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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견의 산수화” 7점 새로 공개

    ◎이양재씨,「청산백운도」등 진작주장… 학계 논란/기존학설/“「몽유도원도」가 유일한 작품”/일부학자/“철저히 검증… 진위규명 해야” 몽유도원도가 안견의 대표작이며 현존하는 유일한 진작이란 국내 학계의 안견론을 뒤집는 그림들이 공개됐다. 재야미술사연구가 이양재씨(40)와 중국미술품 수집가 이건환씨(50·우상헌대표)가 17일 공개한 「청산백운도」등 산수화 7점이 그것으로 모두 당대에 제작된 안견의 진작으로 추정되고있어 학계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청산백운도는 가로 1백4㎝,세로 1백78㎝크기의 회견위에 호분과 석채를 써서 설채한 청록수묵산수도로 왼쪽 상단에는 「청산아아 백운유유」라는 제기와 함께 주경이란 서명및 「지곡안씨」란 낙관이 새겨져 있다.우측 하단에는 위쪽으로부터 일정한 간격으로 4개의 수장인이 찍혀 있다. 이와함께 공개된 산수화는 도산전서등에 퇴계 이황이 안견의 산수화에 쓴 것으로 기록된 시의 분위기에 그대로 들어맞는 그림으로 6점 모두 가로 47.5㎝,세로 45.5㎝크기의 다듬이 장지위에 수묵으로 그려져있다. 이씨등 두사람은 이 가운데 청산백운도에 명기된 주경은 바로 안견의 별호이고 서체가 몽유도원도에 쓰여진 「지곡가도작」이란 안견의 서명 필적과 동일할뿐 아니라 주경이란 서명 하단에 「지곡안씨」라는 도장을 찍은 점을 들어 안견의 진작이라고 주장했다.또 우측하단에 찍힌 소장자들의 도장이 모두 당대 안견과 가까운 상류층을 암시하는 내용의 것들이어서 이 그림이 안견의 진작임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등은 이 그림과함께 공개한 산수화에 대해서도 이황이 제발한 시 구절이 산수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한 것들인만큼 기록에 전하는대로 안견의 산수화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안견론을 주도하고 있는 학자들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몽유도원도만이 안견의 화풍을 대표하는 유일한 진작」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일부 학자들은 『이번 기회에 명확한 검증을 거친 진위여부규명작업이 이뤄져야하며 이 그림들이 진작으로 판명될 경우 안견에 대한 재조명작업을 서둘러야한다』고 밝혔다.
  • 중기육성 제대로 하라(사설)

    중소기업과 관련된 법규정에 많은 손질이 가해질 모양이다.우루과이라운드(UR)타결과 국제화·개방화에 발맞춰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방향을 지금까지의 「보호와 지원」에서 「자율·경쟁의 촉진」으로 바꾼다는 것이 주무부처인 상공부의 설명이다.이에따라 현재 8개인 관계법을 5개로 단순화하는 개정안을 마련,올 가을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개정안에는 30대그룹 계열 중소기업은 관계법의 세제·금융지원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중소기업의 자동화를 촉진하며 오는 96년에는 중소기업정책연구원(가칭)을 설립한다는 내용 등이 들어 있다.이같은 정책방향만 보면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은 별다른 어려움없이 정상적인 궤도를 지나면서 건전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당국의 법개정작업과 관련,중소기업육성시책이 과연 제대로 이행돼 왔는지를 묻고 싶다.물론 개발초기에는 자본축적이 미약한 상태였기 때문에 거액의 외자도입이 불가피했고 이를 뒷받침으로 대기업군이 형성돼 고도의 외형성장을 주도했다.또 이런 과정에서 국민경제의 기초가 되는 자생적 생산기반인 중소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정부는 경제운용의 내실을 강조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육성책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특히 대기업에 의한 경제력 집중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의무대출비율제도 신설 등의 굵직한 시책을 자주 선보였던 것이다.그렇지만 이러한 시책들은 제대로 지켜지질 않았고 중소기업들은 현실적으로 도산의 위기감을 떨치기 힘든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이는 최근의 경기 양극화현상에서도 잘 읽을 수 있는 일이며 더욱이 자율과 규제완화를 명분으로 내세운 중소기업 고유영역의 축소조치 등으로 이들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당국은 주의깊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하기는 중소기업이 숫자는 매우 많고 규모는 영세하기 때문에 당국으로선 재력이 튼튼한 재벌기업에 비해 까다롭기만하고 다루기도 힘든 대상이아닐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경제공복들은 사명감과 함께 시야를 보다 넓혀 중소기업이 국민경제의 뿌리라는 사실을 깊이 재인식해야 할 것이다.우리나라처럼 해외요인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 경제구조에서는 몇몇 대기업이 국민경제를 장악하기보다는 중소기업의 층이 튼튼하고 두터워야만 해외로부터의 충격에 버티는 힘이 강해 질수 있다.또 급변하는 국제경제의 흐름속에서 민첩하게 순발력있는 대응전략을 취함으로써 다품종소량 생산수출 등의 이점을 더많이 취할 수 있는 것도 중소기업이다.말에 그치지 않는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정책을 촉구한다.
  • 지방감사 대폭 축소/내무부/적발보다 예방위주 전환

    ◎시·군·구 3년주기로 지방행정기관에 대한 각종 감사가 공무원사기진작을 위해 적발보다는 예방이나 지도위주로 전환된다. 일선 행정기관에 대한 감사는 시·도청을 대상으로 국가위임사무를 주대상으로 하되 시·군·구는 필요한 경우에 한해 감사키로 했다. 내무부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감사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에따라 시·도산하 모든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되던 정부합동감사도 올해부터는 2∼3곳을 선정,축소해 실시된다. 내무부는 또 일선 시·군·구에 대한 감사주기를 현재의 2년에서;3년으로 늘려 감사에 대한 부담을 대폭 덜어주기로 했다.
  • 선진국형 유통방식/「회원제 창고형 도산매업」 도입

    ◎신세계백화점,영등포 양평동에 9월 개점 우리나라에도 선진국의 첨단유통업태인 회원제 창고형 도산매업이 도입된다. 신세계 백화점이 세계 최초로 이 유통방법을 채택한 미국의 프라이스/코스트코사에서 노하우를 습득,경인고속도로 입구 영등포구 양평동에 마련중인 프라이스 클럽 1호점이 그곳으로 오는 9월말 개점한다.규모는 대지면적 3천34평에 건축면적 8천1백70여평의 지하3층·지상2층 규모로 회원 가입시 일정액의 회비를 내야한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디스카운트 스토어인 E마트와는 다른 업태 이다. 신세계는 이곳에서 가공식품 잡화 가정용품 자동차용품 전기전자제품 서적 스포츠용품 가구 완구 1차식품 등 3천여 품목을 취급하며 소규모 자영업자 및 중간상과 일반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인지도가 높은 톱 브랜드중 저가격,고회전이 가능한 품목을 중점 취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산 1억이상 기업/「현금 흐름표」 작성해야/이달부터 의무화

    ◎흑자도산 위험 예측가능 이달부터 자본금 및 자산총액이 1억원을 넘는 기업은 자금흐름의 발생 시점에서 작성하는 재무상태 변동표 대신 「현금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점」이 기준인 현금흐름표를 작성해야 한다.12월 결산법인은 1월1일,3월 결산법인은 4월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재무상태 변동표에는 「일정 시점에서 받은 돈과 앞으로 받을 돈」까지 포함된다. 반면 현금흐름표는 기업의 수익이,현금이 들어오거나 나가는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된다.따라서 회계연도 중 실제로 얼마의 돈을 벌었고 썼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흑자도산 등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고 동일한 이익이라도 감가상각을 많이 한 회사와 적게 한 기업의 이익이 서로 다른점을 쉽게 알 수 있다.
  • 수출승인/2만불이하엔 면제/매장허가/3천㎡미만 신고로

    ◎상공부,산업분야 규제완화 추진 앞으로 2만달러 이하의 모든 수출(자동승인 품목)은 수출승인이 면제된다.신용장 방식의 수출은 수출규모에 관계없이 수출승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이제까지 매장면적 1천㎡ 이상인 모든 영업장은 개설허가를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 1천∼3천㎡ 미만의 영업장은 신고로 처리된다. 상공자원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규제완화 방안(일반산업분야)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이 방안은 도산매업 진흥법상의 도매센터 개설요건인 의무 도매비율(1백%)을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워 의무 도매비율을 총 상품거래의 70% 이상으로 낮췄다.연구장비를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풀고 갑류 무역대리업(수입 오퍼상)은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키로 했다.
  • 중,정치국회의 조기개최/홍콩지 보도/물가폭등·기업도산·파업 논의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있는 경제와 사회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치국 확대회의를 곧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치국 확대회의가 지난해 중국공산당 제14기중앙위원회 제3차전체회의(14기3중전회)후 발생한 각종 경제와 사회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토의하고 대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공산당은 시장경제의 가속화를 천명한 14기3중전회후 물가가 폭등하고 통화는 급격히 팽창하며 국영기업의 적자·도산과 조업중지가 증가하면서 파업·시위·탄원 등이 잇따르자 이 회의를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성도일보는 말했다. 정치국 확대회의 개최 사실을 전한 북경의 소식통은 『정치국 확대회의 개최후 중국의 거시경제정책에 조정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 세가지 사안의 공통성/양해영(서울광장)

    참으로 묘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정유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기름값을 내리니까 정부가 뜯어 말렸다.현대그룹의 정주영명예회장이 기업경영에서 손을 턴다고 하니까 오히려 현대그룹 관련기업의 주가가 연일 폭등세를 보였다.전국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법시행 하루만에 보류조치가 내려졌다. 어떤 경제적 법률적 사안이라도 상식적인 수순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고 또 그것이 상식의 궤를 벗어날때 사람들은 의아해한다. 쌍용정유가 이유야 어떻든 휘발유가격을 내리기 시작하자 상공자원부는 처음에는 세수감소를 이유로,그다음에는 유통질서의 문란을 이유로 유가인하를 극력 말렸다.그러다가 값을 내려 소비자를 위한다는데 정부가 무슨 개입이냐는 여론이 비등하자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있다. 정주영씨는 누구인가.현대그룹하면 정주영,정주영하면 현대그룹이 즉각 연상될만큼 불가분의 관계이고 그가 빠진 현대그룹은 상징성을 빼버린거나 다름없다.때문에 그가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털겠다고 한 발언이 나왔다면 현대의 주식값은 폭락하는게 상식일 것이다.그러나 상황은 그 반대로 가고있다. 농안법의 근본취지는 농민은 제값을 받고,소비자는 보다 싼값에 농산물을 사도록 하자는데 있다.그러나 법시행 첫날부터 농민은 농산물의 판로가 막혀 산지가격은 폭락했다.반면 소비자는 평소보다 2배이상의 비싼값을 지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금 우리는 이 세가지의 서로 다른 사건을 통해 우리경제가 지니고 있는 모순과 함께 새정부가 내걸고 추진하고 있는 신경제의 실상을 경험하고 있다.또 휘발유값 인하와 관련해서는 자유시장의 경쟁논리와 정부규제의 한계를,정주영씨의 경영퇴진 발언에서 정치와 경제의 분리내지는 불가분성을 목격한다.특히 농안법파동은 법과 현실의 문제를 새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세가지 사건이 던져주는 공통적 결과는 정부신뢰의 실추일 것이다.휘발유 가격인하의 경우 시장질서의 문란,정유회사의 경영악화등 상공부가 지적하는 우려가 있긴하다.그러나 가장 큰 방향은 개별기업에 의해 시장논리가 시도되고 있다는데 있고 정부는 이를 적극 조장은 못할지라도개입해서는 안된다.그것이 국제화와 개방화를 추구하는 정부의 경제기본 개념에도 합당하다.이제 기업은 스스로의 경영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지 정부가 경영악화 운운하면서 개입의 실패를 거듭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정부가 정유회사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손실을 충당해준 결과 정유회사 스스로의 경쟁력을 배양하지 못했는데 아직껏 그런 구태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아직은 우리가 국제화다,경쟁력강화다 하는 말들이 구호에 그치고 있지않나 하는 의문마저 주고있다. 농안법의 경우도 보자.법의 취지는 훌륭하다.그러나 수없는 공청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오늘의 문제가 예견되었다.그럼에도 밀어붙이면 된다는 과거의 의식이 법시행과 동시에 6개월 보류로 잠정 결론이 났다.1년동안의 유예기간중에도 법발효를 위한 여건은 조성되지 못했다. 앞으로 6개월동안의 보류기간중에 여건성숙이 될턱도 없다.이문제를 위해 또 공청회를 연다고 한다.그러나 문제점은 이미 모두 노출되어 있다.모르면 모르되 아마 그 6개월은 여건조성 아닌 똑같은 의견의 되풀이로 허송될 것이 뻔하다.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설익은 감은 따먹지 말라고 했다.6개월의 보류기간이 아니라 2∼3년,아니면 3∼4년의 기간을 두고 완벽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중매인이 담당했던 농산물의 산지매입과 도산매기능을 대체할 수단의 충분한 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중매인으로부터 도매기능을 완전히 뺏을 필요는 없다.그 기능중에는 나름대로 선기능도 있다.다만 매점매석등 건전한 유통을 막는 행위의 제한만 별도로 강구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은가 생각된다. 경제는 물같아야 한다고 한다.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그러나 최근 일어난 세가지의 사안에서 우리 경제가 물처럼 순리에 따르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다.선진국에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음은 저절로 그렇게 된것이 아니다.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사안들에서 제시된 문제들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비로소 우리는 선진의식을 지녔다고 말할수 있지 않겠는가 본다.
  • 위궤양/식사후 쓰리거나 시큼한 트림하면 의심(최선록건강칼럼:18)

    ◎제산제 복용·식사량 줄이고 자주먹도록 우리나라에는 위궤량으로 일상생활에서 고통을 받고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날로 발전하고 있는 고도산업사회에서 육체적인 운동부족과 정신적인 과로 및 스트레스는 각종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위궤양은 어느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40∼50대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발생빈도가 가장 높고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은 환자의 분포를 보이며 정신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들어 이 병은 대학입학시험 공부를 하고있는 고3생과 재수생들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다.또 지역적으로는 농촌지역보다 도시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많이 발생한다. 의학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의 10∼15% 정도는 일생동안 적어도 한번 이상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궤양을 앓은 경험이 있다.결국 10명의 사람 가운데 1∼2명은 이 병을 앓은 셈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위궤양의 중요한 원인은 음식물의 과식과 폭음,지나친 긴장이나 정신적 불안 등을 들 수 있다.또 기호품으로는 담배를 자주 피우거나 커피·코코아·홍차 등을 과다하게 마실때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이밖에 고추·후추·마늘·생강등 향신료도 위궤양의 원인이 된다. 호주의 의학자 배리 마셜박사는 최근 위장속에 번식하는 H필로리라는 박테리아 균이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궤양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발표했다. 위궤양의 대표적인 증세는 심한 통증이다.이 통증은 배위쪽 중앙이나 왼쪽 갈비뼈 밑으로 제한돼 있으나 환자에 따라 등뼈의 양쪽이 아플 뿐만아니라 명치 근처의 안쪽으로부터 가슴이나 등쪽으로 방사되어 나갈때도 있다. 특히 식사후 1∼2시간 지나 시큼한 트림이 나고 위가 몹시 쓰리거나 아프며 새벽 1∼2시쯤 위통증으로 매일밤 잠이 깨면 일단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으로 자가진단 내릴 수 있다. 이 병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정신요법 및 식이요법이 병행돼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약물요법은 위산분비의 억제와 위점막 보호가 치료의 중심이 된다.의사의 지시에 따라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며 위산을제거시키는 최선의 치료방법이 된다. 정신요법으로는 육체적 안정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정신적 긴장을 푸는 것이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 된다.이때 충분한 수면이 뒤따라야 한다. 위궤양 치료에는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다.음식은 위에 부드러운 미음·수프·죽같은 유동식이 좋으며 너무 뜨겁거나 찬 것을 피하되 1회 식사량을 적게하고 식사횟수를 5∼6회 늘려 위의 부담을 줄여 주어야 한다.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은 밥·국수·감자·두부·우유·계란·생선·콩·살코기,기름을 제거한 고깃국물 등을 들 수 있다.
  • 재벌그룹의 공격적 영역확장(최택만 경제평론)

    국내 재벌기업들이 요즘 전례없는 공격적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기업들은 일반적으로 호황기에 경쟁력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다른기업을 인수하거나 기업계열화를 추진하는 공격적 경영방식을 채택하는 사례가 많다.호황기에 기업들이 영토확대를 위해서 공격적 경영을 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그러나 요즘은 호황기도 아닌데 공격적 경영형태가 곳곳에서 발견되어 주목을 끈다.최근 재벌기업들은 공기업을 인수하거나 기존시장에 신규참여하기 위해서 아주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동원하고 있다.얼마전 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포철과 코오롱그룹이 심한 각축전을 벌였고 데이콤 주식매각을 놓고는 럭키·금성그룹과 동양그룹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또 자동차산업 신규참여를 둘러싸고 기존 자동차 메이커와 삼성그룹간에 벌어지고 있는 공방전은 인력스카우트문제가 첫 도화선이 되어 법정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진입장벽제거에 따른 재벌그룹들의 기존사업의 확장 및 신규사업 진출은 자동차뿐이 아니고 조선·항공·통신·유통 등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추진되고 있다. 정부 출범이후 한동안 복지부동의 자세를 보였던 재벌그룹들은 정부가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거나 산업의 진입장벽을 허물자 공격적인 영역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여기에다 정부의 공기업민영화와 사회간접자본투자에 민간자본유치시책이 재벌그룹의 영토확장 의욕을 자극하고 있다. 과거에도 백화점식경영으로 평면확대를 지속해온 재벌그룹들은 이번 기회를 영토확장의 절호찬스로 보고 있다.공기업민영화 리스트를 보면 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한국중공업·한국비료 등 그야말로 굵직굵직하다.민영화대상의 매출규모가 1조원대를 웃돌고 있어 이들 공기업을 인수하면 재계의 판도가 바뀔 정도이다. 공기업민영화와 진입장벽제거는 지금까지 방어적이고 보수적 경영을 해온 일부 재벌그룹의 경영마저 공격적이고 팽창적인 형태로 바꾸어 놓고 있다.이같이 재벌그룹이 모두 공격적인 팽창주의를 지향할 경우 그 위해는 매우 크다.먼저 경제적인 폐해를 보면 요즘 조선공업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재벌기업의 인력스카우트가 중소기업을 도산위기로 몰아 넣는다.게다가 재벌그룹의 계열사가 중소기업의 고유업종영역까지 침투함으로써 전체 중소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 재벌의 경제력집중은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재벌기업이 산매점인 백화점에서 첨단업종인 반도체와 항공산업에 이르기까지 백화점식 경영체제를 유지함으로써 다른기업의 신규진출을 어렵게 만든다.또한 재벌기업의 상품생산과 서비스부문에 대한 독과점구조가 심화되고 이는 소비자 부담을 증가시킨다.특히 재벌의 문어발식투자는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전문업종에 대한 집중투자를 어렵게 만든다.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위해도 간과할 수 없다.재벌의 비대화는 재벌의 정치지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지난 92년 총선과 대선에서 본 바와 같이 특정재벌이 정경유착보다 한단계 높은 경제의 정치지배를 시도할 개연성이 그것이다.우리나라 상위재벌의 매출액은 국민총생산(GNP)의 10%를 넘고 있다.만약에 몇몇 상위 랭킹의 재벌이 담합하여정치를 지배하려 한다면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재벌그룹의 경제력집중은 이처럼 가공할만한 위해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요즘 재벌그룹들은 정부가 국가경쟁력강화를 경제정책의 우선순위에 두자 말로는 국제화니 무한경쟁이니 하면서 실제로는 국내시장의 영토확장에만 몰두하고 있다.그 무기가 바로 전례드문 공격적 경영방식이다.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세계 일류기업을 지향하기보다는 손쉬운 공기업인수나 기존사업참여를 놓고 서로 비방과 모략을 서슴지 않고 있다. 국내 재벌그룹들이 국내 랭킹유지를 위한 공격적 경영전략,즉 백화점식 경영확대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정부는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서 재벌그룹들의 백화점식 경영을 차단하는 정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재벌기업의 주력기업이 국제적으로 어느 수준인가를 분석하고 그에 상응하는 산업정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업종전문화를 추진하지 않는 재벌그룹에 대해서는 공기업 인수를 비롯하여 공격적 참여대상이 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SOC)등의 사업에 참여할 수없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정부가 재벌이 아니고는 공기업을 인수할 수 없으니까 재벌그룹에 인수시킨다거나 정부예산이 부족해서 사회간접자본시설에 재벌그룹을 참여시킨다는 자세를 가져서는 곤란하다.과거와 달리 정경유착이 없다고 해서 재벌의 백화점식 경영전략에 도움이 되는 산업정책을 펴서도 안된다.정부는 국제경쟁력강화를위해 비주력업종분야에서는 단 1㎏이라도 몸무게를 줄이려는 재벌그룹에 정부지원이 더 돌아가는 산업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 “농안법반대” 중매인들 도매 중단/농수산물 거래 대혼란

    ◎반입량 급감… 값 20∼30% 폭등/대도시 소비자 피해 클듯… 산지선 폭락/가락시장 어제 하오부터 경매 중단 전국 10개 농수산물도매시장 중매인들이 이달부터 적용되고 있는 중매인의 도산매행위금지규정에 반발,3일 하오 6시부터 도매행위를 중단하고 중개만 하는 「준법투쟁」에 들어가 농수산물유통에 큰 혼란이 일어났다. 전국 도매시장으로 반입된 농수산물의 상당량이 거래되지 않은 것은 물론 반입량도 급격히 줄어 파,무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도시에서는 가격이 20∼30%씩 급등하고 산지에서는 폭락하는등 농수산물 가격파동이 일어날 조짐이다.중매인들의 「준법투쟁」이 장기화될 경우 산지농민들이 출하를 기피하는등 전국에서 농수산물 유통이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날 하오 7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실시된 양채류 경매에는 산매상들이 나오지 않아 5분만에 경매가 중단되는등 새벽 3시까지의 경매가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 중매인은 기존 거래선인 산지농민들에게 사전에 농수산물 공급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시장에는 평소 경매분량 1천3백여t의 10%도 되지않는 1백20여t의 채소류만이 상장됐다. 이날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는 평소 하루 반입량 7천여t의 10%인 7백여t만 들어왔으며 냉동수산물과 무는 거의 반입되지 않는등 전국 10개 공영도매시장에서 극심한 공급 부족현상을 나타냈다. 또 이날 경매가 중매인들의 불참으로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산지에서 올라온 농수산물 재고가 시장에 다량 쌓였으며 일부 화주들은 물건을 싣고 산지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에따라 2일 6ⓣ트럭 한차분에 2백30만원이었던 무가 20만원 올랐고 ㎏당 1백25원이던 배추는 5원,㎏당 4백25원이던 양파는 6백원으로 크게 올랐다. 더욱이 중매인들의 도매행위가 본격중단되는 4일부터는 물량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락동 청과물시장의 윤상호씨(48)는 『정상적인 유통구조를 무시한 정부의 농안법 실시에 반대하기위해 본격적으로 농수산물 중개를 거부하는 4일부터는 전국 대도시마다 농수산물의 공급부족현상에 따른 가격폭등및 산지의 폭락현상이 일어날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앞서 전국에서 상경한 중매인 2천여명은 이날 상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농수산물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가운데 중매인의 도매행위금지조항을 폐지해줄 것을 촉구하는 대회를 갖고 공영도매시장에서 농수산물 도매를 전면중단하고 중개만 하는 「준법투쟁」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한편 서울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공사측은 기존 중매인들의 농수산물 중개업무 중단에 따라 야기될 물가폭등 사태에 대비,이날 하오 3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각 구청과 농협·수협등을 통해 산지농민들이 농수산물시장으로 갖고오는 물품들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안을 강구하는등 긴급대책마련에 나섰다.
  • 공공시설 무료예식장 큰 인기/저렴하고 시간제한 없어 알뜰파 몰려

    ◎공원·구민회관 등 전국 1백여곳… 부대시설 제공도 결혼시즌을 맞아 일반예식장 외에 공원·구민회관 등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알뜰파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이들 공공시설에서의 결혼식은 장소를 무료로 빌릴수 있어 비용이 저렴하고 드레스를 강요받거나 시간에 쫓겨 나와야 하는 등의 일을 겪지 않아도 되기 때문. 무료예식장으로 주로 이용되는 곳은 시·도산하 구민회관·구청강당·사회복지관·부녀복지관·노인복지관·청소년회관·공원 등으로 일반예식장에 비해 수용인원이 클 뿐아니라 주차난이 없고 부대시설까지 제공하는 곳도 있어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의 무료예식장 관련사업을 위탁받아 무료예식장을 알선해주는 서울YWCA의 최승숙씨는 『급하게 결혼날짜를 잡은 경우거나 구태여 일반예식장에서 결혼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무료예식장을 이용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서울대공원·보라매공원·양재 시민의 숲·세종문화회관 분수대·올림픽 주경기장 등 야외에서의 결혼식도많다.야외예식장에서의 결혼식은 실내예식장에서 하는 결혼식보다 훨씬 생동감이 있으며 하객들에게는 자연의 정취를 느낄수 있게 해 인기가 있다는 것.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는 야외 예식장으로 쓰이는 공원 20여개를 포함해 70여군데의 무료예식장을 개방하고 있으며 지방에도 무료예식시설이 수십 군데가 넘는다.무료예식장을 이용하려면 서울의 경우에는 서울YWCA(774­5866)를 이용하면 편리하다.서울YWCA에서는 신랑 신부의 주민등록등본 각 2통과 도장을 가지고 본인이 직접 신청하면 부대시설과 소모품은 물론 신부드레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결혼식비용은 피로연비용을 빼고 사진 1판 촬영당 1만5천원,비디오촬영 10만원,신부화장 5만원,부케 4만원 등 30만원 이내이다. 지방에서는 해당기관에 문의하면 무료예식장을 빌릴 수 있다.그러나 결혼성수기에는 장소와 시간이 겹칠 수 있어 선착순으로 신청자를 모집하고 토요일에는 대관이 안 되는 곳도 있으니 미리 고려해야 한다.
  • 할판상점 하이퍼마켓/새유통 체인 “각광”

    ◎96년 개방앞두고 시장선점 치열/신세계 「E마트」 두달만에 60억 매출/외국계회사들 신도시에 대형 점포 디스카운트 스토어,하이퍼마켓등 새로운 유통시장분야를 놓고 국내외 유통업체들의 진출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오는 96년 유통시장의 완전개방을 앞두고 시장선점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디스카운트 스토어란 인건비·포장비등 간접비를 줄여 상품을 20∼40% 싸게 파는 직영점이며 하이퍼마켓은 슈퍼마켓과 디스카운트 스토어의 중간 형태로 대량 구매를 통해 값을 20%정도 낮춰 파는 대리점이다.매장규모는 모두 1천평 안팎으로 슈퍼마켓보다 2∼3배 크고 주로 식품·생활용품·가전제품등을 취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해 11월 창동에 국내 1호 디스카운트 스토어인 「E­마트」를 개설했다.문을 연 지 50일만에 매출 60억원을 돌파,관심을 모았다. 올해에도 신도시에 2개의 점포를 신설하고 내년 초에는 서울주변에 3천평 크기의 회원제 창고형 도산매업 1호점을 낼 계획이다. 세계적 하이퍼마켓업체인 프랑스 카르푸르그룹의 자회사가 1백% 직접 투자한 (주)한국까푸는 연말까지 분당과 평촌에 9백여평 크기의 하이퍼마켓 점포를 신설할 계획이다.또 내년에 4백80억원을 투자,6백명의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점포도 1∼2개 늘릴 방침이다. 네덜란드의 도매업체 SHV사와 합작한 한국마크로사도 내년 초 분당에 창고형 도매업 「현금 무배달 도매업체」1호점을 시작으로 2000년까지 10개의 점포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 영농도 기업화해야한다(사설)

    농림수산부가 25일 발표한 「농업회사 법인제」실시방안은 농업에 현대적인 기업경영방식을 도입하고 영농도 「규모의 경제」를 가능케 함으로써 농업이 시장경제체제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갖가지 정책배려를 했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할만한 조치라 하겠다. 이 방안에 따른 상법상 법인형태의 「농업회사」는 내년부터 농민을 중심으로 설립되지만 농민이 아닌 사람에게도 49%까지 개인지분을 허용,도시자본의 농촌유입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또 주식회사 형태의 농업회사에 대해서는 주식의 소유권이 이전될때 농지소유권도 바뀜에 따라 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농지소유를 인정치 않고 임차만 가능케 했다.그렇지만 합명회사등 인적 유대가 강한 법인체로 설립할 경우에는 경지정리나 수리시설이 잘된 농업진흥지역 안에서 제한없이 농지를 자유로이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러한 전문기업농육성방침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이후 더욱 심한 무력증을 앓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업이 국제경쟁력을 키울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실제로 우리농업의 현실은 가족이나 조합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영방식도 주먹구구식으로 먹고 남은것을 파는 것이 관행으로 돼있다.더욱이 농촌인력이 고령화·부녀화되고 농업의 공동화현상이 심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농산물생산에서 가공판매및 농업자재조달등 종합영농을 담당할 농업회사법인제 실시는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 할 수 있겠다.다만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농지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투기가 일지나 않을까 하는 점이다.농업수익성이 낮은 현실에서 투기를 위장한 농지소유를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다. 때문에 토지점유를 노린 농업법인이 위장설립되는 것을 철저히 가려내고 강도높은 응징을 가할수 있도록 법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또 농업은 다른 제조업이나 서비스업등에 비해 투입된 자본의 회임기간이 길기 때문에 건전한 외부자본의 유치나 전문경영인 확보가 힘들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세제·금융상의 적절한 뒷받침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 농업회사가 농민중심으로 설립되므로 경영부실로 도산하는 경우 농민들이 입게되는 피해에 대한 보상책도 아울러 마련돼야 할 것임을 당국에 당부하고 싶다. 농산물은 이제 거의 완전한 시장개방으로 단순히 무·배추 등의 일차산품이 아닌 공산품에 준하는 상품으로 인식돼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따라서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는 상품화가 이뤄져야 하고 출하시기도 시장수급 상황에 따라 조절돼야 하는등 기업경영방식에 의한 농업부문 개혁이 차질없이 이뤄져야만 외국산과의 경쟁이 가능하다.농업회사 법인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대한다. 영안실횡포뿌리못뽑나 병원 영안실의 횡포는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오래전부터 고질적인 사회비리의 하나가 되어왔다.정부가 올해초 「생활개혁 10대과제」에 이 대목을 포함시킨 것도 그만큼 폐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 “친근한 할아버지­엄한 스승”/주위에서 본 이영덕 새총리

    ◎대학총장시절 말단직원과 자주 식사/전형적인 외유내강형… 화합·융화 중시 이영덕국무총리서리는 과연 어떤 스타일일까. 갑작스런 총리경질로 신임 총리에 임명된 이총리서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총리서리를 「화합을 중시하고 실무에 충실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개성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한다.이는 이총리서리가 한국교육개발원장(71년),대한적십자사부총재(84년),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한국교총회장·명지대총장(92년),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93년)등 순탄하게 공직을 역임했기 때문에 풍기는 인상이라는 풀이다. 그러나 이총리서리를 직접 겪어본 사람들은 그가 조직의 화합과 융화를 중시하되 합리성을 갖추고 있어 「화이불동」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총리서리가 명지대 총장시절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이일수씨(34·경영학박사과정)는 『화합과 융화 두 단어를 공개석상에서 자주 강조했으며 교무회의등에서 교수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특히 『격의가 없어 아무때나 말단직원들과도 얘기를 나누고 식사도 자주하는 소탈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석사과정을 이총리서리로부터 배우고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으로 있을 때 연구원으로 있었다는 서울대 사범대 진동섭조교수(교육학과)는 「보수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인화를 돈독히 하면서 혁신적 일을 추진하는 개혁지향적인 분』이라고 설명했다. 진교수는 『한국적 교육여건을 조성하기위해 교수방법,교육모형 개발에 힘쓰는등 개혁지향적이며 일에 대한 욕심·덕성·실력을 두루 갖춘 큰 그릇』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박용암사무총장은 『교총회장으로 회의를 운영할 때 참석자 모두에게 발언기회를 주고 전체의 의견을 수렴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있다』면서 『온화한 인상과 달리 성격이 강해 한번 결정된 일은 강력히 추진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라고 소개했다. 일천만 이산가족 재회추진위원회 조영식위원장(경희학원 학원장)은 『일부에서 보수주의자라고 평가하고 있으나 그는 정통주의자,인도주의자로서 정직하고 중심이 있는 분』이라면서 『자상하고 인정이 많은 할아버지』라고 전했다. 평양에서 소년기를 보내 도산 안창호 선생을 흠모하고 평양냉면을 즐기는 이총리서리에 대해 그를 아는 사람들은 앞으로 단지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역할뿐만 아니라 「엄한 스승」의 풍모로서 국정을 멋있게 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베스트셀러 50년전」 열린다

    ◎「무정」…「자유부인」…「겨울여자」…「서편제」/국립중앙도서관,도서관 주간 기념으로 개최/인기도서 변화 통해 현대사 흐름 통찰/책관련 논문·언론·대형서점 집계 활용 지난 50년동안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책들이 한자리에 모인다.국립중앙도서관은 광복이후 현재까지의 베스트셀러 2백23종을 모은「베스트셀러 50년전」을 12일부터 18일까지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연다. 중앙도서관이 제30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기획한 이 전시회에는 베스트셀러말고도 작가사진,평론등이 함께 선보인다. 베스트셀러는 흔히 그 시대 서민들의 취향이나 희망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는「인기도서의 변화를 통해 본 한국 현대사」라고 할 만하다. 시대별로 보면 우선 광복이후 6·25전까지는 이광수의 소설인「무정」과「도산 안창호」,최현배의「우리말본」,김구의「백범일지」등이 베스트셀러였다.나라를 되찾은 뒤 우리말과 민족지도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계몽적인 내용의 소설이 인기였음을 알 수 있다. 50년대에는 전쟁의 아픔과 전후의 사회상을그린「카인의 후예」(황순원작)「자유부인」(정비석)「비극은 없다」(홍성유)등의 소설과 한하운시집「보리피리」등이 각광을 받았다.외국소설인「닥터 지바고」(보리스 파스테르나크),영문법 책인「영어구문론」(유진)도 인기를 끌었다. 60년대 들면 독자 취향이 다양해졌음이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드러난다. 「영원과 사랑의 대화」(김형석)를 비롯,흙 속에 저 바람 속에」(이어령)등의 에세이류,「정협지」(김광주)「비호」(심기운)등의 무협소설,「닥터·노오」등의 007시리즈(이언 플레밍)들이 베스트셀러의 폭을 넓혔다.이윤복의「저 하늘에도 슬픔이」와 김찬삼저「세계일주 무전여행기」등은 각각 절박했던 가난의 실상,해외로 나가고픈 욕구등을 표현한 베스트셀러들이다. 소설로는「현해탄은 알고 있다」(한운사)「김약국의 딸들」(박경리)「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박계형)등이 인기작품이었다. 급속한 산업화,월남전 참전,억압적인 사회분위기등이 특징이었던 70년대에는 이에 따른 사회문제를 주제로 삼은 작품들이 많이 등장했다.73∼74년에 나온「객지」(황석영)「영자의 전성시대」(조선작),77∼79년의「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윤흥길)「머나먼 쏭바강」(박영한)「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등이 여기에 속한다. 대중소설로는 최인호의「별들의 고향」「바보들의 행진」과 조해일작「겨울여자」,이병주의「낙엽」등이 인기였다. 이밖에 80년 나온 이문열의「사람의 아들」부터 현재 베스트셀러 1위인 김진명의「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이르기까지 80∼90년대 베스트셀러 1백33편이 함께 전시된다. 중앙도서관측은 전시도서 선정기준이『61년까지 나온 책은 관련논문들을 참고했으며 62년분부터는 언론과 대형서점의 집계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도서관은 전시회에 곁들여 작가초청 강연회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중앙도서관 별관 대강당에서 연다. 행사일정은 ◇작가초청 강연△김홍신=12일 하오2시△조선작=14일 〃◇영화감상△인간시장=12일 하오3시30분△영자의 전성시대=14일 하오3시◇국악한마당△움직이는 국악원 공연=13일 하오2시.
  • 모피산업 사양길에/수출 매년격감,「세계1위」 무색

    ◎특소세 높아져 도산 부채질 모피산업이 죽어간다.이상난동과 동물보호운동의 여파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격감한데다 특별소비세 등 과다한 세금 때문에 내수 역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한때 수출 1위국을 자랑하던 명성은 간데 없고 불황의 음침한 그림자만 드리워져 있다.삼정통상 대도상사 한강물산 우단모피 등 한때 명성을 날리던 모피업체들이 90년 이후 연쇄부도로 쓰러졌고 문을 닫은 업체들은 최근 4∼5년동안 1백여개나 된다.줄잡아 70여 업체가 남았고 대형사로는 (주)진도만 명맥을 유지한다.수요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인건비 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며 수출도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동물보호론자들의 세계적인 불매운동과 홍콩 등 경쟁국의 저가공세도 한몫 거들었다. 이런 악재들이 겹쳐 87년 2억6천만달러에 달했던 모피 수출은 해마다 20% 이상씩 감소,지난 해에는 5천4백만달러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월1일부터 부과될 농어촌특별세는 모피업계에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업계는 『최대 수출국의 자부심은 고사하고 이제는 사활의 기로를 맞았다』며 현실을 못 본 체 하는 정부를 원망한다. 모피업계는 특별소비세가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한다.모피류에 대한 특소세율은 60%로 고급 자동차(25%)나 고급 가구(10%) 양탄자(20%) 고급 시계(20%) 모터보트·요트(30%)보다 훨씬 높다.대당 수천만∼수억원대의 고급 승용차와 모터보트·요트에 비해 세율이 높은 것은 누가 봐도 형평에 맞지 않는다. 특소세 부과 품목에 농특세 10%가 추가됨으로써 모피의 소비자 담세율은 물품대금의 1백2.4%로 모터보트(52.9%) 고급 승용차 (45.75%) 시계(38.6%)보다 훨씬 높아졌다.예컨대 3백만원짜리 모피제품의 소비자 구매가는 6백7만2천원으로 뛰어버린다. 세금부담이 높다 보니 자연히 불법거래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상당량의 모피류가 특소세를 피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이 현실이다. 암시장에 나도는 모피는 주로 대형 메이커에 납품하는 중소 하청업체의 제품과 홍콩 등지에서 밀반입된 것들로,거래 규모가 연간 수백억원으로 추정된다.농특세가 부과되면 불법 유통이 더 기승을 부려 세수감소­유통질서문란­모피업체 도산으로 이어질 게 분명하다. 때문에 업계는 생존을 위한 사업다각화와 업종전환에 부심하고 있다.선두 주자인 진도가 컨테이너 사업에 열을 올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업계는 모피가 사치품이라는 견해를 맹렬히 비판한다.모피제품은 20년 이상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옷값과 비교할 때 결코 사치품이 아니라는 것이다.따라서 농특세를 부과하려면 최소한 모피의 특소세 면세점을 현 1백만원에서 고급가구 수준(2백만원)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의 세제,넓게 말해 정부의 산업정책이 한 때 세계 제1위를 자랑하던 국내 산업을 죽이고 있는 셈이다.
  • 단독주택택지/5개신도시 5,500필지 “분양중”

    ◎평당 분당 225만원·일산 156만원선 바쁜 생활중에도 꽃밭과 텃밭을 일궈 마음의 여유를 찾아주는 단독주택.고도산업사회의 삭막함과 아파트에 싫증을 느낀 도시민에게 전원의 단독주택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단독주택을 마련하려면 우선 택지가 있어야 한다.택지가 없는 사람들은 현재 신도시 및 전국에서 수의계약중인 택지를 한번 노려 볼만하다. 수도권의 분당·일산·평촌 등 5개 신도시에서는 총 1만1천7백74필지의 택지가 조성되거나 분양중이다.분양택지는 5천5백여필지.이중 일반분양분은 일산 2천7백58필지,분당 2천13필지,평촌 4백93필지 등이다.한국토지개발공사와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91년이후 약80%를 이미 분양했고 일산 3백25필지,분당 3백69필지,평촌 3백3필지 등 나머지 9백87필지를 분양하고 있다. 신도시의 택지는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이 잘 정비된데다 가격이 싸다는게 장점.일산의 경우 평당 평균가격이 1백56만원,분당 2백25만원,평촌 2백52만원선이다.특히 일산은 다른 신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매주 20∼30필지씩 팔리는 등큰 호평을 받고 있다. 토개공과 주공,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공영사업개발단 등이 조성·분양하는 택지에는 신도시를 포함,전국에서 수의계약으로 6천7백여필지가 매각중이다.경기도 평택 비전,안성 석정지구와 부천 중동지구뿐 아니라 부산 만덕,대구 칠곡,양산 북정,춘천 퇴계,대전 둔산지구,전남 여천 돌산,청주 용암지구 등의 택지가 그것이다. 단독주택을 지으려면 간단한 건축규정은 알아야 한다.택지는 용도지역별로 일반주거지역내 택지 및 전용주거지역,준주거지역내 택지 등 3가지로 구분돼 건축법의 이용제한을 받는다.전용주거지역은 2층이하의 순수 단독주택만 지을 수 있다.또 건폐율(대지면적중 건물면적이 차지하는 비율)과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 비율)도 염두에 둬야 한다.보통 건폐율과 용적률의 상한선은 각각 50%와 1백%이다.신도시는 건폐율과 용적률이 50%와 3백50%이다. 가격은 전용주거지역이 가장 싸고 일반·준주거지역내 택지 등의 순이다.구입은 일시불과 분할납부(12∼36개월)방법이 있다.
  • 대출압력 등 해명 미흡/클린턴소득세 내역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백악관은 지난 77년부터 79년 사이에 빌 클린턴대통령과 힐러리여사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기는 했으나 이는 화이트워터 토지거래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소득세신고내역을 25일 공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전날 소득세신고내역을 공표함으로써 자신과 힐러리가 화이트워터사건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추정을 일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공표된 신고내역은 도산한 매디슨 개런티 상호은행에서 자금이 불법유출돼 땅 투기에 이용됐거나 80년대 중반 선거운동때 생긴 채무를 청산하는데 이용됐는지,클린턴대통령부부가 연방조사위원회에 압력을 미치려 했는 지의 여부 등 사건의 핵심문제를 밝히는 데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이었다.
  • 「임정 구지」 현판 만지며 감회 젖어(김대통령 방중여로)

    ◎「한민족 독립운동의 성전」 기념휘호 남겨/연도의 중국인,김대통령 알아보고 박수 ▷상해시장 접견및 만찬◁ ○…김영삼대통령내외는 상해도착직후 임정청사를 둘러본뒤 숙소인 신금강호텔 4층 백옥란청에서 황국상해시장 일행을 접견,10여분간 환담한뒤 황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 김대통령은 황시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지만 공항에서 오면서 1천3백만 인구의 상해시가 생동감으로 가득차 있다고 느꼈다』며 『특히 우리나라 주요기업들의 간판이 거리 곳곳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대단히 반가웠다』고 상해방문 소감을 피력. 김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중국은 수교역사가 불과 1년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도 놀라운 교역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상해시는 중국 발전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큰 희망이 있다』고 언급. 김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의 임시정부청사를 돌아보면서 선조들이 그 좁은 장소에서 독립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사실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감회가 깊은 표정. 김대통령은『상해시는 바로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을 잇는 큰 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임정청사를 잘 보관해온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명. 황시장은 이에앞서 『대통령의 상해시 방문은 한국기업의 중국진출등 양국간의 경제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인사. ▷임정청사방문◁ ○…상해의 숙소인 신금강호텔에서 한시간의 휴식을 취한 김대통령내외는 승용차편으로 상해시 노만구 306동4호에 있는 상해 임시정부청사를 30여분 방문. 김대통령은 청사건물 골목을 걸어들어가 건물입구의 흰대리석에 새겨진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지」란 현판을 손으로 만져보며 잠시 감회어린 표정을 지은뒤 건물관리소장인 장명목씨의 안내를 받으며 3층 건물내부를 돌아봤다. 김대통령은 장소장으로부터 임시정부 원년인 1919년 첫 임정국무원 요원들이 기념촬영한 사진설명을 듣고는 『너무 젊을때 사진이라 잘 알 아 볼수가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시. 김대통령은 특히 신익희선생의 모습을 보고는 『어제도 와세다대학에서 선생님 얘기를 했었는데…』라며 『그분을 모시고 정치를 처음 시작했었다』고 회고. 이어 3층에 올라가 요인숙소를 둘러본후 『이렇게 좁은집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지냈으니 얼마나 어려웠겠느냐』고 임정요인들의 애국심을 되새기기도. 이어 숙소옆방에 마련된 전시실로 자리를 옮긴 김대통령은 임정수립당시의 활동상황이 실린 당시 신문기사·사진·그리고 도산 안창호선생의 친필휘호 「애기 애타」등을 어루만지며 관심을 표명. 김대통령은 장관리소장에게 『귀중한 자료들을 잘 보관해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1층회의실에 내려와 회의용 탁자에 준비된 방명록에 「한민주 독립운동의 성전」이라고 기념휘호. 임정청사는 건평 44평에 3층연립주택형 벽돌건물로 현재 상해시가 「노만구 문물보호」건물로 지정,관리하고 있는데 비교적 깨끗이 관리되고 있는 상태. 한편 김대통령 내외가 청사방문을 마치고 나오자 큰길 양편에 몰려있던 수백명의 중국인들이 김대통령을 알아보고 박수를 보냈고 이에 김대통령은 특유의 제스처로 손을 흔들어 답례. ▷상해도착◁ ○…김영삼대통령은 26일 하오 도쿄를 출발한 지 3시간만에 상해에 도착,4박5일의 중국 공식방문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윤해중상해주재총영사와 중국의 전차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트랩을 내려오며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교민 1백여명에게 손을 들어 답례. 이어 트랩을 내려와 영접나온 황국상해시장과 장정연주한중국대사내외등 중국측 인사와 반갑게 악수를 교환하고 상해시 남녀화동 2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서는 이들의 뺨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는 것으로 고마움을 표시. 김대통령은 이어 「선진조국의 영도자 김영삼대통령」「성공적인 중국방문을 기원합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걸고 환호하는 교민들에게 다가가 특히 앞줄에 선 어린이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숙소인 신금강호텔로 출발. ▷현지반응◁ 중국의 각 신문들은 이날 일제히 김대통령의 약력과 치적등을 중심으로 방중관련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기 시작. 당이론지 광명일보는 「김영삼,누적된 폐해(적폐)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란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여론조사결과 대다수 한국인들이 김대통령의 지난 1년간의 정치개혁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 이 기사는 김대통령이 그동안 한국병의 근원적인 치료를 위해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와 금융실명제등을 추진해왔고 계속적인 개혁을 통해 문민통치하의 「청렴정치」를 실현해가고 있다고 소개. 당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날 1면에 김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약력등을 소개하고 2면과 3면에서도 한국관련 특집기사를 게재. 인민일보는 이어 2면에서 「합작을 확대,공동발전한다」는 제목으로 서울주재특파원이 쓴 특집에서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해외투자대상국이자 세번째로 큰 파트너가 됐다고 지적.이 기사는 또 요즘 한국에서는 중국붐이 일어나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가 하면 도로표지판에 한자가 등장하고 한자소프트웨어가 개발되는등 사그러들던 한자들이 다시 부활되고 있다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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