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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망매가/강정규 지음

    ‘해리포터’ 시리즈가 출간된 이래 아동출판계에서는 “팬터지가 아니면 대박이 날 수 없다.”는 자조섞인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너도나도 ‘튀는’ 이야기,‘잘 팔리는’ 이야기를 좇는 데 몰두하는 가운데 고전적인 스타일의 이야기들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기에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꿋꿋하게 위대한 동심의 세계를 지켜오고 있는 작가들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아동문학 계간지 ‘시와 동화’를 발행하는 원로 동화작가 강정규(65)는 그런 점에서 첫손에 꼽히는 인물이다. 그가 신작 동화집 ‘제망매가’(강전희 그림, 도서출판 달리)를 펴냈다. 작가는 표제작을 비롯, ‘이야기가 된 꽃씨’ ‘새’ ‘행복한 별나라’ 등 14편의 작품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들을 오롯이 전해 준다. “참새는 대숲에 항아리 모양의 둥지를 틉니다. 모시카락, 삼베오라기랑 지푸라기들을 물어다가 돌돌 틀어 감아 예쁜 집을 만듭니다. 어떤 놈은 마을의 짚지붕 속으로 뚫고 들어가 둥지를 만들기도 합니다.”(‘새’) 그러나 지금 새들은 갈 곳이 없다. 초가지붕도 없어지고 대숲도 사라졌다. 슬레이트 지붕 마을엔 참새가 깃들 곳이 없다. 전신주 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살풍경한 까치집이 고작일 뿐…. 작가는 도시화로 인해 날로 삭막해져 가는 세상살이, 산업화에 따른 자연파괴, 인간성 상실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그린다. 천사의 말을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요란한 징이나 꽹과리와 다를 게 없는 법. 작가는 동화를 쓰면서 늘 이같은 진리를 가슴에 새긴다. “사랑으로 쓰고 싶은 열망만으로 또 한권의 책을 냈다.”는 그의 동화가 ‘사랑의 동화’로 불리는 것은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85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Seoul in] 책 300권 사이버 도서관 오픈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인터넷방송국홈페이지(www.ebn.seoul.kr)에서 사이버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해 전자도서 300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이면 누구나 사용가능하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평생배움터-사이버도서관을 클릭하면 된다. 전자도서는 한국문학 전자책 60종, 월드클래식 전자책 50종, 어린이 플래시 60종 등이다.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350-3952.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6년간 한국문학 번역한 영국인 안선재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6년간 한국문학 번역한 영국인 안선재 교수

    “선생님, 된장찌개를 어떻게 영역해야 하나요?” “….” “그러면, 사랑채는요?” “….”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선뜻 대답하기가 그리 쉽지 않을 터. 영어에 어느정도 실력이 있다 하더라도 특유의 구수하고 감칠맛나는 우리의 전통음식이나 민족적 한(恨)과 정서를 그때그때 똑 떨어지는 말로 찾기란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같은 ‘흥’과 ‘한’이 시나 소설, 우리 문학의 행간 깊숙이에 촘촘하게 엮어져 있어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될 무렵이면 영역 문제에 대해 새삼 거론되곤 한다. 그렇다면 대안은? 한국을 가장 잘 알고, 또 한국 문학을 충분히 이해하는 외국인 교수면 어떨까. 물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 출신은 당연지사여야 하겠지. 지난 주(11월27일~12월1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도서관에서는 흔치 않은 전시회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한국 문학을 16년째 번역해온 서강대 안선재(64·영국명 브라더 안토니) 영문과 교수가 그동안 한국문학을 영역한 책 26권을 모아 선보였던 것. 특히 이 전시는 내년 2월 안 교수의 정년퇴임을 앞둔 행사여서 김광규 시인 등 많은 문인들이 찾아와 축하와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특유의 능숙한 표현력으로 그가 영역한 책을 얼핏 보면 이렇다. 천상병의 ‘귀천’(Back to Heaven), 고은의 ‘화엄경’(Little Pilgrim), 김광규의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Faint Shadows of Love), 김영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고은의 ‘만인보’(Ten Thousand Lives), 서정주의 ‘밤이 깊으면’(The Early Lyrics)…. 올해에만 마종기의 ‘이슬의 눈’(Eyes of Dew), 고은의 ‘내일의 노래’(Songs for Tomorrow) 등 4권을 펴냈다. 안 교수는 1991년 대한민국 문학상 번역상을, 그리고 1995년에는 이문열의 ‘시인’(The Poet) 영역판으로 대산문학상 번역상을 각각 받아 그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고은의 선시(禪詩) ‘뭐냐’를 영역한 ‘Beyond Self’를 읽은 미국 비트세대의 대표적 시인 앨런 긴즈버그는 안 교수의 번역솜씨에 대해 “번역이 뛰어나다. 미국 시인들에 좋은 귀감이 된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쯤되면 우리 문학을 해외에 알리는 데 많은 공헌을 한 셈이다. 그가 한국문학의 해외전도사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슬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 11월28일 서강대 인문관 안 교수의 연구실에서 한시간 동안 만났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국적 냄새가 코끝에 물씬 풍겨온다. 가득한 책장 사이로 불교관련 그림들이 군데군데 보였고 녹차 마시는 다기(茶器)들도 눈에 많이 띈다. 의아한 표정에 눈치를 챘는지 “1990년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나가 틈틈이 다기를 구입했고 1994년에는 녹차 만드는 사람들을 알게 돼 지리산을 가끔 찾기도 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는 1980년에 한국에 처음 온 뒤 서강대에서 강의를 맡던 1994년 한국인으로 완전히 귀화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한국적인 것에 흠뻑 빠진 까닭이 아니겠느냐고 웃는다. 한국문학을 번역해오면서 느낀 소감을 물었다.“프랑스에 있을 때 시를 영역한 경험이 있다.”면서 “한국문학은 전통적 재미와 여유로움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어와 비교할 때 문법과 스타일이 다르고 특히 한국적인 ‘맛’을 번역하기가 힘들다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안성댁’‘보릿고개’‘된장찌개’‘사랑채’ 등을 번역하려면 고민이 많이 된단다.‘된장찌개’와 ‘사랑채’를 어떻게 번역하느냐고 했더니 “된장찌개는 Bean Paste Soup, 사랑채는 Men’s Court정도면 되지 않겠느냐.”며 슬그머니 미소를 짓는다.(일부 인터넷 상에는 사랑채를 ‘Love House’ 개념으로 잘못 번역된 곳도 있다.) 우리나라 번역문학의 문제점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많이 번역해내는 것보다는 국제적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헝가리나 불가리아 등 유럽쪽에서도 1년에 외국어로 번역되는 게 고작 10여권정도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2005년에만 영어로 30권이 출간됐다고 했다. 따라서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 또한 다량의 번역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200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헝가리의 임레 케르테스의 경우 작은 소설을 불과 2권정도 번역됐는데 그나마 팔리지도 않았다고 했다. 올해 노벨상 후보로 올랐던 고은씨에 대해서는 “다음 노벨상 수상자로 분명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제한 뒤.“그의 시는 그냥 보여주기 위한 시가 아니라 압축된 인생이 꾹꾹 담겨 있으며 그동안 9개국어로 25권정도 번역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의 작품 중 ‘만인보’는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고은 시인과는 1991년 그의 시선집을 번역하면서 알게 됐다. 이어 한국문학의 문제점도 날카롭게 지적한다.“최근 세계문학의 흐름이 잘 소개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문학은 세계의 흐름과 동떨져 있다.TV드라마같은 작품이 너무 많으며 한국문학은 이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라면서 세계 작가들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인들은 요즘 전통문화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어느날부터인가 된장보다는 스시(壽司)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옛날 왕궁음식 등을 프로모션하는 일이 여전히 부족하고, 아파트에 살고 있는 젊은 부부들은 맞벌이와 집값 걱정 때문에 전통음식을 준비할 시간이 점점 없어지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국의 전통음식은 정말이지 건강을 유지시켜줍니다. 특히 외국에서는 한국의 발효음식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있지요. 다시 찾아야 합니다.” 안 교수는 이 같은 주장을 자주 펼쳐 주위에서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사람이라고 입을 모은다. 옛날 고시나 한시는 물론 공자와 맹자 등도 자주 읽어 한자에도 어느정도 익숙하다.“한자를 모르면 한국 문학의 깊이를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춘향가나 판소리는 중국과 다른 고귀함이 있는데 젊은이들은 잘 모르기도 하고 또 재미없어 외면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1940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테제(Taize) 공동체 수사(修士)인 안 교수는 잉글랜드 지방 출신으로 필리핀 빈민촌에 머물던 중 김수환 추기경의 초청으로 26년 전 한국에 오게 됐고 1985년부터 서강대 영문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영국에는 현재 사촌 등의 친척이 산다. 서울 화곡동에서 프랑스와 스위스 출신 수사 3명과 함께 지내는 그는 홍어찜과 산채비빔밥을 좋아한다. 가끔 지리산으로 떠나 현지에서 나는 싱싱한 산나물을 먹고 물소리를 들으며 녹차를 마실 때가 더없는 평화를 느낀다고 했다. 당연히 독신이기에 눈치봐야 할 가족도 없다. 휴일 인사동에 나갈 때면 고 천상병 시인의 부인 목순옥 여사를 꼭 만나 정담을 나눈다. 목 여사의 수필집 ‘날개없는 새’(The Poet´s Wife)를 번역한 인연도 있다. 정년 퇴임 후의 계획을 묻자 “지금과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강의하고 책을 보고 번역을 하고, 차마시고….”라며 활짝 웃는다. km@seoul.co.kr
  • [씨줄날줄] ‘북 키즈 07’/이용원 수석논설위원

    마이크로 소프트사를 창업해 지구촌에 퍼스널컴퓨터 시대를 연 천재 빌 게이츠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나에게 하버드대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굳이 빌 게이츠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자식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제 아들·딸에게 독서하는 습관을 갖게 해주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아이들이 조금만 크면 학원이다, 과외다 내몰리는 판에 꾸준히 책을 읽게끔 분위기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요즘 아이들에게는 PC를 비롯한 갖가지 놀거리가 있어 책이 외면받기 십상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독서를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시스템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마당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국민 독서운동’의 총본산을 자처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에는 독서생활에 소외되기 쉬운 노령층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오디오북을 제작·배포하거나, 외국인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한국의 요리·대중음악·영화·전통문화 등을 소개하는 실용서를 번역해 해외에 배포하는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핵심은 역시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책 읽는 습관을 들여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간행물윤리위는 전국 초등학교 1학년 학급에 연 2회 좋은 책을 보내 독서 습관을 들이고, 그 결과를 독후감 대회를 통해 확인하는 ‘BK(Book Kids) 07’, 아이들이 특정장소에 모여 각종 놀이를 즐기는 한편 책을 상호 교환하는 ‘아동 북페어’ 사업 등을 내년부터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초대해 책 사랑과 문화탐방의 기회를 함께 제공하는 ‘동시가 흐르는 기차여행’은, 초등학교 4∼5학년생 121명을 초대해 오는 7일 처음 진행된다. 국민 누구나가 책읽기를 생활화하도록 습관 들이는 일을 어찌 한 기관이 도맡아 책임지겠느냐만은 간행물윤리위의 이같은 계획들은 참으로 신선하다. 마침 독서진흥법 제정도 눈앞에 둔 만큼 우리사회 성인 모두가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일찌감치 들여주는 일에 적극 관심을 가지고 같이 노력해야 하겠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사생활의 역사/ 필립 아리에스 등 엮음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나 푸코의 ‘말과 사물’은 묵직한 철학책임에도 마치 핫케이크처럼 팔려나갔다. 이후 필립 아리에스와 조르주 뒤비가 책임 편집한 ‘사생활의 역사’(전5권)만큼 상업적 베스트셀러처럼 많이 팔려나간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프랑스에서만 20만질이 팔렸다. 풍속사와 예술사, 정치사, 일상사 등을 하나로 아우르는 ‘아래로부터의 종합사’라 할 수 있는 ‘사생활의 역사’가 마침내 국내에서 완간됐다. 도서출판 새물결은 2002년 1,3,4권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2권(성백용 등 옮김)과 5권(김기림 옮김)을 펴냈다. 특히 이혼, 신체, 다이어트, 성, 가족, 리틀 맘, 황혼이혼 등의 문제를 다룬 5권은 우리 현실을 그대로 투시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현실감 있게 묘사해 관심을 끈다.‘눈을 위한 축제’라는 평을 받았을 만큼 정교한 3000여점의 도판은 이 시리즈를 단순한 책을 넘어 하나의 ‘작품’의 경지로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각권 4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독일작가 푼케의 동화 단편집 2권

    그림 형제의 고향인 독일의 ‘입담좋은 아줌마’ 페넬리아 푼케(48) 문학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단편집이 나왔다. 푼케는 유럽에서는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에 버금가는 판타지 동화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아직 한국에서의 유명세는 그에 못 미친다.2005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0대 인물로도 뽑힌 바 있다. 독일에 체류했던 소설가 배수아씨는 푼케 동화의 상상력에 반해 직접 번역을 자원했다. 배씨는 “독일어권 나라의 어떤 서점에 가더라도 아동용 도서 서가에는 코넬리아 푼케의 책이 반드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라며 유럽인의 ‘푼케 사랑’을 소개했다. 함부르크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뒤 교사로 일했던 푼케는 미술대학에서 삽화를 다시 공부했다.28살부터 동화를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400여권의 책을 펴냈다. 한국에서는 뉴라인시네마에서 제작해 2008년 개봉 예정인 ‘잉크 하트’가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기존의 관념을 뒤집는 유쾌하고 발칙한 푼케의 상상력은 고정적인 성 역할이나 일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거부한다. 저도 모르게 웃음이 키득키득 새어나오는 그녀의 단편동화 ‘도둑맞은 왕자님’과 ‘푸른 행성에서 온 괴물´(주니어 김영사 펴냄)의 내용을 살짝 살펴보자. ‘그라우젤디스’라는 못된 여자 거인은 예쁜 왕자들을 모으는 것이 취미다. 산꼭대기의 성에 갇힌 왕자들은 여자 거인이 장기를 둘 때 장기판의 말로 사용된다. 어느날 거울을 보며 스스로 미모에 감탄하던 땅콩 왕자는 거인에게 납치되고, 무적 소녀 프리다가 왕자를 구하러 나선다. 거미를 이용해 거인을 물리치고 땅콩 왕자를 구해 낸 소녀 프리다는 과연 왕자와 결혼했을까? 푼케의 동화에서 누구나 예상할 법한 결말은 없다. 프리다는 지하 감옥에서 땅콩 왕자보다 훨씬 멋진 기사를 발견한다는 것이 푼케의 이야기다. 공주님은 뽀뽀하기 싫어 기사가 되고, 푸른 행성의 괴물은 애완동물을 찾으러 지구에 온다. 밤중에 목이 타 문을 연 냉장고 속에서는 징그러운 노란색 줄무늬 괴물이 푸딩을 먹고 있다. 청소 중독자들 때문에 다락방으로 내몰린 유령들은 소년이 구해다 준 먼지와 거미줄에 감개무량해 한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웃으며 그녀의 단편을 읽다 보면 아이들에게 고정관념 대신 신선한 상상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초등 1∼2년.8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업계소식-서적] 묵화에 해설 곁들인 선화집 ‘숨결’

    [업계소식-서적] 묵화에 해설 곁들인 선화집 ‘숨결’

    도서출판 솔과학은 이외수 작가의 선화집(仙畵集) ‘숨결´을 내놓았다. 일필휘지(一筆揮之) 묵화에 작가노트 형식으로 단문들을 삽입, 작품 해설을 곁들였다. 책의 첫 번째 섹션인 ‘숨결 한 모금´에서 배문성 시인의 글이 소개된다. 두 번째 ‘숨결 두 모금´에서는 ‘만물을 품은 일필휘지의 심화´라는 제목으로 화가 유수종의 글이 이어지며, 세 번째 ‘숨결 세 모금´에선 중광스님이 ‘도적놈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생전에 이외수 작가와 나눈 인간적 교분을 전한다. (02) 714-8655.
  • [업계소식-서적] 60人 성공이야기 ‘대가들의 성공백서’

    [업계소식-서적] 60人 성공이야기 ‘대가들의 성공백서’

    도서출판 해토는 60인의 성공 이야기를 담은 ‘대가들의 성공백서´(이반 미즈너 외 1인 지음)를 펴냈다. 마크 빅터 한센, 존 그레이, 브라이언 트레이시 등 전 세계 수많은 독자에게 영감을 준 성공학 대가들과 산증인들의 성공담을 들려주고 있다. 시련의 극복, 중요한 가르침, 예기치 못한 성공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공을 경험한 인물로부터 성공적인 삶을 사는 방법을 배우고 성공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책의 목표라는 게 출판사측의 설명이다. 1만2000원. (031) 920-8998.
  • 지식인 마을/장대익 등 지음

    도서출판 김영사가 동서양의 위대한 지식인들의 사상을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 대중 교양서 시리즈 ‘지식인 마을’(장대익 등 지음)을 내놨다. 전 50권중 1차분 15권을 출간했다. 고급지식을 소개하는 교양서들이 대부분 번역서인 점과 달리 이번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독특한 서술방식으로 책을 만들었다. 시리즈는 인문·자연·사회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동서양의 대표 지식인 100명을 촌장과 일꾼으로 등장시킨다. 이들 외에도 500여명의 이웃 지식인들이 얽히고 설키면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이를테면 데카르트는 2권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데카르트&버클리’에선 철학자로 등장하지만 10권 ‘거인의 어깨에 올라선 거인-뉴턴&데카르트’에서는 자연과학자로 등장하여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식이다. 각 권마다 서로 대립하거나 영향을 끼친 두명의 지식인이 치열한 논쟁과 창조적 계승 과정을 통해 지식의 드라마를 펼쳐나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각권 95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이주의 책갈피]

    ●진짜 문장력 일본에서 논술지도로 유명한 저자가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만한 문장 테크닉을 구체적인 예와 설문을 들어 설명한 책. 논술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씌어 내용이 철저히 전략적이고 실천적이다. 허용 글자 수를 어떻게 배분하고 구성하는지 등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메일과 블로그를 사용하는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도서출판 논리와 상상.1만 800원.●우리가 짜장 알아야 할 고운 우리말 100가지 고운 우리말 100단어에 대해 사용하는 상황과 구체적인 대화 예문으로 보여주는 우리말 소개책. 잘못 쓰는 우리말이나 우리말로 쓰면 좋은 컴퓨터 용어, 잘못 쓰는 외래어 바로잡기 등의 코너도 있어 우리말을 올바로 쓰는데 도움을 준다. 청솔.1만 3000원.●난 논술로 갔다 평범한 고등학생이 가정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보고 따라하게 된 독서의 힘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인 서울법대 진학을 하게된 과정과 방법을 소개한다. 논술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대학입시의 큰 흐름을 기회로 삼고 싶은 수험생은 물론 자녀를 둔 일반인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우리북스,9800원.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데스크시각] ‘번역청’설립하라/김종면 문화부 부장급

    바야흐로 ‘번역의 시대’다.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15%대였던 국내 신간도서 가운데 번역서의 비율은 최근 몇년 새 30%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은 으레 외국 저작물이 차지하는 것만 봐도 번역서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과연 진정한 의미의 번역문화가 있는가. 의미있는 책들이 제대로 된 역자에 의해 정상 경로로 번역돼 나오고 있는가. 최근 ‘마시멜로 이야기’의 대리번역 파동은 우리의 천박한 번역문화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주 한 토론회에서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는 “번역문제는 시급한 공공정책 과제의 하나”라며 “국가정책만이 수행할 수 있는 책임 영역으로 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국력에 비해 현 단계의 번역은 수준 이하라는 말도 했다. 타당한 지적이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소리일 뿐,‘국가’는 말이 없다. 물론 문화의 영역에 속하는 번역 문제를 국가에 떠맡길 수만은 없다. 문화 본연의 특성상 국가가 개입하기보다는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없지 않다. 그러나 문화라는 것이 저만치 홀로 고고하게 피어 있는 꽃은 아니다. 정치·경제 등 모든 부문과 밀접한 연관 아래 움직이는 역동적인 생명체다. 그런 만큼 번역사업이 국가정책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우리는 흔히 일본 근대화의 견인차로 번역을 꼽는다.1868년 메이지 유신과 더불어 일본은 정부 안에 번역국을 두어 외국 서적을 대대적으로 번역했다. 웬만한 서양 고전학술서들은 그때 이미 번역돼 나왔다. 몽테스키외나 버크의 저작이 일본에서는 100여년 전에 번역됐지만 우리말로는 아직도 옮겨지지 않고 있다. 오늘의 일본은 메이지 시대의 만만찮은 번역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말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일본이 19세기에 정부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서양 고전 번역작업을 펼친데 비해 우리는 이제 겨우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는 해외 고전 번역 지원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명저번역지원사업’ 정도가 고작이다. 올 한해 예산이 20억원이니 국민의 정신을 살찌우는 국가적 사업이 강남 아파트 한 채 값밖에 되지 않느냐는 자조도 나올 만하다. 우리의 심각한 지적 근시안을 어떻게 교정해 나가야 할까. 기자는 이 시점에서 ‘번역청’의 설립을 제안한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있긴 하다. 번역원은 지난해 9월 재단법인에서 특수법인으로 바뀌면서 직제를 개편하고 인원도 확충하는 등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한국문학을 해외에 번역 소개하는 일 외에 ‘한국관련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도 벌이는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문화관광부 소속 공공기관이라는 어정쩡한 번역원의 위상과 역할로는 본격적인 번역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기 어렵다. 예컨대 일급 번역가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중등학교 외국어 교육과정부터 번역교육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는데, 이런 정책과제를 번역원이 과연 추진할 수 있을까. 정부에 번역청을 두고 전문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번역청장은 차관급으로 해 다양한 번역정책을 입안하고 번역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번역의 양극화 문제다. 이른 바 돈이 되는 자기계발서류의 책은 엄청난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재빨리 번역해 내지만 꼭 펴내야 할 고전엔 애써 눈감아버리는 것이 우리 출판계의 현실이다. 번역은 학자가 할 일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철없는’ 교수들도 적지 않다. 번역청이 생기면 이 같은 번역 역조 현상부터 해소해야 한다. 지식사회의 왜곡된 번역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전집은 고사하고 헤겔 전집 하나 자국어 번역본을 갖고 있지 못한 나라.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번역은 국격(國格)의 바로미터다. 김종면 문화부 부장급 jmkim@seoul.co.kr
  • [실천건강법] 우유·요구르트는 위장에 나쁜가?

    [실천건강법] 우유·요구르트는 위장에 나쁜가?

    몸에 좋다고 해서 누구나 즐겨 먹고 있는 우유와 유제품(乳製品)·요구르트 ·마가린 등이 오히려 몸에 나쁘다고 한다면 헷갈려 할 사람들이 많을 듯하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신야 히로미 의학박사. 미국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외과교수이며 미국과 일본의 학계에서 인정하는 위장내시경의 권위 있는 전문의사이다. 35년 전 세계 최초로 대장 내시경을 써서 개복수술하지 않고 장 속의 폴립을 절제하는 데 성공한 사람이다. 그는 그 동안의 내시경 검사데이터와 자기 환자들의 방대한 앙케이트 조사를 바탕으로 《병에 걸리지 않고 사는 방법》 이라는 책을 내놓았다. 이 책은 지금 일본에서 100만 부를 돌파하는 베스트셀러이다. 신야 박사는 그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시경으로 보면 건강한 사람의 위장 속은 아름답다. 점막(粘膜)이 균일한 핑크빛으로 표면이 울퉁불퉁하지 않다. 내시경이 비치는 빛에 점액(粘液)이 반사돼서 반짝반짝 빛난다. 건강치 못한 사람의 위장 속은 그 반대이다. 관상 보는 사람들의 인상(人相)에 비유해서 위장의 상태를 위상(胃相)·장상(腸相)이라고 한다. 좋은 위상, 장상의 사람은 심신(心身) 모두 건강했고, 나쁜 사람은 심신 어딘가에 트러블을 갖고 있었다. 요구르트를 매일 먹는 사람에게서 좋은 장상(腸相)을 볼 수 없었다. 미국사람들의 태반은 매일 많은 우유를 마시고 있지만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골다공증으로 괴로워한다. ‘가데킨’이 풍부한 녹차를 매일 마시는 일본사람들도 아주 나쁜 위상(胃相)으로 나타난다.’ ’우유에는 단백질·지질(脂質)·당질(糖質)·칼슘·비타민 등 영양소가 포함 돼 있다. 부족한 칼슘 때문에 일본사람들은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유만큼 소화에 나쁜 것은 없다. 우유에 포함된 반백질의 80%는 ‘가제인’인데, ‘가제인’이 위에 들어가면 응고하게 된다. 또 시중에서 파는 우유는 그 성분이 호모게나이스(균등화) 돼 있다. 소에서 짠 우유의 지방질을 균등화하게 휘저어 놓는 것이다. 그 휘젓는 과정에서 우유에 공기가 섞여 과산화 지방질로 되어 버린다. 과산화 지방질은 글자 그대로 산화가 많이 된 지방질이다. 이것은 활성화산소처럼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산화가 된 지방질을 이번엔 100도 이상의 고온으로 살균한다. 우유 속에 들어 있는 몸에 좋은 ‘엔자임’(효소)은 열에 약해서 48도에서 115도 사이에서 죽어 없어진다.’ ’요구르트를 계속 먹는 사람에게 들어 보면 “위장의 컨디션이 좋아졌다.” 변비가 해결됐고’고 말한다. 요구르트에 포함된 유산균(乳酸菌) 덕분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장에는 원래 유산균이 있다. 사람의 몸은 밖에서 들어오는 균이나 윌스 같은 것에 대해 시큐리티 시스템이 돼 있어서 그것이 몸에 좋은 유산균이라 하더라도 살균되어 버린다. 위산(胃酸)이 첫 관문이다. 요구르트의 유산균은 위에 들어가자마자 대부분 위산에 의해 죽는다. 그래서 최근엔 ‘장(腸) 속에까지 들어가는 유산균’이라는 제품이 나오기도 했으나 유산균이 살아 있는 상태로 장에 도달해도 장 내의 밸런스를 좋게 하는 작용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서 요구르트의 유당(乳糖)을 분해하는 ‘엔자임’(효소) 라그다제가 감소하게 된다. 라그다제의 감소로 유당이 소화가 안 돼 그 결과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그 때문에 요구르트를 먹으면 가벼운 설사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 설사로 장 내에 정체됐던 변이 배출되는 것을 유산균 덕분에 변비가 해소됐다고 말하기도 한다. 요구르트를 늘 먹는 사람의 변이나 가스는 냄새가 지독하다. 장내에 독소가 발생하는 까닭이다.’ 그러면 ‘병에 걸리지 않고 사는 방법’은 무엇인가. 신야 박사는 말한다. “한마디로 건강하냐 아니냐”는 그 사람의 식사, 생활습관에 달려 있다. 식사, 물 기호품, 운동, 수면, 일, 스트레스 등이 쌓이고 쌓여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결정한다. 동물식은 가능한 한 사람보다 체온이 낮은 물고기, 식물식은 정제하지 않은 것을 자연 그대로 먹을 것을 권한다. 글 김용원 도서출판 삶과꿈 대표     월간 <삶과꿈> 2006.11 구독문의:02-319-3791
  • 구청 전자책도서관, 무료대여·다양한 서비스 덕에 ‘인기’

    구청 전자책도서관, 무료대여·다양한 서비스 덕에 ‘인기’

    #1.회사원 박수연(28)씨는 최근 공부 모임을 시작했다. 회사 동료들과 경제·사회과학 서적을 읽고 일주일에 한번씩 토론을 벌인다. 모임은 유익하지만 책값이 부담스러웠다. 그러던 차에 그는 읽고 싶은 책을 무료로 쉽게 구하는 방법을 알았다. 구청 전자책도서관을 이용한 것이다. 박씨는 “똑같은 책을 회원 모두가 구입할 필요도 없고, 컴퓨터로 틈틈이 책을 읽으니 시간도 아낄 수 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2.주부 이경미(34)씨는 어린이 전자책(e-book)을 ‘똑똑한 보모’라고 소개했다. 그는 “집안일을 하려고 하면 딸아이가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않아 걱정했다.”면서 “컴퓨터로 책을 읽더니 아이가 동화속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딸 오승희(4)양은 “그림이 막 움직여서 신기하고 ‘목소리 선생님’도 재미 있게 읽어준다.”고 자랑했다. ●대출·반납, 걱정 없어 서울 자치구가 경쟁적으로 전자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먼저 보유한 전자책이 풍부해져 볼거리도 풍성하고 이용 방법도 편리하다. 전자책이란 컴퓨터나 개인휴대용단말기(PDA), 휴대전화를 통해 읽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책이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구청 홈페이지나 구립도서관을 방문,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대부분 무료이고 지역주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일부 도서관은 인증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24시간 기다려야 접속할 수 있다. 로그인이 되면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리더(Reader)’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는다. 그리고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대출’을 클릭한다. 책은 ‘내서재’로 옮겨지며 ‘책읽기’를 클릭하면 책이 펼쳐진다. 1회에 5권까지 최대 14일까지 대출할 수 있다. 대출기간은 연장할 수 있다.1권당 5명까지 대출할 수 있어 여러명이 함께 책을 읽는 스터디 모임에 안성맞춤이다. 대출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책이 반납돼 연체료 걱정도 없다. ●플래시 동영상 동화책 풍부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PDA와 휴대전화로 전자도서관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독서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책을 읽은 후 이해도를 측정하고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해 정독 습관을 길러 준다. 학습게임으로 낱말 뜻 맞히기 등을 운영, 흥미를 유발한다.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도 인터넷 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독후감을 작성하도록 독서활동 전문사이트 퍼니프러리(ebook.gangnam.go.kr/funnyain.asp)를 개설했다. 어린이 도서는 플래시 동영상을 활용,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어린이 도서를 추천도서, 취학 전 도서, 저학년·고학년 어린이 도서, 키즈 멀티동화 등으로 분류했다.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는 게임과 이야기 동화를 즐기도록 어린이 멀티미디어 전자도서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특히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원어민이 읽어 주는 영어동화를 마련해 인기를 끌고 있다. ●공동운영으로 효율성 높여야 일부에서는 현행 전자도서관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한다. 주부 이인화(36)씨는 “구청마다 예산을 들여 소규모 전자도서관을 구축하지 말고, 구청이 대규모 전자도서관을 공동으로 운영하면 비용도 줄고 이용도 편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공간·시간의 제약이 없는 인터넷에서 구청마다 전자도서관을 따로 구축해 동일한 책을 구입·관리·대출하는 것은 비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소설 ‘프랑스가 도산한 날’ 현실화 될까?

    소설 ‘프랑스가 도산한 날’ 현실화 될까?

    |파리 이종수특파원|‘사회당 후보 세골렌 루아얄,2007년 프랑스 대통령 당선→부채 증가→2007년 대선 패배한 집권당 니콜라 사르코지,2012년 대통령 선출→2014년 국가부도….’ 물론 현실이 아니다. 루아얄이 사회당의 대선후보로 당선된 뒤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랑스가 도산한 날’(그라세 출판사)의 내용이다. 지난달 5일 출간, 지난 11일 서점가에 뿌려진 이 책은 현재 인터넷 도서 판매사이트인 아마존(www.amazone.fr) 종합도서 판매량 63위다. 파리의 대형서점 체인 ‘프낙’(FNAC)의 몽파르나스 매장측은 “한달 여 사이에 60여권이 팔렸는데 루아얄이 대선 후보로 선출 뒤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며 “유명 문학상 수상작품이 잇따라 출간된 상황에서 이 정도 판매량이라면 곧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양한 실존 인물이 등장하는 이 ‘가상 경제서’의 미덕은 ‘있음직한 허구’라는 점. 루아얄의 당선을 예상한데다 집권당 ‘대중운동연합’의 후보인 사르코지가 2007년 대선에서 우파의 분열로 패배한다는 것도 개연성이 있다. 실제로 자크 시라크계 정치인들이 최근 사르코지에 포문을 여는 등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세계 5위권의 경제 대국 프랑스가 8년 뒤 부도가 난다는 충격적 내용이 보태져 관심을 모은다. 공동저자인 필립 자프레는 1993년부터 6년 동안 국영석유회사였던 ELF 회장을 지낸 경제통이다. 공동 저자인 필립 리에도 통화 전문가로 통하는 언론인이다. 이들은 해박한 경제 지식에 힘입어 프랑스가 도산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을 소설 형식을 빌려 생생하고 긴박하게 묘사한다. 대통령이 된 루아얄은 당 경선에서 패배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재무장관을 국무총리로 임명한다.(루아얄은 당선 확정 뒤 ‘단합’을 강조했다.)전 정권의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시절부터 쌓여온 국가부채는 사회당의 ‘선심 행정’으로 급증한다. 그 역풍으로 사르코지가 2012년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그러나 상황은 걷잡을 수 없다.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의 180%,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는 프랑스 재무부가 발행한 채권을 ‘정크본드’로 분류했다.1주일 사이에 주식은 38% 폭락하고 은행이 연쇄 도산한다. 다음해 경제성장률은 15% 곤두박질치고 끝내 부도 사태를 맞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국유철도회사 민영화, 지방자치단체 대폭 축소 등 대수술을 단행하면서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요청한다. 프랑스의 자존심 ‘모나리자의 미소’마저 2억 7500만 유로(약 3300억원)의 가격으로 중국인 부호에 경매로 넘기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저자들은 “픽션이다. 누가 8년 뒤 일을 정확히 내다 보겠는가?”라면서도 “주인공들은 모두 실존 인물이고 그들의 과거·현재에 보여준 공식 입장에 바탕하여 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5대학 사회학 박사과정의 프레데릭 르바는 “끔찍하지만 과다한 복지 예산 등 프랑스의 고질적 병폐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포퓰리즘 요소가 강한 정치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Seoul in] 송파구 장애인 인터넷 마을문고 운영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20일부터 삼전동 새마을문고에서 관내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마을 문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은 인터넷 또는 전화로 읽고 싶은 책을 주문하면 1주일에 한번씩 가정에서 책을 받아 볼 수 있다.15명의 새마을문고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책 배달 및 회수와 함께 상담 도우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장애인은 마을문고 홈페이지(http:///sjbook.ivyro.net)에서 한국·외국문학, 여행, 건강, 자기개발, 팬터지 소설, 청소년·아동도서 등 1만여권의 보유 장서를 확인할 수 있다. 삼전동사무소는 장애인 인터넷 마을 문고가 활성화될 경우 시범운영을 통해 저소득 가정 자녀에게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문의는 삼전동사무소 410-3543.
  • [자녀교육 Q&A] ‘가족 독서 시간’으로 아이 책읽는 습관을

    맞벌이 주부입니다. 중1과 초등 4년 딸 아이가 있는데 책을 도통 읽지 않아서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다른 사람처럼 집에서 제가 붙잡고 학교 공부도 봐주고 책도 읽히도록 하고 싶은데 직장에 다니다 보니 쉽지 않습니다. 남편도 마음은 있는데 그러질 못하고요. 그래서 아이들보고 책읽고 공부하라고 하는데 제대로 되질 않아요. 맞벌이 부부들의 자녀공부, 특히 독서지도를 어떻게 해야 좋은지 안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녀를 보살필 시간이 부족하다 하여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기보다는 평소에 자녀의 학교생활, 학습에 관심을 갖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자녀 공부습관이 정착되기까지 부모님이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초등4학년은 평생의 독서습관과 사고능력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자녀가 스스로 책을 읽도록 하려면 부모님이 본을 보이고 자녀가 스스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부모님은 저녁에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면서 자녀에게만 책을 읽으라고 하면 설득력이 떨어지겠지요. 부모님이 솔선수범해서 책을 읽으면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연출된 모습이라도 좋으니 하루에 30분이라도 가족 전체가 책을 읽는 시간을 정해 실천해 보시길 권합니다. 부모님께서도 자신의 책이 아닌 자녀들이 읽는 책을 읽는 것이 좋겠습니다. 동질감을 느낀 자녀들이 독서에 보다 애정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책 읽는 환경은 책을 읽는데 방해되는 환경적 요소를 제거해 주는 것과 자녀들이 수시로 책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들의 주요 생활공간인 거실에 책장을 옮겨놓아 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 자녀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집 주변의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부모님과 자녀가 가족독서 시간을 갖고, 독서를 생활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도움말:서울시교육청 공보담당관실 김남형 장학사, 서울시교육청 정책기획담당관실 임세훈 장학사.
  • [커리어 우먼] 이수미 웅진지식하우스 대표

    [커리어 우먼] 이수미 웅진지식하우스 대표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사보지 않기로 유명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가구가 책·잡지 등을 사본 데 쓴 돈은 월평균 1만 397원이다. 신문을 정기구독하는 가구라면 한달에 책 한 권도 사보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렇게 책을 사는데 인색한 사람들을 겨냥해 매월 7∼8권의 책을 내는 사람이 있다. 웅진지식하우스의 이수미(43) 대표다. 이 대표는 사람들에게 감명주는 책, 필요한 책을 만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독자들의 변화하는 관심을 앞서 파악하고, 이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새 형식을 찾는 데 주력한다. ●“교양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웅진씽크빅의 인문·문학단행본을 책임지는 이 대표에게 주타깃층의 정보 욕구와 지식지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임무중 하나다. 그녀는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은 20대 후반∼30대 후반의 직장인이 주요 타킷인데, 이들의 관심이 재테크·자기개발서에서 인문·교양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들이 “대학때 읽었던 사회과학도서에서 취한 교양의 유효기간이 지나 재충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에 응용할 수 있고, 논리·창의적인 사고에 도움이 되는 책을 찾는다고 했다. “이들이 원하는 새로운 지식정보를 눈높이에 맞춰 제공해야 한다. 글쓰기나 틀도 이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딱딱한 이론서를 일방적으로 독자들에게 던져주던 기존의 패러다임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녀는 기본 개념들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실생활속의 사례를 들어 풀어주고 장르간 경계를 허무는 것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같은 접근법이 맞아떨어진 게 올초 나온 ‘경제학 콘서트’다. 이 대표는 철학과 다른 인문학 장르로 확대하며 공격적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내년부터 국내 소장학자들이 어젠다를 던지고 그것을 한권의 책으로 펴내는 신개념의 인문학 시리즈를 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없으면 시장을 창출해내면 된다는 소신이 깔려있다. ●“출판계도 20대 80 원칙” 출판업은 ‘사람 장사’다. 얼마나 많은 중견 작가들을 확보하고 있는지, 또 좋은 신인들을 발굴하는지가 성패를 좌우한다.“웅진은 1990년에 뒤늦게 출판시장에 뛰어든 후발주자여서 중견 작가들 사이에서는 불리했지만 독창적 제안을 통해 만회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완서의 밀리언셀러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와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가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출판기획자에게 작가 등 인맥관리는 물론 중요하지만 관리라는 차원보다 사람간 신뢰와 진정성, 이를 뒷받침해주는 성과야말로 더디지만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20년간 만든 책 중에 애착이 가는 책을 묻자 박완서의 ‘싱아’와 힐러리 클린턴의 ‘살아있는 역사’를 꼽았다. 재차 어떤 책들을 만들고 싶으냐고 묻자 ‘스테디셀러’라는 답이 돌아왔다.“출판계에도 20대 80 원칙이 통한다.20%의 베스트셀러로 80%의 꼭 필요하지만 잘 팔리지 않는 책들의 존재 인프라를 탄탄하게 만들고 싶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목표는 2009∼2010년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올해보다 3배 늘어난 수치다. 버겁지만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전략적 사고를 키워라” 이 대표가 아무리 바빠도 매일 거르지 않는 게 있다. 신문읽기다.“신문처럼 시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게 없다. 정독은 못해도 제목이라고 꼭 훑어본다. 토플러의 책 등 트렌드도서도 놓치지 않고 읽는다.”고 했다. 삼남매를 둔 ‘일하는 엄마’로서 후배들에게 “전략적으로 사고하라.”는 말을 꼭 한다.“보다 멀리, 높이 가려면 전략적인 사고방식을 키우고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회계·경제학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한다. 글 김균미 사진 이언탁기자 kmkim@seoul.co.kr ■ 이수미 대표는 ▲1963년 전남 화순생 ▲1986년 연세대 국문과 졸업 ▲1986년 웅진출판㈜ 입사 ▲1997∼2000년 미국 연수 ▲2001년 웅진씽크빅㉿ 재입사 ▲2004년 웅진씽크빅㈜ 단행본개발본부장 ▲2005.1∼현재 웅진지식하우스 대표
  • 일류 교육도시 꿈꾸는 포천

    일류 교육도시 꿈꾸는 포천

    ”인재 유출을 막고 인재를 불러 오자.” 100억원 장학재단 설립, 교원엔 임대주택 지원까지…. 경기도 포천시(시장 박윤국)가 ‘교육도시 포천’을 향한 특수시책들을 잇따라 추진해 주목된다. 포천시의 미래교육을 위한 남다른 투자와 설계는 재선된 박 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이행 차원에서 실행되고 있다. 자치단체론 이례적으로 계 단위의 전담부서인 ‘교육담당’을 두고 있다. ●우수학생 관내 진학기여 교사 시상 포천시는 다음달 ‘포천시 인재장학재단’을 출범시킨다. 시가 올해부터 2010년까지 매년 10억원씩 출연하는 50억원과,2015년까지 매년 5억원씩 관내 기업체를 포함한 범시민 모금운동으로 모아질 민간기탁금 50억원으로 운영된다. 장학재단은 내년 40명의 초·중·고교·대학생에게 장학금 4600여만원 지급을 시작으로 수혜대상과 금액을 매년 늘린다.2015년부터는 연간 400여명에게 6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성적우수자와 특기생, 성적은 좋으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주어진다. 또한 우수졸업생들의 관내 학교 진학률을 높이거나, 서울 등지 명문대 진학생 배출에 기여한 교사들에게도 시상금이 주어진다. 재단은 고교학력 경시대회와 대학입시 박람회, 교육현안 토론회 등도 열 계획이다. 현재 포천의 초·중·고교 교사 1300여명 중 43%는 관외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앞으로 시가 임대아파트(20평형 기준)를 임차, 임차보증금을 대납해준다. 우선 12가구분 예산 2억 4000만원을 확보했다. ●‘책 읽는 마을 조성´ 사업 벌여 이밖에 특수시책으로 관내 30인 이상 고용 137개 업체와 52개 학교를 자매결연해주는 ‘학교사랑 우리사랑 운동’을 펴고, 도서관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한다. 농촌마을에 도서를 순회 대여하는 ‘책읽는 마을 조성’사업도 편다. 내년 3월엔 ‘평생학습도시’ 선포식을 갖고 평생학습센터 건립에 착수,7월엔 교육인적자원부에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도비의 지원과 시비를 합쳐 지어질 대형도서관인 소흘도서관과 중앙도서관도 내년과 2008년 잇따라 개관한다. ●초등생 선발 과학고 진학 지원 시는 향토영재 조기발굴과 지도를 위해 외지학생의 입학경쟁이 치열한 대진대 주말 운영 과학영재교육원(정원 135명)에 관내 초등학생을 위한 별도의 정원 18명을 배정받았다. 이들은 엘리트 교육을 거쳐 과학고에 지원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포천시에 4년제인 대진대와 중문의대가 있지만 인재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주의식을 높이는 지역발전의 첫번째 과제로 교육환경 개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돈보다 흐름읽는 투자법 알려줄터”

    “장애인 재활병원 하나 근사하게 지어보고 싶습니다.” 주식투자의 귀재로 꼽히는 ‘시골의사’ 박경철(41) 안동 신세계병원장이 mbn의 ‘경제나침반 180도’(금요일 오후 4시) 진행자로 다시 돌아왔다. 바쁜 일정에 동분서주하는 그를 시내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그냥 투자자일 때는 이윤만 봤지만, 거물이 된 뒤에는 사회적 책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던, 최근 방한한 조지 소로스의 말을 전했다. 금방 고개를 끄덕인다.“대중의 시선,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감이라는 점에서 공감이 가네요.” 그래서 그는 달라졌다.‘경제나침반 180도’도 주식투자뿐 아니라 경제 전반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예전에 주식투자할 때는 거울 앞의 내 모습이 참 탐욕스러워 보였어요. 지금은 그래도 덜 그런 것 같아 좋으네요.” 장애인 재활병원을 짓고 싶다는 희망도 여기서 나왔다. 이런저런 국내외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미리 생각해둔 모델도 있다. 박 원장은 병원 환자들의 사연을 담아 펴낸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책이 아직도 신통방통하다. 베스트셀러라서가 아니라 중·고등학교 추천도서에 뽑히면서 전국 학교에서 특강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자신의 꿈을 이루는 법을 어린 학생들 앞에서 얘기할 수 있다는 게 복이죠. 덕을 쌓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다른 일정은 손해보더라도 학교에서 오는 특강 요청만큼은 거절하지 않는다. 마약과도 같아서 전국 곳곳을 여행하는 것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 아예 다음 책 주제도 ‘책 읽는 법’으로 정해뒀다.1만권의 책을 읽은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꿈을 꾸고 책으로 그 해법을 찾는 과정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다. 출판쪽에서는 ‘쪽집게 투자법’이나 ‘대박나는 비법’을 원하는 눈치지만 개의치 않는다. 그래도 ‘속물적 관심’을 어찌 버리랴. 어떤 종목을 유심히 보냐고 물었더니 “구체적인 종목 투자는 끊은지 3년 정도 됐고, 지금은 ‘바이오’처럼 큰 트렌드만 보고 있는 중”이라고 완곡하게 답을 피했다. 재차 졸랐더니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과 ‘재정비가 끝난 통신업체’를 유심히 보라고 권했다. 박 원장은 돈이 궁해 주식한 건 아니다. 의사인데다 서울에서는 친척 병원을 전국 10위권 병원으로 키운 경험도 있다.“돈보다는 승부욕이죠. 미래를 내다보는 눈에 대한 승부욕. 저는 할 만큼 했으니 이제는 그 경험과 방법을 나눠드리고 싶어요.”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서재 나만의 작은 도서관

    서재 나만의 작은 도서관

    주거공간이 점차 넓어지면서 서재를 따로 두는 집이 많아졌다. 단순히 책상 옆에 책꽂이나 책장을 한두개 놓는 수준을 넘어 별도의 방이나 거실을 독서와 휴식을 위한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하고 있는 것. 요즘 지어지는 아파트는 공간 설계가 좋아져 30평대 이상만 되어도 그럴듯한 서재를 꾸밀 수 있다. 서재 가구 전문업체인 e라이브러리 장경수 디자이너의 도움으로 실용적이면서도 안락한 서재 꾸미기 방법을 알아본다. # 책은 가장 고급한 인테리어 소재 이사할 때 가장 큰 애물단지가 책이라고 사람들이 흔히 말한다. 하지만 책만큼 집안 분위기를 편안하면서도 고급하게 장식해주는 소재도 드물다. 물론 책을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겉치레로 여겨선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잡동사니처럼 취급해서도 안되겠다. 책의 이같은 특성을 제대로 살리려면 잡다한 생활용품과의 분리가 필요하다. 그래야 분위기가 산만하지 않아 책을 읽는데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책상과 의자, 책장 등 독서에 필요한 것 이외의 필요없는 물건들은 과감히 들어내야 한다. 생활하다 보면 가방이나 이불보자기, 운동기구, 장난감, 옷박스 등 잡다한 생활용품들이 하나둘 자리를 차지하기 마련. 이같은 물건들만 치워도 서재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 책상과 의자는 편안하고 고급스런 것으로 공간만 허락한다면 책상은 큼직하고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는 게 좋다. 흔히 상판 한쪽은 책꽂이 선반에, 다른 한쪽은 서랍장에 걸쳐 벽에 붙여놓기 쉽다. 하지만 이럴 경우 다리가 걸려 몸을 한쪽으로 꼬게 돼 오래 앉아 있기 어렵다. 따라서 책상은 네 다리가 제대로 달린 것을 골라보자. 서재에 쓰이는 가구는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다. 어린아이가 쓸 것이 아니라면 10년 이상 사용한다는 마음으로 디자인이 무난하고 좀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것으로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급한 김에 싸구려를 샀다가 이사할 때 망가진 곳이 발견돼 속상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의자도 최근엔 스틸이나 아크릴 등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의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원목이나 가죽 재질의 것이 오래되어도 질리지 않아 무난하다. 벽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책상 배치 방법도 바꿔보자. 책장이나 창문을 향해, 혹은 벽을 등지거나 서재 가운데 책상을 배치하는 방법도 있다. 벽을 바라보는 것보다 답답하지 않고, 가족끼리 마주앉아 책을 읽거나 담소하는 자리로 활용할 수 있다. # 그림이나 장식장, 콘솔로 멋을 내보자 그림이나 사진은 서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너무 큰 것보다는 10호 안팎의 그림이 좋다. 특별히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라면 너무 요란스럽거나 화려한 것보다는 심플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작품이 서재 분위기에 거슬리지 않는다. 요즘엔 책이나 서가, 혹은 책 읽는 인물 등을 소재로 한 회화나 판화작품이 많으니 한번쯤 구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장식장이나 콘솔은 서재에 놓아도 무리가 없는 가구다. 흩어져 있던 장식품이나 앨범, 중요한 앨범 등을 정리해 두기에 알맞다. 책장보다 키가 낮은 장식장 위에는 중요한 파일이나 앨범을 꽂아놓고 장식품이나 기념패도 올려놓기에 알맞다. 콘솔은 낮에 지니고 다녔던 휴대전화나 시계, 지갑, 필구도구 등을 넣거나 올려두는 데 유용하다. # 거실을 아예 서재로 바꿔보자 우리나라 주택은 아직도 거실 하면 벽 한쪽에 소파를 놓고 반대편에 텔레비전과 오디오세트를 놓는 패턴으로 정형화되어 있다. 하지만 드물게는 거실을 아예 서재로 쓰는 집도 있다. 들어가자마자 항상 보이던 대형 TV와 소파 대신 책이 가득한 거실을 만나면 작은 도서관에 온 것처럼 느낌이 색다르다.TV를 보는데 너무 시간을 빼앗긴다고 생각한다면 과감히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다. 거실을 서재로 쓰면서도 기존의 휴식 개념을 강조하고 싶다면 TV 양쪽이나 한쪽 벽에만 서가를 놓고 책상과 함께 낮은 소파 정도는 배치해도 괜찮다. 의자 대신 방석을 깔고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좌식 테이블을 놓는 것도 운치 있는 서재 연출 방법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월넛·체리 컬러 인기서재가구는 원목 무늬를 살린 월넛이나 체리 등의 짙은 컬러가 주종을 이룬다. 리바트는 어른들을 위한 서재가구로 ‘네오마제스티’를 내놓고 있다. 월넛 컬러의 제품으로 안정적이고 중후한 이미지을 연출한다. 환경 친화적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낮은 책장을 세트로 구성하여 안정감 있는 서재를 꾸밀 수 있다. 책상 세트 가격은 54만원. BIF 보루네오는 체리와 월넛 컬러의 ‘프라임’시리즈를 내놓았다. 다양한 형태의 책장과 책상이 있어 서재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다양한 모듈 구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02)828-2391. e라이브러리는 ‘노블’‘이탈리아’‘케임브리지’ 시리즈 등 고급 원목소재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책장의 경우 1자당 30만원 이상, 책상이나 콘솔, 테이블 등도 100만원 이상으로 고가의 제품들이 대부분이다.(032)876-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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