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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자부 지적과 손종영씨 장관표창

    “얼굴도 모르는 민원인으로부터 이같은 칭찬을 받게돼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고질 민원을 민원인의 입장에서 처리,장관으로부터 친절 공무원 표창을 받게된 행정자치부 지적과 손종영(孫宗永) 지적주사(6급)의 말이다. 손씨가 김기재(金杞載) 장관으로부터 격려를 받고 친절공무원으로 선정된데는 부산의 한 시민이 보낸 편지가 계기가 됐다. 부산지역 국민은행 주택조합장으로 있는 김재인씨가 지난 13일 김 장관앞으로 감사의 편지와 함께 1만원짜리 도서상품권 5장을 보낸 것. 김씨는 이 편지에서 “주택조합 추진과정에 토지합병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3개월에 걸친 손씨의 친절한 전화상담 덕분에 결국 관할 부산진구청으로부터 토지합병 허가를 받게됐다”며 편지를 보낸 사연을 적었다. 이어 손씨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점심식사를 내러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제의했으나 거절당한 일과 성의표시로 보낸 약간의 촌지도 즉각 반려되어 돌아온 사실까지 적었다. 그러나 김씨는 묵은 숙원을 해결해 준 손씨에게 어떻게 해서라도 감사표시를 하고 싶어 장관 앞으로 감사의 사연과 함께 5만원정도의 도서상품권을 동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씨는 이에대해 “임야와 토지 등 별도 필지로 구분된 땅에다 조합주택을지으려면 일반적으로 한 필지로 합병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임야를 토지로 등록전환하는 것은 별도의 인·허가 없이도 가능해 이같은 지침을 관할행정기관에 연락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한편 김장관은 김씨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상품권은 우량도서를 구입,직원들의 소양을 높이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울 성북구, 정보사업 인기

    서울 성북구(구청장 陳英浩)가 정보화시대를 맞아 시행하고 있는 ‘전자우편 정보제공사업’이 주민들의 호응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0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주민들이 구청에 E메일을 알려주면 구청에서하는 각종 사업이나 행사,강좌,취미교실,생활정보 등 주민에게 필요한 모든사항을 E메일로 보내주는 것. 지난해 11월부터 이 사업을 시행한지 10개월여만에 820여명이 가입했고,지금까지 제공한 정보도 220건에 이른다. 구는 참여 주민을 늘리기 위해 1,000명 가입기념 행사도 마련한다.우선 1,000번째로 가입한 주민에게 도서상품권 10매를 제공한다. 또 전산교육장에서 추첨해 첫번째 추첨자에게 도서상품권 5매를 제공하는등 24명에게 도서상품권을 선물한다. 구는 이와 함께 앞으로 구정과 관련된 여론조사도 전자우편으로 하고 이들가입자들을 구정 모니터 요원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가입방법은 전화(920-3726)이나 구 인터넷 홈페이지(www.songbuk.seoul.kr)로 하면 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환경신문고’ 128 눌러주세요

    “환경 오염 행위도 신고하고 포상금도 받아가세요” 환경부가 전화(국번없이 128),편지,팩스,컴퓨터통신 등으로 받는 환경신문고의 신고율이 낮아 속을 태우고 있다.올해 신고 포상금으로 1억7,402만여원을 책정했으나 지난 6개월 동안 지급된 돈은 11.1%인 1,925만여원에 지나지않기 때문. 포상금은 1건당 3,000원 짜리 공중전화카드에서 40만원까지.전북 임실군은과태료 부과액에 따라 최고 40만원까지 금융기관 온라인으로 포상금을 지급한다.경기도 파주시,경남 마산시와 남해군도 폐수 무단 방류 등 행정처분을받을 만한 불법 행위를 신고하면 10만원씩 준다.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은1건당 3만∼5만원의 현금,3,000∼5,000원 짜리 공중전화카드,도서상품권 또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재생비누,지하철 승차권 등을 주는 곳도 있다. 지난해 경남 창원시는 하천에 농약을 몰래 버린 사람을 신고한 시민에게 20만원의 포상금을 주었다. 마산시는 모 업체의 폐수 무단 방류를 신고한 시민에게 10만원을 지급했다. 환경부 곽결호(郭決鎬) 수질보전국장은 “환경오염 행위는 우리 주변에서늘 일어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그동안 지하철역 등에 환경신문고 128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도 국민들이 잘 기억하지 못해 신고율이 낮은 것 같다”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공무원들 “출퇴근길도 업무의 연장”

    공무원들이 출·퇴근할 때 직접 보고 들은 시민불편 내용 등을 해당부서에통보해 처리하도록 하는 울산시의 공무원 견문보고제가 시민불편사항을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1만1,711건의 견문보고를 접수해 이가운데 1만758건을 처리했다고 3일 밝혔다.917건은 처리중이고 36건은 처리할 수없는 내용이었다. 접수된 견문보고는 환경관련이 3,454건(전체 29.5%)으로 가장 많았다.다음광고물 관련 2,873건(24.5%),건설·건축관련 2,59건(17.5%),도로교통관련 1,655건(14.1%)등 대부분 시민생활과 관련있는 분야였다. 시는 견문보고를 통해 도로변 낙석방지시설물과 교통사고예방시설,도로반사경 등이 설치되고 악취가 나는 하수관로를 교체하는등 시민불편 해결과 사고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견문보고제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달 견문보고로 시민불편을 앞장서 해결한 공무원 7명씩을 뽑아 2만원 상당씩의 도서상품권을 주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중앙도서관 봉사헌장 제정…이용자에 친절서비스 다짐

    국립 중앙도서관이 8일 ‘국립 중앙도서관 이용봉사헌장’을 제정,대고객서비스 체계 개선에 나섰다.이용봉사헌장은 도서관을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문과 세부실천사항을 명시한 ‘이렇게 하겠습니다’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르면 신뢰성 있고 책임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명근무제를 실시하고 불편사항 등은 담당부서나 전화,그린­옐로카드함,인터넷,PC통신 등에 신고하고 조치결과를 1주일 안에 통보해 주기로 했다.기일 안에 시정하지 않았거나 시정처리가 어려운 사정을 통보해 주지 못할 경우 보상금으로 5,000원짜리 도서상품권을 이용자에게 주도록 했다.자료복사상태가 나쁘면 재복사해주거나 환불해 준다. 임태순기자 stslim@
  • 서울시 ‘업그레이드’ 민원처리 공개시스템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운영해온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의 이용을활성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보완하고 경품 제공 등 다채로운 사이버 행사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민원처리에 대해 시민의견을 묻고 법규조회를 쉽게 하기 위해 ‘시민의견란’과 ‘업무소개란’을 개설했다.건축·위생 등 인·허가업무가 기간내에 처리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처리예정일을 표시하는 한편 입력내용의 정확성 유지를 위해 입력표준모델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접수 때부터 공개업무 입력확인 고무인을 날인하도록 하고 입력기관별로 매주 토요일을 ‘민원처리 온라인 입력확인의 날’로 지정,입력누락을 막기로 했다.재개발·재건축 등 이해관계가 있는 주민들에게는 인터넷을 통해 민원처리과정을 알리도록 안내문 통지를 의무화했다. 시는 경품행사도 마련,10만번째 방문자에게 잉크젯 프린트를,30만번째는 디지털카메라를,50만번째 방문자에게는 노트북컴퓨터를 경품으로 제공한다.메트로폴리스 총회 및 월드컵 유치기념 사이버행사도마련해 도서상품권을 제공하고,정보찾기 이벤트행사도 열어 컴퓨터 용어사전을 준다. 한편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도입후 3개월여동안 이용객이 8만5,720명에 이르고,국제투명성위원회로부터 부패방지를 위한 ‘훌륭한 모델’로 평가받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신림동 고시촌 오락실 수험생의 휴식공간인가

    “제일 만만한 곳이 오락실이죠” 푹푹찌는 더위가 시작된 서울 신림동 고시촌.공부에 지친 고시생들은 막상스트레스를 풀려고 해도 대화상대도 별로 없다.혼자서 긴장을 풀기에는 PC게임방,비디오방,만화방만한 곳이 없다.신림동에서 큰 돈,많은 시간 안들이는 휴식공간인 셈이다. 다소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비디오방에 비해 신림동에서 꾸준한 인기를누리고 있는 곳이 오락실이다.수험생 최모(30)씨는 “오락실은 100원짜리 동전 하나만 가지고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골치 아픈 법전만 들여다 보고 있다가 오락을 30분 정도라도 하고나면 공부의 능률이 더 높아진다는 얘기다. 요즘들어 일부 오락실에서는 경품제가 실시되는 곳도 있다.빙고,카드게임,경마게임 등에서 일정한 점수를 따면 도서상품권을 주기도 한다.항상 책값걱정을 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서상품권은 현금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사행성을 띠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 게임기 앞에는 인형에서부터 손목시계까지의 경품도 걸려 있다.수험생 이모씨는 “심한 경우에는 몇 만원씩 돈을 쓰고 나오는 경우도 봤다”면서“심야 영업규제가 풀리고 나서 특히 새벽에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말한다.스트레스를 풀려다 자칫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전문가들은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더욱 좋다”고 권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종사기 ‘할인서비스카드’ 극성

    회사원 서지현(25·여)씨는 지난 3월 C할인서비스카드 회원이 되면 국내외모든 호텔·콘도·렌터카의 이용료는 최고 50%까지,각종 백화점상품권·도서상품권·열차티켓은 10% 할인받을 수 있다는 영업사원의 말을 듣고 65만3,000원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했다. 가입비가 비싸 망설였지만 회사측은 “65만원은 보험보증료로 1년 뒤 12%의 이자를 붙여 76만9,000원을 돌려준다”며 유혹했다.그러나 할인서비스카드로 백화점상품권을 구입하려 했지만 어디서도 할인을 받지 못했다.알고 보니 시내 유명 백화점 어느 곳에서도 할인카드를 이용할 수 없었다.서씨는 계약 취소와 환불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환불기간이 지났다면서 거절했다. 호텔·콘도를 예약하거나 의류·가전제품 또는 상품권을 구입할 때 할인혜택을 준다는 ‘할인서비스카드’회사의 꾐에 넘어가 피해를 보는 일이 늘고있다.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할인카드사들은 최고 5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며 소비자를 유혹,회원으로 등록시킨 뒤 아무런 서비스나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가입비만 챙기고 있다.올 들어 이같은 사례로 소비자보호원에접수된 ‘할인서비스카드’사의 수는 20여개에 이른다.이들 대부분은 서비스업으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구청에는 방문판매업으로 신고를 해놓고 있다.‘할인서비스카드’업 자체가 ‘유령 업종’인 것이다. 카드회사의 계약내용에는 대개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업체의 이름이정확히 표기돼 있지 않다.‘모든 백화점’이나 ‘각종 가전제품’이라는 말로 애매하게 표현,결과적으로 가입자들을 골탕먹이고 있다. 가입비만 챙겨 잠적해 버리기도 한다.회사원 이상호(34)씨는 지난해 12월전자제품은 공장도가격으로,각종 백화점상품권 및 주유상품권은 10% 할인받을 수 있다는 P할인서비스카드 영업사원의 말을 듣고 가입비 45만원을 카드대금으로 지급한 뒤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씨는 주유권을 구입하기 위해 카드회사 계좌로 30만원을 송금했지만 한달이 지나도 배달되지 않았다.알고 보니 P사는 이미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모르는 사이에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해약해주지 않는 사례도 있다.지난 3월 손양미(30·여)씨는 H여행할인서비스카드 영업사원으로부터 무료 콘도숙박권을 사용해본 뒤 마음에 들면 콘도할인서비스카드에 가입하라는 제의를 받았다.손씨는 카드회원으로 가입할 의사가 없었는데도 H사 콘도할인서비스회원으로 가입돼 있었다.회사측에 항의했지만 담당자가 그만둬 어쩔 수 없다고 발뺌했다. 소비자보호원 백승실(白承實·36)과장은 “할인서비스카드를 계약할 때는계약 관련 자료,서비스 내용,중도 해약조건 등을 꼼꼼 따져보고 충동구매를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주현진기자 jhj@
  • 문화부, 연중 ‘전국민책읽기’ 전개

    ‘읽으면 행복합니다’ 문화관광부가 ‘전국민 책읽기운동’에 나섰다. 신낙균(申樂均) 문화관광부 장관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하고 문화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드높이기 위해 올 연말까지 연중‘전국민 책읽기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출판 관련 법들을 ‘출판진흥법’이라는 단일 법률로정비하고 공공도서관 수를 현재의 429개에서 2011년까지 750개로 늘려 인구6만명당 도서관 1개 수준으로 올리며 올해 45억원인 공공도서관의 자료구입비를 내년에는 1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또 책으로 쌓은 조형물 ‘새천년 책의 탑’(밀레니엄 북타워)을 건립키로 하는등 각종 눈길끌기 사업도펴기로 했다. ‘새천년 책의 탑’은 지난 세기 동안 우리나라와 세계를 움직인 2,000권의 책을 타임캡슐에 넣어 제작한다는 계획으로 연내에 세부적인 안을 마련,2000년 상반기에 올림픽 공원 등 청소년과 국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서상품권으로 경품제공 ▲가족과 함께 책방가는 날 ▲전국 독서경연대회 ▲책속의 고향을 찾아가는 관광상품 개발 ▲전국민 대상 독서진흥여론조사 및 독서기법 개발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문화부는 ‘읽으면 행복합니다’를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으로 정하는 외에도 책과 영어 Book,열쇠의 합성어인 ‘책키 북키(Chacki&Booky)’를 캐릭터로 정해 엠블렘등 홍보물에 이용하기로 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9字행운을 잡으세요”

    “민원서류를 공짜로 발급받고 도서상품권까지 받으니 정말 좋네요” 부산 동래구 수민동사무소(동장 李萬熙)가 4종류의 민원서류별로 9,99,999,1999번째 민원인들에게 발급수수료를 대납하고 5,000원짜리 도서상품권 1매씩을 주는 이색 행사를 펴 화제다.주민들에게 참봉사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직원들은 상조 회비의 일부를 떼내 도서상품권 16매를 구입했다. 이 제도는 주민등록등·초본,인감증명,납세실적증명,팩스발급민원 등을 대상으로 올초부터 시행돼 12일 현재 모두 7명이 혜택을 봤다. 9번째 방문객은 납세실적증명서를 발급받은 정해수씨(낙민동) 등 3명이,99번째는 주민등본을 발급받은 하경희씨 등 3명이다. 지난 10일 인감증명 부문의 999번째 주인공이 된 유옥자씨(49·낙민동)는“작은 정성이지만 주민을 위하는 동 직원의 고마움이 무척이나 크게 느껴진다”며 흐뭇해 했다.
  • 행자부, 사이버캠퍼스 ‘유혹’

    ‘1만 1번째 접속하는 분에게는 도서상품권을 드립니다’ PC통신업체의 판촉구호가 아니다.정부가 공무원 교육훈련을 위해 인터넷으로 운영하는 ‘사이버 캠퍼스’가 내건 슬로건이다.‘행운 페스티벌’로 이름붙여진 이번 행사를 통해 ‘손님’을 더 많이 끌어보겠다는 것이다.물론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가 사이버 캠퍼스를 개설한 것은 지난 1월4일.교육훈련의 패러다임이 일정기간 교육기관에서 받는 교육에서 원하는 내용을 원하는 장소에서,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도록 바뀌어가고 있는 데 따른 변화이다. 사이버 캠퍼스의 운영은 아직 초기단계이다.핵심프로그램인 ‘사이버강좌’는 테마강좌와 영어광장(English Plaza),정보(IT)기술강좌,서평·신간서적안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이 가운데 테마강좌는 ‘조선왕조실록은 어떤 과정을 거쳐 편찬되었을까’‘문서실무’‘보안실무’ 등 업무에 필요한 전문및 교양강좌가 실려있어 인기가 높다. ‘행운 페스티벌’은 7일 영어광장을 새로 단장한 것을 계기로 마련했다.1만 1번째 방문객과 함께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접속건수가 가장 많은 사람을 한 달에 한 사람씩 선정해 도서상품권을 준다.‘함께하는 영어’ 코너에 글을 올려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준 사람에게는 영어교재가 주어진다. 사이버 캠퍼스에 접속하려면 현재는 행정자치부 홈페이지(www.mogaha.go.kr)를 거쳐야 한다.그러나 사이버 캠퍼스가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달안에 독자적인 주소(www.training.go.kr)로 접속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올 하반기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사이버 멀티미디어 훈련센터(가상공무원교육원)’가 문을 여는 것을 계기로,장기적으로 일반대학의 학점취득까지 가능하도록 사이버 캠퍼스를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 문화상품권 전국서점서 사용 가능

    문화상품권으로 도서구입을 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상품권법이 폐지되는데 따른 것이다. 문화상품권을 발행하는 한국문화진흥은 11일 상품권의 자율발행과 호환 등을 금지한 현행 상품권법이 오는 19일 국무회의에서 공식적으로 폐지되면 문화상품권이 전국 서점에서 통용되도록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발행된 문화상품권은 현재 영화관,음반점,공연장,서점 등 전국1만2,000여 가맹점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서점보급과 관련,기존의 도서상품권과 마찰을 빚어왔다.문화상품권 인가를 받을 때 도서를 취급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해 8월 관련 규정이 폐지되면서 문화상품권은 현재 전국 6,000여개 서점 가운데 교보,을지서적 등 1,500여 서점에서 도서교환이 되고 있다. 한국문화진흥 김준묵상무는 “문화상품권은 그동안 상품법권상 한 영역에서는 하나의 상품권만 통용된다는 규정과 도서상품권 발행업자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서점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상품권법 폐지로 상품권에 대한 각종 규제가 없어지는 만큼 문화상품권 보급에 적극 나서모든 서점에서 통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任泰淳 stslim@
  • 졸업식때 메달대신 학용품 나눠주자

    2월 중순경부터 각급 학교의 졸업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졸업식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커다란 의미를 지니는 행사랄 수 있다. 해마다 초등학교 졸업식때 보면 상장과 부상으로 메달을 목에 걸어주고 있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그런데 졸업식때 주는 메달은 실제 금도,은도 아닌모형메달에 지나지 않는다.물론 학업성과나 선행 등을 표창하는 기념적 성격이 담겨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문제는 이 모형메달이 경제성도,실용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기념으로 오래 간직되지도 않는다는데 있다.그럴 바에야 어려운 경제위기 시대에 돈을 들여서 실용성이 없는 물건을 만들어줄 것이 아니라 간단한 학용품이나 앨범,책(사전) 또는 도서상품권 등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바꾸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김병억 [대전시 서구 둔산1동]
  • CATV에 대기업·외자 투자 확대/경제대책 조정회의 보고내용

    ◎프로그램공급 허가제서 등록제로/26개 공기업 정보화책임관제 도입/디자인학과 졸업생 5,500명 중기 투입 4일 청와대 경제대책조정회의에 보고된 지식기반산업 발전대책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문화산업 케이블TV의 프로그램공급자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한다. 대기업 및 외국자본의 참여폭을 33%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창업투자조합,신기술사업 투자조합,문화산업 전문투자조합의 문화산업분야 투자에 세제혜택을 주고 문화·도서상품권을 법인사업자가 구입할 경우 접대비로 인정한다.게임·애니메이션·음반·영화·방송영상산업을 5대 전략분야로 선정,중점 지원한다.영상관련 전자출판물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벤처기업 대상업종에 음반·방송프로그램제작업,첨단 신종매체를 활용한 음반·비디오물 개발사업 등을 추가한다. 5년간 5,000억원의 문화산업진흥기금을 조성해 수출전략상품 제작,경영애로기업 운영자금,첨단기술개발 및 유통구조 개선 등을 지원한다.문화산업발전 5개년계획도 수립한다. ●관광분야 남해안을 해양관광벨트로 정해 2010년까지 개발한다. 4조원을 투입해 중저가 관광숙박시설을 포함한 2만실의 관광호텔을 확충한다.관광호텔 전력요금 및 상수도요금에 대해 산업요율을 일부 적용한다.2000년까지 제주,부산에 3,000∼6,000명 수용규모의 국제회의센터를 건립하고 회의전문가 양성을 위해 대학원에 내년 284억원을 제공한다. 관광중소기업에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차관자금(1억달러 규모) 등을 지원하고 외국인 대상 대형공연장을 유흥주점업에서 분리한다.사이버관광,국제회의,테마파크 등을 관광분야 벤처사업으로 선정하고 전국 30곳에 역사문화,자연,위락 등 특화사업을 추진한다.외래관광객이 공항에서 직접 환불받도록 사후면세의 세금환급절차를 간소화한다.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마작,경견,관광복권 등을 운영하고 입국사증을 현지에서 신속히 발급한다. ●정보통신산업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화 투자를 확대한다. 정부 조달업무를 2001년까지 모두 전자화,전자문서(EDI)교환을 의무화하고 한국통신 등 26개 공기업에 정보화책임관(CIO) 제도를 도입해 경영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화를 유도한다. 대기업과 하청업체간을 정보네트워크로 연결하는 CALS(통합생산·운영·조달정보시스템)와 중소기업의 경영관리를 정보화하기 위한 한국형 표준 ERP(자원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한다.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기본법 및 전자서명법 등 법·제도를 정비,소비자보호와 기술개발 및 인프라를 연계한 종합시책을 마련한다.경기부양과 고용촉진 차원에서 초고속정보통신 조기구축에 1조원,무선통신 공용기지국 확충 등에 5,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소프트웨어산업 및 인터넷 산업에 대한 기술개발 자금지원을 확대한다.디지털 TV관련 산업을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2조5,000억원을 조기투자,2000년 시험방송에 이어 2001년부터 디지털TV 방송을 실시한다. ●디자인산업 2003년까지 8,379억원의 예산을 투입,선진국의 60∼70%에 불과한 국내 디자인 수준을 90% 선으로 높인다. 가전·섬유·패션 등 10대 수출유망 디자인상품 분야의 중소수출기업에 대한 디자인혁신사업을 실시한다.‘밀레니엄 디자인제품’을 집중 개발한다.디자인학과 졸업생 5,500명을 공공근로사업 형태로 2,000여개 중소기업에 투입한다.99년부터 디자인혁신 지역센터를 설치하고 산·학 공동의 디자인 개발을 촉진한다. 2000년까지 디자인 정보화를 완성,해외시장 동향을 신속히 공급해 수출기업의 대응능력을 높인다.디자인기술 90개 과제를 선정,디자인의 과학화 기반을 조성한다.2001년 분당에 산업디자인센터를 건립한다.매년 산업디자인 진흥대회를 개최,디자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인다.
  • 문화·도서상품권 구입 減稅

    ◎경제대책조정회의 지식기반산업 발전 대책 남해안이 2010년까지 해양관광벨트로 개발되고,관광호텔 산업이 대폭 확충된다. 법인이 문화·도서상품권을 구입하면 접대비로 처리된다.서울의 용산 등이 정보통신 벤처기업타운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4일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제2차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열어 문화,관광,디자인,정보통신 등 4개 분야의 지식기반산업 발전대책을 마련했다. 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은 관광산업을 21세기 핵심 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2010년까지 목포­완도,여수­남해,통영­거제의 남해안 일대를 세계적 해양관광벨트로 개발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2002년 월드컵대회와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앞두고 인·허가 일괄처리제 강화와 건설부지내 국·공유지 매각 지원 등을 통해 국제수준의 관광호텔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산업을 촉진하는 방안으로 ‘문화산업전문투자조합’의 문화산업분야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법인이 문화상품권과 도서상품권을 구입할 때는 접대비로인정,세금을 감면하겠다고 말했다.
  • 성경 소설로 읽는다/美 목사작가 월터 웽거린 장편 ‘성서’ 번역

    ◎구·신약 5편중 구약 3편 출간/성서속 인물 인격체로 되살려/수천년전 사건 생생하게 재연 인류의 고전 성서를 소설로 읽는다. 미국의 목사이자 작가인 월터 웽거린(54)이 현대소설의 형태를 빌려 써낸 작품 ‘성서’(원제 The Book Of God)가 국내에 소개됐다. 손우선 옮김 황금가지 펴냄. 이 소설은 지난 96년 영국에서 출간된 이래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에서는 불과 몇달만에 30만부가 팔려나갔다. 가톨릭과 개신교를 합한 기독교인이 140만명밖에 되지 않는 비(非)기독교국가,기독교의 유일신 관념에는 알레르기 반응조차 보이는 일본에서의 이같은 호응은 이변이라고 할만하다. 월터 웽거린은 투우경기를 통해 선과 악의 투쟁이라는 전통적 주제를 형상화한 처녀작 ‘검은 암소의 책’으로 전미(全美)도서상을 받은 이야기꾼. 성서의 인물들은 그의 소설 속에서 피와 살을 지닌 인격체로 생생하게 되살아나고,안개에 묻힌 수천년전의 사건들은 현재의 일처럼 다가온다. 이 소설의 중심에는 신과 인간이 맺은 기나긴 약속의 역사가 놓여 있다. 그것은 히브리 민족이 겪어온 낯선 이방의 역사이자 모든 민족의 역사이기도 하다. ‘성서’의 줄거리는 유태인의 조상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다. 성서에는 아브라함 이전에도 아담과 이브,노아 등 몇몇 사람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에스라 제사장이 사람들에게 약속을 일깨우는 장면에서 처음 나온다. 작가는 다윗의 어머니가 다윗에게 롯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한다. 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불태운 뒤 잡혀간 포로들 가운데 왕궁에 살았던 다니엘 대신 민간에서 구차스런 생활을 해야했던 아히감을 조명한다. 아버지의 맹세에 따라 승전의 제물이 된 입다의 딸,남편 야곱에게 사랑받지 못했던 레아,왕가의 추악한 사건으로 평생을 불행하게 지낸 다윗왕의 공주 다말…. 이들은 성서에서는 몇줄의 언급 속에 묻혀있지만 이 소설에서는 저마다 주인공이 돼 자신들의 얘기를 쏟아낸다. 소설 ‘성서’는 모두 다섯 권으로 되어 있다. 이번에 선보인 것은 구약편 세 권으로,나머지 신약편 두 권은 11월초에 나올 예정이다.
  • 취임 석달째 金慕妊 복지부장관의 충고

    ◎담배끊는 직원 도서상품권 선물/술잔 돌리지 맙시다/2차 하지 맙시다/‘흡연·음주문화 혁명’ “담배를 끊는 사람에게는 도서상품권을 드립니다” “술병은 돌리되 술잔은 돌리지 맙시다” “폭탄주는 안됩니다” “가급적 2차는 하지 맙시다” 취임 석달째인 金慕妊 보건복지부장관이 그 동안 직원들에게 내린 충고이다. 이런 충고 덕에 보건복지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흡연과 음주문화가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 金장관은 취임 후 직원들과의 술자리에서 잔 돌리기를 금지시킨 데 이어 최근 부내 금연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金장관은 직원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 금연선언자에게 도서상품권을 지급하고 필요하면 금연침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건강증진과에 지시했다. 金장관의 금연운동에 대해 일부 ‘골초’관리들은 차제에 담배를 끊는 아픔(?)도 감수할 움직임이다. 앞서 金장관은 지난 8월 간부회의에서 지나친 음주를 자제하고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로 잔 돌리기를 자제할 것을 주문,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여성 장관으로서의 세심함을 보였다. 복지부 공무원들은 타성에 젖어 있던 음주·흡연문화가 사석에서까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장관이 일으킨 ‘혁명’이 서서히 뿌리내리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 PC통신판매 사기 극성/입금된 돈만 챙겨 잠적… 전자상거래 위협

    ◎통신사마다 한달에 30∼50건 피해 접수 PC통신을 이용한 물품 판매 사기가 빈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자상거래 질서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사기범들은 천리안,하이텔 등 PC통신에 물건을 팔겠다며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준 뒤 입금된 돈만 챙기고 물건은 보내주지 않는 수법을 자주 사용한다. 고장났거나 중고품을 보내주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사기 행각은 다른 사람의 ID를 도용하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공동 ID를 쓰기 때문에 꼬리도 쉽게 잡히지 않는다. 전문적인 사기 조직도 있고 중·고교생이 이런 방법으로 용돈을 벌려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한다. 피해자 역시 컴퓨터에 익숙한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이 대부분이다. 거래되는 물품은 CD롬,컴퓨터 주변장치,게임소프트웨어 등 컴퓨터 부품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휴대폰,운동화,배낭,도서상품권 등이다. 액수는 3만∼4만원대가 가장 많지만 값비싼 노트북도 거래된다. 통신사기 피해 신고는 PC통신사마다 한달에 30∼50여건이 접수되고 있다.경찰서에도 한달에 평균 2∼3건이 신고되고 있으나 범인 잡기란 쉽지 않다.
  • 업체마다 파격적 선물…전국이 월드컵 신드롬/마음은 벌써‘16强’

    ◎1승땐 맥주·식사 무료는 기본/PC통신 기원문 파리로 공수/기업마다 기발한 이벤트 준비 ‘우리의 소원은 16강’ 월드컵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열기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너나 없이 모두가 한마음이다.대표팀이 무더위 속 빗줄기처럼 IMF 체제 속의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어주기를 갈망한다. PC통신 천리안에 마련된 ‘대표팀 화이팅’코너에는 4,000여명이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글을 올렸다.대표팀이 출국한 뒤에도 하루에 200통이 넘는 편지가 쇄도한다.천리안 관계자는 “부상선수에 대한 걱정부터 ‘작전 훈수’까지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소개했다.천리안측은 이 글들을 프랑스의 우리 선수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 성균관대 앞에 있는 ‘미스터 호프’는 대형 TV를 갖추고 한국이 골을 넣을 때마다 손님들에게 맥주 2,000㏄를 공짜로 줄 계획이다.서울 한양대앞의 분식집 ‘맛사랑’은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손님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10명을 추첨해 도서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일요일에도 근무해 온 서울 강남구 역삼동 K용역업체 직원들은 일요일인 14일 새벽에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 전을 보기 위해 아예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洪旭濟 대리(33)는 “직원 대부분이 축구광이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열성 여성축구팬 金京雅씨(28·주부·강남구 논현동)는 “밤을 새워서라도 우리 경기는 모두 볼 생각”이라면서 “요즘은 온통 축구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동 축구동호회 ‘철마’는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뜻으로 돈을 모아 대회 기간 동안 어린이축구대회를 열기로 했다. 기업들의 16강 진출 기원 행사도 다양하다.신세계백화점은 월드컵 기간동안 백화점을 이용한 고객 1,000여명을 추첨해 2억2,200만원의 상금을 나눠준다.기아자동차는 16강에 진출하면 자동차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1년치 휘발유 800ℓ 사용권(시가 90만원)을 준다. 범한여행사도 특정 상품을 예약한 신청자들에게 여행 대금 전액을 돌려주며 대한항공은 서울∼파리행 항공권을 16% 할인해 준다.
  • 진규의 편지/김달호 두성전자 대표(굄돌)

    우리 부품을 사가는 고객인 톰은 중세 영국의 전설적인 의적 로빈훗의 무대인 노팅검의 셔우드 숲 근처에 산다.업무차 방문한 나를 그 숲으로 데리고 갔다.임꺽정의 산막을 생각하던 내게 이 숲은 실망을 안겨주었다.평원지대라 숲으로 들어갈수록 사방은 미로처럼 느껴졌다.금시라도 로빈훗의 화살이날아올 것같은 긴장감 속에 한시간 여를 걷다가 어둠이 우리를 숲에서 밀어냈다.톰이 잡아놓았다는 호텔에 가보니 뜻밖에도 그의 집이었다.정이 많은 아일랜드인의 호의를 거절할 수가 없어서 그의 안방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다.톰이 가장 먼저 말한 것은 “큰아이가 청각장애이니 실수가 있더라도 양해해 달라”는 부탁이었다.장애인이 집에 있으면 큰 수치로 알고,손님이 오면 심지어는 골방에 처넣는 일들을 보아온 내게는 충격적이었다.장애는 불편할뿐이지 부끄러워 할 일은 아니라는 인식에 눈을 뜨게 해주었다. 진규를 이태전 장애인직업학교에서 만났다.소아마비와 약간의 언어장애가있는 진규는 나를 잘 따랐고 주말의 토론마당에는 거의 빠지는 법이 없었다.졸업후 충청도의 어느 중견기업에 취직했고 거의 매주말 전화에,한달에 한번은 편지를 보내왔다.첫 봉급을 받고는 도서상품권을 보내기도 했다.아내에게 주었더니,웬 상품권이냐기에 편지도 보라 했다.아내는 “당신 이외 누구도진규의 성의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거절하였다.요즈음엔 몸이 불편하여 고향에 가 있으면서도 “선생님,IMF로 어렵겠지만 힘내세요.해드릴 수 있는 게 이 말밖에 없어 안타깝습니다”는 편지를 보냈다.갑자기 진규가 보고 싶었다.복지선진국은 톰처럼 모든 국민의 의식이 깨어있어야 가능하다.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크루그만 교수의 “의식의 선진화 없이는 절대 선진국이 될 수없다”는 말처럼 장애인들에 대한 바른 인식을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한번 가늠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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