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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 폭풍우로 200명 실종

    【콕스 바자르(방글라데시) 로이터 연합】 강력한 폭풍우가 9일 하오부터 방글라데시 벵골만애한와 연안 도서지역을 강타,약 2백명의 어부가 실종되고 수백채의 가옥이 파괴됐다고 어업단체 관계자들이 11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폭풍우로 96명의 어부를 태운 6척의 저인망어선 행방이 묘연,어부들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이와함께 바르구나 해안지역에서도 15척의 어선에서 조업중이던 1백명의 선원들이 현재 실종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10일 마헤슈칼리섬에서는 폭우로 가옥이 붕괴되면서 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 풍속이 80㎞에 달하는 이번 폭풍이 몰고온 해일은 또 경작지와 저지대를 침수시키는 등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다.
  • 장수지대(외언내언)

    한·일 양국이 지리적으로는 장수지역이라 한다.세계 3대장수지역과 같은 위도상에 있고 산악이 많고 기후조건이 비교적 쾌적한 것등 유사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세 지역중 파키스탄의 훈자(Hunza)는 카라코룸(Karakorum)산맥에 있고 그루지야공화국의 코카서스(Caucasus)는 알킨스키(Alkinskiy)산맥에 있는데 이 두 지역의 위도상 위치가 북위 30∼45도 사이로서 바로 한국과 일본의 위치와 같다는 것이다.그리고 에콰도르의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비르카밤바(Birkabamba)는 적도지대이긴 하지만 해발 1,500∼2,500m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주 쾌적한 기후를 갖고 있는 점이 우리 위도상 기후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올 여름 조사에서 일본인 평균수명이 여성 82.98세,남성 76.57세로 여성의 경우 10년 연속,남성의 경우 9년 연속해서 세계 최장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유의하면 한·일이 장수지대에 속한다는 주장은 상당히 신빙성을 가지고 있다.우리도 91년 현재 평균수명이 여자 75.7세,남자 67.7세로 지속적인 장수추세에 있다.한·일 장수촌은 해안이나 도서지방의 농어촌과 산간벽지의 농촌지역에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한국은 해안농어촌 7개 지역,도서지역 3개 지역,산간벽촌 7개 지역이 장수지였다.일본은 해안농어촌 6개 지역,도서지역 5개소,산간벽촌 6개 지역으로 한·일 장수지역이 거의 같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장수지역 장수자들이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그 고장에서 나는 농수산물을 자기들 전래의 조리방법으로 소식하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그리고 장수자 거의가 장수가계에서 태어나 건강했고 항상 심신을 움직였으며 채소와 과일·어패류·해조류를 좋아했다는 것도 같았다. 최근 학술원의 「노화와 장수」주제 국제학술대회에서 부산수산대 최진호 교수가 발표한 방대한 연구조사 일부다.장수지대에서 장수하려면 환경부터 지켜야 한다.
  • 63조원 새해 예산/주요 사업

    ◎“대형사고 방지”… 안전분야 2조 투입/농어촌 구조개선에 8조4천억 투자/2조1천억 들여 중기 구조조정 주력/미에 과학기술센터 건립… 협력기반 조성/포항­부산·경남­경기 광역 상수도 신설/2백억 들여 세계화 추진 우수대학 지원 새해 나라살림이 짜여졌다.새해 예산안은 중장기 정책목표 달성이라는 재정본연의 기능과 경기조절 기능을 적절히 조화시킨 게 특징이다.예산안의 주요 사업내용을 간추린다. ◇간접자본 내년에 사회간접자본에 투입되는 예산은 8조1천5백12억원으로 올해보다 23%(1조5천2백42억원)가 늘어난다. 서해안 고속도로 안산∼안중 구간(42.7㎞) 및 고서∼순천 구간(71.4㎞)이 완공된다.원주∼홍천(42.5㎞),구미∼옥포(56.5㎞),퇴계원∼노원(10.4㎞),대전∼당진(94.3㎞),천안∼논산(80.3㎞),내서∼냉정(31.7㎞),당진∼서천(1백3.7㎞),중부내륙(77.4㎞) 등 8개 구간은 새로 착공된다. 도심을 통과하는 국도의 대체 우회도로와 지방간선도(국도 준용도)를 건설하는 데 국고 1천1백5억원을 지원한다.사업비의 30% 수준인 용지비는 지자체가 부담한다.1백99억원을 들여 국도를 포장,국도 포장률을 지난 해의 99.4%에서 내년 말에는 99.9%로 높인다. 경부고속철도의 천안∼대전 시험선 구간 건설공사를 중점 지원한다.교량 설계의 보완 및 민원발생 등으로 시험선 구간의 공사가 1년 가량 늦어졌으나 시공장비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올해보다 4백7억원이 많은 3천6백83억원을 투입,98년 상반기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서울지하철 2단계 2차 사업(61.5㎞,94∼98년)에 2천2백40억원을 지원하고 2002년의 아시안 게임에 대비해 부산 지하철 3호선(18.3㎞,96∼2001년)을 착공한다.여기에 2백63억원이 지원된다. 수도권 신공항이 오는 99년 완공될 수 있게 지원액을 올해의 2천80억원에서 내년에는 2천4백82억원으로 늘린다.일반공항의 건설에 1천9백20억원을 지원,청주 및 목포공항은 내년에 완공하고 울진공항은 신규로 착공한다.수도권 용수공급을 위해 50억원을 들여 영월댐을 새로 건설한다. ◇교육 개혁 교육부문의 투자를 올해 12조4천9백58억원에서 내년에는 15조5천6백74억원으로 24.6% 늘린다.외국어와 통상과학 등 세계화 관련 우수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도 도입한다.이 부문에 2백억원이 쓰인다. 박사학위 취득자가 연구에 전념하도록 「계속 연구 지원제도」(Post­Doc)를 도입,80억원을 지원한다.교육의 정보화 촉진을 위해 「첨단학술정보센터」와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를 새로 세운다.여기에 37억원과 39억원이 각각 투입된다.복합 장애자를 수용하는 국립 특수학교(28학급 규모)를 신설한다. 초·중등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설치,2000년까지 정부 3조5천억원,지자체 1조5천억원 등 5조원을 투자한다. ◇중기 지원 산업현장 중심의 기술개발과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사업,영세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국제교역의 증진 및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중소기업 쪽에 올해보다 29.8%(4천9백86억원)가 증가한 2조1천7백40억원을 투입한다. 국산기계의 시제품 개발과 신발 등 낙후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공업발전기금에 대한 재정지원을 올해 1천6백65억원에서 내년에는 2천1백33억원으로 늘린다. 광주 및 천안 외국인 전용공단의 부지 매입비로 3백42억원을 투입한다.50억원을 들여 기계류 하자보증사업을 실시하고 지자체와 건축비를 절반씩 부담해 자본재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새로 건립한다.1백20억원의 건축비 중 국고에서 내년에 60억원을 지원한다. 아파트형 공장을 설치하는 데 2백억원,재래시장의 점포를 개선하는 데 7백5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내년에 34억원을 4개소의 창업투자회사에 지원,창투사의 투·융자를 활성화시킨다. ◇에너지 및 자원 석유 비축기지의 건설 등 공공성이 큰 에너지 공급기반의 확충을 위한 시설투자 지원을 지속한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총 2조6천4백17억원을 들여 제3차 석유비축 계획에 착수한다.첫 해인 내년에는 타당성 검토비 등으로 92억원을 지원한다.국내 대륙붕 탐사를 위한 석유탐사선 건조사업에 1백29억원을 지원,내년에 사업을 끝낸다.석탄산업 지원을 위해 내년에 처음으로 6백90억원을 들여 1백50만t의 석탄을 비축한다. ◇과학기술 국제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에 30억원을 지원,미국 워싱턴에 「한·미 과학기술센터」를 설립한다.재미동포 과학기술자와의 교류를 넓히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연구개발(R&D) 사업의 지원방식을 개선,내년부터 인건비와 직접 경비를 합한 총 원가를 기준으로 연구과제를 경합해 선정하는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연구 과제별 계약제)을 도입한다. ◇농어 개선 농림수산 부문에 올해보다 3천6백44억원(4.5%)이 많은 8조4천7백23억원을 투입하는 등 농어촌의 구조개선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경지정리와 기계화 도로의 확·포장 등 생산기반을 정비하는 데 올해보다 2천7백6억원이 많은 9천7백21억원을 들인다. 59억원을 들여 3천5백40대의 벼 직파기를 새로 공급한다.농어업 재해가 늘어나는 데 따른 농어민의 부담을 줄이고,재해 발생시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농기계 상해 등 공제에 대해 농어민이 부담하는 공제료의 50%(1백9억원)를 보조한다.농작업을 하거나 농기계를 운전하다가 피해를 볼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농어업 재해대책 융자금 3백억원을 새로 반영했으며,20억원을 들여 농어민 후계자 연수원을 세운다. ◇상수도 1백8억원을 들여 포항권과 부산 및 경남권,경기 북부권 등 3개소에 광역 상수도를 새로 건설한다.시설이 노후화돼 처리능력이 떨어진 분뇨처리시설의 개·보수에 1백31억원을 지원한다.24억원을 들여 전국 18개 도서지역에 쓰레기 소각시설을 건설한다. ◇생활 안전 대형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분야에 올해보다 38.5%가 많은 2조3백17억원을 투입한다.1조6천8백81억원을 들여 3백28개소의 교량을 개축하는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유지 및 보수에 힘쓴다.농축수산물에 대한 과학적인 검역 및 검사기능을 높이기 위해 올보다 96.1%가 증가한 2백98억원을 지원하고,수입식품의 검사 및 검역관련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올보다 1백85.2%가 많은 77억원을 지원한다. 58억원을 들여 중앙 119 구조대를 창설하고,89억원을 들여 경기와 강원·충청·호남·영남 등 5개 권역 별로 긴급구조·구난 항공대를 창설한다. ◇외교 통일 국제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외교·통일 쪽에 올해보다 24.6%가 늘어난3천7백3억원을 지원한다.앞으로 본격화될 남북교류에 대비,남북협력기금의 출연규모를 올해의 5백50억원에서 내년에는 1천억원으로 늘려 기금액을 3천억원으로 끌어올린다.북한에 대한 정보분석과 교류협력의 지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1백84억원을 지원한다. 유엔안보리 진출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 국제기구에서의 활동을 늘리기 위해 각종 국제기구의 분담금을 올해 3백6억원에서 내년에는 3백50억원으로 늘린다. ◇방위비 내년 방위비는 올 예산 대비 10.7% 증가된 수준으로 늘렸다.그러나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3%에서 22%로 낮아진다.장병사기와 직업군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급식·피복지급 수준을 높였다.하사관의 수당을 올리고,장기복무 하사관의 해외연수를 실시하며 하사관의 전문대 위탁교육을 늘리는 등 하사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 콜레라환자 또 11명 발생/복지부 발표/인천·양양서

    ◎서해섬 다녀온 주민 포함 보건복지부는 18일 상가에서 음식을 먹고 설사증세를 보이던 강원도 양양지역 주민 5명과 서해안 도서지역을 다녀온 주민 3명이 포함된 인천의 6명 등 11명이 새로 진성콜레라 환자로 밝혀졌다고 말했다.이로써 콜레라환자는 66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천안이 25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 14명,강화 11명,양양 6명,포항 5명,대전과 부천 각 2명,부산 1명이다. 복지부는 이 가운데 48명은 퇴원했고 18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현재 전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설사환자는 3백39명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인천의 선원과 강화 주민 가운데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양양에서는 추적조사가 마무리돼 더 이상 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콜레라 확산 막게 부처협조 긴요”­이 총리(국무회의:12일)

    12일 국무회의의 주요 의제는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는 콜레라 방역대책.이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의 상세한 보고가 있었다. ○…이장관은 『추석 연휴 뒤 귀성객에 의한 콜레라 집단 발생 가능성은 이번 주말이 고비』라면서 『해수온도가 17도 이하로 떨어지는 10월 중순까지는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장관은 『환자와 숙식을 같이 한 사람을 추적 조사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는 한편,서해안지역 주민과 선원들의 산발적인 발생을 막기 위해 10월 중순까지 선원들에 대한 검진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서해및 남해 도서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한 홍보와 과거 전염병이 자주 발생했던 지역에 대한 사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홍구 총리는 콜레라가 확산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최근 인천 보령 등 서해안지역에서 발생한 콜레라가 추석절 대이동에 의해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면서 『보건복지부는 발생 원인과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실시해콜레라 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치료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아울러 공보처와 내무부 등 관련 부처에서는 콜레라 예방을 위한 물 끓여 먹기 등 개인보건위생에 대한 홍보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오명 건설교통부 장관은 추석절 귀성객 수송에 대해 언급,『귀성 수요의 분산과 감소로 당초 우려했던 극심한 교통체증 없이 대체로 원활한 수송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오장관은 『이는 서울로 상경해 명절을 보내는 역귀성현상이 두드러지고 미리 성묘를 다녀오는 등 명절 교통패턴이 점차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오장관은 『추석 특별수송기간동안 이동한 인원은 모두 2천1백40만명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2% 감소한 것』이라면서 『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및 행락 증가 등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오장관은 『교통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도 방송매체의 교통안전 캠페인과 국민들의 안전의식 향상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의결된행정심판법 개정안에 관해 『최근 국민의 권리의식이 점차 높아져 행정심판 청구가 급증함에 따라 행정심판제도가 국민의 권리구제수단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의결안건◁ ▲행정심판법 개정안(개) ▲민방위 기본법 시행령(개) ▲군인및 군무원의 해외파견 근무수당 지급규정(개)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등 직제(개)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개) ▲공업진흥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개) ▲「대한민국정부와 가나공화국 정부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공여에 관한 교환각서」 체결안 ▲영예수여안(유엔 평화유지군 유공자 등) ▲정부인사발령안 ▲제4천3백27주년 개천절 경축행사 기본계획안
  • 유럽의 과학자들/남극서 「온난화」 연구

    ◎4천m 깊이의 얼음 채취/수십만년 기온변화 규명 【런던 로이터 연합】 유럽전역의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특별연구·조사팀을 구성,남극 빙원에서 지구온난화의 위협을 조사할 것이라고 유럽과학재단이 지난 3일 밝혔다. 이 재단은 이날 성명을 발표,『이 조사팀은 남극 대빙원에서 4천m 깊이의 얼음샘플을 채취해 최소한 두 차례의 빙하기에 걸친 수십만년 동안의 기온및 대기구성의 변화양상을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지구변화를 예측하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지난 2월 남극에서 가로 78㎞,세로 37㎞ 크기의 거대한 빙산이 떨어져 나온뒤 지구온난화가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명해왔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최초의 현상으로 빙산은 물론 일부 해안도시나 도서지역들을 침수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재단측이 발표한 성명은 또 『남극지역에서 거대한 빙붕이 떨어져 나오거나 룩셈부르크 크기의 새로운 빙산이 형성되고 있어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이미 지구의 기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남극반도의 영국 패러데이연구소는 지난 50년간 2.5도 가량 기온이 올라갔음을 직접 관찰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나라는 벨기에와 덴마크,프랑스,독일,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스웨덴및 스위스등이며 연구에 소요될 자금의 일부는 유럽연합(EU)측이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 DMZ개발 연내 확정/생태계 조사/「세계평화지역」 조성 검토

    정부는 비무장지대(DMZ)개발을 통해 이 지역의 평화적 이용을 앞당기기 위한 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는 비무장지대의 자연상태나 관리실태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문산 철원등 중부지역에 이어 화천 양구 간성등 강원 동부지역,김포 강화 백령도등 서해도서지역에 대한 현지조사를 관계전문가를 동원해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비무장지대및 접경지역은 남북간 경제협력등 접촉·교류가 본격화될 경우 주요 거점이 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조만간 이 지역의 본격적인 개발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독일 사례등을 검토한 뒤 가칭 「접경지역지원법」등 관련법을 제정하고 수도권정비법등 기존법 개정작업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통일원 관계자는 『비무장지대 실태조사를 통해 이지역의 자연지리와 생태계 보존상태 확인을 거쳐 향후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평화지역(Peace Zone)으로 만든다는게 정부의 구상』이라고 말했다.
  • 이동위성 이용 산골서도 TV중계

    ◎데이콤,「인텔샛 활용」 서비스 곧 실시/전파장애 극복… 생방송 사각지대 사라져 미국 CNN방송이 걸프전 당시 바그다드 현장소식을 전 세계에 생생하게 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인공위성을 이용한 이동위성중계(SNG)의 위력 덕분이었다. 이제 이같은 방송중계시스템이 국내에도 도입,산간벽지나 도서지역에서의 생방송이 가능하게 됐다. 데이콤은 26일 인텔샛 위성을 활용한 이동위성중계사업을 추진,우선 오는 3월에 개국하는 연합TV뉴스 및 KBS MBC SBS 등 3개 TV방송국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동위성중계는 소형 위성안테나를 탑재한 중계차량을 이용,현장에서 영상과 음성을 위성으로 직접 쏘아 다시 방송국이나 수신처로 제공하는 현장성과 기동성이 뛰어난 방송중계서비스이다. 이는 마이크로웨이브(M/W)를 사용하는 기존의 이동중계가 전송로 구성에 따른 별도의 중계시설이 필요하고,도심 한복판이나 산악지대에서의 활용이 곤란한 것과는 달리 고출력증폭기를 이용,위성까지 직접 전송하기 때문에 지형지물에 관계없이 중계가 가능하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방송국 및 CATV프로그램 공급사의 현장 뉴스방송이나 각종 행사중계에 적합하며 회선구성이 단순해 선로장애나 재해지역 재난 복구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데이콤은 이 서비스를 위해 적도상공 3만6천㎞에 떠있는 인텔샛(1백74도)의 4개 채널을 확보했다.또 위성을 경유하는 전파를 용산지구국(IBS)에서 수신,광전송로로 방송사 등의 전용지구국에 직접 전송한다. 이와함께 이동중계차량 6대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에 배치하고 개인이 운반할 수 있는 휴대형 지구국을 도입,그동안 불가능했던 산간벽지와 도서지역에서의 생방송도 실현할 예정이다.
  • 굴업도/최첨단 원자력단지로 가꾼다/정부의 핵폐기물 처분장 청사진

    ◎「중저준위」 영구처분시설 2천1년 준공/의료혜택·관광지 개발 등 주민복지 지원 6년간을 끌어온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로 굴업도를 최종 확정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원자력 폐기물에 대한 국가 종합관리 시대에 들어섰다.정부는 올들어 모든 여건을 감안해 연내 후보지를 선정키로 방침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7개의 임해지역과 3개 도서지역중에서 굴업도를 최종 선택했다. 현재 굴업도는 섬이어서 시설운영이 어려울 뿐 아니라 해상수송에 따른 수송비용이 많이 들고 예기치 않은 기상등으로 위험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정부가 이런 비판론에도 불구하고 굴업도를 최종 카드로 낙점한 배경은 울진 등 일부 후보지역 주민들의 심한 반발 등으로 육지에서의 부지결정이 수월치 않아 고육책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정부가 이날 발표한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지구 개발계획안을 보면 우선 내년 상반기중에 이 지역에 대한 시설 계획안을 승인·고시한 뒤 6∼7년안에 모든 공사를 마치는 것으로 되어 있다.구체적 시설지구는 육지부가 1백만7천㎥,매립부가 14만6백28㎥로 원자력연구소가 사업을 수행한다.주요입지 시설은 중저준위 폐기물영구처분 시설,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부대 항만시설 등이다. 따라서 원자력시설을 위한 부지특성평가와 환경영향 평가를 거쳐 96년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 동굴처분방식의 중저준위 폐기물 영구처분장은 빠르면 2001년쯤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처분규모는 처음 25만드럼이지만 점차적으로 1백만드럼까지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1만5천t의 저장능력을 가지게 될 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 역시 2001년중 준공이 예상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통신·전력공급시설등 공공지원시설,사택,홍보관,환경방사능감시센터등이 있으며 항만시설은 2천∼3천t 규모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폐기물 관리시설의 배후 지원업무를 맡게 될 연구단지의 경우 굴업도가 면적이 좁다는 점 때문에 인근 도서에 들어서게 되는데 현재로서는 영흥도와 덕적도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한편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촉진법」에 의한 지원금은 페기물 시설이 들어설 덕적면에 70%,인접 면에 30%의 비율로 배분될 예정이다.또 5백억원의 지역발전기금은 주민대표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관리하게 된다. 이밖에 주요지원사업은 ▲서포리 국민관광지 개발지원 ▲영농 및 영어 관리시설 지원 ▲의료시설 설치 ▲주택개량 및 생활환경 개선 지원 ▲주민자녀에 대한 학자금 및 장학금 지급 ▲현지 생산 수산물의 안정적 판로 유지등이 있다.또 방파제 및 선착장 건설을 지원하고 덕적도와 자도간 종선을 운영하며 현지주민 우선 고용혜택도 줄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개발계획을 2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1개월동안 과기처 원자력개발과와 옹진군청 지역경제과,덕적면사무소에서 열람시키며 의견을 접수한다. ▷동굴식 처분 방식◁ 정부는 천층처분과 동굴식처분등을 고려해오다 가장 안전한 스웨덴의 방사성폐기물 관리방식인 동굴처분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방식은 천층처분에 비해 2∼3배의 비용이 더 드나 안전성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스웨덴은 중저준위폐기물을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2백㎞에 위치한 포스마크 원자력발전소(3기) 근처 수심 50m에 건설된 해저동굴처분장인 SFR에 보관해 오고 있다.지난 8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해저동굴처분장은 폐기물로 가득 채워지면 입구를 콘크리트로 차단해 더 이상 접근과 감시가 필요없도록 설계됐다. 스웨덴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해저동굴처분방식을 택하게 된 이유는 전국토에 걸쳐 암반이 잘 발달되어 있는데다 세계적인 수준의 암반굴착기술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진다.굴업도 처분장이 이 방식으로 건설되는 이유도 섬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지질적 특성때문이다. ▷사용후 핵연료 건식보관◁ 한편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것으로 알려진 건식저장방식은 사용후원전연료를 저수조에서 꺼내 특수저장용기에 담아 관리하는 기술로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어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쓰고 있다.게다가 굴업도의 경우는 섬이라는 특성때문에 많은 물과 인원이 필요하지 않은 건식저장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진다.사용후핵연료를 건식으로 저장하기 위한 용기 또는 설비는 우선 방사능을 차단시키기 위한 두터운 금속 및 콘크리트벽이 있으며 그 안을 비교적 열을 잘 전달할 수 있으면서 다른 물질과 반응을 잘 하지 않는 헬륨 또는 질소 등 냉매로 채우고 사용후원전연료다발이 들어가게 된다. 이 용기나 시설의 외벽은 외부공기와의 접촉으로 냉각되며 내부원전연료는 다단계로 밀봉돼 방사능물질의 누출이 없고 자연적인 냉각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따라서 현재 고려중인 건식중간저장시설의 운영기간동안(30∼50년) 도서에서도 염분등에 의한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처분장건설을 담당할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안전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이들 시설에서 나오는 환경방사선량을 1밀리렘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세계기준치가 1백밀리렘이고 X선촬영을 한번 할때 받는 방사선량이 30∼1백밀리렘인 것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거의 방사능이 없다고 봐도 좋을 양이다. ◎어떤 섬인가/덕적도와 13km… 주민10명/풍광 뛰어나 관광객 몰려 굴업도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서포3리에 속한다.인천에서 서남쪽으로 80㎞ 떨어진 동경 1백26도,북위 37도11분에 위치해 있으며 사람이 구부리고 엎드려 땅을 파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굴업도로 불리게 됐다. 면적 1.722㎦로 5가구 9명이 살고 있다.이중 2가구는 원주민이고 3가구는 실향민으로 반농반어로 생활하고 있다.인천에서 쾌속선 파라다이스호로 50분,일반여객선인 코모도고속으로는 2시간30분이 걸리는 모섬인 덕적도와 13㎞ 떨어진 굴업도는 덕적도에서 행정선인 새마을 6호(44t)가 홀수날만 다니며 40분이 걸린다. 옹진군내 1백35개섬중 39번째로 크며 완만한 야산과 길이 1㎞,폭 50m의 은빛 백사장이 있다.35∼40년생 잡목이 무성하고 대부분 지역은 잡초가 자라는 한편 항포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화강암절벽으로 이뤄져 있다.70년대까지 민어 우럭 광어 등이 잘 잡혀 70여가구가 거주했으며 민어파시까지 열릴 정도였다. 주민들은 땅콩 재배로 큰 소득을 올리다 수입땅콩에 밀리면서 더덕재배로 작목을 바꿨다.교통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섬풍광이 알려지면서 매년 2천∼3천명의 관광객이 몰려 민박 등으로 가구당 연간 4천만원 안팎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과기처 문답/“인근 섬에 원자력연구·지원시찰 계획”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로 굴업도를 최종확정하게 된 배경은. ▲지난 6년간 후보지로 검토돼 온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성 홍보와 설득작업을 해보았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서 최종결정은 하지 못했었다.경북 울진,강원 양양 등은 입지조건도 좋고 폐기물을 관리하기도 편한 지역이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굴업도는 다른 후보지역에 비해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처분장과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을 제외한 다른 연구·지원시설은 어디에 건설할 것인가. ▲기본방침은 굴업도에서 가장 가까운 섬중의 하나로 결정한다는 것이다.관계부처,원자력연구소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원자력위원회에서 한달내에 발표하겠지만 현재는 덕적도,영흥도,대부도가 가장 유력하다. ­해당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1차적으로 「지역발전기금」 5백억원이 조성돼 주민들의 의사에 의해 운영·관리될 것이다.이밖에 시설 건설기간 중 매년 50억원,운영기간에는 매년 3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현재 이 기금은 시설지역인 옹진군에 70%,주변지역에 30%가 지원되는데 구체적인 범위는 곧 결정될 것이다. ­처분장건설비용과 이용가능시점은. ▲시설을 완공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7천억원정도로 예상되며 앞으로 7년후인 2001년부터 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다. ◎주민들 반응/현지선 “환영… 인근 덕적도선 찬반 양론”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후보지로 확정된 덕적면 서포3리 굴업도 주민들은 22일 정부의 공식발표를 환영한 가운데 평상시처럼 썰물때가 되자 조용히 바다로 나가 굴을 채취하는 등 생업에 열중하는 모습.마을 이장 고덕현씨(59)는 『정부에서 핵폐기물 처리시설이 안전하고 연구원들도 함께 산다고 하는데다 주민들에게도 많은 혜택이 있다고 해 찬성했다』고 말했다. ○…굴업도의 모섬인 덕적도 주민들은 굴업도의 관리시설 후보지 확정에 대해 찬·반으로 양분.장년층이 『안전성이 보장되고 지역발전에 도움을 준다면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찬성하는데 반해 청년층은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환경단체와 연계투쟁을 선언하기도. ○…이날 정부의 발표가 있자 지난 11월 22개의 환경단체로 결성된 「핵없는 사회를 위한 전국반핵운동본부」측은 즉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지조사를 위해 2차례에 걸쳐 회원을 파견하는등 기민한 대응.이와는 별도로 환경단체들은 덕적도에 관계자들을 파견,주민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 것으로 알려져 정부측은 주민반발이 보다 조직화될 것으로 우려하기도. ○…지난 19일부터 항의시위를 벌여온 덕적도 주민 3백여명은 이날 상오 8시부터 진리선착장에서 시위를 벌이다 하오부터는 면사무소로 몰려가 항의농성. ○…경찰은 주민들의 시위가 과격해질 것을 우려해 이날 상오 덕적도에 2개 중대 2백50명을 시위장 외곽에 배치했으나 시위를 적극 저지하지 않아 주민들과의 직접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 “쿠릴열도 자유무역지대 설치”/러시아,일본에 참여 공식 요청

    ◎일본선 “영토권인정 선결돼야” 【모스크바 교도 연합】 러시아정부는 12일 일본 북부해안지대에서 떨어진 자국의 지진피해지역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려는 계획에 일본이 참여해줄 것을 공식요청했다고 두나라 관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올레그 소스코베츠 러시아 제1부총리가 지난 10일 고지 와타나베 모스크바주재 일본대사를 직접 만나 이같은 러시아정부의 입장을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 소스코베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이 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양국간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에 대한 건설적인 해결방안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관련,일본정부는 이같은 러시아측의 제의에 대해 2차 대전 당시 러시아정부에 강점된 도서지역에 대한 일본의 영토권이 인정돼야만 러시아측의 합작개발제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북 해군 후방 기습전력 강화/해참총장 국감답변

    ◎잠수함 등 공격용 함정 증강/신형 지대함 미사일도 개발/지방선거 투표구 1월까지 조정/선관위 국회는 6일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및 기관에 대한 7일째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과다 시비,해군력 증강 대책,세무비리 척결 방안,경륜실시와 체육복권발행의 적정성,지하수 오염대책등 현안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내무위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김석수선관위원장은 『내년의 지방자치선거에 대비,교통과 생활권,투표인의 편의및 4개 동시선거의 투표소요시간등을 감안해 내년 1월까지 선거인수 과소투표구를 통폐합하고 과다투표구는 분구하는등 투표구 조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또 『내년 지방자치선거에 필요한 인력은 약 1백4만명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내년 3월까지 사무보조요원과 감시단속요원,투개표 종사자등 선거관리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해군본부에 대한 국방위 감사에서 김홍렬해군참모총장은『북한은 최근 구축함,공기부양정,잠수함등 공세전력 건조와 신형 장거리 지대함유도탄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등 외해작전능력과 후방기습상륙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이에 따라 해군은 조기경보능력을 향상하고 예상되는 도발에 대한 대응모델을 정립하는등 전시전환체제태세를 유지하고 특히 서북도서지역의 방어태세 보강등을 통해 초전즉응전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총장은 『해군의 지휘통제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C4(지휘통제)참모부 창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총장은 그러나 『해군은 지난 1일 현재 병력 2천여명이 모자라 30여척에 이르는 구형 전투함정을 관리대기하도록 조치했으며 2000년을 기준으로 장교와 하사관 2천5백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공보위의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유도재공단이사장은 『경륜에서 사행심을 억제하기 위해 베팅상한액을 1만원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선박 2천여척 대피/항공편·여객선 운항중단/제주 태풍 엘리 비상

    【제주=김영주기자】 제14호태풍 엘리의 영향으로 13일 하오 1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지방은 이날 상오7시20분과 상오 8시30분 한일 카페리1호와 2호가 각각 승객 4백71명과 3백81명을 태우고 완도로 출항한 이후 제주∼목포,제주∼부산간 카페리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또 가파도·마라도·우도·비양도등 도서지역을 연결하는 도항선운항이 연6일째 통제되고 있으며 도내 각 항포구에는 2천4백여척의 각종 선박들이 태풍 「더그」 발생이후 계속 대피해 있는 상태다. 이로인해 지난 7일 1박2일 일정으로 남제주군 마라도 관광에 나섰던 진영남씨(27·거산실업대표·서귀포시 동홍동 동홍3차아파트)일가족 6명이 아직까지 나오지 못한채 발이 묶여있다. 제주와 다른지방을 연결하는 항공편도 제주지방 기상악화로 이날 하오 8시이후편부터는 모두 끊겨 하오 8시20분 제주발 서울행 대한항공 248편 여객기등 9편이 결항됐다.
  • 피서객 23만명 긴급대피/태풍 더그 북상 상보

    ◎피해막게 7개부처 철야근무/남해안 22개항로 전면 통제/한라산 등반·남해 해수욕장 출입금지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내무부장관)는 8일 제13호 태풍 「더그」가 북상해 옴에 따라 내무부를 비롯 국방부,건설부,경찰청,항만청등 재해관련 7개부처 합동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대책본부는 또 9일 새벽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등 남해안일대 시·군의 재해대책요원들이 비상근무토록하는 한편 남해안의 1백7개 항로 가운데 22개에 대해 연안여객선 출항을 통제했다.대책본부는 이날까지 유원지,계곡등의 행락객 23만7천여명을,남해안의 각 항·포구에는 원양어선 23척을 비롯 1천7백86척의 조업중인 어선들을 대피시켰다. 내무부는 이날 전국 소방공무원 및 민방위대원을 활용해 가뭄극복을 위해 파헤쳤던 5천1백38곳의 들샘,웅덩이,제방등을 일제히 정비토록 각 시도에 지시하는 한편 재해우려시설등에 대해 사전 점검토록했다. 국방부는 조난어선과 인명구조를 위해 병력,함정및 헬기등 지원체제를 검검했고 건설부는 공사현장과 사고 취약지역에 대해 안전관리,다목적댐등의 저수량 관리등을 강화토록 했다.농림수산부는 어선 출항통제및 대피조치와함께 농작물과 수산 양식시설에 대한 관리를 중점지도토록 했다. 한편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제주도는 이날 상오부터 제주∼목포·부산간 카페리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돼 제주공항에는 예약자이외에 긴급 투입된 81편의 특별기에 탑승하려는 2천여명의 피서객이 몰려 대혼잡을 이뤘다.또 포항∼울릉간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돼 피서객 1천여명의 발이 묶였다. 전남지방에서는 연근해 여객선은 운항은 계속됐으나 목포∼홍도,목포∼서거차간등 장거리 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경남의 마산,충무,거제항등을 기점으로 운항되는 연안여객선 24척과 유·도선 8백여척의 운항이 9일 새벽부터 전면 통제됐다. 부산해운항만청은 이날 하오 부산항 외항에 정박중인 선박 1백80여척에 대해 경남 거제군 고현만과 진해만으로 피항토록 지시하는 한편 9개 항로 연안여객선 18척의 운항을 전면 중단시켜 태풍에 대비했다. 또 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부터 한라산등반과 해안및 도서지역에서의 낚시행위등을 전면통제하고 10개 해수욕장의 피서객 5천여명과 해수욕장주변의73개 계절음식점등도 모두 철수시켰다.전남도도 피서객 긴급 대피유도에 나서 해수욕장,유원지,계곡등에 몰려 있는 8만여명의 피서객들을 안전지대로 피신시키는 한편 해마다 태풍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낸 새우잡이 어선 (일명 멍텅구리배) 89척을 가까운 항구로 예인,육지로 끌어 올렸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경남도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위해 경찰과 산림청소속 헬기를 긴급 동원,등산객들의 하산을 유도했고 부산시는 이날부터 태풍이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해운대등 해수욕장의 출입을 당분간 중단할 것을 검토키로 했다.
  • “이번 비는 1조4천억원짜리”/“한달가뭄 풀렸다” 전국서 환호

    ◎새벽부터 논물대기 바쁜솔길/남해안 선박3만척 긴급대피 제11호 태풍 브렌던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경남 서부지역과 전남·북등 가뭄극심지역의 타들어가던 대지를 흠뻑 적셨다.이번 비로 한달여동안 전국적으로 계속되던 가뭄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완전해갈국면으로 접어들었다.특히 비가 오지않아 애를 태우던 영호남 내륙지방과 중부지역의 농민들은 이번 비가 「꿀비」라며 환호했다.이날 이른 새벽부터 들녘에 나가 하루종일 물가두기 작업에 여념이 없는 농부들의 표정도 모처럼 환해졌다. ○…가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광주·전남지역은 1일 상오 1시쯤부터 태풍영항권에 들면서 무안 89㎜를 최고로 평균 42㎜의 단비가 내려 밭작물은 완전해갈됐고 논농사의 해갈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이날 새벽 2시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들녘에는 아침 일찍부터 농민들이 나와 도랑에 흘러 넘치는 물을 가두고 제방을 손보는등 천금같은 물을 확보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렸고 전남도 산하 공무원 5천여명도 태풍피해및 호우에 대비,곳곳에 설치된 양수기와 착정기등 각종 장비를 철거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1일 상오 1시를 기해 남해와 서해남부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목포 여수 완도등 각 항포구에는 목포∼제주간 카페리호를 비롯,각종 선박 3만여척이 운항을 중지하거나 긴급 대피했으며 도서지역으로 들어가려던 피서객 1만여명의 발이 묶이기도. ○…전북도는 가장 가뭄이 심했던 고창지역에 68㎜가 내린 것을 비롯,평균 33㎜의 단비가 내려 밭작물은 완전해갈됐고 벼농사도 해갈단계에 이르렀다. ○…경남도는 마산시 1백10㎜,산청군 84㎜등 평균 44.8㎜의 많은 비가 내려 가뭄이 완전해갈됐다. 특히 이번 비는 가뭄피해가 극심한 서부경남에 집중돼 가뭄해갈에 큰 도움을 줬다. ○…평균 30㎜의 비가 내린 경북지역도 그동안 계속돼온 가뭄이 완전해갈됐다.특히 이번 비는 지난달 26·27일 태풍 월트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 중남부지역에 편중됐던데 비해 중북부지역에 골고루 내려 큰 도움이 됐다. ○…충청남도등 중부지역도 이번 비가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충남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번에 내린 단비로 밭작물이 해갈되고 고사위기를 맞았던 벼논도 고비를 넘겼다』면서 『「앞으로 30∼1백㎜의 비가 더 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가뭄 발생 한 달만에 많은 비가 내리자 「중앙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속을 태우던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희색이 만면.이들은 『이 달 중순까지는 큰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예보에 걱정이 태산 같았었는데 예상 외의 태풍 덕분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며 싱글 벙글. ○…한 관계자는 『이번 비가 얼마 짜리인 지를 굳이 따진다면 최소한 1조4천3백80억원 이상은 된다』고 추정.그는 『비가 오기 전인 지난 달 25일까지 가뭄이 든 논 13만6천8백39◎가 말라죽는다고 가정하고,지난 해 80㎏ 한가마니의 수매가 13만2천6백80원과 예년 평균 3백평당 수확량인 4백56㎏을 대입해 계산한 수치』라고 설명.
  • 농작물 가뭄피해 최소화/용수개발 예산 적극 지원

    정부는 15일 하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뭄대책회의를 열고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용수개발예산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으며 군인력과 장비를 포함,가능한 인력·장비를 총동원하여 용수원 개발작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가뭄지역의 모든 공무원들에 대해 비상근무를 하도록 하고 양수기 7만대와 함께 하상굴착등 용수개발에 10만명을 동원하기로 했다. 비상급수대책으로는 소방차를 급수차로 활용하고 비상펌프를 확보하며 도서지역 급수를 위해 행정선을 동원,순회급수를 실시하기로 했다.또 상수도 수질오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정수장의 수질을 일일점검하고 하천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가뭄의 장기화에 대비,다목적 댐의 방류량을 하류 지역 급수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조절해 나가기로 했다.
  • “불타는 남부” 가뭄지역을 가다

    영·호남 곡창지대가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불볕더위에 남부지방에는 가뭄까지 겹쳐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있고 과수에 달린 열매가 말라 비틀어지는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대부분 저수지의 저수량이 절반이하로 떨어지고 산간부의 논바닥은 갈라져 거북등을 연상케 하고 있으며 도시 고지대와 일부 도서 지역에서는 식수난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또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양식장의 각종 어패류가 폐사하는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남부지방의 가뭄실태를 긴급점검해본다. ◎“저수지가 황무지로” 농민들 한숨만/개울물·지하수도 말라 양수기 “무용지물”/호남간척지선 염해까지 겹쳐 벼잎 고사/“30년 농사에 이런 한해는 처음”… 하늘만 원망 ▷과수및밭작물피해◁ 14일 하오1시 경북 안동군 길안면 민음리.내려쬐는 햇볕은 금방이라도 불을 뿜을 듯이 열기로 대지를 달구고있다.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주민 김기태씨(54)는 『10년이상 농사를 지어오고 있지만 이렇케 지독한 가뭄은 처음이다.앞으로 10일 이상 비가 오지 않으면 수확량이 20%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탄식을 하고 있다. 경북도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경주군 산내면일원 밭작물은 대부분 잎이 말라버렸다.산내면 월산리 이영규씨(56) 고추밭 5백60평은 고춧잎 모두가 말라 떨어진채 줄기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전국 최대 수박주산단지인 전북 고창군 대산면 일대 야산개발지역 9백㏊의 수박밭은 수박이 채 자라지도 않은 상태에서 심한 가뭄이 계속돼 줄기는 완전히 시들어가고 있고 수박잎이 허옇게 변해가고 있다. ○수박·고추 큰피해 전남 광양군 진월면일대의 단감단지의 감나무에 매달린 열매는 뜨거운 햇볕을 이기지 못하고 말라죽는등 가뭄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평생을 이곳에서 살아온 박순월씨(79·여)는 『올해 거둬들일 수있는 밭작물과 과일이 얼마나 될지 걱정』이라고 한숨지었다. ▷논농사피해◁ 경남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 신대철씨(61)논 7백평은 지난 5일부터 산간소류지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논에 물을 대지 못해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논바닥이 갈라지는등 이일대논 3만6천여평의 논바닥이 모두 갈라져 하늘을 쳐다보며 물을 달라고 울부짖고 있다.이마을 손령달씨(48)는 『아직은 벼 포기가 살아있으나 요즘같은 불볕이 5일이상 계속되면 비가 뒤늦게 오더라도 농사는 망치게 된다며 올해를 어떻게 견딜까 걱정이 태산같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군 고성읍 교사리 대독천.파헤쳐진 강바닥 5㎞에는 주황색 비닐호스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양수기는 쉴새없이 물을 토해 내고 있다. 『이렇게 물을 퍼 올리면 뭘합니까.타 버린 벼를 다시 살릴 수 도 없는데…』호스 연결부위를 살피던 이곡마을 이장 이성렬씨(45)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현장에서 양수작업을 지휘하고 있던 도충웅고성부군수는 『상류 이곡저수지가 축조된지 17년만에 처음으로 완전히 말라 피해가 크다』며 『군전체 1천5백여㏊의 벼논이 가뭄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경남도가 집계한 이날 현재의 논농사 피해면적은 1만5천3백㏊에 달하고 있으며 경북은 1천여㏊에 이르고 있다. 한편 전남지역 간척지등은 심각한 염해피해를 입고있다.염해피해면적 1백55㏊중 피해가 가장 많은곳은 고흥군 과역면 외호마을 일대 오도간척지.전체 75.42㏊중 34.6%인 26㏊의 논이 염해로 이미 벼잎이 고사돼 온통 푸르던 들판이 시뻘겋게 변해 있다. ○어패류 집단폐사 ▷가축및·수산물피해◁ 강물이 달어오르면서 하천의 영양염류가 대량 바다에 유입되면서 해상부유생물이 폭발적으로 증가,가막만·광양만등 남해안 일대 해상에 적조현상이 나타나 가두리양식장등 어·폐류가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어민들은 『지난해 남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적조현상으로 어·폐류가 집단폐사해 10억여원의 손실을 입었다』면서 『매년 8월초에서 10월사이에 주기적으로 발생했던 적조현상이 올해는 빠르게 나타났다』며 긴장하고 있다. ▷식수난◁ 전북지역에서 가장큰 담수호인 전북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만수위때 4억5천만t의 용수를 저수하는 옥정호의 저수량은 14일 현재 4천9백만t으로 저수율이 10.8%에 지나지 않고 있다.운암대교에서 바라보는 옥정호는 말라붙은 저수지 바닥에 어느덧 잡초가 무성히 자라있어 호수가 아니라 드넓은 목장을 연상케 하고있다.올해 전북도내 평균 강수량이 3백66.6㎜로 예년 5백73㎜에 비해 2백6.4㎜가 적어 2천2백76개 저수지 가운데 1천9백44곳의 소류지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가뭄피해가 극심한 경남서부지역은 사천군이 서포면 구평리 구랑저수지를 비롯한 1백개 저수지,진양군 명석면 외율리 외율 저수지등 63개,하동군 68개,산청군 1백14개,남해군 1백35개 저수지가 완전히 말랐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경남지방의 강수량은 4백6㎜로 지난 10년간 평균 5백92㎜의 68.6%에 불과한 실정이다.강수량이 경남보다도 더적은 3백48.8㎜에 불과한 경북지방도 가뭄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섬지방 제한급수 통영군 한산면 소매물도와 도산면 읍도 등 도서주민들은 9일 간격으로 급수를 받는다.또 욕지도 3백가구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욕지수원지의 저수량이 이날 현재 3천여t에 불과해 하루 3시간씩 제한급수하고 있다.그러나 취수량에 비해 유입량이 부족해 조만간 육지로부터 공급받아야 할 형편에 놓여 있다.또 남해군 남해읍과 이동·상주·미조면등4개지역 주민 1만6천여명은 5일 제한급수로 심한 용수난을 겪고 있다.이밖에 삼천포시 3개동,창녕·창원·합천·거창·하동군등 70여개 이·동주민 5만여명이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전주시 인후동 아파트 밀집지역은 수돗물이 나오지 않자 주민들이 비교적 수돗물이 잘나오는 친인척 집을 찾아가 기거하거나 빨래를 하고 있고 생활용수는 생수를 사먹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는 방수리등 취수장의 수위가 급격히 줄고 있어 금주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시전역의 제한급수가 불가피해 오는 16일부터는 종합경기장내 수영장의 개장을 무기한 연기하고 고지대에 지하수개발사업을 추진해 생활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도내 도서지역인 신안군일대는 식수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다.전체 2백79개 유인도서중 영광·진도·신안군등 3개군 34개 도서지역의 5백27가구 1천5백여명의 주민들은 급수선 7척과 행정선 15척이 날라다 주는 극히 제한된 물로 간신히 생활을 해 나가고 있으나 생활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주민들은 자구책으로 대형관정을 파고 있으나 애당초 물이 귀해 해결책은 못되고 있다. ○용수원 개발 박차 ▷대책◁ 내무부는 14일 남부지역 가뭄에따른 비상급수대책을 긴급히 시달하고 주민식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했으며 각 시도는 가뭄극복을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다. 경남북과 전남북등에서는 소형 관정개발·하상굴착·들샘파기등 간이용수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움직이면 고생” 남해안피서객 줄어/“찜통” 열사흘째 전국 표정

    ◎해운대 일대 밤마다 5만인파 북새통/전력 과부하로 하루 정전사고 50여건/상오 11시∼하오3시 시청민원실 발길끊겨/건설업체 새벽공사… 인근주민 항의 빗발/밤더위 피해 집비운 틈 타 빈집털이 기승 반세기만의 최악이라는 용광로속 같은 더위가 전국을 휩쓸며 생활의 흐름을 녹여내고 있다. 초복인 13일까지 열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폭염에 가뭄까지 겹친데다 불쾌지수까지 치솟고 있으며 열대야현상으로 도시지역에서는 물가나 숲속의 그늘을 찾아나서 밤를 지새우는 현대판 집시족들이 연일 불어나고 있다.냉방기기의 풀가동으로 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다 못해 과부하로 울산의 경우 하루 사이에 50여건의 정전사고가 일어났고 일선경찰서에는 사소한 폭행사건 신고건수가 평소보다 2배나 늘었다. ○현대판 집시족 늘어 ○…「살인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대구지방에서는 주민들이 웬만한 볼일은 뒤로 미뤄 일선 행정기관 민원이 크게 줄어들 정도. 대구시청 민원실의 경우 하루평균 5천여명의 민원인들이 찾았으나 이날의 경우 1천여명을 웃도는 정도로 크게 격감.특히 대구시청뿐만 아니라 일선 구청 민원실에도 상오 11시부터 하오3시까지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시간대에는 민원인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있는 형편. 반면 불쾌지수의 폭등으로 연일 사소한 다툼사건은 크게 늘어 대구 북부경찰서의 경우 최근 하루평균 단순 폭행사건이 평소보다 두배이상 많은 5∼6건씩 접수되고 있다.이들은 경찰서에서 서로 합의를 보고 대개는 불구속 입건되면서 『더위가 유죄』라고 뒤늦게 후회한다고 한 경찰관은 귀띔. ○…본격적인 피서철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폭염이 계속되자 홍도와 흑산도등 남해안 도서지역을 찾는 피서객들이 오히려 눈에 띄게 줄었다고. 터미널측에 따르면 예년 같으면 이미 여객선 예약이 동이날 정도로 피서인파가 몰려들어 홍도에 가는 배편을 구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터미널이용승객이 하루 2천5백명정도로 예년의 3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터미널측의 한 관계자는 『더위가 너무 심해 오히려 피서조차 떠날 생각을 않는 모양』이라며 『대부분의 여객선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운항중이며 여름특수를 기대해왔던 도서지방 관광업계가 자칫 불황을 맞을 처지에 있다』고 우려. ○섬지방 관광객 줄어 ○…부산지방의 해운대,광안리등 5개 해수욕장에는 밤마다 5만여 인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자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열대야를 피해 나온 시민들이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바닷가에 잠드는 바람에 혹시 예기치 못한 범죄행위가 크게 우려되기 때문. 한편 이날 상오 금정구 서2동 님프OB주점(주인 배판례)에서 선풍기과열로 불이 나는가 하면 냉방기기 과용으로 무더위가 시작된 이달들어 20여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전력의 과부하로 10여건의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해변노숙 사고 우려 ○…강원도 춘천군 신북면 천전리 소양댐 하류의 세월교(일명 코구멍다리)에는 연일 1백여명의 춘천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몰려 「다리밑생활」하는 진풍경을 연출.평소에는 피라미 낚시꾼들만이 간간이 찾아오던 「다리밑」의 이같은 진풍경은 세월교가 소양댐 바로밑에 자리잡고 있어 소양댐방류수로 생긴 시원한 「물바람」이 줄곧 불어대는 천연피서지이기 때문. 서울에 사는 김창삼씨(33·회사원·서울 도봉구 창동 삼익세라믹아파트)는 『춘천 아버님댁을 찾았다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춘천의 명물인 세월교를 찾아왔다』며 『해마다 피서철만 되면 이곳을 찾고있지만 올해는 유독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다리밑 생활」 진풍경 ○…불볕더위로 한낮의 작업 능률이 올라가지 않자 광주·전남지방에서는 밤과 새벽을 이용해 각종 공사를 벌이는 건설업체들이 속출. 이때문에 더위에 시달리다 새벽녘에 간신히 잠자리에 든 시민들이 공사장 소음에 잠을 설치는 바람에 건설업체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광주시 북구 매곡동 주민 1백여명은 이날 인근의 주택건설업체가 폭염을 피해 해질녘부터 새벽까지 공사를 벌이자 건설현장의 망치소리등 작업소음으로 잠을 설치고 있다며 집단으로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주민 김모씨(44·회사원)는 『그렇잖아도 더위로 밤잠을설쳐 회사에 가서도 작업능률이 안오르고 있는데 건설현장의 소음으로 생활리듬이 완전히 깨져 버렸다』고 푸념. ○2시간 정전 소동도 ○…울산의 경우 전력사용량의 폭증으로 12일 하오 8시쯤 울산시 중구 옥교동 중앙고교앞 변압기가 폭발,이 일대에 2시간동안 전력공급이 중단되는등 하룻동안 50여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하는등 땡볕더위가 시작된 이달들어 지금까지 모두 6백여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했다고. ○…수원일대에서는 밤더위를 피해 집을 비운 틈을 노린 빈집털이가 기승. 지난 12일 새벽2시쯤 수원시 팔달구 매탄2동 강원석씨(30·회사원)집에 강씨등 가족들이 더위를 피해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어 비디오등 30여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쳐갔다. 또 10일 하오9시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주공아파트 이세연씨(51·교수·107동)등 5가정에도 도둑이 들어 6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이에 앞서 지난 2일 하오9시쯤에도 장안구 조원동 진주맨션 김창수씨(32)집에 도둑이 들어 반지·목걸이등 2백60여만원어치의 패물을 털어갔다.
  • 산학연상 대상 수상/나극환 광운대교수(인터뷰)

    ◎“위성중계기 제작기술 확보에 보람”/세계 7번째… 1대당 340억 수입대체 효과 『기술이 전무한 상태에서 완전한 인공위성 1대를 띄우려면 박사급 연구원 2천∼3천명이 20년 이상 연구개발에 매달려야 합니다.92,93년 우리나라는 과기원팀이 과학위성 우리별1,2호를 만들어 띄운 경험이 있지만 아직은 여러면에서 시작단계로 이번에 핵심기기인 인공위성중계기의 독자개발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상공부로부터 연구비 5억원을 지원받아 4년여 연구끝에 최근「Ku­밴드 인공위성중계기」개발에 성공한 나극환교수(44·광운대 전자공학과)는 21세기의 본격적인 위성시대에 대비,우리도 관련산업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교수는 이 공로로 지난 20일 산학연발전연구회(회장 윤병철하나은행장)로부터 산학연상 교육인상 부문 대상을 받았다. Ku­밴드 위성중계기란 12∼14GHz(기가헤르츠)대 주파수로 위성끼리 또는 위성과 지상지구국간 통신을 할수 있는 중계기.우리나라가 개발에 성공한 것은 미국과 일본,프랑스,독일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이며 위성 1대당 3백4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위성중계기는 우주환경시험을 완벽하게 거쳐 바로 인공위성에 장착할수 있고 위성방송 및 통신시스템의 시험가동,디지털 마이크로파통신 및 도서지역 통신을 위한 시험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위성을 이용한 마이크로파통신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개발과정에서 80%를 국산부품으로 사용했으나 외국산 부품은 다량주문이 어려워 작은 부품의 금도금을 위해 직접 미국까지 갔다 오기도 했다』면서『국내 업체들도 초소형지구국(VSAT)등 지상국용 중계기에만 관심을 쏟을 것이 아니라 위성체용 부품개발에도 과감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아쉬워했다.
  • 낙도여객선/감독권 시·도에 이관/국가보조 53개 노선 대상/해항청

    ◎경찰과 연계,효율적 안전관리 연안여객선의 안전운항을 위해 낙도보조항로에 대한 관리·감독권이 해운항만청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다. 29일 해항청에 따르면 서해훼리호사고를 계기로 연안여객선 관리업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위해 국내 1백8개 연안여객선 항로가운데 국가보조를 받고 있는 53개 낙도보조항로의 관리·감독권을 각 시·도로 넘기기로 했다. 낙도보조항로에 대한 관리·감독권이 지방으로 이관될 경우 지방행정조직이나 경찰조직을 통한 연안여객선의 안전운항관리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고 특히 도서지역 선착장건설 및 관리가 현재 내무부 소관이어서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해항청으로서는 전국의 6백15개 연안여객선 기항지 모두에 인력을 파견,정원준수여부 등을 감독할 수 없는데다 예산도 매년 누적되는 결손보조금의 미지급금을 충당하기에도 급급한 실정이어서 근본적인 항로 개선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 연안여객선 사고 무방비/페리 참사로 본 “안전사각”의 실태

    ◎68%가 20년 넘고 안정장비도 허술/적자이유 잦은 결항·정원초과 예사/기술부족 선원 많아 위기대처 미숙 연안여객선 절반 이상이 노후 선박인데다 선원들의 안전교육 미비·항해기술 부족,선박회사측의 무리한 운항과 해운당국의 허술한 안전운항관리로 연안여객 수송정책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전국의 항·포구와 도서지역에는 1백8개 항로에 1백50척의 여객선이 취항, 연간 8백70만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68%인 1백2척이 선령 20년이 넘은 낡은 선박으로 밝혀졌다. 연평도·이작·장보등 비교적 긴 연안항로가 많은 인천지방 해항청의 경우 13개 항로에 15척의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으나 평균 선령이 16년이나 되는 낡은 선박이고 심지어 선령 20∼26년짜리가 4척이나 운항하고 있다. 또 전체 1백8개 항로 가운데 53개 항로가 적자운영으로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있는 상태이며 이번에 침몰 사고를 낸 서해훼리사도 지난해 정부로부터 10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연안여객선 회사들은 선박의 교체나 안전장비 설치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선박회사들은 대부분 채산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규정된 운항횟수를 어기고 하루에 한차례 정도만 운항하는 경우가 많아 한꺼번에 승객이 몰리면서 정원을 초과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특히 선박의 정원 준수여부·안전장비 비치여부·운항관리규정 준수 여부와 항로의 기상정보 분석등 안전운항을 책임지는 4급이상의 항해사 자격을 가진 운항관리자가 전국에 48명밖에 확보되지 않아 도서지역의 경우 이들이 한명도 파견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더욱이 연안여객선은 임금이 낮고 근무조건이 열악해 우수한 선원들이 취업을 기피하고 있어 안전운항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연안여객선 해난사고는 지난 91년에 23건,지난해에는 14건이 발생했는데 사고 원인이 운항종사자의 운항과실과 선박 조작미숙이 전체의 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선원들이 자질미달로 돌발사태 등의 위급상황 대처능력이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8월 선원노조연맹이 선원 1천2백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67%가 선박 노후화가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대답했다. 더욱이 해운항만청은 물론 인천·군산·목표·여수·마산·부산·포항·동해·제주 등 전국 9개 지역에 위치한 각 지방해항청은 예산부족과 시설미비로 연안여객선 승무원에 대한 안전교육이나 비상훈련을 전혀 실시하지 못하고 선주나 선박회사 간부들을 상대로 주기적인 간담회를 열어 「안전」을 강조하는게 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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