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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허리건강 자세만 봐도 안다

    자녀 허리건강 자세만 봐도 안다

    최근 들어 잦은 컴퓨터 사용과 운동 부족 등으로 자세가 나빠지고 근력이 약해져 척추에 문제를 가진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전문의들은 “한쪽 허리가 아프면 무의식적으로 반대 방향 중심으로 자세를 바꾸게 된다.”며 “자녀가 책상에 앉아 자주 자세를 바꾸고 산만하다면 한번쯤 허리 통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세를 자꾸 바꿔 앉는 아이일수록 허리 통증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또 다른 이유 교실이나 도서관 등에서 한쪽으로 비뚜름하게 앉은 학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허리를 잔뜩 굽혀 앉거나, 엉덩이를 걸상에 걸치고 앉거나, 고개를 앞으로 쑥 내민 학생도 있다. 이런 자세가 계속되면 비정상적인 압력이 척추와 근육, 척추디스크에 전달돼 허리디스크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턱을 괴는 자세도 마찬가지. 목을 쑥 내민 자세 때문에 목뼈와 어깨 근육이 뻣뻣해져 척추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특히 척추가 약한 아이들은 바른 자세를 갖기가 어려워 결과적으로 나쁜 자세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도수치료만으로도 자세교정 가능 목과 어깨 근육이 경직되면 근막통증후군이나 긴장성 두통이 생길 수 있으며, 경직된 근육이 혈액순환 장애로 이어지면 뇌로 가는 혈액량을 줄여 어지러움·메스꺼움·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허리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면 몸의 뒤척임이 더욱 심해진다.”며 “이런 현상은 어릴수록 심하며, 이런 동작이 점차 습관으로 굳어져 행동이 산만한 어린이가 되게 된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흔한 척추질환은 허리가 옆으로 휘는 척추측만증과 디스크·거북목증후군·긴장성 두통·강직성 척추염 등이다. 이런 질환을 가진 청소년들은 대부분 좌우 신체가 불균형 상태를 보인다. 이런 불균형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굳어져 성인이 되면 더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자세 교정을 서둘러야 한다. 다행히 청소년 척추 질환은 대부분 초기여서 도수치료만으로도 교정이 가능하다. 환자의 몸을 당겨 근육·인대를 이완시키는 견인치료, 일정 강도의 압박을 반복하는 압박치료, 스트레칭 등 신전치료가 도수치료에 해당한다. 그러나 도수치료는 1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구부정한 허리는 통증이 2배 전문의들은 바른 자세를 갖추려면 책상에 앉는 자세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 있을 때 허리가 느끼는 부담이 100이라면 의자에 앉아 있을 때는 140, 상체를 앞으로 숙이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면 190까지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책상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안으로 깊이 밀어넣는 자세를 취해야 하며, 선은 15도 정도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도록 컴퓨터 모니터를 조정하는 게 좋다. 가방도 어깨 끈을 조절해 가방을 등에 바짝 밀착시켜 매고, 가방 무게도 최소화해야 한다. 나누리병원 임재현 의무원장은 “좋은 자세도 20분 이상 유지하면 척추와 주변 조직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매 50분마다 10분가량 기지개를 켜거나 목 운동을 하는 등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바른 자세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척추전문 나누리병원 이동걸 원장·임재현 의무원장
  • 강남구 3년째 ‘사랑의 책보내기’

    서울 강남구는 올해로 3년 연속 산간벽지와 개발도상국 등에 책을 기증하는 ‘사랑의 책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구와 사단법인 ‘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국민 캠페인이다. 구는 올해 10만권 기증을 목표로 구청과 22개 동 주민센터, 13개 구립도서관에서 각 가정과 회사 등으로부터 3월까지 책을 기증받는다. 기증대상은 2002년도 이후 출간된 서적 중 만화책·교과서·참고서·월간잡지·특정단체 홍보물을 제외한 모든 양서다. 기증자에게는 책값의 60% 이내 금액으로 기부영수증도 발급해 준다. 도서는 유아용, 청소년용, 성인용으로 구분 선별하여 ▲산간벽지나 도서지역의 학교 ▲국군장병 ▲지역 내 복지관 ▲국내 도서를 원하는 단체나 기관 ▲러시아, 미국, 베트남, 중국 연변지역 등 한글도서를 원하는 해외동포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구는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중국 산둥성·지린성, 미국 애틀랜타시, 베트남 호찌민시, 태국 쏭클라나카린대학, 평택 해군2함대, 육군52사단, 육군5사단, 경북 상주시 성신여중 외 85개 학교 등에 29만 1000권의 양서를 기증했다. 구 관계자는 “대부분 가정에는 한번 읽고 서가에 꽂아놓은 책들이 많은데 잠자는 책을 모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전하는 사랑의 책 모으기 운동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해 시청각장애인 행복한 책읽기

    김해 시청각장애인 행복한 책읽기

    ‘책읽는 도시’를 선포한 경남 김해시(시장 김종간)가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특성화된 도서관을 개관한다. 김해시는 19일 서상동 중앙상점가 고객쉼터 2층에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리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20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2층에 위치한 255㎡ 규모의 도서관은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를 설치해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리작은 도서관은 소리로 읽을 수 있는 오디오북과 손으로 만지면서 읽는 점자도서, 큰 활자본 도서 등 소리점자 도서 500여점을 별도의 공간에 비치해 놓았다. 이 도서관은 경남 점자정보도서관과 소장자료를 공유하며 도서 이용폭을 늘려갈 계획이다. 소리작은 도서관 운영위원회는 “앞으로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1대1 맞춤형 컴퓨터 교육도 실시하는 등 유익한 정보 교육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마를 부탁해’의 작가 신경숙씨는 김해시가 지난해 김해의 책으로 ‘엄마를 부탁해’를 선정한 데 대한 답례로 자신이 펴내 서명한 책 15권을 소리작은 도서관에 기증했다. 김해시에는 총인구 49만 2000여명 가운데 4.4%인 2만 1700여명이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다. 김해시는 지난 2007년 책읽는 도시를 선포하고 도서관 만들기에 나서 현재 공공도서관 4곳과 작은도서관 26곳, 다문화도서관과 청소년문화의집 도서관 각 1곳 등 모두 32개의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소리작은 도서관을 비롯해 10곳의 도서관을 추가로 개관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2015년까지 100곳의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시민들이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영욕의 사법 60년 고백합니다

    사법부가 지금까지 걸어온 60년 영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 속의 사법부’가 발간됐다. 사법발전재단 사법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진성 법원행정처 차장)는 13일 사법부 출범 60년을 맞은 2008년 9월, 사법사 정리작업에 착수한 지 1년여만에 700쪽 분량의 책을 냈다. 1948년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되고 이듬해인 1949년 9월 법원조직법이 제정되면서 비로소 근대적 사법제도의 틀을 갖춘 사법부가 출범했다. 책에서는 근대 사법제도가 도입된 개화기부터 출범 60주년을 맞은 2008년 9월 말까지 ▲사법부의 조직과 운영 ▲재판의 역사 ▲사법부의 행정 ▲사법부의 정보화와 국제화 등 5부로 나눠 다루고 있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현대사의 맥락에서 사법부의 치부도 드러내려고 노력한 점이 눈에 띈다. 경제성장과 국가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과거 정권시절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라는 사법부의 책무는 교과서에나 존재하던 말이었다. 19 59년 혁신계 대통령 후보였던 조봉암을 간첩으로 몰아 사형시킨 진보당 사건에서 19 87년 6월 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에 이르기까지 사법부는 ‘법의 논리’보다 ‘정권의 논리’가 휘둘리는 경우가 많았다. 기존의 역사서와 차별을 보이는 점은 주요 사건들을 ‘사법의 역사’와 ‘형사소송’이란 새로운 시각에서 다루고 해설한다는 점이다.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각종 법제도의 변화상과 주요 소송들의 숨은 뒷얘기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문장이나 구성을 잘 다듬어 일반인을 위한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다. 책은 일반 서점에서 팔지 않으며, 공공 도서관 등에서 볼 수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일반서적·e북도 교과서로 사용

    내년부터 시중에서 시판되는 일반 서적이나 교사가 직접 펴낸 교재라도 시·도교육감이나 학교운영위원회의 적정성 심의를 통과하면 고등학교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내년부터는 현재 사용하는 국어·영어·수학의 서책형 교과서 외에 CD로 된 전자교과서(e-교과서)도 개발돼 초·중학생에게는 무료로, 고교생에게는 교과서 구입비에 포함돼 일괄 제공된다. 학교에서는 책으로, 집에서는 전자교과서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교과서 가격 및 외형 자율화 방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교과서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12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교과서 선정의 자율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내년에 국정도서 145종과 검정도서 39종 등 모두 184종의 도서를 인정도서로 전환하기로 했다. 2012년에는 고등학교 전문교과 교과서 전부를 인정교과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시중에서 시판 중이거나 교사가 펴낸 책이라도 적정성만 인정되면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교과부는 “최근 인정도서 인정폭을 크게 늘리면서 ‘국정 : 검정 : 인정’ 비율이 2007년 ‘56 : 19 : 25’에서 올해는 ‘39 : 16 : 45’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국·검정 위주였던 교과서 체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교과부는 또 초등학생들이 들고 다니기 쉽도록 3월 새학기부터 초등 3학년 국어 교과서를 3권(듣기·말하기, 쓰기, 읽기)에서 2권(듣기·말하기·쓰기, 읽기)으로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지나치게 많은 교과서 검정 출원을 막기 위해 출판사별로 국어·영어·수학을 제외한 과목의 경우 과목당 1종씩만 출원하도록 했다. 국어·영어·수학 과목은 출판사별로 2종씩 검정 출원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민간 출판사뿐 아니라 학회와 공공기관에서도 교과서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용어클릭 ●국정도서 국가가 저작권을 가진 교과서로, 과목당 1종류씩 정해져 있다. ●검정도서 민간에서 개발한 뒤 국가의 검정심사에 합격한 교과서. ●인정도서 이미 개발된 도서 가운데 시·도교육감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은 교과서.
  • “노숙자들이 좋은 책 읽고 용기 얻길…”

    “노숙자들이 좋은 책 읽고 용기 얻길…”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을 읽고 나니 삶의 희망이 생기더라고요. 노숙자 학생들도 저 같은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성균관대 물리학과 김태우(23)씨는 최근 학교 홈페이지에 독서 후기를 올려 노숙자들에게 책을 기증하는 ‘책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이렇게 모인 독서 목록을 바탕으로 성균관대는 지난 6일 성프란시스대학 노숙자 인문학 과정에 책 300권을 기증했다. 성프란시스대는 2005년부터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2010년 새해를 맞아 ‘노숙자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렸다.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모두 250명이나 신청해 그중 고르는 데 애를 먹었을 정도. 백인욱 학술정보관 과장은 “경제적 요인 등으로 사회적으로 궁지에 몰린 노숙자들의 자활과 학습의욕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면서 “인문학 과정에 참여하는 노숙자 학생들의 정신이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양철학 에세이’를 추천한 김용미(21·여)씨는 “이 책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힘들더라도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300권의 독서목록은 학생들 추천목록, 성프란시스대 요청목록, 출판사 문학동네의 기증목록으로 구성됐다. 학생 추천목록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등 에세이류가, 성프란시스대 추천목록은 ‘르 몽드 세계사’ 등 인문서가, 문학동네 기증목록은 ‘오 하느님’ 등 문학서가 주를 이뤘다. 목록에 따라 300권의 책을 구입하는 데는 성균관대 교직원 사회봉사단과 문학동네 출판사, 포털업체 인터파크 등도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보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씨줄날줄] 외규장각 도서/이순녀 논설위원

    1993년 9월, 한국을 방문한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에게 한 권의 책을 전달했다. 프랑스가 1866년 병인양요 때 약탈해 파리 국립도서관에 보관 중인 외규장각 도서 191종 297권 가운데 ‘휘경원원소도감’이었다. 고속철 테제베(TGV) 계약과 외규장각 반환의 빅딜을 추진했던 정부로선 더할 나위없이 반가운 선물이었다. 미테랑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교류 방식에 의한 영구 대여’ 원칙에 합의하고 한국을 떠났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는 미테랑 대통령이 들고 왔던 한 권에 불과하다. 당장이라도 도서 전부가 반환될 것 같았던 분위기는 미테랑 대통령의 귀국 직후 돌변했다. 국내에선 무조건 반환이 아닌 대여 방식에 대한 반발이 거셌고, 프랑스에선 대통령의 도서 반환에 항의하는 비난이 들끓었다. 고속철 계약을 따낸 뒤 느긋해진 프랑스는 ‘영구 대여’에서 ‘시한부 대여’로 말을 바꿨고, 동등한 가치의 문화재 교환 전시를 요구하는 ‘등가원칙’ 같은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면서 협상은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2001년 양측 민간 협상단이 ‘맞교환 방식’에 겨우 합의했지만 격렬한 반대 여론으로 무산됐고, 이후 반환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자 시민단체가 나섰다. 문화연대는 2007년 1월 프랑스 법원에 외규장각 도서 반환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프랑스 법원이 지난 연말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약탈 여부와 관계없이 외규장각 도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소유의 국유재산이라는 판결이다. 프랑스가 사법적 절차를 통해 해외 유물을 되돌려준 전례가 없다는 점에 비춰 볼때 어느 정도 예측된 결과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가 최근 이집트 고분벽화를 본국에 돌려주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인 시점이어서 한층 실망스럽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외규장각 도서를 3층 비공개 열람실에 보관하고 외부 공개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문화재찾기시민위원회가 도서관을 방문해 열람을 요청했을 때도 수차례 거부 끝에 겨우 수락하더니 공개된 도서도 원래 합의된 것과 다른 종류를 내놓았다고 한다. 한국인 서지학자 박병선씨가 아니었더라면, 지금까지도 도서의 가치를 몰라보고 중국실 한쪽에 아무렇게나 방치해뒀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면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번 프랑스 법원의 기각 판결로 외규장각 도서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진 것을 계기삼아 양국 정부가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반환 협상에 임하길 기대한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대구 달서구 “우리동네는 책동네”

    대구 달서구가 독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주민들이 가까운 곳 어디에서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동네도서관을 대폭 늘리고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추진한다. 24일 달서구에 따르면 2012년까지 3개의 마을단위 구립 도서관을 추가로 건립한다. 새해 본리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980㎡ 규모의 성당·본리권도서관을 건립하고 2011년에 송현동, 2012년에 월배에 구립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올해는 학교도서관을 동네도서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교육청과 1대1 공동 투자방식으로 감삼행복도서관과 월서행복도서관을 조성하기도 했다. 마을단위 작은도서관 및 사립도서관 설치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달서구에는 이곡동 성서도서관을 비롯해 모두 7곳의 공립문고와 아파트 내 도서관 등 사립문고 22곳이 운영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2013년까지 공립문고를 12개로 늘리고, 사립문고 14개를 추가 설치하며 학교도서관 조성에도 8개교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모든 주민이 자신의 집에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구는 도서관 건립과 함께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독서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구정 역점시책도 ‘책 읽는 동네, 즐거운 사회’로 정했으며 달서독서대학 운영, 책 박람회 개최, 도서사랑나눔터 운영, 수필 공모전 개최, 시가 있는 거리 조성 등을 추진했다. 이밖에 각 가정에서 방치된 책들을 공공·학교도서관에 기증하는 운동을 통해 지금까지 44곳의 도서관에 2만 2000여권을 기증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플러스] 가산정보도서관 2년째 최우수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가산정보도서관이 2년 연속 최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한 독서 캠페인에서 서울시 72개 공공도서관에 대해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캠페인 운영 평가를 실시한 결과, 금천구립 가산정보도서관장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개포도서관과 남산도서관, 성동구립도서관 등 11개 시·구립도서관이 우수도서관에 선정되었다. 교육문화체육과 2627-1467.
  • 수시에 강한 숭덕여고 “벌써 대입 80% 성공”

    수시에 강한 숭덕여고 “벌써 대입 80% 성공”

    3학년 478명 가운데 375명. 인천 만수동에 위치한 숭덕여고에서 21일까지 배출한 2010학년도 대학 합격자 숫자이다. 대입 정시 합격 여부가 아직 확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시 전형 합격생이 이미 고3 학생 전체의 78.4%나 된다. 서울대 4명, 연세대 8명, 고려대 5명, 이화여대 10명 등의 합격생이 나왔다. 남은 인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상위권이어서 정시를 노리는 학생과 예체능계 학생 정도이다. “‘수박먹고 대학가자’라는 책 아시죠? 이렇게 두꺼운 책을 갖고 시시때때로 세미나를 해요. 그리고 아이들과 진로 상담을 하다 보면 ‘이 아이는 이 방법으로 대학을 가는 게 좋겠구나.’라는 감이 잡힙니다.” 숭덕여고 진학지도를 총괄하는 유성호 3학년 부장교사가 추천한 김경애 교사는 수시전형 얘기가 나오자 고3 담임을 맡았던 지난 2년 동안을 이렇게 회상했다. 김 교사가 담당한 교과는 정보와 컴퓨터로 수능 과목이 아니다. 비수능 교과를 가르치면서 고3 담임을 맡았다는 점 자체가 김 교사가 얼마나 진학 지도에 열심이었는지를 입증한다. 김 교사의 수시 입시지도 전적은 화려하다. 지난해 맡은 반 학생 28명 가운데 27명을 수시로 대학에 보냈다. 남은 1명은 정시로 대학에 갔으니 100% 진학을 성공시킨 셈이다. 올해는 담임을 맡은 반 아이들 35명 가운데 27명을 합격시켰다. 남은 8명 중에 예체능계 학생이 2명이다. 양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성과가 놀랍다. 반 아이들은 강남대·경희대·동국대·서울여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 등 다양한 대학에서 골고루 합격장을 받아왔다. 상위권 학생 중에는 여러 곳에 붙어 최종 선택을 앞두고 다시 행복한 상담을 한 경우도 많다. 합격생 가운데 경희대에 합격한 한 학생은 수능 언어영역에서 7등급, 수리 6등급, 외국어 5등급을 받았다. 정시를 치른다면 서울에 있는 학교 합격이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봉사활동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갈 수 있었다. 김 교사는 “이 학생은 경희대에서 원서를 접수하는 조건으로 내건 봉사활동 실적을 갖고 있었다.”면서 “원서 접수자가 적으니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아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수시 성적이 이렇게 좋게 나왔느냐고 물었다. 김 교사는 3가지로 압축해 설명했다. 우선, 숭덕여고 진학지도 교사들의 열성과 헌신이 첫 번째 이유이다. 김 선생님이 언급한 ‘수박먹고 대학가자’는 이 학교 박권우 교사가 낸 수시전형 지도서. 박 교사는 다른 학교 진학지도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시전형 맞춤지도에 관련된 강의를 할 정도로 이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지금은 숭덕여고 교사들 대부분이 수시로 밤 늦게까지 열리는 세미나를 통해 수시 전문가로 거듭났다. 두 번째는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 숭덕여고 학생들은 2월이면 새로운 학년의 선생님들과 대면한다. 다른 학교보다 한 달이나 빨리 학기가 시작되는 셈이다. 2월에 적성검사를 수시로 치러보고, 진학지도 상담을 마친다. 이 과정을 끝내면 학생에 따라 어떤 전형으로 대학문을 두드려야 할지가 대충 드러난다. 적성검사를 잘 치는 학생은 적성검사를 보는 전형에,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은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수시에서 상향지원하는 식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노력이다. 노력 없이 이뤄지는 건 없다. 학생들의 노력은 수시합격 성공전략의 원동력이 됐다. 김 교사는 “사실 학생 입장에서 수시 전형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원서를 작성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공을 학생들에게 돌렸다.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시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일은 이후 자기주도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사는 “대학에 가서 신입생끼리 점수를 비교해 본 뒤 ‘선생님, 제가 꼴찌로 붙었나 봐요.’라고 하던 학생이 그 다음에는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았다고 자랑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수시전형이 ‘요행’이 아니라 성적에서 미처 드러내지 못했던 학생의 잠재력과 가치를 거를 수 있는 전형이라는 믿음이 묻어났다. 김 교사는 수시합격생이 많은 게 그 학교가 공부를 잘 한다는 평가와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수능 성적 상위권이 많은 학교일수록 수시보다 정시를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그러면 당연히 수능 성적이 좋은 학교의 수시 합격생수는 적을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성적 순대로 줄세우기가 만연했던 정시 위주 대입 전형에서 수시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이 존중받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유성호 교사는 “특수목적고 등이 좋은 학생을 싹쓸이한 뒤 특정 상위권대 진학만 고집하다가 대다수를 재수시키는 현실은 불운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고민하고, 주어진 제도에 맞춰 최선의 선택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벌써부터 내년 수시 전형에 대비해 ‘열공’ 중인 숭덕여고 교사들의 지향점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마음 살찌우는 ‘달팽이 도서관’ 북적

    성남시가 동네마다 짓고 있는 달팽이도서관이 인기다. 주택 가까이에 자리잡아 접근성이 좋은 데다 크기에 비해 방대한 도서를 갖추고 있어 갈수록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시는 18일 수정구 양지동 제1복지회관에 시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책을 읽거나 빌려 갈 수 있는 ‘하늘달팽이 작은 도서관’을 조성해 22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도서관이 개관되면 성남시 지역 내 공립 하늘달팽이 작은 도서관은 수정구 3개소, 중원구 3개소, 분당구 6개소 등 총 12개소로 늘게 된다. 이 도서관은 모두 7000만원(국비 3500만원 포함)의 예산이 투입돼 복지회관 지하 1층에 연면적 146㎡(44평)로 조성, 5000여건의 도서를 갖췄다. 달팽이 도서관은 앞으로 성남시 공공도서관인 중앙·분당·구미·수정·중원도서관 등 5개 대평공공도서관과 연계해 회원증 통합 및 도서 상호대차 서비스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작은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이 책을 읽고 빌리는 도서관인 동시에 아이들의 놀이터, 일반 시민들의 동아리방이나 문화방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며 “작은 도서관을 점차 늘려 집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이 마음의 양식을 키우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은평구립도서관 ‘전국 1등’

    은평구립도서관 ‘전국 1등’

    구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온 은평구립도서관에 상복이 이어지고 있다. 은평구는 은평구립도서관이 ‘전국 공공도서관 협력 업무 최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은평구립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전국 680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공공도서관간 협력업무를 심사평가한 결과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은평구립도서관은 지하철과 연계한 도서관 접근성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10월 개관한 도서관은 지난해 5월부터 전국 최초로 녹번 지하철역에 무인도서 예약대출 반납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올 3월에는 DMC역과 구파발역에도 무인도서 예약대 출반납기가 설치됐다. 이는 구립도서관과 무인대출비를 연계하는 지역내 공공도서관간 상호협력 서비스인 ‘책 단비 서비스’의 성공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엄무성 도서관장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책을 빌려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서관에 대한 구민들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면서 “주민들의 호응을 감안해 앞으로 더 많은 지하철역에 무인대출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립도서관 운영자의 노하우를 관내 작은 도서관들과 공유하고,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설, 지역사회단체 연계 등으로 도서관을 지역커뮤니티의 중심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서관은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후원한 ‘2009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사업’에서도 독서·문화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도서관으로 선정,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북촌길 정독도서관

    [테마 스토리 서울] 북촌길 정독도서관

    책만 읽기에는 아까운 도서관이 있다. 사시사철 꽃이 피고 지며 널따란 담장 곳곳에 오래된 건물 역사만큼이나 세월의 추억이 묻어난다. 인왕산 자락에서 내려온 등산객도, 북촌 한옥마을을 둘러본 관광객들도 잠시 발길을 멈추고 생각에 빠진다. 1980년대 이전에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이곳을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 엘리트 양성소였던 ‘경기 중·고등학교’로 기억한다. 경기고등학교가 강 너머로 옮겨간 1976년 이후에 이곳은 너무나 도서관다운 ‘정독(正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이름의 ‘정(正)’자는 당시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의 이름에서 따왔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네거리에서 풍문여고 옆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화동 언저리에서 정독도서관을 만나게 된다. 지금은 동네 어느 곳에서나 도서관을 찾을 수 있고, 인터넷을 이용한 디지털도서관까지 등장했지만 정독도서관은 여전히 7080세대의 머릿속에 첫 번째로 꼽히는 도서관이다. 등록문화재 2호인 도서관 건물은 일제시대부터 내려온 아날로그 그 자체다. 1927년에 지어진 옛 경기고등학교 건물은 이제 사료관동으로, 1938년 건물이 도서관과 휴게실동으로 쓰이고 있다. 건물이 지어졌을 당시에는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스팀난방시설을 갖춘 최첨단 건물이었다. 도서관으로 문을 연 지 3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정독도서관은 여전히 도서관이다. 50여만권에 달하는 장서와 1만 4200여점의 비도서자료, 부설 서울교육사료관에 소장된 1만 2000여점의 교육사료가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평일, 주말을 가릴 것 없이 중·고등학생들과 고시준비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수많은 보수공사와 리모델링을 거쳐 이제는 무선인터넷까지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지만 도서관을 가득 채운 면학열기만은 예전 그대로다. 그러나 정독도서관의 가치는 도서관 그 이상이다. 흰색과 미색을 띤 차분한 분위기의 건물과 도심에서 보기 힘든 정원은 공원이 드물었던 시절에 그야말로 ‘낭만의 공간’이었다. 봄 벚꽃과 가을 단풍은 공부를 핑계 삼은 학생들의 아지트였다. ‘품행제로’, ‘그남자의 책 198쪽’ 등 수많은 한국 영화에서 정독도서관은 등장 그 자체로 70~80년대의 낭만을 표현하는 배경이었다. 17일 오후, 추운 날씨에 도서관 정원에서 팔짱을 끼고 걷는 한 부부가 눈에 띄었다. 김건우(45)씨와 양희연(45·여)씨는 고등학교 시절 정독도서관에서 처음 만났다며 옛 추억을 털어놓았다. 김씨는 “시험기간이면 새벽 4시에 줄을 서서 입장한 후 공부를 하다가 분수 옆에 앉아서 같이 얘기하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풍문여고, 덕성여고 등 여학교들이 많아 남학생들이 일부러 공부하러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도서관 관계자는 “추억을 찾는 중년세대들이 하루에도 수십명씩 정원을 거닐곤 한다.”고 설명했다. 80년이 넘은 건물 외양은 그대로지만 정독도서관에는 세월이 갈수록 이야기와 추억이 쌓이고 있다. 이웃에 아트선재센터가 들어서고 삼청동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정독도서관은 새로운 ‘문화의 거리’의 중심이 됐다. 각종 전시회를 유치해 갤러리로 옛 건물을 활용하고 다양한 문화센터 강좌도 매일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상의 흐름에 맞춰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것이 정독도서관이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국회도서관에 책 4만권 기증

    국회도서관에 책 4만권 기증

    웅진씽크빅이 국회도서관이 추진하고 있는 재외동포, 국내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책 보내기 사업’에 아동도서 1만 2000권, 성인도서 2만 8000권 등 4만권을 기증했다. 최봉수(오른쪽)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유종필 국회도서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 기증식을 가졌다.
  • 100년만에 반납된 책…연체료만 40만원

    “도서 대여기간이 ‘너무도 많이’ 경과했습니다.연체료는 361달러(약 42만원)입니다.”  얼마동안 반납을 안 했으면 책 한권에 저 정도의 연체료가 붙을까.답은 ‘강산이 열번 변한다’는 100년 정도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매사추세츠 뉴 베드포드 공공도서관에 ‘이 나라 정부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Facts I Ought to Know about the Government of My Country)이라는 책이 약 100년만에 돌아왔다.하루에 1페니를 물리는 대여 약정대로라면 이 책은 1910년 5월 10일까지 반납됐어야 한다.그간 밀린 연체료만 해도 361.35달러이다.  책을 반납한 스탠리 두덱(75)은 지역신문인 스탠더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1922년 폴란드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어머니가 누군가로부터 이 책을 받았다.”며 “야간학교를 다니고 있던 어머니가 미국에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라고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두덱은 이 책을 발견하게 된 경위에 대해 “1998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소지품을 정리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그런데 도서관에서 빌린 것이란 사실은 지난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사실 두덱은 대여용 책이란 사실을 알고도 반납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60년된 책을 반납해 화제가 된 사람의 소식을 접하곤 마음을 고쳐먹었다.  ”60년이면 저보다 40년이나 덜 된 거 아니겠수.그래서 돌려줄 생각을 한 게지.”  도서관측은 이 ‘정의로운’ 사내에게 ‘은혜’를 베풀어 연체료를 물리지 않기로 결정했다.이 소식을 들은 두덱은 “이제야 겨우 혈압이 내려가는 것 같다.”고 안심했다.  이 책은 도서관 ‘스페셜 코너’에 전시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열린세상] 영혼의 도서관을 꿈꾸며/이기웅 열화당 발행인·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열린세상] 영혼의 도서관을 꿈꾸며/이기웅 열화당 발행인·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인간은 영적(靈的)인 존재입니다.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인생을 원함은 영적으로 살기를 희구함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험한 인생을 살다 보면 인생의 가치에 대한 의견도 분분해지고, 삶의 의미마저 퇴색하기 마련입니다. 그리하여 종교에 의탁하기도 하고, 인생의 의미를 강화하려고 공력(功力) 기르기를 꾸준히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안타깝습니다. 많은 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만족의 지점에 이르지 못하고 맙니다. 인생은 희망에 차서 시작되지만, 절망으로 끝나거나 회의(懷疑)와 옹색한 모면지책(謀免之策)으로 얼버무리며 삶을 마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인생이 어찌 모면지책에 의탁하여 살고, 끝나야 하는 것입니까. 그 생각만 하면 슬프고 또 슬픕니다. 노인병원에서 참으로 볼품없이 임종을 기다리는 선배 인생들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의 가여운 미래를 봅니다. 어리둥절 두루뭉술한 장례식장의 풍경은 또 어떻습니까. 산야(山野) 곳곳에 자리한 무덤이나 온갖 위선과 허구로 장식된 묘원(墓園)의 오만과 탐욕과 유치한 과시를 보면서 어느 한구석에서든 우리 인생이 영적으로 살고자 하는 모습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주위 곳곳에서 큰 깨달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즐거우면서도 기품있게 삶을 영위하는 인생을 우리는 참으로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안이 있을까요. ‘자서전(自敍傳)’ 쓰는 일에 착수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평생 지속적으로 참다운 자서전 쓰는 일에 착수하자고 제안합니다. ‘영혼의 도서관’에서는 한 인간이 평생 동안 자서전을 쓸 수 있도록 주선해 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깊이 개입해 지도해 주는 일까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혼의 도서관’에 등록해 자서전을 쓰는 동안, 그의 인생은 깊은 성찰을 통해 인간 본연의 진정성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그 삶은 영적인 존재감을 세우고, 마음의 평정과 삶의 기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자서전’이라고 하는 책의 가치를 통해서 우리 인생의 요체(要諦)에 이르고자 하는 발상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자서전들이 있습니다. 쓰인 시기나 목적에 따라 각양각색일 터입니다. 사업이나 정치적 목적으로, 또는 명예와 같은 엉뚱한 데에 뜻을 두고 가식의 수단으로 쓰인 경우도 허다할 것입니다. 여기서 저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쓴 ‘참회록(懺悔錄)’을 떠올려 봅니다. 뛰어난 한 인간이 평생을 열심히 살아오다가 문득 인생의 황혼에 서서 자신의 일생을 돌이켜 보았을 때 떠오르는 회한과 참회의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문자로 기록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그리하여 쏟아내는 글이야말로 바로 톨스토이의 마음에 통해 있을 것입니다. 톨스토이가 열심히 살아오다가 어느날 갑자기 깨달아 ‘참회록’을 쓰게 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다소 그런 부분도 있겠지요. 그러나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톨스토이의 삶 자체가 이 책을 쓰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해 온 인생이었습니다. ‘영혼의 도서관’에서는 우리 모든 인간이 대문호(大文豪)처럼 쓸 수는 없겠지만 나름의 글쓰기를 통해, 그리고 결국엔 한 권의 자서전이라는 책 만들기를 통해 그리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발상에서 이 일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 일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서전을 써 나가는 동안, 거칠었던 우리의 인생은 따뜻한 성찰과 사랑의 삶으로 가다듬어져 갈 것입니다. 때가 되면 우리 인생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목숨을 다하게 됩니다. 영혼의 도서관에서는 고인의 유족과 협력해서 그동안 고인이 써 왔던 자서전의 원고를 정리하여 한 권의 아름다운 책으로 탄생시킨 다음 영혼의 도서관에 꽂게 됩니다. 여러분, 이 아름다운 도서관 건물과 여기 꽂힐 아름다운 디자인의 자서전을 머릿속에 그려 보십시오. 이기웅 열화당 발행인·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 유진 “뷰티 노하우 공유해요”…작가 변신

    유진 “뷰티 노하우 공유해요”…작가 변신

    걸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이 12년간의 연예 활동을 바탕으로 쌓아온 뷰티 테크닉을 담은 ‘유진’s 뷰티 시크릿’을 출간했다. 이로써 유진은 배용준·구혜선·최강희 등에 이어 또 한 명의 스타작가로서 변신을 꾀했다. 17살에 데뷔한 유진은 가수·배우·모델 등의 활동을 하면서 대부분의 메이크업을 직접 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뷰티 노하우를 습득한 유진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만의 뷰티 노하우를 대중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유진’s 뷰티 시크릿’의 출간 이유를 밝혔다. ‘유진’s 뷰티 시크릿’에는 유진의 뷰티 라이프와 메이크업 비법은 물론, 유진의 일상 속 사진과 이야기 등이 모두 담겨있다. 도서 관계자는 “유진이 직접 체험한 결과와 정보를 중심으로 책을 집필해 신뢰를 더했다.”고 전했다. ‘유진’s 뷰티 시크릿’은 10일부터 예약판매를 통해 온라인 서점에 처음 공개된다. 오는 16일에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작가로 변신한 유진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시드페이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격투기·오페라·록밴드 공연… 영화관에서 느긋하게 감상을

    ‘영화관에서 영화만 본다는 생각은 버려라?’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를 중심으로 영화와 다른 장르 문화의 결합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의 영화관이 단순히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에 머물렀다면 최근 들어서는 스포츠, 콘서트, 공연, 책, 패션 등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 멀티플렉스가 급성장을 거듭했지만, 현재 포화 상태에 도달한 탓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관객들을 불러들이려는 노력으로 분석된다. 6일 극장가에 따르면 CGV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점, 강변점 등 5곳에서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입식 격투기 대회 ‘K-1 그랑프리 파이널’을 생중계했다. 초대형·고화질 스크린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고스란히 옮겨왔다. 지난 가을 CGV는 국내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경기를 생중계하기도 했다. CGV 측은 “월드컵 축구 경기 등을 상영한 적도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벤트 차원이었다.”며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스포츠를 영화관용 유료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관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게 낯선 경험이라 초기에는 관객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메가박스는 지난 9월부터 서울 코엑스점 M관에서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링컨센터 무대에 오른 최신 오페라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주말에 하루 한번씩 상영한다. ‘라보엠’과 ‘나비부인’에 이어 현재 ‘토스카’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내년 7월까지 한 달 단위로 새 작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메가박스 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오페라 공연을 저렴한 비용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는 책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작가와의 만남, 아름다운 책 인터뷰’ 행사를 열고 서울 건대입구점 등 전국 20곳에서 작은 도서관 성격의 ‘무비&북스토리’를 운영 중이다. 서울 영등포점을 새로 단장하면서 안내로봇 ‘시로미’를 배치해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장비를 보유한 것으로 정평 난 서울 사당동의 씨너스 이수는 지난 7월 전 세계 팬들이 열광하는 록 밴드 ‘퀸’의 1981년 캐나다 몬트리올 공연 실황을 스크린에 걸었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된 라이브 공연 실황 개봉이어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록원, 일제문서 해제 발간

    국가기록원은 30일 조선총독부가 추진한 수리조합 사업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설명서인 ‘일제문서 해제(수리조합편)’를 간행했다.이 책은 총독부가 만든 수리조합 관련 문서철(3172권)에 기록된 수리조합 사업의 전개과정을 토대로 총독부의 미곡증산 정책, 수리조합 관련 법령의 변화, 수리조합 반대운동, 수리조합 사업의 문제점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는 또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로 알려진 벽골제에 대한 다양한 실측도면도 담고 있어, 1910년 당시의 벽골제에 관한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록원은 또 조선총독부 문서과와 경무국 도서과 등에 보관된 5100여권의 도서 중 식민 정책과 관련한 도서 50권을 선별해 그 내용을 소개한 ‘일제시기 주요도서 해제2’도 발간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페일린 자서전 힐러리 제쳤다

    지난 16일 출간된 세라 페일린(45)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자서전이 일주일 만에 미국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도서판매 조사업체 닐슨 북스캔을 인용, 25일(현지시간) 페일린의 자서전 ‘불량해지기’가 첫주 46만 9000권의 판매고를 올려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페일린의 책은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 패터슨과 스티븐 킹의 신작을 가볍게 제쳤다. 닐슨은 페일린이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해 주목을 받으면서 책 판매량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페일린은 자서전 출간에 맞춰 대대적인 방송출연을 비롯해 선거운동 형태의 책 홍보투어에 나서기도 했다. 페일린의 자서전 판매기록은 유명 정치인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발간 첫주 60만 6000권이 팔린 빌 클린턴의 2004년 자서전 ‘나의 인생’에는 못 미치지만 힐러리 클린턴의 2003년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첫 주 44만권)보다 좋은 성적이다. 또 2007년 출간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담대한 희망’의 첫주 판매량 6만 7000권을 크게 앞서는 것이라고 닐슨은 밝혔다. 페일린은 자서전 집필에 앞서 하퍼콜린스 출판사로부터 125만 달러(약 14억원)의 계약금을 받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하퍼콜린스 측은 인쇄부수를 150만권에서 250만권으로 늘려잡았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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