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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하 세종대 교수 ‘제국의 위안부’ 논란에 해명이 “책을 잘못 이해하셨다”

    박유하 세종대 교수 ‘제국의 위안부’ 논란에 해명이 “책을 잘못 이해하셨다”

    박유하 세종대 교수 ‘제국의 위안부’ 논란에 해명이 “책을 잘못 이해하셨다”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이옥선 할머니(86)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은 서울 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대 박유하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출판·판매·발행·복제·광고 등을 금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저자인 세종대 박유하 교수와 출판사 대표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대로 한 사람들 3000만원씩 총 2억 7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낼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저자는 책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이나 일본군 협력자로 매도할 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스스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한일 역사 갈등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기술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일간의 화해를 위해 자신들의 행위가 매춘이며 일본군의 동지였던 모습을 인정해야 한다”는 박유하 교수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기술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을 돕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월 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에게서 이런 얘기를 듣고 한양대 리걸클리닉 학생 7명과 함께 최근까지 문제의 책을 여러 번 읽고 토론한 결과 소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부지검을 찾은 이옥선 할머니는 “피가 끓고 살이 떨려서 말도 못하겠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나 ‘일본군의 협력자’로 기술한 책을 쓴 박 교수를 강하게 성토했다. 피해자 할머니들은 고향에서 갑자기 일본군에게 끌려가 영문도 모르고 성 노예로 착취당했다고 입을 모으며 “박 교수의 책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내가 왜 위안부가 되겠냐. 나는 강제로 끌려갔다. 도살장 끌려가듯 가서 살아나와 눈도 귀도 잃어버리고 이도 다 빠졌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인식이 논란이 된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해서도 “그 X이 뭘 안다고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을 들썩거리느냐”라며 “사과를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너무 억울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제국의 위안부’와 관련된 소송은 법률법인 ‘률’에서 대리하고 박선아 교수와 리걸클리닉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종대 박유하 교수는 KBS와 인터뷰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박유하 교수는 “책을 잘못 이해했다”면서 “할머님들을 비판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저의 목적은 일본 정부에 정확히 우리의 생각을 전달해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국의 위안부’ 고소당해…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울분 토한 이유는?

    ‘제국의 위안부’ 고소당해…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울분 토한 이유는?

    ‘제국의 위안부 고소’ ’세종대 박유하’ ‘박유하 교수’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이옥선 할머니(86)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은 서울 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대 박유하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출판·판매·발행·복제·광고 등을 금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저자인 세종대 박유하 교수와 출판사 대표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대로 한 사람들 3000만원씩 총 2억 7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낼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저자는 책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이나 일본군 협력자로 매도할 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스스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한일 역사 갈등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기술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일간의 화해를 위해 자신들의 행위가 매춘이며 일본군의 동지였던 모습을 인정해야 한다”는 박유하 교수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기술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을 돕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월 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에게서 이런 얘기를 듣고 한양대 리걸클리닉 학생 7명과 함께 최근까지 문제의 책을 여러 번 읽고 토론한 결과 소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부지검을 찾은 이옥선 할머니는 “피가 끓고 살이 떨려서 말도 못하겠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나 ‘일본군의 협력자’로 기술한 책을 쓴 박 교수를 강하게 성토했다. 피해자 할머니들은 고향에서 갑자기 일본군에게 끌려가 영문도 모르고 성 노예로 착취당했다고 입을 모으며 “박 교수의 책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내가 왜 위안부가 되겠냐. 나는 강제로 끌려갔다. 도살장 끌려가듯 가서 살아나와 눈도 귀도 잃어버리고 이도 다 빠졌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인식이 논란이 된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해서도 “그 X이 뭘 안다고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을 들썩거리느냐”라며 “사과를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너무 억울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안신권(53) 나눔의 집 소장은 “문 후보자가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보여준 만큼 이 시점에서 사죄보다는 사퇴하는 게 옳다는 게 할머니들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송을 돕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박 교수 책의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기술은 일본 극우세력 주장과 어느 점도 다르지 않다”며 “(이번 소송이) 지금까지 간과해왔던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국의 위안부’와 관련된 소송은 법률법인 ‘률’에서 대리하고 박선아 교수와 리걸클리닉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내용 어떻길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울분…법적 대응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내용 어떻길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울분…법적 대응

    ‘제국의 위안부’ ’세종대 박유하’ ‘박유하 교수’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이옥선 할머니(86)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은 서울 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대 박유하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출판·판매·발행·복제·광고 등을 금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저자인 세종대 박유하 교수와 출판사 대표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대로 한 사람들 3000만원씩 총 2억 7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낼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저자는 책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이나 일본군 협력자로 매도할 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스스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한일 역사 갈등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기술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일간의 화해를 위해 자신들의 행위가 매춘이며 일본군의 동지였던 모습을 인정해야 한다”는 박유하 교수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기술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을 돕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월 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에게서 이런 얘기를 듣고 한양대 리걸클리닉 학생 7명과 함께 최근까지 문제의 책을 여러 번 읽고 토론한 결과 소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부지검을 찾은 이옥선 할머니는 “피가 끓고 살이 떨려서 말도 못하겠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나 ‘일본군의 협력자’로 기술한 책을 쓴 박 교수를 강하게 성토했다. 피해자 할머니들은 고향에서 갑자기 일본군에게 끌려가 영문도 모르고 성 노예로 착취당했다고 입을 모으며 “박 교수의 책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내가 왜 위안부가 되겠냐. 나는 강제로 끌려갔다. 도살장 끌려가듯 가서 살아나와 눈도 귀도 잃어버리고 이도 다 빠졌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인식이 논란이 된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해서도 “그 X이 뭘 안다고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을 들썩거리느냐”라며 “사과를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너무 억울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제국의 위안부’와 관련된 소송은 법률법인 ‘률’에서 대리하고 박선아 교수와 리걸클리닉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책에 피해자 할머니들 법적 대응…“피가 끓고 살이 떨려”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책에 피해자 할머니들 법적 대응…“피가 끓고 살이 떨려”

    ’세종대 박유하’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이옥선 할머니(86)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은 서울 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대 박유하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출판·판매·발행·복제·광고 등을 금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저자인 세종대 박유하 교수와 출판사 대표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대로 한 사람들 3000만원씩 총 2억 7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낼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저자는 책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이나 일본군 협력자로 매도할 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스스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한일 역사 갈등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기술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일간의 화해를 위해 자신들의 행위가 매춘이며 일본군의 동지였던 모습을 인정해야 한다”는 박유하 교수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기술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을 돕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월 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에게서 이런 얘기를 듣고 한양대 리걸클리닉 학생 7명과 함께 최근까지 문제의 책을 여러 번 읽고 토론한 결과 소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부지검을 찾은 이옥선 할머니는 “피가 끓고 살이 떨려서 말도 못하겠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나 ‘일본군의 협력자’로 기술한 책을 쓴 박 교수를 강하게 성토했다. 피해자 할머니들은 고향에서 갑자기 일본군에게 끌려가 영문도 모르고 성 노예로 착취당했다고 입을 모으며 “박 교수의 책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내가 왜 위안부가 되겠냐. 나는 강제로 끌려갔다. 도살장 끌려가듯 가서 살아나와 눈도 귀도 잃어버리고 이도 다 빠졌다”고 말했다. ’제국의 위안부’와 관련된 소송은 법률법인 ‘률’에서 대리하고 박선아 교수와 리걸클리닉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내용 위안부 피해 할머니 비하 논란…할머니들 울분 토해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내용 위안부 피해 할머니 비하 논란…할머니들 울분 토해

    ‘제국의 위안부’ ’세종대 박유하’ ‘박유하 교수’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이옥선 할머니(86)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은 서울 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대 박유하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출판·판매·발행·복제·광고 등을 금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저자인 세종대 박유하 교수와 출판사 대표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대로 한 사람들 3000만원씩 총 2억 7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낼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저자는 책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이나 일본군 협력자로 매도할 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스스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한일 역사 갈등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기술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일간의 화해를 위해 자신들의 행위가 매춘이며 일본군의 동지였던 모습을 인정해야 한다”는 박유하 교수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기술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을 돕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월 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에게서 이런 얘기를 듣고 한양대 리걸클리닉 학생 7명과 함께 최근까지 문제의 책을 여러 번 읽고 토론한 결과 소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부지검을 찾은 이옥선 할머니는 “피가 끓고 살이 떨려서 말도 못하겠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나 ‘일본군의 협력자’로 기술한 책을 쓴 박 교수를 강하게 성토했다. 피해자 할머니들은 고향에서 갑자기 일본군에게 끌려가 영문도 모르고 성 노예로 착취당했다고 입을 모으며 “박 교수의 책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내가 왜 위안부가 되겠냐. 나는 강제로 끌려갔다. 도살장 끌려가듯 가서 살아나와 눈도 귀도 잃어버리고 이도 다 빠졌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인식이 논란이 된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해서도 “그 X이 뭘 안다고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을 들썩거리느냐”라며 “사과를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너무 억울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안신권(53) 나눔의 집 소장은 “문 후보자가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보여준 만큼 이 시점에서 사죄보다는 사퇴하는 게 옳다는 게 할머니들의 뜻”이라고 말했다. ’제국의 위안부’와 관련된 소송은 법률법인 ‘률’에서 대리하고 박선아 교수와 리걸클리닉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돌아갈래~’ 도살장 끌려가는 돼지의 탈출

    ‘나 돌아갈래~’ 도살장 끌려가는 돼지의 탈출

    ’얼마나 죽기 싫었으면~!’ 도살장에 끌려가는 트럭에서 탈출하는 돼지의 영상이 화제다. 12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동하는 트럭에서 점프해 탈출하는 돼지’(Pig Jumps and Escapes From Moving Truck)란 제목의 영상에는 도로를 주행 중인 덤프트럭의 모습이 담겨 있다. 덤프트럭 화물칸에 한 마리의 돼지 모습이 보인다. 돼지는 탈출이라도 하려는 듯 발버둥 친다. 드디어 탈출하기 좋은 위치로 올라선 돼지는 기회를 엿보다 탈출을 감행(?)한다. 주행 중인 트럭에서 점프한 돼지는 몇 차례 도로 위를 구른 후, 갓길 풀밭에 안착한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얼마나 죽기 싫었으면 저런 위험을 감수할까요?”, “돼지의 성공적인 탈출에 박수를”, “떨어진 돼지가 무사했으면 좋겠네요”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NewsVidsAZ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영상] “자유를…” 도살장 가는 돼지의 ‘고공탈출 시즌2’

    [영상] “자유를…” 도살장 가는 돼지의 ‘고공탈출 시즌2’

    지난달 중국 광시성에서 트럭에 실려 도살장으로 향하던 돼지의 탈출 장면보다 더 기막힌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돼지의 탈출 모습을 담은 이색적인 영상이 올라와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촬영 지역이 남아메리카라는 것 외에 정보가 알려진 것 없는 이 영상의 주인공은 바로 돼지다. 역시 트럭에 실려 도살장으로 향하던 이 돼지는 놀랍게도 고속으로 달리는 트럭 위에서 그대로 뛰어내리는 믿기힘든 행동을 벌였다. 지난달 중국의 돼지가 잠깐 트럭이 멈춘 틈에 타 뛰어내린 것과는 비교도 하기 힘든 행동. 이 영상은 마침 해당 차량 뒤를 따라가던 트럭의 운전자가 촬영해 공개했다. 이 운전자는 “앞 차량에서 계속 돼지가 사납게 우는 소리가 들려 유심히 보고 있었다” 면서 “갑자기 돼지가 위로 올라오더니 달리는 차량 위에서 그대로 뛰어내렸다”며 놀라워 했다. 이어 “그 충격으로 돼지가 도로 위에 나뒹굴렀지만 부상은 없었던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해외언론들은 “자유를 위해 탈출한 돼지가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네티즌들은 “충분히 살 가치가 있는 돼지” 라는 평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에게 자유를~” 도살장 가는 돼지의 고공 탈출

    “나에게 자유를~” 도살장 가는 돼지의 고공 탈출

    사진을 보고도 믿기힘든 황당한 사진 한장이 언론에 공개됐다. 최근 중국 광시성의 한 도로에서 트럭에 실려 도살장으로 향하던 돼지 한마리가 뛰어내려 도망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자유와 생존을 향한 탈출이라는 그럴듯한 제목이 붙은 이 사진은 뒤에있던 차량의 운전자가 촬영한 후 인터넷에 공개해 세상에 알려졌다. 목격자는 “돼지 한마리가 친구들의 등을 밟고 올라간 후 마치 자유를 갈망하듯 뛰어내렸다”며 놀라워했다.이후 이 돼지는 갈곳을 못 정한듯 도로 위를 서성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 돼지는 도살장으로 향하던 길이었으며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지만 기적적으로 다친 곳은 전혀 없었다” 면서 “이날 탈출을 못했다면 아마 지금쯤 어느 가족의 식탁 위에 올라있을 것” 이라며 웃었다. 이어 “자유를 향한 돼지의 탈출을 높이 사 잡아먹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경찰서에서 개들과 함께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리덤~!” 도살장 가는 돼지의 고공 탈출 화제

    “프리덤~!” 도살장 가는 돼지의 고공 탈출 화제

    사진을 보고도 믿기힘든 황당한 사진 한장이 언론에 공개됐다. 최근 중국 광시성의 한 도로에서 트럭에 실려 도살장으로 향하던 돼지 한마리가 뛰어내려 도망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자유와 생존을 향한 탈출이라는 그럴듯한 제목이 붙은 이 사진은 뒤에있던 차량 운전자가 촬영한 후 인터넷에 공개해 세상에 알려졌다. 목격자는 “돼지 한마리가 친구들의 등을 밟고 올라간 후 마치 자유를 갈망하듯 뛰어내렸다”며 놀라워했다. 이후 이 돼지는 갈곳을 못 정한듯 도로 위를 서성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이 돼지는 도살장으로 향하던 길이었으며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지만 기적적으로 다친 곳은 전혀 없었다” 면서 “이날 탈출을 못했다면 아마 지금쯤 어느 가족의 식탁 위에 올라있을 것” 이라며 웃었다. 이어 “자유를 향한 돼지의 탈출을 높이 사 잡아먹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경찰서에서 개들과 함께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대중탕의 추억/박홍환 논설위원

    소아용 표를 한 장 쥐고 들어갔던 것 같다. 여러 가닥의 천으로 가려진 장막 너머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주보이는 벽에는 격자처럼 생긴 작은 상자들이 있고, 가운데쯤에는 대청마루가 떡 하니 놓여 있었을 것이다. 고무줄에 매단 이상한 모양의 열쇠를 작은 상자의 구멍에 넣어 꾹 누르면 ‘틱’ 하고 문이 열려 몇 번이나 장난을 쳤던 것도 같다. 어머니든 아버지든 누군가의 꾸지람에 옷을 벗어 작은 상자 속에 넣고, 알몸으로 미닫이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면 엄청난 열기에 ‘훅’ 하고 숨을 들이켜야 했다. 내부는 안개가 낀 듯 수증기가 자옥해 마치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듯 조심스러웠다. 어디 그뿐이랴. 그 안의 기괴한 소리(한참 후에야 천장에 맺힌 물방울이 탕에 떨어질 때 나는 소리라는 걸 알았다)는 어린 사내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무지막지한 공포였다. 현대식 사우나와 찜질방에 밀려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어린 시절의 대중목욕탕은 그렇게 기억된다. 한참 동안 그런 ‘트라우마’ 때문에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목욕탕 가기를 꽤 싫어했다. 최근 목욕탕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목욕업중앙회가 여탕에 들어갈 수 있는 남자 아이의 연령 기준을 낮춰달라고 보건복지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한다. 목욕실 및 탈의실에 동반 입장할 수 있는 남녀 연령을 만 5세로 규정해 놓은 현행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을 바꿔 만 4세로 연령 기준을 낮춰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조숙한 아동이 많아져 여성 고객들이 여탕에 엄마와 함께 입장하는 남자 아이들의 시선을 매우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각종 미디어의 영향으로 아이들이 온갖 성(性)적인 정보에 노출돼 있어 성인의 몸에 대한 관심이 커가는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일리는 있다. 그런 논란 때문에 만 7세 기준을 정했고, 2000년대 초 만 5세로 한 번 더 낮췄을 것이다. 부모 손에 이끌려 목욕탕에 가는 꼬마들이 뭘 알까 싶다가도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엄마와 함께 여탕에 다녀왔다”며 그곳의 풍경을 ‘무용담’ 늘어놓듯 세세하게 설명하던 친구를 생각하면 연령 기준은 필요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미혼모나 미혼부, 또는 한 부모 가정의 이성 아이들은 어떻게 할 건가. 그 아이들은 4살만 넘으면 엄마나 아빠 손을 잡고 대중목욕탕에도 못 가게 될 처지에 놓였다. 부모와 함께 대중목욕탕에 다니는 것도 먼 훗날 추억으로 되살릴 수 있다면 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 하나를 잃게 되는 셈이다. 논란을 뛰어넘어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한 이유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소떼 트럭 전복, 주민들 칼 들고 몰려와 그자리서...

    소떼 트럭 전복, 주민들 칼 들고 몰려와 그자리서...

    고속도로가 끔찍한 도살장으로 변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남미 베네수엘라의 모론-코로 고속도로에서 트럭이 전복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소를 잔뜩 싣고 달리던 트럭이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전복사고를 냈다. 트럭 뒤쪽에 타고 있던 소 일부는 현장에서 죽고 목숨을 건진 소는 탈출하지 못해 바둥거렸다. 소떼를 운반하던 트럭이 전복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주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살벌했다. 주민들의 손에는 식칼, 보이 나이프(수렵용 긴 칼) 등이 들려 있었다. 주민들은 개미떼처럼 달려들어 뒤집힌 트럭을 들어올리고는 죽은 소를 꺼냈다. 살아 있는 소들도 인질(?)로 잡혔다. 참혹한 도살이 시작됐다. 현지 언론은 “주민들이 죽은 소는 물론 살아 있는 소까지 고속도로에서 도살해 고기를 뜯어갔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이 소를 죽여 부위별로 고기를 뜯어내는 모습, 고기 덩어리를 자루에 담아 자동차에 매달고 가는 모습 등이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끔찍한 도살사건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남의 소를 막 잡아먹다니 도둑심보네.” “양심 없는 사람들이다. 모조리 잡아들여라.”는 등 주민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가축을 끔찍하게 죽이는 걸 보니 겁나고 사람들의 잔인함에 소름이 끼친다.”는 반응도 나왔다. 사진=노티타르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日 참의원, 위안부-성매매 동일시 망언 논란

    일본유신회의 국회대책 필두(筆頭)부위원장을 맡은 나카노 마사시(中野正志) 참의원이 일제 군 위안부를 성매매와 동일시하는 것으로 평가할 여지가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나카노 의원은 29일 “지금도 한국 여성 5만 명이 성 산업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국 정부가) 확실히 말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100달러, 200달러에 ‘어서 데리고 가세요’라고 한다”는 발언을 했다. 30일 아사히(朝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모미이 가쓰토(인<米+刃>井勝人) NHK 회장의 일본군 위안부 발언으로 생긴 논란에 관해 이같이 언급하고서 “왜 일본이 전쟁 때의 일을 언제까지(들어야 하느냐)…”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일본의 7개 야당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이 소집한 비공개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노 의원은 민주당이 모미이 회장의 발언을 국회에서 거론하려는 것에 대해 “발언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히고 “국회의원이 아닌 개인 견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언급은 한국과 중국에 지금도 성매매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인데 유독 수십 년이 지난 일본군 위안부를 계속 문제 삼느냐는 취지다. 명시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는 일본군이 위안소를 운영한 것이 일종의 성매매이거나 이와 비슷하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위안부 동원이 강제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부인한다는 점에서 일본 우익 세력의 주장과 유사하다. 일본 정부는 1993년 발표한 고노(河野)담화에서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했으며 전범 재판 등에서도 강제성이 확인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나카노 의원의 발언은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역사를 왜곡한다는 강한 비판을 낳고 있다. 또 7개 야당의 국회대책위원장이 소집한 회의에서 이뤄진 발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회의원과 분리된 개인의 사적 발언으로 보기도 어렵다. 일본의 역사적 잘못을 변명하려고 타국의 성매매를 핑계로 삼는 것은 외교적이지 못한 처사라는 지적도 예상된다. 아사히는 다른 당 소속 간부 여러 명이 ‘역사적인 군 위안부와 현재의 성 산업은 전혀 관계없다. 온당치 못한 발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의 공동생활 시설인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피해 당사자가 가해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나카노 의원과 같은 발언을 하는 정치인이 “인권이 무엇인지 아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피해 할머니는 위안소가 한 마디로 도살장이라고 증언하고 있고 당시 어린 나이에 고통스러운 일을 강요당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며 “현재의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성매매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모미이 NHK 회장은 지난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쟁지역에는 (위안부가) 있었고 독일, 프랑스 등에도 있었다”면서 “한국이 일본만 강제연행했다고 주장하니까 이야기가 복잡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27일 “개인적인 의견으로서도 해서는 안 될 이야기였다”고 해명했지만 일본의 언론·출판업계 노조의 연합체인 매스컴문화정보 노조회의는 모미이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디자인 서울] 생태도시 쿠리치바의 비밀… 고립 벗어난 선형 교통축 도입

    [커버스토리-디자인 서울] 생태도시 쿠리치바의 비밀… 고립 벗어난 선형 교통축 도입

    브라질 남서쪽의 ‘생태도시’ 쿠리치바는 1990년대 말 한국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08년 이곳의 도시계획연구소를 방문해 만난 리카르도 빈도(64) 설계담당관은 “도시 설계와 디자인은 도시 개혁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수백년 된 나무와 현대식 연구소가 조화를 이룬 연구소에선 바람의 흐름을 고려한 빌딩 배치부터 눈의 피로를 덜어 주는 색상 배열, 쓰레기 재처리까지 세세한 부분을 다뤘다. 시립연구소가 도시 설계와 개혁을 주도한 남미에선 거의 유일한 성공 사례이기도 하다. 쿠리치바에선 환경을 우선하는 도시 설계, 고립을 벗어난 선형 교통축 도입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역사 중심지 보존과 하부구조 개선 등도 착착 진행됐다. 도심 고층건물은 주변부로 갈수록 낮아지는 형태로, 미관 못지않게 공기 순환을 고려했다. 쿠리치바처럼 창조적인 도시 관리 철학을 실천한 곳은 적지 않다. 연간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몰리는 스페인의 빌바오는 회색빛 공업도시에서 문화·디자인 도시로 탈바꿈한 사례다. ‘테러도시’라는 오명을 썼던 빌바오는 세계적인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면서 6년간 1조 3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얻고, 문화 도시로 훌쩍 컸다. 인구 20만명의 탄광도시였던 영국의 게이츠헤드도 마찬가지. 버려졌던 탄광도시는 도시 재설계와 볼틱 미술관, 세이지 음악당 등의 문화시설을 통해 매년 230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리는 곳으로 바뀌었다. 미국 뉴욕은 스스로 되살아나고 있다. 뉴욕 9~14번가에 걸친 첼시마켓은 버려진 비스킷 공장에서 식당, 상점, 방송국 등이 들어선 다목적 건물로 변형됐다. 1990년대까지 도살장·고기포장 공장이었던 미트 패킹은 디자이너, 작가, 건축가들이 유행거리로 탈바꿈시켰다. 일본의 디자인 혁명도시로 불리는 가와고에는 ‘주민 참여’ 디자인을 활용했다. 상인, 전문가, 자치단체가 뭉쳐 전통 거리 이치반가를 소생시켰다. 전통가옥의 색깔과 채도를 조절하고 거리 정체성을 지키는 일은 독특한 매력뿐만 아니라 상권을 부활시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울서 작고 착한 개발을 꿈꾸다

    서울서 작고 착한 개발을 꿈꾸다

    리씽킹 서울/김경민·박재민 지음/서해문집/264쪽/1만 5000원 2005년 서울 서부이촌동에 입주한 동원아파트 주민 103가구는 불과 2년 만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지은 지 2년밖에 안 된 새 아파트를 허물어 대규모 상업지구로 개발하겠다는 서울시의 발표였다. 다음 날부터 개발에 대한 기대로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지만, 정작 거래가 단절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개발지역 지정 이후 집을 사는 사람은 개발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낭패를 겪은 이는 비단 동원아파트 주민만이 아니었다. 서부이촌동 2200여가구가 개발사업의 한 축으로 편입되면서 사업은 사실상 표류하기 시작했다. ‘개발전문가’(디벨로퍼)의 부재도 표류에 한몫했다. 디벨로퍼는 토지비용과 건설비용을 가급적 낮춰야 하지만, 건설회사들이 디벨로퍼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이해관계가 상충했다. 건설비용을 늘리려던 건설사들의 노력은 ‘용적률을 올려 달라’는 외침으로 돌아왔다. 좌초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실패한 도시재생사업의 전형이란 기록을 남기게 됐다. 용산 개발이 그토록 닮고 싶어 했던 일본 도쿄의 롯본기힐 개발도 400여가구의 토지를 수용하는 데만 무려 14년의 세월이 걸렸다는 사실을 간과한 결과다. 대규모 철거 이후 전면 재개발에 들어가는 과거의 개발 공식은 이미 곳곳에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서울도 몸살을 앓은 지 오래다. 철거된 지역은 아파트로 채워지거나 국적 불명의 상업지구로 얼굴을 바꿨다. 그 틈 사이로 오래된 도시, 서울의 역사·문화 자원은 잊히고 지역 커뮤니티는 해체돼 갔다. 도시에 초대형 건물군을 건설하는 원래 취지는 도시의 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다. 근대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랑스의 르코르뷔지에가 센강 북쪽 파리 중심 지역을 완전히 허물고 60층 건물로 가득 채우려는 계획을 발표하자 ‘파리지앵’들은 경악했다. 다행히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고 파리는 여전히 19세기풍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와 중국의 여러 도시들은 르코르뷔지에의 계획안에 맞춰 기존 건물을 부수고 초고층 도시로 탈바꿈했다. ‘집적 경제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이 방식은 연평균 경제성장률 10%를 웃도는 중국의 도시에나 적합한 것이다. “초고층 건물을 지으면 창조적 기업들이 들어오고 도시 경쟁력이 향상된다”는 논리는 우리에겐 이제 신화일 따름이다. 하버드대와 서울대에서 도시계획과 근대 산업경관을 공부한 저자들은 작은 개발, 착한 개발, 공정한 개발을 부르짖는다. 그런데 단순히 구호로 그치지 않는다. 진지한 고찰, 보존과 개발 사이의 균형전략은 저서 ‘리씽킹 서울’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들은 서울 종로구 익선동과 창신동(옛 동대문구), 구로구 가리봉동에 주목한다. 오래된 가능성의 공간에 탐닉한 것이다. 익선동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옥 밀집 지역이다. 20세기 최초의 한국인 디벨로퍼 정세권이 부유층 거주지인 북촌 한옥마을을 개발하기에 앞서 서민을 위해 조성했던 한옥촌이다. 100여년의 역사와 문화, 유동인구의 삼박자를 고루 갖춰 중국 상하이의 ‘티엔즈팡’처럼 보존과 개발의 균형을 보여 주는 성공 사례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크다. 저소득층 밀집지였던 티엔즈팡은 건물 1층의 고급스럽고 창의적인 현대식 공간과 건물 2층에 머무는 소박한 상하이 원주민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장소로 바뀌었다. 후미진 골목에선 여전히 러닝셔츠 차림에 담배를 피우는 아저씨와 깔끔한 옷차림의 외지인을 함께 볼 수 있다. 신경숙의 소설 ‘외딴 방’에 등장하는 ‘벌집방’의 배경인 가리봉동 쪽방촌도 마찬가지다. 1970~1980년대 수출 주역들이 살던 구로 지역은 ‘라보때’(라면으로 보통 때운다)란 은어가 통용되던 장소다. 이곳에 대해 젊은 세대가 가진 이미지는 사뭇 다르다. 첨단 오피스 밀집 지역이자 쇼핑의 메카다. 다행히 옛 공장과 창고 건물, 쪽방촌 일부는 옛 기억을 간직한 채 남아 있다. 쪽방촌에서 외국인 전용 게스트하우스로 바뀐 일본의 요코하마 호스텔 빌리지는 가리봉동이 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 알려 준다. 동대문 의류공장 노동자들의 주거지이자 소규모 봉제공장의 밀집지였던 창신동도 도살장 밀집 지역에 생긴 뉴욕의 패션 중심지 미트패킹 지구를 벤치마킹할 수 있다. 저자들은 개발권 이양, 역사를 지닌 건물의 재생에 대한 세액 공제, 서울시 재개발청 설립 등을 정책적 해법으로 제시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종말 징조? 갑자기 핏물로 변해버린 강 ‘공포’

    종말 징조? 갑자기 핏물로 변해버린 강 ‘공포’

    잔잔하던 강물이 하루아침에 끔찍한 핏빛으로 변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유럽 슬로바키아 공화국 미야바(Myjava) 지역 강물이 갑자기 핏물로 변해 현지 경찰이 조사해 나섰다고 3일 밝혔다. 보도된 사진을 보면 마치 대학살로 수천 명이 살해당해 물에 던져진 것처럼 강 색깔이 시뻘겋게 변해있다. 이 사건으로 평화롭던 유럽의 한 시골 마을은 갑자기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지역 주민인 로만 포드브레조바(Roman Podbrezova) 씨는 아침 조깅에 나섰다고 해당 광경을 목격했다. 그는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 줄 알았다”며 몸서리를 쳤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지역 주민은 “어제 저녁까지도 강물 색은 평범했다”며 “이 마을은 연쇄살인 같은 범죄와는 전혀 상관없는 곳인데 너무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유력한 원인은 강 상류에 위치한 도살장의 하수구 필터링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핏물이 유입됐다는 것이나 확실하지는 않다. 경찰 대변인인 엘레나 안탈로바(Elena Antalova)는 “피가 유입된 경로를 파악 중”이라며 “물고기가 대량으로 죽었을 경우, 어떤 이가 고의로 핏물을 흘려보냈을 경우 등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따뜻한 여우모피? 여우사육장의 잔인한 ‘진실’ 보니

    따뜻한 여우모피? 여우사육장의 잔인한 ‘진실’ 보니

    추운 겨울이 되면 여성들 사이에서는 따뜻한 여우 퍼(fur)로 제작된 옷이나 액세서리가 불티나게 팔린다. 하지만 다른 모피 제품과 마찬가지로, 여우 퍼 제품 역시 동물의 ‘잔혹한 희생’의 결과물이다. 중국 지린성에 위치한 여우 사육장에서는 여우의 털을 벗기기 위해 다양한 ‘잔인한 방법’으로 학대와 도살을 일삼는다. 구둣발로 여우의 목을 밟거나 몽둥이로 강하게 머리를 가격하는 것은 기본이고, 목격자들에 따르면 일부 여우들은 산 채로 피부가 벗겨지는 끔찍한 죽음을 맞기도 한다. 이 여우 사육장 인근 주민들은 여우농장에서 죽어나간 여우 사체에서 끔찍한 악취가 새나오며, 밤낮을 쉬지 않고 여우들의 비명소리가 동네를 가득 채운다고 증언했다. 가죽이 벗겨진 여우 사체는 여전히 살아있는 다른 여우들 곁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더욱 충격을 준다. 또 일부 여우는 가죽이 벗겨진 후에도 숨이 끊어지지 않아 10분 넘게 몸부림치다 죽기도 한다. 이렇게 생산된 여우 모피는 모자나 코트 등 다양한 액세서리와 의류로 가공돼 전 세계에서 팔리고 있다.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된 이 사육장은 중국의 유명 관광지인 시안시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여기에는 멸종 위기의 붉은여우와 청회색의 블루 폭스, 라쿤 등도 일부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살장 관계자는 “여우 한 마리를 9달 동안 사육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300위안 정도이며, 완전히 자라면 가죽을 벗겨내고 도살한다”면서 “이렇게 벗겨낸 가죽 하나의 이윤은 약 600위안(약 10만 5000원)에 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물보호가들은 매년 전 세계 패션업계에 동물학살과 다름없는 모피 생산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박인비는 이미 전설이다/최병규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박인비는 이미 전설이다/최병규 체육부 차장

    ‘골프’(Golf)란 단어는 스코틀랜드의 오래된 말로 ‘치다’는 뜻의 ‘고프’(Gouft)가 어원이다. 옛날,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 북쪽 해안에는 링크스라 불리는 높낮이가 불규칙한 초원이 널려 있었는데, 멋진 잔디와 잡목이 우거진 작은 구릉이 이어진 모양새가 골프 코스로는 아주 그만이었다. 당시 링크스에 서식하고 있던 수천 마리의 들토끼들이 잔디를 갉아 먹은 뒤 짧고 평평해져 녹색의 풀빛이 뚜렷해진 부분을 ‘그린’이라 불렀고, 이 그린과 그린 사이에 양떼들이 밟고 지나가 평탄해진 넓은 길을 ‘페어웨이’라고 칭했다. 전설 같은 이야기지만,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는 사실 전설의 땅이다. 특히 이곳에 품은 7개 골프장 중에서도 1552년 만들어진 올드코스는 신비로 가득한 곳이다. 전·후반 각 11개홀의 왕복플레이가 2홀이 줄어 전체 18홀 1라운드의 표준이 된 것은 1764년. 첫 골프대회인 ‘디 오픈’은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시대 철종 11년인 1860년에 시작돼 고종 13년인 1873년 올드코스로 옮겨졌다. 잔디 뿌리의 나이만 헤아려도 450년을 넘긴 올드코스에서 지금 또 다른 전설이 쓰여질 참이다. 박인비. 그가 올해 벌써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을 올리고 이제 7승째로 메이저 4연승, 지금까지 누구도 일궈내지 못한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사실 연승 행진에 불을 지핀 첫 승은 ‘전설’처럼 다가왔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대회. 아리야 주따누깐이 17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며 태국인 첫 LPGA 챔피언이 되는 듯했지만 18번홀 벙커에서 3타를 잃어 눈물이 가득한 우승컵을 박인비에게 넘겨줬다. 골프의 절반은 ‘멘털’이다. 칭찬은 골프채도 춤추게 만든다. 올해 박인비가 그랬다. 그러나 그는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 뒤 “이후 끝도 없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었다”며 슬럼프를 기억하고 있다. 필드의 초록색만 봐도 겁에 질릴 정도였고, 대회에 나가는 건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느낌이었다니 고통스러운 나날이 짐작된다. 그러나 그는 지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그 선대의 남자 선수들조차 일구지 못한 대기록을 정조준하고 있다. 몇 안 되는 골프 영화 ‘지상 최대의 게임’에서 실존 인물이자 1913년 US오픈 첫 아마추어 챔피언이었던 당시 20살 청년 프란시스 위멧이 던진 말이 그에게 딱 들어맞는다. “골프는 교훈을 준다. 그 가운데 첫째는 어떠한 불운도 감수하고 헤쳐나가는 미덕이다.” 올드코스와 박인비의 만남은 두 번째지만 고통의 세월이 있었기에 6년 전과는 사뭇 다르다. 전설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수백 년 먼지가 켜켜이 쌓였다고 해서 모두 전설이 되는 건 아니다. 거센 비와 바람, 어쩌지 못할 정도의 찌르는 아픔을 견뎌낸 뒤 비로소 전설은 만들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올드코스와 박인비, 이 둘이 가진 전설의 본질은 같다. 8월의 첫날 오후 3시 3분, 박인비가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티박스에 올라섰다. 골프팬들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에 목을 빼고 있다. 그러나 전설은 이미 이루어졌다. 박인비로 하나가 된 대한민국, 이게 바로 올드코스의 잔디 뿌리보다 더 깊고 진한 전설이다. cbk91065@seoul.co.kr
  • 도축장에서 소비자까지…‘뱀가죽 백’ 원가 및 과정 충격

    질기고 광택이 있는 뱀 가죽은 여성들의 가방 뿐 아니라 벨트, 신발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단골로 쓰이는 소재다. 이러한 뱀 가죽 아이템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희소가치 등으로 고가에 팔리는데, 최근 한 해외언론이 수공예로 유명한 인도네시아산 뱀가죽 가방의 제조 비용 및 가공과정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곳은 인도네시아 자바지역의 뱀 도살장 및 뱀가죽 제조 공장으로, 수많은 인도네시아산 뱀가죽 제품들이 이곳에서 탄생해 세계 각지의 백화점 등 매장으로 향한다. 도축장의 주인인 와키라는 10명의 인부들과 함께 일하는데, 그가 가방과 신발, 지갑, 벨트 등을 만들 수 있는 뱀가죽을 팔아 벌어들이는 수익은 한 달에 약 16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80만원에 달한다. 이곳에서 수 백 마리에게서 벗겨낸 가죽으로 가방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15~31달러(1만6000~3만4000원)선. 세부적인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영국이나 프랑스 등 서양의 소비자들의 최종적으로 이를 구매하는 가격은 4000달러(약 434만 5000원)에 달한다. 이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뱀 가죽을 만드는 과정은 지독하게 잔인하다. 마체테라 불리는 날이 넓고 무거운 칼로 뱀 머리를 쳐서 기절한 뒤 입을 통해 긴 파이프를 넣는다. 이후 이 파이프에 물을 채워 풍선처럼 부풀게 만든 뒤 물이 새어나가지 못하게 몸의 일부를 단단히 묶는다. 이후 머리는 꼬챙이 등으로 꿰어놓고 물에 닿아 부드러워진 가죽을 벗겨내기 시작한다. 뱀은 이때까지도 숨이 붙어있는데, 가죽이 다 벗겨지고 나면 극심한 고통으로 인한 쇼크 또는 탈수증으로 죽는다. 벗겨낸 뱀 가죽은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둥글게 말아 뜨거운 철판에 놓고 잘 말린다. 이후 제품의 특성에 따라 염색작업을 거치기도 하며 세밀한 가공을 위해 무두질 공장으로 보내진다. 한편 지난해 말 개발도상국 중소기업 지원단체인 국제무역센터(ITC)와 야생동물 거래 감시단체 트래픽(TRAFFIC)은 연간 10억달러 상당의 비단뱀 가죽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면서 “비단뱀 가죽 거래의 96%를 유럽 패션업계가 차지하고 있다. 비단뱀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광장] 김용준이 부끄러워해야 할 진짜 이유/김종면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김용준이 부끄러워해야 할 진짜 이유/김종면 수석논설위원

    지난주 국무총리 후보직에서 물러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사퇴 사흘 만에 자신에게 쏟아진 각종 의혹을 해명하며 격정을 토해냈다. 가정파탄 직전까지 갔고 가족은 충격을 받아 졸도를 했다고 한다. 민망한 집안 사정까지 초들며 뒤늦게 해명에 나선 심정이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의혹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구체적인 반박자료도 내놓지 않고 억울함만을 호소했으니 ‘대책 없는 양반’이란 꼬리표만 하나 더 붙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아무리 신상털기 ‘도살장 청문회’라고 해도 두려울 게 없을 텐데,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자신의 도덕성 문제로 검증 문턱에서 스스로 주저앉고서 도대체 뭐가 그렇게 억울하다는 것인지….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알 만한 사회 원로가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따따부따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쓰럽다. 이미 경구가 돼 버린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라는 시구도 들어보지 못했는가. 검증의 야속함을 탓하기 전에 제 허물부터 살펴야 한다. 정말 억울하게 낙마했다면 눈물 많고 정 많은 국민이 알아서 울어준다. 하지만 지금 국민은 값싼 동정의 눈물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가슴에 분노와 허탈만 남았다. “나는 장애인으로서 사회에 진 빚이 많다. 불우 청소년과 장애인에게 사랑의 빚을 갚으며 살아갈 것이다”라고 한 사람이 누구인가. 도덕성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김 위원장은 그 빚을 갚기는커녕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상처와 좌절만 안겨줬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벽만 두껍게 했다. 그럼에도 어깨 처진 그들을 향해 변변한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총리에 지명된 것만도 영광이라고 감읍할 때가 아니다. 내 도덕의 키가 왜 이 정도밖에 안 되나 곡읍을 해도 시원찮을 판이다. 부끄러움을 좀 배웠으면 좋겠다. 탐욕을 숭배하는 자의 사전엔 만족이란 말은 없나보다. 여기저기 늘어놓은 부동산이 어찌 그리 많은가. 김 위원장이 달콤한 땅 등속을 그러모으던 1970년대는 한창 부동산 투기바람이 불던 때다. 그런가 하면 ‘난쟁이’로 표상되는 의지가지없는 사람들이 철거현장 한편에서 쪼그리고 밥을 먹던 모멸과 박탈의 시대다. 법과 원칙을 수호하는 법관으로서 사회적 약자의 처지를 조금이라도 헤아려 봤는지 의문이다. 고릿적 얘기라고 덮어 둘 일이 아니다. 공직후보를 제대로 골라내기 위해선 과거의 불편한 진실도 수면 위로 끄집어내야 한다. 그것이 국민 눈높이고 시대정신이다. 부와 권력과 명예를 향한 욕망의 바벨탑은 그예 무너지고 말았다. 김 위원장은 더 이상 장애인의 우상도, 희망의 아이콘도 아니다. 시대의 어른으로 존경받긴 틀렸다. 그런데 그는 지금 왜 거기 그 자리에 있는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또 인수위원장이라니, 총리 자격은 없어도 인수위원장 자격은 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착각해선 안 된다. 인수위원장은 총리보다 상징성이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그 자체다. 인수업무를 떠나 국민의 사표가 될 만한 도덕적 품격을 지닌 인물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흠 많은 사람이 엉거주춤 눌러앉아 있다면 국민이 인수위를 어떻게 바라보겠는가. 천산지산할 것 없다. 임기가 단 하루 남았어도 당장 그만둬야 한다. 인수위원장 자리를 비워두고 자계(自戒)의 거울로 삼는 게 훨씬 낫다. 장애인 총리 실험은 250만 장애인에게 크나큰 희망을 갖게 했지만 안타깝게도 실패했다. 그 책임의 태반이 자신에게 있음을 모르지 않을진대, 김 위원장은 행신을 바로 해야 한다. 인수위원장직 유지 여부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뜻에 따르겠다는 식의 ‘책임을 내세운 무책임’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국민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지만 다 안다. 그래서 무섭다. 아직 갈무리할 명예가 남아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 책임을 지지도 묻지도 않는 나쁜 풍조가 확산되지 않을까 두렵다. jmkim@seoul.co.kr
  • “시리아는 달아날 수 없는 도살장”

    “살인자들(시리아 정부)이 중세처럼 민간인 포위와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 “달아날 곳 없는 도살장이다.” 시리아의 반군 거점도시 홈스를 탈출한 외국 기자들은 3일(현지시간) 바바 아무르 지역의 참상을 이렇게 전했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의 자비엘 에스피노자는 CNN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바바 아무르 지역은 최악”이라면서 “그곳 주민들은 식량과 물, 의약품 등을 전혀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로 엄청난 비극”이라면서 “인도주의가 비참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선데이타임스의 폴 콘로이는 “남자, 여자, 아이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희생되고 있다.”면서 “군사적 표적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민간인을 겨냥한 맹폭이 이뤄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전쟁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며 시리아 정부군의 무자비한 ‘학살극’을 규탄했다. 앞서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홈스에 투입된 정부군이 집집마다 수색해 주민들을 한 줄로 세운 뒤 총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스의 바바 아무르 지역은 최근 반군이 퇴각하기 전까지 4주 가까이 정부군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곳이다. 지난달 22일 마리 콜빈 등 2명의 서방 기자가 희생된 곳이기도 하다. 이들과 함께 포격을 당한 프랑스 기자 에디스 부비에르는 정부군이 서방 언론인들을 ‘조준 공격’했다고 전했다. 부비에르는 콜빈 등 2명이 정부군의 포격에 즉사했으며 본인은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 반군의 도움을 받아 야전 병원으로 피신했다고 덧붙였다. 에스피노자는 반군이 정부군의 공격에 더 이상 저항할 방법이 없어 바바 아무르 지역에서 ‘전술적 후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현지인 등의 증언을 인용, 이 지역에서 한달간 적어도 700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유혈 사태가 악화되면서 최대 2000명의 시리아 주민이 국경 너머 레바논 북부로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주재 유엔난민기구(UNHCR) 장 폴 카발리에리 부대표는 4일 로이터통신에 “현재 1000~2000명 정도의 시리아인이 레바논으로 이동 중”이라며 “현장에 있는 우리 팀과 현지 당국에서 들은 정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방의 시리아 제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온 중국은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 주도의 정치적 대화와 이를 통한 평화적 해결, 조건 없고 전면적인 휴전,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폭력 행위 중단 등을 포함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6개항’을 외교부 사이트에 올렸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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