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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수도산에 반달가슴곰 69마리 서식…올해 3마리 출산

    지리산·수도산에 반달가슴곰 69마리 서식…올해 3마리 출산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2마리가 야생에서 새끼곰 3마리를 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끼곰을 포함해 지리산과 경북 김천 수도산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반달가슴곰 개체는 최소 69마리로 추산되고 있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8일 지리산 일대 현장 조사에서 올해 태어난 새끼곰 3마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14살인 반달가슴곰(KF27)을 동면 포획해 암컷 2마리 출산을 확인했다. KF27은 2008년도 지리산에 방사된 이후 이번이 5번째 출산이며 현재 가장 많은 9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연구진은 올해 2월 초 7살인 KF47의 동면 바위굴 조사에서 새끼 울음소리로 수컷 새끼 출산을 확인했다. 직접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출산 개체수 파악을 위해 굴 앞에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조사 중에 있다. 2014년 자연 출생한 KF47은 2018년 첫 출산 이후 2번째 출산이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추가로 출산이 예상되는 어미곰이 5마리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개체의 출산 확인을 위해 동면굴 주변에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관찰에 나섰다. 정확한 출산 여부는 반달가슴곰이 동면에서 깨어나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5월 초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여야가 합의한 재난지원금 지급, 빠를수록 좋다

    여야가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키로 어제 전격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미래통합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이런 내용의 의사일정을 밝혔다. 4·15 총선 이후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고소득자 기부안’을 놓고 벌인 여야의 대립은 우리 정치의 한심한 수준을 보는 것 같아 국민의 실망이 컸다. 제1야당인 통합당이 총선 공약을 뒤집고 발목을 잡는 모양새로 비쳤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야당의 행태에 분노한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여야는 허겁지겁 협상에 임했고 어렵사리 쟁점인 국채 발행 등의 현안을 타결했다. 이를 토대로 어제 법제사법위원회 등 13개 상임위를 열어 2차 추경안 심사에 착수했으니 늦었지만 환영한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아예 문을 닫았거나 간신히 버티는 형국이지만 이 상태로 가다간 줄도산은 불가피하다. 지역경제는 코로나 사태로 이미 파산 직전에 몰려 있다. 여야가 29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 처리를 약속한 것은 재난지원금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국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효과는 반감될 것이란 점을 인식한 것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독일, 일본 등이 긴급재난지원금을 1~2주 안에 전광석화처럼 지급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동안 재정건전성을 우려했던 야당이 국가 위기 상황을 감안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재난지원금은 단순한 생계지원을 위한 보전이 아니라 소비진작을 위한 성격을 갖고 있다. 14조 3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2171만 가구가 40만~1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는 국가 경제 회생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고양시 등 기초자치단체가 4월 중순부터 각각 1인당 10만원과 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는데 지역경제가 활성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민의 고통과 피로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파행과 대립을 일삼았던 20대 국회가 어렵사리 재난지원 처리를 약속한 것은 국민들의 입장에서 한숨을 돌릴 만한 일이다. 막판 변수로 남아 있는 세출조정이 난관이 돼서는 안 된다. 정치권의 당리당략이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행여 지역구 이익을 앞세워 국익을 침해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한다. 마지막 남은 임기까지 그동안 실종된 대화와 협상의 정치 복원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교보문고 도매行… 시장 고사 ‘걱정’ 유통 개선 ‘기대’

    교보문고 도매行… 시장 고사 ‘걱정’ 유통 개선 ‘기대’

    거대 도서 유통업체인 교보문고가 오프라인 서점에도 책을 공급하는 도매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하면서 서점가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 서점들은 환영 의사를 보였지만, 기존 도매업체들은 시장 고사를 우려하고 나섰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27일 “현재 일부 운영 중인 도매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지역 서점과의 판매망을 구축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은 서점들이 구하지 못하는 책을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교보문고가 현재 정한 서점 공급 마진율은 다른 업계보다 저렴한 5%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반 도매업체의 공급 마진율은 8% 안팎이다. 서점들은 또 기존 중소 규모 도매업체들에 비해 금전 거래가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국내에서 가장 큰 도매업체였던 송인서적은 어음을 돌리다가 막지 못해 2017년 1월 도산했다. 반면 서점 매출 하락으로 침체한 도매업체들에는 교보문고 도매업 확대가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1630개에 이르던 도매업체는 2017년 1599개로 줄었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조 7434억원에서 2조 6307억원으로 감소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지난 24일 연 ‘교보문고 도매 진출, 어떻게 볼 것인가’ 주제 좌담회에서도 이해관계에 따라 서점가 의견이 갈렸다. 이날 당사자인 교보문고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도매업체들은 맹비난을 이어 갔다. 황순록 한국출판협동조합 전무는 “독점 후엔 차별적 공급책으로 시장을 교란할 것”이라며 “기존 도매업체들이 줄도산할 수도 있다”고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황종운 웅진북센 본부장은 “송인서적 부도 이후 수년째 도매 유통사들이 무한 경쟁을 하고 있고, 그러면서 입은 손해를 여전히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럴 때 교보까지 뛰어들면 업체들은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교보문고 도매업 진출을 제안한 중소 서점들은 환영 입장을 내놨다. 이종복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은 “서점 대상으로 조사를 해 보니 도매업체들이 구하지 못해 서점이 판매하지 못한 책이 30%에 이른다”면서 “도매업체들은 거래처 확보나 경쟁력 있는 공급 마진율 개선엔 관심이 없고, 그사이 중소 규모 서점은 사막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후한 도서 유통 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박옥균 1인출판협동조합 이사장은 “예전 패러다임을 고집하며 밥그릇 싸움만 해선 안 된다. 수십년간 관행적으로 유지돼 온 불투명한 구조를 바꾸고 시대에 맞게 시스템을 개선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600만명 실직 때 377조원 늘린 갑부들

    아마존·MS·테슬라 CEO 포함 8명 최근 한달 새 10.5%이상 재산 증가 대기업들 슈퍼 구제금융 허점 이용 수백만弗 원조받아… 中企는 도산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책의 혜택이 계층 피라미드의 맨 위에 있는 상위 1%의 부자와 대기업으로 쏠리며 오히려 부의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가디언은 미국에서 260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사이 억만장자 계층들은 4주 만에 3080억 달러(약 377조 7000억원)의 부를 늘렸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진보 싱크탱크 ‘정책연구소’가 낸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22일 사이 미국 부호들의 재산이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부를 늘린 대표적인 인사로는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전부인 매킨지,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으로 이들을 포함해 8명의 갑부들은 각각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1억 달러 이상 자산을 늘렸다. 가디언은 이들 대기업과 부자들이 최근 미 정부가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내놓은 3490억 달러(약 430조원) 규모 구제금융의 허점을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식시장의 불균형도 결과적으로 부자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간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같은 날 보도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책을 통해 대기업들이 수백만 달러의 원조를 받는 사이 수많은 중소기업들은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혜택이 부자기업들에 돌아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미 최대 자동차 딜러 업체 오토네이션과 유명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 등 대형 식당체인들이 거액의 긴급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 끝에 결국 이를 반납하기도 했다. 특히 대출을 보증하는 중소기업청의 대상 기업 선정 과정이 은행을 통해 외주화돼 주먹구구식으로 대출 심사가 이뤄지며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일부 회사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로 이번 구제금융책의 도움을 받는 와중에 경영진에게는 고액의 급여를 제공하며 ‘도덕적 해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자동차판매회사 오토웹은 최근 주가가 70% 이상 폭락했음에도 자사 CEO에게 2019년 급여 170만 달러를 포함해 2년치의 급여를 지급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인영 “판문점선언 2주년…북미 풀리기만 기다릴 수 없다”

    이인영 “판문점선언 2주년…북미 풀리기만 기다릴 수 없다”

    “북미 관계 풀리기만 기다릴 수 없다”“통합당, 통 크게 추경 심사 임해달라”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미래통합당에서 화끈하고 통 크게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임해주고,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늦어도 5월 중순까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끝내야 국민은 물론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신속한 예산 심사로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는 30일 이전까지, 29일까지는 꼭 예산을 처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민주당은 신속한 예산 처리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나아가 우리 경제를 지키는 여야 간의 대타협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기업과 국민의 생존이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놓였다. 경제 방역은 이제부터 시작이고, 성패의 열쇠는 여야 협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형 뉴딜부터 성공시켜야 한다. 기간산업 관련법을 개정하고, 국가 보증안도 처리해야 한다”며 “재난지원금 기부 시 세액 감면을 위한 특별법도 제정해야 하고, 기업 추가 도산을 막기 위해 산업은행법 개정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 결정적 시기에 실기하면 경제 위축을 막을 수 없다”며 “국난극복은 실전이다. 연습도, 예외도 없다. 20대 국회 말이라도 여러 과제를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이유”라고 지적했다.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오늘은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는 날이다. 멈춰선 한반도 평화의 수레바퀴를 다시 돌려야 한다”며 “언제까지 북미 관계가 풀리기를 기다릴 수는 없다. 남북 관계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가 동해 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여는 것과 관련해 “남북 철도협력사업과 이산가족 상봉에 다시 시동을 거는 의미”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했던 보건 분야 공동협력도 속도감 있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대응 체계는 북한의 여러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국회도 남북 보건 분야 협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예상됐던 1분기 역성장 ‘버티기 전략’에 집중해야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올해 1분기에 경제성장률이 예상대로 마이너스다. 어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1.4%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졌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특히 GDP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6.4%나 쪼그라들어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민간소비를 제외하고 건설투자(1.3%)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1.1%)뿐 아니라 정부소비, 설비투자 등은 모두 증가했다. 중국(-6.8%)과 비교하면 코로나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문제는 2분기다. 수출이 2분기 첫달인 이달 1~20일에는 1년 전보다 26.9% 급감했다. 한국은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완화됐으나 미국과 유럽 등은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출 전망이 어둡다. 1년 전보다 19만 5000명 줄어든 지난달 취업자 수나 ‘그냥 쉬고 있다’가 237만명이나 돼 내수 활성화도 현재는 어렵다. 따라서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어제 “2분기부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실물·고용 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2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리세션(경기침체)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하반기에 글로벌 경제가 정상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그동안 다섯 차례의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240조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제시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3차 추경 편성도 예고한 상태다. 기업의 줄도산과 실업 대란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적인 재정 여력을 확보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주문한 ‘한국판 뉴딜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민간 경제가 급속도로 얼어붙는 상황에서 정부 재정이 ‘비빌 언덕’ 역할을 해야 한다. 코로나19의 뚜렷한 출구전략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한국경제는 ‘버티기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 정부는 재정을 풀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대기업 등을 보호하고 한국은행은 예정대로 회사채 등을 매수하도록 해 한국기업들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 출혈을 무릅쓴 부양이 쉽지 산업이 무너진 뒤 재건한다는 것은 더 어렵다. 재정 투여로 조선업 등에 대한 구조개혁을 진행하거나 초중고가 인터넷교육에 최적화할 만큼 정보통신화하는 방안 등도 고려해야 한다.
  • ‘독립운동 연구’ 윤병석 명예교수 별세

    ‘독립운동 연구’ 윤병석 명예교수 별세

    원로 독립운동사 연구자인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가 23일 별세했다. 90세. 고인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국사편찬위원회 편찬조사실장, 인하대 교수·박물관장·문과대학장, 한국민족운동사연구회장, 도산사상연구회장을 지냈다. 근현대사와 독립운동 참여 인물을 연구했으며 특히 미 발굴 사료를 학계에 소개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이동휘 자료집 발간을 주도했으며 ‘백범 김구전집’, ‘매헌 윤봉길 전집’ 편찬 위원장도 맡았다.유족으로는 부인 이은순(전 한국외대 교수)씨와 아들 윤현규(삼성전자 수석연구원)·딸 성규(선문대 교수)씨, 사위 김대곤(서울과학기술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 5시 30분. (02)2258-5940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남수목원 다시 개방, 실내시설은 계속 폐쇄

    경남수목원 다시 개방, 실내시설은 계속 폐쇄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문을 닫았던 경남도수목원이 다시 문을 열었다.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은 23일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지난 4일 부터 개방을 중단하고 임시 휴원에 들어갔던 경남수목원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맞춰 이날부터 다시 개방했다고 밝혔다.야외시설만 개방하고 실내관람시설은 계속 폐쇄한다. 경남수목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다음달 5일까지 수목원 입장객수를 하루 3000명으로 제한한다. 하루 입장 인원이 3000명을 초과하면 입장을 1시간동안 제한하고 퇴장한 인원만큼 관람객을 수용할 방침이다. 수목원 매표소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검사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어 미리 마스크를 준비해야 한다. 경남수목원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자체 방역조치에 따라 일주일에 한차례 수목원 전체 소독을 한다. 또 매일 공용화장실은 두 차례, 벤치와 정자 등 편의시설물은 한 차례 소독을 한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생활방역 안내방송도 하루 두 차례 할 계획이다. 경남수목원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실내관람시설인 산림박물관, 방문자센터, 무궁화홍보관, 전시온실 5곳 등은 방역지침에 따라 계속 폐쇄한다. 서석봉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됐지만 관람객 건강과 안전을 위해 경남수목원내 잔디광장을 이용할 때는 2m 이상 거리를 두고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틀 연속 대폭락’ 국제유가 급반등…글로벌 증시도 동반 상승

    ‘이틀 연속 대폭락’ 국제유가 급반등…글로벌 증시도 동반 상승

    연이틀 기록적인 폭락세로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급반등했다. 이에 글로벌 증시도 강세로 돌아섰다. WTI 19%↑ 13.78달러…브렌트유도 20달러 회복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1%(2.21달러) 상승한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폭을 30% 이상 키우면서 한때 배럴당 16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5~6%대 오르면서 장중 20달러 선을 웃돌고 있다. 이틀 연속으로 과도하게 떨어진 탓에 기술적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본격화한 국제유가의 하락세는 이번 주 들어 한층 극심해졌다. 6월물 WTI는 지난 20일 4.09달러, 21일에는 8.86달러 각각 폭락하면서 이틀 새 24달러 선에서 11달러 선으로 주저앉았고, 6월물 브렌트유도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특히 5월물 WTI는 계약만기(21일)를 하루 앞둔 20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유가(배럴당 -3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란 보트 쏴버려라” 트럼프 경고에 중동 정세 불안심리↑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윗이 유가 반등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바다에서 이란 무장 고속단정이 우리의 배를 성가시게 굴면 모조리 쏴버려 파괴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걸프해역 북부에서 벌어진 미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단정이 조우한 사건과 관련해 이란에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경고가 중동의 긴장을 높이면서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미 다우지수 450p↑…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전날 함께 폭락했던 글로벌 증시도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56.94포인트(1.99%) 상승한 23,475.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2.75포인트(2.29%) 오른 2,799.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2.15포인트(2.81%) 오른 8,495.38에 각각 마감했다.최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증폭한 가운데 뉴욕증시 움직임도 연동되는 흐름이다. 국제유가가 지난 20~21일 폭락하면서 다우지수는 10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미 CNBC 방송은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고 해석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수요 급감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가늠하는 잣대일 뿐만 아니라 당장 에너지업계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가 주목하고 있다. 배럴당 10~20달러 안팎의 저유가가 장기화하게 되면, 특히 손익분기점이 40~50달러에 달하는 미국 셰일업계에서 파산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셰일업체 유닛코퍼레이션이 파산신청 절차를 준비하는 것을 비롯해 에너지업계의 연쇄도산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만 미국의 7개 에너지업체가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일시적으로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3% 오른 5,770.63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61% 오른 10,415.0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5% 상승한 4,411.8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1.56% 오른 2,834.90으로 마감했다. 영국 CMC 마켓츠 UK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매든은 AFP통신에 “원유가격의 급격한 반등이 증시에도 상승심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울릉공항·대형여객선 통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할 것”

    “울릉공항·대형여객선 통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할 것”

    “신비의 섬, 울릉도가 세계적인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1만 군민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병수 경북 울릉군수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인 청마 유치환이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이라고 노래했던 울릉도를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변모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김 군수는 “울릉도에는 아직 공항이 없지만 연간 국내외 관광객 40만명 정도가 찾고 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여러 번 이름을 올리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공항까지 생기면 연간 관광객이 8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섬 지역의 열악한 주거, 문화, 교육, 의료 환경을 개선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누구나 살고 싶고 행복한 울릉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코로나19 여파로 울릉 관광객이 사상 유례없이 감소했다.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울릉을 찾은 관광객은 고작 6752명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7325명의 14.3%에 불과하다.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유행성 감염병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울릉이 도내 유일의 코로나 청정지역이지만 여행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 탓이다. 오는 6월에 예정된 오징어축제까지 잠정 연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가 시급한데. 대책은. “관광객 감소 등으로 섬 지역경제 70% 이상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이 도산 위기에 놓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울릉군 코로나19 지역사회 지원과 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저소득계층과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에 대해 한시생활비와 재난 긴급생활비를 각각 지급한다. 또 100여곳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비 50만원씩을 지원한다. 코로나가 종식될 때를 대비해 관광객 유치 홍보와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관광기반시설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2년 전 취임 때 군민과 약속한 제1호 공약사업인 대형 여객선 유치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이 사업은 기존 울릉∼포항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2394t)의 선령 종료로 운항이 중단(2020년 2월)됨에 따라 대형 여객선을 새로 건조·운항하는 것이다. 애초 2017년부터 추진된 울릉군 현안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민선 7기 울릉군수에 처음 취임할 2018년 7월 당시까지 아무런 진척이 었없다. 취임 후 서둘러 그해 10월 ‘울릉군 대형 여객선 유치 지원 조례’를 제정해 여객선사에 최대 100억원까지 재정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선사 공모로 노후 대형 여객선인 썬플라워호보다 덩치가 크고, 파도에도 강한 여객전용선(총 t수 2125t, 탑승정원 932명, 최고 속력 41노트)을 건조해 2022년 상반기에 취항시키겠다고 제안한 ㈜대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수 및 전문가 등 외부위원으로만 제안서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다.”-그런데 실시협약이 미뤄지면서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 “올해 3월에 경북도와 울릉군, 대저건설 등 3자가 울릉 항로 대형 여객선 건조·운항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해 조속히 새로운 여객선을 발주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에서 뒤늦게 화물겸용여객선 도입을 주장하는 바람에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결국 대저건설과 여객 전용선 도입 실시협약을 할 수밖에 없다. 합법적이고 정당한 행정절차를 거쳐 결정된 사안을 특별한 이유 없이 뒤집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루빨리 예정대로 추진해 열악한 해상 교통망을 확충하고 더 많은 울릉도·독도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게 급선무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신선 화물 수송은 기존 울릉~포항 노선 화물선사와 해결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늘길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업 추진경과와 효과는. “울릉군민 최대 숙원사업인 울릉공항 개항을 2025년 5월 목표로 서두르고 있다. 지금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고시, 시공사 선정,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쳤으며 오는 6월쯤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 소요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대폭 단축돼 지역민의 교통편의, 관광 활성, 해양영토 수호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 사동항 2단계 민·군 복합 항만 개발 사업은 올해 마무리될 예정인데. 어떤 사업인가. “울릉도·독도 영토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울릉도에 해군 함정이 상시 정박할 수 있고 해경이 중국 불법 어선을 단속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접안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10월까지 총사업비 2881억원이 투입돼 여객부두(길이 305m), 관공선부두(145m), 해군·해경부두(575m) 접안시설이 건설된다. 현재 공정률 92% 상태다.” -지난해 3월에는 울릉도 일주도로가 55년 만에 완전히 개통된 바 있다. 어떤 효과들이 나타나나. “무엇보다도 10여분이면 갈 수 있는 섬목에서 내수전(4.75㎞)까지를 1시간여에 걸쳐 돌아 나와야 했던 불편이 말끔히 해소됐다. 또 울릉도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섬 전체를 한 바퀴(총연장 44.55㎞) 도는 게 가능해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일주도로에 사업비 1392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도로 폭 협소구간, 낙석위험구간, 해안저지대 월파구간 등을 개량하고 있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인구 늘리기도 현안이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1974년 2만 981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울릉 인구는 현재 1만명 선을 밑돌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심화와 함께 교육·의료·교통·문화 등 섬지역 정주여건 약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2년 전부터 출산장려금 지원을 최대 2600만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올해 울릉중, 울릉북중, 울릉서중, 우산중 등 4개 학교를 통폐합해 울릉중학교로 새롭게 개교했다. 문화·복지·의료 시설 운영 지원을 통해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쓰고 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병수 군수는 9급서 출발해 군수에 오른 노력파… 4개 자격증 보유 김병수(65) 울릉군수는 9급(지적직) 공무원으로 출발해 군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대구 달성 출신인 그는 30년 공직생활 가운데 3년을 빼고는 줄곧 울릉군청에서 근무했다. 합리적인 일 처리와 배려심 있는 성격으로 동료는 물론 민원인들과 폭넓은 소통을 이룬 공직자라는 평을 들어 왔다. 지방의회에 진출해 울릉군의회 5대 의원과 6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때문에 ‘울릉 토박이’라고 자부한다. 2018년 6월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군수에 처음 당선된 그는 호산대를 졸업했다. 지적산업기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리더십지도자 등 4개 자격증을 소지한 노력파이기도 하다.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으로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울릉도 출신의 부인 한남조(60)씨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취미는 테니스.
  • 車·항공 등 7대 기간산업에 40조+α… 고용 유지해야 자금 지원

    車·항공 등 7대 기간산업에 40조+α… 고용 유지해야 자금 지원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위기에 몰린 기간산업 대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40조원+α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만든다. 기간산업이 무너지면 전후방 산업까지 연쇄 도산해 대규모 실업대란으로 번질 수 있어 긴급자금을 수혈해 이를 막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발표한 100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도 총 139조 4000억원으로 확대해 바닥난 소상공인 긴급대출 재원을 추가로 마련하고, 저신용등급 기업 회사채도 매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기업안정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대책은 크게 ▲기간산업안정기금 설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확대 ▲코로나19 이전 부실 기업 구조조정으로 나뉜다. 우선 산업은행에 40조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만든다. 지원 대상은 항공과 해운, 조선, 자동차, 일반기계, 전력, 통신 등 7대 기간산업이다. 재원은 정부가 국가보증 기금 채권을 발행하고 민간 자금도 유치한다. 혈세를 대기업에 퍼준다는 특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지원 기업에 고용 안정과 도덕적 해이 방지, 이익 공유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소상공인 자금 지원 2단계 프로그램에 10조원을 투입한다. 기존 12조원이었던 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 대출 재원에 4조 4000억원을 추가로 얹는다. 우량기업 중심이었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단기사채 매입도 저신용등급 기업까지 확대해 2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빠르면 이번 주중 항공사 지원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 대통령 “정부가 직접 일자리 50만개 제공할 것”(종합)

    문 대통령 “정부가 직접 일자리 50만개 제공할 것”(종합)

    “정부가 고용 창출 효과 큰 대규모 국가사업 추진”文대통령, “3차 추경, 입법 신속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기간산업 안정기금 50조 원 및 긴급 고용 안정 대책에 10조 원을 각각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정부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사업을 대담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의 위기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극복하는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여는 것”이라며 “정부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대규모 국가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단지 일자리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성장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 관계 부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서 이른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할 기획단을 신속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한국판 뉴딜’은 경제는 결국 일자리로부터 시작된다는 인식에서 나왔다. 단순 정책적 지원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국가 주도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민간 부문의 부족한 고용 창출 여력을 메꾸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나서서 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국민에게 제공하겠다”며 “공공 부문 일자리와 청년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일종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디지털 일자리 준비를 강조한 것이었다. 차제에 디지털 인프라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을 준비하라는 당부였다”며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도 자가진단앱 등 디지털 기술 활용 사례를 들며 ‘디지털 뉴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네 차례의 비상경제회의에서 100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의 숨통을 틔우고, 취약계층 지원 대책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5차 회의에서는 도산 위기에 처한 기간산업 보호와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자 보호에 방점이 찍혔다. 40조 원 규모의 안정기금 긴급 조성을 통해 항공·정유 업계 등 기간산업을 보호하고, 35조 원 규모의 추가적인 금융 조치를 통해 위기를 겪는 기업들의 유동성을 지원키로 했다. 고용 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 보호를 위한 10조 원은 별도 투입한다. 강 대변인은 “오늘 발표한 일자리 대책의 큰 흐름은 과거 방식인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 살리기와 고통 분담이라는 방식과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속도감 있는 정책 집행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차 추경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 완료하고, 2차 추경을 최대한 신속하게 통과시켜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오늘 결정하는 비상대책에 필요한 3차 추경과 입법도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국회에서도 할 일이 태산 같은 비상한 시기임을 감안하여 대승적인 합의로 신속한 결정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 대한 촉구성 메시지로 분석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스파라거스 2000상자도 1분 매진…강원 농산물 살리는 ‘영업왕’ 최문순

    아스파라거스 2000상자도 1분 매진…강원 농산물 살리는 ‘영업왕’ 최문순

    첫날 물량 55초 만에 끝… 새달까지 판매 춘천·평창 산나물 드라이브스루 특판도“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강원도 아스파라거스가 시가의 절반 수준으로 나왔어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감자와 오징어에 이어 아스파라거스와 산나물 판매에 나섰다. 아스파라거스 첫날 판매분은 개시 55초 만에 매진됐다. 최 지사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코로나로 수출길이 막힌 농산품 또다시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아스파라거스 ‘채소의 왕’, 그동안 수출만 하던 엄지손가락 굵기의 최상품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최 지사가 내놓은 아스파라거스는 춘천·양구·화천에서 생산돼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던 최상품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길이 막혀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판매를 기획했다. 최상품으로 수출용 굵기인 1호(25㎜ 이상)와 2호(17㎜ 이상) 제품이 있다. 택배비를 포함해 1㎏들이 박스 1개를 시가의 절반 수준인 7000원에 판다. 총 2만 박스(20t)를 준비했으며, 오는 5월 31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하루 2000박스를 한정 판매한다. 제품은 강원도 농특수산물 진품센터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강원마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다. 택배비와 포장재 비용은 강원도가 지원한다.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판매를 시작한 지 55초 만에 이날 배정 물량인 2000상자를 완판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11일부터 감자 특판을 벌여 14일 만에 10㎏짜리 20만 6000박스를 모두 팔아치웠다. 같은 달 30일에는 동해시에서 박스당 2만원으로 총 2000박스 내놓은 오징어를 개시 4시간 만에 완판시키기도 했다. 최 지사는 아스파라거스 판매 지원과 함께 드라이브스루를 통한 산나물 특판에도 나선다. 이달 25일 춘천 베니키아 춘천 베어스호텔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와 현장 특판을 통해 청정 강원도산 산마늘, 눈개승마, 곰취, 두릅 등을 판매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가수 김장훈도 행사에 참여한다. 산나물 현장 특판 행사는 고성 델피노리조트(25∼26일), 평창 한우마을 대관령점·원주 봉화산점·평창 대관령 하늘목장(5월 1∼3일)에서도 펼쳐진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문순 “아스파라거스도 팔아버리거스” 55초 만에 ‘매진’

    최문순 “아스파라거스도 팔아버리거스” 55초 만에 ‘매진’

    감자 이어 ‘완판’ 행진 기대…매주 월·목 판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감자에 이어 아스파라거스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강원도 농특수산물 진품센터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강원마트’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아스파라거스 2000상자는 1분도 안 돼 품절됐다. 강원마트는 “아스파라거스 판매행사는 10:00:55 시간부로 품절 되었습니다.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재판매 예정입니다”라고 안내했다. 최 지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수출길 막힌 강원도산 ‘아스파라거스’ 핵세일. 감자 사랑님들께 ‘대신 사랑’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수출만 하던 엄지손가락 굵기의 최상품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최 지사는 트위터 닉네임을 ‘아스파라거스 파는 도지사’로 바꾸고 프로필 사진도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하는 모습으로 바꿨다. 강원도가 판매하는 아스파라거스는 택배비를 포함해 1㎏당 7000원이며, 수출용 굵기인 1호(25mm 이상), 2호(17mm 이상) 크기이다. 아스파라거스 판매는 5월 31일(매주 월·목요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특별판매는 주 수출대상국인 일본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물량을 축소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자 국내 소비를 촉진하고자 추진됐다. 앞서 최 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지원을 위해 인터넷으로 감자 20만 6000상자를 ‘완판’시켜 화제를 모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한항공도 유동성 위기 찾아올듯…“정부, 전향적인 대책을”

    대한항공도 유동성 위기 찾아올듯…“정부, 전향적인 대책을”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마저 유동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매출 급감으로 매달 나가는 고정비용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자칫 대기업에 대한 특혜로 비칠 것을 염려했는지 정부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2400억원에 이른다. 항공기 리스비 등 한 달에 나가는 고정비용은 4000~5000억원 정도다. 대한항공이 지난달 발행한 항공운임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는 6228억원으로 이달 내 전부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ABS는 항공사들이 미래에 발생할 매출을 담보로 하는 채권이다. 이렇게 어려워진 배경은 단연 코로나19다.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 가운데 94%를 차지하는 국제선 노선이 운항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주간 900회가량 운항했던 것이 현재는 주 50~55회 수준으로 줄어든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여객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75.7%로 감소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의 ABS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단계 낮췄다. 현재 어려움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항공이 연간 상환해야 하는 전체 금액은 4조 6000억원에 이른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여기서 3월까지 이미 상환한 것을 제외하면 앞으로 남은 금액은 4조 300억원이다. 대한항공도 나름 자구책을 마련했다. 전 직원 70% 이상이 6개월간 순환휴직에 들어간다. 임원들도 급여의 일부를 반납한다.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등의 매각을 추진해 현금을 확보하고자 최근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장 어려움을 해결하긴 역부족이다. 정부도 앞서 ‘찔끔’ 지원에 나서기는 했다.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 최대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내용 등이다. 그러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규모가 큰 항공사들도 존폐위기에 놓인 만큼 규모를 가리지 않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업계는 전체 항공사에 대해 무담보 저리대출을 확대하고 채권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등에 이어 항공기 재산세를 면제해주는 것을 요청한 상태다. 다음주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정부가 항공업계에 추가적인 지원책을 내놓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풀서비스캐리어(FSC)에 대한 지원을 주저하는 이유가 대기업에 대한 특혜 시비를 감안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외부요인으로 업계 자체가 공멸할 위기에 놓인 만큼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면서 “과거의 보수적인 시각으로만 접근하면 적절한 시기를 놓치고 항공사들의 줄도산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긴급사태 와중에 유흥업소·회식…나사빠진 일본 정치인들

    긴급사태 와중에 유흥업소·회식…나사빠진 일본 정치인들

    코로나19 확산에도 분별없는 행동 ‘지탄’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정치인들이 분별없는 행동으로 지탄받고 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 다카시 입헌민주당 소속 중의원 의원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선포한 지 이틀만인 지난 9일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에 있는 한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간지 슈칸분순 최신호는 다카이 의원이 방문한 업소가 손님이 종업원과 신체 접촉을 하도록 허용하는 곳이며, 그가 해당 업소에서 “성적 서비스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입헌민주당 간부가 전날 실시한 조사에서 다카이 의원은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NHK는 전했다. 다카이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는 “국민에게 (외출) 자제를 요구하고 있는 때에 경솔한 행동으로 불쾌감을 드려 반성하고 있다”고 후쿠야마 데쓰로 입헌민주당 간사장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의 의원이 유흥업소에 갔다가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탈당 이전에 당이 제명 처분해야 한다’, ‘의원직 사직으로 끝나지 않는다. 체포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다케다 료타 국가공안위원장은 긴급사태 선언 전날인 6일 오후 동료 의원과 음주 회식을 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그는 회식을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해상에서 환자를 치료하거나 이송할 수 있는 병원선의 존재 방식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식사는 어디선가 해야 한다”고 변명했다.아베, 반려견과 여가 즐기는 영상 비판받아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를 선포한 후 첫 일요일인 지난 12일 자신이 집에서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거나 차를 마시며 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도록 협력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함께 게시했지만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행정부 수반이 한가하게 쉬는 모습을 공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왜 이 국면에 느긋하게 차를 마시고 독서하는 동영상을 올리느냐’, ‘목숨 걸고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도산 위기에 괴로워하는 중소기업, 투병하는 사람, 감염을 겁내는 시민들, 이를 본체만체하고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TV 보는 총리’ 등의 댓글을 달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원 광교산서 불…헬기 12대 투입 진화

    수원 광교산서 불…헬기 12대 투입 진화

    14일 오후 2시 6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광교산 7부 능선 약수암 부근에서 불이 나 3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임야 0.5㏊가량이 불에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기도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진화 헬기 12대를 투입하고 진화대와 공무원 등 328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산 중턱에서 불이 나 인력과 장비 진입이 어려워 불을 끄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잔불 정리를 마친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청은 불이 나자 인근 주민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수출 감소 현실화, 정부 지원 ‘골든타임’ 놓치면 안 돼

    코로나19 충격이 경제통계로 가시화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나 줄었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각각 1.5%와 7.1% 줄어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무선통신기기(-23.1%)와 자동차부품(-31.8%), 석유제품(-47.7%)은 추락 폭이 컸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니 수출 감소는 2분기 내내 지속될 수밖에 없다. 고용시장도 마찬가지다. 3월 구직급여 지급액이 900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 충격이 고용부문에 확대된다는 분명한 신호다. 정부는 1차 추가경정예산 11조 7000억원을 집행했고, 기업·소상공인을 위해 긴급자금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고통받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살리고 ‘기업의 도산을 막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정책으로 나타난 것이다. 정부의 발빠른 방역으로 극심한 코로나 공포에서 벗어나고는 있지만, 정부가 쏟아낸 지원이 경제현장에서 실제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정부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신규 대출금도 확대한다고 했지만 정작 은행창구에서는 상담 업무조차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정책이 말뿐이라는 볼멘소리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들 사이에서 퍼져 나가는 형국이다. 정부는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가급적 줄여 병목현상을 막아야 하고 은행 등 현장 집행기관은 정부의 정책이 신속하게 집행되는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코로나 직격탄에 맞아 휘청거리는 항공, 해운, 조선, 제철 등 기간산업도 마찬가지다. 이들 산업의 위기가 하청업체까지 번지면서 금융과 실물시장의 불안으로 확산 중이다. 한번 무너진 기간산업은 회생도 어렵거니와 그 충격은 경제 전반에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1998년 외환위기 때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체험했다. 대주주의 고통분담을 원칙으로 정부가 탄력성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유럽 일부 국가는 해당 산업을 지원하면서 국유화하는 사례도 있다. 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통합당 중원 잡기 안간힘… “범여권 180석 얻으면 文독재 시작”

    통합당 중원 잡기 안간힘… “범여권 180석 얻으면 文독재 시작”

    김종인 “조국 바이러스 사회적 격리시켜야…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소리 들려” 수도권 지원 나선 유승민, 평택 쌍용차 방문 “정부는 기업 도산 막아 일자리 유지해야”4·15 총선을 불과 이틀 앞둔 13일 미래통합당은 충청권과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험지’ 호남이나 ‘텃밭’ 대구·경북(TK)과 달리 부동층이 많아 마지막까지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중원에서 반전을 꾀한다는 계산이다. 특히 여권에서 ‘범여권 180석’ 등 전망이 나오자 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오만’을 부각시키고 자신의 몸은 바짝 낮추는 ‘읍소 전략’을 이어 갔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제천종합시장에서 지원유세를 시작했다. 제천·단양 국회의원에 세 번째 도전하는 엄태영 후보와 함께 유세차량에 오른 김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가 문재인 대통령 말처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로 바뀌었다”며 “과거 어느 나라보다 빨리 성장하던 경제의 추락속도가 다른 나라보다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코로나가 끝나고 ‘경제 코로나’가 도래하면 지금보다 더욱 엄중한 경제 상황이 전개된다”며 “최근엔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소리가 들려 온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받은 조국을 (여당이) 어떻게 살려 볼까 하는 것 같다. 이번 선거가 마치 조국 살리기 위한 선거판으로 변한 것 같다”면서 “조국이라는 바이러스에 밀착된 사람들도 이번 선거에서 사회적 격리를 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최근 통합당 후보들의 막말 논란이 이어지자 당 내부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80석,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를 포함해도 100석을 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개헌저지선(100석)까지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도 이 같은 판단에 기인한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그런 얘기는 다 부질없는 얘기다. 결과를 봐야지 이런저런 얘기는 다 소용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유승민 의원은 통합당 열세 우려에 대해 “문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실세들이 180석을 운운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면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며 “국민께서 ‘이니 독재’를 막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수도권에서 박용찬(서울 영등포을), 이혜훈(동대문을), 유의동(경기 평택을) 등 후보자들을 찾아 힘을 보탰다. 유 의원은 최근 유동성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노동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자리를 유지하는 기업이 도산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지역구인 서울 종로 유세에 집중했다. 황 대표는 낙원상가 앞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찍으면 폭주가 된다. 우리 통합당을 찍어야 견제가 된다”면서 “이 정권의 폭주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견제를 택할 것인가 선택해 주셔야 한다”고 외쳤다. 황 대표는 선거유세 마지막 날인 14일에도 종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각오다.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총선 뒤 기업 구조조정 ‘태풍’ 온다… 4조원 실탄 장착한 産銀

    총선 뒤 기업 구조조정 ‘태풍’ 온다… 4조원 실탄 장착한 産銀

    코로나로 경영난 기업들 자금 요청 급증 산업금융채권 8배… 산은 지원 대비 관측 일각선 “4조로 구원투수 역할 미지수” “靑·기재부, 컨트롤타워로 전면에” 지적도 2016년 조선업 구조조정 땐 실업만 양산4·15 총선이 끝나면 기업 구조조정 ‘태풍’이 거세게 불어닥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상의 충격을 가하는 상황에서 부실기업을 정리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 위주로 체질 개선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구조조정에 대비해 대규모 ‘실탄’을 장착했지만 구원투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지는 미지수다. 12일 정부와 산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경영난에 빠진 기업들이 잇달아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곳은 사실상 셧다운 상태인 항공업계다. 산은은 제주항공(400억원)과 진에어·에어부산(이상 300억원), 에어서울(200억원), 티웨이항공(60억원) 등 저비용항공사(LCC)에 1260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임시 처방에 불과한 조치라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특히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에선 조만간 LCC 한두 곳의 도산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갚아야 할 차입금이 각각 4조 4000억원, 2조 5000억원에 달해 비상이 걸렸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중 한 곳인 두산중공업도 산은에 손을 벌려 1조원의 긴급자금을 수혈받았다. 쌍용차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대주주 마힌드라가 2300억원의 자금 지원 약속을 철회하면서 산은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산은은 최근 이사회에서 올해 후순위 산업금융채권(산금채) 발행 한도를 최대 4조원으로 승인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후순위 산금채 발행액이 5000억원이었던 것에 견줘 8배 많은 금액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해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섰다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들이 줄지어 서 있는 상황이라 넉넉하지 않다는 우려가 있다. 산은 관계자는 “과거 발행한 채권 만기가 돌아오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산금채 발행을 대거 늘렸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좀비기업’(한계기업) 구조조정의 트리거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685개사 중 벌어들인 수익으로 이자조차 못 내는 기업이 143개사(20.9%)나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신용위험평가를 한 결과 부실징후기업 210개사를 구조조정 수술대에 올렸다. 정부는 ‘아직 구조조정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하루빨리 구조조정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대비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16년 조선업 구조조정 때는 금융위원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지만 대량 실업만 발생하고 경쟁력은 회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8년 한국GM 사태 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식 주무부처를 맡았지만 소극적이고 뒷북만 친다는 비판이 일었다. 코로나19는 전대미문의 위기인 만큼 청와대나 기획재정부가 구조조정 메스를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경제부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이 시작된다면 범부처 형태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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