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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과 정보화사회/이호림 월간책 발행인(굄돌)

    세계는 정보화 산업이 주도하는 후기산업시대에 접어들었다.이것은 한마디로 정보와 지식이 세계와 사회를 지배하는 시대를 말하는 것이며 세계가 그만큼 좁아지고,빠른 속도로 변화함을 예고하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보면 출판업도 산업의 한 분야라는 차원을 넘어서 나라와 사회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분야임을 알수 있다.인간의 품성과 인격형성,그리고 교양에 보탬이 되는 모든 것으로부터 현대사회를 이끄는 새로운 지식정보,기술등.이 모든 것이 출판이란 통로를 통해 끊임없이 흐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 3만여 종의 각종 도서를 출판하는 나라가 되었으며 한 해 출판되는 책도 1억3천만권이 넘어 섰다. 이같은 규모의 발전이 진정한 발전이기 위해서는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출판활동으로 변화해야 한다.즉 출판문화 발전은 곧 정보문화사회의 발전을 담보한다는 전제 아래 책을 기획하는 출판사와 이를 매개하는 서점의 모습이 어떻게 새로워져야 하는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독자들의 측면에서도 정보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많은양의 독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그리하여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를 그 안에서 읽어야만 한다.정보의 유통은 세계를 밀접하게 연결하였으며 인류교류의 확대를 불러왔다.여기서 여유와 탄력을 잃은자는 대오에서 낙오자일 수 밖에 없다.이런 사회일수록 사람들의 정확한 판단이 요구되는 것은 불문가지의 일이다. 책은 이런 요구되는 판단을 정확하게 일러주며 현대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창의력을 키워준다. 한편 앞으로의 세계질서는 국지전을 빼고는 원시적인 전쟁은 없다고 보아야 하겠다. 단지 전쟁이 있다면 오직 경제전쟁,더 나아가서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일명 「문화경제전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따라서 이에 대비해야 하는 실질적인 면을 고려할때 독서로부터 얻는 무한의 가치는 제반 사회발전에 영향을 끼치는 것과 함께 합목적적인 효과는 그 크기를 논할 수 없으리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정보산업화 시대에 있어 그 중심적인 「책」이 좀 더 많은 독서인을 만났을때 거기서 얻어지는 것이 바로 우리가 기대하고 확신할 수있는 국력이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 “동물도 눈물 흘릴까” 등/어린이 질문 쉽게 설명(과학신간)

    「우리들이 꾸민 과학세계」= 도서출판 나람이 과학시리즈 제1권으로 내놓은 책.어린이들이 질문한 것을 서울신강국민학교 주인섭 교사가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스타일로 모두 5장으로 나뉘어졌다. 1장 인체편은 사람은 왜 태어나서 죽을까 외국사람의 눈은 왜 파랗게 보일까.배가 고프면 왜 배에서 쪼르륵 소리가 날까,2장 동식물편은 동물도 슬프면 눈물을 흘릴까 제3장 생활편 전기는 뜨거운 것인가와 찬것인가요등 생활에서 부딪치는 궁금한 의문을 쉽게 풀이해줌으로써 어린이들이 과학에 흥비를 갖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2백24페이지·값3천5백원.
  • 본사초청 벽지어린이 80명 15일 나들이

    ◎꿈같은 서울구경… 설레는 동심/완주 비봉국민학교 20명/롯데월드·63빌딩 등 방문/“꿈 아닌가요” 웃음꽃 활짝 『야!신난다』 서울신문사가 주관하는 제5회 도서·벽지어린이초청계획에 따라 서울나들이 소식을 전해들은 전북 완주군 비봉면 비봉국교 어린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 전형적인 산간벽지학교로 전교생이 6학급 1백21명에 지나지 않는 비봉국교 어린이들은 꿈에 그리던 서울나들이를 하게 된다는 소식에 손뼉을 치며 웃음꽃을 피웠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초청을 받은 비봉국교생은 4학년생 10명,5학년생 2명,6학년생 8명등 모두 20명. 이들은 인솔교사인 권대호선생님(47)이 『이번 서울나들이 기간에 서울시청,중앙박물관,롯데월드,63빌딩,독립기념관,올림픽주경기장등을 구경하게 된다』고 설명하자 『와』하는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혜민양(10·4학년)은 『TV서만 보던 63빌딩과 롯데월드를 직접 보게 된다고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는다』며 『지도책을 펴놓고 며칠후에가볼 서울을 머릿속에 그려 보았다』고 말했다. 이계원교장(60)은 『산간 벽지 어린이들을 서울로 초청,나라의 발전하는 모습과 선조들의 찬란했던 문화유산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심어 주는 기회를 만들어준 서울신문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고창 삼광국민학교 20명/“지하철 꼭 타보고 싶어요”/교실마다 서울얘기 가득 『땅속으로 가는 기차는 어떤 모습일까?』『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63빌딩 꼭대기에 올라가면 어떤 느낌이 들까?』 서울신문사 초청으로 오는 15일부터 3박4일간 서울나들이를 하게된 전북 고창군 상하면 용대리의 삼광국교(교장 유영준·61)어린이들은 평소 가졌던 의문들이 이번 기회에 풀리게 될 것이 몹시 기쁜듯 벌써부터 화제가 「대도시 서울」에 맞춰지고 있었다. 이 학교가 있는 곳은 전북도내 서남단해안지역으로 전남 영광군 홍농읍 계마리의 영광원자력발전소와는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있는 전북도내 오지중의 오지이다. 이 학교 6학년 최승희양(13)은 『TV에서 본 서울은 지나는 행인에서부터 자동차,건물등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이 신기했다』며 『요즘엔 서울 갈 생각으로 마음이 설레 밤에도 잠이 잘 오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학생들이 서울나들이에 인솔을 맡게 된 곽용식교사(37)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직까지도 수세식화장실이 뭔지 모를 정도로 문화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서울나들이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송 지소국민학교 40명/버스 하루 3번… 학생 51명/“잊지못할 여행” 마음들떠 『선생님 우리 정말 서울가요』 경북 청송군 안덕면 지소리 지소국민학교 어린이 40명은 요즘 난생 처음 떠나는 서울 나들이를 앞두고 밤잠을 못이루고 있다. 지소국민학교가 있는 지소리는 경북에서도 손꼽히는 오지마을로 청송에서 비포장길을 하루 세차례 운행하는 새마을버스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72년의 긴 역사를 가진 지소국교는 10년전만 해도 13학급 7백명의 학생을 자랑하는 시골에서는 비교적 큰 규모의 학교였으나 도시화의 물결에 밀려 지금은 4학급 51명의 학생이 전부인 미니학교로 변했다.해마다 취학학생수가 줄어들어 오는 95년쯤에는 인근 안덕국교의 분교로 바뀔 것이라는게학교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간오지에 학부모들도 대부분 고추재배등 밭농사로 넉넉지 못한 생활을 하고있어 서울여행은 엄두도 못낼 형편이라 벌써 자녀들의 서울여행 준비로 학부모들 마저 마음이 들떠있다. 정성호군(11·6학년)은『텔레비전과 책에서만 보아온 서울을 직접 가보게 돼 무척 기쁘다』며 『서울에서 구경한것을 모두 적어 부모님에게도 얘기해주겠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 김성규씨(47)는『농사일에 쫓겨 가까운 읍내 한번 제대로 구경시켜주지 못한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며 『아들이 서울여행을 떠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 학교 임동택교장(58)은 『두메산골에서만 자란 어린이들에게는 이번 서울여행이 평생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라며 『어린이들을 서울로 초청해준 서울신문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불 문고판 「리브르 드 포슈」/발간 40년… 모두 7억권 팔려

    ◎“호주머니책” 시장 38% 점유/지난달 9천6백11번째 「감정의 표류」 펴내 프랑스의 이세트 출판사가 내는 유명한 문고판 책 「리브르 드 포슈」(호주머니책)가 나온지 올해로 만 40년이 됐다.이 문고판 도서는 지난 40년동안 모두 7억권이 팔렸으며 지난해 팔린 것만도 1천8백만권이나 된다.19 53년2월9일 처음 나온 이 문고판의 첫 작품은 피에르 브누아의 소설 「쾨니히 스마르크」였으며 지난달 9일에 나온 이브 시몽의 1991년 메디치상 수상 소설 「감정의 표류」는 9천6백11번째 책이다. ○에밀졸라 판매 1위 「리브르 드 포슈」40년 역사를 통해 가장 책이 많이 팔린 저자는 에밀 졸라로 1천만권 판매기록을 세웠다.그 뒤로는 ▲에르베 바쟁(9백만) ▲프랑수아 모리아크(7백만) ▲기 드 모파상(6백만)▲콜레트(5백만) ▲애거사 크리스티(4백50만) ▲알랭­푸르니에(4백20만) ▲쥘 베른(4백만) ▲모리스 르 블랑(3백50만) ▲베르코르(3백10만) ▲알퐁스 도데(3백10만) ▲오느레 드 발자크(3백만) ▲크리스티안 로슈포르(2백50만) ▲지네트 마티오(2백30만)▲크리스틴 아르노티(2백만) ▲마리 카르디날(2백만) ▲레진 드포르주(2백만) ▲샤를르 보들레르(1백80만) ▲폴­루 쉴리체르(1백50만)등이 따른다. 그러나 메그르 경감이 등장하는 추리소설로 인기높은 조르주 심농은 문고판을 싫어해 「누렁이 개」하나만을 문고판으로 내고 있다.주요 작가의 주요 작품이 다 문고판에 들어가는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반면 이브 시몽의 「무지개 남자」는 당초 3천권밖에 팔리지 않았으나 「리브르 드 포슈」로 나오자 6만권이 팔렸다. 문고판은 책의 크기를 작게 하여 쉽게 가지고 다니며 읽을 수 있어야 하며 값을 싸게 하여 누구나 큰 부담없이 사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두가지 필요에서 나온 것.영국서 시작되었으며 미국에서 가장 활발했다.「리브르 드 포슈」도 미국의 「포켓북」을 본뜬 것이다. 「리브드 드 포슈」의 최초 책임자는 앙리 필리파키였다. 필리파키는 인쇄및 제책과정의 개선을 통해 책값을 싸게 할 수 있었다.다른 책이 구화폐로 6백프랑일 때 1백60프랑의 파격적인 정가를 매겼다.이것이 가장 큰 성공의 열쇠였다.시각적으로도 표지에 화려한 색채를 써서 눈길을 끌었고 스스로 디자인하여 추리소설을 고양이,고전작품은 깃펜,역사소설은 탑,실용도서는 열쇠그림으로 나타냈다. ○파격적 염가로 첫선 처음 필리파키의 제안에 냉담했던 큰 출판사들이 그의 놀라운 성공을 보고 곧 「리브르 드 포슈」와 손잡아 이 문고판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다른 문고판들도 쏟아져 나왔다.그러나 「리브르 드 포슈」는 어려운 시장 경쟁을 겪으면서도 프랑스 문고판 시장의 38%를 지키고 있고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한권의 값은 우리돈으로 약4천5백원이며 개봉관 영화관람료의 절반쯤 된다.
  • 전세계 명작 누드화 집대성

    ◎「술채화」,“세계초유의 누드선집”국내 첫 발간/고대∼현대 5백여대가 작품 1,900점 수록/해외서 방대한 자료수집에만 5년 걸려/편역자 “회화사에 나타난 인간의 원초적 미 발견”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5백여 대가들의 1천9백여 작품을 수록한 세계초유의 누드걸작선「미술속의 누드화선집」(NUDE PAINTINGS ON ARTS)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간됐다. 인류의 회화사에 나타난 누드화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짚어볼수있는 이 선집은 5년간의 장기간 계획과 해외에서의 방대한 자료수집을 거쳐 탄생했다. 전세계 명품누드화를 집대성한 이 대전집은 국배판 전3권,총1천1백84면,컬러도판 8백96개 흑백도판 9백81개라는 막대한 분량으로 이뤄졌다.가히 「누드화의 사전」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내용으로 전세계에 걸친 누드미학을 역사적으로 고찰,그 가치는 더욱 높게 평가되고있다. 제1권의 전반부는 고대 그리스,로마의 신화를 주제로 비너스의 탄생과 예찬 그리고 큐피드와 주피터를 비롯한 많은 신들과 함께 하는 미의 여신들을 중심소재로구성됐다.중반부에서는 성서를 주제로 태초의 아담과 이브로부터 작품들을 다뤘다.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여성을 우위와 상징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2권은 역사속에 나타나는 고대의 여인들로부터 시작하여 풍속이란 범주와 사회적 여건에 따라 변모된 누드의 아름다움을 관찰했다.이는 인간 특히 여체의 아름다움을 상징한 비너스가 많은 혼돈의 시기속에서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3권은 현대적 관점에서 누드를 해석하려는 의도를 담았다.인류사회의 급속한 변혁과 수차례에 걸친 대규모전쟁,그리고 깊은 경제공황등이 미술에 영향을 미쳤다면 누드는 어떻게 변모했는가를 조명했다.작가들이 겪은 깊은 상실감과 회의감이 누드에 표현되면서 또 시대상황의 변화에 어떻게 동화돼 갔는지를 사조별로 분류한 것이다.따라서 제3권은 비너스의 죽음에서부터 새로운 탄생,즉 부활의 과정을 보여준다.다시 말하면 인류미래의 희망과 사랑의 존재로 비너스를 재탄생시키고 있다. 그동안 우리화단은 여과없이 밀려들기 시작한모더니즘회화의 물결속에서 서구의 전통적인 누드화를 제대로 습득하고 소화해낼 여유를 갖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책이 갖는 의미는 크다.그리고 예술성이 뛰어난 누드화의 실상을 쉽사리 대하지 못한 국내 일반인들에게도 인간누드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씻어줄 수도 있다. 이 책을 탄생시킨 편역자 신일호씨등 도서출판 「술채화」출간팀은 『모든 화가들과 인간의 내면속에 깊은 동경과 상상으로 자리하고있는 인간의 원초적 아름다움과 그 본능적 고향인 나신의 미를 발견해내고 구체화한다는데 주력했다』고 출판의도를 밝혔다.그같은 편집작업의 지표로 모든 인간들에게 있어 상상적 미인 「비너스」란 존재를 내세웠다.수많은 누드화속의 그 존재를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인간이 원래 희구하는 본성과 본능의 고향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 책의 감수를 맡았던 서양화가 박광식씨는 『인류의 전 회화사를 통해 수많은 대가들의 면면을 접하면서 새삼 경이스런 마음으로 숙연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 재고서점을 만들자/이호림 월간책 발행인(굄돌)

    우리 출판물 유통시장은 출판사에서 소비자인 독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유통과정이 복잡하기 그지없다.그 문제점으로부터 비롯되는 폐해가 심각하다.출판·서점업계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삼아 도서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논의하고 있다.이를 통칭하여 「도서공급의 일원화」라고 한다.이를 좀더 알기쉽게 요약해보면 국내 모든 출판사에서 발행하고 있는 출판물을 일정한 곳에 모아서 관리하면서 전국 서점에 공급하는 것을 일컫는다.현재 출판 서점인들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산출판문화도시개발사업등이 좋은 예다.사실 이와같은 사업들이 실행되었을 때 얻게되는 실이익에 대해 몇가지 점에서 예상할 수 있다. 우선 첨단장비에 의한 효과적인 도서관리와 신속한 도서공급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3만종에 달하는 책들이 1억3천만권 내외로 발행되고 있다.이 수많은 책들이 언제부터인지 수요와 공급의 리듬이 깨지면서 파행적 공급과다현상이 빚어지고 있다.이로부터 비롯되는 유통질서의 혼란은출판의 질까지 낮추는 기현상을 낳고있다.다음으로 출판물량의 폭주에 비하여 서점매장의 한계가 기존의 출판사를 포함하여 신규출판사의 참신한 기획출판물들까지 바로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그것이다.따라서 도서유통시장의 원활한 공급과 독자들의 읽을 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하여서도 유통현대화 작업은 그만큼 시급하다.다만 시장을 일원화하였을 경우 참여한 각 출판사의 출판물이 지금보다 판매면에서 더효과적일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혹시나 독점적인 공급권으로 인해 비롯되는 공급자의 횡포는 결코 없겠느냐」는 점등의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이런 문제점을 염두에 두면서 필자는 출판사와 서점,독자 모두를 위한 조심스런 제안을 하나 해두고자 한다.그것은 신·구간이 혼재되어 판매되고 있는 현 서점들의 매장진열 형태를 애초 신간서점과 재고도서를 판매하는 구간서점으로 양분하자는 것이다.신간서점의 경우 어디서 어기까지 신간으로 보아야 할 것인지등 몇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없지는 않다.다만 폭주하는 출판량을 제대로소화 못하는 서점의 한계를 덜어주고,재고도서를 선호하는 독자들에게도 이 방안은 효과적일 것이다.더욱이 출판사 입장에서는 정성들여 기획출판한 자사의 책이 서점매장의 한계로 너무 빨리 반품되어 결국 사장되고 마는 실정등에 비춰볼때 도서유통현대화의 한 방안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 출판문화와 여섯주체/이호림 월간책 발행인(굄돌)

    「출판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에는 여섯가지주체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그 여섯주체를 책이 발간되는 순서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저자,출판사,제작사,서점,도서관,독자가 바로 그것이다. 이 여섯주체는 서로 이와 잇몸의 관계를 맺고 있다.이 여섯주체야말로 출판문화를 폭넓게 발전시키는데 매우 소중한 당사자들이다. 양질의 책이 발간되기 위해서는 양질의 원고를 집필할 수 있는 역량있는 저자가 많아야 한다.그리고 그 원고를 출판하고자 하는 출판사의 의지가 뒷받침돼야 한다.양질의 책이란 책의 내용못지않게 제작상에 있어 기술적인 처리가 중요한 몫을 맡는다.종이의 질이라든지 인쇄의 선명도,제본의 세련됨등이 특히 중요하다고 볼수있다. 서점과 도서관의 중요성은 그 존재 자체로서 이미 확고한 것이지만 여기서는 서점매장과 도서관서고에 양질의 책들이 얼마나 고르게 진열되고 장서되어있는가하는 점이 문제가 된다.현재 국내 서점들과 도서관들은 어느 누가 보아도 수준있는 책들로 제구색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에는 아직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이 또한 좋은책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하는 서점과 도서관의 진정한 모습이 따로 요구된다 하겠다. 독자가 없는 출판행위는 그 자체로서도 별 의미가 없다.그러므로 출판문화발전에 있어 독자의 존재가치는 그만큼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다만 지금까지와 같이 출판문화발전에 있어 소극적인 참여 보다는 출판문화의 전근대적인 현 풍토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데 그것은 두가지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하나는 지금보다 책을 많이 읽어주는 일이다.영세한 출판사와 서점의 쪼들리는 재정을 해소하면서 앞으로는 좋은 기획출판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일이다.둘째는 지금까지 출판문화발전을 가로막았던 잘못된 구조(단행본 출판시장의 취약성)와 잘못된 출판의지(중복출판 및 저질출판)를 신랄하게 지적,이를 여론화시킴으로써 시정시키는 역할이다. 이와같이 저자에서 독자에 이르기까지의 여섯주체는 출판문화발전을 위하여 각기 주어진 역할을 다하며 서로간에는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이럴때만이 국내출판산업이 본래적으로 지향하고자하는 국민의식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아세아문화사 「한국무속지」(책의 해/우리가 만든 책:5)

    ◎출판사 자천도서 시리즈/굿의 종류·형태 종합연구/구례 점쟁이 이점례씨 입무과정도 기록 학술도서출판을 고집스레 지켜온 아세아문화사의 「한국무속지」(92년6월간)는 우리 전래무속현장에 대한 매우 값진 관찰보고서이다.특히 무속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작성된 책이라는 점이 주목된다.본래 무속연구는 무속지작성에서 출발하지만 종래의 무속연구들이 이같은 기초자료를 작성하는 노력없이 이뤄지는 것을 안타까워한 저자의 각고의 산물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최길성교수는 계명대교수를 거쳐 현재 일본 중부대학에 재직중이다.그는 「한국무속의 연구」「한국의 무당」「무속의 세계」「한국민간신앙의 연구」등 무속관련연구의 권위로 이름 높다.아세아문화사(사장 이창세)와는 「한국무속의 연구」「한국사회와 종교」에 이은 3번째 인연의 작품이다. 「한국무속지」는 전남·전북·경남편을 다룬 1권과 경북·강원·제주·서울·황해도의 2권등 두권을 지역별로 나눠 구성했다.이 책의 전라남도편을 보면 이렇게 이뤄진다.구례지방의 점바치(점쟁이) 이점례여인을 예로 하여 별명·체격·말투를 포함한 세세한 인적사항과 입무과정·무구및 신당·무의·채록된 무가등을 일일이 기록하고 있다.저자는 전남지방의 샤먼을 「점쟁이」와 「보살」등 두유형에서 찾는 가운데 이 지역의 원시종교의 중심 신앙체계가 되는「당골」과 「독경쟁이」도 함께 부각시켰다. 전북의 경우 전주시 효자동 당골,순창군 순창면 당골,전주시 삼천동 당골과 완산동 독경을 살폈다.그러나 대부분의 당골이 강신무에 자리를 빼앗겨 자취를 감추는 안타까움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경남지방은 무계와 동래산오구굿이 산신제서부터 수부치기까지 순서대로 장소·시일·목적에 따라 복원시키고 있다. 경북및 강원의 무속은 오구굿·별신굿·병점과 객귀물림·무가,울릉도 성황당,사천진 별신굿,구룡포읍 범굿,문답설법등을 다뤘다.또 서울지방의 무속은 개성과 서울을 잇는 중부무속의 일부로 보면서 고려·조선 양시대의 수도인데 의미를 부여했다.그래서 「나랏굿」이라 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이창세사장은『지금까지 이뤄진 무속연구의 대부분이 현장과 분리된 조사자료이거나 관찰기록을 바탕으로 하지 않아 종합적인 보고서로서의 무속지는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었다』면서 이러한 풍토를 개선하고 점차 소멸되어가는 무속현장을 보존하고자 한데서 이 책의 의미를 찾았다.
  • 「기자들이 가본 북한」(화제의 책)

    ◎취재기자가 살펴본 북한의 폐쇄성 90년이후 남북고위급회담,남북체육·예술교류,평양국제의회등을 취재하기위해 북한을 다녀온 각 언론사기자들이 본 북한의 실상. 그동안 각종 명목으로 북한을 다녀온 사람들의 숫자는 8백여명.그들의 입과 눈을 통해 가려져 있던 북한의 일상생활과 사상등 많은 부분이 외부로 알려져 왔지만 기자들의 방문기는 또다른 가려진 실상을 들춰내고 있다. 물론 자유롭게 북한전역을 취재하지 못하는 제한성이 작용하고 있지만 기자들의 세밀한 눈에 포착된 북한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어 여타 북한자료와는 다른 의미와 모습을 보여준다.서울신문 김인철기자의 「화해의 길목」등 28명의 방문기가 실려있다. 도서출판 다나 5천5백원.
  • 원작의 향기 그대로…/고전문학 번역출간 잇따라

    ◎베스트셀러작가 최신작 위주서 탈피/출판사들 앞다퉈 참여… 전집으로 완역/셰익스피어·괴테·장자 등 동서양 망라 「책의 해」를 맞아 외국의 고전들이 잇따라 전집으로 완역돼 독서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90년부터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 번역문학출판은 미국등 구미 베스트셀러작가들의 최신 작품들과 단행본 위주에서 벗어나는 경향을 보인다.「아라비안 나이트」「펠로폰네소스 전쟁사」「헤르만 헤세전집」에 이르기까지 대상이 광범위하게 확대됐다. 최근 번역문학의 특징은 외국문학의 원전 또는 고전격이랄 수 있는 작품들의 번역과 세익스피어 도스토예프스키 괴테 헤세등 작고한 외국작가들의 전집발간으로 간추릴 수 있다.우선 「이솝우화」「걸리버 여행기」에 이어 「천일야화」로 알려져있는 리처드 버튼원작의 「아라비안 나이트」(범우사간)가 뽑힌다.김병철 중앙대 명예교수의 7년간의 번역작업끝에 오는 3월 10권을 완역을 목표로 한 이 작품은 1차분 5권이 이미 출간됐다.「아라비안 나이트」는 문학도를 위한 기본도서일뿐 아니라다이제스트판만 접했던 독자에게는 원전의 문학적 향기를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밖에 기원전 사람이 동물로 변한 신화들만을 모아놓은 「메타 몰포시스」(오비디우스 편역)와 그리스·로마 신화집,「펠로폰네소스 전쟁사」(2권)등이 올해안에 번역·출간될 예정이다.현암사에서도 「장자」를 자세한 주석을 달아 새로 번역해 내놓은데 이어 「노자」「한시」「벽암록」등도 차례로 펴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괴테전집(총28권)출간으로 전집출판에 뛰어든 현대소설사는 올해부터 오는 94년까지 모두 21권으로 「헤르만 헤세전집」출간도 병행한다.헤세전집에는 소설 시뿐 아니라 동화 산문 평론 논문등이 총망라돼 명실상부한 전집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민음사도 이달안에 출간되는 「맥베드」를 시작으로 셰익스피어전집을 내놓는다.연세대 최종철교수가 번역한 「맥베드」는 운문으로 되어있는 원작의 묘를 그대로 살려 「우리나라 번역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것이 출판사측의 주장이다.대표희곡 13∼15작품을 선정,1차적으로 출간한다.또내년초에 첫 작품을 낸다는 목표로 체호프전집 번역작업에도 착수했다. 러시아문학을 주로 번역·출판하고 있는 열린책들은 오는 6월 마야코프스키전집(모두 4권)발간에 이어 수년동안 준비해온 도스토예프스키전집을 오는 10월부터 2년 예정으로 모두 20권으로 펴낼 계획이다.개인전집번역출간은 지난 91년 나온 「장 그루니에전집」(청하·23권)을 기점으로 활발해져 그후 니체전집(청하)「제임스 조이스전집」(6권)「카뮈 전집」(책세상)등으로 이어졌다. 한편 범우사는 10∼15,6세기 고전문학번역으로 다른 출판사들과의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번역작업에 들어간 「리베룽겐의 노래」샘족의 신화등 아랍문화권의 고전번역이 바로 그것이다.유수 출판사들의 활발한 원전번역에 대해 이영준 민음사주간은 『수익사업의 차원을 떠나 고전들은 제대로 된 번역문으로 읽혀져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한다.그러면서 『이런 추세라면 10년내에 일본의 번역문학수준과 어깨를 같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전문번역가의 수준도 높아지고 수적으로도 늘었지만 우리말과 외국어를 모두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인력부족은 우리번역문학의 숙제로 남아있다.
  • 책의 해/김장호 수필가(굄돌)

    금년은 「책의 해」다.문화부가 제정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하는 각종 기획적 행사가 결실을 거두어 국민독서진흥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선진국문턱에서 「춤의 해」에 이어 「책의 해」를 제정했다는 점은 문화발전 측면에서 그뜻이 매우 크다.우리 사회는 정신적으로 많이 메말라 있다.문화라는 영양이 실조된 중증환자 같다고나 할까….그래서 우리에게는 지식을 탐구하여 자아및 가치관을 형성할 시기에 도달했다.문화선진국을 향한 자세가 없이는 진정한 경제선진국이 될수 없기 때문이다.책을 읽지 않는 국민은 정신적으로나 지적으로 퇴보하기 십상이다.그런데 우리 국민은 책을 너무 안 읽는다.단적인 예를 들어보자.이른바 나라의 기둥이될 재목들이라 할 수 있는 우리 국교생 1명의 연간 평균 독서량이 2·8권에 불과한데 비해 일본 학생들은 평균 1백권을 읽는다고 하니 우리 독서문화의 취약함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책속에는 진리가 번득인다.명현들의 교훈이 숨쉬고 영원한 정신적 생명이 들어있어 깊은 감명을 안겨주게 마련이다.책을 펴면 홀로 있으되 홀로있는 것이 아니다.책은 말이 없으면서도 심성을 살찌우는 지성의 속삭임이 있는터라 책에 몰두하면 우리를 독서삼매경이라는 경지로 이끌어 준다.그러므로 자신의 생활속에 독서가 습관화되면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기능적으로도 성숙할 수 있다. 그 책속에는 수천년전의 석학과 흉금을 터 놓고 토론할 수 있는 지혜가 함축되었거니와 수만리 떨어져 있는 학자의 이야기를 여비없이 앉아서 듣고 배울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시공을 초월한 지혜의 샘이 바로 책인 것이다. 그리하여 명저를 통해 신념의 언어를 알고 진실의 맥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감동의 드라마와 눈물의 기록을 읽고 힘과 용기도 더러 발견하기도 한다.인생을 관조하는데도 책이 없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책의 해」를 맞아 또 한번 생각할수 있는 문제는 지속적이고 성장가능한 독서운동이다.이는 반드시 정착시켜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다.그리하여 우리는 「책의 해」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점검해야 한다.출판사는 양서를 간행하고 독자는 좋은 책을벗삼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자투리 시간 활용으로 늘 책을 가까이하고 언제 어디서나 독서하는 운동이 전개되었으면 한다. ▷필진이 바뀝니다◁ 2,3월의 필진이 김장호(수필가),안필준(보사부장관),윤오숙(방송위원회 홍보부장),차동득(교통개발원 부원장),이호림씨(도서유통개선 협의회장)로 바뀝니다.지난 12월,1월에 집필해주신 이창갑 최완수 최갑석 김상복 정복근씨께 감사드립니다.
  • “한국기업 살길 이것이다”/경영·정보전략 담은 책 출간 붐

    ◎체질강화방법론·외국 성공사례 등 소개/「1초를 잡아라」·「세계30대기업…」 등 나와 한국적 경영·정보비법을 찾아라.지난해 신바람이론으로 화제를 모은 「W이론」(이면우,지식산업사)이후 기술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위한 우리 기업의 능동적이고 신속과감한 대응방법을 제시하는 한국식 기업경영·정보서적이 출간붐을 맞고 있다. 올들어 쏟아져 나온 관련서적으로는 「1초를 잡아라」(삼성경제연구소),「한국식 경영」(이봉진,한국경제신문),「세계30대기업의 숨겨놓은 경영전략」(현원복,한길사),「경제정보소프트」(이상영외,의암출판),「경제기사소프트」(곽해선,사계절)등 5종이 대표적. 이들 서적은 사례연구를 통한 우리 기업의 체질강화책,일본식 경영법과 비교해본 한국식 경영법,외국유수대기업의 경영전략을 담고 있다.우리기업의 체질개선법과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을 우리 체질에 맞게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펴낸 「1초를 잡아라」는 중소기업의 도산이 속출하고 대기업조차도 국제경쟁력을 잃어가는 참담한 우리 경제현실속에서 「초관리 경영」이라는 참신한 경영혁신기법을 통해 성공적인 경영을 이룬 삼원정공의 사례를 다루고 있다.딱딱하고 재미없는 경영이론서적의 한계를 뛰어 넘어 기업현장의 생생한 기록을 보여주기 위해 소설적 기법을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초관리경영」이란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시간당 부가가치를 높여 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늘려서 회사와 사원이 적절히 배분하는 신경영기법.삼성경제연구소의 4명의 연구원이 「초관리란 무엇인가」등 화제의 중소기업 삼원정공의 오늘이 있기까지를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꾸몄다. 「한국식 경영」은 「일본식 경영」의 저자인 이봉진서울대 공대객원교수가 펴낸 후속편.「일본적인 것 가운데서 한국적인 것을 발견하고 한국식인 것을 창출해 내는데 일본식인 것들을 참고」하려는데 지은이의 저술배경이 깔려있다.즉 일본식을 활용하는 가운데 더 나아가서 우리의 식으로 한국적인 것을 만들자는 것이다.3부로 구성된 이 책은 특히 제3부 「한국식 경영의 모색」편을 통해 한국식경영의 가능성과 제언,한국식 기업경영의 창출은 가능한가,한국적인 기술과 경영의 반성등 최고경영자와 직원이 함께 배워야 하는 「한국적 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찾았다. 과학칼럼리스트로 유명한 현원복한국과학저술인협회부회장의 저서 「세계 30대기업의…」는 컴퓨터,정보통신,자동차,항공,석유화학 신소재,전자등 세계첨단기업들의 실태를 분석평가하고 그들의 성공전략과 경영비결,창업주와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등을 알아보고 있다.예를 들어 미국의 GM사 최고경영층이 퇴진한 배경,일본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한 미국 모터롤러와 캐나다 노던 텔레콤의 고도의 마케팅비법,차고에 차린 공장에서 컴퓨터업계의 거인으로 성장한 애플의 경영전략을 소개했다.그러면서 세계로 진출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한국기업의 미래상을 그려준다. 이와함께 한국적 경영정보를 제시하는 「경제정보소프트」는 매일 홍수처럼 쏟아지는 경제정보를 마치 우편번호나 도서분류와 같이 체계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경제정보의 가이드북 역할을 하고 있다.경제정보를 다루는 기관,경제정보지의 종류,활용법등을 폭넓게 다뤘다.또 「경제기사소프트」의 경우 경제정보의 보고인 경제관련기사를 효과적으로 읽어 내는데 필요한 핵심경제지식과 함께 경제기사 독해에 필요한 여러가지 테크닉을 모아 경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초를 잡아라」를 펴낸 삼성경제연구소 임동승대표는 『한국적 기업경영에 어떤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고 『다만 경영자의 비젼과 철학이 확고하고 모든 구성원이 상식을 지켜 첨단으로 간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책의 해… 책을 사자,선물로도(박갑천칼럼)

    아나톨 프랑스였던가,『이 세상의 기쁨은 선물을 받는데 있는게 아니라 주는데 있다』고 했던 사람이.맑은 현악기의 소리 같은 수필을 쓰는 피천득교수도 「선물」이란 제하에 그런 내용의 글을 쓰고 있다.『… 무엇을 줄까 미리부터 생각하는 기쁨,상점에 가서 물건을 고르는 기쁨,그리고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것을 바라보는 기쁨,인편이나 우편으로 보내는 경우에는 받는 사람이 기뻐하는 것을 상상하여 보는 기쁨,이런 가지가지의 기쁨을 생각할 때 그 물건이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아깝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선물은 그렇게 주는 기쁨만 있는게 아니라 받는 기쁨이 더 큰 법이다.다만 그 선물에 검측한 타의가 묻어있지 않고 오롯한 정의만이 포장되어 있을 때라고 주석을 달아야겠지만.그래서 『내금강에 갔다가 만폭동 단풍 한잎을 노산(노산:이은상시인)에게 선물로 갖다준』금아(금예:피교수의 아호)도 『한 학생이 갖다준 이름 모를 산새의 깃,무지개같이 영롱한 조가비』를 기쁨으로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참으로 다양한 것이 선물의 내용이라고할 것이다.「만폭동 단풍잎」뿐 아니라 황금·보석등 이 세상의 물건치고 선물의 대상 안되는 것 없다 할 정도로.사람이 선물의 대상으로 되는 시대도 있지 않았던가.이렇게 선물에 대해 생각해 보는 까닭은 지난 설무렵 평소 아껴주던 친지가 보내준 도서상품권에 있다.그 어떤 선물보다 값진 것이었고 느긋하게 고른 책이 10여권에 이르렀다. 결혼 예물로 책을 선물한 사람도 있다.조선왕조 초기의 의학자이면서 문장에도 능했던 유효통이 그 사람이다.이육 「청파극담」에 실려 전한다. 그의 한 아들이 정승인 황보인의 딸한테 장가를 들게 된다.돈많은 사람들은 진귀한 보물을 함에 담아 보내는 것이 시속이었고 그런 예물함이 3∼4개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유씨네도 황보씨네 집으로 함을 보냈다.그런데 일가친척이 주시하는 가운데 함을 열었더니 빽빽히 들어있는 건 보물 아닌 책이었다.사돈이 된 황보인이 유효통에게 물었다.『예물함에는 왜 책만 넣어 보냈습니까』.유효통의 대답은­『황금이 상자에 가득차 있더라도 자식에게 한 권의 경서를 가르치느니만 못하다는 말이 있으니 혼인에 어찌 책을 예물로 못쓴다 하겠습니까』 다달이 「의무감」으로 책을 몇권씩 사는 사람들이 있다.그렇게 해서 출판업도 돕고 자신도 돕자는 뜻이다.장서가 취미인 사람한테는 별로 읽지도 않는 책을 무엇 때문에 사느냐는 질문도 따른다고 한다.하지만 설사 못(안)읽는다 하더라도 책을 사랑하는 분위기를 집안에 심는다는 것 그것으로서 값지다.향기롭다.교육적이다.어느날 읽으려니 하다가 끝내 못읽고 이승을 하직한들 어떤가. 올해는 책의 해이기도 하다.도서상품권이 황금보다 귀한 선물로 정착되어나갔으면 한다.
  • 책읽는 즐거움/이창갑 건양대총장(굄돌)

    올해는 문화부가 정한 「책의 해」이다.역사상 처음으로 정부차원에서 책의 해를 결정하고 「책을 펴자,미래를 열자」라든가 「신한국의 미래는 책 속에」등의 다소 거창한 구호와 현수막 속에 선포식도 있었다.총리와 장관 그리고 각계 인사가 2천명이나 참석해 독서문화를 가꾸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다. 그렇다면 책을 무엇 때문에 읽는 것인가.독서는 교양인의 가장 기초적인 조건이라든지,첨단정보화시대의 정보수집 수단으로 라든지,다시 정부의 선포 의도를 빌려 21세기를 발전적으로 대비하기 위함인가.이러한 다소 어려워보이는,조금은 거창하고 목적적인 의도를 크게 비판할 생각은 없다.하지만 이왕에 선포된 「책의 해」에 바라고 싶은 것은 그저 즐거워서 재미있어서 항상 책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으면 하는 것이다.지식의 습득을 목표로 해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면에서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우선 「즐거운 책읽기」「책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습관이되어야 할 것이다.바쁜 현대인들에게,특히 입시에 찌든 청소년들이나 이해하지도 못한 채 경쟁사회에 휘말려 들볶이는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일이 무엇이냐고 꼽아보라 한다면 과연 독서는 몇번째 쯤이나 될까.TV·비디오·전자오락기 등이 화려하고 빠르게 사람들을 잡아당기고 당장 닥친 시험에 대비해 정신없이 문제지를 풀고 여러군데 학원에 가야할 시간이 총총히 다가오는 요즈음의 아이들에게 책읽기는 부담스럽고 고리타분한 일로 여겨지는 건 아닐지.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를 붙여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늘 책을 읽고 지내는 생활의 보석같은 소중함을 누구나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다른 일들이 너무 많아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은 이유가 될 수 없다.그것은 핑계이며 우리의 게으름에서 나오는 말이다.그 누구도 책을 읽는다 하여 만사를 제치고 온종일 책만 잡고 있으라는 것이 아님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조용한 도서관이나 근사한 서재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화장실에서 차안에서 잠들기 전 이불 속에서 잠깐씩 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책읽기가 즐겁다면 말이다. 네살과 아홉살의 어린 두 아이를 둔 한 젊은 부부는 새해 계획에 「한달에 한번씩 온가족이 서점에 가기」를 정했다고 한다.그저 책을 많이 읽힌다는 것보다는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해 주고 싶어서라 했다.몇 십권의 전집류를 들여놓고 읽으라고 채근하기 보다는 한권 한권 자신이 골라가며 자연스럽게 책에 흥미를 갖게 하자는 생각이란다.다행히 요즈음은 서점들이 일종의 문화공간으로 만남의 장소로 그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촘촘히 꽂힌 책들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책을 고르는 분위기에 섞여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한권 뽑아 가슴에 안은 대견스러운 모습의 어린이들을 서점에서 많이 만날 수 있기를 「책의 해」에 기대해 본다.
  • 정희천 국립중앙도서관장(만나고 싶었습니다)

    ◎“「책의 해」 계기로 독서생활화 유도”/주부독서클럽 배가운동 계획/정신계발위한 독서진흥법 절실/도서관 이용률 높여 건전문화공간 정착에 힘쓸때 흔히 책을 가리켜 문화의 총 결집체라고 말한다.책 한권한권은 개별단위의 문화를 담고있지만 이것이 모이면 종합문화를 포용하기 때문이다.올해는 문화부가 정한 「책의 해」이다.여기저기에 내걸린 「책을 펴자 미래를 열자」는 「책의 해」상징표어가 공감대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이미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책의 힘을 국민들에게 새롭게 인식시키자는 작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도서관은 출판업계 및 서점가와 함께 책읽기를 진작시킬수 있는 3대축의 하나.명지대 문헌정보학과 4학년 최성희양(23)이 「자신의 해」를 맞아 어느때보다 분주한 정희천국립중앙도서관장을 찾아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다. ▲최성희양=책과 관련된 분야를 배우고 있는 학생으로 올해가 「책의 해」로 지정되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반갑습니다.「책의 해」에 특별히 강조되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희천관장=「문화의 해」는 문화부가 지난 90년 발족한뒤 해마다 1개의 장르를 지정해 국가정책적 차원에서 지원 육성하는 사업입니다.지정된 특정분야뿐 아니라 주변 장르에도 파급효과를 일으켜 전체적인 문화의 기반을 튼튼히 하자는 취지지요.「책의 해」에는 먼저 문화다운 문화치고 책을 어머니로 하지않은 것이없다는 점에서 책을 통한 새로운 문화창조의 역할을 강조해야 될 것입니다. ▲최양=지난 91년은 연극 영화의 해였고 지난해는 춤의 해였지요.그성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고 부정적인 눈길도 없지않은 것 같은데요.책의 해는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성공할수 있을까요. ▲정관장=사실 지난 1972년에도 유네스코에서 정한 「세계 도서의 해」라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도 갖가지 행사가 열린적이 있습니다.당시 그행사가 우리나라의 출판문화 도서관문화의 수준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지요.그러나 대부분의 행사가 당해연도에 그친 1회성으로 끝나버려 아쉬움을 주었어요.이번에는 정말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닌 성과를남기고 그 성과가 누대를 두고 파급될수있는 사업이 되어야합니다. ▲최양=관장님이 구상하고 계신 구체적인 「성과를 남길수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정관장=그것은 독서진흥을 위한 법을 하나 만들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인간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정신에 부수되는 육체를 위해서는 밥도 있고 보약도 있고 운동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그러나 정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독서 이외에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그런데 육체를 위해서는 국민체육진흥법이 마련되어 이미 전문체육은 물론 생활체육의 기반까지도 다져지고있는 상태입니다.앞뒤가 뒤바뀐 느낌은 있지만 이제라도 국민독서진흥법같은 것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최양=그렇다면 그법에 담아야할 내용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요. ▲정관장=우선 독서진흥기금을 조성하는 방법이 있겠지요.정부가 출연을 할수도 있겠고 공익자금 혹은 기업의 도움을 받을수도 있겠지요.또 책을 팔때마다 일정비율을 기금화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최양=책의 해와 관련해 국립중앙도서관이 계획하고 있는 사업의 내용이 궁금합니다. ▲정관장=먼저 전국공공도서관 경진대회를 가져보려고 해요.우리나라에는 모두 2백81개의 공공도서관이 있습니다.이가운데 독서생활화를 앞장서 유도해 온 우수도서관의 사례를 그렇지못했던 곳에도 알려주자는 것이지요.또 전국공공도서관협의회를 통해 주부독서클럽 배가운동을 벌일 계획입니다.어머니전용책상갖기운동도 그 내용가운데 하나이지요.사실 어느집이나 화장대는 있지만 어머니의 책상이 있는 집은 드물어요.꼭 책상을 마련하자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입니다.이밖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독서왕선발대회와 전국동화구연대회,독후감쓰기,할아버지와 손자·어머니와 딸등 가족이 서로에 대해서 쓰는 가족백일장,청소년독서주장대회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이와함께 오는10월에 열 우리나라 1백30개 성씨의 문중자료를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양=이들 사업이 모두 성과를 거두면 좋겠네요.국립중앙도서관장으로 일을 추진하시는데어려울 때도 많으시겠지요. ▲정관장=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독서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습니다.독서가 취미수준일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모든것이 어렵습니다.아직까지도 동네에 도로포장을 해주면 많은 사람이 고맙게 생각하지만 동네에 공공도서관이 선 것을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주 적지요.국민들이 도서관이 생산적인 기관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너나없이 찾아줄때만이 위상도 높아지고 종사자의 수준도 높아져 진정한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김영삼 차기대통령­구야원로 대화록

    ◎“법지키는데 솔선수범 하겠다”/김 차기대통령/“이제 민주대 반민주 없어졌다”/구야정계원로 김영삼차기대통령은 19일 이민우 유치송 정해영 고재청 신도환 이충환 고흥문 이철승 이중재 노승환 김원만 송원영 유청씨등 야권출신 정계원로 13명을 여의도 63빌딩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원할한 국정운영을 위한 원로들의 조언과 협조를 당부했다. 다음은 박희태대변인이 전한 이날의 대화내용. ▲김차기대통령=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고향인 거제도의 마을 앞을 가로지르는 중요한 도로가 작년에야 겨우 포장이 됐는데 동네사람들이 30년동안 불평한번 하지 않아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중재씨=야당의 서러움을 아는 대통령이 나왔으니 야당에게도 잘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이민우씨=과거에는 여야인사가 구분됐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이제 민주대 반민주의 구도는 없어지는 것 같아요. ▲이중재씨=상품권발행은 못하게 하지만 도서교환권의 발행은 허가한 것은 잘하는 것입니다. ▲김차기대통령=올해는 책의 해가 아닙니까.발상이 좋은 것 같아요. ▲신도환씨=역대 대통령이 법위에 군림한다는 평을 받았는데 문민정부는 법을 지켜야 합니다.법앞의 평등이 구호로 그쳐서는 안되지요.법을 지키는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차기대통령=야당하시던 원로들과 자리를 같이해 매우 감회가 깊습니다.여러분들은 모두 한시대 역사의 주인공이 아닙니까.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법을 지키는 것입니다.솔선수범하겠습니다. 경제를 살리는 것이 당면과제입니다.국민모두가 새발상으로 새출발해서 열심히 일하는 기풍이 진작되면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통일은 먼길이 아닙니다.임기중 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치원로들이 뿌린 민주주의의 씨가 활짝 피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전심전력을 다하는 것이 여러분께 보답하는 것이니 어떤 고언이나 충고도 아끼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철승씨=속담에 산돼지 잡으려다 집돼지 놓친다는 말이 있습니다.총재가 남북정상회담을 서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매우 고무적입니다.건국이념이 퇴색되지 않도록 이념교육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건국과정에서 희생된 3백만 동포들을 잊어서는 안되지요. ▲김차기대통령=감사합니다.앞으로도 이런 모임을 자주 갖도록 하겠으나 나보다는 여러분들이 말을 하는 모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책의 해/부산서 첫 축하잔치

    ◎목요학술회 주최 「부산의 책 전시회」… 20일까지 영광서점서/모범장서가·우수도서 등 표창/신간정보·도서목록 무료 배포 「책의 해」 선포식을 앞두고 부산에서 「책의 해」개막을 알리는 행사가 전국에서 제일 먼저 열렸다.이번 행사는 부산지역문화계인사들의 모임인 목요학술회가 주최하고 부산최대의 서점인 영광도서에서 주관하는 순수 민간행사로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책의 해」와 함께 목요학술회가 내는 월간 「목요문화」1백호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11일부터 마련된 이 행사는 「부산의 책전시회」,부산지역의 모범장서가및 출판사와 우수도서에 대한 시상식등 낙후한 부산지역의 책문화발전을 위한 각종 행사로 이어졌다.특히 전시기간동안 이곳을 찾은 독자들에게는 신간도서정보지와 각종 도서목록등을 무료로 나눠줘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이색적인 이벤트는 서면 영광도서에서 열린 「부산의 책전시회」.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지난70년동안 부산에서 발간된 잡지,동인지,무크지,소설,시,전문자료집등 정기간행물과 부정기간행물등 3천5백여종이 선보였다.이 코너에는 1926년 7월에 창간된 「부산」(부산부간행)창간호와 해방후 발행된 최초의 잡지 「신조선」창간호(1945년 12월간)가 전시됐다.또 과학잡지 「희망」창간호(1951년 7월),해양잡지 「바다」창간호(1952년),지난53년 4월 부산에서 창간호를 낸 「사상계」등 희귀잡지 창간호가 전시돼 관심을 끌었다. 또 행사기간동안 열린 시상식에서 소설가 노고수씨와 서지연구가 박정상씨가 모범장서가로 뽑혔으며 부산라이프에서 낸 「부산의 역사와 자연」등이 우수도서로 선정돼 수상됐다.우수출판사로 도서출판 지평과 도서출판 빛남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영광도서는 이밖에 서점 2층에 50평규모의 「문인사랑방」을 꾸며 놓아 작가와 독자와의 대화장소로 인기를 모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윤환영광도서사장(45)은 『이 행사가 「문화불모지」부산의 오명을 씻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책의 해」인 올해는 출판사마다 좋은 책만들기운동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서점들도 좋은 책전시하기에앞장서 우리 독서풍토를 개선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목요학술회 서의택회장(부산대교수)은 『우리 회에서 펴내는 종합학술교양지 월간「목요문화」가 통권 1백호를 맞을 만큼 부산지역의 독서문화진흥에 기반이 마련됐다고 본다』면서 『모처럼 조성된 책에 대한 관심이 범시민독서운동으로 확산돼 우리 지방책을 사랑하는 애향심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 책의 해,책을 읽자 책을 읽게하자(사설)

    내일 우리는 「책의 해」선포식을 갖는다.연초부터 「책의 해」에 대한 관심은 크게 확대되어 올해를 「책의 해」로 정한 목표는 이미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책의 해」의 의의는 높이 살만하다.무엇보다 정부교체의 문민정치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수 있다.문민정치야말로 몇가지 제도나 몇명의 정치가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개개인이 문민의 의식을 실제로 가져야 하고 이 의식은 곧 정신과 사상을 담고 있는 그릇인 책의 문화로부터 발아된다.생각하며 사는 기틀이 없을때 사람의 삶과 그 삶의 정치는 부유하고 경박하여 왜곡되게 마련이다.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우리는 바로 이 측면을 경시하며 살았다. 출판문화로서의 책도 지금 심각하게 쇠잔해있다.베스트셀러와 책광고들이 있다고해서 출판이 융성하다고 보는 것은 큰 오해이다.베스트셀러는 단지 출판의 한 부분일 뿐이다.읽고 모아두며 전승까지 해야할 책과 한번 읽고 버릴 책으로 나누어 볼때 베스트셀러는 당연히 버려도 좋은 책들을 더 많이 뜻한다. 이 점에서 우리의 출판현실은 지금 베스트셀러만이 존재하고 그 이외의 책들은 아예 시중에 유통조차 않되는 기현상속에 있다. 책의 유통과 전달에 있어 중심적 기능은 어느 나라에서나 공공도서관에 있다.가장 부유한 나라에서도 평균적 국민의 가계부에서 도서구입비는 0·32%정도이다.이때문에 읽어야할 좋은 책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공공도서관이 맡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공공도서관들은 지금 책을 빌려주는 일만을 제대로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책들을 살 예산조차 갖고 있지 못하다.이때문에 국민의 입장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직접 책을 많이 사는 경우에 든다.직접 사보게 되므로 결국 책의 내용은 대중적이 될 수밖에 없고 출판도 이런류 책만을 낼 수밖에 없다는 악순환이 바로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다. 「책의 해」는 그러므로 경시하며 지냈던 책의 문화가치를 재인식하고 무엇보다 좋은 책의 유통구조를 확대하는데 쓰여야 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좋은 책의 기준들도 새롭게 논의를 해야 한다.끊임없이 세계의 도서관이나 교육기관들이 하고 있는 작업이 오늘이 시대에 읽어야 할 책은 어떤 것이냐이다.우리처럼 그저 시중에서 잘팔리는 책들이나 권장하고 있는 곳은 정말 없다.하긴 책에 대한 생각을 한다는 것만도 좋은 일이다.
  • 어린이를 위한 성경책… 신구약 구분(화제의 책)

    ◎「그림으로 보는…」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 성경책.프랑스 바야르출판사와의 저작권계약에 따라 출판된 이 책은 이미 세계21개국에서 번역돼 나와 있다. 천지창조이후 예수재림까지와 예수의 유년시절부터 부활까지를 각각 신약과 구약으로 2권으로 펴냈다.중요 낱말과 그림,인용구절로 압축 요약된 짜임새가 돋보이는 이 책은 어린이들이 좀더 쉽게 성경과 만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적절한 상황표현과 내용전달이 그림만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정성스런 그림으로 가득찬 이 책은 프랑스의 유명화가 레티지아 갈리가 그렸다.기독교용과 카톨릭용등 두가지로 나눠졌다. 도서출판 씨아 신·구약1세트 1만4천원.
  • 스티븐 호킹의 삶과 그의 이론 등 다뤄(화제의 책)

    ◎「새로운 우주이론…」 근위축성 측색경화증이라는 희귀불치병에 시달리는 아인슈타인이후의 최고 과학자 스티븐호킹이야기.전기도 아니고 딱딱한 과학이론서도 아닌 열정적인 한과학자의 삶이 감동적으로 담겨 있다. 「시간의 역사」를 통해 과학계의 전설적 인물이된 호킹이 유명해지기까지의 역경과 유명해 지고 난뒤의 시련,그리고 블랙홀연구이후 그의 새로운 업적인 「TOE이론」(모든 것의 이론)을 설명해 준다. 이 책을 통해 호킹과 함께 시공간을 헤치면서 우주의 신비를 찾는 모험여행에 빠져 들다보면 인간에게 있어서 신체적 장애란 하찮은 것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닭게 된다. 키티 퍼거슨지음 도서출판 대흥 4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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