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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꽂이]

    ●바다로 간 가우디(다지마 신지 글,강우현 그림,김미월 옮김) 고층 빌딩속 ‘대자연 수족관’의 명물인 바다거북 가우디가 수족관을 탈출해 고향바다로 돌아가는 여정을 통해 지구 오염의 심각성을 들려주는 환경동화.계수나무 펴냄.8000원. ●매미,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박성호 글,김동성 그림) 여름이면 지지치도 않고 울어대는 매미의 생태를 다룬 책.열악한 도시 환경에서 생명을 이어나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도시 매미들의 힘겨운 사투가 문학적인 구성력에 힘입어 재미있게 펼쳐진다.사계절출판사.9500원. ●심부름(천즈위안 글·그림,정환종 옮김) 2003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상을 수상한 그림책.아빠 심부름으로 달걀을 사러 집밖에 나온 주인공 소녀가 골목길에서 맞닥뜨리는 일상속의 사소한 모습들을 아기자기하게 그렸다.은행나무 펴냄.8000원. ●열두살에 인생을 준비하라(김농주 글,오성봉 그림) 초등학생 2131명이 뽑은 장래 희망직업 20가지와,연세대 취업담당관인 지은이가 추천하는 미래 유망직업 60가지를 담은 직업 안내서.아이들에게 직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파랑새어린이 펴냄.9800원.˝
  • [인터넷 쇼핑] ‘특별한’ 여름방학 디자인하세요

    [인터넷 쇼핑] ‘특별한’ 여름방학 디자인하세요

    여름방학이 성큼 다가왔다.그러나 바쁜 학원일정에 보충수업까지 겹친 학생들의 마음은 그리 편치만은 않다.하루쯤은 공부에서 벗어나 평소 읽지 않던 소설책도 읽어 보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들이를 떠날 계획을 세워보자. 색다른 게임을 즐겨보거나 새로 학용품을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인터넷쇼핑몰에서 방학을 맞이해 게임·도서전,전자사전·컴퓨터 특별전 등 다양한 방학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교과서 아닌 책으로 머리 식히기 여름이 독서의 계절은 아니지만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편한 자세로 교과서나 문제집이 아닌 다른 책을 읽어보는 것도 머리를 식히는 데 그만이다.인터파크는 25일까지 도서분야 상반기 베스트셀러 200종을 최고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청소년 토지세트(전 12권)는 다음달 1일까지 40%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다.사은품으로 구매자중 30명을 추첨해 ‘한 권으로 읽는 청소년 서양미술사’도 준다. 신세계닷컴은 초등학교 저학년용 전집부문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최고 87%까지 할인한다.한국 삐아제 교연아카데미,동아출판사 등의 도서를 내놓았고,구매자 모두에게 ‘퍼니하하 5권’,또는 동화책 5권을 증정한다.계몽드림월드 드림 위인전기 문학관은 9만 5000원,안데르센 동화 완역본 20권세트는 6만 5000원이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새로운 게임에 도전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제로마켓은 여름방학을 맞아 ‘게임전문매장’을 오픈하고 각종 게임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게임기를 10∼15% 할인 판매한다.학생들이 선호하는 게임 타이틀을 시중가보다 15∼20% 싸게 판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공각기동대 스페셜패시지’는 6만 9000원,‘스트리트파이터 애니버셔리 컬렉션’은 3만 9000원에 예약 판매한다.예약을 주문하면 스크롤 기능의 휠 마우스를 증정한다. ●뛰어노는게 몸과 마음엔 최고 여유가 있으면 산이나 바다가 있는 야외로 떠나보는 것만큼 심신에 좋은 일도 없다.CJ몰은 13세 이하 어린이를 위해 교통비,레크리에이션,교육비 등을 포함한 내린천 래프팅 1박상품을 4만원에 판다. 가족과 함께 괌으로 떠나는 연수 프로그램도 있다.부모와 함께 ‘University of GUAM’에서 오전에는 영어학습을,오후에는 카약·스쿠버다이빙·스노쿨링 등의 레포츠 강습을 받는 ‘하계 괌 가족연수 프로그램 8일코스’는 어른 197만원,어린이 175만원이다. 방안의 가구나 학용품을 바꿔 새로운 환경으로 방학을 맞을 수 있다면 큰 선물이 될 것이다.옥션은 23일까지 ‘방학맞이 홈오피스전’ 이벤트를 열어 책상,의자,책장 등 인기가구 7개 품목 1700여점을 평균 20∼30%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등과 목받침이 있는 듀오백 의자는 4만∼6만원대,크기 조절이 가능한 맞춤 책장은 6만∼24만원대로 다양하게 나와 있다. LG이숍은 30일까지 ‘샤프전자와 함께하는 여름맞이 특가전’을 진행한다.전자사전·전자수첩·전자계산기 등 3개 상품군 제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경품행사를 연다. 샤프 전자사전 RD-6200 19만 8000원,샤프 전자사전 RD-6100을 17만 9000원에 30대 한정판매한다.복합기를 포함 펜티엄4 컴퓨터(2.8G 17LCD)패키지를 120만원 대에 판매하는 ‘현주 컴퓨터 특가 모음전’도 연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인터넷 쇼핑] ‘특별한’ 여름방학 디자인하세요

    여름방학이 성큼 다가왔다.그러나 바쁜 학원일정에 보충수업까지 겹친 학생들의 마음은 그리 편치만은 않다.하루쯤은 공부에서 벗어나 평소 읽지 않던 소설책도 읽어 보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들이를 떠날 계획을 세워보자. 색다른 게임을 즐겨보거나 새로 학용품을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인터넷쇼핑몰에서 방학을 맞이해 게임·도서전,전자사전·컴퓨터 특별전 등 다양한 방학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교과서 아닌 책으로 머리 식히기 여름이 독서의 계절은 아니지만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편한 자세로 교과서나 문제집이 아닌 다른 책을 읽어보는 것도 머리를 식히는 데 그만이다.인터파크는 25일까지 도서분야 상반기 베스트셀러 200종을 최고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청소년 토지세트(전 12권)는 다음달 1일까지 40%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다.사은품으로 구매자중 30명을 추첨해 ‘한 권으로 읽는 청소년 서양미술사’도 준다. 신세계닷컴은 초등학교 저학년용 전집부문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최고 87%까지 할인한다.한국 삐아제 교연아카데미,동아출판사 등의 도서를 내놓았고,구매자 모두에게 ‘퍼니하하 5권’,또는 동화책 5권을 증정한다.계몽드림월드 드림 위인전기 문학관은 9만 5000원,안데르센 동화 완역본 20권세트는 6만 5000원이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새로운 게임에 도전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제로마켓은 여름방학을 맞아 ‘게임전문매장’을 오픈하고 각종 게임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게임기를 10∼15% 할인 판매한다.학생들이 선호하는 게임 타이틀을 시중가보다 15∼20% 싸게 판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공각기동대 스페셜패시지’는 6만 9000원,‘스트리트파이터 애니버셔리 컬렉션’은 3만 9000원에 예약 판매한다.예약을 주문하면 스크롤 기능의 휠 마우스를 증정한다. ●뛰어노는게 몸과 마음엔 최고 여유가 있으면 산이나 바다가 있는 야외로 떠나보는 것만큼 심신에 좋은 일도 없다.CJ몰은 13세 이하 어린이를 위해 교통비,레크리에이션,교육비 등을 포함한 내린천 래프팅 1박상품을 4만원에 판다. 가족과 함께 괌으로 떠나는 연수 프로그램도 있다.부모와 함께 ‘University of GUAM’에서 오전에는 영어학습을,오후에는 카약·스쿠버다이빙·스노쿨링 등의 레포츠 강습을 받는 ‘하계 괌 가족연수 프로그램 8일코스’는 어른 197만원,어린이 175만원이다. 방안의 가구나 학용품을 바꿔 새로운 환경으로 방학을 맞을 수 있다면 큰 선물이 될 것이다.옥션은 23일까지 ‘방학맞이 홈오피스전’ 이벤트를 열어 책상,의자,책장 등 인기가구 7개 품목 1700여점을 평균 20∼30%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등과 목받침이 있는 듀오백 의자는 4만∼6만원대,크기 조절이 가능한 맞춤 책장은 6만∼24만원대로 다양하게 나와 있다. LG이숍은 30일까지 ‘샤프전자와 함께하는 여름맞이 특가전’을 진행한다.전자사전·전자수첩·전자계산기 등 3개 상품군 제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경품행사를 연다. 샤프 전자사전 RD-6200 19만 8000원,샤프 전자사전 RD-6100을 17만 9000원에 30대 한정판매한다.복합기를 포함 펜티엄4 컴퓨터(2.8G 17LCD)패키지를 120만원 대에 판매하는 ‘현주 컴퓨터 특가 모음전’도 연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쪽지통신]

    ●국제교육진흥원(www.ied.go.kr)은 영어,일어,중국어 등 외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거나 해외에서 살다 귀국한 초등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8월9일(월)∼13일(금) 4박5일 동안 서울 동숭동 진흥원 내에서 국제캠프를 연다.캠프에서는 외국어만 사용해야 하며,김치 담그기,진동자동차 만들기,세계의 명절과 봉사활동 체험,세계 민속춤 익히기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참가신청서는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이달 12일(토)까지 우편이나 e메일(kshan@ied.go.kr)로 내면 된다.한국 학생 56명,외국학생 24명을 선발한다.참가비 23만 8000원.(02)3668-1409. ●서울국제도서전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4일(금)∼9일(수) 열린다.국내 159개,해외 57개 등 모두 216개 출판·잡지사와 22개 전자책 업체,50개의 북아트 업체가 참가한다.출판된지 1년이 지난 국내 서적은 출판사에 따라 싸게 살 수 있다.전자책산업전과 북아트전도 함께 돌아볼 수 있다.오전 10시∼오후 5시.무료.(02)735-5651∼2.www.sibf.or.kr ●덕영재단(www.dukyoung.org)은 3일(목) 오전 10시∼오후 5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가정해체 증가와 상처받는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연다.청소년의 심리·정서적인 반응을 분석하고 상담 방법과 개입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청소년 지도에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한다.(02)597-1541. ●한국청소년개발원(www.kiyd.re.kr)과 문화관광부는 청소년 정책 관련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9∼24세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청소년들의 사회참여 확대방안과 문화활동 지원,유해환경개선 등에 대해 A4용지 3장 안팎으로 작성해 내면 된다.원서는 우편이나 e메일(changan@youthnet.re.kr)로 이달 18일(금)까지 받는다.(02)2188-8894.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www.humaned.net)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4일(금) 오후 3시 서울 정동 여성신문사 강당에서 학교운영위원회 시행 10년을 평가하는 대토론회를 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md.kice.re.kr)은 7일(월)∼15일(화) 2005학년도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 원서를 접수한다.학사학위 소지자와 동등 학력을 인정받은 사람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며 올해 8월과 내년 2월 졸업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다.인터넷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며 대졸자는 졸업증명서나 학위증명서,졸업예정자는 재학증명서를 스캐닝해 첨부해야 한다.응시 수수료는 의학검사 20만원 치의학검사 25만원.신용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시험은 8월29일(일) 서울과 부산 등 5개 도시에서 실시된다.
  • 서울국제도서전 10돌 큰잔치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2004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4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열린다. ‘책으로 세계로 미래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도서전에는 세계 20개국 288개 출판사가 참가한다.올해 행사의 특징은 도서전 외에 전자책산업전,세계금서특별전,세계북아트페어,인쇄·잡지전 등 다채로운 협력전이 펼쳐진다는 점. 한국전자출판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전자책산업전에는 e­Learning 교실,학교도서관 정보화모델관,e­Book 모바일관,전자책인증센터 등의 전시관이 마련된다. 또 4∼6일에는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직접 책을 만들어보는 e­Book 경진대회도 열린다. ‘금서로 사회와 역사를 읽는다’는 이름 아래 열리는 세계금서특별전도 관심을 끌 만한 자리.이 금서전에서는 1930년대 모더니즘 계열 작가 이태준의 ‘쏘련기행’(1943년),해방 전후에 번역·출간된 ‘자본론’ 등을 만날 수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 ‘원미동 사람들’ 개정판 내고 칩거중인 소설가 양귀자

    “제주에 오니 따뜻한 고향 같습니다.글쎄요,아직은 뭐라고 밝힐 단계는 아닙니다.잠시 쉬러왔다는 생각으로 바닷가 주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만난 지 10년이 지나도 늘 어제처럼 새록새록하고,‘이웃’같은 작가.소설가 양귀자씨가 그런 작가가 아닐는지.80년대 부천 원미동을 무대로 도시 변두리의 삶을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낸 소설 ‘원미동 사람들’이 워낙 깊이 각인됐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해 경기 부천시 원미동 원미구청 뒤 도로에 소설의 무대가 된 ‘원미동 사람들 거리’가 조성됐다.이곳엔 소설에 등장하는 강 노인,원미동 시인,김 반장 등 3인의 브론즈,원미동 마을의 모형을 축소한 미니어처 부조와 양귀자씨의 얼굴이 그려진 장식벽 등이 설치돼 있다.이같은 ‘원미동 사람들’외에도 90년대 밀리언셀러가 된 ‘천년의 사랑’‘모순’ 등의 작품을 펴내며 양씨는 늘 이웃에 있어 왔다.93년에 펴낸 ‘슬픔도 힘이 된다’는 내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의 책 100권’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씨는 최근 새로운 ‘작품’을 쓸 요량인지 17년 만에 ‘원미동 사람들’ 개정판(살림출판사)을 내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렸다.수소문 끝에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양씨와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다.그는 아직 얘기할 ‘거리’도 없는데 기사를 쓰지 말아달라고 했다. 제주도에 내려간 이유를 묻자 그는 대뜸 “내가 제주 양(梁)씨 아니냐.”고 웃었다.그래서인지 나이 마흔아홉에 제주도가 따뜻한 ‘엄마품’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작품구상을 위한 과정이 순조롭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순간 수화기를 통해 바람소리가 들려왔다.혹시 바닷가가 아니냐고 했더니 성산 일출봉을 바라보면서 백합조개로 유명한 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 해변가를 거닐고 있다고 대답했다. 바로 그곳에서,바닷가 오른쪽을 향해 흘깃 바라보면 작은 섬 ‘우도’가 눈에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그랬더니 “며칠 전 다녀왔다.소의 등허리처럼 아늑하고 참 좋은 곳”이라는 대답이 바람을 타고 또렷하게 들려왔다. 제주도에 문우(文友)가 몇 있지만 가급적 혼자의 시간을 가지려 하고 있다는 그는 주로 해안가의 펜션과 콘도에서 숙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 도중 눈치를 봐가며 작품 구상에 대해 여러차례 질문했지만 고집스럽게 “아직 얘기할 수 없다.”는 똑같은 대답만 했다.다만 한달가량 더 제주에 머물다가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라는 향후계획에 대한 귀띔을 받았다.그러면서 올가을쯤 새 장편소설이 탈고되면 그때 실컷 얘기해보자고 했다.제주도의 바람소리는 더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기고] ‘한국의 책 100’이 뜻하는 것/황지우 시인·‘한국의책 100’선정위원장

    이 글은,일부 언론이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빈국 대비 ‘한국의 책 100’ 선정에 관해 비판적으로 보도한 데 대한 응답 내지는 반론으로 쓴다.‘한국의 책 100’ 선정위원장으로서 나는 지난 8일 출판문화회관에서 이번 선정과 관련하여 기자간담회를 가졌고,다음날 몇몇 신문의 보도를 보고는 목하 펜의 권력,그 폭력성이 얼마나 막강한가를 새삼 절감하면서,나도 그들에게 한 마디는 해야 하지 않나 하는 갈증 같은 것을 문득 느끼게 되었다. 간담회 머리에서 나는 굳이 ‘한국의 책 100’으로 명명된 이 특집 부스의 성격과 목표에 대해 분명히 말했었다.이것은 2700여 평이나 되는 주빈국관 공간에 설치될 여러 부스 가운데 하나로서,한국을 대표하는 명저 100권 혹은 베스트셀러 100권이라기보다는 우리 문화를 외국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잘 알릴 수 있는,말하자면 ‘문화홍보’ 도서들이라는 걸 말이다.그런데 일부 신문은 저명한 문인이 빠졌다는 이유로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나는 분명히 밝혔었다.문학 분야에서 이번 100선에 포함되지 않은,주요 작가의 작품들은 이미 여러 언어권으로 상당수 번역,출판되어 있다.박경리의 경우 5개 언어로 21 작품이,고은은 6개 언어로 20 시집이 옮겨졌다.이문열 최인훈 박완서 서정주 이청준 이호철 조세희 황석영 황순원 조정래 등의 작품이 많게는 12개,적게는 3개 언어로,8∼35 작품씩 영어·불어·독어·스페인어·일어 등 전파력이 큰 주요 언어권으로 들어가 있다.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은 희귀 언어권이 아니면 더 이상 번역할 언어가 없을 정도다.그래서 신규 번역 지원 사업의 성격을 갖는 이번 ‘한국의 책 100’에는 그동안 일정한 평가를 받은 스테디셀러 가운데 해외에 소개될 만한데 아직 번역이 안 되었거나 덜된 작가의 작품을 주로 넣기로 선정위가 결정한 것이다.대신 ‘한국문학 대표작가관’과 ‘오늘의 젊은작가관’을 만들어 우리의 주요 작가를 구미 독자들에게 시청각적으로 집중 부각시키는 작가 브랜드화 전략을 마련해 두고 있다.그리고 이것이 프랑크푸르트 주빈국 책잔치에서 ‘한국의 책 100’ 부스보다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줄 것을 조직위 측에 전달했다. 지난달 11일 있었던 문화관광부 정례 브리핑 내용을 선정위원들도 알고 있었다.그러나 8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본 선정위원들은 ‘한국의 책 100’ 부스에 놓여 있는 두가지 목표,즉 한국문화 홍보와 한국문학대표작가 브랜드화 전략이 서로 부딪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2차 회의에서 이번 100선의 주된 목표를 우리 문화 알리기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그것이 일관성과 효력을 높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런데도 일부 신문은,비교적 외국어 복이 많은 몇몇 작가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번 100선의 대표성 여부에만 표적을 두고 구타하고 있다.도대체 ‘대표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아마도 그 대표성은 인간이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시간이 하는 것이리라. 다만 한 기자가 말한 것처럼 “프랑크푸르트는 아직 너무 멀리 있다.”는 공감대를 우리 모두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남은 일정 앞에 우리 한국인의 그 불가사의한 순발력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나의 자조 속에는 우리 선정위원들뿐만 아니라 그동안 이 막중한 행사를 미리 사회적 의제로 띄우지 않은 우리 언론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예측가능성이 거의 없는 사회,누군가 말했듯이 오직 악 가운데 좀 덜한 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세계에 우리가 있을 따름이다. 책이란 우리 마음 깊은 데서 새어나오는 내면의 램프이다.‘한국의 책 100’은 우리 문화를 모르고 낯설어하는,혹은 냉담하기까지 한 외국인에게 책이라는 램프로 우리 문화에 이끌리게 하고,기웃거리게 하고,호기심과 매혹을 갖게 하여 우리 문화의 역장(力場)안으로 쑤욱 들어오게 하는 입구이며 그 문지방이다.그 자리에 우리는 원효의 ‘대승기신론소’에서부터 고우영의 ‘일지매’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의 다채색 스펙트럼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황지우 시인·‘한국의책 100’선정위원장˝
  • 첫 장편소설 낸 이강숙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장

    “음악의 수단에 불과한 악보만 강조하는 피아노 교육에 대한 문제 의식은 평생 화두였습니다.논문도 많이 썼지만 주위에서 보통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소설로 써보라고 권유했습니다.소설을 배운 적이 없어서 지나가는 강아지에게 ‘어떻게 하면 잘 쓰니?’라고 묻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강숙(68)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좌교수가 첫 장편 ‘피아니스트의 탄생’(현대문학)을 냈다.세계 최대 도서박람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내년 주빈국으로 초청된 한국 관련 행사를 총괄하는 ‘200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신이 없을 그가 200자 원고지 700장 분량을 출간한 것.하지만 8일 만난 ‘작가’ 이강숙의 ‘내공’은 만만치 않았다. 중 2때 시를 썼는데 국어선생님이 ‘공부는 잘 하는데 시는 못쓴다.’는 ‘살인적인 말’에 기가 죽어 음악을 전공했지만,평생 문학에 대한 열병에서 벗어나지 못해 현대문학에 투고도 하고 신춘문예에도 수없이 도전해 매번 쓴잔을 마셨다는 ‘문학여정’을 들려준다. “문학과 음악 모두 목숨과 바꿀 만합니다.평생 몸바친 음악은 박물관에서 꺼내 외국어로 말하는 것 같았는데 삶과 밀착된 문학은 모국어로 일하는 ‘생화(生花)’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200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직에서 물러나 1년 동안 ‘피아니스트‘에 매달렸습니다.위원장직도 소설에 방해가 될까봐 고사하다가 소설의 질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수락했습니다.” 소설은 5세에 피아노에 입문한 한 소년이 단계 별로 4명의 교사를 거치면서 16세에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기까지 과정을 다뤘다.4명의 스승이자 작가의 분신처럼 보이는 ‘노인’이 콩쿠르에 입상한 아이에게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곡을 통해 내 자신을 발견하라.”는 화두를 던지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소설 속 인물이 스스로 움직이고 작자는 빠져야 하는 작업이 힘들었다.”고 설명하는 대목에선 ‘문학청년’의 싱그러움이 넘친다. 화제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으로 넘어가자 ‘위원장 이강숙’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실린다.“주빈국에 2000평의 전용공간이 배정됐는데,책·공연·음악·미술 등 한국문화 전반을 알릴 호기입니다.주빈국 행사 2∼3년 뒤 노벨문학상을 받는 관례가 입증하듯 문화·경제적 효과를 무시 못합니다.” 그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세차장을 거친 자동차’처럼 바꿔 ‘가볼 만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게끔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앞으로도 인간의 삶을 담은 다양한 소설을 쓸 예정”이라고 의욕을 비친 그는 ‘음악의 이해’등 다수의 평론집과 이론서를 출간했고’,2001년 단편소설 ‘빈 병 교향곡’등을 발표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한국을 빛낼 100종의 책 선정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번역,소개할 한국의 책 100종이 선정됐다. ‘2005프랑크푸르트 주빈국 조직위원회’ 산하‘한국의 책 100’ 선정위원회(위원장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는 8일 한국문학,한국사·지리,철학·한국사상·동양학,종교·민속·언어,사회과학,과학기술,문화·예술,아동 등 8개 분야에 걸쳐 100종의 책을 선정했다.‘한국의 책 100’ 선정위원회는 지난 1월 말부터 한달 여 동안 3500종의 번역 후보도서에 대한 검토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100종을 가려 뽑았다. 책의 선정은 콘텐츠의 우수성,외국인의 가독성,번역 가능성,홍보성,시각적 장점,경쟁력 등 6개 요소를 기준으로 삼았다.번역 언어별로는 영어가 46종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독어(23종),불어(10종),일어(8종),스페인어(7종),중국어(6종) 순이다.˝
  • 미카엘 가이어 주한독일대사 인터뷰/ “EU대표단 이달내 訪北”

    송두율 교수 사법처리,이라크 파병,북핵 6자 회담 등에 대해 독일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지난 7월 말 부임한 미카엘 가이어(Michael Geier·사진·59) 주한 독일 대사.아들(17)과 서울 도봉산에 올랐다가 “함께 먹자.”며 깎은 과일을 나눠주는 한국인들의 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그는 31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정부의 입장을 조심스레 밝혔다. 가이어 대사는 송 교수 문제와 관련,“독일 국적을 가진 송 교수가 국제법과 상식에 맞는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러나 현 단계에서 독일이 한국 정부에 정식으로 항의할 만한 점은 없다.”고 강조했다.강금실 법무장관을 만날 계획도 현단계에선 없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중 계획된 유럽연합(EU) 대표단의 방북 계획도 소개했다.지난 1월 EU측이 하비에르 솔라나 대외정책 대표를 북한에 파견키로 결정했지만,북한측의 소극적 자세로 무산된 지 10개월 만에 열리는 북·EU간 접촉이다. 가이어 대사는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지원한다.”면서 “독일 정부는 평양에 주민들이자유롭게 출입하고,문화 예술 공연도 할 수 있는 문화관을 내년 봄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다음은 일문 일답. 2차 6자 회담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독일과 유럽연합은 한반도 문제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현 EU 의장국인 이탈리아와 차기 의장국인 아일랜드,그리고 EU집행위 국장급으로 구성된 이른바 EU트로이카 대표단을 금명간 북한에 파견,6자 회담 지지 입장과 함께,북한 핵폐기 및 대북 지원 협상의 어느 단계에서 유럽연합이 경제적 지원을 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일정을 잡고 있으나 3∼4주 안에는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EU는 북한과의 관계,그리고 북한이 우려하는 안보 우려 문제도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도 표명한다. 독일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도 남·북한을 중심국가로 선정했고,내년 봄 평양에 문화관도 열 계획이다.북한 당국은 아무 제한없이 북한 주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교수 문제와 관련,독일 정부 입장은 무엇인가. -사실 한국 정부가 송 교수에게 두고 있는 혐의사실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 없다.다만 송 교수가 독일 국민이기 때문에 국제 법과 국제적 상식에 맞는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아울러 송 교수 문제로 한·독 양국 관계가 저해되지 않기를 바란다. 말씀한 국제법 상식과 한국 법 규범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는데. -물론 조금 다른 점은 있겠지만,현재 우리가 정식으로 항의할 만한 점은 없다. 강금실 법무장관을 만날 것이란 보도가 있었는데. -현재 계획한 것은 없다.강 장관은 매우 훌륭한 분으로 감탄하고 있다.언젠가는 만나겠다.하지만 송 교수와 연관지어선 만날 생각이 없다는 말이다. 우리 사회의 진보·보수 세력간 대립각은 분단 구조에서 비롯됐다고도 할 수 있는데 통일을 이룬 독일 지식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나. -나는 외교관이고,외교관으로 피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답변이 ‘내정문제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얘기하지 않는 게 좋겠다. 이라크 문제와 관련,독일과 미국의 갈등 양상이 드러났는데 파병에 대한 입장은 있나. -갈등이라고 하기엔 좀 과장된 측면이 있다.슈뢰더 독일 총리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의 안정과 평화 정착,경제 부흥에 애쓴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해선 중동 문제 해결이 우선이다.독일은 지난번 스페인 마드리드 이라크 재건 공여국 회의에서 EU를 통해 2억 유로 지원 방침을 밝혔지만 파병은 하지 않는다.이미 아프가니스탄과 발칸 반도에 독일 연방군이 많이 나가 있어 여력이 없다.아프간 활동에 대해선 미국이 굉장히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파병을 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여력이 없어서인가.우리 사회의 파병·반파병 논란 기저에는 전쟁 명분론도 깔려 있다. -여력이 없다는 게 이유의 다가 아니다.이라크 전쟁 명분에 대해선 논란이 많고 독일 정부는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해 왔으며 이에는 변함이 없다.파병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가진 어떤 사람,단체도 지지한다. 30년 외교관 생활 중 아시아 지역 근무는 처음인데. -한국에 대해선 사진으로만 봤다.부임전 교통체증 등 환경이 끔찍하다는 말을 들어 브라질의 상파울루 정도로 생각했다.그러나 산과 강이 푸른 환경친화적인 서울이 다른 어느 대도시보다 마음에든다.독일은 산업화를 한국보다 100년 전에 시작했고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한국도 이제 세계화 과정에서 잃어버리고 있는 게 많은 것 같다.농업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소중하고 보존하는 것이 필요하다.한국 생활 석달째,고향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유망아이템과 주의점/ 영어방등 소자본 어린이관련 창업 작아도 큰사업처럼 뛰라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장래성있는 사업을 찾던 중 세계 어느 곳보다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교육열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어린이 교육사업에 뛰어들었죠.” 캐나다에서 역이민을 온 이상곤씨는 경기도 안양에서 영어교육용 비디오테이프와 완구 대여점을 열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프랜차이즈 가맹비와 초기 물품구입비에 500만원(무점포)을 투자했지만 그의 현재 월 수입은 270만원선.그는 “발품을 파는 만큼 사업의 성장 속도는 빨라진다.”면서 “아무리 작은 사업이라도 부업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수익을 내기 힘들다.”고 밝혔다. 어린이 관련 사업이 창업 아이템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소자본으로 창업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행과 경기를 덜 타기 때문이다. 특히 생활비를 줄여서라도 최고의 자녀가 되기를 고집하는 신세대 부모의 소비심리 덕분에 사업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 ●영어도서전문점·미술가정방문교사 등 영어 놀이방은 기존 어린이 놀이방을 한 단계 끌어올린 아이템.조기 영어교육 붐을 타고 인기를얻고 있다.외국문화 체험과 예절교육 등 실생활과 연계한 체험식 교육을 영어회화 방식으로 진행한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지역의 아파트나 주택 밀집지역이 유망하다.창업 비용은 놀이시설과 학습시설,실내 인테리어 등에 5000만원 가량 들어간다. 영어도서 전문점은 어린이 영어 전문도서 및 교육용품을 판매,대여해 주는 사업이다.주부들도 쉽게 창업할 수 있다.창업 비용은 점포비를 빼고 2000만∼3000만원 정도 필요하다. 출산 유아용품 전문점은 신생아부터 유아까지 아기들에게 필요한 각종 제품을 판매한다.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6000만 정도 들어간다. 어린이 미술교육 프랜차이즈 사업은 미술교사가 가정을 방문,아이들의 연령과 능력에 맞게 미술을 가르쳐 준다.가맹비와 인테리어 비용으로 2500만원 정도 필요하다. 어린이 생활음악 교육업은 아이들에게 딱딱하기 쉬운 클래식 음악 대신 기초적 소리탐색과 다양한 음악활동으로 생활 음악을 익히게 해주는 사업.창업비용은 2000만∼2200만원. ●꼼꼼한 교육프로그램 확인을 어린이 관련 사업은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기존의 획일적이고 수동적인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이를 위해 프랜차이즈 본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인해야 한다.프로그램 내용이 충실하면 그 만큼 본사의 영업력과 재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뜻이다.이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지도 파악해야 한다.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는 전문가가 아니면 운영 노하우는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입소문’도 중요하다.우선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요구된다.특히 실내 인테리어나 청결 등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창업e닷컴 이인호 소장은 “어린이 관련 사업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매출을 꾸준히 올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아파트 단지나 주거밀집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메트로 플러스 / 초중생·학부모대상 ‘독서’ 특강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22일부터 3일간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신정6동 양천구다목적회관에서 초·중등학생과 학부모 5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서지도 특강’을 연다.22일엔 황경식 서울대 철학과 교수가 ‘가슴이 따뜻한 아이로 키우자.’는 주제로 강의한다.23일엔 정석희 국제도서전 자문위원이 ‘21세기 왜 하필 독서인가.’를 주제로,24일엔 독서대상을 받은 전북 김제 만경여고 김영자 교사가 ‘참 쉬운 독서지도’에 대해 강의한다.2650-3201.
  • 책과 함께 놀아요

    어린이들이 책을 벗하여 놀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어린이 책잔치가 열린다.파주출판정보단지와 파주시가 함께 마련하는 ‘2003 파주 어린이책 한마당’이 10월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동안 파주시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에서 펼쳐진다.도떼기 시장마냥 북적대는 할인마트 도서코너에서 쭈그려 앉아 책을 읽는 아이들이 안쓰러웠다면,눈여겨봐둘 책의 향연이다. 앞으로 연례행사로 이어질 이번 잔치의 특기사항은 단순히 어린이책의 전시장 성격을 탈피했다는 점.아동도서전시 및 판매는 물론이고 자연의 품에서 다양한 놀이와 공연관람 등 여러 이벤트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자연과 함께 놀아요’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의 프로그램은 모두 일곱마당.‘도서전시와 판매’마당에는 국내외 500여 출판사의 어린이책 2만여종이 20여개 분야로 나뉘어 전시된다.그림작가들의 창작과정,1960∼90년대 국산만화 캐릭터 등을 보여주는 특별전도 챙겨봄 직하다.도시아이들의 시선을 잡아끌 마당은 아무래도 ‘자연과 함께 놀아요’일 듯하다.점토항아리 만들기,옥수수밭의 미로에서 동화책 읽기 등 이색코너도 있다.아시아문화센터내 2개 공연장에서 펼쳐질 ‘책문화 한마당’에서는 창작동화를 콘텐츠로 마당극,영상구연동화,인형극,그림자극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들을 관람할 수 있다.‘똥벼락’‘마당을 나온 암탉’‘삐비이야기’‘노란우산’ 등 인기 창작동화들이 ‘재료’가 된다.공기놀이·딱지치기·투호·사방치기 등의 전래놀이,나뭇잎 탁본·천연염색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는 ‘놀이 한마당’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하다. 이밖에 30여명이 한 팀을 이뤄 책이 만들어지는 전과정과 집짓기 등을 견학하는 ‘체험학습’마당,해외작가 30여명을 초대해 동유럽식 ‘대장장이 아트’를 보여주는 특별마당 ‘대장장이와 놀아요’,어린이책에 나타난 자연관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10월16일 오후1시) 등이 마련된다. 강맑실(사계절출판사 대표) 운영위원장은 “책과 생활을 접목시킬 수 있는 출판문화 이벤트를 지향했다.”면서 “2008년부터는 외국의 아동출판 관계자들과 도서들을 본격 유치하는국제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참가예상 인원은 20만명.주최측은 단지내 빈터에 메밀·옥수수·코스모스·구절초·감국 등을 심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을 만들었다.입장료는 미정.홈페이지 www.pajucbf.com(5일 오픈예정) 황수정기자 sjh@
  • 고양 교육 박람회 5일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구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5∼20일 교육박람회가 열린다.고양꽃 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엔 국내 유명 대학과 교육관련 110개 업체가 참가하는 도서·교재교구전이 열리고 유명인사들과의 즉석 인터뷰 기회도 마련된다.70여개 업체가 마련한 부스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권장도서 800여권을 선보이는 도서전을 비롯해 영어·예체능·체험학습와 완구전이 열린다.(031)908-7753.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오정희씨 獨 리베라투르상 받아

    지난해 8월 독일 펜드라곤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된 오정희(사진)씨의 소설 ‘새’(Vogel)가 독일의 주요 문학상인 리베라투르상(Liberaturpreis) 16회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는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 한국문학 번역 지원을 받아 김선희(번역가)·김 에델트루트(이화여대 독문과 교수)씨가 번역한 작품이다.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여성작가들에게 시상하는 리베라투르상의 시상식은 10월5일 오후 4시 프랑크푸르트 그리스도교회 세계교회센터에서 열린다. 오씨는 시상식에 참석한 뒤 ‘문학의 집’에서 작품낭독회를 갖고 국제도서전에도 참가하여 수상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 새달4일 ‘서울국제도서전’

    국내 최대의 책잔치인 ‘2003 서울국제도서전’이 새달 4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COEX) 태평양관에서 열린다.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이정일) 등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9회째.‘책을 펼치면 꿈이 열린다’는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국내 126개사를 포함,18개국 167개 출판사가 참가해 20여만종의 책을 내놓고 저작권 계약 및 도서수출입 구매 상담을 벌인다. 참가 규모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지난해(22개국 217개사)보다 크게 줄었다.도서 전시회와 아울러 전시장을 찾는 독자들을 위한 특별기획전도 펼쳐진다. ‘다시 보고 싶은 베스트셀러 100년전’은 우리나라에 근대적인 출판시설이 갖춰진 1800년대 말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베스트셀러를 망라,당시의 사회상을 엿보게 한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전’은 독일 북아트재단이 지난 91년부터 2002년까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북 디자인상) 수상작품 155종을 전시하는 행사.이밖에 작가사인회 등 책마당 행사와 교보문고 북 카페,‘독서를 통한 영재클리닉’ 세미나도 열린다.(02)735-2701.
  • 책꽂이

    ●빅 초이 최희섭(이상영 지음,아름다운 사람들 펴냄) ‘동양인 타자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통념은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타격왕과 MVP를 차지하면서 깨졌다.그러나 ‘동양인이 장타력을 갖춘 파워히터로서 성공하기는 어렵다’는 말은 여전히 남았다.시카고 컵스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그런 시각을 ‘편견’으로 만든,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그 진출 타자 최희섭에 대한 기록.1만원. ●베네치아 미술(존 스티어 지음,정은진 옮김,시공사 펴냄) 베네치아 미술은 중부 이탈리아의 ‘조각적인’ 양식과 대조되는 ‘회화적인’ 양식을 띤다.이런 차이점은 라파엘로와 티치아노의 작품에서 여실히 드러난다.티치아노를 비롯한 베네치아 화파에선 색채,빛,공간이 우선하며 형태는 이차적인 문제다.현대미술의 또 다른 뿌리를 이루는 베네치아 회화를 다뤘다.1만5000원. ●내 영혼의 빛(예후다 베르그 지음,구자명 옮김,나무와 숲 펴냄) 카발라는 중세 유대교 학자들의 신비철학을 말한다.이 독특한 고대의 지혜 체계는 지난 2000년 동안 이단적 마법 또는사교적 관행과 동일시돼 서구의 종교 및 문화권력으로부터 박해받았다.‘유대 비밀의 지혜서,카발라’란 부제의 이 책은 카발라가 삶의 한 대안으로 현대인의 삶에 투영될 수 있는 방식을 보여준다.1만 2000원. ●마키아벨리즘으로 읽는 한국 헌정사(김욱 지음,책세상 펴냄) 마키아벨리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명제 때문에 종종 사악하고 비정한 정치이론가로 지탄받았다.그러나 그런 부정적인 평가 외에,인간에 대한 인식을 정치학의 토대로 정립한 최초의 인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저자(서남대 교수)는 이런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한국 헌정사에 투영시켜 역대 대통령들의 마키아벨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분석한다.4900원. ●그 섬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이창형 글,김재홍 그림,바우솔 펴냄) 모아이라는 이름의 돌조각상으로 유명한 남태평양의 이스터섬을 배경으로 한 국산 환경동화.사이좋게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이스터섬 주민들이 늘어가는 외지인들의 발길에 조금씩 본모습을 잃어가는데….초등저학년용.6800원.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후나자키 야스코 글,니시카와 오사무 그림,정유나 옮김,중앙출판사 펴냄) 침대든 집이든 뭐든 커다란 것만 쓰는 곰아저씨가 주인공.그런 곰아저씨는 숲속 친구들을 자상하게 배려하는 ‘큰 마음’까지 가졌다.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수상한 일본인 그림작가.4∼7세용.8000원.
  • [열린세상] 카스트로의 고독

    이라크 전쟁이 끝나자,세계의 시선은 쿠바로 쏠리고 있다.이라크 전쟁 와중에 카스트로 체제는 반체제 인사 75명을 연행하여 장기 징역형을 구형했고,세 명의 선박 납치범을 전격적으로 처형했다.쿠바 당국의 주장은 이랬다.미국 이익대표부와 연결된 반체제 인사들이 조직적으로 체제 전복을 기도했다는 것이다.쿠바 국내의 인권상황이 점차 악화되자,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서둘러 카스트로의 탄압 조치를 비난했고,비판을 자제해오던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서구국가들도 한목소리로 인권 탄압에 우려를 표시했다.이런 와중에 쿠바는 유엔 인권위의 상임이사국으로 재선되는 외교적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백악관 대변인 애리 플라이셔는 “알 카포네에게 은행 안전을 맡긴 꼴”이라고 비난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도 미국이 카스트로 체제의 민주화를 위해 모종의 압박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만간 대쿠바 송금이 금지될 것이고,직항노선도 사라진다고 한다.다자주의적인 경제봉쇄도 강화될 것이다.이라크 전쟁 이후 관광경기의 침체로 가뜩이나 힘든 쿠바경제는 더욱 어렵게 될 것이다.이미 마이애미의 반카스트로주의 단체는 공중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이런 미묘한 시점에 노벨문학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가 카스트로의 쿠바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서한문을 발표했다.쿠바 내 정치적 탄압을 강하게 성토한 것이다. “결국 여기까지 왔다.쿠바는 자신의 길을 갈 것이지만,나는 여기 남겠다.반대할 권리는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인권선언문에 깊이 새겨져 있고,새겨질 것이다.반대는 거부할 수 없는 양심적 행위이다.반대가 반역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세 사람을 총살한 것은 결코 영웅적 투쟁이 될 수 없다.나는 쿠바를 신뢰할 수 없게 되었고,희망은 사라졌으며,환상은 깨어졌다.” 그렇지만 그는 스스로 “쿠바혁명을 버린 적이 없으며,쿠바혁명이 스스로 길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볼리비아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에서 미국 작가 수전 손탁도 카스트로의 쿠바에 침묵을 지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었다.다시 한번 쿠바가 세계 지식인 사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반정부 활동 보장을 촉구하는 주장들이 좌익 지식인 일각에서 쏟아지자,이번에는 이런 조류에 제동을 거는 지식인 성명이 발표되었다.가르시아 마르케스를 비롯해 아돌포 페레스 에스키벨·리고베르타 멘추·나딘 고디머 등 노벨상 수상자,가수 해리 벨라폰트,건축가 오스카 니메이어 등 160명의 예술가와 지식인들은 사라마구 풍의 비판이나 교황청의 비판이 “또 다른 침략의 핑계거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어느 날 우리 도시가 파괴되고,나치-파시즘 세력의 폭탄으로 아이들,어머니들,여자와 남자들,젊은이와 노인들이 산산조각 날 때 느낄 그 끝없는 고통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그들의 선언이 침략자들에 의해 쿠바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시니컬하게 조작될 수도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쿠바를 둘러싼 공방전이 가열되자,미국내 반전 투쟁을 주도한 노엄 촘스키 등이 양비론의 입장에서 논쟁에 가세했다.이들은 먼저 쿠바 정부가 “비폭력적 정치활동을 이유로 수십명을 체포하고 너무 긴 징역형을 선고한 것”을 강하게 비난했다.하지만 “미국은 60년간 쿠바에 대한 착취와 제국적 통제를 자행한 다음,침략을 시도했고,국제적 테러 캠페인과 경제 전쟁을 수행해 왔다.”며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남긴 오랜 역사적 범죄”도 동시에 기억해야 함을 강조했다.쿠바는 다시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대외 압력이 강화됨에 따라 대내 정치는 더욱 경직되어 가고 있다.‘바그다드 효과’의 또 다른 결과물일 것이다.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도 견딘 쿠바였다.하지만 이번에는 지난번에 도움을 준 서유럽과 교황청의 지원도 약해지고 있다.카스트로의 고독은 깊어만 간다. 이 성 형 세종연구소 초빙연구원
  • Book소리/ ‘저작권 수출’ 희망을 심자

    만화 형식의 감성에세이 ‘파페포포 메모리즈’(심승현 지음,홍익출판사 펴냄)가 최근 일본 문예춘추에 선(先)인세 150만엔·러닝로열티 6%란 좋은 조건으로 팔려 저작권 수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본 출판물의 국내 저작권이 보통 20만∼30만엔,빅 타이틀의 경우도 100만∼200만엔 선에서 계약됨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우리 출판계도 이제 저작권 수출에 희망을 가져도 좋을까. 비록 컴퓨터나 어학 등 실용서에 치우치긴 했지만 최근 들어 저작권 수출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은 사실이다.종합출판미디어사인 영진닷컴은 지난 한해 42권의 IT도서 저작권을 중국과 대만 등에 25만달러에 팔았으며,싱가포르에 현지 법인도 세웠다. 김영사의 ‘토익 답이 보인다’의 저작권은 일본 고단샤에 팔려 현재 일본 온라인 독서시장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소설가 최인호의 ‘상도’ 또한 일본과 중국,대만에 수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의 이같은 성과는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현지출판 시장을 고려해 일러스트 등을 꾸민 ‘파페포포…’의 경우에서 보듯,저작권 수출을 위해선 책의 기획 단계서부터 ‘마케팅 지능’을 발휘해야 한다.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만한 소재를 택하고,편집과 장정 등을 국제적 감각에 맞게 해야 함은 물론,저자를 섭외할 때부터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저작권이 해외에 팔리고 있지만 그 무대는 주로 아시아권이란 점에서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유럽,특히 영미권은 난공불락이다.프랑크푸르트 같은 국제도서전에 형식적으로 전시만 해놓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미국의 독서시장에는 rightscenter.com 같은 시스템이 있다.거기에 책에 관한 모든 자료가 입력돼 있어 누구나 궁금한 사람은 접속할 수 있도록 돼 있다.책과 독자,출판사간의 보편적인 연계망을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검토할 만한 장치다. 김종면기자 jmkim@
  • 이주일의 아동도서/여우가 오리를 낳았어요

    쑨칭펑 글/팡야원 그림 박지민 옮김/예림당 펴냄 늑대의 품에서 자라난 인간은 ‘늑대소년’.그렇다면 여우의 품에서 자라는 오리는 ‘여우 오리’? 타이완 출신 작가가 쓴 그림동화 ‘여우가 오리를 낳았어요’(쑨칭펑 글,팡야원 그림,박지민 옮김)는 엉뚱한 제목만큼이나 재밌는 발상의 우화다. 이야기를 엮는 주인공은 달랑 둘.배고픈 여우와 오리알 하나.먹이를 찾아 강가의 수풀을 어슬렁거리던 여우가 커다란 오리알 하나를 발견한다.‘이걸 그냥 깨먹어? 말아?’ 잠시 망설이던 여우,알을 부화시켜 통통하게 살찐 오리를 잡아먹기로 잔꾀를 부린다. 무엇보다,이솝우화 등에서 익히 봐온 듯한 여우 캐릭터가 정겹고도 친숙한 느낌을 준다.동글동글 곡선으로 마무리된 천연색 파스텔 그림에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눈망울이 잠시도 가만있지 않을 듯싶다. 과연 여우가 오리알을 어떻게 부화시킬까.구덩이를 판 뒤 마른풀을 채워놓고 그 위에 알을 놨다가,나무껍질로 배에다 알을 칭칭 동여맸다가 하는 여우의 모습이 깜찍하고 귀엽다.알에서 깨어나 천진한얼굴로 “아빠,아빠” 하며 따르는 새끼오리를 여우는 도저히 잡아먹을 수가 없다.욕심쟁이 여우가 거짓말처럼 ‘함께 사는 기쁨’을 깨달아가는 과정에 묵직한 교훈이 실렸다.지은이는 2001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의 ‘좋은 그림책’ 수상작가.4∼7세.8000원. 황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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