), 김지승 작가의 ‘짐승일기’(난다) 등이 ‘아깝다, 이 책’에 꼽혔다. 올해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도서전 주빈국은 프랑스로 정해졌다.
  • ‘응급실 뺑뺑이’ 막을 시범사업, 환자 미수용 0건…9월 전국 확산

    ‘응급실 뺑뺑이’ 막을 시범사업, 환자 미수용 0건…9월 전국 확산

    정부가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전북·전남에서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시범사업 기간인 3개월 동안 응급실 미수용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개선된 이송체계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고질적인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줄일 새 응급 이송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지부는 소방청과 함께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광주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에서 실시한 시범사업 성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은 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기관, 광역상황실이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이송 병원을 함께 정하도록 한 것이다. 병원 선정이 늦어지면 광역상황실이 나서 지역 안팎의 수용 가능 병원을 찾고 필요하면 처음 이송할 병원과 이후 전원할 병원까지 함께 정하도록 했다. 세부 운영 방식은 지역별 상황에 맞췄다. 광주는 ‘중증응급환자 이송병원 결정 위원회’를 운영해 병원 선정이 어려운 사례 27건에 공동 대응했다. 전북은 ‘119구급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해 구급대의 병원 선정 시간을 전년 동기보다 3분 15초 줄였다. 구급상황관리센터의 병원 선정 시간도 47.6% 단축했다. 전남은 광주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부족한 의료자원을 보완했다. 주요 지표도 개선됐다. 중증 환자 현장 체류 시간, 즉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뒤 병원으로 출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광주와 전북에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분 24초, 24초 줄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환자를 더 많이 받았고 지역응급의료기관은 경증 환자 수용을 늘렸다. 권역센터의 중증 환자 하루평균 수용은 2025년 35.6명에서 올해 5월 47.8명으로 증가했다. 진료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중증 환자의 하루평균 사망자 수는 2025년 8.3명에서 올해 5월 7.1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입원환자는 39.4명에서 43.6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병원 선정과 환자 분산이 더 원활해지면서 응급환자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작동한 결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국 모든 시도에 지역별 여건을 반영한 이송 지침을 마련해 적용할 방침이다. 병원의 응급 대응력도 함께 높인다. 현재 44개소인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최대 60여개소로 늘리고 필수 의료 배상보험료 지원을 응급 분야까지 확대해 의료진의 법적 부담도 줄이기로 했다. 다만 전국 확산을 위해서는 지역별 의료자원 격차를 줄여야 한다. 대도시와 농어촌·도서 지역은 병원 수, 이송 거리, 최종 치료 가능 병원 여건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새 이송체계가 전국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병원별 수용 가능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광역상황실의 조정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최종 치료가 가능한 필수 의료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시도 소방본부와 지자체 보건국, 지역 응급의료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별 이송 지침을 재정비하고 응급환자가 적정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비행기 못 구해 병원도 못 간다”… 위성곤 당선인 ‘도민 우선 좌석제’ 제안

    “비행기 못 구해 병원도 못 간다”… 위성곤 당선인 ‘도민 우선 좌석제’ 제안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 좌석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도민들의 불편이 커지는 가운데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항공업계와 만나 도민 이동권 보장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위 당선인은 특히 제주도민의 항공 이동권 보장을 위해 출발 72시간 전까지 항공기 좌석의 일부를 도민에게 우선 배정하는 ‘도민 우선 좌석제’ 도입을 제안했다. 위 당선인은 19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항공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제주 기점 국내선 공급 좌석 부족 문제를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위 당선인은 유럽 일부 도서지역 사례를 언급하며 출발 72시간 전까지 전체 좌석의 10~20%를 지역 주민에게 우선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항공편 부족으로 정작 제주도민들이 항공권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그는 “최근 제주 노선 항공편 부족으로 도민들의 불편과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중요한 일정에 차질을 빚고, 높은 항공요금 부담 때문에 이동 자체를 망설이는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진료를 위해, 학업과 취업을 위해, 가족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도민들에게 항공편 부족은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기회의 제약”이라며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경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제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도민에게 항공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필수 교통수단”이라며 “도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4월 이후 제주 기점 국내선 공급 좌석이 감소하면서 도민들이 항공권 예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국제선 운항 확대와 고유가, 중동 정세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위 당선인은 “모든 부담을 항공사에만 요구할 생각은 없다”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도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해법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항공사 관계자들은 취지에 공감하며 본사와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행여행 등 학단 승객들의 예약이 7~8개월 전 이뤄지기 때문에 항공스케줄 편성 시 슬롯 및 중·대형 항공기 투입 조정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항공업계는 오는 7월부터 중동 전쟁 이전 수준으로 운항 편수가 늘어날 예정이어서 항공 좌석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마곡을 신산업·문화 융합 미래도시로”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마곡을 신산업·문화 융합 미래도시로”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마곡을 첨단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미래도시로 성장·발전시킬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진 구청장은 이날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홀에서 열린 제2회 MCT페스티벌(Magok Culture & Tech Festival)의 첫 행사인 ‘MCT 문화 과학기술 융합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는 “MCT페스티벌은 미래도시 마곡을 향한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 구청장은 “문화와 과학기술이 어우러진 MCT페스티벌은 미래도시 마곡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며 “강서구민, 마곡 입주 첨단기업과 함께 미래도시 마곡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최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분야 석학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제2회 MCT페스티벌은 오는 21일까지 마곡 일대에서 열린다. 강서구는 문화와 과학기술이 어우러진 미래형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문화공연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즐기는 피크닉 도서관,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인 MCT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어 오는 20~21일 오후 6시에는 마곡나루역 앞 특설 무대에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회장 이시하)와 함께하는 ‘KOMCA 저작권 차트 쇼(CHART SHOW)’가 열린다. 일자별로 권은비, 임창정, 황가람 등 가수들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MCT페스티벌은 수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았다. 진 구청장은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행사가 가득한 이번 축제에 구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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