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서(책)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현장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핵무기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에어컨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청소년기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14
  • 책이 사라진 진성호 출판기념회…친이계 세 과시?

    책이 사라진 진성호 출판기념회…친이계 세 과시?

     출판 기념회인가,세 과시인가.  15일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열린 국회도서관 대강당에는 수십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모였다.이들 외에 진 의원의 지역구인 문병권 중랑구청장과 문화·방송 인사들도 자리를 메웠다.  진 의원의 책 ‘굿바이 노무현’은 일간지 기자 출신인 진 의원이 참여정부 시절 자신이 취재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적은 내용을 묶은 것이다.즉 이 책은 기존에 있었던 칼럼 등을 모아 편집한 것으로 이날 보낸 이명박 대통령의 틀에 박힌 듯한 축전처럼 “초선 의원으로서 바쁜 의정생활 중에 책을 쓴 것”이라고 볼 수만은 없는 것이다.    ●국회 본회의장을 방불케 한 출판기념회  이상득·정몽준·공성진 의원 등 한나라당내 거물급 인사와 이은성 국회부의장,고흥길 문광위원장 등 핵심 인사들이 줄지어 참석했다.이상득 의원이 “내가 출판기념회를 해도 이렇게 많은 국회의원이 오겠는가.”라고 말할 정도로 많은 여당 인사들이 자리한 것.  사회를 맡은 개그맨 심현섭씨도 “여러분은 지금 출판기념회가 아니라 국회 본회의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일 것”이라며 진 의원의 인맥을 자랑했다.내빈 소개에만 20분 가까운 시간이 든 기념회는 말 그대로 ‘내빈 반, 지역구 주민 반’이란 표현이 적당해 보였다.  하지만 기념회 대부분이 책이 아닌 진 의원 개인의 선전에 치중하면서 이번 행사가 출판기념회로서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현 정부를 탄생시킨 공신 중 한 명으로서 금배지를 단 진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친이계 의원들이 세를 과시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노무현 시대는 포퓰리즘·선동·증오”의 시대  진 의원은 ‘”기자 시절 칼럼과 개인 블로그를 통해, 그리고 TV 토론 패널로 참여하면서 노무현 정권의 언론정책에 대해 다소 거친 발언들을 퍼부었다.”며 “지금 다시 글로 그 흔적을 살펴보면서 독하게 글을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이 책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하지만 정작 책에 대한 정보와 평가는 극히 드물었던 ‘기이한’ 출판기념회가 됐다.  축사로 나선 인사 중 유일하게 책의 내용을 언급한 인물은 정몽준 최고위원이었다.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퇴임 1주년을 앞두고 적절한 시점에서 출판된 책”이라며 “노무현 정부가 얼마나 이념적으로 편향됐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시대는 포퓰리즘·선동·증오의 시대”라며 “모 언론에서도 말했지만 아무나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또 아무나 대통령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노무현 시대의 교훈”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우리 진 의원 잘부탁합니다”  진 의원을 추켜세우는 청첩장 축사는 이어졌다.공성진 최고위원은 “진 의원은 노무현 정권 때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의 김덕규 후보를 ‘보내버렸다’.”며 그의 ‘전과(戰果)’를 홍보했다.” 고흥길 문광위원장은 “진 의원이 나타나면 사나운 민주당 의원들도 잠잠해 지더라.”라고 덕담을 건넸다.  내빈의 대다수는 자리를 함께 한 중랑구 주민들을 의식한 듯 진 의원의 ‘롱런’을 도와달라고 말했다.이상득 의원은 “진 의원이 3선·4선이 되도록 여러분들이 키워달라.”고 당부했고 문병권 구청장은 “우리 중랑구에서 5선·6선 의원이 나와 국회부의장을 배출해보자.”고 화답했다.문 구청장은 진 의원을 슈퍼맨에 비유하면서 “나는 슈퍼맨 보좌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축하공연에 나선 타악기 밴드의 신명나는 공연처럼 기념회는 예산안을 통과시킨 한나라당의 축하 파티를 연상시켰다.하지만 출판기념식이 책이 아닌 진 의원 개인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본연의 의미를 상실한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냐는 차가운 시선도 있다.  또 여야를 뛰어넘어 경제난국에 힘을 합치자는 겉으로의 공언과 전 정권 흔들기를 표방한 실세 의원의 책 출간을 어떻게 조화시켜야 할지 궁금했다.그러나 무엇보다 출판의 의미는 사라지고 정치만 난무한 출판기념회라 입맛이 씁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연말 서울의 밤거리 나가보니’노선승합차’ ‘만콜’ 불황타고 씽씽 4대강 정비, 준설·제방보강 우선 착수… ‘대운하 기초’ 논란 실업자 300만 시대, 실업의 현장을 가다 현 중3부터 사탐·과탐 선택 4→3개로 준다
  • 박인성 소설집 ‘사랑은 안개보다 깊다’

    그의 소설에는 늘 지독한 안개가 끼어 있다.등장하는 인물은 우울증이거나 조울증에 시달리며,늘 죽음 또는 그와 비슷한 어두운 그림자가 어른거린다.거의 모든 작품에 형태와 상황을 바꿔가며 쉼없이 ‘우울의 변주’가 이어진다.읽는 이들이 썩 유쾌할 리 없다. 그의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작품의 느낌만큼이나,스스로 가하는 학대처럼 느껴지기 십상이다.특히나 요즘처럼 가볍게 읽히는 소설이 주종을 이루는 시대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미려한 문체 돋보이는 단편 수작들 하지만 그의 글은 모든 것을 상쇄할 수 있을 만큼 미려하다.형식의 새로움으로 독자를 현혹하거나 극적인 반전으로 독자의 뒤통수를 치며 속으로 낄낄대는 것은 그의 몫이 아니다.그는 문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그가 내딛는 절대적인 문체 미학의 추구는 ‘정통 단편소설 문장의 전형’을 보여주며 책을 쉬 덮지 못하게 만든다. 소설가 박인성(52)이다.30여년 동안 고작 40여편의 단편소설만 발표한 과작(寡作)의 그가 ‘뜻밖에’ 2년 남짓 만에 소설집 ‘사랑은 안개보다 깊다’를 내놓았다. 지난 10일 만난 박인성은 “2년 전 낸 소설집의 반응이 제법 좋아 다시 한번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2006년 펴낸 ‘호텔 티베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우수문학도서’로 선정했다.지금까지 5000부 남짓 팔렸다고 하니 ‘박인성 소설’로서는 꽤 성공한 셈이다. 박인성은 1977년 21세 약관의 나이에 단편소설 ‘적,소리,빛’으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혜성처럼’ 등단했다. 특히 1986년 발표한 ‘파장금엔 안개’는 문학평론가 김윤식으로부터 “김승옥의 ‘무진기행’,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의 뒤를 잇는 단편소설의 백미”라는 상찬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지금 ‘자연인’이라는 마케팅 컨설턴트 회사의 대표 직함을 갖고 있다.20년 동안 광고기획사 등에서 잘나가는 카피라이터 생활을 했다.그리고 2000년에 아예 자신의 회사를 차린 것이다.수천,수만 세상의 언어 중에서 핀셋으로 골라내듯 신중하게 단어 하나,언어 하나를 작품 속에 집어넣어온 또 다른 배경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박인성 특유의 ‘낯설게 하기’ 기법은 여전했다.늘상 접할 법한 상황과 행동,풍경,인물임에도 낯설고 어색한 것들로 만들어 버리는 박인성의 힘은 작품 읽기에 일정한 거리감을 갖도록 한다. 반면 이는 필연적으로 작품의 핍진성(逼眞性)이라는 측면에서 일정한 비판을 낳을 수밖에 없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정작 우울증 걸린 남자가 아닌,그의 첫 여인이 이국에서 권총 방아쇠를 당기며 자살한다(‘사랑은 안개보다 깊다’)거나 창녀촌의 여인에게 자신의 손목을 잡게 한 뒤 면도칼로 세 차례 긋는 식(‘잔인한 계절’)은 상황의 개연성 측면에서 거리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스토리텔링에 중점 둔 작품들 엮어 그러나 작가 본인은 ‘호텔 티베트’ 때와는 달리 조금 더 서사(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둔 작품들로 엮었음을 강조한다.특히 단편 ‘울(鬱)의 아들’은 ‘별의 아들’에 이은 한국 현대정치사 최고 권력자의 2세 얘기다.그는 “3부작으로 구상했고,다음은 ‘룸의 아들(가제)’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그의 소설에서 사실상 실존인물을 떠올리며 쓴 흔치 않은 작품이다.또한 자신의 경험을 밑바탕에 둔 중편 ‘어느 카피라이터의 고백’역시 구체적인 전문직의 내면을 엿보게 한다. 작가는 “인생과 사랑의 고통을 강조하다 보니 내 소설에 불편함을 느끼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요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읽어보려 했는데 두어 장을 넘기지 못하겠더라.가볍고 뻔한 장편소설이 남발되는 문단에서 나 같은 작가,나 같은 작품이 있어야 다양성도 보장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불황에 대처하는 소시민에게 배울 것들

    불황에 대처하는 소시민에게 배울 것들

    ”금리 0.1%가 어디예요?”  점심시간이 끝나가기 직전 상호저축은행에 급하게 들어선 직장인 A씨는 30명에 이르는 대기자들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오랜 기다림 끝에 창구에 앉은 뒤에도 적금이나 예금에 가입하지 않았다. 그가 한 것은 다름아닌 인터넷 뱅킹 가입 신청.  인터넷으로 정기예·적금을 들면 서울 중구 소공동 P상호저축은행에서는 금리를 0.1% 우대해 주기 때문이다. 정기예금을 14~17개월 들면 인터넷 뱅킹 우대금리가 0.2% 더해진다. 을지로 3가 S상호저축은행에서는 맞벌이 부부, 20·30대 직장인, 부모 부양 세대주 등에게는 0.2% 우대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의료보험증이나 주민등록등본을 들고 은행을 찾는 것이 좋다.   ●내년부터 세금우대 한도 2000만원→1000만원 줄어  불황에 일부 은행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지만 ‘펀드 반토막’의 설움을 맛본 서민들은 조금이라도 후한 금리를 쳐주는 저축은행에 몰리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에서 5000만원까지는 보호해 주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가 생기더라도 돈이 반토막날 우려는 없다.  특히 내년부터는 세금우대 한도가 만 20세 이상은 전 금융기관 합산 원금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올해 안에 예·적금을 드는 것이 유리하다. 남자 만 60세, 여자 만 55세 이상도 6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세금우대 한도가 대폭 줄어든다.  세금우대란 이자소득세 15.4%를 9.5%로 줄여주는 제도로 월 10만원을 1년짜리 정기적금에 들 경우 세금우대를 받게 되면 금리 7.4% 기준으로 2만 8380원이나 이자를 더 챙길 수 있다. ●”부자 동네 쓰레기 봉투는 꽉꽉, 가난한 동네는 헐렁헐렁”  올해 인터넷 유행어 가운데 하나인 배운 여자(개념있는 여자)들이 모인 사이트 ‘82cook’에서 새삼 인기를 끌고 있는 생활 필수품이 압축 쓰레기통이다.  쓰레기봉투에 쓰레기를 꽉꽉 눌러담다 보면 봉투가 찢어지기가 일수인데 이 쓰레기통은 그런 문제점을 해결해 준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2만원 정도 구입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압축율도 좋아서 4인 가족 기준 10L 들이 쓰레기봉투를 연간 10장밖에 안 들게 한다고 한다. 여름에는 쓰레기를 모으다 보면 냄새가 나거나 벌레가 생기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청소도 깨끗이 해주고, 젖은 쓰레기는 버리지 않는 것이 지혜다.   ●함 질 때 썼던 소창면 아기 기저귀감으로 좋아  생활비 중 지출액이 많고 뺄 수도 없는 것이 육아비용이다. 환율 사태가 일어나기 전만 해도 국산보다 쌌던 일본산 기저귀가 인기를 모았다. 4팩에 6만원대였던 일본 기저귀는 엔화가 오르면서 4팩에 10만원까지 뛰었다.  종이기저귀가 비싸 천기저귀를 쓰려고 해도 흔히 땅콩기저귀 등으로 불리는 천기저귀를 장만하려면 돈이 꽤 든다. 시장에서 천을 사서 잘라 써도 되지만 함 질 때 썼던 소창면도 훌륭한 기저귀감이다. 천기저귀를 채운 뒤 노란 고무줄로 묶는 재래식도 있지만 종이 기저귀의 펄프를 뜯어내면 훌륭한 기저귀 커버가 된다. 종이 기저귀의 찍찍이는 몇번이고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접종과 장난감도 싸게 할 수 있어  아기를 키울 때 출산 준비물을 이것저것 많이 사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먹을 것과 옷, 기저귀만 있으면 아기는 잘 큰다. 그런데 예방접종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병원에서 돌 이전에 아기가 맞아야 한다고 제시하는 예방접종을 모두 실시한다면 80여만원이 든다.  하지만 한 방에 10만원으로 3번 접종해야 하는 고가의 로타 바이러스나 폐구균을 제외한 나머지 필수 예방접종은 모두 보건소에서 맞을 수 있다.독감 예방접종과 선택 예방접종은 모자보건센터(http://www.ppfk.or.kr) 에서 저렴하게 맞을 수 있다.  아기가 커가면서 지출이 늘어가는 것 중의 하나가 장난감이다. 2호선 을지로입구역 통로에 있는 서울시녹색장난감도서관( http://childrean.seoul.go.kr) 은 퇴근 후 자녀들을 위해 장난감을 빌려가는 아버지들로 붐빈다. 연회비 5000원이면 자동차부터 원목 블럭, 책 등 값비싼 수입 완구를 10~21일 동안 빌릴 수 있다. 정회원이 되면 인터넷으로 고른 장난감을 집에서 받아보는 택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한번 대여된 장난감은 스팀 소독기와 제균 티슈 등으로 깔끔하게 닦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기에 위생 상태도 믿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직접 만드는 국어사전에 최근 ‘신짠돌이’란 단어가 등록됐다. ‘자신을 경영할 줄 아는 사람으로 구두쇠나 수전노처럼 무엇이든 아끼는 사람과는 다른 절약생활을 통해 자기자신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불황을 헤쳐가는 소시민의 자세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불황 속 알뜰커플의 데이트 지혜  고유가시대 짠돌이·짠순이로 사는법  “KBS엔 ‘동해’라고 한글로 표기된 지도가 없나”  사과깎다 팔 베인 NBA 루키  서울대 영어시험 텝스에 초등생도 코웃음칠 오류 수두룩  
  • [사설] 이념논란 부추기는 정부 당국자들

    정부 당국자들이 이념논란을 일으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국론분열과 국정불안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다.이상희 국방장관은 그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매년 입대하는 20만 장병 중에는 대한민국 60년을 사대주의 세력이 득세한 역사로,군을 기득권의 지배도구로서 반민족,반인권적 집단으로 인식할 뿐 아니라 국가관,대적관,역사관이 편향된 인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정신교육을 강화할 것임을 예고했다.엄혹한 5·6공화국 시절의 386세대들 중에는 그런 국가관을 가진 장병들이 꽤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그러나 최근엔 그런 장병이 있다 해도 극소수일 것이다.요즘 젊은이들은 대부분 건전한 국가관과 역사관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그럼에도 ‘상당수’라고 한 것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어거지 수사라고밖에 볼 수 없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등 23권의 책을 ‘불온도서’로 지정한 것을 옹호한 것도 경솔했다.불온도서지정에 대해서는 군법무관들이 양심의 자유 등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아 헌법소원을 낸 만큼 헌재의 결정을 지켜보아야 한다.아울러 장병들에 대한 정신교육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만약 위헌으로 결정날 경우 기본권 침해에 따른 군 수뇌부의 문책 등 후폭풍이 일 수도 있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이 같은 날 조계사 특강에서 “경제파탄에 직면한 북한은 내재적 붕괴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도 신중치 못했다.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국면에 북한을 자극해서 어떻게 남북관계를 끌어갈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당국자들은 쓸데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 아니라 맡은 자리에서 초유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초등생도 코웃음칠 오류 수두룩

    초등생도 코웃음칠 오류 수두룩

     서울대에서 만드는 영어능력시험 텝스(TEPS)에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도 알 만한 오류가 가득하지만, 텝스 관리위원회 측은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 경북대 영어 강사이자 현재 도서출판 벌거벗은 임금님 대표인 이상묵(47) 씨는 서울대 텝스 공식 기출문제집과 텝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공식 문제들의 오류가 텝스 시행 초기부터 10년 넘게 계속되자 ‘서울대학교 공식 기출문제 텝스(TEPS) 오류 비판 I’ 을 펴냈다.  대구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 이씨는 9일 인터넷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텝스 시행기관인 텝스 관리위원회는 영문 이름을 The TEPS Committee가 아닌 The TEPS Council로 잘못 표기하기 시작하면서 일관되게 오류를 반복하는 것을 보고 책을 펴내게 됐다.”라고 밝혔다.  ●”Nice meeting you.”에 “You, too.”라고 답해야 한다고?  이씨는 텝스의 수많은 오류 가운데 대표적인 예로 2008년 3월 발행된 ‘서울대 출판부 텝스 기출문제집 IV’ 청해에 나온 문제를 들었다.    ”3. It was good to see you.   And you, too.   번역: 당신을 만나서 즐거웠어요. 저도요.”  넥서스에서 출간한 텝스 기출문제집 2권 테스트 1, 청해 27번과 2005년 3월 월간 텝스 문법 44번에서도 비슷한 오류가 나타난다.  ”27.Mr. Jones, nice meeting you.  You, too. I’ve heard a lot about you.  Likewise. You’re just as I expected.  I hope that’s a compliment.”    그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 문제들”이라며 “만날 때 nice meeting이라 하지 않고 nice to meet you라고 해야 한다. ‘저도 반가워요.’라는 ‘me, too’를 ‘you, too’로 써 놓다니 짧은 대화 하나에 황당한 오류가 두 개나 포함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2005년 9월 월간 텝스 어휘 문제 49번에서는 England와 English를 혼동하는 오류도 발견됐다.  원문: Ironically, Richard the Lionhearted, a monarch of England, was raised in France and spoke more French than England.  번역: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의 군주인 사자왕 리처드는 프랑스에서 자라나서 영어보다 프랑스어로 더 많이 말했다.”  이씨는 “서울대가 전 국민을 상대로 만든 영어시험에서 영어를 영국으로 써놓은 해괴한 문장이 2006년 4월 21일 발행된 서울대 텝스 공식문제 1000 어휘 파트 49번 문제에서 또 반복된다.”라고 밝혔다.  기출텝스 1200 테스트 2 어휘문제에서도 황당한 오류는 또 있다.    7. What do you do for a(n) earning?  I’m a teacher.  ①earning(정답)  ②work  ③living  ④employment”    텝스 문제집에서는 3번인 a living이 가장 많이 쓰이는 영어 표현인데도 ‘말도 안 되는 표현’인 earning을 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씨는 저서 ‘텝스 오류 비판’을 통해 지적했다.    ●”50만명 응시하는데 오류에 사과하지 않으니…”  한편 서울대 텝스 관리위원회 측은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에 실린 술집 소개 기사를 독해 지문으로 사용했다는 이씨의 지적에 대해 “연습문제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저자 및 저작권이 서울대 언어교육원으로 되어 있는데 연습 문제였을 뿐이라고 해명하는 것은 ‘토종 영어시험’의 국가대표격인 텝스를 만든 서울대가 위상에 걸맞게 시험의 오류를 고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태도”라고 질타했다.  또 중국,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서도 텝스를 응시한다는데 시험에 오류가 있다면 한국인이 발견하고 고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텝스 관리위원회는 텝스 홈페이지(http://www.teps.or.kr)에서 제공되는 샘플용 공인성적표에 ‘grastp’(grasp), ‘respocses’(responses), ‘uncerstanding’(understanding) 등 10여 개의 오타가 있는 것을 10개월간 내버려뒀다가 지난 7일 이씨의 지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뒤늦게 수정하기도 했다.  이상묵 씨는 “학부모로부터 중학생인 아들에게 텝스 대비 과외를 시키면 어떻겠느냐는 상담 전화가 온다. 수천 개가 넘는 텝스의 오류를 지적한 책을 쓴 입장에서 뭐라 할 말이 없었다.”고 어이없어했다.  그는 이어 “3만 6000원의 응시료를 연간 5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이 내고 보는 시험이라면 홈페이지 샘플용 공인성적표에 있던 오타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하지 않는가. 서울대가 수익을 위해서 텝스를 만든 것인지 국민의 영어 교육을 위한다는 사명감은 과연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텝스 사상 첫 만점자는 예일여고 2학년 전하영양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한국에서 영어강사 일은 ‘애보기’?  태국에서 고생고생 귀국 “한국인임이 창피”  美 F-18 전투기 추락, 한인 일가족 3명 참변    
  • 조앤 롤링 “거미 무서워 소설서도 자주 등장”

    조앤 롤링 “거미 무서워 소설서도 자주 등장”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인 조앤 롤링이 “나는 어렸을 때부터 거미를 무서워했다.”고 고백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은 “조앤 롤링이 스코틀랜드 국립 도서관에 어린 학생 200명을 초대해 만남의 시간을 보내던 중 자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거미’라고 고백했다.”고 4일 보도했다. 롤링의 거미에 대한 두려움은 ‘해리 포터’에서도 주인공 중 하나인 ‘론’의 캐릭터에 그대로 투영됐다. 롤링은 영화 속에서 론 역을 맡은 배우 루퍼트 그린트에게 “정말 미안했다. 왜냐면 론을 계속 거미와 마주치는 상황 속에 집어넣어야 했기 때문”이라며 사과했다. 루퍼트 그린트도 몇 년 전 영화 속 상황처럼 현실에서도 거미를 무서워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영국 에든버러에 위치한 스코틀랜드 국립 도서관에는 조앤 롤링이 직접 손으로 쓰고 그림을 그려 넣은 책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Tales of Beedle the Bard)가 전시 중이다. 2007년에 나온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는 7권만 제작돼 그 중 6권은 롤링이 10년 간 자신을 도와준 지인들에게 선물했고 1권은 자선 경매에서 아마존이 195만 파운드(한화 43억 원)에 구입해 화제를 모았었다.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의 한국어판 출간 예정일은 12월 12일로 현재 여러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 판매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간 줄고 영어서적 ‘불티’ 내년 인문학 부활 기대감

    신간 줄고 영어서적 ‘불티’ 내년 인문학 부활 기대감

    2008년 출판계는 연초부터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다.여름 이후 시작된 세계 금융시장의 극심한 불안은 다시 즉각적으로 반영됐다.신간이 크게 줄었고,매년 30~4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던 인터넷 서점의 성장률도 10% 안팎에 그치고 말았다.자기계발서나 펀드·주식투자에 관한 책들은 더이상 베스트셀러가 되지 못했다.경제침체로 소비패턴이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책 한 권을 사는 데도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인터넷 서점 ‘인터파크도서’가 올해 집계한 신·구간 판매동향을 보면 올해는 5대5 정도로 신간 매출 비중이 낮아졌다.지난해는 6대4였다.도서정가제 개정 시행으로 신간의 범위가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어나면서 신간에 해당되는 종수가 대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간 매출 비중이 낮아진 것이다. 교보문고 측은 실물경제의 위축,특히 세계적인 투자회사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한 이후인 10월부터는 신간 종수가 크게 줄어들어,외환위기 때보다 훨씬 힘든 시기를 보낸 한 해였다고 평가한다.특히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평균 20% 가까이 증가하던 도서입고 종수가 2008년에는 15.24% 감소했다고 밝혔다.경기불황말고도 베이징 올림픽,촛불시위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교보문고와 인터파크도서가 집계한 2008년 도서판매 종합 1위는 자기계발서인 ‘시크릿’이 차지했다.그러나 나머지 자기계발서 분야는 극심한 침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경기침체로 급속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교보문고측은 “특히 우화식 자기계발서는 소재 고갈 및 콘텐츠의 부재,그리고 기존 내용의 식상함으로 신장세가 꺾인 것”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불황에 따른 생존본능에 따라 독자들이 외국어 분야로 급격히 이동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특히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어린이 영어 관련 서적 판매가 급성장했다.인터파크도서는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원서가 많이 팔렸고 그로 인해 외국서적은 전년대비 38.6% 성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문학은 호황을 누렸다는 분석이다.소설가 공지영의 에세이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와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은 종합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소설가 이외수의 ‘하악하악’도 교보문고와 인터파크도서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황석영의 자전적 소설 ‘개밥바라기별’도 교보문고 종합 12위,인터파크 종합 29위에 올랐다.경제위기가 깊어진다는 2009년은 어떨까.교보문고는 일단 1997년 외환위기가 출판계에 영향을 미쳤듯 2009년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경제난국을 벗어나려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현실비판과 역경을 극복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도서들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고환율로 지속될 경우 해외 번역물 출간이 줄고,국내 도서 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경기불황이 오히려 국내 작가에게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기초학문인 인문학의 부활을 전망하기도 했다.경기불황으로 인한 개인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해 줄 수 있는 도구로서 인문학에 거는 기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텝스(TEPS)에 플레이보이 기사가 웬말

    텝스(TEPS)에 플레이보이 기사가 웬말

    서울대 언어교육원이 개발한 영어능력 평가시험 텝스(TEPS)가 시행 10년째를 맞으며 ‘토종 영어시험’의 대표로 자리잡았지만 출제 오류를 개선하려는 의지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대에서 영어를 가르쳤으며 현재 대구에서 학원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이상묵(47) 씨는 이명박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제안한 영어몰입교육이 ‘오린지’ 발음과 함께 논란을 일으키자 ‘서울대학교 공식 기출문제 TEPS 오류 비판 Ⅰ’(도서출판 벌거벗은임금님)이란 자료집 제작에 착수했다.이씨는 인터넷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모두 4권을 기획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634쪽의 투툼한 이 책에서 이씨가 지적하는 오류들은 영국인 등의 원어민 강사와 ‘피 튀기는’ 1년여 토론 끝에 정리한 것들이다. ● 플레이보이 술집 광고 기사가 독해 지문으로 나와  그가 지적한 수많은 오류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독해 지문에 남성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술집 소개 기사가 실린 것.      ‘2005년 월간 텝스 6월’ 독해 25번과 ‘서울대 텝스 공식문제 1000’ 중 독해 실전모의고사 25번에 실린 독해 지문은 ‘플레이보이’ 기사와 한 글자도 다르지 않다.    The Tap Cafe is (1) the only nightspot within stumbling distance of Hartford, Connecticut’s Trinity College, a nondescript, drink-slinging shack that regulars simply call the Tap. (2) Regulars say the big nights are Tuesdays and Thursdays, which coincide with irresistible drink specials. But you will find a near-capacity crowd most nights of the week. (3) At our drinks bar, you can stick with the basics and order pitchers or be adventurous and go for our famous potent mixed drinks. Besides offering penny pitchers Tuesday nights, the Tap has $1 drafts on Thursday and karaoke drink specials on Sunday nights.  (번역-탭 카페는 코네티컷 하트포드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일한 나이트클럽입니다. 단골 손님들이 간단하게 탭이라 부르는 이곳은 뭐라 표현하기 힘든 술집입니다. 단골들에 따르면 화요일과 목요일은 매혹적인 스페셜이 준비되어 가장 신나는 밤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중에도 거의 매일 밤마다 사람들로 꽉 찹니다. 좀더 취하고 싶으면 우리가 만든 유명하고 독한 혼합주를 마셔 볼 수도 있습니다. 화요일 밤마다 페니 피처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탭은 목요일 밤에는 1달러짜리 생맥주를 제공하며 일요일 밤에는 가라오케 드링크 스페셜이 제공됩니다.)    What is the best title for the passage?  ①Nightspot Around Trinity College  ②Drink Special at the Tap Cafe  ③Famous Bars in Hartford  ④What to Order at the Tap    정답은 ①    이성묵씨는 이에 대해 “수많은 영문 자료가 인터넷에 널려 있으니 어떤 원천을 선택할지는 서울대의 고유 권한이자 책임이다. 하지만 플레이보이지가 지적재산권이 침해됐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며 텝스의 독해지문이 포르노 잡지의 술집 소개 기사라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씨는 또 번역문에도 오류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nightspot은 나이트클럽이 아니라 술집이며,drink-sling은 바텐더들의 칵테일 쇼를 가리키는데 ‘술 마시는’이라고 번역된 것도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좀더 취하고 싶으면 우리가 만든 유명하고 독한 혼합주를 마셔 볼 수도 있습니다.’란 번역문도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모험심을 가지세요.그리고 우리의 유명한 강력한 혼합주를 마셔보세요.’라고 고치는 게 옳다는 이 씨의 주장이다.    ●채택했다고 주장한 영국 대학 찾을 수 없어  또 서울대 언어교육원이 2004년과 2005년에 텝스 기출문제집을 펴내면서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St. Andrews College에서 인정하는 공식시험으로 채택됐다고 밝혔으나 St. Andrews College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영국인의 도움을 얻어 한 달간 텝스를 인정했다는 St. Andrews College를 찾았으나 외국인을 위한 학원으로 약 130명의 외국인 학생이 등록되어 있는 학원 외에 같은 이름의 대학은 찾을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St. Andrews College에 이메일을 보내 케임브리지 지역에 어학원이 아닌 같은 이름의 정규대학이 있는지 문의했지만, St. Andrews College란 이름의 기관은 한 곳 뿐이란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텝스를 인정했다는 외국의 대학이 겨우 외국인 유학 준비생 100여 명이 등록된 사설 영어학원이라니 St. Andrews College를 찾아내려 두달간 케임브리지대 국제학생 담당관 등 각계 기관을 수소문한 나의 노력이 우둔하게 느껴졌다.”고 통탄했다.    ●응시자만 20만명 넘는데보완 절실  텝스의 연간 응시자 숫자는 20만명이 넘는다.특히 매년 230여억 원이 토익, 토플 등 외제 영어시험의 사용료로 낭비된다는 지적에 따라 텝스 응시자 숫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성묵씨는 “서울대 텝스 출제위원회는 텝스가 공식 영어시험으로 인정되도록 채택 과정에만 힘을 쏟을 뿐 지난 10년간 영어 문제를 얼마나 잘 만들려고 노력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텝스 사상 첫 만점자는 예일여고 2학년 전하영양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한국에서 영어강사 일은 ‘애보기’ ?  태국에서 고생고생 귀국 “한국인임이 창피”  아홉살 미국 소년 ‘소녀에게 말거는 법’ 책 펴내  
  • 광주 남구 발간 교과서 전국 보급

    광주 남구 발간 교과서 전국 보급

    지방자치단체가 인증을 통해 발간한 교과서가 전국의 초등학교에 보급된다.  광주 남구는 올해 교육감 인정도서로 발간해 광주시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부교재로 사용했던 ‘효사랑 생활’(5~6학년용)을 내년부터 전국 557개 학교 8166학급으로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남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효행교육 실시 및 ‘효사랑 생활’ 교과서 사용 신청을 받았다.그 결과 전국 6000여개의 초등학교 중 9%에 이르는 557개 학교에서 재량활동 시간에 이 교재를 활용해 효행교육을 실시하겠다며 교재 보급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대상학생 수는 23만 2000명에 이른다.  시·도별로는 서울 41개교,부산 62개교,인천 22개교,경기 74개교,강원 35개교,경남 13개교,경북 43개교,충북 13개교,충남 28개교,전북 50개교,전남 45개교,제주 18개교,광주 88개교,대전 16개교,울산 8개교 등이다.  남구는 이 책의 교사용 지도교재 8166권과 학생용 교재 23만 4242권을 발간하기 위해 교육과학부 등으로부터 11억원을 지원받는다.모두 113쪽으로 된 이 책자는 가족사랑과 이웃사랑을 주제로 한 산문을 통해 어른 공경과 가족애를 다루고 있다.  황일봉 구청장은 “지난 1일 교재 사용 신청을 마감했으나 신청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같은 주제로 저학년용 교재도 만들어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에서 효사랑을 실천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도서 1000권 육사에 기증

    도서 1000권 육사에 기증

    성신여대(총장 심화진)는 3일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교내에서 열렸던 건국 60주년 특별강연회 내용을 담은 책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재조명’ 1000권을 3일 육군사관학교에 기증한다.
  • 순천 ‘책 읽는 도시’로 재탄생

    순천 ‘책 읽는 도시’로 재탄생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전남 순천시에서 문을 연 ‘기적의 도서관’이 문을 연 지 5돌을 맞았다.이를 기폭제로 현재 순천시는 도서관이 36개로 불어나면서 ‘교육도시’에서 ‘책 읽는 도시’로 자리매김됐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2003년 11월 기적의 도서관이 신도심인 해룡면 상삼리에 문을 열면서 순천시민들 사이에 책 읽기 열풍이 일었고 이는 도서관 만들기로 이어졌다.  큰 도서관으로는 기적의 도서관과 중앙,연향 도서관 등 3개가 있고 나머지 33개는 아파트와 마을 단위로 운영되는 작은 도서관이다.기적의 도서관 운영자는 “365일 문을 여는 기적의 도서관에는 시민들이 하루 평균 100여명이 찾고 있고,책은 5만 5000여권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27일에도 신도심인 조례동 대주3차 아파트에 ‘생각나무 작은 도서관’이 간판을 걸었고 다음달에는 별량면 첨산리 등 두곳에서 작은 도서관이 개관한다.자연스럽게 아이들 공부방이 된 작은나무 도서관에는 1억원으로 어린이실과 자료실,열람실 등으로 나눠 3500여권이 갖춰졌다.  순천시는 2010년까지 통합도서관,조례 호수도서관,농어촌 공공도서관 등 13개를 더 만들어 도서관 숲 도시를 만든다.한편 순천시는 올 전국 도서관 평가에서 기적의 도서관과 연향도서관 등 2개가 우수기관(상금 100만원)으로 선정됐다.전국 시·군에 있는 도서관 2319개 가운데 순천시만 2개 도서관이 수상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희망의 책보내기’ 국민운동으로

    ‘희망의 책보내기’ 국민운동으로

    농촌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책을 무료로 나눠주는 ‘희망의 책보내기 운동’이 민·관 합동의 범국민운동으로 확대된다. 서울신문·행정안전부·농협중앙회·웅진씽크빅·영풍문고 등 5개 기관은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희망의 책보내기 공동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7월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도서 2000여권을 수집, 강원 화천군 옹달샘도서관 등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사업’ 30개 대상지역에 전달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동화책 ‘강아지똥’ 30권을 기증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동 협약을 계기로 책보내기 운동은 전국 농촌·소외지역의 도서관이나 공부방 등으로 그 폭을 넓히게 됐다. 이와 관련, 해마다 웅진씽크빅은 5000권, 영풍문고는 3600권, 농협은 3000권 이상씩 기증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파주 북시티 국제출판포럼 이달 19일 열려

    제3회 파주북시티 국제출판포럼이 19일부터 21일까지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다.▲각국 출판산업 성장의 배경과 현안 과제 비교 분석 ▲국내 시장에서의 새로운 수요창출 방안 계발 ▲오프라인 서점 회생운동의 방향 ▲도서정가제 등 정책과 제도개선 ▲출판시장의 세계화 전략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27일에는 아시아 북디자이너들이 ‘제4회 동아시아 책의 교류 심포지엄’을 ‘아시아적 상상력과 종이’라는 주제로 연다.
  • ‘논술’ 학원만 믿지 말고 신문 꼼꼼히 체크

    ‘논술’ 학원만 믿지 말고 신문 꼼꼼히 체크

    중요한 것은 수능 ‘이후’다. 수능이 끝났다고 풀어져 마냥 놀고 있어서는 안 된다. 울고 불고 난리칠 시간도 없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면밀히 파악해 목표 대학과 전공을 냉철히 결정해야 한다. 수능 준비가 끝났을 뿐 본격적인 ‘입시 준비’가 남아있는 탓이다. ●‘포스트 수능’ 대비전략은? 일단 가채점한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등급을 예측한다. 수능이 끝나면 당일 혹은 다음날 입시학원 등에서 분석한 여러 자료들이 나온다. 이를 참고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다. 영역별로 자신의 등급을 확인하고 목표 대학을 결정한다. 자신이 강한 영역과 약한 영역을 분석해 보고 각 대학의 특성을 파악한다. 대학별로 영역별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분석하는 게 급선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별고사, 즉 논술시험 준비다. 학원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많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최근 일어난 이슈에 관심을 갖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신문을 꼼꼼히 체크하고 시사잡지 등을 보며 사고력을 키운다. 최근 논술이 고전을 중심으로 제시문이 출제되긴 해도 논술 작성 과정에서 최근의 사례를 자연스럽게 녹이면 인상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 채점관 입장에서도 시사에 민감한 학생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에 고전을 탐독하는 것도 좋다. 청소년 권장도서 등을 검색해 보고 선별해 읽고 내용을 정리해 본다. 그 책이 주장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인터넷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도 간편한 방법이다. 물론 책을 하나하나 다 읽어보는 게 좋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급한 대로 줄거리나 주장 정도는 파악해 두자. 기분상으로도 아는 책에서 인용된 지문이 논술 문제로 출제되면 자신감도 붙기 때문이다. ●1~2번 입시설명회 참석도 좋아 교육업체나 학원 등에서 개최하는 입시설명회에 참석해 정보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모두 다 찾아다니는 것이 효율적이지는 못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을 되새기면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몇 가지 입시설명회를 소개한다. 종합교육기업 ‘비유와 상징’은 오는 15일 오후 5시30분 서울 잠실 롯데호텔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고3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09 대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학입시설명회는 비유와 상징 교육평가사업부인 ‘비상에듀’ 주최로 총 2부에 걸쳐 진행된다.‘행복한공부연구소’의 박재원 소장과 진영성 비상에듀 평가이사가 강연자로 나서 설명을 곁들인다. 온라인교육사이트 비타에듀는 노원구청과 오는 16일 오전 11시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입시설명회를 연다. 유병화 비타에듀·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의 ‘수능 가채점 분석에 의한 정시 대입지원전략’에 대한 강연 등이 펼쳐진다.1·2부로 나눠 진행된다. 입시전문 대성마이맥·대성학원·대성N스쿨·대성학력개발연구소도 16일 오후 2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2009 대입, 합격 성공 전략 ’ 입시설명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가 나서 올해 경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종로학원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난이도 분석과 정시모집 지원 전략, 통합교과형 논술고사 현장 대비책에 대한 대학입시 설명회를 갖는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가 2009학년도 수능 결과 분석과 더불어 정시 모집 지원 전략을 공개한다. 메가스터디는 20일 오후 2시부터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준비된 좌석 수만도 1만 4000석에 달하는 초대형 행사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1만명이 넘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록 평가연구소장이 나와 수능 가채점 결과를 상세히 분석해 주고 올해 정시모집의 주요사항들을 점검한다. 교육업체 진학사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정시모집에 대비하는 2009 대학입시 성공전략 설명회를 19~20일 이틀간 개최한다. 행사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입시설명회 참석자 전원에게 대학입시자료집과 가채점 지원배치 참고표가 제공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인터넷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추천도서 품절

    ‘인터넷 경제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미네르바’가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다음 아고라에서 절필을 선언했지만 인터넷상에서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미네르바’는 촛불집회 이후 네티즌들의 대표적인 토론공간이 된 다음 아고라에서 익명으로 활동중인 사이버 경제 논객이다.  스스로 ‘고구마 파는 늙은이’라고 자처하고 있지만 술에 취한 듯 푸념처럼 써내린 그의 글들이 리먼 브러더스 사태, 환율 위기 등을 예고해 ‘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추앙받았다. 급기야 재정경제부에서 ‘미네르바’와 ‘끝장 토론’을 벌이고 싶다고 햇는가 하면, 법무부장관은 “요건이 되면 (미네르바에 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5일 대표적인 인터넷 서점인 ‘예스24’와 ‘알라딘’에서는 미네르바 추천도서전을 열고 있다.  평소 5~10권씩 팔리던 경제 관련 서적이 미네르바의 추천으로 4배까지 많이 팔리고 있으며, 일부 책은 품절됐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는 ‘더 박스’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리스크’ ‘소비의 심리학’ ‘천재들의 실패’ 등 모두 6권의 책을 미네르바 추천 도서로 판매 중이다.  이 가운데 ‘천재들의 실패’는 현재 출판사가 폐업한 상태라 도서가 품절중이어서 더 이상 구하기 어렵게 됐다. ‘소비의 심리학’ 역시 일시 품절돼 재판을 찍는 중이어서 조만간 입고 예정이며 이 도서를 예약한 사람만도 100여명에 이른다.  지난 8월 ‘국방부 선정 불온도서전’을 열기도 했던 ‘알라딘’은 당시에도 ‘나쁜 사마리아인’과 같은 책은 90배 이상 판매가 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네티즌들은 “미네르바 추종 세력이 생겨난 것은 경제학에 문외한인 일반 대중들이 경제지식이나 정보에 무식하면 개인자산을 어떻게 잃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라며 “’기득권층’이 경제에 무관심했던 ‘천민’들을 어떻게 경제적으로 기만하는지 알려준 결과 ‘미네르바’는 ‘천민 경제학의 창시자’가 되었다.”고 평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그 남자의 책 198쪽 (로맨스/12세) 감독 김정권 주연 유진·이동욱 첫사랑이 남긴 198쪽의 비밀을 찾기 위해 매일 도서관을 찾아가는 준오(이동욱)와 실연의 아픔으로 괴로워하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는 도서관 사서 은수(유진)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다.‘동감’,‘바보’ 등 순정파 멜로물에서 일가견을 보여온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여운과 여백이 돋보이는 영화. ■ 굿 바이 (드라마/12세) 감독 다키타 요지로 주연 모토키 마사히로·히로스에 료코 고인의 마지막 길을 준비하는 납관(納棺)을 소재로 죽음의 의미를 되짚는 작품. 잘나가는 첼리스트에서 얼떨결에 전문 납관사가 된 주인공을 통해 삶과 죽음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운다. 죽음, 시체, 납관 등 다소 엄숙한 소재를 무겁지 않은 연출력으로 메시지와 감동을 균형있게 전달한다. 올해 몬트리올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내년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영화상에 일본 대표작으로 출품될 예정. ■ 아내가 결혼했다 (로맨스/18세) 감독 정윤수 주연 김주혁·손예진·주상욱 행복한 결혼생활을 꾸리고 있는 한 여자가 다른 남자와 또 다시 결혼을 하고, 양쪽 남자 모두 이를 받아들인다는 파격적인 내용.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작품으로 리더 기질이 있었던 여주인공은 한결 여성스러워졌고, 남자 주인공은 비굴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결혼 제도의 통념을 깨는 ‘이중 결혼’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설지 주목된다.
  • 덩치는 ‘줄고’ 기능은 ‘늘고’

    덩치는 ‘줄고’ 기능은 ‘늘고’

    성북구가 전국 자치단체에서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동 통폐합을 성공으로 이끈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30개 동을 20개로 줄임으로써 5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면서 동시에 서울시로부터 12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돈은 전액 지역주민을 위해 쓰인다. 28일 성북구에 따르면 월곡4동은 월곡1동과 합치면서 남은 청사를 ‘영유아 플라자’로 바꾸고 있다. 연면적 1398㎡의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건물에 젊은 부부들이 육아정보를 교환하고 친선을 다지는 육아카페, 유아의 신체발달을 꾀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 등이 들어선다. 또 보육실, 책 놀이방, 장난감 대여실, 다목적 공연장, 수유실 등 아이와 부모를 위한 ‘꿈의 공간’으로 바뀐다. ●빈 청사 복지·문화공간으로 활용 건물에는 내년 3월까지 10억원을 들여 목재 러버, 알루미늄 패널 등 고급외장재를 사용한다. 또 프로그램 개발과 리모델링 공사에는 서울시 도시디자인팀과 대학교수, 보육전문가 등 ‘드림팀’이 참가했다. 서울시는 전체 518개 동사무소 중 100개를 줄이고, 이름도 주민센터로 바꾸었다. 동 통폐합은 사회단체 활동가 등의 수요에 영향을 미쳐 반대에 부딪칠 우려도 없지 않다. 그래서 시는 1개 동을 줄이는데 무려 10억원의 지원금을 내걸었다. 월곡4동을 포함해 7개 청사에서 문화·복지·웰빙으로 변신하는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삼선1동은 청소년자활센터, 성북2동은 인터내셔널센터, 동선2동은 청소년문화의 집으로 바뀐다. 동소문동을 어린이도서관, 월곡1동을 주민 취미생활의 장, 석관2동을 노인복지관으로 꾸민다. 나머지 종암1동은 당분가 주민센터 임시청사로 쓰이다 청소년공부방 등으로 바뀐다. 월곡2동은 임차해지, 길음1동은 매각한다. ●통합 과정서 주민갈등 등 난관도 동이 줄면서 남은 인력은 행정수요가 늘고 있는 도시디자인, 여권발급, 교육지원 등 분야로 돌린다. 그러나 통폐합 과정은 쉽지 않았다. 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 바란다’에는 반대 의견은 물론 욕설마저 올라왔다. 구청장 집무실은 이에 반대하는 내방객과 항의집회 주민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사라지는 월곡1동 88 집창촌 주변의 주민들은 “길음동에 편입시켜 달라.”“월곡1동도 전통의 마을이다.”라며 갈라섰다. 뉴타운으로 각광을 받던 길음동 주민들은 “꺼림칙하니 오지 말라.”며 대립했다. 서찬교 구청장은 주민설명회 12회를 포함해 수십회의 크고 작은 설득 모임을 가졌다. 반대하던 주민들의 마음도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그는 “비효율적이고 낡은 틀을 버리고 변화된 도시환경에 맞도록 성북은 복지·문화·웰빙 행정시스템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면서 “주민의 바람과 뜻을 늘 마음에 담아 성공적 구정을 펼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동욱 “연기를 할수 있어 나는 행복하다”

    이동욱 “연기를 할수 있어 나는 행복하다”

    이동욱은 생각이 많은 배우다. 한마디를 해도 쉽게 말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인지 그와의 인터뷰는 진지했고 이동욱이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끔 만들었다. 그런 그가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으로 통보도 없이 자신을 떠나간 옛 애인을 찾고자 매일 도서관을 찾아 198쪽의 단서를 찾는 베일에 싸인 남자로 돌아왔다. 그는 왜 198쪽을 찾아 나선 걸까? 미스테리를 찾아 진지하지만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 # ‘그 남자의 책 198쪽’을 택한 이유라도 있나? 캐릭터 자체가 가지고 있는 미스터리에 끌렸다. 또 주인공들의 사랑이 시작될까 말까 하는 그 순간에 영화가 끝난다는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 # 개봉이 1년 정도 늦어진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그 1년 사이에 드라마를 해서 마음조리며 기다리지는 않았다. 언젠가 개봉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기다렸던 것 같다. # 상대배우인 유진과의 호흡은 어땠나? 2002년 KBS 드라마 ‘러빙유’에서 호흡을 맞춘 후로 6년 동안 친구로 지내왔다. 그래서인지 더욱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촬영 분위기도 활기 찼고 다 찍고 나니 소풍을 갔다 온 기분이었다. # 사실 드라마에서 결과는 좋았지만 영화에서 흥행은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 둘 다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배우가 어떤 작품을 선택할 때 흥행할지 안할지를 두고 선택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웃음) 잘 되면 좋은 거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도 좌절하지는 않는다. # 작품을 선택할 때 어디에 중점을 두나? 계획적으로 머리가 돌아가는 편이 아니다. 시나리오를 보고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거나 도전하지 않았던 분야라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전작을 보니 연기변신이라고 하기에는 좀 약했던 것 같은데? 사실 ‘마이걸’, ‘최강 로맨스’, ‘달콤한 인생’ 등 모든 작품의 캐릭터들이 비슷한 느낌은 아니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변신이라는 것에 압박감 같은 건 없다. # 이제까지 작품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작품 하나하나 공들이지 않은 작품이 없다. 고통을 감안해 가면서 완성해 낸 캐릭터이기 때문에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고를 수 없지 않을까.(웃음) 그 중에서도 꼽으라면 ‘마이걸’은 대중적인 인기를 준 작품이었고 ‘달콤한 인생’의 경우는 힘들게 촬영했다. 힘들게 촬영한 만큼 성취감도 컸고 결과적으로 좋은 평을 받아 기억에 남는다. # 연기 말고 다른 걸 해보고 싶은 생각을 해본 적은 없나? 연기를 하면서 한번도 싫증을 느껴본 적이 없다. 사실 생각해보면 내가 할 줄 아는 거라곤 연기밖에 없지 않나. 내가 하고 싶은 연기를 할 수 있어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끼며 산다. #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 주위에서 오해를 하기도 할텐데? 내가 까칠해 보이나.(웃음) 예전에는 이런 소리를 들으면 신경이 쓰이곤 했는데 지금은 왠만하면 신경 쓰지 않는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사람이다. #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해보고 싶나? 참 해보고 싶은 게 많다. 스릴러나 느와르 장르도 해보고 싶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작품을 하면서 다른 캐릭터를 만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진 “팜므파탈 연기도 도전하고 싶어요”

    유진 “팜므파탈 연기도 도전하고 싶어요”

    ‘멜로영화의 여주인공처럼….’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꾸는 꿈이다. 올가을 유일한 정통 멜로물 ‘그 남자의 책 198쪽‘의 주인공 유진(27)도 여전히 멜로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드라마든 영화든 뮤지컬이든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이 좋아요. 사랑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자신을 비춰 볼 수 있는 소재잖아요. 최근엔 ‘P.S I love you’라는 멜로 영화를 재밌게 봤어요.” 하지만 이번에 유진이 맡은 역할은 좌충우돌 요리사(‘진짜진짜 좋아해’)나 씩씩한 싱글맘(‘아빠셋 엄마하나’) 등 그동안 TV드라마에서 선보였던 ‘캔디형’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다. ●옛사랑 못 잊는 극중 은수, 나와 많이 닮았어요 “극중 은수는 옛사랑의 아픔을 안고 있기 때문에 차분하고 침체된 구석이 있어요. 하지만 전 은수와 닮은 점이 많아 감정이입이 쉬웠죠. 저도 헤어진 지 1년이 된 옛 연인에게 편지를 보내 본 적도 있고, 아픔을 겉으로 표현하기보단 속으로 삭히는 편이거든요.” ‘동감’, ‘바보’ 등 순정파 멜로물에서 일가견을 보여온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그 남자의 책 198쪽’은 음미할 수 있는 여운과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이 있는 영화다. 첫사랑이 남긴 198쪽의 비밀을 찾기 위해 매일 도서관을 찾아 가는 준오(이동욱)와 실연의 아픔으로 괴로워하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는 도서관 사서 은수(유진)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그렸다. “원작 단편소설의 여주인공은 훨씬 더 냉소적이고 건조한 느낌의 사서이지만, 영화에선 좀 부드럽게 표현하고자 했어요. 감정선을 대놓고 드러내진 않더라도 뭔가 분명히 전달해야 하는 연기가 힘들었죠. 요즘은 워낙 자극적인 작품들이 많아 맛을 분간할 수 없지만, 이런 담백한 영화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연기는 천직… 아직 크게 실패한 작품 없어 다행 11년 전 여성 아이들 그룹 S.E.S로 데뷔한 유진은 ‘핑클’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인기를 누리다 2002년 드라마 ‘러빙유’의 주연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2006년 영화 데뷔작 ‘못말리는 결혼’도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댄서의 순정’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신고식도 치렀다. “아주 잘된 작품도 없지만, 크게 망한 작품도 없어 만족해요. 지금 생각하면 연기 경험이 전무한 저를 드라마 주연에 발탁한 감독님이 뭘 믿고 그러셨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 이 길이 천직이라고 생각해요. ” 하지만 그녀도 최근 여자연예인들의 잇단 비극적인 소식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해 1월 유명을 달리한 여가수 유니의 경우도 “함께 활동한 적이 있었는데, 무척 성격이 밝아 친근함을 느꼈지만 더 친하게 지내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애인 생기더라도 절대 밝히고 싶지 않아 어느덧 20대 후반에 들어선 유진은 친한 친구들도 하나둘 결혼을 하기 시작했지만, 자신은 애인이 생기더라도 절대 밝히고 싶지 않단다. “연예인 동료들과의 술자리에 잘 어울리지 않아 남자친구를 사귈 기회도 적지만, 혹시 생기더라도 밝히고 싶지 않아요. 연예인들에게는 모든 사생활을 ‘쿨’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면서, 우리 사회는 정작 ‘쿨’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유진은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선균, 이민기 등과 함께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로 다시 한번 관객들 앞에 설 예정이다. “언젠간 ‘팜므파탈´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유진이 차세대 스크린 멜로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pado@seoul.co.kr
  • “불온서적 지정 국방부가 더 불온”

    “불온서적 지정한 국방부가 더 ‘불온’하지 않나요?” 국방부의 ‘불온서적’ 소지·반입 금지 지시에 반발해 헌법소원을 낸 군 법무관 A씨를 최근 만났다. A씨는 “헌법소원으로 인해 닥쳐올 인사이동 등의 불이익은 이미 각오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A씨는 “지난 7월 국방부가 ‘불온서적’을 지정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했을 때 섬뜩했다.”면서 “우리 헌법과 법원이 절대 침해해선 안 된다고 선언한 ‘양심 형성의 자유’를 옥죄는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인이면서 동시에 법률가로서 이같은 헌법정신의 훼손을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7월23일 국방부 지시가 떨어지고, 같은 달 28일부터 일주일간 각급 부대 장교의 독신자 숙소와 병사의 생활관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A씨는 당시 이 과정을 지켜보던 군 법무관들이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특히 사회에서는 역사·문학·시사 등 각 분야에서 이른바 ‘필독서’로 추천받는 도서들에 ‘북한찬양·반미·반정부·반자본주의’라는 무시무시한 딱지를 붙여 읽지도, 만지지도 못하게 한다는 사실이 절망스러웠다고 했다.A씨는 “군인 개개인의 생각이 넓고, 깊어질수록 군이 발전한다.”면서 “‘이 책은 읽지마라.’ 혹은 ‘이 책은 괜찮다.’라며 군인 개개인의 선택의 폭을 제한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 국군의 발전의 폭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 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군이 정치와 야합해 국군에 대한 신뢰와 그 존립목적을 흔들어 버렸던 과거사를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면서 “또 북한·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군비증강에 대해 우리 군은 어떤 방식으로 풀어 나갈지에 대한 연구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잘못된 군의 행태를 지적하고, 기존 관행의 잘잘못을 지적하는 책들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방부는 군의 발전을 위해서도 꼭 읽어볼 만한 책들에 ‘불온’의 낙인을 찍었다.”면서 “참여정부 시절 권장도서로 군내 보급까지 됐던 책을 정권이 바뀌자 불온도서로 둔갑시킨 국방부가 더 ‘불온’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