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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회용품/김재기 주택은행장(굄돌)

    한때 우리나라는 선진화된 서구문물을 받아들이고 그를 이용해 우리의 낙후된 부분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열어야 할 문을 굳게 닫았던 적이 있었다. 이는 우리의 것이 다른나라의 어느 것보다 훌륭하다는 자부심과 낯선 문물이 들어올 경우 우리의 것이 사라져 버릴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기도 했다. 이런 역사를 두고 많은 학자들은 우리나라가 근대화에 뒤떨어져 다가올 신세기에 제대로 적응할 수 없게된 원인이 되었고 나아가서는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게 되는 결과를 나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 우리의 모습을 보면 생활의 편리함을 이유로 여성내의에서부터 자동차 심지어는 이쑤시게와 나무젓가락 등이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있다. 그 중에 지난 88년부터 인도네시아,중국 필리핀 등으로부터 들어온 값싼 수입 나무젓가락이 한때는 값싸고 질이 좋다고 하여 거의 모든 식당에서 너도나도 쓰기 시작해 2백여개에 달했던 국내 나무젓가락 생산업체들을 20여개로 줄어들게 만든 원인이 되기도 했다. 여기에 일회용 나무젓가락이 환경오염의 한 원인이된다는 의식이 생겨 이제 거의 모든 식당에서 나무젓가락 대신 쇠젓가락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기존의 생산업체들은 업종을 전환하거나 폐업 등으로 큰 고통을 당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이를 보는 우리들의 시선 또한 우울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렇게 나무젓가락이 우리의 환경을 훼손하는 것이라면 애초에 사용하기에 앞서 보다 장기적인 전망과 계획아래 일회용품이 당장에 쓰기 좋고 편리하지만 장차 환경을 오염시킬지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하고 일회용품을 생산하거나 수입하지 말아야 했고,이에따라 사용하는 국민들 역시 일회용품의 사용을 자제했어야 옳았지 않았을까. 우리들이 후세에 깨끗한 상태로 보존해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가급적 일회용품의 사용은 억제되어야 마땅하고 그중에 나무젓가락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이제 우리들은 이처럼 무계획적이고 현실 편의주의적인 선택으로 무분별한 수입의 원인이 되고,결국에는 국내기업의 도산의 원인도 되는 일은 자제해야겠다.물론 우리것만이 지금 쓰고 있는 것에 무조건만족하자는 얘기는 아니다.다만 받아들이고 발전시켜 편리하게 쓰되 우리모두의 미래를 생각하며 차분하게 이모저모 살펴보자는 얘기다.
  • 기업생멸통계 94년부터 만든다/기획원

    ◎규모·업종별 도산·창업실태 파악/어음부도율 통계도 내년부터 세분화 정부는 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업도산과 새로운 기업의 창업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가칭 「기업생멸통계」를 새로 작성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어음부도등 기업규모와 업종별 어음부도율에 대한 통계도 개발,정책수립에 참고하는 한편 인력동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고용통계의 조사대상을 확대하고 조사·발표기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19일 최근의 경제안정화시책에 따른 구조 조정과정에서 기업도산과 창업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도산및 창업기업의 숫자만 파악될뿐 기업규모나 업종에 대한 실태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정책수립에 혼선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보고 통계청과 한은등의 자금·인력·고용·설비투자에 대한 관련통계를 대폭 보완하고 「기업생멸통계」와 「업종별 어음부도율통계」를 새로 작성,발표하기로 했다. 기획원은 이와관련,정부는 현재 통계청이 발표하고 있는 광공업통계와 건설업통계를 보다 발전시켜 일정기간동안의 업체별 휴·폐업동향을 파악하고 국세청의 신규및 휴·폐업체 관리업무의 전산화가 마무리되는 94년부터는 「기업생멸통계」를 공식 작성하기로 했다. 이제까지는 국세청이 6개월단위로 부가가치세 사업자신고를 토대로 휴·폐업업체를 집계해왔으나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 정부는 또 금융결제원이 발표하는 어음부도율 통계도 부도어음의 장수와 금액만 집계해 기업규모및 업종별 부도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보고 금융결제원의 인원충원을 통해 빠르면 내년부터 업종과 기업규모별 어음부도율 통계를 내기로 했다.
  • 중기 구조조정기금 2조로 확대/정부

    ◎종합지원책 마련,내년예산에 반영/신보기금도 2배 늘려/제조업 법인세 2년간 20% 감면/「조정법」 시한도 연장… 내주 당정협의서 확정 정부는 내년도예산을 최대한 긴축편성한다는 기본 방침 아래서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편성에서도 경제안정화와 긴축시책은 계속 추진하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위해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재정출연을 2배로 늘리고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도 올해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14일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등에 따르면 94년까지로 돼있는 중소기업구조조정법 시한을 5년 더 연장 시행하고 올해 1천6백억원을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에 출연·융자한데 이어 내년에도 2천1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또 자금난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도사태를 줄이기위해 신용보증기금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하고 신용보증기금법개정을 통해 제1금융권(0.3%)외에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기업대출액의 0.2%가량을 신용보증기금에 의무적으로 출연토록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올해(1백40억원)보다 1백10억원이 늘어난 2백50억원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자동화투자등을 위해 구조조정기금에 출연 1백억원,융자 2천억원등 모두 2천1백억원을 지원하고 영세중소기업의 상업어음할인과 도산방지대출에 쓰이는 공제사업기금에도 1백억원(92년 50억원)을 추가출연하기로 했다. 경영난타개를 위해 2년간 중소제조업체의 법인세를 20% 감면해주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다음주중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종합적인 중소기업지원대책을 확정,당정협의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방침에 대해 민자당은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과 공제사업기금규모를 더 늘리고 법인(연소득 1억원미만은 1백%,1억원이상은 50%를 감면)과 개인사업자(연소득 5천만원미만은 1백%,5천만원이상은 50% 감면)에 대해 세금감면폭을 확대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당정협의과정에서 조정이 예상된다.
  • 3당대표회담서 오간 얘기는

    ◎“국회 정상화되면 경제문제 집중 논의”/YS/“선거자금 확보 위한 법적조치 취해야”/DJ/“연내 기초단체장선거 광역은 이후로”/CY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12일 상오 국회에서 3당대표회담을 마친뒤 김대중·정주영대표가 밝힌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주영대표=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연내에 기초 단체장선거를 실시하고 광역단체장 선거는 그 다음에 해야 합니다. ▲김대중대표=정대표 말이 맞습니다.연내에 둘중 하나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합니다. ▲김영삼대표=단체장선거에 대해서는 어제 회담에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정주영=정치관계법 특위와 별도로 중소기업 도산사태와 경제문제등을 다루기 위한 경제특위도 구성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영삼=국회가 정상화될테니 9월정기국회에 가서 재무위등에서 다루기로 합시다.정치관계법 특위에서 모든 문제를 다루기에는 시일이 촉박하고 정치특위의 초점을 흐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김대중=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실시한다는 것을 전제로 특위가 필요한 것이고 특위를 구성한다는 것은 단체장선거를 실시한다는 얘기입니다.특위는 여야 9명씩의 동수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주영=정치관계법 특위활동을 이달말까지 지켜본뒤 9월초쯤 다시 3당대표들이 만나 국회정상화등의 문제를 논의합시다. ▲김대중=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선거자금의 확보를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적어도 선관위가 정한 선거자금은 줘야할 것이 아닙니까. 여당과 국민당은 별로 필요없겠지만 우리는 힘듭니다. ▲정주영=오늘 귀국하는 바르셀로나올림픽 참가선수단및 임원진을 3당이 공동으로 격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오늘 체육회 주최 환영행사에 우리가 참석하지 말고 3당이 별도로 환영행사를 갖는 것이 어떻습니까. ▲김영삼·김대중=좋습니다.
  • 건설업체 연쇄 부도/올들어 11개사/부산지역 4곳으로 최다

    자금난으로 쓰러지는 건설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 11일 건설공제조합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의 광문종합건설이 2억6천8백만원의 부도를 내고 도산한 것을 비롯,올들어 지금까지 부도발생업체수는 모두 11개사로 집계됐다. 이같은 부도업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개사에 비하면 무려 9개사나 증가한 것으로 상당수의 건설업체가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앞으로 부도발생업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영림산업등 4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이 양우종합건설등 2개사,서울·경기·전북·충북·충남지역이 각 1개사씩이며 부도액수는 2천5백만∼1백22억원이다. 이처럼 부도업체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건설경기 진정시책으로 상업용건물의 분양이 부진한데다 주택경기마저 하향세로 치달으면서 민간부문에 주력해왔던 중소건설업체들의 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 한인 외항선원 19명 체임 항의하다 피체/모로코서

    【카사블랑카 로이터 연합】 한국인 선원 19명이 지난 5일 모로코에서 자신들을 고용해온 현지 수산회사에 대해 체불임금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체포됐다고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주모로코 사무소가 지난7일 밝혔다. KOTRA측은 이들 선원이 모로코 남부 아가디르항 소재 소마머사에 고용돼온 약 1백명의 한국인중 일부로 회사가 도산하면서 한국인 선원들에 체불한 5개월치 임금 1백만달러 이상을 지급토록 법정 투쟁해 왔다고 설명했다.
  • 경제상황과 시기적의미(사설)

    우리경제는 물가·국제수지등 큰 줄거리가 호전되고 있음에도 경제주변의 어수선함 속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를 두고 정부쪽은 안정화가 당면 경제정책의 목표인만큼 거시경제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다만 구조조정과정의 아픔이 일어나고 있을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반면에 업계는 경쟁력의 한계와 성장잠재력의 감퇴에서 이유를 찾고있다.경제기획원이 분석한 올들어 7월까지의 경제동향은 만족할 수준이라고는 할 수 없으되 전반적으로 흐름은 좋아지고 있다. 물가도 7개월동안 4.3%상승,작년동기에 비해 크게 안정된 모습이다.수출은 10%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반면 수입증가율은 3.5%에 머물러 무역수지적자가 1년전보다 20억달러수준이나 개선되었다.또 주택가격도 사상 처음으로 하락현상을 보이고 있다. 거시경제쪽의 이같은 밝은 지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5년전으로 후퇴했고 어음부도율의 급상승,도산기업의 급증,수출채산성의 악화,여전한 제조업인력난등 어두운 면도 많다.이런 가운데 설비투자는 위축되어 성장잠재력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이러한 현상에 대한 해석이 목표와 관련지어질때 정부의 진단은 타당성을 지닌다.우리경제의 최우선과제가 안정화이고 보면 실물쪽의 일시적 어려움은 우선은 인내하고 안정화가 정착되기위한 지속적인 정책의 추진이 당분간 필요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별히 유의해야할 것은 안정화시책이란 것도 결국 성장잠재력의 배양이란 점에서 실물쪽의 고통이 지나치게 깊거나 오래가서는 안된다는 점이다.이와관련,정부는 거시지표만을 내세울게 아니라 오늘의 경제현상이 경제체질에 어떤 변이를 가져올 것인가를 정밀분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것이다. 솔직히 표현한다면 무역수지의 개선은 수출증가보다는 수입증가율의 둔화요인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경기에 대한 불확신감에서 설비투자가 줄어든 탓에 수입이 둔화된 것으로 봐야한다.이는 성장잠재력에 문제가 된다.수출 역시 동남아·중남미에 대한 증가에 힘입은 것이고 종래 3대주력시장인 미·일·EC에 대한 수출은 감소로 반전되었다.이들 주력시장에 대한 경쟁력상실이 시장상실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의 하나다. 어음부도율이 과거보다 2배이상에 이르고 복합된 경제내외적 요인으로 증시는 주저앉고 있다.구조조정기의 진통으로만 해석하기에는 충족되지 않는 구석이 많다는 얘기다.특히 우리가 우려하고 있는 것은 기업마인드가 퇴색하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경제가 정상궤도를 가고있다 치더라도 정치적으로 영향을 받지않을 수 없는 시기다.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상황 등이 지금 우리경제에 주는 영향은 적지않다.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당국은 경제의 당면한 어려움의 해소라는 과제이상으로 이러한 시기적 어려움을 잘 극복하는 것이 더 큰 과제일 수도 있다.
  • 「거품」 빠지는 진통속 산업구조 조정/올 우리경제의 부문별 흐름

    ◎고용 안정국면… 금리도 내림세로/중기자금난·침체증시 부양등이 과제 물가·국제수지가 올들어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고 생산과 출하도 착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른바 「경제의 거품」이 빠지고 안정기조가 정착돼가는 모습이 거시경제지표 곳곳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그러나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함께 어음부도율이 아직 높은 수준이고 「경제의 거울」로 불리는 증시가 장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등 부분적 어려움도 있다. 경제기획원이 6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1∼7월중 경제동향」은 우리경제의 초과수요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안정화시책을 지속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구조조정에서 나타나는 애로를 최소화하고 수출과 중소기업지원에 정책의 초점을 두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기획원은 밝히고 있다.이날 국무회의에 보고된 최근의 경제흐름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물가◁ 1∼7월중 소비자물가는 4.3%가 올라 지난해 동기(6.9%)보다 안정됐고 도매물가도 지난해말에 비해 2.4%가 상승,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7월말까지 20개 기본생필품은 4.5%가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4%가 떨어져 생활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주택매매가격이 지난해 5월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전세가격도 6월중 0.5%가 내리는등 하락세로 돌아섰다.땅값은 2·4분기중 0.5%가 떨어져 지가조사가 시작된 75년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6월말 현재 아파트미분양이 지난해 말보다 1만1천가구가 늘어난 2만1천호에 달하고 있고 지난4일 일산 현대아파트 48평형의 경우 20배수 이내 청약에서 채권최저금액 5만원짜리가 나오는등 채권최저금액도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입·국제수지◁ 1∼7월중 수출은 9.3%의 견조한 신장세를 보인 반면 수입은 3.5%로 증가세가 둔화됐다.3년만에 수출증가세가 수입증가세를 앞지르고 있다.품목별로는 화공품(53.9%)반도체(21.8%)선박(20.6%)등 자본·기술집약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신발 의류등 경공업제품은 2.9%증가에 그쳤다.지역별로는 미·일·EC등의 수출입이 둔화됐으나 동남아·북방지역은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통관기준 무역수지는 7월말 현재 58억8천만달러로 작년동기 보다 20억달러가 개선됐다. 올 상반기중 경상수지적자는 40억8천만달러로 작년동기 보다 14억3천만달러가 줄었다.무역수지적자는 19억달러정도 개선됐으나 무역외수지는 작년의 5억2천만달러에서 12억9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산업활동◁ 상반기중 산업생산은 8.6%가 증가,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출하는 10%가 늘어난 가운데 2·4분기부터 수출용출하가 내수용출하를 웃돌았다. 상반기중 도산매판매액과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경제안정화시책및 소비절약분위기로 인해 각각 6.6%,7.1%증가에 그쳐 작년동기의 7.3%,14.4%에 비해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고용및 임금◁ 6월중 실업률은 2%로 안정세를 지속한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건설업등 서비스부문은 고용이 늘었다.총액임금 5%대상업체의 임금타결률은 8월3일현재 85.3%로 공공부문은 이미 완료됐고 민간부문도 83%에 달하고 있다. ▷통화·금리◁ 1∼7월중 총통화증가율은 18.4%로 당초 관리목표(18.5%)이내에서 유지되고 있다.화폐발행증가율은 11.9%로 작년동기(19.8%)보다 낮아졌다.회사채수익률은 7월말 현재 14.8%로 작년말 보다 4.2%포인트 가량 떨어졌고 콜금리등 단기성금리도 작년말 보다 2%포인트 가량 하락하는등 전반적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였다. 7월중 어음부도율은 금액기준 0.11%로 88∼91년중의 0.05%,지난해 12월의 0.08%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그러나 장수기준으로는 0.06%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어 부도건수보다는 부도액수가 커지는 추세다.
  • 심야영업금지 등 규제조치 여파/서비스업 종사자 처음 감소

    ◎노동연구원 1·4분기 자료 기업 규모가 클수록 근로자수의 감소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이 펴낸 노동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10인이상 사업장의 상용근로자수는 총 4백53만9천명으로 91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백인이상이 1백31만1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가 줄어들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10∼29인 1.4% ▲30∼99인 1.9% ▲1백∼2백99인 2% ▲3백∼4백99인 2.5%의 순으로 나타나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근로자 감소율도 이에 비례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근로자수의 29%를 차지하는 5백인이상 대기업의 경우 지난 90년 이후 근로자 감소율이 2%안팎을 유지해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이처럼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높은 근로자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의 경기불황에 따른 대기업의 감량경영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서비스업 부문중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왔던 도산매및음식·숙박업의 근로자수는 28만7천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0.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최근 심야영업금지등 서비스업 규제조치에 힘입어 9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 날림공사 원인과 처방을 알아본다/전문가 좌담

    ◎“부실시공기업 망한다” 풍토 조성돼야/「작품」에 생명거는 장인정신확립 절실/“설계서 시공까지” 종합면허제 도입을/공비 적기집행 긴요… 전국 1만여개 교량안전진단에 연예산 2천만원뿐 신행주대교와 남해 창선대교의 잇딴 붕괴사고로 대형 건설공사에 대한 불신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각종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감리제도의 강화등 제도개선도 추진되고 있다.대형건설공사의 경우 부실로 사고가 날 경우 엄청난 인적·경제적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눈앞의 이익보다는 사명감을 갖고 총공사를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많다.이번 교량붕괴사고를 계기로 대형 건설공사의 실태와 원인및 대책등을 연세대 황학주교수,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윤식원장,(주)대우의 조용준부사장의 좌담으로 들어본다. ▷참석자◁ 황학주씨 연세대교수 이윤식씨 건설기술연구원장 조용준씨 대우부사장 ▲이윤식원장=신행주대교 붕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이번 사고를 놓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왈가왈부하기 보다는 사고의 원인규명 및 향후대책이 시급하며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종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황락주교수=동감입니다.이와같은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원인이 철저히 규명되어야 합니다. ▲조용준부사장=먼저 건설인의 한사람으로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비록 사고가 교량부문에서 일어났으나 건설현장에는 제도적인 문제점들이 도처에 널려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제도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황교수=우선 교량공사를 일반 건축공사와 달리 어려운 설계와 시공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사안을 해결해야 됩니다.일반 건축물의 경우 수직하중을 땅이 받쳐주면 되나 교량은 수평으로 놓여있기 때문에 역학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설계·시공·감리가 삼위일체를 이룰때 완벽한 교량을 건설할 수 있게 됩니다. ▲이원장=교량이든 어떠한 구조물이든간에 기술자의 장인정신이 배어있지 않은 작품은 이번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와 같은 화를 자초할 수밖에없습니다.이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자들에게 사명감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수 있는 사회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가령 충분한 공비 및 공기가 주어졌을 경우 무리한 시공 같은 것은 생각할 수도 없지요. ○우리기술 국제수준 ▲황교수=실제로 우리나라의 설계나 시공기술은 국제수준에 와 있습니다.현대건설이 건설한 말레이시아 페낭교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고 국내에도 남해대교나 진도연륙교,여수돌산교등 국제수준의 교량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사고가 났다는 점은 크게 생각할 문제입니다. 이런 사고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은 아닙니다.미국에서도 현수교인 타코마브리지가 완성된뒤 3개월후에 바람에 떨어지자 설계자가 책임감을 느낀 나머지 자살한 경우까지 있습니다.설계자및 시공자,기술자가 다리하고 운명을 같이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공사를 하면 틀림없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부사장=앞서 지적한대로 기술자의 사명감과 책임의식이 절대적이라고 동감합니다.제 경우 양화대교를 건설할때 설계에 관여했는데 개통전은 물론 개통된 뒤에도 행여 다리가 무너지지나 않을까 밤잠을 설치곤 했지요. ▲황교수=신행주대교의 붕괴사고는 현장에 직접 나가보지는 않았으나 시공의 정밀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설계를 잘못한 것이 아니냐고 제기하는 사람도 있으나 설계 잘못은 있을 수 없습니다.왜냐하면 설계는 그방면의 프로들인 직업설계 사무소에서 하고 중앙설계심사위원회의 심의까지 마쳐야하기 때문이지요. 콘크리트는 굳기 전에는 전혀 힘을 못씁니다.콘크리트공사에서는 한군데만 무너지면 전체가 와르르 무너집니다.이번사고 역시 상판은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를 받쳐주는 가교각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교량공사의 경우 설계변경은 있을 수 없고 시공할때 지지점의 변경은 사정에 따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우리는 공사를 할때 기초준비에 너무 소홀하다는 생각입니다.팔당대교 붕괴사고의 조사반장으로 원인을 규명한 결과 상판이 날아간 것은 초속 32m의 바람에 전혀 대비를 하지않은 것이었습니다. ▲이원장=우리나라 건설공사는 눈에 보이는 부분은 잘하는데 물속이라든지 땅속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아무렇게나 하는 경향에 있는것 같습니다.사실 건축물이나 다리,도로등은 기초나 눈에 보이지 않는곳을 제대로 튼튼히 해야만 수명이 오래 갈수 있는데 이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황교수=건설부에 책정된 교량조사예산은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진단한다해도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 없는 실정입니다.이처럼 행정의 집행은 국제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앞으로는 국제수준에 맞는 기술행정을 펴고 특히 예산을 필요한 만큼 확보하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타당성 중요 ▲이원장=구조물을 만드는데 있어서는 경제및 기술적 타당성 뿐만아니라 사회적 타당성까지도 함께 검토돼야 할 것입니다.기술적 타당성만 본다면 어떠한 구조물이라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할수 있습니다.기술적으로 가능한 여러가지 방식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비용을 줄일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값싸고 기술저으로 가능한 구조물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사회구성원들에게 필요하고 타당한 것인지를 따녀봐야 할것입니다. ▲조부사장=황교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강재교량은 포항제철과 같은 유명업체가 만든 제품을 재단하고 연결해서 구조물을 만들기 때문에 시공결과가 당초 기대했던 대로 나타나는게 상례입니다.그러나 콘크리트교량은 전혀 다릅니다.일반적으로 건설업체들은 공사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를 정부로부터 KS마크를 획득한 레미콘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타설만 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완성된 구조물의 강도나 내구성은 레미콘업체가 공급하는 콘크리트의 품질에 따라 상당부분 좌우된다고 할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콘크리트의 품질향상을 위해 건설업자가 공사현장에 직접 콘크리트공장을 설치토록 권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환경문제등을 들어 공장설치허가를 잘 안해주고 있고 반드시 KS표시를 받은 레미콘을 사용하도록 돼있지만 KS표시를 받으려면 공장설립후 6개월간의 레미콘 생산경력이 있어야 하는등 여러가지 까다로운 조건들 때문에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공사현장에 콘크리트공장을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신행주대교 시공에 있어서도 공급이 달려 파동을 빚었던 지난해에 가장 중요한 타워부분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아는데 완성후 하중을 받는 정도에 따라 1㎠당 1백30∼4백㎏까지 다양한 강도를 지닌 콘크리트가 적절하게 공급됐을지 의문이 갑니다. ▲황교수=지난해 정부가 한국과 일본의 기술자들에게 남해대교의 안전도를 점검하기 위해 진단을 의뢰한 일이 있습니다.그때 일본기술자들은 2억원을 안전진단비용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건설부가 전국 1만여개의 각종교량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데 투입하는 예산은 연간 2천만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당시 건설부는 이같은 예산제약때문에 일본에 남해대교의 안전진단을 의뢰하는 것을 포기하고 저한테 1천만원정도로 안전진단을 해줄수 없겠느냐고 의뢰해와 어이가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조부사장=동감입니다.건설업계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쪽으로 거듭나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첫째,각종 공사비가 현실에 맞게 대폭 상향조정돼야 합니다.공사비를 제대로 주면서 한편으로 감리를 강화해 덤핑입찰에 의한 부실공사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제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돈,노무자,장비를 시공의 세가지 요소라고 흔히 얘기합니다만 실제로 정부 공사의 노임단가가 현장에서 지급되는 노임의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부실공사가 없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공사진척도에 따라 필요할때 적기에 예산이 집행될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겠습니다.정부가 발주하는 공사의 경우 공기가 5년인 경우 대개 착공후 3년정도까지는 예산이 나오는둥 마는둥하다가 막판에 가서야 언제까지 무슨일이 있더라도 완공시켜야 한다면서 예산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게 지금까지의 상례였습니다.막판에 밀어부치기 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졸속공사 부실공사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도급액기준 불합리 셋째,조달청의 입찰제도도 개선이 돼야 합니다.현행입찰제도를 보면 각업체별로 공정이나 공사유형에 관계없이 전년도 도급액만을 기준으로 1위에서 78위까지를 1군업체로 정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할 경우 아파트만 주로 짓는 업체가 전혀 시공경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교량건설을 맡게되는 경우가 종종 잇습니다.따라서 공사유형별로 업체의 시공능력을 파악해 입찰자격을 심사하는 PQ(사전자격심사)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최소한 견적도 제대로 뽑을 능력이 없는 업체가 입찰에 참가하는 경우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하겠습니다. 넷째,종합건설업면허제도가 실시돼야 합니다.한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함께맡는 것이 요즘 세계적인 추세 입니다.그래야만 기획에서 조사 설계 시공 유지관리 운영 등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뤄질수 있고 기술능력도 효과적으로 배양될수 있을 것입니다. ▲이원장=건설기술이란 무형에서 유형을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뤄지지는 않게 마련입니다.문제는 이같은 미비점,붕괴사고등의 가능성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 할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정부에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설분야에 관한 각종 제도들이 개선돼야할 필요성을 충분히 느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모든 제도는 그나라 그사회의 현실과 맞물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뜯어 고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인정해야 합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차적으로 시공업자의 자발적인 각성과 잘못된 여러가지 관행들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건설업체의 부단한 경영합리화 노력과 함께 선진기술의 축적과 독자적인 자기기술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건설업체의 특성상 엄청난 장비와 인원을 놀려둘수 없기때문에 굴러가는 자전거처럼 계속 가동시키기 위해 때로는 불가피하게 덤핑입찰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측면도 고려가 돼야 할 것입니다.이밖에 부실공사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공정유형 공기 시공여건등에 따라 노임단가에 차등을 두는 품셈을 제도화 하는 방안도 검토가 돼야 할 것입니다.종합건설업면허제도의 도입은 지난 87년에 정부내에서 검토된바 있지만 이 제도가 도입,시행되는 경우 전국의 1만여개에 이르는 중소건설업체들의 무더기 도산이 우려됐기 때문에 백지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어쨌든 장인정신을 가진 업자는 돈을 벌수 있게하고 한번 공사를 잘못하면 기업이 망한다는 각오를 갖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제조업 취업자 26개월만에 최저/6월 현재

    ◎4백78만명… 작년말비 3% 감소/3D현상으로 서비스부문만 늘어 인력난속에서도 제조업의 취업자는 계속 줄고 서비스부문으로의 고용집중은 지속되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6월중 제조업부문의 평균취업자는 4백78만8천명으로 지난해 말의 4백93만명에 비해 6개월만에 2.9%(14만2천명)가 줄었다. 이는 지금까지 제조업의 취업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월의 5백1만6천명에 비해 1년5개월만에 22만8천명이나 줄어든 것이며 1년전인 91년 6월에 비해선 12만2천명이 줄어든 상태다.제조업부문 취업자가 4백70만명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90년 4월이후 2년2개월만의 일이다. 그러나 건설업·도산매업·서비스업등 사회간접자본및 기타부문의 취업자는 지난6월중 1천1백14만5천명을 기록,작년12월의 1천81만명에 비해 3.1%,33만5천명이 늘어났다. 경제안정화시책으로 내수와 건설경기가 진정되고 있음에도 서비스부문으로의 인력집중이 지속되는 것은 서비스부문의 임금수준이 여전히 높은데다 「더럽고 어려우며 위험한 일」을 꺼리는 이른바 「3D기피현상」으로 제조업체의 취업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상반기경제 뚜렷한 내실성장/내수는 진정… 수출은 회복/통계청 분석

    ◎생산 8.6% 출하 10% 증가/경기선행·동행지수 일제히 오름세/설비투자는 부진… 기계류수주 3%감소 상반기중 우리경제는 내수둔화속에 생산과 출하가 건실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의 경기침체우려와 달리 6월중 산업생산이 자본집약적 산업을 중심으로 13%나 늘고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도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는등 안정화기조가 점차 정착돼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올 상반기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상반기중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보다 평균 8.6%가 ,출하는 10%가 각각 늘었다.특히 상반기중 중화학공업의 생산과 출하가 12.2%,13.4%씩 늘어난 반면 경공업은 생산 0.7%,출하 0.1%증가에 그쳐 자본집약산업이 산업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수별 출하를 보면 내수가 10.3% 늘어 전년동기(13.5%)보다 증가율이 낮아졌고 수출은 9.3%가 늘어 전년동기의 4.2%보다 큰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생산이 전년동기대비 36.8% 증가한 것을 비롯,산업용화합물(29.7%) 운수장비(20.3%) 인쇄출판(12.9%) 기타 비금속광물(12.1%)등이 호조를 보였고 의복(마이너스 4.4%) 음료품(〃2.8%)고무제품(〃2.7%)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제조업가동률은 상반기중 평균80·6%로 지난해 상반기의 79.9%,하반기의 80.1%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부진해 국내기계수주가 전년동기대비,2.9%감소했고 기계류수입허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3.1%가 줄었으며 기계류 내수출하는 0.8%의 낮은 증가율에 머물렀다.기계수주가운데 공공부문은 발전설비등의 감소로 전년동기보다 23.8%가 줄었고 민간부문은 제조업이 3.5%증가한데 비해 비제조업은 1.9%가 감소했다. 소비부문도 뚜렷한 진정세를 보여 상반기중 도산매판매가 6.6%가 증가하는데 그쳤고 내수용 소비재출하도 7.1% 늘어나 전년동기(14.4%)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됐다. 경기 기종합지수는 지난6월중 선행지수가 1%,동행지수가 0.6%씩 각각 증가했다.
  • 미국/기계화농업 바람 소농장 몰락위기

    ◎7백베이커 넘어야 채산성 확보/농지 적은 50만가구 이농 불가피/후계자지원 10년새 16%격감… 노인만 늘어 『농토를 넓히던가 아니면 농촌을 떠나라』 최근 미국농업문제 전문가들이 영농문제를 상담하러오는 농부들에게 해주는 충고다.다른 소작농의 땅을 사들여 기계화 영농을 할수 없다면 일찌감치 농촌을 떠나는게 현명하다는 것이다.미국농촌도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젊은이들을 제대로 수용하지못해 소규모 가족농장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국농업의 어두운 미래는 우선 영농후계자가 줄어들고 있는데서 나타난다.영농 후계자를 키우고 있는 「미국미래농업가」라는 기구에 가입한 고등학생및 대학생 회원수는 지난80년이래 20%이상이나 감소했다.이들가운데서 농사를 짓겠다는 학생들은 약 25%로 10년전의 41%에 비해 크게 줄었다.또 지난80년이래 25세이하의 농부숫자는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반면 65세이상의 고령자 숫자는 꾸준히 증가를 보였다.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10년뒤에는 수 만개의 농장이 돌볼 사람하나 없게 될 운명에놓이게 된다. 이처럼 미국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이유는 세대간의 연결고리가 경제적인 상황변화로 끊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농부들은 기계화 영농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농작물을 거둬들이고 있다.소비자들로서는 이러한 효율성덕분에 보다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살수있어 좋다.그러나 이는 공급자인 농부들이 같은 양의 수확을 거두기위해선 예전보다 배이상의 노력을 하지않으면 안됨을 의미한다.지난60년대초반에는 3백50에이커규모의 농장이라면 꽤 괜찮은 것이었으나 지금은 그 2배정도인 6백∼7백에이커가 있어야 채산성을 맞출 수 있다.결과적으로 소규모 농가들은 대규모 농장에 잠식되지않으면 안될 처지에 놓여 있다.지난 90년 의회 예산청의 한 자료는 지난88년의 농가평균소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향후 5년간 약50만 가구가 농토를 떠나야 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경제적인 측면에서 규모를 크게 하든지 아니면 농토를 떠 나지않으면 안될 실정인 셈이다. 아이오와주의 농업국에서는 소규모 농장의 도산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위한 방안으로 농업을 포기한 사람들과 새로이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맺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네브래스카주에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있어 젊은이들이 엄청난 투자를 하지않고도 농장을 인수받을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주선하고 있다. 대규모 영농은 다른 한편으로 농촌지역에 새로운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도 가져온다.비료및 살충제 사용과 영농기계화로 땅의 산성화를 초래해 환경주의자들의 반발을 사고있는 것이다. 그리고 농업이 기업화되면서 이웃끼리의 정나누기등 예전의 생활양식도 많이 바뀌었다.과거에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돼지,양,젖소,닭등을 사육한 관계로 이웃이 몸이 불편할 경우,너나할 것없이 발벗고 나서 그의 가축을 돌봐주고 젖소의 젖까지 짜주었다.그러나 전문화된 오늘날 이러한 것은 민요속에서나 볼수 있을 뿐이다.아이오와주등 중서부지역의 경우,대부분 농장에서는 옥수수나 콩만을 재배하고 있다.아이오와주의 「월넛」이라는 지방에 사는 로저씨부부는 수년전만 하더라도 소작농이 땅 몇마지기 빌려 농사짓는 것과 친구들로부터 농기구등을 빌리는 것은 대수롭지않는 일이었으나 요즘은 그렇지않다면서 대단위 영농으로 인해 삭막해져가는 농촌현실을 안타까워했다.
  • 「8월의 문화인물」에 홍난파/가곡사에 남긴 큰 발자취 재조명

    ◎기념음악회·음반제작·토론회도 「8월의 문화인물」에 난파 홍영후선생(1898∼1941)이 선정됐다. 문화부는 우리 가곡의 선구자인 난파의 생애와 음악세계를 오늘에 되새겨 우리 음악에 내재되어 있는 민족정서를 재확인해보고자 그가 서거한 8월을 맞아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난파는 1898년4월10일 경기도 화성군 남양면 활초리에서 태어나 한학을 배우다 7살때 서울 정동감리교회에 나가면서부터 양악을 배우기시작해 조선정악전습소 양악부와 일본 우에노음악학교를 다녔다. 그는 1922년 전문음악연구단체인 연락회를 창설해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으며 1925년에는 국내 최초의 음악잡지인 「음락계」를 창간하는등 의욕적으로 음악활동을 했다. 난파는 음악이란 아름다운 것만을 표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민족혼이 깃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활동해온 음악인이었다. 그는 1936년 흥사단가를 작곡했다는 이유로 도산 안창호와 함께 일경에 끌려가 심한 고문을 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1941년 8월30일 40세를 일기로 세상을 마쳤다. 대표작으로는 「성불사의 밤」「옛동산에 올라」「봄처녀」등 가곡과 「달마중」「낮에 나온 반달」등의 동요,「조선동요 1백곡집」「바이올린 독주곡」등의 작품집,관현악반주가 붙은 독창곡 「나그네의 마음」등이 있다. 문화부와 경기도,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함께 펼칠 주요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다. ▲난파기념음악회 29일 하오5시 국립극장대극장 코리안심포니,국립합창단,난파소년소녀합창단출연 ▲난파음반제작·배포 테이프 5천개 컴팩트디스크 5백장제작 전국중고교에 배부 ▲특별전시회 1∼31일 국립중앙도서관 ▲난파의달 기념 한여름밤의 축제 13∼16일 수원 연무대 ▲난파생애와 예술세계 심포지엄 26일 하오2시 화성군청 회의실 ▲가곡의 밤 29일 하오2시 화성군 남양면 난파회관 ▲난파토론회 15일 하오2시 전북 정주시 내장동 부여마을회관
  • 부도경험 재기의 발판으로 중소기업인 팔기회 결성

    ◎도산위기 탈출대책 함께 모색/어려움 겪는 업체 자문역 담당 부도를 낸 「과거」가 있거나 부도 위기에 몰린 중소기업인들이 재기를 위한 모임을 결성했다. 주로 섬유업체를 경영했던 20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은 29일 하오3시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의 나전모방공장에서 팔기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선다는 뜻에서 칠전팔기에서 이름을 따왔다. 팔기회는 섬유업체를 비롯한 중소기업들이 최근의 자금난 인력난 기술난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부도를 낸 극한적인 상황에 이르렀던 중소기업인들이 협력하여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회원들끼리 서로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팔기회의 결성에 산파역을 맡은 기업인은 나전모방의 남재우사장(52)이다.남사장은 지난 83년 나전모방을 인수한 뒤 다음해 5월 부도를 낸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부도를 낸 중소기업인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었던 것이 팔기회의 창립으로 이루어지게 됐다.나전모방은 84년 9월에는 수재와 화재까지 겹치는 어려움 속에서 노사의 협력과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정부의 지원 등으로 재기에 성공,지난해에는 매출액 2백30억원,수출 8백70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남사장은 『중소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책만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업계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에서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팔기회는 부도를 낸 기업인들의 경험을 살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자문을 하는 컨설팅 사업을 비롯,회원들이 한국능률협회등 외부강연에도 출강,부도에 관한 경험담도 들려줄 계획이다.또한 기업에 대한 진단활동과 공동으로 새로운 유망사업을 하고 내년초에는 부도사례에 관한 책도 발간할 계획으로 있다. 섬유를 제외한 업종에서 부도를 냈거나 섬유업체중 부도 위기에 몰린 업체의 기업인들은 준회원,중소기업의 육성에 관심이 있는 후원자는 특별회원이 될 수 있다.
  • 성무 채권 가압류/제일측 신청수용/서울민사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50부(재판장 정지형부장판사)는 29일 제일생명보험측에서 정보사부지 관련 사기사건의 주동자인 정영진씨(31·구속)가 대표로 있는 성무건설을 상대로 낸 48억9천만원의 채권가압류신청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였다. 이날 가압류결정이 내려진 대상은 ▲성무건설의 사무실임대보증금 8억4천만원 ▲성무건설이 관도산업에 대해 근저당설정한 채권 30억원 등이다. 제일생명측은 지난 24일 정씨 등이 사취한 돈으로 성무건설을 설립하는가 하면 관도산업 등에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돈을 빌려주어 피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사취재산의 회수 청구소송을 내기에 앞서 성무측의 재산 은닉에 대비해 가압류신청을 냈었다.
  • 국회는 열고 국정은 논하고(사설)

    국회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야 한다.그러려면 하루빨리 국회가 정상운영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그런 점에서 민자당이 오는 8월1일부터 14일간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소집요구한 것은 국민적 감정과 여론을 감안하고 국정을 책임있게 이끌기 위해서 더이상 의정의 일탈을 방치할수 없다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 14대 첫 국회가 법정기일을 다 보내고 간신히 열렸으나 겨우 의원선서와 의장단선출만 했을 뿐 회기30일을 허송한데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불쾌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국회가 돌볼 현안이 수없이 많은데도 지난 7개월여동안 무국회상태였으며 14대에 들어와 30일간 문을 열어놓고도 정략적요인 때문에 상임위구성조차 안돼 국정과 민생의 심의가 불가능했던 것이다. 국회가 이처럼 유회에 유회를 거듭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시기 때문이다.정부·여당이 경제난의 가중등 국정의 주름살을 이유로 단체장선거연기를 위한 관계법개정안을 내놓고 있는데 대해 야당,특히 민주당이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보장을 요구하며국회에 불참해온 탓이다. 민주당은 단체장선거가 연내에 실시되어야 대통령선거의 공정성이 보장된다며 한사코 국회를 거부하고 있으나 공명선거를 위해 대통령선거법을 고치자는 민자당의 합리적 제의는 아직 거들떠보지도 않은채 정략적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그러나 작금의 중요한 국내외정세변화와 그에 따른 대응 등을 도외시한 정략위주의 무국회현상에 국민들은 분노의 소리를 외치기 시작했다.『국회를 열어 중요한 국정을 심의해 달라』고. 또 『단체장선거문제가 국정의 일부이지 모든것은 아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중소기업의 도산등 어려움이나 북한의 핵사찰을 비롯한 남북관계의 진전,범죄·환경·교통 등 어려워지는 민생문제,정보사땅 사기등 현안문제,그밖에도 굵직한 것,또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문제들이 국회의 심의·감시와 보호역할을 바라고 있다. 야당이 이같은 국민의 뜻을 읽고 있다면 이제 단체장선거시기도 국회를 열어 국회 안팎에서 협상하고 논의하는 자세로 방향을 바꿔야 할 것이다.민자당대통령후보인 김영삼대표가 민주당대통령후보인 김대중대표와 만날것을 제의해놓고 있는 만큼 두사람이 무조건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와 양보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그리고 국회를 열어 정치문제뿐만 아니라 민생문제를 돌보는 자세를 보여주면 국민들의 마음은 풀릴것이다. 이번 국회마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할 경우 오는 9월10일 시작될 정기국회도 정상운영되리라는 보장이 없다.더욱이 대선일정 때문에 정기국회후반 상당기간이 단축운영될 전망이고 보면 이번 8월국회는 중요하다.민자당이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운영할 각오를 피력한 것은 이같은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믿는다.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의 배가된 노력을 기대한다.
  • “금융자율화 따른 부작용 예방/국제적 금융규제 움직임”

    ◎OECD보고서 최근 국제적으로 금융의 자율화가 진전되면서 금융산업의 경쟁이 격화되고 부실화·불법행위가 잇따르는등 부작용이 일고있어 국제적으로 금융산업에 대해 새로이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금융자율화와 관련,각종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재무부가 입수한 「새로운 국제적 금융규제 움직임에 관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보고서」에 따르면 OECD는 80년대 들어 금융산업의 자율과 개방화가 추진되면서 전통적 통제수단인 업무영역의 규제와 이자및 수수료율의 통제가 풀어지고 있으나 금융기관이 도산하거나 BCCI사건과 같은 다국적은행의 범법행위가 나타나 규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따라서 규제강화를 위해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규제지침과 함께 거대 금융집단을 감시할 새로운 국제감독기구를 창설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국제금융사회의 분위기가 금융자율화에 따른 부작용때문에다시 규제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이들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자율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 “기업 차입이자 손비혜택 축소를”/빚의존도 높여 자금난 가중

    ◎작년 총자본의 금융부채비중 44%나/KDI,여신관리 졸업제도 건의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차입이자에 대해 손비인정의 혜택을 주는 현행 세법상 규정이 기업의 차입경영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차입이자에 대한 손비인정범위를 축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DI는 또 『기업들의 차입위주경영이 최근의 긴축기조아래 자금난과 기업도산등의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재무구조가 건실한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여신관리에서 제외시켜주는 여신관리졸업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국개발연구원 이영기박사는 28일 「기업금융행태와 거시경제운용」이라는 정책보고서를 통해 『최근 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도산사태가 빈발하는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이긴 하나 근본적으로는 기업의 재무구조가 취약해 불경기때 적응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DI는 이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경우 총자본 가운데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80년대 전반 79%에서 89년 경기호전과 공개·유상증자에 힘입어 71.8%까지 떨어졌으나 90년대들어서는 증시침체와 기업수익성악화 요인이 겹쳐 지난해말 현재 75.6%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제조업체의 평균 자기자본비율도 89년 한때 28.2%까지 높아졌으나 지난해말에는 다시 24.4%로 떨어져 일본(36.4%,90년)과 대만 (59.5%,〃)미국(40.5%,89년)등에 비해 재무구조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채 가운데 외상매입금등을 제외한 금융부채가 총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차입금 의존도)이 89년 38.5%에서 지난해말에는 44.6%로 높아졌는데 이 역시 90년 일본(30.8%)에 비해서는 매우 높았다. 보고서는 『이처럼 제조업체의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진 것은 고도성장과 기업의 규모확장에 따라 내부자금조달이 어려웠던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차입이자에 대한 손비인정등 현행 세제상의 혜택이 차입경영을 부채질해왔다』며 『차입이자의 손비인정범위를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법인소득과세에 있어 이자비용의 경우 소득공제를 허용하고 자기자본이익에 대해서는 배당과세를 함으로써 자기자본보다는 타인자본을 선호하게 된다』며 하나의 예로 법인세율이 35%이고 기업의 평균차입금리가 15%라고 하면 기업의 세후금리부담은 9.75%(15%×0.65)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때문에 법인세율이 높을수록 차입이 조장되고 또 차입의존도가 높을수록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가중돼 내부유보를 어렵게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 빚많은 회사 법정관리 불허/대검 시달/부채지급동결 악용되는 일없게

    대법원은 앞으로 대표이사가 사회에서 지탄을 받을만한 행동을 한 회사나 부채가 지나치게 많은 회사등에 대해서는 법정관리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대법원은 지난25일 전국 민사법원 수석부장판사 7명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회사정리(법정관리)전담재판부 재판장회의」를 열어 이같은 기준을 마련,이를 전국법원에 시달했다. 대법원의 이같은 조치는 도산위기에 놓인 회사가 이를 막기위해 법원에 신청하는 「법정관리」승인기준이 그동안 전국법원마다 크게 달라 건전한 기업의 도산을 막는다는 이 제도의 당초입법취지와는 달리 정실에 따라 판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악덕기업주에 의해 이 제도가 악용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법원이 이날 마련한 「법정관리」승인기준에서 법정관리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경우는 ▲대표이사가 사회에서 지탄받을 만한 행위를 함으로써 도산위기에 처한 회사 ▲재정궁핍으로 갱생의 가망이 없어 5∼6년간 계속 적자만 본 경우 ▲신청회사가 영세규모인 경우나 부채가 지나치게 많은 회사 ▲종업원이나 노조원들이 회사를 소생시킬 생각없이 회사를 파탄으로 몰고가는 행동을 한 경우등이다. 대법원은 이와함께 법정관리신청이 접수되면 곧바로 이를 해당회사의 주거래은행에 통보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로 했다. 이에앞서 대법원은 지난4월 불황을 겪는 회사들의 법정관리신청이 쇄도하자 일부회사가 법정관리신청을 내 받아들여지면 부채지급이 동결되는 점을 악용,회사채를 발행한뒤 자금을 융통해 거액을 챙기는 등의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고 판단,신청회사명단을 증권관리당국에 즉시 통보토록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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