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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Seoul In]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12일까지 가양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추석을 맞아 결식아동 87가구에 추석 연휴동안 먹을 수 있는 식료품을 전달한다. 매월 납부하는 주민자치위원회 회비 100만원을 모아 어려운 가정에 있는 결식아동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평소에는 결식아동들에게 구청에서 식권이 지급돼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지만 추석 연휴에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문을 닫아 어려움을 겪는다. 가양3동사무소 2668-0251.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오는 18일 인헌초등학교 앞 분수광장 앞에서 ‘낙성대길 교육문화의 거리 조성’ 1차사업 완료를 기념하는 바닥분수대 가동식 행사를 갖는다.1차 사업 구간은 인헌초교부터 구민체육센터 입구까지 420m이다. 낙성대길 교육문화의 거리는 금연 거리로 조성된다. 일부 구간은 주말행사 때에 ‘차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토목과 880-3877.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독서의 달´을 맞아 직원의 독서 생활화와 개인역량 강화를 위해서 오는 19일부터 구청 4층 로비에서 ‘직원 알뜰 도서 교환전´을 연다. 구는 이번 ‘직원 알뜰 도서 교환전´이외에도 ‘독서감상문 경진대회´,‘다독(多讀)부서에 피자 배달해주기´,‘승진자에게 화분 대신 책 선물하기´등 다양한 책 읽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감사담당관 2289-1030.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22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부동산중개업자 실무교육을 한다.‘공인중개사 업무 및 부동산거래 신고에 관한 법률’의 주요 내용과 함께 올해 개정 법률 등에 대한 해설·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다. 더불어 시민 해피콜 제도, 간판 등 외관 디자인 개선, 저소득층 부동산중개 무료 시비스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지적과 450-7745.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추계 선물용품 박람회에 ‘강남관’ 독립 부스를 설치하고 12개 유망 중소기업이 총 228건 2198만달러의 계약상담을 따냈다. ㈜플러스 앤 디바이드는 국내외 특허제품인 부착식 앨범, 캘린더 등 4종을 미국·일본에 수출하기로 했다. 기업지원과 2104-1995.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오는 23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소리야 놀자, 얼씨구 우리세상’ 국악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창극단의 차세대명창으로 불리는 박애리와 국내 최초 국악클레이애니메이션으로 주목받았던 고수 조정래가 출연한다. 또 국악에 서양악기인 신디사이저를 접목해 퓨전국악을 선보이고 있는 실내국악팀 ‘그루터기’가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예약은 16일부터 공연예약 사이트(yangcheonart.go.kr)에서 가능하며 관람료는 없다. 문화체육과 2620-3404.
  • 청나라 때 만든 ‘초소형 그림책’ 공개 화제

    최근 중국에서 청나라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초소형 소인서(小人書)가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인서는 중국 서민들이 보던 그림책의 일종으로 민중들의 문화와 역사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다. 그러나 1966년 문화대혁명 이후 대부분의 자료들이 소실돼 연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허난(河南)성에서 발견된 이 책은 가로 4.8cm, 세로 5.5cm의 작은 크기로 눈길을 끌었을 뿐 아니라 중국 최초의 소인서 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책이 발견된 자오줘(焦作)시의 서화협회가 학자들이 연구, 보관하다 공개한 이 책은 청나라 문종(文宗) 11년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학자들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소인서”라며 “보존이 매우 잘 되어있을 뿐 아니라 최초의 소인서 라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발표했다. 성인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책에는 매 장마다 그림과 글이 있으며 그림 뒤에는 당시 유명 문인들의 짤막한 글들이 첨부돼 있어 당시 문학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중국 네티즌(61.144.*.*)은 “요즘에는 도서관에서도 소인서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규제감옥 경기도서 자유를 꿈꾼다”

    “규제감옥 경기도서 자유를 꿈꾼다”

    수도권 규제완화를 놓고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8일 자신의 주장을 담은 책 ‘나는 자유를 꿈꾼다, 규제감옥 경기도에서’(경덕출판사)를 출간했다. 김 지사는 집필 동기에 대해 “경기도만 잘 살자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를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주요 창구로 육성해 대한민국 전체의 국부를 증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했다. 그는 책 머리말에서 “규제는 시민의 자유에 대한 권력의 간섭으로, 후진사회와 선진사회를 가르는 기준은 규제의 유무”라고 주장하면서 “이 책은 규제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책에서 “경기도는 수도권 규제라는 족쇄에 묶여 공장도, 대학도 지을 수 없고 지은지 50년이 지난 화장실도 군사규제에 묶여 개·보수를 할 수 없는 곳”이라며 “국가가 더 이상 시민의 자유를 이러한 식으로 침해하면 안 된다.”며 수도권 규제 철폐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경기도에 공장을 못 짓게 하면 기업들은 다른 지방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아예 우리나라를 떠나 해외로 간다.”며 “반도체 공장 한가운데다 쓸모없는 콩밭을 유지해야 하는 ‘규제 코미디’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황홀한 책 표지를 만나는 즐거움/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열린세상] 황홀한 책 표지를 만나는 즐거움/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시인에게 취미가 뭐냐고 물었다. 서슴없이 ‘장정 보기’라고 말한다. 시간이 나면 서점에 들러서 책의 표지만을 서너 시간씩 둘러본단다. 사람마다 각양의 취미가 있기 마련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때는 취미란에 ‘독서’라고 썼던 적이 많았다. 딱히 취미가 없거나 적당하게 생각이 나지 않는 사람들의 단골 메뉴이기도 했다. 그러나 다양한 삶과 개성을 즐기는 요즘 사람들에게 취미생활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렇지만 장정보기가 취미라니 보기 드문 취미인 셈이다. 오늘날 책은 가히 홍수시대를 이루고 있다. 매일 매일 수십종의 책자가 서점의 판매대를 장식한다. 그것도 일주일 정도 지나 반응이 시원찮으면 또 다른 신간이 그 자릴 빼앗고 만다. 그러다 보니 책의 표정인 장정이 서점의 판매대에서 경쟁적이 될 수밖에 없다. 서점을 찾는 사람들은 제일 먼저 표지부터 보게 된다. 책의 성격과 내용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어떻게 디자인되었는가는 굉장히 중요하다. 이는 사랑을 할 때도 그러하다. 상대방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시작이라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나를 표현하고 상상하게 만드는 작업이 중요하다. 데이트에 입고 나갈 옷을 선택한다는 것은 결국 상대방에게 나를 알리기 위한 노력인 것이다. 이럴진대 책이 가진 옷걸이인 표지가 책의 구입에 절대적인 경우도 있다. 비슷한 내용과 종류의 책이라면 표지가 우선될 수도 있다. 책은 정신의 소산이다. 내용과 형식의 조화가 표지로 드러낸다. 김규동 시인은 50년대초 첫 시집을 만들었다. 문학 동인이었던 박인환 시인에게 톡톡히 창피를 당한 일화를 소개한다.“그게 뭐냐 그게.” 김규동 시인이 펴낸 시집의 표지디자인을 보고 하는 말이다. 김 시인의 시집 표지는 표지가 아니고 딱지나 방 도배종이 디자인이라는 것이었다.“한심하다. 이른바 시인이라는 족속이 그런 그림, 그런 글자체를 채택하다니, 그래 도안사가 예술가란 말이냐. 도안사 하자는 대로 하다니, 표지 바꿔라. 내가 한 장 그려 줄게.” 하였단다. “그책의 내용과 수준은 그 책의 장정에 의해 어느 정도 인지된다.”는 게 박인환 시인의 지론이기도 하다. 박 시인은 책답게 만들어진 무수한 책을 사랑했다. 좋은 표지의 책, 그것을 애장하고 어루만져 보는 게 보람이기도 했다. 세상에는 없어지거나 희미해지거나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 가진 ‘기억’과 ‘모습’이 있다. 오드리 헵번이 티파니 매장 앞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던 모습이 그랬다. 케네디의 장례식장에서조차 블랙코트를 세련되게 입고 서 있던 재클린 케네디의 서글픈 모습이 그랬다. 해운대의 모래알 같은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피닉스의 깃털 같은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그 아름다움은 영원성을 잃을 줄 모른 채 지속된다. 이렇듯 사람의 외양과 책의 외양이 가진 습성과 기억은 우리에게 중독으로 자리한다. 어느 시인은 서재에 넘쳐 나는 책들을 대학 도서관에 기증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표지의 책만은 별도로 간직하고 보내지지 않았다고 한다. 서점의 판매대를 거닌다. 법정의 ‘무소유’의 표지는 하얀 바탕에 조그만 빈집이 한 채 있다. 여백의 미를 살린 디자인은 청빈한 선비가 살고 있는 듯 싶다. 벽엔 모시적삼이 걸려 있고 묵향이 새어 나올 듯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김춘수 시인의 ‘달개비 꽃’의 표지는 이부록 화백의 그림으로 달개비 꽃의 수술을 상징화하였다. 마치 먹물이 튈 듯 동양적 신선한 느낌이다. 시인의 이름은 아주 작게 왼쪽 가운데 디자인하였다. 노시인의 은유 자작이 보이는 듯하다. 꽃의 시인의 음성이 들리나 싶다. 책의 표지는 단순히 눈에 띄는 정도를 벗어난다. 작가의 이미지와 책이 가지는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문인도 디자인에 일가견을 가져야 하는 시대가 되지 않았나 싶다. 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 [Metro] 서울시 ‘독서의 달’ 프로그램 마련

    ‘독서의 달’인 9월을 맞아 서울시내 공공도서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3일 서울시에 따르면 각 지역 도서관들은 고(故) 박경리·이청준 작가 회고전을 비롯해 영화 상영, 책과 책 속 주인공 만들기, 그림책을 슬라이드로 제작하는 독서프로그램, 글쓰기와 책읽기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금천구립정보도서관은 19일과 26일 책 만들기를, 성북정보도서관은 27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글쓰기 교육특강을 갖는다.금호도서관과 성동구립도서관은 각각 6일과 7일에 컬러점토를 이용해 책 속 주인공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또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은 5일 인형극 ‘땡그랑 할머니의 비밀이야기’를, 해공도서관(강동구)은 25일 ‘어르신과 함께 하는 웰빙국악’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지역 도서관의 위치와 행사 내용은 ‘서울시 도서관 길잡이’ 홈페이지(lib.seoul.go.kr)와 각 도서관의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Metro] 자원봉사센터 책전시회 개최

    [Metro] 자원봉사센터 책전시회 개최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는 3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유명인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추천한 책을 전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무지개물고기의 나눔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부터 진행한 책 전시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25개구 구청장, 자원봉사자 등이 추천한 책 200여권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하는 책은 자원봉사소양, 나눔실천가, 나눔과 기부, 시민사회, 자원봉사관리, 나눔동화 등 6개 분야로 모두 나눔의 미덕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5시, 일요일은 오후 1∼5시.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Metro] 자원봉사센터 책전시회 개최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는 3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유명인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추천한 책을 전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무지개물고기의 나눔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부터 진행한 책 전시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25개구 구청장, 자원봉사자 등이 추천한 책 200여권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하는 책은 자원봉사소양, 나눔실천가, 나눔과 기부, 시민사회, 자원봉사관리, 나눔동화 등 6개 분야로 모두 나눔의 미덕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5시, 일요일은 오후 1∼5시.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책꽂이]

    ●신음어(呻吟語)(여곤 지음, 김재성 해설, 자유문고 펴냄) 중국 명나라 학자 여곤이 지은 관리들의 지침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불안한 정치상황에 대한 대비책 등 관리들에게 특히 필요한 덕목들을 소개.1만원.●호모 부커스(이권우 지음, 그린비 펴냄) 도서평론가인 저자가 단순한 지식습득을 위한 책읽기를 넘어 사회적 소통이 가능한 독서는 어떠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효율적 독서법의 세부기술을 귀띔.1만 1900원.●중국모델론(전성흥 지음, 부키 펴냄) 중국 전문가 8명이 중국의 독특한 성장방식을 짚었다. 중국은 동아시아모델의 경험을 받아들이면서 세계화라는 국제환경과 국내적 특수성을 고려해 경제발전에 성공했으나, 빈부격차·환경·소수민족 문제 등은 남은 과제라고 지적.1만 8000원.●해피 엔딩, 우리는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다(최철주 지음, 궁리 펴냄) ‘안락사’와 ‘존엄사’의 개념적 차이는 물론, 말기환자들을 지원하는 해외 사례, 죽음을 어떻게 맞을지에 대한 고찰 등 죽음에 관한 다양한 고민을 제안했다.1만 2000원.●이슈, 중국현대미술(이보연 지음, 시공아트 펴냄) 우관중, 황루이, 조우춘야, 마오쉬휘 등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중국 현대미술가 12인의 예술세계와 인물 이야기.2만 7000원.●필로소피컬 저니(서정욱 지음, 함께읽는책 펴냄) 고대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에서부터 철학적 해석학을 창시한 20세기 독일 철학자 가다머까지 서양철학사를 소설형식으로 흥미롭게 구성했다.1만 7800원.●역사학의 함정, 유럽 중심주의를 비판하다(제임스 블로트 지음, 박광식 옮김, 푸른숲 펴냄) 막스 베버, 마이클 만, 재레드 다이아몬드 등 세계적 역사학자들이 얼마나 유럽중심적인 시각으로 세계사를 해석해왔는지 신랄히 꼬집었다.1만 8000원.●철학의 끌림(강영계 지음, 멘토프레스 펴냄) 20세기를 흔든 혁명적 사상가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의 사유세계와 행동철학을 집중 고찰.1만 4000원.●오룡골에는 여자가 없다(정목 지음, 자연과인문 펴냄) 한국정토학회 이사인 정목 스님이 삶의 깨달음, 연기의 세계관 등 불가의 가르침을 수행현장의 크고작은 경험들을 통해 들려준다.1만 2000원.●하루테크(최문열 지음, 미디어락 펴냄) 대한민국 직장인에게는 개인주의를 바탕으로 한 미국식이 아니라, 집단주의에 근거한 한국형 자기계발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1만 2000원.●이지연과 이지연(안은영 지음,P堂 펴냄) 베스트셀러 ‘여자생활백서’의 저자가 쓴 소설.27세의 요가 강사와 34세의 홍보대행사 실장 등 두 여자 주인공을 내세워 20∼3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심리세계를 그렸다.1만원.
  • [내 책을 말한다] 역사는 배우려는 자의 스승 / 이화여대 학술원 석좌교수 한영우

    몇 달 전 인기 역사드라마였던 ‘이산’을 보면서 정조가 백성을 사랑하는 꿈을 가진 임금이었다는 것이 비교적 잘 전달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규장각과 수원 화성 건설 이야기도 등장했다. 물론 실존인물이 아닌 사람이 규장각 수장으로 등장하는 등 문제점도 있었지만 우리 사극수준이 전보다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수원화성 건설과 1795년의 행차에 대해서는 이미 내가 책을 낸 바 있고, 그때 ‘행차도’가 지금 청계천에 장엄한 도자기 벽화로 재현되어 있다. 이렇게 정조가 우리 곁에 가까이 오고 있으나, 규장각이 1910년 나라가 망할 때까지 어떻게 운영되어 왔으며, 일제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규장각도서’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그 도서의 가치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읽을 만한 저서가 아직 없었다. 정조와 규장각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규장각도서’를 항상 이용해야 하는 내 전공과도 관련이 있지만,1992년부터 4년간 규장각 초대관장을 지낸 인연도 크게 작용했다. 조선왕조가 519년간 장수한 생명력이 이곳에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절감했고, 이곳을 찾는 외국의 석학들도 ‘한강의 기적’이 왜 일어났는지를 이곳에 와서 확인했다고 하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다. 금년은 마침 대한민국 건국 60년으로서 그 빛나는 성취의 원동력은 조상이 물려준 교육열과 학구열이라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바로 규장각을 세워 인재강국을 만들려고 했던 정조와 같은 임금, 더 나아가 집현전을 세워 기라성 같은 인재를 양성했던 세종, 그 밖에 조선왕조를 이끌어온 수많은 선비들의 꿈이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정신적 바탕이 되었다는 말이다. 역사는 무지한 자에게는 한낱 흘러간 이야깃거리에 지나지 않지만, 눈을 부릅뜨고 지혜를 배우고자 하는 자에게는 엄청난 위력을 가진 스승이 된다. 규장각의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지혜는, 정조처럼 국가가 마음먹고 고급인재를 키울 때 국가의 중흥이 나타나고,19세기처럼 규장각을 소홀하게 할 때 나라의 운명이 기운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규장각이라는 제도는 없어졌으나, 규장각이 남긴 귀중한 문화유산인 ‘규장각도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규장각 책을 내면서 하고 싶은 말이 또 있다. 외형적인 교육열과 학구열의 전통은 지금 이어지고 있으나, 그 속에 담긴 진정한 선비정신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생명, 평화, 도덕, 품격, 그리고 백성에 대한 깊은 사랑이 진정한 선비의 마음이다. 그러나 지금 나라의 품격이 보이지 않는다. 진정한 선비정신을 이어가면서 여기에 폭넓은 세계화를 접목시키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다. 이화여대 학술원 석좌교수 한영우
  • 해양사적 관점서 본 독도문제

    독도문제를 해양사적 관점에서 조명한 책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민속학자 주강현씨가 펴낸 ‘독도견문록-울릉도에서 시마네현까지:풍경을 넘어 독도를 넘어’(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저자에 따르면 독도문제는 한마디로 해양제국의 논리가 고스란히 적용된 범지구적 해양사의 문제다. 저자는 울릉도에 관한 이야기에 큰 비중을 할애한다. 이는 ‘독도는 우리 땅’임을 주장할 수 있는 가장 큰 근거가 독도에 대한 역사적·실효적 지배에 있기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울릉도의 가시거리에 있는 독도는 울릉도민이 일상적으로 어로활동을 펼친 생활 터전이었다. 조선 중기 어민 안용복이 일본의 무단 출어에 대해 일본까지 가서 항의한 사건은 이를 입증하는 사실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저자는 울릉도 역시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말한다. 어업자원을 착취당하기도 하고, 원시림이 남벌되기도 했다. 그러나 울릉도 곳곳에서 발견되는 고분군과 고대 유물 등은 울릉도가 한반도 본토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사례라는 것. 그렇다면 독도가 한국령에서 분쟁지역으로 둔갑해가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 저자는 “제국주의 해양 팽창 과정에서 배운 수법을 일본이 그대로 한반도에 적용한 결과이며, 기존의 역사적 연고권을 완전히 무시하고 ‘무인도 리앙쿠르’ 선점이라는 제국의 방식이 그대로 강변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그런 맥락에서 독도 문제는 제한적인 한·일 관계사의 차원이 아니라 제국주의 논리가 첨예하게 적용된 범지구적 해양사의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독도가 한반도의 부속도서였음을 보여주는 문헌·신문기사 등 다양한 역사적 자료와 희귀사진, 구전 녹취물을 발굴해 제시한다.320여컷의 독도 현장사진이 이해를 돕는다.2만 5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Seoul In] ‘1년 두권 책읽기’ 운동 전개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주민들의 책 읽기 생활화를 위해 ‘한해 두 권 책읽기’ 운동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올해 선정한 책은 ‘허준과 동의보감’(어린이용)과 ‘괭이부리말 아이들’(청소년·성인)이다. 구는 선정도서를 누구나 쉽게 빌려 볼 수 있도록 각동 주민자치센터와 도서관에 책을 비치해 놓았다. 자치행정과 2600-6159.
  • [Seoul In] 30일 북스타트 운동 4주년 행사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30일 오후 1∼4시 구청 대강당, 전면 광장, 로비에서 북스타트 주최로 ‘북스타트운동 4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어린이가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서를 전시하는 등 책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북스타트 홍보물 상영, 나비·목걸이·모자이크 만들기 등 체험마당, 미니도서관, 전시마당, 장터마당 등으로 구성했다. 교육지원과 490-3202∼5.
  • 출판계 거목 정진숙 을유문화사 회장 별세

    출판계 거목 정진숙 을유문화사 회장 별세

    60여년간 출판 외길을 걸어온 한국 출판 역사의 산증인 은석(隱石) 정진숙 을유문화사 대표이사 회장이 22일 오후 3시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96세. 고인은 1945년 해방을 맞으면서 그해 12월 평소 친분이 있던 조풍연, 윤석중, 민병도 등 4인과 함께 동인체제로 을유문화사를 창립했다. 을유문화사란 이름은 1945년 을유년에 세웠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해방과 함께 국학 진흥의 기치를 내걸고 ‘출판보국’의 길을 걸어온 고인은 6·25전쟁의 와중에 창립동인들이 흩어지는 위기를 극복하고 ‘1인 대표체제’로 전환해 오늘의 을유문화사를 일궜다. ●한국사·우리말 큰사전 등 펴내 1912년생인 고인은 최근까지도 어김없이 회사로 출근하는 등 출판 현장을 지켜온 국내 최고령 현역 출판인으로 출판계 안팎의 존경을 받아왔다. 휘문고등보통학교를 나와 보성전문학교에서 수학한 고인은 무엇보다 우리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는데 앞장섰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것이 한국 사학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한국사’와 우리말 보존을 위한 ‘우리말 큰사전’(전6권)이다. 각각 10여년 각고 끝에 완간한 이 역사적 간행물은 단절된 우리 역사와 언어를 복원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고인을 가까이서 지켜봐온 전병석(70) 문예출판사 대표는 “오랜 일본강점 과정에서 짓눌린 우리 얼을 되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출판사를 차린 뒤 처음 펴낸 책이 바로 ‘한글 글씨본’이었다.”면서 “그만큼 우리말글에 대한 애정이 컸다.”고 회고했다. 고인은 ‘을유문고’의 출간을 통해 교양학술서의 문고본 시대를 열며 지식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세계문학전집’‘구미신서’ 등을 펴내면서 일본판을 중역하던 기존 출판 관행에서 탈피, 철저한 원어 중심의 완역주의 원칙을 세우는 등 국내 출판 역사에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겼다.1955년에는 외국영업부를 신설, 한국학 관련 도서를 세계 주요 대학 등에 공급하는 등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도 기여했다. ●상업주의 철저히 배제한 애국지사 ‘한국 단행본 출판의 대부’로 불린 고인은 출판상업주의를 철저히 경계한 ‘지사형’ 출판인의 면모를 보였다. 책을 낸 뒤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부수적으로 돈이 들어오면 좋지만 돈벌이를 위해 책을 만드는 것은 스스로를 기만하는 일이라는 게 그의 지론. 날로 가벼워지기만 하는 요즘 출판계가 귀감으로 삼을 만하다. 고인은 1960년대와 70년대 세 차례에 걸쳐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사단법인 한국출판금고 이사장, 출판저널 발행인 등을 역임했다. 출판 분야외에 중앙박물관협회 회장, 문화예술진흥위원회 위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 등도 지냈다. 이같은 다양한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 국민훈장 동백장, 서울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02-2072-2091).26일 오전 8시 발인하며, 장지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월문리 선영. 유족으로는 아들 낙영·필영(을유문화사 이사)·무영·해영씨와 딸 지영(을유문화사 대표이사)씨가 있다. 한편 고인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백석기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과 이기웅 파주출판문화산업단지 이사장, 박맹호 민음사 회장 등 출판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화환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구 ‘작은 도서관’

    [현장 행정] 마포구 ‘작은 도서관’

    전업주부 이복희(56·성산2동)씨. 매일 오전 10시면 15개월된 외손녀 송하와 함께 집을 나선다. 이씨가 향하는 곳은 동 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성메작은도서관. 지난 5월 문을 연 마을도서관이다. 165㎡ 남짓한 도서관 한 구석엔 장판이 깔린 유아용 독서공간이 있다. 이씨는 이곳에서 송하와 함께 그림책을 읽는다. 송하는 요즘 비행기가 등장하는 그림책에 재미를 붙였다. “첫 손자인 만큼 어릴 때부터 책과 친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이씨에겐 마을도서관이 쉼터이자 육아공간이다. ●문턱 낮춘 ‘생활도서관’ 지향 마포구에는 성메도서관 외에도 2곳의 작은도서관이 더 있다. 신공덕동 ‘늘푸른소나무 작은도서관’과 공덕동 ‘꿈을 이루는 작은도서관’이다. 마을문고 형태로 운영되던 동사무소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사단법인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주부·어린이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공공도서관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동네 슈퍼마켓 가듯’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도서관’을 지향한다. 개관 3개월 만에 이용자가 2만명을 넘어설 만큼 주민들의 호응도 뜨겁다. 회원으로 등록한 사람도 1800명에 육박한다. 성메도서관의 김계옥(41) 관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주민들이 도서관을 찾고 있다.”면서 “그만큼 도서관에 대한 지역민의 수요가 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학기간인 만큼 요즘 도서관의 주 이용자는 어린이들이다.19일 성메도서관에서 만난 구본민(7·중동초 1년)군은 “학교에도 도서관이 있지만 집과 가깝고 좋아하는 만화책도 많은 작은도서관을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도서관을 소통·교감의 장으로 마포 마을도서관의 특징은 단순히 책을 읽고 빌려가는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책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주는 것 역시 도서관의 역점 사업이다. 매주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화구연과 글쓰기, 책 만들기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방학기간인 요즘엔 모빌과 옷 만들기 등 공예교실도 운영한다.10명이 넘는 청소년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든든한 인적 자산이 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는 사단법인 ‘평화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와 함께 ‘평화 책 전시회’도 연다. 어린이들에게 ‘더불어 평화롭게 사는 삶’에 대한 감수성을 심어주자는 취지다. 학부모 강좌도 병행한다. 좋은 책 고르기와 독서를 통한 영어 조기교육 등 젊은 주부들이 선호하는 강좌가 매달 한 차례씩 열린다. 마포구는 지역의 작은도서관을 구립도서관과 주민개방 학교도서관과 연계하는 ‘마포 도서관 벨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21세기 新다빈치 프로젝트-통섭을 말하다] ‘1+1=∞’ 새코드 이해는 학문간 벽 허물기부터

    [21세기 新다빈치 프로젝트-통섭을 말하다] ‘1+1=∞’ 새코드 이해는 학문간 벽 허물기부터

    ‘통섭(統攝)’은 왜 필요한가. 통섭을 둘러싼 많은 논의들에 문제점은 없을까. 통섭이 안정적으로 한국 사회에 도입되기 위해서는 어떤 접근법이 필요하고,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서울신문은 6회에 걸친 ‘21세기 신(新)다빈치 프로젝트-통섭을 말하다’를 마감하며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대표하는 석학들의 대담을 마련했다.‘인간을 공부하는 동물’로 스스로를 칭하는 경희대 영어학부 도정일 명예교수(책읽는사회만들기 국민운동 대표)와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으로 꼽힌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가 거침없는 생각을 쏟아냈다. 서강대 철학과 엄정식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아 대담을 진행했다. 두 교수는 ‘통섭’이 더 이상 스쳐 지나가는 유행이 아닌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는데 동의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해 학과간의 벽을 허무는 단계에서부터 천천히 접근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 통섭은 왜 화두로 떠올랐나 엄정식 교수 대학 사회와 언론 등 곳곳에서 통섭이 화제다. 일각에서는 유행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지만 학문적 필요성이나 학문 구분의 발전 방향을 놓고 볼 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분명하다. 오랫동안 통섭에 대해 고민해 오신 도 교수께서 왜 한국 사회에서 통섭이 화두가 됐는지를 진단해 달라. 도정일 교수 학문을 하기 위해서는 연구영역의 독자성뿐 아니라 유사하거나 연관이 있는 분야간에 대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분과(分科) 현상이 오랫동안 진행되다 보니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단절현상이 당연시되고 있다. 학문발전은 물론이고 사회발전이나 정책개발 및 시행 과정에서 단절현상은 매우 좋지 않다. 이런 반성에서 통섭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덕환 교수 통섭을 처음 주창한 에드워드 윌슨의 본거지인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절실한 필요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학문간의 분과는 이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장벽의 정도가 아니라 서로를 비하하고 폄하하는 일도 다반사로 이뤄지고 있다. 자연과학에서는 인문사회학 무용론이 나오고, 인문사회학에서는 거꾸로 자연과학 무용론이 나온다. 급속히 발전한 한국사회의 문제를 과학기술의 책임인 것처럼 몰아가는 분위기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문사회 분야와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다행히 과학계 내부에서는 현실적인 필요성에 의해 융합연구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를 인문사회까지 연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엄 교수 통섭에 관한 논의와 시도는 20세기 초부터 상당히 활발하게 있어 왔다. 물리학을 중심으로 학문을 통합하려는 움직임도 있었고, 철학계에서도 논리실증주의자들이 보편언어를 찾고자 했다. 윌슨은 이 시도를 생물학으로 옮겨 좀 더 발전시킨 것으로 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통섭이 수입학문이라는 점이다. 기술은 그냥 수입하면 되지만 학문은 배경과 사연이 더 중요하다. 지적·문화적 풍토를 수입하지 않으면 나중에 또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좋은 담이 좋은 이웃을 만든다’가 통섭에 적용되면 좋을 것 같다. 담이 낮으면 도둑이 생기고, 담이 높으면 이웃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 이 같은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 교수 통섭이 지향해야 할 목표는 통섭학이라는 별도의 학문이 아니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다. 어느 한 가지 학문이 모든 것을 흡수할 수 있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곤란하다. 물리학이나 생물학 등에서 비롯된 자연과학의 객관적인 방법론이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다만 이 방법론을 모든 분야에 적용해 보려는 시도 자체는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새로운 시도이니만큼 어려움도 있고, 기존 영역에서의 부정적인 비판도 있다. 그러나 자연과학의 객관화된 시각을 인문학에서 활용하는 것은 분명히 기초적인 통섭의 단계가 될 것으로 본다. 거꾸로 자연과학에서 인문학적인 상상력과 주관성을 도입하려는 시도도 활발해지고 있다. 도 교수 문제는 통섭이 ‘이렇게 하자.’고 정해 놓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통섭이 정말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 언어를 연구하는 사람 입장에서 말하자면 유전학, 진화론, 진화심리학 등의 학문도 언어 연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통섭을 궁극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관건은 기준을 어떻게 세우느냐는 것이다. 즉 연구대상을 새로 발견하고 확장할 수 있는가, 대상에 대한 통찰을 더욱 과학적이고 인문학적으로 깊이있게 할 수 있는가 등이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같은 실제적이고 학문적인 이득의 유무가 통섭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정당성을 결정해 줄 것이다. 이 교수 100% 동감한다. 학문의 발전을 위한 통섭은 근원적인 이유가 있는가를 짚어봐야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더욱 낮은 수준의 통섭을 생각해야 한다. 지금의 학생들과 교수들은 모두 분화된 학문에 익숙해져 있다. 상당히 혼란스러운 일이다. 인문사회 관련 교양을 들을 때는 자연과학의 부정적인 인식을 듣고, 자연과학을 들을 때는 인문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듣는다. 학문이 아닌 단지 골고루 아는 낮은 차원에서의 통섭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2 통섭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을 것인가 엄 교수 두 가지를 합치다 보면 아무래도 어느 한쪽이 더 힘을 발휘하게 마련이다. 특히 강자는 식민지적으로 취합하려는 경향이 있다. 인문학의 경우 과학과 통합되면서 과연 ‘학문’으로 존립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있다.‘제우스의 불칼’이나 ‘이카루스의 날개’와 같은 신화는 이미 아무도 믿지 않는다. 과학기술이 인문학의 근거인 상상을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마찬가지로 천문학자들의 방식대로만 별을 보면 알퐁스 도데, 생텍쥐베리, 윤동주의 별은 볼 수 없다. 통섭의 시도에서 염려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학문의 영역이 가만히 있어도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학문 분야가 떼를 써서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철학의 경우 현재는 수세기 전의 철학과 달리 ‘철학사’적인 측면만 남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철학을 논하기 위해 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던 공간, 시간, 죽음 등의 개념은 과학기술의 등장으로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졌다. 자연과학이 철학이라는 학문의 근간을 흔들었다고도 할 수 있다. 도 교수 어느 한쪽으로의 일방적인 통섭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인문학이 과학을 이해하고, 과학이 인문학을 이해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인문학과 과학이 통섭하자고 해서 함부로 합칠 수 있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예술을 포함한 인문학과 과학은 엄연히 시각이 다르고, 분야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르다는 전제 위에서 시작해야 한다. 과학은 일단 자연현상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을 추구한다.‘도정일은 세포로 되어 있다.’는 말은 사실이지만 나라는 인간에 대해 아무 것도 설명하지 못한다.‘세계는 입자로 구성돼 있고, 우주를 지배하는 힘은 네 가지 밖에 없다.’는 말도 분명히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낼 수 없다. 이 교수 통섭과 비슷하지만 좀 다른 개념인 융합의 경우 공학 분야에서는 상당히 오랜기간 모색돼 왔다. 로봇공학을 하는 사람은 심리학, 미학, 전자공학, 기계공학을 모두 시도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로봇공학은 수많은 학문들과 연관을 맺으며 발전해 왔고, 영역이 넓어지는 만큼 발전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융합의 결과는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분화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물론 융합 과정에서 사멸하는 분야도 있다. 도 교수 학문융합, 통섭은 인문학이든 자연과학이든 간에 전혀 몰랐던 탐구의 영역을 생산해낼 수 있다. 오늘날 많은 인문학 분야가 ‘진화론’으로 대표되는 생물학적 발견을 참조하지 않고서는 진행이 되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것을 두고 생물학이 모든 학문을 점령하는 제국주의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은 말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한국사회가 갖고 있는 지나친 분화의 결과가 교육에도 반영돼 있다는 점이다. 통합적 감성이나 세계관을 가질 기회도 없이 기능적인 전문인이 되고 다문화적인 세계관을 가질 수 없는 파편적 인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문학이 변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대학의 교양교육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인문학이다. 인문학이 통섭적 사고를 가져야 교육이 변하고 사회가 변할 수 있다. 3 통섭의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엄 교수 통섭이 본격화되면서 용어에 대한 논란도 있다. 통섭이나 ‘컨실리언스(Consilience)’라는 말을 쓴 윌슨의 성향 때문인지 환원주의나 제국주의적인 느낌을 갖기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문진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는데, 통섭을 궁극적인 목적이 아닌 방법의 하나 정도로 취급하고 싶었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나루터 가는 길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다. 나루터까지 함께 쉽게 간다면 자신들의 목표들도 좀 더 쉽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통섭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지만 방법론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다양하지 않을까. 요즘 대학가에서는 통섭학과, 통섭대학원을 만든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교수 통섭에서 방법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연과학에서 탐구의 문제는 끊임없이 변해 왔다.19세기 말 한국에 처음으로 서양의 자연과학이 도입됐는데, 지금까지 계속 새로운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자연과학에서도 확실한 것은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방법에 초점을 맞춰서 통섭을 얘기한다면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시각을 공유하는 식으로 접근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우리사회에서 통섭이나 융합과 관련된 문제 가운데 하나가 ‘획일화’다. 여러 단계의 통섭이 있을 수 있는데 단 하나의 기준만 세우고 ‘여기서부터 통섭’이라고 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통섭학과나 통섭대학원을 만든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통섭의 첫 단계를 시각과 인식의 공유라고 본다면 하나로 합치는 것이 아니라 합쳐서 여러 개가 다시 나와야 한다. 도 교수 통섭학과나 통섭대학원은 희극적이다. 통섭학과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학문과 학문사이의 결합이나 통합은 필요하고, 가능하겠지만 통섭을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통섭의 기본 정신과 전혀 맞지 않는 사고방식이다. 가장 자율과 객관적이 강조되는 문학에도 통합적 접근이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된 것이 아니다. 문학비평에 정신분석과 언어학이 들어오는 데만 40∼50년이 걸렸다. 필요한 일이라면 누가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서 진행되게 마련이다. 다만, 활발한 논의를 통해 진행한다면 좀 더 효과적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엄 교수 통섭을 논의하면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 많은 것을 시도하고 말할수록 얻는 것도 많겠지만, 비난이나 비판도 있을 수 있다. 언제나 자기 반성은 중요하다. 그것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을 더 빨리 파악할 수 있고, 궤도를 수정할 수도 있도록 해준다. 가능하다면 모두 함께 모여 논의하고 격려한다면 분명히 통섭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엄정식 교수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미국 미시간 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아메리카학회 회장, 철학연구회 회장, 한국 철학회장을 지냈다. 서강대 재직 시절 ‘행복한 철학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고전철학부터 과학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과학철학 강의를 통해 과학기술과 현대인의 행복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 철학 입문서로 유명한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지혜의 윤리학’‘확실성의 추구’‘분석과 신비’‘자아와 자유’ 등이 있다. ■이덕환 교수 서강대학교 화학과, 과학커뮤니케이션 협동과정 교수. 비선형 분광학, 양자화학, 과학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고 미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구와 대외활동 모두에서 주목받는 흔치 않은 과학자로 2006년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분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과학지식으로 사회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확실성의 종말’‘먹거리의 역사’‘거의 모든 것의 역사’ 등 베스트셀러 과학서적을 번역했다. ■도정일 교수 문학평론가. 경희대학교 영어학부 명예교수. 대한민국 전역에 세워진 ‘기적의 도서관’을 기획하고 감독한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상임대표다. 잡지 편집장, 동양통신 외신부장을 거쳐 미국으로 유학,1983년부터 경희대학교에서 비평이론 강의를 시작했고 이론교육에 힘을 쏟았다. 특히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와 4년 동안 만나 나눈 논쟁을 담은 책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대담’은 한국 사회 최초의 본격적인 통섭담론으로 평가받고 있다.
  • [Seoul In] 명사 기증 도서전시회 열어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명사들이 기증한 도서를 모은 전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 사람을 변화시키는 책’을 22일까지 구청 아트리움에서 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 최선길 구청장은 제이슨 로버츠의 ‘세계를 더듬다’를 각각 기증했다. 주민생활지원과 2289-1052.
  • 내 인생을 뒤흔든 세 권의 책은?

    일본 소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작품선’, 카를 마르크스의 ‘경제학-철학 수고’,‘김수영 전집’…. 러시아 출신의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가 꼽은 자신의 인생을 뒤흔든 세 권의 책이다. 인터넷서점 YES24는 18일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를 비롯해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 등 인문사회 분야의 인기 작가 10인에게 ‘내 인생을 뒤흔든 책’을 주제로 각각 세 권씩 책을 추천받아 소개했다. 박노자 교수는 “일본 소설가 아쿠타가와는 내게 인간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심어준 작가”라며 “인생이라는 회색 지대에서 선과 악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마르크스의 ‘경제학-철학 수고’는 인간의 노동·자본의 ‘소외’에 대한 개념과 다양한 측면을 보여준다는 관점에서,‘김수영 전집’은 사회의 아픔 속에서 자유를 찾는다는 측면에서 내 인생을 뒤흔든 책”이라고 덧붙였다. 조국 교수는 ‘안토니오 그람시의 옥중 수고’와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 존 롤스의 ‘정의론’ 등 다소 ‘묵직한’ 책들을 추천했다. 조 교수는 ‘그람시의 옥중 수고’와 관련,“이탈리아의 공산주의자였던 그람시가 2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옥사할 때까지 보여준 불굴의 정신력과 지적 모험을 접했을 때 심장이 뛰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는 2005년 200쇄 출간기록을 세운 조세희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최근 별세한 러시아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중국의 문호 루신(魯迅)의 ‘아Q정전’을 들었다. 조 교수는 “‘난쏘공’에 심취해보지 않은 자와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였다.”면서 “소설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정갈하고 완벽주의적이고 순도 100%에 가까운 문체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낙타 10마리와 1만2000㎞를 걸어서…

    터키의 전문 사진작가 아리프 아쉬츠는 어시스턴트 2명, 카메라맨 1명과 함께 낙타 10마리를 타고 실크로드를 횡단했다.1996년부터 이듬해까지 15개월 동안 중국을 출발해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을 거쳐 터키까지 1만 2000㎞를 도보로 걸은 것이다. ‘실크로드의 마지막 카라반’(아리프 아쉬츠 지음, 김문호 옮김, 도서출판 일빛 펴냄)은 이 여정의 기록이다. 지은이는 실크로드의 아름다운 풍경, 여행 도중 일어난 갖가지 에피소드 등을 현장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들려준다. 원정대에 동행한 카메라맨 팩스턴 윈터스는 대장정을 지난 1999년 ‘터키인과 함께한 실크로드’라는 TV다큐멘터리로 만들어 세계 20개국에 선보이기도 했다. 실크로드는 인류 역사의 흐름에서 따지자면 도도한 문화적 도전이었다. 카라반(대상)들은 불모의 사막을 건너고 높은 산을 넘으며 없던 길을 새로 만들었다. 그 길을 통해 실크, 도자기, 향신료가 동서를 넘나들었다. 불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등도 교류의 물꼬를 텄다. 실크로드를 빌려 언어, 전통, 종교를 비롯해 문화양식과 사상에도 새로운 융합의 길을 만들었던 것이다. 책은 ‘고대’로의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고대 상인들이 걸었던 방식 그대로 실크로드를 따라가는 것은 단순히 낯선 공간의 답사이기보다는 고대와의 심원한 조우였다. 아쉬츠는 중국 시안의 축제에서 터키의 바이람예리 축제를 떠올리기도 하고, 실크로드를 따라 이슬람 문화를 전수받은 중국 소수민족들에게서 머나먼 전설을 전해듣기도 한다. 저자는 이렇게 술회한다.“나는 여행 기간 내내 우리보다 앞서 걸었던 선배 카라반들의 영혼들을 생각했다. 옛 시절 용감한 카라반의 영혼들이 우리가 사막을 통과할 때 우리와 동행했고, 우리를 보호해서 집으로 돌아오도록 도와주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는 마르코 폴로를 지켜주었던 실버 스탬프처럼 통행증 구실을 하며 수많은 위기에서 그들을 구해준다.10마리의 낙타는 그들의 여행길에 더없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다. 사라진 낙타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장면, 낙타 4마리가 죽음을 맞이했을 때 가족을 떠나보낼 때처럼 가슴 아파하는 모습 등도 카라반 여행길을 장식한 아련한 정물들이다. 미술을 전공한 저자가 개성 넘치는 앵글로 잡아낸 풍경사진 140여장이 함께 실렸다. 한장 한장 그 자체로 울림있는 감동을 자아낸다.1만 5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조선왕실의궤 즉시 반환” 日에 촉구

    “조선왕실의궤 즉시 반환” 日에 촉구

    남북 불교계가 조선왕실의궤의 조속한 반환을 일본정부에 요구하는 등 약탈문화재 반환 공조에 나섰다. 남북 불교계의 이같은 공조는 남북관계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 5일부터 4박5일간 북한을 방문, 조선불교도련맹(조불련) 인사들과 접촉하고 돌아온 불교방북단은 13일 “약탈문화재 반환을 위한 남북 공동합의서를 채택했다.”며 “문화재 반환의 원활한 공조를 위해 필요할 때마다 적당한 장소에서 실무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묵 스님(조계종 25교구본사 주지), 법상 스님(조계종 운흥사 주지), 손안식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회장, 김원웅 전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한 이번 방북단은 조계종 중앙신도회, 문화재제자리찾기, 조선왕실의궤환수위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북측의 조불련 중앙위원회와 조불련 전국신도회 초청으로 방북했었다. 방북단에 따르면 남북 불교계는 조선왕실의궤 반환과 관련,“일본의 조선강점기인 1922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반출되어 일본 궁내청에 소장된 의궤에는 조선강점 당시 암살된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가 포함되어 있다.”며 “이런 비극적인 시해사건과 관련한 장례기록이 아직도 일본왕실 소유로 되어 있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커다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특히 1965년 한일 수교조약 체결당시 ‘국유문화재는 원칙적으로 돌려 주겠다.´는 일본정부의 원칙에 따라 일본 궁내청 소장 도서 852책이 반환된 전례가 있고 2002년 조일평양선언에서도 고이즈미 총리가 ‘북측과의 국교정상화 과정에서 문화재 문제를 성실히 협의키로 약속했다.´는 점을 들어 조선왕실의궤의 즉시 반환을 촉구했다. 남북 불교계는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독도문제와 관련해서도 한 목소리를 냈다고 방북단은 전했다. 남북은 ‘일본의 독도강탈책동을 단호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남북불교도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며 영토강탈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것은 대동아공영권의 옛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재침 야망이 구체적인 실천단계에 들어섰음을 뚜렷이 보여 주는 것”이라며 “남북 불교도는 일본의 독도강탈책동을 저지 파탄시키기 위한 애국애족의 실천행을 줄기차게 벌여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아이 눈높이에 맞췄습니다”

    “아이 눈높이에 맞췄습니다”

    방학 중인 어린이를 겨냥한 기획상품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유통업계의 도서 기획상품과 먹거리 신제품 출시가 특히 눈에 띈다. ●독서로 알차게 홈쇼핑 업계는 이달 논술 실력 향상을 주제로 어린이 관련 책 판매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CJ홈쇼핑은 ‘민음사 이문열 동양고전 풀세트’를 적극 판매 중이다. 삼국지 10권, 초한지 10권, 수호지 10권 등 총 30권 세트로 구성돼 있다.16만 3000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8일 “여름방학을 맞이해 종전 주 2회인 초등학생용 도서 방송을 주 4∼5회로 늘렸다.”면서 “이문열 동양고전은 최근 방송에서 1시간에 700세트가 팔렸다.”고 말했다. CJ홈쇼핑에서는 만화로된 역사책인 ‘통째로 세계사’도 판매하고 있다. 세계사 12권, 한국사 5권 등으로 이뤄졌다.9만 9000원이다. 인터넷몰을 통해 판매 중인 월간 학습지인 ‘월간 우등생학습 2008 여름방학구성’(6개월 분량 8만 4000원)은 이달 셋째 주에 방송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학년별로 선택할 수 있다. GS홈쇼핑은 초등과학 교과서로 직결되는 과학 만화인 ‘WHY 시리즈 세트’를 판매 중이다. 만 7세에서 13세까지의 어린이가 대상이다. 본구성 총 40권, 도감 3권 등이 들어 있다. 가격은 26만 2500원이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까지 학생들을 위한 ‘시공 초등문고 베스트’는 카네기, 퓰리처, 안데르센 등 수상작과 추천작을 포함해 총 50권으로 이뤄져 있다. 정상가보다 40% 할인된 19만 2000원에 판다. ●각종 어린이 행사도 체험 현대백화점은 목동점(9∼12일)과 무역점(15∼19일)에서 ‘어린이 안전 스쿨’ 행사를 각각 연다. 한국어린이 안전재단의 자문을 받아 신변, 가정, 교통, 생활, 놀이, 승강기 안전 등 6개 주제별로 이뤄지는 체험 교육이다. 예컨대 신변안전 교육에서는 ‘내 몸과 마음은 소중해요.’란 제목의 동영상 시청을 통해 몸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역할극을 통해 대형 놀이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운다.1회 교육은 90분씩으로 하루 4회 진행된다. 한 반에 6∼10세 어린이와 부모가 참가한다.3명 기준 한 가족 참가비는 2000원이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오는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남영동 본사에 있는 갤러리인 쿠오리아에서 ‘과자나라 앨리스전’을 진행한다. 과자와 껌으로 만든 성(城), 숲, 동물, 의자, 터널 등이 전시된다. 관람은 무료다. 오전 10시부터 매 한 시간 단위로 진행되는 점토 만들기 행사는 1인당 5000원의 체험료를 내야 한다. 월요일은 전시가 없다. ●어린이 간식 먹거리도 봇물 방학을 맞은 어린이의 간식 신제품도 대거 출시되고 있다. 농심은 어린이를 위한 라면인 ‘아낌없이 담은 라면’을 출시했다. 면은 발아현미, 콩, 귀리, 보리, 밀 등 다섯 가지 곡물이 들어갔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참기름 등으로 구성된 조미유도 들어 있다. 순한 해물맛(93g)과 매운 소고기 맛(94g) 2종으로 가격은 1100원이다. 파스퇴르유업은 아이 전용 두유인 ‘프리미엄 아이두유’를 출시했다. 소화가 쉬운 유기농 현미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700원(180㎖)이다. 사조산업은 어린이 참치인 ‘사조 로하이 바베큐맛 참치’를 내놓았다. 바비큐 소스가 들어 있다. 아이들이 햄버거 등에 있는 바비큐 소스 맛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1700원(150g)이다. 미스터도넛은 영양을 강조한 두부도넛을 출시했다. 글레이즈두부(1300원), 빈슈가두부(1400원), 세사미두부(1400원), 호박씨두부(1400) 등이다. 강원도 청정지역의 국산 콩으로 만들었으며, 두부 성분이 20% 이상 들어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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