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서지역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비키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선교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강행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인공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5
  • 완도 고금~강진 마량 연륙교 1년 앞당겨 내년 2월 개통

    전남 완도군 고금면과 강진군 마량면을 연결하는 고금∼마량 연륙교 가설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진 내년 2월쯤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올해 이 연륙교 공사의 남은 사업비 321억원 전액을 확보했으며, 오는 12월쯤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도는 또 접속도로 등 부대시설을 내년 2월까지 완공해 개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999년 2월 공사를 시작한 고금∼마량 연륙교는 해상 교량 790m로 총 사업비 723억원이 투자되며, 지난해까지 402억원을 들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중남부 지역의 거점 항구인 마량과 완도의 섬지역이 직접 연결되면 주민 생활편의와 농수산물의 원활한 수송으로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최근들어 서남해안 도서지역에 외지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각 지역에 건설 중이거나 이미 건설된 연도 및 연륙교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 연륙교가 완공되면 완도군 고금도와 인근 약산도가 육지와 연결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섬주민 배삯지원 ‘好好’

    전남 신안군 등 섬주민들이 ‘여객운임 5000원’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30일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3월부터 시행한 ‘섬주민 여객선 운임지원’ 덕분에 여객선 운임이 비싸 육지 나들이를 자제했던 주민들의 육지 나들이가 빈번해졌다. 요금지원이 시작된 뒤 군 인구도 800명이나 증가했다. 정부가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모든 노선에 대해 섬주민에게 5000원까지만 요금을 부담시키고 나머지를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원키로 하면서 편도 운임 4만 3200원인 가거도∼목포간을 비롯해 홍도(2만 8300원), 흑산도(2만 2000원) 등 원거리 항로 요금이 모두 5000원으로 경감됐다. 국토의 최서남단 가거도 주민들은 “육지 나들이 한번에 운임만도 10만원 가량이 소요돼 나들이를 꺼렸으나 이제는 1만원만 있으면 목포를 다녀 올 수 있다.”면서 “계 모임을 위해 목포를 가는 주민들이 늘었다.”고 기뻐했다. 신안군 인구도 늘어 요금지원을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육지에 살던 800명이 가거도(60명), 홍도(30명) 등 섬지역으로 주소를 옮겼다. 한편 지난 해 신안지역 여객선을 이용한 도서민은 170만명으로 집계됐다.신안 남기창기자kcnam@seoul.co.kr
  • [나눔 세상] “월급 우수리 모아 어린생명 살려요”

    [나눔 세상] “월급 우수리 모아 어린생명 살려요”

    지난해 6월 인천 강화군 주문도 어린이 37명은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서울에서 온 아저씨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아저씨’들은 삼일회계법인의 임원 3명이었다. 이들은 아이들과 책을 읽고 꿈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책 500권과 비품도 전달했다. 이 회사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10명에게도 수술비를 지원해 새 생명을 얻도록 도왔다. 삼일회계법인 안경태 대표이사는 올해에도 ‘한사랑 캠페인’으로 총 1억원의 성금을 마련하기로 하고 2일 약정식을 가졌다.‘한사랑 캠페인’은 월급의 일정 금액을 자동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김영식 부대표는 “사원 253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 때문에 바쁘다 보면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못하는데, 딱 한번만 마음 먹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서남아시아 쓰나미 재난, 미국 카트리나 피해 때도 모금 운동을 벌였고 아름다운 가게, 사랑의 집짓기 운동도 해왔다. 그러다 1회성 이벤트 형식으로 돕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이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회사가 50%를 지원해 주었으나 올해는 참여 인원도 2배 이상 늘었고 회사 지원도 없앴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253명은 과장급 이상의 고소득 연봉자들이다. 적게는 한 달에 1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까지 월급에서 자동 기부한다. 올해도 도서지역 아동 교육사업과 화상 어린이 수술비 지원 등에 성금을 활용할 예정이다.“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하는 다른 분들도 참여하셔서 나누는 기쁨을 함께 하십시다. 내년엔 우리 회사 전 사원이 동참하는 게 목표랄까요?”김 부대표는 힘주어 말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02-6262-3072)로 문의하면 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호남 ‘눈폭탄’] 광양항 물류 마비…바닷길 올스톱

    호남과 제주를 뒤덮은 기록적인 폭설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정전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눈이 많이 내리면서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22일 전남 장성에서는 김모(68)씨가, 광주 서구 마륵동에서는 최모(40)씨가 자신의 집 근처에서 동사한 채 발견됐으며 전날에는 전북 부안에서 복구작업 중이던 40대 공무원이 비닐하우스에 깔려 숨졌다. 광주는 의료기 공장 등 건물 86곳과 비닐하우스 13곳(1.58㏊), 전남은 장성 볼링장 지붕과 해양바이오연구소 등 건물 8곳, 축사 9곳이 붕괴됐다. 전북에서는 순창군 일대 농가 5곳의 소 축사와 양계장 830여평, 김제 특장차 생산공장 건물 200평도 파손됐다. 제주는 오현고등학교 교실 지붕 일부가 파손되고 제주항 앞 해상에서 바지선이 좌초됐으며 4000여가구에 정전이 발생,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됐으며 광양항 등을 통해 오가는 물류도 폭설로 인해 만 하루 동안 꼼짝 못해 경제가 마비상태에 빠졌다. 호남고속도로를 비롯, 이 지역을 지나는 4개 고속도로도 이날 오전부터 차량진입이 허용돼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제주·광주공항도 오후부터 운항이 재개됐다. 그러나 제주, 목포, 군산항을 이용하는 뱃길은 대부분 막혀 도서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주째 계속된 눈으로 광주지역의 세차장은 울고, 카센터 등 자동차 정비업체는 매출이 크게 늘어 대조를 보였다. 북구 K세차장 주인 이모(34)씨는 “이 달 초부터 세차 고객이 아예 없어 문을 닫을 지경”이라며 “하루 걸러 쏟아지는 눈 때문에 생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반해 서구 T자동차 정비소는 최근 잦은 접촉사고로 늘어나는 손님들로 북적대고 있다. 주인 이모(38)씨는 “눈 때문에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로 밀려드는 차량을 정비하기 위해 직원 4∼6명이 하루 종일 일해도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무안 남악신도시로 청사를 옮긴 전남도청 직원들은 이틀째 광주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목포 등 여관이나 동료들 집에서 묵는 등 폭설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숙박업소들은 때아닌 특수에 희색이 가득하다. 6급 직원 K씨는 “요즘 계속되는 비상근무와 눈길 때문에 광주까지 출퇴근하기가 어려워 동료 집에 기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내 주변 상점들은 이른 저녁부터 아예 문을 닫았거나, 장사를 위해 제설작업에 진력하는 등 등 영업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상인들은 워낙 많은 눈이 내린 탓에 삽과 빗자루는 무용지물이어서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눈을 치우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 최치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녹색공간] ‘지역전문가센터’로 거듭나는 통영/박은경 환경과문화연구소장

    지난 10월14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유엔대학교 세미나실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교육의 통영시 지역전문가센터(RCE)를 인준 받기 위한 발표회가 있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캐나다의 토론토, 남태평양의 피지, 말레이시아의 페낭, 유럽의 벨기에·라인강변지역, 일본의 센다이, 오카야마지역에 이어서 8번째로 통영이 지역전문가센터를 유치하기 위하여 심사받는 자리이었다. RCE 심사장에는 유엔대학 측에서는 한스 반 깅켈 총장을 비롯하여 지역전문가센터(RCE) 관계자 20여명과 한국에서 건너간 이 센터를 준비하고 운영해 나갈 주체인 통영시 진의장 시장을 비롯한 담당직원들과 관계자, 즉 이 일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연세대와 경상대 교수 등 9명이 자리하고 있었다. 한국은 주로 30년 만에 이룩한 산업발전이나 남·북한 대결, 자주 일어나는 과격한 데모 등으로 세계에 알려 져 있다. 필자는 한국이 갖고 있는 자연, 문화적 아름다움과 역사, 전통적 풍요로움이 전혀 세계 속에 부각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해 왔었다. 통영지역이 윤이상, 박경리, 유치진, 유치환, 김춘수, 전혁림 등의 유수한 예술가들을 배출하고 이순신장군의 16∼17세기 수군 통영이 있었고, 이순신장군의 병영시절부터 수군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는 ‘12공방’에서 비롯되어 통영의 전통문화로 승화된 나전칠기, 소목장, 누비 문화는 또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무엇보다도 통영의 자연을 통하여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싶은 욕망으로 통영에 반한 외지인인 필자가 발표까지 해 버렸다. 통영시는 시내 중앙에 항아리같이 동그란 모양의 해안이 들어 와 있고 151개의 섬들이 통영 앞바다에 둥둥 떠 있다. 미륵산 위에 올라가 보면 이 섬들은 거인이 긴 다리로 이 섬 저 섬을 한 걸음 두 걸음씩 덤벙덤벙 건너다닐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해 볼 정도로 서로서로 붙어 있는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큰 양동이에 수제비 뚝뚝 떼어 놓은 듯이 구불구불한 모양새로 겹겹이 떠 있는 통영 앞 바다의 작은 섬들. 순간적으로 이 앞바다는 아마도 옛날 그 옛날 군수님께서 어느 해 물고기 잡이가 시원찮아서 다 굶어 죽게 된 지역민들을 위하여 드린 정성이 갸륵하여 신이 내리신 수제비국이 바다에 둥실둥실 떠 있게 되었다는 설화를 만들어 봄직하다는 생각마저 일게 하는 ‘섬 너머 섬’인 지역이다. 유엔대학 지역전문가 센터는 2002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180여개 세계 정상과 대표들이 모인 ‘세계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의 부속행사로 열린 교육자회의에 기초하고 있다.11개의 유수한 교육센터의 대표자들이 요하네스버그의 인근지역인 우분투에 모여서 지속가능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교육자의 역할을 강조한 우분투 선언을 만들었다. 이 선언은 교육자와 연구자의 협력, 과학과 기술을 지속가능발전 교육 프로그램에 접목시키고, 학교중심의 형식교육과 박물관, 과학관, 시민단체 등의 비형식 교육기관과의 연대를 강조하였다. 유엔이 2005∼2014년의 10년을 ‘지속가능발전 교육의 해’로 지정하여 올해부터 시작된 전 세계 지속가능발전교육의 행진은 유엔대학의 RCE 제도를 탄생시켰고 이제 통영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이 대열에 들어간 영광을 가졌다. 통영시는 해안의 조화로운 개발, 보행자 중심의 거리조성, 도서지역 생물다양성을 보전하여 생기 넘치는 통영바다 만들기에 전념할 것이다. 또한 RCE의 핵심사항인 사회, 문화적 요소를 강조하는 학교교육과 비형식교육을 접목시켜서 청소년 바다목장운동, 전통문화 배우기 체험장 등과 생태 관광으로 통영을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어 세계 속에 통영과 한국을 부각시킬 것이다. 통영 RCE 준비발표가 끝난 얼마 후 한스 반 깅켈 총장으로부터 수여받는 인증서는 통영 RCE 준비자들을 도쿄거리를 헤매게 한 오후 내내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자부심과 긍지로 넘치게 하였다. 박은경 환경과문화연구소장
  • [국감 초점] “대북지원 허리 휜다” 성토

    27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한국전력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대북 송전 및 경수로 지원, 개성공단 전력 공급 등 대북 에너지 지원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민주당 이상열 의원은 “대북 송전 비용 추산은 명확한 산출 근거와 객관성을 갖춰야 하는데, 정부가 발표한 어설픈 비용 추계는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한전은 축소 발표에 급급하기보다는 명확한 산출 근거와 객관성을 갖춘 비용 추계로 국민의 의구심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은 “도서지역 50개소 263가구, 벽지 지역 150개소 191가구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면서 “한전은 최소 1조 5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는 대북송전시설 건설사업에 보이는 적극성을 국내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가구에 우선 보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곽성문 의원은 “통일을 위해 인프라의 조기 구축이 필요하지만 세수 부족으로 올해 5조 1000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각종 세금을 인상하려는 때에 대북지원에 막대한 통일 비용을 투입해야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윤성 의원은 “경수로 사업 비용은 1994년에 부담한 3조 2200억원, 새 경수로 부담액 1조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한전 사업중단 보상처리 218억원 등 ‘밑빠진 독에 물붓기’로 국민의 혈세만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반면 열린우리당 최철국 의원은 “대북 송전은 북한경제발전, 남북경협 본격화, 남한의 연관산업 활성화, 통일비용 감소에 기여한다.”면서 “대북 송전 및 북핵 위기 완화를 통해 얻어지는 유·무형의 효과가 송전비용 이상”이라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日 “北은 최대 위협국”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육상자위대의 유사시 운용 구상에 ‘중국의 침공과 이에 대한 세부 격퇴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이 입수, 공개한 방위청 육상막료감부의 ‘극비’ 문서인 ‘방위경비계획’에 따르면 일본은 북한과 중국·러시아를 군사적 ‘위협 대상국’으로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경비계획은 일본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경우 ‘있다.’, 중국은 ‘낮다.’, 러시아는 ‘극히 낮다.’고 분류하고 ‘국가가 아닌 테러조직’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중·일 관계가 악화되고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의 자원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중국군이 열도 주변의 권익 확보를 위해 상륙,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아울러 타이완의 독립선언 등에 의한 타이완 분쟁 발생시, 미군이 개입하고 일본이 지원할 경우 중국군이 주일미군 기지와 자위대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 방위경비계획은 또 중국측이 1개 여단 규모로 외딴섬 등에 상륙하는 경우와 탄도미사일과 항공기에 의한 공격, 도시권에서 게릴라나 특수부대로 공격하는 상황도 상정했다. 자위대는 이 경우 규슈로부터 오키나와 등 섬으로 육상자위대 보통과부대를 이동시키고, 상륙 허용시는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가 대처토록 한 뒤 육상자위대가 탈환하고, 도서지역에 기간부대를 사전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규슈와 시코쿠의 부대를 운용하는 계획을 세웠다. 방위경비계획은 북한을 중국보다 위협수준이 높은 것으로 지목하면서 북·미관계 악화 등의 원인으로 분쟁이 발생하면 북한측이 주일미군 기지와 일본의 정치경제 핵심기관을 노리는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거나 2500명 규모의 무장공작원 등에 의한 테러공격 가능성을 지적했다. 러시아의 경우에는 러·일 관계 악화 등을 계기로 탄도미사일 공격과 홋카이도로의 소규모 상륙 침략 등을 가정했다. 방위경비계획은 이러한 사태들이 동시에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주일미군 및 미 본토의 지원부대와 공동대처하고 핵 억지력 등은 지속적으로 미국에 기대야 한다고 밝혔다. 방위경비계획은 최고기밀 사항으로 2004∼2008년 5년간 발생할 수 있는 안보관련 사태를 전망, 육상자위대의 운용구상을 지정해 둔 것이다. 이를 기초로 구체적 작전을 정한 사태대처계획이 작성되며 부대배치와 유사시 운용 등의 세부계획을 담은 ‘출동정비·방위소집계획’이 매년 만들어진다.taein@seoul.co.kr
  • 세력 키우는 ‘리타’ 美 초비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전날 열대성 폭풍에서 격상된 허리케인 리타가 21일 시속 217㎞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급속히 확장, 미국 멕시코만 일대에 또다른 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카트리나의 피해 복구도 제대로 시작하지 못한 상황에서 카트리나와 같은 4등급 리타를 맞게 된 미국은 초비상이 걸렸다. 루이지애나주는 또다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주민들은 다시 긴급 대피하고 있다. 인구 26만 7000명의 텍사스주 갤버스턴 카운티엔 주민 강제대피령과 휴교령이 내렸으며, 카트리나 강타 이후 막 복구를 시작했던 멕시코만 지역 석유업체들도 직원과 시설들의 긴급 대피에 나섰다. 미 기상 당국은 플로리다 남부 도서지역을 스치며 멕시코만에 진입한 리타가 수온이 높은 바다를 거치며 최악의 경우 카트리나보다도 강력한 5등급으로 세력을 키워 주말쯤 남부 일대를 초토화시킬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현재로선 아직도 도시의 50%가 잠겨 있는 뉴올리언스가 있는 루이지애나주와 멕시코 북부를 관통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미국 정유시설의 15%가 자리하고 있는 텍사스주에 상륙할 위험이 더 높다. 리타의 영향으로 플로리다 남부 도로 곳곳이 침수됐으며 2만 5000여 가구가 정전 사태를 맞았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의 요청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주방위군 2400명이 대응조치에 나섰고 또다른 2000명은 비상 대기에 들어갔다.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남서부 모든 주민들에게 대피 준비에 나설 것을 촉구했고, 텍사스주 갤버스턴 관리들도 주민들에게 자발적 대피령을 내렸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이날 방송에 나와 “제방들이 아주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폭풍이 다시 닥치면 홍수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휴스턴의 2개 수용시설에 머물고 있던 카트리나 이재민 1100여명은 이날 아칸소주 차피 지역으로 또다시 대피 길에 올랐다. 미 해군도 카트리나 구호 작업을 위해 멕시코만에 주둔 중인 이오지마 등 해군 함대들을 이동시키기 시작했다.dawn@seoul.co.kr
  • 전남 ‘섬 개발’ 타격 우려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다도해 섬 개발 사업’이 착수도 하기 전에 암초에 부닥쳤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최근 전국 2600여개의 무인도를 통합 관리하는 ‘무인도서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 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해양부 장관이 10년 안으로 무인도서 통합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실태조사를 거친 뒤 절대보전과 준보전, 이용가능, 개발가능 지역 등으로 나눠 관리토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절대보전 및 준보전 도서지역에는 출입은 물론 각종 개발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 반면 이용가능 도서 등에서는 해양레저 스포츠와 탐방, 생태교육, 개발 등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법안은 난개발을 막고 생태·환경자원이 풍부한 무인도서를 보존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만큼 다도해 섬 개발을 통해 관광자원화를 꾀하는 전남도의 개발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도는 천연림 등 자연생태 환경이 잘 보존된 남해안 지역 상당수의 섬이 이 법률을 적용받아 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수산자원보호구역과 국립공원, 특정도서 지정 등으로 500여개 이상의 섬이 규제를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추가 규제가 가해질 경우 섬 개발사업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 법률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해양부가 앞으로 3∼4년 동안 실태조사를 펼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도가 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섬에 대해서는 개발 가능한 유형으로 분류해 주도록 해양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전남도는 관내 2000여개의 섬 개발을 위해 지난 4월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부터 민자유치를 통해 연차적으로 20여개의 섬을 테마별로 개발할 계획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CJ홈쇼핑은 새로운 패션 브랜드 ‘스위트 비’(Sweet Be)를 런칭했다. 디자이너 홍승완씨와 손을 잡고 만든 남녀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로 심플하고 기능적인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고급스런 의류를 선보인다. 재킷은 7만∼13만원, 셔츠·블라우스는 5만∼9만원, 스커트·바지는 6만∼9만원이다.●GS이숍(www.gseshop.co.kr)은 ‘외국인 가입 서비스’를 시작, 외국인을 정식 회원으로 등록받는다. 주민등록번호 대신 외국인등록번호를 기재하면 각종 이벤트와 할인쿠폰, 적립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입하는 외국인에게 이달 말까지 2만원 할인쿠폰을 주고 5명을 추첨, 한복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H몰(www.hmall.com)은 26일까지 퀴즈 이벤트 ‘보름달을 찾아라.’를 연다. 현대홈쇼핑 추석호 카탈로그 113장 속에 있는 보름달 개수를 맞추면 추첨을 통해 100만원짜리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GS25는 13일까지 매장에서 구입한 추석 선물세트를 택배로 부칠 경우 40% 할인한 3000원에 배송한다. 당일 오후 3시까지 구입하면 제주, 도서지역을 제외한 모든 목적지에 다음날 배송된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자신만의 코디 노하우를 뽐내는 커뮤니트 공간인 ‘패션 코디 콘테스트 코너’를 오픈했다. 제안하고 싶은 패션스타일의 사진과 관련 상품을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회원들의 평가 점수로 주간 베스트를 뽑아 5만원짜리 상품권도 지급한다. ●디앤숍(www.dnshop.com)은 16일까지 ‘내 생애 최고의 한가위’상품전을 진행한다. 추석선물 준비에서 귀경길, 추석 후유증까지 극복할 2000여종에 이르는 추석 관련 제품을 카테고리별로 구성했다. 일일특가코너,10+1찬스, 배송보장 100% 안심 서비스 등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롯데마트(www.lottemart.com)는 현대자동차, 현대해상화재보험과 함께 다음달 4일까지 매일 추첨을 통해 현대차 ‘신형 베르나’ 30대를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펼친다. 매장을 방문하면 상품 구매와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권을 받을 수 있고, 홈페이지에 접속,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한국피자헛은 ‘빅4세트 먹고 빅4 스페셜 앨범 갖자.’란 행사를 열고 빅4피자 세트를 주문하는 소비자에게 가수 GOD, 비, 별, 노을 등 인기스타의 히트곡을 담은 앨범을 준다. 앨범에는 다음 주문 때 사용할 할인쿠폰도 들어있다. 빅4세트는 2만 9900∼4만 4900원.●리틀미오가닉(www.littlemeorganic.co.kr)은 30일까지 트쉬 기저귀 3+1이벤트’를 진행한다. 트쉬 3팩을 구입하면 정품 1팩을 덤으로 주는 것. 사이즈는 4가지로 1팩에 20∼40개 들어 있다.3만 4200원.●카시오 전자사전(www.cview.co.kr)은 한가위를 맞아 30일까지 디앤숍과 GS이숍, 우리홈쇼핑, 인터파크 등에서 이벤트를 열어 장학금 200만원, 문화상품권 등을 준다. 구매 후기를 남긴 소비자를 추첨하는 방식이다.●미닛메이드 후레쉬믹스(www.minutemaid.co.kr)는 30일 자정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다니엘 헤니와 정려원이 광고 촬영 때 입었던 의상을 경매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티셔츠, 청바지, 남방, 목걸이, 팔찌, 샌들 등 11개 품목.1000원부터 경매를 개시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옴부즈맨칼럼] 별지를 보는 재미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서울신문은 매주 별지(別紙·섹션)를 3회 발행한다. 화요일과 금요일에 타블로이드판 24페이지 수도권 섹션 ‘SEOUL IN(서울 인)’이, 목요일에는 역시 타블로이드판 40페이지 주말 매거진 ‘We(위크엔드)’가 본지와 함께 배달된다. 대부분의 독자는 우선 별지를 제쳐놓고 본지에 실린 기사부터 살핀다. 뉴스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1면의 주요기사와 안쪽의 정치·경제·국제·사회·스포츠면 등을 일별한 뒤 신문을 일단 덮어놓는다. 함께 배달된 별지를 바로 집어서 계속 훑어보는 독자는 드물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나중에라도 별지를 찾아서 읽는 독자는, 본지에서 보지 못했던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와 정보를 맛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수도권 섹션 ‘SEOUL IN’은 서울과 수도권에 연관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6월14일 화요일자는 ‘지렁이’와 ‘코끼리’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4월20일 집단탈출 소동으로 물의를 빚었던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코끼리들의 그 후 소식이 재미있었다. 지난달 10일 재개장한 코끼리공연장은 크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시민들을 놀라게 한 것에 대한 속죄의 뜻으로 세 차례 무료공연을 갖기도 했다고 한다. 탈출 소동 당시 코끼리들이 난입해 집기를 부쉈던 인근의 한 식당은 때 아닌 대박으로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한다. 리모델링을 하고 ‘코끼리가 들어온집’이라는 간판을 달았더니 매일 손님이 북적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섹션의 2∼3면에 걸쳐 소개된 ‘친환경해결사 지렁이’이야기도 흥미롭다. 분뇨 처리와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한몫 톡톡히 하는 지렁이 역할에 새삼 놀라게 된다. 지난 금요일(6월17일)의 수도권 섹션은 개장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뚝섬에 조성된 서울숲을 소개했다.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방송인 임백천씨, 최광빈 서울시 공원과장, 이병숙 시민기자가 서울숲의 구석구석을 안내하는 기사다. 10여장의 사진을 곁들여 3개면에 걸쳐 상보하면서, 개장하는 현재보다 앞으로 10년 후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시의적절한 기획기사라 할 만하다. 다만 사진을 조정해서라도 서울숲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작은 지도를 넣었으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밖에도 수도권섹션에는 서울시내의 명소, 아동교육 프로그램, 부동산정보, 지역별 사업, 지역인물 및 쇼핑정보 소개 등이 다양하게 게재되어 있다. 주말 매거진 ‘We’는 종합문화지 역할을 한다. 매호마다 기획특집기사를 싣고 요리·미술·공연·영화 등 생활문화정보가 가득하다. 제73호(6월16일자)의 테마섹션 톱은 경기 옹진군 대청도였다. 서해 5개 도서중 하나인 대청도는 백령도의 유명세에 가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인천에서 백령도행 쾌속선을 타면 3시간40분 만에 닿을 수 있는 섬이 대청도이다. 면(面)소재지이긴 해도 섬 전체를 한바퀴 둘러보는데 걸어서 2시간30분 걸리는 자그마한 섬이다. 꽃게잡이철마다 분쟁지역 같은 인상을 준 서해 5개 도서지역이다 보니 관광객의 관심을 끌지 못해 왔으나, 지금은 다니기가 많이 수월해진 모양이다. 사막지역 등 섬의 명소를 상세히 소개하고, 그 밖의 교통편, 숙박, 관광안내 등 필요한 정보도 빼놓지 않았다.“대청도, 그 섬에선 태양도 바다도 친구도 사막에 눕는다”라는 표지의 작은 제목이 눈에 깊숙이 들어온다.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제71호(6월2일)부터 연재되기 시작한 ‘마광수의 섹스토리’이다.72호(6월9일)에서는 성(性)에 대한 꿈이야기를 하더니 지난주 73호에서는 나이트클럽에서의 성도착(性倒錯)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두 남녀의 비정상적 성행위를 묘사하고 있다. 조간신문은 가정에 배달되어 자식 등 가족과 함께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특성을 감안할 때 ‘섹스토리’같은 내용의 연재에 문제가 없는지 편집진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누드화도 유명화가의 작품은 예술이고 이름 없는 사람이 그리면 춘화도 비슷한 취급을 받기 십상이다.‘마광수 교수’라는 레벨이 이 연재물을 과연 어느 수준까지 올려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 섬지역 옹진군 인구증가 왜?

    수도권에서 가까운 인천시 옹진군 도서지역 주민들이 늘고 있다. 서·남해안 지역 섬주민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14일 관내 전체가 25개 도서로 구성된 옹진군에 따르면 70년대 이후 주민들의 이주로 인구가 계속 줄어들다가 IMF사태가 빚어진 1997년(1만 3341명) 처음으로 전년(1만 3320명)에 비해 늘어났다. 이때는 도시에서 일터를 잃고 귀향한 사람들이 인구증가의 원인이 된,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증가세를 거듭,2000년 잠시 주춤했던 것 외에는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2003년 1만 4270명,2004년 1만 4820명에 달했고, 특히 올들어서는 지난달 말 현재 1만 5382명으로 “옹진군 인구가 1만 5000명을 넘으면 이변”이라는 통설(?)을 깼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옹진군 인구는 지난해보다 1000여명이 늘어나 사람이 가장 많이 거주하던 195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자월도·승봉도·이작도·신도·시도·장봉도 등 경관이 빼어난 데다 육지에서 뱃길로 불과 1시간 이내인 섬에 전원주택 등을 지어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년 전부터는 이들 섬에 재테크 바람이 불면서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웰빙족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한편 2001년 연륙교가 건설된 영흥도는 화력발전소가 건설돼 이곳 입주인력이 인구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주민수가 줄기만 하던 관내 섬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섬이 또다른 생활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이시하라 “中과 영토분쟁땐 국지전 불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대표적 극우 정치인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가 1일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과 중국이 영토 분쟁 도서를 점령하려 할 경우 포클랜드식 ‘국지전’을 벌일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이날 이시하라 지사가 단독 인터뷰에서 일본은 중국에 강경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내가 보이콧을 얘기하는 것은 최근 축구경기들과 거기서 발생한 말썽 때문”이라며 “베이징 올림픽은 국제정치에서 1936년 히틀러의 베를린 올림픽과 같은 중요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그는 센카쿠 열도 등 분쟁 도서지역에 대해서는 “만약 그곳에서 충돌상황이 벌어지면 영국이 포클랜드에서 했던 것처럼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해 망설이지 않고 국지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어는 국제언어로는 실격”이라고 말했다 제소당할 처지에 놓였다.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시하라 지사는 지난해 10월 “프랑스어는 수(數)를 계산할 수 없어 국제어로는 실격”이라고 주장했다. 도쿄도내 프랑스어학교 교장 10여명은 이시하라 지사의 발언이 사실관계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프랑스어를 배우려는 시민들의 의욕을 꺾은 것으로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며 이달 중 도쿄지방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키로 했다. taein@seoul.co.kr
  • 응급실사망률 선진국의 3배

    응급실사망률 선진국의 3배

    지난 3월26일 오후 4시40분쯤 전남 신안군 비금면 김모(75)씨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가족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해경 구난헬기가 출동했다. 김씨가 목포 H병원 헬기장에 내린 시간은 오후 5시50분으로 1시간을 넘겼다. 병원측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갔으나 김씨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이 병원 관계자는 “김씨가 생명을 건졌다 해도 반신불수 등의 후유증은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5분 지나면 뇌손상·10분 지나면 뇌사 통계청이 분석한 원인별 사망자 수(2003년 기준)에 따르면 전국의 전체 사망자 24만 5817명 중 암이 6만 3685명(25.9%)으로 가장 많다.2위는 뇌혈관 질환으로 3만 6495명,3위 심장질환 1만 7188명 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암은 각 부위를 망라한 수치여서 단일 원인으로는 순환기계통 질환이 1위나 다름없다. 육류 위주의 식생활이나 운동 부족 등이 뇌혈관이나 허헐성 심장질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허탁(43·응급의학과장)교수는 “돌연사의 주원인은 스트레스와 질환·사고 등 심인성과 비심인성으로 구분된다.”며 “어떤 이유로든 심장이 정지한 이후 5분이 지나면 뇌가 비가역적(회복하기 힘든) 손상 상태에 이르고,10분이 지나면 전신마비 등 뇌사 상태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등 선진국은 환자가 심장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할 경우 회복률은 15%, 우리나라는 4∼5%에 불과하다.”며 “이는 국가별로 응급구조나 환자 운송시스템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말고도 여름철을 맞아 익사, 피서철 교통사고 등으로 심장 박동이 멎는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심장·뇌손상 등의 사고는 응급조치 시각에 따라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생활응급구조’의 확대가 절실하다. ●전남도 응급구조사 220명 불과 송모(56·광주시 북구)씨 역시 지난해 봄 무등산을 오르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등산객의 신고로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헬리콥터가 출동했고,30∼40분 후에 송씨는 시내 종합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이처럼 야외활동 중 사고를 당하면 생명을 건지기가 쉽지 않다. 환자 주변 사람들이 응급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드넓은 도서지역이 분포한 전남도 소방본부의 경우 인력 및 구급 장비가 더욱 필요한 데도 대도시에 비해 훨씬 열악하다. 도내 구급대의 정원은 510명이지만 현재 320명만이 근무하고 있다. 전체 85대 구급차도 1대당 6명이 근무해야 하지만 4명꼴이다. 이 가운데 전문인력인 응급구조사는 220명에 불과하다. 환자상태에 대한 정보와 조치 방법 등을 무선을 통해 수시로 알려주는 지도의(指導醫)는 공중보건의 2명만 배치됐을 뿐이다. 응급구조의 기본 장비인 ‘심실 제세동기’(심폐소생용 전기 충격기)도 전체 차량에 갖춰야 하나 58대에만 배치됐다. 전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관련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동시에 여러 군데서 응급구조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간호사나 응급구조사를 태우지 않은 채 구급차만 출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서울시 등 재정자립도가 높은 일부 자치단체를 제외하곤 거의 비슷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응급구조 주요 장비인 심실제세동기의 경우 서울과 대전 등 일부 대도시는 남거나 충분하지만 강원, 호남, 영남 등 농어촌 지역은 각 자치단체마다 14∼50대 부족하다. 심전도기록장치나 비강기도유지기 등도 수도권에 비해 농어촌 산간지역이 크게 부족하다. 이에 따라 119구급대가 인명구조보다는 ‘병원 이송’에만 매달리는 꼴이다. 도서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해경·해군으로부터 구조의 손길을 빌려야 한다. 지리적, 기상적 요인이 겹칠 때는 최초 신고 접수가 출동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더욱 어려운 형편이다. ●응급의료체계 다원화도 문제 행정자치부는 국가재난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6월 소방국 등 재난관리 부서를 하나로 통합한 소방방재청을 발족했다. 미국의 연방재난관리청(FEMA)처럼 구조·구급을 일사불란하게 지휘 감독하고 재난관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소방방재청이 발족된 지 1년을 맞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소방본부의 인력·장비·시스템 등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올해 노후 소방 및 구급차량 확보를 위한 예산을 기획예산처에 요구했으나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져야 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송전 주변서 응급조치 필수 보건복지부가 운용하는 응급의료 정보센터 1339도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용자가 이 번호를 잘 모르거나 이를 통해 신고가 접수돼도 또다시 119로 지령이 내려가는 이중 구조이다. 예산편성과 연구, 통신, 훈련, 구조 등 재난 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일원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응급구조 방법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관심이 낮은 편”이라며 “국가보건 차원의 생활응급구조 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고객사랑, 이웃에 돌려드려요

    ‘고객 사랑을 소외된 이웃에게 돌려드립니다.’ 정유업체들이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는 ‘고객과 함께 하는 소년소녀 가장돕기’로 기부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가고 있다.SK㈜는 고객이 주유나 충전을 할 때마다 10원씩 적립, 한국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전국의 소년소녀 가장들을 지원한다.2003년에는 총 5억원, 지난해는 10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SK㈜는 지난 3월 이 기금으로 소년소녀 가장 650명에게 교복을 구매할 수 있도록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보냈다. 이달에는 ‘가정의 달’ 선물로 3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제공했다. 또 SK㈜ 자원봉사단과 소년소녀 가장들이 함께하는 여름캠프와 장애인 수용시설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환경 미술대회와 주니어 공학교실, 사랑의 집수리, 교통안전 캠페인, 해양수산자원 보호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는 다음달 자사 자원봉사단과 여수시 직능봉사단, 해양경찰대 등과 공동으로 여수시 남면 연도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활동에는 해안 청결활동과 도서지역 방역, 가전제품 수리, 미용 서비스 등으로 꾸며진다. 또 다음달부터 오는 9월까지 여수 도서지역 6개 초·중·고와 분교생을 대상으로 GS칼텍스 여수공장 및 서울 나들이 초청행사를 갖는다. 이달 초에는 환경 미술대회와 어린이 글쓰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에쓰오일은 2003년부터 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온산 농민들을 돕기 위해 7000∼1만가마(40㎏들이)를 매입하고 있다. 올해는 오리농법으로 경작한 쌀 전량을 고가로 사들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오일뱅크 희망 플러스’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를 확정하고 , 임직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자사 보너스카드 고객과 함께 ‘유네세프(UNICEF)’ 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독거 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에게 난방유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GS칼텍스, 장애어린이와 ‘나눔의 행사’

    지난달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 GS칼텍스가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창립기념일인 지난 19일 GS칼텍스 임직원들은 장애 어린이를 위한 ‘나눔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 굴리기와 줄다리기, 장기자랑 등의 게임이 진행됐다. 지난 1994년부터 ‘GS칼텍스 환경미술대회’과 ‘GS칼텍스 어린이 글쓰기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올림픽공원내 88놀이마당에서 ‘GS칼텍스 환경미술대회’를 열어 전국의 초등학생 및 학부모 3만여명이 참가,‘푸르른 환경 속에 행복한 우리 생활’이라는 주제로 그림솜씨를 뽐냈다. 특히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일에는 여수에서 ‘GS칼텍스 어린이 글쓰기대회’를 열어 초등학생 및 학부모 등 총 1만여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이와 함께 전남 여수산업단지 주변과 도서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학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주니어공학교실’을 열고 있다. 이밖에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장애인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재활의지를 높이기 위해 여수시와 함께 ‘사랑의 집 고쳐주기’ 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교통안전캠페인과 해양수산환경 보호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사람] 천년 전통 황칠공예 맥 잇는 구영국씨

    [이사람] 천년 전통 황칠공예 맥 잇는 구영국씨

    ‘그대 아니 보았더냐 궁복(장보고의 호)산 가득한 황금빛 액/맑고 고와 반짝 반짝 빛이 나네/껍질 벗겨 즙을 받기 옻칠 받듯 하네/아름드리 나무에서 겨우 한잔 넘칠 정도/상자에 칠을 하면 검붉은 색 없어지나니/잘 익은 치자나무 어찌 이와 견줄소냐‘ 정약용의 ‘황칠’이란 시다. 다산이 시를 지을 정도로 칭송한 황칠은 200년전 맥이 끊긴 우리의 전통 칠공예다. 황칠나무 수액에서 난 황금빛 도료를 칠하면 금박을 입힌 듯 은은한 황금색이 나고, 내수·내열·내구성이 강해진다. 좀과 녹이 슬지 않아 몇백년이 지나도 투명한 금빛이 유지된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원적외선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안식향이 나오고, 전자파는 흡수한다. 삼국시대부터 쓰였으나, 맥이 끊어진 황칠, 이를 되살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구영국(45)씨. 그는 황칠의 빼어난 화려함에 반해 26년째 변변한 스승과 참고서적도 없이 황칠공예를 연구해온 장인이다. ●황칠나무 수액에서 색을 뽑다 황칠은 황칠나무 껍질에 상처를 입혀 뽑아 낸 수액이다. 처음에는 유백색이던 액이 시간이 지나면 공기 중에서 서서히 황색으로 바뀌는데 이 진을 없애고 정제해 만든 것이 황칠이다. 황칠나무는 거제도, 완도, 보길도, 홍도, 제주도, 전남 고흥과 해남 두륜산 등 남서해안 도서지역에서 자란다.15년 이상 자라야 수액 채취가 가능하고, 채취량은 나무당 평균 8.6g에 지나지 않는다. 아예 황칠액이 나오지 않는 황칠나무도 많아 황칠은 원료 자체를 구하기 매우 힘들다. 황칠공예가 사라진 것은 수액 채취량이 극소량이었던 데다 장인에서 장인으로만 이어지던 비법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황칠은 그 희귀함 때문에 병자호란 이후 조선 왕실에서조차 사용이 금지되고 중국 베이징 자금성의 천장, 벽, 용상 등에 황제의 명예를 높이는 데만 사용됐다. 중국의 수탈에 견디다 못한 백성들은 황칠나무에 구멍을 뚫고 호초를 넣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거나 밤에 몰래 도끼로 아예 베어내 버리기도 했다(목민심서 ‘산림’편). 중국에 황칠을 갖다 바치기에도 모자라자 조선에서는 치자물에 들기름을 발라 황칠을 대신했다 한다. ●우리 전통 황칠, 일본서 연구되는데… 그는 황칠보다 먼저 나전칠기에 마음을 빼앗겼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1979년,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정말 사람 손으로 만들었을까 싶을 만큼 번쩍번쩍 빛나는 것을 봤다.“지독히도 화려했던 물건은 나전칠기였죠.”그 아름다움은 한 청년을 평생동안 칠공예에 입문하게 한다. 정계훈, 신강작, 이택영 선생 등 공예의 장인들에게 배우던 시절에는 밤잠을 잊고 전통공예 디자인에만 몰두했다. 선생의 집에서 먹고 자면서 1년 동안 학그림만 그리며 수련했다. 그렇게 나전칠기와 옻칠공예를 하던 구씨는 85년 더 좋은 칠이 없을까 고민하다 전북 김제의 금산사를 찾는다. 노스님은 “백제시대부터 전래된, 사람의 손으로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신비의 도료가 있다.”면서 황칠을 소개했다. 구하기 힘들고 돈이 많이 들어 힘들 테지만 한국 칠공예에 족적을 남길 마음이 있다면 도전해 보라고 덧붙였다. 스님이 알려준 황칠은 단박에 그의 맘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황칠을 아는 사람도, 구체적인 기록도 없었다. 혼자서 조약돌, 나무, 종이 등 온갖 물건에 칠해가며 황칠을 연구했다. 그러다 90년 일본 구주공대에 시찰을 갔다가 그곳의 일본인 교수가 황칠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를 한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한다.“분명 우리나라에서 건너갔는데 한국에서는 맥이 끊긴 전통공예가 일본에서 자세히 연구된 것을 보니까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 일본의 연구에 자극받은 그는 해외에 활발하게 우리의 황칠을 알리기 시작한다. 밀라노·네덜란드·벨기에·미국·브라질 등지에서 열린 박람회 등에 황칠(Gold Lacquer) 공예작품을 출품했다. 외국인들은 처음에 금을 입힌 줄 알다가 나무 수액이 황금빛을 내는 것을 알고는 놀라워했다.“금칠이 딱딱하고 답답한 느낌을 내는 데 비해 황칠은 은은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며 보면 볼수록 질리지 않는 빛을 낸다.”는 것이 외국인들의 평. 황칠을 모르는 사람들도 황칠을 보면 한눈에 그 아름다움에 눈뜨게 된다. 구씨의 작품은 91년 청와대 신축본관 및 영부인 접견실 등에 문갑, 화장대, 이층장 등이 전시됐다. 지난해에는 육군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되고 감사장을 받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전국 순회 전시회를 준비중이며 ‘한국의 황칠공예’란 책도 발간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일본 칠기계의 사장단이 작업실을 방문,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전통공예가 외면받는 이유는 현대공예와 접목시켜 조화와 발전을 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골프채, 지갑, 벨트 버클, 지팡이, 상, 차기, 만년필 등의 황칠 작품을 만들어 생활에 접목을 시도했다. 그동안은 작품을 거의 팔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작품 판매도 활발히 할 생각이다. 황칠도자기의 가격이 1000만∼1600만원, 황칠합죽선이 400만∼800만원으로 워낙 고가라 대중화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매일 오후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집중이 잘 되는 시간에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이물질이 떨어지지 않는 깨끗한 상태에서 황칠붓을 잡는다. 수십 수백번씩 목기로 된 찻그릇에 황칠을 하면 수백 수천가지 오묘한 색깔이 난다. 구씨는 “작가가 온힘을 바친 전통공예를 사랑하는 소비가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구영국씨는 1978년 서울 문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예계에 입문하여 옻칠 명인 이상호 선생, 동양화의 거장 가향 허영 선생 등을 사사했다.2002년 신미술대전에서 대상을,2003년 대한민국 전통공예대전에서 특별상을 받았다.2002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 벨기에 왕국 전통공예, 미국 세계예술페스티벌 등에 초대됐다.
  • 환경부 “독도개발보다 보존을”

    환경부는 22일 야당이 제정을 추진 중인 ‘독도수호 및 보존에 관한 특별법’(가칭)과 관련,“독도를 개발할 경우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관계부처 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해야겠지만 독도는 개발보다는 보존중심으로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이 환경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발을 하면 작은 것은 얻을지 몰라도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면서 “독도 개방에 따른 안전 및 환경관리는 환경부와 문화재청 간에 입도 허용 인원수와 화장실 추가 설치 여부 등에 대해 표준 관리지침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독도를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특정도서 1호로 지정해 보존하고 있으며,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놓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정책진단] ‘소나무 살리기’ 입체작전 편다

    [정책진단] ‘소나무 살리기’ 입체작전 편다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며 소나무 전멸 위기론까지 대두된 재선충병 방제에 가속도가 붙었다.“소나무를 살리자.”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정부 지원 또한 크게 늘었다. 그동안 예산과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소극적이었던 지방자치단체들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방제예산 전년대비 2배 증액 올해 확정·배정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예산은 148억원. 전년의 76억원에 비해 94.7%나 늘었다.9억원이 추가 지원되고, 지난해 연말 20억원의 긴급 방제비가 배정된 것을 감안하면 두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올해는 병해충 방제 예산을 재선충에 집중시켰고,3∼5월 예상되는 추가 발생 가능성도 반영했다.2년 전 사업을 기준으로 하는 현행 방식으로는 효율적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자체에 대한 국비 지원도 상향조정했다. 산림청은 피해가 심한 지역에 대한 국비 70% 지원 대상을 부산과 경북, 경남으로 확대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10일 “지자체의 부담을 줄여 효과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면서 “피해가 발생한 40개 시·군 이외 지역에서의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긴급 방제비 10억원은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민원 최소화 등 특수사업 확대 방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된다. 제거되는 소나무만 32만 9638그루로, 전년(12만 3159그루) 대비 2.67배에 달한다. 재선충병 나무주사 실연사업도 처음 실시된다. 부산과 경남·북 지역의 15㏊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이 주석을 원료로 개발한 주사제를 시범 주입키로 했다.1㏊(1000그루)당 400만원씩 모두 6000만원을 배정했다. 항공방제 확대뿐 아니라 민원의 90%를 차지하는 양봉피해와 차량 변색 등에 대비, 약제를 ‘치아크로프리드’로 대폭 교체한다. 효과는 같지만 메프유제보다 5배 이상 비싼 치아크로프리드를 부산과 울산, 진주 등 도심지역 1만 2047㏊에 살포할 계획이다. 지난해 항공방제(2만 7000㏊) 때는 600㏊에만 이 약제를 사용했다. 경남 통영과 전남 목포·신안·영암 등 도서지역 방제사업이 확대되고 비닐 수거를 위한 예산(4400여만원)도 배정했다. 국내 4대뿐으로 임대 사용하고 있는 대형파쇄기(6억원)의 구매 및 산림예찰원 고용 등에도 국비 보조가 이뤄진다. ●돈과 사람, 제도까지 뒷받침 정부는 예산 증액에 이어 지자체의 재선충 방제 전담 공무원 83명을 늘리기로 확정했다. 또 재선충 피해지역 출신 의원들은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길상 경남도 산림녹지과장은 “분위기는 달라졌으나 산불과 재선충, 나무심기 등 업무가 겹치고 전문 인력도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우정욱 울산시 재선충 담당은 “방제선 내 소나무를 전부 개벌하는 과감한 조치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외래종 차단 법령정비 ‘박차’

    외래종 차단 법령정비 ‘박차’

    외래종에 의한 생태계 교란현상은 외국에선 현실화된 지 오래다. 대륙과 섬, 바다 등을 가리지 않고 도처에서 문제가 불거져 왔다. 이에 따라 외래종 차단을 위한 법령 제정도 잇따르는 등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초비상 상태에 돌입한 것이다. ●외국의 침입외래종 피해 사례 외래종 수입대국으로 꼽히는 일본은 애완동물용 등 여러 목적으로 매월 1억개체 이상의 외래종을 들여온다고 한다. 하지만 값비싼 대가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인도·아라비아가 원산지인 고양이과 식육동물 몽구스가 대표적이다.1910년 첫 도입된 이래 ‘독사의 천적’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각지로 확산되었는데, 천연기념물이나 희귀종인 조류와 소형 포유류 등을 마구 잡아먹는 등 생태계를 파괴시켰다. 경제적 손실도 컸다. 방상원 박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몽구스 퇴치사업에 든 비용만 10억여원”에 이른다.1981년 대만에서 식용으로 들여온 왕우렁이는 규슈(九州)지방 논면적의 16%인 4만여㏊에 피해를 입혔고, 우리나라처럼 황소개구리나 붉은귀거북, 블루길, 큰입배스 등에 의한 생태계 교란도 진행 중이다. 호주의 사례는 좀 더 극적이다. 생태계에 대한 고려없이 무분별하게 들여온 외래종이 환경재앙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19세기 중반 사냥용으로 들여온 토끼 24마리가 불러온 화근은 아직도 회자된다. 먹이사슬상 상위에 있는 토착 포유류가 없던 터라 한때 2억마리까지 늘면서 초원과 농토를 초토화시킨 것.1950년대 들어 호주정부는 급기야 토끼벼룩이나 바이러스 등을 통해 의도적으로 병을 전파시키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더이상의 급속한 증가는 막았지만 내성 강화로 인한 ‘슈퍼 토끼’의 발생 등 새로운 문제점도 대두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5대호로 유입된 카스피해의 얼룩홍합이 발전소 냉각수의 유입관을 막거나 식물성플랑크톤을 거의 전멸시키는 등 피해가 불거졌었다.“농작물과 생물서식지 파괴 등 외래종으로 인한 피해가 연간 1400억달러”(방상원 박사)라고 한다. 중국도 우리처럼 붉은귀거북과 황소개구리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국제사회 1993년부터 본격 대처 그럼에도 국제사회가 외래종의 생태계 교란에 대해 경각심을 가진 것은 비교적 최근 일이다. 방상원 박사는 “외래종 유입 문제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지만 생태계 관리차원에서의 본격 실태조사와 학문적·정책적 대상이 된 것은 불과 10여년 전”이라고 말했다. 1993년 발효된 생물다양성협약에 침입외래종에 대한 언급이 처음 이뤄진 뒤 1996년 노르웨이에서 열린 전문가회의에서는 “침입외래종 문제는 도서지역에서는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는 가장 큰 위협요인이며, 대륙에서는 서식지 파괴 다음의 요인”이라고 판단,‘경보음’을 울리기에 이르렀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이에 따라 외래종 도입시 생태계위해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등 각종 법령정비에 들어갔고, 일본도 지난해 6월 ‘침입외래종법’을 새로 만들었다. 방 박사는 “우리나라도 더 늦기 전에 조속한 대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