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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의원 “내년 목포 출입국사무소로 승격”

    박지원 의원 “내년 목포 출입국사무소로 승격”

    전남 서남권의 해묵은 민원이었던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목포출장소가 내년에는 사무소로 승격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목포출장소 인력을 현행 13명에서 18명으로 5명 증원하겠다는 공식 답변을 이끌어냈다. 특히 정 장관은 내년 중 목포출장소를 ‘사무소’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병행했다. 현재 목포출장소는 해외 노동자와 농어촌 계절근로자의 비자 발급부터 단속 임무까지 도맡고 있으나,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려 왔다. 이번 증원이 확정되면 근무 인력은 18명 체제로 보강돼 업무 과부하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이 사무소로 승격될 경우 행정 서비스의 질적 변화도 예상된다. 박 의원은 “인력 증원과 사무소 승격이 마무리되면 비자 발급 등 외국인 관련 업무 처리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완도 등 도서 지역 주민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현장 출장 업무도 가능해져 행정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비자 발급 담당 인력 1명을 우선 증원토록 조치해, 최장 한 달까지 지체되던 업무 처리 기간을 7일 이내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인사]천안시

    ■천안시 ◇ 5급 전보 △기획조정실 세정과장 오병창 △전략산업국 허가과장 이미화 △행정자치국 행정지원과장 심상욱 △행정자치국 자치분권과장 이인복 △복지정책국 장애인복지과장 장현숙 △문화체육국 문화예술과장 김미영 △문화체육국 관광과장 정선하 △문화체육국 축구종합센터건립추진과장 박성필 △사적관리소장 김태헌 △원성1동장 박경옥 △성정1동장 김주선 △농업환경국 청소행정과장 정우영 △동남구 보건소장 배미정 △건설안전교통국 건설도로과장 윤웅진 △건설안전교통국 하천과장 정지석 △도시주택국 공공시설과장 김기민. ◇ 5급 승진 △공원관리과장 직무대리 양혜명 △동남구 세무과장 직무대리 정경은 △동남구 광덕면장 직무대리 정재학 △부성1동장 직무대리 조인호 △부성2동장 직무대리 변기순 △도서관본부 도서관정책과장 직무대리 석미경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 직무대리 이은규 △동면장 직무대리 노순래 △서북구 보건소 감염병대응센터장 직무대리 한종선 △백석동장 직무대리 윤석환 △동남구 건설과장 직무대리 김두호 △서북구 건설과장 직무대리 이준원.
  • “‘무섭노’는 감탄문, 혐오 표현 아니다”…국립국어원 용례도 확인

    “‘무섭노’는 감탄문, 혐오 표현 아니다”…국립국어원 용례도 확인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사용한 “무섭노” 표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혐오 표현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내놨다. 신지영 고려대 교수는 8일 YTN 라디오 ‘YTN 해! 봅시다’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된 원이의 발언을 언어학적으로 짚었다. 이날 진행자 김우성 PD는 “‘무섭노’라는 표현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커뮤니티의 의도된 표현이냐, 아니면 그냥 사투리냐를 가지고 싸우고 있다”고 질문했다. 원이는 경남 거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경상 방언 화자다. 이에 신 교수는 먼저 ‘사투리’보다 ‘방언’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방언’이라는 것은 사실 언어의 변종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지역적인 변종도 있고 사회적인 변종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상을 보면 원이가 계속 경주 말을 한다. 경상도 방언을 계속 구사하다가 어떤 사람들이 막 싸우고 있는 거를 보고 ‘이거 무섭노’ 이렇게 말을 한다. 이어 ‘열 받노’ 이렇게도 말을 한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무섭노’는 의문문이 아니고 감탄문 같은 것이다. 경상도 말에서는 ‘-오’형이 감탄형으로 쓰인다”면서 “서울말로 비교하자면 ‘-네(무섭네)’로 쓸 때 경상도에서는 ‘-오’라는 감탄문을 쓴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진 배경에 대해서는 영상 속 PD의 발언이 오해를 불렀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 교수는 “PD가 먼저 이 말을 한다. ‘무섭노’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거에 대해서 원이가 다시 ‘무섭노’라고 받아치니까 ‘이거 ’노노‘ 게임 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오해를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이의 방언을 배워서 PD가 그렇게 말했고, 그것을 방언 화자가 또 받아 친 건데 그거를 오해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혐오의 ‘노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해당 영상은 이미 지워졌더라. 그럴 이유가 없는데 그 영상이 지워진 것도 가슴 아프다”며 “왜 공격의 대상이 하지도 않은 혐오 표현을 했다고 얘기를 하면서, 약자인 어리고 연약한 원이인지 생각해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언어 감수성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굉장히 좋다”면서도 “중요한 건 일방적으로 ‘나는 우월하고 맞고 너는 틀리다’ 하는 생각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PD는 “원이도 아직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아직 배워가고 있는 친구”라며 “너무 사회적 압력이 세지면 다친다”고 염려했다. 지난달 28일 원이는 같은 그룹 멤버 미나미의 일본 집을 방문한 영상에서 유튜브 콘텐츠 PD가 “무섭노”라고 말하자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답했다. 이에 김현지 MBC경남 PD가 의문문 끝에 ‘노’를 붙이는 것은 극우 성향 ‘일베식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일 김 PD는 자신의 X에 “호평받는 유튜브 클립 하나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피디가 사이좋게 ‘노노’ 주고받고 있어 무척 속상했다”고 올렸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모든 일베식 ‘노’ 사용자를 일베라 단정 짓거나 사투리 사용을 검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의심 없이 어법에 맞지 않는 ‘노’를 사용하기에 슬퍼진다”고 지적했다. “국립국어원 2006년 조사에서 의문사 없는 ‘-노’ 사용 사례”한편 국립국어원의 지역어 조사 사업 결과에서도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 ‘-노’가 사용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국어원이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국립국어원 조사에서 경남 창녕의 72세 화자는 표준어로 ‘한 오십 년 넘었다’라는 표현을 경상도 방언으로 ‘한 오십 년 넘었노’로 표현했다. 국립국어원이 해당 표현을 용례로 갖고 있다는 것은 ‘-노’ 표현이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도 실제 경상도 방언으로 사용됐음을 보여준다. 앞서 국립국어원은 관련 질문이 홈페이지에 올라오자 “우리말샘에서는 ‘-노’를 경상도 지역의 방언으로서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에서 용언의 어간이나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라고 뜻풀이하고 있다”면서 “‘-노’의 쓰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학자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어 단정해 얘기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 하남시장 “교산지구 정상화 시급”…5대 현안 해결 촉구

    하남시장 “교산지구 정상화 시급”…5대 현안 해결 촉구

    이현재 경기도 하남시장이 정부에 교산신도시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와 함께 성공적인 신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9일 하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산신도시는 발표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그는 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와 감일·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교통난과 비산먼지,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산신도시에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선(先) 교통·기반시설, 후(後) 입주’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이날 정부에 해결을 요청한 5대 핵심 과제도 제시했다. 우선 개발이익을 행정복지센터와 도서관, 체육복합시설 등 생활 SOC 확충에 재투자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이 합의했지만 최종 승인이 보류된 생활 인프라 15곳 조성 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산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자족용지 10개 부지에 대한 하남시와 LH 간 기업 유치 업무협약(MOU)도 서둘러 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원주민 재정착 지원을 위해서는 교산지구 내 하남시민 우선 분양 비율을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중부고속도로 드림휴게소 인근의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존 합의에 따라 LH가 방음시설 설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역교통망 확충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하남IC와 서하남IC 입체화 사업을 비롯해 지하철 3호선 적기 개통, 9호선 미사 선개통,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GTX-D 노선의 황산 경유 반영, 서울~양평 고속도로 하남 구간 우선 착공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 시장은 “교산신도시가 수도권 주택 공급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는 도시가 되려면 정부와 사업시행자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는 하남시 천현동·교산동·춘궁동 일원 685만 8000여㎡에 3만7000 가구를 공급하는 3기 신도시 사업이다. 경기도와 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하남도시공사가 공동 시행을 맡고 있다.
  • 수원 광교 도심 속 산책·휴식 공간, 경기융합타운 ‘경기정원’ 개방

    수원 광교 도심 속 산책·휴식 공간, 경기융합타운 ‘경기정원’ 개방

    경기도가 경기융합타운에 조성한 ‘경기정원’을 10일 개방한다. 경기정원은 경기도청 신청사를 비롯해 경기도서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은행,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이 입주한 경기융합타운의 녹지공간이다. 총 3만 2700㎡ 규모의 경기정원은 탄소 저감과 기후변화 대응을 고려해 연간 사용 전력 이상을 태양광으로 자체 생산하는 친환경 정원이다. 이곳은 여름철 물놀이형 수경시설인 평화연못과 경관형 수경시설인 물보라길, 태양광 쉼터, 어린이놀이터, 맨발걷기 황토길, 잔디광장 등 다양한 휴식·여가 공간을 갖췄다. 도는 교목(喬木, 줄기가 곧고 굵으며 높이가 8미터를 넘는 나무) 605그루와 관목(灌木, 키가 작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으며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 3만 7000여 그루, 초화류 10만 본 이상을 심어 법정 기준보다 1.6배 이상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또 경기도 31개 시군의 상징나무를 한곳에 모았다. 정원의 상징물은 110년 이상 역사를 간직한 ‘경기측백나무’다. 과거 서울 광화문 앞 의정부(議政府) 터에 경기도청사가 건립되면서 함께 심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2018년 수원 광교역사박물관으로 옮긴 뒤 지난 2월 말 경기정원에 이식됐다. 추정 수령은 110년, 높이 13m, 직경 70cm다.
  • 노후 아파트 비중 높은 춘천,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 이달 분양 예정

    노후 아파트 비중 높은 춘천,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 이달 분양 예정

    이달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동면 권역에서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가 분양을 진행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면 일대에서는 15년 만에 공급되는 아이파크 브랜드 단지로, 춘천시 내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신규 브랜드 공급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는 최신 주거 설계 트렌드를 반영해 공간 활용성과 생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춘천시 동면 장학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7층, 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거 편의성을 고려해 남향 위주의 일자형 배치와 4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를 적용했으며, 주택형에 따라 현관 팬트리, 주방 팬트리, 드레스룸, 세대 창고 등 수납공간을 구비했다. 단지 내부에는 피트니스, GX룸, 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공간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생활 인프라로는 단지 앞 MS마트를 비롯해 하나로마트, 후평동 상권, 춘천성심병원, 구봉산 카페거리, 손흥민 체육공원 등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교육 여건으로는 장학초, 강원중, 강원고, 춘천여고 등이 가깝고, 소양강과 만천천 산책로가 인접해 있다. 특히 면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 특성상 농어촌 특별전형 자격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교통 여건의 경우 경춘선 춘천역을 통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향후 인근을 중심으로 춘천역 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동서고속화철도, GTX-B 노선 연장 등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교통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배후 수요로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제2거두 일반산업단지, 다원지구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인 춘천시 및 강원도 거주자라면 1순위 신청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다주택자와 세대원도 1순위 청약 대상에 포함된다.
  • 소외계층 돕는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 개막

    소외계층 돕는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 개막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6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 개막식을 열었다. 생활용품과 아동도서, 학용품 등 중소기업이 만들어 기부한 15만점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 뒤 수익금을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행사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고액 후원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 복지시설 후원 결연식, 참전 유공자를 위한 먹거리 키트 제작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후원사로 참여한 네이버페이는 3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홈앤쇼핑은 입점사들과 협조해 방송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기부했다. 노란우산공제 모델인 방송인 탁재훈, 소유미, 김나희,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애장품과 유명 연예인의 친필 사인이 담긴 CD를 경매로 판매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의 선행을 세상에 알리고 따뜻한 나눔 문화가 퍼져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삶이란… 성찰이 일상인 구로구립도서관

    삶이란… 성찰이 일상인 구로구립도서관

    ‘2026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된 서울 구로구 구립도서관이 올해 지역주민을 위한 14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인문학·지혜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사업으로, 동네 도서관을 통해 일상에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선정된 프로그램은 ‘길 위의 인문학’ 8개 사업과 ‘지혜학교’ 6개 사업이다. 중장년은 물론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자까지 참여할 수 있다. 길 위의 인문학은 강연과 체험, 탐방을 연계해 인문학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한글 인문학’, ‘구로 인문·생태 아카데미’ 등 다양한 강의를 통해 일상 속 소재를 인문학 관점에서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혜학교는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심화 강좌다. ‘고전으로 떠나는 여행’ 등 다양한 강좌를 통해 삶을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인홍 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인문학을 가까이 만나고 스스로 질문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로봇·인간의 경계 통해 묻는 인간다움

    로봇·인간의 경계 통해 묻는 인간다움

    한미 사이 ‘경계인’ 정체성이 토대“로봇과 갈등 없기에 성장도 없어” “인간과 인간이 서로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마찰이 생기기 마련이고, 우리는 이 마찰을 통해 성장합니다. 하지만 인간과 로봇 사이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해가 아니라 한쪽으로 치우친 공감에 가깝죠. 로봇과의 관계에서는 갈등이 없기에 성장도 없습니다.” 근미래 통일된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SF소설 ‘루미너스’(황금가지)는 인간과 로봇 사이의 경계를 통해 무엇이 인간인지 질문하는 소설이다. 저자 박지선은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지금은 미국 캔자스대에서 소설 창작을 가르치는 재미 한인 작가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형성된 ‘경계인’의 정체성은 이 작품을 쓰는 토대가 됐다. “완전한 한국인도, 교포도 아닌 묘한 존재죠. 한국 문화를 경험하면서 자라긴 했는데, 어른으로서 이곳에서 일을 해본 적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경계와 경계를 흐리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도 그렇고요. 소설에는 폭발 사고로 신체 대부분을 기계로 바꾼 형사가 나옵니다. 그는 로봇일까요, 인간일까요.” 작품은 통일 이후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분명히 허구의 시공간이지만, 그려지는 풍경은 무척 핍진하다. 광화문에서는 매주 집회가 열린다. 북한 출신자에 대한 혐오와 난민 추방을 구호로 삼은 우파 시위대의 모습이다. 북한에서 온 저임금 노동자들은 빈곤은 물론 차별적인 시선에도 맞서야 한다. 그들은 고장 난 로봇의 부품을 떼다 팔며 근근이 삶을 이어간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상할 때 북한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닌 것 같아도 서로 깊이 영향을 주고받고 있으니까요. 남북한이 통일됐을 때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여기에 로봇도 더해봤죠. 과연 북한 사람들이 통일 이후 로봇보다 더 나은 존재로 취급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됐죠.” ‘루미너스’는 박지선의 첫 장편소설이다. 첫 장편으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하는 ‘올해의 도서’와 장르문학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로커스상 신인 부문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영국의 대표적인 SF 문학상인 아서 클라크 상 최종후보에도 이름을 올렸고, 다음달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를 원작으로 드라마를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둔 미디어 레스 스튜디오에서도 ‘루미너스’에 관심을 보여 영상화하기로 했다. “몸은 미국에 있어도 저는 분명히 ‘한국 작가’입니다. 한국은 소설이든 영화든 여러 장르를 탁월하게 ‘섞어내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드’를 쉽게 바꾼달까요. 요즘 세계인이 K문학을 사랑하는 이유는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어요.”
  • 정명근, “공공생리대는 기본 건강권을 공공이 책임지는 생활밀착형 정책”

    정명근, “공공생리대는 기본 건강권을 공공이 책임지는 생활밀착형 정책”

    화성특례시의 공공생리대인 ‘코리요 생리대’가 지역 내 공공기관과 관공서 화장실 68곳에 비치됐다. 68곳은 시민들이 가장 가까운 생활권에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화성시청과 4개 구청, 29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와 공공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 동탄복합문화센터 등 청소년·문화·복지센터 등이다. 시는 공공생리대 사업에 모두 8790여만 원의 예산(비치함 설치 3400만원, 구매 및 배송·포장 4920만 원, 홍보비 470만 원 등)을 전액 시비로 투입했다. 68곳에 비치되는 전체 생리대 물량은 총 16만 4000개로 1박스당 276개씩 총 595박스 규모다. 시는 생리대를 제작하면서 품질과 위생, 디자인을 모두 잡았다. 피부 자극 최소화를 위해 유기농 순면 커버를 적용한 중형 생리대로 만들었고 보관 과정에서 습기로 인한 변질을 막기 위해 1개씩 각각 개별 포장했다. 디자인도 시 대표 캐릭터인 ‘코리요’를 적용해 공공제품 이용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줄였다. 시는 이달 한 달간 시설별 사용량과 이용 현황을 분석해 비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공공생리대는 생리용품을 화장실에 비치하는 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기본적인 건강권을 공공이 함께 책임지는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그동안 개인의 몫으로 여겨졌던 영역까지 행정의 책임을 넓혀 시민의 일상을 더욱 촘촘하게 살피는 것이 화성형 기본사회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선 9기 시정 슬로건인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 역시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생리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는 화성형 기본사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성시의 ‘코리요 생리대’ 사업은 지난 1월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생리대 가격 부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한 후 정 시장이 바로 현장 대응에 나서면서 실행됐다.
  • ‘집 냉방은 끄고, 독서 열정은 켜고’ 광진구, 시원한 도서관으로 초대

    ‘집 냉방은 끄고, 독서 열정은 켜고’ 광진구, 시원한 도서관으로 초대

    서울 광진구가 여름철 폭염에 대응하고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다음달까지 관내 공공도서관 8개관에서 ‘도서관은 쿨하다: 끄고, 도서관으로’(Off & Library)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도서관은 쿨하다’는 혹서기 가정 내 냉방기기 사용을 잠시 줄이고, 시원한 도서관에서 독서와 문화생활을 즐기도록 유도하는 생활 실천형 참여 행사이다. 지난해에는 캠페인 진행 당시 구민 3만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일상 속 에너지 절약과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결합해 ▲에너지 절감 ▲탄소 감축 ▲독서 문화 확산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캠페인 기간 동안 구립도서관은 작가 초청 강연, 인문학 특강, 여름방학 독서교실, 환경 연계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전체 구립도서관 공통으로 유아·어린이·청소년 대상 ‘여름방학 대출 한도 초과 이벤트’를 진행해 기존 대출 한도를 늘려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도서관이 주관하는 방문 인증 ‘Come to COOL Library 이벤트’도 공동 진행한다. 도서관 방문 인증사진을 촬영한 후 홍보물 속 QR코드로 신청하면, 추후 서울도서관에서 우수자를 선정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며 쉼과 배움을 누릴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이라며 “무더운 여름철, 가까운 도서관에서 시원하게 휴식도 취하고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전남 교육현장 ‘학교·업체 유착’ 의혹

    전남 교육현장 ‘학교·업체 유착’ 의혹

    전남 지역 일부 학교에서 시설 공사와 물품 구매 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학교장이 조달 절차를 무시하고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는가 하면, 이에 항의하는 교사에게 행정적 보복을 가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나 교육 당국의 엄정 조사가 요구된다. 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이하 전남 전교조)는 “전남교육청은 시설 공사 및 물품 구매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제기된 학교들을 즉각 특별감사하고 전 과정을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제보에 따르면, A 고등학교는 7000만 원 규모의 방송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초적인 예산 신청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장이 특정 업체 관계자를 학교로 불러들였다. 학교장은 해당 업체로 하여금 담당 교사에게 장비 교체와 철거 계획을 설명하도록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담당 교사가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자, 학교 측은 해당 교사에게 알리지 않은 채 ‘업무 거부 사유 등재’라는 내용으로 내부 결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박을 느낀 교사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가를 내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 다른 학교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B 고등학교는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며 정상적인 견적 비교나 입찰 과정 없이 학교장이 독단적으로 시공업체를 지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 초등학교 역시 9700만 원 상당의 과학실 리모델링 사업에서 과거 사업을 맡았던 업체를 학교장이 사전에 내정한 것으로 확인돼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물품 구매 과정에서의 ‘갑질’ 의혹도 제기됐다. C 초등학교는 이미 안심알리미가 지급됐음에도 학교장이 교육청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 추가 구입을 지시했고, 교사들이 “불필요하다”고 만류한 2000만 원 상당의 교구 구입을 강행했다. D 유치원은 관리자들이 품목과 업체를 미리 짜놓고 담당 교사에게는 견적서 확인 등 단순 서류 작업만 맡기는 소위 ‘들러리 행정’을 펼쳤다는 지적이다. 전남 전교조는 이번 사태를 “학교 구성원의 민주적 의사결정보다 업체와의 유착이 선행되는 기형적 구조”로 규정했다. 특히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한 교사들이 오히려 심리적 압박과 문서화된 인사 불이익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전교조 전남지부 관계자는 “그간 유사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의 대책이 미비하다 보니 업체들의 학교 방문과 교직원 압박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며 “제보된 학교들을 즉각 감사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학교 시설공사와 구매 절차 전반에 대한 투명성 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울산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1주년 기념식 참가자 모집

    울산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1주년 기념식 참가자 모집

    울산시가 ‘반구천의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기념식 참가자를 모집한다. 시는 오는 16일 시청 본관 로비에서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식을 시민 참여형으로 연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기념식에 참여할 현장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3일까지 홍보 포스터 내 정보무늬(Q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선착순으로 총 50명을 모집하고,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시는 1주년을 기념하는 암각화박물관 특별기획전과 울산도서관 기획전시, 국제학술대회 등도 마련했다. 체험·문화 행사로는 1박 2일 체험 프로그램과 미디어아트도 개최한다. 이 밖에 세계유산 현장 관리자 토론회(포럼)와 국제 교류 프로그램 등 대외 협력 행사를 진행한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도장찍기여행(스탬프 투어) 등 시민 참여형 홍보 사업도 함께 연다. 시는 반구천 암각화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 기반 확장현실(XR) 망원경 4대 설치, 순환버스 운영, 수생식물 군락지 조성, 탐방로 구축 등을 통해 관람 환경도 개선한다.
  • 녹음 짙은 정원에서 나눈 위로… 정영욱 작가 부크럼X영풍문고 북토크 성료

    녹음 짙은 정원에서 나눈 위로… 정영욱 작가 부크럼X영풍문고 북토크 성료

    -정영욱 작가, 특유의 담백한 문장으로 현대인의 일상 다독이며 깊은 울림 선사 영풍문고와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공동 기획한 ‘정영욱 작가 북토크’가 지난 4일 국제정원박람회 특설 무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푸른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제정원박람회’ 특설 무대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주말을 맞아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정 작가의 문장을 사랑하는 수많은 독자들이 자리를 채우며, 자연 속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는 특별한 시간을 공유했다. 이날 정 작가는 일상과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 방식을 벗어나 현장 관객들의 고민을 직접 듣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강연을 이끌었다. 강연 종료 후에는 독자 대상 사인회가 이어졌다. 이번 북토크를 기획한 출판사 부크럼은 정영욱 작가의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 것이다’, ‘구원에게’, 일홍 작가의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등을 선보이며 현대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감성 에세이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곳이다. 부크럼은 독자들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밀도 높은 텍스트를 꾸준히 발굴해 오며 에세이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 서점 체인인 영풍문고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대형 오프라인 공간까지 소통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는 독자들이 단순히 활자로서 책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삶의 현장에서 직접 문화적 감동과 위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완성도 높은 오프라인 문화 콘텐츠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교보문고 등 기존 출판·유통 업계에도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출판사 부크럼 관계자는 “국제정원박람회라는 열린 공간에서 영풍문고와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고, 독자들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번 행사는 부크럼이 추구하는 ‘일상 속 위로’라는 가치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증명한 계기이며,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도서 출간과 함께 다양한 문화 주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민정의 일러두기] 제대로는 언제나 맨 처음이다

    [김민정의 일러두기] 제대로는 언제나 맨 처음이다

    출판업에 종사하는 내게 6월은 도서전 설렘의 달. 참여를 작정하면 초봄 기획 단계부터 책을 소개할 궁리에 몸이 바쁘고, 불참을 선언하면 초여름 티켓 예매 때부터 책을 구경할 기웃거림에 마음이 분주하다. 물론 내가 원한다고 무조건 참가사 이름표를 목에 걸 수 있는 건 아니다. 올해는 지원을 했음에도 부스를 부여받지 못한 이들이 한데 모여 ‘제대로’의 간판을 걸기도 했으니 말이다. 출판업에 종사하는 내게 7월은 도서전 뒤끝의 달. 특히 올해는 서울국제도서전과 더불어 이 주체의 공공성 회복을 간절히 바라며 독자, 작가, 출판사, 책방이 함께 모여 만든 첫 번째 도서전 서울제대로도서전이 동시에 개최되었다. ‘서울’과 ‘도서전’이라는 공통 키워드 사이에 박힌 ‘국제’와 ‘제대로’의 차이를 이제 와 거울 앞에 선 누이도 못 되는 내가 곰곰 되짚을 새도 없이 행사 종료 열흘이 지나도록 어깨 주무르고 허리 두드리며 앉아 있는 건 일단 책이 무거워서다. 사다리를 놓고 선반 위에 올려둔 책을 들고 내릴 적에 조심조심 저도 모르게 뒤로 물러나 본 건 회사 이름을 걸고 두 번째로 참여해 본 도서전 경험에 빗대 좀더 얘기를 해 보겠다는 전초가 되기도 하겠다. 도서전이라는 데를 처음 참여한 건 3년 전의 일이다. 199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1954년에 서울 도서전으로 시작한 것을 1995년에 광복 50주년을 기념하여 국제 도서전으로 규모를 확장하여 지금에 이른다는 설명도 그때 검색해 살폈던 기억이 난다. 출판사로 모두 앞에 간판을 건다는 일의 어려움과 숭고함을 경험하면서,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상상 초월의 열정에 초심을 다져야지 결심하면서, 그럼에도 마지막 날 즉각적으로 폐기가 되어 쓰레기로 전락하는 부스 안의 여러 골조들에 큰 충격을 받은 것도 사실이었다. 종이 한 장에 울고 웃는 우리가 불과 1분 전만 해도 우리의 얼굴이다 했던 간판을, 그 중심이라 할 뼈대를 이렇게 쉽게 이렇게 무참히 때려부숴 트럭에 실어 버려도 되는가. 3년 후 다시금 책을 들고 독자들 앞에 서리라 작심을 하게 된 건 되도록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여야지 하는 고심 속에 재활용의 방법을 모색하면서였다. 노래 가사처럼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보았더니 정적만이 어둠만이 가득했던 터, 하여 방 콘셉트로 기획하고 제작하여 사용한 책상이며 테이블이며 책장이며 파티션을 직원들과 함께 사용할 용도로 옮길 작정을 하니 이 거듭남이 용케도 말이 된다 싶어졌다. 빛과 그림자가 있듯 어떤 일이든 그 정면과 후면이란 이면은 반드시 존재하듯 5일 동안 15만명의 방문객이 들었다는 도서전 후기 속에 그 기간 동안 서점 안이 텅텅 비었다는 동네책방 대표님들의 하소연을 들었다. 미리 여름 휴가 당겨서 다녀왔다고 생각하시면 어때요. 등을 토닥이는 말이라고 생각했으나 무책임한 입방정 같아 두고두고 뒤통수가 당겼다. 격식이나 규격대로 본래 상태 그대로인 제대로, 내가 섬길 단어 하나는 그렇게 또 하나가 늘었다. 김민정 시인·난다출판사 대표
  • 전남광주 ‘통합교육’ 청사진…“AI·반도체 고교 세운다”

    전남광주 ‘통합교육’ 청사진…“AI·반도체 고교 세운다”

    전남과 광주의 교육 경계를 허무는 ‘통합교육청’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혁신 정책들이 대거 공개됐다.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 교육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과 지역 전략 산업을 결합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 백년대계’의 밑그림을 그렸다.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와 여수·순천·광양교육지원청은 7일 오후 광양교육지원청에서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시대,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다’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의회, 학계, 산업계, 교육 현장을 아우르는 ‘10인의 정예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실효성 높은 정책들을 쏟아냈다. 기조발제에 나선 김진남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은 우수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한 ‘순천형 교육지산지소’ 원스톱 체계를 제안했다. 순천의 애니메이션·우주항공·국가정원 등 차별화된 미래 자원과 글로컬 대학을 연계해,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어 이방현 광양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장은 전남·광주 공동 AI·반도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설립을 강력히 주장했다. 철강, 수소, 이차전지 등 지역의 핵심 전략 산업과 연계된 미래 인재 양성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생태계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격차 해소를 위한 대안도 구체화됐다. 양승재 순천팔마중 교감은 초·중·고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단일 계정 맞춤형 진로·학력 이력 관리(Full-Portfolio) 시스템’ 도입을, 박자영 광양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은 AI로 지역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광양형 AI 융합 ESG 미래학교’ 프로젝트를 각각 제안했다. 특히 임형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전남의 소규모 학교와 광주의 과밀학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소프트웨어 중심 초연결 교육 생태계’를 최종 대안으로 내놨다. 가상 캠퍼스에서 두 지역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고, AI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구독권을 지급해 교육 기회의 균등을 보장하자는 구상이다. 지역 특성에 맞춘 실용적 교육 복지 모델도 눈길을 끌었다. 이홍태 순천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장은 작은 학교의 유휴 공간을 거점 돌봄센터로 활용하고, 이를 이동형 ‘에코-에듀 통학버스’로 연결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여수산단 및 수산업 수요 맞춤형 특성화고 개편(김철민 여수시의원) △학교·가정·도서관을 잇는 문해력 교육공동체 플랫폼(정정윤 광양학부모회연합회장) △다자녀 교직원 인사 우대 등 출산·양육 친화적 인사제도(김연태 여수도원초 교사) △동부권 학부모회 연합체 결성(황수지 여수학부모회연합회장) 등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들이 건의됐다. 김경범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통합교육청 출범에 맞춰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최고 수준의 정책들을 도출한 뜻깊은 자리”라며 “제안된 과제들을 통합특별시의 핵심 교육 정책으로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제주4·3 다룬 넷플릭스 1위 ‘한란’·‘내이름은’… 뉴욕서 세계와 만난다

    제주4·3 다룬 넷플릭스 1위 ‘한란’·‘내이름은’… 뉴욕서 세계와 만난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한란’(하영미 감독)이 미국 뉴욕에서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제주4·3을 소재로 한 작품이 세계적인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제주4·3의 역사와 평화·인권의 가치도 국제사회에 본격적으로 알려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제25회 뉴욕아시안영화제(New York Asian Film Festival)와 연계해 ‘제주4·3 국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한란’과 ‘내이름은’(정지영 감독) 상영에 맞춰 해외 관객들에게 제주4·3의 역사적 배경과 진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다. 영화 관람과 전시를 함께 연계해 제주4·3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제주4·3의 발생 배경과 전개 과정, 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미군정 시기의 역사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아울러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제주4·3기록물을 중심으로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정부의 공식 사과와 보상, 화해와 상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조명한다. 또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화가 강요배의 대표작 ‘동백꽃 지다’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함께 선보이며 제주4·3이 예술을 통해 세계와 소통해 온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개막일인 12일 오후 6시 30분에는 ‘한란’이 상영되며,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내이름은’이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행사에는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과 뉴욕한인회, 재미제주도민회, 재미4·3기념회·유족회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인영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세계적인 문화 플랫폼인 뉴욕아시안영화제를 통해 제주4·3의 역사와 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뜻깊은 기회”라며 “영화와 전시를 연계한 이번 특별전이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세계에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삼성·SK 충남권 대규모 투자 발표… 산업 투자 확대 속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 관심

    삼성·SK 충남권 대규모 투자 발표… 산업 투자 확대 속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 관심

    최근 삼성과 SK가 충남권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천안·아산 일대 산업과 지역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분야 투자가 예고되면서 지역 산업 기반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충청권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업 투자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삼성은 천안과 아산 지역에 총 132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천안·온양 사업장에 56조원을 투입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사업장에 67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스마트폰 및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삼성SDI도 천안 사업장에 9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 SK 역시 충남 지역에 70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AI 인프라를 아우르는 첨단산업 생태계가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기업 투자와 연계해 인허가 지원과 산업 기반시설 확충,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 측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의 하나로 GTX-C 노선의 천안·아산 연계 필요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규모 산업 투자가 지역 경제와 고용 여건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관련 기업과 협력업체의 투자 확대가 진행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거 수요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가운데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와 인접한 성성생활권에서는 신규 분양 단지인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의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현재 계약금 5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며, 입주 시점까지 추가 계약금 납부 없이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을 운영하고 있다.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50만원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4억 5000만원대부터 책정됐다. 분양 관계자는 성성생활권에서 앞서 공급된 일부 단지와 비교할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총 154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세대를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했다. 수요자의 생활 방식에 맞춰 A·B·C·D 등 4가지 평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하 2~3층에는 약 1600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피트니스클럽과 GX룸, 실내체육관, 스크린골프 시설, 키즈존, 오픈도서관, 스터디룸, 미팅룸, 취미룸, 게스트하우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학령기 자녀를 위한 전태풍 앵클브레이커와 영유아 대상 런&플레이, 주니토니 발레스타 등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 마련돼 있다.
  • 2027년 충남미술관 기대감 ‘쑥’…사전 프로젝트 확대

    2027년 충남미술관 기대감 ‘쑥’…사전 프로젝트 확대

    충남도는 내년 충남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충남미술관 사전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7일부터 10월까지 도내 11개 공사립미술관이 참여하는 충남미술주간을 운영한다. 도는 충남미술주간에 도내 미술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아트맵’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의 미술관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관람객은 참여 미술관 3곳 이상을 방문해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거나 충남미술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기념품을 받는다. 참여 미술관은 △천안시립미술관(천안)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홍성) 등 공립미술관 2곳 △리각미술관(천안) △뮤지엄호두(천안) △임립미술관(공주) △모산조형미술관(보령) △당림미술관(아산) △서해미술관(서산) △순성미술관(당진) △아미미술관(당진) △수덕사 선미술관(예산) 등 사립미술관 9곳이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공공미술관 협력 전시는 충남미술관과 천안시립미술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 함께한다.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충남 현대미술의 흐름과 지역 미술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다음 달까지 운영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 ‘2026 감각으로 짓는 충남미술관’은 충남미술관 건축적 특징을 이해하고 참가자가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해 미술관을 직접 구현해 보는 체험형 교육으로, 지난해보다 내용과 운영을 한층 내실화했다. 이밖에 도는 충남미술관-강연(CAM-Lecture) 프로그램과 충남도서관 독서대전 연계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도민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장언 도 미술관개관준비단장은 “내년 개관하는 충남미술관이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열린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광진구, 집중호우 대비 취약지역 점검 …“안전 최우선”

    광진구, 집중호우 대비 취약지역 점검 …“안전 최우선”

    광진구가 본격적인 장마와 태풍에 대비해 수해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수방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여름철 재난 대비에 나섰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지난 3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구의동과 광진정보도서관, 광장빗물펌프장을 차례로 찾아 침수 위험요인을 살피고 수방시설 운영 상태와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침수 취약지역의 안전관리 실태와 수방시설 운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자 마련됐다. 구의동 일대에서는 다목적 자율대여 양수기함과 맨홀 추락방지시설의 관리 상태와 작동 여부를 점검해 침수 발생 시 장비를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광진정보도서관 일대에서는 한강변 저지대 차수판 설치 공사 현장과 운영체계를 확인했으며, 광장빗물펌프장에서는 배수시설 가동 상태와 비상 대응체계를 살폈다. 광진구는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수방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초경량 모터 배수펌프와 다단 배수시스템을 도입하고 양수기 운용 교육을 실시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또 다목적 자율대여 양수기함을 운영하고 반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을 무료 설치하는 등 초기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빗물받이와 하수관로 정비, 양수기 전수 점검, 배수펌프장 운영·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침수 취약지역 중심의 빈틈없는 수방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경호 구청장은 “구정의 중심은 언제나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찾아 위험요인을 꼼꼼히 살피고 현장 중심 행정으로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 집중호우와 태풍으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전 대비와 신속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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