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서(책)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평가원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간첩죄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역세권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총사업비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14
  • [Seoul In] 응암1동사무소에 ‘책 마당’ 조성

    [Seoul In] 응암1동사무소에 ‘책 마당’ 조성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응암1동사무소 화단을 ‘책사랑 마당’으로 조성했다. 툇마루, 그네의자, 공연대, 독서대 등을 만들고, 어린이도서 등 190권을 비치했다.16일 오전 11시에 상징물 제막식을 갖고, 매주 화·목요일에는 낮 12시 30분부터 30분 동안 통기타 공연, 국악한마당 등을 연다. 어린이 동시 낭송대회, 어린이 동화구연, 영화감상도 한다. 응암1동사무소 383-6143.
  • [교정 대상 수상자] 본상

    ●면려상 전준석 부산교도소 교위 1981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27년 1개월 동안 성실한 근무로 자살을 기도한 수용자를 발견하고 사고를 예방했으며 벌금 대납, 취업 알선, 무료 의료혜택 주선 등의 활동을 했다. 유휴지를 구외작업장으로 개선하도록 건의해 수형자 기술습득과 연간 2억여원의 교도작업 세입 증대에 기여했다. 또한 구청 등 관계기관을 적극 설득해 보도블록 등을 무상으로 기증받아 진입로를 포장하는 데 기여했고, 소내 불선회 창립회장, 테니스회 및 축구동호회 회장 등으로 활동에 참여했다. ●성실상 신재수 춘천교도소 교위 1978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29년 4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춘천교도소 이전시 공사감독관으로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신축이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급양 업무를 담당하면서 조리 매뉴얼을 제작하고, 주변 기관의 식단표 및 조리법을 지도받아 직원 급식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출정 근무시에도 근무규칙을 준수하고, 수용자들의 정서순화를 위해 다량의 도서를 기증했다. 직원 체력증진을 위해 노력했고 공공요금을 줄이기 위해 전 사동 전구를 교체, 연간 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 ●자애상 박정애 군산교도소 종교위원 군산교도소 교정위원회 부회장으로,1987년 참여 인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89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돼 천주교 종파 교회에 참여, 다과와 음식물을 제공하고 성서와 교리를 지도했다. 불우수용자들에게 영치금을 지원했고, 생일자 등에게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한 수용자에게 취업을 알선하고, 천주교 종교관 리모델링을 위해 종교물품 및 종교서적을 지원했다. 군산시 환경단체인 환경사랑의 대표 및 군산 여류문학 ‘청사초록 문학동인’ 회장으로 활동하며 사회봉사에 헌신했다. ●공로상 김성종 인천구치소 교화위원 1985년 교화위원으로 위촉돼 22년 8개월 동안 활동하며 출소자에게 취업을 알선하고, 모범 수형자 3명을 위해 3년 만기 50만원의 적금을 불입했다. 2003년부터 수용자 책읽기운동에 동참해 교양도서 4300여권을 기증했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모범교도관 표창시 150만원을 지원했다. 현재 인천택시 대표이사로서 인천지검 소년선도연합회 회원,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남구지구회 회장 등 범죄예방 활동을 함으로써 지역사회 교화에 기여했다. ●자비상 서대원 천안개방교도소 종교위원 각원사 부주지로서 1990년 교정 참여인사로 활동을 시작한 뒤 21년 10개월 동안 종교 집회와 정신교육을 했다. 또한 교화공연 및 체육행사에 생필품과 상품을 지원했고, 명절 때 음식물을 제공하고 불우 수용자를 위해 영치금을 지원했다. 도서 및 그림을 기증하고,1993년부터 불우청소년 등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3년부터 매주 1회 천안지역 독거노인 등 23가구에 무료로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힘썼다. ●창의상 박창현 청주교도소 교위 1977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31년 4개월 동안 근무했다. 청주여자교도소에 직업훈련 공과 과정을 신설, 첫해 2억여원의 작업수입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수형자 정신교육을 위해 대학총장 등을 적극 섭외했고, 외부단체의 후원을 받아 수형자를 위한 공연을 했다. 또한 가족만남의 집 신축시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외부 스님을 적극 설득해 1500만원을 지원받아 공사를 완성했고, 직무 관련 전문지식을 습득해 심성 순화에 기여했다. ●박애상 정남철 진주교도소 종교위원 진주 임마누엘교회 목사로서 1989년 교정 참여인사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뒤 18년 5개월 동안 종교집회 및 교리지도를 실시하고 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96년부터 매주 진주 시내에 위치한 복음병원을 빠짐없이 방문해 환자들과 고통을 나누며 기도와 설교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간병활동을 했다. 2002년부터 주차난을 겪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교회 주변 공터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 ●교화상 안광일 전주교도소 교위 1979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29년 4개월 동안 정부결산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88년 재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적극적인 작업수주로 세입목표를 초과 달성해 94년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교도소 주변 도로 및 상가 주변의 제초작업과 대청소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주민들의 교정 이미지를 제고하고 소내 성불회 부회장 및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양로원과 노인회관 등에 위문품을 전달했다. 엑스선 판독 수수료 면제와 직원 및 가족의 진료비 10% 감면 혜택을 받는 데 기여했다.
  • “저작권 변동 추적 국제DB 만들자”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8차 국제출판협회(IPA) 서울총회에서는 개막일부터 ‘책의 길, 공존의 길’이라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분과회의가 열렸다. 개막식 직후 열린 회의에서는 출판산업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함께 번역권, 도서정책 등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미국 존 와일리&선스 출판사의 데보러 와일리 부사장은 “전자적인 형식의 문서가 증가함에 따라 도용의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어 미국에선 올해만 1억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출판인들은 일반인들을 상대로 저작권보호의 중요성을 계도해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번역저작권 계약의 문제점과 번역 기간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유재건 그린비 출판사 대표는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국제적으로 저작권의 공정한 사용보다는 저작권 보호에 무게중심이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저작권 사용료가 지나치게 비싼 데다 저작권 대행사까지 가세해 저작권 사용료와 계약금이 더 올라가는 현상은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유 대표는 한국에서 번역출판물을 내려면 출판사가 저작권 사용료 6∼9%, 번역자 인세 5% 등 책값의 12∼15%를 지급해야 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며, 번역 계약 이후 출간까지 18개월만 허용하는 번역기간도 42개월 정도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리넷 오웬 피어슨교육출판사 저작권 책임자는 “인터넷의 발달로 출판정보를 입수하기는 매우 좋아졌지만 저작권자를 찾고 만나기는 매우 어렵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작권 소유관계의 변화를 추적하는 국제적인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자.”고 제안했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시대 전환기 문화인프라 구축에 큰몫

    시대 전환기 문화인프라 구축에 큰몫

    1996년 1월 영국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화이트헤드의 ‘관념의 모험’(오영환 옮김)이 번역·출간됐다. 화이트헤드는 심오한 관념이 인간성을 고양시켜 왔다고 봤다. 인간 삶의 궁극적 이상과 가치를 설명하는 화이트헤드의 가장 중요한 저서 가운데 하나다. 2008년 5월 미국의 철학자이자 미술비평가인 아서 단토의 ‘일상적인 것의 변용’(김혜련 옮김)이 나왔다. 단토의 예술철학은 ‘무엇이 어떤 것을 예술로 만드는가’란 물음에서 출발한다. 예술작품이란 예술가 자신이자 예술가의 개성적인 스타일이라고 결론짓는 예술철학서다. 화이트헤드에서 출발해 단토에 이르기까지 12년의 시간이 흘렀다.‘관념의 모험’과 ‘일상적인 것의 변용’ 사이엔 98권의 책이 더해졌다. 두 책을 시작과 끝으로 ‘한길그레이트북스’ 100권의 도서목록이 만들어졌고, 책의 숫자만큼 학문·사상·문화를 떠받치는 인문학의 인프라는 튼실해졌다. 책을 낸 한길사는 그레이트북스 100권 출간은 200권,300권으로 가는 통로일 뿐이라고 말한다. ●보편적인 인문주의·인문정신 구현 한길그레이트북스 100권 출간을 기념해 한길사는 가이드북 ‘가자, 고전의 숲으로’를 함께 펴냈다. 한길사 김언호 대표는 서문에서 “그레이트북스는 1970년대와 1980년대의 민주운동·민족운동의 격동기를 거쳐 1990년대의 시대 전환기를 맞으면서 좀더 보편적인 인문주의·인문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출판 인프라 구축운동의 일환”이라고 썼다. 그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부연 설명했다. “민주화가 진전되고 세계화시대로 급속히 진입하면서 출판운동도 현실 개혁을 넘어 인류 모두에 해당하는 문화 인프라 구축이란 과제를 안게 됐다. 그 첫 작업이 인류 정신사를 빛낸 고전과 현 시대 명저를 정리하는 일이다.” 한길사가 택한 100권의 책은 인류의 지적자산이라 할 만한 각 분야의 저서를 망라한다. 야만의 시대를 고발한 한나 아렌트의 책들(‘인간의 조건’‘혁명론’‘예루살렘의 아이히만’‘전체주의의 기원’)과 계몽사상가 루소의 책들(‘에밀’‘고독한 산책자의 몽상’‘학문예술론 외’)은 전집 완간을 목표로 집중 번역됐고 또 번역되고 있다. 레비스트로스의 저서도 ‘야생의 사고’ ‘슬픈열대’ ‘신화학 1·2’ 출간에 이어 ‘신화학 3·4’와 ‘구조인류학’이 현재 추가 작업중이다. 김 대표는 “절대 중역을 하지 않고, 번역은 반드시 전공자가 맡으며, 충실한 해제와 주석으로 이해를 돕는다는 3가지 원칙을 철저히 지켰다.”고 설명했다.100권 중 66권이 각종 권장도서로 추천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번역에만 7년 걸린 것도 난관도 많았다. 번역에만 최소 3∼4년에서 최대 7년이 걸렸다. 번역이 늦어지면서 100권의 출간도 지체됐다.10여권이 번역 과정에서 엎어졌고, 분야별 불균형도 발생했다. 번역 텍스트 선정에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송재소 성균관대 한문교육학과 교수는 “서양 고전이 목록의 다수를 차지하고 국내 고전과 중국 고전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단테나 셰익스피어의 작품 등 일반적으로 고전으로 불리는 저작은 꼭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상미 한길사 인문팀장도 “기획단계에선 동서와 고금(古今)의 균형을 맞추고 싶었으나 동양쪽 작업이 늦어지면서 서양 고전과의 불균형이 발생했고, 고대의 고전은 마땅한 번역자를 찾기 어려워 현대 저작에 비해 권수가 줄어들었다.”고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대표는 “그레이트북스는 경제적인 측면으로만 가치를 평가할 수 없는 거대한 작업”이라면서 “다른 책 팔아 번 돈으로 적자를 메우고 있지만 책을 기다리는 마니아 독자들이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낸다.”고 말했다. 현재 한길사는 20여권의 책 출간을 추가로 준비중이다. 독일 문예비평가 발터 벤야민의 ‘독일 비애극의 원천’, 프랑스 사회학자 레이몽 부동의 ‘사회변동과 사회학’, 민족사학자 박은식의 ‘왕양명실기’ 등이 출간 목록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이광주 인제대 명예교수는 “동과 서의 인문·사회·예술·자연과학 전반에 걸친 고전과 명저를 집대성하는 본격적인 기획은 한길그레이트북스가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Seoul In] 29~30일 알뜰도서교환시장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오는 29∼30일 월곡동의 생명의 전화 종합사회복지관 주차장에서 ‘알뜰도서 교환시장’을 연다. 새마을문고 성북구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아동, 문학, 교양 등 2000여권의 책이 비치된다.2005년 이후 발행된 책을 1인당 3권 이내에서 교환한다. 특히 1∼10일 구청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주민이 희망하는 도서 120권을 구입해 교환하는 기회도 갖는다. 복지정책과 920-1894.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올해 교단 떠나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올해 교단 떠나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

    초·중학교 국어시간 ‘시읽기’에 등장한다. 평범한 농촌의 일상이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춘, 앙증스러운 ‘동요시’가 아닐까 싶다.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60)씨. 현재 섬진강 상류지역, 전북 임실군 덕치면 덕치초등학교 교사로 몸담고 있다.1970년부터 교사생활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38년째. 그 세월 중 20여년이나 2학년 ‘꼬맹이’들의 담임을 맡아 함께 뒹굴었다.‘영원한 2학년’인 까닭이다. 그는 지난 3월21일부터 어린이날인 오늘(5일)까지 아주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덕치초 2학년 아이들이 평소 그렸던 그림 150여점을 모아 광주 무등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었던 것. 재학생은 물론 2학년을 거쳐간 제자 졸업생들도 많이 참석, 코흘리개 시절을 떠올렸다. 김 시인은 2학년 어린이들과 각별하다. 평소 2학년을 “깨끗한 영혼, 이슬을 단 풀잎”이라며 무척 아꼈다. 이런 그가 올해로 교단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들렸다. 에구 섭섭도 하여라. 어린이날을 맞아 그를 만나러 떠났다. 서울에서 전주, 다시 전주에서 버스를 갈아 타고 임실을 거쳐 5시간 만에 강진 터미널에 내렸다. 주름이 잔뜩 파인 할머니 몇분이 좌판을 깔고 산나물을 파는 모습이 눈에 띈다. 택시를 타고 덕치초 정문에 도착한 것은 10분 후. 어릴 적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그렸던 한 폭의 그림이 눈앞에 쫙 펼쳐진다. 아담한 2층건물이 회문산을 바로 등지고 섬진강 상류의 물흐름을 묵묵히 감상하고 있는 자태였다. 주위는 온통 푸르름으로 학교를 둘러쌌다. 푸른 잔디밭의 운동장에는 어린이들 몇몇이 즐겁게 뛰어 놀고 있었다. 학교건물 유리창에는 1학년부터 6학년 교실을 알리는 색종이 간판이 붙어 있었다. 김 시인은 운동장 한쪽에 별도의 작은 가건물 공간을 마련, 시도 쓰고 아이들과 상담도 하며 지낸다. 여기에는 각종 문학서적들이 빼곡히 꽂혀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멀리서 왔다며 반갑게 맞이한다. 머리를 짧게 깎아서 그런지 김 시인은 환갑의 나이지만 40대 후반이라고 우겨도 얼마든지 통할 것 같은 동안(童顔)이었다. 어린이들과 함께 지내면 나이를 안 먹느냐고 인사를 건네자 “그런 것 같다.”며 웃는다. ▶아직도 2학년 담임인가요? “아닙니다. 올해는 국어교과 전담입니다.1∼2학년은 글짓기를 가르치고 3∼6학년은 국어만 가르치고 있지요.2학년만 20년 넘게 맡고 있다가 이번 학기 처음으로 교과전담을 하게 됐습니다.2학년은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대신 진실이 통합니다. 또 한 순간이라도 가만히 있지 못해요. 이는 흡수능력이 가장 왕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TV나 자동차 등 인간이 만들어낸 도구들이 전혀 없어도 뛰어놀 땅만 있으면 그들은 행복합니다.” ▶20년 동안 2학년 꼬맹이들과 지낸 소감이 있다면? “그들은 진지합니다. 이는 곧 진정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나무가 잎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과 같지요. 또 표현을 잘 합니다. 그들이 그린 그림을 볼 때마다 항상 느끼지요. 그래서 몇년 동안 2학년 아이들의 그림을 모아 두었다가 이번에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추억을 만들어주고 또 어른들에게는 우리 어린이들의 진지함이 어떤 것인지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덕치초 재학생은 모두 46명이다.2학년 7명,3학년 11명,4학년 11명 등이다. 하지만 갈수록 학생수가 줄어든다고 했다. 더러는 농촌학교체험을 하러 도시에서 몇명씩 오기도 한다. 김 시인이 어릴 적 이 학교에 다닐 때는 반 학생이 모두 18명. 워낙 가난한 마을이어서인지 중학교에 진학한 학생은 그가 유일했다. 농민이 꿈이었던 그는 농고를 졸업한 뒤 은행대출을 받아 돼지와 오리사육 사업을 하다 그만 망하고 말았다. 서울로 도망가서 빈둥빈둥 지내다 다시 고향에 내려 왔다. 친구들이 ‘선생’을 권유했다.1960년대말 당시만 하더라도 교사수가 절대 부족해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교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떠밀리다시피 친구들과 함께 사진 찍어 지원서를 제출했더니 혼자만 합격통지서를 받았다.4개월 동안 교육을 받은 뒤 1970년 덕치초 바로 인근의 청웅초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덕치초로 온 것은 1년 뒤였다. 그가 시를 쓰게 된 것은 책을 파는 아주머니를 만나면서였다. 산골에서 무료하게 지내던 차에 ‘도스토옙스키전집’을 구입한 그날로 독서삼매경에 푹 빠졌다. 이후 철학을 생각하게 됐으며 그 생각을 정리하려고 틈틈이 글을 써두게 됐다. 여기에 격동기의 1970∼80년대 사회상을 담다보니 어느날 시를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위에 감수 받을 시인도 없고 해서 1982년 ‘창작과비평사’에 글을 보내면서 독자들과 만나게 됐다. 결국 1985년 시집 ‘섬진강’을 펴내면서 오늘날 국민적 시인 반열에 올랐다. ▶교단을 떠난다는 소문이 사실인가요, 아직 정년도 남았는데? “6·25 혼란 중에 실제나이보다 세살 적게 호적에 올려져 51년생으로 돼 있습니다. 정년까지 4,5년은 더 남은 셈이지만 솔직히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특별한 이유나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나이 예순이 되면 그만두려고 했지요.” 이어 가장 마음이 아팠던 일을 털어 놓는다. 어쩌면 교직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들어 결손가정의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가르친 제자들이 서울 가서 결혼해 살다가 가정파탄이 생겨 아이들만 이곳 할머니한테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우리 학교에 오게 됩니다. 그 제자 놈들이 저보고 또 (자기네 자식들을)가르치라고 하는 것 아닙니까. 가슴이 정말 미어지더군요. 그 아이들도 울고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이처럼 시들어가는 나뭇잎 같은 아이들을 살려 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애정을 많이 쏟았다. 처음보다 아이들의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고는 했지만 그는 “가난의 대물림과 양극화 현상으로 벼랑끝으로 몰리는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고 장탄식을 한다. 그는 지난해 모 텔레비전 방송사의 요청으로 덕치초 2학년 아이들과 인간드라마를 한편 찍었다. 이때 그는 자신의 생애에 있어서 ‘이들과의 이별’을 예감했다고 고백했다. 행복과 보람, 말할 수 없는 어떤 안타까움이 동시에 교차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목소리를 높인다. “우리 아이들이 놀 줄을 모른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같이 놀아 줄 상대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독선적이고 이기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이는 정서가 고갈되고 교육이 점수위주로 이뤄지는 탓입니다. 교육정책 자체가 21세기의 개념도 모르고 방향도 잃고 있지요. 대안은 환경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는 생태 순환적으로 가야 합니다.” 그는 이달에 책 2권을 낸다. 지금의 섬진강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것과 초등학교 이전에 경험했던 고향마을(덕치면 진메마을) 이야기를 모았다. 교단을 떠나면 글쓰는 일에만 전념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달부터 고향마을에서 노모를 모시고 사는 것이 지금의 계획”이라며 웃어 넘긴다. 슬하에 아들 둘을 두었으며 모두 대학생이다. 전주에서 출퇴근해온 그는 곧 진메마을로 집을 옮겨 노모를 모시며 살 예정이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8년 임실 출생. ▲68년 순창농림고 졸업. ▲70년 청웅초등학교 교사. ▲71년 덕치초등학교 교사. ▲82년 창작과 비평사 ‘21인 신작시집’에 작품발표로 문단 데뷔. ▲97∼2002년 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 교사. ▲02∼현재 덕치초등학교 교사. ▲03∼현재 제4대 전북작가회 회장, 전북환경운동 공동의장. ●주요 수상내역 2002 제11회 소충사선문화상,1997 제12회 소월시문학상,1986 제6회 김수영문학상 등. ●주요 도서작품 콩 너는 죽었다(동시집), 풍경일기(산문집). 시집 섬진강, 맑은날, 꽃산가는 길, 누이야 날이 저문다, 그리운 꽃편지, 그 여자네집, 강같은 세월 외 다수.
  • [문화플러스] 파주출판도시 3일부터 어린이 책잔치

    파주출판도시가 ‘2008 어린이 책잔치’를 3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에 있는 파주출판도시 일원에서 연다. ‘문자와 이미지로 배우는 어린이 책세상’을 주제로 테마전시 ‘키즈북토피아’와 ‘한글, 스승’특별전, 직지특별전 및 고인쇄 체험, 어린이 책 벼룩시장, 우리 소리 실내악 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올해 ‘어린이 책 잔치’에는 출판사와 인쇄회사, 종이회사, 유통회사, 지역 도서관 등 100개 업체가 참여한다.
  • 미술시장과 아트딜러/최병식 지음

    그림 구입에서부터 그림 투자의 노하우와 리스크까지. 미술시장의 현재를 A부터 Z까지 속속들이 짚어 보이는 책이 나왔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최병식(54) 경희대 미대 교수가 펴낸 ‘미술시장과 아트딜러’와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 도서출판 동문선에서 나온 이 책들은 미술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 컬렉터는 물론, 미술시장에 대한 안목이 있는 이들에게도 ‘교과서’ 역할을 해줄 만하다. ‘미술시장과 아트딜러’는 미술시장 메커니즘의 기초부터 파악할 수 있는 지침서이다. 뉴욕, 런던, 파리, 베이징 등 세계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대형 갤러리들의 현황과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아트딜러의 조건과 자격 등 미술시장을 파악하기 위한 기본항목이면서도 정작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세세히 소개했다.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세계 곳곳의 현장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건진 생생한 정보들이어서 책의 의미는 더 커진다. 미국의 아트딜러협회 등 영향력이 큰 아트딜러 단체들의 현황을 일일이 수치로 뒷받침해 설명하기도 한다. 미술시장에 초점을 맞춘 책의 정보량은 방대하다. 폴 뒤랑 뤼엘, 빌헬름 우데 등 1·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파리와 런던을 주무대로 아트마켓의 서막을 열었던 주인공들을 되돌아 보는 대목 등에서는 저자의 공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에는 그림을 투자 목적으로 구입해 보려는 예비 컬렉터들에겐 유용한 정보가 특히 많다.“작품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100% 작가나 작품의 절대가치를 이해하면서 이뤄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전제하고 미술품 가격이 어떻게 매겨지게 되는지의 배경을 꼼꼼히 설명한다. 미술품 구입의 기초지식을 조목조목 짚어 주기도 한다. 작가의 명성, 작품의 수준과 기량, 내용과 주제, 작품 상태와 크기, 진품 여부, 출처 등 7개 요소가 현장 아트딜러들이 말하는 미술품 가치결정 변수라는 것. 세계 아트마켓과 한국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조망하고 미술품 투자의 절묘한 타이밍 등 ‘실전’전략도 실었다. 각권 3만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Seoul In] 오거서 구민 독서권장 캠페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오거서 구민 독서권장 캠페인’을 25일 오전 8시에 혜화역 일대에서 시작한다. 오거서 독서운동은 두보의 시에 나오는 ‘남아수독오거서(남아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를 인용해 이름붙였다.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왕 선발대회와 알뜰 도서교환전도 연다. 자치행정과 731-1626.
  • 폭력 없는 미래/마이클 네이글러 지음

    미국 캘리포니아대(버클리) 명예교수이자 세계적 평화학자 마이클 네이글러의 책 ‘폭력 없는 미래’(이창희 옮김, 두레 펴냄)의 핵심 메시지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비폭력은 강하다. 비폭력은 폭력에 대한 ‘수세적 대응’이 아니라, 폭력을 이기는 ‘적극적 전략’이다. 비폭력은 가끔 효과가 있으며, 궁극적으로 항상 효과가 있다. 폭력은 가끔 효과가 있지만, 궁극적으론 전혀 효과가 없다. ‘비폭력만이 살길’임을 역설하는 책은 많다. 비폭력의 역사적 근원을 추적하고 철학적 가치 체계를 탐구하며 종종 비폭력 운동가의 숭고한 삶을 예로 제시한다. 언어는 매우 차분하다. 네이글러가 비폭력을 이야기하는 방식은 다르다. 그는 비폭력을 이론적으로 탐구하지 않는다. 매우 강력한 신념으로 비폭력의 당위성을 소리 높여 주창한다. 언어는 차분하다기보다 간혹 선동적이기까지 하다. 선동하되 폭력이 아닌 비폭력을 선동한다. 비폭력이 폭력을 이긴 수많은 사례를 소개하고, 비폭력적 삶을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다. 네이글러에게 비폭력은 수동성을 의미하지 않는다. 약자의 어쩔 수 없는 선택도 아니다. 비폭력은 ‘적극적 행동’이자 ‘역사적 필연’이다. 그는 역사상 비폭력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해 왔는지 역설한다. 서기 39년, 예루살렘 성전 안에 자신의 상을 세우겠다는 로마 칼리굴라 황제의 계획을 중단시킨 것은 예루살렘에 모여든 맨손의 유대인들이었다.1930년, 인도 구자라트주 소금공장에서 몽둥이세례를 받으며 소금세 폐지를 주장했던 마하트마 간디와 그 동료들의 ‘사티아그라하’(‘진실에의 헌신’을 뜻하는 인도어) 행진은 비폭력 불복종운동을 지칭하는 관용어가 됐다.1943년, 나치 치하 베를린에서 게슈타포가 비유대인들과 결혼한 유대인 남성들을 로젠슈트라세 수용소로 끌고 갔을 때 이들을 석방시킨 것은 6000여명의 아내와 어머니들의 집단 항의였다. 네이글러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리 군사력이 강해도, 남의 권리를 무시하고 오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나 국가가 행복해진 적은 없다.”면서 “일단 폭력을 선택하면 안전과는 결별해야 한다.”고 말한다.9·11 사태 직후 취해진 미국의 폭력적 대응방식에 대해서는 “사상 유례 없는 군국주의화” “매카시와 밀로셰비치 시절 수준의 인권제한” 등 분노에 가까운 비판을 퍼붓는다. 네이글러는 냉소적인 사람은 되지 말라고 당부한다. 비폭력도 훈련과 조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가 제안한 실천전략 ‘우리 자신의 비폭력적 미래를 위한 다섯 단계’는 ‘생각의 진정함’→‘자신의 마음 돌보기’→‘관계맺기 속의 진실’→‘비폭력적 소양 쌓기’ 과정을 거쳐야 ‘평화를 위한 행동’에 가 닿는다. 사회와 세계의 평화는 자신의 평화, 이웃과의 평화에 뿌리를 둬야 한다는 생각이다. 폭력을 ‘하찮은 것’으로 여기게 만드는 미디어와의 절연도 제안한다. 사소한 것들에서부터 폭력을 거부하는 자세가 폭력을 이기는 필수요건이란 얘기다. 미국의 주요 고등교육기관에서 교과서로 채택됐고,2002년에는 전미국도서상을 받았다.2만 25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조선후기 고서 1400여종 美서 발견

    조선후기 고서 1400여종 美서 발견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의 리치먼드 도서관에 보관돼 있던 조선시대 후기 고서 1400여종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연구팀에 의해 처음으로 정리됐다. 이번에 확인된 고서 중에는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유일 필사본’이 여러 권 포함돼 있어 조선후기 고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고려대 심경호(53) 교수는 16일 연세대에서 열린 BK21 사업단 초청강연에서 ‘버클리대학의 한국 고서들’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리치먼드 도서관에 보관돼 있던 한국 고서 1400종의 목록을 공개했다. 목록에는 인조반정의 공신이었던 이귀(李貴)가 당시 조선을 괴롭히던 후금(청나라)에 대한 대처 방안을 기록한 ‘이충정공비어방략(李忠定公備禦方略·필사본·3권1책)’ 등 국내에는 없는 고서가 모두 255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정리된 책들은 1920년 미국의 보험회사 사장이었던 카펜티어가 UC버클리에 기부한 기부금으로 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UC버클리는 동아시아학 연구를 위해 1960년부터 1968년까지 한·중·일 고서를 세계 곳곳에서 사들였다. 심 교수는 “확인된 고서들은 인조반정 전후의 조선시대 재편과정을 연구해 볼 수 있는 국내 첫 자료이며, 조선후기 정치·문화사와 당시 출판문화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도전의 불씨잡변은 목판본으로 국내에서는 소장처가 알려지지 않아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일제시대 중추원 보고서 11종도 국내에서 연구가 안 된 분야이기 때문에 요긴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한문학과 안대회(47)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유일본 등은 연구가치가 뛰어난 자료”라면서 “UC버클리에 한국 고서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학계에서 종종 회자됐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가 있다고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강남구 자치외교 ‘글로벌 구정’ 현장

    강남구 자치외교 ‘글로벌 구정’ 현장

    강남구가 ‘글로벌 구정’을 펼치고 있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행정지원을 하면서 외국 오지와 해외동포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서울시를 대표해 일종의 ‘자치외교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셈이다. 강남구는 15일 다음달초 구청 1층 민원상담실 옆에 외국인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공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외국인에 풀서비스 행정 이를 위해 영어, 중국어, 일어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자원봉사자 60명을 이미 확보했다. 봉사자들은 젊은 대학생보다 50대 이후 노인층이 많다. 외국인이 별다른 준비 없이 구청을 방문해도 인감증명, 체류지 변경, 거주사실증명 등 민원서류를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의료보험증 발급, 신용카드 발급대행, 휴대전화 신청 안내, 운전면허증 발급대행 등 구청 민원외 서비스도 함께 제공받는다. 이 4종의 민원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살면서 꼭 필요하지만 갖추는 데 여러 가지 불편을 주는 사안이다. 법률·세무·관광 안내도 곁들여진다. 외국인전용 주민센터도 만들었다.17일 오후 3시 역삼1문화센터 5층에 ‘역삼글로벌 빌리지센터’가 문을 연다.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신청을 대행하고 편안하게 살도록 보살피는 업무를 한다. 빌리지센터의 ‘촌장’은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중인 이탈리아 미녀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사진 맨 오른쪽·27)가 맡았다.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청의 안내문과 주요 거리의 표지판도 3개 외국어를 병행해 게시했다. 해외 구호활동도 활발하다.14일 오후 구청 앞에서는 화물차 8대에 가득 실은 도서 12만여권이 해외와 국내 벽지로 출발하는 발송식을 가졌다. 주민들이 한두 권씩 내놓은 참고서, 소설, 만화 등이다. ●고국의 온정을 느끼도록 배려 책은 다음달 19일을 전후해 미국 애틀랜타와 베트남 호찌민, 중국 지린성 등 4개국 6개 도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비록 낡은 책이지만 해외 및 중국 동포에게는 고국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한글 책이다. 이에 앞서 일부 책은 충북 영동군 등의 국내 10개 벽지의 68개 초등학교에 전달된다. 지난해 4월에는 카자흐스탄 고려인 학교에 1만 5000권의 한글 책을 전달했더니, 한 고려인 어린이가 ‘한국 친구야 너무 재미있는 책을 보내줘 벌써 몇번째 읽고 있다….’라고 적은 편지를 보내왔다. 말라리아 질병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우간다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 수시로 모기장과 치료제 등을 보내고 있다. 구호품은 주민들의 성금으로 마련되는데, 모금액이 점점 늘고 있다. 맹정주(사진 가운데) 구청장은 “우리 구에는 외국인 8300여명이 살고 있고,2161개의 기업체가 진출해 있다.”면서 “이제는 해외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여겨 ‘글로벌 구정’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Seoul In]17일 어린이문화정보센터 개관식

    [Seoul In]17일 어린이문화정보센터 개관식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도봉어린이문화정보센터 ‘도봉아이나라’의 개관식이 오는 17일 창4동 808의1에서 열린다. 지하1층·지상 3층(연면적 1446㎡) 규모로, 유아열람실·놀이교육실·디지털자료실·자료열람실·북카페·문화교실·다목적강당 등을 갖췄다. 책 1만 3700여권과 비도서자료 700여점을 구비했다. 평일은 오전 9시∼오후 6시, 토·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열린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문화체육과 2289-1033.
  • 마라도는 지금 ‘독서 삼매경’

    마라도는 지금 ‘독서 삼매경’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마을도서관이 생겼다. 네이버는 지난 11일 사단법인 ‘작은도서관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 마라도 내 가파도초등학교 마라도 분교에 ‘네이버 마을도서관’을 개관했다. 네이버 마을도서관은 동화, 사전, 소설, 시집 등 2000여권으로 채워졌다. 교장과 마을 이장이 사서로 일한다. 오후 10시까지 연다. 마라도 분교 전교생 3명과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이용한다. 네이버는 2005년 11월부터 전국 산간벽지 초등학교에 마을도서관 개설 사업을 하고 있다. 강원 영월 안미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번이 59번째다. 올해 말까지 20개를 더 만들 계획이다. 최휘영 NHN 대표는 마라도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포털의 정신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지만 정보는 기본적으로 책에 다 있다.”면서 “학생은 물론 연간 15만명의 마라도 관광객과 책 정보와 지식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Local] 순천, 시민 책 읽기 행사 마련

    전남 순천시는 12∼18일을 시민 책 읽기 주간으로 정하고 도서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전국 제 1호 ‘기적의 도서관’에서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아름다운 도서관의 사진을 전시하고 예쁜엽서 꾸미기 등을 한다. 중앙도서관에서는 지난해 잡지를 나눠주고 동화와 과학을 소재로 한 영화도 틀어준다. 또 올해 초 향동에서 문을 연 한옥글방 작은 도서관에서는 종이공예품을 선보이고 국악 공연도 펼쳐진다. 연향도서관에서는 도서관 자원봉사자들과 만남, 나만의 책 갈피 만들기 등 체험거리도 있다. 또 전통민속마을인 순천시 낙안읍성에도 초가집으로 된 작은 도서관이 아이들을 반긴다. 문의 (061)749-3808. 시립도서관 홈피(www.sclibrary.or.kr).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Metro] 여의도공원 무료도서대여소 개관

    서울시는 11일 여의도공원 안에 무료 도서대여소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서울숲 ‘숲속 작은 도서관’, 길동생태공원의 ‘탐방객센터’와 함께 맑은 공기, 상큼한 숲속 분위기에서 양서를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책방이다. 여의도공원 대여소는 30㎡ 규모에 교양도서, 어린이도서, 만화 등 4000여권을 갖추었다.3000여권에 이르는 만화책은 지난해 2월 문을 닫은 천호공원 만화도서관에서 옮겨왔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에 책을 빌릴 수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자율주의운동 주창 伊 네그리 초청 추진

    자율주의운동 주창 伊 네그리 초청 추진

    지난달 이탈리아의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75)의 일본 강연계획이 무산된 가운데 국내 학자들이 네그리의 한국 초청 강연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네그리는 전지구적 주권 개념과 노동의 재배치·재구성 문제를 놓고 세계 학계에 일대 논쟁을 불러일으킨 ‘제국’의 공저자이자 자율주의운동(Autonomia, 아우토노미아)의 주창자로 유명하다. 네그리는 지난달 19일 일본에 입국해 이달 4일까지 도쿄대학 등 3개 대학에서 글로벌 시대의 노동문제와 지식인의 역할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었다. 줄곧 입국에 문제없다던 일본 외무성은 입국 이틀을 남겨 두고 과거 네그리의 ‘전력’(1978년 이탈리아 기민당 당수 알도 모로 암살사건에 연루돼 이듬해 4월 체포, 무죄판결 받았으나 국가전복죄로 기소)을 문제삼아 정치범이었음을 입증하는 서류 제출을 요구했고, 서류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네그리는 결국 방일을 포기했다. 네그리는 주최측에 보낸 이메일 편지에서 “최근 5년간 방문한 22개국 어디에서도 그 같은 서류를 요구받았던 적이 없다.”면서 “매우 실망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네그리 초청을 추진한 강상중 도쿄대 교수 등 19명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당국을 강하게 비판했고, 네그리와의 전화 질의응답 방식을 통해 계획했던 행사 대부분을 강행했다. 당초 네그리의 방한은 방일 일정에 맞춰 추진됐다. 국내 학자들 사이에서 일본 강연을 마친 네그리가 귀국 도중 한국을 경유하도록 하자는 논의가 모아졌다. 네그리 전문가인 윤수종 전남대 사회학과 교수가 일본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네그리의 방일 무산으로 초청 계획도 백지화됐다. 윤 교수는 “네그리는 생존 학자 가운데 가장 활발히 조명되는 인물로 한국 사회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자신의 책에도 많이 인용한다.”면서 “좋은 기회를 놓쳐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에도 맑스코뮤날레 조직위원회가 네그리 초청을 추진한 바 있지만, 당시 사면 전이던 네그리는 유럽 이외의 지역에 대해선 여행이 금지돼 성사되지 못했다. 현재 논의 중인 네그리 방한 추진은 세 번째 시도인 셈이다.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윤수종 교수, 조정환 도서출판 갈무리 대표 등이 주축이 돼 초청에 필요한 재정마련과 행사주체 결정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현재 몇 개 대학이 비용을 나눠 내고 공동주최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정환 대표는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논의를 한 데 모아 초청 주체를 결정하면 초청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네그리의 학문적 동지이자 ‘제국’의 공저자인 미국 학자 마이클 하트와 함께 초청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대안교과서 어떤 것이 있나

    국내에서 대안교과서 형태를 띤 최초의 저작은 2001년 전국국어교사모임이 펴낸 ‘우리말 우리글’(나라말)이지만 대안교과서를 공식적으로 표방하지는 않았다. 맹구 및 참새 시리즈, 그룹 god의 노랫말, 텔레비전 광고문구 등 생생한 생활언어를 통한 눈높이 교육을 지향했다. 대안교과서의 기치를 내걸고 출간된 첫 책은 2002년 나온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로, 각종 우수도서로 선정되며 대안교과서라는 말을 대중화시켰다. 입장과 해석이 갈리는 사안은 각각의 의견을 병기해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하도록 했다.‘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가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2005) ‘살아있는 근현대사 교과서’(2007)의 출간으로 이어졌다. 이 책들은 현재 각각 30여만부,10여만부,1만5000여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출판사는 미술, 지리, 경제, 고전문학 분야까지 범위를 넓혀 시리즈를 펴낼 계획이다.2006년엔 과학기술부가 대안교과서의 문제의식을 수용해 ‘차세대 과학교과서’를 펴냈다. 이 책은 검인정을 통과해 올해부터 355개 고등학교에서 채택됐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탄천의 그꽃, 이젠 이름을 불러주세요

    탄천의 그꽃, 이젠 이름을 불러주세요

    송파구는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생태보전지역인 탄천에 살고 있는 식물을 총망라한 ‘탄천의 야생화’를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의 소모임인 ‘달개비’ 회원들이 5년간 탄천에서 진행한 모니터 활동의 결과물이다. 달개비는 서문을 통해 “살면서, 걸어다니며 늘 보지만 이름도 모르고 특징도 모른 채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책을 냈다.”면서 “일정 구간에 대한 하천도감이라는 이번 시도가 많은 지역에서 진지한 식물 연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사 지역은 성남 초입인 대곡교부터 강남면허시험장 양재천 합류지점까지 7㎞ 남짓한 구간이다.▲탄천 모래톱 근처의 식물종 ▲강줄기 따라 강물에 떠내려 온 식물종 ▲철새와 이웃 청량산에서 유입되는 식물종 ▲시기에 따른 우점종 등 산, 물가, 습지, 모래 등 다양한 식생대가 형성된 곳이다. 책에는 여기서 조사된 350여종의 식물 가운데 280종을 추려내 담았다. 시인이자 일신여중 국어교사인 서정우씨 등 달개비 회원 9명이 각각 촬영한 1만여장의 사진 가운데 600장을 고르고, 일일이 사진과 설명을 붙였다. 식물 분류는 선태식물-양치식물-나자식물-피자식물(쌍떡잎-외떡잎)순으로 배치했다. 붉은괭이밥, 며느리배꼽, 사위질빵, 큰땅빈대 등 이름만 들어도 친근한 야생화도 많다. 구는 이 책을 지역내 75개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26개 주민센터, 송파도서관, 관련 부서 등에 배포해 생태교과서로 활용한다. 또 370종의 탄천 식물을 모두 담은 ‘탄천의 야생화’ 개정판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구로구 성교육자료실 새달 개관

    구로구가 성교육 자료 대여실을 만든다. 24일 구에 따르면 각 가정과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성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무료로 대여하는 자료실이 다음달 문을 연다. 성교육 자료 대여실은 어린이집, 학교 등에 연령별로 적절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각 가정에도 부모와 자녀들이 같이 나눌 수 있는 건전한 성교육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아용, 초등학생용, 중·고등학생용, 성인용 등으로 구별해 150여종의 영상과 도서 자료를 구입했다. 자료에는 가족관련 연구소들이 제작한 영상, 각 분야 전문가가 쓴 책들이 포함되어 있다. 자료 대여실은 구로3동에 위치하고 있는 건강가정지원센터 내에 마련된다. 누구나 대여가 가능하며 대여기간은 7일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